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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5시) ●LIG손해보험-우리캐피탈(오후 7시 이상 구미박정희체) ■프로농구 ●KT-삼성(부산사직체) ●KCC-전자랜드(전주체 이상 오후 7시)
  • [프로농구] 모비스 9연승 제동 첫판 징크스에 덜미

    잘나가는 팀 모비스. 최근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력이다. 2위 동부에 0.5게임차 앞서는 1위. 3일 경기 전까지 8연승 중이었다. 이날 상대는 6위 LG였다.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문태영(LG)에게 집중된 득점루트가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득점루트가 단순할수록 모비스와는 승부가 어렵다. 모비스는 대표적인 ‘짠물수비’ 팀이다. 모비스로선 비교적 여유 있어 보이는 매치업이었다. 그래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두렵다.”고 했다. 징크스 때문이다. 올 시즌 들어 모비스는 매 라운드 첫 경기마다 졌다. 이날은 2009~10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 두 번까진 그러려니 하지만 세 번이 되면 진짜 징크스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유 감독의 우려는 현실화됐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그동안 안 터지던 LG 조상현(11점)의 득점포가 가동됐다. 1쿼터에만 7득점. 최근 분위기가 떨어졌던 크리스 알렉산더(22점 7리바운드)도 8득점하며 골밑을 지켰다. 1쿼터 종료 시점 24-22. 모비스의 한 골차 리드였다. 그러나 문제는 점수차가 아니었다. LG 주득점원 문태영(22점 5스틸)은 1쿼터에 뛰지 않았다. 문태영이 들어오면 LG 득점력은 몇 곱이 된다. 모비스 벤치엔 라운드 첫판 징크스에 대한 불안감이 엿보였다. 2쿼터 문태영이 들어오면서 LG 공격이 매서워졌다. 문태영은 흔들고 알렉산더는 그 틈을 노렸다. 2쿼터 종료시점 46-49. LG의 역전이었다. 3쿼터가 승부처였다. 역시 주인공은 문태영이었다. 쿼터 종료 2분 전 순식간에 혼자 스틸 4개와 굿디펜스 하나를 기록했다. 6득점에 3점슛도 하나 어시스트했다. 경기 종료시점 95-82로 LG 승리. 모비스의 징크스 시작이었다. 원주에선 오리온스가 동부를 접전 끝에 82-81로 눌렀다. 오리온스 김승현(14어시스트)이 활약했다. 모비스와 KT는 동률 1위가 됐다. 오리온스도 KT&G와 동률 8위다. 울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성남-전북(오후 7시 성남종합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신협상무(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 ■프로농구 ●모비스-LG(울산 동천체) ●동부-오리온스(원주 치악체 이상 오후 7시)
  • [프로농구]KCC 전구단 상대 첫 승리

    [프로농구]KCC 전구단 상대 첫 승리

    지난 시즌 KCC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프로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결국 7차전까지 가서야 승자가 결정됐다. ‘괴물센터’ 하승진에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추승균, ‘한국형 용병’ 마이카 브랜드 등을 앞세운 KCC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었다. 그런 불꽃 승부를 나눈 두 팀이었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삼성은 KCC에 2전 전승을 거뒀다. KCC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 삼성이었다. 그렇게 세 번째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전자랜드전에서 코뼈가 부러진 전태풍이 결장했지만 KCC는 4연승을 쾌속질주하던 중이었다. KCC는 3쿼터 초반 11점차(43-32)까지 여유있게 앞서다 외곽포가 살아난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쿼터 종료 4분30여초를 남기고 이승준(11점 5리바운드)의 패스를 받은 강혁(16점·3점슛 3개)의 컷인 플레이로 46-47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서 갈렸다. KCC는 하승진(12점 13리바운드)과 아이반 존슨(33점 5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데다 강병현(20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4쿼터에서만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터뜨려 경기종료 3분30여초 전, 77-66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테렌스 레더(27점 11리바운드)가 4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KCC가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을 90-80으로 누르고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13승(7패)으로 선두권과 승수를 나란히 맞췄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KT&G가 SK를 66-60으로 누르고 6승(12패)째를 챙겼다. SK는 8연패. 지난달 14일 LG전(93-88) 이후 8연패에 빠졌다. 방성윤-김민수-주희정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에 사마키 워커, 문경은까지 코트를 밟았지만 1쿼터 8점, 2쿼터 7점으로 15점을 뽑는데 그쳐 역대 정규리그 전반 최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작아도 잘나간다

    [프로농구] 모비스 작아도 잘나간다

    꼴찌에서 1위까지. 30여일 걸렸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모비스는 시즌 시작하자마자 2연패를 당했다. 이후 승패가 엇갈렸다. 지난달 7일까지 5승 5패. 겨우 승률 5할 턱걸이였다. 그러나 이후 거침이 없다. 9일 당시 선두였던 LG를 잡은 뒤 한번도 지지 않았다. 8연승. 올시즌 연승 최다 타이 기록이다. 현재 KT를 0.5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 시즌 시작 전만 해도 모비스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KCC와 삼성이 워낙 강했다. 전문가들은 전태풍이 가세한 KCC를 내외곽 약점이 없는 완벽한 팀으로 꼽았다. 이상민 이승준의 삼성도 넘보기 힘든 우승 후보로 분류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로서는 자존심 상할 일이었다. 모비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저평가’에는 이유가 있었다. 우선 높이에 현저한 약점이 있다. 2m 넘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 용병 브라이언 던스톤은 빠르고 수비에 능하다. 그러나 제공권 장악력과 득점력은 떨어진다. 신인이나 혼혈선수 보강도 없었다. 양동근 김동우가 군에서 돌아왔을 뿐이다. 그래도 지금은 잘나간다. 왜 그럴까. 우선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다. 모비스는 상황에 따라 맨투맨과 지역방어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끊임없는 조직력 훈련의 결과다. 평균 실점(75.6점)이 가장 적다. ‘만수(만가지 작전)’ 유재학 감독의 맞춤형 전략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약속된 공격과 수비 패턴만 30가지가 넘는다.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추일승 MBC ESPN 해설위원은 “올시즌 용병선수가 한 명밖에 못 뛰면서 유재학식 한국농구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상자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 팀 주축 양동근과 함지훈은 잔부상 한번 없었다. 용병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베스트5’ 꾸리기도 힘들었던 SK의 몰락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KT&G-현대건설(오후 5시) ●삼성화재-KEPCO45(오후 7시 이상 대전 충무체) ■프로농구 ●KCC-삼성(전주체) ●SK-KT&G(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 NBA 은퇴선언 아이버슨 복귀설 ‘솔솔’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미국프로농구(NBA)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34)이 계속 코트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29일 아이버슨이 전성기를 누렸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뛰는 방안을 구단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버슨은 지난 26일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시절 자신의 취재를 맡았던 스티븐 스미스 기자의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려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통신은 이번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필라델피아 구단이 아이버슨과 계약을 위해 접촉 중이고 구단 고위층도 이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논의가 아직 공론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익명을 전제로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가 턱 수술 때문에 최소 8주간 공백이 예상되는 포인트 가드 루 윌리엄스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로 물색 중인 자유계약선수(FA)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27득점… KCC 4연승

    [프로농구] 하승진 27득점… KCC 4연승

    KCC와 SK. 둘 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KCC는 하승진의 골밑에 전태풍이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도무지 약점이 없다.”고 했다. SK는 말 그대로 호화군단. 김민수 방성윤 문경은 라인에 KBL 최고 가드 주희정이 합류했다. “모래알 조직력이 해결되면 적수가 없을 것”이란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결과물은 예상과 달랐다. 둘 다 흔들렸다. KCC는 조직력에 문제를 보였고 SK는 부상 망령에 시달렸다. 29일 경기 전까지 순위는 KCC 4위(11승 7패), SK 7위(7승 11패). KCC는 3연승으로 살아나고 있지만 SK는 6연패 중이었다. 한 팀은 상위권 진입을 위해, 다른 팀은 하위권 추락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29일 전주에서 벌어진 KCC-SK전. 경기 전 SK에 긍정적인 징후가 보였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방성윤이 이날 조기 복귀했다. 전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갔던 주희정도 “뛸 수 있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반면 KCC는 전태풍이 결장했다. 전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졌다. KCC 공격력의 3분의1이 날아갔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83-76 KCC 승이었다. 하승진(27점 13리바운드)의 골밑이 압도적이었다. 이날 하승진은 개인 프로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승진의 높이 앞에서 SK 공격수들은 허둥댔다. 쉬운 레이업슛도 부담감에 번번이 빗나갔다. SK 사마키 워커(11점 6리바운드)는 고비마다 손쉬운 골밑 찬스를 내줬다. 전태풍 대신 들어온 정의한(10득점 5어시스트)과 임재현(7득점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KCC 허재 감독은 “전태풍이 빠진 공백을 둘이 잘 메워 줬다.”고 칭찬했다. SK는 방성윤과 주희정이 분전했다. 돌아온 방성윤은 특유의 폭발력을 보였다. 22득점 8리바운드. 몸이 완전치 않은 주희정도 10득점 6어시스트를 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따로 노는 조직력이 발목을 잡았다. 팀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원주에선 꼴찌 전자랜드가 동부를 79-67로, 창원에선 삼성이 LG를 81-78로 이겼다. KCC(12승 7패)는 이날 패한 동부(12승 7패)와 공동 3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 ●포항-성남(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 ■프로농구 ●KCC-SK(전주체) ●동부-전자랜드(원주 치악체 이상 오후 3시) ●LG-삼성(오후 5시 창원체) ■여자농구 신한은행-금호생명(오후 5시 안산체) ■역도 세계선수권 ●남자부 A그룹 105kg급(오후 1시) ●남자부 A그룹 +105kg급(오후 4시 이상 고양킨텍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 ●LIG손해보험-대한항공(오후 2시27분)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4시27분 이상 구미박정희체) ■핸드볼 SK국제여자그랑프리(오후 3시 잠실학생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동부(안양체) ●KT-LG(부산 사직체 이상 오후 3시) ●오리온스-모비스(오후 5시 대구체) ■여자농구 ●국민은행-신세계(오후 5시 천안KB인재개발원) ■역도 세계선수권 ●여자부 A그룹 75kg급(오후 4시) ●여자부 +75kg급(오후 7시 이상 고양킨텍스) ■프로배구 ●KEPCO45-우리캐피탈(오후 2시) ●현대건설-GS칼텍스(오후 4시 이상 수원체) ■핸드볼 SK국제여자그랑프리(오후 1시 잠실학생체)
  • [프로농구] SK, 스틸 19개 내주고 자멸

    [프로농구] SK, 스틸 19개 내주고 자멸

    얄궂은 시점에 만났다. 이른바 ‘어웨이 파울 사건’이 벌어진지 딱 한 달만이다. 지난달 27일 삼성은 SK를 82-80으로 눌렀다. 테렌스 레더의 버저비터가 빛났다. 문제는 종료 12초전. 삼성 이정석이 어웨이 파울을 했지만 심판은 개인파울을 선언했다. SK는 최소 연장이나 역전까지 갈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KBL은 뒤늦게 “할말이 없다.”고 했다. 현재 두 팀은 6위와 7위. 시즌 전 우승후보로 불렸던 두 팀은 현재 중위권 잔류가 급선무다. 팀 사정도 둘 다 별로다. 삼성은 이상민이 두게임 연속 결장했다. SK는 5연패. 더 이상 지면 방성윤이 돌아와도 상위권 도약이 힘들 수 있다.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의외로 승패 향방은 일찍 갈렸다. 1쿼터 중반 SK의 득점이 4분 가까이 멈췄다. 쿼터 종료 5분 22초 전까지 8-16으로 뒤지던 삼성은 1분30초전 20-16으로 역전했다. 이후 점수는 계속 벌어졌다. 전반을 마쳤을 때 이미 43-27. 삼성 이승준(19점 8리바운드)이 SK 김민수(6점 2리바운드)를 압도했다. 이승준이 1쿼터에 6점을 몰아넣는 동안 김민수는 단 하나의 슛도 성공하지 못했다. 2쿼터 서로 엇갈리는 듯했지만 3·4쿼터도 이승준의 독무대였다. 이승준은 3쿼터 종료 1분11초 전 엄청난 탄력으로 리버스 덩크를 꽂았다. 4쿼터 시작 직후엔 김민수를 등지고 절묘한 스핀무브로 골밑슛을 넣기도 했다. 그동안 서로 엉키던 레더(22점 8리바운드)와의 호흡도 조금씩 맞아갔다. 이날 둘은 확연히 정리된 동선을 선보였다. 3쿼터 종료 1분47초 전에는 골밑슛하려던 이승준이 레더에게 어시스트를 찔러주기도 했다. 이승준은 “동료들과 어떻게 맞춰가면 되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반면 SK는 스틸을 19개나 내주며 자멸했다. 선수들은 따로 놀았고 개인기에 의존하는 저효율 농구를 했다. 3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주희정(7점)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팀을 추스릴 사령탑조차 잃었다. 삼성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SK를 88-59로 눌렀다. 이승준, 레더, 이정석(13점)이 골고루 활약했다. 삼성과 SK는 6위(9승7패)와 7위(7승11패)를 유지했다. 인천에선 KCC가 2연승 중인 전자랜드를 79-67로 눌렀다. 11승 7패로 LG와 공동 4위. 전태풍(19점)과 강병현(15점)이 활약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삼성-SK(잠실체) ●전자랜드-KCC(인천 삼산체 이상 오후 7시)■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5시 용인체)■역도 세계선수권 ●여자부 A그룹 69㎏급(오후 4시) ●남자부 A그룹 94㎏급(오후 7시 이상 고양 킨텍스)■핸드볼 SK 국제여자그랑프리(오후 4시 잠실학생체)
  • [프로농구] 모비스 7연승 신바람… 단독선두 꿰찼다

    [프로농구] 모비스 7연승 신바람… 단독선두 꿰찼다

    분위기란 스포츠에서 참 중요하다. 크게 뒤처지는 멤버가 아닌 전자랜드가 허무하게 13연패에 빠졌던 것도, 그리고 한 번 승리를 거둔 뒤 연승을 달리는 것도 분위기 탓이 크다. 정규리그 54경기가 모두 중요하지만 ‘흐름’을 잡았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모비스와 KT의 대결은 상승세를 타는 팀끼리의 경기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선두를 꿋꿋이 꿰차고 있는 KT(12승5패)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뒤를 바짝 위협하고 있는 모비스(11승5패).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이기에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승리는 탐났다. 팽팽한 싸움을 하던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건 3쿼터. 쿼터 종료 5분40여초를 남기고부터 모비스는 KT를 4점으로 꽁꽁 묶으며 18점을 몰아쳤다. 양동근(7점 6어시스트)의 세밀한 패스워크가 통했고 김효범(24점·3점슛 6개 5리바운드)의 정확한 슛이 살아났다. 쿼터를 마쳤을 때 61-46. 근성의 KT는 4쿼터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시작과 동시에 3점슛 3개를 합작한 김효범과 양동근에 넉다운 됐다. 브라이언 던스톤(20점 10리바운드)도 훌륭하게 제 몫을 해냈다. KT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고 특유의 끈끈함마저 잃은 채 2연승 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분위기를 탄 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선두 KT를 80-58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7연승으로 어느덧 올 시즌 첫 단독선두. KT는 2위(12승6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3점슛 6개를 꽂아넣은 김효범은 “경기에서 처음 시도한 슛이 깔끔하게 들어가 자신감이 붙었다. 비시즌 동안 하루 500개씩, 요즘도 최소 50개씩 외곽슛 연습을 한다.”면서 “1라운드에는 팀원끼리 손발을 맞춰보는 기간이었다면 2라운드에서는 안정감을 찾아 전력이 탄탄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KT&G가 오리온스를 83-81로 누르고 5승(11패)째를 거둬 공동 8위로 올라섰다. 3쿼터까지 57-65로 뒤졌던 KT&G는 4쿼터에 9점씩을 몰아친 크리스 다니엘스(27점 7리바운드)와 김성철(16점 3어시스트)을 앞세워 종료 2분전 동점(78-78)을 만들었다. 이어 김성철의 3점슛과 은희석(10점 7리바운드)의 자유투를 보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프로농구 하프코리안 킴벌리 로벌슨

    [스포츠 라운지] 여자프로농구 하프코리안 킴벌리 로벌슨

    “안녕하세요.”라고 던지는 인사말이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자신있어 보인다. 주춤주춤 먼저 악수도 청한다. 코트에서 봤던 힘차고 승부욕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천생 스물 세살 숙녀다. 이종애-박정은-이미선이 버티는 여자농구 삼성생명에 올 시즌 ‘비밀병기’가 추가됐다. 주인공은 미국농구를 장착한 ‘하프코리안’ 킴벌리 로벌슨. 3년 연속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팀의 챔피언 꿈을 일궈줄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오직 우승”을 부르짖는 로벌슨을 24일 용인 보정동 숙소에서 만났다. ●삼성생명의 ‘히든카드’ 12일 신한은행과의 두 번째 맞대결. 경기 중 발목이 돌아간 로벌슨은 이호근 감독을 향해 번쩍 손을 들었다. 꼭 뛰고 싶었다. 개막전 때 자신의 턴오버로 신한은행에 패한 것 같아 견딜 수 없었기 때문. 로벌슨은 연장에서만 6점을 몰아넣었다. 순식간이었다. 삼성생명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결국 ‘거함’ 신한은행을 89-81로 침몰시켰다. 벅찬 승리를 일궜지만 톡톡한 대가가 따랐다. 이후 3경기째 벤치신세. 그러나 지루한 재활에도 고되지 않았다. “시즌이 긴 만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어차피 목표는 우승이니까.” 로벌슨은 ‘혼혈선수 3호’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하지만 기존의 마리아 브라운(금호생명)이나 임정희(삼성생명)와는 차원이 다르다. 10경기 출전에 평점 9.3점 5리바운드 1.5어시스트.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서도 코칭스태프는 느긋하다.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 로벌슨은 팀 삼성생명이 마음에 쏙 든다. “박정은과 이미선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선수예요. 저도 1~3번을 두루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팀에서 막기가 까다로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다만, 인디애나대학 시절의 팀 전술과 패턴에 젖은 탓에 아직 삼성의 수비는 익숙지 않다. 미국에서 20년 가까이 농구를 했지만 한국농구는 또 다르다. “농구철학과 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요. 미국은 가공할 만한 운동신경의 ‘소녀’들이 주축이라면 한국은 촘촘하게 짜여진 패턴과 전술로 경기를 푸는 베테랑 ‘언니’들이 많아요. 아기자기해요.” 졸업을 앞두었을 무렵, 우연히 인디애나 피버에서 뛰는 타미카 캐칭에게 한국 이야기를 들었다. 캐칭은 한국 여자농구에서 용병으로 뛰었던 선수. 어차피 농구를 할 수 있다면 장소는 상관없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던 터. 모험심 강한 로벌슨에게 모국인 한국은 농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올 시즌 목표 우승… 최선 다할 것” 한국에 온 지 벌써 반년째지만 한국말은 어렵기만 하다. 그래도 입맛은 토종 코리언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식을 먹고 자랐어요. 김치, 갈비, 제육볶음….”이라고 줄줄이 내뱉는다. 숙소에서 선수단과 부대끼며 살아도 가족은 항상 그리운 존재다. 어머니는 한달 뒤에, 아버지는 플레이오프 쯤 한국에 와 로벌슨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올 시즌 목표를 묻자 느릿한 말투로 “All for one. For Championship.”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다. 한국 농구판에서 성공적인 첫 단추를 꿴 로벌슨이 올 시즌 삼성생명에 우승컵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킴벌리 로벌슨은 누구 ▲출생 1986년 11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체격 176㎝, 몸무게는 비밀 ▲가족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여동생 ▲징크스 운동화 끈을 꽉 묶는 것 ▲포지션 포인트 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가능) ▲좋아하는 음식 갈비, 제육볶음, 김치 ▲이상형 인간성이 된 사람 ▲팬들에게 한마디 “경기장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세요.”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삼성화재-신협상무(오후 7시 대전 충무체) ■프로농구 ●오리온스-KT&G(대구체) ●모비스-KT(울산동천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한은행-국민은행(오후 5시 안산와동체) ■역도 세계선수권 남자부 A그룹 85㎏급(오후 7시 고양 킨텍스) ■대학축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단국대-전주대(오후 2시 단국대 천안캠퍼스) ■배드민턴 코리아챌린지국제선수권대회(오전 10시 화순 하니움스포츠센터)
  • [프로농구] 이번엔 허재가 웃다

    [프로농구] 이번엔 허재가 웃다

    동부 강동희(43) 감독과 KCC 허재(44) 감독. 선수 시절 최고의 ‘명콤비’로 코트를 누볐다. 지금도 코트 밖에선 함께 밥 먹고 술잔 기울이는 둘도 없는 사이다. 그러나 코트에선 적일 뿐 피도 눈물도 없다. 지난 개막전에선 초보 사령탑 강 감독이 먼저 웃었다. ‘디펜딩챔피언’ KCC에 10점차 승리(89-79)를 거뒀다. 그리고 25일 두 번째 맞대결. 지난 경기에선 KCC 하승진과 전태풍의 경기력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만큼 이번 만남에 눈길이 쏠렸다. 전날 KT(12승5패)에 단독선두를 내준 동부는 선두 수성을 위해 고삐를 늦출 수 없었다. 좀처럼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KCC도 선두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전반에는 동부가 43-39로 앞섰다. 이광재(20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4스틸)는 1·2쿼터에만 15점(3점슛 3개)을 꽂아 넣으며 공격 선봉에 섰다. 3쿼터 들어 KCC의 외곽이 살아났다. 포스트는 하승진(15점 10리바운드)이 완전히 장악했고, 외곽에선 강병현(11점 2스틸)과 추승균(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든든히 받쳤다. 결국 쿼터 4분여를 남기고 강병현의 3점포로 첫 역전(53-52)에 성공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종료 3분 전 미묘하게 흘렀다. 추승균이 미들슛에 반칙까지 보태 3점을 넣었다. KCC는 이어 하승진과 아이반 존슨(12점 5리바운드)이 오른손 덩크까지 보태 76-68로 달아났다. 전태풍(17점·3점슛 3개 5어시스트 4스틸)도 고비마다 야무진 스틸로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KCC가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동부를 78-71로 누르고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이제 선두권이 목전이다. 삐끗한 동부는 3위(11승6패)로 주저앉았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SK를 79-76으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13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내외곽이 밸런스를 이뤘다. 골밑에선 아말 맥카스킬(27점 14리바운드)과 서장훈(16점 8리바운드)이 제몫을 했다. 이상준(15점)은 3점슛만 5개를 폭발시켰다. 서장훈은 프로농구 사상 첫 1만 1000점을 달성했다. SK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휠체어서 던진 슈팅 희망 림에 골인

    휠체어서 던진 슈팅 희망 림에 골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두 바퀴로 어울리는 농구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정립회관체육관에서 장애인 휠체어 농구단 ‘TSM나이츠’와 ‘한국체대팀’의 휠체어 농구경기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장애인 휠체어 농구단 TSM나이츠는 조승현씨 등 지체장애인 9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경기에선 프로농구 스타플레이어 출신 한기범씨와 한팀을 이뤄 경기에 나선다. 반면 한체대팀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로 구성된 비장애인 휠체어농구팀으로 국내 최강을 자랑한다. 경기는 서울시 지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장애체험 활동을 위해 성사됐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장애인의 당당한 사회참여를 끌어내려는 취지에서다. 현재 TSM나이츠에는 조씨를 비롯해 김준욱, 신흥섭, 김영무, 최희용씨 등 9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감독은 한사현씨가 맡고 있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인 조씨는 “초등학교 시절 의족을 끼고 자연스럽게 동네친구들과 어울려 농구공을 잡았다.”면서 “콤플렉스 때문에 긴바지만 입고 운동했지만 대학 입학 뒤 휠체어농구를 하면서 이 같은 콤플렉스를 스스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한체대팀에는 최만기, 김관우, 이종한씨 등 비장애 대학생들이 몸 담고 있다. 이들은 장애체험을 통해 특수체육에 대한 시각을 넓히려 농구단에서 뛰고 있다. 휠체어 농구경기는 한 팀당 5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볼을 가진 동안 드리블 없이 휠체어를 미는 횟수는 2회를 초과할 수 없다. 휠체어 최대높이는 방석을 포함해 63㎝이다. 한영희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대회 승패는 한기범씨와 장애인 휠체어농구팀이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는지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활동을 영상에 담아 학교와 복지시설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준플레이오프 ●성남-전남(오후 7시 성남종합운) ■프로농구 ●동부-KCC(원주체) ●전자랜드-SK(인천 삼산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현대건설-흥국생명(오후 2시) ●KEPCO45-대한항공(오후 7시 이상 수원체) ■역도 세계선수권 여자부 A그룹 63kg급(오후 7시 고양 킨텍스)
  • [프로농구] KT, LG 따돌리고 단독선두 껑충

    선두권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주인공은 11승5패로 공동선두를 달리는 KT와 11승6패로 근소한 차로 뒤를 쫓는 LG였다. KT는 LG에 패하면 11승6패(승률 .647)로 순식간에 4위로 떨어진다. 안방에서 그렇게 무너질 수는 없었다. KT는 스타팅으로 나선 제스퍼 존슨과 송영진, 신기성, 김영환, 조동현이 1쿼터부터 모두 골맛을 봤다. 상큼한 출발이었다. 반면 LG는 문태영이 8점, 크리스 알렉산더가 2점을 넣었을 뿐 공격의 활로를 못 찾았다. 10-18. 1쿼터부터 뒤졌다. 2쿼터에서 KT는 21점, LG는 20점을 넣으며 근소하게 경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격차는 줄지 않았다. LG는 경기종료 4분30여초 전 3점차(61-6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이때부터 ‘해결사’ 제스퍼 존슨(30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지난 19일 KCC전에서 신경질적인 플레이로 팀 패배(74-80)를 자초했던 그다. 전창진 감독에게 불호령을 들었던 존슨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골밑슛에 반칙까지 얻어냈다. 이어 골밑슛에 3점포까지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8점을 쏟아부었다. KT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LG를 74-63으로 누르며 단독선두(12승5패)로 치고 올라갔다. 안양에서는 삼성이 KT&G를 83-76으로 눌렀다. 삼성은 이정석(21점·3점슛 5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오후 5시 천안 유관순체) ■프로농구 ● KT&G-삼성(안양체) ● KT-LG(부산사직체 이상 오후 7시) ■역도 세계선수권 남자부 A그룹 77kg급(오후 5시 고양 킨텍스) ■배드민턴 코리아챌린지국제선수권(오전 10시 화순 하니움스포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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