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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전설’ 제임스, 4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0’

    ‘NBA 전설’ 제임스, 4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0’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르브론 제임스(39·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외곽포 난조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던진 3점슛 19개 가운데 하나도 득점하지 못할 정도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모두 놓치면서 80-109로 팀 대패의 빌미가 됐다. 특히 제임스는 이날 야투 16개 가운데 4개만 바스켓에 들어가 필드골 성공률 25%를 기록하는 등 극도의 슛 난조를 보였다. 제임스는 이날 31분 출전하는 동안 10점(8리바운드·4어시스트)을 기록, NBA 21년 커리어에서 루키 시절을 제외한 개인 역대 최저 득점이었다. 그의 평균 득점은 22점이다. 제임스는 최근 4경기에서 던진 3점슛 19개 가운데 림을 가른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의 역대 최악은 2003년 12월 6일부터 이듬해 1월 13일까지 3점슛 24개를 연속으로 놓친 바 있다. 그의 야투 성공률 25%는 2004년 45% 아래로 떨어진 이후 가장 낮다고 ESPN이 전했다. 이달 30일로 만 40세가 되는 제임스는 이번 시즌 82경기 완주가 목표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이것은 목표이지만 지금 논의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이징 커브’에 접어든 그의 완주가 팀에는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제임스는 “지난 서너 경기에서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좌절감을 토로했다. 슛 난조 회복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냥 던지고 또 던지는 연습이 전부”라고 했다. 이날 턴오버를 6개나 당하는 등 제임스가 고전하면서 레이커스 역시 최근 7경기 가운데 5경기를 패했다. 팀의 80득점은 2017년 1월 22일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73-122로 패한 이후 약 8년 만의 최저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12승 9패가 됐다.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우리가 올해 초에 했던 경기를 최근 보지 못했다”라며 “코칭 스태프와 함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별 중의 별’ 김단비…올스타 팬투표 8번째 1위

    ‘별 중의 별’ 김단비…올스타 팬투표 8번째 1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간판’ 김단비가 통산 8번째로 ‘별중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3일 발표한 올해 올스타 팬 투표 결과 김단비는 2만 288표를 받아 2위 신지현(1만 9895표·신한은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3~14시즌 처음으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김단비는 올 시즌까지 모두 8차례 1위에 올랐다. 또 2009~10시즌을 시작으로 역대 최다인 16회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박혜진(BNK)이 1만 7581표, 진안(하나은행)이 1만 7187표, 강이슬(KB)이 1만 6920표로 3~5위를 차지했다. 올스타에 선발된 16명은 한국 올스타 소속으로 2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일본 W리그의 올스타 와 맞붙는다. BNK를 이끄는 박정은 감독이 한국 올스타 지휘봉을 잡는다. 위성우 우리은행,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 8147점 쐈다…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득점 대기록

    8147점 쐈다…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득점 대기록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37·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개인 통산 최다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정은은 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WKBL 2024~25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점슛과 골밑슛, 자유투를 섞어 8점을 더해 개인 통산 8147점을 기록했다. 김정은은 경기 시작 25초 만에 선제골 2점을 추가해 정선민(50)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최다득점(8140점) 기록을 571경기 만에 넘어섰다. 김정은이 공을 드리블해 페인트존으로 들어가 쏜 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 주변에서 살짝 머물다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김정은의 대기록 경신에 게임 시계는 잠시 멈췄고, 장내 아나운서가 그의 대기록을 알리자 관중의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다시 코트를 누빈 김정은은 6점을 더했다. 김정은은 온코트 인터뷰에서 “오늘은 최다득점 기록에 조금은 기뻐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주장으로서 패전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은퇴 고민과 우여곡절이 많았던 7000~8000점 기록이 가장 애틋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후배들을 돕겠다”고도 했다. 김정은은 2006 WKBL 신입선수선발회(현재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의 지명을 받고 성인 무대 데뷔전인 2005년 12월 21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출전 500경기, 6000점, 7000점, 8000점에 이어 최다득점 기록을 모두 삼성생명을 상대로 거뒀다. 2000~8000점은 모두 최연소를 기록한 김정은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득점상 4회, 시즌 ‘베스트5’ 6회 선정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김정은의 최다득점 경사에도 삼성생명이 67-48로 이기면서 4연패 이후 7연승을 이어 갔다. 삼성생명의 7연승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 DB 가드 유현준, 전격 은퇴 선언…KBL에 공시

    DB 가드 유현준, 전격 은퇴 선언…KBL에 공시

    유현준(27)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원주 DB는 2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가드 유현준을 은퇴 선수로 공시했다. 유현준은 최근 구단에 갑작스럽게 은퇴 의사를 전했다. 지난 1월에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코칭 스태프에서 만류로 남았다. 하지만 이번엔 DB도 유현준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DB 관계자는 “선수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수용했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양대 출신의 유현준은 2017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전주 KCC(현 부산 KCC)에 지명됐다. 전창진 감독 조련 아래 주전 가드로 성장한 그는 2022년 상무에서 군 복무 도중 허웅의 보상선수로 지명 받아 DB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백업 가드로 나서 DB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유현준은 식스맨으로 나서 정규리그 9경기에서 평균 16분 36초를 뛰며 5.7점 1.9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4쿼터에만 20점’ 미첼, 보스턴에 1차전 설욕

    ‘4쿼터에만 20점’ 미첼, 보스턴에 1차전 설욕

    ‘전천후 에이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4쿼터에만 20점을 꽂아 넣으며 보스턴 셀틱스의 8연승을 막았다. 클리블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끝난 미국프로농구(NBA) 2024~25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15-111로 승리하면서 시즌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미첼이었다. 클리블랜드는 72-84로 맞은 4쿼터에서 미첼이 67초 동안 8점을 올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퍼부으며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미첼은 이날 출전 35분 22초 동안 35점(7어시스트·3리바운드)을 기록, 분당 1점을 바스켓에 담았다. 데리어스 갈런드도 22점(5리바운드·8어시스트)을 추가하면서 보스턴 설욕전에 힘을 보탰다. 조지 니앵과 카리스 레버트도 13점씩을 거들었다. 클리블랜드는 18승3패로 동부 콘퍼런스 수위를 지켰다. 앞서 지난달 19일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의 1차전에서 117-120으로 패하면서 연승도 15연승에서 멈췄다.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33점(8리바운드·4어시트스), 페이튼 프리처드 24점(7리바운드), 부상에서 복귀한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 21점을 더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연승행진이 7경기로 끝난 보스턴(16승4패)은 동부 2위에 자리했다. 보스턴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최우수선수(MVP) 제일런 브라운과 팀의 최고 수비수 데릭 화이트가 부상으로 결장한 것이 결정적이다. 공수 균형이 무너지고, 슈터들이 던진 외곽포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미첼은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호크스와 경기에서 슛팅 난조를 보였으나 이날은 자신이 리그 최고의 전천후 선수임을 입증했다. 미첼의 최근 5경기 슈팅 성공률이 40%에 이르렀다. 경기 종료 5초전 113-110에서 보스턴의 프리처드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킨 그는 2구를 백보드를 맞히며 의도적으로 놓쳐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프리처드가 너무 일찍 들어오는 바람에 레인 파울로 공은 다시 클리블랜드로 넘어왔고, 미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 ‘수비&속공’ SK, 고확률 농구로 리그 지배…‘완성형’ 안영준·워니는 공수 빈틈 메우기

    ‘수비&속공’ SK, 고확률 농구로 리그 지배…‘완성형’ 안영준·워니는 공수 빈틈 메우기

    모든 스포츠는 결국 확률 싸움이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올 시즌 “3점슛은 덤”이라고 말해 왔다. 팀의 강점이자 성공 확률이 높은 속공을 살리면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사령탑의 치밀한 계획에 맞춰 공수 빈틈까지 메우면서 SK가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2일 기준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선두는 SK(11승2패)다. SK는 전날 홈에서 수원 kt를 100-62로 꺾고 7연승을 질주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지난달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kt를 격파하면서 이번 시즌 처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K의 무기는 강력한 수비와 정확한 속공이다. 오재현, 최원혁 등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이 앞선부터 압박한 뒤 이들과 함께 김선형, 안영준이 빠른 공격을 주도한다. 제공권은 개인 리바운드 리그 전체 3위(11.8개) 워니가 책임진다. 몸싸움 허용 범위가 넓어진 판정 기조와 맞물려 그 위력이 배가됐다. 심판 휘슬이 불리지 않는 선에서 방어하고 반칙을 당하기 전에 득점하는 것이다. 이에 SK의 경기당 팀 가로채기는 전체 1위(8.8개)다. 속공 성공 개수(10.1개)도 가장 많은데 2위 울산 현대모비스(4.9개)의 2배가 넘는다. 팀 득점 1위(83.5점), 최소 실점 2위(72점) 등 공수 균형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이다. 전 감독은 반복적으로 “팀 구성상 75실점 이하로 막으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해왔는데 기록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7연승 기간에도 지난달 23일 원주 DB전(80실점), 6일 현대모비스(76점)를 제외하고 모두 75점 이하였다. 슈터 허일영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창원 LG로 이적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3점슛 약점은 안영준이 메웠다. SK의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는 전체 9위(7개)지만 안영준이 팀에서 가장 많은 1.8개를 책임졌다. 그는 득점(15.3점)과 리바운드(6개)도 워니(24.6점)에 이어 팀 내 2위다. 높이와 슛, 수비력까지 갖춘 완성형 포워드로 거듭난 셈이다. 수비력은 워니가 발전시켰다. 센터는 수비할 때 상대 빅맨이 스크린을 시도하면 골밑으로 쳐져서 공격수의 진입을 막기 마련이다. 그러나 워니는 올 시즌 한 발 더 전진하는 적극성으로 상대 가드를 견제하면서 수비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전 감독은 “워니가 수비적으로 진화했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공을 뺏기 때문에 상대 가드가 당황한다”고 말했고, 안영준도 “워니처럼 계속 움직이면 공격자가 힘들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전 감독은 7연승을 달성한 뒤 “경쟁팀들이 속공에 대비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당 6~8개로 줄었다. 그래서 수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실책을 유도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슛 컨디션이 좋은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다만 자신감이 자만으로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 올림픽 金 안세영, 1억원 포상식 참석 대신 농구장 나들이

    올림픽 金 안세영, 1억원 포상식 참석 대신 농구장 나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진행한 포상식에 참석하는 대신 ‘농구장 나들이’에 나서며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경남 밀양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2024년 포상식을 열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을 포함해 총 3억원이 수여됐다. 안세영은 포상금 1억원을 받았다. 이는 과거에 비해 크게 오른 액수다. 하지만 그는 며칠 전 협회에 불참 의사를 전했고, 안세영의 소속팀 삼성생명의 길영아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안세영은 같은 시간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 BNK의 정규시즌 경기를 관람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 관중석에 있는 그의 모습이 잡혔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뒤 협회의 국가대표팀 운영 방침과 육성 시스템, 불합리한 후원 계약 규정 등을 비판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위원회를 꾸려 협회의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 협회는 나타난 문제점 가운데 일부 관행에 대해서 변화를 예고했다. 한동안 부상 재활 치료에 매진한 안세영은 지난 10월 초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달 24일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대회 중국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협회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봉합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번 포상식 불참으로 협회와 선수의 ‘불화설’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이 끝난 뒤 “(안세영과 협회 간의)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 ‘버튼 29점’ KCC, 승리했지만 허웅 등 담·송교창 무릎 부상…김태술 소노 감독 ‘3연패’ 호된 신고식

    ‘버튼 29점’ KCC, 승리했지만 허웅 등 담·송교창 무릎 부상…김태술 소노 감독 ‘3연패’ 호된 신고식

    프로농구 부산 KCC의 현역 최고령 전창진(61) 감독이 역대 최연소 김태술(40) 고양 소노 감독을 상대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KCC 에이스 디욘테 버튼에게 29점을 허용하면서 부임 후 3연패의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KCC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74-67로 이겼다.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지난달 29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소노는 김 감독 부임 전 3연패 포함 6연패로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됐다. KCC는 버튼이 25분 13초를 뛰며 29점 20리바운드 맹활약했다. 최준용도 10점 6리바운드, 전준범이 3점슛 4개로 12점을 기록했다. 다만 허웅은 등에 담이 올라오면서 무득점에 그쳤고, 무릎을 다친 송교창은 결장했다. 전 감독은 최연소 사령탑과의 승부에 대해 “이미 제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똑같은 경쟁이다. 나이 차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수비를 열심히 했는데 공격이 아쉬웠다. 여유가 있을 때 벌리지 못하는 단점도 나왔다. 가용 인원이 줄어든 위기까지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노는 데뷔전을 치른 신인 이근준이 3점슛 4개 등 팀 내 최다 16점(7리바운드)로 깜짝 활약했다. 이재도(15점)와 최승욱(10점)도 뒤를 받쳤지만 1옵션 앨런 윌리엄스가 목 부상으로 1점(7리바운드)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사령탑이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다. 다만 소노의 기존 공격적인 색을 빼고 제 정확한 농구를 이식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원이 부족해 3쿼터에 힘을 너무 많이 썼다. 이재도가 더 활개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근준의 활약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전반 초반 KCC가 달리는 농구로 기선 제압했다. 에피스톨라에게 공을 받은 최준용이 최승욱의 반칙을 끌어내며 레이업을 올린 것이다. 소노가 4분 30초 넘게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리온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했다. 이어 김 김독은 신인 이근준을 투입했고 이재도가 3점슛을 꽂았다. 이어 이근준도 코너 외곽포로 데뷔 후 첫 점수를 올린 다음 정면에서 역전 3점을 넣었다. 반면 KCC는 야투를 놓치다가 전준범, 이승현이 살아나면서 1쿼터를 15-12로 앞섰다. 2쿼터엔 임동섭의 3점슛이 터졌다. KCC는 허웅, 최준용을 빼고 버튼, 이승현을 중심으로 공격했으나 야투가 계속 빗나갔다. 김동현의 실책으로 속공을 당하기도 했지만 전준범이 연속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오히려 디제이 번즈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소노가 고전했다. 버튼이 개인기로 점수를 쌓은 KCC는 2쿼터 차이를 9점까지 벌렸다. 후반에도 전준범이 윌리엄스의 스크린을 받아 3점을 터트렸다. 이에 이근준이 상대 골밑에서 가로채기 이후 슛했는데 최준용에게 가로막혔다. 하지만 이근준은 다시 돌파와 외곽슛으로 득점하면서 기세를 가져왔다. 이어 벤치에서 나온 김민욱도 정면 3점을 꽂았다. 소노는 번즈의 높이를 앞세워 3점 우위를 잡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엔 최준용과 임동섭이 외곽포를 주고받았고 버튼도 연속 7점을 올린 다음 정창영의 3점슛을 도왔다. KCC는 소노의 공격을 막아낸 뒤 최준용에게 공을 받은 버튼이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다. 이승현도 침착하게 미들슛을 넣으면서 KCC가 승기를 가져왔다.
  • ‘완전체’ KCC, 아직 합 맞추는 중…“버튼 무리한 공격 미안하다고, 단단해질 것”

    ‘완전체’ KCC, 아직 합 맞추는 중…“버튼 무리한 공격 미안하다고, 단단해질 것”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완전체를 이룬 뒤 아직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시작은 에이스 디욘테 버튼의 ‘사과’다. 전창진 KCC 감독은 “버튼이 무리한 공격을 남발한 부분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정관장전을 복기했다. 최준용, 송교창이 부상 복귀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79-85로 패한 아쉬움을 털어놓은 것이다. 그는 “정관장전 패배가 충격이 크다. 초반에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는데 상대에게 기회를 주면서 역전당했다. 경기 운영 부분이 우리의 약점”이라며 “평소 공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여러 부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튼을 언급했다. 버튼은 정관장을 상대로 15점 13리바운드 10도움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개인 공격에 치중하면서 야투성공률이 16.7%(18개 중 3개)에 그쳤다. 캐디 라렌, 이종현, 정효근 등 상대 장신 포워드진 사이를 뚫고 레이업을 올렸지만 대부분 림을 외면한 것이다. 전 감독은 “승리하기 위한 플레이였으나 분명히 정상적인 공격은 아니었다. 동료들과 의견이 달라 국내 선수들에게 버튼을 이해해 달라고 했고 버튼에게는 접전에선 벤치와 동료들의 말을 더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본인도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아쉬운 경기지만 버튼이 뭔가를 느끼고 고집을 꺾는다면 팀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의 실책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제가 버튼을 진정시키기 위해 교체했어야 했다. 해결해 주길 바라면서 망설인 점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직전 울산 현대모비스전(84-81 승)에선 7점 앞서고 있을 때 5명을 다 바꿨다. 그때처럼 과감히 결정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상대 앨런 윌리엄스를 막기 위해 리온 윌리엄스가 선발 출전한다. 버튼이 나설 땐 소노 정희재가 수비할 예정이다. 전 감독은 “지난 경기와 상관없이 신장 차를 보완하기 위해 윌리엄스가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후보에 이름 올려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후보에 이름 올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축구선수상 후보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의 부문별 후보를 29일 발표했다. 전문가 패널이 후보를 간추린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과 FIFA 팬 어워드 후보가 이날 공개됐다. 남자 최우수선수 후보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 선수가 6명이나 됐다. 음바페를 포함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다니 카르바할(스페인)에 지금은 은퇴한 토니 크로스 등이었다. 로드리와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시티)이 뽑혔고, 이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라민 야말(스페인),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레버쿠젠)도 선정됐다. 메시는 유럽이 아닌 팀에서 뛰는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 축구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알나스르)는 지난해에 이어 후보에 들지 못했다. 여자 최우수 선수 후보는 아이타나 본마티, 살마 파라유엘로(이상 스페인·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총 16명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미국·워싱턴)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미국이 5명, 지난해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4명, 잉글랜드가 3명 등이 대부분 후보를 배출했다. 올해의 남자팀 감독 후보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루이스 데라 푸엔테(스페인),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맨체스터 시티), 사비 알론소(스페인) 등이 포함됐다. 여자팀 감독상 후보로는 첼시(잉글랜드)에서 지소연을 지도했던 에마 헤이스 감독, 이케다 후토시 일본 대표팀 감독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 박소희·고서연·박진영까지…아직도 볼 핸들러 찾는 하나은행 ‘6연패’ 최하위로

    박소희·고서연·박진영까지…아직도 볼 핸들러 찾는 하나은행 ‘6연패’ 최하위로

    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개막 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받던 볼 핸들러를 아직도 찾지 못해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양인영, 진안 트윈타워를 구축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2라운드 중반이 지날 때까지 이들을 지원할 야전사령관을 양성하지 못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BNK와의 홈 경기를 64-68로 패배한 뒤 “볼 핸들러 문제는 지금 방법이 없다. 어린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이겨내야 한다”면서 “고서연, 박진영이 상대 안혜지와 이소희의 수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뒤로 빠지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날도 경기를 조율할 자원이 없어 역전패당했다. 전반 초반엔 선발 출전한 박진영이 그 역할을 맡았다. 그는 과감한 돌파와 깔끔한 마무리로 1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7점을 올렸다. 첫 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한 박진영은 2쿼터에도 9분을 넘게 뛰면서 드리블을 통해 공을 김정은 등에게 건넸다. 이어 김정은이 패스의 축이 됐고 전반에만 도움 4개를 올렸다. 문제는 반칙이었다. 후반전에 파울이 많아진 박진영은 4쿼터 3분밖에 뛰지 못했고 팀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하나은행이 마지막 쿼터에 올린 점수는 8점으로, 이날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양인영이 2점에 그쳤다. 32분을 뛴 김정은의 체력이 떨어져 양인영에게 공을 투입해 줄 선수가 없었다. 볼 핸들러의 부재는 하나은행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청주 KB와의 개막전을 8점 차로 패한 다음 “박소희가 가드를 맡아서 잘해야 팀도 살아난다”고 했다. 하지만 박소희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BNK전에서 박진영이 드리블 능력을 선보이긴 했으나 9점을 올리면서 도움은 없었다. 박진영마저 빠지자 하나은행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비시즌 동안 약점을 대비하지 못한 하나은행은 결국 6연패에 빠졌고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최하위(2승7패)까지 추락했다. 박정은 BNK 감독도 경기 전 “상대 약점은 볼 핸들러다. 압박 수비로 괴롭힐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나 하나은행은 대처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경기 종료 직전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반칙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16초를 보낸 것도 지휘관의 부재와 직결됐다. 김 감독이 “볼 핸들러 문제는 해결책이 없다. 지금 트레이드 영입도 불가능하다”고 말한 만큼 하나은행은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 세상은 넓고 팬은 많아… 그래서 내맘대로 힙합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세상은 넓고 팬은 많아… 그래서 내맘대로 힙합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힙합·전자음악 더한 독특함 추구유럽 투어서 성공 아닌 희망 찾아 “힙합, 자신과 대화… 코스프레 아냐한국인으로 힙합하는 자체가 멋” ‘쇼미더머니’의 신기루는 끝났다. 힙합을 향한 한국인의 관심도 사그라졌다. 그래서 다시 묻기 시작한다. 힙합이란 무엇일까. 나만의 힙합, 다른 힙합을 하고 싶었던 경상도 사나이 둘이 뭉쳤다. 프로듀서 제이플로우(이주호·35)와 래퍼 짱유(장유석·32)가 2022년 결성한 그룹 ‘힙노시스테라피’ 이야기다. 지난달 3집 ‘로우 서바이벌’을 공개한 직후 약 3주간 유럽 투어를 다녀온 두 사람을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만났다. 오는 30일 이곳에서 공연도 한다. 두 뮤지션은 유럽에서 무엇을 봤을까. 거기엔 ‘느슨해진 한국 힙합’에 긴장감을 줄 단서가 있었을까. 둘은 한목소리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힙합은 한국에서나 유럽에서나 분명 비주류입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요. 한국에선 저희더러 ‘그런 음악으로 돈을 벌 수 있겠느냐’고 해요. 유럽은 아니더라고요. 우리만의 음악을 해도 그걸 들어 줄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어요.”(짱유) 힙노시스테라피는 힙합에 전자음악을 가미한 독특한 장르의 음악을 추구한다. 최면을 뜻하는 ‘힙노시스’(hypnosis)에 치료의 의미의 ‘테라피’(therapy)를 붙였다. 힙합으로 최면을 걸어 듣는 이를 치유하겠다는 포부다. 전자음악은 유럽, 힙합은 미국이 본고장이다. 그 둘을 합친 음악을 한국인이 한국어로 부른다. 러시아인이 영어로 아리랑을 부르면 이런 느낌일까. 하지만 유럽에서 인종이나 언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가사도 몰랐을 텐데 그냥 음악 그 자체로 즐거워하더라고요. 세상은 넓고 팬은 많구나. 앞으로 더 독창적인 음악을 해도 되겠구나. 한국에서의 성공에만 급급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어요.”(제이플로우) 이번 앨범에서 힙노시스테라피는 이성의 검열을 거치지 않은 인간의 본능을 드러내고 싶었다. 자기통제와 억압이 일상화된 한국에서 한 번쯤은 솔직하게 욕구를 뿜어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로우 서바이벌은 청중에게 그런 해방구를 제시한다. “힙합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죠. 그런데 요즘 한국 힙합을 보면 ‘코스프레’하는 것 같아요. 난폭해야 하고, 깡패 같아야 하고…. 미국 래퍼들을 따라 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것만이 힙합인가요?”(짱유) 짱유는 원래 발라드 가수 지망생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한국 힙합의 살아 있는 전설 드렁큰타이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노래 ‘8:45 Heaven’을 듣고 힙합의 길로 들어선다. 힙합이란 어설픈 흉내가 아니라 나와의 대화라는 굳은 믿음은 여기서 시작된다. 제이플로우는 농구선수가 꿈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하이라이트 영상에 자주 깔렸던 힙합 뮤지션 나스(Nas)의 음악에 매료됐다. 힙노시스테라피는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 24기로 선정된 아티스트다. 이번 단독 유럽 투어는 물론 앞선 2집 앨범 발매, 30일 공연도 튠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힙합을 향한 열기가 가라앉은 지금이 바로 ‘힙합이 왜 멋있었는지’ 성찰할 적기입니다. 힙합만이 표현할 수 있는 날카로움이 많이 사라졌음을 느낍니다. 힙합 붐은 분명 다시 올 겁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왜 붐이 있었는지 돌아봐야죠. 래퍼들이 쓴 가사가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 그것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미국 흑인처럼 행동하는 건 글쎄요. 한국적인 힙합, 한국인으로서 힙합하는 것 자체가 멋있을 수 있는데 말이죠.”(제이플로우)
  • 박혜진 4쿼터 3점슛 ‘쾅쾅’, 1위 BNK 연승 재개…하나은행은 6연패 수렁

    박혜진 4쿼터 3점슛 ‘쾅쾅’, 1위 BNK 연승 재개…하나은행은 6연패 수렁

    3쿼터까지 9점 차로 뒤지던 여자농구 부산 BNK가 마지막 쿼터에 3점슛 두 방 포함 연속 8점을 몰아넣은 박혜진의 활약으로 연승 행진을 재개했다. BNK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8-64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6연승이 끊겼지만 곧바로 다시 연승을 타면서 선두(8승1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하나은행은 6연패 수렁에 빠져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꼴찌(2승7패)가 됐다. BNK는 이소희와 이이지마 사키가 팀 내 최다 17점을 넣었다. 이소희는 3점슛 3방, 이이지마는 2점슛을 6개 성공했다. 박혜진(15점 10리바운드)과 김소니아(11점 13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다만 안혜지까지 주전 5명 모두 35분 넘게 소화하는 강행군이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4쿼터 승부처 결정력이 뛰어난 박혜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경기 초반 공격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수비 집중도가 떨어졌다”며 “용인 원정을 앞두고 주전들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 이겼지만 아쉬운 경기”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19점)이 개인 최다 3점슛 5개를 꽂았으나 승부처 집중력에서 밀렸다. 진안이 무릎 부상으로 2~3주 이탈한 가운데 양인영이 18점 10리바운드, 김정은이 7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체력이 부쳤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역량에 비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외곽 공격은 괜찮았는데 후반 수비에서 한 발을 더 움직여야 했다”면서 “양인영, 김정은을 교체해 줬어야 했지만 자원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온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연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페인트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BNK는 김소니아, 이이지마 사키가 외곽포를 꽂은 다음 빠르게 공격했다. 이소희가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터트린 것이다. 하나은행이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 김소니아가 득점하면서 BNK가 1쿼터를 5점 앞섰다. 하나은행은 2쿼터 김정은, 양인영이 호흡을 맞춰 차이를 좁혔다. BNK는 상대 압박에 막혀 공격 기회를 놓쳤다. 김시온이 다시 3점포를 재개했고 양인영이 골밑에서 박혜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어 박진영이 개인 기량으로 역전 레이업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종료 직전 돌파에 성공하면서 41-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양인영은 후반 초반에도 페인트존을 파고들었다. 반면 BNK는 안혜지, 김소니아의 슛이 차례로 빗나가면서 두 자릿수 점수 이상 밀렸다. 이에 박혜진이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공격하면서 성공률을 높였고 이소희가 속공 레이업을 보탰다. 하지만 김정은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는 하나은행이 9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엔 박혜진의 이날 첫 3점슛이 터졌다. 이어 박혜진이 외곽포를 한 개 더 꽂았으면서 BNK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나은행은 연속 실책을 범했고 BNK는 다시 박혜진이 미들슛, 이소희가 3점을 넣었다. 하나은행은 볼 핸들러 역할을 하던 박진영이 5반칙 퇴장으로 빠져나간 뒤 공격을 풀지 못했다. 경기 막판 김시온이 연속 외곽슛을 꽂았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 ‘시즌 데뷔전’ 듀랜트, ‘에이징 커브’ 르브론의 레이커스 대파

    ‘시즌 데뷔전’ 듀랜트, ‘에이징 커브’ 르브론의 레이커스 대파

    부상에서 복귀한 케빈 듀랜트(36·피닉스 선스)가 ‘농구 전설’ 르브론 제임스(39)가 버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 3연패를 안겼다. 피닉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끝난 2024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7-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2일 시범 경기 도중 다리 부상으로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듀랜트가 이날 복귀전에서 23점에 6리바운드의 활약을 보였다. 또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브래들리 빌(23점)과 데빈 부커(26점·10어시스트)가 듀랜트와 3각편대를 형성해 맹폭을 가했고, 유서프 너키치(12점·12리바운드·3어시스트)까지 더블더블로 거들었다.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25점·15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제임스도 18점(8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피닉스와 레이커스는 10승 7패로 동률이지만 서부 콘퍼런스 5위와 6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패는 3점슛과 턴오버가 갈랐다. 레이커스에선 외곽포가 8개 림을 가른데 반해 피닉스는 17개를 바스켓에 꽂아 넣었다. 레이커스는 상대 턴오버로 얻은 점수가 4점뿐이지만 피닉스는 19점에 이르렀다. 레이커스의 ‘간판’ 제임스가 턴오버 6개를 당하면서 피닉스에 경기 흐름을 넘겨줬다. 다음달이면 만 40세가 되는 ‘NBA 전설’ 제임스의 기량도 예전과는 달라 ‘에이징 커브’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1쿼터 초반 듀랜트가 3점슛을 작렬하며 복귀를 알리자 제임스 역시 외곽포로 대응했다. 앤서니와 하치무라 루이의 공격에 피닉스는 부커와 타이어 존스가 맞서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전반을 62-60으로 마쳤다. 3쿼터에선 피닉스의 일방통행이었다. 부커가 내외곽을 오가며 연속 11득점을 몰아친 가운데 듀랜트와 로이스 오닐도 득점에 가세하며 98-78로 20점 차로 달아났다. 부커의 잇따른 외곽포에 대한 레이커스의 사령탑 대응이 늦었다. 반격을 노린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던진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한 반면 피닉스의 빌은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면서 굳히기에 들어왔다. 4쿼터 중반 빌이 르브론의 레이업 슛을 완벽하게 차단했고, 듀랜트가 골밑 슛을 성공하면서 승부는 결정됐다.
  • 송교창·최준용 복귀 임박한 KCC 디펜딩 챔프 ‘발톱’… kt는 허훈 부상에 ‘울상’

    송교창·최준용 복귀 임박한 KCC 디펜딩 챔프 ‘발톱’… kt는 허훈 부상에 ‘울상’

    프로농구 부산 KCC가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온다. 개막 전 부상으로 빠졌던 송교창(왼쪽·손가락), 최준용(오른쪽·발바닥)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곧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 전망이다. 반면 에이스 허훈이 손가락 골절로 빠진 수원 kt는 외국인 교체 효과만 바라봐야 하는 처지다. KCC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송교창과 최준용이 지난주 연습 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정확한 투입 시점은 전창진 감독님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는 27일 2024~25 정규시즌을 재개하는데 리그 6위 KCC(4승5패)가 이날 공동 2위 울산 현대모비스(7승3패)와의 홈 경기로 신호탄을 쏜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 게이지 프림 등의 제공권을 앞세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42.9개)를 기록한 높이의 팀이다. 이에 반해 KCC는 리바운드 최하위(29.3개)다. 지난달 2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KCC가 20점 차로 대패했는데 리바운드 대결에서 24-39로 크게 밀렸다. 때문에 2m의 장신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 ‘천군만마’인 셈이다. 두 선수의 합류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1옵션 외국인 선수인 디욘테 버튼에도 큰 힘이다. 버튼은 개막전부터 팀의 공격을 도맡으면서 상대 외인 수비, 리바운드까지 고군분투하다가 의욕을 잃었다. 높이와 속도뿐 아니라 슈팅, 패스 능력까지 고루 갖춘 송교창, 최준용이 코트에 서면 버튼의 공격 공간이 넓어지고 수비 부담도 확 줄어들 수 있다. 허훈이 전력에서 이탈한 리그 4위 kt(7승4패)는 2옵션 제레미아 틸먼을 내보내고 골밑 득점 능력과 기동성을 갖춘 센터 조던 모건(204㎝)을 데려왔지만 당분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허훈의 공백은 상무에서 전역한 박지원이 채운다. kt 관계자는 허훈에 대해 “왼손에 통깁스했고 3주 진단을 받았다. 1주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시즌 데뷔전’ 포르진기스 16득점에 보스턴 클리퍼스에 대승

    ‘시즌 데뷔전’ 포르진기스 16득점에 보스턴 클리퍼스에 대승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29)가 시즌 데뷔전에서 서부 강호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무릎을 꿇렸다. 포르진기스는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끝난 NBA 2024~25시즌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 23분가량 출전, 16점과 6리바운드, 1스틸과 블록슛 2개로 팀의 126-94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왼쪽 발목을 다쳐 수술받은 포르진기스는 2024 시즌 첫 17경기에 결장한 후 이날 처음 출전했다. 지난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 발목을 다쳤다. 보스턴은 이날 3점슛 51개를 던져 22개(43.1%)를 적중시키는 화려한 화력으로 6연승에 성공했다. 클리퍼스는 3점슛 성공이 7개에 머물렀다. 보스턴은 이로써 15승 3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7승 1패)와 승차를 2경차로 좁혔다. 보스턴은 홈 7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클리퍼스는 5연승을 끝으로 서부 7위(11승8패)로 떨어졌다. 이날 보스턴의 득점포는 1쿼터 초반 제이슨 테이텀의 어시스트를 받은 포르진기스의 30피트짜리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2쿼터 후반 제일런 브라운의 어시스트를 받은 포르진기스가 덩크슛도 선보였다. 간간이 보이는 턴오버와 3점슛 실패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해 보였다. 보스턴에서는 포르진기스 이외에도 테이텀(20점·9리바운드·4리바운드), 페이턴 프리처드(20점·4어시스트), 데릭 화이트(19점·4리바운드·7어시스트), 브라운(17점·6리바운드·4어시스트), 니미아스 퀘이타(12점·9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해 6연승을 합작했다. LA 클리퍼스에선 이비차 주바츠(23점·10리바운드), 제임스 하든(19점·8리바운드·9어시스트), 데릭 존스 주니어(11점), 테런스 만(10점·6리바운드), 조던 밀러(10점)을 올렸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빅맨’ 포르진기스(221㎝)는 경기후 “좋은 복귀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포르진기스의 복귀에 공수에서 한층 막강해지게 됐다.
  • 최준용·송교창 복귀 임박, KCC 드디어 완전체…“연습 경기 가볍게 소화”

    최준용·송교창 복귀 임박, KCC 드디어 완전체…“연습 경기 가볍게 소화”

    프로농구 부산 KCC가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온다. 개막 전 부상으로 빠졌던 송교창(손가락), 최준용(발바닥)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 전망이다. 반면 에이스 허훈이 손가락 골절로 빠진 수원 kt는 외국인 교체 효과만 바라봐야 하는 처지다. KCC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송교창과 최준용이 지난주 연습 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정확한 투입 시점은 전창진 감독님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는 27일부터 2024~25 정규시즌 2라운드를 재개하는데 리그 6위(4승5패) KCC가 이날 공동 2위(7승3패)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로 신호탄을 쏜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숀 롱, 게이지 프림 등의 제공권을 앞세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42.9개)를 기록한 높이의 팀이다. 이에 반해 KCC는 리바운드 최하위(29.3개)다. 지난달 2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KCC가 20점 차로 대패했는데 리바운드 대결에서 24-39로 크게 밀렸다. 2m의 장신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 천군만마인 셈이다. 두 선수의 합류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디욘테 버튼에게도 큰 힘이다. 버튼은 개막전부터 팀의 공격을 도맡으면서 상대 외국인 수비, 리바운드까지 고군분투하다가 의욕을 잃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9일 서울 SK 원정에선 단 1점에 그친 뒤 사령탑으로부터 “외국 선수의 득점, 도움 비중이 전혀 없다”고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높이와 속도뿐 아니라 슈팅력, 패스 능력까지 고루 갖춘 송교창, 최준용이 코트에 서면 버튼의 공격 공간이 넓어지고 수비 부담도 확 줄어들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두 선수가 6라운드에 부상 복귀한 후 KCC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숨에 내달렸다. 4위(7승4패) kt는 허훈이 왼 엄지손가락 골절을 당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제레미아 틸먼을 내보내고 골밑 해결 능력과 기동력을 갖춘 204㎝의 센터 조던 모건을 데려왔지만 에이스의 이탈로 당분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허훈의 공백은 상무 전역자 박지원이 채운다. kt 관계자는 이날 허훈에 대해 “왼손에 통깁스했고 3주 진단을 받았다. 1주일 뒤 풀고 나서 재검진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전 감독은 팀을 떠났고 A선수는 1984년생 김태술 신임 감독과 함께 복귀했다. 이어 소노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소노 관계자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선수가 전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사령탑 선임에 대해선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 등을 보면서 MZ세대를 이해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수비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A선수에게 젖은 의료용 수건을 던졌다. 얼굴을 맞은 A선수는 수치심을 토로하며 팀을 이탈했는데 일단 구단과 선수의 관계는 1차 봉합되는 모양새다. 다만 한국농구연맹(KBL)은 클린바스켓볼 센터 접수 건에 대해선 조사를 이어간다. 소노는 새 사령탑으로 김태술 전 tvN 해설위원을 낙점했다. 2007년 1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한 김태술 감독은 감각적인 패스를 주 무기로 삼으면서 ‘매직 키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도자 경력은 없다. 2021년 선수 은퇴한 김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7월 모교인 연세대 농구부에서 한 달 동안 보조 코치를 맡은 게 전부다. 소노 관계자는 김 감독에 대해 “선수 시절 야전사령관으로 넓은 시야를 자랑했고 선수들을 통솔하는 능력이 검증됐다. 면접을 통해 비전과 능력을 확인했다”며 “신생 팀이 당장 명문으로 거듭날 순 없다. 장기적으로 팀과 사령탑이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안양 KGC(정관장의 전신) 소속으로 2016~17시즌 통합우승,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굵직한 성과 이뤄낸 김 전 감독은 2022~23시즌 지휘봉을 잡은 신생 데이원 농구단이 재정난으로 공중분해 되면서 고난의 시기를 맞았다. 김 전 감독은 어렵게 새 주인을 만난 소노의 사령탑으로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창단 첫해인 지난 시즌 커리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성적에 대한 초조함은 분노로 바뀌어 A선수에게 향했고 결국 부메랑으로 그에게 돌아왔다.
  • KBL 소노 ‘84년생 김태술’ 감독 파격

    KBL 소노 ‘84년생 김태술’ 감독 파격

    ‘매직 키드’ 김태술(40) tvN 스포츠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새로운 선장이 됐다. 소노 구단은 24일 “김태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시절 ‘매직 키드’로 불리며 KBL 정상급 가드로 활약한 김 감독은 2021년 은퇴한 뒤 지난해 7월 모교인 연세대 농구부에서 한 달 동안 보조 코치를 맡은 게 지도자 경력의 전부다. 프로팀은커녕 중·고교나 대학팀에서 정식으로 선수단을 지휘해 본 경험도 없다. ‘초보 지도자’를 전격 영입한 소노의 파격 행보는 전임 김승기(52) 감독이 최근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며 침체한 팀 분위기와 구단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김 감독은 오는 28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선수들과 잘 소통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하나씩 준비하면서 재밌는 농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코치로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함께 뛰었던 박찬희(37)가 합류한다. 1984년생인 김 감독은 KBL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과 동갑으로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다. 프로 종목 전체로 봐도 젊은 축에 속한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외국인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이 1987년생으로, 현재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최연소 감독이다.
  • 프로농구선수, 처형 살해 후 트렁크에 싣고 다녔다 ‘충격’

    프로농구선수, 처형 살해 후 트렁크에 싣고 다녔다 ‘충격’

    ‘용감한 형사들4’에서 분노를 유발한 사건들을 소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11회에는 평택경찰서 윤인수 경감, 영등포경찰서 홍순재 경감, 김요한 경장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더불어 가수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사건은 여행을 떠난 언니가 연락 두절된 채 돌아오지 않는다는 동생 부부의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언니는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메시지만 남긴 뒤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린 상태였다. 동생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약 1시간 전, 언니의 차량이 집 인근 도로 CCTV에 포착됐다. 그런데 운전석에는 언니가 아닌 체격이 상당히 큰 남성이 포착돼 의문을 더했다. 수사팀이 차량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하루 만에 운전자가 또 바뀌었다. 이번에는 보통 체격의 남성이 운전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는 실종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돈을 빌려준 회사 대표에게 담보로 받은 차량이라 주장했다. 회사 대표 역시 실종자에 대해 모르고, 빌려준 돈 대신 담보로 받은 차량이라 말했다. 대표는 제시한 차용증에는 빌린 돈 1200만 원과 함께 담보로 ‘처형의 차’가 언급돼 실종자의 매제를 주목하게 됐다. 매제는 큰 키와 덩치를 가진 인물로, 첫번째 CCTV 속 남성과 유사했다. 그는 처음에는 처형의 차량 운전에 대해 부인했지만, 차용증과 CCTV 증거를 제시하자 돈이 필요해 처형의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고 말했다. 매제의 차를 감식하자, 트렁크에서 불상의 혈흔 3점과 다 쓴 탈취제 2병이 발견됐다. 특히 그는 2000년대 초반 ‘농구천재’로 이름을 떨친 전 프로농구 선수 A씨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자매가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며 받은 권리금 중 일부를 아내에게 조금 더 달라 했더니 처형이 거절해 살해를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형을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인근 공원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이후에도 평소처럼 생활을 하다 아내가 실종 신고를 결심하자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더했다. A씨는 재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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