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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개막 프로배구 컵대회에 외국인 선수 나온다

    22일 개막 프로배구 컵대회에 외국인 선수 나온다

    프로배구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천·MG새마을금고컵으로 기지개를 켠다.코로나19의 재확산 탓에 관중 입장은 무산됐지만 올해 초 V리그 조기 종료 후 5개월 넘게 ‘팡팡쇼’에 갈증을 느낀 배구팬들에겐 개최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이다. 남자부가 22일~29일, 여자부는 30일~9월 5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수두룩하다. 국내 무대에 복귀한 김연경(흥국생명)의 출전 여부는 그동안 성사 여부를 두고 코트 안팎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남자부 에도 흥행 요소는 많다. 남자부 외국인 선수의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각 구단 외국인선수는 대부분 입국해 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오는 10월 초까지 정한 A메치 기간 중에는 다른 나라 대회에서 뛰는 것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프로배구연맹(KOVO)은 이들의 출전을 ‘특별 요청’한 끝에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원 소속 구단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아 팀 경기 하루 전까지 연맹에 등록하면 출전할 수 있게 됐다.한국프로배구 남자부 첫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도 데뷔전을 치른다. 2002년 이탈리아 21세 이하 남자 대표팀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그는 2017∼18년에는 호주 남자대표팀을 지휘했다. 산틸리 감독과 대한항공은 컵대회 내내 관심을 끌 전망인데, 그 외에도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등도 사령탑 부임 후 첫 대회를 치른다. 이적생들의 신고식도 열린다. 대표팀 라이트 박철우(한국전력), 센터 진상헌(OK저축은행), 레프트 황경민(삼성화재), 세터 이호건(우리카드) 등 새 팀에서 새 출발 한 선수들의 의욕도 컵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천·MG새마을금고컵 무관중 대회로 전환... 김연경 직관은 다음 기회에

    제천·MG새마을금고컵 무관중 대회로 전환... 김연경 직관은 다음 기회에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무관중 대회로 전환됐다. 11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을 눈 앞에서 직관하기를 학수고대하던 팬들은 ‘집관’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개최 도시인 제천시와의 협의 끝에 무관중 대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회가 열리는 제천체육관 전체 관중석의 10%인 163명을 온라인 예매를 통해 입장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KOVO는 “사전 예매된 티켓분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취소 안내가 되고 순차적으로 자동 취소되는 동시에 취소·예매 수수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녀부 개막전 전날에 진행할 계획이었던 비대면 팬 미팅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벤트는 무관중 대회 전환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KOVO는 KOVO컵 ‘직관’을 갈망했던 배구 팬들을 위해서 랜선 응원 이벤트를 준비했다. KOVO는 “남녀부 결승전에 선수 웜업 등 경기장 실황을 고화질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경기장 내 18m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하여 사전에 SNS를 통해 선발된 팬들이 집에서 펼치는 랜선 응원을 라이브로 송출한다”고 했다. 경기장 안에서 쌍방향 실시간 랜선 소통을 구현해 최대한 관중이 들어찼을 때처럼 경기장 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무관중 개막한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SK·kt 등의 홈 경기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구현된 방식이다. 또 KOVO는 배구전문 유튜브 채널 ‘배구고파TV’와 협업해 배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최근 102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세계적 화제를 몰고 있는 플랫폼 틱톡(Tictok)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다. KOVO는 “연맹에서 직접 만든 콘텐츠를 올리기도 하고, 구단이나 선수가 계정에 올린 영상 콘텐츠 등을 함께 공유하며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해쉬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팬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집관 이벤를 한다.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 문구를 공모하여 선정된 응원 문구를 경기장 내 선수들이 LED 전광판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표출할 예정이다. 또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 ‘브브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구(Volleyball)는 모든 형태의 폭력(Violence)을 막는다(Block)라는 의미의 ‘Volleyball Block Violence’의 앞 글자를 땄다. KOVO는 온라인에서 캠페인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는 등 챌린지 형식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 한다는 계획이다. 제천시는 역대급 장마로 큰 피해를 겪었다. KOVO는 “제천 시민들을 위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제천시에 기탁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연맹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버전을 전면 개편하여 이용자 편의를 강화한다. 사용자 편의와 기능을 강화한 UX·UI 개편과 더불어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와 팀에 대한 소식과 사진, 영상 등을 선별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을 신설했고, 각종 배구 기록을 더욱 상세히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연경과 붙어도 자신 있어” ‘꿈의 대결’ 들뜬 거포 디우프

    “김연경과 붙어도 자신 있어” ‘꿈의 대결’ 들뜬 거포 디우프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27)는 13일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김연경(32)과의 대결이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면서 “자신도 있고 내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왕이자 라이트 부문 베스트7로 선정된 디우프는 2주간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30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김연경과 디우프가 모두 출전한다면 조기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벌써부터 그와 김연경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디우프는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된 뒤 832점을 올리는 등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팀 공격 1등 공신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리그의 복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인삼공사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 지었다. 디우프는 대전 KGC인삼공사 연습 체육관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과 V리그에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김연경은 터키 리그, 나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어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서로 봤을 수는 있지만 맞붙은 적은 없다”면서도 “김연경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며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디우프도 김연경에 버금가는 이탈리아가 배출한 최고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인 2011년 U20 배구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세계 1위에 올렸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 이탈리아 대표팀 득점왕이었다. 또 2014~2015시즌 유럽배구연맹클럽(CEV)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2016~2017시즌 CEV 컵 MVP에 선정됐다. V리그에 오기 직전 뛰던 브라질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 소속팀 SESI 발리 바우루를 우승팀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2016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14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대표팀 승선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은 “디우프가 스쿼드에서 제외된 건 충격”이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그는 대표팀 탈락에 대한 질문을 하자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연경과의 대결 여부는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달렸다. 디우프는 “사실 지금 경기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게임을 뛴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 보자고 선수와 얘기했다”면서도 “그때 가서 디우프의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막판 코로나19로 국내 프로스포츠의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한국을 떠날 때 디우프는 한국에 남아 시즌을 완주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고국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한 상황일 때 가족을 향해 기꺼이 떠나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그는 “팬들로부터 여러 메시지를 받아 너무 고마웠다”면서 “한국에 그저 외국인 선수로 남은 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사랑을 받았다는 게 굉장히 좋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 시즌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한국에 남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올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대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단독 인터뷰] “세계 최고 선수 김연경과의 대결 기대되고 흥분된다” 득점왕 디우프

    [단독 인터뷰] “세계 최고 선수 김연경과의 대결 기대되고 흥분된다” 득점왕 디우프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27)는 13일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김연경과의 대결이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면서 “자신도 있고 내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왕이자 라이트 부문 베스트7로 선정된 디우프는 2주간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30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김연경(32)과 디우프가 모두 출전한다면 조기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벌써부터 그와 김연경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디우프는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된 뒤 832점을 올리는 등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팀 공격 1등 공신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리그의 복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인삼공사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 지었다. 디우프는 대전 KGC인삼공사 연습 체육관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과 V리그에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김연경은 터키 리그, 나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어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서로 봤을 수는 있지만 맞붙은 적은 없다”면서도 “김연경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며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그도 그럴 것이 디우프도 김연경에 버금가는 이탈리아가 배출한 최고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인 2011년 U20 배구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세계 1위에 올렸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 이탈리아 대표팀 득점왕이었다. 또 2014~2015시즌 유럽배구연맹클럽(CEV)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2016~2017시즌 CEV 컵 MVP에 선정됐다. V리그에 오기 직전 뛰던 브라질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 소속팀 SESI 발리 바우루를 우승팀으로 만들기도 했다.그렇지만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2016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14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대표팀 승선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은 “디우프가 스쿼드에서 제외된 건 충격”이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그는 대표팀 탈락에 대한 질문을 하자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잘라 말했다.김연경과의 대결 여부는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달렸다. 디우프는 “사실 지금 경기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게임을 뛴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보자고 선수와 얘기했다”면서도 “그때 가서 디우프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막판 코로나19로 국내 프로스포츠의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한국을 떠날 때 디우프는 한국에 남아 시즌을 완주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고국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한 상황일 때 가족을 향해 기꺼이 떠나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사람들에게 “모든 것은 지나간다(Tutto Passa)”는 희망의 메시지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는 “당시 팬들로부터 여러 메시지를 받아 너무 고마웠다”면서 “한국에서 그저 외국인 선수로 남은 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사랑을 받았다는 게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의 모든 것이 좋았다. 지난 시즌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한국에 남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올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 대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스포츠뉴스 댓글 잠정 폐지…네이버는 ‘이달중’ 카카오는 ‘오늘’ 중단(종합)

    스포츠뉴스 댓글 잠정 폐지…네이버는 ‘이달중’ 카카오는 ‘오늘’ 중단(종합)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뉴스 댓글의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 네이버는 7일 공식블로그인 ‘네이버다이어리’ 공지를 통해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모니터링과 기술을 강화했지만 최근 악성 댓글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했다”면서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을 우선 중단하고 스포츠 동영상 등 다른 영역에는 별도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스포츠 경기 생중계에 실시간으로 의견을 표시하는 ‘라이브톡’은 유지되지만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거르는 ‘AI클린봇 2.0’이 적용된다.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 2.0이 도입된다. 채널 운영자는 댓글 영역을 끄거나 켤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이 영구적으로 폐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분석해 악성 댓글 노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한 다음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 논의를 재개하겠다”라고 밝혔다.같은날 카카오도 스포츠뉴스 댓글의 잠정 폐지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건강한 소통과 공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댓글 서비스 본연의 취지와는 달리 스포츠뉴스 댓글에서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면서 “오늘중으로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하는 동안 댓글 서비스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를 자유롭게 소통하고 누군가를 응원하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자프로배구 선수 출신 고 고유민씨가 악성 댓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 뉴스처럼 스포츠 뉴스 댓글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지난 4일 포털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연에 뉴스의 댓글을 폐지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네이버, 스포츠뉴스 댓글 잠정 폐지…“선수들 고통 간과할 수 없다”

    네이버, 스포츠뉴스 댓글 잠정 폐지…“선수들 고통 간과할 수 없다”

    네이버가 스포츠뉴스 댓글의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 네이버는 7일 공식블로그인 ‘네이버다이어리’ 공지를 통해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 모니터링과 기술을 강화했지만 최근 악성 댓글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했다”면서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 아직 구체적 일정은 안 나왔지만 이달 중에 스포츠뉴스 댓글 기능을 중단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스포츠 동영상 등 다른 영역에도 별도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스포츠 경기 생중계에 실시간으로 의견을 표시하는 ‘라이브톡’ 기능은 유지되지만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거르는 ‘AI클린봇 2.0’이 적용된다.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 2.0이 도입된다. 채널 운영자는 댓글 영역을 끄거나 켤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이 영구적으로 폐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분석해 악성 댓글 노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한 다음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 논의를 재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여자프로배구 선수 출신 고 고유민씨가 악성 댓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 뉴스처럼 스포츠 뉴스 댓글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탁구 선수 출신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지난 4일 포털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연에 뉴스의 댓글을 폐지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유민 사망에 배구선수들 애도…국내복귀 김연경도 추모(종합)

    고유민 사망에 배구선수들 애도…국내복귀 김연경도 추모(종합)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고유민은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대건설에서 2014-2015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고유민과 함께 뛰었던 흥국생명 세터 이다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라며 애도했다. 이다영은 또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고유민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국내 복귀한 흥국생명 김연경은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고유민의 2013-2014시즌 데뷔 동기인 전 흥국생명 레프트 공윤희는 SNS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윤희는 진로를 고민하다가 2019년 9월 임의 탈퇴 선수로 팀을 떠났다. 2013년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고유민은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백업 레프트로 활동했고, 지난해 4월에는 처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잔류 계약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중인 올해 초에는 대체 리베로로 투입되기도 했지만, 부진을 겪다 5월 임의탈퇴 처리됐다. 그에 앞서 고유민은 3월부터 팀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유민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을 걱정한 전 동료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고유민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진·악플까지…” 故고유민, 굴곡졌던 선수 생활(종합)

    “부진·악플까지…” 故고유민, 굴곡졌던 선수 생활(종합)

    여자프로배구 고유민(25) 전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고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씨의 전 동료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게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공윤희 전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다.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는 경기도 광주 오포읍 장례식장, 발인은 8월3일 오전 7시”라고 덧붙였다. 리베로 전환 뒤 부진·악플 세례에 고통받아… 배구팬들은 그 배경에 갑작스런 포지션 전환 후 겪은 부진, 그로 인한 악플 세례가 그를 괴롭혔다고 보고 있다. 고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대구여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은 고씨는 현대건설에 1라운드로 지명돼 선수 생활을 했다. 고씨는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잠시 리베로 역할도 했다. 이 때 포지션 변경 이후 고유민씨는 상대 선수들의 집중공략을 받으면서 부진했다. 선수는 당시 부진 등을 두고 악플 세례가 이어진 데 따른 고통과 악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등에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유민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고유민 선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여자프로배구 고유민 선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25)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고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씨의 전 동료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게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현대건설에서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잠시 리베로 역할도 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배구 임의탈퇴” 여자프로배구 고유민, 자택서 숨진채 발견

    “배구 임의탈퇴” 여자프로배구 고유민, 자택서 숨진채 발견

    여자프로배구 고유민(25) 전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고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씨는 현대건설에서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잠시 리베로 역할도 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고씨의 전 동료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게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연경·이재영·이다영 등 ‘올스타급 전력’ 공개…배구 여신들은 훈련 중

    김연경·이재영·이다영 등 ‘올스타급 전력’ 공개…배구 여신들은 훈련 중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9일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미디어데이 데이를 열고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김연경을 비롯해 이날 훈련에 참가한 이재영, 이다영, 김미연 등은 줄곧 밝은 표정을 보였다. 세계 정상의 공격수인 김연경은 일본·중국·터키 리그에서 뛰다가 지난달 ‘친정 팀’ 흥국생명과 계약하면서 11년 만에 한국에 복귀했다.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 쌍둥이 자매 역시 각각 비시즌에 흥국생명과 FA 잔류·이적 계약을 하며 김연경과 같은 팀에서 뛰게됐다.2014-2015시즌부터 흥국생명의 간판으로 활약한 이재영은 “연경 언니가 항상 파이팅 넘치게 해줘서 서로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팀원들의 합류를 반겼다. 흥국생명의 주장 김미연 역시 김연경과 이재영·이재영 모두 성격이 밝고 배구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해서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올스타급 전력을 갖추게 되며 우승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편하게 우승하겠다는 말은 제삼자가 하는 이야기다. 현장에서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도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좋은 분위기에 연습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새달 1일 프로축구도 ‘지그재그’ 관중석 열린다… 배구는 아직 심사숙고

    지난해 10월 26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274일 만에 프로야구 경기장에 관중이 들어오면서 프로축구를 비롯해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꽁꽁 걸어 잠갔던 다른 종목 경기장 출입구도 언제 열리느냐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8일 시즌 개막 이후 두 달 반 가까이 무관중으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축구연맹은 새달 1일과 2일 열리는 K리그1(1부) 14라운드와 K리그2(2부) 13라운드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규모는 야구와 마찬가지로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로 제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0일 관중 입장에 대비한 기본 수칙과 운영 방식 등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했다. 입장권은 비대면 온라인 예매로만 구입할 수 있다.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는 좌석은 최소한 좌우와 앞뒤 한 좌석 이상 떨어져 지그재그 형태로 앉을 수 있다. 경기 관람 시 장내에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다음달 22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하는 프로배구연맹(KOVO)컵 대회부터 유관중이 기대되는 프로배구는 심사숙고 중이다. KOVO 관계자는 26일 “개최 도시인 제천시와 지난 24일 두 번째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관중 입장 여부에 대한 결정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빠르면 이번 주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시즌 무관중 개막전(개인전)을 마친 프로당구(PBA) 투어도 당초 8월 22일 예정됐던 팀리그 1차 대회가 9월로 연기되면서 남은 기간 상황을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남녀프로골프는 8월 말까지 갤러리를 들이지 않고 무관중 대회를 계속하기로 이미 선을 그어 놓은 상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가르치지 말고 느끼게 해줘야… 땀을 믿으면 흔들림이 없죠

    가르치지 말고 느끼게 해줘야… 땀을 믿으면 흔들림이 없죠

    실업배구 슈퍼리그가 한창이던 2004년 1월 어느 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남자 올스타전을 마친 네 명의 감독이 은밀히 한자리에 모였다. 깜깜한 강남 역삼동의 한 골목 어귀. 일요일 밤인데도 어스름 불 밝힌, 크지도 좁지도 않은 카페에서 넷은 무릎을 맞대고 ‘작당’을 시작했다. 신치용 당시 삼성화재, 김호철 현대캐피탈, 차주현 대한항공과 최삼환(작고) 상무 감독. 군 시절 같은 훈련소 동기이기도 했던 이 네 명의 실업배구단 감독들은 ‘배구도 프로화돼야 한다’는 절대 명제를 두고 새벽 동이 밝도록 침이 마를 때까지 토론을 벌였다. 사실 이전부터 배구인들의 프로화 열망은 몇 년을 두고 넓디넓게 퍼졌던 터였다. 결국 그해 12월 31일 프로배구연맹이 탄생하고 이듬해 2월 20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첫 대결로 프로배구 V리그가 시작됐다. 이들 네 감독은 실업 딱지를 떼고 프로 간판을 단 각 팀의 사령탑으로 그대로 중용됐다. 그러나 특히 ‘지도자’ 신치용에게 실업배구가 ‘서론’이었다면 프로배구는 ‘본편’이었다. 그는 “그때 바야흐로 내 배구 인생 2막이 시작됐다”고 했다. 1995년 첫발을 내디딘 삼성화재에서 꼭 10년 동안 슈퍼리그를 8차례 제패한 그는 비슷한 기간 V리그에서도 8회 우승을 일궈냈다. 햇수로 11년을 프로 코트에 몸담았다가 제자들에게 바통을 물려주고 떠난 지 5년째인 지금 그는 ‘신 촌장’으로 불린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의 수장이다. 지난해 2월 임기 2년의 촌장 자리에 앉았으니 벌써 1년 6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임기 반년을 남긴 신 촌장을 충북 진천선수촌장실에서 만났다. 반색하며 맞았지만 그의 첫마디는 “이제 배구 이야기는 그만합시다”였다.-그렇긴 하지만 배구 이야기를 뺄 수는 없다. 가장 애착이 가는 배구 기록은 무엇인가. “모든 기록이 다 소중하긴 하다. 그중에서도 슈퍼리그 77연승은 내가 생각해도 정말 쉽지 않은 기록이다. 1995년 삼성화재 초대 감독에 앉았을 때 우리 팀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생각했다. 나를 감독으로 발탁한 이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 팀의 가장 좋은 전략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다. 결론은 ‘경기에서 이기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그게 77연승의 원동력이자 전략으로 발전했다. 매 경기를 목숨 걸고 했다. 77연승은 그 결과다.” -줄가자미라는 생선으로 유명한 경남 거제 출신이다. 그 생선을 닮아서 ‘신치용 배구’가 찰지다는 얘기들을 한다. “일본말로 이시가리라고 하는데, 한번 먹자는 약속을 여태 못 지켜 죄송하다. 그게 봄철에만, 그것도 잠깐 동안만 나오는지라 여간해선 맛보기 쉽지 않다(웃음). 찰지다는 얘기가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거제를 떠나기 전부터 시작해 48년 동안 줄곧 배구를 놓지 않았고 그 가운데 32년을 지도자로 보냈다. 한국전력 코치, 감독을 거쳐 삼성화재 감독으로만 21년이었다. 전에는 프로야구 김응룡 감독님이 18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셨는데, 내가 그 기록을 깼다. 일개 선수로 시작해 지도자로 자수성가했다. 야망이 없었다면 못 이룰 일들이다. 이만 하면 몸값 비싼 이시가리에 비유할 만하지 않은가.” -말 나온 김에 지도자 이야기 좀 해 보자. 어떻게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나. “거제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배구를 시작했다. 포지션은 알다시피 세터였다. 1977년 국가대표에 뽑혔지만 늘 후보로 ‘닭장’(대기선수) 신세였다. 밀양에서 배구를 시작한 동갑내기 김호철 감독이 더 잘했기 때문이다. 1980년을 넘기고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고 소속팀 한국전력에서도 은퇴해 일반 사원으로 일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작고한 양인택 당시 감독이 플레잉코치로 호출했다. 이때가 지도자의 출발점이었다. 이후 삼성화재 감독이 될 때까지 12년간 양 감독의 용병술과 전략·전술을 배웠다.” -지금까지 리더십에 관한 강의도 제법 많이 했다. 지도자가 갖춰야 할 최고 덕목은 무엇인가. “난 선수 생활을 길게 하진 않았지만 지도자로서 할 것은 다했다. 지도자는 선수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배구판에서는 선수들이 감독이나 코치한테 ‘선생님’이라는 존칭을 많이 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제자’라고 부르거나 일컬은 적이 없다. 잘잘못을 스스로 느끼게 한 적은 있어도 이러쿵저러쿵 가르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팀의 중심은 선수이고 감독이나 코치는 선수들을 도와주는 스태프에 지나지 않는다. 감독이 선수를 이겨야 할 이유가 없다. 그들을 잘 보듬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나는 지금까지 하루에 한 시간 반분씩 트레드밀(러닝머신) 타는 걸 빼먹은 적이 없다. 술 먹고 그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고픈 사람은 없다. 하지만 선수들의 눈이 두렵다. 피하는 것이 아니라 떳떳해지려고 뛰는 것이다.” -지금 프로배구 감독 중에는 삼성화재 출신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신치용 사관학교’라는 말도 있다. “OK저축은행을 맡았던 김세진, 지금 맡고 있는 석진욱을 비롯해 우리카드 전현 감독 김상우·신영철, 지금도 현대캐피탈을 지휘하는 최태웅, 삼성화재 신진식,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등이다. 그러고 보니 남자부 7개팀에서 지금 현역으로 뛰는 감독만 4명이다. 이들 모두 나와 함께 삼성화재 배구의 전성기를 일궈낸 후배 감독들이다. 리베로 출신은 빠졌지만 이들을 한 팀으로 꾸리면 좌진식·우세진, 가운데 김상우, 왼쪽에 석진욱 등 고스란히 슈퍼리그~V리그 초반의 삼성화재 모습 그대로다.” -가장 애착이 가는 후배 감독은 누구인가. 굳이 한 명을 꼽으라면.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열 개 중 있겠나. 굳이 한 명만 뽑으라면 지금 우리카드를 맡고 있는 신영철 감독이다. 내가 코치 생활을 하던 1988년 한국전력에 입단했고 이후로도 오랜 시간 같이했다. 같은 세터 출신이라 더 각별했던 것 같다. ‘바늘과 실’에 비유되기도 했다. 1996년 삼성화재로 팀을 옮긴 3년 뒤 은퇴한 그를 코치로 기용했다. 우리는 감독과 코치로 실업리그 7연패를 이끌었다. 삼성 출신의 많은 후배 감독들이 코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래서 신 감독은 내게 특별하다. 말은 어눌한 것 같아 보이지만 두뇌 회전이 남다르다. 그것까지 날 빙의했다고 하더라.” -감독 시절 가장 기억나는 선수는. “수없이 많다. 지금 전현 감독들과 겹치지만 창단 멤버로 첫 우승을 일궜을 때 김세진, 김상우는 말할 것도 없고 누구 하나 허투루 기억할 선수는 없다. 다만 이들에 가려 제대로 뛰어 보지도 못하고 그늘에서 은퇴를 맞았던 선수들이 이들만큼 많다. 그들에게는 지금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감독은 악역이다. 모두를 품고 싶지만 머리 따로, 가슴 따로 돌려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선수들을 마주할 때는 더욱 그렇다. 현대캐피탈에 있던 박철우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데려올 당시, 그쪽에서 최태웅을 보상선수로 찍었다. 보호선수로 손을 못 대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가장 섭섭했을 것이다. 장병철은 더 하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은퇴한 경우다. 2007년 신진식, 김상우, 방지섭 셋을 한꺼번에 은퇴시켰을 때는 이가 한꺼번에 빠지는 느낌이었다.” -요즘 스포츠계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어수선하다. 스포츠 폭력을 바로잡을 묘책은 무엇인가. “삼성화재 감독을 지낼 당시 경기 분당체육관 입구에 ‘본립도생’이라고 쓴 커다란 액자가 걸려 있었다. ‘기본이 돼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아갈 길이 보인다’는 뜻이다. 배구 감독 시절은 물론이고 지금 선수촌장으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도 비로 이것이다. 사람을 상대할 때 가장 기본은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다. 선수 간, 혹은 선수와 지도자 간도 마찬가지다. 기본을 지키면 폭언과 폭력이 난무할 이유가 없다. 선수는 체력과 기술 연마에, 지도자는 그 선수를 돕는 일련의 프로그램에 집중하면 된다. 한국전력 코치를 처음 맡은 1983년 슈퍼리그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그리고 시대가 분명히 다르다. 선수의 개성과 특성도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정보 시대다. 컴퓨터만 켜면 운동 방법을 비롯한 온갖 정보가 쏟아진다.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훈육하는 시대는 먼 옛날 일이다. 선수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여건과 길을 만들고 보여 줘야 한다. 그게 이 시대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선수들도 훈련 외에는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없다고 믿어야 한다. ‘신한불란’(땀을 믿으면 흔들림이 없다)이란 말을 믿어야 한다.”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 임기가 반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난해 선수촌장 제의를 받고서 남은 일생의 목표를 올림픽에 걸겠다는 각오로 수락했다. 선수촌장으로 발탁된 건 배구 지도자 시절 팀을 잘 관리하고, 최강의 조직력으로 다듬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 지도자, 경영인 등으로 쌓은 경험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넉 달째 텅 빈 선수촌을 바라보니 허탈감마저 느낀다. 선수 없는 선수촌은 팥 없는 찐빵이나 다를 바 없다. 연임에 관해선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 인사는 인사권자의 몫이다. 다만 지금의 내 직분에 맞게 선수촌장으로서의 할 일에 집중할 뿐이다. 그게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지켜야 할 ‘기본’이다.” 글 사진 진천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 스포츠 외국인 첫 확진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신입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무대에서 뛰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선수 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KB손보 배구단은 5일 “케이타가 지난 2일 입국한 뒤 받은 코로나19 검체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입국 직후 케이타와 접촉한 배구단 사무국 직원 등 3명을 즉각 자가격리 조치하고, 수원 장안구의 선수단 숙소에 대해 방역 조치한 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케이타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케이타는 지난 5월 서울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뛰던 세르비아에서 입국한 그는 동료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떠난 숙소에서 혼자 머물며 자가격리 중이었다.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입국자 검역 절차에 따라 지난 3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고, 진단검사 결과 4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연봉킹’ 황택의, 7억원 벽 무너뜨렸다

    프로배구 ‘연봉킹’ 황택의, 7억원 벽 무너뜨렸다

    황택의(KB손해보험)가 남녀를 통틀어 한국 배구 사상 최초로 연봉 7억원의 벽을 돌파하며 생애 첫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여자배구에선 지난 7년간 한국 여자배구 ‘연봉퀸’ 자리를 지킨 양효진(현대건설)이 올해도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공개한 연봉 내역에 따르면 여자배구에선 양효진이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2억 5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자의 자리에 올랐으며, 이재영(흥국생명) 6억원(연봉 4억원+옵션 2억원),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5억 8000만원(연봉 4억 3000만원+옵션 1억 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옵션을 공개하지 않은 남자배구에선 황택의(7억 3000만원)가 연봉만으로 7억원의 벽을 허물며 5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켰던 한선수(대한항공·6억 5000만원)를 밀어냈다. 신영석(현대캐피탈·6억원)과 정지석(대한항공·5억 8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여자배구는 올해부터 샐러리캡을 기존 14억원에서 23억원으로 대폭 올리면서 전체 선수 평균 연봉도 기존 9300만원에서 1억 1200만원으로 증가했다. 남자부는 1억 5160만원에서 1억 53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연경 복귀전’ KOVO컵 직관 여부 새달 결정

    한국배구연맹(KOVO)이 7월 중순~7월 말에 KOVO컵 프로배구대회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5일 서울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가진 KOVO는 컵대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일단 30% 안팎의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7월에 열리는 실무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컵대회 관중 입장 허용 여부가 주요 안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코트로 돌아온 김연경(32·흥국생명)의 복귀전 ‘직관’ 여부가 달렸기 때문이다. 2020 KOVO컵 대회는 남자부 8월 22~29일, 여자부는 8월 30일~9월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관중 입장이 현실화된다면 10년 전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김연경이 KOVO컵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여자부 대회의 흥행은 보장할 수 있다. 이번 주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자연스럽게 KOVO컵 관중 입장 가능성도 커진다. KOVO 관계자는 “유관중과 무관중의 홍보 효과 차이는 엄청나다”면서 “현실적으로 컵대회 개막 한 달 전에는 관중 입장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고 7월 유관중 복귀 여부가 결정날 것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KOVO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무철 신임 사무총장에 대한 임원 선출안을 의결했다. 김윤휘 현 사무총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 신임 사무총장은 1985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처장과 조직위원회 홍보국장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3년까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OVO 샐러리캡 투명화·국가대표 지원금 증액·경기운영본부 격상

    KOVO 샐러리캡 투명화·국가대표 지원금 증액·경기운영본부 격상

    한국배구연맹(KOVO)이 신무철 신임 사무총장을 선임하면서 샐러리캡 투명화·국가대표 지원금 증액·경기운영본부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안건을 동시에 처리했다. KOVO는 25일 제16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선수연봉제도 관련 규정 제·개정, 2020 국가대표 지원 등 여러 안건들을 논의한 뒤 의결했다. KOVO는 먼저, 연봉과 옵션으로 구성되는 보수라는 항목을 신설해 연봉은 매월 지급되는 고정적인 보수, 옵션은 연봉 외에 승리수당(여자부는 승리수당 옵션에서 제외), 출전수당, 훈련수당, 성과수당 등 배구활동 관련 보상과 계약금, 부동산, 차량제공, 모기업 및 계열사 광고 등 배구활동 외적인 모든 금전적인 보상으로 정의했다. 또,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하여 샐러리캡과 옵션 캡의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샐러리캡과 옵션캡 소진율을 위반한 구단에게 1·2라운드 신인 선수 선발권을 박탈한다. 또 내부고발자 포상 제도를 신설해 징계와 제재금 부과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옵션의 경우 연봉에 포함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연봉에 포함하지 않는 돈을 얼마를 챙겨주든 간에 KOVO 규정 위반 사항이 아니었다. KOVO는 2020년 배구 국가대표 지원금을 의결했다. KOVO는 국가대표팀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임감독제 운영하면서 성적 향상을 위해 대표팀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KOVO는 V리그가 출범한 2005년 이후 2017년까지 연간 3억원을 지원해왔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는 연간 6억원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고 각종 국제대회가 취소되면서 기존 금액에서 감액된 지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의 급여, 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항공료, 숙박비, 국가대표 훈련비 등을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함께 충당해왔다. 지원금이 일부 줄었으나 체계적인 국가대표팀 운영을 위해 감독 급여와 코칭스태프 및 훈련 지원 인력 비용은 증액된다. 마지막으로 KOVO는 경기운영위원회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프로배구 경기운영을 총괄해온 ‘경기운영위원회’의 명칭을 ‘경기운영본부’로 변경하고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한다. 경기운영본부 산하에는 경기운영실과 심판실로 구성해 경기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조직 운영의 극대화를 위해 기존 기술위원회 뿐만 아니라 구단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하고 경기운영본부장은 이사회에 의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OVO 25일 현행 샐러리캡 고친다... 이번에는 투명화 가능할까

    KOVO 25일 현행 샐러리캡 고친다... 이번에는 투명화 가능할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모기업 및 계열사 광고 출연금을 옵션캡(매시즌 구단이 등록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한 연봉 가운데 옵션 상한 금액, 각 구단이 선수들에게 같은 돈을 투자하도록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의 제도)에 포함시키도록 규약을 고치기로 했다. 현행 KOVO 규약에는 승리수당, 옵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고 샐러리캡 검증위원회에 구단과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회계사를 위원으로 포함하지 않아도 돼 후속 규정을 마련하지 않으면 또다시 샐러리캡 투명화라는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KOVO는 지난 4월 9일 이사회를 열고 여자부에 한해서 옵션캡 5억원을 신설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행 KOVO 규약 72조에는 ‘샐러리캡에 적용되는 선수의 연봉은 계약서에 명기된 기준연봉을 적용한다. 단, 그 밖에 옵션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즉 지금까지는 옵션에 얼마를 포함하든 규정을 위반한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로 배구 구단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명목상 연봉보다 높은 돈을 줄 수 있었다. KOVO 관계자는 “25일 이사회에서 보수, 옵션 등의 개념을 포함한 손 본 규정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오는 30일까지 각 구단이 선수들과 작성한 액면상 금액이 적힌 계약서를 연맹에 제출한다”고 했다. 게다가 구단이 계약서에 없는 옵션을 통해 뒷돈을 주는 사례가 나온다해도 연맹이 투명하게 감시하고 검증할 방법이 없어 배구 구단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다. 현행 KOVO 규약에는 월별로 국세청 양식의 개인별 ‘사업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고, 남여 각 구단 2명의 사무국장이 포함된 샐러리캡 검증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수사권 없는 KOVO가 엄밀히 검증한다 해도 제3자를 통한 증여 등 구단이 선수 연봉을 보전해줄 방법은 많다. KOVO 관계자는 “각 구단이 안걸리고 챙겨줄 수 있는 방법은 수십가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규정은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이 공정한 경쟁을 치르겠다는 샐러리캡 제도 취지에 동의해서 만든 약속이라면 따르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각 구단들의 꼼수, 뒷돈 방지를 위해 샐러리캡도 14억에서 23억으로 크게 늘렸다”며 “시즌이 끝나고 각 구단과 회계사 등과 함께 검증하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배구여제 김연경 출전할까… 프로배구 컵대회 8월 제천서 개막

    배구여제 김연경 출전할까… 프로배구 컵대회 8월 제천서 개막

    프로배구 컵 대회가 오는 8~9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11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배구 여제’ 김연경(32)의 국내 복귀 첫 무대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9월 제천에서 2020KOVO컵 프로배구 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천에서 프로배구 컵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8년에 이어 2년 만이다. 남자부는 8월 22일부터 29일, 여자부는 같은 달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조별리그에 이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지난해 전남 순천 대회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고 국내로 돌아온 김연경이 10월 2020~21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러지는 프리 시즌 성격의 이 대회에 출전해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관중을 일부라도 입장시킬지, 관중 없이 대회를 치를지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살피며 결정할 예정이다. 남자부의 경우 아마추어 1개팀을 초청해 모두 8개팀으로 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맹 관계자는 “무관중 여부는 늦어도 다음달 둘째주까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연경 키즈’ 김연경과 대결…“우상과 뛰다니 꿈만 같아요”

    ‘김연경 키즈’ 김연경과 대결…“우상과 뛰다니 꿈만 같아요”

    안예림 “부산 세계선수권 보며 꿈 키워” 최민지 “영원히 TV로만 볼 줄 알았는데” 최가은 “언니 앞에서 블로킹, 신기할 것”2000년 이후 태어난 국내 여자프로배구 선수들은 어릴 적 ‘배구 여제’ 김연경(32)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배구의 길에 들어선 ‘김연경 키즈’이다. 김연경이 V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상과 정규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를 동시에 받았던 2006년 즈음 이들의 나이는 5~6살이었고, 김연경이 국가대표로 런던올림픽 4강을 견인하며 세계 최정상급으로 비약했을 때는 초등학생이었다. 따라서 이들이 김연경과 한 코트에서 뛰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다. 김연경이 계속 해외에서 뛰었다면 실현되기 힘들었던 그 꿈 같은 일이 전격적인 국내(흥국생명) 복귀로 현실이 됐다.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이들의 만남을 성사시켜 준 셈이다. 서울신문은 15일 다음 시즌에 김연경과 상대팀으로 맞붙을 ‘김연경 키즈’에게 김연경의 국내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도로공사 안예림(19)은 “초등학생 때 부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직관을 가서 김연경 선수를 보고 그때부터 배구 선수 꿈을 키웠다”며 “먼 미래의 꿈이었는데 이제는 같은 코트에서 뛴다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같은 팀 최민지(20)는 “어릴 적 처음 배구라는 스포츠를 접했을 때 제일 먼저 알게 된 선수가 김연경 선수였다”며 “영원히 TV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우상인 존재였다. 우상이던 선수와 함께 같은 시즌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현대건설 정지윤(19)은 “처음 배구를 시작할 때 TV로 언니를 보고 연경 언니를 닮은 멋진 선수가 되자는 꿈을 가졌고 지금도 그 목표는 마찬가지”라며 “연경 언니가 복귀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같은 리그에서 상대편으로 만나 시합을 한다는 건 내 배구 인생에서 좋은 기회”라고 했다. 같은 팀 이다현(19)도 “김연경 선수는 연예인 같은 존재”라며 “김연경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다. IBK기업은행 육서영(19)은 “처음 배구를 시작했을 때 세화여중 체육관에 ‘우리 안에 제2의 김연경이 있다’는 말이 걸려 있었다”며 “내가 꿈꿔 온 선수와 같은 코트에서 마주보며 경쟁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같은 팀 최가은(19)은 “세계 연봉 톱인 언니가 너무 부럽고 멋있다”며 “언니 앞에서 공격을 때리고 블로킹을 하면 정말 신기할 것 같다. 눈으로 보면서 배울 게 많을 것 같다”고 했다. GS칼텍스 박혜민(20)은 “고등학교 때 연경 언니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며 “함께 경기를 뛰면서 언니 하는 걸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같은 팀 김해빈(20)은 “김연경 선수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배구 선수”라며 “같은 리그에서 경쟁하는 것 자체가 기대된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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