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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美공화 ‘親트럼프’ 하원의원 알렉스 무니“방위비 분담약속 이행 불충분”…관련법 발의국방부에 ‘韓등 동맹국 방위기여 보고’ 요구 미국 의회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방위기여도를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하원에 제출됐다.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코커스’ 소속인 알렉스 무니 하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은 이런 내용의 ‘동맹국 부담 공유 보고서법’을 발의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법안은 공동 방위에 대한 동맹국의 기여를 담은 보고서를 미국 국방부가 매년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보고 대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랍 걸프 동맹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한국, 태국 등이 거론됐다. 법안 발의에는 댄 비숍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 앤디 빅스 하원의원(애리조나) 등 다른 친(親)트럼프 강경파 의원도 참여했다. 무니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나는 동맹국들이 합의된 방위 예산 분담금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미국 혼자서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동맹국들이 약속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내세운 ‘안보 무임승차론’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전직 관료와 보수 학자들은 지난 8월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방위비용 분담이 핵심 국방전략” 보수 학자·관리 정책제안●“2025년 공화당 재집권 땐, 한국에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해야” 이들은 국방부 정책 제안 항목에서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대원칙으로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중국 대처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란, 북한 위협의 대처에도 자신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분담(burden-sharing)을 미국 국방 전략의 핵심부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그렇게 하도록 단순히 돕는 데 그치지 말고 강력하게 독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대만, 일본,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이스라엘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해서도 제안을 내놓았다. 미국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한국이 지금보다 큰 부담을 지고 북한 방어를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보고서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 큰 역할을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美국방전략 최우선순위는 中…동맹국들 中과 맞서는데 나서야”●“北 군사충돌 반드시 억제하고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선 안돼” 이 같은 방위분담 원칙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을 더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데 있다고 보고서는 국방정책 제안 서두에서 밝혔다. 국방정책 제언의 집필자인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은 “중국은 국력의 범주 전반에 걸쳐 미국의 이익에 도전”이라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특별히 강렬하고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밀러 전 대행은 “미국 국방전략은 중국을 최우선 순위로 지정해야 한다”며 “미국의 동맹국들은 반드시 아시아에서 중국과 맞서는 데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또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서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하는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구매량을 최소 64기로 늘리라고 했다. 국무부에 대한 제언에서는 차기 행정부가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북한 등 5개국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맹이며 군사, 경제, 외교, 기술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 충돌을 하는 것을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을 위협할 역량을 가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뇌관’ SMA…트럼프 때 진통 반복되나 AP통신은 프로젝트 2025의 이런 많은 제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공화당 내 다른 대선 경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공감을 표하는 등 프로젝트 2025가 당내에서 두루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헤리티지 연합을 통해 미완의 백악관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대대적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류는 한국이 직면하게 될 변수로 주목된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소파)에 따른 특별 협정에 해당하는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은 1991년 처음 체결됐다. 애초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를 전부 부담했으나 한국의 경제력과 국방력이 강화하면서 분담금 책정 협상이 시작됐고, 정해진 기간에 따라 협상과 증액을 반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동맹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에 무임 승차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선정적 주장을 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한국에는 2019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운운하면서 기존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공전을 거듭했고, 2019년 말 타결됐어야 할 제11차 SMA는 2021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애야 타결됐다. 현재 SMA는 2025년까지 적용되며 이후에는 새 협상이 필요하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방위비 증액 압박과 함께 이전과 같은 협상 진통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분담금 인상 요구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美 하원의장 선출 두 번째 투표 공화 ‘이탈’ 오히려 늘어

    美 하원의장 선출 두 번째 투표 공화 ‘이탈’ 오히려 늘어

    미국 공화당의 분열이 이어지며 하원이 두 번째 투표에서도 후임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하원은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를 실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조던 위원장은 199표를 얻어 212표를 획득한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에 뒤졌다. 후보로 나서지 않은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7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5표를 각각 얻었다. 전날 1차 투표에서 공화당 의원 20명이 조던 위원장에게 반란표를 던진 데 이어 이번에는 더 늘어난 22명이 그에게 등을 돌렸다.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은 하원의원 재적(433) 과반인 217표 이상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이로써 공화당 내부 강경파의 반발로 지난 3일 발생한 매카시 전 의장 해임결의안 처리 이후 이어지고 있는 초유의 하원 지도부 공백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2년째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패키지 지원 승인 및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 역시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당내 보수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 멤버인 조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내에서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지만 중도파 의원표를 완전히 흡수하는 데 실패했다. 오하이오가 지역구인 조던 위원장은 레슬링 코치 출신으로 큰 폭의 정부 지출 삭감을 포함해 보수 강경 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인사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2024회계연도 임시예산안 처리 후 당내 극우 성향 맷 게이츠 의원이 발의한 해임 결의안이 지난 3일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에서 해임됐다.
  • 美 공화당 내분 지속… 하원의장 공백 길어지나

    美 공화당 내분 지속… 하원의장 공백 길어지나

    미 의회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 사태를 겪은 연방하원이 17일(현지시간) 후임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투표를 실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내분으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선출에 실패했다. 하원은 2주를 넘긴 의회 마비 사태를 벗어나기 위해 18일 2차 투표를 할 예정이나, 강경파 짐 조던 법사위원장에 대한 공화당 내 반발이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공화당(221석)은 조던 위원장을, 소수당인 민주당(212석)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후보로 추천했다. 당선을 위해선 재적 433석(공석 2석 제외) 중 과반인 217표가 필요했다. 하지만 조던 위원장은 200표에 그쳐 소속 의원 전원 지지 212표를 얻은 제프리스 원내대표에게도 뒤졌다. 공화당 중도온건파 20명이 당내 ‘친트럼프’ 선봉장이자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를 주도했던 조던 위원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공화당으로선 내부 반란에 따른 매카시 전 하원의장 축출에 이어 첫 번째 하원의장 후보였던 스컬리스 원내대표 사퇴와 이날 조던 위원장 부결까지 세 번째 내분을 겪은 셈이다. 하원은 휴회를 선포하고 공화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18일 2차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공화당은 반란표를 최대 4표 이내로 최소화해야 하지만 해당 의원들 입장은 강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로스 히메네스 의원은 투표가 끝난 뒤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고려하겠지만 조던 위원장에겐 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과반을 채우기에 5표가 모자란 상황이라 공화당 표를 빌리지 않고서는 당선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18일에도 의장 선출이 무산될 경우 하원 마비 사태가 더 장기화할 수도 있다.
  • 美 공화 20명 이탈, 조던 하원의장 선출 좌절…파행 이어질 듯

    美 공화 20명 이탈, 조던 하원의장 선출 좌절…파행 이어질 듯

    미국 역사상 초유의 연방 하원의장 해임 이후 후임자를 뽑는 일이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부 분열 속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의장 후보로 각각 추천된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놓고 의장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공화당 조던 후보는 다수당 후보임에도 같은 당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200표 득표에 그쳐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의 지지를 받아 212표를 획득한 제프리스 후보에 밀렸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당선에 필요한 재적(433)의원 과반인 217표에는 못 미쳐 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후보로 나서지 않은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7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공화)이 6표를 각각 얻었다. 현재 하원 의석은 공화당 221명,민주당 212명으로 9석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조던 위원장은 공화당 내부에서 5명만 ‘반기’를 들어도 하원의장에 선출될 수 없는데,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첫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만 조던 위원장은 후보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현재까지 밝히지 않아 후속 투표에서 계속 하원의장직에 도전할 수 있다. 이로써 지난 3일 매카시 해임 이후 하원의장 공석 사태는 더 늘게 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고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2년째 전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액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이상의 지원안 처리와 202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도 지연되게 됐다. ‘친(親)트럼프 인사’이자 공화당 초강경 보수 모임인 프리덤코커스 설립자 중 한 명인 조던 위원장은 당내 경선에서 곡절 끝에 하원의장 후보가 됐지만 당내 자신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해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이후 공화당 내 1차 경선에서 후보로 뽑혔던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당내 초강경파들이 지지를 계속 거부하면서 결국 본회의 투표까지 가지 않고 12일 사퇴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강경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조던 위원장이 당내 경선에서는 이겼지만 당내 중도파 등의 이탈표 때문에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 1월 선출됐을때는 투표가 15차까지 진행된 바 있다. 하원의장 선거는 후보를 추천한 뒤 의원들이 순서대로 호명을 받으면 직접 지지 후보의 이름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2024회계연도 임시예산안 처리 후 당내 극우 성향 맷 게이츠 의원이 발의한 해임 결의안이 지난 3일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에서 해임됐다.
  • 美 공화,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당 내홍에 표결 연기

    美 공화,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당 내홍에 표결 연기

    미국 하원에서 새 의장 후보가 선출됐지만 공화당 내 다수 의원이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등 내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헌정사상 초유의 의장 축출 사태가 벌어진 뒤 하원의장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전쟁이 벌어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동시에 충분히 지원하기 어렵다는 회의적 전망도 나온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을 동시에 상대하며 자리잡은 미국의 ‘윈윈’ 전략이 하원의 혼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정치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11일(현지시간)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축출된 뒤 치른 공화당 내부 경선에서 113 대 99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제치고 하원의장 예비 후보로 선출됐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217표를 확보하면 하원의장으로 선출된다. 하지만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내부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스컬리스 대표를 의장 후보로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스컬리스 대표의 리더십과 입법 전략,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하면서 또다시 축출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하원은 애초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간을 채 두 시간도 남겨 놓지 않고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스컬리스 의장 후보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극우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의 표결 지연 요구 때문이다. 공화당 의석(221명)이 민주당(212명)보다 근소한 우위이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지난 1월 매카시 전 하원의장 선출 표결이 15차례에 걸쳐 부결된 것과 같은 갈등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 내분이 계속되면서 하원은 거의 마비 상태다. 무엇보다 오는 11월 17일로 예정된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과 러시아와 1년 8개월째 대치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도 결정해야만 한다.
  •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親 트럼프 공화당 의원들 표결 불복에 지연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親 트럼프 공화당 의원들 표결 불복에 지연

    미 하원에서 새 의장 후보가 선출됐지만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본 회의 표결이 지연되는 등 내홍이 계속 되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의장 축출 사태가 벌어진 뒤 하원 의장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법안 처리, 미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 등 산적한 법안 처리에 관한 논의는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정치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알라바마주)가 11일(현지시간)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됐다. 스컬리스 의원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축출된 뒤 공화당 내부 경선에서 113대 99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물리치고 하원 의장 예비 후보로 선출됐다. 스컬리스 의원이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217표를 확보하면 하원 의장으로 선출된다. 하지만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다수의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스컬리스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내부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스컬리스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스컬리스 의원의 리더십과 입법 전략, 혈액암 투병중인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를 하면서 또다시 축출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공화당 의석(221명)이 민주당(212명)보다 근소한 우위이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지난 1월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선출 표결이 15차례에 걸쳐 부결된 것과 같은 갈등 상황이 재발되리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원은 당초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간을 채 두 시간도 남겨놓지 않고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스컬리스 의장 후보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극우모임 프리덤 코커스 등 공화당 의원들의 표결 지연 요구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은 의장 후보 선출를 위한 비공개 회의에서 당내 분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원들의 휴대폰을 압수했지만, 의원들이 반납한 휴대폰을 되찾은 직후 불복 선언을 하면서 극명한 분열은 여느 때처럼 계속됐다. 반면 복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악시오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온건파를 중심으로 한 스컬리스 의원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스컬리스 지지자들은 그의 기금 모금 능력이 의원 관리 능력이 의원들의 호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2008년부터 하원 의원으로 활동한 스컬리스 의원은 지난 여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현재 강도 높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하원에서 투표하고 기자 회견에 참석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또 그는 2017년에는 의회 야구 경기 연습 도중 한 반트럼프 극단주의자가 총을 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다. 그는 여전히 절뚝거리며 걷고 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이 축출된 뒤 공화당 내분이 계속되면서 하원은 거의 마비된 상태다. 무엇보다 11월 17일로 예정된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는 것이 첫번째 과제로 예상된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으로 발발한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지원, 러시아와 1년 8개월째 대치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공화당 의원들은 정부 재정 지출이 과다하다며 이들 지원에 대한 예산 삭감을 주장해왔다.
  • [열린세상] 미 공화당 강경파를 위한 변론/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미 공화당 강경파를 위한 변론/서정건 경희대 교수

    역사상 최초의 사건은 그 충격 때문에 그 전까지 일어났던 많은 사건들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게 만든다. 지난주 미국 하원의장 축출 사태를 되짚어 보자. 1980년대 후반부터 공화당 내부에는 중도파 대신 사회적 보수주의 의원들이 자리잡았고 안보와 무역을 중시하는 전통 보수 의원들과 함께 당을 이끌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시대에는 고졸 백인 유권자들이 공화당 편으로 대거 이동했고 오바마의 재정 지출을 공격하며 ‘티파티’가 공화당 계파로 탄생했다. 티파티의 후신이 현재의 ‘프리덤 코커스’라는 계파로 40여명의 공화당 하원 의원이 속해 있다. 지난 1월 새 하원이 개원할 때 평생을 의정 활동보다는 의장 자리에 공을 들여 왔던 케빈 매카시 후보는 프리덤 코커스의 요구를 수용해야 했다. 같은 공화당에서 5명만 반대해도 하원의장이 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 요구 중 하나가 의원 한 명이 의장 퇴출 동의안을 발의하면 이틀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번에 민주당 전원과 공화당 8명의 과반 찬성으로 매카시 의장이 물러나게 된 의회 규칙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자. 잘 알려진 대로 두 정당의 양극화 정도가 심각하지만 어떤 정당이 더 극단적 성향인가는 또 다른 얘기다. 진보 세력이 당을 장악한 민주당이지만 중도파가 건재할 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를 배출하고 있다. 클린턴, 오바마, 힐러리, 바이든이 그들이다. 또한 민주당은 적지 않은 입법 개혁 의제를 갖고 있다. 의료보험, 최저임금, 사회간접자본, 사법제도, 성평등과 다양성, 총기규제, 기후위기 등에 대해 의회의 힘으로 미국을 바꾸길 원한다. 반대로 공화당은 세금 인하를 제외하면 주로 민주당의 개혁 추진을 가로막는 반란군 역할에 몰입 중이다. 민주당 의도대로 나라가 변하지만 않으면 그것이 자신들의 성공인 것으로 정당 목표를 삼고 있다. 연방정부는 해결책이 아니라 골칫거리라는 주장으로 1980년 대선에서 승리한 로널드 레이건 이후 공화당은 무엇을 ‘하자’가 아니라 ‘하지 말자’는 정당이 된 듯하다. 흥미롭게도 공화당 내부에서 의회 권력으로 미국의 환부를 도려내자는 움직임이 생겼다. 프리덤 코커스는 종종 트럼프 말도 듣지 않을 만큼 고유한 목표를 추진 중이다. 정부의 방만한 재정 지출을 줄이고 정당 지도부의 권한을 축소하자는 것이다. 과격한 레토릭과 행동으로 미국 민주주의를 해친다고 비판받고 있지만 적어도 이들에게는 공통의 국가·정당 비전이 있다. 혈세를 더이상 낭비하지 말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자는 것, 지나치게 비대해진 정당 지도부를 견제하고 개별 의원들의 독립성을 보장하자는 것에 사활을 건다.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의 입장을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 시스템을 멈춰 세운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들 과반 이상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프리덤 코커스 의원들은 오락가락 입장을 바꾸는 같은 당 매카시 의장을 더이상 신뢰하기 어려웠다. 바이든 탄핵 추진으로 자신들의 비위를 맞추는 듯하다가 결국 민주당과 힘을 합쳐 정부 셧다운을 막은 매카시 대신 새 의장을 곧 뽑으면 그뿐이었다. 굳이 남의 나라 강경파를 애써 옹호하듯 설명한 이유는 간단하다. 정당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미국 민주당도 1970년대 민주당스터디그룹(DSG)이라는 신흥 계파가 온갖 비판과 견제에도 불구하고 당을 진보 성향으로 바꿔 놓은 결과다. 정당은 어떻게 변화할까. 정당 내부의 계파 간에 정책과 이념을 놓고 치열한 노선 투쟁을 벌인 결과여야 한다. 다만 우리처럼 대통령 혹은 대선 후보의 이름이 앞에 붙은 계파는 계파가 아니다. 그동안 소위 계파라 불린 그룹치고 기억나는 정책 목표가 있었던가. 정치 개혁의 출발점은 정당 내부에서 벌이는 새로운 아이디어 싸움이어야 한다.
  • [특파원 칼럼] 몸통을 흔드는 꼬리/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몸통을 흔드는 꼬리/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Wag the dog)는 서양 속담은 주객이 전도되거나 일부가 전체를 지배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가리킬 때 쓰인다. 정치권에서 이런 현상을 심심치 않게 본다. 소수의 강경파가 침묵하거나 행동에 소극적인 다수파를 압도하고 득세할 때다. 미국 하원이 지난 3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다. 234년 미 의회 역사상 하원의장의 해임안 통과는 처음이었다. 올해 1월 취임한 매카시 의장은 재임 269일 만에 물러나며 당장 시급한 내년 예산안은 물론 법안 심사·처리가 멈춰 서는 초유의 사태를 낳았다. 무엇보다 하원의장이 상대편 민주당이 아니라 같은 당 의원들의 주도로 쫓겨났다는 점이 상황을 더욱 아이러니하게 만들었다. 이번 사태는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성향으로 분류되는 맷 게이츠 의원 등 8명이 민주당과 손잡고 만들어 낸 합작품이다. 공화당 의원 221명 중 3.6%밖에 안 되는 8명이 전무후무한 ‘하원의장 퇴거’를 주도한 셈이다. 이들은 지난 1월 하원의장 선출 당시부터 “복도를 오가며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했던 중도 성향 매카시 의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러다 지난달 매카시 의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정지)을 막기 위해 민주당과 손잡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자 예고대로 해임 결의안을 내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해임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 의원 전원도 당리당략에 따라 가세했다. 타협을 거부하는 극단적 정치 문화가 미국 의회도 점령한 순간이었다. 매카시 의장의 해임이 의회에서 선언되던 순간 생방송 뉴스를 지켜보자니 우리 국회가 떠올랐다. 태극기 부대가 점령했던 옛 자유한국당, ‘대깨문’, ‘개딸’들이 지켰고 호위하는 민주당 등 우리도 그간 겪었던 상황이 비슷해서다. 정당 안에서건 밖에서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극단의 정치를 외치는 소수파가 점령하거나 그런 강경세력의 지지를 받을 때 건전한 민주주의는 위협받곤 한다. 일부 극렬 지지 계층의 상대편을 향한 비난과 혐오를 되려 정당과 의원들이 조장할 때도 있다. 그렇게 지지를 얻은 강경 소수파는 한층 더 수위 높은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극한의 정치가 되풀이되는 구조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분출되고 어우러져야 발전한다’는 다원주의 정치학자 로버트 달의 평범한 명제가 현실 정치에서는 이토록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둔 우리 국회도 이번 사태의 교훈을 되새겼으면 한다. 논의가 일사불란하지 않아도, 심지어 그 과정에서 혼란이 가중된다고 해도 극렬 소수파나 당리당략에 휘둘리는 국회보다는 기대할 결과물이 있을 테니 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반란을 일으킨 공화당 주인공들의 내년 입지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장 해임안을 주도한 공화당 보수파 8명이 종국에 미국 민주주의, 그리고 보수주의에 어떤 영향을 준 인물들로 기록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 [사설] 소수 강경파에 휘둘리는 美 정치, 남 일 아니다

    [사설] 소수 강경파에 휘둘리는 美 정치, 남 일 아니다

    미국 하원이 지난 3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 전원에다 매카시 의장 소속의 공화당 강경파 8명이 가세한 결과다. 적법한 표결이지만 공화당으로선 이들 강경파의 폭거에 가깝다. 미 의회 234년 역사상 처음이라 세계에 준 충격은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행보와 맞물려 미국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매카시 해임은 친(親)트럼프 계열의 강경 보수 계파 ‘프리덤 코커스’ 소속의 공화당 의원이 주도했다. 2024년 예산안 처리 지연에 따른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폐쇄)을 막으려고 매카시 의장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게 이유다. 의장이 민주당 의견을 수용하는 대신 예산안 감축을 요구한 공화당 강경파 의견을 무시해 해임안을 냈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우파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의 소동으로 끝날 뻔한 해임극에 여당인 민주당 의원 전원이 당론에 따라 가결표를 던짐으로써 극단의 정치에 암묵적으로 동참했다. 소수 강경파에 의해 정치가 요동치는 미국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1월 대선에서 패배하자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1월 의사당을 점거하며 폭력을 행사한 일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우리도 소수 강경파에게 정당이 휘둘리는 상황을 일상으로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만 해도 이재명 대표 친위세력이라 할 ‘처럼회’ 소속 초선 의원 10여명이 당을 쥐락펴락하고 있고, 국회의 파행도 이들의 강경한 목소리에 기인한 바 크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색출하자는 당 안팎의 파시즘적 행태 역시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극렬 지지자들의 존재가 그 배경이다. ‘배신자 색출’은 그제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제 “당원들이 직접 제소할 경우 윤리심판원에서 다룰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구체화될 상황이다. 워싱턴과 여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회의 위기는 양보와 타협을 기반으로 한 대의민주주의가 급속히게 붕괴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상대를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타도해야 할 ‘적’ 내지 ‘악’으로 규정하고 극한의 대립과 투쟁만 일삼는다면 정치는 사라지고 국가 체제는 무너진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위기다. 극단주의자들의 일그러진 행태에 단호히 ‘노’라고 외칠 합리적 다수의 목소리가 절실한 때다.
  • 美 차기 하원의장 경선 ‘점화’… 또 극우 강경파 선출 가능성

    美 차기 하원의장 경선 ‘점화’… 또 극우 강경파 선출 가능성

    미국 차기 연방 하원의장을 뽑기 위한 공화당 내부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우익 선명성’이 당선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내 소수 강경파가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 반란을 주도해 하원이 마비 상태가 됐지만, 차기 의장 역시 극우 강경파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4일(현지시간) 공화당 이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모두 예산 삭감, 불법 이민 반대 등 극우 강경책을 공약으로 들고나왔다. 미 언론들은 “가장 보수적인 두 공화당 지도자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의장이 누가 되든 공화당의 보수 선명성이 더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조던 법사위원장은 2015년 만들어진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패배 당시 조 바이든 승리를 인증하는 의회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1월 하원의장 선거 때 매카시 전 의장에 반대하는 강경파의 지지를 받았다. 현직 법사위원장으로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고 하원 차원에서 대통령 탄핵 조사를 진행하는 등 민주당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그는 출마 성명서를 통해 “극좌 진보 정책이 우리 지역사회를 파괴하고 있다”며 안보, 국경 강화, 정부 지출 통제 등을 거론한 뒤 “다음 세대에 더 많은 것을 물려줄 수 있도록 재정 체계를 정비하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해 예산 삭감을 강하게 시사했다.스컬리스 원내대표는 미 언론이 가장 보수적인 하원의원으로 꼽는 인물로 모든 낙태 반대, 성소수자(LGBT) 인권 반대를 외치는 극우주의자로 분류된다. 지난 2002년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 관련 행사에서 연설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당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일자 사과한 적도 있다. 그 역시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지지 요청 서한에서 “바이든의 실패한 지도력 아래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미국인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고,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바이든의 국경 개방으로 마약이 지역사회로 유입되고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 “수백만 명의 검증되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이 전국으로 밀려와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을 위한 사회 서비스를 강탈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하원의장 선거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공화당은 하루 전인 10일 후보 정견 발표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화당 내에서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개혁론이 분출하고 있다. 매카시 전 의장은 15차례 재투표를 거치며 의장에 선출되는 과정에서 프리덤 코커스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의원 1명이 해임안을 발의해도 48시간 안에 하원 표결에 부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70명이 넘는 공화당 온건파로 구성된 ‘메인 스트리트’ 코커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행 의장 해임안 규정은 ‘목조르기’ 식”이라면서 “새 의장 후보들은 전날 일어난 일(해임안 통과)이 어떻게 하면 재발하지 않을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가 초유의 마비 상태에 빠지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현안(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조만간 중대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17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우크라이나 지원액이 빠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수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령 등 고유 권한에 근거해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 하원의장 트럼프? 본인도 “전화 많이 온다”…공화 안에서도 “뜬구름”

    하원의장 트럼프? 본인도 “전화 많이 온다”…공화 안에서도 “뜬구름”

    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 사태 이후 혼란에 빠진 공화당 내부에서 공백 상태인 의회 지도부를 메울 대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름이 나오고 있다. 본인도 하원의장을 권하는 요구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아 내심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재 하원 의원 신분도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미국 헌법에 하원의장을 ‘하원 원내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서다. N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을 인용,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직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임시 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인도 이날 뉴욕에서 취재진과 만나 “많은 사람이 나에게 (하원)의장을 맡아달라고 전화하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나라와 공화당, 국민을 위해 무엇이든 최선의 것을 할 것이라는 말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통령직을 되찾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하원 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로, 권력분립이 철저하기 때문에 단순히 의회 운영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카운터파트로서 역할과 정치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라 당내 경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대통령 선거 본선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하원의장을 맡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가능하다. 다만 역대 모든 하원의장은 현역 의원 중에서 선출됐다는 점은 ‘트럼프 하원의장’ 가능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 과거에도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뉴트 깅그리치 전(前) 하원의장,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원외 인사들이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실제 투표에까지 이른 사례는 없다. 이번에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제출한 맷 게이츠 의원은 지난 1월 매카시 하원의장이 선출됐을 때도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15차례 투표가 이어지는 과정에 원외인사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하원의장’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라는 반응이 더 많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그가 경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원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내부 경쟁이 공화당에서 본격화했다.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의원(오하이오·59)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57)도 나섰다. 이번 반란을 주도한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였던 조던 위원장은 연초 하원의장 선거 때도 매카시 전 의장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당시 그는 매카시 전 의장을 지지해 한 표를 행사했다. 친(親)트럼프인 그는 법사위원장으로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 의혹 등을 파헤치는 데 집중했으며, 매카시 전 의장이 공식화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매카시 전 의장과 협력했으나 중도파 의원들 입장에서는 강경파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하원의장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반대로 강경파 입장에서는 조던 위원장이 매카시 전 의장과 가까웠던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 공화당 서열 2위인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당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는 2017년 야구 연습장에서 총격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혈액암 진단을 받아 건강 우려가 있는 상태다. 또 매카시 전 의장이 축출되는 과정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매카시 전 의장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맷 게이츠 의원은 NBC 방송에서 “스컬리스나 조던 아래에서 하원은 매카시 때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 보수 모임인 ‘공화당 연구위원회’ 의장인 케빈 헌 의원(오클라호마) 등도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선거는 11일 진행될 예정이며 공화당은 하루 전에 후보들의 정견 발표 등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장은 과반 득표로 결정되며 이 때문에 다수당이 하원의장을 배출해 왔다. 그러나 공화당(221명)과 민주당(212명)의 의석 격차가 크지 않고 20명 정도 되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이번에도 이탈할 경우 연초보다 의장 선출이 더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매카시 전 의장은 15차례 투표 끝에 하원의장에 당선됐으며 이 과정에 강경파에 다양한 양보를 했다. 이번에 매카시 전 의장이 해임된 계기가 된 해임결의안 제출 기준을 의원 1명으로 낮춘 것도 그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공화당 내에서는 하원 대혼란의 원인이 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카를로스 히메네스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해임 결의안을 개혁하겠다는 약속이 있기 전까지는 누구도 의장 후보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다음 의장이 누가되든 의장 해임결의안을 없애주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하원의장이 일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정가 대혼란… 예산안·국방수권법 처리 등 줄줄이 미뤄질 듯 미국 권력서열 3위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당내 강경파가 주도한 해임결의안이 가결되면서 해임됐다. 234년 미 의회 역사에서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축출에 내년도 예산안, 국방수권법(NDAA) 처리 등 중요 의회 일정이 미뤄지며 당분간 대혼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미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매카시 의장 해임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전날 해임안을 제출한 매트 게이츠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221석·불참 3명)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당론으로 해임안 찬성을 결정한 민주당(212석·불참 4명)은 208명 전원이 일치된 표결을 행사했다. 앞서 지난 1월 매카시가 15번에 걸친 투표 끝에 의장직에 오를 당시부터 불화를 빚었던 ‘프리덤 코커스’ 소속 공화당 소수 강경파가 끝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들은 당초 내년 예산안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고리로 더 큰 삭감을 얻어내려 했다. 하지만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자 반발하며 곧바로 해임 추진에 돌입했다. 프리덤 코커스는 작은 정부와 같은 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불법 이민 등을 반대하는 극보수 집단으로 공화당 내에서 해임안 찬성표를 던진 의원 대부분이 프리덤 코커스 소속으로 추측되지만, 공식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매카시 전 의장 선출 과정에서도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프리덤 코커스는 소수파 권한을 확대해 달라며 어깃장을 놓았고 15번의 재투표 끝에 겨우 하원의장이 선출됐다. 이때 프리덤 코커스를 달래기 위해 의원 1인에게 하원의장 불신임안을 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 결국 열 달 뒤 매카시에게 덫이 됐다.민주당은 매카시 전 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를 추진한 것에 대한 불만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분 등을 노려 당리적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가 지역구인 매카시 전 의장은 2002년 주의회 당선, 2006년 하원 당선 이후 9선까지 올랐고 원내대표도 2회 지냈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으나 2020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다. 9개월(269일) 재임으로 사상 세 번째 단임한 하원의장 기록도 안게 됐다. 그는 결의안 통과 후 의회 회견에서 “오늘 이 투표에서 패배했을지 모르지만,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 정부는 타협점을 찾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내가 믿는 신념과 미국을 위해 싸웠다.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재출마를 포기하며 임시의장에는 최측근인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임명됐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확실한 후계자 없이 차기 구도가 안갯속인 데다 소수 강경파가 매카시 의장을 축출한 셈이어서 내분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임시의장은 의회 운영 권한이 없고 새 의장 선출만 주재할 수 있어 의회도 새 의장 선출이 예정된 오는 11일까지 휴회할 전망이다. 미 민주주의의 본무대인 의회가 당 내분으로 멈춰 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의회가 셧다운을 모면한 지 며칠 만에 정당 내분으로 더 큰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는 “매카시의 몰락은 통제 불가능한 공화당 상태를 반영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공화당은 왜 항상 자기들끼리 싸우고 미국을 파괴하는 급진좌파 민주당과 싸우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후임 의장으로는 공화당 서열 2위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톰 에머 원내총무 등이 거론되나 의장 공백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 헌법상으로는 원외 신분도 의장직이 가능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의장이 될 수 있다. 다만 내년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하원의장직은 관심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해임안 통과 직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이 조속히 의장을 선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미 공화당 ‘임시예산안 통과’ 후폭풍…셧다운 막았지만, 강경파, 하원의장 해임동의안 방침

    미 공화당 ‘임시예산안 통과’ 후폭풍…셧다운 막았지만, 강경파, 하원의장 해임동의안 방침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가 45일 간의 임시 예산안 처리로 일단 고비를 넘겼지만, 공화당 강경파 의원단이 1일(현지시간) 같은 당 출신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동의안을 이번 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일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매트 게이츠 의원은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 매카시 의장의 해임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상하원은 전날 2024회계연도 예산처리 시한을 불과 3시간 앞두고 45일 간의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매카시 의장이 같은 공화당 내 강경파 주장을 물리치고 민주당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예산안 성립을 주도했다. 게이츠 의원은 연방정부 폐쇄를 회피한 임시예산안을 둘러싼 대응 과정을 돌아볼 때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의회 지도자 밑에서 앞으로 전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화당 보수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게이츠 의원은 공화당이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추가지원을 놓고도 “매카시 의장이 여당과 야합한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예산안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우크라이나 지원이 포함하지 않았지만,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안 가결을 향해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게이츠 의원은 “누구도 매카시 의장을 믿지 않는다”며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짓말을 하고 하원 보수파에도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매카시 의장을 비판해 온 강경파 중 한 명인 공화당 엘리 크레인 의원도 하원의장 축출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크레인은 “이번 주에 퇴임 동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공화당 동료 의원 게이츠의 게시물에 대한 응답으로 이날 소셜 미디어 X에 “합시다”라고 올렸다. 이 두 의원은 현재까지 매카시 의장 퇴임을 공개 지지한 유일한 공화당원이지만, 다른 의원들도 이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모든 민주당원이 이 발의안을 지지한다는 전제 아래 해임동의안이 통과하려면 공화당원 6명만 추가로 있으면 된다. 매카시 의장은 지난 1월 취임 당시부터 당내 강경파의 강력한 비토에 부딪혀 무려 15번이나 투표를 치르는 수모를 겪었다. 이로 인해 마지막인 15번째 투표 때 매카시 의장은 반대파를 회유하기 하원의장 해임동의안 제출 기준을 ‘의원 1명’으로 대폭 완화했다. 이로 인해 매카시 의장이 자신이 판 함정에 스스로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하원(435명) 구성은 다수당인 공화당이 221석, 민주당 212석이다. 다만 해임동의안이 제출되어도 통과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의장이 하원의장을 계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주당이 구제하는 것”이라며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임동의를 내놓아도 가결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매카시 의장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 김정은이 경계한 F-35 추가 도입, 미국서 승인났다…6조7천억 규모

    김정은이 경계한 F-35 추가 도입, 미국서 승인났다…6조7천억 규모

    미국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한국에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 25대를 추가 판매하는 것을 잠정 승인했다. 이번 판매는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한 50억 6000만 달러(약 6조 7000억원) 상당의 F-35 전투기와 관련 장비의 구매를 국무부가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매 패키지에는 F-35 전투기 최대 25대와 엔진, 전자전 장비, 군수·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다. DSCA는 “이번에 제안한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돕는 세력인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적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매가 한국에 역내 공격을 억제할 신뢰할만한 방어 역량을 제공하고 미군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해 한국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군이 이미 F-35를 운영하고 있어 전투기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우리 공군은 40대의 F-35A 전투기를 운용 중이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기념연설 당시 우리 군의 “군비 현대화 시도가 도를 넘을 정도로 노골화”되고 있다며 “스텔스 합동타격 전투기” 즉, F-35A 전투기 도입을 경계한 적이 있다. 군 당국은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의 핵심전력인 F-35A를 추가 확보하는 이 사업을 통해 ▲전방위 위협에 대한 거부적 억제와 ▲유사시 북핵·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 ▲공군의 장기 운영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공백 최소화 등 효과를 기대한다. 앞서 방사청은 “F-X 2차 사업은 전투기 발전 추세 및 미래전장 운영개념에 부합하는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군의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공백 최소화와 ‘킬체인’ 핵심전력 보강으로 전방위 위협에 대한 거부적 억제 및 유사시 북한 핵·탄도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공군용 F-35A 전투기 20대를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추가 도입하기 위한 ‘F-X 2차’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FMS는 미국이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할 때 미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을 말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투입되는 자금만 약 3조 9400억원이다. F-X 2차 사업은 지난 2018~19년에 사업 선행연구와 사업소요 검증 등을 거쳤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20년 들어 함정 탑재용(F-35B급) 전투기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당시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의식해 사업 추진에 시간을 끄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F-35는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로서 우리 공군은 2019년 12월 최초 전력화했다. F-35A는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유사시 북한 지역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F-35A는 또 전자전 수행능력 등 통합항전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최고 속도는 마하1.6(시속 1958.4㎞), 전투행동반경은 1000㎞ 이상이다.
  • [포토]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

    [포토]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이어진 지난달 31일 전남 장성군 일대에서 공중강습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작전에는 육군 2신속대응사단과 미2사단 등 장병 1천700여명과 한미 항공전력 40여대가 투입됐다.
  • 김정은, 계룡대 찍으며 첫 ‘전군지휘훈련’… “남한 모든 영토 점령”[뉴스 분석]

    김정은, 계룡대 찍으며 첫 ‘전군지휘훈련’… “남한 모든 영토 점령”[뉴스 분석]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종료된 31일, 북한은 남한 영토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전날 심야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맞서 남측 지휘거점 타격을 가상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북측이 ‘북침 전쟁 연습’으로 간주하는 UFS가 올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된 것에 비례해 구체적 전쟁 준비 태세와 군사적 대응 방안을 드러내고 전술핵 타격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미를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훈련 상황을 시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총참모부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이 전면전쟁을 가상한 도발적 성격이 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려 놓은 상황에 대응해 29일부터 전군지휘훈련을 조직했다”고 전했다. 특히 훈련 목표에 대해 “원수들의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북한 매체에 전군지휘훈련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SRBM 두 발에 대해 “대한민국 군사깡패의 중요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해 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1시 40~5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두 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360㎞를 감안하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겨냥한 훈련으로 보인다.전군지휘훈련은 UFS에 대응해 북한 군수뇌부가 모여 전면전을 가상한 전쟁 절차를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미 연합연습 때 맞대응을 자제하던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전술핵부대 운용 훈련과 한미 연합 공군훈련 비질러트 스톰에 대응한 군사작전에 나선 데 이어 올해는 지휘소 훈련까지 한 것이다. 북한은 군사지휘 거점과 사회·정치·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의 타격, 후방 교란 등 세세한 작전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남측 핵심 시설 등이 표시된 대형 작전지도 앞에서 계룡대 부근을 짚어 가며 지시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23일) UFS 지휘소 방문에 비례해 김 위원장도 지휘소 방문으로 맞대응하는 ‘정비례’ 원칙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작전 초기 초강도 타격 수단을 활용한다고 한 대목은 남측에 핵을 선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라며 “최고지도자가 직접 나서 한미일의 대북 대비 태세 강화를 견제한 데서 초조감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31일 새벽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은 정당한 방어 훈련”이라고 강조한 뒤 “위협과 도발을 통한 의도적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김정은, 계룡대 찍으며 첫 ‘전군지휘훈련’...“남한 모든 영토 점령”

    김정은, 계룡대 찍으며 첫 ‘전군지휘훈련’...“남한 모든 영토 점령”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종료된 31일, 북한은 남한 영토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전날 심야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맞서 남측 지휘거점 타격을 가상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발을 발사했다. 북측이 ‘북침 전쟁 연습’으로 간주하는 UFS가 올해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된 것에 비례해 구체적 전쟁 준비 태세와 군사적 대응 방안을 드러내고 전술핵 타격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미를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9일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해 훈련상황을 시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총참모부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이 전면전쟁을 가상한 도발적 성격이 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려놓은 상황에 대응해 29일부터 전군지휘훈련을 조직했다”고 전했다. 특히 훈련 목표에 대해 “원수들의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북한 매체에 전군지휘훈련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북한군 총참모부는 SRBM 2발에 대해 “대한민국 군사깡패의 중요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1시 40~5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360㎞을 감안하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겨냥한 훈련으로 보인다. 전군지휘훈련은 UFS에 대응해 북한 군수뇌부가 모여 전면전을 가상한 전쟁 절차를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미연합연습 때 맞대응을 자제하던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전술핵부대 운용 훈련과 한미연합 공군훈련 비질러트 스톰에 대응한 군사작전에 나선 데 이어 올해에는 지휘소 훈련까지 한 것이다. 북한은 군사지휘 거점과 사회·정치·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의 타격, 후방 교란, 유사시 미군 증원군에 대한 타격 등 세세한 작전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남측 핵심 시설 등이 표시된 대형 작전지도 앞에서 계룡대 부근을 짚어가며 지시하는 사진도 공개됐다.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23일) UFS 지휘소 방문에 비례해 김 위원장도 지휘소 방문으로 맞대응하는 ‘정비례’ 원칙을 보여주고 있다”며 “UFS 1부는 방어훈련, 2부는 반격훈련을 진행하는데 북한은 이를 공격으로 받아들여 반발해왔고 자신들도 방어 후 반격하는 맞대응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학한과 교수는 “북한이 작전 초기 적군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초강도 타격 수단을 활용한다고 한 대목은 남측에 핵을 선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라며 “최고지도자가 직접 나서 한미일의 대북 대비 태세 강화를 견제한 데서 초조감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31일 새벽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은 정당한 방어 훈련”이라고 강조한 뒤 “위협과 도발을 통한 의도적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포토] 화염 뿜는 K1A2 전차

    [포토] 화염 뿜는 K1A2 전차

    지난 30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훈련장에서 열린 기동 및 화력지원 훈련에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 전차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28일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제대별·기능별 전투 임무수행능력 배양을 위해 실시된 훈련은 완편된 여단 전투단의 FTX를 통한 중심기동능력 숙달과 제병협동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및 타이거(TIGER)의 목적으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사단 장병 1600여 명과 K1A2전차, K9A1자주포 등이 참가해 전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 [포토] ‘기동하는 K1전차’…한미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

    [포토] ‘기동하는 K1전차’…한미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

    육군 9사단이 을지프리덤실드(UFS)/타이거(TIGER) 훈련 일환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미 육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와 함께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UFS/TIGER는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기간(21~31일) 중 실시하는 육군 통제 야외기동 훈련을 통칭하는 것이다. 훈련에는 9사단 예하 대대와 미 보병소대 및 공병분대 장병 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전차·공병·육군항공 및 드론/UAV 등 다양한 지상·공중 전력이 투입됐다. 한미 장병들은 다수의 인구와 기반시설이 밀집한 도시지역 환경이 조성된 훈련장에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기술을 연마했다. 훈련 전반을 계획한 김지훈 9사단 교육훈련참모(중령)는 “한미 연합 전투수행능력 향상 및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실시된다”며 “전반기 프리덤실드(FS)/타이거(TIGER) 간 도출된 도시지역작전 미흡과제를 보완하고 제병협동 전투수행기능과 연합전력이 통합된 도시지역작전 수행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 군사정찰위성 첫 발사 실패 85일 만에 재발사했는데 또 실패

    북한, 군사정찰위성 첫 발사 실패 85일 만에 재발사했는데 또 실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시도 역시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다. 합참은 24일 “북한은 오늘 오전 3시 50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지속 추적·감시했고 실패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징후를 사전에 식별하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이번 ‘북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면서,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참 발표에 앞서 북한은 국가우주개발국 명의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의 1계단(단계)과 2계단은 모두 정상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며 2차 발사 실패를 시인했다. 10월에 3차 발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발사체 도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오전 6시부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진행 중이다. 회의에는 국방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회의 후 한미연합군사연습 도중 북한 도발에 대한 규탄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를 발사했다가 실패한 지 85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이 밝힌 위성 발사체 잔해물 낙하 예상 지점은 한중잠정조치수역에 포함된 북한 남서 측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1차 발사 당시 잔해물 낙하지점으로 발표한 장소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군은 서해상에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이 가능한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하는 등 감시 태세에 들어갔다. 북한은 지난 6월 16∼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고, 이른 시일 내 성공적으로 재발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한은 이후 발사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 로켓 엔진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7월부터 발사체 신뢰도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번 정찰위성 발사는 다음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아울러 21일 시작돼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성명을 통해 “24일 오전 4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을 향해 날아갔다”고 밝혔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경보 방송 시스템을 통해 오키나와현 주민에 실내로 대피하라는 긴급 경보를 내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경보는 미사일이 발사된 지 약 15분 뒤에 해제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일본 당국자는 미사일 분리 물체가 모두 일본이 예고한 구역 바깥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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