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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당일 ‘장모 진료’했다던 김영재 원장 “차트 서명이 달라”

    세월호 당일 ‘장모 진료’했다던 김영재 원장 “차트 서명이 달라”

    세월호 참사 당일 김영재 원장은 장모에게 프로포폴 시술을 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성형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진료 차트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러한 김 원장의 증거에 의혹이 제기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진행한 ‘김영재의원’ 현장조사에서 차트 서명이 평상시 김 원장의 필적과 다르다는 점을 포착했다. 필적 논란이 일자 김 원장은 ‘간호사의 서명이다’라고 말하다 입을 다무는 등 발언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위원들은 필적 감정을 위한 자료 요구를 김영재의원 측이 완강히 거부하자 최순실 게이트 수사 특별검사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3시쯤 수사관 4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현장에 참석한 야당 의원실에서 와달라는 요청이 왔다.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어 나가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원장은 세월호 당일 행적에 대한 증거물로 톨게이트 영수증 2장을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오전 장모를 진료한 뒤 지인들을 만나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김 원장이 증거물로 제출한 영수증 금액이 서로 달라 둘 중 하나가 가짜라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최순실, 최보정 이름으로 프로포폴 시술…피부과 비용 ‘8000만원’

    최순실, 최보정 이름으로 프로포폴 시술…피부과 비용 ‘8000만원’

    박근혜 대통령 혹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라는 가명 논란을 빚었던 환자 ‘최보정’에 대해 김영재의원 측이 “최보정은 최순실”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6일 진행한 김영재의원 현장조사 자리에서 김영재의원 측은 ‘최보정으로 등록한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최순실이라는 걸 사건이 터지며 알았다”고 대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씨는 김영재의원에서 최보정이란 이름으로 136회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 2013년 10월에는 피부 리프팅 관련 수술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김영재 원장은 “수술은 자주 받을 수 없다”며 최씨가 대개 피부 시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올 8월까지 지불한 진료비 규모는 8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계산은 전액 현금으로 이뤄졌다. 프로포폴 시술도 포함됐다. 현장조사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프로포폴 시술을 하면서 본인 확인이 허술하다. 의료법 위반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씨의 가명 진료 사실을 의원 측이 인지하고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김영재의원 측은 시술 대부분이 비보험으로 이뤄진 데다가 최씨에게 처방전이 나간 적이 없어 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재 “박 대통령 입가 피멍자국은 필러 흔적인 듯”

    김영재 “박 대통령 입가 피멍자국은 필러 흔적인 듯”

    박근혜 대통령을 비선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얼굴 필러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4년 5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할 때 사진을 들어 보이며 입가 피멍 자국에 대한 소견을 묻자 김 원장은 “필러를 찌르다 혈관을 터뜨려서 피멍이 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어 “필러 시술을 할 때 프로포폴을 쓰느냐”고 묻자 김 원장은 “국소마취제가 있어서 (프로포폴을 쓸)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없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을 때 (박 대통령에게) 흉터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자꾸 감각이 없어지면서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여 봐달라고 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도 몇 번 들어갔다. 피부 트러블이나 부었을 때 들어간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필러 시술을 누가 한 것으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저를 제외한 다른 의사는 모른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청와대에 처음 들어갈 때 경호실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리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줬고, 청와대에 들어갈 때엔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그게 프리패스, 보안손님이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원장은 또 박 대통령이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김영재의원에서 대리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가 최보정이란 이름으로 (136차례) 병원에 온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회 문건 사건 후 사진을 보고 (최보정이) 최순실이란 걸 알았는데, 물어보니까 개명했다고 했다”면서 “그 후 찌라시 수준에서 나와서 (그들이) 이런 권력을 갖고 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중계] 김영재 “박 대통령 입가 피멍은 필러 흔적인 듯”

    박근혜 대통령을 비선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직접 박근혜 대통령 얼굴 필러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할 때 사진을 들어 보이며 입가 피멍 자국에 대한 소견을 묻자 김 원장은 “필러를 찌르다 혈관을 터뜨려서 피멍이 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어 “필러 시술을 할 때 프로포폴을 쓰느냐”고 묻자 김 원장은 “국소마취제가 있어서 (프로포폴을 쓸)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없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을 때 (박 대통령에게) 흉터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자꾸 감각이 없어지면서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여 봐달라고 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도 몇 번 들어갔다. 피부 트러블이나 부었을 때 들어간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필러 시술을 누가 한 것으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저를 제외한 다른 의사는 모른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청와대에 처음 들어갈 때 경호실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리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줬고, 청와대에 들어갈 때엔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그게 프리패스, 보안손님이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원장은 또 박 대통령이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김영재의원에서 대리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가 최보정이란 이름으로 (136차례) 병원에 온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회 문건 사건 후 사진을 보고 (최보정이) 최순실이란 걸 알았는데, 물어보니까 개명했다고 했다”면서 “그 후 찌라시 수준에서 나와서 (그들이) 이런 권력을 갖고 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에 앞서 “불출석한 이영선·윤전추 증인은 소위 금수저 보다 더한 빽 수저”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윤정추 행정관 3급이다. 개인 트레이너인데 홍보 민원업무, 민원대처 능력은 없다”며 “9급 공무원이 3급 공무원 되려면 30년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영선 증인은 4급인데, 대통령을 잘 모신게 아니라 최순실의 핸드폰을 잘 모셨다. 대한민국의 헬 조선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단골’ 김영재 의원, 프로포폴 관리 대장 이중장부 작성 의혹

    ‘최순실 단골’ 김영재 의원, 프로포폴 관리 대장 이중장부 작성 의혹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의원을 운영한 김영재 원장이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급하게 파쇄한 가운데 해당 관리대장 속에 최순실씨 모녀가 있엇으며, 의원 측이 장부를 이중으로 작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JTBC에 따르면 김영재 의원 측에서 파쇄한 고객들의 스케쥴 관리표를 하나하나 짜맞춘 결과 최순실씨와 최씨 딸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 정유연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13년 10월부터 올 8월까지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136차례 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의원 측이 버린 봉투엔 찢겨진 스케줄 표뿐 아니라 잘게 파쇄된 다른 문건들도 포함돼 있었는데, 2012년부터 2013년 작성된 이 문건엔 프로포폴 처방 기록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해당 기록엔 고객으로 추정되는 대기업 오너 일가와 연예인 이름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 등장한 한 연예인 측은 고객임을 확인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강남보건소 조사에서 김영재 의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프로포폴 관리 대장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며 제시한 바 있다. 앞서 파쇄한 문건을 포함해 프로포폴 사용 기록이 담긴 대장이 2개나 있는 것. 그 중 하나는 이중 장부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보건소 측에 제시한 대장은 유사한 글씨체를 포함해 도장, 서명 등이 한번에 작성한 것처럼 보이는 흔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원 측은 “기간이 지난 장부를 파쇄했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국정조사에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강남구보건소도 “잘못된 양식으로 작성한 것을 파기한 것으로 안다”며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는 일단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김영재 의원 측은 애초 취재진에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수요일은 휴진일이라고 밝혔지만, 복지부 조사에선 당일 프로포폴 처방을 포함해 수요일마다 수십차례 처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최순실 같은 말 하고 또 한다…병원 자주 다녀”

    고영태 “최순실 같은 말 하고 또 한다…병원 자주 다녀”

    고영태는 7일 최순실의 약물중독 의혹과 관련 “같은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한 경험이 있다”고 진술했다. 고영태는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제2차 청문회에 출석,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의 질문에 “명확하게 말씀 못 드리겠고 병원은 자주 다닌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면서 “(프로포폴이나 주사를) 직접 맞는 걸 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또 고영태는 “최순실은 일반적으로 대통령님이라고 저희 있는 데서는 얘기했다”며 “통화할 때는 그런 얘기를 못 들었다”면서 “통화한 게 대통령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분과 할 때는 반말하고 어떤 분과 할때는 존댓말을 쓰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의 대포폰 갯수는 2개이며,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의 대포폰에 대해선 “직접 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최순실의 침대와 합리성/이지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최순실의 침대와 합리성/이지운 정치부 차장

    최순실은 “언니가 맨날 찾아. 아, 구찮아” 하고 다녔다. “들어가서 놀아 주고 그래야 해”라며 청와대서 잠을 자고 온다는 얘기도 했다. 이를 최씨로부터 직접 들은 사람, 그의 측근 고영태나 차은택 등으로부터 건너 들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 최씨의 청와대 숙박설은 1차적으로는 여기서 비롯된 것 같다. 청와대의 침대 구입 등이 알려지면서 상당히 유력한 설로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필자는 최씨가 청와대에서 잤는지 여전히 회의적이다. 최씨가 매주 일요일 저녁 정기적으로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는 것은 서울신문 보도로 공개됐다. 이 보도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서도 최씨와 저녁상을 함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최씨는 딸 정유라를 위해 추가 주문해 음식들을 싸 가곤 했지만 밥은 따로, 혼자 먹었다. ‘밥을 따로 먹는데, 잠을 함께 잤을까?’ 하는 대목에는 대부분 수긍했다. 사적 공간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박 대통령의 ‘성향’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그랬다. 밥을 따로 먹었다는 ‘사실’이 ‘논리적·합리적 추론’과 결합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최순실 사태 이후 야권 인사들을 만나 보고 놀란 게 있다면 전반적 상황을 상당히 ‘합리적 추론’으로 정리하고 있더라는 점이었다. 따로 먹는 밥상은 명백한 ‘상하관계’로 받아들였다. ‘무녀에게 장악된 대통령’이란 인식이 지배적인 시점에서다. ‘세월호 7시간’도 인터넷을 떠도는 여러 설과는 상당히 다른 각도로 접근하고 있었다. 프로포폴, 비아그라, 태반주사 등 구입과 투약설, 길라임 위장 진료설 등이 터져 나왔어도 7시간에 대한 문제 의식은 ‘의외로’ 크지 않았다. 청와대가 7시간 일지를 공개하자 초기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관저라면 집에 있었다는 얘기 아니냐”고 반응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즈음 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은 정상적인 사고는 할 수 있는 사람이냐’며 박 대통령의 지적 능력을 근본적으로 의심했다. 비아그라 구입에 대해서도 크게 괴로워하며 야당보다 10배는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이쯤 되니 여야 간 반응의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여당은 워낙 놀라운 일들에 갑작스럽게 노출되다 보니 충격이 훨씬 심했던 듯 보인다. 황당한 일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자 모든 개연성을 열어 두어야 했다. 합리적 추론을 보류하거나 애써 외면한 듯하다. 반면 야당은 진작 사건을 추적해 왔고 확보했던 팩트로 조금씩 퍼즐을 맞춰 나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했을 것이다. ‘합리’라는 게 현실에서는 무기력하거나 무의미해질 때가 많다. ‘지난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허위 정보가 대량으로 양산됐기 때문’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반트럼프 시위는 돈 받고 하는 일’이라는 가짜 뉴스를 만들었더니 마구 퍼 나르더라”라는 얘기였다. 실로 엽기적인 시대다. 이런 상황을 조성한 게 청와대이므로 엽기적 사고의 피해를 청와대가 입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다루는 정당과 정치인들은 잘 반응하고 움직일 일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멋있는 말을 했다. “우리가 진지한 주장과 유언비어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다. 누구를 보호해야 할지,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할지도 모르게 될 것”이란다. 그리고 가끔은 ‘합리’도 현실로 돌아온다. jj@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태반·감초 등 미용 주사 열풍 쇼크·약물 의존 조심하세요

    청와대가 태반주사와 감초주사, 백옥주사를 사들인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의료기관마다 미용 주사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미용 주사를 남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얻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태반은 태아와 모체를 연결해 태아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전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태반에는 아미노산, 단백질, 핵산, 세포분열이나 생장,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증식 인자가 들었다. 중국 명나라 때의 의서 ‘본초강목’에도 태반을 피로회복과 자양강장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에는 태반 약침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감초주사는 감초의 주요 지표물질이자 유효성분인 글리시리진 주사액을 일컫는다. 감초의 유효성분인 글리시리진은 간 기능 개선과 피부 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초추출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저칼륨혈증, 혈압상승, 부종, 두통이 생기는 ‘가성알도스테론증’이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에 의한 부작용과 유사하다. 마늘주사 등 비타민 주사나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도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해선 안 된다. 몸에 무리가 오고 쇼크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의원에선 일시적인 항염증 효과를 노리고 수액주사와 덱사메타손 등의 스테로이드 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일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매선침 시술을 빌미로 프로포폴 등 마약성 마취제를 남용하는 사례도 급증해 문제다. 매선 요법은 근육과 주요 경혈 등에 의료용 봉합사(실)를 매립해 주름을 보정하는 시술이다. 체내에 녹아 흡수되는 의료용 봉합사를 사용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 또 일반 침을 맞을 때보다 좀 더 아픈 정도로 통증이 세지 않아 수면 마취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일부 의원에서는 매선 시술을 빌미로 의존성이 높은 프로포폴 주사제 처방을 남용하는 일이 있어 약물 의존성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도움말 선우유정 스킨룩스한의원 원장
  •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진료 없었다”… 프로포폴 투여는 말 안해

    2014년부터 2년여간 靑근무 “보톡스·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 관저·위무동에서 받은 적 없다”백옥주사·외부 치료 등 질문에 “환자 정보 공개는 의료법 위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모 대위는 30일(현지시간)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으며, (진료를 위해) 관저에도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그러나 박 대통령이 어떤 치료를 받아 왔는지에 대해서는 기밀누설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역 군인이어서 상관에게 보고하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동에 왔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위는 ‘(진료를 위해) 관저에 가지도 않았나’라는 물음에도 “네”라고 답했다. 그는 또 “(다른 의료진도) 제가 기억하는 한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당일 대통령을 본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든, 의무동에서든 박 대통령에 대한 의료 행위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 업무를 수행했고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는 또 다른 간호장교인 신모 전 대위의 인터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평소 관저 또는 의무동에서 보톡스 주입이나 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2014년 초부터 2년여간 박 대통령에게 백옥·태반·마늘주사나 프로포폴 등을 투여했는지, 박 대통령이 청와대 밖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환자 정보의 공개는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비켜갔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자신이 근무하던 기간에 의무동에 온 적은 있다면서도 “횟수에 대한 부분은 의료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에게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를 놓은 적은 있지만 성분은 의무실장과 주치의의 입회 아래 한다”며 관저에 가는 상황은 “진료가 있으면 의무실장님이나 주치의님 동반하에 진료 차트를 위해서 가거나 간단한 약물 주사를 부속실에서….”라고 말했다. 혼자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 자문의 출신으로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 대해 “그를 청와대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진료를 할 때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며, 김 원장이 할 때는 (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 최순득, 차은택 등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들에 대해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민감한 답변 피한 청와대 간호장교…“프로포폴? 말할 수 없다”(일문일답)

    민감한 답변 피한 청와대 간호장교…“프로포폴? 말할 수 없다”(일문일답)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중 1명인 조모 대위가 30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당일 행적을 설명했다. 그러나 민감한 질문에는 답을 피해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문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조 대위는 2014년 1월 2일부터 올해 8월 15일까지 청와대 의무실 소속으로 근무한 뒤 현재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이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 관저가 아닌 의무동에서 근무했고,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를 찾은 적이 없었으며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특히 백옥주사, 태반주사, 마늘주사, 프로포폴 처방 등 민감한 질문에는 의료법상 비밀 누설 금지 조항을 이유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음은 조 대위와의 일문일답 Q. 박 대통령이 조 대위 근무하는 동안 의무동에 온 적 있나?→ 있다. Q. 자주 오나?→ 횟수에 대한 부분은…의료법에 위반되는 정보는 제공하기 어렵다. Q. 기밀에 관련된 사안이라는 것이냐?→ 환자 정보에 대한 부분은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 위반이 되기 때문에 답변을 드릴 수 없다. Q.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의무동에 온 적이 있는가?→ 진료는 없었다. Q. 조 대위가 관저에 간 적도 없나?→ 네 Q. 그날 세월호 참사 당일 의료와 무관하게 대통령을 본 적 있나?→ 없다. Q. 항간에는 관저 근무자로 알려졌는데?→ 아니다. Q. 관저에 가는 일은 얼마나?→ 진료가 있으면 의무실장이나 주치의 동반 하에 진료 차트를 위해서 가거나 간단한 약물 주사를 부속실에서… Q. 4월 16일에 관저에 간 적은 없나?→ 네. Q. 다른 의료진이 혹시 관저에 안 갔는지?→ 제가 기억하는 것으로는 네. Q. 없다는 말이냐?→ 그렇다. Q. 조 대위의 당일 동선을 말해줄 수 있느냐?→ 당일 하루 전체에 대한 특징적인 부분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 특이한 사항이 있었을 경우 기억을 할 텐데 제가 기억하는 한 정상적…(중간 끊김) 없다. Q. 그날 외부 방문자 가운데 뉴스에 나오는 인물들을 본 적은 있나?→ 저는 군인이고 간호사이며 육군 대위이고.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의료적인 부분 외에는 알 수가 없다. Q. 대통령이나 청와대 직원들에게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를 놓은 적은 있나?→ 있다. Q. 영양주사는?→ 제가 성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의무실장과 주치의 입회 하에… Q. 백옥주사, 태반주사, 마늘주사는?→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씀드릴 수 없다. Q. 프로포폴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할 수 없다. Q. 대퉁령 자문의 출신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을 본 적은 있나?→ 있다. Q. 자문의 활동으로 본 것인가?→ 그렇다. Q. 어떤 일을 했나?→ 진료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므로 김상만 원장이 할 때는 없었다. Q. 김상만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맥주사는 간호장교, 피하주사는 자신이 놓는다고 했는데?→ 네, 그렇다. Q. 대통령이 관저든 의무실이든 미용시술을 받은 적은 있는가?→ 없다. Q.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을 거론했는데 이것은 관계 없나?→ 제가 아닌 것을 아니라고… Q. 보톡스와 주름 제거 등을 받은 적은?→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 Q. 대통령이 외부 병원에서 진료나 시술을 받은 적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의무실장 아래서 육군 대위로 근무했다. 대통령 건강 상태에 대한 부분은 국가기밀이므로… Q. 4월 16일 대통령 진료기록을 본 적이 있나?→ 진료기록은 저희가…(중간 끊김) 않는다. (갖고 있지 않다는 취지로 해석) Q. 혹시 청와대에서 최순실, 차은택을 본 적은 있나?→ 없다. Q. 좀 전에 언급하긴 했는데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나?→ 그것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위반된다고 생각하므로 말할 수가 없다. Q. 대통령이 외부 의료기관에 나가면 조 대위 등이 수행하나.→ 환자 처치와 처방에 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이 되므로 말할 수가 없다. Q. 진실만을 얘기했다고 믿어도 되나?→ 제가 아는 한 사실만을 말했다. Q. 조 대위 개인에 관한 질문을 하면 보통 순환근무가 원칙이라고 하는데 미국 연수가 특혜라는 시선도 있다.→ 2015년 여름에 미리 2016년 인사가 났다. 8~9월쯤 ‘2016년 중환자 간호과정’에 지원했고 정상적인 서류를 통해서… Q.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바로 연수를 나온 적이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개인의 상태에 대해서는… Q. 본인이 연수를 희망한 건가?→ 네 Q.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인데, 혹시 연수를 나오는 과정에서 ‘나가 있어라’ 이런 얘기 들은 적은 없나?→ 없다. Q. 한국 복귀는 언제 하나?→ 내년 1월이다. Q. 이번 인터뷰에는 어떻게 응하게 됐나?→ 현역 군인이고 상관에게 이런 것을 보고하고 언론 접촉에 대한 승인을 득한 뒤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Q. 본인이 인터뷰 희망했나?→ 네, 그렇다. Q. 청와대 근무할 때 신 대위와 늘 같이 근무했나?→ 당시 신 대위와 제가 인수인계 기간이었다. 청와대는 의무동과 의무실 두 개로 나뉘는데 인수 기간 후 각자 다른 곳에서 일했다. Q. 조 대위는 의무동에서 근무한 것이냐?→ 그렇다. Q. 신 대위는 의무실에서 근무한 것이냐?→ 신 대위와 당시 의무동에서 인수인계 기간이었다. (인수인계 후 신 대위는 의무동에서 의무실로 옮김) q. 그 동안 언론과 인터뷰 안 하다가 마음을 바꾼 이유는?→ 연락을 피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현역 군인이고 상관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Q. 인터뷰 마치기 전에 중요한 사안이라서 다시 한 번 물어보면 세월호 참사 당일 ‘기억하는 한 관저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제가 기억하는 한 관저에 간 기억은 없다. Q. 기억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냐?→ 2년 전 기억이므로 상세한 기억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Q. 그날이 중요한 날이다.→ 특별한 의료 처치에 대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Q. 관저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다.→ 관저에 간 적은 없다. Q. 대통령을 본 적도 없나?→ 그렇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현역 군인으로 공식적인 절차와 승인 없이 언론과 접촉할 수 없다.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울먹이면서) 국민의 알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로부터 제 신상이 공개되고, 저를 만나고자 하는 분들이 쇄도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는 군인이고 간호사다. 제 직장이 청와대였고, 그곳에서 간호장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저는 국가를 위해 자원해 군에 입대했다. 항상 명예롭게 생각했다.청와대 의무실의 간호장교로서 지금은 미군과 한국군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 또다시 명예롭게 이곳에 와 있다. 대통령의 업무적인 부분에 대해 독대하거나 알 수 있는 내용이 없고, 단지 육군 대위로서, 또 간호장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 명예로운 군인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헌신해 왔는데…(중간 끊김) 비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 말이 꼭 전해져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 이상…(중간 끊김) 없었으면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7시간’ 또다른 간호장교, 미국서 조만간 입장 표명

    ‘세월호 7시간’ 또다른 간호장교, 미국서 조만간 입장 표명

    세월호 참사 당일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모 대위가 조만간 미국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조 대위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을 포함해 같은 해 1월 2일부터 올해 8월 15일까지 청와대 의무실 소속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안에 있는 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으며 내년 1월에 귀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최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 소속 간호장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사 처방 등 의료 진료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 대위 등이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풀 열쇠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다른 간호장교인 신모 대위는 지난 29일 언론을 통해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고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신 대위는 “참사 당일 의무실장의 지시로 관저 부속실에 대통령을 위한 가글액을 전달했다”며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년 가까이 청와대 파견 근무했는데 대통령에게 프로포폴이나 태반주사 등 주사 처치를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호장교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본 적 없다”

    간호장교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본 적 없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신모 대위가 29일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신 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의무실장의 지시로 관저 부속실에 대통령을 위한 가글액을 전달했다”며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년 가까이 청와대 파견 근무했는데 대통령에게 프로포폴이나 태반주사 등 주사 처치를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엠마크림이나 태반주사는 본 적은 있지만 근무하는 기간 대통령에게 이를 주사제로 처치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기자들이 집에도 찾아오고 차량도 외부에 노출돼 겁이 나 의무실장에게 상의 차원에서 전화해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대리 처방·차명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을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본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한 2명의 간호장교 중 선임인 신 씨(당시 대위)는 2013년 4월부터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했다. 이후 6년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고 작년 2월 파견 종료와 함께 전역한 신 씨는 지난 4월 강원 원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채에 뽑혀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또 다른 간호장교 조모 대위는 작년 8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연수 중이며,내년 1월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탄핵 정국] MB도 고산지대 갔지만 비아그라는 구매 안 해

    이명박 정부 때도 대통령이 고산지대를 순방했지만 박근혜 정부처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 ‘팔팔정’ 등은 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청와대는 고산지대인 멕시코와 에티오피아 순방에 대비해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매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청와대 의약품 공급 현황’(2011~2012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는 마늘주사 ‘푸르설타민주’ 등 영양주사제를 구매했으나 태반주사, 백옥 주사 등은 사지 않았다. 비아그라뿐만 아니라 지난해 청와대가 구매해 논란이 된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자낙스’(항불안·수면제)도 2011~2012년 청와대 의약품 목록에 없다. 이전 정부에서 사용하지 않은 의약품을 유독 박근혜 정부에서만 구매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도 2011년 에티오피아, 2012년 남미 등 고산지대를 방문했다. 다만 이명박 정부는 유사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리프로주를 2011년 10월과 2012년 10월에 각 10개씩 모두 20개를 사들였다. 청와대 의약품 구매 비용은 이명박 정부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박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8개월간 청와대의 월평균 의약품 구매액은 395만원으로, 이명박 정부 후반기인 2011~2012년 청와대 의약품 월평균 구매액 187만원보다 2배 많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창석 “靑 의무실장이 구매 담당… 난 무관”

    서창석 “靑 의무실장이 구매 담당… 난 무관”

    서울대병원장 회견서 엇갈린 주장마취제 ‘에토미’ 사용한 적 없어… 의무실장에 물어봐야 할 사안… 김상만씨 태반주사 놓은 것 몰라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청와대의 비아그라 대량 구매 논란에 대해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비아그라, 팔팔정 등 발기부전 치료제 364개를 사들인 것과 관련해 23일 “주치의가 황열과 고산병에 대한 자문을 받아서 처방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서 원장은 26일 “약품 구매는 주치의와 무관하다”고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그는 이날 서울대병원 암병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 의약품 구매는 경호실 소속의 의무실장이 담당하며, 주치의는 결제선상에 있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의무실장은 현역 군의관이다. 서 원장이 주치의를 하던 시절 청와대가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에토미)를 사들인 것에 대해선 “적어도 나는 구매를 요청하거나 사용한 적이 없고,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모른다. 의무실장에게 물어봐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만 전 차움의원 의사가 청와대로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을 놓은 것에 대해서도 “나는 몰랐다”로 일관했다. 박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으려고 주치의를 거치지 않고 김 전 의사를 직접 청와대로 불러들였다는 것이다. 최순실씨의 단골병원 김영재 의원(진료과목 성형외과)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영재 원장이 개발한 성형 시술용 실에 독특한 바늘을 달면 복강경 시술에도 쓸 수 있다고 판단해 연구 계획단계에 참여했고, 연구 실행 시점에는 원장직 수행으로 바빠 빠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병원에도 김 원장의 성형 시술용 실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전문의도 아닌 김 원장에게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자리를 주고, 김 원장 부인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성형 시술용 실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서울대병원 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특별히 죄를 짓거나 판결을 받지 않은 상황에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차 촛불집회] 하야부적, 새우라고 피켓, 쓰레기와 핫팩 교환…촛불집회의 참신 아이디어

    [5차 촛불집회] 하야부적, 새우라고 피켓, 쓰레기와 핫팩 교환…촛불집회의 참신 아이디어

    26일 열린 5차 촛불집회에선 그 어느 때보다 풍자와 패러디가 넘쳤다. 하야부적이 등장했고, 새우버거 광고를 패러디한 ‘새우라고’ 피켓은 답답한 시민들에게 잠시 웃음을 주었다. 쓰레기를 제 곳에 버리는 시민에게 핫팩을 주는 아이디어를 낸 대학생도 있었다. 오후 9시에 현장에서 만난 오현경(20·여)씨 등 성신여대 학생 7명은 쓰레기봉투와 함께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수업을 듣다 친해졌다는 학생들은 시민들이 쓰레기 들고 와 버리면 대신 핫팩 나눠주고 있었다. 오씨는 “우리도 작게나마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다가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돕자고 생각했다”며 “150개의 핫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후 8시부터 시민과 경찰이 대치한 통인동 사거리 인근에서 만난 강성회(25)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아그라를 들고 있는 내용으로 피켓을 만들었다. 그는 ‘새우라고, 새우라고, 국격을 새우라고’라는 문구로 새우버거 광고를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강씨는 “비아그라부터 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리는 약품까지 구입한 게 드러났지만 청와대는 이해할 수 없는 변명만 하고 있다”며 “나라의 품격이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박 대통령의 하야 부적을 손수 만들어 들고 나오기도 했다. 대학생 3명은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포승줄로 손목을 묶고 철창 모양의 종이로 얼굴을 가린 채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박 대통령 체포단’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범죄자인 박 대통령을 처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는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을 붙인 펀치 게임기, 박 대통령의 2012년 대선 당시 로고인 ‘ㅂㄱㅎ’을 비롯해 ‘새누리당’, ‘미르재단’, ‘검찰’, ‘대한민국 정부’, ‘삼성’ 등의 로고가 적힌 종이를 붙인 두더지 게임기도 등장했다. 주최 측(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무료로 운영한 게임기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참가자들이 좋아했다. 4·16연대 등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대형 고래 모양의 풍선을 제작해 비행선처럼 하늘에 띄웠다. 고래 등 위에 노란색 종이배 한 척과 아이들처럼 보이는 조형물을 붙였다. ‘나만 비아그라 없어’, ‘하야하그라’ 등 다양한 풍자문구를 넣은 깃발도 많았다. 발기부전제 비아그라를 표시하는 푸른색 마름모꼴 알약 모양을 그려 넣은 깃발도 있었다. ‘고산병 예방약으로 샀다’는 청와대의 해명을 이용해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라는 단체 이름을 적은 경우도 있었고 ‘퇴근혜’, ‘하야해 듀오’ 등도 눈에 띄었다. 경기 수원에서 소를 키우는 농민은 트럭으로 소를 싣고 와 이날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소의 등에는 빨간색 글씨로 ‘근혜씨 집에 가소’ ‘근혜씨 하야하소’ 등 ‘소’로 끝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 대통령 전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제2프로포폴 구입 요청한 바 없다”

    박 대통령 전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제2프로포폴 구입 요청한 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 주치의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병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서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의 약품 구입은 경호실 소속인 의무실장이 담당하며, 경호실 소속인 주치의는 결재 권한이 없다”며 약품 구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선을 그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비아그라·팔팔정 등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를 다량으로 구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남미 순방 당시 일부 경호원과 수행원들이 고산병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어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미리 대비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의무실 의약품 구입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에토미)’의 구입 경로에 대해서 “저는 구입을 요청한 바 없고,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서 원장이 주치의 재직 당시 의약품 구매액이 증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주치의는 처방에 따라 의약품 구매 요청을 할 뿐 실제 구매는 의무실장의 권한이라 아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과 서창석 원장이 각각 주치의를 맡았던 시기의 청와대 의무실 의약품 구매액이 두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인 바 있다. 각 주치의 재직 기간별 의약품 구매액은 이 원장이 주치의였던 16개월(2013년 5월~2014년 8월) 5071만원으로 월평균 316만원, 서 원장의 주치의였던 18개월(2014년 9월~2016년 2월)1억 281만원으로 월평균 571만원이다. 서 원장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 원장은 김영재의원의 아내 박채윤씨가 대표로 있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리프팅 시술용 실 개발 사업에 서 원장이 직접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국산품 의료자재 개발 필요성 때문에 요청에 응했지만 원장직을 수행한 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정부지원을 받아 수술 부위를 봉합하는 실을 개발하는 15억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했는데, 여기 서 원장을 비롯한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7명이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 원장은 “이 실에 특수한 바늘을 달면 산부인과 복강경 시술이 가능해지므로 많이 사용되는 실이라고 판단해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러나 계획단계에서만 참여했을 뿐 실행 시점에서는 원장직에 몰두하느라 빠졌다”고 말했다. 김영재의원을 서울대병원 외래의사로 위촉하는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 중국 VVIP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김 의원에게서 페이스 리프팅 시술을 받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와 강남센터에서 적법하게 진료를 보게 하기 위해 김 의원을 외래의사로 위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 각종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 차움병원 출신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씨에 대해서 서 원장은 “다른 진료과목과 달리 김 원장은 주치의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 측에서 먼저 지명해 진료를 받았다”면서도 “주치의로서 진료에 참관했고, 내가 참관하는 한 태반주사 등 시술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태반주사 처방을 거절했다가 주치의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내가 주치의로 있을 때는 관련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청와대와 선긋기 나선 서창석 병원장 “靑 약품 구입 결재 관여 안해”

    청와대와 선긋기 나선 서창석 병원장 “靑 약품 구입 결재 관여 안해”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오후 3시 반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서성환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청와대 약품 구입 결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약품 구매 논란과 선긋기에 나섰다. 간담회에서 서 원장은 “청와대의 모든 약품 구입은 경호실 소속 의무실장을 통하는 것으로 주치의는 결재라인 선상에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서 원장은 최근 청와대 주치의 재직 시절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나 비아그라 등을 구입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의 주치의 재직 시절 전임자보다 약품 구매가 2배나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는 마취제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프로포폴 구입 내역은 알지 못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비아그라 구입과 관련해서는 “남미 순방을 앞두고 고산병 문제 때문에 전문 교수에게 자문을 구해 소량 구입한 것”이라며 “당시 경호원·수행원들이 고산병으로 고생해 현지 병원에 가는 등 문제가 발생해 이후 다량으로 구입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순실(60)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수술 봉합에 사용하는 실 (봉합사)’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정부지원금 15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 데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 원장은 “봉합사 문제의 경우 제 전공인 산부인과에서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는데, 이와 관련된 실을 개발하고자 한 것”이라며 “계획 단계에서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시행 단계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긴급 기자간담회…돌연 귀국한 이유는?

    ‘朴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긴급 기자간담회…돌연 귀국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해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24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던 서 원장이 하루 만에 돌연 귀국한 가운데 주치의 시절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병원 내 서성환홀에서 서창석 원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은 바 있다. 서 원장이 박 대통령의 주치의로 재직한 시절 청와대는 1억 281만 8575원어치의 의약품을 사들여 전임자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장이 주치의였던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태반주사와 백옥주사 등 영양·미용 목적 주사제의 구입은 서 원장 시절 집중됐다. 특히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비아그라·팔팔정 등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도 대량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약물 구입 목록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에토미)’도 있다. 또 서원장은 최순실씨가 단골로 이용한 성형외과의 김영재 원장을 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위촉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 원장은 지난 24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하루 만인 25일 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의무실장 “의무실서 피부미용 시술 못해”…비아그라 해명도

    靑 의무실장 “의무실서 피부미용 시술 못해”…비아그라 해명도

    “비아그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 포함된 처방”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청와대가 구입한 의약품에 대해 성형 또는 피부미용 시술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의무실에서는 피부 미용 시술을 할 수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실장은 24일 배포한 자료에서 “저도 의사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필요한 의료적 판단을 하고 있으며, 청와대 의약품도 그런 판단에 따라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돼 국민께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무실은 비서실과 경호실 등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의약품 구입 또한 다수 직원에게 필요한 의료 지원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청와대 구매 의약품 중 ‘유사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 리도카인 주사제, 엠라 5%크림 등이 성형이나 피부 미용에 사용되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호흡 억제나 혈역학적, 뇌압 안정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효능을 설명한 뒤 “다행히 실제 사용이 필요한 응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기에 사용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도카인은 대표적인 국소마취제”라면서 “몇몇 언론에서 제기하신 피부 미용 시술에 더 자주 사용된다는 말씀은 죄송스럽지만 제 소견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실 진료 대상은 경호실, 비서실, 안보실뿐만 아니라 경내 근무하는 경찰, 군까지 다양하다”면서 “특히 경호실 직원과 경찰, 군인은 외상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으로 리도카인의 사용은 열상(裂傷) 등 외상 처치시 통증 감소를 위한 국소 마취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엠라5% 크림에 대해서도 “주사바늘 삽입 또는 피부표면 마취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라며 “피부과와 성형외과 시술에 주로 쓰이고 다른 용도로는 잘 쓰이지 않는 약품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성형수술용 의약품 의혹이 제기된 보스민액, 니트로주사, 아데노코주사 등에 대해 지혈제, 혈관확장 용도 등이라고 설명하면서 “청와대 의무실은 수술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기에 수술이 필요할 경우 외부 병원으로 이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비아그라 및 팔팔정을 구입한 것과 관련 “많은 언론과 전문 의료인이 제시해주신 바와 같이 고산병 예방의 일차 선택 약제는 다이아막스정이 맞다”면서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의료진으로서 다이아막스정 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제의 구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아그라정과 팔팔정에 대해 “혈관확장 효과가 있어 고산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선택한 약제”라며 “주치의 자문을 요청해 처방을 권고받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된 처방”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아그라정과 팔팔정을 추가로 준비한 이유에 대해 “2015년 4월 콜롬비아 등 중남미 순방 당시 예상 외로 고산 증세를 호소하는 수행원이 많아 2016년 멕시코 순방 등을 앞두고 추가 대책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세월호 참사 당일 ‘휴진하고 골프 쳤다’던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프로포폴 관리대장’ 허위 작성 의혹

    [단독] 세월호 참사 당일 ‘휴진하고 골프 쳤다’던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프로포폴 관리대장’ 허위 작성 의혹

    보건소 제출용 꼼꼼 기록 이례적 ‘최순실(60·구속기소)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56) 성형외과 의원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병원이 휴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병원의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에는 이날 프로포폴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해명이 맞다면 김 원장은 프로포폴 관리대장을 허위로 작성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해명과 달리 참사 당일 근무를 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혹을 확인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검찰에 김 원장이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았는지 수사를 의뢰한 만큼 검찰이나 향후 특검이 ‘세월호 당일 7시간’과 함께 이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2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이 병원의 프로포폴 관리대장에는 2014년 4월 16일 프로포폴 20㎖짜리 1병을 사용했고, 남은 5㎖는 폐기했다는 내용과 함께 김 원장의 사인이 비고란에 적혀 있다. 의사가 프로포폴을 환자에게 처방했다면 진료한 의사가 최종적으로 관리대장을 확인해야 한다. 프로포폴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이 병원 의사는 김 원장 한 명뿐이다. 그러나 이는 기존의 김 원장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피부 시술을 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김 원장은 “참사 당일은 수요일로 정기 휴진이었다”고 밝혔다. 이 병원 관계자 역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요일은 정기 휴진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이에 대한 근거로 “4월 16일 인천 청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즐겼다”며 이날 오전 10시 39분에 통과한 인천공항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과 그린피 신용카드 결제 내역(25만 3200원)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관리대장 곳곳에는 급조한 흔적도 나타난다. 해당 관리대장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2년 10개월분이다. 그러나 글씨체가 모두 똑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필적 전문가인 김미경 대한문서감정원 원장은 “문서가 사본인 만큼 3년간 한 종류의 볼펜을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필적만 놓고 보면 한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관리대장은 프로포폴을 사용한 당일 기록하는 게 원칙이지만 과도하게 일률적으로 기록돼 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3년간 매일 사용한 관리대장치고 지나치게 깔끔하다”면서 “보건소에 제출하는 폐기량을 꼼꼼하게 기록한 것도 이례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병원은 프로포폴 관리대장을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아 식약처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식약처는 지난 11일 강남구보건소에 처방전에 의하지 않은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조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검찰에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진 않았는지 수사 의뢰한 상태다. 김 원장 측은 “김 원장이 당시 장모에게 시술을 하면서 프로포폴을 사용했고, 외부 환자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청와대가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10㎖ 용량)를 2014년 11월 20개, 2015년 11월 10개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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