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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김영희 투병한 ‘거인병’…“장기 커지며 합병증”

    故김영희 투병한 ‘거인병’…“장기 커지며 합병증”

    전 농구선수 김영희(60)가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음날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 경기에서는 시작에 앞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키 200㎝의 최장신 센터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1987년 거인병·거인증 등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고 36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고인은 2021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 출연해 “장기가 커지는 병이기 때문에 예전에 수술했던 자리에 피가 많이 고여 있었다. 너무 힘든 고비를 병원 안에서 넘겼다”고 말했다. 김영희는 “뇌수술 받고 집에 있을 때 가끔 답답해 백화점이나 구경할까 싶어 나가면 등 뒤에서 남자분들이 ‘와 거인이다. 저게 남자야 여자야. 저것도 인간인가’ 하며 큭큭 웃었다”며 “중학생 20명이 몰려와 ‘거인 나오라’며 문을 두들긴 적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말단비대증 조기 치료 중요 거인병(말단비대증)은 성장이 끝난 후에도 뇌하수체종양에서 성장호르몬을 계속 분비해, 손·발·턱·코·귀 등 말단이 비대하게 커지는 희귀질환이다. 일반인에 비해 사망률이 2~3배 높지만 성인의 경우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말단비대증 환자 조사결과(2011~2015) 8709명 환자 중 40~50대가 4313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청소년기에는 2m 가까이 과도한 성장이 나타나면 의심하기 쉽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손, 발, 코, 턱 등이 비대해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발병여부를 알기 어렵다. 말단비대증은 손, 발이 커져 기존 반지나 신발 착용이 어렵거나 앞이마가 튀어나오고 얼굴이 커지면 의심해야 한다. 입술이 두꺼워지고 턱이 커지며, 시야장애가 나타난다. 골다공증 또는 손목, 발목, 무릎 등에 관절통도 생기며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 말단비대증 뇌에 생긴 종양이 원인인데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성장호르몬 과다로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내부장기가 커져 심장이 비대해져 심부전에 의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발견이 늦어지면 진단시 종양이 자라있고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종양이 커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혈액 내 성장호르몬 수치나 인슐린양성장인자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CT나 MRI를 통해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을 확인할 수 있다. 근본적 치료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 호르몬 수치를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kt(잠실실내체육관) 캐롯-KGC인삼공사(고양체육관·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7시·아산이순신체육관) ●프로배구= 현대건설-GS칼텍스(수원체육관) 대한항공-한국전력(인천계양체육관·이상 오후 7시) ●펜싱= 전국남녀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오전 8시 30분·양구청춘체육관)
  • 17점 차 뒤집은 LG ‘3점슛 쇼’

    17점 차 뒤집은 LG ‘3점슛 쇼’

    프로농구 창원 LG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이관희(20점·3점슛 5개)와 아셈 마레이(19점 22리바운드)의 내외곽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를 75-72로 제쳤다. 3연승 끝에 23승13패를 기록한 LG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2승14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고, 단독 선두 안양 KGC(25승11패)와의 차이를 2경기로 좁혔다. 2연패에 빠진 4위 SK는 20승16패를 기록해 LG와의 간격이 3경기로 벌어졌다. SK는 경기 초반 속공으로 LG를 압도하며 성큼성큼 달아났다.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이관희가 신들린 듯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관희는 버저비터를 포함해 2쿼터에만 3점포 3개를 림에 꽂았고, LG는 33-40으로 SK를 쫓아가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LG의 추격은 후반 들어 더 거세졌다. 마레이가 골밑에서 SK의 자밀 워니를 잘 막아 냈다. 또 이관희와 임동섭(11점·3점슛 3개)이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켜 3쿼터 막판에는 50-52,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막판 SK가 잇따라 턴오버를 저지르는 사이 LG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정희재(8점)의 3점포와 마레이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재도(4점)가 단독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림에 올려놓으며 66-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잇단 공격자 파울로 자유투 득점을 내줘 패색이 짙던 SK는 4쿼터 종료 8초 전 허일영(5점)이 72-74로 쫓아가는 3점포를 터뜨렸으나 거기까지였다. SK는 워니(26점 13리바운드)와 김선형(20점)이 분전했으나 최준용(8점) 등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땅을 쳤다.
  • “키 200㎝의 농구스타”…김영희, 거인병 앓다 떠났다

    “키 200㎝의 농구스타”…김영희, 거인병 앓다 떠났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김영희(60)씨가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전성기였던 1987년 거인병·거인증 등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다. 숭의여고 출신의 김씨는 키 200㎝의 최장신 센터로,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뤘다. 그 공로로 이후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업농구 한국화장품에서 활약한 그는 현역 시절 김영희의 한국화장품과 박찬숙이 이끄는 태평양화학의 ‘화장품 업계 라이벌전’은 남자농구의 삼성전자와 현대의 맞수 대결 못지않게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1987년 11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았고 머지않아 운동을 그만둬야 했다. 일명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이란 성장호르몬 과잉 분비로 인해 생기는 병이다. 뼈 성장으로 손발과 안면 등은 물론 혀와 같은 연부 조직까지 커진다.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 합병증도 김씨를 괴롭혔다.앞서 고인은 2021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 출연해 투병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던 소식을 전하며 “장기가 커지는 병이기 때문에 예전에 수술했던 자리에 피가 많이 고여 있었다. 너무 힘든 고비를 병원 안에서 넘겼다”고 말했다. 한 달에 체육 연금 70만원으로 단칸방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서장훈과 허재 등 농구인들이 치료비를 보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보조금 1000만원을 지급했고, 가수 임영웅 팬클럽도 김영희를 도왔다. 그는 “서장훈이 몇 번 도움을 줬다. 은행 통장으로 입금해줬다. 너무 고맙더라”며 “대표팀에서 같이 운동했던 허재 감독도 힘내라면서 돈을 보내줬다”고 했었다.김씨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장애인 봉사를 이어가며 아픈 마음을 치유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린 꼬마들이 기어서 내 무릎 위에 올라와 ‘과자, 과자’ 하더라”며 “눈물을 막 흘렸다. 내가 겪는 아픔과 우울증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었다”고 했다. 한편 4일 오전 8시 30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예정돼있다. 김씨의 비보가 전해진 뒤 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 경기에서는 시작에 앞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 이종현, 두목 호랑이 이승현 부상 공백 메우기 위해 KCC로

    이종현, 두목 호랑이 이승현 부상 공백 메우기 위해 KCC로

    ‘미완의 대기’ 이종현(29)이 부상 당한 ‘두목 호랑이’ 이승현(31)과 다시 한솥밥을 먹는다.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전주 KCC는 센터 이종현과 센터 김진용(29)·가드 박채현(32)을 맞바꾸는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고려대 시절 2년 선배 이승현과 함께 대학 무대를 평정했던 이종현은 2016년 울산 현대모비스를 통해 프로 데뷔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2020~21시즌 초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이승현이 소속된 고양 오리온(캐롯의 전신)으로 트레이드되며 이승현과 함께 뛰었다. 그러나 2022~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승현이 KCC 유니폼을 입으며 2시즌 만에 헤어졌다.이번 트레이드는 이승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CC가 빅맨 보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 센터 김진용은 캐롯에서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 무대 진출을 선언한 박재현은 캐롯 합류 후 일본 니가타 알비렉스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인 장군멍군… KGC 19초 남기고 ‘쐐기슛’

    외국인 장군멍군… KGC 19초 남기고 ‘쐐기슛’

    프로농구 안양 KGC가 외국인 선수들의 난타전 속에서 막판 집중력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1위를 질주했다. KGC는 3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34점·3점슛 6개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론데 홀리스 제퍼슨(37점 11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주 KCC를 83-81로 눌렀다. 2연승한 KGC는 25승11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22승13패)와의 간격을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안방마님’ 이승현의 부상 이탈을 극복하지 못한 KCC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5연패에 허덕였다. 이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8-84로 꺾은 수원 kt, 원주 DB와 함께 공동 6위(16승20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스펠맨과 제퍼슨의 용호상박 대결로 요약된다. KGC가 스펠맨을 앞세워 장군을 불렀다면 KCC는 제퍼슨을 내세워 멍군을 불렀다. 지난 경기 2득점으로 부진했던 스펠맨은 1쿼터부터 작심한 듯 점수를 낚았다. 3점슛 2방을 징검다리 삼아 시동을 걸더니 12점을 쓸어 담았다. KGC는 덕택에 30-14로 1쿼터를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가만히 있을 KCC가 아니었다. 올 시즌 KGC를 만나면 신나는 제퍼슨이 골밑을 휘저으며 15점을 때려 박았다. 또 재정비한 수비로 2쿼터 막판 3분가량 KGC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성큼성큼 쫓아가 53-55, 2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3쿼터 이후에도 스펠맨과 제퍼슨이 난타전을 벌이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KCC가 3점 차로 승부를 뒤집어 4쿼터에 돌입하기는 했으나 승부는 막판에서야 갈렸다. KGC는 80-81로 뒤진 상황에서 스펠맨이 제퍼슨의 공격을 막아낸 뒤 이어진 속공에서 변준형(11점)이 레이업을 성공시키고 허웅(11점)의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보태 역전했다. 경기 종료 18.9초 전이었다. KCC는 시간에 쫓겨 던진 허웅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해 땅을 쳤다. 수원 경기에서는 제로드 존스(23점 9리바운드)와 정성우(22점)가 쌍끌이한 kt가 승리를 챙겼다. 이대성(22점)과 머피 할로웨이(21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4연패를 곱씹은 가스공사는 13승23패로 9위.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SK-LG(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 ●여자농구= KB-하나원큐(오후 7시·청주체육관) ●프로배구=페퍼저축은행-IBK기업은행(페퍼스타디움) 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천안유관순체육관·이상 오후 7시) ●펜싱=전국남녀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오전 9시·양구청춘체육관 등)
  • 돌아온 돈치치, 53점 폭발…득점왕 경쟁 재점화

    돌아온 돈치치, 53점 폭발…득점왕 경쟁 재점화

    부상을 털고 돌아온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3점슛 5개 포함 53점을 폭발시키며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벌이고 있는 미국 프로농구(NBA)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댈러스는 3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진 돈치치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11-105로 제쳤다. 27승25패가 된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유지했다. 2연패의 디트로이트는 13승39패로 동부 최하 15위를 맴돌았다.돈치치는 평균 득점을 33.4점으로 끌어올리며 득점 1위 엠비드(33.6점)과의 차이를 0.8점에서 0.2점으로 좁혔다. 엠비드는 이날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30점을 넣었고, 팀은 109-119로 져 8연승에 실패했다. 32승17패의 필라델피아는 동부 3위, 올랜도는 동부 13위(20승31패).돈치치는 지난 27일 피닉스 선스 전에서 점프볼 3분 만에 발목을 다쳐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29일 유타 재즈 전은 뛰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봤던 돈치치는 이날 1쿼터에 작심한 듯 득점을 올렸다. 3점슛을 5개 던져 4개를 림에 꽂는 등 야투 8개 중 7개를 적중시켰고, 자유투로 6점을 보태 24점을 몰아쳤다. 올시즌 NBA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댈러스는 보얀 보그다노비치(29점·3점슛4개)와 사디크 베이(18점·3점슛 5개)를 앞세운 디트로이트에 전반을 53-57, 3쿼터까지 83-84로 뒤졌는데 4쿼터 들어 돈치치의 계속된 활약에 더해 이날 득점 12점 중 10점을 집중시킨 스펜서 딘위디 덕택에 승부를 뒤집었다.돈치치는 50점 이상 득점 경기를 모두 5차례 했는데 이번 시즌에만 4차례 기록하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8일 뉴욕 닉스 전에서는 연장 포함 60점을 뽑아내며 커리어 하이를 맛봤다. 한편, 카림 압둘자바가 보유한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3만8387점)까지 117점을 남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왼쪽 발목 통증으로 브루클린 네츠 전에 결장했다. 레이커스는 104-121로 졌다.
  • “내 기록은 내가 깬다”…다시 뛰는 전성현

    “내 기록은 내가 깬다”…다시 뛰는 전성현

    “제 기록을 제가 뛰어넘으면 되지요.” ‘불꽃 슈터’ 전성현(고양 캐롯)이 자신이 세운 연속 경기 3점슛 기록을 직접 경신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전성현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7개를 던졌으나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을 이어오던 전성현은 신기록 행진을 멈춰야 했다. 고양 캐롯이 전성현을 포함해 외곽 난조를 겪으며 68-65로 힘들게 승리를 챙겼다. 3점슛 33개를 던져 5개(15%)를 성공했는데 삼성보다 1개 더 성공하긴 했지만 올시즌 3점슛 1위 팀의 모습은 아니었다. 이날 자신의 평균 득점(19.6점)의 절반도 안 되는 9점에 그친 전성현은 경기 뒤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면서도 “던진 슛 중에 2개는 들어갔다가도 튀어나오더라. 이런 날은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기록이 깨져서 아쉬우면서도 시원하다”며 “올 시즌 끝나고 은퇴하는 게 아니라 내 기록을 내가 뛰어넘으면 된다. 다음 경기부터 또 도전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41.1%의 성공률로 매 경기 4개안팎의 3점을 성공하는 등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성현은 연속 경기 3점 성공 기록으로 주목받았다. 안양 KGC 시절인 2021년 11월 13일 고양 오리온(캐롯의 전신)과 경기에서 3점 3개를 던져 모두 놓친 전성현은 이후 76경기 연속으로 3점슛을 1회 이상 성공했다. 이 부문 2위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54경기)과의 차이도 크게 벌리며 국내 역대 최고 슈터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앞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 기록을 깰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전성현에게 차라리 잘됐다고 했다. 기록 부담에 무리한 슛을 던지고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를 전해 들은 전성현은 “사실 경기 중에는 집중해야 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며 “삼성이 작정하고 3점을 안 주려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캐롯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올시즌 2점슛(32.7개)보다 3점슛(34.5개)을 더 많이 던지고 있다. 3점슛 성공도 경기당 평균 12.2개로 이 부분 2위 KGC(9.4개)를 크게 웃돈다. 경기당 3점슛으로 30점가까이 넣는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전성현은 “사실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며 “사실상 센터가 없는 농구라서 슈터로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팀원이 모두 3점을 던져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들어가는 날은 욕을 많이 먹지만 들어가면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도 받는다”고 덧붙였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kt-한국가스공사(수원kt아레나) KCC-KGC인삼공사(전주체육관·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대전충무체육관) 우리카드-KB손해보험(서울장충체육관·이상 오후 7시) ●펜싱=전국남녀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오전 9시·양구 청춘체육관 등) ●바이애슬론=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오전 9시·평창 알펜시아경기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캐롯-삼성(오후 7시·고양체육관) ●여자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7시·인천도원체육관) ●바이애슬론=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오전 9시·평창 알펜시아경기장) ●펜싱= 전국남녀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오전 8시 30분·양구 청춘체육관 등)
  • 0.8초의 기적… KGC ‘재역전 드라마’

    0.8초의 기적… KGC ‘재역전 드라마’

    안양 KGC가 올 시즌 열세였던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 KGC는 29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변준형(26점·3점슛 4개)과 오세근(18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발판으로 이대성(29점)이 분전한 한국가스공사를 87-85로 눌렀다. 24승11패가 된 KGC는 이날 수원 kt를 81-80으로 제치고 2연승한 2위 창원 LG(22승13패)와의 간격을 2경기로 유지했다. 또 가스공사와 시즌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서울 SK에 3차 연장 끝에 패했던 가스공사는 이날도 다 잡은 승리를 연장 혈투 끝에 놓치며 3연패에 빠졌다. 13승22패로 8위 kt(15승20패)에 2경기 뒤진 9위. 전날 패배를 곱씹은 팀끼리 백투백 대결이었으나 3차 연장까지 간 가스공사의 체력 부담이 더 컸다. KGC가 외곽과 리바운드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2쿼터 중반 35-21까지 앞섰으나 이대성과 이대헌(10점), 정효근(14점 8리바운드)을 앞세운 가스공사의 맹추격을 받았다. 또 4쿼터 5분간 3득점에 묶이며 거듭 점수를 내줬고, 결국 쿼터 종료 5분 전 샘조세프 벨란겔(9점)에게 점퍼를 얻어맞아 61-62로 역전당했다. 이후 벨란겔의 3점포가 터져 5점 차까지 뒤졌으나 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74-76으로 뒤진 상황에서 대릴 먼로(14점 9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변준형이 빛났다. 83-83, 85-85 동점을 만드는 3점포와 플로터를 거푸 림에 꽂았다. 이어 먼로가 경기 종료 2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슛을 성공시켜 KGC가 승리를 움켜쥐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0점·3점슛 4개)와 게이지 프림(17점 13리바운드)이 내외곽을 책임지며 외곽에 구멍이 난 SK를 79-65로 제압했다. 5연승한 3위 현대모비스(22승14패)는 3연승에서 멈춘 4위 SK(20승15패)와의 간격을 1.5경기로 벌렸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kt-캐롯(수원kt아레나) 삼성-현대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BNK-신한은행(오후 7시·부산사직체육관) ●프로배구=GS칼텍스-한국도로공사(서울장충체육관) 한국전력-KB손해보험(수원체육관·이상 오후 7시) ●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시청-서울시청(오후 4시) 삼척시청-SK(오후 6시·이상 광주빛고을체육관) ●바둑=MZ 슈퍼매치 4국(오후 1시)
  • 60점+경기만 4번째 릴라드, 조던과 어깨 나란히

    60점+경기만 4번째 릴라드, 조던과 어깨 나란히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가 유타 재즈를 상대로 3점슛 9개를 포함해 60점을 퍼부으며 생애 4번째 60득점 이상 경기를 펼쳐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포틀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릴라드의 원맨쇼(60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3스틸)에 힘입어 유타를 134-124로 눌렀다. 릴라드는 야투율 72.4%를 기록하는 등 신들린 슛감각을 보였다. 3점슛도 15개 중 9개(60%)를 림에 꽂았다. 릴라드가 활활 불타올랐으나 전반에는 오히려 라우리 마카넨(24점), 콜린 섹스턴(19점), 말릭 비즐리(10점)가 고르게 활약한 유타 분위기였다. 포틀랜드는 2쿼터 중반 12점까지 뒤지다가 2쿼터에만 3점슛 4개에 17점을 때려박은 릴라드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어 66-64로 전반을 마쳤다. 릴라드는 3쿼터 들어서 더욱 불을 뿜었다.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림에 쓸어 담았다. 덕택에 포틀랜드는 3쿼터 막판 16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릴라드가 한 경기 60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4번째다. NBA 역사상 릴라드보다 많은 60점 이상 경기를 한 건 윌트 체임벌린(32회), 코비 브라이언트(6회) 2명 뿐이다.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과 마이클 조던이 릴라드와 함께 공동 3위. 릴라드는 경기 뒤 “팀을 위해 뛰다보면 이런 결과는 따라온다”고 말했다. 2연승한 포틀랜드는 23승25패로 서부 12위에 자리했다. 유타(25승26패)는 서부 10위.동부 2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1승16패)와 동부 4위 브루클린 네츠(29승18패)의 격돌에서는 타이리스 맥시(27점·3점슛 6개)가 앞장서고 조엘 엠비드(26점 10리바운드), 하든(23점·3점슛 5개 7어시스트)이 뒤를 받친 필라델피아가 137-133으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6연승. 브루클린도 세스 커리(32점·3점슛 7개), 카이리 어빙(30점 11어시스트), 닉 클랙스턴(25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전반적으로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치다 패배를 곱씹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케빈 듀랜트의 빈자리가 아쉬웠다.서부 1위 덴버 너기츠(34승15패)와 동부 3위 밀워키 벅스(31승17패)의 대결에선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33점 14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은 밀워키가 107-99로 승리를 챙겼다. 서부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20-122로 발목 잡히며 31승17패를 기록, 덴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승24패로 서부 8위.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DB-한국가스공사(오후 7시·원주종합체육관) ●여자농구=우리은행-하나원큐(오후 7시·아산이순신체육관) ●프로배구=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화성종합체육관)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안산상록수체육관·이상 오후 7시) ●바둑=크라운해태배 4강(오후 1시)
  • ‘쌍둥이 더비’ 아우 조동현 2연패 뒤 2연승 방긋

    ‘쌍둥이 더비’ 아우 조동현 2연패 뒤 2연승 방긋

    올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사령탑 대결로 더욱 흥미롭다. 쌍둥이 더비에서 형 조상현 LG 감독에게 2연패했던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2연승하며 방긋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게이지 프림(24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2-75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3번째로 20승(14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 3위가 됐다. 또 2위 LG(20승13패)의 5연승을 저지하며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LG는 선두 안양 KGC(23승10패)와 간격이 3경기로 벌어졌다.정규시즌 전 열린 컵 대회 준결승에서는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겼으나 본 게임인 정규시즌 1, 2라운드에서는 형 조상현 감독이 승리를 거푸 챙겼다. 그러나 새해 1일 3라운드 대결에서 동생이 첫 승리를 챙긴 데 이어 설 연휴 마지막 날 펼쳐진 4라운드 대결에서도 거듭 웃었다.접전 양상이던 경기는 LG가 2~3쿼터에 전체 턴오버 14개 가운데 10개가 집중되어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반면 현대모비스는 고비마다 서명진(3점슛 3개 14점), 이우석(9점) 등의 3점포가 알토란처럼 터지며 현대모비스의 흐름으로 넘어갔다. 3쿼터 들어 LG는 정희재(12점)와 이재도(15점 7어시스트)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 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55-57로 바짝 쫓아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포를 시작으로 내리 12점을 따내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51초 전 LG가 6점 차까지 좁혀오자 프림의 골밑 슛에 이어 서명진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단테 커닝햄이 16점, 아셈 마레이가 13점을 올렸으나 리바운드 다툼에서 둘이 합쳐 8개로 프림 한 명에게도 밀린 게 아쉬웠다. 전주 경기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홈팀 전주 KCC를 72-67로 물리쳤다. 이대성이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3연패를 끊어낸 대구가스공사(13승19패)는 8위 원주 DB(14승20패)에 근소한 승률 차이로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7위 수원 kt(14승19패), 3연패한 6위 KCC(16승18패)와 격차를 각각 반 경기, 두 경기로 좁혔다.
  • 석달 걸린 “이기게 해줄게”…김승기 감독, 마침내 KGC 꺾었다

    석달 걸린 “이기게 해줄게”…김승기 감독, 마침내 KGC 꺾었다

    프로농구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은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에서 뛰었다. 2016~17,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일구기도 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신생팀 고양 캐롯으로 향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16일 친정을 찾아 옛 동료들과 격돌했다. 62-73으로 패했다. 김승기 감독은 당시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친정에 왔는데 홍삼수도 하나 챙겨주지 않는다고. 그리고 캐롯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기게 해주겠다고, 나를 믿고 따르라고. 이 말을 지키는 데 약 석 달이 걸렸다.캐롯이 시즌 4번째 ‘김승기·전성현 더비’에서 처음 이겼다. 캐롯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GC를 85-65로 대파했다. 188㎝의 김진유가 무려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내고 12점을 보태는 등 개인 통산 첫 더블더블로 설욕에 앞장섰다. 캐롯은 앞서 모두 원정으로 치른 1~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졌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으나 종료 직전에 터진 박지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무릎을 꿇었다.그러나 홈에서 치른 첫 맞대결이자 네 번째 대결은 달랐다. 캐롯은 전성현(23점)이 전반에만 3점포 4개를 터뜨리며 18점을 몰아 넣어 41-32로 앞섰다. 캐롯은 전반을 잘 풀다가 후반에 따라잡히는 경기를 자주 보여줬으나 이날은 집중력이 강했다. 전반에만 24개의 3점을 던진 캐롯은 후반에도 외곽포로 승부를 걸었다. 김강선(11점)이 3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반에는 디드릭 로슨(23점)이 팀의 13번째 3점을 성공하며 상대 추격을 차단했고, 경기 종료 4분 전 전성현도 개인 5번째 3점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롯은 이날 시즌 최다인 46개의 3점슛을 던져 17개를 성공했다. KGC는 7개 성공에 그치는 등 캐롯은 3점포에서 무려 30점을 더 따냈다. KGC는 변준형(13점 7어시스트)과 오마리 스펠맨(11점 12리바운드) 2명 만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5연승을 달린 캐롯(18승 15패)은 5위를 유지했다. 선두 KGC(22승 10패)는 2위 창원 LG(19승12패)와 격차가 2경기 반으로 좁혀졌다. 같은 날 수원에서 열린 통신대전에서는 서울 SK가 수원 kt를 76-73으로 제쳤다. 18승14패가 된 SK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kt(14승18패)는 7위를 유지했다. SK는 자밀 워니(23점 16리바운드)를 비롯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kt는 제로드 존스(26점 14리바운드)와 하윤기(20점 13리바운드)에게 득점이 집중됐는데 턴오버가 많았다.
  • 3년 만에 파리 간 NBA, 드래프트 1순위 후보 지켜보는 가운데 시카고 승리

    3년 만에 파리 간 NBA, 드래프트 1순위 후보 지켜보는 가운데 시카고 승리

    3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가 승전고를 울렸다. 시카고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26-108로 눌렀다. NBA 경기가 파리에서 열린 것은 2020년 1월 밀워키 벅스-샬럿 호니츠 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파리에서 사상 처음 열린 정규시즌 경기에서 밀워키가 116-103으로 이겼다. NBA는 세계화의 일환으로 꾸준히 미국과 캐나다 밖에서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왔는데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 시즌 해외 경기를 재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멕시코시티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 마이애미가 111-101로 이겼다. 이번 파리 경기의 홈팀은 디트로이트였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경기를 위해 약 6400㎞를 이동해야 했는데 승리는 시카고가 챙겼다. 증조부가 프랑스 인으로 프랑스 혈통이라는 잭 라빈(30점)과 더마 더로잔(26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운 시카고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한 때 22점 차까지 앞서며 완승했다. 니콜라 부세비치(16점 15리바운드)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등 시카고는 이날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두 팀 선수 중 유일하게 프랑스 국적인 디트로이트의 킬리언 헤이즈는4점에 그쳤지만 경기 최다인 8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이날 경기는 2023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힐 것으로 전망되는 프랑스 농구 천재 빅터 웸바냐마가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2연승한 시키고(21승 24패)는 동부 콘퍼런스 10위, 3연패한 디트로이트(12승 36패)는 동부 최하 15위. 보스턴 셀틱스는 이날 2021~22 파이널에서 격돌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121-118로 꺾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2승4패로 밀려 골든스테이트에 챔피언 반지를 내줬던 보스턴은 지난해 12월 원정에서도 107-123으로 패하며 골든스테이에게 내리 4연패 당했으나 이날은 34득점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9리바운드를 올린 제이슨 테이텀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4쿼터 종료 18.6초 전 106-106, 동점을 만드는 3점 슛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 등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연승을 달린 보스턴(34승12패)은 동부 1위를 굳게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29점 7어시스트)와 클레이 톰프슨과 조던 풀(이상 24점)이 활약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22승23패로 서부 10위.
  • 휴일 없이 달린다… 스타들의 짜릿한 세배

    휴일 없이 달린다… 스타들의 짜릿한 세배

    2023년 계묘년 설 연휴도 스포츠로 뜨겁다. 유럽파 태극전사를 필두로 스포츠 스타들이 짜릿한 승부로 팬들에게 세배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일군 태극전사 가운데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21일 밤 각각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가장 먼저 출격한다. 스페인 라리가 이강인(마요르카)은 이날 새벽 열리는 셀타 비고전에 경고 누적으로 아쉽게 출전하지 못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김민재(나폴리)는 22일 새벽 살레르니타나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같은 날 밤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새벽에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인범·황의조 듀오가 대기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연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연휴 직전인 20일 맨시티전을 치른 손흥민은 24일 새벽 풀럼과 런던 더비를 갖는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이 팬들에게 ‘골 세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손흥민은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감각을 다시 끌어올렸다. ●축구, 정우영·이재성·김민재 출격 대기프로농구와 배구는 설 연휴 쉬는 날이 없다. 농구에선 21일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의 경기가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까지 KGC를 이끌다 캐롯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과 김 감독과 동행한 ‘불꽃 슈터’ 전성현이 리그 1위를 달리는 친정과 네 번째로 격돌한다. 지금까지는 KGC가 모두 이겼다. 24일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조상현·동현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볼거리다. LG가 2위, 현대모비스가 3위로 두 팀은 치열한 순위 싸움도 벌이고 있다.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감독이 경질되고, 후임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는 등 내홍 속에서도 승리를 이어 가고 있는 흥국생명은 21일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1위 현대건설을 맹추격 중인 흥국생명과 3위 싸움 중인 한국도로공사 모두에게 중요한 결전이다. 국가대표 전·현 주장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도 관심이다. ●씨름 장사대회, 7년 만에 새 기업팀 등장명절의 터줏대감 씨름도 설날장사대회로 올해 포문을 연다. 24일까지 전남 영암체육관에서 열린다. 특히 7년 만에 창단된 기업팀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프로당구 여자부 챔피언이 23일, 남자부 챔피언이 24일 탄생한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개인 통산 6승,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8승에 도전한다.‘새신랑’ 김시우(CJ대한통운)는 20~24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해 통산 5승·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라 더욱 기대를 부풀린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은 22일 막을 내리는 인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올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도 금빛 스매싱을 준비한다.
  • [오늘의 경기]

    ●씨름=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대회(오전 11시·영암체육관) ●프로농구= 캐롯-DB(고양체육관) 삼성-kt(잠실실내체육관·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하나원큐-삼성생명(오후 7시·부천체육관) ●프로배구= KGC인삼공사-페퍼저축은행(대전충무체육관) 우리카드-현대캐피탈(서울장충체육관·이상 오후 7시)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인천시청-광주도시공사(오후 4시) 삼척시청-대구시청(오후 6시·이상 부산기장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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