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프로농구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12
  • [프로농구] 모비스, KTF 연승행진 ‘제동’

    프로농구 ‘삼두 체제’가 3일 만에 깨졌다. 9승5패로 LG, 삼성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KTF가 29일 안방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06∼07 프로농구 경기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6점 8리바운드)와 우지원(17점 6리바운드)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모비스에 76-80으로 무릎을 꿇었다. 5연승으로 시즌 첫 단독 선두를 노렸던 KTF는 9승6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던 LG, 삼성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8승7패로 6위. 초반은 시소게임이었다. 하지만 2쿼터에서 윌리엄스와 우지원이 17점을 솎아내고 하상훈 이병석 김효범이 알토란 같은 3점포를 보태며 모비스가 46-4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신기성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이 색깔이었던 KTF는 3쿼터에선 턴오버와 슛실패 때문에 좀처럼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KTF는 필립 리치(22점)와 애런 맥기(26점)의 활약으로 4쿼터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 76-76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모비스의 우지원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로 4점을 쌓아올리며 KTF를 따돌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CC 6연패 ‘수렁’

    3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을 넘어서기에 앞서 ‘삭발 투혼’ 임재현이 22m나 떨어진 림을 향해 공을 날렸다. 종료 부저와 함께 공은 그물을 흔들었다.63-53,SK가 KCC와 점수 차이를 10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예감한 순간이었다. 프로농구 사상 두번째로 긴 버저비터였다.4쿼터 들어 KCC는 김진호와 마이크 벤튼 등을 앞세워 점수 차이를 조금씩 좁히려고 했으나, 그때마다 임재현이 미들슛과 자유투를 묶어 12점을 쏟아 부으며 추격을 차단했다.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6∼07 프로농구 경기에서 문경은(27점 3점슛 6개)과 임재현(26점 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84-74로 제압했다. 이로써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SK는 강양택 감독대행 체제 이후 3승3패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시즌 6승9패로 8위. 반면 KCC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허재 감독은 머리를 떨궜다.4승11패로 선두 LG와는 5.5경기 차로 벌어졌다.KCC의 6연패는 신선우 전 감독 시절이던 2002년 기록한 9연패 이후 최다. SK는 1쿼터에만 문경은과 키부 스튜어트(13점 8리바운드)가 22점을 합작해 29-1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KCC는 찰스 민렌드의 LG 이적과 이상민 추승균의 릴레이 부상 공백을 절감하며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정선규 29득점 ‘원맨쇼’

    전자랜드가 2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두 LG에 89-84,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대우-신세기통신-SK-전자랜드로 주인이 바뀌는 동안 줄곧 인천 연고팀의 홈이었던 부천체육관은 앞으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의 홈으로 쓰인다. 전자랜드는 새달 3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안방으로 쓰게 된다. 극적인 역전드라마의 주연은 지난 5일 LG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도 3점슛 3개 포함,13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던 정선규(26·180㎝)였다.지난 5월 전역한 ‘예비역 병장’ 정선규는 농구선수로는 ‘꼬마’에 가까운 작은 키에 총알 스피드를 지니지도 못했다. 하지만 경쾌한 손목스냅으로 뿌리는 슛타이밍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너는 키가 작으니까 슛타이밍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용산고 은사 양문의 선생의 가름침 덕분. 3쿼터 중반 16점까지 뒤지던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야금야금 추격했다. 쿼터 종료 3분여 전 정선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67-69로 뒤진 3분11초전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연속 8점을 올린 것. 완전히 넘어갔던 흐름을 정선규의 활약으로 되돌린 전자랜드는 황성인의 버저비터로 연장에 돌입했다.LG는 연장전에서도 자유투를 2개나 놓치는 등 집중력을 잃은 탓에 전자랜드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양팀 최다인 29점을 쓸어담은 정선규는 “(김)성철이 형이 대표팀으로 빠진 뒤 공격루트가 (조)우현이 형한테 쏠려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하셨다. 부담없이 던졌는데 마침 잘 터진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라이벌전에선 강혁(17점 8리바운드)-이원수(18점 4스틸)-이정석(13점) 등 ‘3가드 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한 삼성이 83-68로 SK를 꺾고 4연승,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서장훈과 이규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뒤 6승1패를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용병의 힘’ SK 첫 2연승

    난파 직전까지 몰렸던 SK가 4연패 뒤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KT&G를 90-86으로 따돌린 것. 강양택 SK 감독대행은 시즌 도중 경질된 김태환 전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뒤 2패를 당했지만 2연승을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강 대행은 지난 22일 LG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한 뒤 “한 숨 돌렸으니까 이제부터 선수들을 추슬러야죠. 수비도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강 대행의 말처럼 공격지향적인 KT&G와의 대결은 일종의 리트머스지와 같았다. 선두 LG를 잡은 것이 소가 뒷걸음친 것인지 아니면 모래알 군단이 서서히 변화하는 것인지를 판단할 가늠자였던 셈. 물론 2∼3시즌 동안 수비와는 담을 쌓던 팀이 한순간 바뀔 수는 없다. 다만 SK로선 1∼2명 정도가 궂은 일만 해준다면 득점할 선수는 언제나 넘쳐났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SK의 승리는 그동안 평가절하됐던 용병 센터 키부 스튜어트(33·200㎝)의 활약에 큰 빚을 졌다. 스튜어트는 올시즌 평균득점(16점)의 두 배를 뛰어넘는 34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페인트존에서 얻어낸 자유투 14개 가운데 12개를 적금을 붓듯 착실하게 성공(86%)시켰다. 올시즌 리그 최다인 리바운드 23개를 걷어낸 것은 팀 승리와 직결됐다. 경기 종료 50초전까지는 86-85로 앞선 KT&G가 유리했다. 하지만 이때까지 20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던 단테 존스가 턴오버에 이어 3점슛을 실패하며 먹구름을 드리웠다.반면 SK는 루 로(22점)의 역전슛에 이어 종료 14초전 스튜어트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89-86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신기성 “더이상 친정은 없다”

    지난 04∼05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최고 포인트가드로 우뚝 선 신기성(31·KTF)은 “이젠 우승도 했으니 저만의 색깔을 펼쳐보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TG삼보(동부의 전신)를 떠나 KTF로 옮겼다. 하지만 친정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을까. 지난 시즌 신기성은 동부를 만나면 위축됐고, 팀은 6전 전패를 기록했다.04∼05시즌까지 포함하면 KTF는 동부에 11연패를 당했다. 올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일 동부전에서 신기성은 21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연패 사슬을 끊으며 비로소 친정에 대한 부담을 떨쳐냈다. 그후 18일 만인 23일 부산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났다.1라운드 대결과 차이점은 동부는 기둥센터 김주성이,KTF는 간판슈터 송영진이 대표팀에 차출됐다는 것. 동부 포스트의 높이가 현저히 떨어진 점을 영리한 신기성이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힘 좋은 센터 필립 리치(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찔러주는 송곳패스에 동부의 수비망은 속절없이 뚫렸다. 마크맨이 조금만 허점을 보여도 레이업슛과 미들슛으로 직접 해결했다. 팀내 최다인 21점을 쓸어담아 송영진 대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TF가 동부를 81-69로 따돌리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특히 동부전 홈 7연패를 마감해 더욱 의미있었다. 홈과 원정을 포함하면 11연패 뒤 2연승으로 ‘동부 징크스’를 완전히 씻어낸 셈. 반면 동부는 평소 강점을 보이던 리바운드에서 22-31로 열세를 보인 데다 야투율마저 44∼56%로 밀리는 등 완패를 당했다. 신기성은 “최근 몇 경기 부진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 그동안 픽앤드롤플레이를 너무 고집했던 것 같다.”면서 “안팎을 골고루 활용해 기회가 날 때마다 자신있게 던져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영옥, 女농구 최고연봉 국민은행으로

    “국민은행 첫 우승을 이끌겠습니다.”‘총알낭자’ 김영옥(32)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고 연봉을 받고 국민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다. 국민은행은 22일 “김영옥과 연봉 2억 1000만원에 2년 기간의 조건으로 입단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 몸값은 정선민의 2억 100만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 국민은행은 김지윤-김영옥의 공격적인 가드진을 구축, 겨울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내게 됐다.자유계약선수(FA) 김영옥을 국민은행으로 이끈 것은 최병식 감독의 투박한 매력 덕분. 최 감독은 김영옥과 원소속구단(우리은행)의 협상기간 직후인 11월1일 0시1분에 김영옥에게 전화를 걸어 구애를 했고, 이것이 결심을 굳히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문경은·노경석 펄펄 LG 꺾고 4연패 탈출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노경석(SK)이 1라운드 2번으로 호명되자 장내는 술렁거렸다. 예상보다 순번이 빨랐던 것. 하지만 프로에 뛰어든 뒤 동기생 이현민(LG)이나 전정규(전자랜드)에 비해 못 미쳤다. 주눅든 탓인지 루키다운 패기보다는 어정쩡한 플레이를 하기 일쑤였다. 22일 잠실에서 열린 선두 LG와 꼴찌 SK의 경기. 객관적인 전력에선 LG가 앞섰다. 감독을 퇴진시키는 초강수를 띄우고도 SK가 4연패를 달릴 만큼 분위기가 안 좋았기 때문. 하지만 이날 SK 선수들의 눈빛은 달랐다. 최고참 문경은(18점 5스틸)부터 악착같은 투지를 보였다. 특히 2쿼터부터 투입된 루키 노경석(13점·3점슛 3개)의 플레이가 돋보였다.50-51로 뒤진 3쿼터 종료 7분전 3점슛으로 첫 역전을 만들어낸 노경석은 57-52로 앞선 쿼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또한번 3점슛을 터뜨렸다. 난파 직전의 SK가 LG를 86-78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연패를 탈출했다. 강양택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모비스 김학섭 ‘눈에 띄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현역시절 김인건-유희형-김동광-박수교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의 계보를 잇는 적자로 평가받았다. 평균 20점 가까운 득점력에 두 자릿수 어시스트는 기본이었다. 고질적인 무릎부상 탓에 그의 천재적인 플레이를 오래 지켜보지 못한 것은 농구팬에겐 불행이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가드 조련에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 그를 아꼈던 팬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줬다.04∼05시즌 신인왕을 받은 뒤 지난 시즌 공동 MVP로 우뚝 선 양동근이 그의 대표작. 하지만 양동근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뒤 모비스는 뒤뚱거렸다. 공·수 밸런스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며 3연패를 당한 것. 지난 18일 ‘동네북’ SK를 상대로 연패를 끊은 모비스가 21일 내우외환에 빠진 KCC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KCC의 주포인 추승균이 오른쪽 발목인대 파열로 5주진단을 받았기 때문. 자칫 느슨해질 법한 경기를 흥미롭게 만든 것은 한양대 출신의 루키 가드 김학섭(24)을 보는 재미였다.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 자신감이 붙은 덕분인지 김학섭은 대학 시절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패스와 재치있는 스틸로 KCC를 흔들었다. 득점은 7점에 그쳤지만 5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가로채기,3어시스트를 올릴 만큼 부지런히 움직였다.특히 71-61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여 전 크리스 윌리엄스(25점 9리바운드)의 앨리웁 덩크슛을 이끌어낸 환상적인 어시스트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모비스가 KCC를 75-63으로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반면 KCC는 이상민에 이어 추승균의 부상까지 겹치며 3연패,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농구토토’ 양경민 징계 완화

    농구토토 구매 혐의로 올시즌 36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 동부 양경민(34)의 징계가 21일 KBL 이사회에서 21경기로 완화됐다.
  • [프로농구] 루키 이원수 삼성의 ‘보배’

    실업농구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으로 친형제 못지않게 절친한 안준호(50) 삼성 감독과 전창진(43) 동부 감독은 요즘 비슷한 고민에 빠져 있다. 김주성(동부)과 서장훈, 이규섭(이상 삼성)이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기대 이상의 승률을 거두기는 했지만 패턴보다는 ‘쥐어 짜내기’ 득점이 많았던 것. 특히 삼성은 강혁-네이트 존슨 콤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동부는 국내 선수들의 기복이 너무 심했다. 1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동부전. 삼성은 강혁(18점)-존슨(15점·이상 3점슛 3개) 콤비가 제 몫을 해냈지만 동부 강대협(23점·3점슛 4개)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뻑뻑하던 흐름을 깨뜨린 것은 삼성의 새내기 가드 이원수였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1라운드 6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수는 단신이지만 총알 스피드와 악착같은 수비로 안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 이원수는 강력한 디펜스로 상대 가드진을 묶는 한편,3개의 3점슛을 포함해 데뷔 후 최다인 15점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삼성이 동부에 79-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대표선수 차출 이후 “5할 승률이 목표”라던 삼성은 4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준호 감독은 “원수는 상대 포인트가드를 압박하면서 3점슛도 언제든 쏠 수 있는 선수다. 경험만 쌓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이현민 ‘펄펄’ 22득점

    LG의 새내기 가드 이현민(23) 앞에는 언제나 정재호(24·오리온스)가 있었다. 군산초·중·고와 경희대까지 함께 다닌 1년 선배 정재호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고교 시절에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분담, 공생이 가능했지만 경희대에 진학한 뒤에는 정재호의 백업멤버로 전락했다. 정재호가 졸업하고 나서야 비로소 5분짜리 선수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나설 수 있었다. 17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06∼07프로농구 LG-오리온스전.2쿼터 들어 정재호가 교체멤버로 투입되면서 두 선수의 ‘그림자 놀이’는 시작됐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페이크 모션은 쉽사리 통하지 않았고 심판의 눈을 피해 몸과 몸이 부딪치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힘과 경험에선 정재호가 조금 앞섰다.하지만 “슛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던 이현민의 외곽슛과 총알 스피드, 한결 원숙해진 패싱 능력은 정재호를 좌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현민은 30분 동안 3점슛 5개를 포함,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오리온스의 수비벽은 물론 한때 자신의 벽이었던 정재호(10점 3어시스트)의 자존심마저 허물어뜨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촘촘한 짜임새를 자랑하는 LG가 오리온스를 102-80으로 대파했다. 이현민과 박지현, 박규현이 교대로 풀코트프레스로 나선 LG의 찰거머리 수비를 김승현이 빠진 오리온스가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주엽(8점 8어시스트 3스틸)은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이현민에서 찰스 민렌드(30점 10리바운드)-퍼비스 파스코(13점 10리바운드)로 이어지는 패스 흐름을 부드럽게 하는 노련미를 뽐냈다.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거듭난 강대협(17점)을 앞세운 동부는 KCC를 69-67로 잡고 2위로 올라섰다. 허벅지 부상으로 6경기를 빠졌던 KCC 이상민은 모처럼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달콤한 복수’

    연세대 선후배인 최희암(51) 감독과 유재학(43) 감독은 질긴 인연의 끈으로 묶여 있다. 둘은 90년 말부터 94년 초까지 감독과 코치로 연세대 전성시대를 연 ‘공동 주연’이다. 프로에서 둘은 엇갈렸다. 원년 대우증권(전자랜드의 전신) 코치로 뛰어든 유 감독은 8시즌 동안 5차례나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뒤늦게 프로에 데뷔한 최 감독은 02∼03시즌 모비스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지만,03∼04시즌 중도 사퇴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최 감독이 사퇴를 재촉한 것이 유 감독의 전자랜드란 점.2003년 12월4일 전자랜드전에서 연장 역전패를 당하자 최 감독은 사퇴 의사를 굳혔다. 이후 유 감독은 승승장구했고,04∼05시즌 모비스에 스카우트됐다. 16일 부천체육관.06∼07시즌 두 번째로 유재학의 모비스와 최희암의 전자랜드가 만났다. 경기전 최희암 감독은 “모비스 양동근이 빠졌어도 우리한테는 어려워. 우린 100마력짜리 엔진으로 하는데 저쪽은 150∼200마력으로 달리니까.”라고 하소연했다. 커리어에서 한 수 아래인 전자랜드의 용병을 염두에 둔 것. 하지만 스포츠의 세계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늘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아담 파라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견실한 플레이로 37점 20리바운드를 합작,29점 20리바운드에 그친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크리스 버지스를 능가했다. 결국 전자랜드가 71-66으로 승리, 모비스전 3연패를 끊었다. 특히 전자랜드로선 1라운드에서 68-92 대패를 설욕해 더욱 달콤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의 대표팀 차출 이후 3연패에 빠져 시름을 더했다. 전자랜드가 67-58로 앞선 종료 4분여 전 우지원(18점·3점슛 4개)의 3점포 두 방과 버지스의 덩크슛이 거푸 터져 승부는 요동치는 듯했다. 뒷심부족으로 숱한 역전패를 당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그러나 종료 1분여 전 조우현(12점)이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정선규(10점)가 16.6초전 자유투를 넣는 순간, 최 감독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돌아온 버로’ 12점 6R

    지난 04∼05시즌은 안양 농구팬들에게 꿈같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KT&G(당시 SBS)가 단테 존스를 영입, 기적 같은 15연승의 신화를 쓴 것. 최고의 테크니션 존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골밑을 착실하게 지키면서도 피딩에 능한 고향 선배 주니어 버로(33·199㎝)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올 시즌 초반 용병센터 웨슬리 윌슨이 존스와 엇박자를 내며 팀성적이 신통치 않자 KT&G는 윌슨을 퇴출시키고 버로를 불러들이는 승부수를 띄웠다. 15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존스-버로 콤비가 첫선을 보였다. 전날 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에 다녀온 버로가 팀훈련을 소화한 것은 이날 아침이 전부. 하지만 “영리한 선수니까 리바운드와 스크린 정도는 해줄 것”이라는 김동광 감독의 바람을 충실히 이행했다. 무릎이 안 좋아 어슬렁거리면서도 12점 6리바운드에 5어시스트 3스틸을 올려 활력을 불어넣었다. KT&G가 삼성을 89-86으로 누르고 원정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역시 피터팬”

    프로농구 선수들은 화요일 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꿀맛 같은 ‘월요 휴무’를 즐길 수 없는 데다 주말 경기의 피로가 고스란히 근육에 쌓인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기에 이동까지 겹치면 정말 죽을 맛이다. 14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동부전. 주말 2연전을 치른 오리온스와 일요일 홈경기를 치른 뒤 대구로 이동한 동부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잦은 패스미스와 슛난사로 3쿼터까지 46-46에 머문 답답한 흐름. 하지만 두 팀은 4쿼터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팬들의 목젖을 거칠게 자극했다. 팽팽하던 승부를 마무리지은 것은 어느덧 서른 넷이 된 오리온스의 최고참 김병철(21점 4어시스트)이었다. 프로 원년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주전으로 살아 남은 김병철의 ‘내공’은 심장이 터질 듯한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피터팬´ 김병철은 60-59로 쫓긴 종료 2분40초전 속공에 가담, 우중간 45도에서 깔끔한 3점포로 림을 갈랐다. 동부도 손규완(11점·3점슛 3개)의 3점슛과 앨버트 화이트(21점)의 미들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김병철은 동부의 장신숲을 헤치고 들어가 레이업슛과 뱅크슛을 터뜨렸고,67-64로 앞선 종료 20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4쿼터 막판 1분26초 동안 연속 9점을 토해낸 김병철의 원맨쇼는 동부의 전의를 꺾기에 충분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김승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김병철은 이날 체력 소모가 큰 3점슛을 의식적으로 자제하면서 게임리딩까지 소화해내 김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오리온스가 3연승을 내달리던 동부를 71-64로 잠재웠다. 안방 5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6승4패로 동부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주성이 빠진 뒤 연승 가도를 질주하던 동부는 지난 시즌 6강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겼던 오리온스에 설욕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이 달렸다. 특히 종료 25초전 손규완이 노마크 레이업슛을 놓친 것이 뼈아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도하 한파’ 쓸고 간 자리

    도하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차출로 인한 ‘도하 한파’가 지난 주 뼛속 깊이 파고들었다. 다만 고통의 정도는 조금씩 달랐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과 동부는 각각 강혁과 앨버트 화이트를 키플레이어로 내세우는 기민한 변신으로 한파를 피해간 반면, 잘 나가던 모비스와 KTF는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팀에 서장훈과 이규섭, 두 간판스타를 보낸 ‘디펜딩챔프’ 삼성은 아시안게임 차출 기간 동안 3할 승률도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서장훈(평균 15.1점)과 이규섭(11.1점)이 동시에 빠진 것은 팀득점(82.6점)의 32%가 사라진다는 숫자 이상의 의미이기 때문. 하지만 슈팅가드 강혁을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와 한 템포 빠른 농구로 팀컬러를 일신, 공격지향적인 KT&G와 SK를 손쉽게 요리했다. 안준호 감독은 “대표 선수가 차출된 동안 무조건 5할 승률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동부의 분전은 더 놀랍다. 맏형 양경민이 ‘스포츠토토 징계’로 3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에서 기둥센터 김주성의 이탈은 공·수 조직력을 사실상 무장해제시킨 셈이었다. 동부의 팀컬러로 굳어진 존디펜스(지역방어)를 구사하지 못하게 된 데다 높이까지 낮아져 수비농구를 더 이상 펼치기 힘들게 됐기 때문.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예전부터 꼭 한 번 같이 농구를 해보고 싶었다.”던 화이트를 영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김주성이 떠나기 전 3승3패, 반타작에 그쳤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감한 것.‘도하 한파’는 빅맨들이 공백을 빗겨나갔지만 가드와 슈터의 빈자리는 컸다. 평균 13.6점에 6.7어시스트를 올리던 양동근의 공백은 모비스에 치명적이었다.4연승을 내달리던 모비스는 동부와 SK에 거푸 카운터펀치를 맞았다.KTF도 2연패, 선두권에서 중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김주성없는 동부 3연승

    동부가 ‘기둥 센터’ 김주성이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12일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전에서 80-72로 승리한 것. 이로써 동부는 이날 KCC에 82-89로 패한 LG와 함께 6승3패를 기록,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전 전창진 감독은 “우리가 잘한 게 아니고 다른 팀들이 너무 깔보다가 당한 것 같아.”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양경민의 징계와 김주성의 차출로 ‘차’와 ‘포’를 모두 떼고 전쟁에 나선 장수치고는 여유가 넘쳐흘렀다.“다른 팀에서 이적해 온 손규완이나 이세범, 강대협 같은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뛰어 배터리(체력)가 일찍 고갈될까봐 좀 걱정이야.”라는 말로 믿는 구석을 에둘러 설명했다. 이날의 수훈갑은 지난 시즌까지 양경민의 백업슈터에 불과했던 손규완(32)이었다. 지난 10일 모비스전에서 22점을 몰아넣으며 슛감을 완전히 회복한 손규완은 이날도 고비마다 3점슛 4개를 포함, 팀내 최다인 23점을 쏟아부어 간판슈터의 자존심을 한껏 살렸다. 손규완은 수비에서도 매치업 상대인 전희철(8점)과 정락영(6점) 등을 꽁꽁 묶는 매서운 손맛을 뽐냈다. 전 감독이 은근히 자랑했던 ‘이적생 듀오’ 강대협은 11점 3스틸, 이세범은 8점 5어시스트의 짭짤한 활약.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CC 4연패 ‘탈출’

    KCC가 전자랜드를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비스는 동부에 발목을 잡혀 5연승이 좌절됐다. KCC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전자랜드전에서 77-75로 승리를 거뒀다. 결국 전자랜드는 KCC를 상대로 한 연패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04년 12월11일 이후 11연패째. KCC는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22점 8리바운드)과 이상민의 공백을 메운 백업 포인트가드 표명일(13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역할이 돋보였다. 늘 이상민의 ‘교체 대기병’이었던 표명일은 그러나 이날 ‘물 만난 고기’처럼 1쿼터에서 3점포 2개를 터트리는 등 추승균과 14점을 합작, 상대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아담 파라다(25점)와 브랜드 브라운(24점)이 4쿼터 막판 힘겹게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동부는 원주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손규완(22점)의 소나기 3점포를 앞세워 75-63으로 압승,5승3패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손규완은 5개의 3점포를 모두 성공시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동부는 트윈타워의 한 축인 김주성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됐지만 자밀 왓킨스(25점 13리바운드 7블록슛.6어시스트)가 제 몫을 해 냈다. 무려 7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키면서 혼자서 고공 장벽을 쳐 모비스의 공격을 수시로 무력화시켰다. 모비스는 역시 아시안게임 대표로 빠진 ‘특급 가드’ 양동근의 공백이 컸다.‘만능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27점 11리바운드 3스틸)가 분전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엔 강혁도 있다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차출에 따른 ‘도하 한파’의 최대 피해자는 누가 봐도 삼성이다.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이 2·3쿼터로 늘어난 상황에서 ‘국보센터’ 서장훈과 간판슈터 이규섭의 빈 자리가 너무 커보였기 때문. 일부 전문가들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3할 승률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G전은 ‘디펜딩 챔프’ 삼성의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중심에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신들린 활약으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강혁(30)이 있었다. 전문슈터 못지않게 정교한 3점슛 능력을 지닌 강혁이지만, 이날은 의식적으로 외곽슛을 자제했다. 대신 두 시즌째 호흡을 맞춘 네이트 존슨과 함께 컷인, 픽앤롤플레이 등 확률높은 득점방정식으로 수비벽을 허물어뜨렸다. 강혁과 존슨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5점을 합작,KT&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강혁(24점 6어시스트)-존슨(31점 6어시스트)을 앞세운 삼성의 91-86 승리. 삼성은 올시즌 원정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KT&G는 안방 5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KT&G는 단테 존스(43점·3점슛 5개)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슛 4개를 포함, 연속 16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아쉬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농구 경기 속에 숨겨진 과학

    11월은 바야흐로 실내 스포츠의 계절입니다. 그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농구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프로농구 경기가 개막돼 내년까지 대장정에 들어갔지요. 그렇다면 이 농구를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것은 농구 경기 속에 숨어있는 과학적인 원리를 살펴보면 됩니다. 먼저 농구 경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득점이지요. 득점을 잘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한데 상대 선수보다 높은 점프력과 득점력입니다. 그 중에서 점프력에는 중력의 법칙과 작용ㆍ반작용의 법칙이 적용되는데, 더 높이 뛰려면 최대한 무릎을 굽히고 발로 바닥을 미는 힘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발로 바닥을 미는 힘이 증가하면 그 힘만큼 반작용이 생기므로 더 높이 뛸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높이 뛴다고 해도 결국 중력의 법칙에 의해 바닥으로 내려오게 된다는 것은 당연하겠죠. 이밖에도 점프력을 증가시키려면 그냥 뛰는 것보다 달려오면서 가속을 붙이는 도약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더욱 큰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혹시 여러분은 농구코트가 왜 나무 바닥으로 돼 있는지 궁금증을 가져 보신 적이 있나요?그것은 바로 점프력을 높이기 위함인데 나무 바닥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딱딱한 바닥보다는 탄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하지요. 결국 나무 바닥이 점프력에 도움을 주는 탄성을 더욱 크게 해줘 더 높이 뛸 수 있게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여러분은 농구경기에서 덩크슛을 하는 선수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 선수가 어떻게 덩크슛을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면 다른 선수보다 높은 점프력을 가지기 위한 행동을 볼 수 있지요. 공을 튀기며 달려와서는 골대 근처에서 무릎을 힘껏 굽히고 점프해 골대에 공을 넣습니다. 이런 행동은 바로 탄성을 증가시켜 작용력을 높여 더 많이 점프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되지요. 아울러 농구공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것도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농구공의 색깔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공은 색깔이 전부 흰색입니다. 야구공이나 축구공, 배구공은 분명 흰색인데, 이상하게도 농구공만은 오렌지색을 띠고 있지요. 그것은 왜 그럴까요?가장 큰 이유는 바로 눈의 피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오렌지색이 눈의 피로도를 가장 많이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지요. 다시 말해 밝은 색깔일수록 피로도를 증가시키므로 경기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이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두 번째로는 농구공의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돌기들입니다. 왜 그런 작은 돌기들이 농구공의 표면에 있을까요?그것은 바로 공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공의 회전력을 증가시키기 위함입니다. 농구에서 공의 패스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패스를 통해 상대방의 수비를 피할 수도 있고 정확한 슛 찬스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 작은 돌기들이 정확한 패스를 하도록 도와주고,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미끄러짐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공의 회전력을 증가시켜 공의 정확한 슛을 하게 도와줍니다. 이렇듯 농구라는 종목은 우리가 모르는 과학이 숨겨져 있고 그 과학을 하나씩 알아내는 과정은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혹시 이번 주에 농구장을 찾을 예정이 있는 분들은 그 속에 담긴 과학적인 원리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이것이 농구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배준우 숭문고 교사
  • [프로농구] SK “방성윤 빠져도 잘 풀리네”

    방성윤(SK)은 경기당 19.2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려넣는 슛쟁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방성윤은 6일 태릉선수촌에 입촌,SK는 8일 선두 LG와의 경기에 ‘포’ 하나를 떼고 전쟁에 나섰다. 더군다나 LG는 단 한 명의 대표팀 차출도 없어 더욱 불리했다. 산술적으로는 공격력의 25% 가량이 떨어져 나간 셈이지만 농구는 수학이 아니다. 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SK의 아킬레스건은 역설적으로 멤버 구성에 있었다. 방성윤과 문경은, 전희철 등 자존심 강한 포워드들이 수비는 외면한 채 공만 잡으면 슛을 날리기에 급급했던 것. 결국 슛이 터지는 날에는 100점 이상 올리며 화끈하게 이겼지만, 그렇지 않을 땐 무너지기 일쑤. 전문가들은 “김태환 감독이 교통정리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방성윤이 빠지면서 포워드 라인의 병목현상이 저절로 해결되자 김태환 감독은 루키 정승원과 파이팅이 좋은 정락영을 번갈아 투입했다. 포인트가드의 짐을 나누게 돼 한결 편안해진 임재현은 정밀 유도장치를 장착한 듯 초반부터 3점라인 밖에서 림을 파괴했다.3점슛 8개를 던져 6개를 넣은 것(성공율 75%)을 비롯,26점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날았다. SK가 임재현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올시즌 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LG를 92-89로 눌렀다.LG는 5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종료 직전 승부는 요동쳤다.SK가 1분35초를 남기고 87-80으로 앞섰지만, 문경은(20점)과 정승원이 LG 박규현에게 거푸 가로채기를 당했고, 이어 박지현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하며 87-85로 쫓긴 것.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SK를 버리지 않았다.87-87에서 문경은이 시간에 쫓겨 쏜 슛이 림을 세 번 튕기고 들어간데다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한 것.SK는 90-89로 앞선 종료 11.5초전 정승원이 자유투 2개를 놓쳤지만, 다행히 키부 스튜어트(14점)가 팁인을 성공시켜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