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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문화를 여는 사람-이규환 KBS제작본부 TV1국 부주간

    방송계가 분주하다.방송사들이 저마다 공익성 강화를 모토로 내세우고 변신에 나섰다.‘달라져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 방법론을찾기가 쉽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KBS 제작본부 TV1국 李圭煥 부주간(47)은 다른 사람들의주목을 끌고 있다. 그의 프로그램이 ‘모범답안’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KBS가 평일 프라임시간대의 광고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편성한 2TV의 ‘문화탐험-오늘의 현장’과 ‘정범구의 세상읽기’,‘시청자 칼럼 우리사는세상’의 제작을 맡은 책임연출자(CP).방송 공영성 완성의 선봉장인 셈이다. 그는 이 일을 고마운 마음으로 선뜻 떠맡았다.그의 지론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은 장애자와 소외계층까지 혜택을 골고루 나눠줘야 한다’는 것.이 프로그램은 그의 소신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역사와 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지금 이 시각,이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항상 연구해야 한다’는 ‘PD정신’,‘어느과정에서도 최상을 찾기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프로정신’이 녹아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소신을 펼 수 있게 된 것이다. ‘문화탐험’은 문화를 통한 문화국가 건설과 선진의식 정착을 기대하고 만든 기획.이 프로그램은 ‘문화’라는 말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게 시청자의 반응이다.농촌마을의 오케스트라를 발굴,음악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느끼게 하고,반항아들에게 클래식의 여유를 체험하게 한다.간판과 골목,달력 등생활 속의 문화를 사회현상으로 읽어낸다.또 정통 시사프로로 자리잡은 ‘정범구의274’는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인사를 초대,우리 사회의 현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숨쉴 틈도 주지 않을 만큼 긴장감이 넘치는 토크쇼를 위해 3시간을 녹화,곁가지를 없애고 진수(眞髓)만을 45분에 담는다.한편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세상’도 시청자들의 권리찾기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독특하다.작은 권리찾기부터 헌법소원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려는 의지까지,선진의식을 키워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방송가에선 ‘좋은 프로는 시청률이 낮다’는 말이 정설로 통한다.시청자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학부모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민주언론시민협의회의‘이 달의 좋은 방송’등 칭찬을 독차지한 이들 프로의 시청률 역시 한자리숫자이다.오죽하면 ‘시청률 4%이상 프로’를 따로 정리해뒀을까.이쯤이면 ‘수준낮은 시청자들’이란 푸념도 나올 만한데 李CP의 문화읽기는 다르다.그의 꿈은 골수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과 하루에 단 한사람의 시청자라도 늘려나가는 것이다.시청률 경쟁을 파고들 생각도 없고,인기PD는 더더욱 부럽지 않다.그러나 이런 프로가 기획·제작,인정받게 됐다는 것은 문화적인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고,이것을 자신이 해낸다 것을 대단한 보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개혁은 영원한 화두예요.다만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에게 봉사하기 위해,사회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개혁이 진행돼야 한다는 기본원칙만은어떤 경우라도 지켜져야 합니다.외부적인 어떤 힘은 진정한 방송개혁에 오히려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공영성 완성 뿐아니라 신기술을 받아들이고,외주제작을 늘려나가는 등 방송계의 과제는 제도적인 장치가뒤따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李CP는 단언했다.●52년 경주출생●성균관대 불문과 졸●79년 KBS입사●94년∼95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을 지냄●현 KBS 제작본부 TV1국 부주간許南周 yukyung@
  • 朴權相 KBS사장 포함 전임원­제작 중징계/‘수달조작 촬영’관련

    KBS는 22일 하오 자연 다큐멘터리 ‘수달’의 조작 촬영 사건과 관련,朴權相 사장을 비롯한 전임원과 제작진을 징계했다. 이날 열린 특별인사위원회에서 朴사장등 전임원은 감봉을 자청했으며,프로그램 제작 당시 TV본부장이던 方圓爀 감사와 姜大永 현 TV본부장을 6개월 감봉하기로 결정했다. 또 제작 당시 TV1국장이던 李興柱씨에게는 감봉 2개월,李晳宇 TV1국장은 감봉 1개월의 징계를 했다.
  • 중형로켓 ‘아리안5’로 내년 기술위성 첫 발사

    ◎유럽 위성발사체 컨소시엄/소재·부품의 수명실험 우주방위 경제성 평가 유럽 위성발사체 컨소시엄인 아리안스페이스는 차세대 중형로켓‘아리안5’로 영국 국방부의 소형 기술위성 ‘STRV1c’,‘STRV1d’ 2기를 내년 중반 발사할 예정이다. 7천㎏ 안팎의 중형위성 발사용으로 제작된 차세대 로켓 ‘아리안5’로 50∼100㎏짜리 소형 기술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지난 12일 영국 국방부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고 ‘아리안5’의 보조장치로 소형기술위성 2기를 정지궤도에 쏘아 올리기로 했다. ‘STRV1c’와 ‘STRV1d’는 영국 국방부의 두번째 우주 소형기술프로젝트로 정지궤도의 극한 환경조건에 잘 견딜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으며,주로 정지궤도에 머물며 새로 개발된 우주 소재 및 부품의 수명실험과 우주방위 신기술의 경제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유럽 34개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유럽 위성발사체 관리회사로 내년 7월에는 우리나라의 무궁화3호 위성도 발사할 계획이다.
  • TV프로 새등급제 도입/미,10월부터 5단계 분류

    【워싱턴 AP 연합 특약】 한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에 무차별적으로 보급되는 미국의 TV프로에 대한 등급제도가 PG(parental guidance·부모지도)제도에서 새로운 5단계제도로 바뀌어 오는 10월1일부터 행해진다. TV제작자들과 사친회 지도자들은 오는 10월1일 백악관에서 새로운 TV프로등급체계에 대한 조인식을 앨 고어 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열기로 9일 합의,이를 시행키로 했다. 기존 프로체계는 PG(부모지도 필요),TV14(14세이하 시청금지)등으로 표시돼 단순히 나이에 따라서 시청여부가 기준이됐으나,새로운 제도는 S(성행위포함),V(폭력물),L(저속어포함),D(성인언어포함) 등 5체계로 내용물에 따라 나눠져 있어 청소년들의 시청에 훨씬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백신 프로그램과 애국자 안철수(컴퓨터 걸음마:26)

    컴퓨터에서 운영(O/S)프로그램만큼 중요한 것이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막아내는 예방주사 프로그램(백신 프로그램)입니다.백신 프로그램을 외국에서 사다 쓰다가 그 나라와 사이가 나빠지면 백신 프로그램을 사올 수 없게 됩니다.국제정치라는게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될 수도 있답니다.다행히도 컴퓨터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치료하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은 국산이 있습니다.바로 안철수님이 개발한 브이삼(브이3,V3.EXE)프로그램입니다. 서울대 의대생시절부터 컴퓨터의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안철수님이 미남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압니다.사실은 TV의 컴퓨터 광고에도 멜빵매고 나왔었거든요.교육방송(EBS­TV)에서 「컴퓨터 첫걸음」,「컴퓨터는 내친구」 등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동안 순수하고 겸손한 그를 보면서 정말 우리 「한민족의 보배」로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팀피터슨에게서 소스를 산 엠에스 도스 프로그램과 윈도즈 등 프로그램을 팔아 5조6천억원(7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됐지만,우리의 안철수님은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치료하는데 꼭 필요한 백신 프로그램인 브이삼 프로그램을 우리 국민에게 공짜로 나누어 주었습니다.몇년전에 하이텔 이용자가 뽑은 국내의 정보문화 인물을 보아도 1등에 안철수님,2등에 아래아한글 워드프로세서의 이찬진님과 이야기 통신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야기팀,3등에는 세종대왕,4등은 3벌식 한글타자기를 개발한 공병우님이었습니다. 안철수님의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은 치료용과 예방용의 2종류입니다.치료용은 브이삼프로그램이고 예방용은 브이삼레스(V3RES.EXE)프로그램입니다.이외에도 디스크 부트 부분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브이삼부트(V3BOOT.EXE)프로그램도 있습니다.하이텔 전자게시판에는 압축된 파일 형태로 올려놓으므로 피케이언집(PKUNZIP)프로그램으로 압축을 풀어서 사용하면 됩니다.국내 통신망에 올려져 있는 V3PV697.ZIP 파일을 풀어서 V3.EXE 파일을 사용하려면 pkunzip을 치고 한칸 띄고 v3pv697.zip을 치고 엔터키를 누르면 됩니다. 바이러스에 걸린 컴퓨터,특히 하드디스크를 고치는 방법은 첫째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도스 디스크(디스켓)를 에이(A)드라이브에 넣고 컴퓨터 전기 스위치를 껐다 켭니다.화면에 A꺽쇠(A>)가 나오면 A드라이브의 도스 디스크를 빼고,브이삼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디스크로 갈아 넣습니다.A>에서 V3을 치고 한칸 띄고 C:(시 콜론)을 치고 리턴키를 칩니다(A>v3 c:).만일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발견된 경우에는 「Repair it?」(고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브이삼이 합니다.이때 와이(Y)를 누르면 디스크를 치료합니다.브이삼 프로그램은 최신 것을 사용하셔야 최근에 나온 바이러스 프로그램도 잡아냅니다.예를 들면 1994년 11월에 제작된 브이삼 프로그램(V3V166.ZIP)은 166개의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고 1997년 1월에 제작된 브이삼 프로그램(V3PV697.ZIP)은 697개의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용컴퓨터 만지는 사람 치고 안철수님 V3프로그램 안 써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뚱보강사가 강의실에서 컴퓨터 바이러스에 관한 강의를 하는 날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안철수님은 그야말로 정보시대의 선구자이며 애국자입니다.군에 있을 때에도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견되는 바이러스 프로그램과 씨름하느라 휴가조차 제대로 가보지 못한 그에게,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은 그에게,브이삼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의 사용자 중 한사람인 뚱보강사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다만,V3Pro95 프로그램은 무료가 아니고 상용 프로그램입니다.〈필자=계원조형예술대학교 전자출판과 교수〉
  • 이탈리아 유명 바아올리니스트/살바토레 아카르도 내한 연주

    ◎7∼8일… 「화려한 론도」 등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인 오스트리아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 플루티스트인 볼프강 슐츠(50) 내한 독주회가 5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지난달 주빈 메타가 이끄는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호평을 받은 데 이은 두번째 한국공연.볼프강 슐츠는 모차르트 플룻 소나타 레코딩으로 그라모폰 레코딩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그랑프리 디스크상,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또 빈필과 독일 베를린필하모닉 수석주자로 이루어진 빈·베를린 앙상블에서 13년째 활동하는 실력자다. 연주곡은 바흐의 「소나타 BWV1030」과 슈베르트의 「서주와 테마」변주곡,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전주곡,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작품 94」 등. 피아노 협연 이경미.598­8277.
  • K­1TV 「사건25시」/미제 범죄사건 “안방 해결사”

    ◎방영 만3개월… 14건중 6건 범인 검거/제작진·시청자·경찰의 호흡일치 돋보여/피의자·용의자 인권침해,모방범죄 우려 시각도 미제사건 공개추적 프로그램인 KBS­1TV「사건25시」(토·하오8시)가 「범죄해결사」노릇을 매섭게 해내고 있다.이 프로가 집요한 TV카메라의 눈을 번뜩인지 만3개월.그동안 제작진­시청자­일선경찰의 완벽한 호흡일치로 40%에 육박하는 범인검거율을 보이는등 연일 개가를 올리고 있는 것. 6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는 현장재현및 분석,목격자 증언,전문가 견해,시청자 제보 등을 토대로 범인의 몽타주를 컴퓨터로 작성,TV공개수사를 펼치는 전형적인 리얼리티물.이러한 포맷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자리잡은 형식으로 미국의 「언솔브드 미스터리」나 영국의 「크라임 워치」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시청자의 제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이 프로는 당초 경찰당국의 비밀주의적 수사관행등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게 사실.그러나 경찰측의 인식변화와 함께 수사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TV공개수사는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건25시」가 본격적으로 미제사건 해결의 물꼬를 튼 것은 제3화「혀잘린 아이들」(5월15일 방영)을 내보내면서부터.사건현장 재현을 통해 임금왕(왕)자 문신이 방영되자 곧바로 모교도관의 제보가 들어와 방송 이틀만에 용의자를 잡는 쾌거를 올렸다.뿐만 아니라 피해자 박모양(6)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KBS사원들은 수술비(3백여만원) 전액을 모금해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하는등 훈훈한 인정개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이어 「교통사고 위장 자해공갈단」,「지명수배자 꽃뱀 한숙자사건」,「박보장기 사기사건」에서부터 지난달 31일 방영된 「유가증권 상습사기사건」에 이르기까지 「사건25시」는 범인5명을 검거하고 4명을 자수시키는등 총14회 방송에 미제사건 6건해결 이라는 예상밖의 실적을 올렸다.이번주 「사건25시」에서 다룰 내용은 「모자(모자)살인사건­추적7년」.지난 86년 경기도 양주에서 모자를 살해하고 도주,지금까지도 경찰의 시선을 피해가며 파렴치행각을 일삼고 있는 범인추적에 나선다. 프라임 타임대인토요일 하오8시는 통상 드라마시청 시간대.그러나 이런 취약점에도 불구,평균시청률 20%를 상회하는등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 프로는 미제사건 해결은 물론 범죄에 대한 범국민적 경각심 고취라는 방송의 사회환경 감시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물론 아직은 많은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이 피의자나 용의자의 인권보호문제.경찰의 수배근거 사실만을 기준으로 사건을 재현하기 때문에 자칫 용의자를 일방적으로 범인으로 몰고갈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다.또 잔인하고 충격적인 범죄장면을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함으로써 모방범죄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는 지적들이다.이와 관련,책임프로듀서인 TV1국 이동순부장은 『앞으로 「방송원론」을 준수하고 다큐물의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나가는데 제작포인트를 두겠다』면서 『이 프로를 매개로 범국민적인 방범연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의욕을 보였다. 아무튼 이 프로가 단순한 「범인추적극」에 머물지 않고 범죄발생의 사회심리적인 원인분석이나 처방전도 아울러 제시하게 된다면 한층 완성도 높은 심층다큐멘터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KBS 조직 개편/대규모 기구축소

    KBS는 21일 대규모 기구축소와 체널간 차별화,제작부문의 강화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드라마 교양 오락등 프로그램 장르별로 구분돼 있던 4개국을 통합,TV1국과 2국으로 구분해 1TV는 국가기간방송으로 2TV는 오락방송으로 차별화를 기했다. 또한 방송제작 현업을 총괄 관리하던 방송총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편성운영본부를 신설,프로그램 제작지원을 효율화하는등 종전 46개 실국과 1백8개 부로 구성됐던 조직기구가 37개 실국 80개 부로 대폭 축소됐다.
  • 난지도/세계의 민족/특집 다큐물 연속 방영

    ◎MBC­TV,봄철프로개편 맞춰 새달초에/난지도/쓰레기로 인한 환경파괴 조명/세계의…/세계 원주민들의 생활상 소개 MBC­TV는 봄철 프로개편에 맞춰 특집다큐멘터리 2편을 연속 방영한다.오는 4월초 선보일 작품은 쓰레기로 인한 국토의 파괴상을 집중 조명한 다큐 2부작 「난지도」(연출 곽동국)와 세계 각 민족의 생활과 문화를 생생히 기록한 현지다큐멘터리 「세계의 민족」등. 이 가운데 「난지도」는 15년동안 서울시민의 쓰레기를 받아오다 지난해 말 폐쇄된 난지도의 실태와 새모습으로 거듭 태어날 미래상등을 심층적으로 다룬 기획다큐멘터리로 인간의 의지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인간에 의해 악취와 환경오염의 대명사가 돼버린 난지도.지난 7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아름다운 샛강을 끼고 포플러숲과 갈대밭으로 우거진 서울시민들의 나들이공간이기도 했던 이곳이 「전율의 현장」으로 변모하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기록화한다는 계획이다. 제1부 「버려진 땅의 이방인들」에서는 해발 90ⓜ의 쓰레기산 뒤에 세워진 조립식주택 주민들의 구체적 삶을 소개한다.난지도의 폐쇄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78년부터 이곳에 흘러 들어온 이래 「앞벌이」「뒷벌이」등으로 불리는 쓰레기 뒤지기로 생계를 이어온 대표적 소외계층.문명과 절연된 현지 주민들의 「이방의 삶」을 대를 이어 난지도 땅을 지켜온 상암동 원주민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제2부 「꿈의 땅,미래의 땅」에서는 가스와 침출수,먼지와 악취등으로 서울지역의 「골칫거리」가 돼온 난지도 오염의 실상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한 「미래의 땅으로 2천년대의 최첨단 정보문화센터가 될것」이라는 난지도의 향후 활용계획 및 이에 따르는 문제점 분석과 아울러 도시공학 또는 환경공학적인 관점에서 난지도의 오늘과 내일도 그려본다. 한편 일본 NTV(일본 영상기록센터)에서 66년부터 장장 25년동안 「훌륭한 세계기행」이란 제목으로 방송돼 인기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세계의 민족」은 MBC­TV가 유엔이 정한 「세계 원주민의 해」를 맞아 고정 편성한 프로.MBC는 일본측이 소장하고 있는 1천2백편 가운데 지역등을 고려,4백편을 정선해 방영할 예정이다.이 프로는 세계 각국 원주민들의 생활을 카메라로 추적,그들의 일상생활·관혼상제·제의·관습·유적등을 포착해 방영 당시 「세계 TV민속지」「영상민속지」란 평판을 얻기도 했던 작품.이번에 방영될 「세계의 민족」은 중국·대만·일본등 동아시아지역을 다룬 54편과 태국·베트남·필리핀등 동남아시아지역 34편을 비롯,남태평양·아프리카·유럽등 세계 각국의 원주민들의 모습이 총체적으로 소개된다.미국등 서구문명에 편중되기 쉬운 일반 시청자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민족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그들의 정신세계와 물질문명 소개에 동등한 비중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를 맡고있는 영화부 김태현PD는 『영상에 의한 민족지는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생생한 정보를 비롯,분석이나 해석이 미칠 수 없는 인간행동의 영역과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만큼 영상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을 충분히 살려낼 수 있다』고 지적하고 『「TV1회용」이 아닌 인류문화재로서의 의의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 정보화시대 부응,공ㆍ민영 체제로 복귀/방송구조 개편의 배경과 전망

    ◎전파개방으로 폭넓은 채널 선택권 부여/「민방」 주인 누가 되느냐가 최대의 관심사/비대경영의 역기능 개선… 저질막게 심의기능 강화 정부가 6공 출범이후 계속 구상해오다 14일 확정,발표한 방송구조 개편안은 크게 보아 ▲민영방송의 허용 ▲KBS의 채널특성화 ▲교육방송의 확대개편 ▲방송위원회및 방송광고공사의 기능강화 등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큰 줄기는 지금까지의 공영방송 체제에서 공ㆍ민영 방송의 혼합체제로 방송구조를 개편한다는 점이다. 정부가 밝혔듯이 지난 80년 방송통폐합의 산물로 공영방송 체제를 유지해 왔던 우리 방송은 10년만에 민방의 설립이 허용됨으로써 70년대의 공ㆍ민영 혼합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의 방송체제는 60년대 국ㆍ민영혼합,70년대 공ㆍ민영,80년대 공영으로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략 10년 주기로 탈바꿈을 거듭해 왔다. 정부가 이번에 민방허용으로의 방송구조 개편을 하게 된데는 개방화와 민주화를 내세우고 있는 6공정부가 공영방송을 이유로 방송매체를 계속 독점할 수 없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다양한 방송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더이상 묶어 둘 수 없었다는 게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그러나 민방허용의 이번 방송구조 개편을 앞두고 방송사 노조ㆍ재야 등에서는 「정부의 방송 재장악음모」로 규정,오래전부터 논란을 벌여온 만큼 정부로서는 민방의 필요성을 나름대로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그 첫째 이유를 새로운 방송기술의 발달에 따라 위성방송ㆍ종합유선방송 등 많은 수의 방송주파수와 채널활용이 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전파의 개방은 필연적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즉 급변해가는 방송환경에 기존의 공영체제로는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하나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폭넓은 채널 선택권을 부여해야 하나 필요한 방송채널을 국민의 부담으로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일본의 위성방송이 우리의 안방까지 침투,우리의 문화를 침식하고 있음에도 방송채널이 없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경제규모의 팽창에 따라 광고의 수요도 급증,KBSㆍMBC두 매체만으로는 광고수요를 메울 수 없으며 대기업의 광고독점폐해를 막을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본직적인 원인은 공영방송인 KBS의 기구가 너무 비대해져정부의 통제권에 한계가 왔으며 이에따라 무사안일과 방안한 경영으로 KBS가 방송의 질적 향상노력이 미흡한 데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방송의 공영체제 독과점현상이 방송체제및 질에 있어서 역기능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이는 이번 방송구조 개편안에 있어 KBS의 기구가 대폭 축소되고 KBS채널의 특성화를 기하겠다는 정부의 복안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MBC를 현상태로 유지하고 위상정립은 별도 검토하겠다는 것도 역기능을 줄이기 위한 분위기 일신책으로도 풀이된다. KBS의 경우 현재 TV 3개,라디오 8개 등 총11개 채널에서 TV 2개,라디오 4개 채널로 기구가 대폭 축소되는 데 대해 정부와 방송계 일각에서는 시각이 상이하다. 정부는 채널의 특성화에 따른 기능강화,경영합리화 방안을 내세우고 있지만 방송계 일각에서는 KBS만큼은 MBC와는 달리 정부의 통제권에 두겠다는 의도로 보고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ㆍ민영 방송시대의 도래로 시청률경쟁에 따른 프로그램의 저질화ㆍ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심의 기능및 방송위원회의 기능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방송위원회에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감시코록 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한부 방송중단,시한부 광고방송정지조치및 방송국허가등과 관련한 행정조치건의권 등을 부여하는 것은 운영 여하에 따라 또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높다. 특히 방송광고공사가 공ㆍ민영 혼합체제에서도 민방의 재원인 광고업무등 영업권을 대행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정부가 방송광고공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방송위원회및 방송광고공사의 기능강화는 민방의 편성권을 제약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방송관계자들과의 검증작업을 거쳐야 할 것 같다. 이밖에 새 민방의 방송구역을 수도권으로 제한하는 데 따른 지역간 불균형 현상과 KBS2라디오의 교육방송 배정으로 인해 2라디오만 청취되던 순천 목포 창원 군산 등지의 난청문제도 개선되어야 할 과제다. 무엇보다도 정부가 발표한 방송구조개편 내용에서 최대의 관심거리는 「누가 황금알을 낳는 민방을 차지하느냐」일 것이다. 정부는 국민적인 감정을 고려,1개 재벌이나 재벌 콘소시엄 형태는 물론 재벌의 계열기업도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정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방송법이 개정되는 대로 「민영방송설립추진위」를 구성,방송주체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방송가의 최대 이슈로 등장할 조짐이다. 주식공모 등의 방법도 동원될 것으로 부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방송구조 개편안에서 내면절으로 눈길을 끄는 대목은 MBC 위상정립문제가 별도검토라는 단서가 붙어 빠졌다는 점이다. 당분간 MBC에 대한 위상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정부의 복안이 「민영화」였던 만큼 여건이 성숙되면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또 한차례의 방송구조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시기는 미군방송인 AFKN채널이 우리측에 반환결정이 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TVㆍ라디오 방송 개편안 구분 KBS1 KBS2 MBC 소유형태 공영(방송공사) 공영(방송공사) 공영(MBC) 재원 시청료+광고 시청료+광고 광고+기타수익 채널 9 7 11 내용 종합 문화전용 종합 매체수 TV2 라디오4 TV2 라디오4 TV1 라디오2 구분 교육방송 민방 소유형태 공영(문교부) 민영(민간) 재원 국고 광고+기타수익 채널 13 5(검증후) 내용 교육 종합 매체수 TV1 라디오 2 TV1 라디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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