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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 추는 ‘강혁 매직’ 가스공사에서 ‘패스 워니’ SK로…1라운드 키워드, 수비·외국인

    무게 추는 ‘강혁 매직’ 가스공사에서 ‘패스 워니’ SK로…1라운드 키워드, 수비·외국인

    프로농구 1라운드의 핵심 키워드는 수비와 외국인이다. 우승 후보 원주 DB, 부산 KCC는 외국인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는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는데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 등 국내 선수진이 탄탄한 SK로 무게 추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2024~25 정규시즌 1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난 11일, 리그 1위는 효자 외국인과 수비력이 조화를 이룬 가스공사와 SK(이상 7승2패)다.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던 창원 LG는 아셈 마레이의 부상으로 8위(3승6패), DB도 치나누 오누아쿠의 불성실한 태도로 9위(2승7패)까지 쳐졌다. 6위 KCC(4승5패) 역시 이달 말 최준용, 송교창이 부상 복귀할 때까지 해법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경기당 득점 3위(21.3점), 3점슛 1위(3.44개) 앤드류 니콜슨을 필두로 경기당 팀 3점슛 11.7개를 쏟아내며 경쟁 팀을 차례로 제압했다. 이적생 정성우가 펼치는 압박 수비로 팀 실점도 리그 최소(67.3점)다. 다만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보면 후반 체력 저하로 19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국내 선수층의 한계로 64-67 역전패한 것이다. 오히려 SK가 공수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심은 자밀 워니다. 득점 1위(23.4점) 워니는 이번 시즌 패스 재능까지 발휘하면서 리그 도움 3위(6.2개)에 올랐다. 전희철 SK 감독은 10일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를 91-71로 승리한 뒤 “워니가 패스에 재미를 붙이면서 그에게 몰리는 수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팀 전력의 50%인 외국인이 조성하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는 가스공사와 다르게 3점슛이 아닌 속공을 무기로 삼는다. SK의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는 리그 최하위(5.7개)지만 속공은 압도적인 1위(11.8개)로 2위 소노(4.9개)의 두 배가 넘는다. 경기당 실점도 가스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72.7점이다. 국가대표 가드 오재현의 수비력도 정성우 못지않다. 지난 3일 대구에서 펼쳐진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가스공사가 91-76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린 SK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분수령은 두 번째 승부인 29일이다. 오재현은 “가스공사와의 경기 전날 장염에 걸려 무기력하게 실점했다. 저만 정상 상태를 유지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 14번째 3점슛 성공 강유림 “오늘이 시발점”

    14번째 3점슛 성공 강유림 “오늘이 시발점”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의 강유림이 3점슛의 부진을 떨쳐낼까. 이번 시즌 5경기 동안 3점슛 14개를 던져 1개를 성공한 강유림은 “오늘이 시발점”이라고 예고했다. 강유림은 지난 10일 용인 체육관에서 끝난 2024~25 시즌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스와 경기에 나와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배혜윤 21점, 이혜란 13점, 키아니 스미스 10점에 힘입어 삼성생명은 4연패를 떨쳐내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 하상윤 감독도 사령탑 ‘데뷔승’을 거뒀지만 팀은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최하위인 공동 5위(1승4패)에 자리했다. 강유림은 직전 4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쏘았지만 모두 바스켓을 벗어났다. 이날도 3쿼터까지 쏜 외곽포 3개가 모두 림을 벗어났다. 4쿼터 3분31초 남은 상황에서 이혜란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유림이 마침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정규리그 5경기 만에 나온 강유림의 14번째 외곽포가 터진 것이다. 강유림은 “정말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강유림은 2019~21시즌 신입 선수 선발대회를 통해 전체 9순위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2021~22시즌 삼성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슈터로 변신했다. 그의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7.1%에 불과하다. 2022~23시즌 36.7%, 2021~21시즌 31.8%와 확연히 대비된다. 이에 대해 하 감독은 “걱정하지 말고 던지라고 했다.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라며 “슛에 대한 부담은 주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강유림은 자신의 부진에 대해 “내가 슈터다. 골이 안 터지면 당연히 답답하다”라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연습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한 두경기 안 되다보니 움츠러든다. 너무 다운되었다. 늪에서 못 빠져나오는 기분이었다”라며 “오늘을 시발점으로 이젠 차근차근 올라가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프로농구 7연승 끝! 가스公… 7연패 끝! DB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구단 최초의 역사를 7연승에서 마감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다가 막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무릎을 꿇었다. 원주 DB는 속을 썩였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29점을 올리면서 7연패에서 탈출했다. 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64-67로 졌다. 지난달 19일 창원 LG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7경기를 내리 승리하다가 이날 상승세가 꺾이면서 서울 SK에 공동 선두 자리(7승2패)를 내줬다. 6승(4패)째를 올린 현대모비스는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대구 홈 관중 3472명은 열렬한 응원으로 가스공사를 응원했으나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가스공사가 홈에서 만원 관중을 동원한 건 2021년 창단 이후 두 번째다. 첫 기록은 지난해 12월 31일 현대모비스와의 ‘농구영신’ 경기였다. 가스공사의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2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샘조세프 벨란겔도 12점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김낙현이 4점, 이대헌이 2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3점)을 비롯해 숀 롱(11점), 이우석(10점)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개인기를 앞세워 15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면서 종료 1분 전 역전당했다. 이어 니콜슨이 결정적인 슛을 놓쳤고, 이우석이 결승 3점을 터트리며 승기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갔다. DB는 안방에서 LG를 73-51로 제압하면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받았던 오누아쿠가 팀 내 최다인 29점(8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팔꿈치를 다친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SK도 홈에서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득점, 리바운드, 도움 등 세 부문에서 두 자릿수)을 기록한 자밀 워니(11점 14리바운드 13도움)를 앞세워 고양 소노를 91-71로 이겼다.
  • 패스 재미 붙인 ‘트리플더블’ 워니, 닮은꼴 윌리엄스에 판정승…SK, 소노 꺾고 1위 등극

    패스 재미 붙인 ‘트리플더블’ 워니, 닮은꼴 윌리엄스에 판정승…SK, 소노 꺾고 1위 등극

    프로농구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닮은 꼴 앨런 윌리엄스(고양 소노)와의 트리플더블(득점, 리바운드, 도움 등 세 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 맞대결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워니가 이타성을 발휘하자 오세근의 득점력도 덩달아 불을 뿜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91-71로 크게 이기면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1위(7승2패)에 올랐다.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가 장기인 속공으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반면 4위 소노(5승4패)는 에이스 이정현의 무릎 부상 공백에 연패했다. 빠른 공격이 주 무기인 SK는 이날도 속공에서 8-1로 상대를 압도했다. 약점이었던 3점슛도 21개를 던져 10개(성공률 47.6%)를 넣었다. 워니가 공격의 중심을 잡아 11점 14리바운드 14도움으로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은 팀 내 최다 18점, 김선형은 15점을 올렸다. 오재현(15점), 안영준(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전반엔 공격리바운드를 뺏기고 외곽 수비에 혼선을 겪어서 시소를 탔지만 후반 집중력이 살아났다”면서 “워니가 패스에 재미를 붙였고 오세근도 슛 감이 좋다. 체력 조절만 잘해주면 꾸준히 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노는 유력한 공격 옵션인 이정현이 빠진 한계를 넘지 못했다. 윌리엄스(19점 19리바운드 11도움)의 1대1 공격 외 외곽슛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에 발목이 잡혔다. 3쿼터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윌리엄스와 이재도(18점 4도움)가 후반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다만 임동섭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넣은 건 고무적이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전반전 기세는 좋았는데 후반에 무너졌다. 이정현의 공백이 뼈아프다. SK를 이기기 힘든 선수 조합”이라면서 “A매치 휴식기에 재정비해야 한다. 임동섭의 체력도 더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은 윌리엄스와 워니의 맞대결로 전개됐다. 소노는 윌리엄스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았고 SK는 오재현과 김선형의 득점에 워니까지 가세했다. 이어 임동섭이 외곽포, 오세근이 미들슛을 주고받으면서 소노가 1쿼터를 단 1점 앞섰다. 2쿼터엔 양팀이 격렬한 몸싸움으로 부딪혔다. 이에 전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되기도 했다. 소노는 임동섭의 외곽 공격과 이재도의 왼쪽 돌파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워니가 속공을 주도한 SK는 오재현이 3점슛을 터트렸다. 이에 이재도와 임동섭이 다시 외곽포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김선형이 정확한 슛과 속공 레이업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SK가 전반 49-48로 역전했다. 전반에만 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소노는 후반에도 제공권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오재현이 3점을 꽂았고 김선형이 플로터를 림 안에 넣었다. 오재현이 어깨를 다친 사이 출전한 최원혁도 코너에서 슛을 터트렸다. 이어 3쿼터 막판 김선형이 2개, 오세근이 1개의 속공을 성공시켰고, 소노의 슛은 빗나가면서 SK가 14점까지 차이를 벌렸다. 4쿼터는 일방적이었다. 안영준이 돌파 득점을 올린 뒤 오세근이 코너에서 3점슛을 넣으며 20점 이상 달아났다. 이어 오세근이 다시 승리를 확신하는 외곽포를 가동했고, 소노는 이재도와 윌리엄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 소노 이정현 무릎 부상 2주 진단…“대표팀 합류, 뛰긴 힘들 듯”

    소노 이정현 무릎 부상 2주 진단…“대표팀 합류, 뛰긴 힘들 듯”

    왼쪽 무릎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은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정현에 대해 “병원에서 2주 휴식을 권고했다. 3주 진단을 받아야 대표팀에 가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러면 휴식기 이후 소속팀 일정도 소화하지 못한다”며 “뛸 수 없을 것 같지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각각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인도네시아, 호주와의 2연전을 치른다. 15일부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정현이 지난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비상등이 켜졌다. 이미 원주 DB 김종규(무릎)와 수원 kt 문정현(발목)은 부상으로 양홍석(상무), 이종현(안양 정관장)으로 대체됐다. 일단 이정현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컨디션이다. 김 감독은 “평소 엄살을 부리지 않는 이정현이 아프다는 건 당장 뛰기 힘들다는 의미다. 쉬어야 한다”면서 “시즌 초 4연승을 달릴 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개막전에서 개인 통산 최다 43점을 몰아친 이정현은 이후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직전 가스공사를 상대로는 11분 17초 동안 1점에 그쳤다. 현재 이정현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18.9점이다. 소노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를 치른 후 28일 DB전까지 휴식한다. 김 감독은 “정현이가 2주 정도 쉬면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이재도가 팀 운영을 해줘야 버틸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니콜슨 분전에도 멈춘 강혁 매직, 가스공사 7연승 중단…현대모비스 이우석 결승 3점포

    니콜슨 분전에도 멈춘 강혁 매직, 가스공사 7연승 중단…현대모비스 이우석 결승 3점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구단 최초의 역사를 7연승에서 마감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다가 막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무릎을 꿇었다. 원주 DB는 속을 썩였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29점을 올리면서 7연패에서 탈출했다. 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64-67로 졌다. 지난달 19일 창원 LG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7경기를 내리 승리하다가 이날 상승세가 꺾였다. 다만 7승2패로 리그 선두는 유지했다. 6승(4패)째를 올린 현대모비스도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대구 홈 관중 3472명은 열렬한 응원으로 가스공사를 응원했으나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가스공사가 홈에서 만원 관중을 동원한 건 2021년 창단 이후 두 번째다. 첫 기록은 지난해 12월 31일 현대모비스와의 ‘농구영신’ 경기였다. 가스공사의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2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샘조세프 벨란겔도 12점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김낙현이 4점, 이대헌이 2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3점)을 비롯해 숀 롱(11점), 이우석(10점)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경기 초반, 가스공사는 골밑 대결을 위해 가드 김낙현과 함께 포워드 4명을 선발 출격시켰다. 신주영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고, 김낙현은 레이업 돌파를 성공시켰다. 프림이 높이 우위를 활용하자 벨란겔이 벤치에서 나와 니콜슨의 연속 득점을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답답한 흐름을 풀었다. 그러나 니콜슨이 다시 3점을 꽂은 뒤 숀 롱의 슛을 막아내면서 가스공사가 1쿼터 차이를 23-7까지 벌렸다. 2쿼터 프림이 미들슛을 터트렸지만 정성우가 돌파로 응수했다. 벨란겔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레이업을 올렸다. 프림이 계속 득점했으나 니콜슨의 드리블을 막지 못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이우석, 박무빈 등을 꽁꽁 묶으면서 전반에 22점만 실점했고 37점을 넣었다. 후반엔 벨란겔이 빠른 돌파로 물꼬를 텄다. 그러나 프림이 가스공사 공을 가로채 속공 덩크를 터트렸다. 프림은 먼 거리에서 미들슛까지 꽂으면서 팀의 기세를 높였다. 이어 장재석, 숀 롱이 뒤를 받치면서 5점 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쿼터엔 함지훈, 이우석, 박무빈이 차례로 3점포를 넣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가스공사도 유슈 은도예의 고공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숀 롱까지 함지훈에게 패스받아 덩크를 성공시켰다. 이어 박무빈이 역전 득점, 이우석이 결승 외곽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기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왔다. 리그 최하위 DB는 안방에서 LG를 73-51로 제압하면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받았던 오누아쿠가 팀 내 최다 29점(8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주장 강상재도 3점슛 3개를 모두 림 안에 넣으면서 15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반면 LG는 팔꿈치를 다친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양준석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1점)을 올렸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 투지 살아난 삼성 썬더스, 정관장 상대로 3연승 거둘까

    투지 살아난 삼성 썬더스, 정관장 상대로 3연승 거둘까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의 투지가 살아났다. 차민석(24)의 활약에 힘입어 모처럼 2연승(6패)을 거둔 삼성은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홈 경기에서 80-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코피 코번이 25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2연승의 주역이 됐다. 이원석이 17득점 5리바운드, 차민석이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삼성은 그동안 앞서던 경기를 4쿼터에서 힘없이 내주면서 역전당하던 모습과는 달랐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기폭제가 될 경기”라고 평했다. 48-67로 11점 차로 뒤진 채 맞은 4쿼터에 삼성은 대역전극을 작성했다. 초반부터 매섭게 점수를 좁혀간 삼성은 1분 8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 종료 41초를 남겨두고 이원석의 슛이 들어가면서 78-79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종료 1초 전 코번의 버저비터 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삼성이 대역전승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뒷심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삼성의 미래인 이원석과 차민석이 잘해줘서 더 기쁘다”라면서 “어린 선수들의 투쟁심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차민석은 시즌 8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코번처럼 30득점 가까운 화끈한 퍼포먼스보다 투지와 집념을 보여준 것이 긍정적 변화다. 김 감독은 “(차민석은) 프로페셔널한 마음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1시간 먼저 나와서 슈팅 훈련을 하는 등 능동적인 성향이 개선됐다. 투지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인드로 이런 플레이를 계속한다면 실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민석은 2020년 고교 졸업후 바로 프로로 데뷔했다. 김 감독은 “나도 4년이 걸려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케이스다. 4년이 걸리더라도 꽃은 핀다. 시도를 해야 가능한 일이다. ‘난 안 되는 구나’라고 낙담하면 늦게라도 꽃을 피울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투지의 차민석을 앞세운 삼성이 9일 오후 4시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3연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 광고판 찬 허훈, KBL 재정위 회부

    광고판 찬 허훈, KBL 재정위 회부

    프로농구 수원 kt의 가드 허훈(29)이 경기 후 분을 이기지 못하고 광고판을 차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허훈의 비신사적 행위를 살펴보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허훈은 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3-74로 패한 직후 코트를 빠져나가다가 광고판을 발로 차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종료 6분 전 61-66으로 뒤진 kt는 막판 힘을 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료 22초 전 73-72로 앞선 kt는 허훈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3점 라인 부근에서 순간 속도를 붙이며 박지훈을 제친 허훈은 상대 외국 선수 마이클 영이 넘어진 것을 확인하고서는 그대로 골 밑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상대 배병준과 정효근이 공중에서 허훈을 저지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허훈이 골대 부근에서 넘어졌으나 심판진은 반칙이 없었다고 보고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정 곧이어 관장이 곧장 역습에 나서 정효근이 종료 1.6초 전 박준영을 상대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어 역전승을 팀에 선사했다. 허훈은 정효근이 자유투를 던지기 전부터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기 결과가 뒤집히자 속상한 마음에 광고판을 걷어찼다. 최근 손목 부상으로 슈팅 난조에 빠진 허훈은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천명한 ‘하드 콜’ 기조에 고전하고 있다.
  • ‘NBA 전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G리그 강등

    ‘NBA 전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G리그 강등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처음 ‘부자 선수’로 출전했던 ‘전설’ 르브론 제임스(39)의 장남 브로니(19)가 NBA 하부 리그인 G리그로 강등됐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브로니를 구단 산하 G리그 팀인 사우스 베이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8일(한국시간) 전했다. 브로니는 이를 통해 더 많은 경기 경험과 기량을 쌓을 수 있다. 브로니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NBA 정규리그 홈 경기의 출전 선수 명단엔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후 10일 UCLA의 헬스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와의 홈 경기에 사우스 베이 소속으로 코트를 밟아 G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브로니는 G리그에서는 홈 경기에만 출전하며 NBA 레이커스 일정을 병행해 소화할 예정이다.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브로니가 레이커스와 사우스 베이를 오가는 건 처음부터 계획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브로니가 로테이션 멤버로 승격하지 못한다면 레이커스는 신인 드래프트 한장을 버린 것이 된다. 이에 구단은 브로니의 성공을 위해 가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브로니 역시 레이커스 멤버가 된 것은 ‘아빠 찬스’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브로니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돼 4년간 790만 달러(11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달 23일 NBA 데뷔전에서 2쿼터 종료 4분여 전 아버지 제임스와 함께 코트에 투입돼 NBA 역사상 최초로 부자가 동시에 코트를 누비는 장면을 연출했다. 10월 31일에는 NBA 데뷔 득점을 신고했다. 4경기에서 13분을 소화하면 4득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 압박 수비, 외곽 공격, 반전 강혁… KBL 가스공사의 이유있는 질주

    압박 수비, 외곽 공격, 반전 강혁… KBL 가스공사의 이유있는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로 대변되는 현대농구의 추세는 전방 압박과 3점슛이다. ‘압박의 달인’ 정성우를 영입한 한국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반칙이 쉽게 불리지 않는 판정 기조 속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시즌 개막 전 예상을 깨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외곽 공격의 마침표는 무럭무럭 성장한 아시아 쿼터(필리핀) 샘조세프 벨란겔이 찍는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리바운드 약점을 수비로 만회했다. 전방부터 압박해 상대가 공격 진영으로 넘어오기 어렵게 만들면서 실수를 유도하고 있다”며 “주전 5명 모두 외곽슛에 능한 자원이라 간격을 벌리는 전술로 그 장점을 살렸다. 부상, 체력 관리만 이뤄지면 어느 팀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7위(21승33패)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가스공사는 올 시즌 극적인 반전으로 리그 선두(6승1패)에 올랐다. 지난달 19일 창원 LG와의 개막전을 패한 다음 6경기를 내리 이긴 것이다. 이달엔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 KCC부터 현 리그 2위 서울 SK, 허훈이 버티는 수원 kt까지 차례로 격파했다. 공수 모두 안정적이다. 우선 수비에선 정성우가 NBA 보스턴의 즈루 할러데이처럼 상대 에이스를 묶고 동료들이 지원 사격한다. 이번 시즌 몸싸움을 폭넓게 허용하는 리그 반칙 기준(하드콜)에 맞춰 전방부터 압박하는 것이다. 이에 가스공사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70점 이하(67.7점)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승부의 쐐기는 외곽포로 박는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40.1%)로 경기당 가장 많은 3점슛(11.9개)을 넣는 팀이 바로 가스공사다. 득점 4위(21.3점) 앤드류 니콜슨이 공격을 주도하는데 특히 한국 무대 3년 차인 벨란겔이 평균 15.3점으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규섭 IB스포츠 해설위원은 “강 감독이 가드들의 동선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 벨란겔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공격 창의성을 극대화했다”며 “정성우와 같이 신장 대비 몸싸움이 뛰어난 선수들을 활용해 높이 약점을 지웠다. 바뀐 반칙 기준을 유리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이번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진격의 이원석, 삼성 연승 자신감…“동기 이정현·하윤기 활약에 힘들었지만, 증명할 것”

    진격의 이원석, 삼성 연승 자신감…“동기 이정현·하윤기 활약에 힘들었지만, 증명할 것”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면서 서울 삼성의 극적인 버저비터 역전승을 이끈 이원석이 리그 정상급 드래프트 동기 이정현(고양 소노), 하윤기(수원 kt)와의 경쟁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석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0-79로 이긴 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7점 5리바운드로 코피 코번(27점 14리바운드)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4년 차를 맞은 이원석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2점으로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고양 소노전에서도 11점 10리바운드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19점을 시작으로 이달 2일 고양 소노전(11점 10리바운드)까지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이다. 지난 3월 발목 인대가 파열되며 시즌 아웃된 게 이원석에겐 발전의 계기가 됐다. 그는 “기본적으로 농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고 슛 자세도 바꿨다”면서 “지난 시즌 막판 다쳐서 훈련을 못 했다. 그래서 앉아서 슛 연습만 했는데 기본부터 다 뜯어고치자는 마음으로 몰두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석은 올 시즌 33.3% 성공률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평균 0.9개의 3점슛을 넣고 있다. 이날 역시 경기 시작과 함께 외곽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드래프트 동기들과의 경쟁은 여전하다. 이원석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순위가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였다. 이어 3순위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소노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계량 부문 도움, 가로채기, 3점슛과 기량발전상, 베스트5 등 5관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리그 득점 3위(21.4점)다. 이원석은 “정현이 형, 윤기 형이 잘해서 부담이 컸고 심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이겨낼 방법은 제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도 “이원석이 자기 역할을 해줘서 기쁘다. 언제까지 이정현만 바라볼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의 투지와 성장에 의미가 큰 경기”라고 평가했다.
  • ‘연승 집념’ 삼성 버저비터 역전승, 코번·이원석 44점 합작…마레이 빠진 LG는 4연패

    ‘연승 집념’ 삼성 버저비터 역전승, 코번·이원석 44점 합작…마레이 빠진 LG는 4연패

    연승을 향한 집념이 열매를 맺었다. 3쿼터까지 11점을 밀렸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이원석, 코피 코번 트윈 타워의 4쿼터 활약으로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0-79로 이겼다. 개막 6연패 뒤 첫 승을 올린 분위기를 살려 최하위까지 벗어났다. 반면 LG는 팔꿈치를 다친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코번이 27점 14리바운드로 마레이가 없는 LG 골밑을 점령했다. 이원석과 차민석도 각각 17점 5리바운드,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현도 득점은 3점이었지만 경기를 조율하면서 6도움을 올렸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서 걱정했지만 뒷심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 크게 밀려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면서 “특히 이원석과 차민석이 자기 역할을 해줘서 기쁘다. 언제까지 이정현만 바라볼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의 투지와 성장이 보여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LG는 유기상이 3점슛 3개 포함 15점,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대릴 먼로도 13점 10리바운드, 양준석도 14점 6도움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팔꿈치 인대가 부분 파열된 마레이는 다음 달 복귀할 예정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은 잘 뛰었는데 감독의 역량이 부족했다. 막판 수비를 강화하려고 수비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공격력이 무뎌졌다”며 “먼로가 체력 부담이 있어도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시 추슬러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전반전, 삼성은 이원석의 정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LG는 유기상의 외곽포로 응수한 다음 양준석이 골밑을 휘저으며 앞서갔다. 허일영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코번과 호흡을 맞춘 이원석이 덩크를 꽂자 먼로도 차분하게 슛을 넣었다. 식스맨을 대거 출전시킨 삼성은 차민석의 연속 3점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양준석이 다시 레이업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LG가 1쿼터 2점 우위를 지켰다. 2쿼터엔 전성현과 최현민이 외곽포를 주고받았다. 이어 저스틴 구탕도 3점을 터트렸는데 LG는 실책과 야투 실패로 4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유기상과 전성현의 슛도 림을 외면했으나 허일영이 공격리바운드로 기회를 살렸다. 코번이 힘으로 먼로를 이겨내고 훅슛을 넣었고 전성현이 외곽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어 유기상까지 공을 가로채 전반 종료와 함께 3점슛을 터트리면서 LG가 43-39로 앞섰다. 후반에도 유기상과 양준석, 정인덕이 차례로 득점했다. 반면 삼성은 이원석이 칼 타마요와 부딪힌 뒤 턱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LG가 유기상, 전성현의 슛으로 기세를 높였으나 코번이 골밑을 폭격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전성현이 다시 외곽에서 점수를 올렸고 양준석이 속공 득점하면서 3쿼터 차이를 11점까지 벌렸다. 4쿼터 초반 공격리바운드를 뺏긴 삼성은 먼로에게 실점했다. 또 일찍 팀 반칙에 걸리며 자유투를 헌납했다. LG 역시 코번의 제공권을 제어하지 못해 계속 점수를 내줬다. 구탕이 종료 3분 전 5점 차로 따라붙는 외곽슛을 꽂았다. 돌아온 이원석도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속공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1점 차로 뒤진 마지막 공격, 코번이 슛을 꽂은 뒤 동료들과 몸을 부딪치며 포효했다.
  • 이원석 성장 기다리는 김효범 삼성 감독…“김주성 감독 영상 보고 배웠으면”

    이원석 성장 기다리는 김효범 삼성 감독…“김주성 감독 영상 보고 배웠으면”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이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국가대표 센터 이원석에게 “김주성 원주 DB 감독의 영상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며 능동적인 태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원석은 아직 성장 중이다. 많은 자극을 줘봤지만 일단 자립심을 키워야 한다. 능동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자부심을 주고 있다. 부족한 점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범 감독이 말한 김주성 감독은 2002~23시즌부터 17년 동안 원주에서만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다. KBL 통산 742경기 1만288점 4425리바운드 1037블록슛의 성적을 남겼다. 골밑 장악력뿐 아니라 정확한 슈팅까지 겸비한 김주성 감독은 프로농구 역사상 유일하게 1만 득점, 1000블록슛을 동시에 기록했다. 2021 신인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은 이번 4년 차 시즌에 데뷔 후 최다 평균 11.3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 어이없는 실책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이 첫 승을 거둔 지난 2일 고양 소노전에서도 11점 10리바운드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19점을 몰아쳤다. 이원석은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도 수원 kt 문정현(6.8개), 부산 KCC 이승현(6.1개) 다음으로 많은 6개를 잡고 있다. 다만 각 팀의 기둥인 드래프트 동기 이정현(소노), 하윤기(kt)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이원석에 대해 “더 잘할 수 있다. 저도 데뷔 4년 차부터 기량의 꽃을 피웠다. 시도하고 도전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독려하고 있다”며 “수비 리바운드가 아쉽다. 투지, 집념 등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G 아셈 마레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그와 상관없이 우리 플레이를 하겠다. 코피 코번에게 공이 몰리지 않게 외곽 활동량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정현, 최성모가 너무 오래 뛰지 않게 식스맨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박승재, 저스틴 구탕, 마커스 데릭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3전 전패’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건강 악화…이시준 대행 체제 전환

    ‘3전 전패’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건강 악화…이시준 대행 체제 전환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이 3연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7일 신한은행은 “최근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구나단 감독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했다. 팀은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한다”며 “구나단 감독이 건강을 회복하도록 지원하겠다. 힘든 시기지만 선수단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이 된 구나단 감독은 2년 9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구나단 감독은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2021년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3위로 올려놨다.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공을 인정받아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이 감독대행은 2006년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 입단해 2017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에는 삼일중, 안양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부천 하나은행 코치를 맡았고 지난해부터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다만 신한은행은 3전 전패의 위기에 빠져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지현, 신이슬, 최이샘을 영입한 신한은행은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타니무라 리카, 신인 1순위로 홍유순을 뽑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으로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 부천 하나은행에 연달아 졌다. 이 감독대행은 성적을 반전시켜야 하는 부담감을 안은 채 팀을 맡게 됐다.
  • 한국판 즈루 할러데이 정성우, 무럭 성장한 벨란겔…가스공사 선두 비결은 ‘전방 압박·3점’

    한국판 즈루 할러데이 정성우, 무럭 성장한 벨란겔…가스공사 선두 비결은 ‘전방 압박·3점’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로 대변되는 현대농구의 추세는 전방 압박과 3점슛이다. ‘압박의 달인’ 정성우를 영입한 한국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반칙이 쉽게 불리지 않는 판정 기조 속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시즌 개막 전 예상을 깨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외곽 공격의 마침표는 무럭무럭 성장한 아시아 쿼터(필리핀) 샘조세프 벨란겔이 찍는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리바운드 약점을 수비로 만회했다. 전방부터 압박해 상대가 공격 진영으로 넘어오기 어렵게 만들면서 실수를 유도하고 있다”며 “주전 5명 모두 외곽슛에 능한 자원이라 간격을 벌리는 전술로 그 장점을 살렸다. 부상, 체력 관리만 이뤄지면 어느 팀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7위(21승33패)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가스공사는 올 시즌 극적인 반전으로 리그 선두(6승1패)에 올랐다. 지난달 19일 창원 LG와의 개막전을 패한 다음 6경기를 내리 이긴 것이다. 이달엔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 KCC부터 현 리그 2위 서울 SK, 허훈이 버티는 수원 kt까지 차례로 격파했다. 공수 모두 안정적이다. 우선 수비에선 정성우가 NBA 보스턴의 즈루 할러데이처럼 상대 에이스를 묶고 동료들이 지원 사격한다. 이번 시즌 몸싸움을 폭넓게 허용하는 리그 반칙 기준(하드콜)에 맞춰 전방부터 압박하는 것이다. 이에 가스공사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70점 이하(67.7점)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전체 9위(35.1개)였던 팀 리바운드도 211㎝ 센터 유슈 은도예를 영입하면서 7위(38.1개)까지 끌어올렸다. 승부의 쐐기는 외곽포로 박는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40.1%)로 경기당 가장 많은 3점슛(11.9개)을 넣는 팀이 바로 가스공사다. 득점 4위(21.3점) 앤드류 니콜슨이 공격을 주도하는데 특히 한국 무대 3년 차인 벨란겔이 평균 15.3점으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 니콜슨을 보며 식단과 근력 운동의 중요성을 배웠다. 무리한 공격을 줄이면서 패스에도 눈을 떴고 정성우 합류 효과로 수비력까지 덩달아 상승했다”고 칭찬했다. 이규섭 IB스포츠 해설위원은 “강 감독이 가드들의 동선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 벨란겔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공격 창의성을 극대화했다”며 “정성우와 같이 신장 대비 몸싸움이 뛰어난 선수들을 활용해 높이 약점을 지웠다. 바뀐 반칙 기준을 유리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이번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 ‘4쿼터의 기적’ 가스공사, 진격의 6연승

    ‘4쿼터의 기적’ 가스공사, 진격의 6연승

    ‘4쿼터의 기적’을 쓴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팀 창단 최다 6연승 타이기록을 쓰며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B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쿼터에만 25점을 몰아치며 수원 kt에 82-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5개 포함 33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샘조세프 벨란겔(13점 8어시스트)과 김낙현, 신승민(이상 11점·3점슛 3개)이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이날 3점포 14방을 터뜨리는 등 외곽도 빛났다. 가스공사가 6연승을 달린 건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22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 시절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다는 8연승. 개막전 패배 뒤 연승을 거듭하며 6승1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고양 소노(5승2패)와의 간격을 1경기 차로 벌렸다. 4승3패가 된 kt는 5위로 미끄러졌다. 3쿼터 한때 17점 차로 뒤졌고 57-68로 밀려 4쿼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가스공사의 패배는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슬금슬금 간격을 좁힌 kt는 경기 종료 3분 10초를 남기고 니콜슨이 점프슛을 꽂으며 75-74로 경기를 뒤집더니 이어 2연속 가로채기를 발판으로 정성우(3점)와 벨란겔이 거푸 3점슛을 림에 꽂는 등 순식간에 81-74로 간격을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kt는 레이션 해먼즈(19점 14리바운드), 허훈(18점), 하윤기(1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4쿼터에 실책을 6개나 저지르고 3점슛 9개 시도 중 1개, 2점슛 4개 시도 중 1개만 성공하는 등 슛 난조로 6점에 그치며 자멸했다. 특히 kt는 경기 종료 5분가량을 남기고는 무득점에 그쳤다.
  • 김단비, 23년 만의 3경기 연속 30득점…우리은행, 삼성생명에 3연패 안겨

    김단비, 23년 만의 3경기 연속 30득점…우리은행, 삼성생명에 3연패 안겨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단비를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3연패에 빠뜨렸다. 김단비가 30득점(12리바운드·3스틸·2블록슛)의 맹활약으로 우리은행에 승리를 선물했다. 우리은행은 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3-65로 제압했다. 김단비는 이로써 3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 득점했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박혜진, 최이샘 등이 이적하고 김단비와 원투펀치를 이뤘던 박지현까지 외국 리그로 진출하면서 전력 손실이 컸다. 직전 경기에서 부산 BNK에 16점 차로 대패한 우리은행(2승 1패)은 이날 삼성생명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개막 후 세 경기를 모두 패해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이주연을 막지 못해 초반부터 끌려간 우리은행은 전반을 37-42로 마쳤다. 이주연은 3쿼터에도 3점 2방을 터뜨리는 등 8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지만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8점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맞불을 놨다. 김단비가 버틴 우리은행은 쿼터 종료 2분 31초 전부터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미야사카 모모나가 연속 3점을 성공해 54-51 역전을 이뤄냈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은 4쿼터 김단비(6점), 이명관(5점) 등이 고루 득점하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떨쳐내고 73-65, 8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김단비는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활약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3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 득점하며 리그 최고 포워드다운 기량을 뽐냈다. 앞서 김단비는 신한은행전과 BNK전 모두 34점을 폭발했다. 한편 삼성생명에서는 이주연이 3점 5방 포함,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연패를 막지 못했다.
  • 고양 소노, 2연패 탈출…DB, 졸전 끝에 6연패

    고양 소노, 2연패 탈출…DB, 졸전 끝에 6연패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프랜차이즈 스타 이정현을 앞세워 원주 DB를 6연패에 빠뜨렸다. DB는 무더기 자책성 실책으로 무너졌다. 소노는 4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9-64로 물리치며 선두권 진입을 위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로써 소노는 2연패(5승)에서 벗어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5승 1패)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반면 DB는 2023년 2월 3일부터 25일까지 6연패 이후 618일 만에 다시 6연패(1승)를 당하면 서울 삼성과 함께 최하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이 무색하게 시즌 초반 6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이정현이 22점(5리바운드·7어시스트),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센터 앨런 윌리엄스 역시 22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 김민욱이 10점(8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에 공을 세웠다. DB에선 강상재 15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이선 알바노 12점(4리바운드), 유현준 10점(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전반은 31-34로 밀렸던 소노는 3쿼터 들어 달라졌다. 이정현이 잇따라 2점슛과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DB의 강상재의 2점슛을 내줘 36-36으로 동점이 됐다. 윌리엄스와 이정현이 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56-45로 앞섰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에서 밀린 DB는 3쿼터에 11득점에 그쳤다. 4쿼터 들어 3점슛을 주고 받은 소노는 이재도의 턴오버와 김민욱의 파울에 김승기 소노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경기 종료 6분여 전 이선 알바노가 저지른 실책을 살린 소노가 속공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DB 유현준의 중거리 슛이 실패하자 이번에도 소노는 리바운드를 잡아내 이재도가 3점을 터뜨려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고, DB는 추격의지를 상실했다. 이날 경기 내용을 보면 졸전이었다. 소노는 3점슛 32개를 던져 5개(15.6%)만 성공했고, DB는 25개를 던져 6개(24%)를 성공시켰다. 소노는 전반에 14개를 던졌으나 하나도 바스켓에 넣지 못했다. 야튜는 소노가 78개를 던져 30개(38.4%)를 성공했고, DB는 61개를 던져 25개(40.9%)를 림에 넣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소노가 22개를 잡아낸 반면 DB는 10개에 머물렀다. 자책성 범실인 턴오버에서 소노가 13개를 기록한 반면 DB는 21개에 이르렀다.
  • 진안 3경기 연속 더블더블…하나은행, 신한은행 완파하고 2연승

    진안 3경기 연속 더블더블…하나은행, 신한은행 완파하고 2연승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의 상승 기류를 탔다. 인천 신한은행은 개막 3연패에 빠지며 단독 꼴찌가 됐다. 하나은행은 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W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0-56으로 눌렀다. 청주 KB와의 개막전에선 패했지만 용인 삼성생명에 이어 신한은행을 연파한 하나은행은 2승1패로 부산 BNK와 KB(이상 2승)에 이어 단독 3위에 자리했다. 3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신한은행은 최하 6위로 떨어졌다. 5위 삼성생명(2패)과는 0.5경기 차. 하나은행은 맏언니 김정은이 다리 근육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결장하고 있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롭게 합류한 진안이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KB전(23점 19리바운드), 삼성생명전(17점 10리바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하나은행은 전반을 42-24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아시아 쿼터(일본) 이시다 유즈키가 13점, 고서연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서는 신이슬이 13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아시아 쿼터 1순위 타니무라 리카가 7점, 국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홍유순은 8점을 기록했다. 신지현은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6점.
  • 가스공사, 곽정훈의 외곽포로 5연승에 1위 굳혀…SK에 91-76 제압

    가스공사, 곽정훈의 외곽포로 5연승에 1위 굳혀…SK에 91-76 제압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곽정훈의 외곽포를 앞세워 서울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혔다. 곽정훈은 이날 고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며 16득점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와에 91-76으로 15점 차의 낙승을 챙기면서 시즌 5연승을 내달렸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19일 개막전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7-70으로 패한 이후 내리 5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였던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4승 2패의 SK는 2위로 밀려났다. 가스공사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25점(11리바운드)와 샘조세프 벨란겔 12점(5어시스트), 김낙현 14점(8어시스트)로 곽정훈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히는 데 힘을 보탰다. SK에선 자말 워니가 34점(10리바운드)와 안영준 21점(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지원 부족으로 선두 자리를 내주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는 가스공사의 외곽포와 SK의 골 밑 대결로 압축되지만 승부처에서 곽정훈의 외곽포가 작렬했다. 곽정훈은 이날 3점 슛 6개를 던져 4개를 림에 꽂았다. 이날 가스공사는 3점슛 16개를 바스켓에 집어넣어 SK(6개)를 압도했다. 공동 선두답게 전반은 치열했다. 전반은 45-44로 근소하게 앞섰던 가스공사는 3라운드에서 고비마다 터진 3점 슛으로 70-68로 역전시켰다. SK는 상대 골밑에서 잡아낸 리바운드를 골로 연결시키며 추격을 벌였다. 4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워니에게 2점 슛을 허용하면서 70-70 상황에서 김낙현과 니콜슨의 2점슛과 3점슛 성공으로 금방 77-70으로 달아났다. 다시 워니에게 2점슛을 내줬으나 니콜슨에 이어 곽정훈 3점포 2개로 86-7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SK로선 4쿼터에 워니의 2점슛 5개로 10점을 올렸을 뿐이었다. 가스공사는 자유투 13개 모두 성공시킨 반면 SK는 12개 중 4개가 빗나갔다. 한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LG를 78-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쌍둥이 사령탑’의 대결로 관심을 끈 두 팀의 올 시즌 성적도 나란히 3승 3패로 맞춰졌다. 현대모비스는 조동현(48) 감독이, LG는조상현 감독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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