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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여행 중 사무실 필요할 때… 대정 ‘촌-피스’로 오세요

    제주여행 중 사무실 필요할 때… 대정 ‘촌-피스’로 오세요

    “서울에서 여름 휴가 왔다가 업무를 보기 위해 사무실이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이윤석 주민자치팀장이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2리 모슬포항 인근에 지난 23일 문을 연 농어업 특화 워케이션 공간인 ‘대정읍 촌(村)-피스(농어촌+오피스 합성어)’ 활용을 설명하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4년 지역균형발전사업(인구유치 분야)에 선정돼 도비 5억원을 투입해 모슬포항 수협위판장 옆 옛 매표소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한 ‘대정읍 촌-피스’는 연면적 163.45㎡ 2층 규모로 농어촌형 공유 오피스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1층에는 공유오피스와 회의실, 2층에는 소규모 세미나실과 다목적 교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8월 중 운영 계획이 구체화된 뒤 9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하모2리 마을회와 대정사람들협동조합이 대정읍에서 관리하고 있던 행정재산을 위탁받아 자율적으로 관리·운영하면서 농어촌을 재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소식에는 정민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과 한분도 대정읍장, 문대준 모슬포수협 조합장, 이문선 하모2리 이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 워케이션 사업 운영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워케이션 공간 오픈을 축하했다. 특히 스페인 바스크지역의 몬드라곤팀 아카데미 글로벌파트너사로 창업팀들을 여행시키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회사인 비노마드(주)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합 측은 비노마드(주)와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향후 촌피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멤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태준 대정사람들협동조합 대표는 “운영 핵심은 농케이션(농사+워케이션) 개념에서 출발한다”면서 “대정 지역농업과 손잡고 농어업 관련 신사업을 발굴할 수도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몬드라곤 팀 아카데미도 창업하려는 학생들을 1차산업 현장으로 보냈을 때 좋은 성과를 내는 상황이라 대정 촌피스에도 문을 두드리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기·중장기 체류형 방문객 유치를 위해 일과 휴가를 겸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과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주민과의 워크숍을 통해 지역문제 발굴, 문제 등 관련한 아이디어 피칭, 피드백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족 등이 제주를 방문해 지역 숙박, 음식 체험시설과 연계한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경제활성화, 인구유입 촉진,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민 방문자 교류 활성화가 목표다. 알뜨르비행장 등 다크투어 여행지도 많아 투어 프로그램도 고민하고 있다. 촌피스 운영 관계자는 “이 사업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인재 유입 기반 마련, 디지털 기반의 유연한 근무 환경 구축, 지역 주민과 외부인의 교류 및 협업 촉진 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생활인구 유입엔 일정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분도 대정읍장은 “대정읍 촌-피스 사업은 행정이 제공한 기반 위에 마을이 스스로 비전을 설계하고 운영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외부인과 마을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제주형 농어촌 플랫폼’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대정읍에서도 사업 추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주체인 하모2리 마을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여행지로 출근하고 지원금 받자”…관광공사, 전국 21곳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여행지로 출근하고 지원금 받자”…관광공사, 전국 21곳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한국관광공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워케이션(Workcation)을 지원한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사무실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휴양을 즐기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뜻한다. 관광공사는 30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워케이션 지원금은 체류 지역과 기간 등에 따라 참가자 1인당 최소 3만원(2박 3일 기준)에서 10만원(4박 5일)까지 지급된다. 지원 대상 지역은 전국 21곳이다. 기업·기관 종사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프리랜서는 제외된다.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 중 70% 이상(15개)이 인구감소지역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티맵(TMAP), 한국관광공사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주민증인데, 관광객이 관광주민증을 취득하고 지역을 방문하면 식음료, 체험, 관람 숙박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형 워케이션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근로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운영되고 지원금 소진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워케이션 운영사 홈페이지 ‘더휴일’에서 가능하다. 관광공사 이상민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이 체류형관광, 나아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며 “관광공사는 민간기업의 워케이션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협업하여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 홍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블루칼라 명장’ 육성… 원·하청 격차 줄이고 교육·금융 지원해야”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블루칼라 명장’ 육성… 원·하청 격차 줄이고 교육·금융 지원해야”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기술로 성공하는 롤모델 제시해야”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AI 발달해도 ‘손끝 기술’ 안 사라질 것”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디지털·AI 발달로 ‘칼라’ 구분 사라져”청년들이 어떤 색깔의 ‘칼라’를 입어도 사회적 존중과 보람을 느끼며 일하려면 정책과 사회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서울신문은 최근 20~30대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블루칼라 열풍’을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했다. 이 열풍을 산업 발전과 우수한 기술자 육성으로 이어 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21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대담에서 ▲원·하청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비숙련 블루칼라 노동자를 위한 교육 체계 강화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연계 ▲산업구조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담에는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장과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노동·산업사회학·사회정책을 전공한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5년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근무하며 산업 현장과 기술혁신을 연구한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땀 흘려 일하는 육체노동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이우영 “고숙련된 노동력에 창의력, 독창적 문제해결 능력까지 갖춘 ‘프로페셔널 블루칼라’들이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모노즈쿠리’나 독일 ‘마이스터’ 등은 장인 정신으로 대표된다. 자기결정권의 범위가 넓고 직종 만족도가 높다 보니 젊은이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종선 “기존 산업시대에선 화이트칼라가 공정 과정을 기획·구상하고, 블루칼라는 주어진 분업만 수행했다. 자본주의 발달,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플랫폼 노동 등이 떠오르면서 일터 균열이 생겼고, 고소득 육체노동자와 저소득 사무노동자가 공존하듯 ‘칼라’의 구분이 의미 없는 시대가 됐다. 여기에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는 일을 선택할 때 기대 소득과 자아실현, 성취감을 추구한다.” 양승훈 “블루칼라 직종에 진입하는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개인이나 소규모 단위로 바로 현장 작업에 뛰어들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성능이 좋은 작업 도구를 언제든 쉽게 구할 수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자기 작업을 홍보하는 온라인 공간이 확장되면서 심리 장벽도 낮아졌다.” -용접·도배·목공·배관 등 일부 고소득 블루칼라 직종에 20~30대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육체노동을 꺼리는 현상도 여전하다. 양승훈 “블루칼라 종사자가 처음 일을 시작하더라도 생계가 가능하고 일상을 유지할 정도의 처우가 돼야 한다. 문제는 원·하청 간 임금 격차 등 이중구조가 심각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종선 “블루칼라 종사자 80뉴 이상이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제조업, 조선업처럼 경기에 민감할수록 일감이 꾸준히 제공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정규직 월급보다 반도 안 되는 돈을 받고 일하고 싶어 하는 청년은 없다.” -AI 시대에 블루칼라 직종도 많이 사라질 거란 불안감도 크다. 이우영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여전히 인간의 ‘손끝 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많다. 독일이나 스위스, 일본처럼 직업훈련이 탄탄한 나라를 보고 배워야 한다. 최근 특성화고 진학률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좋은 신호다.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처럼 고등교육 재학 시절부터 조기 취업해 안착할 때까지 숙련 교육 지원을 좀더 확충해야 한다.” -보완이 시급한 사회안전망은 무엇일까. 이종선 “4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프리랜서 형태의 노동자들이 많은데 일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산재 신청이 어렵다. ‘전국민고용보험’처럼 사회보장제도 안에 포섭할 수 있는 제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정부가 4대 보험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서 일하면서 생계 걱정은 하지 않게끔 해 줘야 한다. 우리 사회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사회적 위상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양승훈 “기술로 성공하는 사례를 소개해 롤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또 소득이 높지 않은 저연차 청년 블루칼라들이 초기 경력을 쌓아 나가는 과정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금융 측면의 지원도 효과가 있다. ‘내일채움공제’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노동자 스스로 배우고, 배움과 숙련의 공이 본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적 설계를 갖춰야 한다. 영국이나 독일은 할아버지 세대부터 손주까지 공장을 다니거나 생산직을 이어 오는 사례가 많다. 이렇게 해도 대우받고 생계유지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정책적 지원은. 이우영 “정부와 노사가 함께하는 산업협의체와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도 조선업이 갑자기 어려워진다든지 고용위기 지역이 발생하는 위기 시에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 근로자 직업훈련을 시키고 지원금도 준다. 독일이나 스페인처럼 지역별 특화 산업 환경을 조성하면서 숙련기술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청년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 “블루칼라 명장까지 키우려면…임금 격차 해소하고 산업 재편해야”[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블루칼라 명장까지 키우려면…임금 격차 해소하고 산업 재편해야”[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청년들이 어떤 색깔의 ‘칼라’를 입어도 사회적 존중과 보람을 느끼며 일하려면 정책과 사회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서울신문은 최근 20~30대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블루칼라 열풍’을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했다. 이 열풍을 산업 발전과 우수한 기술자 육성으로 이어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21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에서 열린 대담에서 ▲원하청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비숙련 블루칼라 노동자를 위한 교육 체계 강화 ▲저임금 노동자 노동 조건 개선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연계 ▲산업구조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담에는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장과 한국폴리텍 이사장을 역임한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노동·산업사회학·사회정책을 전공한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5년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근무하며 산업 현장과 기술혁신을 연구한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땀 흘려 일하는 육체노동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이우영 “고숙련된 노동력에 창의력, 독창적 문제해결 능력까지 갖춰진 ‘프로페셔널 블루칼라’들이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모노즈쿠리’나 독일 ‘마이스터’ 등은 장인 정신으로 대표된다. 자기결정권이 넓고 직종 만족도가 높다 보니 젊은이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종선 “기존 산업시대에선 화이트칼라가 공정 과정을 기획하고 구상하고, 블루칼라는 주어진 분업만 수행했다. 자본주의 발달,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플랫폼 노동 등이 떠오르면서 일터 균열이 생겼고, 고소득 육체노동자와 저소득 사무노동자가 공존하듯 ‘칼라’의 구분이 의미 없는 시대가 됐다. 여기에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는 일을 선택할 때 기대 소득과 자아실현, 성취감을 추구한다.” 양승훈 “블루칼라 직종에 진입하는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개인이나 소규모 단위로 바로 현장 작업에 뛰어들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성능이 좋은 작업 도구를 언제든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단순히 일이 아니라 업무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블루칼라들이 많다. 유튜브 등을 통해 자기 작업을 보여주고 홍보하는 온라인 공간이 확장되면서 심리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 -용접·도배·목공·배관 등 일부 고소득 블루칼라 직종에 20~30대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육체노동을 꺼리는 현상도 여전하다. 양승훈 “블루칼라 종사자의 숙련도별 분포로 봤을 때 20~30대는 고숙련자에 해당하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처음 일을 시작하더라도 생계가 가능하고 일상을 유지할 정도의 처우가 돼야 한다. 문제는 원·하청 간 임금 격차 등 이중구조가 심각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규직이 되면 호봉순으로 임금이 오르지만 비정규직은 계속 최저임금을 받는다. 이 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청년들은 블루칼라 노동시장 자체에 진입하지 않는다. 블루칼라 직종에 젊은 인력도 지속적으로 진입해야 미래 명장이나 장인으로 클 사람도 생기는 거다.” 이종선 “블루칼라 종사자 80% 이상이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최저생계에 가까운 소득으로 고용까지 불안한 이들이 많고, 작업 현장도 굉장히 열악한 곳이 많다. 또 제조업, 조선업처럼 경기에 민감할수록 일감이 꾸준히 제공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특히 같은 작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정규직 월급보다 반도 안 되는 돈을 받고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은 없다.” -AI 시대에 블루칼라 직종도 많이 사라질 거란 불안감도 크다. 이우영 “산업구조 재편이 시급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로봇이나 AI 등장으로 단순 반복 작업과 같은 노동은 대체하더라도 여전히 인간의 ‘손끝 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많다. 제조업 분야는 이미 중국이 치고 올라왔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 분야를 넓혀가고 기업가 정신이 결합한 블루칼라를 키워야 한다. 독일이나 스위스, 일본처럼 직업훈련이 탄탄한 나라를 보고 배워야 한다. 최근 특성화고 진학률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주 좋은 신호다.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처럼 고등교육 재학 시절부터 조기 취업해 안착할 때까지 숙련 교육 지원을 좀 더 확충해야 한다.” -보완이 시급한 사회안전망은 무엇일까 이종선 “블루칼라 직종 중에도 AI가 확산하면서 단순노동 일감은 많이 사라질 것이다. 말 그대로 고용불안이 가중되는 건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 4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프리랜서 형태의 노동자들이 많은데 일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산재 신청도 어렵다. ‘전국민고용보험’처럼 사회보장제도 안에 포섭할 수 있는 제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일정 소득이 안 되는 노동자라 하더라도 정부가 4대 보험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서 일하면서 생계 걱정은 하지 않게끔 해줘야 한다. 또 블루칼라 노동 전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 사회적 위상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양승훈 “꿈과 안정, 이 두 가지를 보장해줘야 한다. 기술로 성공하는 사례를 제시해 롤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또 노동시장에 임금 이중구조와 각종 편차를 줄일 방안이 필요하다. 소득이 높지 않은 저연차 청년 블루칼라들이 초기 경력을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금융 측면의 지원도 효과가 있다. ‘내일채움공제’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노동자 스스로 배우고, 배움과 숙련의 공이 본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적 설계를 갖춰야 한다. 영국이나 독일은 할아버지 세대부터 손주까지 공장을 다니거나 생산직을 이어오는 사례가 많다. 이렇게 해도 대우받고 생계유지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정책적 지원은 이우영 “정부와 노사가 함께하는 산업협의체와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도 조선업이 갑자기 어려워진다든지 고용위기 지역이 발생하는 위기 시에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 근로자 직업훈련을 시키고 지원금도 준다. 실업급여 같은 사회안전망을 통해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기를 전달해야 한다. 평상시에도 독일이나 스페인처럼 지역별 특화 산업 환경을 조성하면서 숙련기술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청년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 ‘3연속 540도 회전’ 발레리노… “백조의 호수, 기술보다 표현”

    ‘3연속 540도 회전’ 발레리노… “백조의 호수, 기술보다 표현”

    “이번엔 캐릭터 표현에 초점 맞출 것첫 지점과 다른 시선 회전 마무리”한국 팬 위한 새로운 기술도 예고 러시아 발레리노 다닐 심킨(38)은 ‘공중에서 가장 행복한 무용수’, ‘21세기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로 불린다. 발레 무용수인 부모에게 교육을 받았고, 10대 때 여러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빈국립발레단에 입단한 뒤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와 독일 베를린국립발레단에서 활약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돈키호테’의 주역 바질 역을 맡으며 처음으로 3연속 540도 회전을 보여 준 그는 전설의 발레 무용수로 추앙받는 바리시니코프(77)의 재림으로도 여겨졌다. 심킨이 오는 19~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무대에 지크프리트 왕자 역으로 오른다. 그동안 국내에선 갈라 공연으로만 무대에 올랐던 그가 처음 전막 공연에서 주역을 맡아 19일과 23일 발레리나 홍향기와 호흡을 맞춘다. 고전발레 명작 ‘백조의 호수’는 지크프리트 왕자와 저주에 걸린 오데트 공주의 이야기로, 1877년 초연한 이후 전 세계에서 공연되며 다양한 버전의 결말이 나왔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심킨은 “발레단 작품마다 자신을 새롭게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백조의 호수’에서는 제약으로부터 벗어나고 열정을 찾으려는 데서 저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노’(No)라는 대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는 지크프리트의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점프와 회전 기술로 유명하지만 ‘백조의 호수’에서는 캐릭터 표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심킨은 “이 작품에선 기술을 오히려 조절하고 억눌러야 한다”면서 “작품의 큰 그림, 지크프리트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첫 지점과는 다른 시선으로 회전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여 한국 팬들을 위한 장면도 예고했다. 특정 발레단에 몸담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때문에 전막 공연보다는 갈라 공연 무대에 많이 오르는 심킨은 “이번에 발레단과 전막 공연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스튜디오심킨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해 다양한 무용 협연과 미디어 사업도 하고 있다.
  • [사설] 여야 민생협의체, ‘자영업자 대책’부터 초점 맞춰 보라

    [사설] 여야 민생협의체, ‘자영업자 대책’부터 초점 맞춰 보라

    여야가 지난 21대 대선 공통 공약 실현을 위한 ‘민생공약 협의체’를 구성해 민생 관련 법안 처리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31조 8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 통과에 이어 여야가 계엄 사태의 악영향으로 신음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살리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영업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심각성을 더는 묵과하지 못할 수준이다.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소매업과 음식점업 비중이 45%였다. ‘사업 부진’에 따른 폐업자가 전체 50.2%나 됐다. 사업 부진 사유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0.2%) 이후 처음이다. 이런 한계 상황에서 초단기 근로자와 프리랜서가 가입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 대상도 확대된다.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지만 고용보험료를 나눠 부담해야 하는 자영업자들 처지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자영업자도 월 보수의 0.9%를 보험료로 내야 할 수 있다. 2차 추경에는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 차주 채무 탕감 방안 등이 담겼다. 긴급 수혈이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의 응급 처방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과 정부가 예산과 입법을 통해 소비 진작과 민생 회복에 효과적인 후속 사업을 발굴해 집중해야 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채무조정 등은 여야의 공통 공약인 만큼 의지만 있으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자영업의 위기는 노동시장 불균형, 고령화 등에 따른 과잉 양산과 과당경쟁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자영업과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 까닭이다. 내수 기반 확충과 함께 일자리 창출, 고용 유연성 제고, 자영업자 전직 지원 등 구조적인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
  • 사업주 ‘고용보험 회피’ 핑계 사라진다… ‘근로 시간→소득’ 가입기준 전면 개편

    그동안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하던 사업주들의 단골 핑계였던 ‘근로 시간’ 기준이 사라진다. 근로 시간이 짧더라도 일정한 소득을 버는 사람이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영세사업장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곳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N잡러’도 합산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소정 근로 시간’에서 ‘보수(근로소득)’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정 수준의 소득만 있으면 근로 시간과 무관하게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개정안은 국회 통과를 거쳐 이르면 2027년 1월부터 시행된다. 지금은 주 15시간 이상(월 60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만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다. 하지만 근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사업주들은 신고를 누락하거나 고의로 가입을 회피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들은 실업급여, 육아휴직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 기준이 소득 중심으로 바뀌면 국세 소득자료 전산 조회만으로 누락자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고용부는 매달 미가입 근로자를 확인해 별도 신청 없이도 직권 가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기준은 노사 전문가 논의를 거쳐 시행령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 등 복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개정안 혜택을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각의 사업장에서 얻는 소득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합산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본인 신청에 따라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사업주 고용보험 회피 핑계 사라진다…가입 기준 ‘근로시간→소득’ 개편

    사업주 고용보험 회피 핑계 사라진다…가입 기준 ‘근로시간→소득’ 개편

    그동안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하던 사업주들의 단골 핑계였던 ‘근로 시간’ 기준이 사라진다. 근로 시간이 짧더라도 일정한 소득을 버는 사람이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영세사업장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곳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N잡러’도 합산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소정 근로 시간’에서 ‘보수(근로소득)’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정 수준의 소득만 있으면 근로 시간과 무관하게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개정안은 국회 통과를 거쳐 이르면 2027년 1월부터 시행된다. 지금은 주 15시간 이상(월 60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만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다. 하지만 근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사업주들은 신고를 누락하거나 고의로 가입을 회피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들은 실업급여, 육아휴직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 기준이 소득 중심으로 바뀌면 국세 소득자료 전산 조회만으로 누락자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고용부는 매달 미가입 근로자를 확인해 별도 신청 없이도 직권 가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기준은 노사 전문가 논의를 거쳐 시행령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 등 복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개정안 혜택을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각의 사업장에서 얻는 소득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합산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본인 신청에 따라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윤영미, ‘16년째 월세살이’ 고백 “월세 50만원 올라 우울…남편에게 화살”

    윤영미, ‘16년째 월세살이’ 고백 “월세 50만원 올라 우울…남편에게 화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62)가 월세 인상에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윤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파트 월세가 50만원 올랐다. 8년째 야금야금 오르더니 올해는 대폭 인상”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윤영미는 월세 인상 소식을 듣고 우울감과 분노가 찾아왔다며 “월세살이 16년, 전셋돈도 없어 월세를 살았지만 이렇게 월세살이가 길어질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비교가 나를 괴롭혔다”며 “주변에 나처럼 월세로 사는 사람 없는데, 다들 CEO 남편이나 의사 남편 두고 돈 걱정 없이 사는데, 다들 시댁이 빵빵해 강남에 아파트 한 채씩은 턱턱 사주고 물려받을 유산도 어마어마한데”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나는 어째 40년 넘게 직장생활에 프리랜서로 일했고 멀쩡한 남자와 결혼했건만 이다지도 삶이 고단할까”라고 덧붙였다. 윤영미는 “남편에게 화살이 갔다. 어디 가서 50만원이라도 좀 벌어와 봐. 나도 이제 늙어 능력도 없다. 방송도 없고 경기까지 안 좋아 벌이가 안 된다. 당신이 좀 해봐라”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남편에게 지청구를 해봤자 답이 나올 리가 없지”라며 “평생 목회자 일만 하며 남을 도와온 사람이 어디 가서 갑자기 돈을 벌겠냐. 닦달해봤자 혈압 오르는 건 나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 진료 결과 행복 호르몬이 완전 바닥이란다. 그래서 우울하고 기운 없을 거라고”라며 “몇몇 약을 처방 받아왔다”고 밝혔다. 윤영미는 “여행경비를 많이 썼는지 카드값 빠져나가고 보니 통장이 또 마이너스”라며 “SNS를 보면 세상 행복 천지인데 나만 불행한 것 같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는 나도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돈 나올 구멍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나를 볼 때는 그래도 가끔 방송도 하고 공구도 하며 먹고사는 내가 얼마나 부러울까”라고 생각을 전환했다. 윤영미는 “그깟 월세 50만원 내가 좀 더 벌어보지. 그래봤자 1년에 600만원, 2년이면 1200만원”이라며 “2년 후면 형편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거야. 월세에서 탈출해 서울 시내 마당 있는 작은 집을 사서 취향껏 고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적었다. 이어 “생각의 방향을 조금 바꾸니 우울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1991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윤영미는 2010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그는 1995년 황능준 목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 전문가 80% “새정부 노동정책 1순위는 노동시장 활성화”

    전문가 80% “새정부 노동정책 1순위는 노동시장 활성화”

    국내 경영·경제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최우선 순위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주 4.5일 근무제와 노조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일 전국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에 바라는 고용·노동정책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9.6%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 취약계층 보호’(8.7%),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6.8%), ‘산업현장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노동법제도 개선’(4.9%)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최우선 순위로 꼽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활성화 정책으로는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27.2%),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로의 개편 지원’(20.9%), ‘해고제도 개선 등을 통한 고용 경직성 완화’(17.5%)가 1∼3위를 차지했다. ‘정년 연장’(11.2%), ‘최저임금제도의 합리적 개선’(10.7%), ‘파견·기간제 근로자 사용 관련 규제 완화’(6.3%), ‘주 4.5일제 또는 4일제 시행’(4.9%)이 뒤를 이었다. 두 번째 순위였던 노동 취약계층 보호와 관련해선 ‘미취업 청년·경력 단절 여성 등에 대한 고용서비스 확대’(42.7%), ‘고령 근로자 재취업 지원·교육훈련’(38.8%), ‘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1인 자영업자 노동법 적용’(10.7%) 등이 세부 정책으로 꼽혔다. 이어 산업현장 법치주의를 위한 정책으로는 ‘채용세습 등 위법·불합리한 관행 개선’(28.2%), ‘노동조합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22.3%), ‘노조 회계 투명성’(15.5%),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처벌(12.6%) 순으로 조사됐다.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방안을 묻는 말에는 ‘불법·정치파업 처벌’(26.7%), ‘부당노동행위 제도 개선’(20.4%), ‘쟁의행위 시 대체근로 허용’(13.6%) 순으로 답이 나왔다.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의 주요 내용인 ‘하청 노조의 원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교섭·쟁의행위 허용’은 11.7%,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제한’은 7.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편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법안으로는 ‘근로 시간 단축’(31.1%)과 ‘노란봉투법’(28.2%)이 각각 1,2위에 꼽혔다. 이어 ‘정년 연장’(13.1%),‘사업변동·이전 시 근로관계·조건 승계 의무화’(13.1%),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12.1%)이 뒤를 이었다.
  • “수백억대 사기 피해로 집까지”…아나운서 출신 김병찬 ‘충격 고백’

    “수백억대 사기 피해로 집까지”…아나운서 출신 김병찬 ‘충격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수백억대 사기 피해를 입고 경제적 위기를 겪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레전드 아나운서 김병찬이 몇백억대 사기를 당했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병찬은 “정말 친한 고등학교·대학교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인수 사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 선배를 믿고 몇억원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당시 아나운서였던 김병찬은 외부 행사 사회 등을 병행하며 수입이 많은 편이었지만, 해당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며 큰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점 수렁에 빠지게 됐다”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그 돈이 다른 데로 흘러 들어갔다. 결국 집까지 팔아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병찬은 당시 직접 사업체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에서 빌린 돈만 400억원이 넘는 규모였다”며 “이후 우여곡절 끝에 청주 우민재단의 장덕수 회장이 사업을 인수해주면서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찬은 “그 사업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으로 준공 허가까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내가 투자한 돈을 회수했는지 궁금해하시는데, 사실상 포기했다. 자본이 잠식된 회사를 맡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병찬은 1990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가요톱10’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의 진행을 맡았다. 2006년 KBS를 퇴사하고,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프리 선언’ 아나운서, 수백억 사기 피해 고백…“회사 그만둔 이유”

    ‘프리 선언’ 아나운서, 수백억 사기 피해 고백…“회사 그만둔 이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62)이 과거 수백억대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출연한 김병찬은 “정말 친한 고등학교·대학교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인수 사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며 “선배만 믿고 몇억원을 빌려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업이 점점 수렁에 빠졌고 그 선배가 돈을 자꾸 딴 데 가져다 썼다”며 “나중에는 집까지 팔았다”고 토로했다. 김병찬은 ‘그냥 놔두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사업체 대표이사를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규모가 되게 컸다. 은행에서 빌린 돈만 400억원이 넘어갔다”며 “이게 제가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병찬은 청주 우민재단 장덕수 회장이 사업체를 인수했다며 “그분이 사업을 맡아주면서 고맙게도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으로 준공 허가까지 났다”고 전했다. “사업 초기 투자한 돈을 회수했냐”는 질문에 김병찬은 “사실상 포기”라며 “자본 잠식되어 있던 회사를 장 회장이 맡아주는 거였기 때문에 제 권리를 요구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회사를 맡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 K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병찬은 ‘추적 60분’, ‘연예가중계’, ‘가족오락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여러 방송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6년 KBS에서 퇴사하고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눈물의 일터에 꽃을 심다”…노동자가 주는 상, 다섯 번 받아

    박유진 서울시의원 “눈물의 일터에 꽃을 심다”…노동자가 주는 상, 다섯 번 받아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이 각계 현장 노동자로부터 연달아 감사패를 받으며 ‘노동자에게 상 받는 시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근무체계 개선과 권리 증진을 향상하는 의정활동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서울소방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플랫폼 노동자·콜센터 노동자·프리랜서 등 다양한 일자리의 권익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서울혁신센터로부터는 사회혁신 확산과 협업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산업은행 본점 이전 저지 활동을 통해 금융 산업의 공공성 수호에 앞장선 공로로도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서울시 노동이사제 운영 조례 퇴행 시도에 맞서 노동이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노동 존중 가치를 지키기 위한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노동이사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남산혼잡통행료 징수 중단, 지역주택조합 가입자 권리 보호, 프리랜서 전담부서 설치 촉구,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강화,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 촉구 등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점을 평가받아 ‘2025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박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수많은 노동자들, 그리고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일터의 슬픔이 꽃이 되는 그날까지 더 많이 듣고 더 낮게 엎드리겠다”고 밝혔다.
  • 과로에 번아웃… 중2아들 키우는 워킹맘, 제주 ‘멍때리기 대회’ 우승

    과로에 번아웃… 중2아들 키우는 워킹맘, 제주 ‘멍때리기 대회’ 우승

    “과로와 번아웃, 심지어 불면증, 이명까지 있는 워킹맘 아줌마예요. 남편 실직에 중2아들까지 키우고 있지만, 남탓하지 않고 힘내서 살아볼게요. 멍아줌마에게 용기를 주세요.” 워킹맘 신유진(50대)씨가 지난 17일 서귀포치유의숲에서 열린 ‘서귀포치유의숲 멍때리기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참가하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번아웃된 상태라 그냥 쉬고 싶은 마음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울먹였고 참가자들도 다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축제’의 마지막 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숲에서는 뛰지 마세요’라는 주제로 운영됐다. 장마로 인해 비가 내린 후 여서 밝은 햇살이 있었지만 여전히 축축한 숲바닥 위에는 각양각색 모습의 남녀노소 73명·60개 팀이 숲속 야자매트 위에 하나둘 열을 맞춰 앉았다. 이들의 뜨거운 열기는 숲바닥 위를 날고 기어다니는 곤충들도 방해하지 못했다. 코로나19부터 시작된 ‘숲멍때리기 대회’는 숲에서도 바쁜 사람들이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멍한’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평가는 기술점수(심박수 측정)와 예술점수(현장 시민투표)를 종합해 우승자를 가린다. 시민들은 심박수가 일정하고 참가자들의 사연에 감동하고 멍때리는 표정과 퍼포먼스를 눈여겨 본 뒤 점수를 매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헤어디자이너, 공중보건의사, 작곡가, 운동부 코치, 요리사, 장의사, 주부, 프리랜서, 초등학생, 도시에서 잠시 한달살이 온 백수, 택배기사, 해양경찰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가했다. 이날 2등은 해녀학교 학생 임주희, 김문주, 고민영씨가, 3등은 해양경찰 박귀도씨가 선정됐다. 대회 특별상인 ‘치유의숲 플로깅’상은 평소 자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며 지키고 있는 문화기획자 이한길이 차지했다. 이 씨는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참가하는 열정을 보였다. 숲멍때리기 대회와 함께 진행된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지구별가게’에서는 숲에서 플로깅을 마친 선수들에게 리워드(오가닉손수건)를 제공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웰니스 숲힐링 축제는 웰니스(웰빙, 건강, 행복)를 추구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제주도를 대표 축제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싣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숲을 통해 시민 일상에 더 참신한 휴식과 에너지를 주는 산림복지 운영에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귀포 치유의숲 멍때리기 대회는 미국워싱턴포스트, CNN 다큐멘터리, 요리우리TV 등 해외매체와 외신기자들이 앞다퉈 소개하며 전국 멍때리기대회 확산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한편 축제 기간동안에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프로그램과 주요 강연, 향기·건강·문학의 방, 차롱데이 등에 2000여명이 참여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노동자 없는 노동자복지관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돼”

    박유진 서울시의원 “노동자 없는 노동자복지관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8일 민생노동국 결산 승인안 심의에서 서울시가 노동자복지관을 사실상 방치하며 법적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2022년 시정을 맡으면서 노동·공정·상생 정책 예산을 약 47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46.6% 삭감했다”며 “한번에 거의 절반을 줄인 것으로 오 시장은 노동정책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복지기본법 제28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근로자를 위한 복지시설의 설치·운영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서울시도 ‘서울시 노동자 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스스로 노동자 복지시설 운영의 근거를 마련했음에도 실제 운영은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노동자복지관 사이트에는 ‘언제든지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일하는 노동자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더해 제대로 된 복지 서비스도 없다”면서 “간판만 걸어놓고 방치하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해외 노동자복지관은 법률상담, 의료, 재취업, 생활지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서울시는 형식적 법률상담과 여가 프로그램만 운영한다”며 “노동자복지관이라 부를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생노동국장은 “현재 운영 수준이 해외 사례 대비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며 “종합적인 노동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최근 급증한 특수고용·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여러 어려움에 부닥쳐도 보호받지 못해 취약노동자로 불리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와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복지관으로 전면 재편하라”고 주문했다.
  • 서울 1인 자영업자 배우자 출산급여 요건 완화

    서울에 사는 ‘나홀로 사장님’ A씨는 지난달 아내가 출산했다. A씨는 서울시에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를 신청하고 가게 문을 닫으려 했지만, 가게가 경기도에 있다는 이유로 A씨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제 A씨처럼 업장이 서울에 없는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도 배우자 출산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2일 서울시는 이처럼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의 배우자 출산급여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로 올 3월부터 배우자가 출산하면 생계 활동이 어려운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노무제공자, 플랫폼 종사자 등에게 소득 감소분 80만원을 보전해주는 정책이다. 제도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크게 2가지 자격 요건을 바꿨다. 기존에는 본인과 출산한 배우자, 태어난 자녀 3명 모두 주민등록지가 서울이어야 했지만, 이제는 출산한 배우자는 다른 지역에 살아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장이 서울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서울에 살면 지원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더 많은 1인 자영업자가 휴업하고 배우자가 병원에 갈 때 동행하거나 대체 인력을 채용하는 데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두 달간 1인 자영업자 등 총 462명이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를 받았다. 아이를 낳은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1270명에는 시가 출산급여 90만~170만원을 지원했다. 신청 기간도 연장됐다. 지난해 4월 22일부터 같은 해 6월 말까지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한 경우 신청 기간이 오는 11월까지로 길어졌다. 
  • 가게 서울에 없어도…1인 자영업자,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받는다

    가게 서울에 없어도…1인 자영업자,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받는다

    서울에 사는 ‘나홀로 사장님’ A씨는 지난달 아내가 출산했다. A씨는 서울시에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를 신청하고 가게 문을 닫으려 했지만, 가게가 경기도에 있다는 이유로 A씨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제 A씨처럼 가게가 서울에 없는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도 배우자 출산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12일 서울시는 이처럼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의 배우자 출산급여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로 올 3월부터 배우자가 출산하면 생계 활동이 어려운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노무제공자, 플랫폼 종사자 등에게 소득 감소분 80만원을 보전해주는 정책이다. 제도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크게 2가지 자격 요건을 바꿨다. 기존에는 본인과 출산한 배우자, 태어난 자녀 3명 모두 주민등록지가 서울이어야 했지만, 이제는 출산한 배우자는 다른 지역에 살아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장이 서울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서울에 살면 지원 대상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원 대상자와 배우자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달라도 지원받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정책 취지상 사업장이 아니라 돌봄과 육아가 이뤄지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지원 자격을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1인 자영업자가 휴업하고 배우자가 병원에 갈 때 동행하거나 대체 인력을 채용하는 데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두달간 1인 자영업자 등 총 462명이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를 받았다. 아이를 낳은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1270명에는 서울시가 출산급여 90만~17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신청 기간도 연장됐다. 지난해 4월 22일부터 같은 해 6월 말까지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한 경우 신청 기간이 오는 11월까지로 길어졌다. 신청은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만능키’에서 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1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아빠들의 양육 부담이 완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저임금 확대적용’ 공방… 노사 신경전 계속

    ‘최저임금 확대적용’ 공방… 노사 신경전 계속

    노동계와 경영계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도급제 근로자들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노동계는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최저임금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계는 최저임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적용된다며 선을 그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이어갔다. 근로자 위원인 정문주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특고·플랫폼·프리랜서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은 최저임금법에 근거 조항이 있으니 판단 기준을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다”면서 “오늘 회의를 끝으로 최저임금제도가 도급제 근로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결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저임금 노동자에겐 적정 임금 보장을, 특고·플랫폼 노동자에겐 최저임금 적용 확대를 위한 사회적 합의의 시작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매년 반복되는 최저임금 논쟁이 서로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길을 찾는 공존의 협의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특고에게 적용할 별도 방식의 최저임금을 최임위에서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최저임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 적용되고 특정 직종 종사자들이 근로자인지를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최임위의 권한도 역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근로자가 아닌 특고 등 노무 제공자에 대한 최저생활 수준 보장은 최저임금법의 범위를 넘어선 문제”라며 “지난해 공익위원 논의 결과처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회적 대화나 국회 입법 과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장윤정♥’ 도경완 “수술만 5번…청력까지 나빠져” 항생제 부작용 고백

    ‘장윤정♥’ 도경완 “수술만 5번…청력까지 나빠져” 항생제 부작용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43)이 항생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아나운서 조수빈의 유튜브 채널 ‘조수빈큐레이션’에는 ‘톱스타와 결혼했지만, 투병하고 비로소 깨달은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도경완은 급성 골수염으로 투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조수빈은 “도경완이 프리랜서 선언하고 잘 나가던 중 1년간 연락이 끊겼었다. ‘무슨 일 있나’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아팠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빈이 “어디가 아팠냐”라고 묻자 도경완은 “급성 골수염”이라고 답했다. 그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동네 병원에 갔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 감염병이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한 손가락에는 손톱이 없고 아직 감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도경완은 지난 2023년 급성 손가락 골수염에 걸려 다섯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골수염은 뼈와 그 주위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해당 부위에 통증과 고열,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골수염에 걸리면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며 항생제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농양을 제거해야 한다. 도경완은 감염내과 교수가 “희귀한 병이라 약도 없다”라고 했다며 1년 동안 항생제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약이 사람을 죽인다”며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다 겪었다고 토로했다. 도경완은 “소변, 대변, 눈물이 다 빨갛게 나오고 신장·간·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며 “지금도 청력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안 들리냐”며 소리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투병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도경완은 “자녀들이 아직 어린데 벌써 아프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식들 학비도 내주고 같이 놀아주려면 건강관리 잘해야겠더라. 지금까지 몸 관리를 소홀히 했는데 아프고 나서는 영양제도 잘 챙겨 먹는다”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2013년 장윤정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연우, 딸 하영이를 두고 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설사, 구토, 피부 발진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의 항생제는 신장이나 간에 부담을 주며 심한 경우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 자영업자 건강보험료 조정 시 서류 부담 줄인다

    자영업자 건강보험료 조정 시 서류 부담 줄인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들이 소득 감소로 보험료를 조정해달라고 신청할 때 겪는 ‘서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7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건강보험 제도와 관련한 국민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소득 변동을 증명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직접 준비해야 했다. 앞으로는 가입자가 부득이한 사유로 서류 제출이 어려우면 국세청의 실시간 소득 파악 자료(간이 지급명세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류 준비 부담이 줄고 신속한 보험료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 등 지역 가입자가 잘못 낸 보험료를 환급받을 때 적용되는 이자 계산 기준도 명확해진다. 직장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소득월액 보험료를 정산한 날부터 7일이 지난 날을 이자 계산 시작일로 통일한다. 법령 개정으로 환급금이 발생할 경우에는 개정 법률의 시행일을 이자 기산일로 정하는 규정도 신설된다. 환급금 이자 지급의 투명성을 강화해 가입자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개정안에는 건강보험 관련 분쟁 발생 시 이를 조정하는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의 위원장이나 위원이 연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임기 만료 후에도 후임자가 위촉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위원회 운영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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