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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MVP…2R MVP 이정현 인삼공사 6연승 견인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이정현(KGC인삼공사)이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20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31분42초를 뛰며 2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해 101-93 승리에 앞장섰다. 데뷔 후 첫 라운드 MVP로 뽑히는 감격을 누렸던 그는 3라운드 들어 지난 13일 kt전 2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7일 KCC전 1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이어 꾸준한 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6연승 휘파람을 불며 오리온, 삼성 등 공동 2위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정현은 1쿼터 3점슛 두 방을 터뜨려 김기윤과 전성현의 한 방씩과 함께 26-20으로 팀이 앞장서게 했다. 2쿼터에도 데이비드 사이먼과 나란히 8점을 쌓아 전반을 49-37로 앞서게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4분52초까지 14득점 4리바운드로 분투했던 제임스 켈리가 상대 사이먼과 겨루다 발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격의 동력을 잃어 인삼공사 상대 시즌 3전 전패에 울었다. 3쿼터 2어시스트만 쌓으며 기회를 엿보던 이정현은 3점슛과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완성한 뒤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66-5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었다. 4쿼터 다시 코트에 나온 그는 4득점 1스틸로 완승을 매조졌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전날 필리핀 리그로 떠나 교체 위기를 일단 벗어난 키퍼 사익스는 도리어 부진했다. 자신의 입지가 흔들렸던 앞서 세 경기 평균 14.3득점 3.7어시스트로 분발심을 냈던 사익스는 8득점 3어시스트 2스틸로 조금 처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동부(전주체) ●오리온-삼성(고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KDB생명(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 ■프로배구 ●IBK기업은행-흥국생명(오후 5시 화성체) ●현대캐피탈-대한항공(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 ■농구 대잔치 예선 ●서울대-초당대(오후 3시) ●한국교원대-우석대(오후 5시) ●춘천레전드-LP서포트(오후 7시 30분) ●MSA-삼성엔지니어링(오후 9시 이상 성남시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전자랜드(오후 7시 안양체)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5시 김천체) 남자부 KB손해보험-OK저축은행(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농구 농구대잔치 예선 목포대-한국교원대(오후 3시) 울산대-서울대(오후 5시) 포천스톰-MSA(오후 7시 30분 이상 성남시체)
  • [프로농구] 원했던 모비스 못 가서?… ‘인기 대체선수’ 블레이클리 돌연 출국

    [프로농구] 원했던 모비스 못 가서?… ‘인기 대체선수’ 블레이클리 돌연 출국

    구단 선택 중시 풍토 부담 된 듯 KBL 계약 거부 제재 규정 미비 KGC인삼공사와의 계약을 미루던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결국 한국을 떠났다. 블레이클리는 19일 필리핀 리그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오후 6시 인삼공사의 가승인 우선 협상권이 사라진 지 이틀도 안 돼서다. 네이트 밀러의 일시 대체 선수로 모비스에 영입돼 2라운드 9경기에 나서 활약하며 여러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블레이클리는 왜 인삼공사의 제의를 뿌리치고 해외로 갔을까. 인삼공사가 일시 대체가 아니라 완전 대체를 원했기 때문에 계약 조건도 나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미스터리’라고까지 표현한다. 우선 그가 원한 구단이 모비스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양동근이 자리를 비운 모비스는 내·외곽 오가기를 즐기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맞춤한 구단이었다. 찰스 로드와의 궁합도 잘 맞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인삼공사에 가서 뛰라고 하니 ‘내가 노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 의사보다 구단의 선택을 무작정 좇아야 하는 한국농구연맹(KBL)의 풍토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여기에 젊고 해외 리그 경험이 처음인 사익스를 밀어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망설이던 블레이클리가 마침 필리핀 리그에서 좋은 제의가 와서 홀가분하게 떠났다는 해석이다. 물론 KBL은 대체 외국인 선수가 계약을 거부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나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 그 빈틈이 이번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다. 가기 싫은 팀이 지명했을 때 외국인이 이를 피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전체 드래프트의 틀이 흔들릴 수도 있어 KBL의 고심이 간단치 않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자선·자유·킹메이커, 혹은 정치무대 복귀… 오바마 어느 길 갈까

    [글로벌 인사이트] 자선·자유·킹메이커, 혹은 정치무대 복귀… 오바마 어느 길 갈까

    미국 대통령은 오르기도 쉽지 않지만 내려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자리다. 그들은 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성격과 신념에 부합하는 제2의 직업을 찾아야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구직에 제약이 많다. 퇴임 이후 어렵게 할 일을 찾는다 하더라도 인구 3억명의 대국을 운영하고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나날이 떠오를 때마다 엄청난 공허감과 무력감을 이겨내야 한다. 특히 한 달 뒤에 55세로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처럼 중년에 백악관을 떠나야 하는 대통령일수록 은퇴 계획을 세우고 퇴임 이후 삶을 살아내는 데 있어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오바마는 백악관 이후의 삶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대통령기념관이 들어설 시카고 남부 잭슨공원 내 시립 골프장 2개를 최고급으로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부탁했다고 시카고트리뷴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골프장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재설계되며, 내년 봄 착공해 2020년 개장할 예정이다. 재설계 비용은 최소 3000만 달러(약 360억원)로 추정된다. 오바마 측은 이 골프장에 PGA 대회를 유치해 대통령기념관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바마는 앞서 워싱턴DC의 사립학교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 재학 중인 막내딸 사샤를 위해 퇴임 이후에도 당분간 워싱턴DC에 머무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전직대통령법에 따라 연방정부로부터 연 20만 5700만 달러(약 2억 40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사무실 운영비, 비서진 급여, 의료비, 여행 경비, 통신비 등을 지원받는다. 또 오바마와 부인 미셸은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으로부터 평생 경호를 받는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자신이 머무를 집과 사무실, 자신의 업적을 기릴 기념관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과 직업에 대해서는 거듭 고민하는 모습이다. 미국 언론들은 미디어 분야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 벤처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오바마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임한 빌 클린턴(70·퇴임 당시 54세)과 조지 W 부시(70·퇴임 당시 62세)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은퇴 이후 삶을 살아가고 있다. 클린턴은 2001년 1월 임기 마지막 날 억만장자 마크 리치를 사면해 논란을 빚어 퇴임 직후 한동안 공개 활동에 나서지 못했다. 클린턴은 사기, 조세포탈, 적성국과의 불법 석유 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외국으로 도피한 리치 등 176명을 사면했는데,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가 민주당과 클린턴기념관, 힐러리 클린턴의 2000년 상원의원 선거 캠프에 후원금을 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캔들로 비화됐다. 클린턴은 몇 달 후 사면 스캔들이 잠잠해지자 클린턴재단을 설립해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클린턴은 재단을 통해 2004년 인도양 쓰나미와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대형 피해가 발생했을 때 약 1억 6000만 달러(약 1896억원)의 구호금을 모금했으며, 미국 공립학교에서 설탕 음료를 퇴출하는 등 공익 사업도 진행했다. 또 1994년 재임 당시 르완다에서 인종청소를 막지 못한 죄책감으로 퇴임 이후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 병원을 건립하는 데 많은 돈을 지원했다. ●클린턴·부시, 나란히 ‘실패한 킹메이커’로 클린턴은 재단 활동을 위해 총 20억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는데, 기부자 중에는 자국민의 인권을 탄압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나 이라크에서 민간인에게 총기 난사를 한 미국 사설경호업체 블랙워터 등 논란 많은 단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클린턴 자신도 퇴임 이후 강연과 집필로 1억 5000만 달러(약 1780억원)를 벌어들여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전 세계적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비아냥도 샀다. 클린턴이 퇴임 이후에도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부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텍사스에서 조용하고 평범한 삶을 누리고 있다. 부시는 텍사스 집에서 머물며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고 골프를 치며 산악자전거를 타는 등 정계 입문 전에 즐겼던 개인적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단이 자궁암 퇴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병원을 보수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이따금 방문하는 것이 주요 대외 활동의 전부다. 부시는 지난 2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 66명의 초상을 직접 그려 책으로 출간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시는 퇴임 이후 그림에 취미를 붙여 자신과 세계 지도자의 얼굴이나 개를 그려 오다가 부상 장병의 초상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부시가 자신이 결정한 이라크 침공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부상 장병의 초상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부시의 연설작성가인 폴 웨너는 “초상화는 참전 용사에 대한 경의의 표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클린턴과 부시는 올해 가족의 대선 운동을 지원하며 함께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클린턴은 부인 힐러리의 민주당 경선 및 대선 유세에 직접 나서면서 선거 캠페인에 깊이 개입했으며, 공개 활동을 꺼렸던 부시도 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에 나서자 유세에 참가해 동생을 지원했다. 하지만 젭은 경선의 문턱도 넘지 못했고, 힐러리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하면서 클린턴과 부시는 ‘실패한 킹메이커’가 됐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인기가 많고 모범으로 꼽히는 인물은 지미 카터(92·퇴임 당시 57세) 전 대통령이다. 카터는 1980년 재선에 실패하면서 불명예 은퇴했지만, 1982년 설립한 카터 센터를 통해 각종 공익 활동에 나서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카터 센터는 100여개국의 선거를 감시하며 전 세계에 민주주의를 증진시켰으며,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던 메디나충의 근절에도 노력을 기울여 1986년 350만명에 달하던 감염자 수를 지난해 22명으로 획기적으로 줄이기도 했다. 카터는 이러한 성취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카터, 전직 대통령 지위 자선활동 자리로 재정의” 카터는 평화에 대한 자신의 어젠다를 추구하기 위해 퇴임 이후에도 외교적 문제에 관여했다. 카터는 1993년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이듬해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면담하면서 미국과 북한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또 조지 H W 부시 정부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동맹을 형성하고자 하자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에 로비해 미국의 시도를 저지시키기도 했다. 주간 애틀랜틱은 “카터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인도주의적이고 자선적인 활동을 하는 자리로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에 몰려 미국 역사상 처음 대통령직에서 사임한 리처드 닉슨(퇴임 당시 61세) 전 대통령은 사임 이후 명예 회복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닉슨의 부통령이었던 제럴드 포드는 1974년 닉슨의 사임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뒤 닉슨이 대통령 재임 기간 저지른 모든 범죄를 사면했지만, 닉슨의 추락한 명예는 회복시키지 못했다. 닉슨은 백악관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와 고향 캘리포니아로 돌아간 뒤 억울함과 분노로 인해 병까지 얻기도 했다. 닉슨은 이후 자서전을 출간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외 활동에 나섰고, 자신의 정치적 유산인 중국과의 데탕트를 과시하기 위해 중국을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닉슨은 카터 정부가 1978년 중국과 관계 정상화를 할 때 조언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닉슨은 생전에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했다. 닉슨의 동료들은 기금을 모아 1990년 닉슨도서관을 건립했지만, 정부로부터 공식 대통령기념관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닉슨이 1994년 숨을 거둔 뒤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장례식에서 닉슨의 외교적 성취를 평가하는 추도 연설을 했으며, 그로부터 13년이 흐른 2007년에 닉슨도서관은 연방 대통령기념관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포함되게 됐다. 애틀랜틱은 오바마가 퇴임 이후 부시와 비슷하게 정적인 삶을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사람 모두 애초에 대통령직에 대한 열망이 적었고 대중의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오바마의 선임고문인 발레리 자렛은 “오바마가 서핑만 하며 소일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오바마는 자신의 사회적 의무를 강하게 인식하고 있기에 어떤 식으로든 사회 참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팀 덩컨 영구결번 날 샌안토니오 축하 선물은 “흰 양말뿐”

    팀 덩컨 영구결번 날 샌안토니오 축하 선물은 “흰 양말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선수들이 19일 텍사스주 AT&T 센터에서 뉴올리언스를 113-110으로 따돌린 뒤 다시 흰 양말을 갈아 신었다. 19시즌을 한결같이 샌안토니오에서만 뛴 팀 덩컨의 백넘버 21을 영구결번으로 남기는 공식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22득점을 기록한 토니 파커, 17득점으로 거든 마누 지노빌리, 폴 가솔이 자신의 양말을 착용한 사진을 트위터에 해시태그 ´#ThankYouTD´와 함께 달았다.  덩컨은 이로써 조지 거빈(44), 데이비드 로빈슨(50), 션 엘리엇(32), 제임스 실라스(13), 애브리 존슨(6), 브루스 보웬(12)과 조니 무어(00)에 이어 프랜차이즈 역사에 여덟 번째로 영구결번을 남긴 선수가 됐다. 늘 소박한 그답게 덩컨은 “오늘 이 말씀은 드리려는데, 오늘밤 엄청 땄어요“라고 농으로 입을 연 뒤 ” 청바지를 입지 않고 스포츠 코트를 입었어요. 그리고 30초 이상 말할건데 고마워요. 샌안토니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그의 발언은 길어져 4분18초 걸렸다고 미국 ESPN은 전했다. 그가 고마움을 전달한 이로는 웨이크포레스트 대학의 은사 데이브 오돔을 비롯해 자녀들과 여러 가족친지들, 옛 팀동료인 브루스 보웬과 토니 파커, 마누 지누빌리, 데이비드 로빈슨과 션 엘리엇뿐만 아니라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과 구단주 R.C 부퍼드 등이었다.  선수들의 라커룸 밖 홀에서는 보웬과 로빈슨이 덩컨의 결번 연설이 얼마나 길어질지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그의 결번을 축하하는 조롱 섞인 연설은 각각 1분이 넘지 않아 덩컨만이 홀로 4배 이상 쓴 것이 되고 말았다.  다른 구단 코치진들도 많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2003~06년 덩컨과 함께 뛰었고 2013~16년 부코치로 일했던 션 마크스 브루클린 구단주가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브루클린 선수들은 필라델피아 원정에 나선 참이라 그의 참석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옛 동료였던 말릭 로즈와 안토니오 다니엘스, 대니 매닝, 윌 퍼듀와 샌안토니오 부코치로 활약했던 마이크 부덴홀저 애틀랜타 코치 등도 얼굴을 비쳤다.  꾸준함을 높이 산 그의 별명을 떠올린 조밴 부하는 ”빅 펀더멘털은 요란떠는 것을 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양말 한짝으로 그를 찬양하는 일은 센스 돋아 보인다“고 갈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KEB하나은행(오후 7시 부천체) ■농구 농구대잔치 예선 초당대-울산대(오후 3시) 우석대-목포대(오후 5시) 삼성전자반도체-춘천레전드(오후 7시 30분 이상 성남시체)
  • [프로농구] 조동현 ‘어퍼컷’… kt 11연패 마침표

    [프로농구] 조동현 ‘어퍼컷’… kt 11연패 마침표

    삼성, LG에 78-91 시즌 첫 연패 조동현 kt 감독이 어퍼컷을 날렸다. 조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 4쿼터 종료 직전 리온 윌리엄스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자 오른 주먹으로 허공을 갈랐다. kt가 78-74로 이겨 지긋지긋한 11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졌더라면 홈 6연전을 모두 내주며 팀 자체 최다 12연패와 더불어 팀 자체 최다 홈 11연패 수모를 안을 뻔했지만 3쿼터부터 펼쳐진 2~3점 차 시소게임을 4점 차 승리로 매조져 시즌 3승(18패)째를 신고했다. 윌리엄스가 29득점 19리바운드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박상오가 17득점 6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삼성은 ‘창원 징크스’에 또 붙들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제임스 메이스에게 32득점 15리바운드를 내줘 LG에 78-91로 무릎 꿇으며 시즌 첫 연패에 울었다. 리바운드 28-41, 어시스트 19-25로 밀렸다. 앞선 두 라운드 모두 홈에서 LG를 격파했던 삼성은 2014년 2월 28일 이후 창원 원정에만 나서면 힘을 못 쓰는 악연을 떨쳐내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선 SK는 동부에 59-65로 지며 동부 상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선형이 21득점 2어시스트, 코트니 심스가 8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상대 웬델 맥키네스에게 15득점 2어시스트, 허웅에게 14득점 4어시스트를 허용하며 4연패, 홈 3연패로 주저앉았다. 한편 유재학(53) 모비스 감독은 전날 kt를 84-74로 누르며 2004년 지휘봉을 잡은 뒤 이 팀에서만 통산 400승(268패)째를 챙겼다. 한국농구연맹(KBL) 출범 이후 최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삼성(원주종합체)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KDB생명-KEB하나은행(오후 7시 구리시체)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오후 5시) 남자부 한국전력-대한항공(오후 7시 이상 수원체)
  • [프로농구] 잘 나가던 ‘우리’ 첫 패 안긴 신한

    신한은행이 선두 우리은행의 개막 14연승을 저지했다. 신한은행은 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낸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58-55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개막 이후 13연승을 달리고 있던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도 공동 3위로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13승1패로 여전히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쳐 우리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12-16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서 신한은행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슛 시도를 막았다. 그사이 윌리엄즈와 김단비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몰아쳐 전반전을 28-21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임영희와 존쿠엘 존스가 14점을 합작해 41-39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은 52-55로 역전당했으나 윌리엄즈의 자유투, 윤미지의 3점슛으로 재역전해 마침내 최강 우리은행을 잡았다. 한편 남자프로농구 KCC는 전주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에 97-58 대승을 거뒀다. 리오 라이온스가 24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지후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이현민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4개)를 기록했다. 전반전 15득점에 그친 오리온은 역대 프로농구 전반전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오리온(오후 7시 전주체)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오후 5시) 남자부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7시 이상 대전 충무체)
  • 10년 만에 지방 뜨는 올스타, 프로농구 인기 띄울까

    10년 만에 지방 뜨는 올스타, 프로농구 인기 띄울까

    전자랜드 3연패 탈출… 5위로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가 10년 만에 서울을 탈출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새해 1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하자 적지 않은 팬들이 고개를 갸웃거렸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곳을 홈 구장으로 쓰는 kt는 팀 자체 최다인 10연패에 빠져 있다. 이런 판국에 이곳에서 프로농구 최고의 잔치를 벌인다고 하니 의아한 것이다. 서울을 벗어나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6~07시즌 울산 동천체육관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KBL 출범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 경기장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에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으로 20년 만에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997년 프로농구 원년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홈 코트이기도 하다. 우선 임종택 kt 단장의 강력한 의지가 통했다. kt가 주전들의 줄부상 탓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제2의 도시에서 프로농구 붐을 일으켜야 한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KBL도 관중 동원, 선수들의 이동이 오히려 서울보다 번거롭고, 가수 섭외 등 풍성한 이벤트 준비에 어려운 점이 따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남부 지역 팬들의 오랜 목마름을 해소해 주기로 뜻을 함께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14일 모비스를 96-87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연승에서 멈춰 선 모비스는 SK를 76-70으로 꺾으며 3연승을 내달린 LG와 공동 6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머리 ESPN ‘올해의 테니스선수’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 새롭게 왕좌에 오른 앤디 머리(영국)와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13일 ESPN이 선정한 ‘올해의 테니스선수’ 1·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SPN은 머리에 대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인상적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했고, 케르버에 대해서는 “4번의 메이저대회 중 3번 결승에 진출했고 그 중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코비치를 3위, 세리나 윌리엄스를 4위, 올림픽 은메달로 재기에 성공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5위로 선정했다. 르브론 제임스 알리 영화 제작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지난 6월 74세의 나이로 별세한 무하마드 알리의 영화를 제작한다고 13일 AP통신이 전했다. 복싱 전설이자 사회 운동가였던 알리를 오랫동안 존경해왔다고 밝힌 제임스는 알리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제작에 2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안톤 후쿠아가 메가폰을 잡는다. 제임스는 “스포츠를 초월해 인종, 성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힘을 준 그의 이야기를 후세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SK(창원체) ●전자랜드-모비스(인천 삼산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삼성생명(오후 7시 청주체)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오후 7시 장충체)
  • 프로농구 2R ‘생산성왕’ 오세근

    프로농구 2R ‘생산성왕’ 오세근

    인삼공사, kt에 40점 차 대승 오세근(KGC인삼공사)이 2라운드 ‘선수 생산성 지수’(PER)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부터 한국농구연맹(KBL)이 도입한 PER은 긍정적인 기록에서 부정적인 기록을 차감해 선수들의 분당(分當) 생산성을 측정한 것이다. 선수의 기록을 가중치로 분류한 ‘KBL 공헌도’와 비슷하지만, 분으로 나눠 효율성을 따지는 점이 다르다.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KBL은 상위 10명의 명단만 공표하고 있다. 13일 2라운드 45경기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선수 중에는 오세근이 21.7로 가장 높았고 동료 이정현이 19.0으로 두 번째였다. 1라운드 PER 국내 선수 3위와 10위를 차지했던 둘이 이렇게 올라선 것은 인삼공사가 8승1패의 가장 좋은 팀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반면 1라운드 1위였던 김주성(동부)은 야투율, 리바운드 등이 하락하며 자리를 내줬다. 애런 헤인즈(오리온)는 43.0으로 두 라운드 연속 외국 선수 1위였다. 부상 때문에 일곱 경기에만 나섰지만 2위 마커스 블레이클리(당시 모비스·33.4)와 상당한 격차를 드러낼 정도로 빼어난 효율성을 자랑했다. 헤인즈의 지수가 오세근의 곱절에 가까운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인삼공사는 13일 kt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5득점 10리바운드), 오세근(20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117-77로 이겼다. 인삼공사의 득점은 삼성의 114득점을 넘어 시즌 최다이며 최다 점수 차(40점) 타이다. kt는 10연패에 빠지며 팀 자체 최다 연패 기록을 고쳐 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래퍼 제이 지가 필 잭슨 사장의 ‘패거리’ 언급 비꼰 사연

    래퍼 제이 지가 필 잭슨 사장의 ‘패거리’ 언급 비꼰 사연

    래퍼 제이 지(Jay Z)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패거리(posse)’로 지칭한 필 잭슨 뉴욕 닉스 구단 사장을 대놓고 비꼬았다. 제이 지는 12일 밤(이하 현지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 시상식 도중 수상자인 제임스를 “어머니 글로리아를 존중하며 공경하는 아들이자 자신의 패거리를 오늘의 지위에 올려놓은 친구”라고 소개하는 재치를 부렸다. 잭슨 사장이 제임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인 매버릭 카터를 가리켜 ‘패거리’라고 지칭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좌중에 웃음이 인 것은 물론이다. 시카고 불스의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잭슨 사장은 지난달 중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떠난 것처럼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를 떠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제임스는 마이애미 시절 클리블랜드로 원정 가면 (당일이 아닌)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했다”면서 “제임스와 어머니, 그리고 제임스의 ‘패거리’가 클리블랜드에서 하룻밤을 더 묵고 싶다고 해서 팀 전체가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비아냥댔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영문학과 아프리카계 미국 문학을 연구하는 케이트 길야드 교수는 “이 단어가 마약 조직이나 유명 인사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집단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바뀐 만큼 제임스가 기분 나쁜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와 카터는 11차례나 리그 우승을 이끈 명장 잭슨이 가볍게 중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공박했으며 제임스는 잭슨을 향한 존경심을 거둬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제이 지는 이어 “우리는 스스로가 어디 출신인지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와튼이나 슬로언, 버클리나 스탠퍼드와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MBA)를 딴 이들과 우리들의 유일한 차이점은 기회가 주어졌느냐는 것뿐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친구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했고, 우리는 그들이 발전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스코어보드를 올려다 볼 수 있다면 매버릭 카터나 리치 폴, 랜디 밈스와 모든 다른 패거리들보다 나은 기업가도 극히 소수이며 선수들이 그냥 노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로 막후에서 열심히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2005년 에이전트를 해고하고 이듬해 나이키에 다니던 어린 시절 친구 카터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스포츠 마케팅 회사 LRMR을 차린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에야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쓰는 기법이지만 당시만 해도 상당한 충격파를 몰고왔다. 회사 이름은 네 친구의 이니셜을 따서 지은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는 또 지주회사 ‘킹 제임스 INC.’를 설립해 세금을 절약하는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앞장서 연간 300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스포츠 일인 기업으로 키우는 수완을 발휘했다. 여기에 세 친구들이 기여한 것은 물론이다. 한편 잭슨 사장은 지난 6일 방영된 CBS 스포츠 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다른 팀 선수를 거론한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패거리’란 단어를 사용한 것을 후회하는지에 대해선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분명한 것은 단어 자체가 함축하는 것이 있었다는 점이다. 추측하건대 단어 선택을 잘못한 것이 내가 후회할 수 있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팀 선수를 언급한 것은 논점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슬금슬금 모비스 어느새 공동 5위

    시나브로 모비스가 공동 5위까지 올라왔다. 주전 가드 양동근의 부상 장기화에다 ‘1순위 루키’ 이종현마저 벤치를 덥히면서 시즌 초반 헤맸던 모비스가 정규리그 2라운드를 마친 12일 현재 9승9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더욱이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다섯 경기밖에 안 된다. 개막 후 4연패 수모를 겪고 지난달 4일에는 꼴찌까지 추락했는데 ‘올라올 팀은 올라온다’는 속설대로 한 달여 만에 다섯 계단을 올라챘다. 전날 찰스 로드의 올 시즌 최다 47득점 활약을 앞세워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6-94로 물리치며 시즌 처음 4연승을 내달렸다. 유재학 감독은 “정말 암담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5할 승률까지 만들었다”고 대견해했다. 그의 용병술이 분위기를 바꾼 것은 물론이다. 지난 시즌 kt에서 뛰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28)를 네이트 밀러 대신 데려온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4일 오리온전부터 뛰었던 블레이클리는 11경기에 출전, 평균 18득점 9.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7승4패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앞장섰다.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철(22)도 유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 4일 LG전에 데뷔한 그는 4경기에서 경기당 11분 04초를 뛰며 양동근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유 감독은 “다른 포인트가드 자원보다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수비 등 기본이 잘돼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모비스는 14일 전자랜드와 격돌한 뒤 17일 kt와 만나고, 전자랜드는 16일 SK와 만난 뒤 18일 kt와 맞붙는다. 블레이클리를 KGC인삼공사에 빼앗긴 악재를 딛고 모비스가 4위 이상을 넘보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KGC인삼공사(오후 7시 부산사직체)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5시 서울 장충체) 남자부 ●KB손해보험-한국전력(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 웨스트브룩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멈췄지만 37득점 ´원맨쇼´

    웨스트브룩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멈췄지만 37득점 ´원맨쇼´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의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이 7경기에서 멈췄다.  웨스트브룩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로 불러 들인 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에 36분여를 뛰며 3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해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4개가 모자라 아깝게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한때 14점이나 뒤졌던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그를 앞세워 99-9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1989년 이후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다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 행진을 마쳤다. 그리고 윌트 챔벌레인이 1968년 작성한 NBA 역대 최다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행진에 2경기가 모자란 채로 중단했다. 그의 이전 커리어 최다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은 2014~15시즌 작성한 4경기 연속이었다.  그가 대기록을 이어갈지 팬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동안 팀은 6승1패를 거뒀는데 지난 9일 휴스턴에 딱 한 차례 99-102로 졌다.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트리플더블 기록을 남겼는데 팀은 그 기간 9승3패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난 매일 밤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나선다. 무슨 일을 하건 변하지 않는다”며 “난 늘 매일 밤 높은 수준으로 출전해 경쟁하고 있다. 연속이건 아니건은 중요치 않다. 팀의 연승이 내겐 더 중요한데 오늘밤 우리는 이겼다”고 말했다. 올 시즌 24경기 평균 기록에서도 트리플더블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데 1963~64시즌 오스카 로버슨이 67경기를 치렀을 때도 트리플더블을 유지한 이후 그처럼 오래 유지한 선수도 없었다.  경기 종료 3분40여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어 92-92 동점을 만든 뒤 열심히 상대 골밑을 파고들며 어시스트 기회를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포기한 듯 오직 팀의 역전승을 겨냥해 골밑을 파고들었다. 1분26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넷의 수비를 무력화하는 드라이브인 레이업으로 94-94 동점을 만들었다.  웨스트브룩은 30.6초를 남기고 또다시 상대 선수 셋을 따돌리며 드라이브인 레이업으로 역전시켰다. 21.4초를 남기고는 수비 리바운드를 시도하다 상대 애버리 브레들리와 동시에 공을 잡아 점프볼 상황에 상대 진영에 넘어가 있던 제라미 그랜트에게 건넨 패스가 덩크로 연결돼 사실상 승부를 가르게 했다. 보스턴은 5.1초를 남기고 2점 차로 좁혔지만 웨스트브룩에게 자유투마저 내줘 결국 3점 차로 분패했다.   한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통산 1687개를 기록, 스티브 내시(1685개)를 넘어 역대 NBA 통산 17위로 올라섰다. 내내 끌려 다닌 골든스테이트는 116-108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멤피스에 89-110으로 완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KDB생명(오후 7시 인천 도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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