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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사진관 ‘포토스트리트웜앤쿨’ 합정점 오픈

    무인사진관 ‘포토스트리트웜앤쿨’ 합정점 오픈

    무인사진관 창업 전문 브랜드 포토스트리트웜앤쿨은 합정점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포토스트리트웜앤쿨 합정점은 서울지하철 2호선 합정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 대표 상권 합정동에 위치하고 있다. 포토스트리트웜앤쿨은 클래식하고 모던한 베이지를 기본으로 한 무인사진관으로, 자동보정기능과 선명하고 화사한 화질의 프로필 사진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100% 무인 원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무인사진관 창업을 준비하는 가맹점주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오픈되는 포토스트리트웜앤쿨 합정점에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에 자유롭고 항상 새로움을 원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무인사진관 브랜드 중 최초로 ‘하이앵글’ 구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네컷사진과 다르게 인물 위에 카메라가 설치된 ‘하이앵글’은 아래로 내려다보는 독특한 항공샷 구도를 보여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포토스트리트웜앤쿨 관계자는 “합정동은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상권으로, 트렌디한 무인사진관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포토스트리트웜앤쿨 합정점을 이용해 네컷사진의 새로운 매력에 빠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사진관 창업 브랜드인 포토스트리트웜앤쿨은 울산점, 부산 남천점 등 전국에 1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 ‘10㎏ 감량’ 정경미,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10㎏ 감량’ 정경미,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방송인 정경미가 10kg을 감량한 모습을 공개했다. 디씨엘이엔티는 4일 정경미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최근 10kg을 감량한 정경미의 근황 사진도 공개했다. 정경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디씨엘이엔티의 이장식 대표는 “최근 배우 라인업을 구축하며 종합 매니지먼트로 성장하고 있는 디씨엘이엔티와, 예능감과 기획력까지 두루 갖춘 경미씨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향점이 같았다. 경미씨가 가진 다양한 매력이 예능이라는 하나의 틀에 규정되지 않고 다방면에서 빛날 수 있도록 디씨엘만의 차별화된 매니지먼트로 지원하겠다”며 전속계약의 입장을 전했다. 정경미 역시 “10년 동안 혼자였는데, 함께 손잡고 걸어갈 파트너가 생겨서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누구도 할 수 없는 그런 참신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어디든 함께 가봅시다!”라고 소감을 전해왔다. 2005년 KBS 공채 2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정경미는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에서 나이 어린 선배 안영미에게 구박받는 캐릭터를 찰지게 소화하며 대중에 인지도를 높였으며, 남편 윤형빈과 8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가며 ‘국민요정 정경미 포에버’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국민 커플의 대명사가 된 바 있다. 전속계약과 함께 소속사에서 공개한 4장의 프로필 사진에는 ‘국민요정’의 리즈시절을 소환해 낸 정경미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최근 10kg 감량 사실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늘씬한 보디라인과 화사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 김과외, 학생·학부모 회원 추가 프로필·인증 기능 도입 ‘안전성 강화’

    김과외, 학생·학부모 회원 추가 프로필·인증 기능 도입 ‘안전성 강화’

    안전한 과외 로드맵 따라 높은 신뢰도 제공 기대선생님 회원 대상 과외 영업 서류 인증 기능 도입 대한민국 대표 과외 플랫폼 김과외(대표 김재용)가 학생·학부모 추가 프로필 및 추가 인증을 새롭게 도입하며 ‘안전한 과외 로드맵’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과외는 지난달 31일 학생·학부모 회원을 대상으로 재학 중인 학교나 원하는 과외 장소,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 성적 현황 등을 프로필 내 입력하는 추가 프로필을 도입했다. 또 학생 본인 또는 자녀의 학생증 인증, 학부모 대상 자녀 신원 인증 등의 추가 인증 기능도 함께 반영했다. 필수 입력은 아닌 선택 입력으로 제공되는 이번 추가 프로필 및 추가 인증은 학부모 자녀의 신원 인증과 학생에 대한 자세한 정보제공을 통해 선생님 회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함은 물론, 보다 많은 선생님들의 과외 상담과 제안을 원하는 학생·학부모 회원들의 바람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회원들의 더욱 안전한 과외 중개 서비스 이용을 위한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 소식과 계획을 담은 ‘안전한 과외 로드맵’을 발표한 김과외는 이후 모든 회원 유형의 신원 인증 적용, 선생님 회원의 공개용 학력 인증 서류 완전 폐지 및 개인정보 선택적 공개 처리, 연락처 노출 방지 위한 과외 상담용 안심번호 무료 발급, 이상 계정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안전한 과외 장소 찾기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추가하며 안전한 과외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최우선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한편 최근 불법 과외교습 처벌 강화 등 사교육 시장에 대한 정부 교육당국의 방침에 발맞춰 선생님들 회원을 대상으로 한 과외 영업 서류 인증 기능도 새로이 도입된다. 개인과외교습자 신고나 재학증명서(대면과외 경우), 통신판매업신고(화상과외 경우), 그리고 사업자등록증 등에 대한 인증 기능을 새로 도입하고 완료 시 선생님 프로필에 관련 인증 마크를 표시되도록 했다. 과외 영업 서류 인증 기능을 통해 학생·학부모 회원들이 현금영수증 발급 가능한 선생님들을 선별적으로 선택, 상담 신청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선생님들의 과외 성사에도 유리하게 적용되는 만큼 적극적인 인증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김과외 관계자는 “안전한 과외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기능 도입은 물론 다양한 지원 혜택 프로그램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 대표 과외 중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친 일상에 위안을 준 인생 문장 [문장음미]

    지친 일상에 위안을 준 인생 문장 [문장음미]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내가 쓰고 싶으면서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글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어떤 글을 읽고 싶은지 물었고 그중 내 마음가짐을 응원해 주는 이들이 이렇게 답했다. “네 인생 문장을 소개해 줘.” 지난 칼럼에서도 얘기했듯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일상에 지칠 때 위안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가랑비에 옷 젖듯 나를 잃어가는 일상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 책을 읽는다. 직장 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아도 불합리한 일을 겪을 때가 있고, 바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삼켜야 할 때가 있으며, 그 과정에서 본래 내가 가지고 태어난 좋은 것들을 조금씩 잃어 간다. 사회에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런 경험을 필연적으로 하게 된다. 나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안 좋은 필연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그런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선 올곧고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했으며, 그것들을 나는 책 안의 좋은 문장에서 얻어냈다. 무너질 것 같을 때면 떠올리는 몇 개의 인생 문장들이 있다. 그것들은 집안 곳곳에 포스트잇으로 붙여져 있으며, 휴대폰 배경 화면과 카카오톡 프로필이 되어 나를 지탱한다. 그중 내 마음에 깊이 새겨진 두 개의 문장을 본 칼럼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본인만 알고 있는 어떠한 이유로 지쳐있을 당신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 출근이 너무 힘들 때 내게 힘이 되었던 문장 피천득의 ‘인연’ “비너스의 조각보다는 이른 아침에 직장에 가는 영이가 더 아름답다.” (피천득의 ‘인연’ 중에서)   러시아워에 출퇴근을 하는 것도, 일을 처음 배우고 익히는 것도,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도, 모든 사소한 결정에 책임이 따르는 것도, 성실할수록 감내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아이러니함도, 누구에게나 그렇듯 직장 생활은 힘들다. 사회 선배들에 비해 길지는 않지만 결코 짧다고도 말할 수 없는 6년의 직장 생활에서 깨달은 바이다. 나 또한 “누구에게나”에 해당하는 경우가 잦았고 사회초년생이었던 어느 날은 출근이 두려워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꾸역꾸역 출근하며 대상 없는 원망을 하던 출근길이었다. 휴대폰을 보다가 우연히 피천득의 ‘인연’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읽었고 그때 위의 문장을 처음 발견했다. 괴롭지만 결국 매일 출근 해내고 마는 내가 아름다운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의 사고회로는 처음이었다. ‘결국 크고 작은 시련과 두려움을 매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이어서 해보았다. 그 이후로는 출근이 걱정되고 힘들 때면 몇 번이고 이 문장을 되뇌었고 가끔은 입 밖으로 뱉으며 출근길에 나섰다. “비너스의 조각보다 이른 아침에 직장에 가는 내가 더 아름답다.” 용기가 나지 않을 때면 되뇌었던 문장 ‘21명 작가의 글 모음집’ ‘저 멀리 - 아득하게 나의 섬이 보인다.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꾸역꾸역 나아가고자 하는, 헤엄치고자 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지금 있다.’ (각자의 섬에 수록된 작가 진의 ‘내일은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기를’ 중에서)   탈락, 이별, 실패, 포기. 읽기만 해도 마음을 아리게 하는 단어들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받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적어도 제 나이만큼의 슬픔을 겪었다. 나의 경우 십 대 때는 수험생활, 이십 대 초중반에는 사랑, 이십 대 후반에는 직장 생활(취업, 퇴사, 이직)이 그런 아픈 시간을 주었다. 비교적 최근 일인 직장 생활을 예로 들어 글을 이어가자면, 취업 준비 시절 여느 취준생처럼 나 또한 수십 개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고, 수차례의 불합격과 그에 따른 좌절을 맛봤다. 그러다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은 것만 같은 1승, 하지만 찰나의 기쁨 뒤 이어지는 허무함과 자괴감, 그리고 이어지는 진짜 꿈에 대한 고찰, 잘 살고 싶은 마음, ‘다 이렇게 사는 거야’라는 세상의 합리화에 끝까지 맞서는 내면의 외침들. 매일을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 살던 어느 날, 내 인생 로드맵엔 존재하지 않았던 ‘회사 관두기’를 결정한 적이 있다. 한번은 그래보고 싶었다. 물론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 끝에 내린 신중한 결정이었지만, 이것은 꽤 자주 나를 불안하게, 힘들게, 눈물 나게 했다. 그랬던 시절 어느 독립서점에서 우연히 '각자의 섬'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그곳에서 내게 힘이 되었던 위 문장을 발견했다.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작가가 대신하여 간결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해 준 것만 같았다. 대범하지 못한 나는 매번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간절한 마음은 단 한 번도 잃은 적 없었다. 언젠가 자신 있게 ‘나는 지금 좋아, 행복해, 바라던 일상을 보내고 있어’라고 외치고 싶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매일 조금씩 헤엄치고 있다. 책의 말처럼 용기가 나지 않더라도 꾸역꾸역 나아가고자 하는, 헤엄치고자 하는 마음, 그런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사회생활, 직장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지켜내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본 칼럼을 마무리하며 이 글을 읽은 이들과 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주변의 소음 때문에 내 안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기를, 그리고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을 부디 오래도록 지켜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한다.
  • “우리 아들 49살인데 손주 원해요”…자녀 대신 ‘맞선’ 보는 日부모들

    “우리 아들 49살인데 손주 원해요”…자녀 대신 ‘맞선’ 보는 日부모들

    “우리 아들은 49살이에요. 아들이 직장에서 일하느라 연애를 못했는데, 우리는 손주를 원해서 이곳에 왔어요.” 혼인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직면한 일본에서 미혼 자녀의 부모들이 자녀들 대신 맞선을 주선하는 행사가 열렸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오사카 상공회의소에서는 60여명의 남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선’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의 독특한 점은 참가자들 중 자신의 취미나 취향 등에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모두 미혼인 자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로, 대화의 주제도 모두 자녀에 대한 것들 뿐이다. 결혼정보업체에서 마련한 이 행사에 참석한 부모들은 각각 1만 4000엔(약 12만 6500원)의 참가비를 냈다. 행사 관계자는 “부모들이 이런 식으로 자녀 결혼을 돕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과거에는 이런 행사에 부모들이 나오는 것을 부끄러워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자녀는 대부분 30~40대로, 가장 어린 사람은 28세였고,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51세였다. 부모들은 자녀의 프로필 사진과 설명이 담긴 설문지 등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부모들이 들고 다니는 종이에는 ‘결혼을 하게 된다면 다른 도시로 이주할 의향이 있느냐’ 등 자녀들이 미래의 배우자들에게 묻고 싶은 내용이 담겼다. 80대의 한 부부는 “49세인 아들이 직장일 때문에 연애할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다”며 “ 우리는 손주를 원하고 있어 행사에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70대인 또 다른 부부는 “42세인 딸은 자신이 원할 때마다 자유롭게 어울리길 원해서 데이트 상대를 찾지 않고 있다”며 “딸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기를 원하고, 딸도 우리가 배우자를 찾는 것을 뭐라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의 ‘맞선’ 성사 성공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실제 결혼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10% 정도다. 한 노부모는 “40살 아들을 위해 다른 10명의 부모와 프로필을 교환했지만 소득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혼인 건수는 지난 2000년에는 79만 8138건, 2010년에는 70만 222건, 2020년에는 52만 5507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1년의 혼인 건수는 50만 1116건으로 또 한 번 감소했지만 지난해는 51만 9823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 ‘같은 사람 맞아?’ 홍현희 前매니저, 40㎏ 감량 ‘깜짝’

    ‘같은 사람 맞아?’ 홍현희 前매니저, 40㎏ 감량 ‘깜짝’

    방송인 홍현희의 전 매니저 ‘매뚱’이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오는 9월 2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40㎏ 감량에 성공한 홍현희의 전 매니저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전 매니저의 집을 방문한 홍현희는 두 달 만에 달라진 그의 모습에 놀란다. 푸근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날렵한 턱선만 남은 그의 모습에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가공식품으로 가득 차 있던 냉장고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바뀌어 있었다. 홍현희는 이날 보디 프로필 촬영에 도전하는 전 매니저를 위해 일일 매니저로 나선다. 홍현희는 피부 컨디션을 위한 ‘제니식 세안법’을 준비하는가 하면 특별한 마사지 전문가를 섭외하는 등 특급 케어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전 매니저는 40㎏ 감량 비법을 공개하기도 한다. 헬스트레이너였던 그가 다이어트 식단부터 꿀팁까지 말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 UNC 교수 총격 ‘동포 제자’…평소 “너무 외롭다” 호소

    UNC 교수 총격 ‘동포 제자’…평소 “너무 외롭다” 호소

    미국 명문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채플힐 캠퍼스에서 발생한 교수 총격살인 사건의 피의자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 제자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UNC 대학원 박사과정에 다니는 치타이레이(34)씨가 1급 살인과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날 교내 화학관에 있는 코딜 연구소에서 옌쯔제(40) 응용물리학과 조교수를 총기로 살해한 뒤 체포됐다. 범인은 옌 교수의 연구실에 소속된 3명의 연구조교 가운데 1명인 점도 드러났다. 아울러 최소 2건의 논문에 옌 교수와 함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으나, 범행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피의자는 중국 허난성 펑추 출신으로 2011년 대학입학 전국 시험에서 허난성 4위에 해당하는 고득점을 올려 현지 언론에 소개됐던 인물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중국 우한대와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나온 그는 지난해 UNC 대학원에 진학했다. 피해자 옌 교수는 중국 후베이성 징먼 출신이다. UNC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옌 교수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더할 수 없는 슬픔을 표한다”며 “(총격 사건이 벌어진 시간인) 오후 1시 2분 교내 종탑에서 그를 기리는 조종을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유족과 친구. 학교 동료 등에게 위로를 건네는 댓글도 잇달아 올라왔다. 케빈 구스키에비치 UNC 총장도 “학계 사랑스러운 동료이자 우리 캠퍼스에서 지내는 많은 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냈으며 가정에선 두 아이에게 훌륭한 아빠였다”고 추도했다. 전문 분야에서 빼어난 실력을 뽐내며 촉망되던 30대 청년이 같은 중국인, 그것도 대학원에서 자신을 가르치던 은사를 끔찍한 총기 난사로 살해한 동기를 둘러싸고 많은 의문점이 생기고 있다. 그와 논문을 공동으로 저술한 중국 충칭대의 한 조교수는 “연구 실적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불리던 마당에 그런 사고를 저질렀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의자는 평소 오랜 타국 살이에 외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몇몇 친구를 사귀고 싶다. 난 나노입자 합성, 고분자 조합 등 과학과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사소한 일상사엔 약간 무딘 성격인데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연락을 달라”고 적기도 했다. 비즈니스 전문 SNS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달리기와 하이킹을 즐기며 2~3년 전 육상대회를 나가 800m 우승과 1500m 6위를 차지하는 등 팔방미인이었다. 배드민턴과 테니스, 탁구에 소질을 발휘했다고 한다. 한편, 사고 당일 범행에 쓰인 총기를 찾는 데 실패했던 경찰은 29일 학교 입장을 전면적으로 통제한 가운데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 가짜 이름 댄 만취운전자, 알고 보니 사기·강간 수배범

    가짜 이름 댄 만취운전자, 알고 보니 사기·강간 수배범

    경찰에 붙잡혀 허위 인적 사항을 댄 만취운전자가 알고 보니 수배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대전경찰청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유성경찰서는 지난 11일 유성구 궁동의 상가 주차장 앞을 한 운전자가 승용차로 막고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차에서 자고 있던 50대 남성 A씨를 깨워 음주측정을 해 본 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았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 취소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밝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인적 사항을 확인했지만, 조회가 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주민번호 다시 불러달라. 안맞는다고 나온다”라고 말했지만 A씨는 수차례 다른 인적사항을 말했다. “사실대로 말하라”는 경찰의 말도 소용없었다. 신분증이 차에 있다는 A씨 말에 차 안을 확인해봤지만 신분증도 발견할 수 없었고 차 명의도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A씨 휴대전화에 등록된 프로필 정보로도 조회해봤지만 역시 다른 사람이었다. 피의자가 갖고 있던 집 키를 통해서 주소를 특정하려고도 했으나 경찰은 실패했다.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이 적힌 서류까지 휴대전화로 받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A씨를 체포해 임의동행한 경찰이 지문 신원조회를 하려 하자, A씨는 결국 자신의 인적 사항을 실토했다. 조회 결과 A씨는 사기·강간 등 11건 죄목으로 수배된 수배자로, 횡령으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태였다. A씨 신병을 검찰로 인계한 경찰은 A씨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욱일기가 딱”…‘분당 칼부림’ 최원종 카톡프로필 공개

    “욱일기가 딱”…‘분당 칼부림’ 최원종 카톡프로필 공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26일 공개됐다. 최원종의 초·중 동창생인 A씨는 최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최원종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이름이 최원종이라고 쓰여 있는데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인 거다. ‘어? 뭐지?’하고 눌러봤는데 뒤에 욱일승천기가 배경으로 있고 일본어로 뭐라고 쓰여 있더라. ‘얘 왜 이러지?’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프로필에선 “기도해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을 바꾸는 것은 싸울 각오다” 등의 문구를 일본어로 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는 최원종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평소 조용하고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언행도 하지 않는데 흉기 난동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처음엔 진짜 아닐 줄 알았다. 다른 최원종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원종이)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나서 3일인가 4일 만에 자퇴했다”며 “그냥 나가버려서 (자퇴한) 이유를 들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설명했다.A씨는 성인이 된 뒤 동네 헬스장에서 최원종을 만났다고 한다. A씨는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어? 원종 반갑다. 잘 지내냐?’고 물었는데 답을 잘 못 하더라. 우물쭈물한다고 해야 하나”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원종은 범행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밖에 나갈 때 30㎝ 흉기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썼다. 이 같은 글을 올릴 때에도 욱일기 이미지를 함께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20대 여성 1명은 여전히 뇌사 상태이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지난 6일부터 최원종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으나 측정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최원종은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피해망상 등이 확인됐다”며 “사이코패스 평가요인 중 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관련 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7번방의 선물’ 류승룡 딸 갈소원, 확 달라진 모습

    ‘7번방의 선물’ 류승룡 딸 갈소원, 확 달라진 모습

    배우 갈소원(17)이 더 깊어진 분위기로 돌아왔다. 2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갈소원의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갈소원은 블랙 의상에 단정하게 묶어 넘긴 머리, 아련하면서도 감성적인 눈빛으로 차분하고 성숙한 매력을 드러낸다. 내추럴한 스타일을 하고 환히 웃는 모습은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또 뚜렷한 이목구비와 한층 돋보이는 매력으로 단번에 시선을 붙잡는다. 최근 갈소원은 학교 ‘넷볼’ 동아리 활동으로 도민체전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예능 ‘강심장 리그’에 출연해 큐브, 원주율 외우기 등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올라운더’임을 증명한 갈소원은 새 프로필 사진 공개와 함께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006년 8월생인 갈소원은 현재 만 17세다. 아역 스타 출신의 갈소원은 1000만 영화인 ‘7번 방의 선물’에서 ‘예승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尹 정부 2차 개각 프로필

    尹 정부 2차 개각 프로필

    부처 간 업무조정 탁월… 재정·예산통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경제관료 출신인 방문규(6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일 처리가 꼼꼼한 관리자 스타일로 합리적 성품의 소유자란 평을 받는다.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다.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다른 부처 근무 경험도 풍부해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중용될 만큼 시야가 넓고 부처 간 업무 조정에 능하다는 평가다. ▲경기 수원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 28회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기획재정부 대변인·예산실장·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예산·정책 모두 섭렵한 정통 경제통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발탁된 방기선(58)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예산과 정책을 모두 다룬 정통 경제관료다. 1990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기재부 국토해양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을 거쳤다. 정책조정국장 시절 혁신성장본부 팀장을 겸하며 규제 개선, 창업·벤처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소통 활동을 했다. 2019년 차관보로 임명된 뒤 코로나19 마스크 대란 대응과 200조원 규모 금융지원 대책 실무를 총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로 부임했다가 지난해 현 정부 출범과 함께 1차관으로 복귀했다.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됐다. ▲서울 ▲서울대 경제학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부총영사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거시경제·정책기획 등 경제정책 전문가 김병환 기재부 1차관김병환(52)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융·거시경제와 정책기획 분야에 정통한 경제정책 전문가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제 공약을 국정과제로 구체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아 경제금융 정책 실무를 책임졌다. 2012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을 총괄하는 등 위기 대응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창원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꼼꼼한 기획통… 실장급서 차관 발탁 고기동 행안부 차관고기동(52)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은 행안부 내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꼽힌다. 교육부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근무하다 2008년 이후 행안부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부터 세종시 행정부시장을 맡아 왔다. 실장급으로 승진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행안부 본부 실장을 거치지 않고 차관으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합리적이며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 스타일을 갖춘 데다 성품이 온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이태원 참사 등 재난관리 지휘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한경(59) 신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관리 업무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1996년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기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업무를 주도했다. 2016년 국민안전처를 시작으로 재난관리 업무에 발을 담갔다. 2021년 재난협력실장을 지내며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담당했다. 2022년 7월에는 재난관리실장에 임명됐다. ▲경기 과천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지방고시 1회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 재난대응정책관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대구 ▲연세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8회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담당관 ▲정부혁신기획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꼼꼼하고 소통 탁월… 기술 분야 전문가 김형렬 행복청장김형렬(59)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이자 기술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술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국토부 대변인·수자원정책국장·건설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일 처리가 꼼꼼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해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 ▲연세대 토목공학과 ▲기술고시 21회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 [프로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프로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김병환(52)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융·거시경제와 정책기획 분야에 정통한 경제정책 전문가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제 공약을 국정 과제로 구체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아 경제금융 정책 실무를 책임졌다.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응을 총괄하는 등 위기 대응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1년 경남 마산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7회 ▲기재부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 “좋네 퀴어의 기쁨!” 여자월드컵 LGBT 천명한 선수 96명이나 됐다고?

    “좋네 퀴어의 기쁨!” 여자월드컵 LGBT 천명한 선수 96명이나 됐다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메건 러피노(미국)가 옆줄 옆으로 달려가 오랜 여자친구이며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수 버드와 입맞춤하는 사진이다. 온세상 사람이 이 모습을 봤는데, 성적 소수자(LGBTQ+) 커뮤니티가 세상에 어떻게 비쳐야 하는지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라피노이가 만천하에 성 정체성을 드러낸 최초의 축구 선수는 아니었다. 1920년대 릴리 파르란 선수가 있었다니 이것도 약간 놀랍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음이다. 올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선수가 무려 96명이란다. 누가 봐도 봇물을 이뤘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결승전을 끝으로 지난달 20일 개막한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리는데 이들은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 올해 대회는 포용력을 과시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난 18일 지적했다. 틱톡 인플루언서 재키 J(@jcubehax)는 이번 대회를 “좋네, 퀴어의 기쁨”이라고 함축했다. 그는 경기마다 최고의 순간과 옆줄 로맨스를 동영상으로 담아 올렸다. 호주 대표 에밀리 반 에그몬드가 캐나다를 4-0으로 꺾은 뒤 여자친구 캇 톰프슨에게 했던 가슴 따듯한 프로퍼즈도 포함됐다. 팟캐스트 ‘우리는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지(We Can Do Hard Things)’를 아내인 미국 축구 스타 애비 웜박과 함께 진행하는 글레넌 도일은 대회 소식을 업데이트 트윗하면서 지난 1일 미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골도 못 넣으며 힘겨워하자 “어쩌면 막간(하프타임) 이후 레즈비언들을 더 경기장에 내보내 봅시다”라고 농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 경기는 0-0으로 끝났다.대회 내내 골 장면보다 어쩌면 옆줄에서 선수들끼리 공감하는 모습, 팬들이 온라인에서 반색하는 모습 등이 경기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더 결정적일 수 있다. 특히 경기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는 더 큰 나비 효과를 낼 수 있다. 2017년 LGBTQ+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웃스포츠(Outsports) 사이트 기고문에서 이번 대회 첫 승리(남녀 대회 통틀어)를 이끈 뉴질랜드의 첫 골 주인공 한나 윌킨슨은 플랫폼을 이용해 프로 선수가 포용성을 변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LGBTQ+ 선수들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 효과를 발휘한다. 놀림 당하고 차별 당할까 싶어 감추려 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미국진보센터 연구진은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 선수의 절반은 팀 안에서 성 정체성을 숨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 특히 여자선수들이 이런 변화를 추동하고 있음은 명확하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의 13%정도는 LGBTQ+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웃스포츠는 호주 대표팀에 10명의 커밍아웃 게이 선수가 있다고 보도했다. 재키 J는 “2023 최고의 게이 팀”이라고 별칭을 붙였다. 미국 같은 나라는 물론, 역사적으로 꽤나 보수적이었다고 여겨지던 콜롬비아 같은 나라들에서도 선수들은 이제 그라운드에서도 거침없이 성 정체성을 드러낸다. 여성 스포츠 재단의 사라 액셀슨은 “스포츠는 때로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스포츠에서 스스럼 없이 이런 일을 드러내면 사회의 포용력도 커진다는 것은 말이 된다”고 말했다.재키 J의 틱톡 동영상 가운데 콜롬비아 주장 다니엘라 몬토야가 독일에 2-1 승리를 거둔 뒤 옆줄에서 여자친구 레나타 아랑고를 껴안은 것도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일이 얼마나 늘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캐나다 미드필더 퀸은 트랜스젠더이면서 동시에 남녀월드컵을 다 뛰는, 여자도 남자도 아님을 의미하는 논바이너리 선수로 뛴 첫 기록을 남겼다. 액셀슨은 “우리는 더 많은 선수들이 진실되게 살아가고 사랄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함께 문화가 바뀌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스로를 LGBTQ+로 인지하는 사람 숫자는 과거 10여년에 견줘 곱절로 늘어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영국의 2021년 인구센서스 결과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130만명 이상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로 인식하고 있다. 당연히 더 어린 세대는 훨씬 개방적인데 입소스 조사 결과 Z세대 성인 5명 중 한 명은 LGBTQ+로 스스로를 여겨 어떤 다른 세대보다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71개국에서 LGBTQ+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어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하지 못하게 막는다. 또 설사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했더라도 주위의 조롱과 차별에 고통을 느끼긴 마찬가지다. 2021년 미국 UCLA 법대 윌리엄스 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LGBTQ+로 인식하는 사람의 46%는 성적 지향 때문에 불공평한 처우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지난해 남자 월드컵 대회는 카타르에서 열린 이유 때문에라도 FIFA는 ‘원 러브 프라이드(OneLove Pride)’ 완장을 못 차게 막았는데 올해 여자 대회는 선수들이 훨씬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대를 표시했다. 뉴질랜드 주장 알리 릴리는 한 손 손톱 색깔을 동성애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 색으로, 다른 손 손톱 색깔을 트랜스젠더 깃발 색으로 꾸몄다. 남아공 포워드 템비 크가틀라나는 머리 색깔을 프라이드 깃발 색으로 물들였다. 필리핀 포워드 사리나 볼든 역시 조국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뉴질랜드를 격파했는데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 “나는 그저 즐기고 게이이고 싶었다”고 적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전문가들, 팬들, 선수들 스스로 이만한 진전에 낙관하고 있다. 호주 수비수 엘리 카펜터는 기자회견 도중 당당히 “이렇게나 멀리 우리가 왔다는 것조차 상상도 못한 일이다. 나는 이 세대의 일부인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액셀슨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다만 여전히 가능하며, 특별히 여성은 최고조에 있다”고 단언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전문가 인터뷰]美 브루킹스 연구소 앤드류 여 한국석좌 “3국 정상회의 사실상 준동맹, 중국에 ‘제약,불복’ 아니라는 메시지 발신이 중요”

    [한미일 정상회의 전문가 인터뷰]美 브루킹스 연구소 앤드류 여 한국석좌 “3국 정상회의 사실상 준동맹, 중국에 ‘제약,불복’ 아니라는 메시지 발신이 중요”

    “한미일 3국 정상성명에 (군사동맹을 의미하는) ‘조약’이란 단어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안보 측면의 3자 전략 파트너십, 준동맹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앤드류 여 한국석좌는 2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열린 사상 첫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의미를 이렇게 부여하며 “향후 한미일 3국의 대중국 메시지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성명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 어디에도 중국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물론 3국은 중국에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3국이 이 지역 번영, 평화를 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필수적으로 중국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의 목표가 중국을 제약, 불복시키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 지정학적 경쟁 구도에서, 특히 경제 안보, 기술 도전 측면에서 한미일 3국과 중국 간에 지역 질서에 대한 관점이 다르고 중국과의 경쟁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심지어 중국을 패배시키는 게 아니라 중국도 한미일과 같은 규칙에 의해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향후 이런 방식으로 3자 협력을 촉진할 수 한미일 지도자들의 조합을 또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3국 간 연례 회의가 정례화됐다는 점, 그리고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안정과 안보를 제공하게 된 게 중요하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등 중국이 반발하는 표현들이 포함됐다. =중국이 이번 회의를 ‘작은 나토’라고 비판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미일 3국이 이 지역 번영, 평화를 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필수적으로 중국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 이것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강조하지 않은 이유다. -결국 미국의 의도는 중국의 위협 극복이 아닐까, 중국은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비판한다. =경제 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의도는) 중국의 진보와 성장을 늦추는 것이라고 본다. 누구의 룰이냐가 매우 중요하다. 미중 사이에 더 깊은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 수십년간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처럼, 중국 위안화에 대한 인공적인 평가 절하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앞선 정부의 무역 전쟁 노선을 이어오고 있다. 한일은 경제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무역, 투자는 20년 전 세계 경제가 움직이던 방식과 동일하게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도 명백해졌다. 한일 누구도 중국과의 연대를 완전히 끊기를 원하지 않는다. 미국과 미 기업조차 원치 않는다. 미국이 새로운 종류의 원칙 강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과도기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나라들이 함께 가길 원하든 원하지 않든 미국은 이를 강화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신냉전 구조가 강화될까. =권위주의 대 민주주의 등 정치, 이념 체제 간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는데 동의한다. 중러가 앞서 동중국해, 동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 등이 이런 신냉전 구조 심화를 시사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런 신냉전구조를 과대 평가하거나 강조할 필요는 없다. 비확산,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여전히 많은 외교와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3국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은 위기 상황에서 3국 간 신속 협의를 명문화했지만, 자세한 내용이 없다. =비상사태, 컨틴전시(contingency) 상황이라면 한반도의 북핵·재래식 공격과 대만 해협, 남중국해 문제 등 세 가지를 상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안보 외 또 다른 차원의 재난이 있다. 예컨대 쓰나미 이후 원자로 멜트다운(노심용융)이나 국가적 자연재해, 팬데믹 등이다.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 때도 미 해군이 출동했는데 더 신속하게 동원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예컨대 한일이 의료 공급, 수송 지원 등을 이 지역에서 할 수 있다. -정상성명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아세안 파트너,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언급했다. 3국 협의체의 활동범위를 확장시키겠다는 의지로 들린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니셔티브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이 3국 정상회의를 북한, 동북아를 넘어 이 지역들로까지 확장을 원했고 한일 역시 그럴 의지가 있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피벗 국가’(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 않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외교정책 재편을 해 왔고 특히 한일 양국은 미국과 동북아 지역을 넘어 협력하기를 원한다. 이는 단지 대중 경쟁 차원이 아니라 이들 지역에서 3자 협력을 유용하기 만들자는 것이다. 동남아와 태평양 제도 개도국들의 인프라, 금융 개발을 돕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한미일 세 나라 모두 능력과 지식을 갖고 있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회의가 이 지역에서 한미일 3국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넓히는데 정말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도발 위협은 계속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러의 반대로 북한 규탄 결의안이 발목잡힌 상황이다. 이런 교착상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유엔 안보리는 (기능적으로) 실패한 공간이기 때문에 한미일이 북한의 국방과 억지력에 초점을 맞추면서 각자 독자적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왔다. 설사 북한이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이를 시도하거나 다시 엮을 장치가 현재 없다. 현재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주로 언급하고, 포로수용자, 납북자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논의를 촉진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교착 국면을 타개할 쉬운 해답은 없다. 유엔의 실패이기 때문에 한미일이 서로 의지해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경제 분야 성과를 평가한다면. =미국이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한다면 전기차 배터리 같은 상품들은 일본, 한국에 더 의존해야 한다. 한일이 미국과 협력하는 동기가 당연히 있다. 3자가 계속해서 경제안보 대화를 이어가고, 서로 (공급망) 경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건 완전히 새로운 세계다. 공급망, 지역경제 질서 등 모든 것이 중국에 의존적이었는데, 중국으로부터 벗어나기로 한 이상 한국, 일본, 그리고 심지어 베트남, 인도, 태국 같은 다른 투자처를 찾는 미국도 많은 경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국가가 다른 나라들을 완전히 지배하거나 약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건강한 대화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적 의사 결정과 정책을 상호 간에 조율하는 것이다. 규칙에 기반한 질서 측면에서 보자면 어쩌면 미국이 때때로 가장 큰 위반자일 수도 있다. -한일 관계는 진전됐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은 한국민들 사이에 여전히 우려가 높다. 어떻게 풀어야 하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는 국내 정치 이상의 문제다. 그러나 한국의 감시관들도 참여해서 한국이 (문제를) 제기하는 방류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을 허용할 것이다. 해법은 IAEA가 과학적 지침을 따르고 일본이 투명하게 하는 한, 한국 역시 이 과정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프로필 -1978년 미국 뉴욕 출생 -노스웨스턴대 심리학·국제학 -코넬대 정치학 박사 -미 국가북한위원회(NCNK) 위원 -안보연구저널(Security Studies) 편집위원 -미 가톨릭대 정치학과 교수
  • [마감 후] 줄탁동시의 꿈/김소라 경제부 기자

    [마감 후] 줄탁동시의 꿈/김소라 경제부 기자

    알 속의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알을 톡톡 쪼기 시작한다. 이 소리를 들은 어미닭은 밖에서 부리로 알을 쪼아 준다. 둘의 줄탁(啐啄)이 이어지며 병아리는 마침내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온다. 중국 송나라 시대 불서(佛書)인 ‘벽암록’에 등장한 ‘줄탁동시’(啐啄同時)는 교육계에서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노력과 교사의 조력이 상호작용해 학생이 성장한다는 철학을 담은 성어로 자리잡았다. 사범대학에 진학하면서 처음 참가한 공식 행사인 ‘새터’(새내기 새로 배움터)의 슬로건이 이 ‘줄탁동시’였다. 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난 스무 살 대학 새내기는 이렇게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내는 ‘어미닭’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학 생활 4년은 부담감과 설렘이 공존하던 시간이었다. 전공 과목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는 물론 그 지식을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교수학습법, 교재 연구, 예비교사로서 갖춰야 할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교실 수업을 간접 체험하는 참관수업….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난들 당당하게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마주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끊임없이 나를 따라다녔지만, 누군가의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기대를 품었다. 그러던 내가 주저앉은 건 대학 4학년 1학기 교생실습에서였다. 밤을 꼬박 새우며 수업 지도안을 짜고 몇 번의 리허설을 한 뒤 수업에 임하면 학과 선배인 선생님에게 “준비가 전혀 안 됐다”며 혼나는 게 일상이었다. 교생 선생님도 선생님이라며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내가 전달해 줄 수 있는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교단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실습 마지막 날 한 여학생이 눈물을 글썽이며 편지를 건넸다. 어서 끝나기만을 바랐던 한 달이라는 시간이 그 학생에게는 교생 선생님과 정을 쌓아 갔던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편지를 받아들고 학생을 안아 주며 미안한 눈물을 삼켰다. 나는 교사라는 일을 할 ‘그릇’이 되지 않음을, 교단에 서는 데 나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나는 교사의 길을 포기했지만, 몇몇 선후배와 동기들은 꿈을 기어이 이뤄 냈다. 학업은 물론 학과 학생회, 동아리, 교육봉사 등에 매사 열정적으로 임했던 그들은 바늘구멍보다도 좁은 중등임용시험의 경쟁률을 뚫어 냈다. 교단에 선 이들은 낮에는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닦고 있다. 줄탁동시라는 가슴 벅찬 꿈을 품고 교단에 섰던 선생님들이 아픔을 호소하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 아니다. 현직 교사인 지인들이 여럿 있고 교육 분야를 3년간 취재한 경험이 있는 나에게 교사들이 겪는 민원 폭탄과 이로 인한 고충은 익숙한 이야기였다. 교사가 견디다 못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는 이야기도 새로운 일이 아니었다. 모바일 메신저에 친구로 등록된 선생님들의 프로필 사진이 모두 검정 리본 그림으로 바뀐 지 한 달이 지났다. 수업 자료를 스크랩하고 학생들과의 일상과 추억을 메모하던 선생님들의 SNS가 슬픔과 분노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묵묵히 교단에서 버텨 왔던 선생님들은 더이상 참을 수 없어 폭염을 뚫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선생님들이 키워 나갔던 줄탁동시라는 아름다운 철학이 무너지고 있다.
  • #대한독립만세 #광복절 #KoreanLiberationDay… 태극기 SNS에 걸어도 통해요

    #대한독립만세 #광복절 #KoreanLiberationDay… 태극기 SNS에 걸어도 통해요

    ‘광복절, 대한독립만세, 코리안리버레이션데이(KoreanLiberationDay)….’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광복절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각양각색의 태극기 사진이 게재됐다. 집에 태극기를 내걸지 않더라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광복절을 기념한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직접 태극기를 게양하기보다 SNS 등을 통해 광복절을 기념했다. 태극기 사진뿐 아니라 SNS 프로필 사진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고, 직접 태극기나 독립열사를 그린 그림도 눈에 띄었다. 프로필에 태극기 스티커를 달거나 실제 태극기 게양 사진을 인증하면 815원을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6만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린 김모(30)씨는 “SNS도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창구인데 굳이 실물로 태극기를 걸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SNS 공간에 저만의 방식으로 광복절을 기억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태극기를 실제로 게양한 가구는 많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집은 한 동당 1~2곳에 그쳤다. 광복절뿐 아니라 각종 국경일에도 실제로 태극기를 거는 가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8월 한국리서치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7% 정도만 ‘최근 1년 사이 국경일에 태극기를 직접 걸었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태극기 게양 경험 비율이 낮았다. 설문조사에서 ‘지난 광복절에 태극기를 걸었다’고 답한 20대는 26%, 30대는 28%에 그쳤다. 취업준비생 한모(26)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태극기를 직접 구매해 보거나 게양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태극기를 거는 행위 자체보다는 광복절이라는 날을 기억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태극기 ‘온라인’ 게양이라도…“광복절 기리는 마음은 변함없어요”

    태극기 ‘온라인’ 게양이라도…“광복절 기리는 마음은 변함없어요”

    SNS에는 각양각생 태극기 사진·그림연령 낮을수록 태극기 게양 경험 없어“광복절 기억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광복절, 대한독립만세, 코리안리버레이션데이(KoreanLiberationDay)….’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광복절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각양각색의 태극기 사진이 게재됐다. 집에 태극기를 내걸지 않더라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광복절을 기념한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직접 태극기를 게양하기보다 SNS 등을 통해 광복절을 기념했다. 태극기 사진뿐 아니라 SNS 프로필 사진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고, 직접 태극기나 독립열사를 그린 그림도 눈에 띄었다. 프로필에 태극기 스티커를 달거나 실제 태극기 게양 사진을 인증하면 815원을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6만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린 김모(30)씨는 “SNS도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창구인데 굳이 실물로 태극기를 걸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SNS 공간에 저만의 방식으로 광복절을 기억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태극기를 실제로 게양한 가구는 많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집은 한 동당 1~2곳에 그쳤다. 광복절뿐 아니라 각종 국경일에도 실제로 태극기를 거는 가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8월 한국리서치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7% 정도만 ‘최근 1년 사이 국경일에 태극기를 직접 걸었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태극기 게양 경험 비율이 낮았다. 설문조사에서 ‘지난 광복절에 태극기를 걸었다’고 답한 20대는 26%, 30대는 28%에 그쳤다. 취업준비생 한모(26)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태극기를 직접 구매해 보거나 게양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태극기를 거는 행위 자체보다는 광복절이라는 날을 기억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광복절 맞아 기업 ‘815원 캠페인’ 호응

    광복절 맞아 기업 ‘815원 캠페인’ 호응

    광복절을 맞아 고객 참여 한 건 당 기업이 815원을 적립하는 형태의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광복절을 맞아 준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 시즌4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 5000만원을 국가보훈부에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2020년부터 광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기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은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번엔 한국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4인(영화감독 나운규, 소설가 조명희, 수필가 송상도, 화가 최덕휴)을 주제로 디지털 전시관(www.uplus815.kr)과 강남역 MZ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특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독립운동가에게 감사 메시지 댓글과 틈에 설치된 손글씨 감사말은 1회당 815원이 적립된다. 지난 1일부터 감사메시지를 작성한 관람객은 지난 13일 기준 약 5만 6000명이며, 이는 오는 20일까지 모금 목표액의 92%다.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진행하는 행동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행동’도 건당 815원을 적립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 첫 번째 행동 미션은 가수 션과 함께하는 ‘815런 인증’이다. 8월 동안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러닝에 참여한 기록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는 목표 거리(3.1㎞/4.5㎞/8.15㎞)를 선택해 달린 뒤 인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두 번째 미션은 ‘태극기 달기 인증’이다. 집이나 사무실 등 공간에 태극기를 게양하거나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춘식이 태극기 스티커’를 부착한 뒤 인증 사진을 올려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가 각각의 행동 미션에 참여하면 카카오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815원씩을 기부한다. 지난 1일 시작해 현재까지 약 5만 9000건이 인증됐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이 밖에도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모금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이달 31일까지 조성하는 금액 역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사용된다. 이용자가 모금 캠페인 페이지 하단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응원 또는 공유하면 카카오가 100원을 기부하고, 모금함에 직접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금함에는 현재 8700명 이상이 기부했다. 모두의행동 기부금과 815런 참여자들의 기부금 등을 포함해 총 4억 7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 “샌드위치 반 쪼개주세요” “네, 2900원 내세요” 伊 코모 호숫가 카페

    “샌드위치 반 쪼개주세요” “네, 2900원 내세요” 伊 코모 호숫가 카페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숫가의 한 카페가 샌드위치를 절반으로 쪼개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2유로(약 2916원)의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 닷컴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와이너리를 겸하는 이 카페의 상호는 바 파체(Bar Pace). 지난 6월에 이곳을 찾았던 손님이 뒤늦게 이달 초 트립어드바이저에 청구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자 많은 댓글들이 쏟아졌다. 이 손님은 친구와 나눠 먹겠다며 샌드위치를 쪼개달라고 부탁했다가 이런 황당한 청구서를 받았다며 “믿기지 않지만 진실”이라고 적었다. 영수증에는 두 사람이 모두 15.7유로(2만 2890원)를 지불했으며, “diviso a metà(하나를 둘로)”란 이름의 서비스요금 명목으로 2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나온다. 이 손님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트립어드바이저 프로필에 따르면 밀라노 출신의 50~64세 여성이라고 기재돼 있다. 당연히 바 파체의 페이스북, 구글, 트립어드바이저 계정에는 화가 치민 이들의 폭탄 리뷰가 쏟아졌다. 트립어드바이저 계정은 한 번도 찾지 않은 손님들이 평가하는 일을 막는다며 새 리뷰를 올릴 수 없게 됐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미디어 주목도 받고 워낙 손수 체험하지도 않은 리뷰들이 폭주해 우리는 새로운 리뷰를 올리는 일을 잠정 중단시켰다”며 양해를 구했다. 남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크리스티나 비앙키는 문제의 손님이 지불하기 전에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지 일간 라 리퍼블리카 인터뷰를 통해 “그랬더라면 우리는 고객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을 것이다. 두 접시를 써야 하고 설거지하는 시간도 늘어나며 접시 깔판(placemat)도 둘을 써야 한다. 샌드위치를 쪼개려면 시간도 걸린다. 해서 이 일을 시키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앙키는 이어 요식업계 비용이 늘어 시간이 곧 돈이라며 만약 손님이 그 자리에서 시비를 따졌다면 굳이 돈을 받겠다고 고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여하튼 이 카페의 페이스북 별점 리뷰는 5개 만점에 현재 2.7개다. 한 누리꾼은 “이 바에 가보지도 않은 누군가가 부정적인 리뷰를 적는 일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이 바 가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일을 할 권리가 절대적으로 있다. 하지만 그렇게 관심있으면 직접 가서 토스트 하나에 9.5유로 내봐라”고 적었다. 인사이더 닷컴은 별도로 바 파체에 코멘트 요청을 보냈으나 영업 시간이 지나서인지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 SK지오센트릭-中시노펙 합작법인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SK지오센트릭-中시노펙 합작법인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SK지오센트릭은 13일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합작한 ‘중한석화’가 출범 10년을 맞아 전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공장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한석화는 SK지오센트릭과 시노펙이 35대 65 비율로 총 3조 30000억원을 투자해 2013년 설립됐다. 중한석화는 가동 첫해 1477억원의 영업흑자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지속해오며, 현재 약 3000여명이 근무 하고 있다. ‘화학의 쌀’ 에틸렌 110만톤을 포함해 폴리에틸렌 90만톤, 폴리프로필렌 70만톤 등 다수의 화학제품을 연간 총 300만톤 생산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0년간 중한석화와의 합작 경험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시노펙 등 해외 각지의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해 미래 화학시장 선점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PCT등과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를 구축 중이다. 일본 도쿠야마,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등 글로벌 화학기업과는 활용도가 높은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SK지오센트릭이 설명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납사분해설비(NCC) 가동한 SK지오센트릭이 쌓아온 화학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생산에 힘 써왔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고부가 화학소재 등 미래 화학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기업과의 협력 다각화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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