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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농구 챔프전 우승 70.4%의 확률을 움켜쥐다

    LG, 농구 챔프전 우승 70.4%의 확률을 움켜쥐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적지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구단 통산 첫 우승을 향한 70.4%의 확률을 손에 쥐었다.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가 자밀 워니(서울 SK)를 상대로 43점을 합작하며 제공권 싸움을 압도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5-66으로 이겼다. 부임 3년 차인 조상현 LG 감독은 첫 챔프전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역대 챔프전에서 첫 경기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0.4%(27회 중 19회)다. 타마요(24점 10리바운드), 마레이(19점 14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타마요는 맞상대 최부경, 오세근을 압도했고 마레이는 워니와 대등하게 맞섰다. 이에 LG가 리바운드 대결에서 42-37 우위를 점했다. 가드 양준석이 9점 4도움을 보탰다. 다만 슈터 유기상(7점 7리바운드)의 3점 성공률이 10%(10개 중 1개)인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 감독은 “챔프전이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선수들 덕분에 이겨냈다”며 “상대 속공을 제어하기 위해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상대를 70점 밑으로 막은 수비가 승리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마요의 공격에 양준석, 유기상이 더해져야 한다. 기상이는 이미 수비로 공헌하고 있다. 스스로 슛 부담을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자유투 성공률 36.4%(11개 중 4개), 3점 성공률 29.4%(34개 중 10개) 등 집중력에서 밀렸다. 장기인 속공도 2점에 머물렀다. 워니가 2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안영준(11점)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 선수가 없었다. 특히 타마요에게 3점슛을 4개 내준 게 뼈아팠다. 전희철 SK 감독은 “2쿼터에 타마요와 허일영에게 3점 3개를 맞고 무너졌다. 준비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자유투 등 쉬운 슛을 놓쳤다”면서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 타마요를 막기 위해 안영준을 더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팀은 7일 같은 곳에서 2차전을 벌인다.
  • 픽앤팝·롤, 포스트업 다 가능한 LG 타마요, 완성형 선수로…SK “안영준 수비 카드로 맞불”

    픽앤팝·롤, 포스트업 다 가능한 LG 타마요, 완성형 선수로…SK “안영준 수비 카드로 맞불”

    프로농구 창원 LG 칼 타마요가 픽앤롤, 픽앤팝, 포스트업이 모두 가능한 완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서울 SK는 빠른 발과 몸싸움 능력을 고루 갖춘 안영준으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라 두 포워드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타마요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75-66 승리를 이끌었다. 부임 3년 차인 조상현 LG 감독에게 첫 챔프전 승리를 안기면서 구단에도 첫 우승을 향한 70.4%의 확률을 선물한 것이다. 역대 챔프전에서 첫판을 잡은 팀이 27회 중 19회 정상에 올랐다. 1쿼터부터 타마요는 위력적이었다. 타마요는 최부경을 앞에 두고 3점슛을 던졌고 오세근을 상대로는 몸으로 부딪쳐서 공간을 만든 다음 골밑을 파고들었다. 그는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림 안에 넣으면서 양 팀 통틀어 최다 15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5점을 올린 최부경은 타마요와의 속도 싸움에서 밀려 전반에 6분 27초밖에 뛰지 못했다. 타마요는 김형빈이 붙었을 땐 마레이와 2대2 공격을 펼쳤다. 스크린을 받은 다음 워니가 쳐지면 미들슛을 넣은 것이다. 그는 3쿼터에도 3점슛 1개, 2점슛 1개를 100% 성공률로 넣었다. 또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공략해 후반 시작 2분 4초 만에 최부경을 벤치로 보내기도 했다. 타마요와 2대2 호흡을 맞춘 마레이(19점 14리바운드)는 경기를 마치고 “타마요는 속도를 살려 돌파할 수 있는 빅맨이다. 그 부분에 신경을 써서 스크린을 걸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다만 3쿼터 막판부터 SK가 전담 수비수를 안영준(11점)으로 바꾸자 고전했다. 202㎝의 타마요는 195㎝의 안영준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했지만 상대 빠른 발에 당황하며 공을 놓쳤다. 유기상(7점)의 3점으로 연결되면서 한숨 돌린 타마요는 다시 공격했으나 블록슛을 당했다. 이후 공을 쥐고 내려와 트래블링이 선언됐다. 전희철 SK 감독은 “2쿼터에 타마요에게 3점을 맞고 무너졌다. 최부경의 수비 실수가 있었다. 다른 수비는 만족한다. 2차전에선 안영준을 이용해 타마요를 막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더 밝고 즐겁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타마요는 의연했다. 그는 “(4쿼터 막판) 안영준이 막았을 때 제가 정인덕의 3점 기회를 살려주기도 했다. 선택의 문제로 실책이 나온 것일 뿐 공격하기 어려운 건 아니다”고 전했다. 이에 조 감독은 “타마요가 2대2 공격과 포스트업이 모두 가능해도 양준석(9점), 유기상의 활약이 더해져야 위력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 ‘빅투빅 호흡’ 마레이·타마요, 워니 상대 43점 합작…LG 첫 우승 향한 70.4% 쟁취

    ‘빅투빅 호흡’ 마레이·타마요, 워니 상대 43점 합작…LG 첫 우승 향한 70.4% 쟁취

    프로농구 창원 LG가 적지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구단 통산 첫 우승을 향한 70.4%의 확률을 손에 쥐었다.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가 자밀 워니(서울 SK)를 상대로 43점을 합작하며 제공권 싸움을 압도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5-66으로 이겼다. 부임 3년 차인 조상현 LG 감독은 첫 챔프전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역대 챔프전에서 첫 경기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0.4%(27회 중 19회)다. 타마요(24점 10리바운드), 마레이(19점 14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타마요는 맞상대 최부경, 오세근을 압도했고 마레이는 워니와 대등하게 맞섰다. 이에 LG가 리바운드 대결에서 42-37 우위를 점했다. 가드 양준석이 9점 4도움을 보탰다. 다만 슈터 유기상(7점 7리바운드)의 3점 성공률이 10%(10개 중 1개)인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 감독은 “챔프전이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선수들 덕분에 이겨냈다”며 “상대 속공을 제어하기 위해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상대를 70점 밑으로 막은 수비가 승리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마요의 공격에 양준석, 유기상이 더해져야 한다. 기상이는 이미 수비로 공헌하고 있다. 스스로 슛 부담을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자유투 성공률 36.4%(11개 중 4개), 3점 성공률 29.4%(34개 중 10개) 등 집중력에서 밀렸다. 장기인 속공도 2점에 머물렀다. 워니가 2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안영준(11점)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 선수가 없었다. 특히 타마요에게 3점슛을 4개 내준 게 뼈아팠다. SK는 최부경, 오세근이 고전하자 안영준을 타마요에 붙여 4쿼터 2점으로 묶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2쿼터에 타마요와 허일영에게 3점 3개를 맞고 무너졌다. 준비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자유투 등 쉬운 슛을 놓쳤다”면서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 타마요를 막기 위해 안영준을 더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팀은 7일 같은 곳에서 2차전을 벌인다. 1쿼터 SK는 안영준과 워니의 실책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LG는 타마요의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최부경이 코너에서 워니에게 공을 받아 연속 5점을 올렸지만 반칙 2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 이에 오세근이 3점을 꽂았고 양준석이 드리블 돌파로 반격했다. 1쿼터 종료 2분 26초를 남기고 양 팀이 벤치 선수를 대거 투입했는데 김형빈과 오재현이 득점하면서 SK가 19-14로 앞섰다. 2쿼터엔 LG가 주전, SK는 후보 선수로 맞섰다. 타마요가 오세근을 밀어내고 레이업, 허일영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추격했다. 이에 SK는 다시 주전 라인업을 꺼내 들었고. 안영준이 코너 3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최부경을 앞에 두고 허일영과 타마요가 3점을 터트려 역전했다. 마레이가 워니를 상대로 득점했는데 워니는 공격에 실패했다. 이어 타마요가 마레이의 스크린을 받아 미들슛을 넣어 LG의 전반 7점 우위를 만들었다. 3쿼터에도 타마요가 마레이의 스크린을 받아 골밑 돌파하자 워니가 정면 3점으로 응수했다. 양준석이 안영준의 블록슛 위로 속공 레이업을 올렸지만 오재현이 속공으로 되갚았다. 안영준의 절묘한 패스가 빛났다. 이에 유기상이 혼전 상황에서 3점 한방, 타마요가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또 한방 꽂았다. 두 자릿수 차이로 밀리던 SK는 아이재아 힉스의 자유투로 3쿼터 9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안영준이 타마요를 수비했다. 타마요의 포스트업을 막은 안영준은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워니도 공격 시간에 쫓기며 외곽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마레이, 양준석이 빠른 공격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유기상이 반대쪽 코너에 있는 정인덕의 3점을 도왔으나 김형빈의 슛이 림을 갈라 경기 종료 2분 53초를 남기고 5점 차가 됐다. 이어 정인덕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레이가 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 [포토] 치어리더 김연정, 완벽한 수영복 몸매

    [포토] 치어리더 김연정, 완벽한 수영복 몸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 치어리더 김연정이 최근 대만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며 눈부신 미모와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 김연정은 28일 자신의 SNS에 “일찍 일어나서 조식 먹고 물놀이. 다혜랑 수다 떨며 수영도 하고 사진도 찍고 이번 대만에서 최고의 힐링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연정은 대만의 한 고급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휴식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짙은 갈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김연정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채로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군살 없이 매끈한 라인과 탄탄한 볼륨감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8등신 비율을 자랑하는 그의 늘씬한 자태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1990년생인 김연정은 지난 2007년 울산 모비스 피버스 치어리더로 데뷔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울산 현대, 부산 KCC 이지스 등 다양한 프로 스포츠 팀에서 활약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활동 영역을 넓혀 대만의 프로농구팀 비어 레어파드 치어리더로도 활동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종료 4.3초 전 터진 3점슛…뉴욕 닉스, PO 2라운드 진출

    종료 4.3초 전 터진 3점슛…뉴욕 닉스, PO 2라운드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경기 종료 4.3초 전 터진 제일런 브런슨의 극적인 3점포에 힘입어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뉴욕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동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6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16-113으로 이겼다. 뉴욕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정규리그 3위 뉴욕(51승 31패)은 오는 6일부터 정규리그 2위 보스턴 셀틱스(61승 21패)와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브런슨은 경기 종료 직전 팀의 2라운드 진출을 결정짓는 3점슛을 포함해 40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이 23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외곽포 싸움에서 힘을 잃었다. 커닝햄은 3점슛 8개를 던졌으나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가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11-105로 누르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PO 1라운드 7차전은 4일 덴버의 홈 볼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날 클리퍼스에서는 에이스 제임스 하든이 28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카와이 레너드가 27점 10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 모두 고르게 활약했다.
  • “사람이 먼저다… 농구보다 더”[스포츠 라운지]

    “사람이 먼저다… 농구보다 더”[스포츠 라운지]

    1997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WKBL)는 오랫동안 여성 사령탑 불모지였다. 2024~25시즌 여성 감독 1호 우승의 역사를 쓴 박정은 부산 BNK 감독까지 역대 3명에 불과했다. 시즌은 모두 엇갈렸다. ‘레알 신한’ 시대의 주역 중 한 명인 최윤아(40)는 그래도, 8년 전 선수 유니폼을 벗으며 “6개 구단 중 다수가 여성 감독을 선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천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고 WKBL 역대 4번째 여성 감독이 된 최윤아는 이제 박정은 감독과 함께 여성 사령탑 지략 대결 시대를 열어젖힌다. ●“다른 분야 통해 성숙해야 운동 잘해” 아무도 없는 새벽 훈련장에서 혼자 슈팅을 연습했던 열정부터 동료들을 휘어잡던 긍정의 에너지까지.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최윤아는 코트 위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처음 선수단과 만났을 때 새 도전을 향한 의지가 강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았다”며 “선수들에게 ‘나보다 우리를 위한 마음으로 함께 싸워보자’는 첫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최윤아는 ‘선수’를 넘어 ‘성숙한 사람’으로 제자들을 성장시키는 지도자를 꿈꾼다. 그는 “코치 때 내면을 단단하게 다져야 농구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배웠다”면서 “선수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농구 외 다른 분야를 간접적으로 접하며 얻는 동기 부여 또한 중요하다. 여러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때론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봐야 한다.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3월 20일 신한은행에 정식 부임하면서 WKBL 사상 처음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의 사령탑이 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최윤아는 2004년부터 신한은행에서만 14년 동안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신한은행이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레알 신한’으로 불렸을 때 주축 가드가 바로 그였다. 그가 은퇴했던 2017년 이전엔 여성 사령탑이 드물었다. 정식 감독은 1번, 감독 대행이 두 번 있었을 뿐이다. 신한은행, 부산 BNK, 국가대표팀 등에서 8년간 코치 경험을 쌓은 최윤아는 “잘한다는 걸 보여주면 여성 감독의 숫자가 많아질 거라는 생각에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며 “박정은 감독님이 우승하면서 희망이 더 커졌다. 공을 이어가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대 초반 어린 선수 성장 시급” 처음부터 신한은행 사령탑에 내정됐던 건 아니다. 최종 후보 면접에서 자신만의 농구 철학으로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윤아가 선수단에 제시한 방향성은 ‘모범’과 ‘끈기’다. 그는 “친정팀 감독을 노린다고 오해받을 수 있어 현장을 찾는 행동도 자제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올해 초 면접 제안이 왔다. 그 자리에서 ‘근성’을 강조한 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프로는 아마추어뿐 아니라 팬에게도 선망의 대상이다. 선수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악착같은 팀을 만들겠다”면서 “신한은행이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같은 팀이 되길 바란다”고 눈을 반짝였다. 당면 과제는 선수단 재건이다. 신인왕 홍유순(20)을 비롯해 이두나(21), 허유정(20) 등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한다. 올해 초 잠시 강원대 감독을 맡아 20대 초반 선수들과 교감했던 경험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요즘 어린 선수들은 시크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웃은 최윤아는 “강원대에선 10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자세로 선수들에게 계속 다가갔다. 제가 상사니까 그들이 불편한 일(농구) 얘기보단 사적인 대화로 긴장을 풀었다”고 돌아봤다. 새 시즌엔 ‘레알 신한’을 함께 이끈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부천 하나은행 코치와 적으로 맞붙는다. 최윤아는 “(하)은주 언니까지 해설위원을 맡아 재밌는 구도가 생겼다.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라 개인 대 개인으론 뛰어넘을 순 없다”면서도 “팀으로 만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단에 한껏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 역사 꿈꾼다” 새 역사에 대한 꿈은 늘 동기 부여가 된다. 그가 신한은행을 이끌고 리그 정상에 오르면 한 팀에서 선수, 사령탑으로 모두 우승한 첫 사례가 된다. 하지만 해외 진출했던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청주 KB)가 1년 만에 국내 복귀하면서 지난 시즌 5위에 그친 신한은행의 앞길은 더 험난해졌다. “모든 팀의 전력이 강하다”며 한숨을 쉰 최윤아는 “그렇다고 우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신지현, 최이샘을 중심축으로 기초를 다지며 작은 목표부터 차례로 이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최고 별?… 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자는

    최고 별?… 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자는

    “패스와 수비는 내가 더 낫다.”(창원 LG 양준석) “긴말하지 않겠다. 나이만큼 제가 경험이 더 많다.”(서울 SK 김선형) 프로농구 최정상을 놓고 리그 대표 가드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001년생 양준석의 자신감 넘치는 도발에도 1988년생 김선형은 개인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을 맞아 “경쟁이 즐겁다. 후배의 도전에 제대로 부딪혀보겠다”고 여유롭게 화답했다. 양준석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이 강하다는 걸 거듭 체감하고 있다. 우승하면 팬분들과 함께 프로야구 LG 트윈스 경기를 관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선형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영광이다. 형이 뛰는 걸 보고 자랐다. 그래도 패스, 수비 등 제 장점을 살려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완파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다만 역대 27번의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14회(51.9%)로 2위의 7번(25.9%)보다 2배 많다. 기록만 보면 정규 1위였던 SK가 2위 LG보다 우승 확률이 높은 셈이다. SK는 전희철 감독이 부임했던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린다. 최근 4년 동안 챔프전을 3번 치렀던 경험을 무기로 상대를 압도한다는 복안이다. 전 감독은 “우리는 베테랑의 노련함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조화를 이뤘다”며 “상대가 자밀 워니를 집중 수비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정규리그 평균 최소 실점(73.6점)의 수비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공에선 우리 수비를 뚫지 못할 거다. 경기당 9~10개에 달하는 상대 속공을 저지해야 한다”면서 “총동원해서 워니를 막겠다.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수비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0.4%(27회 중 19회)에 달한다.
  • 돌아온 ‘레알 신한’ 주역, 패기의 최윤아 감독…“농구 넘어 내면까지 성장시키는 지도자로”

    돌아온 ‘레알 신한’ 주역, 패기의 최윤아 감독…“농구 넘어 내면까지 성장시키는 지도자로”

    여성 사령탑 불모지였던 여자프로농구(WKBL) 무대에서 최윤아(40)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은 8년 전 선수 유니폼을 벗으며 “6개 구단 중 다수가 여성 감독을 선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유의 ‘악바리 정신’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아온 최 감독은 마침내 역대 4번째 여성 사령탑으로 거듭났다. 그는 ‘어리다’는 수식어를 거부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패기로 부딪히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 훈련장에서 혼자 슈팅을 연습했던 열정부터 동료들을 휘어잡던 긍정의 에너지까지.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최 감독은 코트 위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처음 선수단과 만났을 때 새 도전을 향한 의지가 강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았다”며 “선수들에게 ‘자신보다 우리를 위한 마음으로 함께 싸워보자’는 첫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새 사령탑은 ‘농구 선수’를 넘어 ‘성숙한 인간’으로 제자들을 성장시키는 지도자를 꿈꾼다. 최 감독은 “코치로 생활하는 동안 선수들이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며 내면을 단단하게 다져야 농구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배웠다”면서 “선수들이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농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간접적으로 접하며 얻는 동기 부여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여러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때론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봐야 한다.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악착같은 자세, 포기하지 않는 팀” 최 감독은 지난 3월 20일 부임하면서 WKBL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의 사령탑이 됐다. 그는 2004년부터 신한은행에서만 14년 동안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신한은행이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레알 신한’으로 불렸을 때 주축 가드가 바로 선수 최윤아였다. 그가 은퇴했던 2017년엔 KDB생명에서 한 시즌 만에 사퇴한 이옥자 감독이 과거 유일한 여성 사령탑이었다. 그런데도 신한은행, 부산 BNK, 국가대표팀 등에서 8년간 코치 경험을 쌓은 최 감독은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여성 감독의 숫자가 많아질 거라는 생각에 지도자로 입문했다”며 “지난 시즌 박정은 BNK 감독님이 우승하면서 희망이 커졌다. 제가 공을 이어가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처음부터 최 감독이 신한은행 사령탑에 내정됐던 건 아니다. 최종 후보 면접에서 자신만의 농구 철학으로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는 “친정팀의 감독 자리를 노린다고 오해받을 수 있어 현장을 찾는 행동도 자제했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올해 초 면접 제안이 왔다. 그 자리에서 ‘근성의 농구’를 강조한 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새 수장이 선수단에 제시한 방향성은 ‘모범’과 ‘끈기’다. 최 감독은 “프로 선수는 아마추어 선수뿐 아니라 팬에게도 선망의 대상”이라며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악착같은 자세로 포기하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같이 되길 바란다”고 눈을 반짝였다.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갈 것”당면 과제는 선수단 재건이다. 신인왕 홍유순(20)을 비롯해 이두나(21), 허유정(20) 등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하는 셈이다. 이에 올해 초 강원대 사령탑으로 20대 초반 선수들과 교감했던 경험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요즘 어린 선수들은 시크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웃은 최 감독은 “강원대에선 10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자세로 선수들에게 계속 다가갔다. 제가 상사니까 그들이 불편한 일(농구) 얘기보단 사적인 대화로 긴장을 풀었다”고 돌아봤다. 이로써 다음 시즌엔 신한은행의 왕조를 함께 이끌었던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부천 하나은행 코치와 적으로 맞붙게 됐다. 최 감독은 “하은주 언니까지 해설 위원을 맡아 흥미로운 구도가 생겼다.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라 개인 대 개인으론 뛰어넘을 순 없다”면서도 “팀으로 만나면 선수단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한껏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새 역사도 동기 부여다. 최 감독이 리그 정상에 오르면 한 팀에서 선수, 사령탑으로 각각 우승한 첫 사례가 된다. 하지만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청주 KB)가 국내 복귀하면서 정규리그 5위 신한은행의 앞길은 더 험난해졌다. “모든 팀의 전력이 강하다”며 한숨 쉰 최 감독은 “그렇다고 우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신지현, 최이샘을 중심축으로 기초를 다져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차례로 이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돈치치 빅딜? AD 보낸 레이커스, ‘에펠탑’ 고베르에 27점 24리바운드 폭격 맞고 PO 탈락

    돈치치 빅딜? AD 보낸 레이커스, ‘에펠탑’ 고베르에 27점 24리바운드 폭격 맞고 PO 탈락

    리그 정상급 수비수 앤서니 데이비스를 떠나보낸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에펠탑’이라 불리는 프랑스 출신 빅맨 뤼디 고베르(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27점 24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2003년 데뷔 이후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1라운드에서 떨어진 건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5차전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서 96-103으로 졌다. 정규 3위 팀(50승32패)이 시리즈 1-4로 6위 팀(49승33패)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역사적인 트레이드가 독이 됐다. 레이커스는 지난 2월 데이비스를 댈러스 매버릭스에 내주고 가드 루카 돈치치를 데려왔다. 당시 26세의 슈퍼스타 돈치치를 32세에 부상이 많은 데이비스와 바꾼 댈러스에 비난이 쏟아졌지만 오히려 레이커스가 빅맨 부재에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이후 샬럿 호니츠에서 센터 마크 윌리엄스를 영입했는데 몸 상태에 이상이 발견돼 취소됐다. 돈치치는 팀 내 최다 28점 7리바운드 9도움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3점슛 성공률 25%(8개 중 2개), 전체 야투 성공률이 38.9%(18개 중 7개)에 머무는 등 효율성이 떨어졌다. 자유투로만 12점을 기록했다. 제임스도 22점 7리바운드 6도움, 루이 하치무라가 23점으로 분전했다. 다만 팀 리바운드에서 37-54로 밀렸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서 8-18로 크게 뒤졌다. 미네소타는 양 팀 통틀어 최다 27점 24리바운드를 쏟아부은 고베르가 야투 성공률을 80%(15개 중 12개)까지 끌어올렸다.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15점 8도움)가 3점 11개를 모두 놓쳤지만 줄리어스 랜들이 23점으로 만회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서부 PO 5차전 휴스턴 로키츠 원정에서 116-131로 패배했다. 모제스 무디가 25점을 올렸으나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13점, 지미 버틀러가 8점에 머무른 게 아쉬웠다. 시리즈 3승2패의 골든스테이트는 3일 홈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 핵심은 ‘스페이싱’ 싸움…챔프전 빅뱅, ‘창’ SK 워니 vs ‘방패’ LG 마레이

    핵심은 ‘스페이싱’ 싸움…챔프전 빅뱅, ‘창’ SK 워니 vs ‘방패’ LG 마레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펼쳐질 ‘창’ 자밀 워니(서울 SK)와 ‘방패’ 아셈 마레이(창원 LG)의 승부는 ‘공간 활용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SK가 워니의 위력을 살리기 위해선 안영준 등 국내 선수들이 슛을 터트리며 수비수를 끌어당겨야 하고, LG는 마레이를 중심으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면서 부지런히 빈틈을 메워야 한다. 전희철 SK 감독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계속 워니 고”라면서도 “상대가 워니 수비에 집중할 거라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워니에게 의존하면 1차전에서 무조건 진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이 더 필요하다.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떨어졌던 슛 감각이 회복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워니는 지난달 29일 수원 kt와의 4강 PO 4차전에서 혼자 팀 득점 중 58%인 40점을 몰아치며 SK의 69-57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내내 국내 선수들이 외곽슛 난조에 시달리자 전 감독이 워니 중심의 공격을 지시한 것이다. 이날도 안영준은 슛 8개 중 1개만 넣으며 5점, 김선형은 슛 11개 중 2개만 성공하면서 6점에 그쳤다. 3점 성공률이 중요한 이유는 공간 때문이다. 윙맨 자원들이 코너에서 슛을 꽂으면 수비수들이 가깝게 다가설 수밖에 없다. 이렇게 돼야 엘보우 지역(자유투 라인 좌우 공간)에서 공을 잡은 워니의 활동 반경이 넓어진다. kt도 오재현, 김선형, 최원혁 등의 슛이 터지지 않자 워니에 더블팀, 트리플팀을 시도했다. 다만 워니를 막을 전담 수비수가 없었다. 정규리그 평균 최소 실점(73.6점)팀인 LG는 수비 조직력에 더해 리바운드 1위(13.1개) 마레이가 골밑을 지킨다. 조상현 LG 감독은 “우리는 kt와 달리 마레이가 1대1로 워니를 막을 수 있다. 또 마레이는 순간적인 함정 수비도 잘한다”면서 “선택의 문제다. 시리즈 흐름을 보고 워니에게 득점을 어느 정도 주고 외곽 수비를 할지, 3점 방어를 포기하고 워니에 집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지공으론 우리 수비를 뚫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당 9~10개에 달하는 상대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선 실책을 줄이고 수비리바운드를 사수해야 한다. 총동원해서 워니를 막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 감독은 “워니의 슈팅력이 향상돼 수비하기 까다로울 것”이라며 “우리 수비력도 만만치 않다. 강점을 살리면 경험이 많은 SK가 유리하다”고 응수했다.
  • 챔프전 자존심 대결, LG 양준석 “패스는 내가 잘해” 도발에…SK 김선형 “아직 일러”

    챔프전 자존심 대결, LG 양준석 “패스는 내가 잘해” 도발에…SK 김선형 “아직 일러”

    “패스와 수비는 내가 더 낫다.”(창원 LG 양준석) “긴말하지 않겠다. 나이만큼 제가 경험이 더 많다.”(서울 SK 김선형) 프로농구 최정상의 자리를 놓고 리그 대표 가드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001년생 양준석의 자신감 넘치는 도발에도 1988년생 김선형은 개인 5번째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을 맞아 “경쟁이 즐겁다. 후배의 도전에 제대로 부딪혀보겠다”고 여유롭게 화답했다. 양준석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시즌을 거듭할수록 우리 팀이 강하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우승하면 팬분들과 함께 프로야구 LG 트윈스 경기를 관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선형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영광이다. 형이 뛰는 걸 보고 자랐다. 그래도 패스, 수비 등 제 장점을 살려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김선형은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2012~13시즌을 언급했다. 당시 김선형은 리그 최고 가드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를 상대로 고전했고 SK는 시리즈 0-4로 현대모비스에 졌다. 그는 “첫 챔프전 패배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준석이도 이번 승부가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준석이가 제 경기를 보고 자랐다고 하니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전했다. 11시즌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은 LG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시리즈 0-3으로 완파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양준석은 3경기 평균 11.7점 7.3도움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역대 27번의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14회(51.9%)로 2위의 7번(25.9%)보다 2배 많다. 기록만 보면 정규 1위 SK가 2위 LG보다 우승 확률이 높은 셈이다. 우승 반지를 2개 보유한 김선형이 SK의 선봉에 선다. 2017~18시즌 처음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선형은 전희철 감독이 부임했던 2021~22시즌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명승부가 될 것 같다. 동료들을 다독이고 이끌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 공약으론 “영화관을 빌려 팬미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 트리플더블에도 PO 조기 탈락…‘2연패 도전’ 보스턴은 2라운드행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 트리플더블에도 PO 조기 탈락…‘2연패 도전’ 보스턴은 2라운드행

    미국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트리플더블 활약에도 플레이오프(PO·7전4승제)에서 조기 탈락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을 앞세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5차전 올랜도 매직과의 홈 경기에서 120-89로 승리했다. 시리즈 4승1패로 2라운드에 오른 보스턴은 뉴욕 닉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맞대결 승자와 만난다. 테이텀은 35점 8리바운드 10도움 맹활약했다. 지난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제일런 브라운도 23점을 올리며 테이텀과 원투펀치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외 페이튼 프리차드와 샘 하우저(이상 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랜도는 프란츠 바그너가 25점, 파올로 반케로가 19점으로 분전했으나 3쿼터에 13-36으로 크게 밀리면서 기세가 꺾였다. 밀워키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PO 1라운드 5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8-119로 졌다.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밀린 밀워키는 시리즈 1-4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밀워키는 간판 가드 데미안 릴라드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아데토쿤보가 30점 20리바운드 13도움을 올렸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3점슛 8개로 양 팀 통틀어 최다 33점을 올렸고 AJ 그린도 3점슛 6개 등 19점을 몰아쳤지만 마지막 집중력 대결에서 밀렸다. 아데토쿤보는 경기장을 찾은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아버지 존 할리버튼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존 할리버튼을 향해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건 괜찮지만 무례한 말과 욕설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디애나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할리버튼이 26점을 몰아쳤고 마일스 터너가 21점, 에런 네스미스가 19점, TJ 매코널이 18점, 앤드루 넴바드가 15점으로 뒤를 이었다. 인디애나는 마이애미 히트를 4연승으로 꺾은 정규시즌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맞붙는다.
  • ‘신인류’ 웸반야마 부상 이탈에도…NBA 신인왕 캐슬, 샌안토니오 2년 연속 수상

    ‘신인류’ 웸반야마 부상 이탈에도…NBA 신인왕 캐슬, 샌안토니오 2년 연속 수상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스테폰 캐슬(21)이 신인상을 받으면서 지난 시즌 역대 6번째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오른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21)에 이어 2년 연속 샌안토니오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NBA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 신인상의 주인공이 캐슬이라고 발표했다. 1위(5점), 2위(3점), 3위 표(1점)로 집계하는 방식인데 캐슬은 482점으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자카리 리자셰(245점·애틀랜타 호크스)를 제쳤다. 그는 1위 표 100표 가운데 92표를 차지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캐슬은 정규리그 81경기 평균 14.7점 4.1도움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 가운데 최고 득점이며 도움은 4번째로 많았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 30경기에선 평균 17.8점 5.1리바운드 5도움을 올렸다. NBA에서 한 팀이 2년 연속으로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한 건 2016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이후 9년 만이다. 캐슬은 데이비드 로빈슨(1990년), 팀 덩컨(1998년), 웸반야마(2024년)에 이어 샌안토니오의 역대 4번째 신인왕이 됐다. 다만 지난 시즌 신인왕 웸반야마는 지난 2월 오른 어깨에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고 이탈했고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13위(34승48패)로 시즌을 마쳤다.
  • 자밀 워니 40득점 ‘원맨쇼’… SK, 챔피언 결정전 진출

    자밀 워니 40득점 ‘원맨쇼’… SK, 챔피언 결정전 진출

    프로농구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40점’ 원맨쇼로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안착했다. 다만 3년 전 정상에 올랐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 간판 김선형 등의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SK는 29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9-57로 이겼다. 3차전 패배를 만회한 SK는 시리즈 3-1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 리그 1위 SK는 다음달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위 창원 LG와 우승을 향한 첫 경기를 치른다. 워니에 의한 승부였다. 워니는 팀의 2점슛 공격 51차례 중 혼자 33차례를 책임지며 40점 18리바운드 맹활약했다. SK에서 워니 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최부경이 9점을 지원한 가운데 안영준(5점), 김선형(6점) 등은 침묵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오세근이 챔프전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라 이날 17.2%(29개 중 5개)에 머무른 3점 성공률도 고민거리로 남았다. kt는 PO 내내 발목을 잡은 외곽슛 성공률이 18.9%(37개 중 7개)에 그쳤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3점슛을 23개 연속 놓치면서 기세를 내줬다. 에이스 허훈(22점)이 후반에만 3점 5개 포함 20점을 몰아치며 추격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레이션 해먼즈(12점 8리바운드)와 조엘 카굴랑안(5점)이 각각 3점 7개 중 1개(성공률 14.3%)를 넣는 데 그쳤고, 문정현(2점)은 4개를 모두 놓쳤다.
  • 안영준·김선형 침묵, kt보다 낮은 3점 성공률…‘워니 40점 GO’ SK, 과제 안고 챔프전행

    안영준·김선형 침묵, kt보다 낮은 3점 성공률…‘워니 40점 GO’ SK, 과제 안고 챔프전행

    프로농구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40점’ 원맨쇼로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안착했다. 다만 3년 전 정상에 올랐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 간판 김선형 등의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SK는 29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9-57로 이겼다. 3차전 패배를 만회한 SK는 시리즈 3-1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위 창원 LG와 우승을 향한 첫 경기를 치른다. 워니에 의한 승부였다. 워니는 팀의 2점슛 공격 51번 중 혼자 33번을 책임지며 40점 18리바운드 맹활약했다. SK에서 워니 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최부경이 9점을 지원한 가운데 안영준(5점), 김선형(6점) 등은 침묵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오세근이 챔프전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라 이날 17.2%(29개 중 5개)에 머무른 3점 성공률도 고민거리로 남았다. kt는 PO 내내 발목을 잡은 외곽슛 성공률이 18.9%(37개 중 7개)에 그쳤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3점슛을 23개 연속 실패하면서 기세를 내줬다. 에이스 허훈(22점)이 후반에만 3점 5개 포함 20점을 몰아치며 추격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레이션 헤먼즈(12점 8리바운드)와 조엘 카굴랑안(5점)이 각각 3점 7개 중 1개(성공률 14.3%)를 넣는 데 그쳤고, 문정현(2점)은 4개를 모두 놓쳤다. 전반까지 45-22로 크게 앞서던 SK는 3쿼터에 흔들렸다. 김선형, 안영준이 외곽슛을 놓치면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허훈은 팀 3점 시도 24개 만에 림을 가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SK에선 워니만이 3쿼터에 8점을 기록했다. 이에 kt는 허훈과 해먼즈가 7점씩 올려 1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허훈의 손끝은 4쿼터에 더 뜨거워졌다. 3점포를 터트린 허훈은 이후 3개를 더 성공하면서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하지만 워니가 다시 kt 골밑을 폭격해 마지막 쿼터에만 13점을 추가했다. 최부경도 경기 종료 3분 21초를 남기고 레이업을 올렸는데 득점과 함께 해먼즈의 반칙까지 유도했다. 해먼즈가 5번째 반칙으로 퇴장당한 kt는 전의를 상실했다.
  • ‘미첼 22점’ 클리블랜드, 4연승으로 PO 2라운드행…‘10위의 기적’ 마이애미 탈락

    ‘미첼 22점’ 클리블랜드, 4연승으로 PO 2라운드행…‘10위의 기적’ 마이애미 탈락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일군 10위의 기적도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앞에선 무기력했다. 클리블랜드는 마이애미를 4연승으로 가볍게 꺾고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PO 1라운드 4차전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서 138-83으로 크게 이겼다. 21일 1차전부터 4경기를 내리 따낸 클리블랜드는 2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밀워키 벅스의 승자와 격돌한다. 클리블랜드가 1차전 21점 우위를 시작으로 2차전 9점, 3차전 37점, 4차전 55점 등 4경기에서 점수 차 합계 122점을 기록했다. 이는 NBA PO 역사상 가장 큰 격차로, 2009년 덴버 너기츠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기록한 121점보다 1점 더 많다. 4차전 55점은 NBA 역대 PO 단일 경기 최다 점수 차 승리 4위다. 클리블랜드의 야투 성공률은 54.7%(86개 중 47개), 이 중 3점 성공률도 46.8%(47개 중 22개)에 달했다. 15개의 슛 중 8개(성공률 53.3%)를 넣은 에이스 도너번 미첼이 3점 4개 포함 22점 5도움을 올렸다. 디안드레 헌터(19점), 타이 제롬(18점), 에반 모블리(17점), 자렛 엘런(14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역대 처음 정규 10위(동부)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8위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고 PO 8번 시드를 따냈으나 클리블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니콜라 요비치가 2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타일러 히로가 4점에 머무는 등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서부 콘퍼런스에선 정규리그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위 휴스턴 로키츠에 109-106으로 이기면서 시리즈 3승 1패로 앞섰다. 이에 1승만 더하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부상 복귀한 지미 버틀러가 27점 6도움 5라운드,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3점 6개 등 26점 5리바운드 5도움으로 활약했다. 스테픈 커리의 득점은 17점이었다.
  • 17년 전 사령탑 재선임, 변화? 안정?…정관장, 유도훈 감독과 3년 계약

    17년 전 사령탑 재선임, 변화? 안정?…정관장, 유도훈 감독과 3년 계약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신임 사령탑으로 17년 전에 동행했었던 유도훈(58) 감독을 선임했다. 김상식(57) 전 감독과 결별하고 변화를 도모하면서 선택한 사령탑이 유 감독이었다. 정관장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 감독님이 프로 지도자로 추구했던 모습에 주목했다. 빠르고 강한 농구를 팀에 이식해주길 바란다. 김 전 감독님과 다른 유형의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며 “인천 전자랜드 지휘봉을 잡고 젊은 선수들을 키워낸 점도 선임의 주요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유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유 감독은 17년 만에 안양에 복귀했다. 2007~08시즌 도중 안양 KT&G(현 정관장)에서 사령탑에 오른 유 감독은 2007~08시즌 KT&G를 4강 플레이오프(PO)로 이끈 뒤 사임했다. 이어 2010년 인천 전자랜드를 지휘했다. 2021~22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모기업이 바뀐 뒤에도 사령탑을 맡았다가 2023~24시즌 전에 경질됐다. 선수 시절 용산고와 연세대를 거쳐 프로 데뷔한 유 감독은 2001년부터 전주 KCC(현 부산 KCC), 창원 LG 등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바 있다. 2007년부터 감독으로 쌓은 정규리그 승수는 403승으로 역대 통산 4위다. 유도훈 감독은 “사령탑으로 데뷔했던 안양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 안양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팀 성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년 전 통합우승을 달성한 정관장은 2024~25시즌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가 디욘테 버튼, 조니 오브라이언트 등으로 외국인을 바꾸고 PO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트레이드로 정효근, 최성원을 원주 DB로 보낸 뒤 김영현, 김종규 등을 영입했는데 DB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6위에 올랐다. 다만 6강 PO에선 울산 현대모비스에 시리즈 0-3으로 패배했다. 다음 시즌에는 군 복무를 마친 변준형, 리더이자 에이스로 거듭난 박지훈 등이 유 감독 체제의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 양준석 덕분에… LG, 11년 만에 챔프전 진출

    모비스에 3연승 ‘퍼펙트 게임’양준석 후반에만 16점 맹활약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쌍둥이 형제 사령탑 대결에서 동생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했다. 조상현 감독에게 승리를 안긴 건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친 양준석이었다. LG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74로 이겼다. 지난 두 시즌 연속 4강에서 쓴잔을 마신 LG는 시리즈 3연승으로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을 밟게 됐다. LG는 다음달 5일부터 서울 SK, 수원 kt 맞대결의 승리 팀과 정상 자리를 두고 결전을 치른다. 야전사령관 양준석이 팀 내 최다인 17점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후반에 3점 2개 등 16점을 기록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선 2점 2개, 3점 1개를 100%의 성공률로 넣었다. 빅맨 듀오 아셈 마레이(17리바운드)와 칼 타마요는 각 16점을 지원했다. 마레이는 경기 종료 3초 전 74-74로 맞선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레이업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양준석은 경기를 마치고 “전반에 몸이 무거웠는데 동료들이 저를 믿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이우석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8점(7리바운드)에 그쳤다. 
  • ‘승리 요정’ 양준석 4쿼터 야투 100%…쌍둥이 4강 PO 대결, 형 조상현 LG 감독 3연승으로 끝

    ‘승리 요정’ 양준석 4쿼터 야투 100%…쌍둥이 4강 PO 대결, 형 조상현 LG 감독 3연승으로 끝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쌍둥이 형제 사령탑 대결에서 동생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선착했다. 조상현 감독에게 승리를 안긴 건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친 양준석이었다. LG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74로 이겼다. 지난 두 시즌 연속 4강에서 쓴잔을 마신 LG는 시리즈 3연승으로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을 밟게 됐다. LG는 다음 달 5일부터 서울 SK, 수원 kt 맞대결의 승리 팀과 정상 자리를 두고 결전을 치른다. 야전사령관 양준석이 팀 내 최다 17점 7도움 맹활약했다. 전반엔 1점에 머물렀지만 후반에 3점 2개 등 16점을 기록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선 2점 2개, 3점 1개를 100%의 성공률로 넣었다. 빅맨 듀오 아셈 마레이(17리바운드)와 칼 타마요는 각 16점을 지원했다. 마레이는 경기 종료 3초 전 74-74 상황에서 결승 레이업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양준석은 경기를 마치고 “전반에 몸이 무거웠는데 동료들이 저를 믿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힘을 낼 수 있었다. 3경기만에 끝내서 체력도 아낄 수 있게 됐다. SK, kt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이우석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8점(7리바운드)에 그쳤다. 시리즈 내내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던 숀 롱은 리바운드 없이 13점을 올렸다. 미구엘 옥존도 10점을 보탰지만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자신 있게 슛을 던지지 못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유기상이 공을 던져 림을 가르자 박무빈이 프림과의 2대2에 이은 외곽포로 반격했다. 이어 서명진이 함지훈의 스크린을 받아 정면 3점을 꽂았다. 타마요의 블록으로 이우석의 골밑슛을 막은 LG는 유기상이 속공 득점했다. 대릴 먼로가 연속 점수를 올리며 LG가 1쿼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엔 함지훈과 숀 롱이 높이 우위를 살려 차이를 벌렸다. 이에 재투입된 마레이가 개인 기량으로 점수를 쌓았다. 팀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한 LG는 타마요가 속공 레이업을 올렸다. 롱이 야투를 계속 놓치자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투입했다. 프림은 상대 반칙을 유도하고 스크린으로 서명진의 슛을 도왔다. 타마요와 먼로의 2대2 공격에서 실책이 나왔고 프림이 속공에 성공하면서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39-35로 앞섰다. 3쿼터,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으로 기선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대 수비 로테이션이 꼬인 사이 장재성이 덩크슛을 꽂았다. 하지만 타마요가 마레이에게 패스받아, 양준석은 마레이의 스크린을 활용해 외곽포를 터트렸다. 이어 양준석이 드리블에 이은 플로터와 레이업으로 역전했다. 롱이 장거리 3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현대모비스가 3쿼터까지 1점 우위를 점했다. 4쿼터는 양준석의 무대였다. 양준석은 마레이의 핸드오프를 3점포로 연결했다. 이에 코너로 돌아 나온 미구엘 옥존이 외곽슛으로 응수했지만 양준석이 서명진을 제친 뒤 레이업을 올렸다. 서명진이 실책을 범한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공격이 타마요에게 막혔지만 이우석이 3점으로 만회했다. 이어 옥존과 이우석이 프림에게 공을 투입해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으로 맞선 가운데 LG의 공격이 실패하자 양준석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마레이의 레이업을 도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 르브론·돈치치 65점 합작에도 레이커스 탈락 위기…미네소타 PO 2라운드까지 1승

    르브론·돈치치 65점 합작에도 레이커스 탈락 위기…미네소타 PO 2라운드까지 1승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원투펀치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65점을 합작하고도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4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3-116으로 졌다. 정규리그 3위(50승32패)로 PO 무대를 밟은 레이커스는 6위(49승33패) 미네소타를 맞아 시리즈 1승3패로 궁지에 몰렸다. 레이커스는 3점을 47개 중 19개를 넣으면서 성공률 40.4%를 기록했지만 앤서니 에드워즈에게 4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돈치치가 3점 5개 포함 38점을 기록했는데 도움이 2개에 불과했다. 제임스가 27점 12리바운드 8도움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여줬고 루이 하치무라(23점), 오스틴 리브스(17점)도 3점슛을 5개씩 터트렸으나 마지막 집중력 대결에서 밀렸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를 중심으로 줄리어스 랜들이 25점, 제이든 맥대니얼스이 16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루디 고베르(5점 10리바운드)를 중심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49-41로 앞섰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10점 차로 뒤진 미네소타는 경기 종료 5분 안쪽으로 진입한 뒤 나즈 리드의 3점포로 추격했고 에드워즈의 자유투 3개로 역전했다. 덩크를 꽂은 맥다니엘스가 제임스의 패스를 가로채며 승기를 가져왔다. 레이커스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113-114로 뒤진 4쿼터 종료 40초 전 돈치치가 맥다니엘스에게 밀려 넘어졌는데 반칙이 선언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돈치치와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이 심판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레이커스는 다음 달 1일 홈에서 열리는 5차전부터 3연승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정규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61승21패)가 7위 올랜도 매직(41승41패)을 107-98로 물리치고 시리즈 3승1패를 만들었다. 이어 3위 뉴욕 닉스(51승31패)도 6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44승38패),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50승32패)는 밀워키 벅스(48승34패)를 상대로 3승1패를 이루면서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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