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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KBA 3X3 코리아투어’ 질주

    [서울포토] ‘KBA 3X3 코리아투어’ 질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KBA 3x3 KOREA TOUR 2023 1차 서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2023시즌 코리아투어의 첫 대회로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오픈부, 여자오픈부, 코리아리그(남/녀)까지 7개 종별에서 총 72팀이 참가했다. 작년에 이어 코리아투어에서 두 번째로 진행되는 코리아리그 여자부에는 총 5팀이 참가하며 작년 2022 FIBA 3x3 아시아컵 여자 국가대표팀, 프로농구 은퇴선수, 현역 실업팀 농구단 등 쟁쟁한 선수들이 경기를 뛰었다. 사진은 코리아리그 여자부 우승팀 MVP 김천시청 김현아 선수가 사천시청 선수들 사이로 드리블을 하고 있는 모습.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kt(수원) KIA-키움(고척) 롯데-삼성(대구) NC-SSG(문학) 두산-LG(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4강 플레이오프 1차전 LG-SK(오후 7시·창원체육관) ●골프=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라비에벨CC)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페럼) ●핸드볼=SK코리아리그 인천시청-서울시청(오후 2시) 삼척시청-광주도시공사(오후 4시·이상 SK핸드볼경기장)
  • 56점 차 … KGC 압도적 승기, PO 새 역사

    56점 차 … KGC 압도적 승기, PO 새 역사

    99-43 역대 PO 최다 점수차로 승스펠맨 등 6명 두 자릿수 득점 활약‘78% 확률’ 챔프결정전행 파란불캐롯은 PO통산 최저 득점 ‘불명예’ 안양 KGC가 프로농구 역대 플레이오프(PO)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정규경기 1위 KGC는 1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5위 고양 캐롯을 99-43으로 대파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2점·3점슛 4개)을 필두로 박지훈(15점 7리바운드), 한승희(14점 6리바운드), 배병준(13점·3점슛 4개·6리바운드), 정준원(12점), 변준형(10점)까지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두루 활약했다. 또 경기 엔트리 12명 중 코트를 밟지 않은 양희종을 제외한 11명이 모두 득점을 신고했다. 56점 차는 역대 PO 최다 점수 차다. 기존 기록은 2020~21시즌 4강 PO 3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전주 KCC를 상대로 기록한 45점 차였다. 당시 전자랜드는 112-67로 이겼다. 이로써 KGC는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50회 중 39회(78%)에 달한다. 정규경기 상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도 50회 중 36회(72%)나 된다. 6강 PO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2패로 제친 캐롯은 PO 통산 최저 득점의 불명예를 뒤집어쓰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KGC에서 정규 1위 1회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통합 우승 1회)를 거뒀던 캐롯의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이 친정과 격돌한 경기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른바 ‘김승기·전성현 더비’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2승4패로 밀렸던 캐롯은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11점을 기록한 전성현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또 리바운드, 외곽, 조직력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KGC에 압도당했다. 캐롯은 장기인 3점슛 7개에 리바운드 26개, 어시스트 9개를 기록했는데, KGC는 3점슛 13개에 리바운드 51개, 어시스트 20개를 기록했다. 캐롯이 무려 50개의 3점슛을 던져 성공률 14%에 그치는 사이 KGC는 1쿼터 27-9, 2쿼터 52-25, 3쿼터 84-36으로 간격을 계속 벌리며 KBL 역사를 새로 썼다.
  • 현금 뿌려 인구 불리기는 ‘제로섬’… 지역 뭉쳐 ‘플러스 게임’ 만들자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현금 뿌려 인구 불리기는 ‘제로섬’… 지역 뭉쳐 ‘플러스 게임’ 만들자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일어난 일이다. 미국 농구팀은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스타 선수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모두가 미국이 금메달을 딸 것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은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예선전에선 약체 푸에르토리코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에도 패했다. 가까스로 본선에 올라간 미국 대표팀은 동메달을 땄지만 구겨진 체면을 만회하진 못했다. 비슷한 일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일어났다. 평균 연봉 280억원에 가까운 스타 선수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은 프랑스에 패했다. 가까스로 미국 농구팀이 우승하긴 했지만, 미국 대표팀이 보여 준 악전고투에 팬들은 적잖이 실망했다. 미국 드림팀의 굴욕은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고 해서, 그 팀이 반드시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로 회자되고 있다.‘개체’의 특성이 ‘전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이걸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라고 한다. 물론 개인의 이익과 집단의 이익이 어떻게 똑같을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맞다. 구성의 오류가 문제가 되는 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결과가 전체에 큰 해를 주는 경우다. 경제학에서 흔히 설명되는 ‘저축의 역설’을 보자. 저축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 도움을 준다. 개개인은 저축을 통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저축 없이 종잣돈을 마련하기 힘들고, 종잣돈 없이 부유한 삶을 살긴 힘들다. 개인이 저축한 돈은 은행을 통해 기업의 투자 자금이 된다. 기업이 투자를 통해 돈을 벌면 그 이익의 일부는 다시 개인의 부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저축에 목을 맨다면? 전국적으로 침체된 소비가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다. 시장에서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저축에 집착한다면 경기가 침체돼 실업자가 늘고 기업은 도산할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구성의 오류는 타인과의 ‘경쟁적 관계’ 속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경쟁 상황을 보자. 구름 관중의 함성이 뒤덮은 야구장에서 흔히 겪는 일이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몇몇이 흥분해 일어난다. 그러면 그 뒤에 앉아 있던 사람의 시야가 가려진다. 그들도 경기를 보기 위해 연달아 일어선다. 결국 모두가 서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지만, 모두가 앉아 있을 때와 시야는 비슷하다. 더 좋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달라진 건 오직 하나다. 이제는 모두가 불편하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경쟁의 결과가 파멸적일 때도 있다. 보디빌딩 대회가 그렇다. 보디빌딩계에서 도핑은 고질적인 문제다.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적발된 불법적 약물 사용 건 중 60% 정도가 보디빌딩계에서 나왔다. 보디빌더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다.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단기간에 근육을 붙게 하는 약물이다. 2019년엔 불법 약물 사용을 폭로하는 ‘약투’운동이 벌어졌을 정도다. 이후에는 거짓말탐지기와 도핑검사를 엄격히 하는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가 주목받았는데, 이 대회에서도 약물 복용자들이 계속 발견되자 인기가 주춤해졌다. 보디빌더 대부분은 도핑 유혹에 시달린다. 도핑이 경기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실로 치명적이다. 대표적 부작용은 심장 비대증인데, 이로 인해 많은 보디빌더가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모두가 도핑을 피하는 상황과 모두가 도핑하는 상황. 경쟁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모두가 약물을 복용하는 상황에선 선수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점이다.●인구 소멸 우려하는 지자체 과속 질주 이러한 ‘파멸적 경쟁’ 상황은 천재 시인 이상의 ‘오감도’(烏瞰圖)를 떠올리게 한다. 오감도 시제 1호에는 질주하는 13명의 아이를 그리고 있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제1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 제2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12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1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13인의 아해는 무서운 아해와 무서워하는 아해와 그렇게뿐이 모였소.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나았소).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길은 뚫린 골목이라도 적당하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지 아니하여도 좋소.” 나는 시인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다. 이상의 불가해한 시를 해석할 능력도 없다. 다만 질주하는 개인들이 서로에게 ‘무서운 자’가 되기도 하고, 또는 ‘무서워하는 자’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무서움의 실체를 뚜렷하게 특정할 수 없는 현실에 공감할 뿐이다. ‘오감도’에서의 아해를 ‘지자체’로 바꾸어 다시 한번 읽어 보자. 지금의 인구소멸 위기에 ‘무서운 지자체’와 ‘무서워하는 지자체’가 뒤섞여 질주하는 공포스런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가. 우리 국토 공간을 둘러싼 구성의 오류는, 지자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노력이 아무런 성과 없이 수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지자체 간 인구 유치 경쟁이 대표적인 예다. 인구 유치 경쟁은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선 한 지자체가 인구를 얻으면 다른 지자체는 인구를 뺏겨야 한다. 이웃 지자체의 성공은 자신들의 실패와 맞물린다. 지자체 간의 인구 늘리기 경쟁은 종종 도를 넘는 ‘낭비적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지자체들의 낭비적 경쟁은 ‘출산장려금 지출 경쟁’이다. 출산장려금은 말 그대로 아이 낳는 걸 북돋기(?) 위해 지급하는 돈이다. 지역 주민들의 출산을 늘려 인구를 확보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장려금을 통해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발을 묶거나 다른 지자체 젊은이를 끌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전남도는 22곳의 지자체로 구성돼 있다. 이곳 지자체 모두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남도 지자체에서 첫째 아이를 낳은 가구에 평균적으로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은 5641만원이다.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장려금 액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둘째는 평균적으로 7423만원, 셋째는 1억 1445만원,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아이당 1억 4000만∼1억 5500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지자체들은 아무리 살림이 쪼들려도 출산장려금만은 없앨 수 없다. 모든 지자체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한 지자체만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주변에 인구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인구 한 명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출산장려금을 없애는 건 자살행위에 가깝다. 문제는 가난한 지자체일수록 더 많은 출산장려금을 내거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를 세 명 낳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전남도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곳은 강진군이다. 무려 1억 5120만원(첫째 5040만원, 둘째 5040만원, 셋째 5040만원)을 지급한다. 영광군 4700만원(500만원, 1200만원, 3000만원), 진도군 4000만원(1000만원, 1000만원, 2000만원), 고흥군 3240만원(1080만원, 1080만원, 1080만원)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출산장려금에 목매고 있는 이들 지자체의 공통점은? 대부분 가난하다. 재정자립도가 10% 이하인 곳들이 대다수다. 더 큰 문제는 인구를 둘러싼 ‘쩐의 전쟁’이 더욱 격화된 형태로 변화돼 왔다는 점이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4년만 해도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 평균 출산장려금은 첫째 아이가 158만원, 둘째가 164만원, 셋째는 444만원이었다.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각각 533만원, 546만원, 550만원, 555만원이었다. 불과 9년 만에 장려금은 첫째는 158만원에서 5641만원으로, 둘째는 164만원에서 7423만원, 셋째는 444만원에서 1억 1445만원으로 뛰었다. 첫째 아이 장려금 기준으로 지난 9년간 약 3500% 정도 증가했다. 연평균 약 50%씩 출산장려금이 증가했던 셈인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10년 후 첫째 아이에게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은 3억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 출산장려금이 다는 아니다. 여러 지자체가 창의적 방법으로 현금복지 정책을 추가하고 있다. 어떤 지자체는 셋째 아이 이상 출산한 부모에게 20년간 10만원씩 200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지급해 주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는 결혼 후 가구의 주택자금 빚을 최대 5000만원까지 대신해서 갚아 주는 정책도 내놓았다. 심지어 한 지자체는 다른 지역 주민을 데려오는 주민들에게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을 주기도 한다. ●상한선 효과 있지만 손실 막기는 미흡 2021년 광주시가 출산장려금을 올리자 주변 지자체의 출생아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광주시 주변 지자체들은 하나같이 출산장려금 올리기 경쟁에 나섰다. 어느 신문사와 인터뷰한 한 지자체 공무원의 말이다. “다른 지자체보다 저희 지원금이 많으면 주민들이 주소를 옮기지는 않겠죠.” 하지만 출산장려금에 대한 대부분 공무원의 생각은 부정적이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자체 공무원 80% 이상이 출산 및 결혼 지원에 관한 현금복지에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로는 ‘출혈적 경쟁’을 꼽았다. 무분별한 경쟁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도 크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는 안 나오지만 표는 나오는 정책이라 하거든요. 현금성 지원에 대한 실링(상한선)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의 제안처럼 상한선을 설정하면 출혈 경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한선이 낭비적 경쟁을 막을 수 있을까? 모두가 상한까지 지급하는 상황에서의 결과는, 모두가 지급하고 있지 않은 상황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한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를 탓하는 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가진 대안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지자체들이 열심히 돈을 살포하고 있는데, 자신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아마 인구는 더 빠른 속도로 빠져나갈 것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앞을 보고 뛰지만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 의아해하자, 이상한 나라의 여왕인 레드퀸이 한 조언처럼 “지금 그 상태로 머물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 달려야 하고, 어디든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지금보다 두 배는 빨리 뛰어야” 한다. 우리네 삶 곳곳에서 이를 느끼고 있지 않은가. 이 모양 이 꼴로라도 살기 위해선 남들만큼은 뛰어야 한다. 남들이 이를 악물고 뛴다면, 나도 그렇게 뛰어야 한다. 아니면 죽거나 사라질 수 있다. 낭비적 경쟁은 공멸을 부른다.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게 하는 조건이 있다. 좀 구태의연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서로 협력하며 공생을 모색하면 된다. 앞서 얘기한 예로 돌아가 보자.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을 모두 모아 팀을 짠다고 해서 그 팀이 무적이 되는 건 아니다. 무적이 되는 조건은 팀 내 협력과 조화다. 그래서 상생을 위한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야구 관람석도 마찬가지다. 앉아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서로가 사전에 소통하면 된다. 운동경기에서 낭비적이고 파멸적 경쟁을 막기 위해 약물복용을 금지한 것도 같은 이치이다. 연계와 협력은 지방의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지 않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지방은 연대해야 한다. 낭비적 현금복지 경쟁을 자제하도록 서로 소통해야 한다. 출산장려금에 쓸 돈이 지역 활력에 도움이 되는 효과성 높은 사업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가 서로 연대해 출산지원금과 같은 보편적 복지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도록 요구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쇠락해 가는 지자체가 살기 위해서는 각자도생이 아닌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함께하면 강해지고 강해지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KIA(광주) kt-NC(창원) LG-롯데(부산) SSG-삼성(대구) 키움-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GC인삼공사-캐롯(오후 7시·안양체육관) ●골프=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라비에벨CC)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페럼) ●씨름=위더스제약 2023 평창오대산천장사대회(오후 1시 50분·진부생활체육관) ●사격=제16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청주종합사격장) ●농구=제48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오전 11시·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카누=국가대표 선발전(오전 9시·고성 대가저수지 일대)
  • 챔프전 길목 너를 넘는다

    챔프전 길목 너를 넘는다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은 앞서 2015~16시즌부터 7시즌 동안 안양 KGC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으로서 첫발이었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성장시키며 2016~17시즌 정규경기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서울 SK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뒤 KGC와 결별하고 새로 창단한 캐롯으로 향했다. 2시즌 연속 챔프전에 오른 감독이 팀을 떠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KGC 간판 슈터였던 전성현도 김 감독을 따라갔다. 캐롯과 KGC의 대결은 시즌 내내 ‘김승기·전성현 더비’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우승 명장과 핵심 전력의 이탈로 KGC는 시즌 개막 전 중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8년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한 김상식 감독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시즌 내내 1위에서 단 한 번도 내려오지 않고 KBL 역사에 3번밖에 없는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이뤄 냈다. 시즌 막판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초대 챔피언 등극은 덤. 정규 1위 KGC와 5위 캐롯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제대로 맞붙는다. 13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치른다. 정규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선 KGC가 유리하다.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을 비롯해 오세근, 문성곤 등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반면 캐롯은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에서 하위팀 반란을 일으켰지만 5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 속에 체력이 소모된 상황. 돌발성 난청으로 고생하는 전성현이 6강 PO 4차전부터 돌아와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려 준 것은 고무적이다. 김승기 감독이 MVP급으로 키워 낸 변준형과 김 감독을 만나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는 2년차 이정현의 가드 대결은 더욱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4강 PO 진출을 확정한 뒤 “절대 그냥 죽지는 않겠다. 지더라도 우리 팀이 정말 어렵고, 상대하기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겠다. 팬들이 좋아하는 명승부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 2위 창원 LG와 3위 SK의 4강 PO는 14일부터 시작한다. 봄 농구에서는 2000~01시즌 4강 PO에서 처음 만나 LG가 3승2패로 이긴 뒤 무려 20년 만의 재회다. 시즌 맞대결은 3승3패로 팽팽했다.
  • 불꽃 개구리, 창단 첫해 4강 훌~쩍

    불꽃 개구리, 창단 첫해 4강 훌~쩍

    고양 캐롯, 77-71 현대모비스 제압13일부터 정규 1위 KGC와 격돌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김승기 매직’에 힘입어 창단 첫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김승기 감독이 지휘하는 캐롯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 ~23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5차전에서 이정현(24점)과 디드릭 로슨(30점 13리바운드)의 쌍끌이 활약에 위기의 순간 터진 에이스 전성현(5점)의 3점포에 힘입어 77-71로 승리했다. 1차전과 3차전을 내주며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캐롯은 4, 5차전을 내리 잡아내며 창단 첫 시즌 봄 농구에 이어 4강 PO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재정난에 시달리며 올해 들어 선수단 월급이 늦게 지급되고 시즌 막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이탈하는 등 코트 안팎으로 어려움이 컸던 터라 기쁨은 두 배였다. 정규 4위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7점 9리바운드)과 이우석(15점 7리바운드), 서명진(14점 7리바운드)이 활약했으나 5위였던 캐롯의 뒷심에 밀려 2시즌 만의 4강 PO 복귀에 실패했다. 역대 6강 PO에서 하위 팀이 승리한 것은 52차례 중 16차례(30.7%)에 불과하다. 또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PO에 진출한 것은 캐롯이 3번째다. 캐롯은 오는 13일부터 안양체육관에서 정규 1위 안양 KGC와 5전3승제의 4강 PO를 펼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로슨과 이정현의 활약으로 전반을 41-30으로 크게 앞선 캐롯은 3쿼터 막판 13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으나 프림에게 골밑을 내주며 58-46으로 쫓겨 4쿼터에 돌입했다. 또 4쿼터 초반 프림과 이우석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가 최현민(6점)과 로슨의 릴레이 3점포로 재역전하는 등 살얼음 승부에 돌입했다. 캐롯은 4쿼터 종료 1분 53초 전 70-69로 쫓긴 상황에서 3쿼터까지 13분가량을 뛰며 무득점이던 전성현이 첫 득점으로 3점포를 쏘아올려 74-69로 달아났다. 이후 캐롯은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잡아내며 로슨과 전성현이 골밑 득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정말 너무너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합쳐져 이길 수 있었다”며 “4강 PO에서도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물러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가 보겠다”고 말했다.
  • PO 직행 실패 르브론,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기사회생할까

    PO 직행 실패 르브론,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기사회생할까

    10일(한국시간) 2022~23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이 동시에 열린 최종전 15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왕좌를 향한 봄 농구가 펼쳐진다. 플레이오프(PO) 막차 탑승을 위해 양대 콘퍼런스 7~10위 팀이 12~15일 펼치는 플레이 인-토너먼트가 그 시작이다. 16일부터는 PO 1라운드가 이어진다. 12일 마이애미 히트(동부 7위)와 애틀랜타 호크스(동부 8위), LA 레이커스(서부 7위)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서부 8위)가 격돌한다. 13일 토론토 랩터스(동부 9위)와 시카고 불스(동부 10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서부 9위)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서부 10위)가 맞붙는다. PO 직행에 실패한 ‘킹’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커스가 플레이 인-토너먼트를 거쳐 2시즌 만에 PO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NBA는 2019~20시즌부터 양대 콘퍼런스 8위까지 경쟁하는 PO 구도를 변형해 플레이 인-토너먼트라는 일종의 준PO를 도입했다. 각 콘퍼런스 1~6위는 PO에 직행하고, 7위와 8위가 단판 승부를 펼쳐 승자에게 PO 7번 시드가 주어진다. 또 7위-8위 경기 패자와 9위-10위 경기의 승자가 한 번 더 승부를 겨뤄 8번 시드의 주인을 가린다. 동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승제)는 정규 1위 밀워키 벅스와 8번 시드, 2위 보스턴 셀틱스와 7번 시드, 3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6위 브루클린 네츠, 4위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와 뉴욕 닉스의 대결로 대진이 짜여졌다. 서부 PO 1라운드에서는 정규 1위 덴버 너기츠와 8번 시드,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7번 시드, 3위 새크라멘토 킹스와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4위 피닉스 선스와 5위 LA 클리퍼스가 마주친다. 특히 최종전 상대였던 피닉스와 클리퍼스의 경기는 과거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동료였던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5차전 현대모비스-캐롯(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씨름=위더스제약 2023 평창오대산천장사대회(오전 11시·진부생활체육관) ●하키=전국춘계남녀대회(오전 11시 40분·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 ●볼링=전국실업대회(오후 1시·남원 숲볼링경기장)
  • 리바운드의 현대모비스냐, 외곽의 캐롯이냐…6강 PO 승자는?

    리바운드의 현대모비스냐, 외곽의 캐롯이냐…6강 PO 승자는?

    ‘리바운드냐, 외곽슛이냐‘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경기 리바운드 1위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다. 경기당 37.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공격 리바운드를 12.1개나 따냈다. 현대모비스가 4위를 차지하는 데 버팀목이 됐다. 정규경기 3점슛 1위 팀은 고양 캐롯이다. 경기당 11.5개의 3점슛을 상대 림에 꽂았다. 2점슛보다 3점슛을 더 많이 시도하는 양궁농구를 선보인 캐롯은 창단 첫 해 5위에 오르며 봄 농구를 맛보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현대모비스와 캐롯은 서로 강점에서 우위를 보인 경기를 모두 잡으며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반대로 자신들의 강점이 빛나지 못한 경우에는 모두 졌다. 현대모비스는 1차전, 3차전을 승리했는데 1차전에서 리바운드 41개, 3차전에서 40개를 따냈다. 두 경기 모두 각각 36개, 30개를 기록한 캐롯에 앞섰다. 캐롯은 1, 3차전 모두 3점슛 5개에 그쳤다. 1차전에선 현대모비스(11개)에 크게 밀렸고, 3차전에서는 동수. 캐롯은 2차전, 4차전에서 승리했다. 캐롯은 2차전에서 3점슛 13개, 4차전에서 14개를 적중시켰다. 특히 8일 4차전에서는 그동안 달팽이관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간판 슈터 전성현이 돌아와 약 15분을 뛰며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키는 알토란 활약을 보탰다. 현대모비스 각각 9개와 10개를 넣었지만 캐롯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차전, 4차전 모두 리바운드 34개를 따냈는데 2차전에선 동수였고, 4차전에선 캐롯(44개)에 크게 밀렸다. 이제 1경기 남았다. 10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4강 PO 티켓 주인공이 결정된다. 집중력 싸움이다. 앞선 4경기를 보면 현대모비스는 어떻게든 캐롯의 3점슛을 제어해야 한다. 세컨드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수비 리바운드에도 더욱 신경써야 한다. 턴오버를 줄이는 것도 관건. 캐롯은 어떻게든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를 한 개라도 더 잡아내 기회를 늘려야 한다. 이 싸움에서 승리한 팀이 정규경기 1위 안양 KG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부상당한) 진수와 허리 통증이 있는 (함)지훈이의 5차전 출전 여부는 체크해봐야 한다”며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성현이가 오면서 사기가 올라간 것 같다”며 “울산에서 승패를 떠나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끝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 골밑 제압 현대모비스, 4강까지 딱 한 걸음

    골밑 제압 현대모비스, 4강까지 딱 한 걸음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을 남겨 놨다. 현대모비스는 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3차전에서 게이지 프림(31점 14리바운드)과 서명진(15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캐롯을 84-69로 눌렀다. 2승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1승만 보태면 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4강 PO에 복귀한다. 캐롯은 이정현(26점)과 디드릭 로슨(19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장기인 3점포가 5개에 그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반은 45-42로 캐롯의 근소한 우위. 이정현이 단연 빛났다. 이정현은 키 큰 선수가 자신을 막으면 돌파로, 작은 선수가 붙으면 포스트업으로 코트를 지배하며 21점을 쓸어 담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프림이 혼자 16점을 몰아치며 맞섰고, 2쿼터 들어서는 루키 김태완(10점 7리바운드)이 팀의 첫 3점포를 터뜨린 것을 비롯해 7점으로 활약하고 1쿼터에 무득점이었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2점 6어시스트)도 3점포 1방을 포함해 6점으로 살아났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 수비에 끈끈함이 더해졌고, 캐롯은 둔해졌다. 프림이 이정현을 두 차례, 최진수(5점)가 로슨을 한 차례 블록하기도 했다. 3쿼터 중반 서명진의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52-51로 역전한 현대모비스는 캐롯이 주춤거리는 사이 아바리엔토스의 자유투 3개, 서명진의 더블 클러치, 프림의 점퍼가 이어지며 연속 7점을 보태 달아났다. 64-57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서명진이 쌍끌이하며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로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74-67로 간격이 잠시 좁혀졌으나 장재석(7점)이 중요한 골밑슛 2개를 성공하고 김태완이 3점포를 꽂으며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t-롯데(부산) 두산-KIA(광주) SSG-한화(대전) 삼성-LG(잠실), 키움-NC(창원·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3차전 KCC-SK(오후 7시·전주체육관) ●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롯데스카이힐 제주) ●여자축구=국가대표 평가전 한국-잠비아(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시청-대구시청(오후 2시) 삼척시청-SK(오후 4시·이상 청주 SK호크스아레나) ●배드민턴=열정리그 4강(낮 12시·포천체육관)
  • BTS 슈가, NBA 글로벌 앰버서더…21일 다큐 ‘로드 투 디데이’ 공개

    BTS 슈가, NBA 글로벌 앰버서더…21일 다큐 ‘로드 투 디데이’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미국프로농구(NBA)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슈가는 6일 NBA 공식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정말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NBA와 함께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래 슈가는 농구 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에는 한 인터뷰를 통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라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데이미언 릴러드를 꼽았고, 릴러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가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슈가는 지난해 사이타마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을 직접 찾아 관중석 맨 앞줄에서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를 만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슈가는 첫 솔로 음반 ‘D-데이’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발매일인 21일 공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6일 밝혔다. ‘슈가: 로드 투 D-데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슈가가 전 세계 여러 도시의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각 도시를 여행하며 느낀 순간들에 슈가 만의 색깔이 더해져 음악으로 완성되는 내용을 담았다. 빅히트뮤직은 “슈가가 음반 작업을 하는 과정이 이처럼 자세하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슈가 또는 솔로 이름 어거스트 디(Agust D)가 아티스트, 프로듀서, 뮤지션으로서 가진 고뇌와 인간적인 고민을 세밀하게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 디즈니+에서 21일 밤 11시 공개된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삼성(대구) KIA-kt(수원) LG-키움(고척) 롯데-SSG(인천) NC-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캐롯-현대모비스(오후 7시·고양체육관) ●프로배구=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오후 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롯데스카이힐 제주) ●테니스=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
  • 15점차 뒤집은 SK… PO 4강까지 1승 남았다

    15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프로농구 서울 SK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는 전주 KCC를 98-92로 눌렀다. 시리즈 2연승을 달린 SK는 1승만 더 추가하면 4강 PO에 오르게 된다.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은 모두 PO에 진출했다. KCC는 뒷심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막판 9연승을 기록한 SK는 6강 PO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11연승을 달렸다. SK가 국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진 경기는 지난 2월 23일 KCC전이다. 1차전을 패배한 KCC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1, 2쿼터에 15점을 퍼부은 허웅의 활약으로 KCC는 전반을 45-49로 끝냈다. 그리고 3쿼터 KCC는 김지완과 라건아를 앞세워 SK에 맞섰다. 라건아가 펄펄 난 KCC는 SK가 당황하는 사이 공세를 높여 3쿼터를 75-60으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는 SK의 시간이었다. 아니 허일영의 시간이었다. 허일영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해 13점을 기록하며 15점 뒤진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허일영은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여기에 김선형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SK는 15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를 88-88 동점으로 끝냈다. 팽팽했던 경기는 KCC 라건아가 퇴장하면서 SK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라건아는 경기 종료 3분 38초 전 워니의 돌진을 막다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어 워니의 자유투 득점으로 2점을 앞선 SK는 허일영이 디온 탐슨에게 또 자유투를 얻어내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SK 김선형이 종료 1분 29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선형은 22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넣는 집중력도 돋보였다. 허일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했다. KCC에서는 김지완(25점)과 허웅(21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CC 라건아는 1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장전 막판 5반칙 퇴장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 이정현 34득점 폭격… 캐롯 반격의 1승

    이정현 34득점 폭격… 캐롯 반격의 1승

    3점슛 4개 맹활약… 모비스 제압내일부터 안방 고양에서 3·4차전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반격의 1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캐롯은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이정현이 혼자 34점(3점슛 4개)을 몰아친 데 더해 외곽포(13개)까지 살아나며 울산 현대모비스를 86-79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1승1패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캐롯은 6일부터 안방으로 장소를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패배 뒤 2차전에서 승리해 4강 PO에 오른 경우는 10번 중 2차례(20%) 있었다. 1쿼터는 서명진(16점 7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이 거듭 성공한 데다 최진수(6점)의 정확한 미들 점퍼가 림에 계속 꽂힌 현대모비스가 가져갔다. 그러나 2쿼터는 수비 압박 강도를 높인 캐롯이 가져갔다. 한발 더 적극적으로 뛰며 리바운드를 두 배가량 더 따낸 캐롯은 이정현과 한호빈(9점·3점슛 3개), 디드릭 로슨(23점 16리바운드)이 고르게 득점해 36-35로 경기를 뒤집어 전반을 마쳤다. 급하게 경기를 풀던 현대모비스가 3쿼터 초반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며 자멸하는 듯했다. 하지만 45-52로 뒤진 상황에서 집중력을 다잡으며 연속 14점을 몰아쳐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캐롯의 외곽포가 흐름을 돌렸다. 캐롯이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로슨과 한호빈, 이정현까지 거푸 3점포를 가동해 경기를 박빙으로 이끌었다. 4쿼터 중반 이정현의 3점포가 터지며 70-69로 다시 리드를 잡은 캐롯은 곧바로 서명진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으나 로슨이 3점포로 응수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종료 3분 28초 전 로슨의 점퍼가 적중해 75-72로 앞선 캐롯은 이후 이정현이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7점을 몰아넣고, 로슨과 김강선(8점)이 자유투를 차곡차곡 곁들이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주포 전성현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이정현은 경기 뒤 “1차전을 허무하게 진 뒤 상대 수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나왔다”며 “안 되든 되든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 홈으로 가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삼성(대구) KIA-kt(수원) LG-키움(고척) 롯데-SSG(인천), NC-두산(이상 오후 6시 30분·잠실)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2차전 SK-KCC(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 ●테니스=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오전 9시·안동시민운동장) ●하키=전국봄철남녀대회(오전 10시·동해썬라이즈국제하키경기장) ●볼링=김천컵 프로대회(낮 12시·경북 김천볼링경기장)
  • SK “장군”… 4강행 94% 확률 잡았다

    SK “장군”… 4강행 94% 확률 잡았다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프로농구 서울 SK가 허웅이 부상에서 돌아온 전주 KCC를 상대로 장군을 먼저 불렀다. 정규경기 3위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6위 KCC와의 2022~23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89-73으로 완승했다. 자밀 워니(26점 12리바운드)와 오재현(17점·3점슛 3개)이 승리를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이로써 2시즌 연속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른 경우는 50회 중 47회로 94%에 달한다. SK는 5일 같은 장소에서 KCC와 2차전을 치른다. SK는 이날 리바운드, 속공, 수비, 조직력에서 KCC를 두루 압도했다. 지난 시즌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의 부상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반면 KCC는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허웅이 정규시즌 막판 돌아왔으나 이날 4점에 그치며 활약하지 못했다. 2시즌 만에 봄 농구에 복귀한 KCC는 라건아(28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SK는 1쿼터 7-9로 밀린 상황에서 김선형(11점 12어시스트)과 오재현의 3점포 2방과 워니의 페인트존 공략을 묶어 연속 10득점, 역전에 성공했고 13점 차로 앞서 쿼터를 마무리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 갔다. SK는 워니와 오재현을 앞세워 격차를 점점 벌려 가다 KCC 안방마님 이승현(8점)이 3쿼터 중반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난 뒤에는 61-35, 26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재현은 경기 뒤 “KCC가 워니와 선형이 형 등을 수비하다 보면 저에게 기회가 올 걸 알고 있었다”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삼성(대구) KIA-kt(수원) LG-키움(고척) 롯데-SSG(인천) NC-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모비스-캐롯(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프로배구=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7시·김천체육관)
  • ‘PO 사나이’ 함지훈 800점 돌파… 울산 철벽농구 4강행 기선제압

    ‘PO 사나이’ 함지훈 800점 돌파… 울산 철벽농구 4강행 기선제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5전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승리를 따내며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6강 PO 홈 1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6-71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시즌 만의 4강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50회 중 47회로 94%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정규경기 3점슛 1위 팀 캐롯의 3점포를 5개로 틀어막고 오히려 3점슛 11개를 상대 림에 꽂아 낙승했다. KBL 최다 13시즌 연속(군 복무 기간 제외) 봄 농구를 치르는 맏형 함지훈(사진)이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L 역대 15번째로 PO 통산 800점을 돌파했고, 에이스 서명진이 18점 5어시스트로 으뜸 가는 활약을 펼쳤다. 캐롯은 이정현(21점)과 디드릭 로슨(20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불꽃 슈터’ 전성현의 부상 공백을 크게 느끼며 무릎을 꿇었다. 달팽이관 손상을 입은 전성현은 일러야 6강 PO 5차전에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 1승5패로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15-17로 뒤져 시작한 2쿼터에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다.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5분 넘게 캐롯을 2점으로 묶었고, 그사이 3점포 3개를 빠른 속공을 묶어 19점을 몰아쳐 34-19로 달아났다. 루키 김태완(10점)이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깜짝 활약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9점·3점슛 3개 5어시스트), 최진수(9점 6리바운드), 게이지 프림(13점 14리바운드)까지 고르게 활약하며 3쿼터 막판 66-44로 22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함지훈은 경기 뒤 “준비했던 수비가 잘되고 상대 외곽을 잘 막아 기분 좋게 승리했다”며 “앞으로도 수비 등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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