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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업자-소비자 윈윈 해법은 ‘동물복지형 축산’

    축산업자-소비자 윈윈 해법은 ‘동물복지형 축산’

    지난해 11월 28일 시작된 구제역 사태로 3조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됐고, 347만 5198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매몰지 관리에 대한 천문학적 환경비용도 남아 있다. 정부는 서둘러 가축 생산 지역별 쿼터제, 밀집 축산 개선책들의 규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만으로는 대책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축산업과 소비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근본책이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건강한 고기를 원하면 축산업자는 높은 수익을 위해 축산 방법을 개선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각종 가축 질병의 빈번한 발생으로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건강한 고기를 먹으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와 축산업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주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다. 대안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제시하는 것은 ‘동물복지형 축산’이다. 가축을 먹이로 생산하는 우리가 동물에게 필요한 기초적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밀집 사육이나 전기 감전 도축, 무조건 살처분 등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식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친환경축산물인증제, 축산물 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HACCP) 등의 제도를 운영해 왔고,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사료만을 먹인 유기 축산물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물복지형 축산 역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지만 동물의 복지를 보장한다는 점이 다르다. 구제역 등 질병의 예방 및 확산 방지 근본책으로도 거론되는 이유다. 사실 정부는 농장동물복지형 축산농장 인증제, 동물복지형 축산식품 표시제 등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지난 8월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법제처에서 심사 중으로 처리가 요원하다. 법안은 인증제를 통해 농장 스스로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질 좋은 고기를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장동물의 사육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소가 지난해 6월 기혼여성 500명에게 설문한 결과 6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변화가 필요 없다고 답한 이들은 5.6%에 불과했다. 이들 중 78%가 동물복지형 축산물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건강에 좋아서’가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외 질병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30%, 동물의 인도적 대우를 위해 12%, 맛이 좋아서 6% 순이었다. 반면 651개 농장의 축산업자 중 56.1%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관심조차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43.9%가 이미 도입 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축산농가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동물복지형 축산은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한편 축산업자에게 수익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동물복지형 쇠고기(등심 600g)의 경우 일반 쇠고기에 비해 35.5%(1만 7757원)의 가격을 더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돼지고기(삼겹살 600g)에는 38%(4561원)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닭고기(한 마리)는 41.1%(2057원), 계란(10개)은 135.8%(2716원), 우유(1리터)는 85.6%(1712원)를 프리미엄으로 지불하겠다고 했다. 축산업자의 입장에서 생산비는 소의 경우 ㎏당 66원 증가했으며, 돼지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단, 도축비용과 유통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경우 동물복지형 축산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1994년부터 프리덤 푸드 프로그램(Freedom Food Program)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육, 운송, 도축 및 가공단계에서 약 28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감시관이 비정기적으로 방문해 농장동물복지기준을 어겼을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한다. 일본도 동물복지형 사육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우병준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심은 외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공익적 성격을 감안해 정부가 보조할 경우 축산업자도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北정밀 폭격 가능한 ‘JDAM’ 무력화 노리는 듯

    지난 4일 서울을 비롯해 인천·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기지국에서 휴대전화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수신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했다는 통신업체들의 신고로 방송통신위원회와 군 당국 등이 원인을 조사한 결과, 북한지역에서 발사된 교란 전파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국에서 GPS 수신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한 이날 북한의 해주와 개성의 군부대에서 강한 통신교란 전파가 날아온 것이 포착됐다는 것이 정부와 군 당국 등의 분석이다. 장비 파손이나 시스템 마비 등 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수도권 소재 포병부대의 계측기 등 일부 장비에서도 경미하지만 장애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겨냥한 것이라고 군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장비가 50∼100㎞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jamming)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키 리졸브 연습에 참여한 한·미 양국군의 GPS 활용 장비에 대한 교란 능력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전파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해 8월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에 전파 교란을 시도했던 점도 이런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충남 안흥에서 전남 홍도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 시간 동안 GPS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당시 국방부와 방통위 등은 교란신호 발신지를 북한으로 추정한 바 있다. 교란 전파의 발신지가 군사분계선(MDL)과 가까운 해주와 개성 지역의 군부대로 분석된 만큼 7일 인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예정돼 있는 미 스트라이커부대 실사격 훈련과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에도 주목된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능력은 아직 시험 단계로 이번 GPS 교란 전파 발신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자체적으로 교란 능력이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시각도 있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전파를 지속적으로 발사하지 않고 5∼10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쏜 것으로 미뤄 해외에서 도입한 GPS 전파 교란 장비를 시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GPS 교란은 KF16 전투기에 장착된 GPS 정밀유도폭탄(JDAM)과 같은 첨단 유도무기 무력화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DAM은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드를 장착해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유도폭탄으로 GPS와 관성항법장치(INS) 유도 방식을 통해 주·야간 정밀 폭격이 가능해 북한 지역의 갱도 안 장사정포 등 다수의 주요 전략 표적을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군 소식통은 “GPS는 현재 유도탄, 유·무인 항공기, 함정, 전차, 통신장비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만큼 북한이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할 경우 JDAM과 같은 첨단 유도무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수도권 GPS, 北 전자戰 공격당했다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의 일시적인 수신 장애 현상은 북한의 GPS 교란 전파 때문이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방송통신위원회와 군 당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 파주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기지국에서 GPS 수신에 일시 장애 현상이 간헐적으로 일어난 4~6일 북한에서 강력한 교란 전파가 날아온 것이 포착됐다. 교란 전파 발신지는 북한 해주와 개성의 군부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교란 전파가 5~10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4일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경기 고양시에서 휴대전화 시계 오류 등의 현상이 일어난 데 이어 5일과 6일에도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통화 품질 저하 등 일부 사소한 통신 장애 현상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23~25일 전국 GPS 수신·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시간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10월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50~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를 교란할 수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답변, 북한 소행임을 시사했다. 이번 북한의 전파 교란에 대해 군과 정보 당국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직후 전파 교란 행위가 있었고, 이번에도 키 리졸브 연습 기간에 전파를 발사한 만큼 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군과 미군의 통신장비를 교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피해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수도권에 보급된 휴대전화를 비롯해 포병부대의 계측기 등 아주 일부 장비에서 장애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수준의 교란 전파는 우리가 충분히 제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도 “통신업계 일부 장비와 포병부대의 계산장비에 일부 영향이 있었지만 극히 경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 당국 등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청와대 등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에 대해서도 북한의 연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은…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은…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합동군사연습은 한반도에서 국지전이나 전면전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정례 훈련이다. 키 리졸브 연습 자체는 미군 증원 전력의 원활한 전개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에 해당된다. 미 항공모함과 주한·해외 미군 2000여명, 한국군 사단급 병력 등이 참여한다. 키 리졸브를 뒷받침하는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oal Eagle)도 동시에 이뤄진다. 여기는 미군 1만여명, 동원예비군을 포함한 한국군 20여만명이 참가한다. 일반적으로 훈련 초기에는 북한의 국지도발 상황을 상정한 뒤 점차 전면전에 돌입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개전 초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 등 핵심 전력을 정밀 타격해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는 게 목표다. 전면전 때 미군 증원 전력은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포함해 병력 69만여명, 함정 160여척, 항공기 2000여대 규모이다. 북한이 보유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연습도 진행된다. 이 연습에는 WMD 탐지와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부대인 제20지원사령부 요원들이 참여한다. 참가 인원은 2009년 150명에서 지난해 350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정예 특수부대가 북한 WMD 기지에 침투해 무력화하는 훈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또 지난해 8월 실시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때처럼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계획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개념계획 5029’를 작전계획으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지도발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보완하고,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계획도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의식없는 石선장… 부인 “눈 좀 떠 보세요” 손잡고 눈물만

    의식없는 石선장… 부인 “눈 좀 떠 보세요” 손잡고 눈물만

    ‘아덴만 여명’ 작전 중에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석해균(58) 선장의 부인 최진희(58)씨 등 가족이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편과 재회했다. 한 달여 만이다. 27일 삼호해운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오만 살랄라 술탄 카부스 병원에 도착해 병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의식이 없는 석 선장을 만났다. 최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남편의 손을 잡은 채 조용히 눈물만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의료진이 “복부 여러 곳에 총상을 입어 내부 장기가 파열된 상태며 염증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방성 골절과 폐쇄성 골절도 함께 있어서 앞으로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하자 최씨는 잠시 얼굴을 찡그리며 실망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최씨는 처음에는 남편의 건강상태가 양호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지만 석 선장의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을 확인하고는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먼저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신 데 감사하다.”며 취재진과 의료진에게 여러 차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최씨는 “유능한 의료진이 함께 있기에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삼호해운 관계자는 “의료진과 함께 있는 직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석 선장의 건강상태가 갑자기 나빠진 것이 아니라 상태를 좀 더 지켜보기 위해 국내 이송 일정을 조금 늦춘 것”이라면서 “2차 수술도 무사히 끝난 만큼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본 뒤 이송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 선장의 원래 운항 일정대로라면 그는 삼호주얼리호에 승선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달에 이미 삼호프리덤호 선장으로 긴 항해를 마쳤기 때문에 한달가량 쉴 수 있었지만 선사 측이 선박 운영 사정상 삼호주얼리호의 운항을 맡아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싫다는 기색 없이 흔쾌히 다시 머나먼 항해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부산 박정훈기자 jhkim@seoul.co.kr
  • 한·미연합훈련 때 예비군 전방 이동

    예비군으로만 구성된 정밀보충대대가 올해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해 처음으로 전방 전개 훈련을 진행한다. 정밀보충대대는 전쟁에서 현역으로 구성된 전방 부대에 인력 손실이 크게 발생할 경우 대대급 규모로 전원 교체 투입되는 부대를 말한다. 후방에서 현역들이 전방으로 이동하며 예비군을 모아 전장을 지원하는 동원사단과는 다른 개념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오는 3월과 8월에 각각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및 독수리(FE)연습’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 정밀보충대대 2개 부대가 참가해 전방 전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올해 연합대잠훈련 작년보다 2배 확대”

    해군이 올해 미군이 참여하는 연합대잠수함 훈련을 포함한 대잠훈련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7일 오후 기자실을 방문해 “올해 대잠수함훈련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자체) 대잠훈련은 종전보다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 대잠훈련을 늘리는 방안도 미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서 얻은 교훈으로 북한의 대표적 비대칭 전력인 잠수함(정)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北, 서해 특별경계태세 해제 대잠 훈련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잠훈련은 키 리졸브(KR) 및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연합훈련 때 대규모로 실시되며 부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대잠훈련까지 합하면 연간 10여 차례 실시됐다. 천안함이 공해를 통해 침투한 북한 잠수정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점을 교훈 삼아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침투 상황을 만들어 훈련할 예정이다. 연합대잠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전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해군 209급 및 214급 잠수함, 한국형 구축함 등이 참가해 수중탐색, 자유공방전 등으로 진행된다. ●워치콘 2→3단계로 하향 조정 이와 함께 해군의 정형화된 함포 사격 훈련도 변화한다. 김 총장은 “사격훈련도 표적을 맞히는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북한의 고속정이나 어뢰정이 갑자기 공격하는 등 실전적인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동일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서해 각급 부대에 하달한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전면전땐 핵 공격 성전 준비 갖췄다”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터지면 핵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23일 “우리 혁명무력은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억지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성전을 개시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미제와 추종세력들이 전면전쟁에 불을 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침략자들과 그 본거지를 소탕해 전쟁의 근원을 없애고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춘의 이 발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9주년(12월 24일)을 기념해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나왔다. 앞서 지난 7월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동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핵억지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언급했고, 8월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면서 똑같은 발언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샤프 “개성공단 인력 철수시켜야”

    美 샤프 “개성공단 인력 철수시켜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한국 정부에 개성공단 내 한국 인력을 철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향후 북한의 태도에 따라 개성공단에서 한국 인력의 철수를 검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샤프 사령관은 지난달 말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 남북한 간 무력충돌시 개성공단의 남한 인력이 인질이 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샤프 사령관은 “전쟁이 나면 개성공단의 한국 사람들을 구출할 책임은 한미연합사령관인 나한테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사람들을 저대로 둬도 되겠느냐. 철수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 당국자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면서 “북측이 앞으로 임금인상 등 무리한 요구를 할 때 그것을 명분으로 철수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입장에서 개성공단에 문제가 생기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고 민심이 크게 동요할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하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평도 사건 이후 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자 개성공단의 북한 관계자들이 남한 관계자들에게 “공단은 어떻게 되는 거냐. 제발 개성공단이 폐쇄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지금 남측으로부터 현금이 들어오는 유일한 창구인 데다 금강산관광과는 달리 북한 4만 5000여 가구의 생계가 걸려 있다.”면서 “4인 가족 기준으로 18만명의 생존이 하루아침에 위태로워지면 이들이 체제 불만 세력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양국군이 지난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앞두고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로 한국 인력이 인질이 됐을 때에 대비한 가상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지난 5월 특전사령부에서 개성공단 인질사태에 대비한 전술토의도 진행했다. 김상연·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인터뷰] 日 멜로딕 헤비메탈 밴드 갈네리우스

    [인터뷰] 日 멜로딕 헤비메탈 밴드 갈네리우스

    “마침내 한국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를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해마다 열리는 정기 투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일본 멜로딕 파워 메탈의 간판 밴드 갈네리우스(GALNERYUS)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슈를 16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교향곡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연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갈네리우스는 다음달 26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최근 6집 ‘레저렉션’이 국내에 정식 발매되기도 했다. 슈는 “새 앨범은 최선의 노력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만든 작품인데, 한국에 첫 정식 발매를 하게 돼 고무되어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일본에서 활동해온 모습을 집대성한 세트로 꾸미겠다. 예전부터 한국 팬들 앞에서 라이브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래식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를 담고 싶어 밴드명을 바이올린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슈는 자신들의 음악을 ‘멜로딕 헤비메탈’이라고 정의하며 보다 폭넓은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듣기 쉬운 스타일로 음악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사일런트 리벨레이션’, ‘위스퍼 인 더 스카이’ 등의 노래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슈는 현재 라인업으로 연주하는 ‘스트러글 포 더 프리덤 플랙’을 한국 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고도 했다. 실력파 보컬 야마-비를 빼고 오노 마사토시로 전격 교체하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해서는 “음악에 대한 이견이 컸다.”면서 “베이스의 유토 같은 경우는 자신의 밴드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오노는 싱글 1장으로 일본 내 100만장 판매고를 올렸던 ‘클린 하이톤’의 유명 보컬리스트.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슈는 일본 내 K-POP 열풍과 관련해 “소녀시대, 카라 등이 대인기”라면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가창력이나 연주, 댄스 등은 정말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시장이 아이돌 음악으로 편향돼 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매일 다양한 음악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시대에 따라 유행도 바뀌기 마련이다. 록 음악도 어떤 계기로 대반전이 이뤄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좋은 음악은 반드시 살아남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의 (02)337-759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티파티 후보 하원서 30여명 당선 가능성”

    미국 중간선거를 1주일 앞두고 보수 성향의 유권자 운동을 확산시켜 온 티파티가 지지하는 후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파티 지지 후보들이 몇 명이나 당선되느냐에 따라 미 공화당 내에서는 물론 의회 내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티파티에 대한 심층 취재를 진행해 온 뉴욕타임스(NYT)의 케이트 절니키 기자는 최근 워싱턴 주재 외신기자들과 만나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한 티파티 후보들은 139명이며 이 가운데 하원에서는 30명 안팎이, 상원에서는 4~5명이 각각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NYT 내부 분석 결과, 상원에서는 2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콜로라도를 비롯해 플로리다, 켄터키, 알래스카,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절니키 기자는 전했다. 작은 정부와 재정적자 반대를 주장하는 티파티 운동은 반(反)워싱턴 정서와 맞물리면서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관심을 끌어내 선거 참여를 높이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더욱이 프리덤워크스와 ‘미국 번영’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지원과 공화당 지지 외곽 단체들의 자금 지원 등을 받으면서 이번 선거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공화당 지도부가 티파티 후보들에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주가가 치솟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새 음반]

    ●잇츠 마이 타임 지난 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타고 ‘제2의 수전 보일’로 떠오른 타이완 청년 린위춘(24)의 전 세계 데뷔 앨범이다. 뚱뚱한 몸매의 린위춘이 타이완의 인기 TV쇼 ‘슈퍼스타 애비뉴’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를 완벽하게 소화하던 영상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첫 곡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에서 무반주로 그가 노래를 시작할 때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이다. 셀린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파이터’ 등까지 10곡이 담겼다. 소니뮤직. ●인 앤드 아웃 오브 컨셔스니스: 그레이티스트 히츠 1990-2010 영국 출신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다. 1995년 아이돌 그룹 테이크댓을 탈퇴한 뒤 솔로 활동을 통해 영국 국민 가수 반열에 올랐다. ‘올드 비포 아이 다이’ ‘프리덤’ ‘수프림’ 등 39곡이 CD 두 장에 담겼다. 특히 ‘셰임’과 ‘하트 앤드 아이’는 테이크댓 동료인 게리 발로가 작곡과 보컬로 참여한 신곡이다. 로비 윌리엄스는 테이크댓에 합류해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낸다. 워너뮤직.
  • 류샤오보 부인 가택연금

    류샤오보 부인 가택연금

    중국의 반체제인사 류샤오보(劉曉派·55)의 부인 류샤(劉霞·50)가 남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난 8일부터 가택연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류샤는 지난 10일 랴오닝성 진저우(錦州)의 교도소에서 남편을 면회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뒤 자신이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류샤는 지난 8일 오후부터 연락이 끊겼었다. 류샤는 10일 밤 9시쯤 트위터에 자신이 막 집으로 돌아온 사실을 밝힌 뒤 “지난 8일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기 때문에 언제 여러분들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휴대전화가 파괴돼 어떤 전화도 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도소 측이 그에게 9일 밤 수상 소식을 말해줬다.”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도와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 같은 내용은 류샤의 친구이자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 왕진보(王波)에 의해 확인됐다. 류샤는 또 “류샤오보가 울면서 ‘노벨상을 제일 먼저 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의 인권운동단체인 ‘프리덤 나우’ 등은 10일 밤 성명을 통해 류샤가 자신의 아파트에 연금돼 있으며, 친구나 기자들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베이징 웨탄(月壇)공원 부근에 있는 류샤의 자택 아파트 입구에는 10일 밤 6명의 남자가 막아선 채 기자들에게 현장을 떠나라고 요구했다고 A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또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11일에도 이어졌다. 노벨상 및 퓰리처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작가들은 류샤오보의 즉각적인 석방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펜클럽(PEN)은 홍콩과 호주, 필리핀, 뉴질랜드의 회원들을 대표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한편 노르웨이 정부는 중국이 13일로 예정됐던 양국 해양수산부처 각료급 회의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취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류샤오보를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데 따른 항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류샤오보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류샤오보에게 노벨 평화상을 준 것 때문에 중국과 노르웨이의 관계에 손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중도세력 결집… 티파티 돌풍 잠재울까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도 성향의 정치 세력들이 당내 경선을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 보수 성향의 유권자운동인 ‘티파티’를 견제하기 위해 결집하기 시작했다. 풀뿌리 유권자 운동 성격이 강한 티파티가 여세를 몰아 중간선거에서도 ‘반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2월19일 CNBC의 보수 논객인 릭 샌텔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파산 위기에 몰린 주택구입자들을 위한 지원책을 맹비난하면서 ‘시카고 티파티’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이 출발점이 된 ‘티파티’는 이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미 공화당 경선을 좌지우지하는 세력으로 성장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티파티는 ‘티파티 애국자들’과 ‘티파티 익스프레스’, ‘티파티 네이션’, ‘프리덤워크스’, ‘번영을 지지하는 미국인들’ 등 5개 단체가 중심이 되고 있다.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춘 보수 성향의 프리덤워크스와 ‘번영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은 티파티 운동이 호응을 얻으면서 전면에 나서는 대신 다른 단체들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티파티는 단체들마다 약간씩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특정 단체나 개인이 리더십을 주장하는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지낸 리처드 아미가 이끄는 프리덤워크스는 이 같은 점을 간파, 티파티 지부를 결성하고 집회를 여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자금을 지원해주며 티파티가 오바마 민주당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자발적인 풀뿌리 현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티파티를 견제하기 위해 중도 성향의 공화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부 단체들이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욱이 이런 움직임의 중심에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민주당에서 공화당, 다시 무소속으로 변신을 거듭한 블룸버그 시장은 대중적 인기와 자금력을 활용해 중간선거에서 당파적 이익을 초월해 실용적 목소리를 내는 중도파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도 성향의 후보자들을 지지하는 단체들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노 라벨스(No Labels)’라는 단체는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을 아우르는 ‘시민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친민주당 성향의 싱크탱크인 ‘제3의 길’은 자유무역과 청정에너지 등의 이슈에서 ‘중도 이념’을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샤프 “한·미 공동 北안정화 연습 했다”

    샤프 “한·미 공동 北안정화 연습 했다”

    월터 샤프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9일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북한 안정화 연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용산미군기지 하텔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때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안정화 작전이 실시됐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방어, 공격 연습을 하면서 인도적 지원과 안정화 작전도 실시할 수 있도록 장병들이 연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도출된 교훈은 어느 지역에서는 전투를 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안정화 작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안정화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분쟁 단계에서도 범 정부 차원에서 (안정화 작전에)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작성한 ‘개념계획 5029’를 작전계획으로 변경, 세부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미 양국은 (북한)주민 안정화 작전을 하고 있고 이는 중요한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지역 안정화 작전과 관련된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UFG 연습 때 실시된 북한 안정화 작전은 연례적인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한·미 연합군의 진출에 따른 후방지역 안정화 작전을 연습한 것”이라며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안정화 훈련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샤프 사령관은 2013년 이후에도 한국 정부의 방위비 분담금을 주한미군 이전사업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더 이상 살지 않는 곳(용산기지)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2사단이 이전하는 평택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UFG훈련 막내려

    유사시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6일 2주간의 일정으로 끝났다. 컴퓨터를 이용한 지휘소훈련(CPX)인 UFG 연습은 16일부터 열흘간 진행됐다. 이번 연습에서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이 민·관·군 통합으로 강도높게 진행됐다. 북한의 남침에 이은 방어와 공격을 통해 북쪽으로 향하는 시나리오에 따른 워게임(War Game)도 실시됐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잠수함(정), 특수전 전력 등 비대칭 도발위협과 북방한계선(NLL) 및 군사분계선(MDL)에서의 국지도발을 반영한 위기관리연습도 이뤄졌다. 특히 워게임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남침을 일주일간 방어한 뒤 공격해 올라가 평양을 포위하는 데 성공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버드 美7함대사령관에 보국훈장

    정부가 24일 미국 7함대사령관 존 버드 중장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한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2008년 7월12일 7함대사령관으로 취임한 버드 중장은 2년여 동안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업무, 한국 해군 이지스함 전력화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미 동맹 관계 유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버드 중장은 한국 해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미 이지스함을 한반도에 파견, 세종대왕함 승조원들이 작전능력 및 함 운용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전수받을 수 있도록 협조했다. 서훈식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참가한 한·미 해군의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함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정부를 대표해 전달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열린세상] 5·24 조치와 군사력의 역할/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5·24 조치와 군사력의 역할/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억제는 도발하겠다는 의지를 멈추게 하는 것이며, 방위는 도발을 물리치는 것이다. 강압(coercion)은 실시한 도발을 중지, 원상회복시키거나 응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군사력 사용에는 차이가 있다. 억제는 군사력 사용의 위협을 통해서 한다. 방위는 실제 군사력을 사용한다. 강압은 무력시위가 주가 되나 필요시 제한된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다. 역사적으로 존재한 전쟁과 위기는 억제는 실패한다는 사실을, 강압은 그 성공의 확률이 아주 낮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어느 나라든 군대의 존재 이유는 방위, 그 목적은 전투의 승리에 두고 있다. 정부는 5월24일 대통령 담화와 안보관계 장관들의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천안함 대응 7대 조치를 발표했다. 대북 교역·교류 중단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경제·외교적 제재를 제외한 선제적 자위권 발동, 대북심리전 재개, 북한 상선의 우리 해역 진입금지. 한·미연합훈련 및 대량살상무기 수출 해상 차단 등 5대 조치는 억제와 강압을 위한 군사적 제재에 해당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자위권 행사엔 군사적 위협의 격퇴뿐 아니라 ‘적극적 억제원칙’을 견지, 선제적 응징행위를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미는 동해에서 핵 추진 항모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F22가 참가한 ‘불굴의 의지’ 연합 해상 공중 훈련을 시작으로 8월에는 서해에서 한국 단독의 대잠훈련과 한·미연합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10월 중순에는 한국군 주도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차원의 해상차단훈련 등 연말까지 10여차례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을지연습에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 인질억류사태에 대비해 인질구출 작전과 관련된 훈련을 한다. 이러한 일련의 훈련들은 천안함 사태 책임을 묻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 및 한·미동맹의 확고한 방위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이지만 그 효과는 알 수 없다. 최근 북한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해안포를 발사,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우리 군은 3회 경고통신을 보냈으며 대응사격을 자제했다. 이는 교전수칙에 따른 정상적 대응이라고 군은 해명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지난 1월 “북한의 해안포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 즉각 대응 사격하겠다.”고 경고했다. 5·24 조치가 발표되자 북한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시 그 시설들을 조준사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군 당국은 북한 응징을 위한 대북 심리전 재개 시기를 ‘추가 도발시’라는 억제적 국면으로 낮췄다. 이런 말 바꾸기를 군 임의로 할 수 있었을까. 문제는 우왕좌왕하는 이같은 대책이 북한에 대한 억제와 강압의 요체인 위협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이다. 정부는 과거 북한의 여러 차례 무력도발에도 ‘도발은 보복’을 받는다는 교훈을 충분히 학습시키지 못했다. 실천 없는 위협은 허세이다. 북한이 더 이상 우리의 의지를 오판하고 추가도발에 대한 기대를 갖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 정세로 볼 때 위기관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부는 어떤 위협에도 적시에 비례적으로 대응하되 확전방지는 기본이나, 필요시 작은 충돌로 큰 도발을 예방한다는 각오로 군사력 운용의 리더십을 일관성 있게 발휘해야 한다.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6·25전쟁 60주년 세미나에서 만난 존 틸럴리 2세 전 주한 미 사령관은 북한의 저강도 무력도발은 억제가 어려움을 솔직히 시인하면서도 천안함 피격은 재래식 어뢰 공격으로서 비대칭전이 아님을 지적했다. 정부는 도발에 대한 격퇴를 넘어 필요시 추적 격멸 단계까지의 응징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현존 평화의 보존 없이 새로운 평화를 기대하거나 통일을 말할 수 없다. 천안함 사태 이전부터 국방혁신은 개혁법이 규정한 장기목표와 계획 하에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어뢰 한 발의 충격으로 기존 계획과 방위력 개선 패러다임이 통째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합동군사령부 창설에 따른 지휘구조 변환, 군 복무기간 연장 등 민감한 문제는 전문가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해 시행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 미래 전투는 전장에서 ‘찾기’와 ‘숨기기’ 간의 게임이다. 정보, 기술 강군으로의 변혁은 필수이다.
  • 北 “을지연습에 군사대응” 협박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16일부터 2주동안 실시된다. UFG 연습에는 한국군 5만 6000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별도 을지연습에도 중앙·지방자치단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0만명이 참여한다. 이번 UFG 연습에 대해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5일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담화를 내고 “우리 공화국을 노린 무모한 전쟁연습 소동이 극한계선에 이른 이 시각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자비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2+2회담 이후] 韓美 공동방위 강화 ‘新작계 5015’ 만든다

    [한·미 2+2회담 이후] 韓美 공동방위 강화 ‘新작계 5015’ 만든다

    한·미 외교 및 국방 장관들은 21일 새로운 전략계획 ‘전략동맹 2015’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 인사들의 표현에 따르면 전략동맹 2015에는 한·미 동맹 유지를 위한 ‘(군사적) 약속과 계획’이 담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중심으로 한 한국군과 미군의 관계 설정,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관련한 일련의 모든 계획이 담긴다는 뜻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지난 60년간의 한·미 동맹관계가 각각의 계획에 따라 유지됐다면 향후 60년은 전략동맹 2015에 의해 유지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일단 전략동맹 2015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세부 계획이 모두 포함된다. 주한미군을 비롯해 한국군의 작전계획도 모두 전작권 전환 시기가 연기되면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광일 국방정책실장은 “이미 수립된 ‘전략적 이행계획(STP)’의 수정판”이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이어 “전작권 전환시기 조정에 따라 연합연습계획과 새로운 작전계획(작계 5015), STP 등을 수정·보완해 포괄적인 계획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수립해온 STP는 전구작전 지휘체계, 한·미 군사협조체계, 신작전계획 수립, 전구작전 수행체계, 전작권 전환기반, 연합연습체계 등 모두 6개 분야다. 이 부분은 첫 출발 때 35개 주제별로 114개 과제로 진행되다가 최근 125개까지 추진과제가 증가했다. 전작권 전환시기의 연기로 당장 영향을 받는 부분은 연합연습체계다. 당초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경우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숙달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계획 수립에 따라 현재 한·미 연합방위체제 아래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작전계획 수립도 전작권 전환이 늦춰진 만큼 기간이 3년여 연기된다. 특히 2012년까지 미군 주도의 ‘작계 5027’을 한국군 주도의 ‘신작계 5015’로 대체할 예정인데 이 내용도 전환계획의 변화를 반영해 전략동맹 2015에 담을 예정이다. 기존의 작계 5027에는 미군 69만명과 5개 항공모함 전투전단 등이 한반도에 투입돼 미군이 연합작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돼 있었다. 하지만 2015년에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군이 한반도 방어를 주도하고 미군은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양국은 이에 따라 지상전은 한국군이 책임지고 미군은 해·공군 위주의 지원을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작전계획을 짜 왔다. 이와 함께 용산기지 이전과 미 2사단 이전 사업 등의 일정도 반영된다. 이들 사업이 2015년과 2016년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큰 틀에서 전작권 전환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전비용이나 방위비 분담 문제는 전략동맹 2015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국방부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전작권 전환과)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2012년에 차기 방위비분담금(SMA) 협상을 시작해 2013년까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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