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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이 이상하다… 제구·구속 시원찮고 팔 통증까지

    류현진이 이상하다… 제구·구속 시원찮고 팔 통증까지

    “모든 구종을 잘 커맨드하던 선수였는데, 지금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 경기 때보다 제구력이 떨어졌고 구속도 감소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하면서 류현진의 올 시즌 출발부터 먹구름이 드리웠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1홈런),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팀이 2-5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시즌 첫 경기 때도 3과3분의1이닝만 던지면서 5피안타(1홈런), 6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0.2마일(약 145.2㎞), 평균 구속은 88.7마일(약 142.7㎞)이었다. 첫 등판 때 기록했던 최고 구속 91.5마일(약 147.3㎞), 평균 구속 90.1마일(약 145㎞)보다 감소했다. 제구력도 흔들렸다. 류현진은 이날 2회부터 오클랜드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6피안타 중 4피안타(1홈런, 2루타 3개)가 장타였다. 류현진은 결국 5회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는 53개에 그쳤다. 찰리 몬토요(57) 감독은 이날 5-7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커맨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속 저하는 항상 걱정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후 트레이너로부터 류현진의 왼쪽 팔뚝에 통증이 있다고 들었다”며 “내일 (류현진의 팔) 상태를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이 올 시즌 초반에도 이어지자 현지 매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부진이 일시적이라면 4월에 흔들리는 게 나을 수 있다”면서도 “부진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면 토론토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들뜬 자영업자들 “매출 벌써 올라요”

    들뜬 자영업자들 “매출 벌써 올라요”

    서울 송파구 신천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은주(50)씨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기존 오후 11시였던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는 17일 “코로나19 발생 직후 공치는 날이 다반사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됐다”면서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면 80~90% 수준까지는 매출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년 3월 22일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을 시작으로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 757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전면 해제된다. 약 2년 1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서울 시내에는 영업시간 조정을 알리는 안내문을 내건 음식점이 여럿 보였다. 식당과 술집은 벌써 일상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곱창집에서 일하는 김향숙(60)씨는 “거리두기 종료에 맞춰 새벽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려고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손님이 바로 몰려들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관과 종교시설, 교통시설 실내 취식은 25일부터 해제되지만 현재도 실외 경기장에서는 ‘치맥’(치킨과 맥주)이 가능하다. 여기에 경기장 관중 입장도 100% 허용되면서 매출도 서서히 늘고 있다. 잠실야구장 근처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조성순(47)씨는 “프로야구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매출이 오르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 동네에는 확실히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일상회복이 성큼 다가오면서 시내 공원도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공원에서는 나들이객들 사이에 그늘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사진동호회원인 박종섭(55)씨는 “코로나19 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야외 출사를 꼭 나갔는데 코로나19 이후 제대로 모인 적이 없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사진 찍으러 나왔다”고 말했다. 학부모 모임으로 공원을 찾은 김예숙(56)씨는 “다들 가족이 있으니 조심하느라 모이지 못했다”며 “그동안은 오가며 한두 명씩 얼굴 보는 게 다였는데 이렇게 모이니까 아주 반갑고 꽃구경도 하고 차도 마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장이나 동호회의 10인 이상 회식도 가능해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이제는 마스크 착용이 언제 끝날지 관심사가 됐다. 마포구 서교동에 사는 김모(30)씨는 “공원이나 야외에선 늘 답답했는데 실외 마스크 착용까지 해제되면 바로 쓰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젠 마스크를 쓰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예숙씨는 “콘서트 같은 곳은 몇백 명이 모일 텐데 마스크를 벗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다”며 “한동안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가족 나들이차 외출했다는 신남호(48)씨도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뒤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을 근거로 299명으로 제한했던 집회·시위 규제도 풀린다. 이에 따라 대규모 집회·시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6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몰린 민주노총 결의대회 등을 감염병관리법에 근거해 금지 조치했으며 경찰도 해당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렇지만 18일부터는 감염병관리법이 더이상 집회·시위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 인원 제한 없이 집회·시위가 가능하다. 경찰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민주노총 집회·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은 터라 대규모 집회 관리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면서 폭력이나 장시간 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352호 대포’ 양신 넘은 이대호…‘900호 안타’ 바람 넘은 이정후

    ‘352호 대포’ 양신 넘은 이대호…‘900호 안타’ 바람 넘은 이정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후 1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신’ 양준혁(351호)을 제치고 프로야구 역대 홈런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대호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KT 우완 선발 엄상백(26)이 던진 시속 143㎞짜리 몸쪽 직구를 걷어 올렸다. 이대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을 치르면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었다. 통산 홈런 기록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면서 “홈런으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최근 매섭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도 홈런을 터뜨린 후 4회말 중전 안타, 6회말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이대호의 타율은 0.383(47타수 18안타)이다. 롯데는 이대호의 활약과 ‘무쇠팔’ 좌완 투수 찰리 반즈(27)의 8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T를 3-0으로 꺾었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4)는 이날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에 90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개인 통산 900번째 안타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후 670경기 만에 900안타를 채우면서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코치의 기록(698경기 900안타)을 갈아치웠다. 또 23세 7개월 28일 만에 900안타를 쳐 24세 9개월 13일에 900안타를 채운 이승엽(46)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의 기록도 경신했다. 키움은 이날 두산을 6-2로 이겼다. KBO 통산 15번째 2000안타 달성까지 안타 2개를 남겨 놓고 있는 키움의 베테랑 이용규(37)는 이날 안타를 뽑아내지 못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시민·상인 일상회복 기대감에 환영…집회시위도 꿈틀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시민·상인 일상회복 기대감에 환영…집회시위도 꿈틀

    서울 송파구 신천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은주씨(50)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기존 오후 11시였던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는 17일 “코로나19 발생 직후 공치는 날이 다반사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됐다”면서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면 80~90% 수준까지는 매출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년 3월 22일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을 시작으로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 757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전면 해제된다. 약 2년 1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서울 시내에는 영업시간 조정을 알리는 안내문을 내건 음식점이 여럿 보였다. 식당과 술집은 벌써 일상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곱창집에서 일하는 김향숙씨(60)는 “거리두기 종료에 맞춰 새벽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려고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손님이 바로 몰려들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관과 종교시설, 교통시설 실내 취식은 25일부터 해제되지만 현재도 실외 경기장에서는 ‘치맥’(치킨과 맥주)이 가능하다. 여기에 경기장 관중 입장도 100%허용되면서 매출도 서서히 늘고 있다. 잠실야구장 근처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조성순씨(47)는 “프로야구가 시작하고 나서부터 매출이 오르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 동네에는 확실히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상회복이 성큼 다가오면서 시내 공원도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공원에서는 그늘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나들이객의 자리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동호회에서 출사를 나왔다는 박종섭씨(55)는 “코로나19 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야외 출사를 꼭 나갔는데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제대로 모인 적이 없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출사 나왔다”고 말했다. 학부모 모임으로 공원을 찾은 김예숙씨(56)는 “다들 가족이 있으니 조심하느라 모이지 못했다”며 “그동안은 오가며 한두 명씩 얼굴 보는 게 다였는데 이렇게 모이니까 아주 반갑고 꽃구경도 하고 차도 마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장이나 동호회의 10인 이상 회식도 가능해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이제는 마스크 착용이 언제 끝날지 관심사가 됐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사는 김모(30)씨는 “공원이나 야외에선 늘 답답했는데 실외 마스크 착용까지 해제되면 바로 쓰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젠 마스크를 쓰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예숙씨는 “콘서트 같은 곳은 몇 백명이 모일 텐데 마스크를 벗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다”며 “마스크도 한동안은 계속 써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가족 나들이 차 외출했다는 신남호씨(48)도 “실외에서 모이거나 돌아다니는 것은 이제 괜찮지만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을 근거로 299명으로 제한했던 집회·시위 규제도 풀린다. 이에 따라 대규모 집회·시위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6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몰린 민주노총 결의대회 등을 감염병관리법에 근거해 금지 조치했으며 경찰도 해당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렇지만 18일부터는 감염병관리법이 더 이상 집회·시위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 인원 제한 없이 집회·시위가 가능하다. 정권 교체를 앞두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노동·시민단체들이 더욱 거리로 쏟아질 전망이다. 경찰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민주노총 집회·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은 터라 대규모 집회 관리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면서 폭력이나 장시간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감독마저 “제구가 안 된다” 우려…류현진, 일시적 부진일까

    감독마저 “제구가 안 된다” 우려…류현진, 일시적 부진일까

    “모든 구종을 잘 커맨드하던 선수였는데, 지금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 경기 때보다 제구력이 떨어졌고 구속도 감소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하면서 류현진의 올 시즌 출발부터 먹구름이 드리웠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1홈런),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팀이 2-5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시즌 첫 경기 때도 3과3분의1이닝만 던지면서 5피안타(1홈런), 6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0.2마일(약 145.2㎞), 평균 구속은 88.7마일(약 142.7㎞)이었다. 첫 등판 때 기록했던 최고 구속 91.5마일(약 147.3㎞), 평균 구속 90.1마일(약 145㎞)보다 감소했다. 제구력도 흔들렸다. 류현진은 이날 2회부터 오클랜드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6피안타 중 4피안타(1홈런, 2루타 3개)가 장타였다. 류현진은 결국 5회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는 53개에 그쳤다. 찰리 몬토요(57) 감독은 이날 5-7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커맨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속 저하는 항상 걱정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후 트레이너로부터 류현진의 왼쪽 팔뚝에 통증이 있다고 들었다”며 “내일 (류현진의 팔) 상태를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이 올 시즌 초반에도 이어지자 현지 매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부진이 일시적이라면 4월에 흔들리는 게 나을 수 있다”면서도 “부진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면 토론토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정용진 구단주, 시구 들어갑니다’

    [서울포토] ‘정용진 구단주, 시구 들어갑니다’

    ‘야구 사랑’이 각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홈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정 부회장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시구 전 어깨 통증이 있었던 정 부회장의 시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지만,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1만3천여명의 야구팬들은 구단주가 직접 시구자로 나선 진기한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시구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트라이크 던지려다 상대방 도루 사인이 감지돼 공을 한번 빼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편한 어깨에도 불구하고 정 부회장이 시구자로 나선 이유는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야구단을 인수한 뒤 팬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면서 ‘시구를 해달라’는 요청에 “10연승을 하면 시구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정 부회장의 시구 약속은 SSG가 올해 개막 후 10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1년 만에 성사됐다. 정 부회장은 SSG가 10연승을 달성한 지난 14일 SNS를 통해 “여러분 응원과 나의 보석 덕분에 10연승 했습니다”라며 “토요일(16일)에 시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SSG랜더스 필드에서 시구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프로야구에서 구단주가 시구자로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지난 2019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시포를 했었고, 이후 정 부회장이 처음으로 시구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 부회장은 SSG 인수 이후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시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만나 응원하고, 개인 SNS를 통해 야구 관련 발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인천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를 표명하면서 지난해 12월에는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시상하는 일구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소위 ‘튀는’ 행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야구팬들도 많다. 선수나 구단보다 구단주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 팬 중심의 야구 문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SNS를 통해 정치 편향성 발언을 자주 드러내는 정 부회장의 행태가 스포츠 정신에 적합하지 않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 ‘이용규♥’ 유하나, 80대 노인 스폰서 루머 분노

    ‘이용규♥’ 유하나, 80대 노인 스폰서 루머 분노

    야구선수 이용규 아내이자 배우 유하나가 스폰서 루머에 입을 열었다. 유하나는 2011년 12월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이용규와 결혼,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유하나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이라서 가만히 있었던 게 아니라 내가 말 같지도 않은 얘기에 반응해주는 걸 재밌어 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 저보다 더 유명하신 분들도 몰라서 가만히 있겠나 싶어 덜 유명한 내가 괜히 오버하지 말아야지 싶어서이기도 했다. 근데 우리 아이도 핸드폰을 하고, 엄마도 아빠도 시댁 식구들까지도 저를 걱정하느라 너무 맘 쓰시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유하나는 결혼 전 스폰서가 있었다는 루머에 대해 “입에 담기도 구린 단어”라며 “기자분들이 나와서 루머를 이야기하는 아주 예전 TV 방송을 제 얘기인 양 편집해서는 그럴싸하게 짜깁기해서 말이다. 면허증도 없었던 제가 외제차까지 몰고 다녔고, 돈을 보고 남편에게 접근했다는, 제 지인들이라면 사실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유하나는 “70대 노인인지 80대 노인인지, 지어내도 왜 노인인지. 전 우리 할아버지랑도 밖에서 만난 기억이 없다”며 “사실 아닌 것 가지고 자꾸 이야기 하는 거 이젠 가족 모두 나서서 강경 대응하려 한다.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스포츠 티켓 ‘반값 할인’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스포츠 티켓 ‘반값 할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 해제에 맞춰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 4개 종목에 반값 할인 티켓을 공급하고 최대 3만원의 숙박료 할인권을 지원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스포츠·숙박 할인 행사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활발해질 소비·여가활동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반값 할인 티켓은 올해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 한도로 40만장을 지원한다. ‘대한민국 숙박대전’ 행사를 통해 숙박요금도 지원한다. 전국 등록 숙박시설 7만여곳과 연계해 6월 초까지 숙박료 7만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은 3만원의 할인권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녹색금융 활성화도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은행, 기업 등 부문별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선정하고 녹색분류체계가 적용된 녹색채권을 연중 시범발행한다. 녹색채권은 탄소 감축 등 환경 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이다. 산업은행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전체 지원자금 중 녹색 부문에 대한 지원비중을 2030년까지 2019년 말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중국의 일부 봉쇄 조치 등으로 국내 경제도 내수 회복세가 제약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대외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잠실서 신기록 헌납 못 하지”… SSG ‘개막 11연승’ 막은 LG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개막 연승 행진이 10승에서 멈췄다. 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LG 트윈스가 투타에서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SSG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14일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위 LG 트윈스에 5-1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SSG 윌머 폰트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4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 막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연패를 끊은 LG(8승3패)는 시즌 첫 스윕패 위기도 벗어났다. 이로써 SSG의 개막 연승 행진도 끝이 났다. SSG는 이달 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전날 LG전까지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개막 10연승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이날 SSG는 1회초 최지훈의 기습번트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최정이 적시타를 치면서 가볍게 1점을 뽑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LG는 2회와 5회에 각각 2점을 뽑은 뒤 6회에 1점을 더하며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우익수 홍창기가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호세 피렐라의 홈런 등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내세웠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키움 히어로즈에 0-1로 패배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단독] ‘기승전돔’ 야구계 소원 성취… 한강변 ‘케이팝 성지’ 기대도

    [단독] ‘기승전돔’ 야구계 소원 성취… 한강변 ‘케이팝 성지’ 기대도

    도쿄돔처럼 대형 공연 활용 가능MICE 복합공간 맞물려 시너지서울 전체 경제 활성화 견인 전망야구계도 인프라 개선 관심 일치일반 구장 2배 넘는 비용은 걸림돌야구계의 숙원사업인 ‘잠실돔구장’ 시대가 4년 뒤인 2026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은 당초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개방형으로 짓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최근 돔구장 건립을 골자로 한 ‘잠실 민간투자사업 시설 계획’ 검토 보고가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게 이뤄졌다. 서울시가 한때 접었던 잠실돔구장 카드를 다시 꺼내 든 배경에는 잠실돔구장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돔구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체육계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잠실돔구장이 건립되면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는 케이팝 콘서트 등 대형 공연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와 경제적 가치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케이팝 열풍에 맞춰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의 대형 공연을 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돔구장 모델이다. 잠실돔구장은 3만 5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2015년 완공된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의 좌석 수는 1만 6000석으로, 한국의 대표 돔구장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다. 교통 여건도 열악하다. 도봉구 창동에 짓고 있는 ‘서울아레나’는 스탠딩을 포함해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대규모 행사를 열기에는 충분치 않다.잠실돔구장은 무엇보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바닷가에 조성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사례처럼 한강변에 위치한 돔구장은 상당한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여기에 전시·컨벤션시설과 호텔, 상업시설 등이 함께 운영돼 잠실권뿐 아니라 서울 전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디자인 서울’을 추구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고척돔 건립을 추진했던 오 시장도 돔구장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도 프로야구 활성화 및 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위해 잠실돔구장 건립을 주장해 왔다. 특히 허구연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기승전돔’(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론은 돔구장 건설)으로 불릴 정도로 돔구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잠실돔구장 건립에 첫 삽을 뜨기까지 남은 절차는 야구계 및 건설업체와의 협의다. 서울시는 KBO 측의 의견을 바탕으로 ‘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건설)와 잠실돔구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실무와 고위급 선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돔구장 입지와 관련해 당초 개방형구장을 지으려던 주경기장 북서쪽 부지에 새로 짓는 안과 함께 현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다시 짓는 안 등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걸림돌은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돔구장 건립 비용은 일반 구장 건립비의 2~2.5배인 4000억~5000억원에 이른다. 기존 계획상 개방형구장 건립비를 2000억원 정도로 추산하면 추가되는 비용의 대부분은 서울시가 떠안아야 한다. 일반 구장에 비해 돔구장은 냉난방 등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 야구장 입장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우리 자기 애간장 녹이는 맛… 게 섰거라! [김새봄의 잇(eat) 템]

    우리 자기 애간장 녹이는 맛… 게 섰거라! [김새봄의 잇(eat) 템]

    기다리고 기다리던 꽃게철이 찾아왔다. 주로 봄과 가을에 잡히는 꽃게는 봄에는 암꽃게를, 가을에는 수꽃게를 먹는다. 뾰족한 등딱지 안에 빠알간 알을 품은 암꽃게는 게장을 담기에 제격이다. 진한 풍미의 바다향에 간장이 배어든 말캉한 살, 명실상부 밥도둑 간장게장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간장게장이다.짜지 않고 은은한 ‘40년 프로의 맛’ ①신사동 프로간장게장 자타공인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간장게장 전문점. 외국인들이 한국에 놀러와서 들르는 맛집이자 일본, 중국에도 분점을 두어 간장게장으로 국위선양을 한 자랑스러운 집이기도 하다. 신사동 아귀찜골목에서 1980년대 ‘호남아구찜’으로 시작해 아귀찜과 함께 간장게장을 선뵀는데, 반응이 좋아 간장게장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건 1982년 프로야구가 시작하고 야구선수들이 많이 찾으면서 ‘역시 게장은 이곳이 프로’라고 엄지를 치켜세웠기 때문이라고. 간장게장은 게장을 담가 숙성한 뒤 남은 간장에 새 간장을 넣어 다음 게장을 담는 ‘접장’이 맛을 크게 좌지우지한다.프로간장게장은 1980년 개업해 벌써 40년이란 세월이 축적된 간장 맛으로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진정한 ‘프로’의 맛을 낸다. 이곳 간장게장은 첫인상이 아주 유하고 산들하다. 짜지 않고 은은하게 적당히 밴 간장양념 맛이 일품. 제철 활게의 맛을 오롯이 느끼다 보면 뒤이어 오는 달달함과 짭짤함이 아주 복합적이다. 사악한 가격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돌아서면 자꾸 생각나는 마약 같은 곳이다.청양고추·감태 더한 ‘서울 3대 맛’ ②마포 진미식당 최상급 서산꽃게 전문점인 마포 진미식당. 세간에는 ‘서울 3대 간장게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 상 가득 상다리 휘게 차려 주는 반찬들과 게장. 대파 솔솔 올린 고봉 계란찜과 단골들이 이 집의 별미라고 하는 김칫국까지. 넉넉함과 푸짐함에 먹기 전부터 만족도는 최고치에 이른다. 진미식당의 간장게장은 게장의 달고 짭짤한 맛에 청양고추의 청량함과 깔끔함이 돋보인다. 푸른 청양고추와 대비되며 선홍빛 알이 더욱 빨갛게 도드라진다. 진미식당의 또 다른 포인트는 감태. 등딱지에 따끈한 밥을 살살 비벼 감태 위에 척 올리고 게장에 있던 청양고추를 하나 얹어 싸 먹으면 촉촉, 아삭, 스르륵 입안에서 풍요로운 잔치가 벌어진다.주말만 가능 서해안 꽃게 ‘실한 맛’ ③고창 우정회관 ‘전북 고창에서 만난 인생 간장게장.’ 우정회관을 다녀온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금, 토, 일 주말 3일만 운영하는 어마어마한 곳. 메뉴는 간장게장 단 하나다. 예전에 굴밥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서해산 제철 꽃게를 이용해 간장게장을 만든다. 간장게장을 주문하면 게장과 함께 총각김치, 파김치, 애호박볶음 등 찬이 동그랗게 깔린다. 전라도답게 반찬 하나하나도 맛있다. 특히 콤콤하게 잘 묵은 파김치는 예술의 경지다. 게딱지를 떼어 놓고 내장과 알, 살이 빵빵하게 차오른 몸집은 차곡차곡 수북이 쌓여 아름다운 자태를 이룬다. 껍데기의 식감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 무난하게 씹어 목으로 넘기는 맛이 아주 좋다. 우정회관의 간장게장 역시 짜지 않고 삼삼하게 게살과 어우러지는 장 맛이 대단하다. 게장을 다 먹으면 밥을 비벼 먹는 것은 물론, 반찬으로 나온 김을 그릇 바닥에 적셔 간장게장을 남김없이 흡입하게 된다.돌게장·10여가지 반찬 ‘고마운 맛’ ④여수 중앙게장백반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 인근의 좌수영음식문화거리. 횟집과 백반집이 줄을 이은 이곳 골목 중간에 위치한 중앙게장백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게장과 푸짐한 반찬까지 즐길 수 있는 고마운 곳이다. 2만원 남짓인 꽃게장백반을 주문하면 열 가지가 넘는 기본 반찬과 간장게장, 시원한 게 된장찌개까지 맛볼 수 있다. 여수의 시그니처 돌게장도 반찬으로 함께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저렴한 가격이지만 내어 주는 양이 푸짐하다. 배를 4등분해 수북이 쌓은 게장에는 빨갛고 푸른 빛의 싱그러운 고추를 흩뿌렸다. 은은한 한약재 향이 어우러진 게장은 넉넉히 흩뿌린 깨소금의 고소함과 만나 새로운 조합을 이뤄 낸다. 서비스로 내어 주는 시원한 된장찌개 역시 중앙게장백반을 다시 보게 하는 킬링포인트. 푸드칼럼니스트
  • 애국가답게 부른다는 게 뭘까 國歌에 얽힌 國家의 이야기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애국가답게 부른다는 게 뭘까 國歌에 얽힌 國家의 이야기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지난 2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시작에 앞서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라키가 애국가를 불렀다. 라키는 자신이 편곡한 애국가를 진지하게 불렀지만, 작은 소동이 일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 “애국가를 애국가답게 불러야지”, “진짜 별로”, “당황스럽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애국가를 편곡해 부른 사례가 처음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부정적 반응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애국가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 앨릭스 마셜의 ‘국가로 듣는 세계사’는 국가(國歌)의 탄생 배경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추적한 책이다. 프랑스 국가 ‘라마르세예즈’는 “7절로 된 무장 선동가”다. 프랑스 사람 상당수도 이 노래가 “잔인하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처자식의 목을 따러” 침략하는 적을 맞서려면 선동은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심지어 ‘라마르세예즈’는 “인종차별적이고 제국주의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후렴 “그들의 불순한 피로 우리 밭고랑을 적시자”라는 대목이 그렇다. ‘라마르세예즈’를 작사·작곡한 사람은 클로드 조제프 루제 드 릴이라는 군인이었다. 그는 1792년 프랑스가 오스트리아 대공국에 전쟁을 선포하자 참전했는데, 스트라스부르에 부임하면서 동료들을 위해 작곡한 곡이 바로 ‘라마르세예즈’다. 원래 제목은 ‘라인 군을 위한 군가’였다. 이후 마르세유의 의용군이 파리에 입성하면서 이 노래를 부른 것에 연유해 지금의 제목이 됐고, 1795년 국가로 채택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루제의 노래를 원했지 루제를 원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루제를 아는 프랑스 사람들은 많지 않다. 카자흐스탄의 국가 ‘나의 카자흐스탄’은 “전형적인 구(舊)소련의 행진곡” 풍이다. 가사를 쓴 사람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다. 저자에 따르면 “살아 있는 국가 지도자 중 자기 나라의 국가 가사를 쓴 유일한 사람”이다.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건국된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2019년까지 장기 집권을 했으며, 지금도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국가를 직접 쓴 사연을 “나라의 모든 영역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라고 유추한다. 실제로 카자흐스탄의 주요 거리와 지하철에는 여전히 그의 사진이 도배돼 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발뺌하지만, 독재자들이 한결같이 자신의 자취를 어디든 남기고 싶어 한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가로 듣는 세계사’에는 이 외에도 미국과 일본, 네팔, 이슬람 국가(IS),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가를 통해 그 나라 역사를 흥미롭게 전해준다. 저자가 직접 이 나라들을 여행하며 남긴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국가(國歌)에 얽힌 흥미로운 국가(國家)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장동석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단독] 서울시, 잠실야구장도 ‘돔’으로 건립

    [단독] 서울시, 잠실야구장도 ‘돔’으로 건립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새로 짓는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잠실돔구장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완공되는 2026년 이후에는 돔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것은 물론 야구 비시즌에는 방탄소년단(BTS) 등 케이팝 슈퍼스타들의 대형 공연도 열릴 전망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신축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최근 마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했다. 2016년에는 관중석에서 한강이 보이는 개방형 야구장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계획을 바꾼 것이다. 잠실돔구장 규모는 3만 5000석으로 2만 6000석인 현 잠실야구장보다 크다. 고척돔구장(1만 6000석)의 두 배가 넘는다. 내년에 착공해 202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 KIA 양현종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

    KIA 양현종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최연소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프로야구에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투수는 프로야구 40년 역사 동안 양현종을 포함해 7명에 불과하다. 14일 양현종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통산 2000이닝을 채웠다. 양현종의 2000이닝 투구는 이 경기 2회 때 달성됐다. 2000이닝 투구는 배영수 현 두산 베어스 코치가 2017년 한화 이글스 시절 세운 이래 5년 만이다. 만 34세 1개월 13일 만에 2000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이 선수시절 세운 종전 최연소(34세 2개월 9일) 기록도 앞당겼다. 양현종은 0-0인 2회초 한동희를 볼넷, 이대호를 우전 안타로 내보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DJ 피터스와 이학주를 뜬공으로 요리하고 정보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양현종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고, KIA 선수들도 더그아웃 밖에 도열해 양현종과 손뼉을 마주쳤다. 프로야구 첫 2000이닝 투구 기록은 ‘송골매’ 송진우가 한화이글스 시절인 2001년 처음으로 달성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선발로 자리 잡은 2009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부상을 당했던 2012시즌을 제외하고 11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특히 2014∼2020년에는 7년 연속 연간 171이닝 이상을 던지며, 최연소 200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 [단독] 2026년 ‘잠실 돔구장’ 시대…서울 랜드마크로

    [단독] 2026년 ‘잠실 돔구장’ 시대…서울 랜드마크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마련 중인 신축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잠실돔구장을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이후에는 잠실돔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동시에 야구 비시즌에는 BTS나 케미컬 브라더스 등 슈퍼스타들의 대형 공연도 열릴 전망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신축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최근 마련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를 마쳤다. 지난 2016년 내놓은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에서는 관중석에서 한강이 보이는 개방형 야구장으로 추진됐지만 계획을 바꾼 것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허구연 KBO 총재 취임 이후 돔구장을 바라는 야구계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최근 KBO 측에 돔구장 건립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공식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하는 상징물로 돔구장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도 깔려 있다. 또 다른 시 고위관계자는 “글로벌 도시 서울의 랜드마크가 절실한 상황이고, 이에 가장 걸맞는 게 돔구장”이라면서 “잠실 야구장이 대형 돔구장을 짓는 사실상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돔구장 규모는 3만 5000석으로 2만 6000석인 현 잠실야구장보다 크다. 고척돔구장(1만 6000석)의 두 배가 넘는다. 서울시는 2023년 민자사업 착공에 들어가고, 2026년 야구장에 이어 2029년 전시 컨벤션 시설과 호텔 등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 전체 규모는 2조 1000억원으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 프로젝트를 따냈다. 걸림돌은 비용 문제다. 돔구장 건립에는 일반 구장 건립비의 2~2.5배인 4000억~5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2000억원 정도 늘어난 금액은 서울시가 대부분 부담해야 한다.
  • [단독] ‘우취’ 없고 BTS 콘서트 가능…‘잠실돔구장’ 검토 배경은

    [단독] ‘우취’ 없고 BTS 콘서트 가능…‘잠실돔구장’ 검토 배경은

    야구계의 숙원사업인 ‘잠실돔구장’ 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은 당초 한강이 탁 트인 개방형으로 짓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최근 돔구장 건립을 골자로 한 ‘잠실 민간투자사업 시설 계획’ 검토 보고가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게 이뤄졌다. 서울시가 한때 접었던 잠실돔구장 카드를 다시 꺼내든 배경에는 낙후된 잠실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함께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돔구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체육계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잠실돔구장이 건립되면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는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대형공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와 경제적 가치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케이팝 열풍에 맞춰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의 대형 공연을 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일본 공연의 성지라고 불리는 도쿄돔구장 모델이다. 잠실돔구장은 3만 5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 2015년 완공된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의 좌석 수는 1만 6000석으로, 한국의 대표 돔구장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적은 편이다. 원래 개방형구장으로 설계됐다는 점도 한계다. 도봉구 창동에 짓고 있는 ‘서울아레나’는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대규모 행사를 열기엔 다소 좌석 수가 부족하다. 잠실돔구장은 무엇보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업무·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잠실 민자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닷가에 조성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사례처럼 한강변에 위치한 잠실돔구장은 상당한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여기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상업 시설 등이 동시에 운영돼 동남부 뿐 아니라 서울 전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돔구장으로 지었을 때 소음 민원도 없고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BTS 콘서트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서울’을 추구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고척돔 건립을 추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돔구장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역시 프로야구 활성화 및 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위해 잠실돔구장 건립을 주장해왔다. 허구연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허프라’(허구연+인프라), ‘기승전돔’(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론은 돔구장 건설)으로 불릴 정도로 야구장 인프라 개선 및 돔구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경기가 열릴 수 있어 야구팬들은 우취(우천취소) 걱정도 덜 수 있다. 보통 한국시리즈(KS)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렸으나, 지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 지연과 쌀쌀한 날씨 탓으로 고척돔에서 경기가 치러졌다.잠실돔구장 건립에 첫 삽을 뜨기까지 남은 절차는 야구계 및 건설업체와의 협의다. 서울시는 KBO 측의 의견을 바탕으로 ‘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건설)과 잠실돔구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돔구장 입지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당초 개방형구장을 지으려던 주경기장 북서쪽 부지에 새로 짓는 안과 더불어 현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다시 짓는 안 등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2026년 잠실돔구장을 시작으로 호텔, 스포츠 콤플렉스 등 문화·상업 시설은 2029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실무와 고위급선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프로야구와 야구팬, 시민들에게 모두 좋은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돔구장 건립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돔구장 건립 비용은 일반 구장 건립비의 2~2.5배인 4000억~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계획 상 개방형구장의 건립 비용을 현재 가치로 2000억원 정도로 따지면 추가되는 비용의 대부분은 서울시가 떠안아야 한다. 일반 구장에 비해 돔구장은 냉난방 등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 야구장 입장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비용과 공간이 추가되는 개폐식(천장이 열고 닫히는 형태)보다는 폐쇄식 돔구장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되는 비용보다는 잠실돔구장 건립에 따른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면서 “사업 규모와 영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지만 “나는 실전맨” 2게임 연속 홈런포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최지만 “나는 실전맨” 2게임 연속 홈런포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며 실전에 강한 스타일임을 증명했다. 14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홈런은 전날 오클랜드에 이어 이틀 연속 때렸고, 안타는 지난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경기 연속이다. 최지만의 올 시즌 성적은 16타수 9안타(2홈런) 6타점 5볼넷 타율 0.563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격 1위다. 최지만은 1회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프랭키 몽타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깥쪽 꽉 찬 직구를 흘려보내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또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오클랜드가 숀 머피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운 탬파베이에 4-2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7회 2사 1, 2루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템파베이는 시즌 두 번째 패배(4승 2패)를 당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CJ 에이브럼스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에게 8이닝 4안타로 봉쇄당하며 1-2로 패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박효준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컵스에 6-2로 승리했다.
  • 10연승 SSG… 독주 체제 이어질까

    10연승 SSG… 독주 체제 이어질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기록하며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3일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회초 김성현의 결승타에 힘입어 2위 LG 트윈스에 4-2로 승리했다. SSG는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경기째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03년 삼성 라이온즈의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10경기만에 10연승을 하면서 리그 독주 체제도 갖췄다. KBO에 따르면 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10승을 선점한 팀은 37차례 중 15번(40.5%)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SSG는 왜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이날 SSG는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와 3분의 2이닝을 삼진 5개, 피안타 6개, 2실점으로 막았고, 6회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이태양은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2승째를 챙겼다.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은 9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LG 간판타자 김현수에 이어 문보경까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여기에 타선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SSG는 9회 1사 후 한유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오태곤이 LG 마무리 고우석의 폭투와 케빈 크론의 1루 땅볼로 2루와 3루를 차례대로 밟으며 2-2던 점수를 4-2로 역전시켰다. SSG가 14일 LG를 또 이기면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 텅 빈 자리… 꽉 찬 분노

    텅 빈 자리… 꽉 찬 분노

    4연승에 슈퍼스타들도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관중석은 텅 비었다. 시즌 초반 4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이야기다. 식어 가는 프로야구의 인기와 독불장군식 구단 운영이 낳은 결과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2일 키움과 NC 다이노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입장한 관중은 774명에 불과했다. 고척돔 좌석이 1만 6000석인 것을 감안하면 좌석 점유율은 4.8% 수준이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의 한 경기 입장 관중이 1000명도 안 되는 것이다. 관중 774명은 히어로즈 구단의 역사에도 없다. 이제까지 최소 관중 기록은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제한됐던 때를 제외하면 2009년 4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918명이었다. 경기력이 떨어져서 관중이 없는 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고, 연일 관심을 끄는 야시엘 푸이그가 만루 홈런을 날리며 NC에 10-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으로 4위를 지키며 초반 순위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관중 감소 문제는 키움만의 문제가 아니다. 넓은 팬층을 확보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광주 경기를 찾은 관중은 3488명에 불과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붙은 수원 구장에도 2450명의 관객만 입장했고, 심지어 8연승의 SSG 랜더스와 7승 1패의 LG 트윈스가 만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서울 잠실 경기에도 6028명만이 들어왔다. 한마디로 프로야구 관중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와 지난해 음주 파동으로 휘청거린 프로야구의 인기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개막에 앞선 지난달 15~1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1%만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0년간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았다. ‘관심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이들도 38%나 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 키움이 도드라지게 관중이 감소한 건 팬들을 무시한 구단 운영도 한몫한다. 다른 팀보다 팬층이 얇은 상황에서 허민 키움 전 의장의 캐치볼 갑질,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의 영입 추진 등이 겹치면서 팬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KBO 관계자는 “팬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통한 경기 시간 단축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후도 푸이그도 있는데... 텅빈 키움 히어로즈 관중석

    이정후도 푸이그도 있는데... 텅빈 키움 히어로즈 관중석

    4연승에 슈퍼스타들도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관중석은 텅 비었다. 시즌 초반 4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이야기다. 식어가는 프로야구의 인기와 ‘독불장군식’ 구단 운영이 낳은 결과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2일 키움과 NC 다이노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고척스카이돔에 입장한 관중은 774명에 불과했다. 고척돔의 좌석이 1만 6000개인 것을 감안하면 좌석점유율은 4.8% 수준이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의 한 경기 입장 관중이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관중 774명은 히어로즈 구단 역사에도 없다. 이제까지 최소 관중 기록은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제한됐던 때를 제외하면 2009년 4월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918명이었다.  경기력이 떨어져서 관중이 없는 것이 아니다. 12일에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도 쓰리런 홈런을 때렸고,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가 만루 홈런을 날리며 NC에 10-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으로 4위를 지키며 초반 순위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사실 관중 감소 문제는 키움만의 문제가 아니다.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광주 경기 입장 관중은 3488명에 불과했다. kt wiz와 두산 베어스가 붙은 수원구장도 2450명의 관객만 입장했고, 심지어 8연승의 SSG 랜더스와 7승1패의 LG 트윈스가 마주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잠실경기에도 6028명만이 들어왔다. 한마디로 프로야구 관중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와 지난해 음주파동으로 휘청거린 프로야구의 인기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개막에 앞선 지난달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1%만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0년 간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관심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이도 38%나 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 키움이 더욱 도드라지게 관중이 준 것은 팬들을 무시한 구단운영도 한몫을 한다. 다른 팀보다 팬층이 얇은 상황에서 허민 키움 전 의장의 캐치볼 갑질, 음주운전으로 무리를 일으킨 강정호의 영입 추진 등이 겹치면서 팬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KBO 관계자는 “팬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통한 경기시간 단축 등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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