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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 자격증 20선] 스포츠 경영관리사

    [유망 자격증 20선] 스포츠 경영관리사

    스포츠경영관리사 자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에서 스포츠산업을 유망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키로 한 가운데 신설된 국가 자격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스포츠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스포츠경영관리사의 전망도 밝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정부서 스포츠산업 육성 실제로 정부는 2010년까지 문화·관광·레포츠 산업을 매출액 225조원, 고용인력 383만 명의 국가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위한 법제 마련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스포츠산업진흥법이 통과되면, 문화관광부 산하에 한국스포츠산업진흥원이 새로 설립되고 산학연 협동연구체제인 스포츠산업지원센터가 구축된다. 더군다나 주5일제 시행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문화부는 최근 직제를 개편하면서 체육국에 스포츠여가산업과를 설치해 스포츠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포츠산업 전문 인력이 대거 양성될 것은 자명하다. 특히 스포츠경영관리사 자격에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민간기관서 활용도 높아 시험을 주관하는 산업인력공단측은 9일 “스포츠경영관리사 지원 자격요건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자격증 활용문제에 대한 고민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단측에 따르면 스포츠경영관리사의 진출분야는 정부기관, 민간기관, 교육기관으로 크게 나뉜다. 우선 정부기관이라면 시·도·군·구청 등 자자체의 생활체육 담당부서가 해당된다. 교육기관은 일선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로 스포츠시설과 팀 관리를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진출이 용이하고 활용도가 높은 곳은 민간기관쪽이다. 테니스장·골프장·헬스클럽 등 단위체육시설이나 2개 이상의 단위체육시설을 갖춘 종합체육시설이 대표적이다. 행정업무는 물론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 등의 기획업무 등을 총괄할 수 있다. 프로스포츠 구단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스포츠 구단은 팀을 운영·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스포츠경영관리 자격이 특히 필요하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야구협·축구협 등 국내 48개 경기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스포츠마케팅이 급성장하면서 일반기업에서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력요건 세밀히 챙겨야 우선 스포츠경영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응시자격을 갖춰야 한다. 공단은 4년제 대학 졸업자나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전문대 졸업자 등으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경력자의 경우 현장에서 ▲스포츠이벤트 또는 마케팅 기획 및 운영 ▲스포츠선수대리인 사업 시행 ▲스포츠시설 설치 및 경영컨설팅 ▲스포츠콘텐츠 상품화 ▲스포츠시설 회원모집 및 관리 등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체육지도업무만 했다면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공단의 공석준 연구원은 “시험에서는 조직·인사·마케팅·재정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스포츠시설에 대한 각종 법령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스포츠경영학의 일반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토요영화]

    ●흔들리는 대지(EBS 오후 11시30분) 이 영화의 감독 루키노 비스콘티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대표 작가이며,‘흔들리는 대지’는 네오리얼리즘의 정수로 꼽힌다. 마르크시스트였던 비스콘티는 어부나 광부, 농민 등을 소재로 혁명을 고취시키는 기록영화 3부작을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 공산당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그가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저항할 힘조차 잃어버린 비참한 현실이었다. 따라서 비관적인 결말을 담게 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우파는 물론, 좌파로부터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후 시칠리아 섬 어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담아내며 자본주의가 어민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들춰내고 있다. 실제 어촌 주민들을 연기자로 등장시키는 한편, 사투리를 그대로 대사로 이용했고, 대부분 자연조명으로 촬영해 사실감을 높였다. 토니는 바다에서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대가족의 가장 노릇을 해야 할 처지. 중간상인들의 횡포에 대항하려 하지만 함께 나서려는 사람이 없다. 토니는 직접 생선을 팔기 위해 집을 담보로 배를 사고, 생활은 조금씩 나아진다. 하지만 어느 날 출항했다가 폭풍 속에 배를 잃고, 간신히 목숨만 건지게 된다. 게다가 일을 돕던 남동생이 이방인을 따라 집을 떠나고, 할아버지마저 숨을 거둔다. 이제 집까지 날려버린 토니와 가족에겐 빈곤과 굶주림만 남게 되는데….1948년작.152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제리 맥과이어(KBS2 오후 11시5분) 프로스포츠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어쩌면 냉정하고 빈틈 없어 보이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때로는 유머스럽게 담아냈다. 이제는 대스타가 된 르네 젤위거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이다. 캐머런 크로 감독은 이 작품의 인연으로 톰 크루즈가 주연한 ‘바닐라스카이’(2001)를 연출했고,‘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에 단역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스포츠에이전트 제리(톰 크루즈)는 뛰어난 능력과 멋진 외모를 지닌, 한 마디로 모든 여성들에게 ‘백마를 탄 왕자’다. 출세길이 창창했지만, 회사로부터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돈보다는 인간애가 중요하다는 제안서 때문이었다. 하루 아침에 회사를 떠나게 된 제리는 자기가 관리하던 선수들에게 전화를 걸지만, 이미 회사가 손을 쓴 뒤였고 자신만만한 미식축구 선수 로드 티드웰(쿠바쿠딩 주니어)만이 그에게 남게 된다. 그는 자신과 함께 독립할 동료를 찾지만, 대부분 제리를 외면한다. 그 가운데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도로시(르네 젤위거)가 따라 나서는데….1996년작.138분.
  • [하프타임] 05~06시즌 50억 중계권 판매계약

    한국농구연맹(KBL)은 05∼06시즌부터 향후 4개 시즌에 걸친 중계방송 판매권 계약을 IB스포츠와 체결했다. 방송권료는 첫해인 05∼06시즌 50억원이며 이후 협상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스포츠마케팅사와 체결한 중계권 판매계약으로,IB스포츠는 KBL경기의 중계권을 지상파와 케이블TV 등에 재판매할 권리를 갖게 됐다.IB스포츠는 올초 4800만달러로 4년간 미국프로야구 독점중계권을 따냈다.
  • [카테고리 킬러 (하)]싹 가신 거품 다양한 구색

    [카테고리 킬러 (하)]싹 가신 거품 다양한 구색

    “콘크리트 벽을 뚫는 것은 해머 드릴(Hammer Drill)이에요.” 홈인테리어 전문업체인 B&Q 홈(www.bnqhome.co.kr) 황인혁 점장이 드릴로 간이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내며 영어와 한국어로 설명하자 어린이 20여명이 호기심에 가득찬 모습으로 지켜봤다.B&Q홈이 여름방학동안 진행한 키즈 클럽(Kid´s club) 현장. 귀를 울리는 소음 속에서도 마냥 즐겁다는 표정이다.“Who is the next one to try?”(다음에 누가 해볼래요?)아이들은 너도나도 손을 번쩍들었다. 드릴을 작동해본 뒤에는 자랑스러운 듯 어깨를 들썩였다. 동생과 함께 참가한 장유경(7)양은 “집에선 엄마가 위험하다고 못만지게 하는데, 집적 해보니 신기하고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B&Q홈, 인테리어용품 최저가격제 도입 영국에 본사를 둔 B&Q홈이 지난 6월 롯데마트 구로점(면적 2500평)에 입점하면서 국내 첫선을 보였다. 황 점장은 “상품만이 아니라 집을 직접 가꾸는 문화를 전파하는 게 목표”라면서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홈인테리어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Q홈은 벽지, 바닥재, 가구, 페인트, 조명, 욕실·주방용품, 공구 등 집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자재 3만 5000개를 갖추고 있다. 덴마크 이스라엘 제품이 눈에 띈다. 오렌지색으로 꾸민 매장은 품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진열, 상품 찾기가 수월하다. 또 초보용부터 전문가용까지 한자리에 모아놓아 선택의 폭도 넓다. 정찰 가격제와 최저 가격 보상제를 도입, 신뢰성을 높였다. 사소하지만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페인트의 명도와 채도를 컴퓨터로 조정,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주는 ‘조색 서비스’다. 어떤 색상이든 창조할 수 있단다. 한번 판매한 페인트 색상은 컴퓨터에 저장되기에 추가 구입이 손쉽다. 한통을 몽땅 살 필요도 없다. 원하는 양만큼만 덜어주기 때문. 목재 유리 시트지 등을 소비자가 요구하는 크기로 잘라주기에 사용이 간편하다. 매장 곳곳에선 제품 설치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서와 테스트해 볼 공간이 보인다. 황 점장은 “시공비를 받고 설치해 주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꾸미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즈니, 위탁판매 채택 재고 없어 코즈니(www.kosney.co.kr)도 인테리어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침구 양초 방향제 등 소품이 주류를 이룬다는 게 차이점이다. 유통방식이 독특하다.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소량으로 들여와 위탁 판매하는 형식. 팔리는 만큼 수수료 이익을 얻기에 재고 부담이 없고, 유행에 발맞춰 빠르게 상품을 바꿀 수 있다. 매장도 브랜드가 아니라 스타일별로 꾸며 다양성을 추구한다. 매장 입구엔 복잡할 정도로 많은 물건을 쌓아놓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는 인상을 풍기도록 했다. 명동점을 찾은 김태희(32·여)씨는 “재밌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많아 자주 찾는다.”면서 “선물할 때나 방을 아기자기하게 꾸밀 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캐쉬앤캐리, 일본식품 300가지 30~50% 싸게 팔아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국내 최초 일본식품 아울렛 캐쉬앤캐리(Cash&Carry,www.monolink.co.kr)도 특정 제품군을 전문화한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다. 일본식품 300여가지를 30∼50% 저렴하게 판다. 수입업체인 모노링크가 직접 운영, 유통 마진을 줄인 까닭이다. 서영준 기획실장은 “일본 현지 가격과 비슷할 만큼 거품을 뺐다.”고 자신했다. 본사인 서울 삼전동과 동부이촌동, 분당 수내동에 직영점을 두고 있다. 수내점에는 냉동식품, 제과류, 카레·소면, 소스 등이 진열대를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박스에 상품을 채운 모습.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인테리어 등 부대비용을 쓰지 않았단다. 각 상품 앞에는 특징과 조리법, 백화점 가격과 매장 가격을 비교한 설명서가 붙어 있다. 일본어를 모르는 소비자도 쉽게 구입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매장 한쪽에서는 대용량 제품이 업소 주인들을 기다린다. 캐쉬앤캐리는 온라인몰도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동일하지만 5만원 이상 구입해야 배달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또 카레 등 단가가 낮은 제품은 3개씩 묶어 판매한다. ●리즈, 세계 유명브랜드 모자 ‘집합´ 전세계 유명브랜드 모자를 한자리에 모은 리즈(Lids,www.lids.co.kr)도 인기를 얻고 있다.2003년 국내 처음 소개된 리즈는 미국에 800여개 매장을 가진 모자전문점. 미국 최대 회사인 햇월드(Hat World)가 만들었다. 리즈는 ‘뚜껑’을 나타내는 Lid의 복수형으로 신체 중 가장 윗부분인 머리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 국내에선 백화점을 중심으로 17개 매장을 확보했다. 서울 명동의 롯데타운 영플라자 5층에 자리잡은 리즈 매장에선 뉴에라,NBA 등 유명 프로스포츠리그의 모자와 나이키 아디다스 구린 캉골 등 스포츠·패션 모자 1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힙합가수들이 즐겨쓰는 뉴에라는 미국 MLB선수의 모자. 오리지널 선수용이라 마니아층이 많이 찾는다. 천수민 점장은 “4평 규모의 작은 매장이지만, 신상품을 발빠르게 구비, 유행을 이끈다.”고 말했다. 모자 세탁용 크리너(9000원)와 솔(3000원), 모자캡을 고정하는 소품(7000원)도 함께 진열하고 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과일전문점 ‘푸릇푸릇’ 사과 반쪽도 배달한다 ‘사과 반쪽도 배달합니다.’ 이안(Yiann) F&D가 만든 과일전문점 ‘푸릇푸릇’(www.fruit-fruit.co.kr)은 신선한 과일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달하는 유통업체다. 지난 6월에 ‘서비스가 차별화된 우리동네 맛있는 과일가게’를 목표로 탄생했다. 회사측은 싱싱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송파구 가락동에 중매법인을 설립하고 대형 수입 과일업체와 제휴관계를 맺었다. 경기 하남에 물류창고를 마련, 필요한 과일을 그때 그때 공급한다. 이기환 대표는 “중매법인에서 최상의 상품을 골라 푸릇푸릇에 넘긴다.”면서 “강남 백화점 수준의 과일을 훨씬 저렴하게 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씨없는 수박, 머스트 멜론, 애플망고 등 국산 과일과 더불어 두리안, 체리, 망고스틱 등 고급 수입과일도 판매한다. 주문은 현재 직영점이 들어선 방배, 일산 마두, 도곡점 인근에서만 전화(02-518-8982)로 가능하다. 소비자가 원하면 모든 과일을 초음파 과일 세척기로 씻어 판다.‘시식코너’를 마련, 사기 전에 직접 먹어볼 수도 있다. 과일을 집까지 무료로 배달한 뒤에는 집안의 쓰레기를 내버려 준단다. 이벤트도 활발하다. 지난달엔 키위·포도·자두·귤·바나나 등 5가지 과일을 한데 넣어 선착순 500여명에게 100원에 판매했다.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진 매장에서 과일 3종류 이상을 사면 추첨을 통해 패밀리레스토랑 ‘시즐러’ 식사권을 준다. 마일리지도 구매금액의 1%씩 적립, 현금처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어린이나 직장인 등을 위한 건강 패키지도 내놓았다. 하루에 섭취해야 할 다양한 과일을 담아 제철 상품을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톡톡 튀는 연예인 현영을 모델로 뽑았다. 다음달 2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모집에 나선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포츠 X파일’은 필요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유도회 관계자로부터 일본 유도협회가 한국 고교 유망주들의 특기와 약점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놀란 적이 있다. 한국 대표팀이 국제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주요 원인으로 늘 꼽히는 것이 해외 정보 부족이다. 매번 지적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다. 물론 정보를 수집하기는 한다. 그러나 다급할 때 잠깐 사용되고 담당자가 바뀌면 모두 사라진다. 정보자료는 분석되고 분류돼 축적되지 않으면 매번 다시 만들어야 한다. 결국 비용은 비용대로 지출하면서 정보의 활용가치는 떨어진다. 축구와 야구는 내년에 모두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축구는 2002년의 4강이 홈그라운드의 텃세와 운 덕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어야 한다. 야구는 올림픽에서 퇴출된 우물안 종목이라는 불명예를 벗어야 한다. 따라서 필요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축구대표팀 감독을 교체하자면 전세계 주요 지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한국에 필요한 자질을 갖춘 감독과 현재의 계약 내용이 검색될 수 있어야 한다. 야구도 국내 선수나 감독이 월드컵 무대에서 다른 나라와 맞서려면 상대 타자가 직구를 잘 치는지 변화구에 강한지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스포츠 단체들은 이런 데이터베이스의 필요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따라서 인력도 경험도 부족하다. 1990년쯤 필자는 주한 미 대사관의 경제담당 참사관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했다. 공개된 정보만을 기초로 설명해 주었고 그는 보고서를 제출해 상관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했다. 그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한국 스포츠 산업에 관련된 정책을 결정하거나 미국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참고 자료로 이용됐을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눈길이 국정원의 도청 파동에 쏠려 있다.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정원은 정치 사찰이 아니라 경제 발전에 필요한 정보 수집에 치중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국정원의 정보 덕분에 산업에 도움을 받았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있었어도 비밀이라서 몰랐기를 바란다. 국정원이 비록 과거의 도덕적·법적인 잘못으로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정보를 다루는 실력은 국내 어느 조직보다 탁월하다. 이들 인력과 경험이 짧게는 승리를 위해, 길게는 스포츠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준다면 지금처럼 빗발치는 돌팔매질 가운데 한두 개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사설] 민속씨름 살릴 방법 찾아라

    지난 22년동안 프로스포츠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민속씨름이 큰 위기에 처했다. 어제로 예정됐던 기장장사대회가 무산되면서 민속씨름을 이끌어온 양대 축인 한국씨름연맹과 KBS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남은 대회의 개최 여부까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태가 장기화하면 민속씨름은 존속 자체가 힘들어질 터이고 설령 명맥을 유지하더라도 국민에게 외면받는 처지로 전락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씨름연맹과 KBS 양쪽이 자기반성을 거쳐 민속씨름의 유지·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다시금 손잡기를 기대한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기장장사대회 무산 경위를 보면 KBS의 중계 취소 결정은 옳지 않았다고 우리는 판단한다.KBS는 취소 이유로 씨름계 내분과 자사의 경영악화를 들었다. 그러나 씨름계 내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때문에 중계를 못 하겠다면 대회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뜻을 밝혔어야 한다. 문서로 합의한 중계를 닷새 전에 취소한 행위는 씨름연맹과 주최인 기장군청, 나아가 씨름팬들을 무시한 처사이다. 경영 악화를 내세운 것 또한 군색하다. 주말 드라마 두편 제작에 5억원씩 쓰는 공영방송이, 우리 고유의 스포츠이자 전통문화인 씨름을 살리는 데 연간 12억원도 투자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씨름연맹 또한 환골탈태해야 한다. 프로씨름단의 해체·탈퇴가 잇따르고 별도의 씨름단체가 생겨난 것은 결국 연맹의 지도력·집행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KBS만 원망할 일이 아니라 씨름계 내분부터 해결하는 것이 국민 사랑을 되찾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선수, 세금 혜택 크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거액을 챙긴 선수들의 세금이 최근 화제다. 많이 버는 사람은 세금도 많이 내는 게 당연하다.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많은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도 일부 언론에서는 그간 엄청난 세금 혜택을 받아온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는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3.3%의 세금만을 내왔다는 보도까지 있었다. 여기서 3.3%는 세금 징수의 편의를 위해 국세청이 선수들의 연봉에서 미리 원천징수하는 비율이지 세율이 아니다. 프로 선수들의 세금에 대해 일반 직장인들이 갖는 위화감은 세율 자체보다는 선수들의 연봉이나 계약금이 근로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분류돼 소득표준율이 적용되는 데서 발생한다. 소득표준율이란 자신의 소득과 비용을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는 사업자들의 연간 총 수입 가운데 정해진 비율만큼만 비용으로 인정하고 나머지를 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제도다.프로선수들은 보통 30∼40%를 소득으로 인정하고 그에 대해 9%에서 36%까지의 세율로 세금을 낸다. 일반 직장인에 비해서는 필요경비를 높게 인정받으므로 유리하다. 하지만 세법상 비슷한 위치인 자영업자와는 달리 프로선수는 소득의 100%가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불리하다. FA 선수들의 계약금 과세 문제의 핵심은 계약금을 기타소득으로 보던 과거와는 달리 사업소득에 포함시켜 과세하겠다는 것. 필자와 같은 직장인이 칼럼을 쓰고 받는 원고료는 기타소득이고, 전업 소설가나 만화가가 받는 원고료는 사업소득이다. 기타 소득의 경우는 일률적으로 20% 정도를 세금으로 징수한다.프로 선수들이나 연예인이 받는 계약금은 평소 하던 일 때문에 받는 것이므로 사업소득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 탤런트 최진실의 세금 소송의 쟁점도 같았는데, 법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5000만원 정도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나 연예인들이라면 새 기준이 유리하므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 거액의 연봉이나 계약금을 은퇴 이후에 분할, 지급하는 계약이 유행하고 있다. 구단은 한꺼번에 거액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피할 수 있다. 선수들은 은퇴 이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이익이다. 우리 선수나 구단들도 생각해볼 일이다. 최근 소동은 계약금을 사업소득으로 인정받아 세금을 낸 선수도 있고,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낸 선수도 있어서 비롯됐다.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낸 선수들에 대해서는 2000년까지 소급해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것까지는 법원의 판례가 있으므로 정당하다. 다만 그 원인이 세무서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지 선수들이 탈세나 특혜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최소한 국세청은 해당 선수들에게 통지를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 KBO조치에 한표를

    부상을 이유로 올스타전에 불참한 선수들에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당분간 출전을 자제토록 권고한 일을 놓고 한동안 야구계가 시끄러웠다. 핵심은 규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KBO가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KBO는 그런 권한을 충분히 갖고 있다.KBO의 권한이란 결국 커미셔너, 즉 총재의 권한인데 총재는 야구규약 171조에 따라 규약에 없는 사항이라도 야구의 발전과 이익에 저해되는 모든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내릴 수 있다. 법치국가에서는 법률에 미리 정해지지 않은 일로 처벌을 받거나 세금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프로스포츠에서만은 예외다. 스포츠의 규약이나 규칙은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한다. 규정에 없는 행위라도 스포츠 발전에 저해가 된다면 커미셔너에게 해당 행위에 대해 처벌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런 규약은 법원에서도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197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주 찰스 핀리가 핵심 선수 3명을 당시 단일 트레이드 사상 최고액인 350만 달러에 팔려고 했을 때 커미셔너인 보위 쿤이 무효화시킨 일이다. 세 선수는 모두 그 해를 마지막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구단은 팀에 소유권이 있을 때 트레이드를 하려고 했다. 지금은 아주 흔한 일이다. 하지만 커미셔너는 이 행위가 야구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레이드를 금지시켰다. 핀리 구단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커미셔너의 손을 들었다.“커미셔너가 독단적으로 자신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판시했다. ‘최선의 이익(Best Interest)’ 조항으로 불리는 커미셔너의 권한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이 권한이 생겨난 것은 커미셔너 제도가 야구에 도입된 1921년이다. 당시 초대 커미셔너로 취임한 랜디스 판사에게는 “규약에 없더라도 ‘야구의 최선의 이익에 해가 되는’ 모든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내릴 권한과 이 조치에 반한 일체의 법률 소송을 걸지 못한다.”는, 황제와 다름없는 지위가 부여됐다. 이후 구단주들에 의해 권한은 대폭 제한됐지만 제3대 포드 프릭은 은퇴를 앞두고 “구단을 비롯한 야구계 전체의 손해”라고 설득, 권한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해졌다. 일부에선 이번 올스타전 불참 선수에 대한 출전 자제 권고가 사후 약방문이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올스타전에 나오지 못할 정도로 2∼3주의 진단서가 나왔다면 최소 4∼5일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게 정상이다. 강제 조치는 상식이 안 지켜질 때 발동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재계 인사이드] 허창수 GS회장 ‘소탈 화법’ 눈길

    “은둔의 경영자라고요? 나만큼 지하철 타고 아무데나 잘 나다니는 사람도 드물낀데….”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소탈화법’이 화제다. 웬만해서는 ‘육성’을 듣기 힘든 주요그룹 총수들과 달리 허 회장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 8일에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언론에 자신의 ‘진면목’을 노출했다. 허 회장은 이날 1시간 30여분에 걸쳐 기자들이 쏟아낸 30여개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했는데 ‘달변’은 아니지만 ‘시적허용’이 난무하는 몇몇 총수들에 비하면 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허 회장은 그동안 LG그룹의 ‘2인자’로 살아 온 이력 때문인지 일부에서 ‘은둔의 경영자’라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아무데나 잘 다니는데 회장이 어디 갔다고 홍보팀에서 일일이 홍보를 안 해서 그렇지 은둔 안 합니다.”며 껄껄 웃었다. 실제 허 회장은 매일 아침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헬스를 한 뒤 지하철 두 코스 거리인 역삼동 GS타워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GS타워와 지하철 한 코스 거리인 강남역 주변에서 식사약속이 있을 때면 그냥 걸어서 가기도 한다. GS,LS 등 LG그룹에서 분리된 그룹들의 사명에 무슨 뜻이 담겨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아무 뜻이 없다. 굳이 갖다 붙이면 ‘Good Service’나 ‘Leading Solution’ 등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그냥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이름”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재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블루오션’에 대해서도 “좋은 말이지만 어느 교수가 이름을 잘 붙여서 그렇지 특별한 전략은 아니다. 우리가 늘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업계 1위는 순이익과 경영 노하우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매출이 우리보다 2배나 많아도 이익이 적으면 경쟁업체로 보지 않는다.”는 말에서도 자신감이 드러났다. “합작사업은 ‘결혼’과 같은 것이다.”,“칼텍스와의 합작은 서로 ‘엔조이(Enjoy)’하고 있다.”,“(전경련 회장단 참여문제는)저쪽에서 아직 ‘프러포즈’도 안 했다.” 등 재미있는 비유도 종종 선보였다. 허 회장은 “사회공헌 많이 하면 좋지만 이익도 안 나면서 사회공헌 하면 안 된다.”,“국내 프로스포츠도 이제 선수 잘 키워서 10배에 팔든지 해서 그룹에서 도와주지 않고도 자립경영 해야 한다.”는 지론도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韓’ 세계화

    한류확산의 전진기지가 될 ‘코리아 플라자’(Korea Plaza)가 전 세계 15개소에 설치된다. 또 한식, 한복 등 한(韓) 브랜드 세계화를 위한 지원이 본격화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강국(C-KOREA) 2010’ 육성전략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동계올림픽 유치 진행상황 보고에 이어 진행된 이날 보고에서 정 장관은 문화강국 육성전략으로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 실현▲동북아시아 관광허브 도약▲세계 10대 레저스포츠 선진국 진입 등 3대 정책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10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우선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동유럽 등 15개소에 한류 문화관광 상품을 상설 전시, 판매,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플라자’를 2010년까지 설립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어·한식·한복·한지·한옥·한국학 등 6개 분과위원회를 구성, 한국 문화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관광호텔 객실요금에 부가세를 면제해 주는 영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이밖에 우리 산업의 최대강점인 IT를 접목시킨 첨단 스포츠용품 산업 집중 육성,2014 동계올림픽 및 2010 세계레저총회 유치 적극 지원, 국제 수준의 야구돔 구장 건설 등 프로스포츠의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았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Doctor & Disease]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 박사

    [Doctor & Disease]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 박사

    “세상이 그런 걸 감안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약으로 살을 빼겠다거나 근육을 부풀리겠다는 발상입니다. 단순히 살이 빠지고, 근육이 커지는 정도에서 그치면 좋겠지만, 심하면 죽음에 이르는 부작용을 낳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겁니다. 서울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그리피스 조이너가 심장마비로 숨졌을 때 의사들은 다 ‘약물’ 때문이라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문제는 일반인들까지도 자꾸 이런 유혹에 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10년이 넘게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과 도핑 문제를 도맡다시피 한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45) 박사. 그에게 있어 약물, 특히 도핑과 관련된 약물은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금기의 룰’이었다.“운동선수들은 존재 이유를 ‘승리’나 기록 갱신’에서 찾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런 만큼 ‘도핑테스트’라는 제도적인 방지책과 징계라는 억제 수단이 있지만 일반인은 그런 제약이 없어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운동선수도 금기약물인 에페드린 여성들 마구 먹어 이 박사는 운동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이나 부상통증 해소를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이른바 도핑 문제를 꺼내자 정색을 했다.“시장 규모가 엄청난 미국에서는 프로스포츠의 경우 따로 약물을 규제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능력 이상의 힘과 기량이 필요한 경우 별 주저없이 이런 약물을 사용합니다. 근육강화제인 아나볼릭스테로이드나 에페드린, 메틸에페드린과 카페인제제류의 흥분제가 대표적이지요. 특히 에페드린은 생약 성분인 반하, 마황에 많이 포함돼 있는데 요즘 들어 이걸 살빼는 약으로 알고 무턱대고 먹는 여성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가 경고하는 이런 약물의 부작용은 심장 발작과 빈맥, 간장 손상, 고환기능 장애로 인한 성기능 퇴조, 불면증, 이상 흥분, 정서불안 등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 이런 약물을 일부 헬스클럽 관계자들이 운동하는 일반인에게 권하는 일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란다. 더 놀라운 것은 비만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일주일이면 몰라볼 만큼 살이 빠진다.’며 접근하는 보따리상이나 홈쇼핑 업체들을 통해 무작위로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장발작·간장손상… 성기능 퇴조 부를수도 “이뇨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더러는 살을 뺄 목적으로 이걸 사용하는데,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체내 전해질 군형이 깨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운동인구가 늘면서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을 줄여준다는 EPO(펩타이드 호르몬제)의 경우 혈중 적혈구 숫자를 일시적으로 늘려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심혈관계와 내분비계가 교란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일반인들은 물론 운동 선수들도 이런 위험의 실상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되는 약물의 종류가 워낙 많은 데다 계몽이나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서다.“예전 방콕아시안게임 때 일부 종목 선수들이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카페인과 마황 성분의 흥분제를 복용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이걸 먹으면 피로감이 덜하고 운동에너지가 향상되는 데다가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다는 말에 별 생각없이 복용했던 것인데, 이게 금지약물이었던 겁니다.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선수들이 이 정도니 일반인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현재 IOC가 지정한 금지약물은 크게 ▲펩타이드 호르몬제 ▲근육강화제 ▲마약성 흥분제 ▲마약성 진통제 ▲이뇨제 등이다. 국내에서 이런 성분을 함유한 약제는 수백가지가 넘는다. 종류도 안약, 피부에 바르는 외용제, 먹는 경구용 제제 등으로 다양해 누구든 맘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용 기전과 종류는 다르지만 이런 약제가 갖는 공통점은 심리적 의존성과 습관성이 강해 사용을 중단하면 심각한 금단현상이 나타난다.“전문가들은 약물 효과나 금단증상을 겪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가령 남자의 유방이 커지는 등 여성형 체형으로 변한다든가, 불안해하며 안절부절못하는 사람,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정서불안, 여성의 생리불순, 여드름 증가, 성욕감퇴에다가 더러는 대머리가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 환각제로 사용… 반도핑 인프라 시급 이런 약물이 더 두려운 것은 수많은 젊은이와 청소년들까지도 예사로 환각제나 마약성 진통제를 찾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현상은 성문화 개방과 약물에의 노출이 맞물리면서 폭력이나 성범죄가 놀라운 증가세를 보인다.“청소년들이 이런 약물을 찾는 이유는 약물의 힘에 의지해 답답한 현실에서 일탈하려는 건데 이건 말이 안 되지요. 대한민국에 답답한 청소년이 어디 하나, 둘입니까. 또 상황이 이 정도면 청소년위원회 같은 곳에서도 자꾸 성범죄만 말할 게 아니라 약물 문제를 함께 다뤄줘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실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도핑과 관련한 변변한 통계 하나 없다. 이를 두고 그는 ‘도핑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지금 국내에는 도핑검사가 가능한 곳이 KIST 도핑센터 한 곳뿐인데, 이곳에서 일반인의 도핑까지 담당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약물의 위해성으로부터 일반인을 보호하려면 당연히 관심을 갖고 반도핑 인프라를 구축해야지요.” 이 박사는 “이 상태에서 더 나가면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누구나 약물로 살을 빼려 하고, 약물로 기분을 바꾸려 하고, 약물로 건강해지려 한다면 그건 망상이라며 지금이라도 사회나 국가가 미온적, 온정적 입장을 버리고 실효성 있는 처방을 내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이종하 박사는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박사)▲한국재활의학회·스포츠의학회·임상노인의학회 회원▲대한올림픽위원회 의무분과 위원·세계태권도연맹 TUE위원장▲미국 애틀란타올림픽·이탈리아 유니버시아드·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태국 방콕아시안게임·호주 시드니올림픽·베이징 유니버시아드·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부산아시안게임·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유니버시아드 한국대표팀 의료대표단▲현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
  • [성공시대] 피트니스센터 창업·경영 컨설팅 ‘F&People’ 이금호 사장

    [성공시대] 피트니스센터 창업·경영 컨설팅 ‘F&People’ 이금호 사장

    “러닝머신 같은 피트니스 기계만 대충 들여놓으면 장사할 수 있는 것이 피트니스 센터라는 생각을 했다가는 망하기 십상입니다.” 피트니스 센터 창업·경영 컨설턴트라는 생소한 일을 하는 이금호(27)씨는 전문성이 없는 센터 경영은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헬스장’강사로 일하며 운영 비법 독학 선수 생활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릴 때부터 축구·유도 등에 능해 한국체육대학교(사회체육 전공)로 진학했다. 스포츠마케팅을 배워 프로스포츠 계에서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포츠마케팅과 관련되는 수업은 모두 들었고 아르바이트로 ‘헬스장’강사와 래프팅 강사로 일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1999년만해도 대부분의 피트니스 센터가 전문 트레이너도 없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없는 ‘헬스장’ 수준이었습니다. 전문성을 앞세운 외국계 피트니스 센터가 인기를 얻어가던 시절이었지요.” 이씨는 강사로 일하면서 관련 서적과 인터넷 등을 샅샅이 뒤지며 합리적인 피트니스 센터 운영방안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헬스장’강사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같이 일하는 강사들이나 피트니스 센터 운영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투자자 모아 프랜차이즈업체 만들고 매뉴얼도 개발 기회는 ‘스스로 돕는 자’에게 찾아왔다. 지난 2002년 뜻이 맞는 강사들과 투자자들과 함께 피트니스 센터 프랜차이즈 업체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다른 분들이 자금을 댔습니다. 자금을 투자할 수 없었던 저는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씨는 서울·경기 등을 오가며 프랜차이즈 가맹센터와 직영센터 등을 개설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이어지는 강행군이었지만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적용되는 것이 마냥 즐거웠다. 센터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담은 자신만의 매뉴얼도 개발했다. “피트니스 센터를 개설하고 운영하면서 체득했던 내용을 하나하나 정리해 두니 꽤 많은 분량이 되더라고요. 운영경험이 부족한 회원업체에 무료로 나눠줬더니 큰 도움이 된다면서 나중에 책으로 출판해도 좋겠다는 얘기도 해주더군요.” 하지만 위기는 찾아왔다. 회사 경영진과 실무에서 직접 뛰는 이씨 사이에 이견이 발생한 것이다.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영진들의 생각이 이씨와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씨는 지난해 6월 독자적인 컨설팅업체를 만드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회사를 떠났다. 선진국의 피트니스 센터의 동향과 운영법을 확인하는 한편 마음을 다잡아 보기 위해 한달가량 일본으로 배낭여행도 떠났다. 경영기법이나 실무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는 서울산업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실전창업스쿨에도 다녔다. ●경영진과 이견끝에 반년 전 창업… 월 1000만원 수익 지난해 12월 이씨는 피트니스 센터 위탁경영·창업컨설팅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F&People’이라는 피트니스 컨설팅 회사를 만들었다. 현재 여의도 하나증권 지하에 있는 한 피트니스센터를 위탁경영해 수수료를 받고 있다. 매출의 7∼10%를 수수료로 받아 한달 평균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매출이 일정액 이하면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계약조건이 위탁자들에게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회사의 미래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많습니다.” 앞으로 이씨는 자신의 회사를 건강전문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조만간 피트니스 용품 전문쇼핑몰도 만들고 개인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피트니스 업계의 CEO가 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뛰겠습니다.” 글 사진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시론] 박주영 신드롬/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시론] 박주영 신드롬/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지난해 말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직후 불기 시작한 박주영의 바람은 한마디로 태풍이다. 몇몇 축구인들은 광풍(?)으로까지 표현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박주영이 FC서울에 입단한 직후 마케팅 전문분석기관인 SMS KOREA는 박주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1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당시 구단이 이런 자료를 언론에 돌렸을 때만 해도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박주영신드롬’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박주영이 컵대회 때 출전한 11경기의 관중은 31만명. 이 숫자는 컵대회 총 관중 97만명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박주영 출전 경기당 평균관중은 2만 8248명이었다. 전체 경기당 평균관중 1만 2406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난해 프로축구 평균 관중이 1만 2000명 이었던 점에 비추어 약 1만 6000명 이상이 늘었음을 알수 있다.SMS KOREA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2000년 한국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동국, 고종수의 경기당 관중 동원력은 4000∼5000명이었고 이로 인한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350억∼400억원이었다. 반면 박주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당초 1000억원을 돌파하여 무려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장 입장료, 식음료비, 교통비 등을 더해 산출한 비용에 생산, 소득, 부가가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금액이다. 이뿐만 아니다. 계수화하긴 어렵지만 광고 효과만 해도 어림잡아 3000억원(FC서울 입단 관련 광고 효과 32억원, 컵대회 광고 효과 400억원, 올시즌 36경기에 대한 연간 광고 효과 등이 1600여억원)이 훌쩍 넘는다. 또 있다. 방송을 통한 홍보, 광고 효과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큰 ‘박주영효과’는 3년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 열기가 다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끝이 안 보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민들은 박주영이라는 ‘천재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하며 잠시나마 일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축구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사실 일부 언론과 팬들은 축구는 11명이 하는데 너무 박주영만 띄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론과 스포츠가 상호보답적인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주영 신드롬을 생산해 내는 미디어를 이해하게 된다. 박주영 신드롬에 대해 경제계나 언론계가 동의를 하는 이유도 있다. 박주영으로 인한 산업간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이다. 박주영으로 인해 야기된 직접효과, 즉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 소비한 지출액과 다른 산업에서 유입된 식자재나 공산품 등의 소비로 조성된 간접 효과 등은 박주영으로 인해 유발된 타 산업으로 연쇄 파급돼 기하급수적인 효과를 발생시키게 된다. 경제적 용어인 ‘생산승수’의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올해 전격적으로 프로에 뛰어든 박주영 신드롬의 종착역은 어딜까. 필자의 예상으로는 내년 독일월드컵 때까지는 박주영의 열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입으로 훅 불면 날아 갈 것 같다.”고 혹평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감독이 대표팀에 선발하기에 이르렀고 우즈베크, 쿠웨이트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상품 가치를 잔뜩 끌어 올려 독일월드컵은 박주영을 위한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의 신드롬은 과거 김남일, 고종수, 이동국 때와는 분명 다르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언론이 무조건 나서서 박주영을 스타화하는 것이 아닌 박주영으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한 상업적 스포츠 가치가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가 발달한 미국에서 ‘언론과 스포츠는 공존하며 상호 보답적인 관계로 발전한다.’고 강조해왔던 교과서적 이야기가 한국프로시장에도 본격 접목되는 계기가 바로 박주영 신드롬이다. 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 프로야구·축구 관중대박 “300만 함께 가자”

    프로야구·축구 관중대박 “300만 함께 가자”

    ‘프로스포츠의 양대산맥’ 야구와 축구가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프로야구는 지난 14일 6만 4691명, 프로축구는 다음날 11만 8434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나란히 시즌 누적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양대 스포츠 관중이 같은 시기에 봇물처럼 폭발한 것은 전례없는 일. 때문에 올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의 관중 유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사상 최다누적관중은 지난 95년의 540만여명.3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홈구장을 가진 서울과 부산을 연고로한 OB(현 두산)와 롯데,LG가 1∼3위를 차지, 전국에 야구 바람을 일으키며 최초로 경기당 평균 1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같은해 프로축구 누적관중은 불과 151만여명.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233만여명으로 88년 이후 최소 관중이 들었던 프로야구는 17일 현재 나란히 2∼4위를 내달리고 있는 ‘그때 그 멤버’ 두산과 롯데,LG의 돌풍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 경기당 평균관중이 7876명에 이르는 추세를 감안, 올시즌 모두 385만명의 관중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이들 세 구단의 성적. 중반기 이후 돌풍이 꺾이기라도 한다면 관중 수는 급감할 가능성도 있다. 또 이승엽(29·롯데 마린스) 이후 관중흡입력을 가진 뚜렷한 슈퍼스타가 없는 것도 흥행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주는 요소. KBO 정금조 홍보팀장은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팀 외에 현대, 기아,SK 등의 전통적 강팀이 중반기 이후 치고올라올 것이기 때문에 순위 싸움이 훨씬 더 열기를 뿜을 수도 있다.”면서 “프랜차이즈가 강한 야구의 특성상 전국구 스타보단 팀별 간판을 중심으로한 홍보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23년 역사의 프로축구 관중 수가 프로야구보다 많았던 것은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과 지난해 등 두번뿐이다. 온 나라에 축구열풍이 불었던 2002년엔 265만여명이 축구장을 찾아 사상 최초로 누적관중 수에서 239만여명에 그친 프로야구를 제쳤고 지난해엔 9만여명차로 앞섰다. 하지만 올해는 300만 돌파는 물론 확실히 야구를 제칠 수 있다는 게 축구계의 일치된 분석이다. 무엇보다 ‘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의 등장,‘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포항)‘비운의 스트라이커’ 김진용(울산) 등 토종 골잡이의 활약,‘앙팡테리블’ 고종수(전남)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 등 토종 스타의 복귀 등이 흥행을 이어갈 요소라는 것. 우수한 선수들의 대거 해외진출로 스타 부재 현상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스타 마케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프로축구연맹 박용철 홍보·마케팅부장은 “98년과 2002년 월드컵 특수에 이은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올해는 보다 철저하게 스타 마케팅을 준비해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쉬어가기˙˙˙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연구소가 03∼04시즌 프로스포츠 리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프로농구(NBA)에 인종 다양성 부문 A등급을, 성 평등 부문 B등급을 부여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NBA의 소수 인종과 전문직 여성 비율은 각각 29%와 43%. 샬럿 밥케츠의 로버트 존슨을 비롯한 3명의 흑인 CEO와 5명의 단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 대주주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콜린과 애드리엔 말루프, 위싱턴 위저즈의 아이린 폴린 등 3명이었다. 선수 중에서는 76%가 흑인,2%는 라틴·아시아계였다.
  • [CEO 칼럼] e스포츠,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나길/김범수 NHN㈜ 대표이사

    [CEO 칼럼] e스포츠,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나길/김범수 NHN㈜ 대표이사

    정부가 프로게이머들의 병역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군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격세지감이 들게 만드는 소식이다. 내가 199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인터넷 게임 ‘한게임’을 설립할 당시만 해도 게임은 그저 놀이문화에 그쳤다. 그러나 5년여의 세월이 흐른 지금 온라인 게임은 정보기술(IT)강국 코리아를 이끌어가는 핵심동력이 됐다. 특히 1999년 ‘스타크래프트’ 등장 이후 이를 소재로 한 각종 대회와 리그가 양산되면서 바야흐로 ‘e스포츠 시대’가 본격화됐다. 인터넷을 이용한 네트워크 게임을 스포츠화한 e스포츠는 현재 인기와 규모면에서 야구·축구·농구 등 전통 오프라인 프로스포츠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e스포츠협회에 정식 등록된 팀만 13개이며, 활동 중인 프로게이머는 200명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프로게이머들도 많다. 그리고 게임만을 전문으로 방송하는 채널도 3개나 된다. 한편 게임단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자사 브랜드를 앞세운 게임단 창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SK텔레콤·KTF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게임단을 보유하거나 직·간접적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e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로서 한차원 격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선결해야할 과제가 있다. 첫째, 특정 외산 게임에 의존한 종목 편식을 극복해야 한다.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는 예전과 달리 남녀노소 불문하고 네티즌들에게 사랑 받는 훌륭한 인터넷 게임들이 많다. 일정 과정을 거쳐 이들 게임을 공식 종목으로 채택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개발되고 대중화되어야 한다. 둘째, 주요 글로벌 게임시장의 주축인 한·중·일을 하나로 엮는 공신력 있는 e스포츠 월드컵 대회가 필요하다. 주요 국제게임대회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월드사이버게임즈(WCG)’와 한국과 중국 중심으로 만들어진 ‘월드e스포츠게임즈(WEG)’ 등이 있다. 전통적인 게임강국인 일본은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다. 동남아시아나 유럽·미국 등이 소규모로 참여하는 형식적인 국제대회보다는 한·중·일이 한데 뭉치는 국제대회를 만드는 게 더 실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셋째, 최근 게임과학고라는 전문학교가 생기고 각 대학에서 게임학과가 정식 과목으로 채택되는 등 게임산업과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인재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담보하기에 게임시장에 대한 사회적 가치부여는 여전히 인색하다.e스포츠의 꽃인 ‘스타크래프트’는 오랫동안 축적된 게임 인재들의 기술력과 자부심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우수한 개발인력이 명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e스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게임산업이 발전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 중인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은 수많은 젊은 인재들에게 게임산업의 가치에 매력을 느끼게 하고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평가된다. 미래는 고도 지식산업의 시대다. 스포츠도 두뇌스포츠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올림픽은 비록 서양세계에서 출발했지만,e스포츠 올림픽만큼은 온라인게임 종주국인 대한민국 주도하에 전세계에서 꽃피울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김범수 NHN㈜ 대표이사
  • 올 프로야구 45억 스폰서 KBO, 삼성전자와 조인식

    삼성전자가 국내 최고의 타이틀스폰서 금액으로 프로야구를 지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삼성전자와 45억원에 2005시즌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올 프로야구 대회명은 지난해 삼성증권fn.com에서 ‘삼성 PAVV 프로야구’로 변경됐다. 45억원은 축구, 농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 타이틀 스폰서 사상 최고액. 삼성전자는 올시즌 ‘애니콜 프로농구’에 30억 5000만원, 지난해 프로축구 ‘하우젠 K리그’ 타이틀로 32억원을 후원했다. 삼성전자 장창덕 부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야구 도입 100주년을 맞는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면서 “국민에게 흥미있는 여가를 제공하고 야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HL 사상 첫 시즌 취소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노사간 대치로 인해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시즌이 취소됐다. 뉴욕타임스는 17일 개리 베트맨 NHL 커미셔너가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슬픈 일이지만 04∼05시즌이 공식적으로 취소됐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풋볼(NFL) 야구(MLB) 농구(NBA)와 더불어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NHL은 시즌 전체가 취소되는 불명예를 안았으며,1893년 시작돼 1919년 독감으로 인해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던 스탠리컵(챔피언결정전)도 86년 만에 무산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9월 구단이 선수들의 연봉을 구단 수입과 연계하는 ‘샐러리 캡’ 도입을 주장한 뒤 선수노조가 이를 반대했고, 구단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촉발됐다. 파행이 거듭되다 양측이 샐러리 캡을 도입하기로 합의해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NHL측이 구단 당 4250만달러(약 436억원), 노조 측은 구단 당 4900만달러(약 503억원)의 연봉상한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시즌 취소’의 파국으로 이어졌다. 밥 구드노우 노조위원장은 “결코 시즌 취소 결정이 내려지길 바라지 않았다.”면서 “NHL 700여명의 선수들은 공정한 거래를 하고 싶었을 뿐, 돈에 대한 욕심과는 다른 문제다.”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5 V리그] 40년지기 김호철·신치용 개막전 맞장

    [2005 V리그] 40년지기 김호철·신치용 개막전 맞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배구가 오랜 산고 끝에 오는 20일 출범한다. 하지만 국내 4번째 프로스포츠로 거듭나는 프로배구는 아직 ‘미숙아’다. 신생팀 창단 불발로 남자 4개팀만이 출발선상에 선 데다 최근엔 신인 드래프트마저 벽에 부딪히는 등 프로의 면모를 갖추기에는 챙겨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제2의 르네상스’를 위한 열정만큼은 뜨겁다. 원년 리그는 ‘지역 연고지 라운드 투어’ 방식이다. 개막전 이틀 뒤인 22일 삼성화재의 연고지인 대전대회를 시작으로 8차 대회(인천)까지 두 달 남짓 남녀 100경기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대망의 원년 챔프를 가린다. 한국전력과 상무는 초청팀으로 출전하고,5개 여자 실업팀도 리그를 벌인다. “친구는 친구일 뿐, 프로배구 원년 우승컵은 내가 챙긴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승 고지를 향한 80일간의 라이벌 대결을 이어간다. 두 감독은 지난해 ‘40년지기’의 자존심 대결을 펼쳤지만 올해는 프로배구 ‘원년 챔피언’이라는 경쟁 요소가 하나 더 늘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남자 6개팀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겨울리그 8연패의 위업을 일군 신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LG화재의 높이와 대한항공의 저력도 만만치 않지만 무엇보다 현대의 추격이 무섭다. 지난해 V-투어 직전 “삼성을 잡을 사람은 나뿐”이라며 현대를 조련하기 시작한 김 감독은 “작년엔 비록 1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황이 틀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두 팀간의 전력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신 감독은 올해에도 여전히 ‘쫓기는 자’다. 근심거리도 늘었다. 신진식 김세진 김상우 등 서른 줄을 넘긴 노장 기둥들의 파워가 눈에 띄게 준 것. 스스로 “우리 팀은 하강 곡선”이라고 털어놓은 신 감독의 말을 예전처럼 엄살로 듣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삼성의 최대 강점은 신 감독 자신이 10년 가까이 다듬어 놓은 탄탄한 조직력과 승부욕이다. 좌우쌍포 이형두 장병철의 파워는 신진식 김세진에 못지않다. 최태웅의 컴퓨터 토스, 신선호의 철벽 블로킹과 스파이크서브도 여전하다. 특히 상대가 징그러워할 정도로 끈질기게 스파이크를 걷어올리는 수비력은 삼성을 여전히 ‘우승 0순위’로 꼽는 가장 큰 이유다. ‘쫓는 자’ 김호철 감독은 “원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고 그 출발점은 개막전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현대는 지난 시즌까지 세터 토스워크가 약점으로 지적돼 왔지만 권영민이 한층 안정감을 높였다. 칭찬에 인색한 김 감독이지만 권영민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에 견줘 하늘과 땅 차이다.2년차 박철우의 힘과 기량도 키만큼이나 훌쩍 컸다. 군 복무를 마치고 컴백한 센터 신경수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두 감독은 지난해 V-투어 때 ‘냉철한 카리스마’와 ‘번뜩이는 재치’로 맞서면서도 간간이 목욕탕에서 만나 ‘허물없이’ 우정을 나눠 왔다. 하지만 두 감독의 우정도 원년 챔피언 자리를 둘러싼 승부 앞에서 잠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성적은 연봉순이 아니잖아요?

    프로 스포츠의 성적은 연봉순일까. 통계적으로 팀 순위와 연봉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한동안 해태 타이거스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당시 해태 선수들이 다른 구단에 비해 적은 연봉임에도 헝그리 정신 하나로 뛰어난 성적을 올린 것으로 팬들은 기억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해태의 평균 연봉은 하위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워낙 팀 성적이 좋다보니 매년 연봉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전성기의 해태는 오히려 연봉이 성적을 좇아갔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경우도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생기기 이전까지는 연봉이 성적을 만들지 않았지만 팀과 개인 성적이 좋다보니 선수들의 연봉 총액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가 한창이지만 한국이나 미국 모두 팀 간의 극심한 연봉 격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의 연봉 총액은 최하위의 2배이다. 메이저리그는 더하다. 양키스는 오프 시즌 동안 또 거액을 쏟아부어 최하위권 구단의 10배가 되는 격차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시카고나 보스턴 등 미디어 시장이 큰 도시를 홈으로 하는 구단은 밀워키나 피츠버그 같은 소규모 도시의 그것보다 연봉 총액이 4∼5배는 높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봉 총액이 5000만달러 수준에 머무는 구단의 팬들은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마저도 포기해 버린다.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인 ‘성적이 연봉순’인 불행한 사태가 이미 만연된 것이다. 구단 간의 심각한 연봉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한국과 미국이 서로 다르고, 해결 방법도 다르다. 미국은 도시간 야구시장 규모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고, 한국은 돈이 있어도 사올 만한 선수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구단 수입의 공동 분배 제도, 고액 연봉 팀에 대한 사치세 등의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진다. 샐러리캡 등 파격적인 개혁 없이는 치유가 불가능하다. 반면 한국은 선수 공급만 늘리면 해결이 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선수 증원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아마야구의 활성화는 장기적 대책이다. 돈이 성적을 결정하는 것은 학교에서든 스포츠에서든 피해야 한다. 거꾸로 성적이 돈을 결정하는 현상은 사회적으로는 바람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프로스포츠에서는 가장 좋은 상황이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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