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프로농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축구대표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르헨티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54
  • [사설] 룰 대신 돈 택한 프로농구 감독의 승부조작 더 없나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한 사람인 전창진 안양KGC 인삼공사 감독이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그는 부산 KT 감독 시절인 지난 2~3월 주변 인사들을 시켜 사설 스포츠토토에 수차례에 걸쳐 3억원을 걸게 하고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한국 프로농구리그(KBL)에서 통산 426승을 거둬 당당히 2위에 올라 있는 전 감독이다. 이렇듯 명장 대접을 받는 인물이 불법 도박에 연루돼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다. 프로농구는 물론 한창 발전해 나가는 프로스포츠 전반의 신뢰도에 먹칠을 했다는 비판에서도 피해 갈 수 없다. 프로농구 코트의 승부조작 논란은 처음이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오래지도 않은 2년전 가을이다. 그는 2011년 4700만원을 받고 네 차례에 걸쳐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후반 후보 선수를 집중 투입해 큰 점수차로 지도록 유도했다는 전 감독의 혐의와 판박이다. KBL은 당시 강 전 감독을 영구 제명하고 승부조작을 감시하는 이른바 ‘클린 바스켓 센터’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 감독 사태를 보면 그동안 승부조작이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비리의 규모만 커진 셈이 됐다. 다시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승부조작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된다. 프로와 아마를 가릴 것 없이 승부조작에 유혹을 느낀다는 것 자체로 스포츠인의 자격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다. 스포츠인들은 이런 부끄러운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비리의 토양이 되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먼 산 바라보듯 하는 당국도 책임에서 비껴날 수 없다. 승부조작은 당연히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당사자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룰을 따르는 대신 돈을 위해 비리에 가담했다는 혐의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누구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 당국은 당국대로 ‘퇴출’이라는 ‘극형’에 처해진 강 전 감독의 전례에도 왜 승부조작이 재연됐는지 숙고해야 한다. 관계 부처는 힘을 모아 경기장을 도박판으로 만드는 불법 스포츠 사이트를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 현직 프로농구 감독 불법 승부조작 의혹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거액을 걸고 고의로 승부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A 감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 감독은 지난 2월과 3월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걸고서 승부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소환 조사한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로부터 이런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업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A 감독이 3, 4쿼터에 후보 선수들을 넣는 방법으로 해당 경기에서 10점 차이 이상으로 크게 패배했고, 그 대가로 2배에 이르는 고배당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감독은 해당 경기 이틀 전 베팅 자금이 필요하다며 한 사채업자에게 차명 계좌로 3억원을 빌렸다. 경찰은 사채업자의 진술과 A 감독 명의의 차용증을 확보했다. 경찰은 A 감독의 지시를 받고 베팅하는 것을 도와준 지인 강모(3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베팅할 돈을 빌리는 데 도움을 준 또 다른 지인 2명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 감독이 또 다른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과도 돈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창진 승부조직 연루 혐의 ‘충격’…현재 소재파악 안 돼

    전창진 승부조직 연루 혐의 ‘충격’…현재 소재파악 안 돼

    전창진 승부조직 연루 혐의 ‘충격’…현재 소재파악 안 돼 전창진 승부조직 연루 혐의 전창진 KGC 감독이 승부조작 연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창진(52) 감독이 한 사채업자로부터 거액(3억원)을 빌렸고, 그 돈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전 감독이 한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린 증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팀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연루 혐의가 드러나자 KBL 측은 유감을 표명했다. KBL은 26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수사로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현재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26일 “감독님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클리블랜드, 애틀랜타에 3연승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가 25일 오하이오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동부콘퍼런스 챔피언십 3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114-111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클리블랜드는 8년 만의 우승 도전에 한발 더 다가섰다. 르브론 제임스는 37득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불법 도박 혐의..경찰 입건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불법 도박 혐의..경찰 입건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경기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된 지난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 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창진 프로농구 감독, 불법 도박 혐의..얼마나?

    전창진 프로농구 감독, 불법 도박 혐의..얼마나?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경기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된 지난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 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무슨 일?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무슨 일?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경기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된 지난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 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창진 감독, 프로농구 승부조작 개입혐의…과거 “내 별명 중 ‘전토토’있다”

    전창진 감독, 프로농구 승부조작 개입혐의…과거 “내 별명 중 ‘전토토’있다”

    전창진 감독 전창진 감독, 프로농구 승부조작 개입혐의…과거 “내 별명 중 ‘전토토’있다”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사설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올 2∼3월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의 지시를 받고 수차례에 걸쳐 사설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 등)로 강모(38)씨 등 전 감독의 지인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불법토토에 베팅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려 도박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씨 명의의 차용증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사설 스포츠토토에 돈을 베팅한 이후 경기 중 3∼4쿼터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2배 가까운 이익을 봤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만간 전씨를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사채업자를 통해 전씨가 돈을 빌리는 데 도움을 준 다른 지인 2명도 수사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내 별명 중에 ‘전토토’가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면서 “칭찬도 비난도 다 관심의 표현이지만 가급적이면 KGC 팬들로부터는 비난보다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창진 프로농구 감독, 불법 도박 혐의 ‘일부러 승부조작? 알고보니..’

    전창진 프로농구 감독, 불법 도박 혐의 ‘일부러 승부조작? 알고보니..’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경기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된 지난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 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도대체 무슨 일?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도대체 무슨 일?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경기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된 지난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 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최소 3억원..누구길래?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최소 3억원..누구길래?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경기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된 지난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 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뉴스팀 seoulen@seoul.co.kr
  • [NBA] ‘킹’ 제임스보다 빛난 스미스

    [NBA] ‘킹’ 제임스보다 빛난 스미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J R 스미스(왼쪽·30·클리블랜드)가 경험의 값어치를 보여줬다. 스미스는 21일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동부콘퍼런스 챔피언십 1차전에서 3점슛 8개 등 28득점을 터뜨려 97-89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플레이오프(PO) 58경기에 출전, 팀내에서 르브론 제임스(오른쪽·168경기) 다음으로 많은 출전 경험을 자랑한다. 카이리 어빙 등 PO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대다수인 상황에 그의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제임스는 상대의 거센 반격에 밀리던 종료 20초 전 결정적인 덩크슛과 함께 3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미국 중계진은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의 기운을 불러 넣은 스미스를 수훈 선수로 꼽았다. 클리블랜드는 제프 티그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20-26으로 밀린 채 1쿼터를 끝냈다. 스미스는 2쿼터 3점슛 3개를 꽂아넣어 31-31 균형을 맞췄고 두 팀은 전반을 51-51로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후반 스미스가 3점슛 2개를 집어넣어 순식간에 71-63으로 달아났다. 74-67로 4쿼터를 시작한 클리블랜드는 스미스가 다시 3점슛 3개를 넣어 85-67로 더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카일 코버의 3점슛을 앞세운 애틀랜타에 85-74까지 쫓겼으나 이번에는 제임스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을 벗어났다. 슛 실책과 애틀랜타의 거센 반격에 경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91-87까지 쫓겼지만 제임스가 20초를 남긴 상황에 슬램 덩크를 꽂아 넣었다. 애틀랜타는 3점슛을 24개나 던져 4개밖에 넣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8억 3000만원 ‘삼성맨’ 문태영…프로농구 FA 역대 최고액 이적

    8억 3000만원 ‘삼성맨’ 문태영…프로농구 FA 역대 최고액 이적

    문태영이 역대 최고 금액을 받으며 삼성으로 이적한다. 20일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삼성은 원소속구단 모비스와 계약에 실패한 문태영에 대해 보수총액 8억 3000만원(연봉 7억 4700만원, 인센티브 8300만원), 계약 기간 2년의 영입의향서를 제출했다. 삼성이 제시한 연봉의 90% 이상을 제시한 구단이 없어 삼성행이 확정됐다. 문태영의 계약 조건은 2008~09시즌 김주성(동부)의 7억 1000만원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액이다. 2009~10시즌 귀화혼혈선수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문태영은 여섯 시즌 동안 평균 18.1득점을 기록한 국내 최고의 포워드다. 지난해 꼴찌의 수모를 당한 삼성은 SK와의 트레이드로 주희정을 영입한 데 이어 문태영까지 손에 넣으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원소속구단 동부와 계약에 실패한 이승준은 SK로부터 보수총액 3억 6200만원, 계약 기간 1년의 영입의향서를 받고 이적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긴 동생 이동준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시즌 KT에서 뛴 전태풍은 LG와 KCC 두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아 오는 24일까지 팀을 결정한다. KGC인삼공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최지훈도 KT와 모비스 두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반면 문태영의 형이자 2013~1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문태종은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해 25~28일 원소속구단 LG와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 재협상에 실패하면 새 시즌에 뛸 수 없다. 이 밖에 차재영과 김동우(이상 삼성) 등 9명도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WKBL 7대 총재에 신선우

    WKBL 7대 총재에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총재 직무대행을 맡아온 신선우(59) 사무총장을 7대 총재에 선임했다. 신 신임 총재는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선수 시절인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현대 여자농구단과 남자농구단, 남자프로농구 KCC, LG, SK에서 감독을 지냈다. 2012년 7월 WKBL 사무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6월 최경환 전 총재가 사임한 뒤 1년간 총재 대행체재를 이끌어 왔다. 신 신임 총재는 “대한농구협회와 중고연맹 등 유관 단체, 농구 원로를 포함한 선후배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자농구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현장과 행정의 조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5) 아모레퍼시픽 그룹] 품질경영 뜻 이어… 차남이 글로벌 화장품회사로 ‘확장 신화’

    [재계 인맥 대해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5) 아모레퍼시픽 그룹] 품질경영 뜻 이어… 차남이 글로벌 화장품회사로 ‘확장 신화’

    올해 70살로 고희(古稀)를 맞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역사는 두 부분으로 요약된다. 1기는 고 서성환 창업주가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만들고 최초의 한방화장품을 만들어내며 도약하는 시기였다. 2기는 창업주가 닦아 놓은 품질을 바탕으로 창업주의 차남 서경배(52) 회장이 회사를 글로벌 화장품 회사로 확장하는 시기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2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서 회장은 재계의 차남 신화를 일으킨 주역이다. 약 20년 전 서 창업주는 장남인 서영배(59) 태평양개발 회장에게 금융과 건설 계열사를, 차남인 서경배 회장에게 화장품 업체인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을 각각 맡겼다. 20년 후 성적표를 보면 서경배 회장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총자산 5조 4580억원에 11개 계열사, 임직원 수 1만 3473명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 회장이 이처럼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회사를 급성장시킨 데는 선택과 집중이 주효했다. 서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뒤 1987년 7월 태평양에 입사하면서 그룹에 발을 들였다. 이후 태평양제약 사장, 태평양 기획조정실 사장, 태평양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치며 주요 요직에서 경영 능력을 닦았다. 특히 서 회장이 태평양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던 1997년은 외환위기 직전으로 국내 경제가 어려워졌던 시기다. 이때 회사는 화장품 외에 건설과 증권, 패션, 프로야구단과 프로농구단 등 문어발 같은 사업을 진행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서 회장은 선택과 집중에 따라 화장품 하나만을 보는 전문회사로 방향을 바꿨다. 이후 2006년 6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분할을 마무리하면서 그룹의 방침인 미와 건강을 중심으로 핵심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왔다. 이처럼 그룹이 어려운 시기를 넘어 성장하게 된 밑바탕에는 품질이 있다. 서 창업주가 1954년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만든 이후 끊임없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이 버는 돈의 평균 3% 내외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서 회장도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오는 화장품은 마스카라를 빼고 기초부터 매니큐어까지 모두 고객의 입장에서 사용해보며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마스카라를 사용해보지 않는 이유는 ‘바르기 어려워서’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에는 거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1951년 11월 국내 최초 순식물성 ‘ABC포마드’를 출시했고 1964년 8월에는 오스카 브랜드로 국내 최초로 화장품을 수출했다. 이어 1966년 세계 최초 한방 화장품인 ‘ABC인삼크림’을 내놓았고 이는 현재의 설화수의 기초가 됐다. 2008년에는 여성들이 화장대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쿠션 파운데이션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제품 혁신을 끊임없이 이룬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주목한 것은 해외시장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다른 기업보다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진출해 터를 닦아 놓았다. 1993년 중국 선양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선양, 창춘, 하얼빈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백화점 등에 마몽드와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하며 제품을 알려 왔다. 꾸준히 투자하던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은 2010년 약 3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아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화장품업계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관측이다. 올해 초 서 회장은 시무식에서 “글로벌 확산에 힘을 쏟아야 하고 이를 위해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고객 조사와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이 항상 승승장구한 것만은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의 회사 이름을 따 만들 정도로 회사의 자존심이라 볼 수 있는 최고가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P)이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고, 국내 면세점 일부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전략의 실패였다. 일본 내 경기불황, 엔화 약세 등으로 AP는 일본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일본 백화점에 AP를 출시한 게 실수였다. 시장 분석을 잘못한 것이지 제품 자체는 훌륭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아모레퍼시픽의 3기는 어떻게 될까. 미래 후계 구도를 보면 서 회장의 나이가 올해로 52세라 젊기 때문에 후계 구도를 말하는 것은 이르다는 평이다. 하지만 서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24)씨가 뒤를 잇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다.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아버지인 서 회장이 졸업한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다. 서씨는 공부 중이라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후계 구도를 준비하기 위한 실탄이 충분하다. 서씨는 외할아버지인 신춘호(85) 농심 회장으로부터 농심홀딩스 지분까지 받아 국내에서 가장 젊은 부호로 꼽힌다. 또 2005년 에뛰드하우스가 문을 열 때 당시 10대였던 서씨가 아버지 서 회장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하는 등 일찌감치 경영 센스를 보였다고 한다. 때문에 서씨가 학업을 마친 뒤 아버지처럼 그룹 계열사에 입사해 차근차근 경영 수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고]

    ●최영민(KT 그룹인재개발아카데미 원장)씨 장모상 12일 부산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1)240-7161 ●정전은(고려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인동(영동기업 회장)인권(상방홀딩스 대표)인규(정인규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인찬(탑랜드마크 대표)씨 부친상 정윤진(아주대 명예교수)씨 장인상 1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923-4442 ●김용주(한국은행 재산총괄팀장)씨 장인상 12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1)961-9401 ●김관오(IT타임스 대표)영관(강남연세치과 원장)호정(세종초 교사)씨 부친상 김혜영(아리랑TV 부장)권태희(강남연세치과 원장)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9 ●이동수(김포대 항공전자제어과 교수)봉수(단국대 무역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홍우(한강요양병원 의사)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3 ●김경훈(울산신문 총무차장)씨 부친상 12일 경남 합천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10-8787-6678 ●고정진(유진투자증권 교육기획팀장)씨 장모상 11일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 260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10-3784-7398 ●안종원(동아원그룹 부회장)황두현(전 홍익대 상경대학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95 ●박상덕(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씨 부친상 12일 대전 나진요양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42)520-6690 ●김도명(프로농구 KBL 심판)세명(군인공제회 법무실 과장)씨 부친상 12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14일 오전 (063)221-4044 ●구대선(한겨레신문 사회2부 부국장대우)상선(사업)씨 모친상 여길순(세무사)씨 시모상 김용호(건설업)현덕균(사업)김명신(중앙컨설턴트 상무)씨 장모상 12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3)250-8141 ●신재형(전 코오롱 사장)수길(세종대 교수)재길(전 농심 상무)봉길(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씨 모친상 김기한(전 교촌 사장)씨 장모상 12일 경북 안동시 수상동 안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4)840-0030, 010-4773-8377
  • [스포츠 돋보기] 9월 개막하는 농구, 부작용 없을까

    프로농구연맹(KBL)이 사상 첫 9월 개막을 결정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구단들이 체육관 대관 등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해외 전지훈련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온다. 또 개막 직후 열리는 국제경기로 인해 주요 선수들이 체력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염려도 있다. KBL이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올 시즌 개막일을 9월 12일로 잡은 것은 하락한 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프로농구는 2002~2003시즌부터 10월에 개막했는데, 이때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언론과 팬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다. 또 이듬해 3~4월 열리는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과 맞닿아 있어 역시 관심이 분산된다. 심지어 최대 축제인 챔피언결정전이 프로야구 열기에 치여 중계 시간을 바꾸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9월에 개막하면 챔피언결정전을 프로야구 개막 전인 3월 말 이전에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한 달이나 일정이 빨라지면서 각 구단은 체육관 대관을 서둘러야 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또 개막 2주 뒤 추석 연휴가 있어 경기 진행 관련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통 9월에 떠나는 전지훈련 일정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7월 열리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와 다른 일정을 고려하면 올 시즌에는 전지훈련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9월 23일부터 열흘간 중국 후난성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도 시즌 초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이 대회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중요한 대회라 각 팀에서 정예 멤버를 차출해야 하고, 팬들은 스타 없는 경기를 봐야 한다. 되돌아온 국가대표들이 체력 부담과 후유증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조성민(KT)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하지 못했고 문태종(LG) 등은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5~16 프로농구 9월 개막

    프로농구 2015~16 시즌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9월에 개막한다. KBL은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번 시즌 프로농구 개막일을 9월 12일로 결정했다. 프로농구가 9월에 개막하는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는 2002~03년 시즌부터 10월에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11월 개막이었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1∼3라운드에는 주중 팀당 2경기를 치르며 월요일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KBL 관계자는 “2015~16시즌부터 9월로 앞당겨 개막하는 것은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농구가 9월에 개막하면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이 최종 7차전까지 가더라도 그다음 해 3월 말에 끝날 수 있어 같은 시기에 개막하는 프로야구와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출전도 이번 시즌부터 다소 달라진다. 1~3라운드에는 종전과 동일하게 매 쿼터 1명씩 경기에 출전하지만 4라운드부터 플레이오프에는 2, 3쿼터에 한해 2명의 외국인 선수가 함께 뛸 수 있다. 팀당 연봉상한제(샐러리캡)는 23억원을 유지하되 연봉과 인센티브 비율은 8대2로 결정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본사손님]

    ●임종택(프로농구 KT 단장)조동현( 〃 감독)씨 취임 인사
  • [광주U대회 D-50] 170개국 2만명 열전… 손연재·양학선·기보배 등 ‘미리 보는 리우’

    [광주U대회 D-50] 170개국 2만명 열전… 손연재·양학선·기보배 등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 사상 최다인 22개의 금메달을 딴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미국), 체조 사상 완벽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은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1990년대 육상 단거리 황제로 군림한 마이클 존슨(미국), ‘몬주익의 영웅’ 마라토너 황영조,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박찬호…. 스포츠 문외한이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 봤을 이들은 국적과 인종, 피부색이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전 세계 대학생의 스포츠 축제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서 이름을 알리고, 글로벌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농구와 삼보(러시아 전통무술) 선수로 U대회 참가 경력이 있다.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2015 광주 U대회도 미래 스포츠 스타를 미리 엿볼 기회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쟁쟁한 경력을 갖춘 170개국 2만여명(운영진 포함)이 빛고을을 찾아 12일간 싱싱한 젊음과 뜨거운 열정을 발산할 예정이다. 대학(원)생 및 졸업 2년 이내의 17~28세 선수들이 21개 종목(정식 13종목·선택 8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이 내세우는 최고의 스타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다. 2012년 런던올림픽 5위에 올라 동양인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손연재는 2013년 카잔 U대회에서 볼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어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회복해 차근차근 대회를 준비 중이다. ‘도마의 신’ 양학선(23·한국체대)은 고향 광주에서 또 한번의 금빛 연기를 준비 중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런던올림픽, 카잔 U대회에서 잇따른 금메달로 승승장구하던 양학선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허벅지 통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우울증 증세까지 앓았다는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비장의 기술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반 돌기)를 성공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역시 광주 출신인 기보배(27·광주시청)도 최근 부진을 고향에서 씻는다는 각오다.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다는 데 성공한 기보배는 이제 대표팀의 맏언니가 됐다. 카잔 대회 금메달리스트 배드민턴 이용대(27·삼성전기)도 빛고을과 인연이 깊다. 광주와 맞닿아 있는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이곳에서 보냈다. 화순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이름을 떨친 이용대를 기리기 위해 2012년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이용대체육관’을 지었다. 이용대체육관은 이번 대회에서 훈련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외 스타 중에서는 미국 캔자스대 남자농구 대표팀이 관심 대상이다. 숱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를 배출한 캔자스대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명문 팀. 미국은 카잔 대회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터라 광주에는 정예 멤버를 보내 설욕을 벼르고 있다. 클리프 알렉산더(20) 등 차세대 NBA 스타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다.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와 미국이 맞붙을 경우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남녀 골프 사상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도 대회에 참가한다.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하는 리디아 고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지난 2월 고려대 심리학과에 입학했다.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800m 은메달리스트 니젤 아모스(21·보츠와나), 여자 1600m 릴레이의 대니얼 알라키자(19·피지) 등도 주목할 선수다. 북한 선수 중에서는 ‘체조 요정’ 홍은정(26)이 최고 스타다. 베이징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카잔 대회 등에서 도마 금메달을 땄다. 북한은 광주에 8개 종목 108명의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