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인도 삶의 터전 자유 선택
◎내년부터 거주허가제 폐지키로/국민권리 침해… 스탈린 유물 없애
【모스크바 UPI 연합】 소련헌법준수위원회는 14일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악명높은 「거주허가증」이 위헌이라고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부로 이를 공식 폐지할 것을 명령했다.
소련헌법의 합헌성을 검토하기 위해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에 의해 설립된 이위원회는 거주허가증 제도가 현헌법하에 소련국민들에게 보장된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제도는 국제적인 규범과도 상충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말로 통상 「프로피스카」라고 알려진 이 거주허가증 제도는 소련국민의 주거및 직장장소를 지정하고 있으며 담배·설탕·술과 같은 배급품을 타기 위한 쿠폰을 얻는데도 필요한 것이다.
이 제도는 당초 요세프 스탈린이 척박한 시골로부터 모스크바와 같은 비교적 살기가 편한 도시로의 소련국민 이입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