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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호, 청년 클라우드 연 6만원·AI 구독료 연 10만원 지원

    한준호, 청년 클라우드 연 6만원·AI 구독료 연 10만원 지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청년의 디지털 접근권을 국가가 책임지는 ‘청년 클라우드 서비스 및 생성형 AI 구독료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이제 데이터와 AI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며 “청년이 비용 때문에 기술에서 밀려나는 구조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기본법」 상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약 365만 명을 대상으로,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구독료를 연간 6만원 수준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200GB 기준의 저장공간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취업 준비, 학습,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국가가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한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연간 최대 10만원 한도의 구독료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울산광역시의 AI 구독 지원 정책과 서울시의 청년수당 활용 사례를 전국 단위로 확장한 모델이다. 한 후보는 “이미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된 정책이 청년들의 실질적인 역량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 이제는 지역 격차 없이 전국 청년 누구나 같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는 저장 공간이 아니라 기회의 공간이고, AI는 도구가 아니라 경쟁력”이라며 “청년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 곧 국가의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약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 ▲청년 역량 강화 ▲창업 및 혁신 촉진 ▲고용 가능성 향상 ▲청년 간 협업 활성화 등 다층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청년이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겠다”며 “디지털 시대의 출발선을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 3파전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시작…과반 득표 없을 경우 결선

    3파전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시작…과반 득표 없을 경우 결선

    5~7일 본경선 투표, 당심·민심 50%씩 반영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이 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1~22일 치러진 예비경선에서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기호순)가 결선에 진출했고, 권칠승, 양기대 후보는 탈락했다. 본경선은 5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권리당원 투표 100%로 치러졌던 예비경선과 달리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6~7일에는 온라인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강제 ARS 투표가 진행되며,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ARS 투표도 병행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후보가 확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치러진다. 전날(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세 후보가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공략했다. 김동연 후보는 “결국은 경제이고 핵심은 경기도”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를 제대로 아는 사람, 위기를 극복해 본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에는 검증된 경제 일꾼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경제 정책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와 주거·돌봄·교통 ‘3대 생활비 반값’, 경천동지 프로젝트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과 성장 정책을 경기도가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후보는 “갈등을 피하며 결정을 미루는 관리형 도정으로는 경기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도정 혁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검증된 실력과 경험으로 성과로 증명하는 도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경기북부 중첩 규제 해소, 최소 돌봄 기준 마련, 공공주택 14만 8000호 공급 등을 제시했다. 한준호 후보는 “도민의 삶을 올리는 체감 행정을 해야 할 때”라며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조했다. 이어 GTX-링 구축과 판교 10개 조성(P10 프로젝트), 경기북부 메가시티 구상 등을 제시했다. 그는 “복지와 취약계층 예산을 임기 시작과 동시에 복원하겠다”며 재정 투입 확대 의지를 밝혔고, “골목경제에 직접적인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도민에게 자주 보이는 도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美 정보당국 “이란 호르무즈 봉쇄 해제 가능성 낮다”

    美 정보당국 “이란 호르무즈 봉쇄 해제 가능성 낮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당분간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해제할 생각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익명 취재원 3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세계의 주요 원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이 미국에 대해 이란이 지닌 실질적으로 유일한 레버리지여서다. 이런 분석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행 제한 조치로 에너지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기 없는 전쟁’에서 빨리 출구를 찾도록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란의 군사력을 근본적으로 약화하겠다는 의도로 시작한 이번 전쟁이 오히려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란의 능력을 부각하게 돼 이란의 지역 내 영향력을 키워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프로젝트 책임자인 알리 바에즈는 “미국은 이란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막으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이란에 대량혼란무기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전쟁 후 이란이 수로 교통을 통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보다 “이러한 결과를 막는 데 있어서 훨씬 더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 선박들이 호르무즈해협 통과에 최근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 중에는 중국 외에도 프랑스, 일본 등 서방 측과 가까운 배들도 포함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이 소유한 몰타 선적 컨테이너선 크리비호는 3월 28일 두바이 인근에서 위치발신장치를 켜고 이동하기 시작해 이란 연안의 라라크 섬 인근 경로를 거쳐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다. 오만과 연관이 있는 유조선 3척도 최근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다. 그중 한 척은 일본 미쓰이 OSK 라인이 운영하는 파나마 선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소하르’였다. 이란은 앞으로도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타르 알자지라는 이란이 세계 각국을 적대국, 중립국, 우호국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해 호르무즈해협 통과 허용 여부와 정도에 차등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등 적대국 관련 선박들의 통행은 금지하고, 중립국 관련 선박들로부터는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윤미래 사망, 뒤늦게 알려져… “많은 사람의 온기로 채워졌으면”

    윤미래 사망, 뒤늦게 알려져… “많은 사람의 온기로 채워졌으면”

    댄서 윤미래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35세. 치어리더 김하나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저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 동료이자 제 룸메이트인 미래 언니가 세상에서 가장 소녀 같고, 사랑스러웠던 모습 그대로 아주 아주 긴 여행을 먼저 떠났다”며 부고를 전했다. 김하나는 이어 “평소 언니가 화려하고 예쁜 것, 시끌벅적한 즐거움을 사랑하던 사람이었기에 언니의 새로운 여행길 시작이 아주 반짝반짝하고 예쁘고 아주 시끌시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번을 생각해도 슬픔으로만 가득하기보다 즐거운 추억과 많은 사람의 온기로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라 부고장과 함께 글을 덧붙이게 됐다”며 “언니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이라면 부디 오셔서 마지막 인사를 함께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김하나는 또 윤미래의 주보호자와 장례식의 상주를 맡았다는 소식도 직접 알렸다. 윤미래는 2019년 4인조 걸그룹 스왈라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가 사전 단계에서 종료되면서 정식 데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인은 이후 댄서로 활동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원전’ 산증인, 이종훈 전 한국전력 사장 별세

    ‘한국 원전’ 산증인, 이종훈 전 한국전력 사장 별세

    한국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제조 기술 자립을 이끈 주역인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농림고,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조선전업(한국전력의 전신)에 공채로 입사했다. 원자력건설처장, 고리원전 본부장, 한국전력기술 사장 등을 거쳐 한국전력 사장직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부터 독자기술로 만든 울진 3·4호기까지 고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한국 원자력 발전의 상징적 인물로 통한다. 고인은 한국원자력연구소 이사장, 한국프로젝트경영협회 창립회장, 대한전기협회 회장, 한국엔지니어클럽 회장,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이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기도 했다. 1997년 미주 밖 전력회사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에디슨상을 받았고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2006), ‘한국 100대 기술주역’(2010)에도 선정된 바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5일 오전 5시20분, 장지 경북 안동시 풍산읍 선영.
  • 신세계 정용진 부인 플루티스트 한지희, 데뷔 앨범 발매

    신세계 정용진 부인 플루티스트 한지희, 데뷔 앨범 발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부인 플루티스트 한지희가 데뷔 앨범을 발매한다. 유니버설뮤직은 오는 24일 한지희가 첫 음반 ‘카를 라이네케 플루트 작품집’을 도이체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다고 3일 밝혔다. 앨범에는 독일 작곡가 카를 라이네케의 작품 세 곡이 수록된다. ‘플루트 협주곡 D장조’,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발라드 D단조’는 바실리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녹음했고,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운디네’ 녹음에는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이 함께했다. 파리에서 랑랑과 녹음한 한씨는 “리허설과 녹음 당일 내내 랑랑과 함께하면서 매우 편안함을 느꼈다”며 “꿈이 이루어진 순간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으로 석사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랑랑은 “한지희는 이 도전적인 레퍼토리에 온 마음을 쏟아부었다”며 “훌륭한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협주곡의 1악장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선공개된다. 한지희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등을 거쳤으며 현재 SM엔터테인먼트 클래식 및 재즈 레이블 SM클래식스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 충남도 ‘탄소중립’ 나무 심기·목재 이용 공공건축 확산

    충남도 ‘탄소중립’ 나무 심기·목재 이용 공공건축 확산

    충남도는 제81회 식목일을 앞두고 3일 공주시 이인면 공주역 인근 산림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식목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도민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2㏊ 규모의 산림에 편백 6000그루를 심어 ‘미래 숲’을 조성했고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묘목을 나눠주며 생활 속 나무 심기 확산에 나섰다. 도는 최근 전국에서 가장 넓은 2400여㏊를 조림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올해는 장기 프로젝트인 ‘충남형 미래 산림 전략’ 실현을 위한 원년”이라며 “오늘 우리가 심는 묘목이 10년 뒤 산사태를 막아내고, 50년 뒤 기후 위기를 막아내는 숲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공공건축 분야의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군 목재 이용 공공건축 활성화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실무협의체는 도와 시군 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사업 발굴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도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와 ‘목재 이용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공공건축 분야의 목재 이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충남형 공공임대주택 공급(리브투게더) 사업에 목재 사용을 늘리고 예산군 등 3개 지역의 목재 공공건축을 위해 건축비와 설계 공모, 전문가 자문 등에 나섰다. 올해부터 건축기획 단계에 설계·시공 단계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고, 지원 금액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목재 이용 공공건축은 탄소중립 실현과 도민이 체감하는 공공건축의 품질과 공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정책 과제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충남형 목재 이용 공공건축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4월 금천구 콘서트장으로 변신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4월 금천구 콘서트장으로 변신

    4월 금천구 곳곳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금천구는 지역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4월부터 ‘일상 속 열린문화공연’을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안양천과 도심 광장에서 ‘봄따라 꽃따라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4일 오후 3시 안양천 벚꽃길에서 어쿠스틱 듀오밴드 ‘닮은’의 공연이 열리고, 18일에는 가산 현대아울렛 광장에서 밴드 ‘스미어’의 공연이 개최된다. 또 독산동 시티렉스 앞 광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인 ‘싱~대로 흥~대로’ 버스킹이 진행된다. 15일 오후 12시 30분 해금 연주자 ‘은한’의 공연이, 22일 오후 5시 싱어송라이터 ‘나노말’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2023년부터 가산동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금천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찾아가는 공연 ‘금천라이브’도 진행된다. 11일 오후 2시, 안양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에서는 6인조 재즈 밴드 ‘집사(ZIP4)’와 전통 퍼포먼스와 서커스를 결합한 ‘코드 세시’가 무대에 오른다. 18일 오후 2시, 맑은누리작은도서관에서는 ‘지(G)-브릿지 팝스오케스트라’와 ‘팀 퍼니스트’ 공연이 진행된다. 공립작은도서관의 개방형 문화 프로그램인 ‘오픈 라이브러리 데이’와 연계해 휴식존과 체험존도 함께 운영된다. 24일부터 25일까지는 금천구청 썬큰광장에서 국악·무용·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 공연 ‘금천라이브 플러스’가 이어진다. ‘금천라이브 플러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000만원을 확보한 사업이다. 금나래아트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선보이는 첫 기획공연으로 아트홀과 연결된 금천구청 썬큰광장의 구조를 적극 활용한다. 24일 오후 7시 30분에는 ‘리퀴드 사운드’가 전통 연희와 현대무용을 결합한 작품 ‘긴: 연희해체 프로젝트Ⅰ’을 공연한다.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성해 기존과 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에는 인디 록 밴드 ‘파스텔 플레이버’와 복합 무용 그룹 ‘리타이틀’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모든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24~25일 공연은 사전 예약 관람객에게 기념품이 제공된다. 우천 시에는 금천구청 로비 등 실내 공간으로 장소를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5월까지 권역별 버스킹을 확대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생태공원과 숲길을 활용한 자연 친화형 콘서트와 청년 참여형 문화공연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 공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가 흐르는 도시 금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양질 장애인 일자리 개발·특화 공유 오피스 조성…부산시 ‘B-일사천리’ 프로젝트 추진

    양질 장애인 일자리 개발·특화 공유 오피스 조성…부산시 ‘B-일사천리’ 프로젝트 추진

    부산시가 민간과 협력해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장애인 특화 공유 오피스 조성 등을 통해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3일 지속 가능한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B-일사천리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했다. 민·관·산·학이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부산형 특화 일자리를 발굴해 일하려는 장애인 모두가 좋은 일자리를 갖도록 한다는 게 ‘B-일사천리 프로젝트’의 목표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민관이 협력 장애인 직무 디자인단인 ‘일사천리단’도 이날 발대식을 가졌다. 일사천리단은 장애인과 기업의 적합 직무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일자리 창출 방안, 시책 발굴 방안을 논의한다. 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상공회의소 등 기관 실무진으로 구성한 현장지원단도 운영해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의무 고용률 미충족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시는 특히 인공지능, 디지털 등 4차 산업과 문화·예술·관광·해양·물류 등 부산 특화 분야에서 장애인 일자리를 단계적으로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혜적 관점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혁신,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실제 일자리를 만들어 채용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과 장애인이 상생하도록 지원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장애인 자영업자와 재택근무자를 위한 장애인 특화 공유 오피스인 ‘B(Busan Barrier Free)-워크스테이션(가칭)’ 시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교류하면서 장애인의 생산성 증대,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용 의사가 있지만, 장애 친화 시설 설치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 등에 이 공간을 제공해 장애인 고용 향상과 사회 가치 경영(ESG)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B-워크스테이션 공간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주식회사 필즈가 3년간 무상 제공한다. 시가 조성, 운영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입주기업을 지원한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경영자총협회는 기업 대상으로 홍보하는 등 시범 사업에 협력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관산학이 협력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3년간 멈춘 EBS ‘스페이스 공감’ 부활

    3년간 멈춘 EBS ‘스페이스 공감’ 부활

    EBS가 제작비 부족으로 3년간 중단한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 무료 공연을 3일부터 재개한다. 이번 공연 재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의의결에 따라 구글로부터 ‘국내 음악산업 상생기금’ 300억원을 지원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원금 300억원은 향후 4년 동안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EBS는 올해 50회 내외의 무료 공연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연간 80회 내외로 공연을 확대한다. 또 2022년 중단됐던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도 재개해 신진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무대를 제공한다. 이날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펼쳐지는 ‘홈커밍데이’ 공연에는 헬로루키 출신인 장기하, 실리카겔, 한로로가 출연한다. 이후 AKMU(악뮤), 김완선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4월 중 공연을 진행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EBS의 공익적 역할을 통해 공연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직접 활용되고, 그 혜택이 관객과 뮤지션 모두에게 돌아가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EBS ‘스페이스 공감’은 내달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 김동연, “골고루 잘사는 경기도 만들겠다”…5대 권역별 핵심공약 발표

    김동연, “골고루 잘사는 경기도 만들겠다”…5대 권역별 핵심공약 발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4일 의정부에서 ‘경기도 5대 권역별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발전의 구체적 청사진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가칭 경기투자공사(GIC) 본사 경기 북부 지역 설립과 경천동지 프로젝트(철도·도로 지하화 및 지상 공간 복합 개발)를 뼈대로 하는 공약 실행 기반도 제시했다. “경기도는 도시와 농어촌,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작은 대한민국이다”라고 규정한 김 후보는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산업 육성 계획과 교통 및 주거 계획이 통합된 성장 전략이 필수”라고 권역별 공약 설계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경기 동북부는 ‘평화 방산·신산업 허브’, 서북부는 ‘K-컬처·평화경제특구’, 남부권은 ‘반도체·AI 혁신 중심지’, 서남권은 ‘피지컬 AI·서부 산업 벨트’, 동남권은 ‘반도체 소재·팔당 상생권’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의정부, 양주, 포천 등 경기 동북권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을 실천하는 구상을 담았다. 공업 지역 물량 재배치로 AI 방산·첨단 산업 일자리를 유치하고, 이재명 정부에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해 착공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가칭) 경기투자공사 경기 북부 설립은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된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만드는 구상도 내놨다. 고양, 파주, 김포 등 서북권에서는 K-컬처밸리를 대한민국 문화 산업 벨트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이미 시행 중인 평화경제특구법을 기반으로 파주·임진각 일대 특구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GTX-D 착공과 5호선 방화~김포 연장, 인천 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도 임기 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용인, 성남, 평택 등 남부권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과 함께 분당·평촌·산본 등 노후 1기 신도시를 자족형 미래 도시로 재건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판교 AI·소프트웨어 혁신 생태계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착공이 본격화된 GTX-C 노선의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안산, 시흥, 화성 등 서남권은 피지컬 AI 중심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부천 로봇 산업과 시흥 스마트 제조 기반을 결합한 피지컬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반월·시화 노후 산업 단지를 AI 기반 스마트·친환경 산업 단지로 전환한다. 하남, 남양주, 이천, 양평 등 동남권에서는 팔당 상수원 보호 규제로 인한 재산권 제한에 실질적 보상 체계를 신설하는 한편, 이천의 반도체 역량을 AI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로 확장해 피지컬 AI 시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가 달라지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지난 4년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31개 시·군의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어가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현장 일꾼으로서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연은 일합니다”라고 다짐했다.
  • 英 옥스퍼드·캠브리지 학회 동시 초청… EDENA 이욱 대표, 한국인 최초 크라이스트처치 강연 성료

    英 옥스퍼드·캠브리지 학회 동시 초청… EDENA 이욱 대표, 한국인 최초 크라이스트처치 강연 성료

    글로벌 실물자산(RWA) 금융 인프라 기업 에데나 캐피탈 파트너스(EDENA Capital Partners)의 이욱 대표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와 캠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에서 연속 초청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욱 대표는 지난 3월 26일 캠브리지 대학교 지저스 칼리지(Jesus College) 강연을 시작으로, 31일에는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 대연회장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1546년에 설립된 크라이스트처치는 13명의 영국 총리를 배출해 ‘지도자들의 요람’으로 불리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존 로크(John Lock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저자 루이스 캐럴 등 역사적 인물들이 강연하고 연구했던 곳이다. 또한 영화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대연회장의 실제 모델이자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한국인 기업인이 강연자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강연은 옥스퍼드 및 캠브리지 대학교 블록체인 학회(Blockchain Society)와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 칸토8(Cantor8)의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인공지능(AI), 양자정보학, 금융공학, 법학, 신경과학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 중인 석·박사급 인재들과 교수진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강연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더블유재단 활동부터 시작해,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인 블루카본(Blue Carbon) 및 대규모 국가 인프라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소버린 RWA’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독보적인 커리어 궤적을 공유했다. 특히 그는 강연 직전 런던 증권거래소(LSEG) 고위층과의 미팅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확정 지었음을 밝히며, 런던의 디지털 시장 인프라(DMI)와 에데나의 시스템을 결합하는 원대한 구상을 공개해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에데나는 홍콩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금융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조 단위의 국가급 자산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에데나는 내년 뉴욕증권거래소(NYSE) 또는 런던증권거래소(LSEG)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상장 후 기업 가치를 500억 달러(약 65조 원) 이상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에 참석한 한 옥스퍼드 박사 과정 연구원은 “아인슈타인과 존 록의 계보가 이어지는 역사적 공간에서 한국인 혁신가로부터 AI와 금융의 미래를 듣는 것은 전율 돋는 경험이었다”며 “전통 금융의 한계를 첨단 기술로 돌파하는 그의 실행력은 옥스퍼드 석학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욱 대표는 “세계 최고의 위인들이 강연하고 연구했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금융의 미래를 논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런던 증권거래소와의 협력과 홍콩 정부의 지지를 동력 삼아 글로벌 자본 시장의 마스터 레일(Master Rail)로서 전 세계 금융 인프라를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베스트셀러]지금 서점가는 ‘역주행’ 열풍

    [베스트셀러]지금 서점가는 ‘역주행’ 열풍

    서점가에 ‘역주행’ 열풍이 불고 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다시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가운데 영화 원작인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3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3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한강의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는 전주보다 순위가 182계단 뛰어올라 12위에 올랐다. 예스24의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최근 영문판 ‘We Do Not Part’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앤디 위어의 원작 소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계기로 작가의 전작들도 함께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아르테미스’, ‘마션’ 등이 소설 분야에 각각 13위, 15위로 진입했다. 과학자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면서 2030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원유 좀” 일본도 ‘앙숙’ 러시아에 숙이고 들어간다, 경제사절단 파견 계획…한국은?

    “원유 좀” 일본도 ‘앙숙’ 러시아에 숙이고 들어간다, 경제사절단 파견 계획…한국은?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러시아에 경제 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사절단 파견 기간 러시아산 원유 조달이 논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 공조에 동참해 왔지만, 중동발 공급 충격이 커지자 결국 러시아라는 현실적 공급선을 다시 들여다보는 모양새다. 북방영토 분쟁과 대러 제재 국면으로 러시아와 대립해 온 일본이 에너지 안보 앞에서는 실리를 택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5대 상사·해운사에 방러 사절단 참여 요청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등 5대 종합상사와 상선미쓰이 등 해운사에 사절단 참여를 요청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은 러시아 극동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선미쓰이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사업을 맡고 있다. 상선미쓰이의 하시모토 쓰요시 사장은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내 일본·러시아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절단 파견 시점으로 5월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사절단 파견이 국내외 비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이번 사절단 파견 배경에 중동 정세 악화도 깔려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산 원유 수입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만큼, 방러 기간 러시아산 원유 조달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란 전쟁 뒤 러시아산 원유 재부상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지난달 12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무역 제재를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이에 대해 유럽에서는 즉각 비판이 제기됐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미국의 일방적 결정은 유럽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우 우려스럽다”며 “제재 완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계속할 자원을 늘려주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러시아산 원유는 중동 공급 차질을 메울 대체 공급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 대상’이었던 러시아산 원유가 이제는 중동 공급 차질을 메울 대체재로 거론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제재 완화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국제 시장의 접근성이 일부 회복되면서, 일본도 공급선 재조정을 본격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도 에너지 딜레마…대응책 고심일본의 러시아 접근 움직임은 한국에도 에너지 전략 재조정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 한때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50%대까지 낮추며 수입선을 다변화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원유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다시 70% 안팎을 중동에 의존하는 구조로 돌아갔다. 문제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까지 겹치며 이런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산 원유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운송 거리와 비용 부담이 크고 경질유 중심이라는 점에서 중질유 기반으로 짜인 국내 정유·석유화학 산업 구조와의 궁합도 제한적이다. 단순히 미국산 물량을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대체가 쉽지 않은 이유다. 결국 한국도 단기적으로는 미국산과 중동산을 병행해 공급 충격을 흡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수입선을 넓히는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유 종류가 바뀌면 정유·석유화학 공정의 수율도 달라지는 만큼, 블렌딩과 정제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 비용 부담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산 나프타 긴급 통관 사례에서 보듯, 제한적이지만 실물 차원의 접점이 다시 형성되는 흐름도 감지된다.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제재 공조’와 ‘에너지 안보’ 사이에서 현실적 선택을 요구받는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 SM벡셀ㆍ공주대, 친환경 車부품개발 협력

    SM벡셀ㆍ공주대, 친환경 車부품개발 협력

    SM그룹은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이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일 국립공주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여기에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개발(R&D) 등이 포함됐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제조업 혁신과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에는 친환경 자동차용 워터펌프 기술 개발,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의 상호 교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워터펌프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은 지난해 5월 순천향대와도 합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MOU를 맺었다.
  • 교통 혁명으로 서대문 개조… 신촌을 서울의 실리콘밸리로[현장 행정]

    교통 혁명으로 서대문 개조… 신촌을 서울의 실리콘밸리로[현장 행정]

    신촌 잇는 금화터널 위 도로 개통 12년 숙원 북아현 과선교도 완성 경의선 지하화·성산로 복합 개발 “청년들 꿈 펼칠 새 도시 만들 것” “주민들이 원활한 이동이 어려웠던 몇몇 매듭이 드디어 풀렸습니다. 교통 혁신은 ‘서대문구 행복 300%’의 기반입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일 신촌동 금화터널 상부에서 취재진에게 새로 개설한 도로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충현·봉원·신촌동을 잇던 도로는 폭이 협소해 차량 정체가 빈번했다. 이에 구는 2024년부터 폭 넓히기에 착수한 끝에 지난 2월 ‘T자형 도로’ 체계를 마무리 지었다. 북아현동에서 독립문이나 신촌역을 거치지 않고 신촌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도 확보됐다. 이 구청장은 “차량 교행이 가능해진 데다 인도도 확보해 안전사고 위험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12년 숙원이던 북아현 과선교도 지난달 개통됐다. 경의중앙선 위 도로인 과선교는 당초 북아현 뉴타운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됐다. 하지만 새 아파트 단지 입주가 끝난 뒤에도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인 문제로 착공이 늦어졌다. 그는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어나자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사업비 50억원을 절감했다”며 “등하원, 출퇴근 때 다른 단지를 통해 이동하면서 주민 갈등도 있었지만 과선교가 만들어지면서 해소됐다”고 밝혔다. 구는 과선교의 일부인 녹지교에 나무를 심어 주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교통망 혁신과 함께 경의선 지하화와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등 중장기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부터 가좌역까지 5.8㎞ 구간을 지하화한 뒤 상부 유휴 부지를 청년 창업 연구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국토부, 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의 ‘서북권 신성장 거점’으로 선정된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은 서대문우체국과 세브란스병원 앞에 이르는 570m 구간의 지상과 지하 공간을 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경의선 지하화와 함께 신촌 재구조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청장은 “청년들이 학문과 문화예술의 무대 신촌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경의선 지하화 및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을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삼전도 굴욕의 역사 메워낸 자리…시민이 심은 벚나무엔 봄이 핀다[서울 로드]

    삼전도 굴욕의 역사 메워낸 자리…시민이 심은 벚나무엔 봄이 핀다[서울 로드]

    인조가 청에 머리 조아린 나루터한강 물길 메워 잠실섬 강남 편입남은 흔적이 오늘날의 석촌호수롯데월드 들어서고 벚나무 식재주민 기증분 더해 ‘벚꽃터널’ 완성봄이면 800만여명 찾는 명소길로인근 송리단길·방이맛골 미식 유명‘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박정희 정부는 1970년 11월 훗날 ‘강남’으로 불리게 된 영동(永東) 지구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과밀화하는 인구를 한강 이남으로 분산하고 서울의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땅 투기로 수백억원의 매매 차익을 남겨 대선 자금으로 썼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동과 함께 잠실도 개발됐다. 잠실(蠶室)은 조선 시대에 왕실에서 지정한 누에치는 장소라는 의미다. 1520년 조선 중종 때 대홍수가 나면서 잠실 위쪽에 샛강이 생겼는데 지금의 신천(新川)이다. 이후 잠실은 한강 본류인 송파강과 지천인 신천 사이 섬이 됐다. 뽕나무가 사라진 지 오래인 척박한 섬인 잠실도 주민들은 밀이나 수수를 경작했고, 일부는 나룻배로 강을 건너 뚝섬 공장 지대로 출근했다. 서울시는 1971년 송파강 물막이 공사를 시작해 1978년 6월 매립을 끝냈다. 그렇게 남은 송파강의 일부가 석촌호수가 됐다. 잠실대교에서 석촌호수를 가로질러 성남시로 이어지는 왕복 8차선 송파대로도 이즈음 만들어졌다.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강동구 쪽의 동호와 강남구 방면의 서호로 나뉘었다. 동호와 서호 사이 북쪽에는 김훈의 소설과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으로 변주된 병자호란(1636~1637), 오욕의 역사가 담긴 삼전도비가 있다. 원래 이름은 ‘대청황제공덕비’다. 삼전도는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한강 나루 중 하나로, 도성과 남한산성을 잇는 요충지였다. 조선 인조는 이곳에서 청나라 태종에게 절을 하고 군신 관계를 맺는다. 이후 청의 요구로 세워진 비석이 삼전도비다. 이 비석은 청일 전쟁 이후 강물에 버려졌다가 다시 세워졌고, 해방 이후 주민들이 땅에 묻었다가 홍수로 드러나기도 했다. 1983년 석촌동 아름어린이공원에 세워졌다가 2010년 원 위치와 가까운 곳에 둬야 한다는 중론에 따라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석촌호수는 1978년 완공 이후에도 오랫동안 난간을 두고 멀리서 봐야 하는 호수였다. 밤이면 석촌호수 북측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포장마차 행렬이 늘어섰다. 1989년 서호 북측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듬해 서호 가운데에 매직아일랜드가 문을 열면서 이 일대는 전환점을 맞았다.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급증하자 송파구도 석촌호수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벚꽃이 심어진 것도 이때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공원을 조성하면서 2007년까지 왕벚나무 592그루, 수양벚나무와 산벚나무 320그루를 심었다. 지금처럼 빽빽한 벚꽃 터널을 이루게 된 것은 2007년 주민들로부터 벚꽃나무를 기증받으면서다. 당시 구는 수목 기증자를 모집해 한 그루당 11만~30만원을 모금 받아 총 300그루의 벚꽃나무를 더 심었다. 벚꽃이 석촌호수의 정체성을 바꿔놓았다. 지난해 석촌호수 벚꽃축제(2025년 4월 2~13일)를 다녀간 인원은 862만여명에 이른다. ‘전통의 강자’인 여의도 윤중로 봄꽃축제 방문객이 지난해 303만여명(4월 8~12일)이었다. 여의도 축제 기간이 7일 더 짧았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석촌호수 벚꽃의 위상을 짐작할 만하다. 석촌호수에는 2.5㎞ ‘벚꽃로드’ 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시설,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있는 포토 스폿들이 있다. 지난해 4월 잠실 호수교 남측에 설치된 지름 7m 규모의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 ‘더 스피어’가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부터 500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던 공공미술 프로젝트 ‘러버덕’의 인기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잠실 호수교 아래 길이 33m의 대형 미디어파사드 ‘호수교 갤러리’도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몰 뒤편 서호에는 문화실험 공간 호수, 동호 동쪽에는 더 갤러리 호수가 있다. 서호 남측의 서쪽 끝에는 음악과 연극 공연이 열리는 석촌호수 아틀리에도 있다. 벚꽃을 실컷 즐겼다면 배를 채울 차례다. 동호 남측에 줄지어 있는 카페거리의 카페 사이로 백제고분로까지 이어지는 ‘송리단길(송파+경리단길)’이 유명하다. 주택가에 드문드문 식당이 있던 송리단길은 2014년 동호 북측에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 문을 열면서 상권이 팽창했다. 본격적으로 배를 채우고 싶다면 구청 건너편 먹자골목 ‘방이맛골’을 찾아도 된다. 방이동 먹자골목으로도 불리는 방이맛골은 구청이 문을 연 1990년대 초에 형성됐다. 구청 직원이나 근처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길인 만큼 MZ들이 몰리는 송리단길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 미사섬 ‘K-스타월드’ 재추진… 하남, 민간참여자 공모

    미사섬 ‘K-스타월드’ 재추진… 하남, 민간참여자 공모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 현장을 방문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하남 K-스타월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하남도시공사는 2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미사섬 일대 약 118만㎡ 부지에 조성하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가칭) 도시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할 민간 참여자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스타월드로 불리는 이 사업은 스튜디오와 영상산업 시설, 대형 공연장 등을 갖춘 K-컬처 허브시티를 조성해 대한민국 문화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사섬 일대와 주변 지역의 균형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2034년까지 약 9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다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인허가 여건 등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이 사업은 4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으나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와 주택 공급 규모 과다 논란 등으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공모 착수로 실제 사업 절차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그룹 총괄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가 K-스타월드 호텔 예정 부지 등을 방문해 사업 비전과 입지 경쟁력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그는 한강 수변 환경과 서울 강남권 접근성 등 입지적 강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사업이 글로벌 관광과 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국제적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구조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이다. 공공이 민간보다 주식을 1주 더 보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최종 의사 결정권은 공공이 갖도록 설계됐다. 프로젝트 회사 자본금은 100억원 이상이며 총사업비 약 4조 2183억원은 민간 참여자가 전액 조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공모에서 민간 참여자는 2개 이상 9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나서야 하며 각 출자자의 최소 지분율은 5% 이상이어야 한다. 외국 법인이 참여할 경우 국내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참여 의향서는 이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접수한다.
  • ‘달 골드러시’ 패권 전쟁… 기술력은 미국, 추진력은 중국 우위

    ‘달 골드러시’ 패권 전쟁… 기술력은 미국, 추진력은 중국 우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0여년 전 ‘아폴로 프로젝트’로 여섯 차례나 찾았던 달에 다시 ‘아르테미스Ⅱ’를 보낸 배경에는 미중 우주 패권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할 당시 충격처럼 중국의 ‘우주 굴기’에 대한 위기감이 미국을 다시 달로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BBC는 1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Ⅱ 발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적용할 기회”라며 “성공하면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달의 ‘골드러시’ 가능성을 열고 국민 통합도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중국인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달의 여신 항아)를 시작했고,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발사했다. 2013년 12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보낸 뒤 2019년 1월 ‘창어 4호’를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세계 최초로 착륙시켰다. 2024년 6월에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을 채취해 지구에 가져 왔다. 올해는 달 남극에서 물과 얼음 탐사를 통해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할 계획이다. 마이클 그리핀 전 NASA 국장은 지난해말 “중국이 먼저 달에 착륙하기 전에 우리가 다시 달에 갈 수 없을 수도 있다”며 미국이 외려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표출했다. 이는 미중 간 달 자원 선점 경쟁으로 이어진다. 미국 폭스뉴스는 “중국의 계획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인류의 달 착륙만 재현하는 것만으로도 심우주 탐사 프로파간다 승리를 자축할 것이며 달 극지방 얼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달 극지방의 얼음 형태 물은 달 기지 건설 시 식수, 장비 냉각, 산소 생산 등에 쓰일 수 있다. 달에는 헬륨-3이나 희토류 등의 자원도 있다. 미국도 급해졌다. 2019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발표했지만 2024년 달 착륙 계획은 연료 누출 등이 반복되며 지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행정명령을 통해 2028년까지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고 2030년까지 달 기지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향후 ‘아르테미스Ⅲ’는 달 착륙선 랑데부(상호 접근 기동) 및 도킹을 하고, ‘아르테미스Ⅳ’는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보내게 된다. 특히 NASA는 지난달 200억 달러(약 30조원)를 들여 달 기지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3단계로 인간의 영구적인 체류가 가능하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달을 넘어 화성, 목성 등 심우주로도 뻗어나갈 첫걸음이 될 예정이다. 미국은 최초의 화성 유인 탐사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NASA는 2028년 말까지 화성으로 향하는 핵 추진 우주선을 띄운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우주선에 싣고 간 헬기를 통해 인간이 착륙할 장소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NASA는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경험을 토대로 화성 탐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CBS방송에 “(아르테미스Ⅱ가)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우주 기술력 부문에서 미국이 중국을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로켓 엔진의 성능과 효율 면에서 미국은 월등하다”며 “미국은 배기가스를 다시 연소실로 넣어 효율을 극대화하는 엔진을 사용하는 반면, 중국 로켓은 상당수가 배기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위성의 해상도나 심우주 통신 정밀도 측면에서도 미국이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정권에 따라 우주 정책이 오락가락한 반면 중국은 일관성 있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국가 중앙집권형 모델과 미국의 민관 합동 모델 간 경쟁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중국의 목표가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 ‘우주 굴기’에 있다면, 미국은 실질적인 우주 거주와 경제권 확보에 집중한다. 민현기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국은 공공 수요를 통해 민간 생태계를 구축해왔고, 이제는 민간 주도의 우주 시장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한국도 공공과 국방 수요를 묶어 기업에 매력적인 시장을 먼저 만들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열흘간 110만㎞ 대장정… ‘달 기지 시대’ 여정이 시작됐다

    열흘간 110만㎞ 대장정… ‘달 기지 시대’ 여정이 시작됐다

    초기 24시간 지구 돌며 기체 점검생명유지·항법·재진입 체계 검증달 스치듯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위험 줄이며 지속가능 탐사 첫걸음2027~2028년 유인 달 착륙 계획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사람을 태운 우주선이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비행거리 110만 2400㎞에 이르는 이번 유인 달 탐사의 핵심 임무는 네 명의 우주인이 10.3일 동안 달 궤도를 선회하고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유인 달 착륙에 앞서 사람을 태운 상태에서 우주 비행이 실제로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달 근처를 비행하면서 우주선의 핵심 시스템들을 종합적으로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인을 태운 오리온 우주선은 발사 직후 지구 저궤도에 진입한 다음 처음 24시간 동안 지구를 두 바퀴 돌며 고도를 점차 올리는 ‘지구 고타원 궤도’(HEO) 비행을 한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우주선의 생명 유지 시스템, 통신 장비, 항법 소프트웨어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정밀 점검한다. 임시 극저온 추진 단계(ICPS)에서 분리된 뒤 다시 근접해 수동으로 조정하는 ‘근접 운영’ 시험을 진행한다. 이는 다음 아르테미스 임무에서 달 착륙선과 도킹할 때 필요한 수동 조종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처음 달 착륙하기 전까지 10번의 시험이 있었는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달 착륙은 아르테미스Ⅳ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계가 많이 줄었다. 또 아르테미스Ⅱ는 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스치듯 선회 후 귀환하는 ‘자유귀환 궤도’(스윙 바이)라는 비교적 단순한 경로를 선택했다. 자유귀환 궤도는 달까지 갔다가 달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궤도가 휘어지면서 별도의 엔진 작동 없이 지구로 돌아오도록 설계된 경로다. 나사가 이런 궤도를 선택한 것은 “오랜만에 사람을 태우고 비행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추진 시스템이 고장 나거나 조종에 문제가 생기는 등) 실패해도 반드시 살아 돌아오게 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 팀장은 “지난 세기 아폴로 계획이 단기적인 달 탐사 계획이었다면 아르테미스는 달에 기지를 만들어 인간이 장기 체류하고 나아가 화성으로 가는 전초 기지를 건설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번 아르테미스Ⅱ는 단계적으로 위험을 줄이며 장기적 탐사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속가능성 중심 프로그램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천체물리학자로 ‘항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 강성주 박사는 “우주선의 지구 대기권 재진입 과정이 아르테미스Ⅰ에서 무인으로 한 차례 검증됐지만 사람이 탑승한 상태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비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돼야 2027~2028년의 유인 달 착륙과 이후 아르테미스 후속 임무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박사는 “이번 발사에는 한국의 큐브위성 K-라드가 실려 있고, 2022년에 발사된 한국의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아르테미스Ⅳ의 착륙지 선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이번 발사는 한국에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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