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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신세계(오후 5시 춘천호반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삼척시청-인천시체육회(오후 6시 30분) ●웰컴론코로사-두산(오후 8시 이상 삼척체) ■테니스 여수오픈(여수진남코트)
  • [프로농구] ‘PO 줄서기’ 결국 전창진 손에…

    [프로농구] ‘PO 줄서기’ 결국 전창진 손에…

    굳어진 듯했던 3위 자리는 최종전에서 정해지게 됐다. KCC가 2일 전주체육관에서 KT를 92-75로 누르고 나란히 공동 3위(30승23패)에 올랐다. 하승진(26점 12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1점 7리바운드)의 호흡이 차차 맞아가고 있다. 이미 6강의 줄서기가 끝난 가운데 4일 마지막 경기에 따라 3·4위가 정해진다. 사실 3위 자리는 KT가 확정적이었다. 6강플레이오프(PO) 진출팀이 추려진 상황에서 만만해 보이는(?) KT와 붙기 위해 보이지 않는 꼼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1-4-5위, 2-3-6위로 치러지는 PO대진상 의도적으로 6위를 원했다는 얘기. 하지만 상황은 묘하게 변했다. 1승만 챙기면 3위가 되는 KT는 5연패를 당했고, 1패만 당하면 4위를 확정 짓는 KCC는 4연승을 달렸다. 결국 3위가 확정적이던 KT는 2일 KCC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패는 KT 전창진 감독 손에 쥐어졌다. 정규리그가 딱 한 경기 남았다. 이미 5위는 모비스, 6위는 전자랜드로 정해졌다. KT는 1-4-5위 라인을 타려면 LG와의 최종전에서 지면 되고, 2-3-6위가 낫다면 최종전에 사활을 걸어 이기면 된다. 상대는 이미 6강행이 좌절된 LG. 게다가 부산 홈경기다. 전창진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자력 3위가 불가능한 KCC도 총력전이다. 모비스(5승1패)나 전자랜드(4승2패) 모두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모비스는 ‘예비역’ 함지훈이 가세한 뒤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KCC도 함지훈이 있는 모비스에는 졌다.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 3위를 두드리는 게 낫다는 얘기.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SK에 88-84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 김동우(22점·3점슛 6개)가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았다. 이날 3쿼터엔 코트 조명이 꺼져 약 7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3일(토) ■프로배구 ●도로공사-GS칼텍스(성남체)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화성종합체·이상 오후 4시) ■여자농구 ●국민은행-신한은행(오후 5시 청주종합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상무-두산(오후 6시) ●광주도시공사-삼척시청(오후 8시·이상 삼척체) 4일(일) ■프로농구 ●오리온스-KCC(고양체) ●KGC인삼공사-삼성(안양체)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 ●KT-LG(사직체) ●동부-모비스(치악체·이상 오후 3시) ■프로배구 ●LIG-삼성화재(구미 박정희체) ●현대캐피탈-KEPCO(천안 유관순체·이상 오후 2시) ■여자농구 ●KDB생명-삼성생명(오후 5시 구리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SK루브리컨츠-대구시청(오후 4시) ●충남체육회-인천도시공사(오후 6시) ●경남개발공사-부산시설관리공단(오후 8시·이상 삼척체)
  • ‘황색돌풍’ 린 국적 ‘삼국지’

    “린은 타이완(臺灣)인? 중국인? 아니면 미국인인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욕 닉스의 제러미 린(린수하오·林書豪·23)의 ‘국가대표’ 정체성에 대해 타이완과 중국, 미국 등에서 한바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홍콩의 아주주간(亞洲週間)이 최근 보도했다. 린은 타이완인과 중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부모 밑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고 있다. 1988년 샌프란시스코 팔로 알토에서 태어나 성장한 린은 타이완 이민 가정 출신의 중국계다. 그의 아버지 린지밍(林繼明)의 본적은 타이완 중부 창화(彰化)현, 어머니 본적은 중국 중동부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핑후(平湖)이다. 린지밍 일가는 중국 푸젠(福建)성 장저우시 장푸현 출신의 선조가 1707년 타이완으로 이주해온 뒤 내리 8대째 살고 있어 사실상 본성인(本省人·타이완인)이다. 타이베이(臺北)에서 태어나 자란 린의 어머니 일가는 저장성 출신인 부모가 타이완으로 건너와 2대째 살고 있는 만큼 외성인(外省人·중국 본토인)이다. 때문에 린은 지난해 초 타이완과 저장성 두 곳 모두 찾아 조상들에게 성묘했다. 이처럼 린의 가족 혈통 및 출신, 출생·성장지가 복잡한 탓에 타이완과 중국, 미국 등의 농구팬들을 중심으로 ‘국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타이완인들은 아버지의 고향인 만큼 당연히 타이완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달 17일 수백명의 타이완 농구팬들이 모여 ‘린수하오의 밤’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창화현 정부는 올여름 린이 타이완을 방문하면 명예시민증을 줄 예정이다. 중국인들도 은근히 중국을 대표하기를 희망한다. 조상들이 중국 출신인 데다 그가 지난해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의 신세계팀 선수의 일원으로 아시아 프로농구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기득권’을 내세운다. 미국인들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나라에서 나고 자란 덕분에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을 주장한다. 타이완의 경우 학습 스트레스를 받아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없었고, 중국이었다면 올림픽 금메달을 지상 목표로 하는 탓에 그의 ‘아담한’ 체격(191㎝, 90㎏)으로는 대표선수에 선발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꿈 같은 8할 승률 새역사 썼다

    [프로농구] 동부, 꿈 같은 8할 승률 새역사 썼다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동부가 이번엔 꿈의 기록인 ‘8할 승률’을 달성했다. 동부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64-55로 누르고 44승(9패)째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마지막인 4일 모비스전에서 져도 44승10패로 8할 승률(.815)을 달성한다. 정규리그 최다 연승(16연승)-시즌 최다승(44승)과 함께 KBL 역사에 새 획을 긋게 됐다. 역대 최고 승률은 프로 원년인 1997년 기아자동차가 기록한 .762(16승5패)였다. 하지만 당시 정규리그는 21경기로 짧았다. 54경기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 KT가 세운 .759(41승13패)가 최고였지만, 한 시즌 만에 동부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자랜드는 LG에 69-73으로 지면서 26승27패로 6위를 확정했다. 4일 모비스(27승25패)와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뒤져 5위가 될 수 없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3위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한다. 삼성은 오리온스에 99-92 진땀승을 거뒀다. 파란색 삼성 홈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승준이 25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KT(전주체) ●모비스-SK(울산동천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KDB생명(오후 5시 춘천호반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서울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오후 6시) ●충남체육회-웰컴론코로사(오후 8시 이상 삼척체)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더블더블’ 국민銀, 우리銀 꺾고 4연승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더블더블’ 국민銀, 우리銀 꺾고 4연승

    38세 맏언니 정선민(국민은행)이 팀의 4연승을 이끌며 2위 추격에 불을 댕겼다. 국민은행은 29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11~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0-58로 이겼다. 정선민은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아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1승16패가 된 국민은행은 4위 삼성생명(20승17패)을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를 유지하면서 2위 KDB생명(21승15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을 33-23으로 끝낸 국민은행은 3쿼터에서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포함해 혼자 10점을 책임져 56-42로 멀찍이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이은혜와 배해윤이 나란히 6점씩 뽑아 추격에 나섰지만 6개의 실책에 발목이 잡혀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동부(안양) ●삼성-오리온스(잠실 이상 오후 3시) ●전자랜드-LG(오후 5시 인천삼산월드체) ■여자농구 신한은행-신세계(오후 5시 안산 와동체) ■프로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오후 2시) ●KGC인삼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대전충무체)
  • “한국농구 어려웠죠 6연패 뒤 첫승땐 울 뻔 내년엔 다를 겁니다”

    “한국농구 어려웠죠 6연패 뒤 첫승땐 울 뻔 내년엔 다를 겁니다”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때였다. ‘신 황금세대’로 불린 오세근(KGC인삼공사)·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함누리(전자랜드)가 쭈뼛쭈뼛 취재진 앞에 섰다. 누가 신인상을 받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오세근만 “중앙대 친구들 빼고 진수”라고 했고 나머지 셋은 이구동성 오세근을 찍었다. 카메라 밖에서 따로 만난 최진수는 “내가 짱이지. 근데 내가 받겠다고 어떻게 말해요.”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리고 반 년을 달려온 2011~12시즌이 다음 달 4일 끝난다.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오리온스는 딱 두 경기 남았다. 최진수는 28일 통화에서 “올 시즌은 100점 만점에 60점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파란만장’이라고 표현한 그의 첫 시즌은 어땠을까. ●최연소 국대·美진출 실력… 3R부터 발동 호기롭게 한국 코트를 밟았지만 처음엔 고전했다. 오리온스는 처음 6경기를 내리 졌다. 최진수도 헤맸다. 약 2년을 야인처럼 지내 경기감각이 떨어진데다 이동준과 포지션이 겹쳐 뻑뻑했다. 조직적인 한국농구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최진수는 당시 자신의 플레이를 ‘삽질’이라고 깔아뭉갰다. 최연소 국가대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최초의 한국인 등 화려한 이력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생겼다. 중학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최진수의 ‘KBL 적응기’였다. 최진수는 “미국은 1대1이 많아서 게임 중에도 체력 세이브가 된다. 에이스가 확실해 ‘얘만 막으면 이긴다.’는 게 있는데 한국농구는 절대 아니다. 5명의 조직력이 정말 좋다.”고 했다. 고전하던 오리온스는 지난해 10월 28일 SK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진수는 18분14초를 뛰었지만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눈물이 나올 만큼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동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3라운드부터 기회가 왔다. 최진수는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높이(202㎝)와 스피드를 겸비한 그는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며 영리하게 뛰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덩크와 허슬플레이까지 ‘분위기 메이커’였다. 52경기 평균 31분33초를 뛰며 14.31점, 4.94리바운드, 1.21어시스트. 한 경기에 30점을 넣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낸 적도 있다. 최진수의 ‘업그레이드’ 덕에 3라운드까지 딱 5승(21패)을 챙겼던 오리온스는 4라운드부터 15승(11패)을 쌓았다. 초반 시동이 늦었던 게 아쉬울 뿐. 그는 “남은 두 경기 죽기 살기로 뛰어서 꼭 7위를 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신인상 탐나지만 세근이형·선형이형이 받겠죠” 신인상에 대해서는 “세근이형이 받겠죠. 스포츠토토에서 주는 신인상은 선형이형이 받을 것 같고….”란다.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목소리. “인생에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니까 탐나는 건 사실인데 형들이 워낙 쟁쟁하다.”고 했다. 달콤쌉싸래했던 첫 시즌. 리그 막판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는 오리온스를 보면서 “다음 시즌에 (귀화혼혈선수 픽으로) 전태풍만 잡으면 우승후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많다. 최진수도 “이 멤버로 쭉 간다면 내년에 정말 잘하지 않을까요? 나도 진화할 거고. 하하하.”란다. 승부욕도, 쇼맨십도 강한 최진수의 농구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고춧가루’ 삼성생명 ‘연승 스톱’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고춧가루’ 삼성생명 ‘연승 스톱’

    신세계가 갈길 바쁜 삼성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신세계는 27일 부천체육관으로 삼성생명을 불러들인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7-54로 승리, 삼성생명의 6연승을 저지했다. 1승이 절실했던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신세계에 덜미를 잡히며 20승17패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KB국민은행에 0.5경기 뒤진 4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은 전반을 32-32로 마쳤지만 후반부터 승부의 추가 신세계로 기울었다. 허윤자(12점 9리바운드)가 꾸준히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주포 박정은의 부진과 킴벌리 로벌슨의 파울 관리 허점이 겹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신세계는 막바지 김지윤(15점 8어시스트)과 강지숙 등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낙승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농구대잔치 열기가 뜨겁던 1998년, 한 소녀팬이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당시 프로 2년차던 추승균(38·KCC)은 그 후 15년을 그렇게 불렸다. 소리 없이 묵묵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남자. 추승균이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정규리그 통산득점 1만점을 돌파했다. 15시즌 736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 서장훈(LG)에 이어 KBL 두 번째다. 경기 전부터 경기장은 들썩였다. 양팀 벤치 사이에 ‘추승균 통산득점 9990’이 걸려 있었다. 추승균은 “프로생활 15년간 뭘 욕심낸 적이 없었는데 1만 득점은 탐난다.”며 눈을 빛냈다. 출발은 좋았다. 추승균은 깨끗한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자유투 2개도 깔끔하게 넣었다. 경기 시작 3분이 안 돼 5점을 몰아쳤다. 관중석은 들썩였고, 통산득점 전광판은 ‘9995’가 됐다. 동료들은 눈에 띄게 추승균을 ‘밀어’ 줬지만, 슈팅은 야속하게 림을 외면했다. 2쿼터 종료 4분 16초 전 추승균의 외곽포가 또 한 번 림을 갈랐고 2분 뒤 ‘전매특허’인 중거리슛으로 1만점을 꽉 채웠다. 레프리타임으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추승균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코트 한가운데 섰다. 두 팔을 들어 환호하더니 기립한 관중들에게 공손히 답례했다. 하승진도, 전태풍도 선배의 대기록에 박수를 쳤다. 서장훈 1만점 때도 사령탑이었던 허재 감독은 흐뭇하게 웃었다. 추승균은 경기가 재개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묵묵히 뛰었다. KCC는 SK를 101-83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사실 추승균은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조연’이 익숙하다. 조각 같은 외모도 아니었고, 화려한 플레이도 못했다. ‘오빠부대’를 이끌던 연세대-고려대 출신도 아니었다. 프로 15년을 오롯이 KCC(전 현대 포함)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이상민(은퇴)과 서장훈에 가려 ‘2인자’였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지만 팬들이나 언론의 평가는 박했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확한 중거리포와 악착같은 정신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강해졌다. 2008~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농구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 반지를 5개나 꼈다.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 최다출전(106경기)-최다득점(1394점) 기록도 그의 차지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는 “좋은 동료와 훌륭한 코칭스태프를 만났다. 한 팀에서 1만점을 넣었다는 게 영광”이라며 웃었다. 현역 시절 추승균과 몸을 부대꼈던 문경은 SK감독대행은 “팬들은 나를 좋아할지 몰라도, 지도자로서 보니 추승균 같은 선수가 좋다. 후배들의 귀감”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3점포만 9개를 터뜨린 모비스는 안방에서 KT를 75-59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동부를 91-68로 꺾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25일(토) ■프로농구 ●동부-전자랜드(원주) ●삼성-KCC(잠실 이상 오후 3시) ●KGC인삼공사-모비스(오후 5시 안양) ■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5시 용인) ■프로배구 ●삼성화재-KEPCO(오후 2시) ●KGC인삼공사-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대전)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삼척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오후 6시) ●웰컴론코로사-상무(오후 8시 이상 인천도원체) 26일(일) ■프로농구 ●KCC-SK(전주) ●오리온스-동부(고양 이상 오후 3시) ●모비스-KT(오후 5시 울산) ■여자농구 KDB생명-신한은행(오후 5시 구리) ■프로배구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오후 2시)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성남) ■핸드볼 SK코리아리그 ●광주도시공사-경남개발공사(오후 4시) ●충남체육회-두산(오후 6시) ●서울시청-대구시청(오후 8시 이상 인천도원체)
  • [프로농구] “유종의 美 위해”

    [프로농구] “유종의 美 위해”

    마음가짐이란 게 참 신기하다.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 싶으면 맥이 풀리고 무기력해진다. 아무리 집중하려 해도 모르는 새 긴장이 풀린다. 프로농구 KT가 꼭 그랬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은 일찌감치 결정됐고 4위 KCC와는 세 경기 차라 3위가 유력한 상황. KT는 24일 올 시즌 4승1패로 우세했던 오리온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72-84로 졌다. 2008년 11월부터 오리온스에 거둔 홈 연승도 ‘11’에서 끝났다. 져도 잃을 것 없는 KT였다. 어차피 다른 6강 진출팀도 최근 경기에 힘을 빼고 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공수 패턴을 점검했다. 식스맨인 ‘덩크왕’ 김현민이 리바운드 12개(13점)를 걷어내며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 박상오도 23점 6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찰스 로드의 대체 용병으로 유니폼을 입은 레지 오코사(20점)와 호흡을 맞춰본 것도 소득이다. 반면 시즌 종료가 코앞에 닥친 오리온스는 무섭게 뛰었다. 봄잔치는 물 건너 갔지만 7위를 차지하는 게 유종의 미. 크리스 윌리엄스(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최진수(24점 5리바운드)가 앞장섰다. LG는 올 시즌 마지막 창원 안방경기에서 SK에 73-71 진땀승을 거뒀다. 애론 헤인즈(29점 14리바운드)의 버저비터가 결승골이 됐다. 변현수가 3점슛 6개(22점)를 터뜨려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7위부터 LG(20승32패)-오리온스(19승32패)-SK(18승33패) 순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KCC-인삼공사 ‘PO 점검전’

    [프로농구] KCC-인삼공사 ‘PO 점검전’

    23일 전주체육관. 허재 KCC감독은 “이미 플레이오프(PO)도 결정났는데 뭘 보러 왔느냐.”고 물었다. “그냥 빨리 PO했으면 좋겠다. 선수도 나도 맥이 빠졌다.”고 했다.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도 마찬가지. “(부상인) 오세근-양희종이 안 뛴다. PO 때 요긴하게 쓸 멤버들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2위를 확정지었고, KCC도 4위가 유력한 상황. 1-4-5위, 2-3-6위로 나누어 치르는 PO에서 인삼공사와 KCC는 챔피언결정전까지 만날 일이 요원하다. 그래서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팀 패턴을 점검하고 슛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맞춰졌다. KCC는 골밑을 뚫었고, 인삼공사는 외곽을 공략했다. KCC는 지난 18일부터 뛴 외국인 선수 자밀 왓킨스(204㎝)와 하승진(221㎝)의 ‘트윈타워’를 가동했다. 느렸지만 확실히 높았다. 크리스 다니엘스 혼자 상대하기 벅찼다. 인삼공사는 승리에 대한 부담 없이 무려 21개의 외곽포를 던졌다. 은희석, 김종학, 차민석 등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식스맨들도 몸을 풀었다. 2쿼터 중반에는 하승진마저 3점포를 시도했다. 허재 감독은 그저 웃기만 했다. 쇼타임 같은 화려한 경기 끝에 KCC가 인삼공사를 98-85로 눌렀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삼성을 88-73으로 눌렀다. 다시 단독 5위(26승25패)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SK(창원) ●KT-오리온스(부산사직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세계-국민은행(오후 5시 부천) ■핸드볼 SK코리아리그 ●대구시청-인천시체육회(오후 6시) ●인천도시공사-두산(오후 8시 이상 인천도원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삼성(인천) ●KCC-KGC인삼공사(전주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한은행-KDB생명(오후 5시 안산) ■프로배구 드림식스-현대캐피탈(오후 7시 장충)
  • [프로농구] 동부 연승매직 ‘16’서 스톱

    [프로농구] 동부 연승매직 ‘16’서 스톱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동부가 베스트 전력으로 나섰다. 스타팅 멤버는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박지현·이광재. “연승이나 최다승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던 동부가 어쩐 일일까. 김준기 동부 회장이 격려차 경기장을 찾아서였다. 강동희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빼려던 황진원을 부랴부랴 투입했다. SK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상황. 그러나 문경은 감독대행은 “차라리 잘됐다. 제대로 붙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SK가 전반부터 47-29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리바운드(19-14)와 어시스트(7-3)에서 우위였고, 턴오버는 4개(동부 8개)로 잘 막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누구도 막기 힘든 SK는 후반에도 신바람을 냈다. 경기종료 5분 58초를 남기고 안재욱의 3점포로 6점 차(72-66)로 쫓겼지만 거기까지였다. 알렉산더 존슨(30점 15리바운드)과 김민수(20점 5리바운드)의 연속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SK가 91-77로 이기고 지난해 1월 승리 이후 동부전 7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오리온스와 공동 8위(18승32패)가 됐다. 반면 동부는 거침없던 연승 행진을 ‘16’에서 마감했다. 울산에서는 LG가 모비스를 83-59로 꺾었다. 3연패 탈출. 애론 헤인즈가 28점 13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7연승을 달리던 모비스의 낯선 패배다. 이로써 LG(19승32패)·오리온스·SK(이상 18승32패)의 ‘7위 쟁탈전’은 더 뜨거워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말리, 다저스 인수 포기…이랜드는 계속 추진키로

    오말리, 다저스 인수 포기…이랜드는 계속 추진키로

    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오른쪽·75)가 다저스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오말리 전 구단주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다저스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22일 전했다. 신문은 오말리가 아무리 높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인수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오말리와 손을 잡고 다저스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한국 기업 이랜드그룹은 계속 입찰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말리와 상관없이 우리 컨소시엄은 2차 경쟁 입찰까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컨소시엄은 조 토레 전 뉴욕 양키스·다저스 감독,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명가드 출신 매직 존슨이 참여한 투자그룹 등 10개 컨소시엄과 함께 1차 입찰 경쟁을 통과했다. 11개 응찰 그룹은 이번 주까지 새 제안서를 제출하고 2차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인수 대상자는 4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오말리는 아버지 월터 오말리의 뒤를 이어 1979년 다저스 구단주가 됐고 1998년 뉴스코퍼레이션 그룹에 다저스를 3억 5000만 달러에 팔 때까지 20년 가까이 다저스 수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다저스 구단주로 1994년 박찬호(왼쪽·현 한화)를 영입,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로 키워내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든든한 후원을 업은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며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역대 최다승(124승)을 일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루키들 홈 5연패 끊었다

    [프로농구] 삼성 루키들 홈 5연패 끊었다

    프로농구 삼성은 ‘신인들의 무덤’이었다. 9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농구 명가. 그렇다 보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후순위를 갖는 경우가 많았고, 당장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보다는 조련해야 할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대학교를 막 졸업한 루키들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러던 삼성이 올 시즌 ‘짧고 굵은’ 리빌딩에 들어갔다. 주전가드 이정석이 개막 3경기 만에 십자 인대가 끊어져 시즌아웃됐고, 주장 이규섭도 무릎부상으로 쉬다 이달 초에 복귀했다. 김승현을 받으면서 주포 김동욱(오리온스)을 내줬다. 중심을 잡아주던 베테랑들이 다 빠진 것. 지난 시즌 베스트5는 이승준 딱 한 명. 당연히 흔들렸다. 프로 원년인 1997시즌에 꼴찌(8위)를 한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10위)에 머물러 있다. 꼴찌 탈출이 현실적인 목표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희망은 있다. ‘고여 있던’ 삼성은 이제 신선한 물이 흐른다. 식스맨과 루키들이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서브가드 이시준은 어엿한 사령관이 됐고, KT 2군을 오르내리던 포워드 허효진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관희·김태형·유성호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도 겁 없이 코트를 누빈다. 전에 없던 새바람이다. 21일에는 안방에서 KT에 80-77로 역전승을 거뒀다. 홈 5연패 탈출. 허효진이 경기종료 2분 3초 전 쏜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이라 클라크(41점 13리바운드)가 맹활약했고, 이규섭(18점)은 3점포 4개를 곁들였다. 김상준 감독은 “남은 시간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오리온스는 4강 PO행이 확정된 인삼공사를 83-70으로 눌렀다. 최진수가 30점을 넣어 개인최다, 신인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크리스 윌리엄스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23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펼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LG(울산) ●SK-동부(잠실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춘천) ■프로배구 ●흥국생명-IBK기업은행(오후 5시) ●대한항공-LIG손해보험(오후 7시 이상 인천) ■테니스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코트) ●JSM주니어오픈 챔피언십(김천종합스포츠타운) ■농구 제49회 춘계전국중고연맹전(낮 12시 안동체) ■태권도 제7회 제주평화기전국대회(오전 9시 30분 제주 한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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