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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봉투법, 불법 근원 없애고 손배·투쟁 악순환 고리 끊는 법”

    “노란봉투법, 불법 근원 없애고 손배·투쟁 악순환 고리 끊는 법”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일 시행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주는 법이라는 시선에 대해 “불법의 근원을 없애고 과도한 손해배상과 극한 투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보수를 받고 일하는 모든 사람을 근로자로 간주하고, 법적 분쟁 시 근로자성 입증 책임을 고용주에게 넘기는 ‘근로자 추정제’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옥죄는 ‘사형선고’라는 지적에 대해선 “모든 특수고용 노동자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한다는 건 오해”라고 했다. 70만명을 돌파한 ‘쉬었음 청년’ 대책으로는 “일자리를 만들어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장관과 일문일답. 노란봉투법 핵심은 ‘대화 제도화’간접고용 확산 막는 효과 있을 것시행하며 보완, 완성도 높이겠다소상공인들 ‘근로자 추정제’ 오해모든 특고 노동자들 인정 아니야플랫폼 노동자 보호 개별법 계획70만명 넘은 ‘쉬었음 청년’ 대책정부 부처별로 일 경험 기회 준비대기업과 연계 인턴십 일자리도주 4.5일제 임금 삭감 없이 추진양적 투입으로 생산성 시대 끝나일터 혁신, AI 쓸 수 있는 사람으로-노란봉투법 시행으로 노사 갈등이 커질 거란 우려가 크다. “노사 관계에서 갈등은 기본값이다. 나쁜 의미의 갈등은 아니다. 첨예한 이해관계를 대화와 타협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가는 것이 제도 설계의 핵심이다.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서 ‘대화 자체가 목적이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아무 결론도 없는 무의미한 대화를 왜 하느냐고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대화를 수단으로 삼는다는 불신이 오히려 대화를 어렵게 한다. 노란봉투법의 가장 큰 의미는 대화를 제도화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격차를 해소하고 신뢰를 쌓다 보면 비정규직의 간접 고용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경영계와 노동계의 불만을 반박한다면. “경영계는 수천 수백개 하청 노조와 1년 내내 교섭만 해야 한다고 걱정한다. 격화한 글로벌 경제 속에서 그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하청 노조도 그렇게 조직률이 높지 않다. 수백개씩 되지 않는다. ‘내가 사용자인지 아닌지 알아야 교섭하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냐’고 해서 매뉴얼을 만들었고, 쟁의 범위와 관련해 ‘사업 경영상 연결 안 된 게 어딨느냐’고 해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 노동계는 왜 창구를 단일화하느냐고 한다. 창구 단일화가 소수 노조의 교섭권을 박탈하는 데 악용돼 온 경험에 비춰볼 때 한편으로 이해가 된다. ‘그동안 법 없어도 자율 교섭 잘해 왔는데 왜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 상대인지를 결정하게 하느냐’는 불만도 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반화할 수는 없다.” -추가 개정이나 보완될 여지가 있나.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 시행령을 재입법 예고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예측 가능한 모든 가능성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었는데, 그럼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면 또 합리적인 의견을 수용해 제도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 -‘근로자 추정제’ 도입을 놓고도 자영업자의 우려가 크다. “870만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모두에게 근로자성을 부여한다는 건 오해다. 명백하게 ‘가짜 3.3 계약’을 맺고 근로계약서가 사업계약서로 뒤바뀐 사람이 대상이다. 물론 임금을 줄 능력이 안 되는 소상공인이 많다. 임금 지불 능력이 없는 소상공인에 대해선 정부가 지원책을 만들 수도 있다. 자영업자가 지불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 을들의 전쟁을 하도록 두겠나. 근로자성을 입증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출퇴근 기록만 있으면 된다. 입증 책임만 근로자에서 사용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노동계는 ‘플랫폼 노동자’를 근로자로 인정받게 해달라고 하는데. “현행 근로기준법은 기술 발전에 따라 특수하게 생기는 업종까지 포함해 보호하기가 어렵다. 전통적인 고용 관계로는 해석이 불가능한 노동자가 출연하고 있고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는 노동자가 나오고 있어서다. 또 스스로 프리랜서로 남길 원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다양한 고용 관계로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 권리 기본법’(일터 기본법)을 만들려는 것이다. 과태료 500만원 선에서 해결이 되냐는 문제 제기도 있는데 맞는 말이다. 다만 기본법은 말 그대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일터 기본법이 통과되면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실효성 있게 보호하기 위한 개별법도 연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퇴근 후 카톡 금지법’ 현실화 가능할까.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다. 근로시간 이후에 상급자가 통신망을 통해 업무 지시를 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실근로시간 단축 지원법에 명문화할 예정이다. 내년 시행을 목표로 입법을 추진할 생각이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잘 보장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제도를 안착시키기로 노사정이 합의했다. 제재가 아니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실제 노동시간 단축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주 4.5일제 법제화를 비롯해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어마어마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2030년까지 연간 실근로시간 1700시간대를 안착시키려면 사업장의 근로시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주 4.5일제, 임금 삭감 없이 가능한가. “임금 삭감 없이 주 4.5일제를 실현하는 기업에 직원 1명당 20만~60만원씩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기업 실태를 보니 주로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정하거나 퇴근을 1시간 일찍 하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장담하건대 주 4.5일제를 한번 경험해 보면 그 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장기적으로는 재정 지원 없이도 안착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양적 투입으로 생산성이 결정되는 시대는 끝났다. 장시간 저임금 체제는 경제 성장기에는 가능한 모델일지 몰라도 지금은 질적인 노동력을 투입해야 할 때다.” -생산성 유지에 AI가 대안이 되나. “AI 도입이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을 구분해야 한다. 그러려면 일터 혁신이 필요하다. 안 해도 될 일을 굳이 근로 시간을 늘려가며 하는 기업에서 그 일을 AI가 대체할 수 있다면 정부가 AI 활용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면 근로 시간이 단축된다.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AI를 도입하긴 어렵다. 다만 콘텐츠 분야 같은 창의적인 일을 하는 곳이라면 도입이 수월하다. 또 일하는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할 것이다. 그래서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쓸 수 있는 사람으로 대체되도록 해야 한다. 결국에는 노동시간을 주 30~35시간으로 낮추고 일자리를 서로 나누는 모델로 가야 한다.” -포괄임금제 폐지 추진은 순탄한가. “‘공짜 야근’을 초래하는 포괄임금제를 없애야 하는데, 근로 시간 산정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업종이 있다. 오남용 방지법이 입법되기 전까지 기획 감독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 출퇴근 시간을 특정할 수 있는 곳은 포괄임금제를 적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근로 시간을 대략 계산해 업무량이 늘어났을 때 추가 수당을 주지 않으면 임금체불로 간주할 생각이다.” -‘쉬었음 청년’ 대책은 무엇인가.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부가 정부 합동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부처별로 일자리가 필요한 곳을 찾아 쉬었음 청년을 고용해 일 경험의 기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부는 대지급금 회수를 안내하는 일자리를 검토 중이다. 임금이나 퇴직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사업주 대신 정부가 돈을 주고, 사업주로부터 변제금을 회수하고 있는데 회수율이 30% 정도다. 회수율도 높이고 들어온 수입으로 월급도 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또 대기업과 연계해 쉬었음 청년을 위한 인턴십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은둔·고립 청년 일자리 대책은. “쉬었음 청년의 미취업이 장기화하면 은둔·고립 상태로 넘어간다. 그들에게 ‘일자리가 있으니 나와보라’라고 해선 안 된다. 명절 때 ‘너 언제 결혼하냐’ 같은 잔소리로 들린다. 은둔·고립 청년에게는 놀기 삼아 사회로 나와서 뭐든지 해 보자고 해야 한다. 우선 지역에 있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나오도록 할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비슷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하고, 그걸 계기로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겠다.” -노사정이 합의한 ‘퇴직연금 기금화’ 연내 입법에는 문제없나. “기금 운용 주체와 방식 등 쟁점인 부분은 과제로 남아 있지만, 방향성에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당정 협의를 통해 국회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연내 관련 법이 개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퇴직연금의 ‘중도 인출’은 금지할 수가 없다. 국민연금은 공적 자금으로 세금이 투입되지만, 퇴직연금은 후불 임금 성격의 사적 자금이다. 연금으로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해 기금화를 유도할 것이다.” -장기 적립을 유도하려면 수익률이 높아야 하는데. “안정성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정부는 여력이 안 되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떻게 운용할지, 어떤 상품을 고를지 선택권을 열어뒀기 때문에 자연히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자금이 모여 규모의 경제가 이뤄질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운용사로 들어올지는 정해진 바 없다.”
  • [단독] “손실 복구” 한마디에… 550만원 뜯긴 개미, 9100만원 더 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단독] “손실 복구” 한마디에… 550만원 뜯긴 개미, 9100만원 더 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손실 이야기 없는 불법 투자리딩방당장 돈 필요한 심리 파고들며 접근소액 자산 개인, 복구·만회에 흔들려 작년 6853건 적발… 피해액 6581억한 번의 손해 메꾸려 대출까지가짜 HTS 깔게 해 거액 수익 공개“지금 안 들어가면 늦는다” 부추겨“돈 더 있었다면 계속 투자했을 것” “돈이 더 있었으면 더 당했을 거예요. ‘손실을 복구해 준다’는 말 한마디면, 피해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되거든요.” 26일 만난 최진주(29·가명)씨는 말을 잇다 여러 번 말을 멈췄다. 사회 초년생인 그는 지금 수천만원의 빚을 안고 있다. 3년 전 처음 550만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리딩방 투자 사기를 당한 뒤부터 삶이 흔들렸다. 돈을 잃은 것보다 “왜 그 말을 믿었을까”라는 자책이 더 오래 남았다. 피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업체에 민사소송을 건 최씨의 휴대전화로 “합의 절차를 통해 피해금을 돌려주겠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상장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힌 공문과 함께 비상장 주식 보상 제안이 이어졌다. 여기에 추가 매입을 권유하는 제안이 붙었다. 5000만원의 여윳돈에 대출 4100만원을 더해 총 9100만원을 14차례 송금했다. 그는 “이번에도 놓치면 영영 만회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고 했다.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한 번의 손실’에서 끝나지 않고, 빚을 더해 재차 돈을 넣는 ‘2차 피해’로 확산되고 있다. 개인의 부주의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자산가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비교적 체계적인 정보와 상품에 접근이 가능하고 ‘다음의 기회’도 있다. 반면 자산 규모가 작은 개인은 한 번의 손실이 생계 부담으로 직결되는만큼 불안감에 ‘복구’와 ‘만회’라는 말에 더 쉽게 흔들린다. 불법 투자리딩방은 그 틈을 파고든다. 서울신문이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찰청의 ‘불법 투자리딩방·온라인 투자 유도형 사기 적발 및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3년 9~12월 4개월간 투자리딩방 관련 신고는 1452건(피해액 1266억원)이었다. 첫 연간 통계가 집계된 2024년에는 8104건(7104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6853건(6581억원)이 접수됐다. 건당 피해액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평균 피해액은 9603만원이다. 단순히 ‘소액 투자 실패’가 아니라 대출을 동원해 피해가 불어나는 구조라는 의미다. 투자 규모를 키우는 패턴도 반복된다. 제도권 투자 자문은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무료로 종목을 알려준다는 유튜브 채널이 개미들의 사기 진입 통로가 되는 경우도 많다. 프리랜서 하모(30)씨는 유튜브를 통해 한 주식 공부방에 들어갈 뻔했다. “수익 인증 화면과 후기만 넘쳤고 손실 이야기는 없었다”며 “‘지금 안 들어가면 늦는다’는 분위기에 판단이 흔들렸다”고 했다. 하씨는 “송금 직전 멈췄지만 조금만 더 재촉했으면 나도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범 법률사무소 번화 대표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당장 돈이 필요한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들며 접근한다”며 “이후 가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게 해 큰 수익이 난 숫자를 보여준 뒤 투자금을 키우게 한다”고 설명했다. “시골의 한 동네에서 입소문을 통해 20여명 주민들이 집단 사기 피해를 당한 사례도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리딩방은 신고 업체와 미등록 영업이 뒤섞인 채 이름만 바꿔 확산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허 의원실에 제출한 ‘유사투자자문업자 영업 실태 점검 및 적발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점검·적발 규모가 크게 늘었다. 2020년 351곳이던 점검 대상은 2024년 745곳으로 2.1배 증가했고, 적발 업체도 49곳에서 112곳으로 약 2.3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적발 업체의 위반 혐의 건수 역시 54건에서 130건으로 2.4배 늘었다. 2024년 위반 유형은 ▲준수사항 미이행(58건) ▲보고의무 미이행(46건) ▲미등록 투자자문업(16건) ▲부당표시 광고(7건) ▲미등록 투자일임업(3건) 순이었다. 행정 의무 위반과 무자격 영업이 반복적으로 적발되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부 구조를 확인하려면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인 데다가 상시 모니터링에는 인력과 예산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을 옮겨가며 영업을 이어가는 구조상 사전 차단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적발이 늘어난다고 해서 피해 복구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천에 사는 택배기사 조모(42)씨는 유사 투자자문업체의 종목 추천을 믿고 총 8000만원을 투자했다가 현재 약 1200만원만 남기고 6800만원가량을 잃었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깨알같은 글씨 탓에 잘 보이지도 않았던 계약서 항목에 환불 제한 조항이 있었다며 거절했다. 조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을 진행하려면 수백만원이 든다고 들었다”며 “하루라도 배송을 쉬면 바로 수입이 줄어드는데 재판을 오가며 대응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 “트럼프 왔냥?”…英 총리 관저 진짜 ‘실세’ 고양이 래리 15주년 [핫이슈]

    “트럼프 왔냥?”…英 총리 관저 진짜 ‘실세’ 고양이 래리 15주년 [핫이슈]

    영국 총리 관저의 진짜 ‘실세’인 고양이 래리가 공식 임명된 지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영국 총리 관저의 ‘수렵보좌관’이라는 어엿한 직함을 가진 래리가 다우닝가 10번지에 등장한 지 15년이 됐다고 보도했다. 동물 보호소 출신인 래리가 영국 총리 관저에 처음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 2011년 2월 15일. 당시 총리였던 데이비드 캐머런은 관저 내 쥐가 들끓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래리를 총리 관저 수렵보좌관이라는 정식 직함을 주고 쥐를 잡으라고 공식 임명했다. 그러나 래리의 활동은 애초의 기대와 달랐다. 과거 업무 평가에 따르면 래리는 임명 이후 쥐를 잡은 기록이 거의 없으며 생쥐와 놀고 있는 장면이 주요 성과였다. 특히 가장 큰 업무는 낮잠 자기와 사람들과 사진 찍는 것으로 바뀐 지 오래인데, 이 덕분에 사진기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결국 래리는 무려 6명의 총리가 바뀌는 과정에서도 살아남아 영국 권력의 중심지인 다우닝가 10번지의 터줏대감이 됐다. 특히 래리는 임기 중 전 세계 각국 정상들을 만났는데, 특히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는 전용 리무진인 ‘비스트’ 밑으로 들어가 비를 피하며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래리가 트럼프 리무진 아래에서 외교적 그늘을 드리웠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프리랜서 사진기자인 저스틴 응은 “래리는 사진에 불쑥 끼어드는 데 정말 탁월하다”면서 “외국 정상이 방문해 만남이 시작되려는 바로 그 순간 나타나리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며 웃었다. AP통신은 “래리의 나이는 18~19세로 지금은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여전히 지역을 순찰하며 다우닝가 10번지 문 바로 안쪽에 있는 라디에이터 위 창틀에서 잠을 잔다”고 전했다.
  • [열린세상]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방법

    [열린세상]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방법

    요즘 우리 시대의 공기에는 불안이 가득하다. 강의나 북토크를 가면 매번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불안’에 대한 것이다. 프리랜서의 불안, 취업 불안, 자산 불안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어느덧 포모(FOMO)는 모두가 일상적으로 공유하는 단어가 되었다. 나만 벼락거지 될까 봐 겁난다, 나만 AI에 적응 못 할까 봐 불안하다, 나만 노후 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 올해 마흔이 되면서, 나도 흔히 말하는 ‘중년의 불안’ 앞에 서게 되었다. 청년 시절을 뒤로하며 이제는 삶에 대해 보다 잘 알고 현실의 많은 부분을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는 실감이 한층 더 느껴진다. 다만 나는 그 대답을 온 세상을 뒤적거리며 찾기보다는 내가 살아온 삶에서 찾으려고 노력해 보곤 한다. 성인이 된 이후 지난 20년간 나는 잘 살아왔는지, 내가 살아온 힘은 어디에 있었는지를 가능한 한 정확히 알고자 한다. 얼마 전 북토크에서 나는 내 인생을 ‘하나의 선’으로 보면 엉망진창인 포트폴리오라고 이야기했다. 늦은 대학 졸업, 석사 수료만 하고 나온 대학원, 서른에 이르러 시작한 취업 준비, 로스쿨 낙방과 삼십 대 중반에야 시작한 신입사원 생활 이후의 퇴사와 독립. 어느 모로 보나 잘 정리된 인생 커리어는 아니었고, 온갖 변동 속에 출렁인 20년이었다. 그렇지만 이제 와 돌아보니 내게는 그런 온갖 변동 속에서도 이어 온 20년간의 일관된 일이 하나 있었다. 바로 글쓰기였다. 스무살 이후 나는 매일 글을 썼다. 동기들이 자리를 잡은 후 한참 뒤에 시작한 취업 준비생 시절에도, 육아와 함께했던 수험생 때도, 나이 많은 신입사원으로 매일 지옥철에 실려 출퇴근할 때도 혼자 있는 밤이면, 잠깐의 쉬는 시간이면 글을 쓰곤 했다. 온갖 불안과 굴곡으로 점철된 20년이었지만, 그렇게 내가 이어 온 글쓰기의 일관성이야말로 그 모든 시절의 버팀목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원래 세상이나 인생의 일이란 어느만큼은 통제 불가능하다. 삶의 많은 일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주식 투자나 취업에 실패할 수도 있고, 갑자기 직장이 사라질 수도 있고, 큰 병이나 집안 문제가 들이닥칠 수도 있다. 그 모든 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그러나 어떤 일이 닥치든 내가 해 나갈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 삶을 지켜 준다. 삶에는 반드시 굴곡이 있다. 삶은 선형적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굴곡으로 찾아온다. 자산에도 큰돈을 벌 때가 있으면, 위기가 따라온다. 사회적으로도 잘나갈 때가 있는가 하면, 주춤할 때가 있다. 사랑과 관계에서도 좋은 시절이 있는가 하면, 어려운 시기를 지나간다. 그 모든 상황을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때도 나만의 리듬과 일을 하나쯤은 이어 갈 수 있다. 통제 가능한 한 가지를 내 삶 안에 두고 이어 갈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삶의 ‘두 번째 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의 사십 대와 중년기에도 어떤 엉망진창인 삶이 펼쳐질지는 모른다. 금융 위기가 오거나 개인적인 파산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하나만은 확신할 수 있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나는 글을 쓰고 있을 거라는 점이다. 그런 두 번째 선이 내 삶에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도 누그러진다. 내가 스무살의 자취방에서 홀로 글 쓰던 그 밤이, 예순살에도 여든살에도 이어지리라 생각하면 말이다. 자격증을 따고, 공공기관과 로펌에서도 일해 보고, 개업 변호사로까지 살아 봤지만 마흔의 내가 주로 하는 건 글 쓰는 일이다. 글 쓰는 일은 어느덧 나의 직업이 되었다. 열다섯살부터 작가를 꿈꾸기는 했지만 정말로 글 쓰면서 먹고사는 삶을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러나 그 일을 계속하면서 결국 두 번째 선이 첫 번째가 되는 삶을 살게 됐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관성이 현실의 불안을 뚫고 간다. 정지우 변호사·작가
  • 암호화폐·신탁재산 끝까지 추적… 체납 지방세 징수 ‘아이디어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체납 지방세를 확보하기 위해 창의적 방법을 다양하게 도입하며 징수 행정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이나 차량 압류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분석, 금융·가상자산 압류, 특별 징수반 운영, 신탁재산 분석 등 새로운 기법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과세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채권 관리 시스템을 정례화해 체납자의 금융재산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방재정 시스템 ‘e-호조’를 활용해 체납자의 미환급 보증금을 찾아 압류하는 기법을 도입했다. 이를 토대로 만든 채권 압류 매뉴얼은 경기도 전 시·군으로 확산됐다. 올해는 농지보전 부담금 전수 조사를 통해 숨은 채권을 추가 발굴하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의 ‘지방세·세외수입 체납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도 확대해 소액 체납 관리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수원시는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징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압류 제도를 도입해 고액 체납자의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추적하고 거래소 계정을 압류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98명에게 모두 3억 3300만원을 회수했다. 지난 1월에는 체납자의 가상자산을 직접 매각해 약 1900만원을 추가 징수했다. 이는 기존 금융재산 압류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신종 체납 유형에 대응한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국세 원천징수 자료를 활용한 기법을 도입했다. 프리랜서와 개인사업자 등 소득 파악이 어려운 체납자의 실제 소득을 분석해 압류 절차를 진행한 결과 873명에게서 약 4억원을 징수했다. 하남시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주관 ‘지방세 체납징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신탁재산 활용 기법으로 대상을 받았다. 법적 한계가 있던 신탁재산 구조를 정밀 분석해 3건의 사례에서 모두 2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울 관악구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현년도 체납 책임 징수제’를 운영해 지난해 73억원을 징수했다. 목표액 64억원을 크게 넘어선 실적으로, 체납 차량 견인과 부동산 압류 예고, 생활이 어려운 체납자에 대한 분납 유도 등을 병행하며 전방위 징수 활동을 펼친 결과다. 충북 증평군은 다음 주부터 영어·중국어·베트남어·우즈베키스탄어 4개 언어로 번역된 체납 안내문을 배포해 외국인 체납 관리에 나선다. 지난해 말 기준 증평지역 외국인 체납자는 575명, 체납액은 4000만원으로 자동차세 비중이 가장 크다. 이순자 고양시 징수과장은 “체납자 재산 형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수 사례를 지속해 공유하고 제도를 고도화해 조세 정의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법조 AI 스터디할 사람?” 불안한 변호사들 80여명 줄 섰다 [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법조 AI 스터디할 사람?” 불안한 변호사들 80여명 줄 섰다 [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시간 단위 계약 ‘긱 이코노미’ 기반제3의 법조인 넘쳐나는 시대 올 것 80명 이상의 청년 변호사가 2023년 AI 스터디그룹에 결집한 원동력은 위기감이었다. 법조계에 몰아칠 AI의 파도를 예견한 추다은(39·변시 8회) 변호사는 구명정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쾌속선을 건조하며 동료들을 불러 모았다. 추 변호사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저연차 변호사들은 AI에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며 “AI를 활용하는 변호사가 그렇지 않은 변호사를 밀어낼 것이라고 홍보했더니 동료 변호사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추 변호사는 2023년 로펌의 연봉 정보, 평가 등을 제공하는 변호사 커뮤니티 ‘김변호사’를 개설하고, 지난해 3월 ‘김변호사의 스마트한 AI 활용법’을 출간했다. 이달에는 같은 제목의 후속편을 내놨다. 1편은 청년, 2편은 개업 변호사용이다. 그는 ‘김변호사’에 대해 “변호사 전체를 아우르는 의미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성(姓)을 붙였다”면서 “업무 외 활동으로 고용주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아 특이한 제 성을 감추려는 의도도 있었다(웃음)”고 털어놨다. 소형 로펌에 소속됐던 추 변호사는 ‘김변호사’ 회원이 5000명 수준까지 확장되면서 법률사무소를 차렸다. 생존을 위해 ‘AI를 배우자’고 나서는 변호사도 늘고 있다. ‘김변호사’ 회원 80여명은 추 변호사의 주도하에 4주 커리큘럼의 AI 스터디에 참여했다. 추 변호사는 “사내 변호사로 일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보고 ‘이대로 있으면 끓는 물 속의 개구리 꼴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책을 집필한 배경에 대해선 “학교 공부에 더해 시대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AI를 쫓을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추 변호사는 법률 시장에 AI가 일반화되면서 업무 효율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변호사 개인이 모든 일을 처리하는 식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미 AI가 저연차 변호사 4~5명의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이라 각 분야의 변호사들이 대형 로펌 밖으로 나오는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관건은 마케팅인데, 그들의 전문성을 묶어 의뢰인과 연결하는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사·검사·변호사가 아닌 ‘제3의 법조인’이 넘쳐나는 시대도 예고됐다. 현재 학계나 대기업 법무팀에 국한돼 있으나 앞으론 그 형태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추 변호사의 전망이다. 그는 “변호사가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프리랜서처럼 시간 단위로 계약하는 ‘긱 이코노미’가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주관, 이윤진 통번역가·자녀 2인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김규남 서울시의원 주관, 이윤진 통번역가·자녀 2인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지난 1월 26일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 송파1)의 주관으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전 아나운서이자 통·번역가인 이윤진 씨와 그의 자녀 이소을 양, 이다을 군에 대한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수여식은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직접 시상했다. 이윤진 씨는 23세에 춘천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9시 뉴스 앵커로 활동했으며, 이후 방송 및 콘텐츠 분야를 거쳐 통·번역가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 언론학과를 졸업했으며, OBS경인TV 1기 공채 아나운서로 근무한 뒤 프리랜서 통역사 및 번역가로서 국제 정상회의, 세계 포럼, 주요 글로벌 행사에서 전문 통번역과 영어 MC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국제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통번역과 국제 행사 진행을 통해 원활한 글로벌 소통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정확하고 품격 있게 전달함으로써 서울시의 국제 교류 활성화와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았다. 이소을 양과 이다을 군은 국제통번역협회 어린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의 기초로서 우리말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모국어 이해가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해 왔다. 이를 통해 건전한 언어 교육 문화 조성과 교육적 공공성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로 함께 표창받았다. 이윤진 씨는 수여식 이후 이어진 차담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이렇게 뜻깊은 표창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같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큰 기쁨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의 높은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제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을 양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의정 활동에 대해 이종환 부의장과 김규남 의원에게 질문하며, 과거 학생의회 활동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공부해 서울과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 부의장은 “훌륭한 분과 미래 세대가 함께 표창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울시를 빛내는 역할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항상 밖에서 신체활동을 열심히 하며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다을 군에게 서울시청소년의회 활동을 소개하며 참여를 권유했고, 이에 이다을 군은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시청소년의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의정 활동을 체험하며 정책 제안과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참여형 제도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제무대에서 서울의 가치를 알린 전문가와, 언어와 소통의 중요성을 실천해 온 미래 세대가 함께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서울시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 조성에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 “눈밭에 손글씨 써드려요”…‘월 200만원’ 中 이색 부업 화제 [여기는 중국]

    “눈밭에 손글씨 써드려요”…‘월 200만원’ 中 이색 부업 화제 [여기는 중국]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겨울만 되면 흔하게 마주치는 눈이지만, 남부 지역 사람들에게 눈은 여전히 설렘의 대상이다.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서는 몇 년 만에 첫눈이 내리자 소셜미디어(SNS)가 순식간에 ‘눈 인증’ 사진으로 가득 찰 만큼 도시 전체가 들썩였다. 이런 남부 지역 사람들의 이른바 ‘눈 로망’을 겨냥해 눈밭에 원하는 문구를 써주는 ‘눈밭 대필’ 부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중국 언론 신주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밭 대필’이라는 이색 부업이 등장했다. 하얗게 쌓인 눈 위에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를 대신 써주고, 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몇 위안부터 비싸게는 세 자릿수까지 다양하다. 생일 축하, 고백, 새해 다짐 등 어떤 문구든 눈밭만 있으면 특별한 장면이 완성된다. 하얼빈에 거주하는 한 프리랜서는 3년 전부터 이 일을 부업으로 해오고 있다. 겨울이 되면 눈밭 스케치부터 글씨 작업, 촬영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SNS에 꾸준히 올라오는 후기를 보고 ‘이것도 돈이 되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지금은 겨울철 꽤 든든한 부수입원이 됐다. 서예와 그림에 능한 그는 차별화를 택했다. 단순 문구 주문은 받지 않고, 그림 요소를 더한 고퀄리티 작업만 진행한다. 가격은 다른 사람들보다 2~3배 높지만 주문은 낮부터 밤까지 끊이지 않는다. 주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주변에서 깨끗한 눈밭을 찾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성수기에는 이 부업만으로 월수입이 200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고객의 대부분은 남부 지역 사람들이다. 눈을 보기 힘든 만큼 눈밭에 글씨를 남기는 행위 자체가 더 낭만적으로 느껴지고, 하나의 의식처럼 받아들여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6일 우루무치공항에서 광둥성 광저우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을 기다리던 한 남성이 바닥에 쌓인 눈을 텀블러에 담는 모습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광둥 사람들 DNA에는 눈에 대한 집착이 새겨져 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남부 지역 사람들의 눈에 대한 갈망은 갈수록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 “눈밭에 손글씨 써드려요”…‘월 200만원’ 中 이색 부업 화제 [여기는 중국]

    “눈밭에 손글씨 써드려요”…‘월 200만원’ 中 이색 부업 화제 [여기는 중국]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겨울만 되면 흔하게 마주치는 눈이지만, 남부 지역 사람들에게 눈은 여전히 설렘의 대상이다.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서는 몇 년 만에 첫눈이 내리자 소셜미디어(SNS)가 순식간에 ‘눈 인증’ 사진으로 가득 찰 만큼 도시 전체가 들썩였다. 이런 남부 지역 사람들의 이른바 ‘눈 로망’을 겨냥해 눈밭에 원하는 문구를 써주는 ‘눈밭 대필’ 부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중국 언론 신주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밭 대필’이라는 이색 부업이 등장했다. 하얗게 쌓인 눈 위에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를 대신 써주고, 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몇 위안부터 비싸게는 세 자릿수까지 다양하다. 생일 축하, 고백, 새해 다짐 등 어떤 문구든 눈밭만 있으면 특별한 장면이 완성된다. 하얼빈에 거주하는 한 프리랜서는 3년 전부터 이 일을 부업으로 해오고 있다. 겨울이 되면 눈밭 스케치부터 글씨 작업, 촬영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SNS에 꾸준히 올라오는 후기를 보고 ‘이것도 돈이 되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지금은 겨울철 꽤 든든한 부수입원이 됐다. 서예와 그림에 능한 그는 차별화를 택했다. 단순 문구 주문은 받지 않고, 그림 요소를 더한 고퀄리티 작업만 진행한다. 가격은 다른 사람들보다 2~3배 높지만 주문은 낮부터 밤까지 끊이지 않는다. 주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주변에서 깨끗한 눈밭을 찾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성수기에는 이 부업만으로 월수입이 200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고객의 대부분은 남부 지역 사람들이다. 눈을 보기 힘든 만큼 눈밭에 글씨를 남기는 행위 자체가 더 낭만적으로 느껴지고, 하나의 의식처럼 받아들여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6일 우루무치공항에서 광둥성 광저우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을 기다리던 한 남성이 바닥에 쌓인 눈을 텀블러에 담는 모습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광둥 사람들 DNA에는 눈에 대한 집착이 새겨져 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남부 지역 사람들의 눈에 대한 갈망은 갈수록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 AI·기후위기 앞에서… 제주가 꺼낸 ‘노동 관리’ 실험

    AI·기후위기 앞에서… 제주가 꺼낸 ‘노동 관리’ 실험

    “일하다 다치면 개인 책임?” 제주도가 노동을 개인 책임의 영역에서 행정이 관리해야 할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배달·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의 산재 사각지대부터 인공지능(AI)·기후위기로 인한 일자리 재편까지 포괄하는 노동정책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된다. 제주도는 27일 도청 삼다홀에서 오영훈 지사와 양대 노총, 공무원·공무직 노조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노동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노동이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제주’를 비전으로 5년간 449억원을 투입해 43개 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일하다 생긴 문제는 개인 책임”이라는 관행에서 벗어나, 노동 리스크를 행정이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인공지능(AI)·기후위기로 인한 산업 재편, 산재·고용보험 사각지대, 작업 중 건강 문제까지 포괄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배달 중 사고나 프리랜서 산재는 사실상 개인 몫이었다. 제주도는 이를 제도로 끌어안는다. 도내 노동자 600명 실태조사 결과, 산재보험 가입률은 60.2%, 고용보험은 62.3%에 그쳤다. 특히 플랫폼·이동노동자의 사각지대가 두드러졌다. ‘아프면 쉬고, 다치면 개인이 책임진다’는 구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도는 현재 택배기사·대리운전 등 8개 직종에 한정된 산재보험료 지원을 보험설계사, 관광통역안내사 등으로 확대한다. 이후 고용보험·건강보험까지 단계적 지원을 늘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를 사회안전망 안으로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정의로운 노동전환’이다. AI와 자동화, 기후위기로 일자리가 사라진 뒤 보상하는 방식이 아니라, 변화가 오기 전에 재교육과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접근이다. 이는 노동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가깝다. 핵심은 사후 구제가 아닌 사전 대비를 의미한다. 내연기관 정비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면 기존 정비사는 EV 정비 기술을 미리 배우고, 기후위기로 관광업이 흔들리면 타 산업으로의 재교육을 지원한다. 전담위원회와 상시 실태조사를 통해 단발성 지원을 넘겠다는 구상이다. 사고 이후 보상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과정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사전 개입한다. 현장 보호도 강화된다. 혹서·혹한기 야외 노동자를 위해 넥밴드 선풍기·쿨마스크 등 보호물품을 연 5400개까지 확대하고, 이륜차·화물차 무상점검과 소모품 교체도 연 200건씩 지원한다. 실태조사에서 ‘날씨’가 건강 위협 1순위(35.5%)로 꼽혔다. 작업복 세탁소 운영으로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고, 유연근무 장려금 지원, 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을 노동권익 복합공간으로 전환해 서귀포 노무상담실도 운영한다. 노동권익센터는 상담→조사→권리구제→정책 연계로 기능을 확장한다. 생활권으로 찾아가는 노동법률 상담 ‘카름서비스’, 심야노동자 실태조사,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자조모임도 새로 지원한다. 이번 계획은 도민·노동자 조사와 토론회, 전문가 워킹그룹 등 1300여명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한국노총·민주노총과도 최종 합의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정의로운 노동전환과 보편적 노동권 보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조순호 한국노총 제주본부 의장은 “선언이 아니라 예산과 이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노동을 개인 책임이 아닌 행정이 제도적으로 개입해야 할 영역으로 명확히 했다”며 “다치면 보상받고, 사라지기 전에 대비하며, 일하는 과정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문 대행사 대비 운영 비용 획기적 절감”… 카페24 PRO, 이커머스 운영의 ‘초효율 시대’ 연다

    “전문 대행사 대비 운영 비용 획기적 절감”… 카페24 PRO, 이커머스 운영의 ‘초효율 시대’ 연다

    - 수십 건의 복잡한 운영 실무를 시스템 기반으로 최적화해 고정비 부담 대폭 완화 - 전문가 설계 시스템 도입으로 대행사 위탁 대비 최대 460배 이상의 비용 효율성 확보 - 반복적 운영 업무 시스템화로 중소 브랜드의 ‘본질적 성장’을 돕는 강력한 파트너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의 ‘카페24 PRO’가 전문가의 노하우와 고도화된 시스템을 결합해 이커머스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천만 원에 달하던 기존의 운영 방식을 전문가가 설계한 시스템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중소 브랜드들이 겪어온 과도한 운영 고정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분석 결과가 공개되어 주목된다. 최근 카페24가 분석한 사례에 따르면 커피 원두 브랜드 A사가 진행한 170여 건(몰 리뉴얼, 검색 엔진 및 답변 엔진 최적화, 상품 상세 구성, 프로모션, CS 최적화 및 마켓 연동 등)의 전문 실무를 외부 대행사에 위탁할 경우 최소 1,187만 원에서 최대 2,316만 원의 공임이 발생한다. 반면, 카페24 PRO의 전문가 팀에 위탁할 경우, 매출 발생 전까지의 고정 운영 비용은 약 5만 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고정비를 매출에 연동되는 변동비로 전환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약 460배 이상 끌어올린 결과다. 신선식품 판매기업 B사에서도 시스템 기반의 고효율 운영 성과가 확인됐다. 해당 사례는 61건의 SEO/AEO 최적화와 19건의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등 실무자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업무 위주로 구성됐다. 전문 대행사 이용 시 비용은 최대 2,295만 원에 달했으나, 카페24 PRO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전체 비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개별 프리랜서 활용 시 발생하는 수백만 원대의 비용과 비교해도 획기적인 비용 절감 수치다. 이와 같은 비용 혁신의 비결은 업무의 모든 단계를 수동으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 가이드 기반의 시스템 운영’으로 전환한 데 있다. 카페24 PRO는 상품 등록, 마케팅, CS, 오픈마켓 연동 등 쇼핑몰 운영 전반을 카페24 내부의 전문 운영팀이 전담하는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방식은 실행량이 늘어날수록 실무자의 업무 강도와 그에 따른 고정 비용이 정비례하여 상승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카페24 PRO는 매출 실적에 기반한 수수료 모델을 채택하여, 브랜드가 성과를 내기 전까지 겪어야 하는 재무적 리스크를 플랫폼이 함께 분담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카페24 PRO는 이커머스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이식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반복적인 최적화 작업과 복잡한 마켓 연동 업무를 체계적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를 줄이고, 브랜드 기획이나 제품 개발과 같은 보다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영역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카페24 관계자는 “카페24 PRO는 과도한 운영비 지출로 인해 성장의 기회를 놓치던 중소 브랜드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문가 수준의 운영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 중심의 변화가 이커머스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페24 PRO는 쇼핑몰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고도화된 운영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 전문가들이 꼽은 ‘인생 기내식’…비행기 밥의 반전

    전문가들이 꼽은 ‘인생 기내식’…비행기 밥의 반전

    1월 초 한 승객이 올린 퍼스트클래스(일등석) 기내식 사진이 SNS에서 1500만회 넘게 조회되며 화제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한 접시는 고기 몇 겹과 치즈, 멍든 토마토가 전부였다. “식사라 부르기 민망하다”는 반응 속에 여행자들은 ‘최악의 기내식’ 인증에 나섰고 “도시락이 낫다”, “전용기가 답”이라는 비아냥도 뒤따랐다. 하지만 모든 기내식이 조롱의 대상은 아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여행 전문가와 항공 업계 관계자들의 경험을 모아 “비행 중에도 잊지 못할 식사”를 정리했다. 공통점은 분명했다. 호평은 대부분 미국 밖 항공사에서 나왔다. ◆ 이코노미석의 반전…대한항공 비빔밥 전직 미식 여행 전문가 라니 치마는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일반석) 비빔밥을 “비행기에서 만난 가장 놀라운 한 끼”로 꼽았다. 그는 저녁으로 먹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또 먹을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고추장은 알레르기 탓에 먹지 못했지만, 함께 탄 지인들이 “그 항공사 고추장은 꼭 모아 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비즈니스석 식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비빔밥의 인상은 또렷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 ‘하늘 위의 수프 맛집’…버진 애틀랜틱 여행 전문 웹사이트 더 포인츠 가이 편집장 매디슨 블랑카플로르는 버진 애틀랜틱을 기내 수프로는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런던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에서 맛본 겨울 채소 수프는 허브 향을 더한 오일과 바삭한 채소 토핑을 곁들인 메뉴로,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레시피를 판다면 기꺼이 돈을 내고 사고 싶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 크리스마스이브의 완성…에어프랑스 치킨 여행사 베스트 트래블스 투 파라다이스(BTTP)의 컨설턴트인 캐시 에번스는 가족과 함께한 크리스마스이브 비즈니스석 비행에서 에어프랑스의 치킨 요리를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마르지 않고 질기지 않으며 온도까지 완벽했던 치킨에 스캘럽드 포테이토와 당근이 곁들여졌다. 2세 손녀를 위해 당근을 꽃 모양으로 손질해 준 세심함도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 식당 그대로 옮겨온 듯…에티오피아항공 여행 전문 매체 아파(AFAR) 부편집장 미셸 바란은 에티오피아항공 장거리 비즈니스석에서 만난 전통 요리를 “완전히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라고 표현했다. 카트에서 원하는 반찬을 고르면 인제라를 곁들인 정식 한 접시가 완성됐다. 무엇을 골랐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저 정말 맛있었다”는 인상만은 선명했다고 밝혔다. ◆ “비행기 안에서 성게알을?”…일본항공 퍼스트클래스 여행 전문 매체 트리프티 트래블러 편집장 카일 포터는 2019년 일본항공 퍼스트클래스 식사를 “웃음이 나올 만큼 호화로웠다”고 회상했다. 5~13코스로 구성된 식사에는 장어 유자 소스, 캐비아(철갑상어알)를 얹은 계란찜, 해산물 육수 만두, 그리고 성게알까지 포함됐다. 그는 “도쿄 최고급 식당과 견줘도 손색없는 성게알을 고도 3만 5000피트에서 먹을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 생선회 코스의 충격…ANA 프리랜서 여행 기자 크리스 동은 전일본공수(ANA) 퍼스트클래스에서 제공된 ‘생선회 전용 코스’를 가장 인상 깊은 기내식으로 꼽았다. 날생선을 위한 독립 코스 뒤에는 부드러운 소고기, 일본식 밥과 절임이 이어졌다. 그는 이코노미석에서도 말레이시아 요리 나시 르막을 사전 주문해 “놀라울 만큼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 캐비아와 랍스터…카타르항공 워싱턴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잦은 해외 출장을 다니는 의사인 샤메인 램신은 카타르항공 퍼스트클래스의 캐비아 서비스를 최고로 꼽았다. 캐비아와 함께 먹는 작은 팬케이크에 다진 양파, 달걀, 차이브, 사워크림, 레몬까지 정석 그대로 제공되며 이후 코스가 이어져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못 먹을 정도”라고 밝혔다. 랍스터가 메뉴에 있으면 반드시 고른다는 것도 그의 기준이다. ● 여행+ 포인트 기내식의 격차는 좌석 등급보다 항공사 철학과 음식 문화에서 갈린다. “비행 중엔 어쩔 수 없다”는 말 대신 어떤 항공사를 고르느냐가 여행의 기억을 바꾼다.
  • “이게 비행기 밥이라고?”…전문가들이 꼽은 ‘인생 기내식’ [여행+]

    “이게 비행기 밥이라고?”…전문가들이 꼽은 ‘인생 기내식’ [여행+]

    1월 초 한 승객이 올린 퍼스트클래스(일등석) 기내식 사진이 SNS에서 1500만회 넘게 조회되며 화제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한 접시는 고기 몇 겹과 치즈, 멍든 토마토가 전부였다. “식사라 부르기 민망하다”는 반응 속에 여행자들은 ‘최악의 기내식’ 인증에 나섰고 “도시락이 낫다”, “전용기가 답”이라는 비아냥도 뒤따랐다. 하지만 모든 기내식이 조롱의 대상은 아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여행 전문가와 항공 업계 관계자들의 경험을 모아 “비행 중에도 잊지 못할 식사”를 정리했다. 공통점은 분명했다. 호평은 대부분 미국 밖 항공사에서 나왔다. ◆ 이코노미석의 반전…대한항공 비빔밥 전직 미식 여행 전문가 라니 치마는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일반석) 비빔밥을 “비행기에서 만난 가장 놀라운 한 끼”로 꼽았다. 그는 저녁으로 먹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또 먹을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고추장은 알레르기 탓에 먹지 못했지만, 함께 탄 지인들이 “그 항공사 고추장은 꼭 모아 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비즈니스석 식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비빔밥의 인상은 또렷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 ‘하늘 위의 수프 맛집’…버진 애틀랜틱 여행 전문 웹사이트 더 포인츠 가이 편집장 매디슨 블랑카플로르는 버진 애틀랜틱을 기내 수프로는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런던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에서 맛본 겨울 채소 수프는 허브 향을 더한 오일과 바삭한 채소 토핑을 곁들인 메뉴로,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레시피를 판다면 기꺼이 돈을 내고 사고 싶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 크리스마스이브의 완성…에어프랑스 치킨 여행사 베스트 트래블스 투 파라다이스(BTTP)의 컨설턴트인 캐시 에번스는 가족과 함께한 크리스마스이브 비즈니스석 비행에서 에어프랑스의 치킨 요리를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마르지 않고 질기지 않으며 온도까지 완벽했던 치킨에 스캘럽드 포테이토와 당근이 곁들여졌다. 2세 손녀를 위해 당근을 꽃 모양으로 손질해 준 세심함도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 식당 그대로 옮겨온 듯…에티오피아항공 여행 전문 매체 아파(AFAR) 부편집장 미셸 바란은 에티오피아항공 장거리 비즈니스석에서 만난 전통 요리를 “완전히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라고 표현했다. 카트에서 원하는 반찬을 고르면 인제라를 곁들인 정식 한 접시가 완성됐다. 무엇을 골랐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저 정말 맛있었다”는 인상만은 선명했다고 밝혔다. ◆ “비행기 안에서 성게알을?”…일본항공 퍼스트클래스 여행 전문 매체 트리프티 트래블러 편집장 카일 포터는 2019년 일본항공 퍼스트클래스 식사를 “웃음이 나올 만큼 호화로웠다”고 회상했다. 5~13코스로 구성된 식사에는 장어 유자 소스, 캐비아(철갑상어알)를 얹은 계란찜, 해산물 육수 만두, 그리고 성게알까지 포함됐다. 그는 “도쿄 최고급 식당과 견줘도 손색없는 성게알을 고도 3만 5000피트에서 먹을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 생선회 코스의 충격…ANA 프리랜서 여행 기자 크리스 동은 전일본공수(ANA) 퍼스트클래스에서 제공된 ‘생선회 전용 코스’를 가장 인상 깊은 기내식으로 꼽았다. 날생선을 위한 독립 코스 뒤에는 부드러운 소고기, 일본식 밥과 절임이 이어졌다. 그는 이코노미석에서도 말레이시아 요리 나시 르막을 사전 주문해 “놀라울 만큼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 캐비아와 랍스터…카타르항공 워싱턴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잦은 해외 출장을 다니는 의사인 샤메인 램신은 카타르항공 퍼스트클래스의 캐비아 서비스를 최고로 꼽았다. 캐비아와 함께 먹는 작은 팬케이크에 다진 양파, 달걀, 차이브, 사워크림, 레몬까지 정석 그대로 제공되며 이후 코스가 이어져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못 먹을 정도”라고 밝혔다. 랍스터가 메뉴에 있으면 반드시 고른다는 것도 그의 기준이다. ● 여행+ 포인트 기내식의 격차는 좌석 등급보다 항공사 철학과 음식 문화에서 갈린다. “비행 중엔 어쩔 수 없다”는 말 대신 어떤 항공사를 고르느냐가 여행의 기억을 바꾼다.
  • “내가 톱3” 김대호, 프리 아나 서열 발언…남은 두 사람 누구?

    “내가 톱3” 김대호, 프리 아나 서열 발언…남은 두 사람 누구?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대호가 홀로서기에 성공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김대호와 예비 아빠인 곽튜브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솔직한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며, 방송에서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 중 곽튜브는 “거의 초면이었던 김대호가 내 결혼 소식을 듣더니 ‘축하하진 않는다’고 말해 황당했다”고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대호는 “슬픈 일은 나누지만, 행복한 일은 많은 사람이 축하해 주니까 굳이 나까지 필요한가 싶다”고 독특한 사고방식을 드러내며 토크를 이어갔다. 곽튜브는 또 아내와의 관계에 대해 “과거 헤어졌다가 재회했다.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 재회 연락도 먼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비 아빠 소식과 아이 성별을 알기 직전까지 긴장했던 상황을 솔직히 밝혔다. 그는 “나 닮은 딸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 가운데 김대호는 “프리 선언을 한 아나운서 중 톱3 안에 드는 것 같냐”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그는 “분야가 다르지만 객관적으로 이것저것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전현무, 김성주, 그리고 나”라며 자신을 포함시켰다. 김대호는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활동 중이다. 그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콘텐츠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높여왔다. 김대호와 곽튜브의 거침없는 토크는 24일 오후 9시 JTBC ‘아는 형님’에서 만날 수 있다.
  • 트웨니스 도쿄 “한일 결혼 성사 최다 조합, 92년생 한국 회사원·98년생 일본 프리랜서”

    트웨니스 도쿄 “한일 결혼 성사 최다 조합, 92년생 한국 회사원·98년생 일본 프리랜서”

    한일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일 결혼 중개 서비스 트웨니스 도쿄가 자사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트렌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하반기 실제 상담, 매칭, 커플 성사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다. 트웨니스 도쿄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의 결혼에 적극적인 일본 여성 회원층은 1996~2005년생이 중심이었으며, 이 가운데 만 28세(1998년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역적으로는 도쿄 거주자가 많았고, 직업군에서는 프리랜서 비율이 두드러졌다. 일본 내 일반 직장인 대비 프리랜서 소득 구조와 시간 활용의 유연성이 국제결혼에 대한 개방성과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결혼 후 한국 이주를 염두에 두고 장소 제약이 적은 소득 구조를 만들기 위해 프리랜서로 전환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일본 여성과의 결혼에 관심을 보이는 한국 남성 회원은 1983~2002년생 분포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만 34세(1992년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직업군은 사업가, 전문직, 공무원 등 다양했으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일반 회사원이었다. 트웨니스 도쿄에 따르면, 상담 문의자의 다수는 국제 연애 경험이 없는 연봉 5000만~8000만원대 직장인으로 집계됐다. 한국 남성들이 일본 여성과의 결혼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결혼 문화 차이가 꼽혔다. 한국 사회에서는 주거 마련과 자산 규모 등 초기 비용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반면, 일본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함께 생활 기반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인식이 미디어와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알려지면서, 결혼을 미뤄왔던 30대 중반 미혼 남성층을 다시 결혼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웨니스 도쿄는 “한일 결혼은 특정 계층의 선택을 넘어, 현실적인 결혼 비용 구조와 생활 방식에 대한 재평가 속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젊은 일본 프리랜서 여성과 안정적인 소득을 가진 한국 회사원 남성의 조합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뚜렷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웨니스 도쿄는 데이팅 앱 운영사의 데이터·알고리즘 역량을 기반으로 출범한 한일 결혼 전문 서비스로, 실제 결혼 성사를 목표로 한국 거주 및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일본 여성 회원을 중심으로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일 결혼 시장의 변화를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 프리랜서 등 870만명도 ‘노동자’로 보호

    프리랜서 등 870만명도 ‘노동자’로 보호

    정부가 870만명에 이르는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 등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하는 ‘노동자 추정제’를 도입한다.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 제정도 추진한다.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노동 환경 속에서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권리 밖 노동 보호를 위한 패키지 입법’을 노동절인 5월 1일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1호 노동법안’이라고 강조해 온 법이다. 노동자 추정제는 민사상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일을 한 사람을 일단 노동자로 간주하는 제도다. 현재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프리랜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닌 ‘권리 밖 노동자’로 머물러 있다. 2024년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받지 못해 큰 논란이 됐다. 지금까지 특수고용직·프리랜서가 임금이나 퇴직금을 사업주에게 청구하려면 스스로 노동자란 사실을 입증해야 했다. 앞으로 노동자 추정제가 도입되면 입증 책임이 사업주에게로 넘어간다.  프리랜서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해고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다. 예컨대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가 최저임금이나 퇴직금 분쟁에 나설 때 해당 고용주를 위해 일을 했다는 사실만 증명하면 노동자 요건을 인정받는다. 노사 간 진정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업주는 노동자성 증명에 필요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렇게 되면 배달라이더를 비롯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4대 보험, 퇴직금, 주휴수당 등을 적용받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같은 맥락에서 일하는 사람의 권리 기본법 입법도 본격화한다. 기본법은 계약 형식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을 위해 노무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으면 일단 ‘일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자영업자가 아닌 모든 사람이 포함되며, 특히 노동자 추정제를 통해 노동자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까지 포괄한다. 사업주는 균등 처우, 성희롱·괴롭힘 금지, 안전·건강, 사회보험·모성 보험 등 사회보장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산업계는 노동자 권리 보호라는 긍정적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장 혼란을 이유로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임금 체불 시 사업주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구조상 법 개정으로 노동자 추정 범위가 넓어지면 사용자의 형사 책임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무 제공자를 모두 노동자로 추정하는 건 형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한다”면서 “업주가 고용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향후 특수고용직의 노동자성 입증을 둘러싼 노사 간 분쟁이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배달 플랫폼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한 명의 노동자가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업계 특성상 사용자를 특정하기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사업자의 노동자성 입증 책임에 따른 비용 부담이 결국 자영업자나 소비자에게 전가돼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저임금, 퇴직금, 주휴수당, 4대 보험 등 그동안 부담하지 않던 부분에 대한 금액 지출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라이더 고용에 대한 부담은 결국 배달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근로기준법 체계가 아닌 별도의 법으로 관리하는 방식은 (특수고용직의) 차별적 지위를 고착화할 뿐”이라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정의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전한 곳 아니었나?…베트남 관광객 귀에 “마약 살래?” 속삭인 남성, 정체는

    안전한 곳 아니었나?…베트남 관광객 귀에 “마약 살래?” 속삭인 남성, 정체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베트남 하노이 구시가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마약을 팔겠다고 접근한 남성이 붙잡혔다. 마약 범죄자에게 사형까지 선고하는 베트남 당국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 남성은 관광객을 안마 업소로 유인해 수수료를 챙기려던 호객꾼일 뿐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경미한 벌금형에 그쳤다. 베트남 공안부 산하 마약범죄수사국은 18일(현지시간) 구시가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법 약물을 권유한 현지 남성에게 벌금 250만동(약 15만원)을 부과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번 단속은 한 남성이 관광객에게 마약을 권유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영상이 퍼지자 수도 관광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마약범죄수사국은 영상이 공개되자 특별팀을 꾸려 경찰과 함께 수사에 나섰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 소환됐다. 그는 프리랜서로 일하며 과거 택시 기사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조사에서 남성은 자신이 영상 속 인물이라고 인정했다. 택시 기사 시절 외국인 관광객과 자주 접촉했고, 약 2주 전부터 마약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시가지를 찾아다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관광객에게 접근해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마약 관련 용어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방문객에게 직접 마약을 판 적도 없고, 마약 배달 장소도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 목적은 마약 판매가 아니라 관광객을 안마 업소로 안내해 수수료를 받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남성의 마약 검사 결과 역시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불법 약물을 소지하거나 전달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결국 ‘관광객에게 서비스 이용을 집요하게 권유한 행위’로 벌금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당국은 현지 업체들에게 이런 식의 불법 권유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시해달라고 요청했다.
  • [공직자의 창] 대전환의 시대 ‘일하는 사람’ 위한 新사회계약

    [공직자의 창] 대전환의 시대 ‘일하는 사람’ 위한 新사회계약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이 천명한 이 대명제는 82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더욱 절실한 질문으로 다가온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노동이 ‘공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이뤄졌다면 2026년의 노동은 알고리즘과 앱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시각각 형태를 바꾸고 있다. 우리는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등 ‘긱 노동’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 새벽배송을 책임지는 택배 노동자, K콘텐츠를 선도하는 미디어 종사자, 일상의 편안함을 돕는 가사 종사자까지. 이들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주체지만 정작 정형화된 공장 노동자를 모델로 설계된 ‘근로기준법’은 이들을 보호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헌법 제32조는 모든 국민의 일할 권리를 천명한다. 국민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기술 혁신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권리 밖 노동이 발생하고 있다. 변화된 시대에 새로운 문법이 필요한 이유다. 불리는 명칭이나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일하고, 모든 사람의 노동 기본권이 보호되는 나라가 곧 민주공화국이다. 이제는 노동시장의 어떤 변화에도 민주공화국의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노동헌법이 필요하다. 이런 정신을 담은 법률이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이다. 핵심은 명확하다. ‘정부가 변하더라도 일하는 모든 사람의 헌법상 노동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책무를 법률로 명문화하고, 기본법의 입법 취지와 정신에 따라 개별법을 제·개정해야 한다. 노동기본권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살아 보려고 나간 일터에서 다치거나, 목숨을 잃거나, 차별받는 일만큼은 노동의 형태와 관계없이 국가가 끝까지 막겠다는 약속이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 기본법은 모든 노동관계법이 제·개정될 때 이 법률의 정신을 따르도록 한다. 1993년 고용정책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전 국민 고용보험과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추진된 것처럼, 일하는 사람 기본법이 제정되면 노동관계법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포용적으로 보호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직접적인 보호 규정도 있다. 일하고도 보수를 받지 못하면 노동위원회가 분쟁을 조정하고, 괴롭힘 관련 다툼은 피해자 상담부터 소송까지 지원한다. 국제사회도 거대한 전환에 착수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해부터 플랫폼 노동자 보호를 위한 국제 기준 제정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노동권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 이런 흐름의 선두에서 기술의 진보가 노동의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새로운 사회계약을 써 내려가야 한다. 앞으로 10년, 노동시장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완벽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절대 변하지 않아야 하는 진실은 있다. 설사 노동이 기술의 가면을 쓰고 상품의 탈을 쓰고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일하는 ‘인간’은 노동의 형태와 관계없이 오롯이 존중받아야 한다. 새로운 길을 여는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의견은 국회의 법안 논의 과정에서 더 좋은 대안을 만들어 내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은 우리 사회에 포용적인 노동 존중 정신이 뿌리내리고, 일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노동의 존엄성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나라,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은 2026년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여겨지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검정고무신’ 성우 선은혜, 40세에 안타까운 사망 소식

    ‘검정고무신’ 성우 선은혜, 40세에 안타까운 사망 소식

    성우 선은혜가 마흔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17일 성우계 동료들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은혜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소 그를 아꼈던 선후배들의 애절한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성우 정성훈은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선배 성우 채의진 또한 흰 국화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남도형 역시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고인과 나누었던 소중한 인연을 기렸다. 1984년생인 고인은 지난 2011년 KBS 성우극회 36기로 입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맑은 음색으로 애니메이션과 외화, 라디오 드라마 등 전방위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 4’를 비롯해 ‘드래곤 길들이기’, ‘레고 엘프’, ‘언어의 정원’, ‘헌터 X 헌터 극장판’ 등 유명 작품에서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 드라마 ‘닥터후 시즌 7’과 ‘초한지’ 더빙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라디오 드라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닥터 프로스트’ 등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성우 최재호와 슬하에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검정고무신’의 그 목소리…성우 선은혜, 40세로 별세

    ‘검정고무신’의 그 목소리…성우 선은혜, 40세로 별세

    ‘검정고무신’ 성우로 잘 알려진 선은혜(40)가 지난 17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부고는 동료 성우 정성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하며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85년생인 고인은 2011년 KBS 성우극회 36기로 입사해 성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해 애니메이션과 외화,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애니메이션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의 ‘미온’ ‘검정 고무신 4기’의 ‘성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외화 ‘닥터후’에서는 ‘에이미 폰드’ 역을 맡아 국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밖에도 ‘닥터 포스터’ ‘드래곤 길들이기’ ‘레고 엘프’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헌터×헌터 극장판’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또한 KBS 라디오극장과 각종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통해 신뢰감 있는 음성으로 청취자들과 만나왔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이자 ‘호빵맨’ 성우로 알려진 최재호와 아들 한 명이 있다. 고인은 성우 지망생 시절 남편의 제자였던 인연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비보가 전해진 뒤 성우계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채의진은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했으며, 남도형은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김가령 역시 “선은혜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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