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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베르탱이 1892년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 102억원 최고가 낙찰

    쿠베르탱이 1892년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 102억원 최고가 낙찰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1863~1937)이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Olympic manifesto)이 경매에 나와 스포츠 역사상 역대 최고가인 102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 경매회사 소더비 측은 뉴욕에서 열린 이날 경매에서 쿠베르탱의 원고가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88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 1892년 총 14페이지로 작성된 이 올림픽 선언문에는 쿠베르탱이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경기 전통을 되살리고자 했던 이유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공헌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당시 쿠베르탱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연설했으며 4년 후 실제로 첫번째 올림픽이 아테네에서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선언문은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오랜 시간 사라졌다가 한 프랑스인이 1990년 대 스위스의 한 수집가에서 찾아냈다.소더비 측 관계자는 "쿠베르탱의 올림픽 선언문은 당초 예상보다 8배나 높은 역대 스포츠 기념품 역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면서 "이같은 기록적인 결과는 쿠베르탱의 비전과 올림픽에 대한 경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863년 파리에서 태어난 교육자 출신인 쿠베르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하는 등 올림픽의 발전과 운동추진에 일생을 바쳤다.   한편 기존 스포츠 기념품 역대 최고가는 프로야구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홈런왕 베이비 루스(1895-1948)의 유니폼이다. 양키스의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있는 이 유니폼은 루스가 프로야구 경력 후반부인 1928~1930년 사이 입었던 것으로 지난 6월 무려 564만 달러에 낙찰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올겨울 FA 한파에, 정착하는 ‘집토끼’들

    올겨울 FA 한파에, 정착하는 ‘집토끼’들

    자유계약한 4명 모두 소속 구단 잔류 외국인 선수들도 23명 중 11명 ‘연장’한파가 몰아닥친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외부 이적 없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집토끼’와의 계약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도 외부 이적이 없을 경우 2007년과 2009년 시즌 후 열린 스토브리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집토끼 계약전이 된다. 19일 현재 FA를 맺은 선수는 19명 중 4명이다. 이지영(키움·3년 18억원)을 시작으로 유한준(kt·2년 20억원), 정우람(한화·4년 39억원)이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고 지난 18일 송은범이 2년 총액 10억원에 LG와 계약했다.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은 액수로 4명 모두 원소속 구단에 잔류했다. 지난해에도 FA 시장은 외부 이적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양의지가 두산에서 NC로 옮기며 4년 12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어 화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올해는 2차 드래프트와 팀 간 트레이드를 통해 이미 전력 보강이 이뤄진 상황이라 주목받던 FA 선수들이 이적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광풍이 몰아쳤던 FA 시장이 투자 대비 효율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단들도 거액의 투자를 꺼리고 있다. 욕심을 내던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포수라는 희귀 포지션으로 시장에 자신 있게 나왔던 김태군도 낙동강을 넘나드는 이적설이 오갔지만 오리알 신세가 되어 NC 잔류가 최선이 된 모양새이고, 최대어로 평가받던 전준우도 외부 입질이 없는 분위기에 롯데와 잔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집토끼 계약은 FA와 더불어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해마다 시즌이 끝나면 외국인 선수의 방출과 영입이 활발했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기존 얼굴들이 대거 잔류했다. 19일 기준 10개 구단은 23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쳤고, 이 중에 11명의 선수가 재계약 선수들이다.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이 가장 늦던 삼성마저 지난 18일 벤 라이블리를 잔류시키며 7개 구단이 최소 한 명 이상 기존 선수들을 잡았다. 여기에 두산이 올 시즌 최다 안타의 주인공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NC가 드류 루친스키를 잔류시킨다면 10개 구단 중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로만 채워지는 구단은 롯데밖에 없게 된다. 새로운 얼굴 대신 계산이 서는 기존 외국인 선수로 채우는 경향이 짙어진 가운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기존 팀과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의 이적 소식마저 들려오지 않으면서 올 시즌 역대급으로 조용한 스토브리그가 지나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홈런왕 베이비 루스 ‘500호 홈런 배트’ 12억원에 낙찰

    홈런왕 베이비 루스 ‘500호 홈런 배트’ 12억원에 낙찰

    프로야구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홈런왕 베이비 루스(1895-1948)의 야구방망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11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14일 캘리포니아 주 라구나니구엘에서 열린 경매에서 루스의 배트가 익명의 낙찰자에게 10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배트는 지난 1929년 8월 11일 루스가 500호 홈런을 칠 때 사용해 그만큼 가치가 높다. 루스는 그로부터 10여 년 후 그의 절친한 친구인 짐 라이스에게 이 배트를 무료로 선물했다. 이후 라이스 가족은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조용히 이 배트를 보관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게 됐다. 루스의 배트를 경매에 내놨던 라이스의 아들 테리는 "그간 배트가 도둑맞을까봐 불안해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었다"면서 "이제 스포츠 역사의 한 부분을 팔 때"라고 밝혔다. 경매를 주관한 SCP경매 데이비드 콜러 사장은 "루스의 기념품은 전세계 수집가들의 중요한 표적"이라면서 "그간 루스의 기념품들은 수백만 달러에 팔리면서 매우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루스가 입었던 뉴욕양키스의 유니폼이 564만 달러(약 66억원)에 낙찰돼 스포츠 기념품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양키스의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있는 이 유니폼은 루스가 프로야구 경력 후반부인 1928~1930년 사이 입었던 옷이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루스는 볼티모어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뉴욕 양키스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통산 2503게임에 출전해 714개의 홈런, 장타율 6할 9푼, 통산타율 3할 4푼 2리를 기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년 프로야구 3월 28일 토요일 개막

    2020시즌 720경기의 대장정을 치를 프로야구가 내년 3월 28일 토요일에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발표한 내년 시즌 경기 일정에 따르면 2연전으로 치러질 개막전은 잠실(롯데-두산), 고척(LG-키움), 문학(삼성-SK), 대전(kt-한화), 광주(NC-KIA) 등 5곳에서 열린다. 2018년 최종 순위 상위 5개팀의 홈구장에 개막전이 편성됐다. 도쿄 올림픽 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정규시즌이 일시 중단된다. 예정된 일정상으론 9월 30일에 정규시즌을 마치지만 우천 순연 등을 감안하면 10월 중순은 돼야 시즌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내년 프로야구 3월 28일 토요일 개막

    내년 프로야구 3월 28일 토요일 개막

    2020시즌 720경기의 대장정을 치를 프로야구가 내년 3월 28일 토요일에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발표한 내년 시즌 경기 일정에 따르면 2연전으로 치러질 개막전은 잠실(롯데-두산), 고척(LG-키움), 문학(삼성-SK), 대전(kt-한화), 광주(NC-KIA) 등 5곳에서 열린다. 2018년 최종 순위 상위 5개팀의 홈구장에 개막전이 편성됐다. 도쿄 올림픽 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정규시즌이 일시 중단된다. 예정된 일정상으론 9월 30일에 정규시즌을 마치지만 우천 순연 등을 감안하면 10월 중순은 돼야 시즌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 KBO는 “구단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및 공휴일 홈 경기 수와 월별 홈 경기 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고려해 2020년 정규시즌 일정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사나, 서울 SK 나이츠와 공식 뉴트리션 후원 협약 맺고 ‘유사나 브랜드데이’ 개최

    유사나, 서울 SK 나이츠와 공식 뉴트리션 후원 협약 맺고 ‘유사나 브랜드데이’ 개최

    글로벌 세포 과학 뉴트리션 전문기업 유사나헬스사이언스(USANA Health Science, Inc. 이하 ‘유사나’)가 지난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 와의 경기에서 ‘유사나 브랜드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사나와 서울 SK 나이츠와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SK 나이츠뿐만 아니라 한국프로농구(KBL)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사로 활약 중인 유사나는 이날 농구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혜택을 마련했다. 경기 전 장외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포토존, 체험존 등을 운영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응원 클래퍼, 응원 막대, 핸드폰 거치대 등 8천여개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아울러 유사나는 경기 시작 전 서울 SK 나이츠와 공식 뉴트리션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또한 작전타임과 하프타임에 준비된 이벤트는 현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모든 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선수들이 선호하는 유사나 종합 비타민 ‘헬스팩’과 ‘프로후라바놀C300’ 등 경품을 증정했다. 한편, 유사나헬스사이언스는 1992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전세계 24개국에 지사를 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기업 이름 USANA는 그리스어의 U(true or good)와 라틴어인 SANA(health)의 합성어로 ‘진정한 건강’을 의미한다. 미국의 저명한 오즈 박사가 진행하는 건강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의 파트너로 대표 제품으로는 인셀리전스™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킨 종합비타민, 무기질 제품인 ‘NEW 헬스팩’과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뉴트리밀’, 스킨케어라인 ‘셀라비브’ 등 30여개의 다양한 건강관리 제품들이 있다.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유)는 2003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의 한국 지사로 설립됐으며, 설립 이래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오며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서 인정받아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농구협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리듬체조 등 국내외 4,500여명 이상의 프로선수들의 공식 뉴트리션 후원사로서 세계적인 스포츠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악먹튀’ 윤석민 은퇴…FA시장 덮친 한파 경보

    ‘최악먹튀’ 윤석민 은퇴…FA시장 덮친 한파 경보

    윤, 4년 90억원에 KIA와 계약했지만 141이닝 4승16패 ‘사이버 투수‘ 오명투자 대비 비효율에 구단도 학습 효과 거품 빠지는 과정… 등급제 도입 명분윤석민의 ‘충격적인 은퇴’가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한파를 몰고 오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FA 신청을 한 19명 중 계약을 마친 선수는 3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들 3명도 예년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윤석민 이전에도 FA 투자가 실패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최악의 먹튀’라는 평가를 받는 윤석민의 실패는 ‘특정 선수에게 리그 수준과 규모에 비해 과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맞느냐’는 근본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모양새다. 윤석민이 4년 총액 90억원의 FA를 맺고 남긴 성적은 141이닝 4승16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08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계약 첫해인 2015년 70이닝 2승6패 30세이브 ERA 2.96의 성적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사이버 투수’라는 별명이 이상하지 않을 초라한 성적이었다. 윤석민의 사례는 과거의 화려한 이력에 기대 맺은 FA가 팀에 비용, 이미지 관리 등 여러 면에서 타격이 된다는 걸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FA 시장은 2014~2018년 동안 5년 연속 500억원을 넘기는 광풍이 몰아쳤고 2019년 FA 시장에서 500억원 선이 깨지긴 했지만 여전히 490억원으로 판이 컸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거액의 외부 투자만큼 효율(우승)을 거둔 구단은 장원준을 영입한 두산과 최형우를 영입한 KIA 정도에 불과했다. 이 두 선수도 올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계속된 FA 광풍에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선 리그 규모와 수준에 비해 과한 금액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이대호(150억원), 김현수(115억원), 황재균(88억원) 등 메이저리그 프리미엄이 붙은 선수들의 연봉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시각도 팽배해졌다. 이들보다 낮은 금액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리그 MVP,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되면서 “양심이 있으면 연봉을 토해 내라”는 팬들의 비아냥도 빗발쳤다. 결국 반복된 실패의 학습은 구단들이 합리적인 계약을 모색하는 분위기로 이어졌고 이번 FA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4년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모범 FA로 평가받던 정우람이 한화와 4년 39억원, 희귀한 포수 자원이던 이지영이 키움과 3년 18억원, 모범 베테랑 유한준이 kt와 2년 20억원에 계약을 맺는 등 예상보다 낮은 금액에 사인한 게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오지환, 안치홍, 김선빈, 전준우 등 생애 첫 FA를 얻은 선수들은 거액을 요구했다는 소문으로 인해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속전속결로 거액의 FA 계약 소식이 이어지던 예년에 비해 속도와 규모가 확실히 줄어든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국내 프로야구의 거품이 빠지는 정상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선수 자원이 줄어드는데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늘리지 않음으로써 국내 선수들이 실력에 비해 과도한 몸값을 받아 챙기는 거품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질 낮은 경기력으로 관중 수 800만 붕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등급제(내년 FA 시장부터 적용)라는 칼을 빼들며 변혁에 나섰다. 소극적으로 응하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역시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도입에 찬성하기로 하는 등 대변혁이 예고된 상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윤석민의 실패, FA 시장 덮친 한파 경보

    윤석민의 실패, FA 시장 덮친 한파 경보

    FA투자 실패 학습효과… 합리적 계약 분위기 가속윤석민의 ‘충격적인 은퇴’가 한국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에 한파를 몰고 오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19명의 FA선수 중 계약을 마친 선수는 3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들 3명도 예년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윤석민 이전에도 FA투자가 실패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최악의 먹튀’라는 평가를 받는 윤석민의 실패는 ‘특정 선수에게 리그 수준과 규모에 비해 과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맞는가’하는 근본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모양새다. 윤석민이 4년 총액 90억원의 FA를 맺고 남긴 성적은 141이닝 4승 16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08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계약 첫 해인 2015년 70이닝 2승 6패 30세이브 ERA 2.96의 성적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사이버 투수’라는 별명이 이상하지 않을 초라한 성적이었다. 윤석민의 사례는 과거의 화려한 이력에 기대 맺은 FA가 팀에게 비용, 이미지 관리 등 여러 면에서 타격이 된다는 걸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FA 시장은 2014~2018년 동안 5년 연속 500억원을 넘기는 광풍이 몰아쳤고 2019년 FA시장에서 500억원 선이 깨지긴 했지만 여전히 490억원으로 판이 컸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거액의 외부 투자만큼 효율(우승)을 거둔 구단은 장원준을 영입한 두산과 최형우를 영입한 KIA 정도에 불과했다. 이 두 선수도 올해는 기대에 못 미쳤다. 그동안 계속된 FA광풍에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선 리그 규모와 수준에 비해 과한 금액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이대호(150억원), 김현수(115억원), 황재균(88억원) 등 메이저리그 프리미엄이 붙은 선수들의 연봉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시각도 팽배해졌다. 이들보다 더 낮은 금액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리그 MVP,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되면서 “양심이 있으면 연봉을 토해내라”는 팬들의 비아냥도 빗발쳤다. 결국 반복된 실패의 학습은 구단들이 합리적인 계약을 모색하는 분위기로 이어졌고 이번 FA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4년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모범 FA로 평가받던 정우람이 한화와 4년 39억원, 희귀한 포수 자원이던 이지영이 키움과 3년 18억원, 모범 베테랑 유한준이 kt와 2년 20억원에 맺는 등 예상보다 낮은 금액에 사인한 게 분위기를 단적으로 반영한다. 오지환, 안치홍, 김선빈, 전준우 등 생애 첫 FA를 얻은 선수들은 거액을 요구했다는 소문으로 인해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속전속결로 거액의 FA계약 소식이 이어지던 예년에 비해 속도와 규모가 확실히 줄어든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국내 프로야구의 거품이 빠지는 정상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선수 자원이 줄어드는데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늘리지 않음으로써 국내 선수들이 실력에 비해 과도한 몸값을 받아챙기던 거품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시즌 프로야구는 질낮은 경기력으로 관중수 800만 붕괴라는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등급제(내년 FA시장부터 적용)라는 칼을 빼들며 변혁에 나섰다. 소극적으로 응하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역시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도입에 찬성하기로 하는 등 대변혁이 예고된 상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스토브리그’ 박은빈, 단짠매력 폭발 “단호에서 따뜻함까지”

    ‘스토브리그’ 박은빈, 단짠매력 폭발 “단호에서 따뜻함까지”

    박은빈이 ‘스토브리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박은빈은 국내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았다. 신선한 소재는 물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어진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1회에 이어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스토브리그’ 2회에서는 새로 부임한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가 결국 드림즈의 4번 타자 임동규(조한선 분)를 트레이드하며 드림즈에 첫 변화를 일으켰다. 임동규는 백승수를 위협하면서까지 드림즈에 남고자 했지만 백승수는 자신만의 확고한 분석과 생각으로 트레이드를 성사, 바이킹스의 김관식과 국가 대표 에이스 투수 강두기(하도권 분)를 드림즈로 데려왔다. 단장으로 첫 부임을 하자마자 구단의 대표 타자를 트레이드 한 백승수의 행보가 어떤 결과들을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세영 역을 맡은 박은빈은 특유의 에너지로 ‘스토브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아무런 이유도 공유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행동하던 백승수에게 할 말은 하는 단호하고 냉철한 운영 팀장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임동규의 위협을 받은 백승수를 직접 데려다주는 따뜻함까지 선보였다. 또한 트레이드가 성사된 이후 “내년에는 꼴찌 안 할 거 같아”라며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세영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단짠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박은빈 특유의 해사하고 밝은 에너지가 극에 활기를 넣어주는 가운데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O 역수출 3호’ 린드블럼 밀워키 입성

    ‘KBO 역수출 3호’ 린드블럼 밀워키 입성

    테임즈·켈리 MLB 안착이 KBO 신뢰 높여 2019 한국프로야구(KBO) 투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조쉬 린드블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했다.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 메릴 켈리(전 SK 와이번스)에 이은 역수출 3호 선수다. MLB에서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하던 KBO리그가 아메리칸드림의 교두보가 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ESPN은 12일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간 912만 5000달러(약 108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1800만 달러(약 213억원)다. 린드블럼은 2008년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했고 2011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해마다 팀을 옮겨다녔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로 한국땅을 밟은 린드블럼은 첫해부터 210이닝을 던지며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에는 셋째 딸의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로 뛰었지만 4경기에서 10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7.84에 그쳤다. 그해 7월 다시 KBO로 복귀한 린드블럼은 지난해부터 두산 베어스에 합류해 기량을 만개시키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린드블럼의 복귀 뒤에는 앞선 역수출 선수들의 성공적인 MLB 안착이 있었다는 평가다. 역수출 1호 테임즈는 2015년 KBO 최초의 40홈런·40도루 기록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리그를 호령했고 2017년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했다. 복귀 첫해부터 31홈런을 때려낸 테임즈의 장타력은 KBO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여기에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뛴 켈리가 올해 MLB에 복귀해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거둔 점은 KBO리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린드블럼 역시 “켈리 덕에 내가 더 큰 관심을 받는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린드블럼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켈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린드블럼의 계약 소식을 리트윗하며 린드블럼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시즌권 개막 이후 ‘취소·환불’ 됩니다

    프로야구 시즌권 개막 이후 ‘취소·환불’ 됩니다

    취소수수료 10%+위약금 뗀 후 돌려줘프로야구 개막 이후에도 연간시즌권 취소나 환불이 가능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연간시즌권 환불 불가 조항이 있는 히어로즈·NC·롯데·한화·삼성·kt·두산·LG 등 8개 프로야구단의 약관이 내년부터 개정된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가 약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자 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시정한 것이다. 올해 두산의 법인용 티켓북에 공지된 연간시즌권 약관을 보면 환불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히어로즈와 삼성 등은 개막 이후 환불은 안 된다고 규정했다. 롯데는 구매 후 14일 이내에만 취소와 환불을 받아 줬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단이 임의로 정한 기간이 경과했다는 이유만으로 취소와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조항은 약관법에 위배된다”며 “연간시즌권은 방문판매법상 (1개월 이상 계속해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속 거래’인 만큼 고객이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구단은 내년 연간시즌권부터 취소수수료 10%와 이미 치러진 경기 수에 따른 위약금을 뗀 뒤 남은 금액을 환불해 주도록 약관을 개정했다. 또 환불 규정 자체가 없었던 KIA도 새로 약관을 만들었다. 프로야구 연간시즌권은 정규시즌 약 6개월 동안 각 구단이 주관하는 홈경기를 사전에 지정한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는 회원권이다. 경기 일정(전체 시즌·주중·주말·금토일)과 좌석 등급(VIP·중앙·내야) 등에 따라 다양하며, 올 시즌 가격은 적게는 5만 2000원에서 많게는 1734만 7000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연간시즌권 개막 이후에도 환불 가능

    프로야구 연간시즌권 개막 이후에도 환불 가능

    프로야구 개막 이후에도 연간시즌권 취소나 환불이 가능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연간시즌권 환불 불가 조항이 있는 히어로즈·NC·롯데·한화·삼성·kt·두산·LG 등 8개 프로야구단의 약관이 불공정하다며 시정조치를 내렸다. 두산은 법인용 티켓북 공지를 통해 환불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했고, 히어로즈와 삼성 등은 개막 이후 환불은 안 된다고 약관에 못박았다. 롯데는 구매 후 14일 이내에만 취소 및 환불을 받아줬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단이 임의로 정한 기간이 경과했다는 이유만으로 취소 및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조항은 약관법에 위배된다”며 “연간시즌권은 방문판매법상 (1개월 이상 계속해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속거래’인만큼 고객이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개 구단은 내년 연간시즌권부터 언제든지 일정액의 취소수수료를 뗀 뒤 취소나 환불이 가능하도록 약관을 개정했다. 취소수수료 10%와 이미 치러진 경기 수에 따른 위약금을 뗀 뒤 남은 금액을 환불해준다. 또 환불 규정 자체가 없었던 KIA도 새로 약관을 만들었다. 홈구장 특정 좌석을 지정해 시즌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연간시즌권은 적게는 5만 2000원에서 많게는 1734만 7000원에 달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속’ 한화·‘신중’ 삼성…외국인 계약에 온도 차

    ‘신속’ 한화·‘신중’ 삼성…외국인 계약에 온도 차

    ‘신속하거나 신중하거나.’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로 스토브리그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일부 구단은 신속하게 계약을 끝내고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을 마친 반면 일부 구단은 아직까지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까지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모두 계약을 완료한 팀은 한화와 SK, KIA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올 시즌 활약했던 3명의 외국인 선수들과 다시 함께하게 됐고, SK는 기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에 더해 새 외국인 투수진을 영입했다. 특히 올시즌 김광현과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앙헬 산체스를 놓쳤지만 발 빠르게 움직이며 닉 킹엄을 데려왔다. KIA 역시 지난 10일 뉴욕 메츠에서 활약했던 드류 가뇽을 영입하며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 했다. 반면 삼성은 아직까지 한 건의 계약 소식도 없다. 한국 무대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경험을 갖추고도 재계약에 실패한 라울 알칸타라(전 kt), 세스 후랭코프(전 두산), 헨리 소사(전 SK) 등과 계약을 맺을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소식은 잠잠하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벤 라이블리, 다린 러프와는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천천히 가는 게 아니고 다른 구단이 시기적으로 굉장히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데려오는 외국인 투수마다 부진해 ‘외국인 투수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인 만큼 이번엔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과 함께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이 잠잠하던 LG는 이날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을 찾아 두 선수를 잡는 데 성공하며 내년 시즌 원투 펀치 걱정은 덜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등들이 만든 1등 팀… 역시 ‘화수분’ 두산

    2등들이 만든 1등 팀… 역시 ‘화수분’ 두산

    린드블럼·페르난데스만 황금 장갑 받아 2루수 제외한 전 부문에서 차점자 배출 특정 선수 의존 없어… 주전들 고른 활약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단 2명. 언뜻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로 보이지만 그 이면은 오히려 왜 두산이 우승팀인지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주최한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이 투수 부문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반면 올 시즌 준우승팀 키움은 박병호(1루수),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제리 샌즈(외야수) 등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미디어 투표 결과를 들여다보면 두산은 2루수를 제외하고 전 부문에서 차점자를 배출했다. 2루수의 경우 붙박이 주전 없이 최주환과 류지혁이 나눠 출전하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수 박세혁, 1루수 오재일,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재호는 수상자를 제외한 다른 팀 선수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3명을 뽑는 외야수는 박건우가 4위였다.이번 시상식은 ‘받을 만한 선수가 받았다’고 할 정도로 부문별 수상자의 성적이 워낙 뛰어났다. 그러나 그만큼 팀으로서는 특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고 이들에 따라 성적이 갈렸다. 올 시즌 4개월여의 장기 집권에도 불구하고 시즌 종료일에 두산에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준 SK 와이번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SK는 중심타자이자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최정이 9월 한 달간 0.224의 타율에 그치자 팀 타선 전체가 같이 가라앉았다. 지난 9월 8승11패로 부진했던 SK가 11패 중 2점 차 이하로 진 경기만 5번이었을 정도로 타선 흐름이 답답했다. 키움 역시 두산과 한국시리즈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박병호가 타율 0.250, 김하성이 0.176, 샌즈가 0.267로 부진하며 무기력하게 스윕패를 당했다. 그러나 두산은 매 경기 선수들이 고른 공격력과 수비력을 자랑했고, 한국시리즈 팀 타율 0.295 팀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으로 키움(0.243/5.75)과 확연하게 대비됐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로 그동안 많은 선수를 키워 냈다. 올해만 해도 대체 불가 전력이었던 포수 양의지(NC)가 빠진 자리에 박세혁이 나타났다. 시즌 종료 뒤 보호 선수를 빼고 실시되고 있는 2차 드래프트에선 그동안 23명이 빠져나가 최다 유출팀이 됐지만 흔들린 적이 없었다. 리그를 호령하는 스타 선수는 아닐지라도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주전들의 뚝심은 두산이 2015년부터 3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일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이번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도 증명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현진 “서부 남고 싶다”… 다시 관심 품는 다저스

    류현진 “서부 남고 싶다”… 다시 관심 품는 다저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어율 1위 류현진의 행선지는 결국 ‘다저스’가 될까.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의 행선지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MLB 윈터미팅이 개막한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다저스가 류현진을 잡겠다고 나섰다.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구단들의 영입전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류현진이 서부에 남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끈다. 미네소타 지역 최대 일간지인 스타트리뷴은 이날 ‘두 명 이상의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들에게 류현진이 서부 해안에 남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이 7년간 활약한 LA는 1년 내내 온화하고 화창한 날씨를 자랑한다. 교민 사회도 잘 발달돼 있다. 박찬호(1994~2001·2008년)를 시작으로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까지 뛴 다저스는 국내 팬층도 두꺼워 한국 선수들이 뛰기 좋은 환경이다. 당초 류현진이 다저스와 결별할 가능성도 커 보였지만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며 5선발 체제를 완성했다. 투수 최대어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가 7년간 2억 4500만 달러(약 2919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여기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잔류 계약을 맺으며 콜의 몸값은 더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버티고 있는 만큼 시장 과열은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보라스는 스트라스버그와 류현진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그동안 투수진의 힘을 앞세운 팀 컬러로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에 강력한 선발은 필수다. 그러나 다저스가 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육성 시스템 강화로 구단 비용을 낮추려는 다저스로서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콜의 몸값은 부담일 수 있다. CBS스포츠 역시 이날 ‘다저스가 여전히 류현진이 남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썰렁한 GG…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썰렁한 GG…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프로야구 연말 최고의 행사인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선수들의 대거 불참으로 역대급으로 초라한 행사로 전락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좀처럼 선수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거머쥔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박병호·김하성·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최정·박종훈(이상 SK 와이번스), 양의지·박민우(이상 NC 다이노스), 배영수(두산), 채은성(LG 트윈스) 등 10명이 전부였다. 모두 이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었다.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추첨된 팬들은 고작 10명의 참석자를 보는 데 그쳐야했다. 다른 팀 선수들끼리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며 우정을 과시하는 훈훈한 장면도 없었다. 유니폼을 벗고 수트를 입은 선수들의 패션 대결조차 볼 수 없었다. 후보가 역대 최다인 102명이었던 탓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번 골든글러브는 국내선수 프리미엄 없이 외국인 선수가 역대 최다인 4명을 수상하는 등 부문별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받아 수상 논란은 없었다. MVP 린드블럼, 홈런왕 박병호, 타격왕 양의지, 최다안타 호세 페르난데스 등 모두가 경쟁자를 압도했다. 그나마 격전지로 여겨졌던 외야수조차 3위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7표, 4위 박건우가 93표로 치열했다면 치열했다. 그러나 받을 만한 선수가 명확했던 점은 다른 선수들의 불참으로 이어졌다. 감독들이 대부분 참석하며 예우를 갖췄지만 함께 축하해줄 빛나는 조연들이 없었다. 프로야구는 올해 800만 관중이 무너지며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에 우승을 내주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도 받았다. 선수들 모두가 리그 흥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여기에 중계방송도 갑자기 끊어지며 양의지의 수상 소감을 듣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생방송이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도 1분도 안되는 짧은 수상 소감을 듣지 못한 팬들은 황당해했다. 현장에 참석한 팬들도, 중계를 지켜본 팬들도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상식이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라도 사람 추억 깃든 무등경기장 내년초 생활체육시설로 탈바꿈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리모델링 공사가 이르면 내년 3월 시작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홈구장으로 사용돼온 무등경기장이 오는 2021년 아마추어 야구장과 생활체육시설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빛 공해와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경기장 인근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시설계안은 무등경기장을 아마추어 야구장과 체육공원, 주차장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15억8747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말 완공예정이다. 아마추어 야구장은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본부석을 제외한 관람석을 철거하고 이 공간에 조깅 트랙, 야외체육기구 등 생활체육시설과 클라이밍장,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클라이밍장은 국제공인규격의 인공암벽장으로 폭 25m, 높이 15m로 건립한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잔디마당과 어린이놀이터, 테마숲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본부석에는 205석의 관람석과 의무실, VIP실, 용역원실, 엘리베이터, 클라이밍 창고 등을 설치한다. 주차공간 1037면(지상 83면, 지하 954면)을 갖춘다. 바로 옆 챔피언스필드는 최대 2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주차장 규모는 690대에 불과해 야구 시즌 주변 주민들이 불법 주차로 불편을 겪고 있다. 무등경기장은 지난 2013년 프로야구 경기를 끝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애초 무등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는 2017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재원 조달 계획 미흡, 인근 주민 민원 등으로 착공이 미뤄졌다. 무등경기장은 1965년 건립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해태 타이거즈부터 KIA 타이거즈 홈구장으로 쓰였다. 2000년대 들어 낡은 시설과 잦은 부상 발생으로 선수들에게 기피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바로 옆에 챔피언스필드가 건립되면서 2013년 10월 4일 경기를 끝으로 프로야구 경기는 더 열리지 않았다. 5·18 이후 전두환·노태우 독재정권 시절 전라도 사람들은 무등경기장에서 마음놓고 모여 소리를 지르고 울고 웃었던 추억의 장소로 기억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빅리그 도전” 김재환 깜짝 선언

    “빅리그 도전” 김재환 깜짝 선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31)이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깜짝’ 선언했다. 두산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올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종료 후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환은 202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예정이지만 프리미어12에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FA 등록 일수 60일을 인정받으며 구단 허락하에 포스팅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김재환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5·LA에인절스)의 에이전트였던 CAA스포츠와 손잡았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 측과 몇 차례 논의한 끝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구단을 통해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며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 마감 기한은 현지 시간으로 5일까지다. 2008년 2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환은 2016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억 1800만 달러 ‘FA 대어’ 휠러 필라델피아와 5년 계약

    1억 1800만 달러 ‘FA 대어’ 휠러 필라델피아와 5년 계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선발투수 잭 휠러(29)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 1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MLB닷컴은 5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필라델피아 구단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휠러는 이번 FA시장에서 류현진(32)보다 ‘저성적, 고평가’됐던 선수라 관심을 끈다. 우완인 휠러는 올해 뉴욕 메츠에서 31경기 195와3분의1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 탈삼진 195개를 기록했다. 첫 1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69로 불안했지만, 후반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뒤 휠러는 메츠의 퀄리파잉오퍼(1년 1780만 달러)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또 FA 최대어 게릿 콜(29)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뒤따르는 정상급 FA 선발투수로 분류됐다. 특히 휠러는 팔꿈치 수술(토미존 서저리)과 오른쪽 어깨 부상 경력에도 젊고 구위가 위력적이라는 이유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방어율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던 류현진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좌완 류현진은 올해 29경기 182와3분의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다시 돌아와 야구 앞에 선 이치로/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다시 돌아와 야구 앞에 선 이치로/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며칠 전 일본에서 날아온 외신 한 토막이 눈을 동그랗게 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성공한 이로 인정받는 스즈키 이치로에 대한 기사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꼭 9년을 보낸 뒤 2001년부터 MLB 시애틀 매리너스 타자로 시작, 3개팀을 섭렵하며 19년 동안 미국의 다이아몬드에서 온갖 야구 신화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그가 만들어 낸 기록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진귀하다. 28년 동안 일본과 미국을 누비면서 통산 4367개의 안타를 생산했고, 홈런 235개를 비롯해 1309개의 타점을 생산해 냈다.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1992년 이후 MLB를 밟기 전까지 무려 7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일본 골든글러브도 역시 7번이나 휩쓸었다. 일본에서 9년 동안 다진 스타성은 미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데뷔해부터 10년 동안 올스타 자리를 꿰찼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서 당연히 ‘올해의 루키’로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MLB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1911년 티 코브(디트로이트 타이거스·248개)를 시작으로 MLB에서 한 시즌에 240개 이상 안타를 쳐낸 선수는 이치로를 제외하면 단 12명에 불과하다. 그가 200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라이언 드레스를 상대로 262안타를 때려내던 당시의 사진은 MLB 명예의 전당에 커다랗게 걸려 있다. 이치로는 MLB 첫해 도루왕이 될 만큼 도루에도 능했다. 은퇴할 때까지 MLB에서 성공한 도루는 무려 509개다. 야구국가대항전인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에서는 2006년과 2009년 일본의 두 차례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치로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줄줄이 나열한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동양인으로 MLB를 점령하며 “아시아에 타자는 없다”는 미국인들의 인식을 뒤집은 공로(?) 때문만도 아니다. 은퇴 뒤에도 야구 하나만을 위해 ‘동네 야구판’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야구 사랑과 그치지 않는 철저한 ‘자기 관리’ 때문이다. 이치로는 지난 3월 21일 일본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MLB 개막 2연전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중에도 표정의 변화를 찾기 쉽지 않았던 이치로 자신도 이날만큼은 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 6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50세까지 뛰겠다”고 장담했던 그였지만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그의 나이 46세. 이치로는 그러나 은퇴 9개월 만에 다시 신인 선수로 돌아왔다. 일본의 동네 야구단 ‘고베 지벤’의 경기에 그는 등번호 1번의 투수 겸 타자로 출전해 지난 28년 동안의 프로생활에서도 일구지 못했던 감격의 생애 첫 ‘완봉승’을 신고했다. 징그러울 만큼 철저한 이치로의 자기 관리와 절제는 지금도 결벽에 가깝다. 헝그리 정신이 사라진 한국 야구, 더 나아가 한국 스포츠계에 울리는 그의 한마디는 경종에 가깝다. “야구는 역시 즐겁다. 그러나 내가 지금 얼마나 받고 있나를 생각해야 한다. 팬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 내 연봉에 대한 의무감에서 나는 헤어날 수 없다.” 스즈키 이치로가 다시 야구 앞에 섰다.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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