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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매직넘버 ‘15’

    LG 매직넘버 ‘15’

    승리의 신바람에 제대로 올라탄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1년 만에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시리즈 직행 초읽기에 들어갔다. LG는 31일 키움 히어로즈에 5-6으로 졌지만 8월 한 달간 모두 18승(1무6패)을 거뒀다. 기존 월간 최다승은 1994년 5월 달성한 17승이었다. LG는 그해 2위 태평양 돌핀스를 11.5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태평양을 4연승으로 제압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7월은 한화 이글스에 2경기 뒤진 2위로 마감했던 LG는 ‘8치올’(8월엔 치고 올라간다)의 정석을 보여줬다. 7일 선두를 다시 탈환한 LG는 이후에도 연패 없는 승리를 거듭(시즌 76승3무46패)하며 한화(70승3무51패)와 격차를 5.5경기 차이로 벌렸다. 이날 기준으로 정규시즌 19경기를 남겨둔 LG의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는 15다. 시즌 잔여 경기에서 LG가 15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 1위를 확정 짓는다. 이 기간 한화가 패하는 만큼 LG의 매직 넘버도 줄어든다. 8월 LG 투수들은 전날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 팀 평균자책점(2.93)을 기록했고, 타자들은 3할에 가까운 팀 타율(0.297)을 찍으며 투수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59로, 2위 한화(3.67)의 선발 투수보다 1점 이상을 아꼈다. 짠물 투구에 불방망이 조화가 이뤄지면서 8월에만 9번의 역전승을 따냈고, 7회까지 앞선 14경기에서는 모두 승을 쓸어 담았다. 현재 LG 마운드의 핵은 가을야구 우승을 위해 시즌 후반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다. 그는 지난 12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kt 위즈 타자들을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호투하며 단번에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고,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0.36에 불과하다.
  •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한 이정후, “예전에 내가 동료들 때린 기억이 있어 도망갔다”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한 이정후, “예전에 내가 동료들 때린 기억이 있어 도망갔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예전에 내가 동료들을 때린 기억이 있어 아플까바 도망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3-3동점이던 9회 1사 1,2루에서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의 시속 146㎞ 슬라이더를 깨끗하게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2루 대주자 크리스천 코스가 홈을 밟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동료들이 모두 뛰쳐나와 이정후를 향해 달려갔지만 이정후는 동료들의 피해 달아났다. 빠른 발로 동료의 물세례는 피했다. 그렇지만 이정후는 동료인 윌리 아다메스에게 잡혔다. 아다메스는 이정후의 유니폼 상의를 벗기려는 동작을 취하려고 했지만 이정후가 뿌리쳤다. 경기 뒤 이정후는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와 인터뷰에서 “(2루 주자) 코스가 홈으로 들어오길 바라면서 나도 계속 뛰었다. 코스가 득점해 줘서 고맙다”면서 “다른 선수가 끝내기를 쳤을 때 내가 때렸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도망갔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아다메스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정후의 옷을 벗기려고 시도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동료는 음료수가 든 박스를 이정후 쪽으로 던졌지만 이정후는 날렵하게 피했다. 이정후는 “예전에 (다른 선수의 끝내기가 나왔을 때) 내가 물세례를 맞은 적이 있는데 추웠다. 물은 피하고 싶었다”며 “나는 끝내기 안타를 친 선수를 자주 때렸는데 오늘 복수를 당할까 두려워서 뛰었는데 결국 잡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정후의 끝내기로 5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이정후는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빅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팀은 5연승 행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빅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팀은 5연승 행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1로 상승했다. 2-2로 맞선 2회 첫 타석에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이마나가의 스위퍼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사 후 패트릭 베일리의 우중간 안타로 3루까지 향했지만 후속타가 더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7회 이마나가의 직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이마나가와 빅리그 첫 맞대결 결과는 3타수1안타였다. 9회는 말그대로 이정후의 시간이었다. 3-3으로 맞선 9회 1사 후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컵스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의 시속 146㎞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에 2루 대주자 크리스천 코스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 동료들은 이정후에게 달려 나와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정후의 빅리그 첫 끝내기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파이널보스’ 오승환, 잠실서 은퇴 투어 시작

    ‘파이널보스’ 오승환, 잠실서 은퇴 투어 시작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49세이브의 전설 오승환(43)이 선수 생활의 끝을 알리는 은퇴 투어를 시작했다. 오승환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은퇴 투어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한국, 미국, 일본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 스스로 고생했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달 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등판하지 않은 오승환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각 팀과의 마지막 원정 경기마다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은퇴식은 다음달 30일 대구에서 진행된다. 은퇴 투어는 2017년 이승엽, 2022년 이대호에 이어 오승환이 세 번째다. 오승환은 두산에 파란색 기념 글러브를 선물했고 김태룡 두산 단장으로부터 ‘끝판대장 그 역사에 마침표를 찍다’라고 적힌 달항아리를 선물로 받았다. 오승환은 “한국시리즈가 많이 열렸던 잠실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던 게 기억난다.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의 투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야구장 관리·운영 놓고 창원·NC ‘긴장 속 협력’

    경남 창원시와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미묘한 긴장 속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시는 최근 내놓은 1300억원 규모 NC 지원안을 두고 NC가 ‘즉시·실효성 등이 부족하다’고 밝힌 데 대해 지속해 협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인명사고가 난 이후 야구장 소유 주체인 창원시와 구장 관리 등을 맡는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인 구단 간 책임 공방 등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5월 구단은 창원NC파크 재개장 경기 때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그로부터 2개월 뒤 시는 ▲창원NC파크 시설관리 주체 개선 ▲외야 관중석 증설 ▲전광판 추가 ▲팀 스토어 확장 ▲선수단 숙소 건립 등으로 나뉜 130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내놨다. NC는 이러한 시의 지원안 마련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실행력 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할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NC는 창원시에 ‘타 지자체와 연고지 이전을 위한 협의를 하지 않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 이후 연고지 이전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내용 등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LA다저스 7번 ‘손’, 오늘은 ‘깜짝 투수’

    LA다저스 7번 ‘손’, 오늘은 ‘깜짝 투수’

    축구 선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시구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연고지가 같은 LA 다저스 구단의 초청을 받은 것인데, 장내 아나운서가 “LA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쏘니!”라고 호명하고 팬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다저스 모자와 7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손흥민은 정확한 자세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포수 역할을 맡아 공을 받은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글러브를 조금도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며 “완벽한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MLB 역시 손흥민의 시구 영상을 소개하면서 “축구 슈퍼스타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선수 소개가 끝난 뒤 마이크를 잡고 “다저스 야구를 시작할 시간”이라고 크게 외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행사 전 라커룸을 찾아 여러 선수와 악수를 한 손흥민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맞들고,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지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투샷’은 아쉽게 연출되지 않았다. 행사 이후 손흥민은 관중석으로 이동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한 경기를 관전했다. 아직 LAFC 홈팬들을 만나지 못한 손흥민은 야구장에서 LA 시민에게 먼저 인사를 한 셈이 됐다. 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은 오는 31일 예정됐다. 손흥민의 응원을 받은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 1번 타자로 출전해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가 승리 투수가 된 건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2년 만이다. 타석에선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이도류’(타자+투수) 복귀 후 첫 승을 스스로 거들었다.
  •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논란… 불면증에 약물 찾는 대한민국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논란… 불면증에 약물 찾는 대한민국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8)가 28일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수령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수면제 처방실태에 관심이 쏠린다. 불면증 환자가 최근 3년새 12.3% 늘어난 만큼 수면제 오남용과 대리수령·처방 등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제보를 받고 박씨와 박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료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뒤 매니저 등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소속사는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고개 숙이면서도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낙스는 불안장애·공황장애 치료에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로 장기 복용 시 의존성과 내성 위험이 크다. 스틸녹스는 졸피뎀 성분으로 불면증 단기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두 약 모두 의사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졸피뎀 성분 처방량은 2021년 1억 5812만정에서 2024년 1억 6740만정으로 5.9% 늘었다. 국내 수면제 처방의 65%를 차지하는 졸피뎀은 과량 복용 땐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환각 상태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켜 마약류처럼 오남용 되기도 한다. 약물 복용 뒤 기억이 끊긴 채 일상적 생활을 하는 ‘몽유병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고령층이 장기간 복용하면 낙상이나 골절 사고 위험이 커지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거동이 불편할 경우 등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면 ‘대리 수령’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진찰 없이 처방전을 발급하는 ‘대리 처방’도 마찬가지다.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A씨는 ‘비대면으로 진료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향정신성의약품은 비대면 처방 금지 대상이다.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대신 받아온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40)씨도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향정신성 약품은 부작용 발생 우려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진료라 하더라도 면담이나 상태 확인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 교수(마약퇴치연구소장)는 “마약류는 더욱 촘촘한 감시가 필요하다. 의사가 처방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동일 성분 중복 여부·연령·임산부 금기사항 등을 알려주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오승환 은퇴투어 첫날, 최원태 3이닝 6실점·김재윤 끝내기 패…삼성 5연승·두산 5연패 동반 끝

    오승환 은퇴투어 첫날, 최원태 3이닝 6실점·김재윤 끝내기 패…삼성 5연승·두산 5연패 동반 끝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49세이브의 전설 오승환(43)이 은퇴 투어를 시작한 날, 삼성 라이온즈는 5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최원태가 조기 강판당했고 마무리 김재윤은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7로 졌다. 6연승 도전에 실패한 6위 삼성(60승2무60패)은 4위권을 추격하지 못했다. 9위 두산(53승6무64패)은 5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는 오승환이 경기 전 은퇴 투어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이날을 시작으로 각 팀과의 마지막 원정 경기마다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은퇴식은 다음 달 30일 대구 홈구장에서 진행된다. 오승환은 두산에 파란색 기념 글러브를 선물했고, 김태룡 두산 단장으로부터 ‘끝판대장 그 역사에 마침표를 찍다’라고 적힌 달항아리를 선물 받았다.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경기가 많이 열렸던 잠실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던 게 기억난다”며 “한국, 미국, 일본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 스스로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고전했다. 두 번째 투수 이호성부터 배찬승까지 불펜진이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김재윤이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6패(4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박승규와 김성윤이 각각 5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가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박준순도 끝내기 득점 등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1번 안재석, 2번 강승호가 멀티 히트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 최민석은 4와 3분의2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끝내기 안타를 친 안재석은 경기를 마치고 “근육량을 늘리면서 방망이 속도가 빨라졌다. 못 칠 공은 없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승부처에서 멋지게 끝낼 선수라는 걸 계속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1회 시작과 함께 두산이 최원태를 공략했다. 안재석이 단타, 강승호가 장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다음 케이브가 희생 플라이, 양의지가 적시타를 때렸다. 박준순의 안타 때 양의지가 홈에서 구자욱의 보살에 아웃됐지만 두산은 오명진이 내야 안타를 치며 3-0으로 앞섰다. 2회에도 강승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케이브가 최원태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3회 삼성이 류지혁의 2루타와 김지찬의 적시타로 따라붙자 두산도 박준순의 2루타, 이유찬의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 디아즈, 김성윤의 연속 안타와 김영웅의 땅볼로 1점 만회했다. 4회 말 수비에서 최원태를 강판한 삼성은 다음 이닝에서 구자욱이 2타점 2루타를 친 뒤 김성윤이 타점을 올리면서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7회 삼성이 정석적인 공격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박승규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고 김지찬이 희생번트에 성공했으며 구자욱이 안타로 3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어 두산 김택연, 삼성 김재윤 등 마무리 투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은 9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해 위기를 벗어났으나 10회 안재석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 ‘NL 3루타 2위’ 이정후, 시즌 30호 2루타까지…추신수 이어 빅리그 한국인 2번째

    ‘NL 3루타 2위’ 이정후, 시즌 30호 2루타까지…추신수 이어 빅리그 한국인 2번째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에서 시즌 30번째 2루타를 때린 역대 2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는 추신수만이 이뤄냈던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2-3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65승68패)를 유지했다.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5승69패)와는 반 경기 차이다.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59다. 그는 4-3으로 앞선 4회 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콜린 레아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를 넘겼고 2루에 다다랐다. 지난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30호 2루타를 쳐낸 것이다. NL 공동 8위로 1위 맷 올슨(35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보다 5개 적고 오타니 쇼헤이(17개·로스앤젤레스 다저스)보다 13개 많은 수치다. MLB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 중 한 시즌에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건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유일하다. 추 보좌역은 총 8차례 30개 이상의 2루타를 쳤다. 최다 개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2012시즌 43개다. 또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5번째로 2루타 30개, 3루타 10개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NL에서 이정후보다 3루타를 많이 친 타자는 코빈 캐롤(16개·애리조나)뿐이다. 이정후는 시즌 홈런에선 7개에 머물고 있으나 장타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23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쳤는데 27개 가운데 11개(2루타 8개, 3루타 2개, 홈런 1개)가 장타였다.
  • 5이닝 9K, 7개 구종에 직구 시속 160㎞…‘만장일치 MVP 조준’ 오타니, 다저스서 투수 첫 승

    5이닝 9K, 7개 구종에 직구 시속 160㎞…‘만장일치 MVP 조준’ 오타니, 다저스서 투수 첫 승

    세계 야구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최고 시속 160㎞의 직구, 예리한 커브 등 7개 구종을 앞세워 2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아웃카운트 15개 중 9개를 삼진으로 처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마운드의 혈을 뚫은 오타니는 개인 4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진격한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77승57패)를 유지하면서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에 3-4로 패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5승59패)를 2경기 차로 따돌렸다. 선발 투수 1번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처음 5이닝(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소화했고 4-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첫 승을 따냈다. 공 87개를 던졌는데 직구가 최고 시속 160㎞를 넘겼다. 7개 구종 중 커브를 23개로 가장 많이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포수 달튼 러싱은 경기를 마치고 “지난 경기처럼 오타니가 초반에 변화구를 던지고 나중에 직구를 활용하는 쪽으로 공을 배합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시구를 맡아 오타니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오타니가 승리 투수가 된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8월 10일 이후 2년 만이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를 수술받고 타자에만 전념하다가 서서히 투구 수를 끌어 올렸고 다저스에 입단한 지 약 1년 반 만에 첫 승을 거둔 것이다. 다저스 소속으로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전(1이닝 1실점)에 처음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9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친정 에인절스를 상대로 5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4와 3분의1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이날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1회 선두 타자 TJ 프리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연속 삼진을 잡은 오타니는 2회에 볼넷 2개로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상대 8번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맷 맥클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노엘비 마르테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다음 3번 엘리 데 라 크루즈, 4번 오스틴 헤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타니는 4회와 5회도 각각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타석에서도 오타니가 선봉에 섰다. 0-1로 뒤진 4회 오타니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동점 득점을 올렸고 다저스는 이 이닝에만 4점을 뽑았다.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타율 0.278을 유지했다. 득점 1위(123개) 자리도 지켰는데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04개)와는 19점 차다. 이에 지난해 54홈런-59도루로 개인 3번째 만장일치 MVP를 받았던 오타니가 올해도 타이틀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다저스 투수진의 구성이 정말 좋다. 선발 투수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해 불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약물복용으로 6개월 징계받고 돌아온 허인회, “후반기 2승노려보겠다”…김용희 아들 김재호 7언더파 63타로 생애 첫 우승 기회

    약물복용으로 6개월 징계받고 돌아온 허인회, “후반기 2승노려보겠다”…김용희 아들 김재호 7언더파 63타로 생애 첫 우승 기회

    지난 5월 통풍과 관련된 약을 먹었다가 금지약물이 검출돼 6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인기스타 허인회가 복귀전을 치렀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허인회는 28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3오버파 73타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허인회는 그동안의 공백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허인회가 KPGA 투어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 KPGA 투어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이다. 허인회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국제반도핑기구(WADA)로부터 금지 약물 사용 혐의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 5월 6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공식 징계 결정이 확정되기 전부터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이번대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징계는 지난달 끝나 이달초 DP월드투어 덴마크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연습부족으로 실력발휘도 해보지 못한 채 컷탈락했다. 그는 “사실 덴마크 대회 나가기 3주 전부터 골프채를 잡았다”면서 “거의 반년 이상 연습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생각지도 못한 금지 약물 복용 징계로 골프를 접을까하는 생각까지 했다는 그는 절망감 때문에 한동안 집밖을 나서지 않았다. 허인회는 “집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다”며 “체중도 많이 빠졌고 얼굴이 많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의사가 종종 쓰던 진통제가 사용 가능 약물에서 사용금지 약물로 바뀐 사실을 모르고 처방해 복용한 일이라 남탓을 할수도 없었다. 그는 “금지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덜 가졌던 걸 반성하고 있다. 남 탓은 않는다. 다 내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절망감에 빠져 무기력증에 시달릴때 아내가 힘이 됐다. 10여년전 허리부상으로 6개월가량 클럽을 놓고 아무것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보다 못한 아내가 “이제 정신 좀 차리라”는 말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단 2라운드에서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인회는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라면서 “후반기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이내로 올 시즌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가능하다면 올 시즌 2승, 3승까지 노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인회가 하위권으로 내려간 사이 올해 데뷔한 지 18년째인 43세의 노장 김재호가 7언더파 63타를 치면서 단독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기회를 잡았다.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한 김재호는 “요즘 티샷이 왼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서 오른쪽으로 조금 오조준했던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2008년 데뷔한 그는 프로야구 원로인 롯데 자이언츠 육성팀 김용희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는 “요새 롯데 성적이 좋지 않아서 전화도 잘 드리지 않는다”며 웃었다. 204차례 대회에 출전해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그는 2012년 두차례 준우승한 뒤 2019년 시즌 개막전 BD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박상현과 2차례 우승한 이정환,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던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태훈은 “12번홀(파3)에서 쇼트게임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그러면서 셋업 조정을 했는데 이후로 샷도 퍼트도 잘 풀리며 좋은 스코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옥태훈은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디펜딩 챔피언 이동민은 2언더파 68타를 쳤다.
  • ‘제구 난조 극복’ 문동주, 감격의 첫 시즌 10승…신인왕 전세 역전, 김택연은 2년 차 성장통

    ‘제구 난조 극복’ 문동주, 감격의 첫 시즌 10승…신인왕 전세 역전, 김택연은 2년 차 성장통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 우완 투수들의 성적이 1년 만에 전세 역전됐다. 한화 이글스의 희망 문동주는 제구 난조에 대한 아쉬움을 털고 데뷔 후 처음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화려하게 프로 데뷔한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2년 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고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문동주는 28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국내 투수 다승 공동 3위(10승)다. 그보다 많은 승리를 따낸 토종 선수는 임찬규(LG 트윈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상 11승)뿐이다. 2023시즌 신인상을 받았던 문동주는 지난 시즌 제구가 흔들리면서 평균자책점 5.17(21경기 7승7패)로 부진했다. 그런데 올해는 4년 차 시즌을 맞아 20경기 10승3패 자책점 3.18로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16일 NC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문동주는 전날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11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상대 타선 압도했다. 1회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선제 실점했지만 문동주가 최고 시속 159㎞의 직구 등을 활용해 팀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문동주는 코디 폰세(15승무패), 라이언 와이스(14승3패)에 이어 팀 10승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가 한 시즌에 10승 투수를 3명 배출한 건 2007년(류현진 17승, 정민철 12승, 세드릭 바워스 11승) 이후 18년 만이다. 문동주 “모든 선발 투수의 1차 목표는 두 자릿수 승수다. 그래서 스스로 ‘잘했구나’라고 느낀다”며 “안타를 많이 맞으면서 자신감이 떨어졌고 제구까지 흔들렸다. 이젠 맞아도 된다고 생각을 바꿨다. 그랬더니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부터 던진 포크볼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팀을 위해 에너지를 더 많이 발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2024 신인왕 김택연은 이날까지 57경기 2승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19개)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60경기 3승2패 4홀드 평균자책점 2.08)보다 많은 세이브를 따냈으나 평균자책점이 올랐다. 특히 지난달부터 22경기 1승2패 10세이브 자책점 5.21로 체력에 부치는 모습이다. 두산이 지난해 4위(74승2무68패)에서 올해 9위(52승5무64패)로 떨어지면서 김택연의 심리적, 체력적 부담도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김택연이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데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다. 이닝 대비 투구 수가 많아서 강제로라도 쉬게 해 줄 방안을 고민 중이다. 올해 경험이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 뒷문을 부탁해

    뒷문을 부탁해

    프로야구 명문 구단들의 시즌 운명이 마무리 투수 어깨에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김재윤이 안정감을 찾고 상승세를 탄 것처럼 KIA 타이거즈도 돌아온 ‘세이브왕’ 정해영에게 위기 탈출의 열쇠를 맡겼다. 정해영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12경기에서 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던 정해영은 퓨처스 리그(2군)로 내려갔다가 이날 열흘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구속이 떨어졌던 정해영의 몸 상태가 회복됐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질 것”이라며 다음 경기부터 다시 9회 등판시키겠다고 밝혔다. 5점대 구원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9위인 KIA는 전날 SSG 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5-9로 역전패했다. 2번째 투수 한재승부터 김기훈, 조상우, 최지민, 김건국까지 모두 실점하면서 6연패를 당했다. 전상현이 정해영을 대체하면서 7, 8회를 막을 필승조가 부족한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KIA가 8위를 맴돌고 있어 지난 시즌 세이브 1위(31개) 정해영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대로 삼성은 김재윤이 지난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지막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6-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3위권 팀들을 2경기 차 내외로 추격하고 있다. 그 중심엔 최근 10경기에서 3세이브 무실점 호투 중인 김재윤이 있다. 5월까지 6점대 후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던 김재윤은 21세 신성 이호성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6월 말엔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에 제 모습을 되찾으며 다시 뒷문을 맡았고, 팀 불펜 자책점 8위의 삼성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매번 경기 후반에 고전했는데 김재윤의 활약으로 숨통이 틔었다. 마무리가 9회에 버텨 주니까 앞에서 던지는 선수들의 활용도가 커졌다.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 싸이,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처방 혐의 입건…‘오재원 그 약물’

    싸이,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처방 혐의 입건…‘오재원 그 약물’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8)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싸이와 그에게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수면제를 처방한 대학병원 의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싸이가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관련 진료 기록 확보를 위해 최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자낙스는 불안 장애 치료와 증상 완화 효과를 가진 의약품이며 스틸녹스는 성인의 불면증 단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두 의약품 모두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한다. 앞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40)씨가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싸이 측은 “이전엔 대면으로 약을 처방받았지만 이후 바쁜 일정으로 매니저가 대신 수령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 이름으로 약을 대리 처방받지 않았고, 해당 의약품을 과다 복용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원칙적으로 의사의 대면 진료를 거쳐야 처방이 가능하다. 환자 본인이 직접 수령하는 것이 원칙이며 가족이나 간병인 등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대리 수령이 허용된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의 전화처방·대리수령이 허용됐지만, 2021년 11월부터 대면 처방만 가능하게 바뀌었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파악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 “우승 축하해”…‘1300만원어치 한우’ 고교 후배들에 쾌척한 이대호

    “우승 축하해”…‘1300만원어치 한우’ 고교 후배들에 쾌척한 이대호

    전직 야구선수 이대호가 최근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모교 경남고등학교의 야구부 선수들에게 한우 약 1300만원어치를 쾌척했다. 지난 25일 이대호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大경남고 우승 기념으로 후배들에게 한우 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대호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훈련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경남고는 지난 2일 대통령배 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휘문고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45년 창단한 경남고 야구부는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등 전국 단위 대회에서 총 18회 우승 기록을 썼지만 유독 대통령배 대회 타이틀과는 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하며 번번이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경남고의 이번 대통령배 대회 우승이 의미가 남다른 이유다. 이날 이대호는 경남고 선수들의 실내 타격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개별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대통령배 대회 우승컵을 따낸 선수들을 불러 모아 무용담을 전해 듣기도 했다.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이대호와 선수단은 해운대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만찬을 즐겼다. 이곳 한우 생등심 가격은 1인분(150g)에 4만 9000원 수준이었다. 회식에 참석한 야구부 인원은 코치진까지 대략 60명이었다. 결제 직전 주문서를 확인해 보니, 한우 생등심 230인분을 포함한 총 금액은 1278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주문서를 본 이대호는 “잠시만요, 잠시만”이라며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60명가량이 왔는데 230인분이라면 많이 안 먹은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이대호는 자신의 신용카드로 회식비를 일시불 결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 창에 “아무리 이대호라도 1300만원은 우습지 않은 돈이다” “아무리 돈이 있더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부산에서도 비싼 고급 식당인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경남고 2학년 내야수 안우석 선수로 소개한 누리꾼은 “소고기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이대호 선배님의 모습을 본받아 저 또한 모교를 위해 한턱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이대호는 2001년 2차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롯데에서 내내 뛰어난 타격 능력을 뽐내다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소프트뱅크 호크스,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시애틀 매리너스 등 해외 팀에서 뛰었다. 이후 다시 롯데로 돌아와 2022년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한 뒤 은퇴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업적을 기려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히 결번했다.
  • ‘성적 열쇠’ 마무리, 김재윤 10경기 무실점에 삼성 4연승…‘6연패’ KIA 운명은 정해영 어께에

    ‘성적 열쇠’ 마무리, 김재윤 10경기 무실점에 삼성 4연승…‘6연패’ KIA 운명은 정해영 어께에

    프로야구 명문 구단들의 운명이 마무리 투수 어깨에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김재윤이 안정감을 찾고 상승세를 탄 것처럼 KIA 타이거즈도 돌아온 ‘세이브왕’ 정해영에게 위기 탈출의 열쇠를 맡겼다. 정해영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명단에 등록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12경기 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한 끝에 퓨처스 리그(2군)행을 통보받았다가 열흘 만에 복귀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팀 내 가장 강한 불펜 투수가 열정과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5점대 구원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9위인 KIA는 전날 SSG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5-9로 역전패했다. 2번째 투수 한재승부터 김기훈, 조상우, 최지민, 김건국까지 모두 실점하면서 6연패를 당했다. 전상현이 정해영의 마무리 자리를 대체하면서 7, 8회를 막을 필승조가 부족한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KIA가 8위(54승4무59패)를 맴돌면서 5위권과 3경기 차로 벌어져 지난 시즌 세이브 1위(31개) 정해영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대로 삼성은 김재윤이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지막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6-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7위 삼성(59승2무59패)은 5할 승률을 회복하며 3위권 팀들을 2경기 차 내외로 추격했는데 그 중심엔 최근 10경기에서 3세이브 무실점 호투 중인 김재윤이 있었다. 5월까지 6점대 후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던 김재윤은 21세 신성 이호성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6월 말엔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에 제모습을 되찾으며 다시 뒷문을 맡았고, 팀 불펜 자책점 8위의 삼성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통산 188세이브의 김재윤에 대해 “그의 활약으로 숨통이 틔었다. 9회에 버텨주니까 앞에서 던지는 선수들의 활용도가 커졌다.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 북중미 월드컵이 바꾼 ‘빅리그’ 일정…사상 첫 3월 개막전

    북중미 월드컵이 바꾼 ‘빅리그’ 일정…사상 첫 3월 개막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내년에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인해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가 사상 처음으로 3월에 개막전을 갖는다. 27일 MLB사무국이 발표한 2026년 정규시즌 일정에 따르면 3월 26일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유일하게 개막전을 갖는다. 서울시리즈나 도쿄시리즈와 같이 해외 개막전을 제외하고 본토에서 3월에 빅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외신들은 역사상 가장 빠른 개막전이라고 전했다. 자이언츠와 양키스의 개막전 하루 뒤인 3월27일 나머지 28개 구단이 14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김혜성이 속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김하성이 2년 계약의 마지막을 보낼 탬파베이 레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인터리그로 시즌을 맞는다. 일찌감치 빅리그가 개막하면서 북중미 월드컵을 고려한 일정도 보인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는 6월 20일 사전 계획된 더블헤더를 치른다. 전날인 6월 19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때문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자신들의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와 겹치지 않도록 주말을 포함해 비정규적인 휴식일을 배정받았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내년 시즌 첫 번째 대결은 4월 22∼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연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경기도 있다. 9·11테러 25주년을 맞은 9월11일 뉴욕 메츠와 양키스는 양키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2021년에도 20주년을 맞아 경기를 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제96회 올스타전은 7월 15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개최된다. 필라델피아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1976년 베테랑 스타디움 개최 이후 50년 만이다. 당시는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다.
  • 토종 홈런왕, LG 4번이냐 한화 4번이냐

    토종 홈런왕, LG 4번이냐 한화 4번이냐

    각각 24개씩 기록 팀 순위 경쟁 뛰어넘는 뜨거운 자존심 대결 프로야구 선두 경쟁만큼이나 토종 홈런 1위를 향한 자존심 싸움이 불꽃 튀고 있다. LG 트윈스의 4번 타자 문보경은 꾸준한 활약으로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만들 태세다. 한화 이글스의 4번 노시환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2년 만에 다시 30홈런에 도전한다. 노시환과 문보경은 26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런 공동 3위(24개)다. 41홈런 고지를 밟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압도적인 선두, 30개의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이 2위이고 그다음으로 두 국내 타자와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각각 38홈런, 37홈런을 때렸던 김도영(KIA)과 최정(SSG 랜더스)이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면서 올해는 2000년생 거포들이 득세하는 모양새다. ●노, 3안타 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 노시환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9회엔 돔구장 천장을 맞히는 인정 2루타를 때리기도 했다. 이에 힘입은 2위 한화(68승3무48패)는 최하위 키움(38승4무80패)을 3-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24일 SSG전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때린 노시환은 최근 9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며 2023시즌 홈런왕(31개)에 올랐던 기세를 되찾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올 시즌 타율 0.239에 머무는 노시환에 대해 “팬들이 열렬히 응원해 주는 만큼 선수들이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면서 “시환이는 아직 어린데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독려했다. ●문, 원정서 3타점 ‘불방망이’ 문보경은 이미 지난 시즌 22개를 넘어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이날 NC 원정에선 3타점(4타수 1안타)을 쓸어 담아 시즌 타점을 102개까지 늘렸다. 지난해 101타점을 올렸던 문보경이 LG 선수로는 처음 2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한 것이다. 문보경은 “4번에서 기회를 놓치면 심리적 충격이 더 크다. 기대치가 높고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에 있는 만큼 내 기준도 상향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 ‘야구’ 흥민…내일 다저스 경기 시구

    ‘야구’ 흥민…내일 다저스 경기 시구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은 공을 발로 차는 것 못지 않게 손으로도 잘 던질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완벽히 적응한 손흥민이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구 행사를 통해 발재간 못지않은 어깨 힘을 과시한다. 같은 연고지의 야구 구단 LA 다저스의 홈 경기 시구다. 이날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로 예고되어 한국과 일본, 축구와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 두 명이 악수하는 역사적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LAFC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전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자로 나선다. 손흥민은 왼손에 글러브를 끼고 공을 던지는 연습을 하는 장면(사진)을 지난 22일 LAFC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하며 멋진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첫 번째 시구다. 전날부터 연습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나쁘지 않다”면서 “꽤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힘 빼고 부드럽게 던지면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포수 역할을 하며 손흥민의 연습을 도운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 역시 “투구 자세와 몸의 회전 모두 좋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샌디에이고FC전을 통해 MLS 안방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LAFC는 ‘손흥민 영입 효과’에 싱글벙글이다. 손흥민은 세 경기에 출전했는데 페널티킥 유도, 도움, 선제골로 이어지는 맹활약을 펼치며 MLS가 선정하는 라운드 베스트11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LAFC 온라인 쇼핑몰에는 손흥민 유니폼 재고가 부족해 “손흥민 유니폼이 포함된 주문은 별도 배송한다”는 안내가 붙었고, 손흥민의 안방 데뷔전 티켓 가격도 4배 이상 폭등했다.
  • 약속의 9회, 문현빈 역전포·노시환 돔 천장 직격…‘3연승’ 한화 “승리 놓친 류현진에 미안”

    약속의 9회, 문현빈 역전포·노시환 돔 천장 직격…‘3연승’ 한화 “승리 놓친 류현진에 미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호투에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지자 문현빈이 9회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거포 노시환은 돔구장 천장을 맞추는 인정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2위(68승3무48패)를 유지하면서 1위 LG 트윈스(73승3무44패)를 4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경기 전 “10연승 하지 말라는 법 없다”고 말했는데 자신감의 이유를 입증한 것이다. 문현빈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노시환이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테이블 세터 이원석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중심 타선에서 해결했다.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채은성이 돌아오면 응집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없이 물러났다. 이날 시즌 탈삼진을 100개로 늘린 류현진은 역대 4번째로 9시즌 연속 100탈삼진 금자탑을 쌓았다. 데뷔했던 2006년부터 미국에 진출한 기간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것이다. 마무리 김서현(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다소 불안한 모습에도 시즌 28세이브를 수확했다. 승리 투수는 8회를 막은 한승혁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최근 현진이가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사령탑으로서 미안하다”며 “시환이의 공수 활약이 빛났고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린 현빈이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9회 2루타에 대해 “수비들이 공을 못 찾아서 3루까지 뛰었는데 이후 천장에 맞았다고 들었다. 처음 경험하는 거라 신기하다. 운도 따르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전했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분전했다. 공 96개 중 60개가 평균 시속 150㎞의 빠른 공이었다. 그는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7이닝 무실점), 20일 KIA 타이거즈전(8이닝 1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펼쳤다. 키움 타선은 1회 박주홍(4타수 2안타)의 적시타를 제외하곤 타점이 없었다. 1회 말 키움이 기선 제압했다. 1번 타자 송성문이 1루 쪽으로 타구를 보낸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류현진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먼저 1루를 밟았다. 이어 박주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4회에 한화가 해법을 찾았다. 문현빈이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받아 쳤는데 공이 중견수 이주형의 위로 넘어가는 2루타가 됐다. 한화의 첫 안타였다. 이어 노시환이 시속 154㎞의 직구를 동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한화는 다음 이닝에도 김태연,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최재훈이 번트에 실패했고 심우준, 이원석이 땅볼로 물러났다. 5회 말 수비에서도 류현진이 어준서의 1루 땅볼 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는데 김태연이 토스한 공을 놓쳤다. 이어 3루수 노시환의 포구 실책까지 나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송성문을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9회 문현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바뀐 투수 조영건의 초구를 당겨쳐 파울 홈런을 만든 문현빈은 바로 다음 직구를 다시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노시환이 돔구장 천장을 맞추는 인정 2루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희생번트, 투수 전준표의 폭투로 추가 득점했다. 그리고 김서현이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타자 3명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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