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프로농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포괄적 차별금지법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54
  • [여자프로농구] 성탄절 2연승 선물 받은 KB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서동철 감독은 지난 23일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잡고도 걱정이 많았다. 김가은이 앞서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사실상 시즌을 접은 것이다. 이틀 전에는 입단 동기 김수진도 손등 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터라 설상가상이었다. 그런데 서 감독이 걱정할 이유가 없었다. KB가 이틀 뒤인 성탄절에 구리시체육관을 찾아 티나 톰슨이 빠진 KDB생명을 76-59로 제치고 2연승, 8승6패를 기록했다. 2위 안산 신한은행과의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29-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KB는 3쿼터 중반 4점 차까지 쫓겼지만 모니크 커리의 3점슛 두 방에 이어 홍아란이 3점슛과 레이업슛을 얹어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커리는 3쿼터에만 17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했던 커리는 이날도 내·외곽을 분주히 오가며 29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는 놀라운 체력을 뽐냈다. 마리사 콜맨이 10득점, 변연하가 8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심성영은 상대 슈터 이경은을 4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KDB는 신정자가 13득점, 강영숙이 9리바운드로 톰슨의 공백을 메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삼성(잠실학생체 SBS-ESPN) ●전자랜드-KCC(인천 삼산체 KBSN스포츠 이상 오후 2시) ●LG-KT(오후 4시 창원체 MBC스포츠+) ■여자프로농구 KDB생명-KB스타즈(오후 7시 구리시체 KBSN스포츠) ■프로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오후 2시 37분 KBS1) ●KGC인삼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37분 KBSN스포츠 이상 대전 충무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오리온스(안양체육관 MBC스포츠+) ●동부-모비스(원주종합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오후 5시 수원체육관 SBS-ESPN) ●LIG손해보험-한국전력(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KBSN스포츠) ■펜싱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오전 9시 양구문화체육관)
  • 커리 30점쇼… KB, 선두 우리은행 격침

    커리 30점쇼… KB, 선두 우리은행 격침

    청주 KB스타즈가 선두 춘천 우리은행에 시즌 2패째를 안겼다. 서동철 KB 감독은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 전 1, 2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 당한 연패의 원인으로 리바운드 열세를 소리 높여 지적했다. 우리은행의 변칙 수비를 뚫는 비책도 주문했다. 간곡한 당부가 힘을 발휘했을까.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80-77로 격파했다. 3위 KB는 이로써 7승(6패)째를 쌓아 2위 안산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모니카 커리가 30득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홍아란(13득점)과 정미란(11득점)이 뒤를 받쳤다. 특히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태며 활약한 홍아란은 고비마다 날린 3점슛 세 방으로 경기 흐름을 놓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가 나란히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4쿼터 종료 5.6초를 남길 때까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55-56으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KB는 강아정이 3점슛을 터뜨리고 굿렛이 2점슛을 뽑아 58-58 균형을 맞춘 뒤 이승아가 또 2점슛을 꽂아 60-58로 앞섰다. ‘24초 공격룰’에 두 차례나 걸렸지만 다시 66-66 균형을 맞춘 뒤 종료 3분 50초 전. 커리가 3점슛을 뽑아낸 데 이어 양지희를 블록슛, 다시 승기를 잡은 KB는 69-68 박빙의 우세에서 변연하가 3점슛을 터뜨려 순식간에 74-68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의 추격도 거셌다. 박혜진이 3점슛 두 방을 터뜨려 1분 12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커리의 자유투로 한숨을 돌린 KB를 이승아의 3점슛으로 20초를 남기고는 1점 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박혜진이 종료 10초를 남기고 날린 레이업슛이 불발되고 5.6초를 남기고 던진 커리의 자유투가 림을 통과하는 바람에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지난 시즌부터 앞선 경기까지 34개 연속골을 이어 간 박혜진의 자유투는 이날 기회를 잡지 못해 기록을 멈췄다. 청주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訪北 로드먼, 결국 빈손 귀국

    북한의 ‘장성택 처형’ 사건 이후 지난 19일 방북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23일 ‘빈손’으로 북한을 떠났다. 김 제1위원장이 로드먼을 만나지 않은 것은 장성택 처형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과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로드먼은 “김정은(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해 실망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개의치 않는다. 나는 그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방북 결과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급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로드먼은 전날 밤 평양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제1위원장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그를 만나지 못했다고 해서 다음 달 (8일) 그의 생일에 맞춰 다시 평양을 방문하려는 계획이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우리은행(오후 7시 청주체육관 KBSN스포츠) ■빙상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오후 3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펜싱 남녀에페종목별오픈대회(오전 9시 양구문화체육관)
  • 로드먼 “스포츠인으로 방북… 문호 열리기를 희망”

    로드먼 “스포츠인으로 방북… 문호 열리기를 희망”

    지난 19일 북한을 세 번째 방문한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2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에도 북한에서의 농구 경기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드먼은 숙소인 평양호텔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정치적 사건에도 자신은 의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북한 사람들)이 하는 일을 통제할 수 없고 그들이 하는 말과 일을 처리하는 방식도 통제하지 못한다”며 “나는 단지 스포츠인으로 여기에 왔으며 이 나라의 많은 이들에게 문호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제1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NBA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미 농구팀과 친선 경기를 가질 북한 농구팀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월과 9월 방북 때처럼 이번에도 김 제1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나는 친구를 보기 위해 왔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는 나를 늘 힘들게 했지만 나는 그(김 제1위원장)가 내 친구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그는 내 나라(미국)에 대해 험담을 해 흥을 깨뜨리는 행동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방북이 농구로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억류 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 등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페이스 논설위원의 칼럼을 통해 “장성택의 숙청, 로드먼의 방북 등에 가려진 북한 주민의 고통에 더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칼럼은 북한 주민의 참상과 북한 정권의 잔인성을 지적하면서 “로드먼의 방북을 둘러싼 언론의 취재 열기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종규 vs 이종현 빅맨 대충돌

    김종규 vs 이종현 빅맨 대충돌

    오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본 경기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프로 1~2년 차 젊은 선수들과 대학 선수들이 맞붙는 ‘루키-대학 올스타전’이 처음으로 개최된다. 경희대 출신 괴물 신인 김종규(왼쪽·207㎝·창원 LG)와 차세대 국보 센터 이종현(오른쪽·206㎝·고려대)의 한판 대결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9월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이종현이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가 경희대를 2승1패로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종현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고려대는 마지막 3차전에서 18점 차의 열세를 뒤집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반면 김종규는 발목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설욕의 기회인 셈. 현역 올스타전이 끝난 뒤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이 경기는 프로 경기와 똑같은 4쿼터로 진행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본 경기는 문경은(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매직팀(SK,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 안양 KGC인삼공사)과 유재학(울산 모비스) 감독이 지휘하는 드림팀(모비스, 원주 동부, 창원 LG,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의 대결이다. 덩크 콘테스트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승준(동부)이 김종규와 이대성(모비스), 김선형, 박승리(이상 SK) 등을 상대로 2연패에 도전한다. 유일하게 팬 투표로 뽑혔던 SK 애런 헤인즈는 최근 ‘충돌 파문’으로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과 교체됐고, 피해자 김민구(KCC)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의 경기]

    21일(토)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KDB생명(오후 7시 부천체 KBSN스포츠)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우리카드(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 SBS-ESPN) ●현대건설-KGC인삼공사(오후 4시 수원체 KBSN스포츠) ■아이스하키 대명 상무-안양 한라(오후 7시 목동 아이스링크) 22일(일) ■프로농구 ●올스타전(오후 1시 30분 KBS1) ●루키 올스타-대학 올스타(오후 4시 SBS-ESPN·MBC스포츠+ 이상 잠실체)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7시 안산 와동체 KBSN스포츠) ■프로배구 ●러시앤캐시-삼성화재(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 SBS-ESPN) ●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4시 화성종합체 KBSN스포츠)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신한은행(오후 7시 청주체육관 KBSN스포츠) ■레슬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오전 9시 해남 우슬체육관)
  • [프로농구] 선두 접전… 이통 삼국지

    프로농구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전반기를 마감했다. 공동 1위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18승8패), 반 경기 차 3위 창원 LG(17승8패)가 전례를 찾기 힘든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여 흥미를 유발했다. 부산 KT도 4위(14승11패)에 올라 통신사 라이벌 세 팀이 나란히 선전한 것도 눈에 띄었다. 19일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올스타 휴식기에 공동 1위가 형성된 시즌은 올해를 포함해 총 네 차례 있었다. 1999~2000시즌 대전 현대(현 전주 KCC)와 SK가 각각 24승 8패로 나란히 선두를 달렸고 2001~02시즌에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와 SK가 각각 25승 12패로 공동 1위를 질주했다. 02~03시즌에는 대구 오리온스와 LG가 각각 27승 11패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당시는 모두 양강 구도였고 올해처럼 세 팀이 다투지는 않았다. 1999~2000시즌 3위 서울 삼성은 1위 팀들에 무려 7경기나 뒤졌고 01~02시즌 3위 인천 SK(현 전자랜드)도 4경기 뒤처져 있었다. 02~03시즌 원주 TG(현 동부) 역시 5경기 차로 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은 또 당초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KT가 14승 11패로 선전하며 순위 다툼에 흥미를 더했다. 1위 팀들과 3.5경기 차인 KT는 지난 18일 전태풍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후반기 선두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3년 KT의 전신인 KTF가 코리아텐더를 인수하면서 통신 3사가 모두 농구단 운영에 나섰지만, 세 팀이 동시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일군 시즌은 한 차례도 없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도 없다. SK는 99~00시즌이 마지막 우승이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프전에서 모비스에 무릎을 꿇었다. KT는 10~11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4강 PO에서 동부에 막혔고, KTF 시절인 06~07시즌에는 챔프전까지 갔으나 모비스에 쓴잔을 마셨다. LG는 00~01시즌 이후 아예 챔프전 문턱을 밟지 못했다. 장외에서 LTE 전쟁을 벌이는 통신 3사가 코트에서 모처럼 한꺼번에 웃었다. 누가 최후에 웃을지가 후반기 관전의 핵심 포인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로드먼 “김정은 좋은 친구라 생각”

    로드먼 “김정은 좋은 친구라 생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평생의 친구’ 사이라고 주장하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52)이 19일 또다시 방북했다.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하기 위해 이날 정오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나타난 로드먼은 100명 안팎의 취재진을 만나 ‘김정은을 여전히 좋은 친구로 여기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등을 포함한 북한 인권문제나 북한당국에 의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 문제 등을 거론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로드먼의 북한 방문은 올해 2월, 9월에 이어 세 번째이다. 그는 오는 2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 농구팀을 훈련할 계획이다.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제1위원장 생일에 맞춰 NBA 은퇴선수 주축의 미국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이번 일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드먼이 방북을 마치고 돌아올 때 북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를 데리고 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우리는 북한 정권이 케네스 배를 가능한 한 빨리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이처럼 미국 정부가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로드먼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7시 춘천 호반체육관 KBSN스포츠) ■프로배구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성남체육관 KBSN스포츠) ●LIG손해보험-대한항공(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SBS-ESPN) ■씨름 전국대학 장사대회 최강전 개인전(오후 2시 문경체육관 KBSN스포츠)
  • 농구 ‘4:4’ 파격 빅딜

    농구 ‘4:4’ 파격 빅딜

    프로농구 오리온스의 전태풍이 부산 KT로 ‘깜짝’ 이적했다. 무려 8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초대형 빅딜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단행됐다. KT와 오리온스는 18일 김도수(32·195㎝), 장재석(22·203㎝), 임종일(23·190㎝), 앤서니 리처드슨(30·200㎝·이상 KT)과 전태풍(33·180㎝), 김승원(24·202㎝), 김종범(23·192㎝), 랜스 골번(24·200㎝·이상 오리온스)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로농구 17년을 통틀어도 좀처럼 보기 힘든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다. 가장 핵심적인 선수는 최고 가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태풍이다. 미국 청소년대표 출신인 전태풍은 2009년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고 화려한 테크닉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귀화 혼혈선수는 한 팀에서 3년 이상 활동할 수 없다는 프로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지난 시즌 오리온스로 이적했으나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KT로 다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평균 32분24초를 뛴 전태풍은 올 시즌 출전 시간이 23분 10초로 뚝 떨어졌다. 추일승 감독과 불화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현민과 한호빈 등에게 포인트가드 자리를 내주고 최근에는 슈팅가드로 포지션을 옮기는 등 팀 내 입지가 많이 좁아진 상황이었다. KT에서는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가 새로운 기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KT로서는 이번 트레이드로 전태풍-조성민이라는 환상의 가드진을 구성했다. 조성민에게 집중됐던 견제가 분산되고,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14승11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중위권 다툼에 박차를 가할 동력을 얻었다. 김승원 역시 토종 빅맨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리온스는 골밑 강화의 효과를 얻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장재석은 아직 꽃을 활짝 피우지 못했지만 잠재력이 풍부하다. 리처드슨은 기복이 있지만 평균 17.7득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평균 69.1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는 오리온스로서는 리처드슨의 가세로 공격력이 향상됐다. 기존 외국인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탄탄한 용병 콤비를 갖추게 됐다. 베테랑 김도수는 오리온스에 부족한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는 오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KT는 25일 창원 LG전에서 새 얼굴들과 함께 첫 경기를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농구 ‘4:4’ 파격 빅딜

    농구 ‘4:4’ 파격 빅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전태풍(33·180㎝)이 부산 KT로 ‘깜짝’ 이적했다. KT는 18일 김도수(32·195㎝), 장재석(22·203㎝), 임종일(23·190㎝), 앤서니 리처드슨(30·200㎝)을 내주고 오리온스로부터 전태풍과 함께 김승원(24·202㎝), 김종범(23·192㎝), 랜스 골번(24·200㎝)을 받아들였다. 8명이 4대4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프로농구 17년에 유례가 없는 초대형 빅딜이다. 2009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던 전태풍은 한 팀에 3년 이상 몸담을 수 없다는 프로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지난 시즌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KT로 옮겼다. 지난 시즌 평균 32분24초를 뛰었던 전태풍은 올 시즌 23분10초로 뚝 떨어져 추일승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았다. 이현민과 한호빈 등에게 포인트가드 자리를 내주고 최근에는 슈팅가드로 옮겼는데 KT에서 원래 포지션을 되찾아 조성민과 화려한 호흡을 맞추게 됐다. 14승11패로 4위인 KT는 이번 트레이드로 중위권 다툼의 동력을 얻었다. 김승원 역시 토종 빅맨으로 쏠쏠히 활약하고 있어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리온스는 골밑이 든든해졌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장재석은 잠재력이 만만찮다. 리처드슨은 기복이 있지만 평균 17.7득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평균 69.1 득점으로 뒤에서 둘째인 팀은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외국인 콤비를 갖추게 됐다. 베테랑 김도수는 경험이 부족한 팀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는 오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KT는 다음 날 창원 LG전에서 새 얼굴들이 첫선을 보인다. 한편 에론 헤인즈가 징계로 빠진 SK는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에 67-70으로 져 3연승에 실패하면서 같은 시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87-73으로 제치고 2연승을 달린 모비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가드 주희정은 이날 7점을 보태 개인 통산 8001점을 기록, 역대 5번째로 80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2일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4일 재개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로드먼, 19일 김정은 또 만나나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19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다. 로드먼은 지난 2월과 9월에도 방북해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과 개인적 친분을 쌓았지만,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북한의 정치적 긴장이 한껏 고조되는 상황에서 김정은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로드먼은 17일 밤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19일 다큐멘터리 촬영팀과 함께 북한에 입국할 예정이다. 내년 1월 8일 김정은의 생일에 예정된 로드먼의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의 친선 경기에 앞서 북한 선수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외국인에 한없이 관대한 KBL

    구색은 맞췄다. 17일 서울 SK 구단이 전날 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로부터 두 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받은 에런 헤인즈를 그 뒤 세 경기에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구단은 “헤인즈의 자숙 기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자체 징계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헤인즈는 내년 1월 3일까지 열리는 SK의 다섯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언뜻 보면 지난 14일 전주 KCC와의 경기 도중 김민구를 고의적으로 밀어 넘어뜨린 헤인즈의 잘못에 대해 팬들이 적절하다고 여겼던 ‘양형’을 채웠다. 그러나 개운찮은 뒷맛은 가시지 않는다. KBL은 당초 16일 열릴 예정이던 재정위원회가 17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고 16일 오전 10시 24분 문자메시지로 기자단에 알렸다. 낮 12시 12분에는 다시 메시지를 보내 재정위가 이날 오후 4시 열린다고 통보했다. 바뀐 내용이라야 헤인즈와 문경은 감독이 KBL센터에서 사과 회견을 연다는 것뿐이었다. SK의 사과 모양새를 갖추느라 재정위원회 소집 일정이 왔다갔다했다고 볼 수 있다. 엄정한 판단보다 모양새에 신경쓴 모습이다. 그래도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뒤늦게 SK구단이 자체적으로 칼을 빼든 것이다. 한국 무대를 6시즌이나 경험하며 최고의 ‘한국형 외국인’으로 꼽혀 온 헤인즈가 김민구의 선수 생명을 위협할 뻔했으니 여느 외국인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KBL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에게 끌려다닐 정도로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의심을 불식시킬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구단이 그 일을 떠맡은 셈이 됐다. KBL은 17일 낮에야 헤인즈의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전날 매조지할 수 있는 일을 구단의 눈치를 보느라 미적거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사실, 한국농구를 무시하는 듯한 외국인들의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고양 오리온스의 테렌스 레더는 무릎 부상 중인데도 ‘시즌 끝까지 뛸 수 있게 해 달라’고 구단에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2010년 4월 전주 KCC의 아이번 존슨은 상대팀 선수와 감독, 심판들에게 상습적으로 손가락 욕설을 하다 영구제명됐다. 국내 코트를 경험할수록 안하무인이 되는 외국인들, 정녕 우리 잘못은 없을까.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김민구 빈자리 형들이 메웠다

    [프로농구] 김민구 빈자리 형들이 메웠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막내의 공백을 형들이 화끈하게 메웠다. 전주 KCC는 1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박경상(27득점)과 장민국(13득점), 임재현(5득점 6어시스트) 등의 활약에 힘입어 91-71 대승을 거뒀다. 홈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KCC는 11승(14패)째를 올리며 6위 인천 전자랜드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로 부진한 KCC는 이날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에이스 강병현이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뛰지 못하고 있는 데다 슈퍼 루키 김민구마저 지난 14일 서울 SK전에서 애런 헤인즈의 팔꿈치에 맞아 결장했다. 더구나 삼성은 2라운드부터 11승 4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1쿼터 이동준에게만 8점을 내주며 14-17로 뒤진 KCC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최고참 임재현(36)이 잇달아 멋진 어시스트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경상과 타일러 윌커슨의 득점포가 가동돼 34-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KCC의 공격이 활화산처럼 불을 뿜었다. 박경상과 대리언 타운스가 26점을 합작하는 등 무려 39점을 몰아넣었고, 순식간에 25점 차까지 벌렸다. 3쿼터에 KCC가 기록한 득점은 삼성이 10월 20일 창원 LG전 2쿼터에서 올린 34점을 뛰어넘은 올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전면압박 수비로 반격을 노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이동준(28득점)과 마이클 더니건(18득점)이 분전했지만, KCC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모비스(인천 삼산체육관 MBC스포츠+) ●SK-KGC인삼공사(잠실학생체육관 KBSN스포츠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KB스타즈(오후 7시 부천체육관 KBSW) ■프로배구 현대캐피탈-러시앤캐시(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 SBS-ESPN) ■씨름 전국대학 장사대회 최강전 단체전(오후 2시 문경체육관 KBSN스포츠)
  • [돋보기] 외국인에 한없이 관대한 KBL

    구색은 맞췄다. 17일 서울 SK 구단이 전날 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로부터 두 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받은 에런 헤인즈를 그 뒤 세 경기에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구단은 “헤인즈의 자숙 기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자체 징계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헤인즈는 내년 1월 3일까지 열리는 SK의 다섯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언뜻 보면 지난 14일 전주 KCC와의 경기 도중 김민구를 고의적으로 밀어 넘어뜨린 헤인즈의 잘못에 대해 팬들이 적절하다고 여겼던 ‘양형’을 채웠다. 그러나 개운찮은 뒷맛은 가시지 않는다. KBL은 당초 16일 열릴 예정이던 재정위원회가 17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고 16일 오전 10시 24분 문자메시지로 기자단에 알렸다. 낮 12시 12분에는 다시 메시지를 보내 재정위가 이날 오후 4시 열린다고 통보했다. 바뀐 내용이라야 헤인즈와 문경은 감독이 KBL센터에서 사과 회견을 연다는 것뿐이었다. SK의 사과 모양새를 갖추느라 재정위원회 소집 일정이 왔다갔다했다고 볼 수 있다. 엄정한 판단보다 모양새에 신경쓴 모습이다. 그래도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뒤늦게 SK구단이 자체적으로 칼을 빼든 것이다. 한국 무대를 6시즌이나 경험하며 최고의 ‘한국형 외국인’으로 꼽혀 온 헤인즈가 김민구의 선수 생명을 위협할 뻔했으니 여느 외국인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KBL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에게 끌려다닐 정도로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의심을 불식시킬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구단이 그 일을 떠맡은 셈이 됐다. KBL은 17일 낮에야 헤인즈의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전날 매조지할 수 있는 일을 구단의 눈치를 보느라 미적거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사실, 한국농구를 무시하는 듯한 외국인들의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고양 오리온스의 테렌스 레더는 무릎 부상 중인데도 ‘시즌 끝까지 뛸 수 있게 해 달라’고 구단에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2010년 4월 전주 KCC의 아이번 존슨은 상대팀 선수와 감독, 심판들에게 상습적으로 손가락 욕설을 하다 영구제명됐다. 국내 코트를 경험할수록 안하무인이 되는 외국인들, 정녕 우리 잘못은 없을까.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