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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3연패 뒤 첫 승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개막 3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던 신세계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신세계는 2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73-72로 어렵게 이겼다. 김나연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쏟아부었고, 김지윤도 14점을 보탰다.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서 신세계로 이적한 김계령(12점 12리바운드)도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친정팀을 울렸다. 우리은행은 막판까지 71-73으로 추격했지만, 종료 2초 전 얻은 자유투를 박혜진이 1개만 성공, 결국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KCC(잠실학생체)●인삼공사-LG(안양체·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kdb생명-삼성생명(오후 5시·구리시체) ■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오전 11시·올림픽코트)
  • [프로농구] 모비스 ‘AG 차출 공백’ 뼈아팠다

    21일 프로농구 모비스-전자랜드전이 열린 울산 동천체육관. 전자랜드는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허버트 힐과 신기성, 문태종의 영입으로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 차출 공백도 없다. 개막전은 삼성에 패했지만, 지난해와 달리 뒷심을 발휘해 두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에 맞선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이미 예전 전력이 아니다. 함지훈, 김효범, 브라이언 던스톤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이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아시안게임 훈련 차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유재학 감독과 팀 전력의 핵심인 양동근마저 빠졌다. 역시 대표팀 차출공백은 컸다. 전자랜드가 ‘천적’ 모비스를 꺾고 개막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3연승은 지난 시즌인 2010년 1월 21~ 26일 이후 269일 만이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모비스에 6전 전패를 당했으나, 이번에 연패 사슬을 끊어 기쁨이 두배였다. 그만큼 목말랐던 승리였다. 허버트 힐이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서장훈이 12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1쿼터를 23-22로 근소한 차로 리드한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원맨쇼’를 펼친 허버트 힐의 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초반 5분여에 걸쳐 무려 14점을 뽑아냈다. 서장훈과 문태종(12점 8리바운드), 허버트 힐과 신기성(15점)이 연속 득점을 올려 44-30으로 크게 앞서 갔다. 전반은 결국 50-33으로 전자랜드의 리드. 후반 들어 모비스는 노경석(11점)의 3점슛과 마이카 브랜드(12점 10리바운드), 박종천(7점)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문태종의 연이은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잠재웠다. 대구에서는 KT가 24점을 몰아넣은 박상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에 83-73으로 대승했다. 2연승을 달린 KT(3승 1패)는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1승 2패가 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한은행, 국민銀에 68-62 승

    신한은행이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김단비와 하은주의 맹활약을 앞세워 68-62로 승리했다. 3승1패를 거둔 신한은행은 3연승을 달리는 선두 삼성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김단비가 17점 11리바운드, 하은주가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정선민과 최윤아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스-KT(대구체) ●모비스-전자랜드(울산동천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신세계(오후 5시 춘천호반체) ■여자축구 피스퀸컵 ●뉴질랜드-잉글랜드(오후 2시)●멕시코-타이완(오후 5시 이상 수원종합)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1차 공인기록회(오후 4시 50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인천 스카이72 골프장)
  • [프로농구]모래알 SK, 뒷심이 생겼다

    [프로농구]모래알 SK, 뒷심이 생겼다

    빛나고 뜨거워서 뭉칠 수 없었던 SK에 끈끈함이 생겼다. 프로농구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라이벌’ 삼성에 84-79로 진땀승을 거뒀다. 테렌스 레더(23점 10리바운드)-김효범(15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손준영-백인선이 궂은일을 도맡았다. 내내 앞서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역전당했지만, 위기에 속절없이 무너지던 예전의 SK가 아니었다. 집중력과 조직력으로 고비를 뛰어넘고 5점차 짜릿한 승리를 굳혔다. 초반부터 SK가 앞섰다. 전반을 10점차(43-33)로 리드했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18점차(63-45)까지 벌렸다. 너무 일찍 승리감에 도취됐을까. 4쿼터 들어 흐름이 요동쳤다. 경기종료 7분 40여초를 남기고 삼성에 연속 12점을 내줬다. SK는 5분간 침묵했다. 공격기회 땐 번번이 실책이 나왔다. 경기종료 4분 30여초를 남기고 끝내 75-76으로 뒤집혔다. 지난 시즌 악몽이 되살아났다. 작전타임. 정신을 가다듬은 SK는 주장 김민수(10점 7리바운드)가 침묵을 깨고 골밑슛을, 정신적 지주 주희정(12점 3어시스트)이 4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81-76 재역전. 강혁(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지만, 공격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살던 SK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뒷심’이라는 게 생겼다. 신선우 감독은 코트에 나서는 조건으로 이름값이 아닌 성실함을 꼽았다. 모두가 공격만 원하던 SK는 손준영과 백인선이라는 ‘접착제’가 생기면서 짜임새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전주에서는 LG가 KCC를 97-86으로 꺾었다. 문태영(22점 6리바운드), 기승호(16점)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끝에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KCC는 3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틈새’ 노려라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틈새’ 노려라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초저금리 시대’가 왔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스마트폰뱅킹이나 스포츠 등 특화상품에 혜택을 주는 ‘틈새상품’들도 찾아보면 많다. 요즘 시중은행에서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을 하는 것은 스마트폰뱅킹이다. 스마트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스마트폰뱅킹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예금상품보다 1% 포인트 가까운 금리를 얹어 주는 상품이 많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스마트폰뱅킹 전용상품인 ‘e-센스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스마트폰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100만∼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0.3% 포인트 우대이율이 주어져 연 3.95%, 스마트폰 뱅킹으로 가입하면 연 4.20%(특판한도 500억원 범위)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우리은행은 500억원 한도로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는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은 연 4.25%(1년 만기)의 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100억원 한도로 스마트폰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 금리는 3개월 연 2.38%, 12개월 연 3.71%, 36개월 연 3.89%로 창구에서 가입할 때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프로야구, 한국대표팀 축구 등 스포츠 열기에 힘입어 금융권의 스포츠마케팅도 활발하다. 씨티은행의 ‘프로야구홈런통장’은 가입 시점에 고른 프로야구팀이 10승을 거둘 때마다 연 0.1% 포인트씩 금리가 우대된다. 선택 구단이 정규시즌 4강에 들고 한국시리즈에 오르기까지 단계별로 추가 연 0.5% 포인트를 얹어 준다. 우승 구단을 선택하면 최고 연 2.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오 필승 코리아 적금’은 축구 국가대표 A매치 경기가 열릴 때 입장권을 구매하면 선착순 2000명까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3년이고 금리는 정액식의 경우 1년 연 3.2%, 2년 연 3.6%, 3년 연 4%가 적용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NBA카드’는 인터넷으로 미국 프로농구 리그인 NBA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NBA리그패스를 살 때와 NBA쇼핑몰에서 각종 아이템을 구입할 때 20%를 각각 할인받는다. 농구 등 각종 국내 프로스포츠 관람료는 50%가량 싸게 살 수 있다. 할인 횟수는 1일 1회, 월 2회, 연 12회로 제한되며 회별로 최고 1만 5000원까지 아낄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성남-알 샤밥(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 ■ 프로농구 ●SK-삼성(잠실학생체)●KCC-LG(전주체 이상 오후 7시) ■ 여자농구 신한은행-국민은행(오후 5시 안산와동체) ■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1차 공인기록회(오후 4시 50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 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올림픽코트)●영월국제여자서키트(영월스포츠파크 이상 오전 10시)
  • [프로농구] 문태종 28점 ‘난형난제’

    [프로농구] 문태종 28점 ‘난형난제’

    농구코트에 ‘무서운 형제’가 떴다. 지난 시즌엔 혜성처럼 등장한 문태영(LG)이 득점왕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엔 친형 문태종(전자랜드)이 KBL을 접수할 태세다. 문태종은 지난 16일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더블더블(20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7일 KT전에서도 17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그리고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으로 본인의 최고득점을 갈아치웠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역할을 찾아가는 모양새.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 넣으며 팀의 79-73 승리를 가져왔다. 진한 쌍꺼풀에 까무잡잡한 피부. 문태종은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태종은 “팀에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내가 굳이 30점씩 넣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상황이 있다면 언제든 패스할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코트에서 이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득점하기보단 다른 선수의 찬스를 살렸다. 하지만 4쿼터 마무리 때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팁인과 외곽슛으로 득점포를 폭발시킨 건 물론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74-7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종료 5초 전, 골대 정면에서 유연한 터닝슛으로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이병석의 스틸에 이은 3점포까지 더하며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부산에서는 KT가 인삼공사를 82-73으로 누르고 2승(1패)째를 챙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야구도 축구도 형제들 펄펄나는데… SK 농구 “우리도 간다”

    프로농구 SK는 언제나 ‘우승후보’였다. 올해도 남부럽지 않은 최강의 짜임새를 갖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K를 우승후보로 꼽기를 주저했다. “SK잖아요.”라는 말에 그동안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김효범·레더·챈들러 새 영입 SK는 매년 그랬다. 리그 톱클래스 선수를 보유했으면서도 성적은 안 나왔다. 우승컵을 안아본 건 1999~2000시즌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주희정을 영입했을 때, 농구판은 술렁였다. 기존 김민수-방성윤과 합세한 ‘국가대표 3인방’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거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너무 화려했던 탓일까. 베스트 5가 모두 ‘스타’였던 SK는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평균득점 74.7점(9위)에 실점은 80.4점(8위)씩 내줬다. 턴오버(711개)와 팀 턴오버(54개)도 나란히 7위의 멍에를 썼다. 8연패. 1승 후 또 13연패. 김진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고, 신선우 감독이 시즌 중 지휘봉을 잡았다. 초강수를 뒀지만 조직력이 없는 ‘모래알’이었다. 결국 6강플레이오프(PO) 진출 실패. 7위(16승38패)로 시즌을 마쳤다. ●스타급 공격진 필두 우승다짐 충격이 너무 컸다. 비시즌도 쉴 수 없었다. 열흘 남짓 휴가를 받은 게 전부. 아무도 군소리를 하지 못했다. 리빌딩도 충실히 했다. 백인선(전 LG)·손준영(전 동부)·황성인(전 전자랜드)·옥범준(전 KT&G) 등 궂은일을 하는 선수들을 모았다. 팀 컬러도 확연히 바뀌었다. 신 감독이 강조하는 건 수비. 공격력이 불을 뿜더라도 수비가 허술하면 가차없이 벤치신세다. 두 경기 성적표는 1승1패.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이 없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야구의 SK도, 축구의 제주도 선두다. SK 농구단은 “그 기운을 받아 우리도 1등을 해보자. 농구가 ‘트리플 크라운’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의욕을 다졌다. 매번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던 SK. 올 시즌엔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까. SK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연승의 삼성과 ‘서울 라이벌매치’를 벌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SK(오후 6시 대구) ■여자축구 피스퀸컵 ●한국-잉글랜드(오후 2시)●타이완-호주(오후 5시 이상 수원종합) ■프로농구 ●KT-인삼공사(사직체)●전자랜드-동부(인천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7시)
  • [프로농구] 삼성 ‘차포마’ 떼도 기본은 한다

    프로농구 삼성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2연승을 챙겼다. 그것도 우승 후보로 꼽힌 전자랜드와 KCC를 연장 끝에 제압했다. 그러나 삼성 안준호 감독의 표정은 어둡다. 두 경기를 끝으로 ‘이(李) 트리오’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이 자리를 비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팀을 떠나기 때문. 삼성은 ‘차포마(車包馬)’를 다 뗀 신세로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 감독은 “세명이 돌아올 때까지 죽을 힘으로 버틸 것”이라고 앓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유독 대표 차출이 많은 삼성이지만, ‘이 대신 잇몸’이라고 하기엔 잇몸들도 너무(?) 짱짱하다. 강혁은 태극마크를 달아도 될 정도로 노련한 가드. 김동욱과 차재영은 리그 평균 이상의 포워드다. 제대한 이원수는 빠른 발, 끈질긴 수비에 슈팅까지 장착했다. 여기에 세 시즌째 한국밥을 먹는 에런 헤인즈의 공격력이 폭발하고 있다. 원래 삼성은 비시즌인 여름훈련을 설렁설렁 하기로 유명하다. 워낙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하지만 올 여름은 달랐다. 지난 시즌 6강에 머문 충격 탓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트리오’도 빡빡한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덕분에 체력과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특히 이승준의 진화가 고무적이다. ‘하프코리안’ 이승준은 한국인이라기엔 조직적인 움직임이 어설펐고, 외국인 선수라기엔 득점력이 떨어지는 ‘애물단지’였다. 하지만 혹독한 여름을 보내며 한국농구에 눈을 떴다. 국가대표의 공백도 길게 보면 긍정적이다. 6라운드(5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폭넓은 선수층과 능력 있는 백업멤버는 필수. 10경기를 꼬박꼬박 뛰면서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상향평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차피 ‘진짜 승부’는 플레이오프부터라는 걸 감안하면 정상 궤도에 오른 선수들에 이 트리오가 가세하는 삼성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일지 모른다. 이정석은 “(없는 동안) 5할 승률만 해주면 걱정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삼성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도 이규섭-서장훈을 내줬다. 그러나 강혁-이원수-이정석의 ‘스리가드 시스템’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위기는 오히려 유용한 작전을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 안준호 감독은 또 어떤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銀 꺾고 3연승

    삼성생명이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날려 버렸다. 삼성생명은 1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0-68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이미선(21점·3점슛 4개 6어시스트)이 주역이었다. 포인트가드 이미선은 노련한 경기조율은 물론 3·4쿼터 승부처마다 알토란 같은 슈팅을 꽂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4시즌 연속 신한은행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삼성생명은 시즌 첫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역시 우승후보!

    전자랜드가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11 프로농구홈 개막전에서 KT에 70-6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직전 왜 우승후보로 불렸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허버트 힐(18점)이 승부처인 3쿼터에만 12점을 꽂아넣었고, 서장훈(18점 12리바운드)-문태종(17점 8리바운드)이 35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신기성(6점 6어시스트)은 친정팀 KT를 유린하며 빠르게 팀을 이끌었다. 전반엔 KT가 39-29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턴오버만 10개(KT 4개)를 범했다. 3점슛은 10개를 던져 2개만 넣었다. 공격라인이 단조로웠다.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확 달라졌다. KT를 7점으로 묶으며 24점을 퍼부었다. 1, 2쿼터에서 침묵했던 힐이 골밑슛과 속공, 덩크슛 등 12점을 꽂아넣으며 흐름을 뒤집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문태영(LG)의 친형 문태종은 발군이었다. 수비수를 몰고 다니다 재치있게 빼주는 패스가 일품. 노련한 조율능력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2위 KT는 조직력과 발농구는 여전했지만 확실하게 매조지할 선수가 없었다. 결국 후반 단조로운 공격패턴에 결정력 빈곤이 겹치며 자멸했다. 안양에서는 오리온스가 인삼공사를 67-54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동준(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골밑을 지배했고, 오티스 조지(16점 7리바운드)-글렌 맥거원(13점 6리바운드)이 활약했다. 삼성은 전주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KCC를 90-88로 눌렀다. SK는 3점슛 4개를 꽂아넣은 김효범(21점)을 앞세워 모비스를 90-78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원주에선 동부가 LG를 68-55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축구 ●울산-서울(오후 1시·울산)●경남-강원(오후 3시·창원)■여자축구 피스퀸컵 ●한국-뉴질랜드(오후 2시)●호주-멕시코(오후 5시·이상 수원월드컵)■프로농구 ●전자랜드-KT(인천 삼산월드체)●KCC-삼성(전주체)●인삼공사-오리온스(안양체·이상 오후 3시)●동부-LG(원주 치악체)●SK-모비스(잠실학생체·이상 오후 5시)■여자농구 kdb생명-국민은행(오후 5시·구리체)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우리銀 꺾고 2연승

    정선민의 부상 공백은 없었다. 신한은행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하은주와 김단비 등의 고른 활약으로 83-67 대승을 거뒀다. 김단비는 3점슛 2개 포함, 23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관록’ 양동근 24점… 모비스 개막전 축포

    [프로농구] ‘관록’ 양동근 24점… 모비스 개막전 축포

    관록이 패기를 눌렀다. 15일 국가대표 가드 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20 10~11시즌 프로농구 개막전 모비스와 한국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린 울산 동천체육관. 베테랑 양동근의 노련함 앞에 신인 박찬희는 맥을 못 췄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24점(7어시스트 4스틸)을 림에 꽂아 넣은 양동근과 18점(8리바운드)을 올린 로렌스 엑페리건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99-86으로 물리쳤다. 전문가들은 시즌 전 모비스를 약체로 평가했다. 슈터 김효범이 SK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던 함지훈은 입대했다. 브라이언 던스톤도 한국을 떠났다. 하지만 모비스의 조직력과 노련미는 여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모비스와 인삼공사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오히려 인삼공사가 압도하기도 했다.1쿼터는 접전 끝에 22-21로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2쿼터 초반 신인 이정현이 골밑슛과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27-26으로 역전했다. 전반은 인삼공사의 47-42 리드. 그러나 후반에 모비스가 저력을 발휘했다. 3쿼터에서 71-67로 앞선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엑페리건이 덩크슛으로 기세를 제압한 뒤 연달아 골밑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3분 18초 전 양동근의 3점슛이 림을 깨끗하게 가르면서 점수는 11점 차로 벌어졌다. 89-78.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인삼공사는 종료 5분 24초 전 데이비드 사이먼(25점 8리바운드)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박찬희가 10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SK-삼성(오후 2시·문학)■프로축구 ●포항-부산(포항)●광주-대구(광주·이상 오후 3시)●전북-제주(전주)●전남-인천(광양·이상 오후 7시)■프로농구 ●삼성-전자랜드(잠실체)●KT-KCC(부산 사직체)●오리온스-동부(대구체·이상 오후 3시)●SK-LG(오후 5시·잠실학생체)■여자농구 ●신세계-삼성생명(오후 5시·부천체)
  • ‘영원한 오빠’ 이상민 KCC 전설로

    프로농구 KCC가 ‘영원한 오빠’ 이상민(38)의 등 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키로 했다. KCC는 14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상민이 현대와 KCC에서 이룬 업적과 프로농구 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이 사, 등 번호 11번에 대해 영구 결번식을 거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구 결번식은 1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 식전행사에서 열린다. 이상민은 현재 미국 유학 중이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상민은 지난 4월 삼성에서 은퇴를 발표했지만, 전성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프로 생활을 KCC(현대 시절 포함)에서 지냈다. 1997~1998시즌 KCC의 전신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7년 삼성으로 이적하기까지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맹활약했다. 10시즌 동안 3차례나 KCC를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2007~2008시즌 KCC가 서장훈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상민은 이적 보상선수로 지명돼 삼성으로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삼성에서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상민의 은퇴가 결정된 뒤 농구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이상민의 영구 결번식은 KCC에서 치러야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KCC와 삼성 간에 여러 가지 잡음도 있었다. 지금까지 프로농구에서 다른 팀에서 은퇴한 선수의 영구 결번식을 거행한 사례가 없었던 것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KCC는 삼성과 협의 끝에 결국 결단을 내렸다. 영구 결번식에서는 이상민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상영하고, KCC에서 이상민과 호흡을 맞췄던 추승균이 직접 1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체육관 천장에 게양한다. 개막전에 입장하는 팬들은 영구 결번 유니폼이 새겨진 손수건을 선물 받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0~11 여자프로농구] ‘신세계’는 열리지 않았다

    ‘신세계’는 열리지 않았다. 신세계는 1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56-64로 패했다. 32점을 합작한 김영옥(17점)-변연하(15점)의 외곽포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조직력도 아직 가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당초 신한은행과 함께 ‘특 2강(强)’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자 위력은 약했다. 선수들 면면은 화려했지만, 짜임새가 없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김계령이 더블더블(15점 14리바운드)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고, 김지윤도 16점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강지숙은 2득점에 그쳤다. 국민은행은 3쿼터까지 54-45로 크게 앞서며 대세를 일찌감치 갈랐다.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김계령의 3점 플레이에 4점 차(52-56)까지 쫓겼지만, 네 차례 연속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굳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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