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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 먹고 그렇게 뛰고 우승한다고? 채식주의 스타 선수 10인

    채소 먹고 그렇게 뛰고 우승한다고? 채식주의 스타 선수 10인

    운동선수 그것도 프로라면 엄청난 육류를 섭취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채식을 하는 이들이 훨씬 피로 회복도 빠르고 기량도 낫다는 연구가 많다. 영국 BBC가 1일 세계 비건(채식주의자)의 날을 맞아 세계적인 축구 스타는 물론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가운데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같은 종목의 선수 둘을 골라 어느 쪽이 비건인지 물어보는 퀴즈를 진행했다. 기자는 10문제 가운데 4개만 맞혔다. 그만큼 뜻밖의 인물이 많았다. 여러분도 해보시길 권한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우선 채식 메뉴를 선도적으로 내놓는 구단부터 살펴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는 육류와 우유, 계란을 빼놓은 식단을 선수들과 서포터들, 관중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비건 축구클럽으로 공인받았다. 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백만장자 구단주 데일 빈스는 “어떤 음식이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자체와 얼마나 맛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덕분인지 이 구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로 승격하는 경사를 누렸다. NFL 테네시 티탄스의 선수 15명 정도는 2018시즌을 앞두고 비건 식단을 선택했다. 일부 선수들은 오래 전부터 채식을 하면 훨씬 힘이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채식주의자를 만나 악수를 나눈 이들은 알 것이다. 그들의 아귀 힘이 얼마나 좋은지 말이다. 라인배커 데릭 모건은 “고정된 관념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그 실례다. 나도 선수가 경기를 뛰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스스로를 재교육했다”고 말했다.다섯 번째 포뮬러원(F1)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이 첫 손 꼽힌다. 그는 “공장처럼 길러지는 엄청난 소들이 공해를 일으킨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 비행기와 자동차들이 내뿜는 것들은 더 어마어마하다. 생각하기조차 싫은 일이다. 잔인함이 끔찍하고 난 그런 일을 지지하고 싶지 않다. 난 건강하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비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은 역시 비건인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다비드 헤이를 만난 뒤 비건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처음에는 3주만 해보려 했는데 내 몸이 엄청 나아지는 것을 보고 계속 하기로 했다”며 “경기 뒤에도 근육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고 전에 갖고 있었던 장기 부상도 빠르게 치유됐다”고 설명했다. 맨시티의 파비안 델프도 채식을 즐기는데 올해 발간한 책 ‘축구학(Soccology)’에 “의심을 떨쳐내고 내 몸을 객관적으로, 내것이 아닌 것처럼 보기 시작해 약점을 연구하고 부상 부위를 살폈다. 내 몸이 강해졌고 재활에서 사전 치유하는 식으로 바꿨다. 내 몸에 집어넣는 연료를 바꾸고 비건 식단으로 바꿨다”고 썼다. 본머스의 저메인 데포는 연초 본머스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커리어를 연장하고 싶었고 무엇이 날 고무시킬지 알아보고 싶었다. 난 늘 에너지가 넘쳤지만 가끔 무기력을 느끼고 붓기로 고생했다. 지금은 훨씬 더 에너지를 느끼고 완전히 다른 몸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스몰링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 ESPN에 “이제 완벽한 비건이 됐다. 보통 프리시즌 초기는 많이 힘든데 보통 많이 먹어 그런 것이며 최악이 된다. 하지만 지금 전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잭 윌셔는 아스널에서 뛸 때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훨씬 나아 보이지 않나. 살도 많이 빼 날씬해졌고 몸도 잘 만들었다. 지구력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UFC 파이터로 2016년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배한 네이트 디아즈는 얼마 뒤 미국 잡지 인터뷰를 통해 “비건 산업을 홍보하고 싶다”며 “강해지고 빨리 회복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들었는데 정말 엿 같았다. 난 이런 인간들과 언쟁하는 게 쉬울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이라고 억울해 했다.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는 유명한 비건이다. 23차례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에 오른 세레나는 연초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완전 비건 식단을 즐긴다. 계란 프라이도 안 먹는다. 완벽하게 건강하게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세레나는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비건 의류 브랜드를 런칭했다. NBA 보스턴의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은 넷플릭스의 ‘도대체 건강이란(What The Health)’ 다큐멘터리를 본 뒤 비건으로 전향했다. 지난해 나이키의 자신의 이름을 딴 제품 광고 도중 어떻게 그렇게 빠른 드리블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간단하지, 식물 식단이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출신 콜린 캐퍼닉은 연초에 근육을 키우는 피트니스 사진을 올리며 해시태그 #NotBadForAVegan을 달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서동철 ‘칭찬 리더십’… kt가 달라졌다

    [프로농구] 서동철 ‘칭찬 리더십’… kt가 달라졌다

    국내 선수들 분발하며 3연승… 단독 2위 서감독 “구상의 70%… 연패 막는데 최선”“내가 시즌 전 구상한 것이 모두가 함께하는,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 농구였다.”시즌 개막 초반 프로농구 kt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시월의 마지막 밤에 지난 시즌 6전 전패 수모를 겪었던 오리온을 10점 차로 물리치며 3연승, 5승3패로 선두 현대모비스(7승1패)에 두 경기 뒤진 2위가 됐다. 서동철(50) 감독은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빠듯한 시즌 준비 기간에 고참들을 솎아내고 경험이 부족한 국내 선수들을 거들 외국인 선수를 뽑으려고 애썼다”면서 “연패를 당하지 않는 데 바짝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상했던 것의 70~80% 정도 됐을 뿐이다. 인사이드와 수비 등 더 나아져야 할 것들이 수두룩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kt가 개막 초반 만난 팀들이 외국인이 부상 등으로 빠진 덕을 봤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경기당 평균 87.8점을 얻고 92.4점을 내줘 득실 마진이 마이너스인 점도 눈에 띈다. 서 감독은 “우리 팀에는 인사이드에서 터프하게 수비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단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kt는 다른 팀에 비해 국내 빅맨이 부족하고 높이도 낮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허훈과 김명진, 박지훈, 양홍석 등 가드 자원들이 인사이드를 파고들어 리바운드를 잡으며 체격이 월등한 상대 빅맨들과 비벼준다. 구단의 김성종 과장은 “서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동기를 심어주는 데 능하고 작전의 맥을 잘 짚고 선수들이 잘못해도 잘 막아주는 것이 선순환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이 미국과 유럽을 분주히 오가며 뽑은 마커스 랜드리(33)와 두 경기 만에 과감하게 교체 영입한 데이비드 로건(36)이 의욕은 넘치지만 경기 운영이 미숙한 젊은 국내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특히 랜드리는 경기나 훈련이 끝나도 통역과 함께 남아 젊은 선수들에게 ‘이런 게 내가 생각하는 농구인데 너희들은 어떠니’ 얘기한다고 했다. 둘의 연륜은 애런 헤인즈(37·SK) 다음이다. 서 감독은 “김영환(34)도 정신적 지주지만 혼자로는 힘들다. 랜드리는 나에게도 자신의 농구관을 들려줄 정도다. 그런 소통이 좋은 효과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자농구대표팀 예비엔트리 발표…라건아 포함 24명

    남자농구대표팀 예비엔트리 발표…라건아 포함 24명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가 나왔다. 대한민국 농구협회는 1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레바논, 요르단과 홈경기에 출전할 24명의 예비엔트리을 발표됐다. 센터 포지션에는 라건아, 이종현(이상 모비스), 김종규(LG) 오세근(인삼공사), 김준일(상무), 최부경(SK) 등 총 6명이 선발됐다. 포워드(11명)에는 양홍석(KT), 안영준(SK), 허일영, 최진수(이상 오리온), 정효근(전자랜드), 송교창(KCC), 양희종(인삼공사), 강상재(전자랜드), 전준범, 임동섭, 이승현(이상 상무)가 뽑혔다. 가드(7명)에는 이정현(KCC), 박찬희(전자랜드), 김선형(SK), 김시래(LG), 이대성(모비스), 두경민, 허웅(이상 상무)가 포함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2명을 최종 선발한 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레바논(29일), 요르단전(12월 2일)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뛰기 위해선 조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한국은 6승 2패로 E조 3위에 위치해 있다. 월드컵 예선이 열리는 기간에는 프로농구도 일시적으로 휴식기(11월 27일~12월 5일)를 갖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확달라진 kt, 서동철 감독 “구상의 70%선, 연패 막는 데 최선”

    확달라진 kt, 서동철 감독 “구상의 70%선, 연패 막는 데 최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그렇습니다. 저야 뭐” 늘 그렇듯 서동철(49) kt 감독은 몸을 낮췄다. 최근 네 시즌 연속 우울했던 프로농구 kt의 가을이 봄처럼 따듯한 이유를 물었더니 젊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올 시즌 개막 초반 kt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시월의 마지막 밤에 지난 시즌 6전 전패 수모를 겪었던 오리온을 10점 차로 물리치며 3연승, 5승3패로 선두 현대모비스(7승1패)에 두 경기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서 감독은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빠듯한 시즌 준비 기간에 고참들을 솎아내고 경험이 부족한 국내 선수들을 거들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잘 뽑으려고 애를 썼다. 그 성과가 조금 나타난 것일 뿐이며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내가 구상했던 것의 70~80% 정도일 뿐이다. 인사이드와 수비 등 더 나아져야 할 것들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kt 구단의 김성종 과장은 “감독님이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잘해주는 것 같다. 4쿼터 막판 힘없이 무너졌던 지난 시즌과 달리 감독님이 맥을 잘 짚어주니 선수들이 믿고 따르게 돼 선순환 효과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이 두 달 정도 미국과 유럽을 분주히 오가며 뽑은 마커스 랜드리와 두 경기 만에 과감하게 교체 영입한 데이비드 로건, 두 외국인이 의욕은 넘치지만 경기 운영이 미숙한 젊은 국내 선수들의 빈구멍을 메워주고 있다. 특히 랜드리는 경기나 훈련이 끝나도 통역과 함께 남아 젊은 선수들에게 ‘이런 게 내가 생각하는 농구인데 너희들은 어떠니’ 얘기하며 호흡을 맞춘다고 했다. 서 감독은 “김영환도 팀의 중심이지만 혼자 다하기 힘든 면이 있다. 랜드리가 잘 도와주고 나에게도 자신이 생각하는 농구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한다. 그런 소통이 좋은 효과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kt가 개막 초반 만난 팀들이 외국인이 부상 등으로 빠진 덕을 봤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경기당 평균 87.8점을 얻고 92.4점을 내줘 득실 마진이 마이너스인 점도 눈에 띈다. 서 감독은 “우리 팀에는 인사이드에서 터프하게 수비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 외국인 모두 3점슛 쏘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양궁농구란 얘기도 듣는 것 같다”며 “내가 구상한 것이 모두가 함께 하는,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 농구였다. 2번, 3번 선수가 인사이드를 파고드는 토털 농구를 할 수 있도록 계속 가다듬겠다. 특히 연패를 하지 않는 데 신경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내 선수들에 판 깔아준 女프로농구

    국내 선수들에 판 깔아준 女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출전시간 제한 변수로 쌀쌀해지는 날씨에 발맞춰 여자프로농구(WKBL)의 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3일 2018~19 WKBL이 개막해 5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이병완 신임 총재의 부임 첫해를 맞아 WKBL은 리그 제도를 손질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많이 나오도록 유도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출전 시간 제한이다. 지난 시즌에는 각 구단이 용병을 두 명씩 보유하고 그중 한 명을 1·2·4쿼터에 내보낼 수 있었다. 3쿼터만 예외적으로 두 명이 뛰었다. 올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를 1명씩만 보유하고 2쿼터에는 뛸 수 없도록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돼 있는 시즌임에도 특정 쿼터에 용병은 한 명도 못 뛰게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쿼터에 용병의 출전을 제한하는 것은 외국인 선수가 1명으로 줄어듦에 따라 이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서다. 국내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판을 깔아 주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2쿼터에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응집력을 보여 주는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국가대표 센터인 박지수(198㎝)를 보유한 KB스타즈가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는 2쿼터를 얼마나 잘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모기업이 운영을 포기해 WKBL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KDB생명은 올시즌에 ‘OK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인수하겠다는 구단을 백방으로 찾았으나 결국 실패해 일단 OK저축은행의 이름을 달고 뛰는 ‘네이밍 스폰서’ 계약만 체결했다. 홈코트도 기존의 구리시체육관에서 서수원칠보체육관으로 옮겼다.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데다가 모기업의 빵빵한 지원도 없어 힘든 시즌이 예상된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타이밍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1~4쿼터 중에 언제나 요청이 가능했지만 올시즌에는 4쿼터(또는 연장전) 종료 2분 전부터 가능해진다. 경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렇다고 해서 38분 동안 비디오 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심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면 1~3쿼터 중에도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 오히려 파울에 의한 자유투가 2개인지 3개인지를 확인할 때와 테크니컬 파울이 합당한지에 대해 판단할 때도 비디오 판독을 하도록 범위가 넓어졌다. 이 밖에 기존에는 홈팀이 밝은 색 유니폼을 입도록 했던 규정도 올시즌부터는 홈팀이 어두운 색, 원정팀이 밝은 색을 입는 것으로 바뀌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떨어지는 주가, 몸값 오르는 예·적금

    떨어지는 주가, 몸값 오르는 예·적금

    연말까지 반등 어려워 3~6개월 숨고르기 저축은행, 금리 인상기 특판 잇단 출시 기존 상품보다 0.2%P 올려 최대 年 2.9% 하루 넣어도 이자 붙는 ‘파킹통장’도 선호 달러·금으로도 몰리지만 변수 많아 위험 손실 위험 적은 ELS 상품도 주목해 볼만직장인 이경미(가명)씨는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한숨이 늘었다. 지난해 적금을 깨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뒤 주식시장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추가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이씨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이씨처럼 고수익·고위험 상품을 좇던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연말까지는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성급하게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보다는 향후 3~6개월 동안은 안전자산을 활용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이른바 ‘소나기를 피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31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예·적금을 꼽을 수 있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에서 예·적금 이자를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기존 상품보다 0.1~0.2% 포인트 금리를 올린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판 예·적금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삼정저축은행은 최대 연 2.9%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1일부터 진행한다. OK저축은행은 여자프로농구단팀 명칭을 정한 기념으로 6개월 동안 연 2.7%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을 내놨다. 특판 예·적금은 총액 한도를 정해 놓고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가입 전에 영업점이나 고객센터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잠시 돈을 맡기려는 투자자라면 파킹 통장도 괜찮은 선택지다. 파킹 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상품들을 가리킨다. NH투자증권의 ‘NH QV 발행어음’과 한국투자증권의 ‘퍼스트 발행어음’은 수시입출금식으로 가입하면 하루만 넣어도 연 1.55% 수익을 낼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에서 별도로 예금을 관리하면 연 1.2%의 금리를 준다. K뱅크의 ‘듀얼 K입출금통장’은 목표 잔액을 한 달 동안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준다. 투자 위험 성향이 높은 투자자라도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은 시기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 달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금 펀드에는 뭉칫돈이 들어오고 달러 ETF 거래량도 늘었다. 다만 금과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또 개인투자자가 금이나 달러 가격을 전망하기도 어려운 편이다. 오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달러 강세가 얼마 동안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따라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 않고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와 금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가 높아 내년에도 달러 가치가 금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달러가 완만한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은 바닥을 다지고 반등 가능성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외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한 만큼 ‘녹인’(원금 손실)이 없는 주가연계증권(ELS)도 주목할 만한 대안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녹인이 있는 ELS는 가입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기초자산 가격이 ‘녹인 배리어’(원금손실구간) 밑으로 떨어지면 40~50% 가까운 손실을 볼 수 있다. 단기 채권에 투자해 유동성 자금을 늘릴 수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주가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내년 1분기까지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이후 대응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녹인이 없고 배리어가 아주 낮은 ELS는 6개월이나 1년 안에 상환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단기 채권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는 환매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단기 채권형 펀드가 좋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허훈 빠진 kt, 먼로 빠진 오리온에 ‘6전 전패 수모’ 갚으며 3연승

    허훈 빠진 kt, 먼로 빠진 오리온에 ‘6전 전패 수모’ 갚으며 3연승

    허훈이 빠진 kt가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시월의 마지막 밤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오리온을 불러들여 치른 SKT 5GX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 허훈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가 발목을 다쳐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리온을 91-81로 물리쳤다. 마커스 랜드리가 25점을 넣었고 양홍석이 20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오리온은 최진수(18점), 허일영(16점)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먼로가 빠진 상황에서 제쿠안 루이스마저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을 당해 5연패로 주저앉았다. kt는 지난 시즌 오리온에 당한 6전 전패의 수모를 되갚으며 5승3패를 만들어 이날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다시 연승을 시작한 선두 현대모비스(7승1패)에 두 경기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라건아의 22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과 이대성의 18득점 7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전자랜드를 92-72로 눌렀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다 지난 27일 SK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다음날 KGC인삼공사를 꺾은 데 이어 전자랜드까지 잡아내 연승 행진을 재개했다. 전반까지 40-35로 약간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많이 달아났다. 라건아가 3쿼터에만 8점, 섀넌 쇼터가 7점을 넣었고 이대성도 8점을 보탰다. 3쿼터까지 15점 앞선 현대모비스는 4쿼터 73-60에서 이종현의 2점 야투와 이대성의 3점포로 18점 차까지 달아났고, 라건아가 자유투 둘을 더하면서 종료 4분17초 전에 80-60으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 대신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윌리엄 다니엘스가 첫선을 보였으나 18득점 6리바운드에 그치고 팀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상대에게 33-41로 뒤졌다. 4승4패가 된 전자랜드는 SK와 함께 공동 6위로 밀려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편안해진 웨인 루니, 넉달 만에 DC 유나이티드 어떻게 바꿨나

    편안해진 웨인 루니, 넉달 만에 DC 유나이티드 어떻게 바꿨나

    “우리 루니가 달라졌어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출신의 웨인 루니(33)가 지난 6월 입단했을 때만 해도 팀은 동부 컨퍼런스 밑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개막 초반 14경기 가운데 거둔 승수는 단 2승에 불과했다. 세 경기를 뛴 뒤 그는 주장 완장을 어깨에 둘렀는데 그 때부터 팀은 휘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골은 말할 것도 없고 도움도 많고 무엇보다 팀 분위기를 확 달라지게 만들었다. 그가 영입된 지 4개월 만에 일어난 변화였다. 루니는 최근 영국 BBC와의 설문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선 얼굴을 알아보는 이가 많지 않아 가족과 느긋하게 쇼핑을 즐기고 커피 한잔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편안하기 그지 없다”고 털어놓았다.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프로풋볼(NFL)과 프로농구(NBA)에 관심이 집중돼 영국에서 만큼 부담과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느긋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렇게 마음이 편해져서일까? 그는 라커룸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DJ로도 변신(?)해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고 한다. 평소 좋아하던 에드 시런, 제임스 베이, 멈퍼드 앤드 선스 등 영국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려줘 동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즐거워했다. 슈퍼마켓을 가면 전통적인 영국 차 브랜드도 갖춰져 있어 불편한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DC 유나이티드는 최근 5연승을 비롯해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한 경기를 남기고 2015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루니는 출전한 19경기 가운데 12골 7도움으로 19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는 연봉으로 270만 달러를 받는데 리그를 옮긴 뒤 4개월 만에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 리그 전체를 통틀어 셔츠 판매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팬들의 마음을 샀다. 반면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지난 3월 먼저 LA 갤럭시로 옮겨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스웨덴)는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실패했다. LA FC와의 데뷔 무대에 교체 출전해 20분만 뛰고도 두 골을 넣어 강렬한 신고를 했던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셔츠를 팔고 수많은 토크쇼에 초대돼 화제를 몰고 다녔다. 27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었는데 특히 지난달 통산 500번째 골을 기막힌 태권킥으로 넣어 “골의 신”이란 얘기까지 들었다. 그러나 팀은 지난 29일 휴스턴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2-3으로 내줘 레알 솔트레이크에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양보했다. MLS 플레이오프는 조금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1일 서부 컨퍼런스 FC 달라스(4번 시드)-포틀랜드 팀버스(5번 시드), 동부 뉴욕 레드불스(3번 시드)-필라델리피아 유니언(6번 시드), 2일 동부 DC 유나이티드(4번 시드)-콜럼버스 크루(5번 시드), 서부 LA FC(4번 시드)-레알 솔트레이크(6번 시드)의 대진으로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승리한 팀들은 준결승에 선착한 뉴욕 레드불스(동부 1번 시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2번 시드),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서부 1번 시드), 시애틀 사운더스(2번 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5일과 12일 홈앤드어웨이를 벌인다. 각 컨퍼런스 가장 높은 시드와 낮은 시드가 격돌하게 된다. 컨퍼런스 챔피언십은 26일과 30일 열리며 MLS컵 결승은 단판 승부로 12월 9일 열린다. 정규시즌 승점이 많았던 팀이 홈 경기 개최권을 갖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디펜딩 챔프 SK 야투 성공률 36.8%, 홈에서 30점 차 참패

    디펜딩 챔프 SK 야투 성공률 36.8%, 홈에서 30점 차 참패

    KGC인삼공사가 디펜딩 챔프 SK를 30점 차로 완파했다. 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세근과 양희종의 20득점 활약을 앞세워 SK를 98-68로 눌렀다. 인삼공사는 4승3패를 기록해 kt, KCC, 전자랜드,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K는 야투 성공률 36.8%, 3점슛 성공률 16.7%를 기록할 정도로 외곽이 터져주지 않고 가로채기를 8개나 당하며 홈 코트에서 망신을 당했다. 2쿼터 중반까지는 접전이었다. 그 뒤 SK 선수들이 외곽 포가 잠잠해졌다. 2쿼터에 15개의 야투를 시도했는데 3개만 성공했다. 3점슛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과 미카일 매킨토시가 골밑을 장악한 데다 랜디 컬페퍼의 외곽슛마저 쏙쏙 들어가 전반을 44-30으로 앞섰다. SK의 2쿼터 점수는 9점 뿐이었다. 3쿼터에도 같은 흐름이었다. 오세근과 매킨토시가 SK 외국인 리온 윌리엄스를 꽁꽁 묶었다. 인삼공사는 59-47로 앞선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컬페퍼가 연속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양희종과 매킨토시가 거푸 3점포를 터뜨려 결정타를 먹였다. 3쿼터 막판 연속 19점을 넣으며 3쿼터를 79-49로 앞선 채 마쳤다. SK는 윌리엄스가 16득점, 김선형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참패를 막지 못했다. LG도 창원 홈에서 삼성을 91-79로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 외국인 제임스 메이스는 40득점을 올리며 현주엽 감독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삼성 역시 야투 성공률 40.3%, 3점슛 성공률 30%에 그친 것이 패인으로 지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톰프슨 한 경기 3점슛 14개 NBA 신기록, 전반에만 10개

    톰프슨 한 경기 3점슛 14개 NBA 신기록, 전반에만 10개

    클레이 톰프슨(골든스테이트)이 한 경기 14개의 3점슛을 성공해 미국프로농구(NBA) 기록을 고쳐 썼다. 톰프슨은 30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 센터를 찾아 벌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 27분만 뛰며 24개의 3점슛을 던져 14개를 집어넣는 등 야투 29개를 시도해 18개를 성공시켜 52득점을 기록하며 149-124 완승에 앞장섰다. 이미 전반에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2014년 챈들러 파슨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2016년 11월 8일 팀 동료 스티븐 커리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3점 슛(13개) 기록을 넘어섰다. 톰프슨은 경기 시작 2분 10여초 만에 첫 3점 슛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1쿼터에 3점 슛 7개를 시도해 6개 성공했고, 2쿼터엔 3점 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켰다. 3쿼터에도 3점 슛 10개를 시도해 4개를 터뜨리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대단한 것은 커리가 기쁜 마음으로 톰프슨의 기록 도전을 도운 것이다. 커리는 여러 차례 톰프슨의 3점슛 기회를 만들어주는 패스를 건넸다. 톰프슨이 기록 경신에 성공한 순간 홈 팬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대기록을 축하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점수 차가 30점 차 이상 벌어지자 톰프슨 등 주전 선수를 벤치로 불렀고, 톰프슨의 신기록은 14개에서 멈췄다. 이날 그의 3점 슛 성공률은 58.3%가 됐다. 정규리그는 이렇고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슛은 톰프슨(11개), 파이널(챔피언 결정전)은 커리(9개)가 나눠 갖고 있는 것도 재미있다. 2015~16시즌 톰프슨은 276개의 3점 슛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3점 슛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는데, 커리가 같은 시즌 402개를 넣는 바람에 묻혔다. 다음 2016~17시즌에는 슈퍼스타 케빈 듀랜트가 합류해 슈팅 기회가 더욱 줄어들었다. 그래도 묵묵히 두 시즌 경기당 20득점 이상을 해내며 우승에 기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1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역시 NBA 신기록을 작성했다. 톰프슨은 전반에만 30점 이상을 올려 커리어 네 번째 기록을 남겼고 한 경기 40득점 이상을 11번째로 기록했다.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세 번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개막 5연승’ 모비스 질주 누가 막아설까

    [프로농구] ‘개막 5연승’ 모비스 질주 누가 막아설까

    ‘디펜딩 챔피언’ SK 헤인즈 복귀 앞둬 할로웨이 앞세운 전자랜드도 주목예상대로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품은 현대모비스가 ‘극강 모드’를 보이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를 88-78로 제압하고 개막 이후 5연승, 단독 선두로 공동 2위 KCC·전자랜드(3승2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벌렸다. 현대모비스의 개막 5연승은 처음이다. 1997년 한국농구연맹(KBL) 원년과 2013~2014시즌에 거둔 개막 4연승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다. 리그 개막 최다 연승은 오리온과 동부(현 DB)가 작성한 8연승이다. 팀당 4~6경기를 소화해 섣부른 감이 있지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혀 온 모비스의 전력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공수 안정이 돋보인다.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100점을 넘어서는 등 다섯 경기 평균 100.6득점에 78.6실점으로 득실점 간 마진이 22점으로 넉넉하다. 2점슛 성공률(58%)과 3점슛 성공률(46.2%), 자유투 성공률(80%) 모두 1위다. 수비력의 지표가 되는 2점슛 허용률도 45.5%로 가장 좋다. 다섯 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한 라건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통산 정규리그 5900득점(역대 19호)과 3300리바운드(역대 7호)를 모두 넘어서 일곱 시즌째 KBL 코트를 호령하고 있다. 마흔셋 문태종이 라커룸 분위기를 이끌며 양동근과 함지훈 등 고참급과 이대성 등 중참급, 이종현 등 막내들이 골고루 견실하다. 문태종은 2015~2016시즌 우승할 때 오리온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다만 잘나가는 현대모비스도 27일 디펜딩 챔피언 SK(3승3패), 다음날 KGC인삼공사(2승2패), 31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머피 할로웨이를 앞세워 개막 3연승으로 치고 나가던 전자랜드는 그의 부상 이후 2연패로 주저앉았으나 26일 kt전을 통해 할로웨이가 돌아와 다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늘 우승 전력으로 꼽히지만 뭔가 부족해 보이는 KCC는 김민구, 송교창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리온 윌리엄스가 열심히 메우고 있지만 힘에 부치며 4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헤인즈가 다음달 돌아오면 현대모비스에 제동을 걸 유일한 팀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SK에 패권을 빼앗긴 DB가 2승4패로 허덕이는 것도 이채롭다. 지난 23일 오리온을 상대로 친정 복귀를 신고한 이광재가 분위기 반전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인삼공사는 장신 외국인 미카엘 매킨토시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 오세근의 부담을 덜어줄 것인지가 반전의 변수로 지적된다.SK는 25일 창원 원정에서 김선형의 역전 3점슛을 앞세워 LG를 79-78로 따돌렸다. 삼성은 고양 원정에서 오리온에 96-85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일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은 6세 꼬마, ‘VIP급’ 선물 받은 사연

    생일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은 6세 꼬마, ‘VIP급’ 선물 받은 사연

    친구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지 못한 6세 아이가 현지 프로농구단에게 VIP급 파티를 선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애리조나 주 투손에 있는 한 피자집에 6세 소년 테디 마찌니와 그의 엄마가 들어섰다. 테디의 엄마는 아들에게 생일을 맞아 친구들을 초대하는 생일파티와 디즈니랜드 가족여행 중 어떤 것을 더 원하느냐고 물었고, 테디는 고민도 하지 않고 친구들과의 생일파티를 선택했다. 이에 테디의 엄마는 투스콘의 한 피자집에 40명이 참석할 수 있는 테이블을 예약했고, 아들의 반 친구들 30명과 그들의 부모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하지만 생일파티 당일, 테디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피자집에는 단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나마 단 한 명만이 생일파티 불참 의사를 밝혔을 뿐, 나머지는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조차 남기지 않았다. 6살 된 테디는 잠시 침울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엄마와 아빠의 생일축하를 받으며 무사히 당일을 넘겼다. 하지만 테디의 엄마는 섭섭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미리 주문한 피자와 케이크에 쓴 돈 때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불참 의사도 전해주지 않은 아이의 친구들과 부모들에게 섭섭함을 느꼈고, 이러한 사연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러한 사연을 우연히 발견한 것은 애리조나 주 피닉스를 연고지로 하는 미국 프로농구단인 피닉스 선즈 팀이었다. 이 팀의 관리자는 SNS를 통해 “아이에게 잊지 못할 생일파티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히며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선물했다. 이 관리자는 “오는 26일 금요일 경기에 온다면 해당 경기 관람을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과 테디의 생일을 축하할 것이며, 경기 전 마스코트와의 이벤트 및 테디가 좋아하는 피자를 함께 먹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테디의 엄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평소 농구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이번 경기는 최초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테디의 같은 반 친구들과 부모들이 초대에 응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테디 부모의 초대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문과 비난을 제기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정 포커스] 투잡하던 성실맨…“소통 체어맨 될 것”

    [의정 포커스] 투잡하던 성실맨…“소통 체어맨 될 것”

    “여야는 물론 집행부인 구청과의 협력, 그리고 구민과의 소통에 힘쓰면서 동대문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11년 보궐선거를 통해 입문한 김창규 동대문구의장은 3선을 달려오는 동안 지역 민원 해결에 앞장서 왔다. 당선 이듬해인 2012년 5월부터 동향 선배이자 이 지역 국회의원인 안규백 의원의 사무국장 일을 5년 7개월간 겸임하면서 각종 민원을 다뤄 왔다. 이제 사무국장을 그만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김 구의장을 찾아온다. 그는 “민원을 많이 경청할수록 의정 실무 처리 능력도 좋아진다”며 “민원인 접견은 구의회 업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인천전문대 전기공학과 84학번 출신인 김 구의장은 25세 때 소규모 전기부품 제조공장을 창업해 청계천 세운상가에 납품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경기가 악화되자 2년 동안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을 다녔다. 지역에 일식집을 개업해 2002년 청계천 고가 철거 공사 당시 공장 문을 닫을 때까지 ‘투잡’을 뛰었을 만큼 성실과 근면을 인생의 신념으로 삼았다. 2003년부터 당시 이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김희선씨를 도와 산악회 부사무국장으로 일했을 때는 매주 일요일마다 산행에 나선 것만 440회에 달할 정도다. 새벽 5시부터 당시 산에 오르는 회원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도맡았다.구의원이 된 뒤 식당은 접었지만 온라인 꽃 쇼핑몰을 운영하며 가족 생계도 책임지고 있다. 현재 한국외대 정치언론행정대학원 공공감사정책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데다 두 자녀도 학자금이 필요한 대학생이어서 생업을 버릴 수가 없다. 삼성생명에서 프로농구 선수로 뛰었던 부인 탁경희씨는 여자 프로농구 진행요원으로 일하면서 김 구의장의 지역활동도 돕고 있다. 김 구의장은 8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도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승부한다는 각오다. 구의회 내 여야 비율이 지난 7대 동수(더불어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9명)에서 이번 8대 들어 10대8로 기울어졌지만 상임위의장 분배 등 모든 면에서 야당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간다는 방침이다. 집행부에 대해서도 감시는 하되 최대한 협조하며 구민 삶을 편안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각오이다. 김 구의장은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구의회를 만들어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샤라포바 새 연인 누구인가 봤더니

    샤라포바 새 연인 누구인가 봤더니

    러시아 출신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1)의 새 연인은 영국인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39)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21일 “샤라포바가 길크스와 로맨틱한 관계를 인정한 뒤 처음으로 영국 풀럼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이달 중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길크스와 만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고, 이날 영국 풀럼에서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까지 언론 매체의 카메라에 담기면서 둘의 사이는 ‘공개 연애’로 전환됐다.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연인 관계라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당사자들이 확인하지 않았고, 함께 있는 사진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길크스는 온라인 아트 경매사이트 ‘패들8’의 공동 창업자 가운데 한 명으로 204년부터 3년 연속으로 미국 남성잡지 ‘디테일스’가 선정한 예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2008년부터 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으며 영국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 등과도 가까운 사이로 이달 초 열린 영국 유지니 공주의 ‘로열 웨딩’에도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샤라포바와 길크스는 최근 영국의 같은 장소에서 서로 찍어준 사진을 나란히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샤라포바는 길크스의 사진에 ‘당신의 사진가가 내 사진가보다 실력이 좋군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서로 찍어준 사진이기 때문에 ‘내가 더 사진을 잘 찍는다’는 의미인 셈이다. 길크스는 패션 디자이너 미샤 노누와 2012년 결혼했다가 2016년 이혼했다. 샤라포바는 2010년 10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사샤 부야치치(34·슬로베니아)와 약혼했으나 2012년 초에 파혼했고, 2013년부터 테니스 선수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7·불가리아)와 교제하다가 2015년에 헤어졌다. 길크스는 디미트로프와 결별한 이후 샤라포바의 첫 ‘공개 교제’ 대상자다. 2018시즌을 끝낸 샤라포바는 12월 말에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선전오픈을 통해 2019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K리그 여신’ 정순주 아나, 핫한 비키니 몸매

    [포토] ‘K리그 여신’ 정순주 아나, 핫한 비키니 몸매

    ‘K리그 여신’ 정순주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일상 미모가 화제다. 18일 정순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국 여행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핫팬츠에 오프숄더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순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다른 사진 속에는 정순주가 과감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베트남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포즈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가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2012년 XTM 아나운서로 데뷔한 정순주는 MBC SPORTS+에서 K리그뿐만 아니라 프로농구, 프로야구 등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정순주 인스타그램
  • [포토] 금발 치어리더의 ‘환상적 댄스’

    [포토] 금발 치어리더의 ‘환상적 댄스’

    미국프로농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치어리더가 17일(현지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중 응원을 펼치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 [프로농구] 할로웨이 3연속 ‘더블더블’…전자랜드, KCC 잡고 3연승

    전자랜드가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와의 SKT 5GX 프로농구 시즌 1라운드를 91-76 완승으로 장식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머피 할로웨이가 21득점 11리바운드로 세 경기 연속 더블더블 활약을 이어 갔고 기디 팟츠가 23득점 7리바운드, 차바위가 13득점 5리바운드, 박찬희가 11득점 11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KCC는 마퀴스 티그(22득점)와 브랜든 브라운(16득점)이 분전했지만 공격 루트가 한쪽으로 쏠려 내내 끌려다녔다. 5명이 10득점 이상 기록한 전자랜드는 개막 3연승과 함께 홈 경기 11연승의 호조도 이어 갔다. 한편 오리온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SK를 73-58로 제압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1승2패로 부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DB 포스터 3쿼터 24득점, 한 쿼터 최다 득점 아홉 번째로

    DB 포스터 3쿼터 24득점, 한 쿼터 최다 득점 아홉 번째로

    프로농구 DB의 외국인 마커스 포스터가 역대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팀은 2차 연장 끝에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프로농구 사령탑에 오른 서동철 kt 감독은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포스터는 1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대결 3쿼터에 24점을 올리는 등 47점을 넣어 2차 연장 끝에 117-116 역전과 2패 끝 시즌 첫 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한 쿼터 24득점은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아홉 번째다. 래리 데이비스(1997~98), 앨버스 화이트, 양경민, 문경은, 우지원(이상 2003~04), 단테 존스(2005~06), 데이본 제퍼슨(2013~14), 제스퍼 존슨(2015~16) 다음이다. DB는 4쿼터 초반 89-67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김시래의 3점 슛, 김종규의 덩크슛, 다시 김시래의 2점 야투 등을 묶어 추격에 나섰다. 조쉬 그레이가 3점 슛을 적중하며 4쿼터 종료 3분 27초를 남기고 11점 차로 따라붙은 LG는 김시래, 김종규, 강병현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 4쿼터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곤 그레이의 자유투 둘로 95-94 역전까지 해냈다. 4쿼터 종료 19초를 남기고 DB 포스터의 U파울까지 나오면서 LG는 1점 앞선 가운데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가져갔다. LG는 그레이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3점 차로 달아났으나 DB 포스터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아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차 연장에서는 1점 뒤진 DB가 종료 0.7초를 남기고 이우정이 자유투 2개를 얻어 하나만 넣는 바람에 2차 연장까지 치르게 됐다. 2차 연장에서 DB는 2점 뒤진 상황에 한정원이 종료 38초 전에 긴 승부를 끝내는 결승 3점포를 꽂았다. LG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그레이의 골밑 돌파가 무위에 그쳤다. 그레이가 3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마지막 공격이 실패해 빛이 바랬다. LG는 개막 후 2연패로 주저앉았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경기 안양체육관을 찾아 KGC인삼공사를 89-86으로 눌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3일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에 69-101로 참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kt는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로 반전을 꾀하게 됐다. kt는 앞서 외국인 조엘 헤르난데즈를 데이빗 로건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 경기만 치른 상황이었지만 빨리 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여 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가다 랜디 컬페퍼의 3점 슛과 2점 야투, 배병준의 3점포를 묶어 83-87까지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이 1분 6초였다. kt는 허훈의 골밑 돌파로 다시 6점 차로 달아났고, 인삼공사는 컬페퍼의 3점포로 다시 3점 차로 kt를 압박했다. 이어진 kt의 공격에서 양홍석의 3점슛이 빗나갔고, 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기승호가 시도한 3점슛 역시 불발돼 그대로 kt의 승리로 끝났다. 랜드리는 29득점 8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허훈 역시 18득점 6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전 무득점 부진을 씻어냈다. 인삼공사에선 미카일 매킨토시가 3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홈 개막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동부 최강’ 보스턴 개막전 승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최강’ 보스턴과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가 나란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보스턴은 1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19 개막전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이슨 테이텀과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낸 마커스 모리스의 활약에 힘입어 105-87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린 고든 헤이워드, 카이리 어빙도 각각 10점과 7점씩 넣으며 몸을 풀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에 3승 4패로 아쉽게 패한 보스턴은 올해 제임스 르브론이 LA레이커스로 떠난 뒤 ‘동부 최강’의 자리를 굳히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날 보스턴은 18점 차 승리를 따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는 간판 러셀 웨스트브룩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108-100으로 이겼다.스테픈 커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을 넣고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2년 연속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3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흠모했던 네바다 유명 포주 데니스 호프 잠든 채 사망

    트럼프 흠모했던 네바다 유명 포주 데니스 호프 잠든 채 사망

    미국에서 유일하게 성매매가 합법화된 네바다주에서 홍등가를 여러 군데 운영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로도 얼굴이 알려진 데니스 호프가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그의 주검을 발견한 이는 포르노 영화 스타 론 제레미였다. 그는 녜 카운티 파룸프의 ‘러브 랜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약속에 맞춰 잠을 깨우러 들어간 제레미의 눈에 띄었다. 현지 보안관은 트위터에 수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길 꺼려 했다. 72회 생일 다음날이었으며 주의회 공화당 지부 운영 책임을 맡고 있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선거 책임자인 척 머스는 “고인이 잠든 듯 편안히” 운명했다고 전했다. ‘파룸프의 트럼프’를 자처해 온 그는 지난 6월 세 번째 임기를 채우고 있는 공화당 현역 의원을 경선 과정에서 꺾어 커다란 정치적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생일 날 보수 진영 원로들과 성산업 종사자들을 초청해 생일 파티 겸 선거집회를 열었는데 머스에 따르면 “삶의 정� 굼� 맞은 듯했다. 다음달 중간선거 투표지에는 이미 그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 만약 그가 당선되면 미리 지명된 후보가 임기를 대신한다. 그와 격돌할 예정이었던 민주당 후보 레시아 로마노프는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식을 듣고 얼어붙었다”며 “그를 아끼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이렇게 상황이 급변할 줄이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와우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HBO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캣하우스’에 자신의 홍등가를 무대로 제공했다. 2015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였던 라마르 오돔이 나흘 동안 7만 5000달러를 내고 자신의 시설에 묵었다가 약물에 쩐 채로 발견돼 지면을 장식했다. 같은 해 자서전을 펴냈는데 제목이 ‘포주의 예술-한 남자의 사랑, 성, 그리고 돈’이었다. 지난달 그는 성폭행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사실이 공개됐는데 고인은 성명을 내 자신의 홍등가에서 어떤 성폭행도 “전혀” 없었다며 “터무니 없고 정치적 동기에 의해 작동된”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2005년 한 윤락녀를 자신의 한 시설에서 강간했으며 2009년과 2011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은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증거 부족으로 어느 건으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생전의 데니스 호프(왼쪽)와 그의 죽음을 발견한 포르노 스타 론 제레미.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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