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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할 땐 에이스 못해도 해결사…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신지현

    잘할 땐 에이스 못해도 해결사…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신지현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한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이 나날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잘하는 날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 못하는 날도 끝내 승부를 결정짓는 활약을 펼치며 농구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여준다. 신지현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66-64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하나원큐는 시즌 1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 잔칫상을 잔뜩 준비한 우리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경기 내용만 보면 신지현은 극도로 부진했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1개만 넣었고 2점슛 11개를 던져 2개를 넣었다. 자유투 성공률이 83.3%(5/6)로 높았던 점이 그나마 면피가 됐다. 이날 기록은 1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그러나 신지현은 마지막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마지막 심장 떨리는 승부처에서 선보인 과감한 컷인으로 신지현은 코트 위의 주인공이 됐다.이훈재 감독도 “신지현이 순간적으로 잘 들어갔다”고 결승 득점을 칭찬했다. 사실 이날 경기력만 보면 신지현에게 맡기는 것은 부담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상대가 강이슬 아니면 신지현을 막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현이가 그래도 득점을 해봤던 선수라 믿었고 생각대로 잘 움직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나원큐의 상승세에는 신지현의 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경기력이 불안했어도 감독이 마지막 승부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그만큼 신지현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됐음을 보여준다. 신지현이 부진했지만 마지막에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불과 바로 전 경기에서도 나왔다. 지난 11일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다. 이날 신지현은 19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했다. 득점이 많긴 하지만 3점슛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고 2점슛은 20개를 던져 8개를 넣어 효율이 떨어졌다. 똑같이 8개의 2점을 넣은 양인영은 11개를 시도한 점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신지현의 공격이 많다 보니 BNK에게 고전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신지현의 해결사 본능은 마지막에 극적으로 발휘됐다. 61-62로 하나원큐가 뒤져 있던 4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신지현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결승 어시스트로 63-62 역전을 만들어냈다. 해설진이 “10개에 버금가는 어시스트”라고 칭찬할 정도였다.슈퍼스타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는 긴박한 승부처에서 해결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여부다. 비슷한 농구 실력을 가졌더라도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선수와 아닌 선수는 그 선수에 대한 평판을 가른다. 최근의 신지현은 경기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슈퍼스타로 발돋움하는 분위기다. 신지현은 “경기가 안 풀릴 때 부담감은 항상 있다”면서 “요즘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셔서 매 경기 부담은 되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스스로도 인정할 만큼 성장을 이룬 신지현의 농구는 ‘얼짱 농구 소녀’를 응원했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모에 실력까지 갖춰 진정한 슈퍼스타로 진화 중인 신지현의 농구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올해 NBA 올스타전은 팀 르브론 vs 팀 듀랜트

    올해 NBA 올스타전은 팀 르브론 vs 팀 듀랜트

    올해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팀 르브론’과 ‘팀 듀랜트’의 대결로 치러진다. NBA 사무국이 1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서부 콘퍼런스 올스타 1위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동부 콘퍼런스 올스타 1위를 차지한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양 팀 주장을 맡는다. 제임스는 통산 17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4년 연속 주장이다. 듀랜트는 11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올스타전을 2024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다음달 8일 애틀랜타에서 열기로 했다.팬(50%), 현역 선수(25%), 미디어 패널(25%)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 동·서 콘퍼런스 스타팅(주전) 5명도 확정됐다. 서부에서는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가, 동부에서는 듀랜트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이 뽑혔다. 아데토쿤보(그리스), 돈치치(슬로베니아), 엠비드(카메룬), 어빙(호주), 요키치(세르비아)까지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5명으로, 이는 지난해 4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 한편, 양 팀 주장은 다음달 5일 드래프트 방식으로 콘퍼런스와 구분 없이 자신과 한 팀이 될 선수를 뽑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결국 ‘취소 번복’ NBA 올스타전, 내달 8일 무관중 개최

    결국 ‘취소 번복’ NBA 올스타전, 내달 8일 무관중 개최

    취소한다던 2021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다음달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NBA 사무국은 19일 “올스타전을 내달 8일 애틀랜타 호크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무관중 경기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NBA 사무국은 2020~21시즌 개막 전인 지난해 11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1년 2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을 2024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1951년 시작된 NBA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것은 선수협회 파업이 있었던 1999년 뿐이었다. 그러나 NBA 사무국은 시즌 개막 뒤 올스타전 개최를 놓고 선수협회와 협의하며 군불을 땠다.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이라 일부 스타들은 공개 반발하기도 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현 상황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선수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개최되는 올스타전은 사상 처음 하루짜리 행사로 치러진다. 올스타전에 앞서 스킬 챌린지, 3점슛 콘테스트가 열리고 하프 타임에 슬램덩크 경연이 펼쳐진다. NBA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250만달러(약 28억원) 이상의 기금을 마련해 흑인대학(HBCUs)과 코로나19 치료, 구호 및 백신 보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나원큐 4연승 질주… 우리은행 우승 확정에 ‘고춧가루’

    하나원큐 4연승 질주… 우리은행 우승 확정에 ‘고춧가루’

    부천 하나원큐가 정규시즌우승을 확정하려던 아산 우리은행에 딴죽을 걸었다. 하나원큐는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강이슬(20점)과 강유림(19점), 신지현(12점)의 활약을 앞세워 66-64로 이겼다. 5연승에 실패한 우리은행은 21승8패를 기록하며 2위 청주 KB(20승8패)와 차이가 0.5경기로 좁혀졌다. 하나원큐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19패)을 채웠다. 우리은행이 승리했더라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기회가 미뤄졌다. KB가 20일 인천 신한은행에 질 경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KB가 이기면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BNK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이마저도 지고 KB가 2연승하면 KB가 1위에 오른다. 앞서 하나원큐가 올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1승4패로 밀렸던 터라 우리은행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64-64 동점을 만들었으나 종료 3.5초 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하나원큐가 신지현의 절묘한 컷인으로 결승점을 뽑아내 우리은행이 안방에 차리려 했던 잔칫상을 걷어 차버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최은실이 각각 31점과 14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게 무슨 일이고?’ 대혼돈에 빠진 여자농구 선두 경쟁

    ‘이게 무슨 일이고?’ 대혼돈에 빠진 여자농구 선두 경쟁

    부천 하나원큐가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잔칫상을 걷어차면서 여자프로농구 선두 경쟁이 대혼돈에 빠졌다. 본의 아니게 선두 역전 가능성이 남으면서 잔여 정규 경기에서 ‘살살하는’ 플레이오프 모드 돌입도 어렵게 됐다. 하나원큐는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신지현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66-64로 승리했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20점 7리바운드, 강유림이 19점 8리바운드, 신지현이 12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1득점으로 팀의 멱살을 잡고 끌고 왔지만 마지막에 무너지게 됐다. 평소 여자농구 경기와 비교해 몇 배나 되는 취재진이 몰렸을 만큼 이날 경기는 큰 관심을 받았다. 우리은행이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되기 때문이었다. 경기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구단 고위 관계자도 이날 경기를 관람했다. 우리은행은 우승 현수막을 준비하는 한편 우승행사 예행연습을 갖기도 했다. 축제의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10일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이벌 청주 KB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우리은행이 79-67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 패배로 KB가 전승하더라도 우리은행이 남은 3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이 됐다. 14일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74-66으로 꺾으면서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15일 경기에서 KB가 부산 BNK를 66-55로 꺾으면서 우리은행의 매직넘버는 지워지지 않았다.그렇게 우리은행의 대관식은 18일 경기로 미뤄졌다. 우리은행은 이날 맞대결 전까지 4승 1패로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 당했던 패배는 무려 5년 8개월 만에 당한 패배였을 정도로 우리은행은 그야말로 하나원큐의 ‘포식자’였다. 그러나 최근 리그 최정상급으로 상승한 하나원큐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은 문제가 있었다. 이날 경기는 마침 하나원큐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설정한 목표인 시즌 10승이 걸려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4쿼터 내내 주고받는 접전 끝에 박혜진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 올렸지만 통한의 3.5초가 남았다. 하나원큐는 준비한 패턴을 성공하며 결국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이 경기 결과는 향후 리그 판도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선두경쟁을 다투는 두 팀 모두 골치 아프게 됐기 때문이다.우리은행이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하고 KB가 남은 2경기를 이기면 선두가 뒤집어진다. 안덕수 KB 감독과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모두 “1위나 2위나 차이가 없다”고 말하지만 꼭 그렇진 않다. 3위 신한은행과 4위 용인 삼성생명의 최근 전력을 비교했을 때 신한은행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뜻하지 않은 ‘1위 프리미엄’을 만들면서 두 팀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날 우리은행이 승리했다면 BNK전에선 무리하지 않아도 됐다. KB 역시 2위가 확정됐다면 잔여 경기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1위 가능성이 남으면서 KB는 남은 경기 무조건 전력으로 이겨야 하는 입장이 됐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다. 위 감독은 “끝까지 가는 거니까 가봐야 한다”면서 “BNK도 쉽지 않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BNK의 이번 시즌 5승 중 무려 2승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거뒀을 만큼 만만치 않다. 프로로서 남의 밑에 있을 수 없는 자존심, 챔프전 우승이 아닌 ‘통합 우승’이라는 영예는 충분히 욕심낼 만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다. 하나원큐의 극적인 승리는 리그 1위의 가치를 더 높이면서 리그 선두 경쟁을 대혼란에 빠트렸다. 이제 선두 경쟁을 다투는 두 팀이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아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타, 이번 연승은 어디까지? 11연승 끊기자 다시 9연승

    유타, 이번 연승은 어디까지? 11연승 끊기자 다시 9연승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괴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1경기에서 20승을 쓸어 담았다.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원투 펀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결장한 LA클리퍼스를 114-96으로 눌렀다. 유타는 뤼디 고베르가 23점 20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하고 도노반 미첼이 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날았다. 이틀 전 동부 콘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맞대결에서 40점을 몰아친 ‘벤치 에이스’ 조던 클락슨은 이날 18점을 보탰다. 9연승을 달리며 24승5패가 된 유타는 서부 콘퍼런스는 물론 NBA 30개 구단 전체를 통틀어 1위를 유지했다. 서부 2위이자 전체 승률 2위 LA 레이커스(22승7패)와는 2경기 차다. 유타는 개막 8경기는 4승 4패로 평범했으나 이후 11연승을 내달리며 서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달 초 덴버 너기츠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중단했지만 곧바로 연승 가도를 재개했다. 유타는 20일 LA클리퍼스와 다시 만나고, 이후 23일 샬럿 호니츠, 25일 LA레이커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유타가 연승을 이어갈 경우 12연승에 도전하게 되는 LA레이커스 전이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부 1위 유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잡고 8연승 ‘재즈 댄스’

    서부 1위 유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잡고 8연승 ‘재즈 댄스’

    미프로농구(NBA) 서부 1위 유타 재즈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하고 8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16일(한국시간) 슬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포함해 40점을 뿜어낸 ‘벤치 에이스’ 조던 클락슨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134-123으로 격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3점슛 8개는 클락슨의 커리어 최다, 40득점은 이번 시즌 한경기 최다 기록이다. 유타는 또 에이스 도노반 미첼(24점)과 조 잉글스(20점)가 승리를 거들었다. 11연승 뒤 1패를 당하고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타는 최근 20경기에서 19승 1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까지 23승5패를 기록한 유타는 서부 2위 LA레이커스(21승7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커리어 최다 42점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까지 보태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벤 시몬스(42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36점 10리바운드), 드와이트 하워드(14점 12리바운드)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유타의 기세에 눌려 3연패에 빠졌다. 센터 조엘 엠비드가 허리 통증으로 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18승10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동부 2위 밀워키 벅스(16승11패), 3위 브루클린 네츠(17승12패)와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양대 콘퍼런스 1위의 시즌 첫 맞대결이라 관심을 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시몬스와 해리스가 맹위를 떨치며 1쿼터 한 때 24-10, 14점 차로 앞선 필라델피아가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조금씩 차이를 좁혀가던 유타는 2쿼터 중반 49-55로 뒤진 상황에서 데릭 페이버스의 자유투 2방을 시작으로 클락슨의 플로터에 이은 추가 자유투,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 등 3점짜리 플레이가 거푸 터지고 또 보그다노비치가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슛을 림에 꽂는 등 순식간에 10득점하며 경기를 59-55로 뒤집었다. 이후 유타는 한 차례 동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4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달아나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BL“아시아컵 농구 예선 차라리 6월로 미뤄달라”

    KBL“아시아컵 농구 예선 차라리 6월로 미뤄달라”

    국내 남자 프로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연기 후폭풍으로 몸살 조짐이다. 여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올 시즌 일부 팀은 에이스 없이 막바지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예선을 국내 리그 종료 이후인 6월로 미뤄달라고 FIBA에 건의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농구계는 지난 설 연휴 한바탕 뒤집어졌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컵 A조 예선이 18~22일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표팀 출국 하루 전인 12일 현지 코로나19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미 선수 차출 문제로 얼굴을 붉혔던 농구계는 아연실색했다. 차출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남자 프로농구가 12~23일 휴식기에 돌입했지만 무의미해 졌기 때문이다. 애초 필리핀에서 열려던 A조 예선은 코로나19 문제로 카타르로 장소를 한 차례 바꿨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FIBA는 23일쯤 일정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지만 필리핀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것은 아니라 가까운 시일 내에 예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3월 또는 4월로 예선이 옮겨지면 대표 선수들은 리그가 한창일 때 최대 4주(격리 2주 포함)가량 각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남자농구는 4월 6일까지 정규시즌을 마친 뒤 5월 초까지 챔피언결정전 등 포스트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팀 내 비중이 큰 선수가 차출 예정인 3위 고양 오리온(이승현), 5위 인천 전자랜드(김낙현), 6위 부산 kt(허훈), 7위 서울 삼성(김시래), 9위 원주 DB(김종규)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당 15~16경기가 남아 있어 kt와 4.5경기 차이가 나는 DB도 희망을 일찍 접을 상황은 아니다. KBL은 예선을 6월에 개최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6월 말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올림픽 남자 농구 세계 예선이 열리기 때문에 앞서 아시아컵 예선을 열면 윈-윈 효과라는 이야기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15일 “KBL에서 공식 요청이 들어오면 가장 좋은 방안은 무엇인지 조율해 FIBA에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같은 프로 선수인데…” 7연패에 한숨 깊어진 유영주 감독

    “같은 프로 선수인데…” 7연패에 한숨 깊어진 유영주 감독

    “우리 선수들이 다른 팀 선수를 보고 동경하는 것 같아요. 같은 프로 선수인데 본인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걸 믿었으면 좋겠네요.” 부산 BNK가 15일 홈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55-66으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KB가 염윤아와 강아정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연패 탈출을 노려볼 만한 경기였지만 3쿼터 급격히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24점을 내주고 11점을 얻는 데 그친 영향이 컸다. BNK는 김시온이 14득점 3리바운드, 진안이 12득점 9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KB가 이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한 허예은(10득점)을 비롯해 박지수가 17득점 18리바운드 7블록슛, 심성영이 17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1위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연패가 길어질수록 감독의 고민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영주 감독 역시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감독이라면 늘 이기려고 준비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선수들한테 내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경기가 안 풀릴 때 감독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직접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특히 유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은행 등 다른 팀 선수들을 볼 때 우러러보는 모습을 아쉬워했다. 같은 프로 선수로서 우러러볼 대상이 아니라 대등하게 싸워 이겨야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프로라면 프로답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원했다. 20대가 주축인 BNK는 많은 선수가 성장이 필요하다. 시즌을 치르면서 패배하더라도 헛되이 패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 감독도 “모소대나무가 기미가 없다가 4년쯤 후에 갑자기 큰다고 하지 않나. 지금 우리 선수들이 그런 시기인 것 같다”면서 “최하위긴 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믿고 자신 있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천 하나원큐와 공동 꼴찌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하나원큐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강이슬의 복귀와 신지현의 맹활약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BNK와 달랐던 모습이다. 이번 시즌 단 5승에 그쳐 있는 BNK는 남은 2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시즌 마지막 경기가 유 감독이 신경 쓰는 우리은행전이다. 1할대 승률에 그쳐 있는 BNK로서는 1승이라도 거둬야 굴욕적인 1할 승률을 벗어날 수 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같은 프로 선수인데…” 7연패에 한숨 깊어진 유영주 감독

    “같은 프로 선수인데…” 7연패에 한숨 깊어진 유영주 감독

    “우리 선수들이 다른 팀 선수를 보고 동경하는 것 같아요. 같은 프로 선수인데 본인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걸 믿었으면 좋겠네요.” 부산 BNK가 15일 홈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55-66으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KB가 염윤아와 강아정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연패 탈출을 노려볼 만한 경기였지만 3쿼터 급격히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24점을 내주고 11점을 얻는 데 그친 영향이 컸다. BNK는 김시온이 14득점 3리바운드, 진안이 12득점 9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KB가 이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한 허예은(10득점)을 비롯해 박지수가 17득점 18리바운드 7블록슛, 심성영이 17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1위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연패가 길어질수록 감독의 고민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영주 감독 역시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감독이라면 늘 이기려고 준비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선수들한테 내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경기가 안 풀릴 때 감독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직접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특히 유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은행 등 다른 팀 선수들을 볼 때 우러러보는 모습을 아쉬워했다. 같은 프로 선수로서 우러러볼 대상이 아니라 대등하게 싸워 이겨야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프로라면 프로답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원했다. 20대가 주축인 BNK는 많은 선수가 성장이 필요하다. 시즌을 치르면서 패배하더라도 헛되이 패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 감독도 “모소대나무가 기미가 없다가 4년쯤 후에 갑자기 큰다고 하지 않나. 지금 우리 선수들이 그런 시기인 것 같다”면서 “최하위긴 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믿고 자신 있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천 하나원큐와 공동 꼴찌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하나원큐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강이슬의 복귀와 신지현의 맹활약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BNK와 달랐던 모습이다. 이번 시즌 단 5승에 그쳐 있는 BNK는 남은 2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시즌 마지막 경기가 유 감독이 신경 쓰는 우리은행전이다. 1할대 승률에 그쳐 있는 BNK로서는 1승이라도 거둬야 굴욕적인 1할 승률을 벗어날 수 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BL“아시아컵 농구 예선 차라리 6월로 미뤄달라”

    KBL“아시아컵 농구 예선 차라리 6월로 미뤄달라”

    국내 남자 프로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연기 후폭풍으로 몸살 조짐이다. 여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올 시즌 일부 팀은 에이스 없이 막바지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예선을 국내 리그 종료 이후인 6월로 미뤄달라고 FIBA에 건의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농구계는 지난 설 연휴 한바탕 뒤집어졌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컵 A조 예선이 18~22일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표팀 출국 하루 전인 12일 현지 코로나19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미 선수 차출 문제로 얼굴을 붉혔던 농구계는 아연실색했다. 차출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남자 프로농구가 12~23일 휴식기에 돌입했지만 무의미해 졌기 때문이다. 애초 필리핀에서 열려던 A조 예선은 코로나19 문제로 카타르로 장소를 한 차례 바꿨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FIBA는 23일쯤 일정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지만 필리핀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것은 아니라 가까운 시일 내에 예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3월 또는 4월로 예선이 옮겨지면 대표 선수들은 리그가 한창일 때 최대 4주(격리 2주 포함)가량 각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남자농구는 4월 6일까지 정규시즌을 마친 뒤 5월 초까지 챔피언결정전 등 포스트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팀 내 비중이 큰 선수가 차출 예정인 3위 고양 오리온(이승현), 5위 인천 전자랜드(김낙현), 6위 부산 kt(허훈), 7위 서울 삼성(김시래), 9위 원주 DB(김종규)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당 15~16경기가 남아 있어 kt와 4.5경기 차이가 나는 DB도 희망을 일찍 접을 상황은 아니다. KBL은 예선을 6월에 개최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6월 말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올림픽 남자 농구 세계 예선이 열리기 때문에 앞서 아시아컵 예선을 열면 윈-윈 효과라는 이야기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15일 “KBL에서 공식 요청이 들어오면 가장 좋은 방안은 무엇인지 조율해 FIBA에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럭무럭 성장하는 2년차 여자농구 미래도 반짝반짝

    무럭무럭 성장하는 2년차 여자농구 미래도 반짝반짝

    이번 시즌 2년차를 맞은 여자농구 선수들이 서서히 리그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여자프로농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1년차엔 이렇다 할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 2년차에 본격 투입되면서 다음 시즌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2019~20 여자농구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선발된 선수 중 먼저 존재감을 알린 선수는 허예은(청주 KB)이었다. 전체 1순위인 허예은은 지난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평균 10분52초 동안 3.33득점 0.44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2년차인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2.16점 1.44어시스트로 KB 주전 가드 심성영의 백업으로 쏠쏠히 활약하고 있다. 허예은이 신인 때부터 기회를 부여받았다면 같은 해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은 2년차인 올해부터 본격 코트를 밟았다. 각자 조금씩 역할을 부여받으며 팀의 주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오승인(아산 우리은행)이다. 오승인은 미모로 우선 주목받았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라이벌 KB와의 경기에서 활약이 알토란이다.KB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이번 시즌 여자농구는 ‘박지수를 막아라’가 특명이다. 그리고 박지수를 막는 역할을 오승인이 해내면서 위성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0일 맞대결에서도 위 감독은 “오승인을 뛰게 할 생각이 없었는데 눈에 크게 들어왔다”면서 “오승인이 아직 힘은 없지만 신장이 있다 보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오승인은 지난달 21일 경기에선 박지수를 4쿼터에 무득점으로 묶어두는 역할도 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인 만큼 향후에도 오승인의 활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승인 못지않게 화제가 된 김애나(인천 신한은행)도 있다. 코트에서 아메리칸 스타일의 화려한 아이솔레이션을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던진 김애나는 정상일 감독이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할 정도로 아끼는 비밀병기다. 김애나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분 5초를 뛰며 5.63득점 1.5어시스트 1.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데뷔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아쉬움을 코트에서 쏟아내고 있다. 김애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기존에 없던 스타일의 농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신인왕을 예약한 강유림(부천 하나원큐)은 기록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인다. 대학 무대를 거쳐온 선수답게 코트에선 2년차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28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4분29초 7득점 3.8리바운드로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출전시간이 늘어난 정예림(하나원큐) 역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예림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출전 기회를 조금씩 부여받더니 평균 11분 5초 동안 2.08점 1.54리바운드 1.08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신입선발회에서 마지막에 이름이 호명된 이명관(용인 삼성생명)은 3라운드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팀 동기 중에 가장 많은 기회를 부여받는 이명관은 12경기에 나서 8분 26초 동안 2.42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프로 스포츠는 건강한 세대교체가 리그를 존속할 수 있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 특히 인구 감소가 급격해지면서 다음 세대를 발굴하지 못하는 종목은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여자프로농구는 기존 세대에 더해 새로운 세대가 부상하면서 앞날을 밝히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커리, 나홀로 3점슛 10개 40득점...골든스테이트 2연승

    커리, 나홀로 3점슛 10개 40득점...골든스테이트 2연승

    3점슛 10개를 포함해 홀로 40점을 폭발시킨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홈 경기에서 111-105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14승12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8위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4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17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앤드루 위긴스가 2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2쿼터에 올랜도에 리드를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후반부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77-78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 13초 전 커리의 스텝백 3점 슛이 림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이 연속 득점하며 84-80으로 앞섰다. 올랜도는 4쿼터 초반 드웨인 베이컨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연속 8득점으로 분전하며 88-86으로 재역전하기도 했으나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 등의 활약으로 쿼터 종료 7분 31초 전 92-91로 다시 승부를 뒤집은 뒤 흐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이날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서부 5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114-118로 또 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출국 하루 전 대회 일단 취소...혼돈의 농구 대표팀 어디로?

    출국 하루 전 대회 일단 취소...혼돈의 농구 대표팀 어디로?

    다음주 카타르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가 현지 사정으로 일단 취소됐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소집 당일이자 출국 하루 전인 12일 소집 일정을 일단 중단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FIBA는 11일(현지시간) “카타르 농구연맹이 아시아컵 A·B·E조 예선을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카타르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현지 보건 당국이 자국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 대회를 취소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카타르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이상 A조),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이상 B조), 이란,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이상 E조)가 모여 아시아컵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A조 경기는 원래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필리핀 농구협회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해 급하게 카타르로 장소를 바꾼 바 있다. FIBA는 참가국 협회에 공문을 보내 “가까운 시일 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안을 찾고 있다”며 “12일 오후 2시까지 추가 결정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소집은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FIBA의 추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일정이 변경되면 KBL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농구는 아시아컵 예선 일정에 맞춰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휴식기에 들어갔다. 각 팀에서 1명씩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귀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차출 선수의 팀 내 비중이 큰 구단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아시아컵 예선 일정이 미뤄져 국내 리그 일정과 겹쳐지면 선수들의 공백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후반기 최강 여자농구 1위 프리미엄 만드는 3위 ‘상일은행’

    후반기 최강 여자농구 1위 프리미엄 만드는 3위 ‘상일은행’

    ‘단비은행’에서 ‘상일은행’으로 거듭난 인천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1위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다. 아직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 중 2위가 되는 팀은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 부담이 크다. 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종 순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1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이 KB와의 단두대 매치를 승리함으로써 1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B가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조건 3연승을 거두는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이 1승2패하면 1위 탈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큰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4, 5라운드를 각각 4승 1패로 마감했고 6라운드 첫 경기도 승을 거두며 후반기에만 9승 2패를 거뒀다. 6개 구단 중 성적이 가장 좋다. 2패도 우리은행과 접전 끝에 당한 패배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기간 신한은행은 경기당 평균 69.73점(2위), 야투 성공률 41.40%(1위), 3점슛 성공 8.09개(1위), 3점슛 성공률 36.48%(1위), 7.82스틸(1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리바운드가 36.36개로 전체 꼴찌지만 다른 부분을 통해 부족함을 메웠다. 여기에는 신들린 용병술로 조직력을 끌어올린 정상일 감독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김단비 혼자 다 해내느라 ‘단비은행’이던 시절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팬들은 이제 ‘상일은행’이라고 부른다.여자프로농구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3개에서 4개로 늘어나면서 1위 프리미엄이 없다. 이전처럼 2, 3위가 치열하게 싸울 때 유유히 기다리다 지친 팀을 상대로 여유 있게 우승하는 그림은 불가능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안덕수 KB 감독이 입을 모아 “1위가 크게 의미 없다”고 이야기한 이유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최근 경기력이 2위에게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예고하면서 자연스럽게 1위 프리미엄이 만들어졌다. 최근 삼성생명이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팀 전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안 감독은 10일 우리은행전이 끝나고 “삼성생명이든 신한은행이든 다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신한은행에게 3연승 먼저 하고 2연패 했는데 상대 장점과 우리 단점을 파악할 기회가 됐다. 솔직히 부담은 된다”고 했다. 신한은행이 오는 14일 우리은행, 20일 KB와 경기가 예정돼 있어 정규시즌 순위를 가를지도 주목된다.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맞대결로 어느 팀이든 기분 좋은 기억을 남기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명승부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깬 전력으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면서 여자농구 순위 경쟁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식빵 언니 ‘팡팡팡’ 손세이셔널 ‘축포’

    식빵 언니 ‘팡팡팡’ 손세이셔널 ‘축포’

    코로나19 때문에 예년과 같지 않은 신축년 설 연휴를 맞이하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백미 민속씨름… 모래판 큰절 주인공은 누구명절 단골손님 민속씨름이 어김없이 설 연휴를 들썩인다.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 동안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천하장사 2연패에 빛나는 장성우(영암군 민속씨름단)와 이제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고졸 신인이 된 최성민(태안군청)이 출전하는 백두급 대결이 자못 기대된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천하장사 결승에서 맞붙어 접전 끝에 장성우가 꽃가마를 탔다. 장성우는 지난해 설날 대회에서 백두급 정상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지난해 3관왕인 태백급 윤필재(의성군청), 노범수(울산 동구청),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 최정만, 한라급 오창록(이상 영암군 민속씨름단) 등 누가 모래판 위에서 팬들에게 새해 큰절을 할지도 기대된다.#올해도 ‘손세이셔널’… 11일 에버턴·14일 맨시티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골 폭죽으로 신축년 세배를 대신할지도 주목된다. 토트넘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5시 15분 에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패배를 앙갚음할 좋은 기회다. 토트넘은 사흘 뒤 14일 오전 2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 EPL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홈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긴 바 있으나 최근 전열을 가다듬은 맨시티가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의 중용이 점쳐진다.#프로농구, 선두 KCC·SK 맞대결… NBA 스타 총출동 순위 싸움이 치열한 남자 프로농구는 11일 원주 DB-안양 KGC, 고양 오리온-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LG, 서울 SK-전주 KCC 4경기를 끝으로 12일간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에 들어간다. 앞서 4라운드에서 KCC의 팀 최다 13연승을 가로막았던 SK와 KCC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여자 프로농구는 연휴 첫날 부산 BNK-부천 하나원큐, 마지막 날 아산 우리은행-인천 신한은행의 경기가 열린다. 농구가 부족하다 싶으면 연휴 내내 끊이지 않는 미국프로농구(NBA)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1일부터 특급 스타가 출동한다. 제임스 하든의 이적으로 슈퍼팀이 된 브루클린 네츠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킹’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2시즌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벅스는 피닉스 선즈와 붙는다. 연휴가 끝나는 14일엔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내는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프로배구… 경기보다 재미난 절친 감독 대결 프로배구는 연휴 첫날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한국전력은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에도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 팬들은 연휴의 시작과 끝을 응원팀의 경기와 함께할 수 있다. 설 당일엔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맞붙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절친 대결’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명언을 쏟아내는 두 감독의 작전타임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박지수의 18-18, 원맨팀 한계 마주한 KB의 빨간불

    박지수의 18-18, 원맨팀 한계 마주한 KB의 빨간불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1위가 사실상 확정되는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이 웃었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받으며 시즌 내내 1위를 달려온 청주 KB로서는 정규시즌 우승은 물론 플레이오프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은행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9-67로 승리했다. 박혜진이 3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소니아가 22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은실이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단두대 매치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의 장점이 극대화된 경기였다. 박혜진이 중심을 잡으면서도 특별히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높은 득점력은 상대의 수비 부담을 크게 만든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까지 뒷받침되다 보니 막는 입장에서는 이리저리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KB는 박지수가 18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심성영이 24득점으로 박지수를 도왔지만 그 외에 득점을 도와줄 선수가 부족했다. 강아정이 빠진 자리가 컸다. 게다가 박지수의 득점력조차 좋지 못했다. 박지수는 19개의 슛을 던져 6개만 넣었다. 집중견제 속에 10개의 자유튜를 얻었지만 6개만 성공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2.67점을 넣는 박지수답지 않은 경기였다.우승을 노려야 하는 KB로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KB의 기본전술은 박지수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다. 이는 박지수가 KB가 아니라 어느 팀에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비길 만한 높이가 없는 국가대표 센터의 숙명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전 패배는 결국 박지수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 안덕수 감독이 “우리도 오픈찬스가 있었는데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패인을 꼽은 것도, 위성우 감독이 “KB가 강아정이 없어 체력 문제나 외곽이 원할하지 못했다”고 평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KB가 박지수 원맨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도 위험할 수 있다. KB가 현재 순위대로 시즌을 마치면 맞상대가 될 인천 신한은행 역시 조직력의 팀이기 때문이다. 김단비가 중심을 잡고는 있지만 신한은행은 이제 ‘단비은행’이 아니다. 우리은행과 비슷하다. 체력의 한계가 점점 찾아오는 시즌 막판 그리고 체력 소모가 몇 배는 더 극심할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KB는 박지수 원맨팀의 한계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 이견이 없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KB의 이번 시즌 최종 운명도 여기에 달렸다. 아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미리 보는 챔프전 ‘단두대 매치’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미리 보는 챔프전 ‘단두대 매치’

    오늘 이기면 남은 3경기 유리한 고지정규시즌 우승 차지할 가능성 커져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여자프로농구가 10일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하는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 벌써 관심이 뜨겁다. 19승 7패로 이번 시즌 공동 1위를 달리는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6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치르면 두 팀 모두 3경기가 남는데 어느 쪽이든 승리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패배한 팀은 남은 3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상대가 1승2패를 해야 역전할 수 있어 뒤집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기존 3강에서 4강으로 늘어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해도 우승 프리미엄이 없다. 1위든 2위든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해서다. 그러나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인 만큼 자존심 문제가 있다. 여기에 3위를 확정한 인천 신한은행의 최근 경기력이 만만치 않아 2위로 내려가는 팀은 부담이 크다. 플레이오프는 1위와 4위, 2위와 3위의 대결로 시작한다. 우리은행이 박혜진, 김정은, 최은실 등 줄부상을 겪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했고 KB가 달아날 기회를 놓치면서 단두대 매치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간 5차례 맞대결은 우리은행이 3승2패로 우위다.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상대전적을 따진다는 점에서 KB도 쉽게 양보할 수 없다. 3승3패가 되면 골 득실 등을 따진다. 두 사령탑은 각오가 비장했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러워 했다. 양보할 수 없는 승부지만 그렇다고 시즌 최종전도 아니기 때문이다. 안덕수 KB 감독은 9일 “요즘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걱정”이라면서도 “1, 2위 차이가 없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그에 따라 1위를 하면 좋다. 플레이오프도 생각해야 하지만 내일 경기는 내일 경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1위 이점이 없고 선수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부담을 안 가지려 한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뭉쳐서 열심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빅매치가 됐으니 재밌는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FL 전설 vs NBA 전설

    NFL 전설 vs NBA 전설

    브래디, 7번째 슈퍼볼 트로피 들어올려 조던은 6번 진출한 챔피언십 모두 우승미국 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슈퍼맨’ 톰 브래디(44)가 통산 7번째 슈퍼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미 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57)과 함께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영국 BBC와 미국 NBC 등은 8일(현지시간) NFL의 전설 반열에 오른 브래디와 NBA최고 스타인 조던 중 누가 진정한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를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래디는 전날 7번째 슈퍼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명실상부한 NFL의 전설이 됐다. 슈퍼볼에서 두 차례 우승한 오시 유멘유라(39)는 BBC에 “브래디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최초의 현역 선수가 돼야 한다”며 “어떤 스포츠를 막론하고 역대 최고 선수”라고 격찬했다. 브래디는 21시즌 동안 230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률 76.9%를 기록했다. 쿼터백으로 200승 이상은 NFL에서 그가 유일하다. 포스트시즌 34승은 NFL 최다로 2위보다 2배 이상 많다. 탬파베이 리시버 스코티 밀러는 “지난해 여름 그를 처음 만나기 전날 밤에는 흥분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그의 경기를 오랫동안 TV로 봤는데 같이 경기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던도 기록상 만만찮다. NBA에서 3만 2292득점에 리바운드 6672개를 기록했다. 조던은 NBA챔피언십 우승 반지 최다 수집자는 아니지만 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패하는 것이다. 그는 결승에 6번 진출해 한 번도 양보하지 않았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의 명감독 필 잭슨(75) 이외의 감독과는 우승을 일구지 못했다. 워싱턴 위저즈로 컴백한 38세와 39세 2년 동안 성적은 신통찮았다. 그렇다고 조던의 명성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 조던은 ‘게임 체인저’였다. 그가 합류하기 이전 NBA는 ‘빅맨’이 지배했지만 그가 합류한 뒤 NBA는 ‘슈터’가 지배하는 리그로 바뀌었다. 반면 브래디는 쿼터백의 경기 방식을 혁명했다기보다 완벽하게 했다고 NBC는 진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미리 보는 챔프전 ‘단두대 매치’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미리 보는 챔프전 ‘단두대 매치’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여자프로농구가 10일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하는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 벌써 관심이 뜨겁다. 19승 7패로 이번 시즌 공동 1위를 달리는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6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치르면 두 팀 모두 3경기가 남는데 어느 쪽이든 승리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패배한 팀은 남은 3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상대가 1승2패를 해야 역전할 수 있어 뒤집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기존 3강에서 4강으로 늘어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해도 우승 프리미엄이 없다. 1위든 2위든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해서다. 그러나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인 만큼 자존심 문제가 있다. 여기에 3위를 확정한 인천 신한은행의 최근 경기력이 만만치 않아 2위로 내려가는 팀은 부담이 크다. 플레이오프는 1위와 4위, 2위와 3위의 대결로 시작한다. 우리은행이 박혜진, 김정은, 최은실 등 줄부상을 겪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했고 KB가 달아날 기회를 놓치면서 단두대 매치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간 5차례 맞대결은 우리은행이 3승2패로 우위다.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상대전적을 따진다는 점에서 KB도 쉽게 양보할 수 없다. 3승3패가 되면 골 득실 등을 따진다. 두 사령탑은 각오가 비장했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러워 했다. 양보할 수 없는 승부지만 그렇다고 시즌 최종전도 아니기 때문이다. 안덕수 KB 감독은 9일 “요즘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걱정”이라면서도 “1, 2위 차이가 없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그에 따라 1위를 하면 좋다. 플레이오프도 생각해야 하지만 내일 경기는 내일 경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1위 이점이 없고 선수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부담을 안 가지려 한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뭉쳐서 열심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빅매치가 됐으니 재밌는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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