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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속공, 또 통했다… 챔프전 2연승

    SK 속공, 또 통했다… 챔프전 2연승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서울 SK가 챔피언결정(7전4승제) 2차전에서도 속공을 앞세워 안양 KGC를 제쳤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안양 KGC를 97-76으로 꺾었다. 1차전 때(90-79)보다 더 큰 점수 차다. 이날 SK의 속공 득점은 31점에 달했다. 최준용이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고 3블록을 보탰다. ‘플래시 선’ 김선형도 16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자밀 워니도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는 최준용과 오마리 스펠맨의 대결이었다. 최준용은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 3개를 연달아 넣으며 혼자 11득점했다. 스펠맨도 골밑과 외곽에서 두루 득점에 성공했다. 1차전 때 6득점에 그쳤던 스펠맨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시소 게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선수의 득점 경쟁 속에서 1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SK는 빠른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중심엔 김선형이 있었다. SK는 속공에 힘입어 2쿼터 종료 약 4분 19초 전 35-23으로 앞서 갔다. 2쿼터 속공 득점은 8점이었다. 후반에도 SK 속공은 멈출 줄 몰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40-40 동점을 허용했지만 SK는 속공으로 밀어붙이며 KGC가 살아날 틈을 주지 않았다. 최준용은 3쿼터 종료 1분 29초 전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꽂아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SK는 최준용과 김선형, 허일영의 3점슛으로 4쿼터 시작 약 3분 후 77-63으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 워니가 속공에서 연속 득점을 하면서 힘을 보탰다. SK는 막판까지 빠른 공격으로 KGC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 종료 3분 전 90-71까지 KGC를 따돌렸다. 후반 들어 백코트를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체력이 떨어진 KGC 선수들의 발은 더욱 무거워졌다. SK가 종료 3분 전 주전 대부분을 교체했지만 이후 반전은 없었다. KGC는 스펠맨이 17득점으로 분전하고 전성현이 16득점(3점슛 4개), 대릴 먼로가 11점을 넣었지만 2연패를 막지 못했다.
  • SK 챔프전 2연승…전희철 감독에겐 답이 있었다

    SK 챔프전 2연승…전희철 감독에겐 답이 있었다

    전희철(49) 서울 SK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SK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정규시즌에 유독 안양 KGC에게 열세였던 이유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답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SK가 가장 잘 하는 농구를 하는 것이었다. SK가 4일 홈구장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GC를 97-76으로 꺾었다. 1차전 승리 때(90-79)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이겼다. 비결은 속공이었다. SK는 정규시즌 팀 속공 부문 리그 1위(경기당 평균 6.9개)팀이다. 1차전도 속공 득점에서 20-4로 앞섰던 SK는 2차전에서 KGC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속공으로만 31점을 넣었다. 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자신 있는 농구는 빠른 공격(트랜지션)을 앞세운 농구”라면서 “1, 2쿼터보다는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1차전 때와 같은 전략이었다. 물론 SK가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위기도 있었다. 2쿼터까지 40-35로 앞서던 SK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5점(3점슛 1개 포함)을 내주며 40-40 동점을 허용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KGC가 언제라도 강점인 3점슛을 앞세워 역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1쿼터 때 수비에 막혀 3점슛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한 전성현이 2쿼터 들어 3점슛을 넣기 시작한 것도 SK의 불안 요소였다. 그러자 SK는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KGC 추격을 따돌렸다. 수비도 잘 됐다. 자밀 워니가 KGC 가드 박지훈의 슛을 블록했고, 최준용이 오마리 스펠맨의 슛을 블록했다. 전 감독은 “경기 중에 소리까지 지르면서 선수들에게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그 후로 선수들이 공수에서 다들 잘 해줬다”면서 “감독으로서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KGC와의 정규시즌 5라운드 경기까지 봤을 때 우리 팀이 항상 쫓아가는 입장이었다”면서 “경기를 분석하면서 전반까지 KGC와 시소 게임을 한다면 후반에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제 나름대로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의 말은 현실로 나타났다. SK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6일 KGC 홈구장인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SK ‘속공’ 또 통했다…챔프전 2차전 21점차 대승

    SK ‘속공’ 또 통했다…챔프전 2차전 21점차 대승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에서도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안양 KGC를 이겼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를 97-76로 꺾었다. 1차전 때(90-79)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SK 속공 득점은 이날 31점에 달했다. 최준용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고 3블록을 보탰다. ‘플래시 썬’ 김선형이 16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자밀 워니도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는 최준용과 오마리 스펠맨의 대결이었다. 최준용은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 3개를 연달아 넣으며 혼자 11득점을 했다. 스펠맨도 지지 않았다. 스펠맨은 골밑과 외곽에서 각각 득점에 성공했다. 1차전 때 6득점에 그쳤던 스펠맨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시소 게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선수의 득점 경쟁 속에서 1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SK는 빠른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엔 김선형이 있었다. SK는 속공에 힘입어 2쿼터 종료 약 4분 19초 전 35-23으로 앞서갔다. SK가 2쿼터에만 성공한 속공 득점은 8점이었다. 후반에도 SK 속공은 멈출 줄 몰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40-40 동점을 허용했지만 SK는 속공으로 밀어붙이며 KGC가 살아날 틈을 주지 않았다. 최준용은 3쿼터 종료 1분 29초 전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성공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SK는 최준용과 김선형, 허일영의 3점슛으로 4쿼터 시작 약 3분 후 77-63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 워니가 속공에서 연속 득점을 하면서 힘을 보탰다. SK는 막판까지 빠른 공격으로 KGC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 종료 3분 전 90-71까지 KGC를 따돌렸다. 후반 들어 백코트를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체력이 떨어진 KGC 선수들의 발은 더욱 무거워졌다. SK는 경기 종료 약 3분 전 주전 선수 대부분을 교체했다. 그 후로도 반전은 없었다. KGC에서는 스펠맨이 17득점으로 분전하고 전성현이 16득점(3점슛 4개), 대릴 먼로가 11점을 넣었지만 2연패를 막지 못했다. 문성곤은 1차전 때 발가락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 ‘브라운·테이텀 59점 합작’ 보스턴, 밀워키 꺾고 시리즈 균형

    ‘브라운·테이텀 59점 합작’ 보스턴, 밀워키 꺾고 시리즈 균형

    보스턴 셀틱스가 1차전 때 부진했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59득점을 합작해 1승을 만회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을 동률(1승 1패)로 만들었다. 보스턴은 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홈구장인 미 매사추세츠주 TD가든에서 열린 2022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밀워키를 109-86으로 크게 이겼다. 브라운이 양팀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기록했고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여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이 60%에 달할 정도로 슛이 정확했다. 테이텀도 29득점(야투 성공률 50%) 8어시스트로 1차전 부진(21득점에 야투 성공률 33.3%)을 만회했다. 보스턴 벤치에서 출전한 그랜트 윌리엄스는 정규시즌 평균 득점(7.8득점)을 상회하는 21점(3점슛 성공률 66.7%)을 넣어 든든한 지원을 했다. 알 호포드도 11득점 11리바운드 4스틸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보스턴은 89-101로 패했던 1차전 당시 3점슛 50개를 던져 18개(성공률 36%)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성공률이 46.5%(46개 던져서 20개 성공)일 만큼 정확했다. 또 가로채기 10개를 기록한 수비력으로 밀워키의 공격을 봉쇄했다. 보스턴은 이날 밀워키에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다. 밀워키는 페인트 존 득점은 54점으로 보스턴(24점)을 앞섰지만 보스턴의 3점슛 제어에 실패했다. 또 이번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 5위(36.6%)인 밀워키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16.7%에 그쳤다. 크리스 미들턴의 부상 공백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8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즈루 할로데이가 19득점 7어시스트 기록했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과 상대적으로 많은 실책(16개) 등으로 패했다. 밀워키와 보스턴의 3차전은 8일 밀워키 홈구장인 미 위스콘신주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다.
  • 타일러 히로 ‘올해의 식스맨상’ 수상…마이애미 선수로 처음

    타일러 히로 ‘올해의 식스맨상’ 수상…마이애미 선수로 처음

    마이애미 히트 가드 타일러 히로(22)가 이번 시즌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올해의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1982~83시즌 이 상이 수여된 이래로 마이애미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히로가 처음이다. NBA는 히로가 2021~22시즌 식스맨상을 수상했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투표에서 총 488점을 받은 히로는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 포워드 케빈 러브(34, 214점)와 피닉스 선스 가드 카메론 존슨(26, 128점)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았다. NBA 3년차 가드 히로는 이번 정규시즌 66경기에 출전(10경기는 선발 출전)해서 평균 32분을 뛰는 동안 20.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40%에 가까울 만큼(39.9%) 슛이 정확하고 2대2 공격에 능하다. 히로는 또 벤치에서 출전해서 20득점 이상을 한 NBA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히로는 3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도 벤치에서 출전해 약 29분을 뛰며 팀에서 가장 많은 25득점(3점슛 성공률 66.7%)을 하고 7어시스트를 곁들여 팀의 106-9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9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위로 마이애미에 입단한 히로는 세 시즌 동안 개인 통산 평균 16.7득점(3점슛 성공률 38.5%), 4.7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시즌인 2019~20 올-루키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 챔프전서 ‘불꽃 슈터’ 막아낸 오재현 “부담? 설렜죠”

    챔프전서 ‘불꽃 슈터’ 막아낸 오재현 “부담? 설렜죠”

    지난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은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보기 위해 찾아온 5311명의 관중으로 만원을 이뤘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처음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 서울 SK 오재현(23)도 긴장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재현은 설렘이 더 컸다. 간절했던 기회를 잡은 자 오재현은 정규시즌보다 더 이를 악물었다. 그는 17득점(야투성공률 63.6%)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SK는 안양 KGC를 90-79로 이겼다. 오재현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책 하나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만큼 공을 잡을 때마다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재현은 정규시즌에는 포인트가드를 주로 수비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슈터를 막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희철(49) 감독은 2쿼터에 오재현에게 KGC ‘불꽃 슈터’ 전성현(31) 수비를 맡겼다. 오재현은 전성현에 대해 “슛이 좋고 활동량이 많아 최대한 공을 못 잡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수비했다”면서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인 오재현이 이날 더 빛을 발한 건 공격이었다. KGC가 자밀 워니(28)에게 더블팀 수비를 하는 사이에 적극적인 림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KGC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득점도 간간이 했다. 오재현은 “공격이 안 될 때 ‘다른 형들(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이 풀어 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위기 때마다) 신기하게 공이 왔다”며 “공격 제한 시간을 보니 내가 해결해야 해서 이왕 기회가 온 거 자신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코 기회가 그냥 온 것은 아니다. 오재현이 공이 없는 쪽을 부지런히 뛴 결과다. 오재현은 “코트 위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일이 제 역할”이라면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팀이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 짓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4일 열린다.
  • ‘불꽃 슈터’ 막은 오재현 “긴장? 많이 설렜죠”…공격도 쏠쏠

    ‘불꽃 슈터’ 막은 오재현 “긴장? 많이 설렜죠”…공격도 쏠쏠

    지난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보기 위해 찾아온 5311명의 관중으로 만원을 이뤘다. 프로 2년차 만에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오재현(23·서울 SK)도 경기 전 긴장감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재현은 긴장보다 설렘이 더 컸다고 했다. 정규시즌에 간절히 갖고 싶었던 기회를 잡게 되자 오재현은 더욱 이를 악물고 코트를 종횡무진으로 뛰었다. 그의 17득점(야투성공률 63.6%) 4리바운드 활약이 더해지면서 SK는 안양 KGC를 90-79로 이겼다. 오재현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승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고, 실책 하나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경기가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공을 잡을 때마다 더욱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재현은 정규시즌에 상대팀 볼 핸들러를 주로 수비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 켠에는 ‘슈터를 막아보고 싶다’는 의욕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전날 기회가 찾아왔다. 전희철(49) 감독은 1쿼터에 변준형(26)을 막던 오재현에게 2쿼터부터 ‘불꽃 슈터’ 전성현(31) 수비를 맡겼다. 오재현은 “성현이형이 슛이 너무 좋고 활동량이 많아서 최대한 공을 못 잡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비했다”면서 “막상 성현이형을 막게 됐을 때 많이 설렜다”고 말했다. 전날 전성현은 양팀 최다인 23득점(3점슛 5개 성공)을 했다. 그러나 전 감독은 수비에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성현) 본인이 (슛을) 너무 잘 넣는 것”이라면서 “다른 수비 방법을 동원해서 전성현 슛을 잡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전성현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KGC의 다른 공격 옵션을 깨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볼 핸들러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인 오재현이 전날 더욱 빛을 발한 건 공격이었다. KGC가 자밀 워니(28)에게 더블팀 수비를 하는 사이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KGC 추격 분위기를 꺾는 플레이도 있었다. 1쿼터를 17-22로 밀린 채 마친 KGC는 2쿼터 시작 직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24-24로 따라붙었다. 오재현은 허일영(37)의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의 점프슛을 어시스트했고 이후에는 안영준(27)의 바운드 패스를 받아 레이업슛을 넣었다. 또 4쿼터 중반 67-76으로 지고 있던 KGC가 경기 종료 약 3분 40초 전까지 72-76까지 따라잡았을 때 오재현의 돌파 공격으로 SK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오재현은 “팀 공격이 안 될 때 ‘다른 형들(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이 풀어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위기 때마다) 신기하게도 공이 저한테 왔다”면서 “남은 공격제한시간을 보니까 제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왕 기회가 온 거 자신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오재현에게 저절로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 오재현이 위크 사이드(공이 없는 쪽)를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였다. 오재현은 “성현이형이 워낙 좋은 슈터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봉쇄를 하는 게 맞지만, 제가 공격에서도 힘을 내야 절 수비하는 성현이형 체력이 소모될 수 있기 때문에 형들도 제게 공격 찬스를 많이 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재현은 “코트 위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일이 제 역할”이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팀의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최대한 빨리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SK ‘초고속 5G 속공’ 챔프전 선수쳤다

    SK ‘초고속 5G 속공’ 챔프전 선수쳤다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서울 SK가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첫 경기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를 90-79로 꺾었다. 자밀 워니가 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선형이 19득점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오재현도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4득점을 한 최준용은 4블록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선전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까지 시소게임을 하면 후반에 저희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속공으로 20득점을 하면서 후반에 체력 열세를 드러낸 KGC를 제압했다. SK는 경기 초반 전성현과 대릴 먼로에게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SK가 던진 3점슛도 림을 계속 외면했다. SK를 위기에서 구한 건 워니였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계속 성공하며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다. 수비에서도 전성현을 압박해 KGC 실책을 유도하기도 했다. 1쿼터 때 무득점에 그쳤던 안영준의 슛 감각이 2쿼터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성현을 밀착 수비하던 오재현도 6점을 넣으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준용이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오마리 스펠맨을 블록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공격으로 분위기를 탔다. 속공이었다. 접전 양상에서 김선형을 필두로 한 속공으로 8득점을 한 SK는 3쿼터 종료 1분 30초 땐 65-54로 달아났다. SK는 4쿼터 초반 69-67로 바짝 추격을 당했지만 김선형이 KGC 지역방어를 3점슛으로 공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SK는 경기 종료 5분 34초 전 76-6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GC가 뒷심을 발휘하며 막판 81-79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김선형이 3점슛을 넣어 KGC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최준용이 경기 종료 1분 전 투핸드 슬램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GC에서는 전성현이 23득점(3점슛 5개 성공), 먼로가 15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세근이 11득점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변준형은 장염 후유증으로 4득점, 지난 3월 31일 부상 이후 이날 경기에 처음 출전한 스펠맨은 6득점으로 부진했다.
  • SK ‘초고속 속공’에 KGC 속수무책…챔프전 1차전 승리

    SK ‘초고속 속공’에 KGC 속수무책…챔프전 1차전 승리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서울 SK가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첫 경기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를 90-79로 꺾었다. 자밀 워니가 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선형이 19득점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오재현도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4득점을 한 최준용은 4블록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선전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까지 시소게임을 하면 후반에 저희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속공으로 20득점을 하면서 후반에 체력 열세를 드러낸 KGC를 제압했다. SK는 경기 초반 전성현과 대릴 먼로에게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SK가 던진 3점슛도 림을 계속 외면했다. SK를 위기에서 구한 건 워니였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계속 성공하며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다. 수비에서도 전성현을 압박해 KGC 실책을 유도하기도 했다. 1쿼터 때 무득점에 그쳤던 안영준의 슛 감각이 2쿼터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성현을 밀착 수비하던 오재현도 6점을 넣으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준용이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오마리 스펠맨을 블록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공격으로 분위기를 탔다. 속공이었다. 접전 양상에서 김선형을 필두로 한 속공으로 8득점을 한 SK는 3쿼터 종료 1분 30초 땐 65-54로 달아났다. SK는 4쿼터 초반 69-67로 바짝 추격을 당했지만 김선형이 KGC 지역방어를 3점슛으로 공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SK는 경기 종료 5분 34초 전 76-6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GC가 뒷심을 발휘하며 막판 81-79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김선형이 3점슛을 넣어 KGC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최준용이 경기 종료 1분 전 투핸드 슬램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GC에서는 전성현이 23득점(3점슛 5개 성공), 먼로가 15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세근이 11득점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변준형은 장염 후유증으로 4득점, 지난 3월 31일 부상 이후 이날 경기에 처음 출전한 스펠맨은 6득점으로 부진했다.
  • 부커와 돈치치 부상 이슈, 엠비드 빠진 필리…PO 2R 돌입

    부커와 돈치치 부상 이슈, 엠비드 빠진 필리…PO 2R 돌입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7전4승제)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1라운드를 통과한 동·서부 콘퍼런스 각 4개팀(총 8개팀)이 겨루는 2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마이애미 히트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만났다. 리그 승률 1위인 피닉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댈러스와 1차전을 갖는다. 이번 정규시즌 성적만 보면 피닉스가 댈러스를 상대로 3전 전승할 만큼 전력에서 앞선다. 하지만 2라운드는 양 팀 주득점원의 부상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닉스 가드 데빈 부커(시즌 평균 26.8득점)는 1라운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차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쳤다. 1라운드 6차전 때 복귀했지만 아직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1라운드에서 평균 22.3득점, 11.3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끈 크리스 폴의 어깨가 무겁다.댈러스 가드 루카 돈치치도 지난달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쳐 유타 재즈와의 1라운드 3차전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4차전에 복귀해 6차전까지 29득점 10.7리바운드 5.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2라운드 진출을 도왔다. 같은 날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1위 마이애미와 4위 필라델피아의 1차전이 마이애미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FTX 아레나에서 열린다. 1라운드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6차전까지 치른 끝에 2라운드에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이번 정규시즌 득점 1위를 차지한 최우수선수상(MVP) 최종 후보 조엘 엠비드(시즌 평균 30.6득점 11.7리바운드)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엠비드는 안와 골절과 이로 인한 가벼운 뇌진탕 증상으로 한동안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르면 3차전 또는 4차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필라델피아로서는 정규시즌 30개팀 중 전체 4위에 해당하는 마이애미의 탄탄한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서라도 1라운드 평균 득점이 19점(야투 성공률 40.5%)에 그친 제임스 하든의 반등이 필요하다. 마이애미는 무릎 부상으로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1라운드 5차전에 결장했던 공수 겸장 지미 버틀러(시즌 평균 21.4득점)가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트리플더블(24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에 힘입어 2일 2라운드 1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1-89로 꺾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클레이 톰프슨(15득점)이 경기 종료 36초 전 3점슛을 넣어 자 모란트가 34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한 신흥 강호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7-116으로 이겼다.
  • ‘국대 에이스’ 김단비, 우리은행으로 전격 이적…우승 재도전

    ‘국대 에이스’ 김단비, 우리은행으로 전격 이적…우승 재도전

    프로 진출 후 지난 15시즌을 신한은행에서만 뛴 여자프로농구의 간판스타 김단비(32)가 아산 우리은행으로 전격 이적했다. 지난 시즌(2021~22)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청주 KB에 패한 우리은행은 김단비 영입으로 최종 우승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계약기간 4년, 연봉 총액 4억 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김단비 선수는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이자 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기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김단비는 “새로운 환경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우리은행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하루빨리 적응해서 우리은행과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우리은행을 통해 밝혔다. 지난 2007년 여자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당시 구리 금호생명(현 부산 BNK)에 지명된 뒤 곧바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된 김단비는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면서 개인 통산(정규시즌 기준) 평균 12.6득점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기록한 평균 19.3득점은 그의 생애 최고 기록이다. 또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상(MVP)과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국보 센터’ 박지수(24)를 제치고 경기당 블록슛 전체 1위(1.79개)를 차지했다. 김단비는 오랜 기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지난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이외에도 국제농구연맹(FIBA)이 개최한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또 신한은행이 2007시즌(당시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6연패 위업을 달성할 당시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평균 득점 전체 6위(16.3득점) 김소니아(29)와 7위(16.1득점) 박혜진(32), 11위(12.7득점) 박지현(22)을 보유한 우리은행은 장신 포워드 김단비를 새로 영입하면서 포워드 선수층 높이와 공격력을 강화했다.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기 위한 청신호를 켠 셈이다.
  • 국대 포워드 한엄지, BNK와 FA 계약…4년에 1억 8000만원

    국대 포워드 한엄지, BNK와 FA 계약…4년에 1억 8000만원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한엄지(24)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국가대표 슈터 출신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에 새로 합류했다. 2019년 6월 창단한 이래로 지난 시즌(2021~22) 플레이오프 진출 쾌거를 이룬 BNK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한엄지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BNK는 2일 한엄지와 계약기간 4년에 연봉 총액 1억 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원소속팀 신한은행과의 FA 1차 협상 결렬로 타구단과의 2차 협상이 가능해진 한엄지는 “고향인 경남 사천시와 근거리에 연고지가 위치해 있고, ‘자율속의 규칙’ 이라는 박정은 감독의 지도 이념이 제 농구 철학과 일치해 BNK를 선택했다”는 소감을 새 구단을 통해 밝혔다. 삼천포여고를 졸업한 한엄지는 지난 2017년 여자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지난 2020~21 정규시즌에는 평균 두 자릿수 득점(10.7득점)에 성공하며 팀 내 입지를 굳혔다. 다만 지난 정규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엄지는 2013년 국제농구연맹(FIBA)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2014년 FIBA 17세 이하 여자농구 월드컵과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적이 있다. 상대팀 센터를 막는 5번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BNK 휴가 종료일인 오는 29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야니스 트리플더블’ 밀워키 기선 제압…톰슨 ‘클러치 3점’ 역전승

    ‘야니스 트리플더블’ 밀워키 기선 제압…톰슨 ‘클러치 3점’ 역전승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가 올스타 포워드 크리스 미들턴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트리플더블과 끈끈한 팀 수비로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7전4승제) 2라운드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아데토쿤보가 24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밀워키는 2일(한국시간) 보스턴 홈구장 TD가든에서 열린 2021~22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보스턴을 101-89로 꺾었다. 즈루 할로데이가 25득점 9리바운드, 바비 포르티스가 15득점 11리바운드로 밀워키 승리에 기여했다. 그레이슨 알렌은 정확한 외곽슛(3점슛 성공률 50%)으로 11점을 넣었다. 밀워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4경기 동안 평균 113.5점을 넣은 보스턴의 득점을 90점 아래로 묶었다. 1라운드에서 평균 29.5득점을 기록한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이날 21득점에 야투 성공률 33.3%로 다소 부진했다. 팀에서 테이텀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제일런 브라운은 12득점(야투 성공률 30.8%)으로 더욱 부진했다. 보스턴은 밀워키의 수비에 막혀 실책 18개를 범했다. 반면 밀워키는 속공으로 28득점(보스턴은 8득점)을 하고 페인트존에서 34점(보스턴은 20점)을 넣으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서가기도 했다. 아데토쿤보는 4쿼터 중반 밀워키가 92-78로 앞설 당시 공격제한시간(24초) 종료 1.9초 전 백보드에 던져 튕겨나온 공을 두 손으로 잡아 덩크슛을 넣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서부콘퍼런스에서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날 미 테네시주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신흥 강호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7-116으로 이겼다. 이날 3점슛 성공률 30%(야투 성공률은 31.6%)로 슛감이 좋지 못했던 클레이 톰슨(15득점)이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골든 스테이트가 114-116으로 밀리고 있던 경기 종료 36.6초 전 조던 풀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성공해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자 모란트가 경기 종료 직전 역전을 노린 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골든 스테이트에서는 벤치에서 출전한 풀이 31득점(3점슛 성공률 50%)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스테픈 커리도 24득점(3점슛 성공률 41.7%)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34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자렌 잭슨 주니어가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인 33득점(3점슛 6개 성공)을 하고 10리바운드를 챙겼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를 면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평균 23.5득점으로 활약한 데스몬드 베인은 9득점에 그쳤다.
  • 봄농구 더 세진 SK냐, SK에 특히 센 KGC냐

    봄농구 더 세진 SK냐, SK에 특히 센 KGC냐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서울 SK와 안양 KGC의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이 2일 시작된다. SK가 정규시즌 때 KGC에 약했던 모습을 극복할 수 있을지, 반대로 상대 전적 5승1패로 앞서는 ‘디펜딩 챔피언’ KGC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속공이 강점인 정규시즌 1위 SK의 공격 효율성은 플레이오프에서 강화됐다. 4강 평균 득점은 92.7점으로 정규시즌(85.7점)보다 높다. 팀 속공 개수는 7개로 비슷하지만 3점슛 성공률(34.4→36.4%)과 어시스트(18.6→21.7개), 페인트존 슛 성공률(56.2→73.3%) 등 다른 주요 공격지표가 상승했다. 이상윤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K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에 한 번의 패스로 속공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를 통해 흐름을 타기 때문에 KGC는 리바운드 단속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리바운드 경쟁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점슛이 주무기인 KGC의 플레이오프 3점슛 성공률(30.4%)은 정규시즌(34.2%)보다 낮다. 하지만 ‘불꽃 슈터’ 전성현의 3점슛은 SK에 큰 걸림돌이다. 전성현이 코트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파생되는 KGC 공격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추승균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통화에서 “전성현은 그동안 각 팀에서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와 매치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상대 집중 견제에 익숙할 것”이라며 “전성현이 스크린을 받고 외곽에 나갈 때, 또는 밖으로 나가는 척하다가 골밑으로 들어가는 백도어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등을 SK에서는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 KGC는 오마리 스펠맨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지난 3월 31일 왼쪽 무릎을 다친 뒤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KGC가 스펠맨의 외곽슛 능력을 활용해 SK 빅맨을 외곽으로 끌어낸 뒤 하이 포스트와 페인트존 공격을 성공한 일을 고려하면 스펠맨이 최소한 공격에서만큼은 제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대릴 먼로만으로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자밀 워니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 봄농구 더 세진 SK냐, SK에 특히 센 KGC냐…챔프전 시작

    봄농구 더 세진 SK냐, SK에 특히 센 KGC냐…챔프전 시작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서울 SK와 안양 KGC의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이 2일 시작된다. SK가 정규시즌 때 KGC에 약했던 모습을 극복할 수 있을지, 반대로 ‘디펜딩 챔피언’ KGC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속공이 강점인 정규시즌 1위 SK의 공격 효율성은 플레이오프에서 향상됐다. 4강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은 92.7점으로 정규시즌 기록(85.7점)보다 높다. 팀 속공 개수는 7개로 비슷하지만 3점슛 성공률(34.4→36.4%)과 어시스트(18.6→21.7개), 페인트존 슛 성공률(56.2→73.3%) 등 다른 주요 공격지표가 상승했다. 비록 KGC가 SK에게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상윤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K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에 한 번의 패스(아웃렛 패스)로 속공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를 통해 흐름을 타기 때문에 KGC는 리바운드 단속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리바운드 경쟁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는 정규시즌 평균 리바운드 수가 40개에 가까울 정도(39.1개로 리그 1위)로 리바운드가 강한 팀이다.3점슛이 주무기인 KGC의 플레이오프(6강과 4강) 3점슛 성공률(30.4%)은 정규시즌 기록(34.2%)보다 낮다. 하지만 ‘불꽃슈터’ 전성현의 3점슛은 KGC에게 든든한 무기이자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을 노리는 SK에게는 큰 걸림돌이다. 전성현이 코트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파생되는 KGC 공격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전성현이 스크린을 받고 3점슛을 노릴 때 수비가 두 명이 붙어 KGC 선수 한 명이 수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한 예다. 추승균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통화에서 “전성현은 그동안 각 팀에서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와 매치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상대 집중 견제에 익숙할 것”이라며 “전성현이 한 선수 또는 두 선수의 스크린을 받고 외곽에 나갈 때, 또는 밖으로 나가는 척하다가 골밑으로 들어가는 백도어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등 SK가 대비해야 할 게 많다. 변준형의 실력이 물이 오른 점도 앞선수비까지 신경써야 하는 SK에겐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SK 입장에서는 전성현 말고도 오세근, 변준형 등 막아야 할 선수가 많다”면서 “전성현을 막던 수비수가 전성현을 놓쳤을 때 다른 선수가 스위치 디펜스(상대를 바꿔서 맡는 수비)를 통해 전성현을 막고 나머지 선수들이 효율적인 움직임을 통해 빈 곳을 막는 수비 로테이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KGC는 정규시즌에 SK를 상대하면서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 자밀 워니가 하이 포스트와 페인트존 근처에서 공을 잡을 때 워니에게 더블팀을 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워니를 막으면서 근처에 있는 문성곤 또는 오세근이 도움 수비를 하는 식이었다. 이때 생기는 공격 기회를 슛으로 연결하는 일이 SK에겐 중요하다. 추일승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통화에서 “전성현을 막기 위해 투입되는 오재현, 최원혁, 이현석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GC에서는 스펠맨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스펠맨은 지난 3월 31일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친 뒤로 4강 때까지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KGC가 스펠맨의 외곽슛 능력을 활용해 SK 빅맨을 외곽으로 유인한 뒤 하이 포스트와 페인트존 공격을 성공한 일을 고려하면 스펠맨이 최소한 공격에서만큼은 제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스펠맨이 코트에서 뛰는 동안 3점슛과 블록슛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다른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KGC 선수들이 동료의 공격 기회를 먼저 살피는 대릴 먼로와 함께 뛸 때는 많이 움직이는데 본인 득점이 먼저인 스펠맨과 같이 뛸 때는 움직임이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스펠맨이 정규시즌 때와 같은 폭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체력도 변수로 지목됐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워니에게 더블팀을 하는 것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KGC가 (5전3승제인) 6강과 4강을 (각각 3승, 3승 1패로) 경기 수를 최소화해서 끝낸 점은 다행이지만 (4강에 직행해 3경기만 치른) SK보다 체력 소모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오세근, 문성곤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양희종, 함준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테이텀 대 아데토쿤보, 커리 대 모란트…NBA PO 2R 돌입

    테이텀 대 아데토쿤보, 커리 대 모란트…NBA PO 2R 돌입

    이번 시즌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7전4승제)가 2일(한국시간)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1라운드를 통과한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와, 최근 5시즌 동안 3차례 파이널에 진출해 2회(2017·2018년) 우승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맞붙는 ‘젊은 팀’들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부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과 3위 밀워키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세미파이널) 1차전은 2일 보스턴 홈구장인 TD가든에서 열린다. 앞서 보스턴은 1라운드에서 케빈 듀랜트와 카이리 어빙을 보유한 브루클린 네츠(7위)를 4연승으로 꺾었다. 이번 1라운드에서 4경기 만에 상대팀을 잡고 2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동·서부콘퍼런스를 통틀어 보스턴이 유일하다. 반면 밀워키는 시카고 불스(6위)를 4승 1패로 이기고 2라운드에서 보스턴과 마주하게 됐다. 1라운드를 일찍 끝낸 보스턴이 체력 면에서 유리한 이유다.밀워키는 또 올스타 포워드 크리스 미들턴 없이 보스턴과 경기를 해야 한다. 내·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한 팀 내 득점 2위(정규시즌 기준) 미들턴은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부상으로 2라운드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비 포르티스, 그레이슨 알렌 등 다른 선수들이 보스턴 수비가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집중될 때 생기는 슛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보스턴의 제1과제는 아데토쿤보를 제어하는 일이다. 아데토쿤보는 이번 1라운드에서도 28.6득점, 13.4리바운드, 6.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보스턴에는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마커스 스마트, 베테랑 알 호포드 등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모두 아데토쿤보보다 신장이 작고 체중이 적어서 대인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워키 입장에서도 올스타 포워드 테이텀을 수비하는 일이 관건이다. 테이텀은 지난 1라운드에서 29.5득점, 4.5리바운드, 7.3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보스턴이 지난 2월 이후로 정규시즌 일정 종료 때까지 거둔 성적이 24승 6패이고, 1라운드에서도 브루클린을 4승 0패로 잡아낼 만큼 보스턴의 기세가 최근 뜨겁다는 점도 밀워키에게는 부담이다. 이번 정규시즌 양팀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서부콘퍼런스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3위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도 같은 날 멤피스 홈구장인 미 테네시주 페덱스포럼에서 열린다. 파이널 3회 우승에 빛나는 스테픈 커리와 올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자 모란트의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20시즌 ‘올해의 신인상’을 차지한 모란트는 비록 이번 정규시즌 MVP 최종 후보 3인 안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평균 27.4득점, 6.7어시스트, 5.7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하며 NBA 진출 3년차 만에 MVP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라운드에서도 21.5득점, 10.5어시스트, 8.7리바운드라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멤피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7위)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멤피스는 모란트 외에도 데스몬드 베인, 딜런 브룩스 등 젊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 이번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와의 상대전적에서도 멤피스가 3승 1패로 앞섰다.그러나 골든스테이트에는 우승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즐비하다. 지난 2019년 파이널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패한 뒤로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안드레 이궈달라 등 우승 멤버가 건재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에이스급 선수로 성장한 조던 풀(1라운드 평균 21득점, 5.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8.4%)의 존재 역시 멤피스에게는 큰 위협 요소다.
  • 중대 결전

    중대 결전

    김선형(34·서울 SK)과 오세근(35·안양 KGC). 남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두 선수가 약 10년 전 같은 시기에 프로에 진출한 이후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중앙대 52연승 신화’를 쓰며 대학 농구를 평정하고 특급 신인으로 불리며 나란히 전체 1, 2순위로 프로농구단에 입단한 오세근과 김선형에게 다음달 2일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은 감회가 남다르다. 김선형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KGC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후 세근이 형과 바로 전화 통화를 했다. 과거 중앙대 신화를 쓰고 프로에 온 뒤로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엇갈렸는데,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하다. 감회가 새롭다’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오세근도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같은 대학에서 뛰면서 동고동락했고, 프로에 와서 비록 서로 다른 팀에 갔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며 지내 왔는데 챔프전에서 만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면서 “선형이와의 대결이 많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과 오세근은 프로 진출 후 2011~12시즌부터 약 10년을 뛰었지만 지금도 전성기급 기량을 유지하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하고 있다. 오세근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개인 통산 가장 높은 평균 득점(18.7득점)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8.2%다. 오세근은 “다른 연습보다 슛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특별한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꾸준한 연습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선형도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때 기록한 평균 득점(17.7득점)과 야투 성공률(61.1%)이 생애 최고 기록이다. 김선형은 “정규시즌 후반기에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일이 전화위복이 됐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없던 힘도 생기는 무대가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정규시즌 상대 전적만 놓고 본다면 SK가 1승 5패로 KGC에 불리하다. 하지만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수원 KT에 밀렸던 KGC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KT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김선형은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플레이오프 때 무의미하다”면서 “KGC보다 4강을 먼저 끝낸 장점을 잘 살리고, 저희가 경기 때 조급해지지만 않는다면 재밌게 경기를 풀어 가면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 “기분이 묘해요”…10년차 김선형·오세근, 챔프전에서 첫 격돌

    “기분이 묘해요”…10년차 김선형·오세근, 챔프전에서 첫 격돌

    김선형(34·서울 SK)과 오세근(35·안양 KGC). 오세근과 김선형. 남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두 선수가 약 10년 전 같은 시기에 프로에 진출한 이후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대학 농구를 평정하고 ‘특급 신인’으로 불리며 나란히 전체 1, 2순위로 프로농구단에 입단한 오세근과 김선형에게 다음달 2일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은 감회가 남다르다. 김선형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KGC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후 세근이 형과 바로 전화 통화를 했다. 과거 중앙대 신화를 쓰고 프로에 온 뒤로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엇갈렸는데,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하다. 감회가 새롭다’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다”면서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오세근도 이날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같은 대학(중앙대)에서 뛰면서 동고동락했고, 프로에 와서 비록 서로 다른 팀에 갔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지내왔는데 챔프전에서 만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면서 “선형이와의 대결이 많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2011년 1월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GC에 입단한 오세근은 2011~12시즌 데뷔 후 10시즌(부상으로 시즌아웃된 2012~13시즌 제외)을 뛰면서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시즌 우승 1회로 이끌었다. 데뷔 첫 해 신인상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2016~17시즌에는 정규시즌,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했다. 같은 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선형도 프랜차이즈 스타다. 빠른 돌파와 뛰어난 드리블, 속공 상황에서의 덩크슛으로 데뷔 첫 시즌부터 많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1시즌 동안 정규시즌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경험을 갖고 있다. 프로 2년차인 2012~13시즌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최초 3년 연속 올스타전 MVP 수상 경력이 있다. 김선형과 오세근은 프로에서 10년 넘게 뛰었지만 지금도 전성기급 기량을 유지하며 MVP급 활약을 하고 있다. 오세근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개인 통산 가장 높은 평균 득점(18.7득점)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8.2%에 달하고 3점슛 성공률도 40%로 정확하다. 오세근은 “다른 연습보다 슛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특별한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꾸준한 연습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김선형도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때 기록한 평균 득점(17.7득점)과 야투 성공률(61.1%)이 생애 최고 기록이다. 김선형은 “정규시즌 막판에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일이 전화위복이 됐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없던 힘도 생기는 무대가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중앙대 52연승 신화’를 이끈 주역 3인방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선형과 오세근, 그리고 함준후(34·KGC)다. KGC ‘불꽃 슈터’ 전성현(31)도 함준후와 오세근, 김선형이 4학년일 때 1학년 선수로 같은 팀에 있었다. 오세근은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느낌이 참 묘하다”면서 “준후도 요즘 플레이가 너무 좋다. 같이 잘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준후는 전날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골밑으로 돌파한 허훈(27)으로부터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 KT 공격 흐름을 끊고, 2쿼터 종료 약 2분 전에는 KT 추격을 따돌리는 3점슛을 넣었다.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도 앞장섰다. 이번 정규시즌 상대전적만 놓고 본다면 SK가 1승 5패로 KGC에 불리하다. 하지만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KT에 밀렸던 KGC도 4강에서 KT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김선형은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플레이오프 때 무의미하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는 변수가 많다. 일단 KGC보다 4강을 먼저 장점을 잘 살리고 저희가 경기 때 조급해지지만 않는다면 재밌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SK와 KGC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다음달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60명 안에 들어야 간다” 이현중 ‘NBA 특급작전’

    “60명 안에 들어야 간다” 이현중 ‘NBA 특급작전’

    올 시즌 득점·도움 등 활약 호평이 “프로 전향할 것… 포기 없다”스하이프 “58번째로 뽑힐 것”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 이현중이 오는 6월 열리는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현중이 은퇴한 하승진(37)에 이어 NBA에 진출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현중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농구 선수로서의 장기적인 미래와 다음 단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결과 저는 이 시점에서 프로로 전향해 이번 6월 NBA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더욱 강해지고 발전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중은 이번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4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는 동안 15.8득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47.4%, 3점슛 성공률 38.1%를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데이비드슨대는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배출한 대학이다. 1학년 때만 해도 이현중은 ‘캐치 앤드 슛’(빈 공간을 찾아 공을 받고 바로 던지는 슛)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밥 매킬럽(72) 감독은 2학년 때부터 이현중에게 볼 핸들러 역할을 일정 부분 맡겼다. 그 결과 이현중의 어시스트는 1학년 때인 2019~20시즌 0.8개에서 2020~21시즌 2.5개로 늘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현중은 디비전1 최고의 스몰포워드에게 수여되는 ‘줄리어스 어빙 어워드’ 최종 5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다만 이현중의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은 미국 현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최근 모의 드래프트를 통해 이현중의 이름을 전체 96위에 올렸다. NBA 드래프트가 신인 60명을 선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현중의 NBA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본 셈이다.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이현중을 전체 88위로 평가했다. 반면 USA투데이 스포츠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훕스하이프’는 이현중을 전체 58위로 판단했다. 이현중은 “NBA에서 뛰는 저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 앞에 펼쳐질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된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는 오는 6월 24일(한국시간) 열린다. 앞서 하승진은 200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17번(전체 46순위)으로 지명됐다.
  • 0.8초 전 끝내준 변준형… KGC, 2년 연속 챔프전

    0.8초 전 끝내준 변준형… KGC, 2년 연속 챔프전

    종료 20초 남기고 마지막 공격전성현 막히자 직접 마무리까지새달 2일부터 SK와 챔프 1차전경기 종료 0.8초 전 변준형의 극적인 결승골로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가 수원 KT를 힘겹게 꺾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GC는 27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KT를 81-79로 이겼다. 결승골을 넣은 변준형이 16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대릴 먼로와 전성현이 각각 19득점, 18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4강에서 3승 1패로 KT를 누른 KGC는 다음달 2일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벌인다. KGC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전성현이 KT 도움 수비에 막혀 고감도 3점슛을 던질 기회를 갖기 어려웠다. 1쿼터에만 12점을 넣은 캐디 라렌의 내외곽 공격도 제어하지 못했다. 하지만 KGC는 2쿼터에 기세를 탔다. 변준형이 허훈 앞에서 스텝백 3점슛과 유로스텝 후 레이업슛을 넣었다. KGC는 또 수비를 강화해 KT의 실책을 계속 유도하며 KT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먼로도 득점에 참여하면서 KGC는 42-39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KGC는 3쿼터 시작 약 4분 30초 후 오세근의 패스에 의한 먼로의 앨리웁 덩크슛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이어 갔다. 공격에서는 전성현의 3점슛, 수비에서는 문성곤의 블록슛이 이어졌다. KGC는 3쿼터 종료 약 3분 30초 전 56-49로 더욱 달아났다. KGC는 4쿼터 때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변준형과 전성현이 차례로 3점슛을 터뜨렸다. 변준형과의 2대2 플레이를 골밑슛으로 연결한 오세근까지 3점슛을 넣으면서 KGC는 4쿼터 중반 73-6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KT의 막판 추격은 매서웠다. 김동욱과 정성우의 3점슛에 힘입어 경기 종료 약 1분 전 76-78로 바짝 따라붙었다. 승부처였다. KGC가 79-77로 앞서던 경기 종료 약 27초 전 전성현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벗어났다. 여기에 라렌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점수는 79-79가 됐다. 경기 종료까지 약 20초가 남은 상황. KGC는 전성현의 손끝에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하지만 전성현이 KT 수비에 막혀 공을 잡을 수 없었다. 이때 변준형이 페인트존 안으로 들어가 경기 종료 0.8초 전 슛을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변준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왜 지난 시즌에 우승했는지를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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