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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SK 잡고 기사회생… 4강 PO 1승 2패

    kt, SK 잡고 기사회생… 4강 PO 1승 2패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레이션 해먼즈와 36점을 합작하며 팀에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첫 승리를 선물했다. 해먼즈가 상대 골 밑을 적극 공략하며 허훈과 동반 상승했다. 반면 서울 SK는 외곽슛 난조를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SK와의 홈 경기에서 77-64로 이겼다. 시리즈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kt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강 PO 역사를 보면 1, 2차전에 승리한 팀이 29회 모두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오른 바 있다. kt가 최초의 역사에 도전하는 셈이다. 두 팀은 29일 같은 곳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해먼즈가 팀 내 최다 1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25%(4개 중 1개)에 그쳤지만 골 밑 돌파로 2점슛을 6개 넣었다. 허훈은 3점슛 3개 포함 17점으로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문정현(13점), 하윤기(8점), 조엘 카굴랑안(7점 6도움)도 고루 활약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허훈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해 허훈이 슈터처럼 공 없이 움직이도록 전술을 바꿨다”면서 “4쿼터에 종아리를 다쳤는데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SK는 3점슛 성공률이 20.6%(34개 중 7개), 자유투 성공률이 53.8%(13개 중 7개)에 그쳤다. 자밀 워니가 19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김선형이 외곽슛 9개 중 1개(성공률 11.1%)만 성공하며 5점, 안영준은 3점 5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2점에 그쳤다. 오재현이 3점슛 3개를 넣으며 13점을 올린 점이 위안거리였다. 승부는 전반부터 기울었다. kt는 1쿼터부터 해먼즈와 허훈의 내외곽 득점으로 11점 차까지 앞섰다. 이어 2쿼터엔 팀 압박으로 안영준의 실책을 유도한 뒤 카굴랑안의 3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kt는 3쿼터에 쐐기를 박았다. 안영준과 김선형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한 사이 허훈, 하윤기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 kt 허훈은 핸들러 아닌 슈터, 해먼즈는 픽앤팝보다 롤…“승부처 체력 비축” 벼랑 끝 해법

    kt 허훈은 핸들러 아닌 슈터, 해먼즈는 픽앤팝보다 롤…“승부처 체력 비축” 벼랑 끝 해법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공 핸들러가 아닌 슈터와 같이 움직이며 3점을 꽂고, 레이션 해먼즈가 외곽 공격보단 골밑 침투에 집중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탈락 위기에 몰린 kt가 변칙 전술로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 허훈은 27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17점을 올리며 kt의 77-64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전 2차전에서 5점에 그치면서 2연패를 지켜봐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것이다. 허훈은 경기를 마치고 “아직 4강이 끝나지 않았다.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시리즈 역전에 도전한다. 투지를 가지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4강 PO에서 1, 2차전 패배한 팀이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오른 경우는 29회 중 한 번도 없다. 이날 허훈은 직접 공을 잡고 공격을 전개하는 ‘공 핸들러’보다 가드에게 공을 받아 슛을 던지는 ‘슈터’ 역할에 집중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코너에 서 있던 허훈은 하윤기, 해먼즈 등의 스크린을 받은 카굴랑안에게 공을 받아 3점슛 2개를 터트렸다. 또 오재현이 강하게 압박하면 드리블한 뒤 풀업으로 미들슛을 꽂았다. 송영진 kt 감독의 구상대로였다.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이 돌아가면서 허훈을 막는 SK의 수비에 변칙으로 대응한 것이다. 송 감독은 경기 전 “상대가 허훈의 2대2 공격을 집중적으로 막기 때문에 허훈을 슈터로 쓰고 카굴랑안을 핸들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에 8점을 기록한 허훈은 3쿼터엔 3점 1개 포함 7점을 더하며 kt의 29점 차 우위를 완성했다. 그는 이날 28분 26초만 뛰면서 3점슛 성공률 42.9%(7개 중 3개), 2점 성공률 50%(8개 중 4개)로 효율 높은 공격을 펼쳤다. 허훈은 “공 핸들러에 SK의 압박 수비가 강해서 카굴랑안과의 대화를 통해 슈터처럼 움직였다”면서 “4차전에서도 똑같이 할 계획이다. 후반엔 팀 공격을 조립해야 하는데 이 전술이 체력 부담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먼즈는 카굴랑안에게 스크린을 걸어준 다음 골밑으로 파고드는 ‘픽앤롤’로 2점슛을 6개 성공했다. 25%(4개 중 1개)에 그친 3점 성공률을 만회하면서 19점을 기록한 것이다. 허훈은 “해먼즈가 픽앤롤을 해주면 가드도 편하다. 생각보다 골밑 싸움 능력이 뛰어나서 적극적으로 공략해 주면 서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4차전에선 SK가 대비하고 나올 예정이라 추가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 전희철 SK 감독은 kt에 대해 “1차전에선 허훈의 2대2 공격 비율이 높았는데 2차전부터 허훈을 슈터로 활용하고 해먼즈에게 다이브를 시키는 등 전술이 다양해졌다”며 “여기에 해먼즈, 하윤기, 박준영 등 빅투빅 2대2에 대해서도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외로웠던 허훈·각성한 해먼즈 36점 합작…kt 4강 PO 2연패 뒤 반격, SK는 외곽 난조에 울상

    외로웠던 허훈·각성한 해먼즈 36점 합작…kt 4강 PO 2연패 뒤 반격, SK는 외곽 난조에 울상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레이션 해먼즈와 36점을 합작하며 팀에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첫 승리를 선물했다. 해먼즈가 상대 골 밑을 적극 공략하며 허훈과 동반 상승했다. 반면 서울 SK는 외곽슛 난조를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SK와의 홈 경기에서 77-64로 이겼다. 시리즈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kt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강 PO 역사를 보면 1, 2차전에 승리한 팀이 29회 모두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오른 바 있다. kt가 최초의 역사에 도전하는 셈이다. 두 팀은 29일 같은 곳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해먼즈가 팀 내 최다 1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25%(4개 중 1개)에 그쳤지만 골 밑 돌파로 2점슛을 6개 넣었다. 허훈은 3점슛 3개 포함 17점으로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문정현(11점), 하윤기(8점), 조엘 카굴랑안(7점 5도움)도 고루 활약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허훈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해 허훈이 슈터처럼 공 없이 움직이도록 전술을 바꿨다”면서 “4쿼터에 허훈이 종아리, 해먼즈가 발목을 다쳤는데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SK는 3점슛 성공률이 20.6%(34개 중 7개), 자유투 성공률이 53.8%(13개 중 7개)에 그쳤다. 자밀 워니가 19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김선형이 외곽슛 9개 중 1개(성공률 11.1%)만 성공하며 5점, 안영준은 3점 5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2점에 그쳤다. 오재현이 3점슛 3개를 넣으며 13점을 올린 점이 위안거리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전술도,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준비가 안 됐다. 이상할 정도로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며 “워니가 화를 냈을 정도로 주축 선수들이 역할을 하지 못했다. 수비가 한 박자 늦는 등 보여주기식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1쿼터 허훈이 연속 5점으로 기선 제압하자 오재현이 코너 3점으로 응수했다. 이어 해먼즈가 적극적으로 골밑 돌파하며 차이를 벌렸고, 블록슛으로 워니를 막아섰다. 11점 차 열세에서 워니를 제외하고 주전 4명을 바꾼 SK는 최원혁의 공격리바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kt는 허훈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창진을 투입했다. 김태훈에게 3점을 맞긴 했지만 문정현이 5점을 몰아친 kt가 25-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kt가 허훈, 카굴랑안, 이현석 쓰리가드를 꺼내 들었고 카굴랑안이 상대 진영을 휘저은 뒤 해먼즈의 슛을 도왔다. 이에 SK는 최원혁을 빼고 김형빈을 넣어 빅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해먼즈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내준 뒤 박준영에게 골밑 실점했다. 그러다가 허훈을 막던 안영준이 상대 실책을 유도했고 아이재아 힉스가 속공 덩크를 꽂았다. 하지만 힉스, 안영준의 실책이 나왔다. 이에 kt는 카굴랑안, 박성재의 3점으로 전반 17점 우위를 점했다. 3쿼터에도 하윤기의 공격리바운드, 해먼즈의 득점으로 kt가 포문을 열었다. 안영준은 코너 3점 2개를 놓쳤고, 김선형의 외곽슛도 림을 외면했다. 이에 하윤기가 카굴랑안과의 2대2 공격으로 레이업에 성공했다. SK는 25점 차로 밀리는 가운데 안영준의 실책까지 나왔다. 허훈이 외곽, 하윤기가 포스트에서 점수를 쌓은 kt는 3쿼터까지 66-37로 크게 앞섰다. SK는 10분 동안 3점을 10개 던져 오세근이 1개 넣는 데 그쳤다. 4쿼터 김태훈이 코너 3점을 터트렸고 허훈이 미들슛으로 반격했다. 그런데 경기 종료 7분 19초를 남기고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어 워니가 빠른 공격으로 조던 모건의 비신사적인 반칙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김태훈이 속공 점수를 더했다. SK는 1분 19초를 남기고 오재현의 외곽포와 연속 속공으로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문정현이 3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NBA 올해 최고 수비수는 골든스테이트 그린 아니라 모블리

    NBA 올해 최고 수비수는 골든스테이트 그린 아니라 모블리

    에번 모블리(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수비수로 뽑혔다. NBA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모블리를 2024~25시즌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모블리는 1위표(5점), 2위표(3점), 3위표(1점)를 집계하는 투표에서 285점을 얻어 다이슨 대니얼스(애틀랜타·197점)와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54점)을 제쳤다. 모블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71경기에 출전해 평균 18.5점 9.3리바운드 1.6블록슛을 기록했다. 모블리가 가장 가까운 수비수였을 때 클리블랜드를 상대한 팀의 필드골 성공률이 44.5%로 떨어졌다고 사무국은 밝혔다. 클립블랜드는 모블리 활약 덕분에 64승 18패로 정규리그를 마쳐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성했다. 지난달 19일 밀워키 벅스와 홈 경기에서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꼽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꽁꽁 묶는 등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수비 집중력을 높이면서 올해의 수비수 후보로 떠오른 그린은 대니얼스에게 밀려 2위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린은 정규리그 68경기에서 평균 9점 6.1리바운드 5.6어시스트 1.5스틸 1.0블록슛을 기록했다.
  • 쌍둥이 사령탑 대결… 형이 먼저 웃었다

    LG, 모비스 3점 차 꺾고 기선제압짠물 수비 위력… 마레이 더블더블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골밑의 지배자는 아셈 마레이(창원 LG)였다. 마레이는 봄 농구 역사상 처음 펼쳐진 쌍둥이 형제 사령탑 대결에서 형인 조상현 LG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67-64로 이겼다. 역대 4강 PO를 보면 첫 경기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77.8%(54회 중 42회)다. 2차전은 26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최소 실점 1위(72.9점) LG는 성공률 20.8%(24개 중 5개)에 그친 3점슛 난조를 강력한 수비로 만회했다. 마레이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코트를 누빈 가드 양준석(8점 6도움)은 4쿼터 막판 다리 경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유기상이 3점 9개 중 1개(성공률 11.1%)만 넣은 부분은 아쉬웠다. 6강 PO를 3연승으로 통과한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조상현 감독의 벽에 막혔다. 특히 실책 18개가 발목을 잡았다. 게이지 프림이 20점 5리바운드, 이우석도 3점 3개 포함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숀 롱이 8점(8리바운드)에 그쳤다.
  • 골밑 지배한 마레이 vs 관중과 기 싸움 프림…4강 PO 쌍둥이 사령탑 첫 대결, 조상현 LG 감독 승

    골밑 지배한 마레이 vs 관중과 기 싸움 프림…4강 PO 쌍둥이 사령탑 첫 대결, 조상현 LG 감독 승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골밑의 지배자는 아셈 마레이(창원 LG)였다. 마레이는 봄 농구 역사상 처음 펼쳐진 쌍둥이 형제 사령탑 대결에서 형인 조상현 LG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마레이와 맞선 게이지 프림(울산 현대모비스)은 관중과 기싸움을 벌이다 집중력이 무너졌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67-64로 이겼다. 역대 4강 PO를 보면 첫 경기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77.8%(54회 중 42회)다. 2차전은 26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최소 실점 1위(72.9점) LG는 성공률 20.8%(24개 중 5개)에 그친 3점슛 난조를 강력한 수비로 만회했다. 마레이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코트를 누빈 가드 양준석(8점 6도움)은 4쿼터 막판 다리 경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유기상이 3점 9개 중 1개(성공률 11.1%)만 넣은 부분은 아쉬웠다. 6강 PO를 3연승으로 통과한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조상현 감독의 벽에 막혔다. 특히 실책 18개가 발목을 잡았다. 게이지 프림이 20점 5리바운드, 이우석도 3점 3개 포함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숀 롱이 8점(8리바운드)에 그쳤다. 1쿼터 장재석이 페인트존 안에서 프림에게 공을 받아 첫 점수를 올렸다. 반면 LG는 타마요와 마레이의 2대2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양준석이 경기 시작 3분 19초 만에 3점으로 LG의 첫 점수를 올렸지만 프림이 속공 레이업으로 반격했다. 이우석이 높게 띄운 공을 받아 득점한 프림은 스핀무브에 이은 패스로 함지훈의 골밑슛을 도왔다. LG는 유기상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1쿼터를 11-22로 밀렸다. 2쿼터엔 마레이가 공격리바운드와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올렸지만 유기상의 슛이 침묵했다. 현대모비스는 벤치에서 나온 롱의 공격으로 해법을 찾았다. 타마요와 마레이가 골밑을 공략한 LG는 타마요와 교체된 박정현까지 힘을 보탰다. 박무빈이 양준석의 수비에 연속 실책을 범하면서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5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3쿼터 마레이가 프림을 등지고 리버스 레이업을 올렸다. 프림은 공격자 반칙을 범하면서 롱으로 재교체됐다. 마레이의 팁 인으로 균형을 맞춘 LG는 유기상이 6개 만에 첫 3점을 꽂아 역전했다. 박무빈이 미들슛으로 급한 불을 껐으나 롱, 이대헌이 골밑 수비에서 빈틈을 보였다. 이우석의 외곽포로 쫓아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실책이 나온 다음 정인덕에게 코너 3점을 맞았다. 하지만 이대헌이 연속 5점을 올리면서 현대모비스가 다시 3쿼터 1점 우위를 점했다. 4쿼터 초반엔 정인덕이 이대헌의 슛을 막은 뒤 미들슛에 성공했다. 이에 프림이 자유투 라인에서 공을 높게 던져 림을 갈랐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실책을 범했다. 이어 골밑 수비가 무너지며 마레이에 연속 실점했지만 위기의 순간 이우석이 3점슛을 넣었다. 마레이가 양준석의 노룩 패스를 받아 슛을 넣었는데 이후 양준석이 다리 경련을 호소했다. 그리고 마레이가 상대 스위치 수비의 틈으로 파고들었고 덩크슛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 ‘억대 횡령 혐의’ 강동희 징역 1년2개월…법정 구속은 면해

    ‘억대 횡령 혐의’ 강동희 징역 1년2개월…법정 구속은 면해

    자신이 단장을 맡았던 농구교실에서 억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동희(59) 전 프로농구 감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법정 구속은 면했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24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교실 관계자 4명 중 A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으며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 9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다만 실형이 선고된 강 전 감독과 A씨가 “피해 회복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는 않았다. 김 판사는 “강 전 감독은 피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소비하진 않았고 오피스텔 보증금은 반환될 예정인 점,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으로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강 전 감독에게는 징역 2년을,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에게는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교실을 공동 운영하면서 1억6000만원의 운영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거나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농구교실 자금 2100만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내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
  • 허훈 24점 분전에도… SK, 4강 PO 1차전서 kt 꺾고 기선 제압

    허훈 24점 분전에도… SK, 4강 PO 1차전서 kt 꺾고 기선 제압

    프로농구 서울 SK 자밀 워니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첫 경기에서 몸이 덜 풀린 팀 동료들을 대신해 23점을 몰아치면서 SK가 먼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수원 kt는 전반에만 19점을 몰아친 에이스 허훈의 체력 저하에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kt와의 홈경기에서 65-61로 이겼다. 정규 리그 1위로 4강에 선착한 SK는 2주간 휴식을 취한 여파로 1쿼터에 크게 밀렸으나 이후 수비 강도를 높여 역전했다. 역대 4강 PO를 보면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77.8%(54회 중 42회)다. 2차전은 25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워니가 23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SK의 3점 성공률이 24.1%(29개 중 7개), 자유투 성공률이 44.4%(18개 중 8개)였지만 워니가 1대1로 해법을 찾았다. 다만 국내 선수는 김선형(10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안영준(3점)의 야투 성공률은 14.3%(7개 중 1개)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승리하긴 했지만 오늘처럼 안일한 자세로 뛰는 건 프로의 자세가 아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플레이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 5차전 끝장 승부를 펼쳤던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전반에 3점 5개 포함 19점을 넣은 허훈이 후반에는 3점 1개 등 5점에 그친 것이다. 레이션 해먼즈가 18점 15리바운드를 올렸으나 3점 성공률이 8.3%(12개 중 1개)에 그쳤다. 나머지 선수들은 3점슛 13개를 던져 1개도 넣지 못했다. 하윤기(8점 10리바운드), 문정현(5점 12리바운드) 모두 득점력이 아쉬웠다.
  • 카굴랑안 손에 2번 걸린 SK 김선형 “낯설어 당했는데 갚아줄 것…개인 아닌 팀으로 뛰어야”

    카굴랑안 손에 2번 걸린 SK 김선형 “낯설어 당했는데 갚아줄 것…개인 아닌 팀으로 뛰어야”

    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이 자신의 전담 수비수 조엘 카굴랑안(수원 kt)를 향해 “붙어본 경험이 적어 공을 뺏길 뻔했다. 다음번에 갚아주겠다”고 선전포고했다.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kt와의 홈 경기에서 65-61로 승리했다. 1쿼터 야투 성공률 25%(20개 중 5개)에 10점 차로 밀린 SK는 전반에 슛을 몰아친 허훈(24점)을 지치게 하는 방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워니가 후반 15점 등 23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김선형(10점), 안영준(3점), 오재현(7점) 등이 개인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희철 SK 감독이 “오늘같이 안일한 자세로 뛰는 건 프로의 자세가 아니다. 한 팀인 걸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kt는 포워드 문성곤, 한희원 대신 가드 카굴랑안을 선발 출전시켜 허훈의 공격 부담을 줄였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허훈을 중심으로 원활한 공격을 위해 카굴랑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매치업 상대였던 김선형과 카굴랑안의 승부가 치열했다. 카굴랑안은 낮은 자세로 김선형의 드리블 도중 공을 건드려 SK 공격을 끊기도 했다. 다만 공격에선 3점 5개를 모두 놓치는 등 4점에 그쳤다. 김선형은 카굴랑안에 대해 “단단한 선수라고 느꼈다. 허훈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면서도 “카굴랑안의 수비를 경험한 적이 없어 고전했다. 저는 리그 최고 수비수들도 상대해 봤다. 남은 일정에서 충분히 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SK의 주장은 팀의 분발을 촉구했다. 선수들이 PO에선 개인 기록보단 팀 승리에 의미를 두고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선형은 “허훈에 대한 수비와 자유투 성공률(44.4%)을 보면 SK답지 않았다”며 “코트 위에서 선수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래서 경기에 집중을 못 하고 분위기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경기력으로 이겼다는 게 고무적이기도 하다. 감독님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kt 허훈 24점에도 해먼즈는 3점슛 8.3%…‘워니 23점’ SK, 챔프전 향한 확률 77.8% 확보

    kt 허훈 24점에도 해먼즈는 3점슛 8.3%…‘워니 23점’ SK, 챔프전 향한 확률 77.8% 확보

    프로농구 서울 SK 자밀 워니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첫 경기에서 몸이 덜 풀린 팀 동료들을 대신해 23점을 몰아치면서 SK가 먼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수원 kt는 전반에만 19점을 몰아친 에이스 허훈의 체력 저하에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kt와의 홈 경기에서 65-61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로 4강에 선착한 SK는 2주간 휴식한 여파로 1쿼터에 크게 밀렸으나 이후 수비 강도를 높여 역전했다. 역대 4강 PO를 보면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77.8%(54회 중 42회)다. 2차전은 25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워니가 23점 9리바운드 맹활약했다. SK의 3점 성공률이 24.1%(29개 중 7개), 자유투 성공률이 44.4%(18개 중 8개)였지만 워니가 1대1로 해법을 찾았다. 다만 국내 선수는 김선형(10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안영준(3점)의 야투 성공률은 14.3%(7개 중 1개)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우리의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고 허훈의 슛 감각이 좋아 고전했다. 아이재아 힉스(8점), 김태훈(6점) 등의 활약이 주효했다”면서도 “주전 선수들이 오늘 같이 안일한 자세로 뛰는 건 프로의 자세가 아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플레이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 5차전 끝장 승부를 펼쳤던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전반에 3점 5개 포함 19점을 넣은 허훈이 후반에는 3점 1개 등 5점에 그친 것이다. 레이션 해먼즈가 18점 15리바운드를 올렸으나 3점 성공률이 8.3%(12개 중 1개)에 그쳤다. 나머지 선수들은 3점슛 13개를 던져 1개도 넣지 못했다. 하윤기(8점 10리바운드), 문정현(5점 12리바운드) 모두 득점력이 아쉬웠다. 1쿼터 문정현과 허훈이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각각 레이업과 3점을 넣었다. 반면 안영준, 오재현은 몸이 덜 풀린 듯 쉬운 슛을 놓쳤다. 0-10으로 밀리던 SK는 경기 시작 4분 32초 만에 워니가 3점슛으로 첫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허훈이 최원혁을 따돌리고 다시 외곽포를 터트렸다. 힉스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SK는 허훈한테 다시 3점을 맞으면서 1쿼터 10점 차로 밀렸다. 2쿼터에도 허훈이 김선형을 뚫고 왼손 레이업을 올렸다. 이어 kt는 빠른 공격으로 허훈의 3점, 조던 모건의 플로터로 차이를 벌렸다. 이에 SK는 허훈의 수비수를 김태훈으로 바꿨는데 김태훈이 안영준의 패스를 받아 외곽슛을 넣었다. 워니의 더블팀으로 허훈을 막은 SK는 김선형, 김태훈의 연속 3점과 김선형의 플로터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하윤기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kt가 전반을 35-33으로 앞섰다. 3쿼터엔 안영준이 코너에서 워니에게 공을 받아 3점을 꽂았다. 하지만 해먼즈가 상대 실책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고 허훈이 3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워니의 1대1 공격으로 반격한 SK는 워니의 속공 드리블과 김선형의 3점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어 최원혁이 외곽포를 터트린 다음 허훈을 블록슛했다. kt는 연이은 반칙으로 자유투 실점하면서 3쿼터까지 3점 열세에 몰렸다. 4쿼터 워니가 상대 수비 숲을 뚫고 플로터로 연속 득점했다. 하윤기의 미들슛으로 반격한 kt는 허훈의 코너 3점이 림을 갈랐지만 공격 제한 시간을 넘겨 취소됐다. 워니는 전방 침투 패스로 오재현의 득점을 도우며 기세를 더욱 높였다. kt는 하윤기와 해먼즈가 최부경을 상대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최부경은 경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그러나 문정현이 속공에서 결정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다.
  • 전희철 SK 감독의 허훈 수비 테스트…“스위치 없이 코너 몰기, 15점 정도는 괜찮다”

    전희철 SK 감독의 허훈 수비 테스트…“스위치 없이 코너 몰기, 15점 정도는 괜찮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맞으면서 “1차전에서 허훈 수비 테스트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오재현의 1대1 수비로 허훈을 몰아가며 그에게 15점까지만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전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수원 kt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고민했는데 허훈을 막는 쪽에 집중하겠다. 레이션 해먼즈 등 나머지 선수들에겐 어느 정도 슛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재현, 최원혁이 1대1로 막으며 허훈을 코너로 몰고 하윤기가 골밑으로 뛰어들 때 띄워주는 패스를 못 하게 막을 것이다. 계속 실점하면 안영준을 2번으로 활용하는 빅라인업으로 스위치 수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훈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 PO에서 kt를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6일 3차전에선 혼자 35점을 몰아친 허훈은 최종 5차전에선 종료 직전 결승 득점을 터트렸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가스공사를 무너트린 한 방이었다. 전 감독은 “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수비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스위치를 많이 한 것”이라며 “우리는 허훈을 지치게 만드는 게 목표다. 우위를 점할 때 허훈이 많이 넣는 부분은 괜찮다. 힘이 많이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정규시즌에서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며 kt에 상대 전적 5-1로 앞섰다. 전 감독은 “2주 휴식으로 떨어진 감을 찾기 위해 초반에 팀 패턴을 운용하겠다”면서 “kt가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잡는 팀이다. 또 우리가 빠른 공격을 하려면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은 누구를 상대로든 자신감이 넘친다. 원활한 공격을 위해 조엘 카굴랑안을 같이 투입한다”며 “자밀 워니를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해먼즈가 막고 하윤기가 도와줄 것이다. 상대 속공을 봉쇄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KBL F4 전쟁… 널 막고 난 위로 간다

    KBL F4 전쟁… 널 막고 난 위로 간다

    SK 안영준 통합우승의 지렛대kt 문정현, 외곽슛에 수비 ‘중책’LG 타마요, 내외곽 슈팅 장점모비스 이우석 “송골매는 참새”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가 4인 4색 포워드 대전으로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가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을 앞세워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수원 kt 문정현이 그 앞을 막아선다. 칼 타마요(창원 LG)와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은 상대를 무너트리기 위해 각각 높이, 속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SK와 kt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kt는 6강 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어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다. SK는 2주간 쉬었다.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달린 SK가 체력 우위까지 점해서 첫 경기를 잡으면 시리즈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다. 역대 4강 PO를 보면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오를 확률은 77.8%(54회 중 42회)다. 승부는 안영준과 문정현에게 달렸다. 송영진 kt 감독은 6강 PO 내내 문성곤과 한희원의 슛을 막지 않고 허훈을 막는 데 집중한 가스공사 전술에 고전했다. 결국 지난 20일 5차전에선 문성곤을 9초, 한희원을 4분 27초만 내보냈다. 송 감독은 4강 PO에서도 두 선수의 출전 시간을 줄이고 문정현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문정현이 정규리그 국내 득점 3위(평균 14.2점) 안영준을 막아야 하는 셈이다. 다만 문정현은 이번 PO에서 성공률 23.5%(17개 중 4개)에 그친 3점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그는 4강행 확정 뒤 “MVP를 막을 생각에 걱정이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부딪혀 보겠다”며 “수비와 드리블에 힘을 쏟다 보니 외곽슛이 안 들어갔는데 4강에선 더 배포 있게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사상 첫 쌍둥이 사령탑 PO 대결은 높이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LG는 정규시즌 리바운드 1위(13.1개) 아셈 마레이가 골밑을 지키고 그와 함께 베스트5에 선정된 타마요가 내외곽 지원에 나선다. 타마요는 지난 5일 현대모비스와의 정규 마지막 대결에서도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에선 에이스 이우석이 출격한다. 그는 안양 정관장과의 6강 PO에서 평균 13.7점 4.7리바운드 5.3도움으로 게이지 프림, 숀 롱과 함께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이우석은 PO 미디어데이에서 LG 상징물인 송골매를 ‘참새’라고 낮춰 부르며 신경전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도 6강을 통과하고 “우석이가 참새를 잡는다는데 소총을 만들어주겠다”고 화답했다.
  • 4강 PO ‘4인 4색 포워드’ 대전…SK 안영준-kt 문정현, LG 타마요-모비스 이우석

    4강 PO ‘4인 4색 포워드’ 대전…SK 안영준-kt 문정현, LG 타마요-모비스 이우석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가 4인 4색 포워드 대전으로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가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을 앞세워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수원 kt 문정현이 그 앞을 막아선다. 칼 타마요(창원 LG)와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은 상대를 무너트리기 위해 각각 높이, 속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SK와 kt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을 갖는다. kt는 6강 PO에서 5차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어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고, SK는 2주간 쉬었다.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달린 SK가 체력 우위까지 점했기 때문에 첫 경기를 잡으면 시리즈 기세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다. 역대 4강 PO를 보면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오를 확률은 77.8%(54회 중 42회)다. 승부는 안영준과 문정현의 대결에 달렸다. 송영진 kt 감독은 6강 PO 내내 문성곤과 한희원의 슛을 막지 않고 허훈의 수비에 집중한 가스공사 전술에 고전했다. 결국 송 감독은 지난 20일 5차전에선 문성곤을 9초, 한희원을 4분 27초만 내보냈다. 이에 4강 PO에서도 두 선수의 출전 시간을 줄이고 문정현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문정현이 정규리그 국내 선수 평균 득점 3위(14.2점) 안영준을 막아야 하는 셈이다. 문정현은 허훈의 공격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이를 위해선 6강 PO에서 성공률 23.5%(17개 중 4개)에 그친 3점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그는 20일 4강행을 확정한 뒤 “MVP인 안영준 선수를 막을 생각에 걱정이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부딪혀 보겠다”며 “수비와 드리블에 힘을 쏟다 보니 균형이 무너져서 외곽슛이 안 들어갔다. 4강에선 더 배포 있게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사상 첫 쌍둥이 형제 사령탑 PO 대결은 높이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타마요가 정규 리바운드 1위(13.1개) 아셈 마레이와 LG 골밑을 지킨다. 타마요는 지난 5일 현대모비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이어 시상식에선 마레이와 함께 정규 베스트5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현대모비스에선 에이스 이우석이 출격한다. 그는 6강 PO 안양 정관장과의 3경기에서 평균 13.7점 4.7리바운드 5.3도움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공격을 간결하게 전개하면서 동료들을 적극 돕는 자세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우석은 지난 10일 PO 미디어데이에서 LG의 상징물인 송골매를 ‘참새’라고 낮춰 부르면서 신경전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도 6강을 통과하고 “우석이가 참새를 잡는다는데 소총을 만들주겠다”고 화답했다.
  • kt-가스공사 명승부 망친 오심, 빼앗긴 2점? 진실은?…“해당 심판 잔여 PO 출장 정지”

    kt-가스공사 명승부 망친 오심, 빼앗긴 2점? 진실은?…“해당 심판 잔여 PO 출장 정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심판이 반칙 발생 이전에 호각을 불면서 어이없는 오심이 발생했다. 수원 kt가 2점 차(78-76)로 승리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심판 판정으로 ‘2점을 빼앗겼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오심과 별개로 이에 대한 진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문제의 장면은 20일 수원 케이티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5차전 3쿼터 종료 1분 9초 전 발생했다. kt 가드 조엘 카굴랑안이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의 압박을 못 이겨내면서 그가 놓친 공이 중앙선 뒤로 넘어갔다. 규정상 공을 가진 선수가 중앙선을 넘은 뒤 백코트로 돌아가면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으로 공격권을 상대 팀에 내주게 된다. 이 반칙은 공격자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다시 잡는 순간 성립된다. 그런데 카굴랑안이 공을 쥐기 전에 A심판이 호각을 불었다. 이 소리를 듣지 못한 벨란겔은 공을 낚아채 레이업을 올렸고, B심판이 호각 소리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A심판에 PO 잔여 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6강에서 나온 문제점을 파악하고 준비해서 4강에서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다만 가스공사가 2점을 빼앗겼다고 보긴 어렵다. 당시 카굴랑안은 반칙 상황인 걸 인지하고 공을 건드리지 않은 채 몸으로 벨란겔을 막아섰다. 이어 심판이 호각을 불자 카굴랑안은 몸에 공이 닿지 않았다며 억울한 듯 항의했다. 심판이 반칙 선언하지 않았다면 카굴랑안이 벨란겔을 저지하기 위해 공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kt 관계자도 “카굴랑안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호각 소리를 들어서 동작을 멈춘 것이지 아니었으면 흐름을 끊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장면에서도 심판 판정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에 벨란겔이 카굴랑안의 어깨에 가슴을 가격당했는데 공격자 반칙을 선언받지 못했다. 신승민이 레이션 해먼즈의 발차기를 맞고 쓰러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심판진이 가스공사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뒤늦게 비신사적 반칙(U파울)인 걸 확인하면서 가스공사가 공격권을 보장받지 못한 것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21일 오전 서면으로 항의했다. 답변받은 뒤 대응 방안을 판단할 예정”이라면서도 “구단이 더 항의하기보다 KBL이 먼저 가스공사를 포함한 농구 팬들에게 사과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허훈 결승포… kt 4강 PO행

    허훈 결승포… kt 4강 PO행

    역대 11번째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수원 kt였다. kt는 20일 경기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5차전에서 하윤기(19점 11리바운드), 허훈(12점 3어시스트), 문정현(13점 5리바운드), 조엘 카굴랑안(12점 4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의 두 자릿수 득점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8-7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kt는 두 시즌 연속 4강 PO에 진출했다. PO 1차전에서 패한 kt는 4강 진출 7.3%라는 낮은 확률을 받았지만 바늘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다. 정규리그 4위였던 kt는 23일부터 정규 1위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진출 티켓을 놓고 4강 PO(5전3승제)를 벌인다. 정규 5위 가스공사는 전현우, 만콕 마티앙 등 주요 선수의 줄부상에도 선전해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던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니콜슨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22-19로 앞서 나갔다. 반면 kt는 1쿼터 하윤기와 허훈 등이 턴오버를 4개나 범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2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한 kt는 문정현과 허훈 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간격을 좁혔고 2쿼터 7분 29초를 남기고 하윤기의 드라이브인으로 29-27, 첫 역전에 성공한 뒤 전반을 41-39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까지도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던 양 팀은 4쿼터 2분 10초를 남기고 kt가 가스공사 곽정훈(5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73-7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카굴랑안이 73-7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8초 전 회심의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종료 2.8초 전 허훈이 상대 골밑을 돌파해 극적인 결승 득점을 림에 얹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kt 포워드 문성곤은 경기 직후 갑자기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뇌CT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고, 검진 후 가족과 함께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 ‘농구계 퇴출’ 허재, 건강 악화 고백 “은퇴 후 집에만…심장 안 좋아”

    ‘농구계 퇴출’ 허재, 건강 악화 고백 “은퇴 후 집에만…심장 안 좋아”

    농구선수 출신 허재(59)가 은퇴 이후 건강 악화를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에 출연한 허재는 근황을 전했다. 허재는 “은퇴한 지 20년이 넘었다”며 “체력이 일반인보다 못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장이 안 좋아서 병원에 다니고 있다. 부정맥 같은 게 있다”라고 밝혔다. 허재는 본인을 소개하는 키워드 ‘공포의 삼식이’에 대해 “집에서 밥만 세끼 먹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방은희는 “어떡해, 와이프들이 제일 싫어하는”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갱년기를 앓고 있는 방은희가 우울증과 외로움을 호소하자 허재는 “비슷한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그는 “은퇴하고 한 두 달까지 집에만 있어 봤다”며 “애들도 다 크고, 아내도 나가 있고 혼자 있으니 우울증 같은 게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허재는 35분 이내에 5km를 완주해야 하는 첫 번째 미션에서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도로 위로 쓰러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마라톤을 함으로써 이 나이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주한 나 자신이 대단한 것 같다.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하며 ‘농구대통령’으로 불린 허재는 현재 농구계에서 퇴출당한 상태다. 허재는 2022~2023시즌에 한국프로농구(KBL) 신생 구단 캐롯 점퍼스 구단주로 나섰다. 그러나 KBL 가입비 체납, 구단 인수 대금 미지급, 선수 월급 체납 등 문제를 일으켰다. 이후 캐롯 점퍼스는 KBL에서 영구 제명됐고 KBL은 구단주인 허재에 책임을 물어 앞으로 구단의 대표나 단장, 코칭스태프, 해설위원 등 리그 관련 직책을 맡을 수 없도록 했다.
  • MLB 슈퍼스타 오타니, 아빠 됐다…“건강하고 예쁜 딸”

    MLB 슈퍼스타 오타니, 아빠 됐다…“건강하고 예쁜 딸”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득녀 소식을 알렸다. 19일(현지시간)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 발 사진과 함께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 딸에게, 우리를 매우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과 팀 동료들, 팬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하다. 또 의료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득녀 소식에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둘째는 아들 낳아서 야구 시켜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한 오타니는 같은 해 12월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출산 휴가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출산 휴가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6홈런, 8타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해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 강혁 매직의 실체, ‘꼬꼬마’ 쓰리 가드와 허훈 수비법…“문성곤 슛 주고 협력 방어”

    강혁 매직의 실체, ‘꼬꼬마’ 쓰리 가드와 허훈 수비법…“문성곤 슛 주고 협력 방어”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이 깨알 같은 앞선 전술로 허훈(수원 kt)을 막고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균형을 맞췄다. 문성곤의 수비자가 협력하고, 4쿼터엔 허훈에게 3점보단 2점을 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공격에선 정성우,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 등 꼬꼬마 쓰리 가드로 kt를 무너트렸다. 강 감독은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4차전 kt와의 홈 경기에서 79-75로 이긴 뒤 “3차전에서 허훈에 대한 트랩 수비가 안 돼 35점을 줬다. 그래서 오늘은 문성곤의 수비자가 같이 막았는데 잘 먹혔다”면서 “4쿼터 막판엔 스위치로 3점을 막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허훈은 36분 20초 동안 10점에 그쳤다. 2점슛 7개 중 2개(성공률 28.6%), 3점슛 6개 중 2개(33.3%)만 림을 갈랐다. 승부처인 4쿼터에 득점을 몰아쳤는데 3쿼터까진 상대 협력 수비에 번번이 고전했다. 문성곤(6점)은 1쿼터에 3점슛 2개를 넣었지만 이후 5개를 놓치며 성공률 28.6%를 기록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쓰리 가드를 활용해 창단 첫 PO 홈 승리를 챙겼다. 2쿼터에 김낙현(18점)이 공을 몰아받아 상대 팀 쿼터 득점(13점)보다 많은 15점을 넣었다. 후반엔 무득점이었던 샘조세프 벨란겔이 공격에 집중해 19점을 몰아쳤다. 김낙현은 “허훈과 친한 친구 사이인데 혼자 35점 넣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저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며 “초반 팀 야투 성공률이 떨어져서 주도적으로 공격했다. (김)준일이 형은 스크린 걸어 줄 테니 슛 쏘라고 하고, (정)성우 형은 본인도 슛에 자신 있다며 저한테 리바운드를 들어가라고 한다. 모두 자신감이 넘쳐 좋은 기운을 받는다”고 웃었다. 쓰리 가드로 높이가 낮아져 상대 포워드 문정현이 김낙현을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시도했는데 이는 스위치로 대처했다. 강 감독은 “레이션 해먼즈를 막던 김준일이 문정현을 수비하고 가드가 외곽에서 해먼즈를 방어하자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쓰리 가드는 임시방편이었다. 포워드 신주영이 장염으로 결장하고, 김준일이 발목 부상을 안고 뛰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높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공격에서 김준일한테 성공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집중력을 발휘해 줬다”고 말했다.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끝장 승부를 펼친다. 가스공사가 강조한 건 ‘절실함’이었다. 김낙현은 “봄 농구는 연봉, 객관적 전력과 상관없이 분위기 싸움이다. kt 선수 구성이 강하지만 우리는 절실함으로 이겨냈다”며 “대구 팬분들이 수원까지 찾아와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허훈 봉쇄’ 강혁 매직, 김낙현 2쿼터 15점·벨란겔 후반 19점…가스공사·kt, 6강 PO 끝장전으로

    ‘허훈 봉쇄’ 강혁 매직, 김낙현 2쿼터 15점·벨란겔 후반 19점…가스공사·kt, 6강 PO 끝장전으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이 2쿼터에 15점, 샘조세프 벨란겔이 후반에 19점을 몰아넣으면서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5차전 끝장 승부까지 이어갔다. 수원 kt 허훈을 10점으로 막은 강혁 감독의 수비 전술이 주효했다. 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4차전 kt와의 홈 경기에서 79-75로 이겼다.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가스공사는 2승째를 따내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최종 맞대결을 벌인다. 가스공사는 만콕 마티앙이 발목 부상으로 5분 31초밖에 뛰지 못했지만 김낙현(18점 6도움), 앤드류 니콜슨(19점 9리바운드), 벨란겔(19점) 등이 고루 활약하며 리바운드 열세(28-42)를 이겨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약속된 수비로 허훈을 막았다. 이어 마지막 공격에서 니콜슨으로 공간을 넓힌 뒤 김준일을 롤맨으로 활용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강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문성곤에게 슛을 주고 허훈을 막았다. 4쿼터엔 스위치 수비로 허훈에게 3점슛만 주지 말자고 약속했다. 2쿼터 낙현이가 밀렸던 분위기를 바꿔 승리할 수 있었다”며 “부상자가 많은데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 농구 코트로 오신 팬들이 힘을 줘서 선수들이 버텨냈다”고 말했다. 3차전 35점을 쏟아부었던 허훈은 이날 10점 10도움에 그쳤다. 레이션 해먼즈가 22점 11리바운드, 문정현이 1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하윤기가 8점에 머무른 게 아쉬웠다. 송영진 kt 감독은 “외곽슛을 많이 허용했다. 윤기가 기회에서 과감하게 올라가지 않고 머뭇거린다. 과감하게 공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쿼터 문정현이 속공 레이업으로 기선 제압했고, 해먼즈도 훅슛을 넣었다. 니콜슨의 3점으로 반격한 가스공사는 해먼지의 실책을 틈타 니콜슨이 추가 득점했다. 하지만 해먼즈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kt는 더블팀으로 니콜슨을 막은 뒤 하윤기의 제공권을 활용해 차이를 벌렸다. 니콜슨을 빼고 쓰리 가드를 꺼내든 가스공사는 정성우가 허훈의 공을 뺏어 속공을 완성했다. 하지만 kt가 리바운드 대결을 18-5 압도하며 1쿼터를 9점 앞섰다. 2쿼터는 김낙현의 시간이었다. 신승민의 외곽포로 기세를 높인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점을 꽂은 다음 돌파로 자유투를 얻었다. 이어 김낙현은 조던 모건을 앞에 두고 3점을 추가했다. 가스공사는 문성곤을 막기보다 수비수 2명을 허훈에게 붙였다. 이에 kt 조엘 카굴랑안이 가로채기, 박성재가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마티앙도 2쿼터 막판 출격했고 가스공사가 36-33 우위로 전반을 마쳤다. 김낙현이 2쿼터 상대 팀 득점(13점)보다 많은 15점을 올렸다. 3쿼터엔 김준일에게 공을 받은 니콜슨이 골밑에서 선제 득점했다. 문성곤이 슛을 놓친 사이 김낙현이 레이업 돌파에 성공했다. kt는 해먼즈의 외곽슛과 수비로 막힌 혈을 뚫었으나 백코트가 늦어 벨란겔에게 실점했다. 이어 김낙현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뒤 벨란겔의 외곽포가 터졌다. kt도 허훈의 패스를 받은 문정현, 박성재가 3점슛을 신고했지만 벨란겔에게 실점하며 3쿼터까지 6점 밀렸다. 4쿼터에도 벨란겔리 과감하게 골밑으로 파고들었고 정성우도 3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이에 허훈, 해먼즈가 상대 수비 호흡이 어긋난 틈에 외곽슛을 넣었다. 해먼즈와 하윤기가 상대 수비에 막힌 kt는 니콜슨의 훅슛에 당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허훈이 1대1로 공격을 풀었다. 니콜슨과 허훈이 3점을 주고받은 후 허훈이 니콜슨을 제치고 미들슛을 넣었다. 40초가 남은 시점, 가스공사는 2점 앞선 상황에서 골밑으로 파고든 김준일이 김낙현의 패스를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위기’ 가스공사 PO 운명, kt 허훈 막느냐 뚫리느냐…“정성우 수비, 트랩으로 보완”

    ‘위기’ 가스공사 PO 운명, kt 허훈 막느냐 뚫리느냐…“정성우 수비, 트랩으로 보완”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승부가 허훈의 손끝에서 갈릴 예정이다. 수원 kt가 허훈을 도와줘야 할 선수로 레이션 해먼즈, 하윤기를 지목한 가운데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와 빅맨의 협력 수비로 탈락 위기를 넘어 반격을 노린다. 송영진 kt 감독은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4차전 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허훈의 허벅지 통증이 나아졌고 체력 상태도 괜찮다. 허훈에 수비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윤기, 해먼즈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골밑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부족하다. 만콕 마티앙이 나오면 느린 발을 공략하기 위해 2대2 공격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공격은 허훈이 혼자 이끌고 있다. 허훈은 지난 16일 3차전(63-57 승)에서 37분 11초 동안 35점을 몰아치며 팀 득점의 56%를 책임졌다.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역전 3점을 얻어맞고 나서도 허훈이 4점을 올려 승기를 가져왔다. 허훈을 제외하면 kt에서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 선수는 해먼즈(12점)밖에 없었다. 하윤기(8점), 문정현(4점 9리바운드)의 반등이 절실하다. kt의 고민은 3차전 21개 시도 중 2개만 넣은 외곽슛이다. 이마저도 모두 허훈이 넣었다. 송 감독은 웃으면서 “설마 슛 성공률이 더 떨어지겠나”고 전했다. 그는 “니콜슨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 더블팀도 많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승 후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가스공사는 함정 수비로 허훈을 막는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3차전에 허훈의 수비가 아쉬웠다. 빅맨이 허훈에게 트랩 수비를 들어갔어야 했는데 호흡이 맞지 않았다. 결국 김상영 코치가 스위치를 선택했다”면서 “허훈의 슛 성공률도 워낙 높았다. 정성우가 1차전과 달리 2차전 초반에 반칙이 많이 불려 3차전까지 허훈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은 최대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3차전 2쿼터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강 감독은 이날 kt와의 승부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마티앙은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강 감독은 “마티앙의 출전 의지가 너무 강해 명단엔 포함했으나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앤드류 니콜슨과 같이 뛰었으면 시너지효과가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니콜슨이 8일 동안 운동하지 못하고 치료하다가 3차전을 소화했다. 37분이나 뛰어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을 대신해 심판 판정에 크게 항의했다. 3차전을 통해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면서 “PO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떨어지면 자신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해먼즈도 슛이 너무 안 들어가서 침체한 것 같다. 우리는 똑같이 강한 수비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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