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높이의 KCC, 모비스 넘었다
KCC가 오랜만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3월 전자랜드전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동안 KCC는 홈 5연패에 허덕였다. 상대가 모비스라 기쁨은 더욱 컸다.KCC는 모비스를 상대로 지난 시즌 6연패를 포함해 7연패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2006년 2월 이후 1년8개월만에 모비스전 승리를 낚은 것.
KCC가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모비스를 85-81로 꺾었다. 서장훈이 13득점에 수비 리바운드만 10개를 따내며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브랜든 크럼프(26점 8리바운드)가 맹위를 떨쳤다. 임재현(5점 6어시스트)도 3경기만에 득점을 신고하며 체면치레를 했다.KCC는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오리온스,SK, 동부 등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모비스는 3점슛 4개를 터뜨린 김학섭(18점)과 함지훈(15점 9리바운드), 김효범(10점) 등 미래를 짊어질 삼총사가 분전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1승2패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
전반은 “우리 뜻대로 풀렸다.”는 서장훈의 말처럼 KCC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리바운드 17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배했고, 외곽으로 빼주는 공은 추승균(13점)이 마무리했다.57-39로 KCC의 리드.
하지만 KCC는 3쿼터부터 방심한 탓인지 집중력을 잃었고, 그 틈을 비집고 모비스가 맹추격을 시작했다. 김학섭의 돌파와 함지훈의 훅슛, 김효범의 3점슛이 거푸 터졌던 것.
KCC는 경기 종료 약 1분을 앞두고 83-79까지 쫓겼으나 상대 슛이 빗나가자 서장훈이 리바운드를 따냈고, 추승균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