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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4강 PO 직행...삼성 꺾고 2위 확정

    현대모비스, 4강 PO 직행...삼성 꺾고 2위 확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를 끊어내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7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숀 롱 덕택에 서울 삼성을 84-75로 따돌렸다. 이로써 32승2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남은 1경기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했다. 4강 PO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는 3위와 6위간 6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연패의 삼성은 23승30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되며 단독 7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6강 PO에서 탈락한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 40-29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겨 놓고 72-68로, 넉 점 차까지 쫓겼으나 함지훈(12점)과 롱이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승리를 지켰다. 한편, 6위가 확정된 부산 kt는 1위를 확정한 전주 KCC와 연장전까지 득점 경쟁을 벌이며 13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112-111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이 4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괴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다투고 있는 KCC 송교창과 kt 허훈의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송교창은 15분 39초를 뛰며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허훈은 38분 48초를 뛰며 10점 1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점포 26방’ 유타, 시즌 3번째 9연승 재즈 댄스

    ‘3점포 26방’ 유타, 시즌 3번째 9연승 재즈 댄스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올시즌 세 번째 9연승을 달리며 두 번째 10연승을 눈앞에 뒀다. 유타는 4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홈 경기에서 도노반 미첼(22점)이 6개, 조 잉글스가 5개, 보얀 보그다노비치(이상 17점)가 4개 등 3점슛 26개를 터뜨리며 올랜도 매직을 137-91로 대파하고 9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지난 1월 11연승, 2월 9연승에 이어 신바람을 내며 서부 콘퍼런스 1위(38승11패)를 질주하고 있다. 유타는 몸 푸는 듯 전반에만 3점슛 18개를 퍼부으며 78-4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이날 서부 최하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2-113으로 제압하고 동부 1위를 탈환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32점으로 앞에서 끌고 무릎 부상을 당했다가 11경기 만에 복귀한 조엘 엠비드가 24점 8리바운드로 뒤에서 밀었다. 필라델피아는 34승15패로 브루클린 네츠와 동률을 이루고 올시즌 상대 전적도 1승1패로 같았으나 디비전 성적이 우위에 있어 살얼음 1위를 차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자랜드 안녕… 팬도 선수도 특별했던 마지막 홈경기

    전자랜드 안녕… 팬도 선수도 특별했던 마지막 홈경기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전자랜드’의 이름을 달고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 ‘인생을 걸고’ 농구를 했던 전자랜드는 마지막 정규 홈경기에서 웃으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전자랜드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1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90-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5위를 확정했다. 모기업이 운영을 포기하면서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이날 승리는 더 특별했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대헌이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낙현이 17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현우가 15점 3리바운드, 홍경기가 11점 1리바운드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끈질겼던 LG의 추격을 막았다. LG는 캐디 라렌이 2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전자랜드에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를 안고 돌아가게 됐다. 특히 전자랜드가 종료 직전 쐐기점의 기회를 놓치고 LG에게 마지막 공격 찬스가 왔던 것을 끝내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 제한 정원인 78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를 ‘팬 감사 데이’로 지정하고 전자랜드의 마지막 홈경기를 특별하게 준비했다. 전자랜드 팬들의 굿즈 사진 공모전이 열리는가 하면 어린이 치어리더단의 특별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전자랜드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아 정규리그 마지막을 함께 했다.경기가 끝나고 정영삼은 선수단 대표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정영삼은 “오늘로서 전자랜드란 팀명으로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이 와주셔서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에게 플레이오프가 남았기 때문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순위보다 더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의 인사가 끝나고도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코트에 서성였다. 일부 팬은 코트를 떠나는 선수들을 지켜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둔 유도훈 감독은 “전자랜드맨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서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코트에서 표현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농구인으로서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를 더 잘할 수 있도록 간절함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낙현은 “경기 전에 사진도 찍고 경기 끝나고 사인공도 던져주고 하니까 진짜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날씨가 안 좋은데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셨고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찬희도 “전자랜드 이름으로 뛰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고, 주말에 팬들 많이 찾아주셔서 승리해서 굉장히 의미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마지막에 대한 두 선수의 소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낙현은 “팬들에게 김낙현이 밑에서부터 성장을 크게 잘했고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어느 지역의 어느 팀이 되든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 때부터 전자랜드에서 농구를 시작해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한 김낙현이기에 남길 수 있는 말이었다. 2016~17시즌부터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박찬희는 “5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팬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농구는 끝에 왔지만 봄농구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전자랜드로서는 전자랜드의 마지막 시즌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불사르는 일만 남았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메이저리그,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 반대하며 애틀랜타 올스타전 개최권 박탈

    메이저리그,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 반대하며 애틀랜타 올스타전 개최권 박탈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조지아주(州)의 투표권 제한 조처에 반발해 애틀랜타시에서 열려던 올해 올스타전과 신인 드래프트를 전격 취소하고 개최지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MLB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이번 결정은 스포츠로서 우리의 가치를 입증할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각 구단, 전·현직 선수, MLB 선수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애틀랜타의 올스타전, 신인드래프트 개최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3일 애틀랜타 외곽 콥 카운티에 있는 트루이스트 파크(사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MLB는 또 “메이저리그는 모든 미국민의 투표권을 지지하고, 투표 제한행위에 반대한다”며 “메이저리그는 프로 스포츠 리그로는 최초로 지난해에 초당파 시민단체에 참가해 모든 이가 미국 사회를 형성하는 데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제도를 야구팬과 공동체가 시민의 의무를 수행하고 활발하게 투표 절차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데 자랑스럽게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 주의회는 지난달 말 공화당이 주도해 우편으로 부재자투표 시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단축 등을 담은 법안을 가결하고 지난 주 주지사가 서명했다.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선 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나눠주면 처벌하는 조항도 들어가 투표권을 제한하는 악법이란 비난을 자초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프로선수들은 엄청나게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본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개최권을 박탈당하면서 애틀랜타 경제는 결코 작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달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투션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주변 호텔과 모텔 등 많은 숙박업소들이 올스타전 기간 거진 예약이 다 된 상태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보통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도시들의 경제효과는 3700만~1억 9000만 달러로 평가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당장 연고 구단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성명을 내고 “깊이 절망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기업, 고용인, 팬들이 이번 결정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는 2016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성 소수자와 인종 차별의 금지를 제한하는 법안에 맞서 2017년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변경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1993년 애리조나주 유권자들이 흑인 인권운동가를 기리는 마틴 루서 킹 데이의 유급 휴일 지정을 반대하자 슈퍼볼 개최지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로 옮긴 일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성명을 내고 “야구는 이미 팬을 엄청나게 잃고 있고 이제 그들은 유권자 신분 확인을 원치 않는다는 급진 좌파 민주당이 무서워 애틀랜타에서 올스타전을 안 한다고 한다”고 비난한 뒤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방해하는 모든 회사들과 야구를 보이콧하라”면서 코카콜라와 델타항공 등도 거론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끝내준 전현우 3점슛 7개…전자랜드, 단독 5위 탈환

    끝내준 전현우 3점슛 7개…전자랜드, 단독 5위 탈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은 확정됐으나 3~6위간 순위 정렬은 계속 새로 고침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조나단 모트리(30점 14리바운드)와 개인 최다 3점슛 7개를 쏘아올린 전현우(25점)의 활약을 앞세워 99-85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kt와의 정규 맞대결을 3승3패로 마무리 했다. 두 팀은 전날까지 공동 5위였으나 전자랜드가 26승26패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진 kt(25승27패)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3경기가 남은 4위 고양 오리온(27승24패)과 1.5경기 차가 됐다. 최종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6강 PO를 벌여 각 승자가 4강 PO에 오른다. 접전이던 경기는 막판에 갈렸다. 69-67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전자랜드는 허훈(15점 9어시스트)과 클리프 알렉산더(18점)의 콤비 플레이에 휩쓸려 71-7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전현우가 곧바로 3점포를 림에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전현우는 78-76으로 kt가 다시 쫓아오자 재차 3점포를 가동해 간격을 벌렸다. 이후에는 모트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점수를 쌓아올리며 승리를 굳혔다. 2월 말 팀에 합류한 모트리는 이날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 PO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자 경찰에 사이버명예훼손죄로 고소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자 경찰에 사이버명예훼손죄로 고소

    스타 농구인 출신 방송인 현주엽 전 프로농구 LG 세이커스 감독이 인터넷에 자신에게 학교 운동부 시절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배를 고소한 뒤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지난 25일 현 전 감독이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명예훼손죄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고소인은 이름만 알고 있어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중”이라며 “피고소인 조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휘문중·휘문고·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현 전 감독은 현역 농구 선수 시절 한국의 ‘찰스 바클리’로 불리며 90년대 한국 농구 황금기를 이끈 스타 농구인 출신 방송인이다. 그는 프로농구 무대에서 은퇴한 뒤 프로농구 방송해설자를 거쳐 프로농구 LG세이커스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지난해 사령탑에서 내려온 뒤 ‘먹방’으로 제2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개설해 순식간에 구독자 35만명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당대 최고 농구선수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피고소인 A씨는 현 전 감독이 “휘문중·고등학교 시절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방송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 이틀뒤인 지난달 15일에는 유튜브 채널 구제역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가 “고교 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머리를 맞아 농구를 그만 둔 선수도 있었다”며 “서장훈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휘문중·고 1년 선배인 농구인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내가 졸업한 뒤에 현주엽이 주장이었는지도 이번에 알았다. 너무 믿기지 않는 일이라 지금도 어리둥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A씨는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농구부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왜 나를 들먹이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슈퍼팀 만든 보람 있네…브루클린 18년 만에 단독 1위

    슈퍼팀 만든 보람 있네…브루클린 18년 만에 단독 1위

    미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18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에 올랐다. 브루클린은 1일(한국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의 홈 경기에서 카이리 어빙(31점 12어시스트)과 조 해리스(3점슛 7개·28점)의 활약에 힘입어 120-10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브루클린은 33승 15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가 됐다. 브루클린의 동부 단독 1위는 2003년 4월 이후 18년 만이다. 브루클린은 올시즌 케빈 듀랜트, 어빙, 제임스 하든의 ‘슈퍼 트리오’를 구축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듀랜트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장기 부상 중이라 ‘삼각 편대’를 완전히 가동하고 있는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기어코 순위표 최상단을 접수했다. 줄곧 동부 1위를 달려오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2승 15패)는 전날까지 2연패를 당하며 브루클린과 동률을 이뤘다가 이날 0.5경기 차이로 선두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올해 1월 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된 하든에 눈길이 쏠렸다. 이적 후 지난달 휴스턴과의 첫 경기에서는 29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두 번째 출전에서는 27분을 뛰며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든은 팀이 11점 차로 뒤진 3쿼터 종료 4분 48초 전 벤치에 앉은 뒤 다시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뒤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하든이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루클린은 4쿼터 중반까지 6점을 뒤졌으나 이 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쓸어담은 해리스의 활약에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에이버리 브래들리(8점)의 레이업으로 101점(브루클린 95점)을 기록한 뒤 크리스찬 우드(14점)가 다시 레이업으로 103점(브루클린 107점)을 만들 때까지 4분이 넘도록 무득점에 그치며 승리가 브루클린으로 넘어가는 걸 지켜봐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농구 전설’ 박신자, 아시아 첫 FIBA 명예의 전당 헌액

    ‘한국농구 전설’ 박신자, 아시아 첫 FIBA 명예의 전당 헌액

    ‘한국 여자 농구 전설’ 박신자(80)가 아시아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FIBA는 31일(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수 부문 9명과 지도자 부문 3명을 발표했다. 선수 부문 명단에 박신자와 1990년대 일본 남자 농구 스타 사코 겐이치(51)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 출신이 선수 부문에 헌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문을 연 FIBA 농구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이 헌액되는 것은 첫해 공로자 부문에 선정된 ‘한국 여자 농구의 대모’ 고 윤덕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디오니시오 칼보(필리핀), 우에다 요시미(일본)와 함께 공로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덕주에서 출발한 한국 여자 농구 센터의 계보를 이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박신자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1980년대 초 신용보증기금 농구단 창단 감독을 지냈으며 대한농구협회와 아시아농구연맹(ABC) 등에서 행정가로 일하기도 했다. 1999년에는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최초로 헌액됐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뽑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그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을 2015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며 농구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신자는 팔순에도 혼자 골프 라운딩을 할 정도로 여전히 정정하다고 한다. 최근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이 조카다. 박 감독은 “농구계 대선배인 고모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면서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을 때 무척 기뻐하셨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FIBA 농구 명예의 전당은 선수와 지도자, 심판, 공로자 부문으로 나눠 헌액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2020년 헌액 대상자는 원래 지난해 발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늦춰졌다. 2021년 헌액 대상자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0, 2021년 대상자들은 6월에 함께 온라인 방식의 헌액 행사를 치른다. 선수 부문은 기존 64명에 새로 이름을 올리는 9명을 더해 7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은 17명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의 방패’ 든 KCC, ‘창’ 갖추고 통합우승 앞으로

    ‘신의 방패’ 든 KCC, ‘창’ 갖추고 통합우승 앞으로

    1라운드부터 최소 실점 수비 농구 구사 공수 활약 송교창·전창진 용병술 주효 전력 이탈 데이비스 공백 메우기 관건프로농구 전주 KCC가 개막 전 예상을 깨고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구단 명칭 ‘이지스’에 걸맞은 ‘신의 방패’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 KCC는 31일까지 51경기를 치르며 평균 82.3점(팀 득점 2위)을 넣고 76.6점(최소 실점 1위)을 내주며 KBL 10개 구단 중 가장 균형 잡힌 공수 전력을 뽐냈다. KCC가 이날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7-77로 제압해 리그 우승 행사의 제물로 삼았다. 전 감독은 “어제까지는 이런 기분을 못 느꼈는데, 팬들과 함께하니 비로소 우승 실감이 난다”며 우승을 만끽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떠오른 송교창의 성장, 귀화 선수 라건아와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골밑 듀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현·정창영·유현준·김지완 등 앞선의 조화에다가 전 감독의 지략과 용병술까지 다양한 요소가 한 데 녹아들어 견고한 방패가 빚어졌다. 가장 단단한 방패와 날카로운 창을 갖춘 KCC지만 시즌 초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라운드에서는 팀 득점이 9위(78.7점)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력이 빈약했다. 반면 최소 실점은 1라운드부터 1위를 오르내렸다. 2옵션으로 영입한 데이비스가 1옵션 라건아 못지않게 맹활약하며 골밑이 안정되자 속공이 살아나는 등 공격 기회가 많아졌다. 이런 흐름 속에 KCC는 2라운드부터 평균 80득점을 넘어서며 공격력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또 2라운드 중반부터 1위 경쟁에 뛰어들더니 3라운드 중반부터는 석 달 넘도록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KCC가 수비보다 공격에 방점이 찍힌 팀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전 감독이 일으킨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2018~19시즌 정규리그 4위에 올랐던 KCC는 팀 득점 2위(87.1점)에 최소 실점 7위(85점)였다. 그러나 전 감독의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는 팀 득점 4위(79.1점)에 최소 실점 7위(77.7점)로 균형을 맞춰가며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KCC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송교창과 팀이 닮은꼴 성장을 했다는 점이다. 송교창은 경기당 평균 15.6득점과 6.3리바운드로 국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2위에 오르며 공수에서 두루 활약을 펼쳤는데 지난 시즌에는 국내 득점 1위에 리바운드는 6위였다. 대전 현대 시절 포함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CC는 이제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에 KCC 이름으로는 사상 첫 통합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다만 시즌 내내 효자 노릇을 하던 데이비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점이 변수다. KCC는 라건아-애런 헤인즈 또는 조 알렉산더 조합으로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헤인즈의 경우 KBL 경험이 풍부하고 농구 지능이 높지만 골밑 몸싸움에는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KCC로서는 데이비스의 공백을 상쇄할 만한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오느냐가 통합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DB가 현대모비스 발목 잡은 사이… KCC만 웃었다

    프로농구 전주 KCC가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우뚝 섰다.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하려던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9위 원주 DB에 일격을 당한 덕이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에 72-80으로 패했다. 4연승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31승20패에 그쳐 1위 KCC(34승16패)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가 없던 KCC가 정규 1위를 조기 확정했다. 현대모비스가 앞으로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네 경기 남은 KCC가 모두 지면 34승20패로 동률이 되지만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CC가 1위를 차지한다. KCC는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이자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 3회를 포함해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꿰찼다. 전창진 KCC 감독은 DB의 전신인 TG삼보·동부(3회)와 부산 kt(1회)에 이어 KCC도 정상으로 이끌면서 KBL 사상 최초로 3개 팀에서 정규 1위를 지휘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손 하나 대지 않고 일찌감치 4강 PO에 직행한 KCC는 2010~11시즌 이후 10시즌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KCC는 또 현대 시절 포함 통산 3번째, KCC 이름으로는 사상 첫 통합 우승도 노린다. 31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축포를 쏘려했던 전 감독은 이날 구단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룰 수 있게 항상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아직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에 절반만 왔을 뿐”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리, 부상 복귀전 3점슛 6개 32점 펑펑…골든스테이트 4연패 탈출

    커리, 부상 복귀전 3점슛 6개 32점 펑펑…골든스테이트 4연패 탈출

    ‘슛도사’ 스테픈 커리가 부상 복귀전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32점을 쏟아부으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0~21 미프로농구(NBA) 홈 경기에서 커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불스를 116-102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23승24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10위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꼬리뼈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하는 동안 1승4패에 그치며 10위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커리가 복귀하자마자 분위기 반전하며 플레이오프(PO) 청신호를 켰다. 10위는 PO를 향한 마지노 선이다. 원래 NBA는 각 콘퍼런스 8위까지 PO에 나섰으나 이번 시즌엔 1~6위는 직행하고 7위부터 10위까지 경쟁을 벌여 2개 팀이 추가 합류하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제도를 적용해 10위까지 PO 가능성을 확대했다. 커리는 이날 1쿼터에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에는 6분 만 뛰며 5점을 추가한 커리는 65-60으로 돌입한 3쿼터 들어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림에 쓸어담는 폭발력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15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트리플더블 장인’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 위저즈)는 이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35득점 21어시스트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즌 16번째 트리플더블을 찍어냈다. 대럴 워커가 갖고 있던 워싱턴 소속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15회)도 갈아치웠다. 경이로운 점은 워커가 1987∼1991년 283경기를 뛰며 세운 기록을 웨스트브룩은 38경기 만에 깨뜨렸다는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또 NBA 개인 통산 트리플더블은 162회로 늘렸다. 브루클린 네츠는 제임스 하든(38점 13어시스트 11리바운드)과 가족 문제로 3경기 결장했다가 돌아온 카이리 어빙(2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2-107로 제치고 미네소타전 5연패를 끊었다. 하든은 올시즌 12번째 트리플더블이다. 웨스트브룩과 하든 모두 올시즌 차례 차례 휴스턴 로키츠를 떠나 맹활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첫 고졸 신화’ 창이냐 ‘2년 연속 영광’ 훈이냐

    ‘첫 고졸 신화’ 창이냐 ‘2년 연속 영광’ 훈이냐

    ‘첫 고졸 신인 출신 MVP 탄생이냐, 역대 3번째 MVP 2연패냐.’ 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종착역에 다다른 상황에서 누가 정규리그 최고 별이 될지 관심이 뜨겁다. ●KCC 해결사 송교창, 고졸 첫 MVP 도전 전주 KCC를 선두로 이끄는 송교창(25)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다. KCC는 다크호스로 분류된 개막 전 예상을 깨고 5년 만의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 그 원동력 중 하나로 공수에 걸친 송교창의 활약이 손꼽힌다. KCC는 올 시즌 팀 최소 실점 1위, 최다 득점 3위를 달리는데 그 중심에 송교창이 있다. 송교창은 29일 현재 4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2분 20초를 소화하며 15.5점, 6.4리바운드(이상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42경기 15.0점(국내 1위) 5.6리바운드(국내 6위)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송교창이 이번에 MVP를 거머쥐면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거치지 않고 프로에 직행한 선수로는 첫 사례가 된다. 송교창은 2015년 10월 고교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1라운드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평균 1.5점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더니 2018~19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국내 득점 1, 2위를 다투며 국가대표 포워드로 성장했다.●허훈 MVP 땐 KBL 역대 세 번째 2연패 송교창의 강력한 경쟁자는 지난 시즌 MVP 허훈(26·부산 kt)이다. 허훈은 개인 기록으로 따지면 국내 선수 중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4.9점(국내 2위)과 7.2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하더니 이번 시즌엔 29일까지 48경기에서 15.9점(국내 1위) 7.5어시스트(전체 1위)로 역시 커리어 하이를 경신 중이다. 허훈이 다시 MVP가 된다면 1997~98, 1998~99시즌의 이상민, 2014~15, 2015~16시즌의 양동근에 이어 KBL 역대 세 번째로 MVP 2연패의 역사를 쓰게 된다. 팀 성적이 아쉽기는 하다. kt는 지난 시즌 6위에 이어 올 시즌 5~6위를 오가고 있다. 허훈은 명실상부한 팀의 최고 에이스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강점이다. 이번 시즌 클러치 상황(경기 종료 5분 이내)에서 30경기를 뛰며 총 65점을 넣어 이 부문 4위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29일 “송교창은 이번 시즌 수비 요령이 생기며 공수에서 두루 제 역할을 해 팀을 1위로 이끌었다”면서 “팀과 개인 성적을 보면 MVP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CC,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KCC,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프로농구 전주 KCC가 5년 만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CC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건아(22점 18리바운드)와 송교창(19점 13리바운드)의 쌍끌이 더블더블에 힘입어 창원 LG를 82-73으로 눌렀다. 34승16패가 된 KCC는 이날 인천 전자랜드를 90-73으로 제친 울산 현대모비스(31승19패)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CC는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5~16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날 KCC는 올시즌 2승3패로 열세였던 LG에 3쿼터까지 외곽포 9개를 얻어맞으며 끌려 다녔다. 그러나 59-6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 승리 본능을 뽐냈다. 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추격을 거듭하던 KCC는 경기 종료 6분 38초를 남기고 이정현(13점)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65-64로 역전했다. 이후 송교창의 점프슛에 추가 자유투, 이정현의 3점포 2방과 송교창의 레이업이 거푸 림을 가르며 경기 종료 3분 10초전 76-66으로 달아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관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LG는 정성우가 한 경기 커리어 최다인 24득점(3점슛 4개)으로 분전했지만 막판에 상대 지역 방어를 뚫지 못해 무너졌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이날 각각 숀 롱(27점 12리바운드)과 조나단 모트리(23점 8리바운드)가 득점 경쟁을 펼치며 3쿼터까지 시소를 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66-65로 1점 앞서 시작한 4쿼터에서 7분 넘게 전자랜드를 2득점으로 묶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경기 종료 2분 41초를 남겨놓고는 80-67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서울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을 94-91로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23승28패를 기록한 삼성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6위 전자랜드(25승26패)와 2경기 차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각 편대 실종’ 브루클린, 3점슛 23방에 와르르 무너져

    ‘삼각 편대 실종’ 브루클린, 3점슛 23방에 와르르 무너져

    케빈 듀란트는 2월 중순부터 장기 이탈 중이고, 카이리 어빙은 개인적인 사유로 돌연 빠졌다. 거기에 제임스 하든마저 목 통증으로 밴치에만 머무르자 브루클린 네츠는 와르르 무너졌다. 브루클린은 25일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을 무려 23개 얻어맞으며 118-88로 무릎을 꿇었다. 올시즌 처음 90점을 밑돈 브루클린(30승15패)은 이날 보스턴 셀틱스를 121-119로 잡고 8연승을 달린 밀워키 벅스(29승14패)에 승률에서 밀려 동부 콘퍼런스 3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서부 1위와 동부 2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브루클린의 슈퍼 트리오가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싱겁게 끝났다. 유타는 1쿼터에 3점슛을 7개 폭발시켰고, 1쿼터 중반부터 이미 15점 안팎으로 앞섰다. 도노반 미첼(27점 7어시스트)과 조르주 니앙(15점)이 각각 3점슛 5방을 꽂았다.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마이크 콘리(이상 18점)도 각각 3점슛 4방, 3방을 터뜨렸다. 브루클린은 알리제 존슨(23점 15리바운드) 정도가 눈에 띄었다. 밀워키는 이날 홈 경기에서 크리스 미들턴(27점 13리바운드)의 맹활약과 막판 수비 집중력으로 보스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동부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1승 13패)와는 1.5경기 차다. 밀워키는 경기 종료 32초 전 제일런 브라운(24점 10리바운드)에게 3점 포를 얻어맞으며 2점 차로 쫓겼으나 이후 보스턴 공격이 거푸 불발되며 승리를 지켜냈다. 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쉬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13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일리그 최다 22명 ‘역대급 FA 시장’ 선수 이동 활발해질까

    단일리그 최다 22명 ‘역대급 FA 시장’ 선수 이동 활발해질까

    여자프로농구가 단일리그 기준 역대 최다인 22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비시즌 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 이적이 다른 종목에 비해 덜 활성화된 여자농구지만 이번 FA시장에서 활발한 이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5일 2021년 FA 대상자를 발표했다. 처음 FA 자격을 취득한 1차 대상자는 김소니아(아산 우리은행), 진안(부산 BNK) 등 총 8명이다. 재자격을 취득한 2차 대상자는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강이슬(부천 하나원큐) 등 총 14명이다.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 김보미(삼성생명)는 2차 대상자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총 3차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1차 협상은 4월 1일부터 15일 17시까지다. 2차 FA 대상자는 1차 협상 기간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 FA 대상자는 1차 협상 기간에는 원소속 구단과, 2차 협상에는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와 2차에서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3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과 협상해야 한다. 이번 FA는 각 팀의 주전 선수가 대거 쏟아져나왔다는 점에서 구단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외국인 선수 없는 시즌에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기에 FA가 아닌 선수 중에도 연봉 인상 대상자가 많은 데다 이미 기존에서 샐러리캡도 넉넉하지 않은 구단들도 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여자농구 샐러리캡을 보면 우리은행이 100%를 소진한 가운데 청주 KB가 95%, 인천 신한은행이 90.57%, BNK가 90.29%, 하나원큐가 88.5%, 삼성생명이 81.43%를 소진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팀인 만큼 선수들 연봉 인상 요인이 많다. 안 그래도 100% 소진한 샐러리캡을 어떻게 해결할지 벌써 머리가 아프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평균 17.17점(4위), 9.9리바운드(4위), 1.4스틸(3위)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혔던 김소니아를 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지만 다른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니 게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우승팀 삼성생명은 가능성을 보여준 윤예빈에게 얼마나 베팅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배혜윤까지 있어 두 선수를 잡는다면 6개 구단 꼴찌였던 샐러리캡 소진율이 단박에 높아질 수 있다. 진안은 이번 시즌 16.67득점(5위) 9.93리바운드(3위) 1.03 블록슛(5위)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골밑 자원이 필요한 복수 구단들이 욕심낼 만한 자원이다. 1차 대상자인 만큼 BNK가 3억원을 제시하면 잔류할 수 있다. 박정은 감독을 새로 선임한 BNK로서는 팀의 핵심인 진안에게 과감하게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상자 중엔 단연 강이슬이 눈에 띈다. 여자농구 역대 최고의 3점슛 능력을 갖춘 강이슬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3점슛 성공 1위를 차지한 데다 7.12리바운드(8위)로 제공권 능력도 갖춰 기량이 한 단계 더 올라왔다. 하나원큐는 무조건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강이슬을 원하는 팀이 많다. 게다가 하나원큐는 고아라, 김지영 등 총 5명의 선수가 FA로 나와 이들과의 협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KB 역시 주장 강아정을 비롯해 염윤아, 최희진 등 주축선수 포함 5명의 선수와의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시즌 박지수를 뒷받침해줄 자원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한 만큼 시장에서 의외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수도 있다. 제한된 재화 속에 역대 최다 인원이 FA로 풀리면서 구단들은 예년에 비해 제약이 많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지만 조금 고민하고 머뭇거리는 사이 다른 구단에게 핵심 선수를 뺏길 수 있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충희 농구협회 부회장 “아마추어 농구 발전 힘 보태 꿈나무 키우겠다”

    이충희 농구협회 부회장 “아마추어 농구 발전 힘 보태 꿈나무 키우겠다”

    ‘슛 도사’ 이충희(62)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이 “아마추어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4일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협회에서) 연락이 와서 의향을 묻기에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얘기했다”고 선임과정을 소개했다. 농구협회는 지난 23일 제34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면서 이 부회장을 포함해 부회장단 6명 등 인선을 완료했다. 이 부회장은 현역 시절 탁월한 외곽슛과 잘생긴 외모로 ‘오빠 부대’의 원조였다. 은퇴 후 프로농구 창원 LG,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직을 역임했다. 고려대와 동국대에서도 감독 생활을 했고 해설로도 활동했다. 가장 최근 농구 관련 직책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년간 한국농구연맹(KBL) 기술위원장을 맡았다. 국민대에서 3년 정도 농구 강의를 해 온 그는 이번에 부회장이 되면서 약 3년 만에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중책을 맡은 이 부회장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저변 확대다. 저변이 넓어져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아마추어는 많은 걸 보고 배우며 자라나는 꿈나무”라며 “아마추어를 지도하고 상담하면서 순수하게 성장해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농구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진 이 부회장은 대회 유치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매일 훈련만 하면 학생들이 지루할 수 있다”면서 “대회를 많이 개최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농구에 흥미를 갖고 농구를 하고 싶은 학생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농구 지도 방식이 달라진 만큼 지도자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예전에는 학업은 뒷전이고 운동만 했는데 지금은 학업을 병행한다”면서 “좋은 면도 있지만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아쉽다. 이걸 지도자가 체계적으로 잡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농구인 출신으로 농구를 사랑하고 있으니 더 활성화시키겠다”면서 “내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아마추어 농구부터 변화와 발전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왕이 와병 중’ 레이커스 시즌 2번째 3연패 수렁…서부 4위까지 밀려

    ‘왕이 와병 중’ 레이커스 시즌 2번째 3연패 수렁…서부 4위까지 밀려

    왕이 와병 중인 미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LA레이커스가 3연패에 빠졌다. LA레이커스는 24일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경기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11-128로 무릎을 꿇었다. 제임스의 부상 이탈 때부터 내리 3연패한 레이커스는 28승16패로 LA클리퍼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맞대결 전적에서 밀리며 자리를 맞바꿔 서부 콘퍼런스 4위가 됐다. 1위 유타 재즈(31승11패)와는 4경기 차가 됐다. 2연승한 뉴올리언스는 19승24패로 11위를 달렸다. 앤서니 데이비스를 부상으로 잃고도 일당백 제임스의 활약에 서부 선두 경쟁을 펼치던 레이커스는 지난 21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제임스마저 부상을 당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올 시즌 41경기에서 평균 25.4득점 7.9리바운드 7.9어시스트로 솜씨를 뽐내던 제임스의 공백을 쉽게 메울 수 없었다. 레이커스는 이날 엔트리 12명이 모두 득점을 올리고 이 가운데 6명은 두자릿수 득점을 했으나 단 한 명도 20점을 넘지 못하는 등 구심점이 없었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브랜든 잉그램(36점)과 자이언 윌리엄슨(27점)이 앞장서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는 뉴올리언스가 32-29로 근소하게 앞서며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뉴올리언스가 잉그램과 잭스 헤이즈(15점) 등을 앞세워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 차를 벌렸다. 잉그램은 3쿼터에만 17득점을 쏟아부었고, 뉴올리언스는 3쿼터 막판 30점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4쿼터 들어 뉴올리언스는 헤이즈, 윌리엄슨, 잉그램 등에게 번갈아 휴식을 줄 정도로 여유를 보였다. 레이커스의 3연패는 지난 2월 말 4연패를 당할 때에 이어 올시즌 2번째인데 26일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만나기 때문에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장은순씨 별세 김종식(전 KBS 드라마국장·현 아이윌미디어 대표이사)씨 부인상 김민선(SK건설 프로)씨 모친상 오주석(고려대 조교수)씨 장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02)2258-5940 ●조태진(전 횡성군수)씨 별세 조원섭(횡성한우협동조합 이사장)·원근·금례·미경·미라씨 부친상 한기명(명성운수 대표)씨 장인상 23일 대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40분 (033)343-1444 ●이옥순씨 별세 안선용·선해·영주·영숙·덕용·덕수(KB스타즈 여자프로농구단 감독)씨 모친상 오중교·김삼남·이동수·이상훈씨 장모상 23일 아주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1)219-4571 ●이균찬씨 별세 이창용·승렬(국제신문 논설위원)·득용·미영씨 부친상 23일 해운대백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1)893-4444 ●이상계씨 별세 이동걸(전 산업은행 회장)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02)3410-3151 ●이희봉씨 별세 이광용(뉴스웰 대표·머니S 전 편집국장)·채원씨 부친상 송태완(SK에너지 부장)씨 장인상 23일 청주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50분 (043)210-5181 ●김인하씨 별세 김현석(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3151
  • 휴~스턴, 지긋지긋하던 20연패 탈출

    휴~스턴, 지긋지긋하던 20연패 탈출

    미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구단 최다 20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117-99로 이겼다. 지난달 7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연전 연패하며 구단 창단 최다 20연패에 허덕이던 휴스턴은 한 달 보름 만에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트리플더블(19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한 존 월을 비롯해 스털링 브라운(20점), 제이션 테이트(22점), 크리스천 우드(19점) 등 선발 5명 중 4명이 20점 안팎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 러셀 웨스트브룩이 월과 맞교환되어 워싱턴 위저즈로 떠난 데 이어 지난 1월 제임스 하든이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하는 등 명예의 전당급 스타들을 거푸 잃어 위기를 맞았다. 하든이 떠난 이후 한 때 6연승을 달리며 힘을 내기도 했으나 곧바로 암흑의 터널이 찾아오며 수직 낙하했다. 지난달 27일 10연패를 할 때 상대였던 토론토와 전반에는 접전을 펼쳤으나 3쿼터부터 한때 13점 차로 앞서는 등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점수가 다시 좁혀져 88-86으로 2점 앞서 돌입한 4쿼터에 휴스턴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4쿼터 중반 우드의 턴어라운드 점프슛과 테이트의 자유투가 거푸 림을 가르며 101-90으로 앞선 뒤에는 두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우드는 경기 종료 4분여를 앞두고 덩크 2방을 터뜨리며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기도 했다. 휴스턴은 12승 30패로 서부 콘퍼런스 14위, 토론토는 17승 26패로 동부 11위를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NBA 클래스 보여주는 설린저 KGC 봄농구의 특급병기

    NBA 클래스 보여주는 설린저 KGC 봄농구의 특급병기

    프로농구 안양 KGC가 대체 외국인 제러드 설린저(29)의 활약으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며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거 미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답게 설린저는 2년이 넘는 부상 공백에도 매 경기 차원이 다른 농구를 보여주고 있다. KGC는 지난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7-77로 대승을 거뒀다. 18일 창원 LG전 105점에 이어 이날도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2연승을 달렸다. 상승세의 주역으로 단연 설린저를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1순위로 보스턴 셀틱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NBA에서만 269경기를 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NBA 통산 평균 득점이 10.8점 7.5리바운드 1.8어시스트다. 잠깐 NBA에 걸쳤거나 기량이 떨어질 때 한국을 찾은 다른 NBA 출신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KBL 무대에서 이제 5경기를 뛴 설린저는 경기당 평균 23.6점 10.4리바운드 1.4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데뷔전만 빼고 4경기 연속 20점 이상에 두자릿수 리바운드까지 더블더블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합류 이후 팀도 3승2패를 거뒀다. 설린저가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면 KGC 전력이 더 무서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설린저가 공수에서 두루 좋은 활약을 펼치다 보니 KGC 국내 선수들이 짊어져야 했던 부담도 한층 덜게 됐다. 우선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 상대 수비가 쏠리다 보니 이재도, 전성현, 변준형 등 앞선 공격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골밑도 든든하게 지켜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외곽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KGC는 설린저 합류 이후 평균 28.6개(2위)의 3점슛을 시도해 12개(1위)를 성공했다. 시즌 평균 27.6개(1위) 시도, 8.9개(4위) 성공을 넘는 수치다. 설린저는 “2년 공백기가 있어 게임에 적응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면서도 “자신감이 없었다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부진에 속이 타던 김승기 KGC 감독은 “발이 빠른 것도 아니고 몸이 100%도 아닌데 머리가 좋으니까 잘해낸다”면서 “이전에는 안쪽이 부실해서 힘들었는데 설린저가 오니까 오세근도 좋아지고 앞선 라인까지 신나서 농구를 한다. 설린저 덕분에 편하고 즐겁다”고 흐뭇해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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