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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심하지 말아야”…변준형을 향한 김승기 감독의 따끔한 충고

    “방심하지 말아야”…변준형을 향한 김승기 감독의 따끔한 충고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이 가드 변준형의 마음가짐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했다. 김 감독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변준형의 플레이에 대해 “집중할 때와 방심할 때가 다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변준형이 어느 때는 80~90%를 집중하면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된다”며 “하지만 집중하지 않을 때는 평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앞서 변준형은 지난달 31일 원주 DB전이 끝난 후 눈물을 보였다. 경기는 이겼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자유투에 실패했던 부담감이 풀리며 나타난 눈물이 나왔다. 김 감독은 “그날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집중을 하지 않고 뛰다 보니 쉽게 갈 경기도 어렵게 만들었다”며 “어제 오랜만에 혼냈다. 방심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잘할 때와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변준형이 집중해서 게임을 하면 정말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느 땐 방심하고 집중하지 않아 실수가 많다”며 “평소 집중하는 경기가 나와야 정말 좋은 선수가 된다. 집중 안 하고 하다가 다친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만 해결하면 톱 가드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 연봉 3억 박지수 “연애하고 싶어요♥ 남자면 됩니다”

    연봉 3억 박지수 “연애하고 싶어요♥ 남자면 됩니다”

    호랑이의 해를 맞은 호랑이띠 박지수(청주 KB)가 새해 소망을 ‘연애’라고 밝혔다. 새해 첫 경기부터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박지수는 “호랑이의 해니까 나의 해라고 생각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28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90-69 승리를 이끌었다. KB는 하나원큐 상대로 4경기 연속 90점 이상을 넣으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하나원큐는 지난 경기에서 2위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둔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 하나원큐의 선전 속에 4점에 그쳤던 박지수는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3점을 넣었다. 3쿼터에도 8점을 보탠 박지수의 활약 속에 KB는 67-54로 승기를 잡았고 덕분에 박지수는 4쿼터에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전반에 흐름이 저쪽에 넘어가서 돌아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면서 “전반 끝나고 감독님이 그 부분을 얘기하셨고 빨리 찾아와야 한다고 해서 후반에 잘 경기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박지수에게 더블더블은 당연한 결과지만 이날은 현란한 어시스트까지 돋보였다. 박지수는 “언니들이 잘 넣어준 덕분”이라면서도 “(강)이슬 언니가 내 패스도 좋았다고 얘기하라고 했다”고 웃었다. 늘 남의 덕으로 여기는 박지수를 향해 자심감을 표현하라는 강이슬의 조언이었다.박지수는 1998년생 호랑이띠로서 호랑이의 해에 기운을 받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수는 “자신 있게 나의 해라는 것을 보여줘야겠다 생각하고 나왔다”면서 “이렇게 트리플더블을 하게 돼서 역시 나의 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웃었다. 당연히 첫 번째 소망은 우승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힐 만한 박지수지만 “아직 우승이 한 번뿐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 왔다. 늘 당연한 대답이기에 박지수는 또 다른 목표를 밝혔다. 바로 연애다. 박지수는 “옛날에는 이상형이 까다로웠다. 운동선수도 아니어야 하고 키도 190㎝를 넘어야 하고 웃겨야 하고 웃는 것도 예뻐야 하고… 조건이 많았다”면서 “지금은 나와 성만 다르면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196㎝의 박지수는 “키는 안 보게 되는 것 같다. 내 이상을 바라보니 찾을 수 없더라”고 현실을 인정하며 “(조건을 내려놨는데) 이번에도 못하면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걸로 하겠다”는 말로 먹이를 찾는 호랑이 같은 눈빛을 반짝였다. 참고로 이번 시즌 박지수의 연봉은 여자농구 최고액인 3억원이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최고 연봉이 확실한 상황이다. 어린 나이지만 차도 있어 비슷한 또래의 남자친구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채워줄 능력은 충분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평균 22.37점(1위), 14.32리바운드(1위), 5.16어시스트(3위) 등 맹활약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이미 찜했을 정도로 농구도 잘한다. 여자농구 슈퍼스타인 박지수가 다 내려놓고 “남자면 된다”는 조건을 내건 만큼 수많은 여자농구 남성팬 사이에서 주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수가 호랑이 기운을 받아 우승과 연애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원히 우리를 웃길 것 같았던 베티 화이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원히 우리를 웃길 것 같았던 베티 화이트

    텔레비전과 스크린에서 늘 유쾌하고 활기가 넘쳐 우리를 영원히 웃길 것 같았던 미국 여배우 베티 마리온 화이트가 100세 생일을 2주남짓 앞두고 저하늘로 떠났다. 1922년 1월 17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오크 파크에서 출생했던 고인의 에이전트 제프 위트하스는 지난해 마지막날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베티가 곧 100살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영원히 살 줄 알았다”며 안타까운 죽음을 알렸다고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등이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숙녀였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질 바이든 여사도 “베티 화이트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그녀의 죽음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대공황 기간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이주, 비벌리힐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화이트는 1930년대 후반 라디오로 데뷔했다. 열여섯 살때였는데 이미 그 때 자신의 이름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2차 세계대전 때 전투보다 병사들 지원 업무를 하는 의용군으로 참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55년 TV에 데뷔했는데 ‘라이프 위드 엘리자베스’란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때 벌써 제작자로 변신해 있었다. 시트콤 ‘골든 걸스’와 ‘메리 타일러 무어 쇼’가 대표작이다. 80여년을 꾸준히, 늘 새롭게 변신하면서 적응해 온 현역 최장수 배우로, 최근까지도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미국 배우 조합상 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 그래미상 최고의 낭독 앨범상 등을 수상해왔다. 화이트는 2018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5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이렇게 건강할 뿐만 아니라, 계속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면서 “여전히 일할 수 있는 건 특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젊은 시절 두 차례 결혼이 모두 아주 짧게 끝났다. 마흔을 넘겨서야 평생의 반려를 찾은 행복에 젖었으나 20년 뒤 사별하는 고통을 겪었다. 친자녀도 없어 평생을 동물을 돌보며 지냈다. 로스앤젤레스 동물원에 재정적 도움을 주는 자선활동을 40여년 펼쳤고, 한때 자신의 집에서 13마리 반려견을 돌보기도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샤킬 오닐의 뺨을 내갈긴 일로도 유명하다. 서른아홉이던 오닐이 프로퍼즈를 했는데 여든아홉이었던 그녀는 “넌 청혼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아” 2012년 10월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싸이가 그녀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레전드 앞에서 긴장한 듯 굳은 얼굴로 사진 촬영에 임한 일로도 화제가 됐다.
  • 코로나19로 NBA 파행 “심판 70명 중 25명 코로나 격리”

    코로나19로 NBA 파행 “심판 70명 중 25명 코로나 격리”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체 심판 36%가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팀의 감독과 선수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가 적지 않아 리그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NBA 심판 70명 중 25명이 격리중이며 이로 인해 하부리그인 G리그 심판이 NBA 경기에 투입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루 13~14경기를 치르는 NBA는 매일 40명이 넘는 심판이 필요하다. 여기에 추가로 비디오 판독실인 ‘리플레이 센터’에 배치되는 심판과 휴무 심판까지 포함하면 심판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전날 열린 피닉스 선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경기에서는 1명이 빠진 2명의 심판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양팀 감독이 모두 코로나19로 격리돼 나오지 못했다. 현재 NBA 30개 구단의 감독 중 7명이 코로나19로 격리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예정된 덴버 너기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경기는 덴버에서 출전 가능한 선수가 최소 인원인 8명을 채우지 못해 연기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하부리그에서 올라오는 선수들도 속출하고 있다. 2021-22 시즌 NBA는 역대 최다 선수 출전인 541명을 기록했다. 각 팀에서 코로나19로 빈 자리를 하부리그 콜업이나 단기계약으로 시즌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SPN은 “리그에서 심판들의 바이러스 노출을 줄이기 위해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 3점神 3천新

    3점神 3천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역대 처음으로 3점슛 3000개의 고지를 밟으며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커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전에서 3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통산 3000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전반 극심한 야투 난조에 단 2점에 그쳤던 커리는 이 3점슛을 시작으로 이날 5개의 3점을 꽂아 넣으며 누적 3004개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157경기 연속 3점슛 성공으로 2014~2016년 자신이 세운 최장 기간 연속 3점슛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커리는 “기록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의식 안 하려고 했다”면서도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NBA 역사상 누구도 해보지 못했기에 꽤 훌륭한 성취다”라고 웃었다. 지난 15일 뉴욕 닉스전에서 레이 앨런의 2973개를 넘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터가 된 커리는 “앞으로 내가 넣는 모든 3점 슛이 신기록이 된다고 생각하니 이상하다. (하지만) 그저 즐기겠다”면서 “다음 과제는 3333개가 되려나. 내년쯤 한번 보자”고 말했다. 은퇴할 때의 3점슛 숫자를 의식하느냐 묻자 커리는 “딱히 제한을 두진 않겠다. 즐기면서 끝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라”고 답했다. 키 191㎝로 NBA에서 단신인 커리는 탁월한 3점슛 능력으로 농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데이비슨 대학 시절 NBA 조기 진출 기회를 포기하고 포인트 가드로서 기량을 닦았는데, 이는 커리가 받아먹는 슛이 아닌 스스로 공간을 창출해 슛을 만드는 새로운 유형의 슈터가 되는 원동력이 됐다. 커리는 슛 쏘는 시간도 평균 0.4초로 NBA 전체 평균인 0.54초보다 빠른 데다 거리와 수비부담을 뛰어넘는 3점슛으로 농구의 트렌드를 바꿨다. 실제로 2010~11시즌 NBA 30개 구단은 4만 4313개의 3점슛을 던져 1만 5886개를 성공(35.85%)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7만 4822개를 던져 2만 7427개를 성공(36.66%)했을 정도로 3점슛 비중이 높아졌다. 2010~11시즌 3점슛 9360개를 던져 3330개를 성공(35.58%)했던 한국 농구도 지난 시즌 1만 2996개를 던져 4459개를 성공(34.31%)할 정도로 3점슛이 많아졌다. 이날 위대한 역사를 만든 커리는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 36-60으로 크게 밀렸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86-89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여자농구 ‘절대 1강’ 청주KB… 벌써 우승 카운트 넘버 10

    ‘올스타전 없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낸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0일 다시 열린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20일 청주 KB와 부산 BNK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 당초 26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30일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로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탓에 올스타전이 취소됐고, 6개 구단은 열흘 안팎을 리그 후반기를 준비하는 ‘겨울 방학’으로 쓸 수 있었다. 팀당 30경기의 정규리그는 이미 절반이 넘는 16∼17경기씩을 마쳤다. 전반기 KB는 최근 7연승을 포함해 16승 1패로 단독 1위를 내달리며 ‘1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위 우리은행(11승 5패)에 4.5경기 앞선 KB는 남은 13경기 중 10승을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으로, 벌써 매직 넘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모습이다. 박지수가 득점(22.1점), 리바운드(14.6개) 1위를 달리고 강이슬이 3점슛에서 1위(52개)를 꿰차는 등 내외곽에서 특히 강한 KB의 전력은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알짜 백업’ 포워드 최희진이 복귀하면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그 2, 3위인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10승 7패)으로선 정규리그 1위보다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KB를 만나는 전략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4위까지 오르는 PO에는 4위 용인 삼성생명(7승 10패)이 한발 앞선 가운데 BNK가 5위(4승 13패)에 올라 있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2승 14패로 삼성생명과 승차가 4.5경기나 벌어져 추격이 쉽지 않다. 경기 일정도 오는 30일 우리은행, 다음달 2일 KB 등 가시밭길이다.
  • ‘3000 슛’ 3점슛 ‘커리 神’…794경기만에 新

    ‘3000 슛’ 3점슛 ‘커리 神’…794경기만에 新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데뷔 후 794경기 만에 3점슛 3000개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커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3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자신의 통산 3000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9개의 3점슛을 터뜨렸던 커리는 전반까지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단 2점에 그쳤다. 그러나 3쿼터 막판 터진 첫 3점슛을 시작으로 이날 5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누적 3004개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뉴욕 닉스전에서 통산 3점슛 1위였던 레이 앨런의 2973개를 넘어서며 이미 대기록을 썼던 커리는 이후 착실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이날 또 다른 역사를 썼다. 157경기 연속 3점슛은 2014~2016년 자신이 세운 최장 기간 3점슛 성공 타이기록이다. 키 191㎝로 NBA에서 단신에 속하는 커리는 자신의 장점인 탁월한 3점슛 능력으로 농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데이비슨 대학 시절 NBA 조기 진출 기회가 있었지만 커리는 포인트 가드로서 기량을 닦기 위해 조기 진출을 포기했다. 이 기간 커리는 직접 드리블을 하며 동료는 물론 자신의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는 커리가 기존의 슈터들이 기다리다 받아서 3점슛을 던지던 틀을 깨고 직접 공간을 만들어 3점슛을 성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슈터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커리는 슛 쏘는 시간이 평균 0.4초로 NBA 전체 평균인 0.54초보다 빠른 슛 타이밍뿐 아니라 장거리 3점슛, 수비를 달고 던지는 3점슛도 쉽게 넣는다.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2015~16시즌에는 무려 402개의 3점슛을 꽂아 넣기도 했다. 커리의 3점슛은 농구의 트렌드를 바꿨다. 실제로 10년 전인 2010~11시즌 NBA 30개 구단은 4만 4313개의 3점슛을 던져 1만 5886개를 성공(35.85%)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7만 4822개를 던져 2만 7427개를 성공(36.66%)했다. 커리의 영향을 받은 한국 농구도 2010~11시즌 3점슛 9360개를 던져 3330개를 성공(35.58%)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1만 2996개를 던져 4459개를 성공(34.31%)할 정도로 3점슛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날 위대한 역사를 만든 커리는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 36-60으로 크게 밀렸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86-89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3000번째 3점슛 또 神기록, 커리의 신화는 계속된다

    3000번째 3점슛 또 神기록, 커리의 신화는 계속된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데뷔 후 794경기 만에 3점슛 3000개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커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3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자신의 통산 3000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9개의 3점슛을 터뜨렸던 커리는 전반까지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단 2점에 그쳤다. 그러나 3쿼터 막판 터진 첫 3점슛을 시작으로 이날 5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누적 3004개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뉴욕 닉스전에서 통산 3점슛 1위였던 레이 앨런의 2973개를 넘어서며 이미 대기록을 썼던 커리는 이후 착실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이날 또 다른 역사를 썼다. 157경기 연속 3점슛은 2014~2016년 자신이 세운 최장 기간 3점슛 성공 타이기록이다. 키 191㎝로 NBA에서 단신에 속하는 커리는 자신의 장점인 탁월한 3점슛 능력으로 농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데이비슨 대학 시절 NBA 조기 진출 기회가 있었지만 커리는 포인트 가드로서 기량을 닦기 위해 조기 진출을 포기했다. 이 기간 커리는 직접 드리블을 하며 동료는 물론 자신의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는 커리가 기존의 슈터들이 기다리다 받아서 3점슛을 던지던 틀을 깨고 직접 공간을 만들어 3점슛을 성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슈터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커리는 슛 쏘는 시간이 평균 0.4초로 NBA 전체 평균인 0.54초보다 빠른 슛 타이밍뿐 아니라 장거리 3점슛, 수비를 달고 던지는 3점슛도 쉽게 넣는다.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2015~16시즌에는 무려 402개의 3점슛을 꽂아 넣기도 했다. 커리의 3점슛은 농구의 트렌드를 바꿨다. 실제로 10년 전인 2010~11시즌 NBA 30개 구단은 4만 4313개의 3점슛을 던져 1만 5886개를 성공(35.85%)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7만 4822개를 던져 2만 7427개를 성공(36.66%)했다. 커리의 영향을 받은 한국 농구도 2010~11시즌 3점슛 9360개를 던져 3330개를 성공(35.58%)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1만 2996개를 던져 4459개를 성공(34.31%)할 정도로 3점슛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날 위대한 역사를 만든 커리는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 36-60으로 크게 밀렸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86-89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WKBL 후반기 30일 개막…청주 KB, 사실상 카운트다운 돌입

    WKBL 후반기 30일 개막…청주 KB, 사실상 카운트다운 돌입

    ‘올스타전 없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낸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0일 다시 열린다.여자프로농구는 지난 20일 청주 KB와 부산 BNK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 당초 26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30일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로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탓에 올스타전이 취소됐고, 6개 구단은 열흘 안팎을 리그 후반기를 준비하는 ‘겨울방학’으로 쓸 수 있었다. 팀당 30경기의 정규리그는 이미 절반이 넘는 16∼17경기씩을 마쳤다. 전반기 KB는 최근 7연승을 포함, 16승 1패로 단독 1위를 내달리며 ‘1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위 우리은행(11승 5패)에 4.5경기 앞선 KB는 남은 13경기 중 10승을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으로, 벌써 매직넘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모양새다. 박지수가 득점(22.1점), 리바운드(14.6개) 1위를 달리고 강이슬이 3점슛에서 1위(52개)를 꿰차는 등 내외곽에서 특히 강한 KB의 전력은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알짜 백업’ 포워드 최희진이 복귀하면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리그 2, 3위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10승 7패)으로선 정규리그 1위보다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챔피언결정전에서 KB를 만나는 전략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4위까지 오르는 PO에는 4위 용인 삼성생명(7승10패)이 한 발 앞선 가운데 BNK가 5위(4승 13패)에 올라 있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2승 14패로 삼성생명과 승차가 4.5경기나 벌어져 추격이 쉽지 않다. 재개 일정도 30일 우리은행, 1월 2일 KB전 등 가시밭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허웅 “보답은 올스타 MVP로”

    허웅 “보답은 올스타 MVP로”

    “공약이요? 올스타 MVP로 보답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의 올스타 허웅(28·원주 DB)이 또다시 팬들의 마음을 흔드는 화끈한 다짐을 했다. 허웅 팬들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올스타전 티켓을 어떻게든 확보해야 할 듯하다. 허웅은 이번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16만 3850표를 얻으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종전 기록인 이상민(49) 서울 삼성 감독이 2002~03시즌 받은 12만 354표를 훌쩍 넘은 것은 물론 동생 허훈(26·수원 KT)의 13만 2표와도 격차가 컸다. 허웅은 28일 “19년 만에 이상민 감독님 표를 제쳐서 1위를 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농구 인기가 발전해서 이런 좋은 현상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스타 1위의 비결을 묻자 “방송에 나간 영향도 있고, 훈이도 그렇고 저도 잘생겼으니까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동생보다는 내가 잘생겼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외모는 물론 이번 시즌 16.54점(국내 선수 2위), 4.12어시스트(9위), 3점슛 2.42개(3위) 등 실력까지 갖춘 최고 인기스타 허웅의 1위는 예견된 결과였다. 여기에 허웅이 지난 5일 안양 KGC전이 끝나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를 받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내자 팬심이 요동쳤고, 팬들은 ‘웅차웅차’(웅+영차영차) 단합하며 역대 1위라는 선물을 안겼다. 허웅은 “압도적인 1등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 얘기를 했다”고 웃었다. 허웅의 인기는 경기장을 가리지 않는다. DB 팬들은 원정 경기장마저 홈 경기장처럼 객석을 가득 채우는데 대부분의 응원 문구가 허웅을 향해 있다. 허웅은 “개인적으로 DB 유튜브에서 붙여준 ‘멍뭉좌’란 말을 좋아한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DB 선수들이 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역대 1위 기록을 세웠지만 허웅의 욕심은 끝이 없다. 허웅은 “받을 수 있는 만큼 다 받고 싶다. 당연히 올해 기록도 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팀이 7위인데 이번 시즌에 꼭 6강을 가겠다”며 팬들에게 봄농구를 약속했다.
  • 역대 1위 허웅 “올스타전 MVP로 보답하겠습니다”

    역대 1위 허웅 “올스타전 MVP로 보답하겠습니다”

    “공약이요? 올스타 MVP로 보답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의 올스타 허웅(28·원주 DB)이 또다시 팬들의 마음을 흔드는 화끈한 다짐을 했다. 허웅 팬들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올스타전 티켓을 어떻게든 확보해야 할 듯하다. 허웅은 이번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16만 3850표를 얻으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종전 기록인 이상민(49) 서울 삼성 감독이 2002~03시즌 받은 12만 354표를 훌쩍 넘은 것은 물론 동생 허훈(26·수원 KT)의 13만 2표와도 격차가 컸다. 허웅은 28일 “19년 만에 이상민 감독님 표를 제쳐서 1위를 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농구 인기가 발전해서 이런 좋은 현상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스타 1위의 비결을 묻자 “방송에 나간 영향도 있고, 훈이도 그렇고 저도 잘생겼으니까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동생보다는 내가 잘생겼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외모는 물론 이번 시즌 16.54점(국내 선수 2위), 4.12어시스트(9위), 3점슛 2.42개(3위) 등 실력까지 갖춘 최고 인기스타 허웅의 1위는 예견된 결과였다. 여기에 허웅이 지난 5일 안양 KGC전이 끝나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를 받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내자 팬심이 요동쳤고, 팬들은 ‘웅차웅차’(웅+영차영차) 단합하며 역대 1위라는 선물을 안겼다. 허웅은 “이상민 감독님 기록을 넘을 것 같았다”면서 “압도적인 1등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 얘기를 했다”고 웃었다. 허웅의 인기는 경기장을 가리지 않는다. DB 팬들은 원정 경기장마저 홈 경기장처럼 객석을 가득 채우는데 대부분의 응원 문구가 허웅을 향해 있다. 허웅은 “개인적으로 DB 유튜브에서 붙여준 ‘멍뭉좌’란 말을 좋아한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DB 선수들이 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역대 1위 기록을 세웠지만 허웅의 욕심은 끝이 없다. 허웅은 “받을 수 있는 만큼 다 받고 싶다. 당연히 올해 기록도 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팀이 7위인데 이번 시즌에 꼭 6강을 가겠다”며 팬들에게 봄농구를 약속했다.
  • 허훈 완전체 된 KT, SK 트라우마 지웠다

    허훈 완전체 된 KT, SK 트라우마 지웠다

    1, 2위 맞대결답게 치열한 승부였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던 승부의 승자는 수원 KT였다. KT는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 21~22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6-82로 승리했다. 이로써 1경기였던 두 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 2패에 빠졌던 KT는 이번 복수로 전 구단 상대 승리 및 팀 최다 타이기록인 홈 9연승을 달성했다. 두 팀 모두 며칠 전부터 이 경기를 준비한 중요한 승부였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KT가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3쿼터 종료 후 KT가 74-56으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4쿼터에 반전이 일어났다. SK는 4쿼터에만 9점을 넣은 안영준과 6점을 넣은 자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KT는 17개 던져 3개만 넣을 정도로 극도로 부진한 야투율로 고전했다. 종료 14.8초를 앞두고 84-80의 상황에서 KT 정성우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작전타임 이후 SK가 최준용의 2점슛으로 2점 차까지 좁혀 승부가 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KT가 SK의 수비가 잠시 느슨해진 사이 빠르게 상대 코트로 빠져나갔고, 정성우가 상대가 급하게 파울로 끊으며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캐디 라렌(27점 17리바운드)과 양홍석(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시즌 개막 전 당한 발목 부상으로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빠졌던 허훈은 12점 7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KT의 승리 요정이 됐다. 지난달 14일 허훈이 복귀한 후 KT는 9연승을 질주했고 안양 KGC에 1패를 당한 후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SK는 워니(30점 16리바운드)와 안영준(21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패배했다. 대구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6명의 선수가 10점 이상 득점에 성공하며 가스공사를 104-65, 39점 차로 크게 이겼다.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을 66-64로 꺾고 시즌 13승(12패)을 올렸다.
  • 미모에 실력 더한 올스타 2위 신지현 “언젠가 1위 해보고 싶어요”

    미모에 실력 더한 올스타 2위 신지현 “언젠가 1위 해보고 싶어요”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워요.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큰 위로가 됐습니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의 신지현은 올해도 또 아깝게 올스타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올스타 투표 결과, 지난해 1만 179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던 신지현은 올해는 1만 8617표를 얻었다. 김단비(인천 신한은행)가 1만 8947표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2417표 차이가 올해는 330표 차이로 확 줄었다.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인 데다 지난 시즌 베스트5는 물론 올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도 뽑혔을 정도로 실력이 남다른 덕분이다. 팀이 최하위로 처졌지만 신지현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3분13초 16.3점(공동 5위) 4.4어시스트(6위) 3.7리바운드 0.9스틸로 리그 정상급 가드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가드로만 한정하면 득점은 1위고 어시스트는 4위다. 신지현은 “초반에 잠깐 1등하길래 좀 놀랐다”면서도 “팀마다 2명씩 뽑는 거니까 우리팀 누르면서 내 이름을 눌러주지 않았을까”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지현은 2년차였던 2014~15시즌 중부선발(우리은행, 하나외한, KDB생명)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는 올스타 1위 출신이다. 다만 당시는 남부선발(삼성, 신한은행, 국민은행)의 변연하, 김단비, 강아정에게 밀린 전체 4위여서 지금과는 의미가 다르다. 올해 여자농구 올스타전은 원래 2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지난해에 이어 또 코로나19로 올스타전이 취소되면서 신지현도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신지현은 “2년째 못하니까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서 나도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하나원큐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신지현의 성적은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2.77점으로 데뷔 후 첫 두자릿수 평균득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6.3점으로 더 늘었다. 리바운드도 커리어 하이 기록이고, 어시스트는 지난 시즌보다 평균 0.5개 적지만 이는 신지현이 직접 득점을 해줘야 하는 팀 사정의 영향이 크다. 특히 상대팀이 대놓고 신지현을 막는 전략을 들고 나오는 상황에서 만든 성적이라는 점에서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신지현은 “아무래도 공격 비중이 높아지고 조금 더 많이 쏘니까 득점면에서 올라간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신지현의 커리어 하이가 아쉽게도 이번 시즌 하나원큐는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 강이슬(청주 KB)의 이적으로 전력 공백이 심각해졌고, 이 자리를 구슬로 대체하려고 했지만 구슬이 시즌 초반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시즌 아웃되면서 모든 계획이 어그러졌다. 김이슬에 고아라의 부상까지 이어지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이 됐고 신지현과 양인영에 의존해 경기를 풀어나가지만 쉽지 않다. 하나원큐는 평균 67.2점(5위) 16.3어시스트(6위) 39.3리바운드(5위) 5.8스틸(4위) 등 여러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특히 수비 구멍이 심각해 평균 실점이 80.6으로 유일하게 80점대 실점을 허용하고 있어 득실 마진이 크다.신지현은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라며 “부상 선수도 너무 많고 노력하고 이기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준비를 못 하진 않았는데 틀어지면서 생각보다 승리도 못 챙기고 경기력도 안 좋아서 힘들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부산 BNK가 3라운드 때 반등에 성공하며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하나원큐는 현재 분위기상 봄농구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신지현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신지현은 “휴식기에 몸 관리에 더 신경 쓰고 팀 분위기가 안 좋지만 어떻게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다시 부천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만큼 팬들 앞에서 이기는 모습을 꿈꿨다.올해 팀 성적은 아쉽지만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인 만큼 팀 성적까지 뒷받침된다면 언젠가 꿈에 그리는 올스타 1위도 현실이 될 수 있다. 김단비와 격차가 여차하면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신지현은 “단비 언니는 농구도 너무 잘하고 1등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 번은 올스타 1등 해보고 싶다. 그러면 엄청 큰 영광일 것 같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무엇보다 농구를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선수로서 멋진 활약을 예고했다.
  • 여자농구 ‘꿀맛’ 올스타 휴식기… 부상 회복·조직력 보완 재정비 돌입

    여자프로농구가 숨 가쁘게 달려온 전반기를 마치고 짧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구단별로 선수들의 부상은 물론 부족한 경기력을 보완할 틈 없이 계속 달려온 만큼 재정비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후반기 순위 경쟁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여자농구는 지난 20일 청주 KB와 부산 BNK의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이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소되면서 구단마다 재정비할 시간을 갖게 됐다. 6개 구단 감독들은 짧은 기간이나마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6승 1패로 전반기를 끝낸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는 평균 실점이 70점 이상이라 수비 쪽을 가다듬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KB는 평균 실점이 71.1점으로 전체 6개 구단 중 실점이 최하위 두 팀인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다음으로 많다. 김 감독은 “많이 이겼지만 상대가 우리한테 진다고만 생각 안 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KB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2위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도 “휴식기가 길지 않아서 크게 바꿀 순 없다”면서도 “기본적인 틀에서 공격과 수비에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선수 간 호흡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인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김단비, 곽주영과 비시즌 준비를 아예 같이 못 해서 이제 손발이 맞아가는 걸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3라운드 3승 2패로 반전을 보여준 박정은 BNK 감독은 “강아정이 휴식기 이후 합류할 생각이라 호흡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면서 “강아정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팀 컬러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강아정이 빨리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줄부상이 이어지는 하나원큐는 휴식기 덕에 회복할 시간을 벌어 한숨 덜게 됐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우리는 정상 전력으로 정말 열심히 해야 버티는데 부상으로 상황이 안 좋았다”면서 “기본적인 것에 중점을 두고 몸을 만들 예정이다.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실점 많은 KB, 부상자 많은 하나원큐… 재정비의 시간이 왔다

    실점 많은 KB, 부상자 많은 하나원큐… 재정비의 시간이 왔다

    여자프로농구가 숨 가쁘게 달려온 전반기를 마치고 짧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구단별로 선수들의 부상은 물론 부족한 경기력을 보완할 틈 없이 계속 달려온 만큼 재정비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후반기 순위 경쟁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여자농구는 지난 20일 청주 KB와 부산 BNK의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이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소되면서 구단마다 재정비할 시간을 갖게 됐다. 6개 구단 감독들은 짧은 기간이나마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6승 1패로 전반기를 끝낸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는 평균 실점이 70점 이상이라 수비 쪽을 가다듬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KB는 평균 득점 80점(1위), 43.6리바운드(1위), 20.9어시스트(1위)로 공격력이 막강하지만 평균 실점이 71.1점으로 전체 6개 구단 중 최하위 두 팀인 부천 하나원큐, BNK 다음으로 실점이 많다. 김 감독은 “많이 이겼지만 상대가 우리한테 진다고만 생각 안 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KB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2위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도 “휴식기가 길지 않아서 크게 바꿀 순 없다”면서도 “기본적인 틀에서 공격과 수비에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가 별로 없어서 선수들이 공수에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 간 호흡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인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김단비, 곽주영과 비시즌 준비를 아예 같이 못 해서 이제 손발이 맞아가는 걸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3라운드 3승 2패로 반전을 보여준 박정은 BNK 감독은 “강아정이 휴식기 이후 합류할 생각이라 호흡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면서 “강아정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팀 컬러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강아정이 빨리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줄부상이 이어지는 하나원큐는 휴식기 덕에 회복할 시간을 벌어 한숨 덜게 됐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우리는 정상 전력으로 정말 열심히 해야 버티는데 부상으로 상황이 안 좋았다”면서 “기본적인 것에 중점을 두고 몸을 만들 예정이다.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코로나에 멈추는 NBA, 웨스트브룩 “안전하게 지내라” 당부

    코로나에 멈추는 NBA, 웨스트브룩 “안전하게 지내라” 당부

    코로나19 확산의 악재를 만난 미국프로농구(NBA)가 또다시 경기 연기를 발표했다. NBA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던 덴버 너기츠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비롯해 5경기의 연기를 발표했다.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애틀랜타 호크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21일 예정된 올랜도 매직과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와 22일 예정된 워싱턴 위저즈와 브루클린의 경기도 연기하기로 했다. 브루클린은 2경기나 연기됐다.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등 선수단 내 10명이나 코로나19로 격리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뿐만 아니라 현재 여러 구단에서 선수, 코칭스태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최근 6일 동안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64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이탈했다. LA 레이커스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은 “이게 현실이다. 할 수 있는 한 안전하게 지내라”라며 당부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주 프로토콜에 따랐고 경기 출전을 위해 3번의 음성 테스트를 거친 뒤에야 코트에 복귀할 수 있었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타격받은 팀을 위해 인원과 샐러리캡의 제한 없이 10일짜리 대체 선수 계약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지만 아직 협상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다.
  • 지구촌 국경도, 상점도 다시 셧다운… 바이든, 21일 미접종자에 경고 메시지

    지구촌 국경도, 상점도 다시 셧다운… 바이든, 21일 미접종자에 경고 메시지

    네덜란드, 필수 상점 제외한 전국 봉쇄英, 9만명 확진… 런던 ‘중대 사건’ 선포日, 신규 입국금지조치 내년 초로 연장美기업 출근 재개 보류… NBA 등 취소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세계 각국이 앞다퉈 방역에 고삐를 죄는 등 ‘코로나 시계’가 1년 전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다”며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은 다음달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학교도 최소한 다음달 9일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시민들이 자택에 초청 가능한 손님 수는 크리스마스인 25일을 제외하면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 영국의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날 런던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려된다. (현재 상황을) ‘중대 사건’(major incident)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중대 사건은 지역 당국이나 응급서비스, 국민보건서비스(NHS) 등이 특별조치를 이행해야 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번 선포는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병원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각각 9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은 영국 성인 2320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후유증 회복 정도를 분석한 결과 환자 70% 이상이 1년 후에도 건강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실시하려던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년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일본은 자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최초 발견된 직후인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백신 접종 미준수 민간 기업에 다음달 11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선포했다. 앞서 공공 사업장에 이어 100명 이상 직원을 둔 민간 사업장에 대해서도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의무 접종을 하도록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규정을 어기면 건당 약 1만 4000달러(약 1660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은 사무실 출근 재개 계획을 보류하고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취소·축소하고 있다. 미국풋볼리그(NFL)와 미국프로농구(NBA) 등 경기 일정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백신 미접종자에게 강력한 경고를 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에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코로나19 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인에게 상기시킬 것”이라고 적었다.
  • 3억에 팔린 1984년 NBA 입장권…이유는 ‘조던 데뷔전’

    3억에 팔린 1984년 NBA 입장권…이유는 ‘조던 데뷔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 입장권이 약 3억원에 팔리면서 스포츠 경기 입장권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인 투자전문 매체 펜타에 따르면, 허긴스 앤드 스콧 경매에서 1984년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불리츠 경기 입장권이 26만 4000달러(한화 약 3억 1310만 원)에 낙찰됐다. 이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10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7만5천 달러(약 2억 원)에 낙찰된 1903년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 입장권이었다. 조던 데뷔전의 입장권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 경매 출발 가격은 5000달러(약 590만원)였지만, 50차례의 입찰 경쟁이 펼쳐지면서 가격이 뛰었다. 한편 스포츠 관련 수집품 시장에서 조던과 관련한 상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소더비 경매에선 조던이 1984년 정규시즌 경기에서 착용했던 나이키 농구화가 147만2000달러(약 17억원)에 팔렸다. 이는 경기에서 착용한 운동화 중 최고가 기록이다. 또한 조던의 서명과 유니폼 일부가 들어간 수집용 카드는 270만 달러(약 32억 3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 허웅에 웅며든 팬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 받았다

    허웅에 웅며든 팬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 받았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를 받고 싶다”는 허웅의 야망이 실현됐다. 허웅이 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16만 3850표를 받으며 올스타 1위를 차지했다. 통산 세 번째 올스타 1위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2021~22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허웅이 1위, 동생 허훈(수원 KT)이 13만 2표로 뒤를 이었다. 동생의 인기도 인기지만 형의 인기는 넘을 수 없는 차원이었다. 허웅이 받은 표는 이전 역대 최다인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2002~03시즌 받았던 12만 354표였다. 허씨 형제는 역대 최다 1위, 최다 2위의 주인공으로 역사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허훈이 1위였고 허웅이 2위였다. 이번 시즌 전세가 아주 큰 차이로 역전되면서 허웅은 대세남임을 보여줬다. 역대 두 번째 형제의 올스타 1, 2위 기록이다.허웅은 비시즌 방송 출연을 통해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와 반듯한 성품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평균 16.86점으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도 비주얼 못지않게 화려했다. 실력이며 외모, 성품까지 다 갖춘 허웅에 팬들이 급속도로 늘었다. 특히 허웅이 올스타 투표와 관련해 “많은 표를 받고 싶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를 받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내며 팬심이 요동쳤다. 팬들은 허웅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웅차웅차’ 단합했고 매일 투표를 빼놓지 않으며 허웅을 역대 최고의 올스타로 만들었다. 프로농구 역사상 1위의 기록인 만큼 이 기록을 깰 사람은 당분간 허웅 자신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김시래(삼성)가 11만 2529표, 4위는 이정현(전주 KCC)이 10만 2680표로 이번 시즌에는 4명의 선수가 10만표 이상을 받았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올해 한국가스공사가 정착한 새 연고지 대구에서 내년 1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 2R까지 1승 → 3R 3승… 女농구 판 엎는 BNK

    이미 정해진 줄 알았던 여자프로농구 순위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2라운드까지 1승에 그쳤던 부산 BNK가 3라운드에서 3승을 쌓으며 반등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BNK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5-54로 승리했다. 1라운드 58-88, 2라운드 54-86으로 대패했던 기억을 깨끗이 씻는 경기였다. 이 승리로 4승 11패가 된 BNK는 3위 용인 삼성생명을 2경기 차로 추격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최근 들어 진안과 안혜지, 이소희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이소희는 2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10.6점에서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6.6점으로 득점력이 크게 올랐다. 안덕수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6일 “초반에 선수들끼리 안 맞았던 게 잘 맞아가고 공격 옵션이 잘 정리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BNK는 비시즌에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두 에이스가 부상을 겪었고, 안혜지와 진안도 대표팀에 소집되느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탓에 아쉽게 지는 경기가 몇 차례 있었다. 3라운드까지 평균 70.8점(3위), 42.9리바운드(2위)를 기록한 BNK가 정작 순위는 5위인 이유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것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는데 그게 좋아졌고 선수들끼리 소통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다”면서 “이제 이기는 방법을 선수들이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시동이 늦게 걸린 감은 있지만 목표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재밌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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