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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의 경기]

    22일(토) ■프로축구 △클래식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 ●제주-성남(제주월드컵 이상 오후 2시) ●경남-전남(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 △챌린지 ●강원-안산(강릉종합운) ●대구-광주(대구스타디움 이상 오후 2시) ●수원-대전(오후 4시 수원종합운)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롯데(울산) ●KIA-LG(잠실) ●두산-SK(문학) ●NC-삼성(대구 이상 오후 1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LG-KT(오후 2시 창원체)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KB스타즈-신한은행(오후 7시 청주체)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 ●KGC인삼공사-GS칼텍스(오후 2시 대전 충무체) 23일(일) ■프로축구 △클래식 ●상주-전북(상주시민운) ●서울-부산(서울월드컵 이상 오후 2시) ●울산-인천(오후 4시 울산 문수구장) △챌린지 ●부천-충주(부천종합운) ●고양-안양(고양종합운 이상 오후 2시)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롯데(울산) ●KIA-LG(잠실) ●두산-SK(문학) ●NC-삼성(대구 이상 오후 1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모비스-SK(오후 2시 울산 동천체)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신한은행-KB스타즈(오후 7시 안산 와동체) * 필요시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1시 27분 인천 계양체)
  • [프로농구] 4강행 힘 쓴 노장들 4강선 짐 될까 걱정

    KT가 6강 플레이오프(PO)를 5차전까지 치른 팀들의 ‘잔혹사’를 따를까, 아니면 2008~09시즌 KCC의 기적을 재현할까. 22일 오후 2시 창원에서 1차전을 여는 LG와 KT의 프로농구 4강 PO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역대 6강 PO를 최종전까지 치르고 4강 PO에 오른 9차례 가운데 8번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3연패 ‘스윕’을 당한 것도 네 차례나 될 정도로 체력적 부담이 만만찮았다. 단, KCC만은 예외였다. 2008~09시즌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KCC는 6강 PO에서 3승2패로 전자랜드를 따돌린 뒤 4강 PO에서도 동부를 3승2패로 물리쳤다. 이어 정규리그 4위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4승3패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궜다. 지난 20일 전자랜드와의 6강 PO 5차전을 79-57로 이겨 4강에 오른 KT는 6년차 포인트가드 전태풍(34), 슈터 조성민(31), 그리고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인 13년차 파워포워드 송영진(36)이 주축이다. 경기 조율 능력에다 PO 경험 등에서 앞선다. 전창진 KT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LG를 편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장들이 주축이라 체력에 부담이 따르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 KCC의 기적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반면 LG는 2년차 포인트가드 김시래(25), 신인 센터 김종규(23)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베테랑 문태종(39)이 신예들을 다독인 덕이 컸다. 지난 9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쳐 체력을 비축했고 젊은 선수들이라 체력 회복도 빠르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도 KT보다 많다. 김진 LG 감독은 “정규시즌 뒤에도 선수들을 쉬게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체력을 자신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13연승의 지나친 자신감이 경험 부족과 겹쳐지면 초반 분위기를 그르칠 수 있다. 한편, 모비스와 SK의 다른 4강 PO 1차전은 23일 같은 시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송영진 “LG 나와라”

    [프로농구] 송영진 “LG 나와라”

    노병은 죽지 않는다. 베테랑 송영진(36·KT)이 팀에 4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안겼다. KT는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PO 5차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송영진(16득점)과 후안 파틸로(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57로 완승을 거뒀다. 3승 2패로 시리즈를 마친 KT는 4강 PO에 올라 22일부터 정규리그 1위 LG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다툰다. KT는 2011~12시즌 6강 PO에서도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올 시즌에도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주장 송영진은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시리즈 내내 힘을 냈다. 3차전에서는 감초 같은 역할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4차전에서는 무려 24점을 폭발시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도 화끈한 외곽포와 골밑에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쿼터에서 KT는 아이라 클라크와 송영진이 16점을 합작해 20-16으로 앞섰다. 클라크는 첫 8점을 모두 자신이 득점하는 등 10점을 올렸고, 송영진은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9점을 몰아넣었으나 초반 기선을 제압당했다. KT는 2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쑥쑥 점수 차를 벌렸다. 조성민과 전태풍, 파틸로, 민성주, 김현중의 득점이 폭죽처럼 터져 순식간에 20점 차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 후 무려 7분 30초 동안 골을 넣지 못한 전자랜드는 노장 이현호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포웰이 연속 득점을 올렸으나 이미 빼앗긴 흐름을 되찾기가 쉽지 않았다. KT는 3쿼터에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파틸로가 화끈한 앨리우프 덩크슛을 꽂아 넣었고, 송영진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23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KT는 조성민과 전태풍 등 주전에게 휴식을 주며 이미 추격 의지가 꺾인 전자랜드에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부상으로 실려 나간 정영삼의 공백이 컸다. 주포 포웰도 심판 판정에 흥분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김단비, 신한銀에 첫 승 배달

    김단비(신한은행)가 소중한 첫 승을 안겼다. 김단비는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77-74 승리를 이끌었다. 엘레나 비어드의 20득점에 못 미쳤지만 고비마다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상대 에이스 변연하(17득점 5어시스트)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김단비는 “(임달식) 감독님이 다른 것 말고 수비만 잘하라고 해 그대로 했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잡자고 골밑으로 뛰어든 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33차례 PO 1차전을 이긴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6.84%로 1승을 먼저 챙긴 신한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B는 22일 청주 2차전을 이겨 3차전까지 끌고 가도 휴식 없이 23일 안산에서 대결하게 돼 훨씬 부담을 안게 됐다. 전반은 리바운드에서 19-15로 우위를 보인 KB가 37-33으로 앞섰다. 후반은 외곽포 대결이 불을 뿜었다. 3쿼터 종료 0.5초를 남기고 곽주영이 건넨 공을 잡은 김연주가 3점 버저비터로 연결, 60-56으로 앞섰다. 그러나 KB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한이 4쿼터 초반 4분여 4득점에 그치는 동안 12점을 몰아 넣어 72-75까지 따라붙었다. 신한은 12.9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트래블링을 범해 공격권을 넘겨줬지만 변연하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KB는 울었다. 후반 리바운드에서 19-14로 뒤집은 게 신한에 승리를 불러왔다. KB 모니크 커리는 29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전자랜드-KT(오후 7시 인천 삼산체)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신한은행-국민은행(오후 5시·안산 와동체)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GS칼텍스-KGC인삼공사(오후 7시·평택 이충문화체)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두산(잠실) ●삼성-넥센(목동) ●LG-SK(인천) ●롯데-KIA(광주·이상 오후 1시)
  • [프로농구] “잘 생겼다” SK… “잘 챙겼다” 4강

    [프로농구] “잘 생겼다” SK… “잘 챙겼다” 4강

    숨 막히는 싸움을 끝낸 건 코트니 심스(SK)의 리바운드 두개였다. 심스는 1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잇따라 잡아내 63-60 짜릿한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4쿼터를 무려 15점 앞선 채 시작한 SK는 이현민과 장재석에게 연거푸 외곽슛을 내주며 60-60 동점을 허용했으나 심스의 잇단 리바운드로 이길 수 있었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마친 SK는 2001~02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3승4패로 오리온스에 우승을 내준 아픔을 되갚으며 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아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SK는 모비스와의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패를 당했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4승2패로 앞서 화끈한 설욕을 꿈꾼다. SK는 이날 18개 중 1개만 들어간 3점슛 적중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SK는 전반을 41-26으로 앞서며 끝냈다. 리바운드 21-9, 야투율 51%-42%로 앞선 덕이었다. 4쿼터를 38-53으로 시작한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49-57로 따라붙은 뒤 이현민의 3점슛 두 방 등으로 56-59 턱밑까지 쫓아갔다. 2분24초를 남기고는 3쿼터까지 침묵했던 최진수가 3점슛을 터뜨려 59-59 동점을 만들었다. 긴박한 순간 승부를 가른 건 리바운드와 자유투였다. SK는 종료 1분5초를 남기고 박상오가 던진 3점포가 빗나갔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박승리가 3점 플레이로 연결하며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종료 54초 전 장재석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하나밖에 넣지 못했고 SK는 종료 32초 전 주희정의 미들슛이 불발된 것을 심스가 다시 공격 리바운드로 따내 승리를 지켜냈다. 이어 박승리의 3점슛마저 빗나가자 다시 심스가 리바운드로 따낸 뒤 주희정이 자유투 하나를 집어넣어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12초를 남기고 던진 이현민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해 울었다. SK는 김선형이 14득점으로 앞장섰고,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13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년 연속 6강 PO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SK의 리바운드 우위(42-28)가 처절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높이 vs 외곽포

    2위 신한은행의 ‘높이’냐 3위 KB스타즈의 ‘외곽포’냐.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20일 오후 5시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신한이 4승3패로 조금 앞섰다. 가장 많은 점수 차가 11점일 정도로 접전이었다. 정규리그 득점 1위 모니크 커리(KB)와 2위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에게 많이 의존하는 점이 비슷하지만 팀 컬러는 사뭇 다르다. 신한은 리바운드와 블록 등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다. 맞대결 때 경기당 평균 36.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KB(30.3개)를 압도했다. 블록슛도 3.86개로 KB(2.14개)보다 많았다. 반면 KB는 3점슛이 48개로 신한(43개)보다 많았고 성공률도 33.1%로 신한(31.6%)을 조금 앞섰다. 자유투 성공률도 KB가 81.62%로 신한(73.91%)보다 높았다. 신한은 KB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92점을 퍼부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뽐냈다. KB 역시 신한과의 5라운드에서 87점을 꽂아 시즌 세 번째 많은 득점을 차지했다. 맞대결 때 KB는 1쿼터 평균 19.29점을 넣어 신한(16.29점)에 앞섰다. 2쿼터와 3쿼터를 조금 앞선 신한은 4쿼터 평균 23.43점으로 KB(20.57점)보다 뒷심이 좋았다. 이번 PO의 관건은 체력. 22일 2차전(청주), 23일 3차전(안산)이 예정돼 있어 2차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다. 2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도 24일 하루만 쉬고 그동안 푹 쉰 1위 우리은행과 대결해야 한다. 두 팀 선수나 감독 모두 청주에서 끝내자고 다짐하는 이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우승컵은 결국 우리 것”

    지난 17일 팀당 35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이제 세 팀만 살아남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2위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과 3위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이 18일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위 감독은 “신한은행은 높이가, KB스타즈는 외곽 플레이가 좋은 팀이다. 둘 다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 준 임영희와 박혜진은 챔프전에서도 자기 몫을 할 것이다. 이승아가 아직 어리지만 겁 없이 해 준다면 부족한 한 자리가 메워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구며 ‘신한 왕조’를 구축했다가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우승컵을 빼앗긴 임 감독은 “올해는 많은 준비를 했다.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나왔으나 지금은 회복됐다. 옛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서 감독도 “정규리그 개막 전 팀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꼭 우승하겠다고 공연했다. 기회가 왔으니 약속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감독은 특히 “변연하가 당연히 베스트 5에 선정될 줄 알았는데 뽑히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무능을 반성한다. PO에서는 120%의 능력을 발휘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임 감독과 서 감독은 모두 2연승으로 빨리 PO를 마무리해 챔프전 준비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3전2선승제 PO는 20일과 22~23일 열리며 5전3선승제 챔프전은 25일부터 시작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오리온스-SK(오후 7시 고양체) ■프로야구 시범경기 ●LG-롯데(김해 상동) ●넥센-한화(대전) ●SK-KIA(광주) ●두산-NC(마산 이상 오후 1시)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울산-귀저우(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구장) ■빙상 피겨 남녀종별선수권(오전 11시 태릉빙상장)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조연에서 주연으로…‘또치’ 박혜진 MVP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조연에서 주연으로…‘또치’ 박혜진 MVP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6년차 가드 박혜진(24)의 별명은 ‘또치’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 중 하나인데 위성우 감독은 작전 타임 때도 이름 대신 “또치”라고 부르며 지시를 내린다. 만화에서 또치는 조연이지만 박혜진은 올 시즌 WKBL을 가장 빛낸 주연으로 우뚝 섰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14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 박혜진이 기자단 투표에서 96표 중 87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혜진은 올 시즌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5분 42초를 뛰며 12.63득점 4.89리바운드 3.66어시스트로 팀의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경기마다 2.09개의 3점슛을 성공하고 94.94%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해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슈터다. 특히 지난해 2월 21일 KB스타즈전부터 지난 1월 15일 KDB생명전까지 45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해 정선민(42개)이 갖고 있던 기록을 새로 썼다. 농구 명문 삼천포여고를 졸업하고 2008~09시즌 데뷔한 박혜진은 그해에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는 선수였다. 2011~12시즌까지는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평균 10.37득점으로 베스트 5에 선정된 데 이어 올 시즌 MVP의 자리에 올랐다. 박혜진은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위 감독을 꼽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우승만 하는 팀에 있었지만 우리은행에 입단해서는 네 시즌 연속 꼴찌를 했다. 화가 나는 게 당연한데 그런 감정조차 생기지 않았다. 위 감독이 부임한 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인트가드에서 슈팅 가드로 포지션을 바꿨는데 더 편하다”며 “어린 나이에 최고의 상을 받아 부담스럽지만 이겨내야 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또치라는 별명을 어떻게 생각할까. “신인 때 저랑 이름이 같은 조혜진 코치님이 팀에 있어 다들 저를 ‘또치’라고 불렀어요. 별명이 더 좋습니다. 감독님이 제 이름을 부르면 정말 화가 나신 거예요.” 만년 꼴찌 우리은행을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탈바꿈시킨 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인 신인왕은 지난 시즌 하나외환에 입단한 김이슬(20)이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재반격 4강행 20일 결판

    [프로농구] 전자랜드 재반격 4강행 20일 결판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이 또 한번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팀을 벼랑 끝 위기에서 구했다. 전자랜드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KT와의 경기에서 포웰(24득점 10리바운드)과 정영삼(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2-66으로 이겼다. 2승 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전자랜드는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두 팀은 2011~12시즌에도 6강 PO에서 맞붙어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가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송영진과 전태풍의 활약에 밀려 고전했다. 송영진에게는 3점슛을 얻어맞는 등 7점을 내줬고 전태풍에게도 골밑 돌파를 허용해 8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KT의 득점력이 뚝 떨어진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도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찰스 로드가 5점을 올렸고 정병국과 이현호가 거들어 전반을 29-28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정영삼이 시작하자마자 3점슛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고, 포웰이 득점포를 가동해 9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KT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주장 송영진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넣어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51-47로 4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전자랜드는 전태풍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턱밑까지 쫓겼다. 3쿼터까지 꽁꽁 묶었던 조성민의 득점포까지 터져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포웰이 4쿼터에서만 10점을 터뜨려 끈질기게 따라붙는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포웰이 2분 15초를 남겨놓고 터뜨린 3점슛은 분위기를 한순간에 가져온 결정적인 슛이었다. 반면 KT는 송영진(24득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송영진은 3점슛 네 방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나 전자랜드의 기세를 혼자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조성민이 4쿼터에서 10점을 몰아 넣었지만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두 팀은 20일 전자랜드의 홈인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옮겨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슈 가족사진, 어느새 아이 셋 ‘1세대 걸그룹 멤버의 행복한 모습’

    슈 가족사진, 어느새 아이 셋 ‘1세대 걸그룹 멤버의 행복한 모습’

    ‘슈 가족사진’ 걸그룹 SES 출신 슈의 가족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슈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들 재우고 나만의 시간. 사진 정리하다가 이 사진이. 어느새 아이 셋이랑 한 방에서 자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슈가 공개한 가족사진에는 슈가 아들 임유를 안은 남편 임효성과 다정하게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임효성과 슈는 쌍둥이 아이들을 나눠 안은 채, 어느 새 훌쩍 큰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슈와 프로농구 선수 임효성은 2010년 4월 결혼, 슬하에 아들 임유 군과 쌍둥이 딸 라희, 라율 3남매를 두고 있다. 슈 가족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슈 임효성 가족사진, 쌍둥이 엄마였어?”, “슈 가족사진, 1세대 걸그룹 멤버의 행복한 모습”, “슈 임효성 가족사진, 다정해보인다”, “슈 임효성 가족사진,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슈 가족사진..아이들도 아이돌 될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슈 가족사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 남편 임효성, 아들 임유와 함께 찍은 인증샷 공개…쌍둥이 딸은 어디로?

    슈, 남편 임효성, 아들 임유와 함께 찍은 인증샷 공개…쌍둥이 딸은 어디로?

    슈, 남편 임효성, 아들 임유와 함께 찍은 인증샷 공개…쌍둥이 딸은 어디로? ‘원조 걸그룹’ SES의 멤버였던 슈가 남편 임효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슈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가족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벌써 아이 셋 엄마”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속에는 슈가 아들 유를 안은 임효성과 함께 나란히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슈는 “어느새 아이 셋이랑 함께 산다. 우리집은 지금 키즈카페 수준, 장난감도 두 배가 아닌 3배. 옷들도 많아졌는지 정신이 없다”고 적었다. 또한 이어 “나 혼자 어떻게 하면 둘을 안을 수 있을까 연구중”이라며 “어떻게 임신하는 사람을 보면 또 임신하고 싶어진다. 아이들은 한없이 예쁘기만 하다”라며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슈는 지난 2010년 프로농구 선수였던 임효성과 결혼한 뒤 같은해 6월 아들 임유 군을 출산했다. 지난해 7월에는 쌍둥이 딸을 낳으면서 ‘다산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장재석 삭발 투혼… 오리온스 ‘기사회생’

    [프로농구] 장재석 삭발 투혼… 오리온스 ‘기사회생’

    삭발한 장재석(오리온스)이 팀을 벼랑에서 구해냈다. 2차전 역전패 직후 머리를 민 장재석은 17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17득점 5리바운드로 시즌 내내 SK에 드러냈던 높이의 열세를 이겨냈다. 리온 윌리엄스가 17득점 12리바운드, 1차전 21득점에서 2차전 2득점으로 부진했던 앤서니 리처드슨이 16득점 2리바운드로 뒤를 받쳐 오리온스가 81-64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뛸 선수가 없다”며 허허로운 웃음만 흘렸던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2연패 이후 선수들의 투혼에 불을 붙인 선수가 장재석이다. 본보기가 됐고,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시스트 8개로 SK 전체와 맞먹은 이현민도 빼놓을 수 없다. 오리온스는 2패 끝에 1승으로 반격을 시작한 것은 물론, 정규리그 6전패에 이어 6강 PO 2연패를 당했던 SK를 시즌 처음 꺾는 기쁨까지 더했다. 4차전은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지는데 오리온스는 확률 0%에 도전한다. 역대 34차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내리 이긴 12차례 중 한 팀도 예외 없이 모두 4강 PO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1쿼터 김강선의 레이업슛으로 포문을 연 뒤 SK 선수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쳐 턴오버 5개를 유도했다. 김강선은 6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아 1쿼터를 19-10으로 앞서게 만들었다. 2쿼터 오리온스는 SK의 압박 수비에 밀리는 듯했지만 시즌 첫 출전한 노장 전형수의 3점 뱅크슛으로 분위기를 찾아온 뒤 6분만 뛴 리처드슨이 10득점, 41-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종료 2분58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픽 앤드 롤로 3점 플레이를 펼친 오리온스는 변기훈의 반격을 물리치고 56-4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2차전 종료 5분을 남기고 15점 앞선 상태에서도 역전패했던 오리온스는 4쿼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64-51로 앞선 종료 6분30초 전 리처드슨이 2득점에 이어 상대 공을 빼앗아 슬램덩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 변기훈은 3쿼터 발목을 접질려 4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KT-전자랜드(오후 7시 부산 사직체) ■프로야구 시범경기 ●LG-롯데(김해 상동) ●넥센-한화(대전) ●SK-KIA(광주) ●두산-NC(마산 이상 오후 1시)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산둥(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1조원 로또 ‘3월의 광란’ 개막

    ‘3월의 광란’이 시작됐다. 3월의 광란이란 매년 11월 351팀으로 개막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 농구의 열기가 디비전1 챔피언십 68강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3월에 절정에 이르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미프로농구(NBA)가 한창인 3월, 미국인들이 한 단계 아래인 대학농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68강 대진표가 결정되면 승리팀을 맞히는 ‘브래킷(Bracket) 게임’이 벌어지는데, 단판 승부인 탓에 이변이 속출하기 때문이다.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매년 빠짐없이 참가한다. 68강 토너먼트 대진표는 17일 완성됐다. 4개조 64강 대진을 완성하기 위해 하위 8개팀이 단판 승부를 벌여 4팀을 떨어뜨리는 ‘퍼스트 포’는 19일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올해는 이 열기가 광란의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8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1월 금융회사 퀴큰과 손잡고 67경기의 승리팀을 모두 맞히는 사람에게 10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상금을 내걸었기 때문. 그러나 승리팀을 모두 맞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 언론들은 일반인이 모든 경기의 승자를 맞힐 확률은 920경 대 1, 전문가들이 맞힐 확률도 1280억 대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퀴큰은 승리팀을 가장 많이 맞힌 참가자 20명에게 1인당 10만 달러씩 지급할 예정이다. 버핏은 “상금이 적힌 개인수표를 호주머니에 넣고 4월 7일 텍사스 주 알링턴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 한 명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진표는 출전 64개 팀을 동·서·남·중서부의 4개 권역으로 나눠 해당 지역별 1위 팀에게 톱시드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전체 톱시드는 플로리다대(남부 1번)가, 서부지구는 애리조나대, 동부지구는 버지니아대가 1번 시드를 받았다. 중서부지구 톱시드는 위치토주립대에 돌아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오리온스-SK(오후 7시·고양체) ■여자농구 ●국민은행-하나외환(오후 7시·청주체) ■여자축구 WK리그 ●서울시청-전북KSPO(오후 4시30분·화천종합운 보조구장) ●현대제철-스포츠토토(오후 5시·보은종합운) ●대교-수원FMC(오후 7시·고양종합운)
  • [프로농구] 살아난 조성민… KT, 4강 보인다

    [프로농구] 살아난 조성민… KT, 4강 보인다

    에이스 조성민(KT)은 두 번 연속 막히지 않았다. KT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조성민(19득점)과 송영진(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5-6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KT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4강 PO에 진출한다. 전창진 KT 감독은 역대 최초로 PO 통산 40승(29) 고지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14일 2차전에서 조성민은 상대 김상규와 이현호의 유기적인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간신히 두 자릿수(10득점)를 채웠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그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내외곽포를 터뜨리며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주장 송영진도 감초 같은 역할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 KT는 후안 파틸로와 조성민이 11점을 합작해 15-8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조성민과 파틸로의 연속 득점에 송영진의 3점슛이 터져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3점슛 2방을 터뜨리고 리카르도 포웰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슛은 잇따라 림을 빗나갔다. 전반 20분 동안 정병국을 제외한 국내 선수는 아무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14점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KT는 3쿼터에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송영진, 김우람, 조성민, 전태풍이 돌아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9점을 몰아넣었지만 쉽게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4쿼터 들어서도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한 전자랜드는 주포 포웰을 쉬게 하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한편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9124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지난 1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삼성전(9011명)을 뛰어넘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부산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빛났다, 36살 주장 송영진의 리더십

    [프로농구] 빛났다, 36살 주장 송영진의 리더십

    “송영진이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빛이 날 정도로 잘해줬다.” “영진이 형의 근성은 10개 구단 중 최고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힘들어도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6일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창진 KT 감독과 조성민은 이구동성으로 송영진에게 공을 돌렸다. 송영진이 1차전에서 발목을 접질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공수 양면에 걸쳐 활약했고, 특히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 무장을 시켰다는 것. 송영진은 “1, 2차전에서 슛이 잘 안 들어갔고 오늘도 첫 슛이 실패했다. 그러나 감독님이 자신감을 갖고 던지라고 격려한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송영진은 또 “경기 전 후배들에게 터프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상대에 제압당하지 말고 밀어붙이라고 했다. 매치업 상대에게 한 골도 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주장의 강한 주문 탓인지 이날 KT는 끈끈하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고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낚았다. 만 36세인 송영진은 어느덧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송영진은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이다 보니 정규시즌 5라운드에서는 약간 힘들었다. 그러나 PO 같은 단기전에서는 체력 부담을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내가 열심히 뛰면 후배들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스스로 전의를 다졌다. 조성민은 “영진이 형은 수비 범위가 굉장히 넓다. 그가 없으면 나는 농구를 할 수 없다. 우리 팀의 기둥이며 가장 기댈 수 있는 선배”라며 송영진에 대한 믿음감을 드러냈다. 부산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플라이 대디, 포웰

    [프로농구] 플라이 대디, 포웰

    아내의 출산 현장을 지키지 못한 리카르도 포웰의 집념이 빛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웰(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62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1차전에서 2점 차로 아깝게 패한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외국인이면서도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포웰은 13일 미국에 있는 아내가 딸을 출산했다. 남편과 아버지로서 출산 현장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포웰은 PO 준비에만 집중했고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포웰은 경기 후 “딸 출산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팀이라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뛰지만 마음 한편에는 항상 진짜 가족을 생각한다. 가족 한 명이 늘어 힘이 났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KT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포웰이 3점슛 2방과 앨리우프 등을 포함해 12점을 성공했으나 KT도 송영진과 전태풍이 힘을 냈다. 18-17 한 점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한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연달아 7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현호와 찰스 로드, 함누리도 릴레이 득점에 가세해 차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KT도 전태풍이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들어 포웰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2쿼터 휴식을 취한 뒤 코트로 돌아온 포웰은 2점슛 2개와 바스켓 카운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10점을 몰아넣었다. 반면 KT는 잇따라 공격이 막혔고 순식간에 16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은 전자랜드는 한때 25점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KT는 후안 파틸로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1차전에서 23점을 넣은 파틸로는 이날도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올렸으나 대부분 승부가 기운 4쿼터에서 나온 점수였다. 전반에는 무리한 공격을 자주 시도해 흐름을 끊었다. 두 팀은 16일 KT의 홈인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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