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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최준용 수상…이우석, 슈퍼루키 경쟁 뚫고 신인상

    MVP 최준용 수상…이우석, 슈퍼루키 경쟁 뚫고 신인상

    서울 SK 최준용(28)이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국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MVP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신인선수상은 이우석(23·울산 현대모비스)이 수상했다. 최준용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 109표 중 104표를 받아 MVP의 영광을 안았다. 2m의 큰 키를 가진 최준용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이 가능하고 패스 능력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선수다. 리그 6년차인 올 시즌 생애 최고 득점(평균 16.0점)과 어시스트(3.5개)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면서 “다치치 않고 다시 이렇게 농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1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최준용은 또 외국선수 MVP로 선정된 팀 동료 자밀 워니(28)와 고양 오리온 이대성(32), 원주 DB 허웅(29), 안양 KGC 전성현(31)과 함께 ‘베스트 5’에도 이름을 올렸다.슈퍼 루키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올 시즌이었던 만큼 신인상은 누가 받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국 이우석이 수원 KT 하윤기(23), 오리온 이정현(23)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우석은 KBL 최초로 리그 2년차에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KBL은 1년차에 출전 가능한 경기(54경기) 중 절반 미만을 뛴 2년차 선수도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한 이우석은 경기당 평균 28분 정도를 뛰며 평균 12.0득점에 어시스트 3.2개, 리바운드 4.2개를 기록했다.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이우석은 “양동근 코치 이후로 현대모비스 선수로 신인상을 받게 됐다”면서 “그 길을 계속 따라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 코치는 2004~05시즌 신인상 수상자다.기량발전상은 KT의 정성우(29)가 받았다. 정성우는 득점(9.7득점) 등 여러 부문에서 생애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팀 위기 때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팀 수비력 향상에도 기여해 수비5걸상 명단에도 포함됐다. 감독상은 SK를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전희철 감독이 받았다. 한편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한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오리온, 3위 KGC와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경쟁할 예정이다.
  • LA레이커스 옛 구장 ‘기아 포럼’

    LA레이커스 옛 구장 ‘기아 포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더 포럼’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목적경기장인 이곳의 이름을 기아 포럼(사진)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곳은 1999년까지 미국프로농구(NBA)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홈경기장 등으로 사용됐다.
  • ‘우리 트리오’ 61점 합작… ‘주전 빈집’ 신한 털었다

    ‘우리 트리오’ 61점 합작… ‘주전 빈집’ 신한 털었다

    아산 우리은행이 김단비를 비롯해 핵심 선수들이 결장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3판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우리은행은 5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65로 승리했다. 박지현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넣었고, 김소니아(21득점)와 박혜진(17득점)도 팀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베테랑 한채진(10득점)과 김아름(13득점), 유승희(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김단비와 이경은, 한엄지 등 코로나19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은 컷인과 돌파 등을 통한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골밑 공격에 힘입어 1쿼터부터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서는 박혜진이 득점력을 발휘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1쿼터 팀 야투 성공률이 24%에 그칠 만큼 야투 난조에 시달렸지만 2쿼터 들어 슛 적중률이 올라갔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공격은 3쿼터 들어 다시 정체됐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혜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1분 30초 전 20점 차로 앞서 나갔다. 4쿼터에서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박지현이 페인트존을 계속 공략했다. 점수 차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승기를 굳힌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약 3분 전후로 주전 선수 모두 벤치에서 쉬게 했다. 한편 2021~22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이날 확정됐다. 오리온과 한국가스공사 모두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승패가 27승 27패로 같아졌지만,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오리온이 앞서면서 오리온이 정규시즌 5위, 한국가스공사가 6위가 됐다. 이로써 오는 9일부터 열리는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은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한국가스공사는 3위 안양 KGC와 승부를 벌인다.
  • 우리은행, 김단비 빠진 신한은행 꺾고 PO 1승

    우리은행, 김단비 빠진 신한은행 꺾고 PO 1승

    아산 우리은행이 김단비 등 핵심 선수들이 결장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3판2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우리은행은 5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65로 승리했다. 박지현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넣었고, 김소니아(21득점)와 박혜진(17득점)도 팀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베테랑 한채진(10득점)과 김아름(13득점), 유승희(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김단비와 이경은, 한엄지 등 코로나19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우리은행은 컷인과 돌파 등을 통한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골밑 공격에 힘입어 1쿼터부터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서는 박혜진이 득점력을 발휘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1쿼터 팀 야투 성공률이 24%에 그칠 만큼 야투 난조에 시달렸지만 2쿼터 들어 슛 적중률이 올라갔다. 여기에 곽주영과 고나연이 공격 리바운드 획득에 적극 참여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일을 막았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공격은 3쿼터 들어 다시 정체됐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혜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1분 30초 전 20점차로 앞서 나갔다.4쿼터에서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박지현이 페인트존을 계속 공략했다. 점수 차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승기를 굳힌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약 3분 전후로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에서 쉬게 했다. 한편 2021~22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이날 확정됐다. 오리온과 한국가스공사 모두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승패가 27승 27패로 같아졌지만,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오리온이 앞서면서 오리온이 정규시즌 5위, 한국가스공사가 6위가 됐다. 이로써 오는 9일부터 열리는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은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한국가스공사는 3위 안양 KGC와 승부를 벌인다.
  • 옛 LA 레이커스 홈경기장 명칭 ‘기아 포럼’으로

    옛 LA 레이커스 홈경기장 명칭 ‘기아 포럼’으로

    기아, 캘리포니아주 랜드마크와 이름 변경 계약미국프로농구(NBA)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홈경기장이었던 ‘더 포럼’이 ‘기아 포럼’으로 이름을 바꿨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랜드마크 중 하나인 ‘더 포럼’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곳의 이름을 기아 포럼으로 바꾸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1967년 개장해 1999년까지 LA 레이커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LA 킹스가 홈경기장으로 사용했다. 현재는 콘서트, 시상식, 복싱·이종 격투기 등이 열리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아 측은 기아 포럼 실내외 공간에 홍보 전광판과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EV6 등 자사의 전기차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애호가와 음악 팬들을 위한 전용 라운지인 ‘기아 클럽’도 들어선다.
  • ‘정규리그 우승’ SK, 삼성 꺾고 시즌 40승 달성

    ‘정규리그 우승’ SK, 삼성 꺾고 시즌 40승 달성

    서울 SK가 연고지 라이벌 서울 삼성을 꺾고 40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2-73으로 승리했다. 김선형(15득점)과 자밀 워니(13득점), 최준용(12득점)이 40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4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2012-2013시즌 5라운드에 이은 구단 통산 2번째 라운드 전승이며, 남자프로농구 전 구단을 놓고 보면 9번째 라운드 전승 기록이다. 근소하게 1점 앞선 채로 1쿼터를 끝낸 SK는 2쿼터 때 삼성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최부경의 중거리슛도 힘을 보태며 SK는 15점을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강바일의 1쿼터 13득점에 힘입어 SK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삼성은 2쿼터 들어 3점슛 7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할 만큼 야투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3쿼터 때 확률 높은 공격을 이어가며 점수 차를 19점차까지 벌린 SK는 배병준, 허일영 등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의 고른 득점까지 이어지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호현(15득점)과 강바일(15득점), 김시래(13득점)가 분전했지만 SK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13개를 내주는 등 외국인 선수 부재로 인한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 ‘구나단 돌풍’ PO까지 이어질까…‘명장’ 위성우와 5일 격돌

    ‘구나단 돌풍’ PO까지 이어질까…‘명장’ 위성우와 5일 격돌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천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의 바람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지구의 모든 에너지’를 모을 수 있을까.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2위인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오는 5일 맞붙는다. 3전2승제로 진행되는 두 팀의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는 우리은행 홈구장인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구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구의 모든 에너지가 우리에게 온다면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우리은행과의 접전을 예상했다.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신한은행 돌풍을 이끈 구 감독이지만, 감독 부임 후 첫 PO인 만큼 ‘명장’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 2012년부터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 감독은 6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있다. 하지만 위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위 감독은 지난달 미디어데이 때 “구 감독을 보고 많이 배운다. 내가 좀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는 팀 득점(72.2점으로 전체 2위)의 절반 가까이(약 46%)를 책임지는 ‘원투펀치’ 김소니아·박혜진이 있다. 그런데 두 팀에겐 공통분모가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PO 경기 일정이 연기되는 사이 청주 KB와 부산 BNK의 PO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 결과 KB가 2승을 챙겨 지난 2일 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상황이다. 덕분에 KB는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국보급 센터’ 박지수의 컨디션 회복 시간을 벌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오는 5일과 7일 2연승을 거둬 시리즈를 일찍 끝내야 오는 10일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선수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에서는 우리은행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6경기 중 4경기가 5점차 이내의 접전이었을 만큼 치열했다. 구 감독은 빠른 농구를 구사해 높이 열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4번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에이스 김단비(평균 득점 19.3점으로 리그 2위)의 활약이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김단비의 경기력이 얼만큼 회복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대구서도 이제 봄농구 보러 간데이~

    대구서도 이제 봄농구 보러 간데이~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쏘아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첫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11년 전 동양 오리온스가 경기 고양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된 대구 농구팬들의 ‘봄 농구’ 갈증이 해소됐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102-85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7점, 홍경기가 17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마지막 6강 PO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던 창원 LG가 이날 전주 KCC에 패하면서 가스공사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PO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1∼4위가 모두 확정된 가운데 고양 오리온과 가스공사의 순위는 5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가스공사가 이기고 오리온이 지면 가스공사가 5위, 오리온이 6위가 된다. 두 팀이 나란히 이기거나 패하면 오리온이 5위, 가스공사가 6위가 된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17점차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서 전성현의 3점슛과 한승희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KGC에 46-41로 추격을 당했지만, 벤치에서 출전한 니콜슨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다시 12점차로 벌렸다. 3쿼터에 쉬운 슛을 놓치면서 KGC로 흐름이 넘어갈 뻔한 순간 니콜슨이 해결사로 나타났다. 니콜슨은 3쿼터 종료 약 3분 전 코트를 밟아 11점을 몰아넣으며 가스공사의 리드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10점차 이상을 계속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LG는 전주 KCC에 68-74로 패배하면서 PO 진출에 최종 실패했다. 3쿼터까지 47-61로 뒤지고 있던 LG는 경기 종료 약 50초 전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56%)이 LG 발목을 잡았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불리는 서울 SK와 수원 KT 경기에서는 KT가 90-81로 승리했다. SK와 KT는 각각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상태다.
  • 100점 이상 넣은 가스공사, 창단 첫 시즌 PO 진출 확정

    100점 이상 넣은 가스공사, 창단 첫 시즌 PO 진출 확정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첫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11년 전 동양 오리온스가 경기 고양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된 대구 농구팬들의 ‘봄 농구’ 갈증이 해소됐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102-85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7점, 홍경기가 17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마지막 6강 PO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던 창원 LG가 이날 전주 KCC에게 패하면서 가스공사는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PO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1∼4위가 모두 확정된 가운데 고양 오리온과 가스공사의 순위는 오는 5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가스공사가 이기고 오리온이 지면 가스공사가 5위, 오리온이 6위가 된다. 두 팀이 나란히 이기거나 패하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오리온이 5위, 가스공사가 6위가 된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17점차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 전성현의 3점슛과 한승희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KGC에게 한때 46-41로 추격을 당했지만, 벤치에서 출전한 니콜슨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다시 12점차으로 벌렸다. 3쿼터에 쉬운 슛을 놓치면서 KGC에게 흐름이 넘어갈 뻔한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도 니콜슨이었다. 니콜슨은 3쿼터 종료 약 3분 전 코트를 밟아 11점을 몰아넣으며 가스공사의 리드를 지켰다. 이미 시즌 평균 점수(81.8점)보다 높은 점수(83점)로 3쿼터를 마친 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10점차 이상의 간격을 계속 유지하며 승리했다. LG는 KCC에 68-74로 패하면서 PO 진출에 최종 실패했다. 3쿼터까지 47-61로 뒤지고 있던 LG는 경기 종료 약 50초 전 점수 차를 3점차까지 좁혔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56%) 등이 LG의 발목을 잡았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불린 서울 SK와 수원 KT 경기에서는 KT가 90-81로 승리했다. SK와 KT는 각각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상태다.
  • ‘우승 축포’ SK 끝내 웃었다

    ‘우승 축포’ SK 끝내 웃었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던 서울 SK가 마침내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SK는 3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2-7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9승 12패가 된 SK는 2위 수원 KT(35승 16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 이후 2년 만의 1위 탈환이다. 예견된 우승이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SK는 정규리그 1위 확정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다. KT가 져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KT가 최근 7연승을 달려 매직넘버가 줄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직접 우승을 확정 지으며 마음 편히 포스트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SK의 우승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감독도, 선수들도 불확실성이 많았던 탓에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는 10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문경은(51) 전 감독 대신 전희철(49)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전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를 딛고 지난해 9월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도력을 보여 줬다. 정규리그에서도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SK를 선두로 이끌며 감독에게 달린 의문부호를 지웠다. 지난 시즌 십자인대가 파열된 최준용(28)이 얼마나 활약할지도 미지수였다. 그러나 최준용은 올해 경기당 평균 16.3점, 5.9리바운드, 3.6스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힐 정도로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34)의 실력은 여전했고,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안영준(27)이 빈틈없이 메우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 줬다. 감독과 선수들의 호흡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SK는 평균 85.7점(1위), 39리바운드(1위)를 기록했고, 속공 득점 역시 13.8점(1위)을 기록하며 특유의 빠른 농구를 자랑했다. 이제 SK는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SK가 챔프전에서 우승한다면 1999~00, 2017~18 이후 세 번째로 우승하게 된다.
  • ‘PO 첫발’ KB 먼저 날았다

    3년 만의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청주 KB가 ‘봄 농구’의 첫발을 기분좋게 내디뎠다. KB는 3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에서 83-72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한 7개의 상을 2년 연속으로 받은 박지수가 전반에만 21점을 쓸어 담는 등 29득점 8리바운드로 승전을 견인했다. 최희진은 3점슛 3개를 포함한 11점 7리바운드, 허예은은 12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1위 KB는 4위 BNK와 3전2승제 PO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해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 여자프로농구에 PO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나선 건 총 45회 중 38번(84.4%)이나 된다. 2차전은 2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둔 KB를 상대로 BNK는 1쿼터 20-18로 근소하게 앞섰다. 박지수와 진안(BNK)의 골 밑 싸움에 최희진과 김한별(BNK)이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면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KB가 2쿼터 들어 혼자 14점을 넣은 박지수와 7점을 보탠 허예은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41-35로 리드한 채 마쳤다. BNK도 골 밑 싸움을 대등하게 벌이며 후반 대반격에 나섰지만 KB는 3쿼터 중반까지 BNK의 득점을 4점에 묶어 놓은 채 강이슬과 최희진이 번갈아 득점했다. 허예은과 박지수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56-38, 17점 차까지 멀찌감치 달아났다. 박지수를 벤치에 앉혀 놓고 시작한 4쿼터에서도 김소담의 3점포 등으로 73-54로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BNK는 김한별과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1분여를 남기고 79-72까지 뒤쫓았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PO 무대가 처음인 진안이 26점 8리바운드, 베테랑 김한별은 21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의 추는 진작에 기울어진 뒤였다.
  • PR도 실력… “KBL 신인왕 나야”

    PR도 실력… “KBL 신인왕 나야”

    “기자님들께 제 신인왕에 대한 각오를 보여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국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8일 기자단에 신인상 후보인 이우석(23)의 홍보 동영상을 배포했다. 영상에는 올 시즌 이우석의 활약과 함께 직접 각오를 밝히는 장면이 있었다. 이우석은 “언론에서 (신인상 후보에) 저를 빼놓은 것 같아 초반에는 아쉬움이 컸다”며 “지금부터라도 똑똑히 제 실력을 보여 드릴 테니 저를 잊지 말아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점프를 뛰더니 ‘불꽃 주먹’을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21~22시즌 KBL 정규리그가 종착점에 다다르면서 신인상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인상은 시즌 활약을 토대로 기자단이 투표로 뽑는다. 구단이 홍보에 나서 봤자 글로 성적을 나열한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자기 PR에 적극적인 Z세대 선수들의 등장이 변화를 끌어냈다. 딱딱한 ‘참고 자료’에서 재미와 신선함을 더한 홍보가 대세가 됐다. 선수들도 “신인상 욕심보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형식적인 말 대신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얘기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요즘 어린 선수들은 영상이나 자기 PR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며 “오히려 선수가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다”고 설명했다.구단뿐 아니라 형들도 ‘내 동생 밀어주기’에 한창이다. 같은 신인상 경쟁자인 수원 KT의 하윤기(23)도 형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같은 팀 양홍석(25)은 지난 27일 경기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솔직히 신인상은 하윤기가 아니냐”며 “이우석도 좋지만 팀 성적을 생각하면 하윤기가 맞다. 윤기가 신인상을 탈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성우(29) 역시 “수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데 하윤기의 역할이 크다”며 “여러분(기자단)이 보시는 눈이 좋아서 다 아실 것이라 믿는다”고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서는 서울 SK의 최준용(28)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최준용은 최근 김선형(34)과 자밀 워니(28)가 부상으로 빠져 위기를 겪는 SK를 이끌고 있다.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은 SK가 우승을 확정한다면 최준용이 MVP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 “신인왕은 내 꺼” …이제는 신인상도 자기 PR 시대

    “신인왕은 내 꺼” …이제는 신인상도 자기 PR 시대

    “기자님들께 제 신인왕에 대한 각오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국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8일 기자단에 신인상 후보인 이우석(23)의 홍보 동영상을 배포했다. 영상은 올 시즌 이우석의 활약과 함께 직접 당차게 각오를 밝히는 장면이 있었다. 이우석은 “언론에서 (신인상 후보에) 저를 빼놓은 것 같아서 초반에는 아쉬움이 컸다”며 “지금부터라도 똑똑히 제 실력을 보여드릴테니 저를 잊지 말아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점프를 뛰더니 주먹을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21~22시즌 KBL 정규리그가 끝이 보이면서 각 구단이 ‘신인상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인상 선수는 기자단이 투표로 뽑는다. 과거에는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기자단이 신인상 선수를 선정했다. 구단이 홍보에 나서 봤자 글로 성적을 나열한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자기 PR에 적극적인 Z세대 선수들의 등장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딱딱한 ‘참고자료’에서 재미와 신섬함을 더한 홍보가 대세가 됐다. 선수들도 “신인상 욕심보다는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형식적인 멘트 대신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얘기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요즘 어린 선수들은 영상이나 자기 PR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며 “오히려 선수가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다”고 설명했다. 구단뿐만 아니라 형들도 ‘내 동생 밀어주기’에 한창이다. 같은 신인상 경쟁자인 수원 KT의 하윤기(23)도 형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양홍석(25)은 지난 27일 경기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솔직히 신인상은 하윤기가 아니냐”며 “이우석 선수도 좋지만 팀 성적을 생각하면 하윤기가 맞다. 윤기가 신인상을 탈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성우(29) 역시 “수비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데 하윤기의 역할이 크다”라며 “여러분들이 보시는 눈이 좋기 때문에 다 아실 것이라 믿는다”고 공개지지를 표명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서울 SK의 최준용(28)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최준용은 최근 김선형(34)과 자밀 워니(28)가 부상으로 빠져 위기를 맞이한 SK를 이끌고 있다.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은 SK가 우승을 확정한다면 최준용이 MVP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 역시! 7개의 별로 된 ‘농구 큰 별’

    역시! 7개의 별로 된 ‘농구 큰 별’

    기자단 110표 만장일치로 영광확진 탓 자가격리돼 화상 인터뷰“정장만 입다 드레스 준비… 아쉬워잘 버텨온 내게 위로되는 상” 눈물 KB, 31일 4위 BNK와 4강 PO 돌입‘국보급 센터’ 청주 KB스타즈 박지수(24)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110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MVP의 영광을 안았다. 박지수의 MVP 수상은 개인 통산 세 번째다. 박지수는 KB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2018~19시즌에도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이어 한 해 건너뛰고 지난 시즌에도 MVP에 뽑혔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달성한 역대 최초 7관왕을 이번에도 이어 가며 한국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박지수는 MVP 외에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우수 수비선수상, 윤덕주상(최고 공헌도), 베스트 5까지 이름을 올렸다. 다만 코로나19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수는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박지수는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매번 정장만 입다가 이번엔 특별하게 준비해 보고 싶어서 예쁜 드레스를 샀다”며 “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올 시즌 힘든 일정을 보냈다.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고, 코로나19가 덮쳤다. 그런 상황에서도 박지수는 KB를 역대 최소 경기 리그 1위로 이끌었다. 박지수는 마음고생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이 상이 그저 자부심과 부담감이었다면 오늘만큼은 지금까지 잘 버텨 온 나에게 위로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옆에서 힘이 돼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며 이겨 냈다”면서 “그동안 공들여 쌓은 탑을 무너지게 할 순 없어 악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KB는 바로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에이스 박지수도 제 컨디션이 아닌 탓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박지수는 “코로나19 증상을 다 겪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하지만 감독님이나 스태프가 제가 해 왔던 게 있으니 잘할 것이라는 말을 해 줘 마음이 아주 편해졌다”고 밝혔다. 신인상은 110표 중 100표를 얻은 용인 삼성생명의 포워드 이해란(19)이 차지했다. 이해란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5.79득점, 3.0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B와 아산 우리은행,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썸 등 4개 팀 감독들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제외하면 모두 올 시즌 데뷔한 ‘초짜 감독’들의 무대다. 그만큼 신선함과 패기가 포스트시즌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31일 1위 KB와 4위 BNK의 싸움으로 시작한다. 통합 우승을 노리는 김완수 KB 감독은 “BNK는 젊은 패기가 있고 역동적인 팀인 만큼 단기간에 끝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성 감독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박정은 BNK 감독은 “우리의 장점인 체력전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응수했다.
  • 시상대 못 선 MVP 박지수 “예쁜 드레스도 샀는데 아쉬워요”

    시상대 못 선 MVP 박지수 “예쁜 드레스도 샀는데 아쉬워요”

    ‘국보급 센터’ KB스타즈 박지수(24)가 2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0표를 만장일치로 받아 MVP에 선정됐다. 박지수의 MVP는 통산 세 번째다. 박지수는 KB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2018~19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과 올 시즌까지 2시즌 연속 MVP에 뽑혔다. 박지수는 2년 연속 7관왕에도 뽑혔다. 박지수는 MVP 외에도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우수 수비선수상, 윤덕주상(최고 공헌도), 베스트 5까지 7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사상 최초로 7관왕에 오른 박지수는 올 시즌에도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를 입증했다. 다만 박지수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수는 지난 22일 코로나19에 확진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박지수는 이날 화상인터뷰에서 “이번에는 특별하게 준비를 해보고 싶어서 예쁜 드레스를 샀다”며 “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그동안 이 상이 그저 자부심과 부담감이었다면 오늘만큼은 지금까지 잘 버텨온 저한테 위로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잘 할 때나 못 할 때나 저 자체 만으로도 옆에서 힘이 돼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박지수는 올 시즌 특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시즌 말미에는 허리 부상으로 경기를 결장했고, 코로나19가 그를 덮쳤다. 박지수는 소감을 밝히던 도중 힘들었던 시즌이 떠오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박지수는 “올 시즌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순간 순간에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며 이겨냈다”며 “그동안 공들여 쌓은 탑을 무너지게 할 수는 없어서 악으로 버티는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KB는 오는 31일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박지수도 최상의 몸상태가 아닌 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박지수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몸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불안한 상태”라며 “하지만 감독님이나 스텝들이 제가 해왔던 게 있으니 잘 할거라는 좋은 말을 해줘서 그래도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 ‘불운 에이스’ 허웅… 커리어 하이 찍었는데 봄 농구 좌절

    ‘불운 에이스’ 허웅… 커리어 하이 찍었는데 봄 농구 좌절

    개인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팀 성적이 나쁘면 웃을 수 없는 게 ‘에이스’의 운명이다. 2021~2022시즌 한국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다투던 원주 DB가 끝내 고개를 숙였다. DB는 지난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에서 82-75로 이겼다. 하지만 같은 날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울산 현대모비스에 승리를 거두며 8위 DB와의 승차를 벌렸다. 잔여 결과와 상관없이 DB의 6강 플레이오프는 끝내 좌절됐다. KBL 최고의 스타이자 DB 에이스 허웅(29)의 성장세를 생각하면 무척 아쉬운 결과다. 데뷔 2년 차인 2015~2016시즌부터 입지를 굳힌 허웅은 꾸준하게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각종 공격 지표에서 최고 성적을 내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허웅은 올 시즌 프로 데뷔 최다인 평균 16.5 득점, 4.3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만족할 만한 시즌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는 에이스의 책임감이 더 무겁다. 허웅은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며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건 나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의 잘못”이라며 “무슨 말을 해도 다 핑계”라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 KT는 27일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8-85로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다. 2위가 확정된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이날 KT의 승리로 1위 서울 SK는 28일 서울삼성에 승리해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 ‘역대급 가성비’ 정성우 “KT에 정말 잘 왔어요”

    ‘역대급 가성비’ 정성우 “KT에 정말 잘 왔어요”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운명적인 만남을 꼽으라면 수원 KT와 정성우(29)를 빼놓을 수 없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정성우를 첫해 보수 1억 9000만원(연봉 1억 7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에 데려왔는데 가성비도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 정성우가 시즌 막판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정성우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프로농구 안양 KGC전에서 19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T의 95-71 승리를 이끌었다. 팀내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정성우는 두 가지 기록을 깼다. KGC의 8연승을 저지했고, 역대 최초의 10경기 연속 3점슛 4개 이상 기록에 도전하던 전성현(31)을 막아세웠다. 정작 정성우는 “2개 이상 기록을 꼭 막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35경기 연속 2개 이상 성공한 기록을 내준 것을 더 아쉬워했다. 서동철(54) KT 감독으로서는 마냥 흐뭇하기만 하다. 서 감독은 “공격도 나무랄 데 없이 잘했는데 한창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전성현을 완벽하게 수비해냈다. 수비에 점수를 더 많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서 감독은 “정말 자랑스럽다”, “아주 만족스럽다”, “오늘만큼은 성우가 아주 특별하게 잘했다”, “성우 데려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하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만 반짝 활약한 것이 아니다. KT가 시즌 초반 허훈(27)의 부상에도 버티며 현재 2위를 달릴 수 있던 원동력도 정성우의 활약이 있었던 덕분이다. 정성우는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14분2초→25분39초), 득점(4,8점→10.1점), 리바운드(0.8개→2.3개), 어시스트(1.9개→3.4개), 스틸(0.6개→1.3개) 등 모든 부문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선수도 구단도 제대로 윈윈한 결과가 됐다. 2015~16시즌 창원 LG에서 데뷔한 정성우는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벤치에서 주전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벌어주는 데 그쳤다. 그러나 FA로 KT에 와서는 대체 불가한 선수가 됐다. 서 감독은 “FA 영입할 때 정성우를 수비만 잘하는 선수라 뽑은 건 아니다”라면서 “상대팀으로 뛸 때 짧은 시간에 나와서 뛰는데 슛폼도 그렇고 슛이 없는 선수가 아니었다. 중요할 때마다 하나씩 넣어줘서 공격도 충분히 잘해줄 선수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서 감독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최고의 영입이 됐다. 자신의 농구 인생 2막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게 된 팀이다 보니 정성우의 애정도 가득하다. 정성우는 “제 역할은 짧은 시간 팀에 기여하고 임팩트를 줘야 하는 선수라 시장에 나오는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면서 “선수가 FA가 되면 어느 팀에 가서 어떤 농구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 KT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성우는 “KT에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 선택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웃었다.리그가 막판이 되면서 정성우의 기량발전상 수상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여러 선수가 기량 발전을 이뤘지만 정성우보다 임팩트가 강한 선수를 찾기가 어렵다. 서 감독은 “성우가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워낙 성실하고 팀에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라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정성우도 “KT 때문에 얻어가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면서 “기대하고 플레이하면 안 좋은 모습이 나올 걸 알고 있어서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욕심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정성우는 “꼭 받고 싶다”고 강력하게 소망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월드컵 예선보다 치열한 4강 경쟁… 진짜 끝까지 간다

    월드컵 예선보다 치열한 4강 경쟁… 진짜 끝까지 간다

    11년 만에 이란을 꺾은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란과 승점 1점 차로 조 1위를 다툰다. 굉장히 치열한데 이보다 더 치열한 승부가 있다. 승차 없는 여자프로농구 4강 경쟁이다.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4강 경쟁이 결국 끝까지 가게 됐다. 지난해 비교적 시시했던 4강 경쟁이 올해는 제대로 불탔다.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 쏟아부어야 하다 보니 사실상 없는 수준이던 1위팀의 어드밴티지도 덩달아 생긴 분위기다. BNK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76-73으로 승리했다. 최근 박지수(청주 KB)보다 더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진안이 개인 최다인 32점을 넣는 한편 리바운드도 11개도 잡아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차세대 에이스 이소희는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어시스트 1위 안혜지는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가 4쿼터 초반 조금씩 점수 차가 10점까지 벌어지면서 BNK의 승리가 가까워보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단비(2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한채진(13점 4리바운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막판 무섭게 추격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승리가 간절한 BNK에게 결코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가까스로 BNK가 승리하면서 삼성생명 선수들의 앞길이 험난해졌다. 11승 18패로 동률이 된 두 팀 모두 이제 1경기만 치르면 리그를 마치는데, 만약 동률일 경우 BNK가 4강에 진출하는 탓이다.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이 3승 3패이지만 득실차는 BNK가 20점 앞서 4강에 갈 수 있게 된다. 지난해와는 양상이 완전히 반대다. 지난해에는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1위 경쟁이 치열했다. 그래서 오히려 4위였던 삼성생명이 덕을 봤다. 일찌감치 봄농구를 준비할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고래 싸움하느라 힘이 빠진 우리은행과 KB를 연달아 격파하며 역대급 업셋 우승을 만들었다.지난해의 경험을 얻은 삼성생명은 시즌 초반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성적보다는 성장을 도모했다. 부천 하나원큐와 BNK가 약체로 전락하면서 나름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였지만, 지금의 피 말리는 경쟁을 형성하는 요인이 됐다. 삼성생명이 하나원큐를 잡고, BNK가 우리은행에 지면 삼성생명이 4강에 간다. 그러나 나머지 경우의 수는 모두 BNK가 4강에 가는 시나리오다. 경우의 수에서 밀리는 삼성생명은 코로나19로 몇몇 선수가 빠지면서 타격이 더 크다. 6개 구단 중 4개 구단이나 봄농구에 진출하도록 하면서 지난해 여자프로농구에서는 1위가 유리한 점이 사실상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체력 안배할 시간도 없이 마지막까지 고래 싸움보다 더 치열한 새우 싸움을 벌이는 구도가 되면서 1위가 어느 정도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 ‘겁 없는 막내들’ 편선우와 김은선이 밝힌 우리은행의 미래

    ‘겁 없는 막내들’ 편선우와 김은선이 밝힌 우리은행의 미래

    편선우 2002년생 프로 2년차. 김은선 2003년생 프로 1년차. 아산 우리은행의 ‘겁 없는 막내들’이 언니들의 공백을 말끔히 지우며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우리은행으로서는 포스트 시즌 준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편선우와 김은선은 지난 22일 부천 하나원큐전과 23일 용인 삼성생명전에 나란히 출전했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취소됐던 우리은행의 경기가 22일에 편성되면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고, 위성우 감독이 막내들을 과감하게 내보냈다. 이미 포스트 시즌을 확정했고,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있어 승패에 부담이 덜한 경기였음에도 두 막내는 주어진 기회를 쉽게 날리지 않았다. 코트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던지고 움직이면서 ‘저 선수 누구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을 뽐냈다. 막내들이 잘 활약해준 덕에 우리은행은 9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편선우는 득점은 없었지만 하나원큐전에서 6분을 뛰며 리바운드 1개, 삼성생명전에서 11분 46초를 뛰며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력이 강한 우리은행의 플레이에 잘 녹아들어 위 감독도 “본인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김은선은 하나원큐전에서 22분 46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넣어 6점 2어시트를 기록했고, 삼성생명전에서 22분 38초를 뛰며 9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쟁쟁한 선배들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플레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위 감독은 “은선이가 농구를 알고 한다”고 평가했다.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에서 왕조로 불리는 팀이다. 그러나 프로스포츠에서 어느 팀이든 왕조가 지속되기 쉽지 않다. 주전 선수의 노쇠화와 누적되는 드래프트 하위픽이 맞물려 어느 순간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인력풀이 좁은 스포츠일수록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기가 쉽지 않아 악순환이 이어진다. 우리은행도 주전 선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 나이가 많은 편이다. 그나마 2000년생 박지현이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하면서 우리은행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러나 박지현 혼자만으로 미래를 준비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김은선과 편선우가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우리은행의 미래가 한층 더 밝아졌다. 두 선수의 활약은 봄농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로테이션이 부족한 우리은행으로서는 짧은 기간 강한 상대들과 맞붙다 보면 체력적으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은 가뜩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지 못했던 시즌은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도 있다. 시즌 막판에 변수가 등장하면 상대도 골치 아플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이 무서운 막내들의 등장에 봄농구를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 급한 DB 또 ‘집중력 한계’… 6강행 사실상 멀어졌다

    급한 DB 또 ‘집중력 한계’… 6강행 사실상 멀어졌다

    원주 DB가 집중력 싸움에서 한계를 보이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발짝 더 멀어졌다. DB는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 73-75로 패했다. 지난 21일에 이어 오리온에게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간절한 두 팀의 경기란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특히 DB는 지난 21일 오리온전을 포함해 3연패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분위기를 반등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DB가 6강행 희망을 살리는 듯했다. 정호영의 활약 속에 DB는 점차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갔다. 3쿼터까지 61-52로 리드하던 DB는 고질적인 역전패 악몽이 살아났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포 등으로 DB와 점수 차를 한 점차로 좁혔다. 73-73으로 균형을 이루던 상황에서 DB는 16.3초를 남겨놓고 공격을 전개하다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했다. 오리온 한호빈이 종료 2초를 남겨놓고 반칙을 얻어냈다. 한호빈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머피 할로웨이의 집중력과 힘이 돋보였다. 할로웨이는 20점 14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현이 13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2연승을 달리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DB는 4연패에 빠지며 8위에 위치해 사실상 6강행에서 멀어졌다. 7위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2-65로 꺾고 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이재도는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 16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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