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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킹 박사가 성인 클럽 단골?…인터넷 발칵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0) 박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성인 클럽의 단골이라고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닷컴이 25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프리덤 에이커스’라는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윙어스 클럽의 회원으로, 수년 간 자신의 간호사와 수행비서를 포함한 무리를 대동하고 클럽을 방문하고 있다. 클럽의 단골임을 밝힌 그 정보원은 “호킹 박사를 클럽에서 꽤 여러번 봤다”면서 “그는 간호사와 조수들로 이뤄진 수행단과 함께 클럽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킹 박사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음료를 마신 적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킹 박사는 클럽에서 사람들과 기념 촬영에도 응하고 있어 클럽 방문을 비밀로 할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고 전해졌다. 호킹 박사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을 앓고있어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항상 간호사와 도우미가 옆에 서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놀라운 보도에 해외 인터넷 사용자들은 저마다 “충격적”이라거나 “믿지 못하겠다” “호킹도 남자였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난달 4일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주보다 여자가 어렵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진=레이더온라인닷컴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커버스토리-월가의 99%시위] “너무 시끄럽다” 非시위자들 피로감 호소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가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시위대 근거지 주변의 비(非)시위자들이 소음과 쓰레기 증가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위자와 비시위자 간 마찰 양상까지 엿보인다. 14일 실시될 예정이던 반(反)월가 시위대의 거점인 맨해튼 주코티 공원의 청소 계획이 막판에 연기되면서 시위대가 당장 쫓겨날 위기는 면했다. 캐스 할로웨이 뉴욕 부시장은 이날 공원 소유주인 부동산업체 ‘브룩필드 오피스 프로퍼티’(BOP)가 오전 7시로 예정돼 있던 청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밤새 주변을 청소하며 이른 아침까지 공원을 지키고 있던 시위대 수백명은 청소 연기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대청소 계획이 시위를 막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었다. 앞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지난 12일 예고 없이 시위대를 방문해 주코티 공원 청소를 위해 시위대가 일시적으로 공원에서 퇴거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원 청소 계획은 BOP가 뉴욕시에 시위대가 공원을 너무 비위생적으로 만들었다고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시위대가 지난달 17일 이 공원을 ‘점령’한 이후 노숙을 위한 텐트와 매트리스가 설치됐고 쓰레기통에는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이 공원은 캠핑과 누워서 잠자기, 짐 쌓아 두기 등을 금지하는 내부 규정을 갖고 있지만 시위대는 이를 무시해 왔다. 결국 BOP의 리처드 클라크 최고경영자(CEO)가 레이먼드 켈리 뉴욕시 경찰국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시위대의 입장도 강경하다. 주니어 마르티네츠(23)는 “시위대에는 청소를 전담하는 팀이 있다.”면서 “텐트가 없으면 없는 대로 잠을 잘 것이며, 우리는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DC의 프리덤 광장과 맥퍼슨 광장 등을 장기간 점거한 시위대에 대해서도 인근 건물 운영업체들이 쓰레기 증가와 안전 문제를 들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그리스·美 성난 노동자들… 대규모 시위 각계 확산

    ■ 그리스 - 긴축 반대… 공공부문 총파업 그리스 정부의 긴축 조치에 분노한 시민 수만명이 5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그리스 전역이 마비됐다. 그리스 공공 부문은 정부가 공공 부문 근로자 3만명을 향후 1년 안에 해고하기로 결정한 데 항의해 이날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수도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의회 밖에서 열린 집회에는 2만명의 시민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 시위에는 최소 1만명이 참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무정부주의 성향의 시위대 300여명이 진압 경찰에게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이 최루가스로 대응하면서 적어도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공공 부문 최대 근로자단체인 공공노동조합연맹(ADEDY)과 노동조합연맹(GSEE)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국내선·국제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으며 정부 청사 건물과 주요 관광지, 법원, 학교 등이 폐쇄됐다. 이 단체들은 19일에도 대규모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위대는 긴축 조치가 더 큰 불황과 빚을 초래할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코스타스 치크리카스 ADEDY 의장은 “모든 노동자가 힘을 합쳐 권리와 수입을 침해하는 이번 조치에 맞서야 한다.”면서 “저항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회에서는 정부의 긴축 조치를 국민투표에 맡기자는 제안도 나왔다. 하리스 카스타니디스 내무장관은 부채 위기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투표에 부쳐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투표가 “쉽지 않지만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라면서도 언제 투표를 실시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엘리아스 모시알로스 정부 대변인은 국민투표 계획을 부인했다. 그리스 국고는 다음 달 공공 부문 근로자 임금과 연금이 지급되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 2일 66억 유로(약 10조 4500억원) 규모의 긴축안을 포함한 201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긴축 조치로 공무원 3만명을 예비 인력으로 전환해 이들에게 기존 급여의 60%를 지급하고 1년 안에 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해고한다는 방침이 결정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국 - ‘99%’의 분노 노조도 가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가 시작된 지 3주째로 접어든 5일(현지시간) 각계 직능단체 노조원 수천명이 가세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대형 금융회사 직원들의 급여를 낮추라고 압박해 주목된다. 연준은 이날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25개 대형 은행의 금융위기 이후 임금과 보너스 지급체계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금융회사들은 금융위기를 가중시켰던 보상체계를 더 개혁하지 않으면 회사가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급여를 통제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마련하라.”고 경고했다. 이날도 오후 5시부터 맨해튼 남부 폴리 스퀘어에 최소 5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월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에는 미 최대 노동조합인 산업노조총연맹(AFL-CIO)과 뉴욕시 교원노조, 자동차 제조업 노조, 운수노조 등 주요 직능단체 노조원들이 대거 참여해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를 이뤘다. 뉴욕 시립대 교직원단체 대표와 전국간호사연맹(NNU) 대표도 참가했다. 시위대는 북을 치면서 “미국을 구하라” “평등, 민주주의, 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우리는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1%를 제외한 나머지) 99%다.”라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찰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주변 거리의 차량을 통제할 뿐 시위를 막지는 않았다. 기존에 소규모로 젊은이들이 주도하던 월가 점령 시위에 대규모 인원의 노조가 가세함에 따라 월가 시위가 다른 양상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직능단체 노조들은 조직적인 시위 경험이 많아 기존에 산만한 경향을 보이던 시위대의 구호가 어느 한 방향으로 정리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통노조 대표인 찰스 젠킨스는 시위장에 임시로 마련된 연단에서 “미국은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는데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에는 수도인 워싱턴 DC의 백악관 옆 프리덤광장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다. 시위대는 프리덤광장 시위에서 부자와 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 전쟁 중단 및 국방 지출 삭감, 사회 안전망 보호, 청정에너지 경제 지원, 노동자 권익 보호, 정치자금 억제 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9·11테러 지점서 ‘다이아몬드 UFO’ 포착

    9·11테러 지점서 ‘다이아몬드 UFO’ 포착

    9·11테러사건 발생 10주기를 맞은 가운데 뉴욕에 있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다이아몬드 형태의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신문 이그재미너(examiner.com)은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이 테러공격으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지점을 촬영을 하다가 우연히 UFO가 포착된 사진을 촬영, 세계최대 UFO연구단체인 뮤폰(MUFON)에 진위확인을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시민은 근처 한 박물관 옥상에 올라 건물들을 촬영한 뒤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들을 살펴봤다. 그는 이날 찍은 사진들 가운데 3장에서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에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프리덤 센터를 지나치는 의문의 형체가 포착된 걸 발견했다고 시민은 주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건물에 국기가 꽂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깃대도 없다. 또한 이 물체에는 작은 창문들이 있었고 주위에 미세한 붉은색과 푸른색 빛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미뤄 UFO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주장에 따르면 촬영당시 주위에선 어떤 비행체의 소음을 들리지 않았으며, 카메라 셔터스피드가 매우 빨랐던 것으로 미뤄 비행체의 속도가 엄청났을 것으로 보인다. 뮤폰은 전문가들의 감정 과정을 거쳐 이 이미지가 UFO 의심사진인지를 가려낼 예정이다. 이 단체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지난 8월에만 UFO 목격신고가 46건이 들어오는 등 미국에서 5번째로 신고수가 높은 지역이다. 가장 신고가 빈번하게 들어오는 주는 캘리포니아로, 지난달 신고가 127건에 달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학교폭파 계획 세운 퇴학생 체포

    학교폭파 계획 세운 퇴학생 체포

    미국에서 한 청소년이 자신을 퇴학시킨 학교를 상대로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가 덜미가 잡혀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자레드 카노라는 이름의 17세 청소년이 폭발물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다음 주 새 학기가 시작되는 1일을 기점으로 탬파에 있는 프리덤 고등학교에 수제 파이프 폭탄을 설치, 교직원 2명과 학생 30명을 표적으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자택에서는 폭탄 제조에 필요한 재료와 기폭장치, 분 단위의 시간장치 등의 증거물과 함께 마약류인 마리화나도 발견됐다. 한편 그는 지난해 해당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아 앙심을 품고 이 같은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먼 사령관 “이라크·아프간 교훈 적용”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16일 시작됐다. 오는 26일까지 한미연합군사령부 주도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정부와 군뿐 아니라 미국 본토 및 해외주둔 미군 병력과 7개 유엔참전국 등에서 53만여명이 참가한다.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UFG 연습은 한국과 주변지역에 대한 모든 위협에 대처하도록 준비·예방·극복하는 데 중점을 둔 도전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이라면서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배운 교훈은 물론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동맹의 최근 경험과 지난 연습을 통해 축적된 것들을 적용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UFG 연습은 한·미 동맹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과 유엔참전국 병력의 통합운용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어적인 성격의 연습”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UFG 연습 동안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휘소연습을 실시하는 동시에 실제 비상 사태를 상정한 훈련으로 연습과 실제 사이의 차이점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UFG, 김정일 체포훈련”

    한·미 양국이 지난해 8월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연습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체포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국군과 미군이 지난해 UFG 연습에서 이 같은 훈련을 한 데 이어 16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연습에서도 같은 훈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에 절대권력자를 신속히 체포하는 것으로 전투에 따른 희생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신문은 이 훈련이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7’의 하나였고, 북한군의 침공을 막아낸 뒤 평양으로 진격했을 때 김 위원장을 체포하는 것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발파작업 오인” 또 안쐈다 억지

    “발파작업 오인” 또 안쐈다 억지

    군은 지난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의 포격과 관련, ‘발파 작업을 오인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탐지 장비로 확인했기 때문에 포격이 확실하다는 게 우리 군의 확고한 입장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1일 “당시 폭음이 북한 용매도 인근에서 들렸다는 초병의 보고가 있었고, 탐지장비로 낙탄지점을 확인했다.”면서 “두 차례 사격으로 발사된 5발 가운데 3발은 용매도와 가까운 NLL 북쪽에, 2발은 NLL 인근 해상에 떨어진 것을 정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인터뷰 형식을 빌려 “10일 서해 5개 섬과 가까이 하고 있는 황해남도 일대에서 인민생활 향상을 목표로 대상물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에 따른 정상적인 발파작업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오전 8시 40분쯤 이 단장 명의의 전통문을 우리에게 보내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을 문제 삼으며 “대화 분위기를 파괴하고 악화된 남북관계를 유지하려는 남측의 고의적인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명의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지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사건을 날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전통문은 상투적인 억지 주장이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군은 전날 용매도 인근에서 폭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지난달부터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배치된 최신 음향 표적 탐지장비 ‘할로’(HALO)를 통해 포탄의 탄착지점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로는 포 사격 때 발생되는 폭음 등을 추적해 탄착 및 발사지점을 분석해내는 장비다. 군 관계자는 “1·2차 포격 때 음향 표적 탐지장비를 통해 포탄의 궤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 사격의 의미를 축소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워싱턴에서 미국 당국자들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번 포 사격은 선박이나 영토에 대한 포격과 같은 충돌이 아니기 때문에 천안함 공격 같은 차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미 간에 큰 논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명 피해나 물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군사·안보상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간 포 사격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종료된 만큼 이제는 현안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우려를 표시해 왔고, 계속 자제를 촉구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북한이 한국에 손을 내밀고 대화 진전을 위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응태세 떠보기·UFG 견제 등 다목적 포석

    10일 북한군의 두 차례에 걸친 서해 연평도 동북쪽 북방한계선(NLL) 포격은 한·미·북 간 식량지원 협의와 유해 발굴을 위한 협의 속에서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군 당국은 오후 1시와 오후 7시 46분 두 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포사격은 확인해 주었지만, NLL 남쪽을 정밀 겨냥했는지에 대해선 기상 조건 등을 이유로 명확한 분석을 보류했다. 다만 NLL 남쪽 해상을 넘긴 포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1차 포격 때 3발 가운데 1발, 2차 포격 때 1발이 NLL선상에 떨어졌다.”면서도 “정확한 탄착점이 NLL 남쪽일 가능성이 높지만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단정할 순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황해도 연안군 해안지역에 위치한 해안포 부대에서 포탄을 NLL선상 인근에 쏜 사실 자체가 북한군 지휘부의 사전 승인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군과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특히 1차 사격 이후 우리 군의 대응 사격에 다시 맞대응하는 식의 2차 사격은 북한군 내부에서도 상부 지휘부의 지시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우선 북측이 지난 6월 창설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포격 도발을 감행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후속조치로 창설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출범 때까지 10개월 동안 북한군의 도발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해군사령부를 시찰한 것도 이번 사격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남북 간 6자 회담 재개 분위기와 북·미 간 대화 모색 기류 속에서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는 북한 군부의 독자적인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30여발의 포탄을 NLL 인근에 쏟아부은 것과 달리 서해부대 해안포 사격 훈련 기간을 빌미로 단지 3발만 NLL선상을 타격한 게 ‘실수를 위장한 위협’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별개로 오는 16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사령부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경고 차원의 포격도발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북측은 매년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경계하며 ‘상응한 군사적 조치’를 공공연히 밝혀 왔다. 군과 정보당국 계통에선 이번 포격 사건이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앞둔 위협용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 비춰 북한의 도발 수위가 미온적이긴 하지만 그 시기나 전술 측면에서 나름대로 철저히 계산한 흔적이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는 한편 국제적인 협상과정에서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방개혁안 서먼에 가로막혔다?

    국방개혁안 서먼에 가로막혔다?

    국방부가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국방개혁안에 포함된 상부 지휘구조 개편 모델을 시범 적용하기로 했지만 미군이 제동을 걸고 나선 사실이 5일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2일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에게 국방개혁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번 UFG 연습 때 상부 지휘구조 개편안에 따른 훈련을 진행하고 싶다.’고 의사를 타진했지만 서먼 사령관이 난색을 표명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서먼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14일 취임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연합 훈련을 통해 한·미 작전계획이 제대로 실현되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특히 국회에서 국방개혁안 심의가 지지부진한 실정 등도 함께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UFG 연습은 한미연합사가 주관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국 방위를 위한 동원 계획 및 작전 계획 수행 절차 숙달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정부·군사 분야 종합 지휘소 연습이다. 국방부는 당초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진척을 보이지 않자 국방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6월 한국군 단독으로 시행한 태극 연습에 이어 한·미 연합훈련인 UFG 기간에 상부 지휘구조 개편 형식을 시범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을 상정한 훈련에서 연합사령관의 지휘에 따라 각 군 참모총장이 작전사령관 역할을 맡는 지휘구조 개편안을 적용한 훈련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 관련 법안 처리를 독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훈련의 작전지휘권을 갖는 서먼 사령관의 반대에 따라 국방부의 국방개혁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군 소식통은 “서먼 사령관의 반대로 차질이 생겼다.”면서 “한·미 연합훈련 형식은 유지하면서 한국군 내 지휘계통은 국방개혁안에 맞춰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서먼 사령관이 국방개혁안 자체나 UFG 훈련에 상부 지휘구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전임 샤프 사령관 때부터 미국 정부는 일관되게 국방개혁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며 이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이번 훈련에서 상부 지휘구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자치구 연예인 홍보대사 모시기 ‘진땀’

    자치구 연예인 홍보대사 모시기 ‘진땀’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용산구 이태원은 외국인들이 찾던 대표 관광지였으나, 2000년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최근 반전이 일어났다. 상인들의 노력에 맞물려 그룹 UV가 부른 노래 ‘이태원 프리덤’이 몰고 온 홍보 효과 덕분이었다. 이에 용산구는 발빠르게 지난 5월 UV를 용산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민선 5기 출범 이후 현재 20명에 가까운 연예인들이 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구 자체 이미지 제고나 구에서 추진 중인 특정 구정을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일회성에 머무르고 위촉 자체에 급급한 경우가 많아 심도 깊은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구 관계자들은 연예인 홍보대사는 위촉이 어려워 말 그대로 ‘모셔오기’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부처 홍보는 연예인들 입장에서도 홍보효과가 크고 신뢰성·공공성 이미지까지 더할 수 있어 구미가 당기는 자리이지만, 구 홍보대사는 일단 작은 규모 탓에 자신들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홍보대사는 공히 금전적 보상이 없는 명예직이라 바쁜 스케줄까지 미뤄가며 맡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구는 홍보대사 모시기에 진땀을 뺀다. 그나마 대부분 ‘연줄’을 통해서다.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은 ‘지연’, 즉 관할 내 거주 연예인을 위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동장들이 관할 내 연예인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구가 취합한 뒤 접촉하는 식이다. 서초구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던 최수종·하희라 부부, 용산구 아이낳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엄앵란 등이 그런 예다. 군대 인맥도 유용하다. 서대문구는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구 문화체육과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던 인연을 연결시켰다. 송파구도 구 공익요원으로 복무 중인 탤런트 고주원에게 일자리 홍보대사 자리를 맡겼다. 그 외에도 송파구 리브컴어워즈 홍보대사인 가수 은지원, 구로구 홍보대사 개그맨 정찬우처럼 구 고위직과의 혈연 관계, 개인적 친분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어렵게 위촉한 홍보대사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부분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고 특정 행사의 구색 맞추기용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책의 성격과 연예인 이미지를 잘 맞춰야 둘 사이의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용산구는 UV 활동으로 인한 이태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말이면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젊은 층이 붐빈다.”며 “노래의 인기와 맞물려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 따르면 이태원의 최근 하루 유동인구는 4000여명으로 1990년대 5000여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홍보의 연속성과 함께 연예인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한 구 관계자는 “홍보대사를 위촉해 놓고도 연예인 스케줄 때문에 후속 행사를 벌이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구로구는 지난달 정찬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아예 계약기간을 3년으로 정했다. 유명무실한 홍보대사로 무한정 있느니 적어도 그 기간만큼만은 열심히 해 달라는 의미다. 구로구 관계자는 “강제성 있는 계약은 아니지만 기간을 정하는 게 서로 편하다고 생각했다.”며 “계약 기간 동안엔 가을 축제 등 각종 지역 행사에서 구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보도지침/박대출 논설위원

    전두환 정권은 언론 통폐합을 단행했다. 44개 언론사가 문을 닫았다. 정기 간행물은 172종이나 폐간됐다. 5공(共)은 언론기본법도 제정했다. 보도지침이란 걸 만들었다. 홍보조정 지침이 정식 용어다. 매일 언론사에 시달했다. 기준은 세 가지. 가(可), 불가, 절대 불가로 구분했다. 언론은 철저히 통제됐다. 어느 정권이든 언론담당 부서가 있다. 그 역사는 길다. 일제 때는 검열관 제도가 있었다. 검열관은 신문, 출판, 공연 등을 좌지우지했다. 미 군정청은 공보부에서 언론 통제를 맡았다. 건국 후 1948년 공보처가 신설됐다. 이후 12차례 폐지, 신설, 개편을 거듭했다.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이다. 언론의 자유는 권력의 민주성과 정비례했다. 독재 정권일수록 언론 통제는 더 강력했다. 보도지침은 독재권력의 상징이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폐지됐다. 공식적으로는 없는 셈이다. 중국에서 보도지침 논란이 거세다. 당국이 고속철 추돌 사고와 관련해 언론 지침을 내렸다. 일부 언론은 이를 거부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언론의 가이드라인이다. 그 신화통신마저 당국 비판에 가세했다. 중국도 변하고 있다. 언론의 자유가 꿈틀댄다. 대체 언론들이 힘을 키우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는 선두주자다. 고속철 관련 글이 2600만개나 실렸다. 아직은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언로(言路)가 뚫렸다. 이젠 힘으로만 막을 수 없다. 북한도 머지않았다. 1933년 3월 12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했다. “좋은 저녁입니다. 친구들”(Good evening friends)이라는 인사로 시작했다. 상대는 국민이 아닌 친구였다. 이는 난롯가에서 나누는 정담(Fireside chat)으로 불렸다. 2008년 10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어받았다. 라디오에 인터넷을 추가했다. 그 연설은 70차까지 진행형이다. 이를 놓고 비판론도 나온다. 전파 낭비, 일방적 소통이라는 주장들이다. 최소한 비판의 자유만은 보장된 셈이다. 비판거리를 줄이는 건 권력의 몫이다. 요즘 우리나라 언론은 대통령을 거침없이 비판한다. 이쯤 되면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셈이다. 그런데도 평점은 낮다. 국제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 하우스의 평가는 박하다. 언론 자유국에서 부분 자유국으로 한 단계 강등됐다. 용산참사 때 신(新)보도지침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행정관이 경찰에 보낸 이메일로 촉발됐다. 청와대 측은 구두 경고로 매듭지었다. 이런 게 점수를 까먹는 요인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6자 - 북·미 대화하자며… 北, 27일 대규모 군사훈련 왜

    북한이 서해에서 대규모 육·해·공 합동 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6일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 기지와 온천 공군 기지에 지난 주부터 북한군 함정과 전투기, 병력이 대거 집결해 군사훈련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정전협정 58주년인 27일쯤 상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서해 남포 갑문 주변에 상륙함정과 공기부양정, 전투함 등 20여척을 대기시키고, 강원도 원산기지에 있는 미그21 전투기를 온천 비행장으로 옮기는 한편 우리의 해병대에 해당하는 해상저격여단과 육군 부대 병력들을 대거 집결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7월 27일을 전승기념일로 부른다. 그러나 기념일을 전후해 대규모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소식통은 “북한군이 통상 하계훈련을 하지만 정전협정 체결일에 즈음해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우리 군이 지난달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7월 말이면 하계훈련 성격으로 지상군은 기계화부대의 소규모 전술훈련을, 해군은 함정 기동 및 전술훈련을, 공군은 지원기 위주의 저조한 비행훈련을 따로따로 실시해 왔다. 이례적인 대규모 합동훈련을 두고 군사전문가들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과 다음달 16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한과의 첫 비핵화 회담에 이어 북·미 대화를 시도하는 북한이 강온 양면책을 구사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경각심을 상기시켜 체제 결속으로 연결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게 군량미 지원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경고, 내부 결속, 군부에 대한 장악력 등을 제고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6자 회담 재개 움직임, 북·미 대화를 앞두고 무모한 군사도발을 벌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도 북한군의 대규모 이동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군의 구체적인 동향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비판할 수 있으면 자유로운 걸까

    많은 이들은 이 땅에 언론의 자유가 있으며 자유 언론이 충분히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수년 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0%가 ‘대체로 언론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응답했다니 언론 스스로도 지금의 상황을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국제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를 비롯한 관련 단체는 그런 인식이나 관측과는 달리 한국의 언론 상황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 왜 그럴까. 언론인 출신인 손태규 단국대 사회과학대 교수가 낸 ‘왜 언론 자유, 자유 언론인가’(기파랑 펴냄)는 바로 그 인식의 간격을 파고들어 언론의 위상을 바로세우자고 역설하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언론학을 공부하면서 언론인이 아닌 정치인, 법조인, 학자들이 더 언론 자유를 옹호하는 데 앞장서는 모순을 봤다고 한다. 당연히 책은 언론의 참된 뜻에 대한 오해와 편견 바로잡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랫동안 권력의 물리적인 탄압에 시달려온 탓에 대통령, 정부를 거침없이 비판하는 지금의 상황을 완전한 언론 자유로 오해하고 있다.” 한국 언론을 그렇게 진단한 저자는 정부가 통제하지 않아도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자율과 자제를 통해 남의 명예와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완전하고 완벽한 언론 자유라고 못 박는다. 2만 8000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아슬아슬’ 임재범, 이번엔 나치복장 논란···“자유 갈망 표시”

    ‘아슬아슬’ 임재범, 이번엔 나치복장 논란···“자유 갈망 표시”

     가수 임재범이 콘서트에서의 나치 복장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임재범 측은 28일 “나치를 찬양한다는 일부 소문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 나치 복장을 입고 집어 던지면서 자유를 갈망한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무대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나치는 죽었다는 의미의 퍼포먼스였다. 짜여진 기획대로 진행된 것은 아니고 임재범이 즉흥적으로 펼친 것”이라면서 “록의 정신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임재범은 지난 25,26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다시 깨어난 거인’에서 독일 나치 군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연 중 3곡의 노래를 부르면서 나치 복장을 입었다. 모자까지 갖춰 입은 임재범은 “프리덤(Freedom)”이라고 크게 외치며 상의를 벗었다.  콘서트 이후 나치 복장에 대한 뒷말이 무성했다. 임재범이 외친 “프리덤”이 ‘하일 히틀러’로 오인 받으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아무리 무대 연출이라지만 히틀러를 찬양하는 나치 복장을 입고 나오나.”라는 의견과 “억압에 대한 저항을 의미할 것”이란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기문 연임·박태환 3관왕… ‘코리안 파워’에 들썩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기문 연임·박태환 3관왕… ‘코리안 파워’에 들썩

    6월 셋째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국제 정치, 스포츠,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분포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현지시간) 반기문 사무총장 연임 추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가운데 ‘반기문 연임 만장일치’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차지했다. 박태환은 18일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박태환은 초반 레이스에서 펠프스에게 뒤졌지만 막판 추격에 성공, 48초 9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어 19일 열린 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정부가 지난 14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초·중·고 주 5일제’가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 내년부터 사실상 모든 학교에서 주 5일 수업을 하면서 연간 205일 안팎 운영됐던 수업 일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90일로 줄어들게 된다. 4위에는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가 올랐다. 정부는 약국에서만 판매되던 일반의약품 44종을 슈퍼 판매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처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과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은 국회 약사법 개정을 통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반면, 카페인과 자양강장 성분의 함량이 약으로 분류되는 박카스 등 드링크제는 약국에서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5위는 ‘과자 과대포장’이 차지했다. 한 대학생이 지난 10일 동영상 사이트에 국내 과자류의 과대 포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6위에는 ‘통신사 미환급금’이 올랐다. 국내 통신사들이 서비스를 해지한 가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환급금이 1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시에 미환급금 조회 사이트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속이 폭주했다. 7위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반대 시위 중인 학생들이 만든 패러디 뮤직비디오 ‘총장실 프리덤’이, 8위는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경문 자진 사퇴’가 차지했다. 이어 9위에는 MBC 라디오 2시 만세에서 강제 하차된 것을 이유로 1인 시위를 해온 가수 김흥국이 올랐고, 10위는 17일 새벽 강화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초병들이 아시아나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해 10분 동안 소총 99발을 발사한 ‘해병대 오인 사격’이 차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값등록금 동맹휴업 불끈 저축銀 뱅크런 소식에 아찔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값등록금 동맹휴업 불끈 저축銀 뱅크런 소식에 아찔

    6월 둘째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사회적인 이슈에 집중됐다.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 집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색어 1위는 ‘반값 등록금 동맹 휴업’이 차지했다.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서울 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7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동맹휴업 선포식을 가졌다. 같은 날 열린 가나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헤딩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오른쪽)과 결승골을 넣은 구자철(왼쪽)이 2위에 올랐다. 그 뒤는 프라임저축은행 관련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 소식이 이었다. 불법 대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은 서울 5개 지점에서만 300억원이 넘는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4위는 남녀성비 불균형이 차지했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남자가 여자보다 47만 60 00명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악의 성비 불균형 우려를 낳았다.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5위를 차지했다. 가요제가 행남도 휴게소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스포일러(정보 유출꾼)를 통해 새나가자 담당 피디는 장소를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자전거버스 관련 소식은 6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8일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인 서울 자전거버스를 매월 22일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운행 코스는 아차산역에서 시청. 자전거버스 한 대당 참여인원은 10~15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김제동이 반값 등록금 집회 햄버거 논란에 대해 사과한 소식은 7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반값 등록금 집회를 가진 대학생들이 김제동이 기부한 돈으로 햄버거를 사서 경찰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일각에서 경찰에게 모욕감을 줄 수도 있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영국 프로축구 선수 라이언 긱스의 불륜 소식도 인터넷을 달궜다. 8위. 긱스는 친동생의 아내와 8년 동안 불륜 행각을 저지른 데 이어 ‘제수씨’ 어머니에게도 추파를 던진 사실이 밝혀져 거센 비난을 샀다. 서울대학교 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만든 패러디 뮤직비디오 ‘총장실 프리덤’은 9위에 올랐다. 그룹 UV의 ‘이태원 프리덤’을 재치있게 개사했다. 10위는 ‘이명박 탄핵’이 차지했다. 오마이뉴스가 ‘이명박 탄핵은 왜 10000등도 못 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네이버의 검색어 조작 논란을 제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미 백령도서 첫 연합훈련

    서해 백령도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그동안 우리군은 백령도에서 독자적인 훈련만 실시해 왔다. 군 관계자는 17일 “북한의 서해 5도 기습 침범 도발에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을 계획 중”이라며 “미군 해병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포격 도발과 함께 공기부양정 침투를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도발에 대비한 훈련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훈련 시기는 유동적”이라면서 “6월 예정된 태극연습과 8월 중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등의 일정까지 고려해 백령도 연합훈련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2월 한민구 합참의장과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합의한 ‘북한의 국지도발 대비계획 전면 보완’에 따른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UV, 박진영 춤 지적 “이게 최선이야?”

    UV, 박진영 춤 지적 “이게 최선이야?”

    개그맨 유세윤이 이끄는 그룹 UV가 가수 박진영의 춤 실력을 지적하고 나섰다. UV는 5일 오후 11시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UV 신드롬 비긴즈’에서 가요계 최고의 춤꾼 박진영의 춤 선생(?)으로 나섰다. UV는 박진영에게 신곡 ‘이태원 프리덤’에 맞춰 춤춰보라고 한 뒤 “이거밖에 못 춰? 이게 최선이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흉내 내려고 하지 마라. 너만의 것을 만들어야지”라는 충고도 던졌다. 한편 ‘UV신드롬 비긴즈’는 UV가 가요계 유명 뮤지션이라는 설정 아래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사진=엠넷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UV 새 싱글 ‘이태원 프리덤’ 발표…박진영 피처링 화제

    UV 새 싱글 ‘이태원 프리덤’ 발표…박진영 피처링 화제

      “더 이상의 음악은 없다. 더 이상의 댄스도 없다!”  유세윤과 뮤지로 구성된 ‘가요계의 이단아’ UV가 28일 디지털 싱글 ‘이태원 프리덤’을 발표했다. 이태원 프리덤은 1980년대 디스코 리듬에 중독성있는 팝 사운드를 가미한 곡으로 UV 특유의 재기발랄한 가사가 특징이다.  특히 이 노래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랩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진영은 “데모 음원을 들어본 후 유쾌하고 자유로운 UV의 음악에 반해 피처링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복고풍 파마머리와 의상을 입고 뮤직비디오에 출연, 화려한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UV는 지난해 4월 1집 ‘Do you wanna be COOl?’을 발표한 뒤 ‘집행유애’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또 앨범을 낼 때마다 재치있는 가사와 뮤직비디오로 온라인 음원 차트 및 동영상 순위를 휩쓸면서 주목 받아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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