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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옥 서울시의원, 노동절 맞아 서울시 노동정책 개선요구

    이민옥 서울시의원, 노동절 맞아 서울시 노동정책 개선요구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30일에 열린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노동절을 맞아 서울시 노동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노동절은 1886년 헤이마켓 사건과 전태일 열사의 희생처럼, 노동의 권리와 존엄을 위해 싸워온 이들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라며 “서울시는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진정한 노동 존중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옥 의원이 확인한 서울시 외국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과 관련 자료에 따르면, 300가구를 목표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나 한 달이 지난 현재 외국인 가사활동인 신청자는 67명에 불과했다. 또한 경남도의 설문조사에서는 ‘최저임금 미만이라도 일하겠다’는 응답이 242명 중 단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 외국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과 관련해 “직업안정법상 유료직업소개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무자격 업체에 사업을 맡겼고, 직업소개요금 산정까지 일임했다”며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 추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외국인 가사사용인에 대한 일자리 매칭과 외국인 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을 보장하면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이 의원은 “이 사업이 민생노동국이 아닌 외국인이민담당관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은, 노동정책을 이민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구조적 오류”라며 “사업을 지속하겠다면 적어도 전문성을 갖춘 민생노동국으로 이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서울시가 수립 중인 제3차 노동정책 기본계획에 대해서도 “가사노동자,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정책이 여전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사관리사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은 25년 10명, 2년 차에 50명, 3년 차에 70명에 불과해 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정책 기본계획에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서울시 차원의 로드맵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주 4.5일제는 이미 여야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서울시도 선도적으로 이를 도입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가 앞장서서 불안정 노동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모든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함께하자”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정년 연장 추진하는 이재명 “은퇴자 빈곤 내몰리는 현실 개선”

    정년 연장 추진하는 이재명 “은퇴자 빈곤 내몰리는 현실 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근로자의날인 1일 “정년 연장을 사회적 합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동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법적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사이의 단절은 생계의 절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하려면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준비되지 않은 퇴직으로 은퇴자가 빈곤에 내몰리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규직이 아닌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자영업자 등을 언급하며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노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형태나 계약 명칭과 무관하게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며 “공정한 보상,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고용·산재보험 등 사회보장, 차별과 괴롭힘을 받지 않을 권리 등을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고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미래적금(가칭) 시행, 청년에게 생애 1회 구직급여 지급, 상병수당 시범사업 단계적 확대, 플랫폼 중개수수료율 차별금지,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도 이번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하기로 한 한국노총과 정책 협약식을 열었다. 이 후보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노동자 권리를 확대하며 다시는 뒤로 가지 않는 진정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한국노총을 추켜세웠다. 이 후보는 “제가 노동자들을 만나면 반기업이라 그러고 기업인을 만나면 우클릭, 심하게는 쇼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대결의 언어를 버리고 진정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노동자가 잘 돼야 기업이 잘 되며, 기업이 잘 돼야 노동자의 삶이 좋아진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업 간에도 단결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정거래법이 이것(단결권)을 많이 차단하고 있는데 여러 회사가 대기업에 납품하면 집단 교섭할 수 있게 허용해줘야 한다”며 “힘 차이가 워낙 크니 일방적으로 기업 생태계와 경제 생태계를 망치는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기업 측에서 요구하는 반도체 연구직에 대한 주 52시간제 제외 관련 “제가 보기에는 필요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노동계에서 의심한다. 총 노동시간을 늘리려고 그러며 노동의 대가를 안 주려고 부려 먹거나 착취하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한다”며 “사용자에게 물어보면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는 우리가 노동 의제든 사회갈등 의제든 터놓고 최소한의 신뢰를 하면서 대화하면 좋겠다”며 “이런 불필요한(52시간제 예외 논란) 것으로 정치적 이유로 이념과 진영을 가지고 싸우면 언제 이 위기를 벗어나겠나”라고 밝혔다.
  • 金 ‘연륜’ vs 韓 ‘젊은 피’… “김덕수든 한덕훈이든 뭉쳐야 살제”

    金 ‘연륜’ vs 韓 ‘젊은 피’… “김덕수든 한덕훈이든 뭉쳐야 살제”

    의견 다양한 대구 시민들“尹이 없던 정치 경험… 김문수 많아”“새 정치 필요, 韓 소신 있게 일할 듯” “金·韓 누가 올라가도 한덕수 밀어야”“대통령감 없어… 투표장 가기 싫어”동구 혁신동선 “이재명 지지할 것”대구와 다른 구미 시민들“韓, 尹 탄핵 앞장서 상종 못 할 사람”“경제통 韓대행… 나이 많아도 유능”일부 “尹 제발 좀 가만히 있었으면” “고마 어찌 됐든 이재명이한테 힘든 상황 아닙니꺼. ‘김덕수’(김문수+한덕수)든 ‘한덕훈’(한덕수+한동훈)이든 똘똘 뭉쳐야 살제.”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른 30일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30년째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박수덕(67)씨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숨을 쉬면서 “이재명이는 막아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6·3 대선 국민의힘 후보 ‘최후의 2인’이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로 결정된 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이곳 민심은 ‘뭉쳐야 산다’로 모였다. 국민의힘 선거인단 76만 5773명 중 20% 이상이 대구·경북(TK)에 포진돼 있는 만큼 TK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는 이번 대선의 관건 중 하나다. ●국힘 선거인단 TK에 20% 넘게 있어 대구 시민들은 김 후보는 ‘연륜’, 한 후보는 ‘젊은 피’인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제각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행에게는 ‘민생’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문시장에서 16년째 콩국수 장사를 하고 있는 오모(73)씨는 “우리가 지난 대선 때 눈감고도 윤석열 찍었는데 이 꼴이 났다 아이가. 안타깝긴 해도 이젠 무조건 정치 경험이 있어야 한다카이”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옆집에서 40년 동안 옷 장사를 했다는 윤모(60)씨도 “우리 대구는 의리인데 김문수가 그렇더라”고 거들었다. 한 후보의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거나 계엄 반대를 좋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가 구태 정치를 청산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류모(70)씨는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 시절 동대구역에서 기차표까지 늦춰 가며 지지자들을 응대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좀 다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총선 때도 실신할 정도로 일하던데 그 양반은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동성로에서 만난 20대 후반 계명대생 이모씨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탄핵 국면을 보면서 한동훈에게 기득권을 타파할 능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대구여고에 다니는 하모(18)양은 “계엄 때 너무 무서웠다”며 “한동훈은 ‘찬탄’(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기도 하고 소신 있게 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행 출마를 기대하는 시민들은 어려운 민생경제를 언급했다. 택시 기사 허현규(73)씨는 “김문수든 한동훈이든 누가 올라가도 한덕수를 밀라고”라면서 “지금 먹고살기부터 죽겠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너무 친윤(친윤석열)이다. 한동훈은 배신자 같다.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당시) 이재명과의 악수가 결정타”라고 덧붙였다. 대구 동구 혁신동 주민 중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 혁신동은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가 33.59%의 표를 얻는 등 대구 지역 내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직장인 안모(41)씨는 “대구 사람은 이재명 지지하면 안 되느냐”며 “못하면 갈아엎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혁신동으로 이사했다는 주민 김모(39)씨는 “공공기관이 혁신동으로 다수 이전해 외지인이 많이 정착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차로 1시간 거리인 대구와 경북 구미의 민심 차도 감지됐다. 이곳엔 한 후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생가 앞에서 만난 60대 A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한동훈은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인동동에 거주하는 70대 주부 이모씨는 “뒤에서 모질게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험담을 하지 않았느냐”며 당원게시판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미에서도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기대감이 엿보였다. 원평동에서 만난 자영업자 사공(70)모씨는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선거는 진짜 끝 아니겠느냐. 한덕수는 ‘짬밥’도 있고 외교통에다 인품까지 훌륭한 사람이니 이재명과 대척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대행을 치켜세웠다. 소상공인인 60대 최모씨는 “한덕수는 경제 전문가에 안정감도 갖추지 않았느냐. 나이가 많긴 해도 유능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尹에게 배신감·좌절감 토로하기도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때 배신감, 좌절감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인근에서 만난 프리랜서 최승완(26)씨는 “‘윤석열 신당’ 얘기를 듣고 ‘이 사람이 또 왜 이러나’라고 생각했다”며 “윤 전 대통령 출당이 어렵다면 제발 좀 가만히 있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미더운 주자가 없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대구역에서 만난 주부 김성혜(66)씨는 “요즘 대구에서 정치 얘기하는 사람 없다. 탄핵 정국 이후 민망해서 그런지 심지어 대세(이재명)를 따르자는 친구들도 있다”고 밝혔다. 서문시장에서 버섯 장사를 하는 김천수(53)씨는 “장사도 어리바리하면 아들도 안 물려준다”며 “지금 대통령감이 어디 있느냐. 투표장에 가기도 싫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이 1000만명… 진입 장벽부터 낮춰야[딥 인사이트]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이 1000만명… 진입 장벽부터 낮춰야[딥 인사이트]

    플랫폼 노동자·경단녀 등 미가입사용자 지원 없어 엄두도 못 내노동 형태 변화 맞춰 재설계해야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 필요청년·돌봄 크레디트 도입 주장도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 늘려야낮에는 배달 노동자로, 밤에는 대리기사로 일하는 최성민(가명·43)씨는 지금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수입이 들쭉날쭉한 데다 특수고용직·프리랜서 형태라 사용자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은 좀 벌어도 다음날 일거리가 없을 때가 잦다”며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야 하다 보니 가입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나 (배달) 플랫폼이 절반 정도 부담해 준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안정된 노후를 꿈꾸지만 누구나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18~59세 가입 대상자 3010만명 가운데 1034만명(34.4%)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중 674만명(22.4%)은 아예 가입조차 하지 않았고 실직·사업 중단 등으로 납부 예외자가 된 사람은 287만명(9.5%),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기 체납 중인 이들도 73만명(2.5%)에 이른다. 그동안 연금 개혁이 보험료율 인상과 재정 건전성 중심으로 논의된 가운데 보험료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노후는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다. 노후 빈곤의 해법을 찾으려면 이제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들’에게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가입 사각지대’는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급여 수준이 낮은 ‘수급 사각지대’로 이어진다. 주요 경제활동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국민연금에서 실질적으로 소외된 셈이다. 특히 플랫폼 노동자나 프리랜서, 저소득 지역가입자, 경력 단절 여성, 미취업 청년처럼 구조적으로 가입이 어려운 집단이 사각지대에 집중돼 있다. 전체 사각지대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집단은 여성(54.2%)이다. 출산·양육, 경력 단절 때문에 국민연금의 문턱은 여성에게 특히 높다. 지난 3월 정치권이 출산 크레디트 대상을 첫째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연금 진입 장벽을 낮추기엔 여전히 미흡하다. 출산 크레디트는 출산으로 보험료를 내기 어려운 기간을 가입 이력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기존에는 둘째 자녀부터 적용됐지만 저출생 흐름을 반영해 첫째 자녀부터 12개월의 가입 기간을 인정하도록 조정됐다. 문제는 적용 시점이다. 현재 출산 크레디트는 출산 직후가 아니라 만 65세에 적용된다. 가령 A씨가 30세에 출산하더라도 가입 기간 12개월이 추가 인정되는 시점은 35년 뒤다. 이때 크레디트를 적용해도 총 가입 기간이 노령연금 수급 요건인 10년에 미치지 못하면 혜택은 배우자에게 돌아가거나 소멸된다. 적용 시점을 출산 직후로 당기자는 제안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재정 소요가 연간 5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군복무 크레디트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에야 가입 인정 기간이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었지만, 여전히 복무 전체 기간이 반영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있다. 20세가 되면 3개월간 보험료를 지원해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청년 크레디트’, 노인이나 장애인 가족을 돌본 기간을 가입 이력으로 인정하는 ‘돌봄 크레디트’ 신설 주장도 나온다. 청년 크레디트를 도입하면 20세에 국민연금 가입 이력을 만들 수 있다. 그 뒤 소득 활동이 없으면 ‘납부 예외’로 처리돼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취업 후 이 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납부해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청년 고용 현실을 반영한 제도 보완책이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또 다른 축은 보험료 지원이다. 현재는 농어민만 월소득 103만원 이하일 경우 월 보험료의 50%, 103만원 초과 시 월 4만 6350원을 국가가 지원한다. 정치권이 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상 선정 기준과 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는 “저소득 지역가입자를 지원하지 않고 보험료율만 올리면,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지역가입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급증한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민연금이 정규직·전일제 남성 노동자 중심으로 설계된 탓에 특고·플랫폼 고용 급증 등 노동시장 변화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배달 라이더 등 특수고용직은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내야 하며, 월 6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는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조차 아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2023년 특고·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가입자는 23.3%, 납부 유예자는 9.7%였으며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력 부족’이 59.7%로 가장 많았다.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연금 제도라면 이제 정규직 중심의 구조를 넘어 생애 주기와 노동 형태 변화에 맞춘 설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희원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특고·플랫폼 노동자는 업종별 특성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종속성과 사용자 관계 등 실질적인 근로자성 여부를 업종별로 면밀히 따져 보고, 사업장 전환이 가능한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서구 개인지방소득세·종소세 신고 구청에서 한번에

    강서구 개인지방소득세·종소세 신고 구청에서 한번에

    ‘개인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 신고 강서구청에서 한 번에.’ 서울 강서구는 주민의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강서세무서와 함께 통합민원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6월 2일까지 개인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를 모두 신고 및 납부해야 한다. 기존에는 개인지방소득세는 구청, 종합소득세는 세무서에 각각 별도로 신고해야 했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구는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강서구청 본관 지하 2층에 통합민원실을 마련한다. 개인지방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민원실에는 구청 직원과 강서세무서 직원이 상주하며 납세자의 신고를 돕는다. 주요 신고 항목이 미리 기재된 안내문을 받은 ‘모두채움 대상자’는 통합민원실에서 상담 및 신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두채움 대상자는 국세청이 소득 및 경비 자료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소규모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주로 영세 납세자들이다. 구는 방문 신고자를 위해 도움창구, 자기작성창구, ARS신고창구 3개의 창구를 운영한다. 도움창구에서는 고령자, 장애인 등 신고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전자신고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자기작성창구와 ARS창구에서는 전산장비와 ARS 전화기 등을 활용해 납세자가 직접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경우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는 통합민원실 운영으로 구민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세금을 신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민원실을 운영한다”며 “납세자 편의 중심의 세무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MBC 퇴사’ 김대호 “전에도 사표 낸 적 있다…‘이 프로그램’ 때문에”

    ‘MBC 퇴사’ 김대호 “전에도 사표 낸 적 있다…‘이 프로그램’ 때문에”

    MBC를 떠나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과거에도 사표를 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그룹 씨스타 소유의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 출연한 김대호는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대호는 직장 생활을 환풍기에 비유하며 “인생은 원래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환풍기 같은 것이다. 온갖 나쁜 매연들 다 먹어 가면서”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환풍기 소리가 퇴근 후에도 들린다. 직장에 다닐 때는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았다”라며 “퇴사 이후 일과 삶이 명확하게 분리됐다”고 밝혔다. 소유가 “불만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왜 퇴사한 거냐”고 묻자 김대호는 “회사에 불만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라며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불만제로 UP’을 진행하던 당시 일화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불만을 없애는 역할을 했는데 저는 원래 불만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충 사는 사람인데 불만을 제기하고 해결하는 역할이 성격에 안 맞아서 사표를 냈었다. 그 정도로 불만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일찍 프리랜서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대호는 “MBC에 고마워서”라며 “회사에서 내가 얻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은혜를 갚느라 늦게 퇴사했다”고 밝혔다. 2011년 MBC 공채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한 김대호는 ‘출발! 비디오 여행’, ‘불만제로 UP’, ‘MBC 뉴스투데이’ 등을 진행했다. MBC 아나운서국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로 예능감을 발휘한 그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방송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낸 김대호는 지난 2월 14년간 몸담았던 MBC에서 퇴사하고 원헌드레드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프리랜서 임금 사기, 서울시가 뿌리 뽑겠다는 의지 천명해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프리랜서 임금 사기, 서울시가 뿌리 뽑겠다는 의지 천명해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은 지난 22일 제328회 임시회 민생노동국 업무보고에서 프리랜서 임금 체불·사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발본색원 의지를 천명하고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에는 최소 80만 명에서 최대 150만명의 프리랜서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은 갑·을·병·정으로 이어지는 계약관계에서 노동의 결과물만 취한 후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사기가 빈번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이 소송으로 대응하려 해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사기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민생노동국이 발본색원의 의지를 표명하고 경찰력을 결합한 협력체계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한 건으로 끝나지 않고 동종업계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반복하여 부당이득을 취한다”라며 “서울시가 프리랜서 임금 사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히 대응한다는 것이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만 해도 상당한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프리랜서 권익 보호를 위한 서울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으며, 서울시는 지난해 5월 프리랜서 지원팀을 신설하고 표준계약서를 개발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 천정명, 소개팅女 5명 중 최종 선택…16살 연하 무용수 제치고 ‘이 사람’

    천정명, 소개팅女 5명 중 최종 선택…16살 연하 무용수 제치고 ‘이 사람’

    배우 천정명(44)이 5번의 소개팅을 마치고 최종 선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천정명은 변호사 이유진(36)에게 애프터를 신청했다. 그는 앞서 화가 이혜리, 한국 무용가 김제이, 대학원생 이유정,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세령까지 총 5명과 소개팅을 했다. 천정명은 이유진에 대해 “지금껏 만난 분 중에 설레는 감정이 가장 컸다. 처음 만났을 때 밝은 인상과 웃는 얼굴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유진은 “다시 뵙고 싶었다”며 “시간이 흘러가면서 기대를 내려놓았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묻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정명은 “신중한 성격 탓에 결정이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유진은 “혹시 저랑 잘 어울린다는 댓글 보셨어요?”라고 물으며 수줍게 웃었다. 천정명 역시 이유진의 농담에 맞장구치며 함께 웃었다. 이유진은 “대부분 좋은 댓글이었는데 부정적인 시선, 악성 댓글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천정명은 “싫으면 방송 안 보면 되지”라며 위로했다. 이어 “마음이 안 좋았다. 용기 내서 나와주셨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미안하면서도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이유진은 다른 소개팅 상대의 앞치마를 매주는 모습에 질투가 났다며 “저는 안 매주시고”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너무 긴장돼서 그랬다”라며 사과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천정명은 “그런 질투는 귀여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진은 “저랑 소개팅한 이후에 되게 어린 분들을 만나셨잖아요”라고 추궁하기도 했다. 천정명보다 16살 어린 김제이, 15살 어린 이세령 등 다른 소개팅 상대들을 언급한 것. 천정명은 “본의 아니게 다음 소개팅 상대들이 어렸다”며 “제가 어린 상대를 요청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천정명이 “남자친구가 연예인이면 어떨 것 같으세요?”라고 묻자 이유진은 “가까이에서 어떤 삶을 사는지 전혀 모르니까 걱정은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를 만나도 맞춰가는 시간은 필요하니까. 저는 저랑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한테 호기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 전현무, 왕종근 ‘조언’이 예능 출발점…“미쳤냐는 소리 들었다”

    전현무, 왕종근 ‘조언’이 예능 출발점…“미쳤냐는 소리 들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예능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과 아나운서 엄지인, 홍주연이 대화를 나눈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왕종근은 전현무의 예능 새싹을 일찍부터 알아봤다고 전했다. 왕종근은 “프리랜서 신분으로 대구 KBS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 있다. 내가 프로그램 MC를 보고 전현무가 현장 리포터를 맡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를 보면서 잘한다고 생각했다. 완전 개그맨이었다”라며 “아나운서는 아무리 오버해도 아나운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현무는 아니었다. 당시 주변에 ‘쟤가 아나운서냐’라고 묻고 다닐 정도였다”며 과거 전현무의 모습을 전했다. 왕종근은 “나도 좀 튀는 아나운서였는데도 전현무는 진짜 특이하고 튄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더 튀니까 전현무는 얼마나 더 튀는 것이었겠냐”고 말했다. 왕종근은 “전현무와 서울 KBS 본사에서 재회했다. 그때 내가 전현무에게 ‘연예가 중계’ 리포터를 하라고 했다. ‘연예가 중계’ 리포터는 아나운서가 예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전현무에게 ‘그걸 발판 삼아서 예능 쪽으로 발을 넓혀라. 너는 예능 쪽으로 가야지 다른 곳은 못 간다’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이를 보던 전현무는 당시 사연을 직접 전했다. 전현무는 “당시에 교양 프로 메인 MC가 몇 자리 들어왔었다. 주변에서 대부분 교양 MC를 추천했다”라며 “그런데 왕종근 선배만 ‘연예가 중계’ 리포터를 하라면서 그게 예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었다. 그 말만 믿고 다 거절하고 리포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현무가 “그때 ‘도전 골든벨’도 마다했다”라고 하자 엄지인은 “그러면 아나운서실에서 난리 났겠다”며 경악했다. 이에 전현무는 “난리 났었다. 사람들이 미쳤냐고 했다”며 그 당시 주위 반응을 전했다.
  • 김대호 아나, 6세 연상 하지원과 “사적으로 연락하고 지내”

    김대호 아나, 6세 연상 하지원과 “사적으로 연락하고 지내”

    최근 MBC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 김대호(40)가 배우 하지원(46)과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18일 방송한 MBN ‘전현무계획2’에서 김대호는 “외모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낀 분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최근 하지원씨를 보고 미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원씨와 함께 여행 방송을 했고, (사적으로도) 연락하고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다만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당연히 친하기도 하고 오해 없이 받아들일 테니까”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MC 전현무는 “매력적이라면서 왜 오해가 없느냐. (하지원이) 여자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느냐”라고 캐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그 정도까진 아니다”라며 “아직 잘 알지 못하니까. 다만 외적으로나 내면으로나 아름다운 분이다. 오해 없이 들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에서 좋은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멤버 중 네가 제일 결혼이 늦지 않을까’ 걱정했다. 심지어 ‘전현무보다 늦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유튜버 곽튜브가 “선 같은 건 안 보느냐”라고 묻자, 김대호는 “마지막으로 소개팅 한 여성이 있다. 애프터 신청을 했는데, 독감에 걸렸다고 하더라. 너무 안 낫고 있다. 7년째 완쾌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서울, 오늘부터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프리랜서가 정당한 대금을 못 받거나 늦게 받는 일이 없게 하려고 서울시가 나섰다. 시는 10일 ‘프리랜서 에스크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1일부터 안심결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안심결제는 의뢰인이 결제한 작업 대금을 은행 등 결제 대금 예치 기관에 예치하고, 작업이 끝나면 프리랜서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시는 이 서비스가 대금 미지급, 작업 불이행 등 프리랜서 거래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막고 투명한 계약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심결제는 공공기관 최초로 시가 도입한 서비스다. 서울시 노동 종합 정보 플랫폼인 서울노동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신한은행과 ‘프리랜서 에스크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왔다. 프리랜서뿐 아니라 발주 기업에도 혜택을 준다. 안심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거래를 완료한 서울 소재 기업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정책자금 및 신용보증 지원, ‘하이서울기업’ 인증 시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또 법률, 학계, 갈등관리 및 프리랜서 분야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분쟁상담자문단을 운영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분쟁 상담을 지원한다. 시는 안심결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날 오후 시청에서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도입·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협약에는 상명대, 세종대, 인덕대,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한국웹툰산업협회, 서울연극협회가 함께 했다.
  • “찐부자들은 ‘이것’ 안 사더라”…백지연이 본 자수성가 부자 습관

    “찐부자들은 ‘이것’ 안 사더라”…백지연이 본 자수성가 부자 습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지닌 습관에 관해 소개했다. 백지연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 올라온 영상에서 주변에 있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안정을 이룬 방법에 관해 언급했다. 백지연은 부자의 기준에 대해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내 꿈이 좌절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가 단순히 돈이 많거나 ‘금수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노력으로 자기 원하는 만큼의 재정적 안정을 이룬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연은 우선 “부자들은 절대 내가 모르는 주식을 사지 않더라”라고 했다. 그는 “부자들이 주식으로 재테크를 열심히 하긴 한다”면서도 “하지만 애널리스트가 하는 방송은 절대 보지 않는다. 본인이 하나(기업 종목)를 정하면 열심히 공부하더라. 확신이 설 때 과감히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찐부자들은 절대 복권 사지 않더라. 요행을 바라지 않는 것”이라며 “요행을 쫓아서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이는 시간에 가능성이 큰 것에 노력을 더 넣겠다고 생각하더라”라고 했다. 백지연은 “그런 의미에서 (사람이) 띄엄띄엄 사는 동네에 산다면 명품 가방을 사려고 애쓸까. 봐줄 사람이 없지 않나.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 어떻게 보면 남을 위한 소비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나는 그 생각을 많이 했다. 명품 회사 주인들은 심각하게 부자인데 가뜩이나 부자인 사람에게 내가 더해줄 필요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내 소비 욕구를 잠재웠다” 했다. 그러면서 부자들은 ‘경험’을 위해 여행을 가는 데는 돈을 쓴다며 “거기에만 있는 향토 음식을 먹어보고 거기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경험하고 이런 데는 돈을 쓰지만 그 외에는 돈을 안 쓴다”고 했다. 백지연은 또한 “진짜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젊은 시절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사지 않더라”라고 했다. 그는 “워라밸 정말 중요한데 인생에는 그 시기마다의 중요한 숙제가 있더라. 10~20대는 배워야 하는 습득의 시간, 20~40대는 지식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드는 축적의 시간, 50대는 열매를 거두는 수확의 시간”이라며 “그런데 너무 빨리 워라밸에 치중하다 보면 학습의 시간, 습득의 시간, 축적의 시간을 놓쳐서 영영 워라밸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했다. 백지연은 1987년 공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해 오랜 기간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백지연의 아들은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와 2023년 결혼했다.
  • ‘1900:1 뚫고 아나운서 합격’ 장예원, 펑펑 울며 “후회하게 해주겠다”

    ‘1900:1 뚫고 아나운서 합격’ 장예원, 펑펑 울며 “후회하게 해주겠다”

    아나운서 출신 장예원이 독학으로 준비해 SBS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장예원, 셰프 이연복, 배우 김강우,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강우는 장예원에게 “아나운서로 입사하던 당시 최연소 아나운서 아니었냐”고 물었다. 이에 장예원은 “맞다.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다”고 답했다. 장예원은 “사실 대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집에서 돈을 안 받았다. 그런데 대부분 아나운서는 학원에서 배워서 시험을 보는 시스템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시 돈이 없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학원에 그냥 찾아갔다. 학원에 ‘장학생 제도가 있으니까 나를 장학생으로 받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예원은 “그때는 뻔뻔하다는 것을 몰랐다. 이 정도 당당함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학원에서 안 받아줬다. 학원에서는 ‘수강하면 더 열심히 가르쳐 주겠다’라고 말했다”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1층 내려와서 펑펑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연복은 “무작정 찾아간 것도 뻔뻔한데 그걸 안 받아줬다고 펑펑 운 것이냐”며 놀라워했다. 장예원은 “그때 ‘아, 이게 되게 무모했구나’라고 깨달은 것 같다. 당시 학원 1층에서 ‘내가 학원에 다니지 않고 여기를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라고 결심했다. 그래서 독학으로 준비해서 6개월 만에 아나운서를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연복이 “아나운서 경쟁률이 엄청 센데 그때 지원한 사람들이 없었나”라며 궁금해하자 장예원은 “경쟁률이 1900대 1이었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장예원은 “원래 최종 면접에 가면 ‘어느 학원에 누가 올라갔다’라는 소문이 난다. 그런데 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아무도 없으니까 학원들이 난리가 났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2012년 SBS 공채 18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장예원은 23세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장예원은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2020년부터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협업툴 플로우 10주년 맞아 ‘무료 그룹웨어 기능 탑재’… 유료 고객사 1만 개·사용자 70만 명 달성 목표

    협업툴 플로우 10주년 맞아 ‘무료 그룹웨어 기능 탑재’… 유료 고객사 1만 개·사용자 70만 명 달성 목표

    우리나라 대표 협업툴 ‘플로우(flow)’를 개발한 마드라스체크(주)가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맞아 2025년까지 유료 고객사 1만 개, 사용자 7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국내 협업툴 시장의 흐름을 다시 한번 뒤흔들 전략적 카드를 꺼냈다. 플로우는 전자결재, 이메일 기능 등 그룹웨어 핵심 기능을 통합해, 국내 최초 올인원(All-in-One) 협업 플랫폼으로 대대적인 진화를 선언했다. 기존의 ‘프로젝트 관리’와 ‘메신저 형태’의 협업툴에 업무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협업툴’로 진화한 것이다. 특히 중소·스타트업을 위한 ‘완성형 업무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여 이를 달성하겠다는 회사 측은 전했다. 플로우는 이미 국내 최초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툴’ 기능으로 전세계 55개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플로우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 관리’ 에 ‘그룹웨어 기능’을 강화하여 고객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기능 확장은 단순한 업데이트 수준이 아니다. 국내 협업툴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전략적 빅무브다. 이제 플로우 하나만으로 프로젝트 협업은 물론 전자결재, 이메일, 일정 관리까지 모두 통합으로 가능해졌다. 복수 툴 도입에 따른 비용 및 관리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 특히 SaaS 도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중소·스타트업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로우 관계자에 따르면 “플로우는 단일 협업툴만 도입해도 전자결재와 이메일 등 그룹웨어 기능이 포함되기 때문에, 기존 대비 최대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운영되기에, 관리 포인트가 단일화되며 IT 운영 효율성도 크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그룹웨어 무료 탑재 소식이 공개되자마자, 단 하루 만에 300개 기업이 사전 신청을 완료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는 중소·스타트업 생태계가 직면한 툴 피로도와 비용 부담을 정확히 간파한 전략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명확한 신호다. 기업용 이메일·전자결재·캘린더까지 무료 제공 플로우는 그룹웨어 기능 중에서도 기업용 메일, 전자결재, 공유 캘린더를 핵심으로 삼아 무료로 지원한다. ▲기업 전용 메일 (송/수신된 이메일은 플로우 내에서 바로 확인 가능), ▲전자결재(복잡한 세팅 없이 결재선 지정만으로 즉시 사용 가능하며, 알림봇이 결재 현황을 자동 안내해 누락과 지연을 방지) ▲캘린더 (회의, 외근, 휴가 일정 등 팀 전체 스케줄을 실시간 공유)등 이처럼 플로우는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업무의 흐름 전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완성형 올인원 협업툴’로 진화하고 있다. “2025년, 전방위 업그레이드 원년”… AI 탑재부터 리포트 자동화까지 플로우는 그룹웨어 기능 탑재에 그치지 않고, 2025년을 ‘기능 고도화 원년’으로 삼아 기존 협업툴의 본질적 가치까지 혁신한다. ▲AI 에이전트 (회의 요약, 업무 분배, 일정 정리, 리포트 초안까지 AI가 자동으로 처리하여 팀 생산성을 대폭 향상), ▲오픈 URL (외부 협력사, 프리랜서와의 협업 링크), ▲기업 맞춤형 업무 커스터마이징 (우리 회사, 팀만을 위한 업무 협업 커스텀), ▲ 리포트 자동 생성 (업무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자동 리포트를 생성, 보고서 작성 시간 최소화) 등 플로우는 단순한 협업툴이 아닌,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통째로 바꾸는 인프라로 진화 할 계획이다. 10주년, 그 이상의 각오… 유료 고객 1만 개·사용자 70만 명 목표 플로우는 2025년까지 한국과 글로벌에서 유료 고객사 1만 개, 사용자 7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일본, 동남아시아 등 협업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 및 파트너십을 적극 전개 중이며, 일본에서는 PoC(개념 검증) 단계 진입, 동남아에서는 현지 리셀러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플로우는 전 세계 55개국, 50만 개 이상의 조직이 채택한 검증된 협업툴로, 국내에서는 대기업, 금융, 공공, 중소기업 전 영역에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KT, ▲이랜드리테일 등 대표 대기업을 비롯해, ▲DB금융투자, ▲삼성생명, ▲IBK자산운용,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고도의 보안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금융·공공 부문에서도 플로우는 협업툴 부문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깨끗한나라, ▲정식품, ▲소금집, ▲공구우먼 등 다양한 산업군의 중소·스타트업 고객이 전체 유료 고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플로우가 기업의 규모나 업종을 불문하고 보편적 신뢰와 실효성을 갖춘 협업 플랫폼임을 입증한다. 국내 1위 협업툴로 자리매김한 플로우는 이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AI, 그룹웨어 통합, 외부 협업까지 아우르는 플로우의 올인원 전략은, 글로벌 SaaS 경쟁사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플로우의 그룹웨어 무료 오픈은 툴 비용 절감이 절실한 중소·스타트업에 가장 실질적인 솔루션”이라며, “1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올인원 업무 플랫폼’의 정점에 올라 2025년 1만 개 기업, 70만 유저 확보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이제 국내 1위를 넘어, AI, 그룹웨어 통합, 외부 협업 확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표준 협업툴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 BPW 한국연맹 전남클럽 창립식 개최

    BPW 한국연맹 전남클럽 창립식 개최

    (사)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Business & Professional Women)이 지난 30일 전남 지역에 22번째 지역 클럽인 ‘BPW 전남클럽’을 창립했다. 이날 창립식은 전남여성가족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렸으며, BPW 최예담 회장, 김영미 초대전남클럽회장을 비롯해 무등클럽 11대 송기희 회장, 14대 범영순 회장과 전국 각지의 클럽 대표들과 전남클럽 회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전남도지사, 전라남도교육감, 지역 국회의원들이 축사를 전하며 창립을 축하했다. 또한 광주·전남 지역 여성단체 대표들도 자리해 전남클럽 출범의 의미를 더했다. BPW는 1930년 스위스에서 창설된 세계적 여성단체로, 현재 유엔(UN) 1급 자문기구로 활동하고 있다. BPW 전남클럽 초대 회장으로는 김영미 동신대 교수가 선출됐다. 김 회장은 “사업가, 직장인, 프리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직 여성들이 BPW 전남클럽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 여성들의 인권 향상과 차세대 여성 리더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BPW 무등클럽은 전남클럽 창립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송기희(무등클럽 11대 회장)와 범영순(14대 회장) BPW 전남클럽 추진위원장은 “전남 22개 시·군의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무등클럽이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역대 회장단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전남클럽 창립을 이뤄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BPW 전남클럽이 지역 차세대 여성 리더 양성에 기여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비하人드 AI]“10분 내 대답 안하면 업무태만”…콘텐츠 모더레이터 노동 현실은

    [비하人드 AI]“10분 내 대답 안하면 업무태만”…콘텐츠 모더레이터 노동 현실은

    2018년 페이스북에서 콘텐츠 모더레이터로 일했던 셀리나 스콜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최초로 제기했다. 살인, 음란물 등 각종 유해 콘텐츠를 거르는 업무를 반복하면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데도 사측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페이스북 모더레이터 1만 4000여명에게 5200만달러(약 76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콘텐츠 모더레이터의 존재와 이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소셜미디어(SNS)상 유통되는 유해·불법 콘텐츠는 인공지능(AI)이 아닌 사람이 일일이 분류·제재하지만, ‘유령 청소부’ 역할을 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대부분 고용 불안정과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 서울신문이 31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노동위원회 판정서에도 콘텐츠 모더레이터들이 처한 노동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화장실 가는 휴게시간도 통제…6~7개월마다 업무 계약”콘텐츠 모더레이터였던 송기호(가명)씨는 회사 매니저(관리자)가 보낸 메신저 메시지에 무조건 10분 내로 답을 해야 했다. 10분 안에 답하지 못하거나 메신저 상태가 ‘로그아웃’, ‘자리 비움’ 등으로 전환돼 있을 경우 업무태만으로 인정돼 계약 갱신 등에 불이익을 받았다. 송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A사에 소속돼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물과 댓글, 동영상 등을 모니터링했다. 사측은 “모니터링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유해 게시물이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며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긴급상황 발생의 경우를 제외하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행위를 지양한다”고 압박했다. 근무 종료 후에는 모니터링 수, 제재 내역, IP 차단, 금칙어 지정, 많이 본 이슈 등 방대한 내용을 1시간 내로 정리해 업무보고서로 등록해야만 불이익이 없었다.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도 하루 8시간씩 근무를 했는데,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는 주말에는 식사 시간은 물론 중간 휴식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지각, 조퇴, 결근 등은 임금 삭감으로 이어졌으며 불가피하게 일을 할 수 없는 날에는 다른 근무자와 근무일을 바꿔야만 쉴 수 있었다. 송씨의 업무 계약은 6개월 또는 7개월 단위로 갱신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매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해고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웠고 해고 역시 예고 없이 구두로 이뤄졌다. 이에 중앙노동위는 사측의 계약종료 통보는 부당 해고라는 점을 인정했다. 형식상으로는 프리랜서 도급업무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측으로부터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았기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게 중앙노동위의 판단이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의뢰한 ‘국내 콘텐츠 모더레이터 노동의 실태와 위험성’ 보고서를 쓴 노가빈(연구책임자)·이수민(공동연구원)씨는 “ 노동과정 전반에 개입과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철저히 계산된 휴게시간이 주어지고 휴게시간을 사용하는 과정 역시 시스템화 돼 있다”고 분석했다. 평균 근무기간 1.8개월…철저한 외주화에 부당해고 속출노동위원회에 접수된 ‘데이터 라벨러·콘텐츠 모더레이터 관련 구제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부당해고 사례가 대부분이다. 최근 5년간 11건의 구제신청이 접수됐으며 6건은 인정, 4건 기각, 1건 각하 처리했다. 지난 2021년 7월~2023년 12월 B사 소속 콘텐츠 모더레이터로 근무했던 김성남(가명)씨는 2023년 12월 7일 재계약 여부 의사를 묻는 사측 관계자의 문자 메시지에 제때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당시 사측은 김씨에게 “재계약 의사가 있다면 익일 오전 11시까지 회신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제때 확인하지 못한 이씨는 다음날 오후 1시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다. 모더레이터 직종은 사회적 안정망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프리랜서 형태의 계약직이 많다. ‘국내 콘텐츠 모더레이터 노동의 실태와 위험성’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뷰 응답자 18명의 평균 근무 기간은 1년 8개월로 조사됐다. 콘텐츠 모더레이팅 작업은 철저하게 외주화, 분업화돼 있다. 대형 플랫폼사와 도급계약을 맺은 C사는 지난해 6월 AI가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데 필요한 자료를 가공·검수하는 데이터 라벨링 업무 담당자 채용공고를 냈다. 이정기(가명)씨는 채용 면접에 합격해 업무교육을 받았지만, 교육 종료와 동시에 이씨에게 채용 탈락을 구두로 통보했다. 이에 이씨는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교육생의 본채용을 거부한 것은 부당해고라며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 13세에 ‘속옷사진’ 요구한 30대…‘곤장’ 다섯 대 맞는다[사건파일]

    13세에 ‘속옷사진’ 요구한 30대…‘곤장’ 다섯 대 맞는다[사건파일]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13세 소녀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음란물을 소지한 30대 남성에게 27개월의 징역형과 5대의 태형을 선고했다. 27일 싱가포르 공영 CNA방송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주법원은 아동에게 음란 행위를 시키고 성학대 관련 자료를 소지한 혐의로 트니 친 키앗(32)에게 징역 27개월과 태형 다섯 대를 선고했다. 트니는 2018년 난양공대 재학 중 길에서 만난 13세 소녀 A에게 자신을 프리랜서 사진 작가라고 소개하며 모델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집요하게 연락처를 묻자 A양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려주었고, 이후 트니는 SNS 메시지를 통해 “속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수차례 요구했다. 계속된 강요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낀 A양은 그가 자신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도록 한 차례 사진 촬영에 동의했다. A양을 대학 기숙사로 데려간 트니는 미리 준비해둔 노출이 심한 속옷을 입힌 뒤 사진을 찍었다. 며칠 뒤 두 번째 촬영을 하자고 요구했지만 A양이 이를 무시하자 그는 또다시 수십 건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집착은 A양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나선 이후에야 멈췄다. 검찰은 피고가 미성년자 성 착취까지 계획했다고 판단했다. 검사는 “A양이 트니에게 촬영이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그는 피해자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다”며 “마음에 드는 소녀에게 접근해 모델 행위와 함께 성적 관계를 맺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범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0년 9월 유사 범행을 저지르려 또 다른 11세 소녀에게 접근했다가 경찰에 체포되었고, 수사 과정에서 2018년에도 18세 소녀를 세 차례 기숙사로 불러들여 성추행까지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휴대폰과 노트북에서는 아동을 성적으로 묘사한 사진과 영상 파일이 대거 발견되었다. 트니 측 변호인은 “영상에 아동 성 학대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소비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진 테오 부장 판사는 “소비 여부와 관계없이 태형을 내릴 만한 불쾌한 자료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일갈했다. 잔혹한 처벌 태형은 “범죄예방 핵심”싱가포르의 태형은 단순한 처벌을 넘어 범죄자에게 극도의 공포와 고통을 안기는 징벌 방식이다. 인권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정부가 태형을 고수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공포를 통한 범죄 예방’이라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1분당 1대씩 최대 160㎞/h의 속도로 회초리를 내리친다.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집행된다. 태형에 사용되는 회초리는 길이 1.2m, 직경 1.27cm의 등나무로 만들어진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체중을 실어 힘껏 내리쳤으나, 현재는 기계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회초리에 맞은 엉덩이는 살이 터지고 피가 낭자하며, 간호사가 소독약을 발라주는 과정을 거친다. 범죄 예방의 수단싱가포르 법무장관은 “싱가포르의 흉악 범죄 발생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오랜 기간 법과 제도를 정비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태형은 이러한 범죄 예방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여겨진다. 1993년 ‘마이클 페이’ 사건은 태형의 대표적인 예다. 당시 18세 미국인 마이클 페이는 공공 재산을 훼손하고 싱가포르 국기를 불태운 혐의로 징역 4개월과 태형 6대를 선고받았다. 매질 후 엉덩이가 피범벅이 된 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증언은 태형의 잔혹함을 생생히 보여준다. 태형은 흉기난동, 강간, 성추행 등 성범죄자들에게 징역형과 함께 선고된다. 마약거래자의 경우에는 더욱 극단적으로 태형과 함께 사형까지 집행한다. 남성의 경우 태형 후 수년간 발기부전증을 겪을 수 있어 신체적, 정신적 트라우마가 매우 심각하다. 예고 없이 집행되는 태형은 범죄자의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MBC 금의환향’ 김대호 “출연료 150배↑”…계약금은 얼마길래

    ‘MBC 금의환향’ 김대호 “출연료 150배↑”…계약금은 얼마길래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와 퇴사 후 출연료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26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라디오스타’ 907회의 선공개 영상에는 김대호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방송 출연료를 언급하며 “편차는 있으나 (MBC 퇴사 전보다) 100배에서 150배 (올랐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속사 전속 계약금에 대해서는 “직장인으로서 만지기 힘든 돈”이라면서도 “많은 분이 생각하는 엄청난 금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행자 김구라가 “(MBC) 퇴직금보다 계약금 액수가 크냐”고 묻자, 김대호는 “퇴직금을 중간에 정산했으니까 당연히 (계약금이) 크다. (중간 정산을) 안 했다고 쳐도 (계약금이) 크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계약금 중) 세금으로 나가는 액수도 있다”라면서도 계약금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대호는 퇴사 후 근황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평소 ‘워라밸’(업무와 일상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라면서도 “(최근에는) 돈 많이 벌고 일 열심히 하는 게 내 ‘워라밸’이 됐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식음료 업체나 금융사 등에서 꾸준히 광고 모델 섭외가 온다며 “(활동 요청이) 들어올 때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였던 김대호는 올해 프리랜서 활동을 선언하며 MBC에서 퇴사했다. 이어 지난 2월 래퍼 MC몽이 설립한 회사 원헌드레드레이블과 3년간의 전속 계약을 맺었다. 김대호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 907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시청할 수 있다.
  • “아내와 계약관계가” 정준호, 못 밝혔던 속내…“마누라고 뭐고”

    “아내와 계약관계가” 정준호, 못 밝혔던 속내…“마누라고 뭐고”

    배우 정준호가 현재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아내 이하정과의 계약 관계에 불만을 제기했다. 18일 정준호와 배우 신현준의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에는 ‘형들의 솔직한 Q&A’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구독자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댓글로 다양한 질문을 받아 이에 답했다. 한 구독자는 정준호의 소속사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이 구독자는 “(정준호가) 현재 소속사가 없다고 ‘전참시(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봤다”며 “일부러 (소속사에) 안 들어가고 있냐”고 물었다. 이어 “신현준이 운영하는 (소속사) HJ필름에서 (정준호를) 소속 아티스트로 영입할 계획이 있냐”고 질문했다. 정준호는 “지금은 현재 아내의 회사 소속”이라면서도 “지금 (아내) 이하정 대표님과 계약 관계가 (서로 안 맞는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정준호의 아내 이하정은 MBC·TV조선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HJ필름 이적에 관해 정준호는 “저한테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 제의가 오면 마누라고 뭐고 바로 달려간다”고 외쳤다. 신현준이 “HJ필름은 구멍가게”라며 손을 가로젓자, 정준호는 “이왕이면 같이하는 게 좋다”며 (HJ필름) 지분을 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오르는 족족 다 내야… ‘국민연금 폭탄’에 자영업자는 냉가슴

    오르는 족족 다 내야… ‘국민연금 폭탄’에 자영업자는 냉가슴

    보험료율 13% 인상분 전액 부담月300만원 소득 땐 보험료 40만원지역가입자 92%, 300만원 못 벌어농어민과 달리 정부 지원도 제외 “월 소득이 200만원이 안 돼요. 배달 수수료에 원재룟값, 임대료 등을 빼면 혼자서 하루 14시간을 일해도 남는 게 없어요. 서울에서 칼국숫집을 하는 A씨는 17일 국민연금 보험료율(내는 돈)이 현행 9%에서 13%로 인상될 수 있다는 소식에 “소득 빼고 다 오르는데 보험료율까지 오르면 어떡하느냐”며 이렇게 하소연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 조정하는 연금개혁안에 여야가 잠정 합의하면서 연금개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폐업 위기에 몰린 영세 자영업자들은 보험료 인상 부담에 냉가슴을 두 번 앓고 있다. 사업주가 보험료 절반을 내주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소규모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들은 오른 보험료 전액을 오롯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 월 소득 300만원 직장인은 보험료(개인 부담분)가 올해 13만 5000원에서 2033년 19만 5000원으로 오르지만, 똑같이 월 300만원을 버는 지역가입자는 월 27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오른다. 월 소득 300만원 직장가입자가 낼 보험료(월 19만 5000원)가 월 소득 200만원 지역가입자가 낼 보험료(월 26만원)보다 적다. 0.5%포인트씩 8년에 걸쳐 올리더라도 체감 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제도에서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는 이들은 도시 지역가입자뿐이다. 농어민(재산 10억원 이상, 종합소득 6000만원 이상 제외)은 월 소득이 103만원 이하인 경우 월 보험료의 50%, 103만원 초과 시 월 4만 6350원을 국가가 지원해주고 있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폐업 등으로 보험료 납부를 중단했다가 다시 내기 시작한 이들에게만 12개월에 걸쳐 월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지역가입자 중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이 92.5%, 83.2%가 월 소득 200만원 미만, 30.8%가 100만원 미만일 정도로 대다수가 힘들게 먹고사는데도 지역가입자 지원책은 없다. 직장가입자는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이 47.8%로 절반이 안 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는 “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 대책 없이 보험료율만 올리면 지역가입자들은 인상 속도를 따라올 수 없다”며 “도시 지역가입자에게도 농어민에 준해 지원해야 보험료율 인상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는 수년 전부터 나왔고, 국회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정부도 2023년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발표하며 보험료 지원 대상에 저소득 지역가입자를 포함하고, 지원 기간을 최대 3년으로 늘려 농어민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며 후속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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