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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면세점 되면 여러분 덕, 안 되면 제 탓이죠”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신규 서울과 제주 시내 면세점 사업자 발표가 10일 이뤄진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 대기업 몫 2곳을 놓고 7개의 대기업 가운데 웃을 2곳과 울먹일 5곳은 어느 업체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9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대기업군이 참여한 일반경쟁입찰 2곳과 중소·중견 기업 대상의 제한입찰 1곳 등 모두 3곳의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오전 중소·중견 기업 대상의 제한 입찰인 제주 시내 면세점 1곳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전체 심사 결과를 10일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는 입찰에 참여한 각 업체가 5분간 사업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심사위원들이 20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PT의 중요성 때문에 각 기업은 최고경영자(CEO)들이 나섰다. 이날 오후 치러진 서울 시내 면세점 대기업 몫 PT는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이뤄졌다. 마지막 순번이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HDC신라면세점의 PT에 앞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현장을 찾아 PT에 참여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격려했다. 한 부사장에 따르면 이 사장은 “너무 걱정 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PT 1번 타자인 신세계DF의 성영목 대표는 PT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철저히 준비한 내용을 평가위원들에게 잘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2번 타자였던 이동호 현대DF 사장은 “진인사대천명(사람으로서 할 일을 마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입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3번 타자였던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준비한 대로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였던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동대문 입지의 우수성, SK의 운영 역량, 지역관광인프라 투자계획, 중소기업 및 중소상인과의 동반성장전략 등을 위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직원들 격려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직원들 격려

    ‘이부진’ ‘시내면세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열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직접 찾아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검은 재킷에 흰색 치마를 입은 이 부사장은 오후 7시 4분쯤 쥐색 K9 승용차에서 내려 PT 장소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직접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 세 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이부진 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들이 PT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함께 건물 안에서 대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세점 신청 법인(HDC신라면세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PT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끝까지 실무진을 응원하며 지휘한 셈이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직원들 격려 방문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직원들 격려 방문

    ‘이부진’ ‘시내면세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열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직접 찾아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검은 재킷에 흰색 치마를 입은 이 부사장은 오후 7시 4분쯤 쥐색 K9 승용차에서 내려 PT 장소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직접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 세 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이부진 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들이 PT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함께 건물 안에서 대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세점 신청 법인(HDC신라면세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PT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끝까지 실무진을 응원하며 지휘한 셈이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격려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격려

    ‘이부진’ ‘시내면세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열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직접 찾아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검은 재킷에 흰색 치마를 입은 이 부사장은 오후 7시 4분쯤 쥐색 K9 승용차에서 내려 PT 장소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직접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 세 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이부진 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들이 PT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함께 건물 안에서 대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세점 신청 법인(HDC신라면세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PT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끝까지 실무진을 응원하며 지휘한 셈이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이부진’ ‘시내면세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열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직접 찾아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검은 재킷에 흰색 치마를 입은 이 부사장은 오후 7시 4분쯤 쥐색 K9 승용차에서 내려 PT 장소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직접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 세 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이부진 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들이 PT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함께 건물 안에서 대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세점 신청 법인(HDC신라면세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PT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끝까지 실무진을 응원하며 지휘한 셈이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5분 안에 매력으로 사로잡고 20분 동안 약점을 방어하라.”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신규 서울·제주 시내 면세점 운영 특허권 발표를 3일 앞둔 6일 후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막바지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신청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21곳에 대해 8일 심사자료를 검토한 뒤 9일 PT를 실시해 10일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 이미 사업계획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각 기업이 마지막으로 전념해야 할 것은 5분의 PT와 20분의 질의응답에 대한 준비다. 서울 시내 면세사업자의 경우 중소·중견 사업자 1곳, 대기업 사업자 2곳 등 총 3개 기업을 뽑는데 초미의 관심사는 대기업 몫 2곳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10조원대의 면세점 황금티켓을 손에 쥐기 위해 후보 업체들의 CEO가 PT 무대에 직접 오른다. PT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 위해 합숙 연습에 들어간 CEO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HDC신라면세점은 좀 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PT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개사에 3명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대표가 짧게 인사말을 하고 좀 더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실무 임원급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 기업들은 주어진 5분 동안 각사의 강점을 최대한 피력하고, 질의응답 시간 때는 약점을 공격하는 질문에 대한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PT 1번 타자인 신세계DF는 성영목 대표가 직접 나서 발표와 질의응답 일정을 소화한다. PT와 동영상 등을 두루 활용해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을 고품격 면세점으로 탈바꿈시켜 인근 남대문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두 번째 PT 후보로 나설 현대DF의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도 PT를 위해 ‘열공’ 중이다. 면세점 예정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고품격 면세점을 만들어 강남권 관광특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번 후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나서 한화의 면세점 사업 영역을 서울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4번 타자인 SK네트웍스는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을, 5번인 이랜드는 노종호 이랜드면세점 대표를 내세운다. 문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케레스타에 SK 면세점을 만들어 이곳을 한류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점을, 노 대표는 홍대입구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들어서는 이랜드 면세점이 서부권 유일의 면세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호텔롯데(롯데면세점)와 HDC신라면세점은 마지막 순서로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홍균 대표를 내세우고, HDC신라면세점은 합작회사답게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모두 투입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 “주주친화정책으로 합병 방해 돌파”

    삼성 “주주친화정책으로 합병 방해 돌파”

    합병을 진행 중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주주친화’ 정책으로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을 막아 내기로 했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업설명회(IR)에서 “삼성물산과의 합병 이후 주주친화 추진 방향으로 배당 성향을 확대하고 거버넌스 위원회와 CSR(기업사회공헌) 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IR은 오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기관의 표심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거버넌스 위원회가 신설되는 것은 처음이다. 윤 사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이사회의 독립운영 강화를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해 특수관계인 거래, 인수합병 등 주주권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 중 1명을 주주권익 보호담당 위원으로 선임해 이사회와 주주 간의 소통을 맡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부 전문가와 사내 전문인력으로 CSR 전담 조직을 구성해 글로벌 기업의 주주·시장·사회에 기여한 사례를 연구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플랜B가 있느냐. 재합병 등을 추가 고려할 여지가 있느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대해 “플랜B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은 “(삼성물산과의) 합병 비율은 충분히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다. 합병 비율을 재산정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합병 시간을 늦추면 주가가 정체돼 있는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더 손해가 될 수 있어 합병해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게 최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합병법인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윤 사장은 “합병법인은 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로서 기존에 보유 중인 글로벌 사업 역량과 다각화된 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에너지 등 미래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IR에 이어 1일 삼성그룹의 핵심 바이오 계열사이자 합병 시 ‘통합 삼성물산’이 최대주주가 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시설을 애널리스트들에게 전격 공개하기로 했다. 이처럼 연이어 갑작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행사들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회사의 의지로 해석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동, 찾아가는 주민센터 사업 이끌 동장 공개선발

    성동, 찾아가는 주민센터 사업 이끌 동장 공개선발

    성동구는 내부 공모를 통해 동장 직위 1명을 공개경쟁으로 선발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실시하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조직 운영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다. 이 사업은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는 복지 실현을 위한 거점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것이다. 동장은 6급 일반직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프레젠테이션(PT) 발표,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서류전형에는 행정직 4명, 세무직 1명, 사회복지직 1명 등 6명의 6급 일반직 직원이 응모했다. 지난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PT 발표와 질의 답변을 했다. 부서별 1명씩 선정된 직원평가단 48명과 국장, 구의회사무국장, 노조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심사했다. 위원회는 발표 내용의 독창성과 참신성, 행정 능률화와 예산절감 등 효율성, 실시 효과 지속성 여부 등을 평가했다. 전문가적 능력과 리더십, 의사전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명을 추천했다. 구청장이 오는 12일 구정 기여도, 업무추진 실적, 제안 중요도 등에 따라 추천자 중 1명을 최종 확정한다. 최종 선발자는 다음달 1일 임용과 함께 동장 직무대리로 보직이 변경된다. 동 업무평가, 발표제안 등 추진실적에 따라 근무성적평정 우대 혜택을 준다. 정원오 구청장은 “참신한 사업 제안과 추진력을 갖춘 내부 인재를 뽑기 위해 동장 직위 공모를 추진했다”며 “추진실적이 좋으면 추가 공모를 하는 등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세계기독의학컨퍼런스,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 마무리

    세계기독의학컨퍼런스,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 마무리

    제12회 세계기독의사네트워크컨퍼런스(WCDN, World Christian Doctors Network)가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세계 기독의사들의 모임인 WCDN은 2004년 한국 서울을 시작으로 인도, 필리핀, 미국,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호주, 케냐, 멕시코, 불가리아 등 전세계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16~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이번 WCDN 컨퍼런스는 영적인 치유(Devine Healing) 사례에 대해 기독의사들이 발표하고 논의를 갖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전 세계 31개국에서 350여명의 의사 및 의료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현지 다니엘 투라이아파 (말레이시아 가정의학회 회장)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와 WCDN 회장 채윤석 박사(일반외과 의학박사)의 환영 메시지로 컨퍼런스의 막을 열었다. 이후 전문 기독의사들이 준비한 스피치 및 프레젠테이션이 발표됐다. 이들은 총 9건의 사례 발표와 총 4건의 특별강연 등을 진행했다. WCDN 이사장 이재록 목사(만민중앙교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치료할 수 있는 영적 기독의사가 더욱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WCDN은 더욱 많은 영적 치유사례를 공유하며 믿음의 힘을 전파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WCDN은 초교파적인 기독의사들의 모임으로 매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치료사례 및 기독의사로서의 의무와 소명에 관한 기조강연을 하며 결속을 다지고 있으며 2016년 컨퍼런스는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직장인들 자기계발 지원사격

    구로, 직장인들 자기계발 지원사격

    구로구가 직장인들의 정보역량 강화를 통한 기업 지원에 나섰다. 구로구는 지역의 직장인을 위해 무료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은 구청 5층 전산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4월과 6월, 8월, 10월, 12월 등 짝수달에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며 “현재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일반 사무직들에게 실무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 2개반이 개설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회사 생활에 힘을 주는 파워포인트 ▲실무에 꼭 필요한 엑셀 팁 등이다. 정원은 28명이고 수업은 전문 강사가 나서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한다. 신청 대상은 지역에 있는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수강을 원하는 직장인은 구 홈페이지-정보화 교육(www.guro.go.kr/edu)을 통해 인터넷 신청하면 된다. 구는 수강생들의 만족도 조사 후 빅테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전문직 과정과 동영상 편집, 파워포인트,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자기계발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직장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중국 의료시장 전문가 과정’ 운영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중국 의료시장 전문가 과정’ 운영

    글로벌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류호영)이 ‘중국 의료시장 전문가 과정’을 운영, 1기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중국시장 전문인재에게 필요한 역량 중심의 커리큘럼과 전문교재 및 최고의 전문가를 활용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진출 사례 토의, 중국 연수, 국제 진료 외국어 회화 온라인 과정 등 실무역량 향상 집중 교육을 통해 중국 의료시장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본 과정은 북경의대 교수를 역임하였던 남서울대학교 문용 교수가 담임교수로 참여하여 중국 국가 이해, 중국 의료시스템 및 보험 강의를 진행하는 등 중국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1기 과정은 4월 11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6월 17일까지 총 100시간 동안 진행되며, 중국 해외연수 28시간을 포함한 집합교육 80시간과 국제진료 외국어회화 사이버교육 20시간으로 운영된다. 교육내용은 △기본역량: 중국 국가 및 문화, 중국어 이해, 팀빌딩 △직무역량: 중국 의료시스템, 중국 의료시장분석, 중국 진출 마케팅, 중국시장 리스크 관리, 중국과의 계약 및 협상, 중국 진출 사례토의 △글로벌 역량: 창의적 프레젠테이션, 글로벌 마인드, 해외 선진사례 연수, 국제진료 외국어회화 사이버 교육 등이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이헌주 보건산업교육본부장은 “최근 중국 의료시장 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 의료시장 전문가 양성과정은 최고의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바탕으로 중국 의료시장을 개척할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중국 의료시장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기 과정은 6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협약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중국 의료진출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 및 관련기관 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단 해외연수비 중 여비 및 숙식비는 개별부담이다. 2기 교육생 모집은 6월 12일(금)까지 보건산업교육본부 학습센터 홈페이지(http://hie.kohi.or.kr 문의:02-3299-1402/sally1116@kohi.or.kr)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해외 의료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뿐 아니라 중동, 러시아CIS 의료시장 전문가도 육성할 계획이다. 중동 의료시장 전문가과정은 5월 9일부터 7월 18일까지, 러시아 의료시장 전문가과정은 7월11일부터 9월1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온라인으로 교육생 모집 중에 있다. 지역별 의료시장 전문가과정에서는 중국, 중동, 러시아 지역의 해외연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교육일정 및 수강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보건산업교육본부 홈페이지(http://hi.kohi.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갤S6 7000만대 이상 판다”

    삼성전자 “갤S6 7000만대 이상 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신종균 사장은 9일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량이 역대 최고인 7000만대 기록을 돌파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 사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 목표와 관련, “갤럭시S5 등 전작과 대비해 판매 숫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스마폰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주력인 갤럭시S 시리즈의 S4로 7000만대가량 팔렸다. 업계에서는 신 사장이 이날 제품을 직접 소개한 것만으로도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삼성의 자신감을 짐작하게 한다는 평이 나왔다. 그가 국내 무대에 선 것은 2012년 7월 갤럭시노트2 발표 행사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갤럭시S3과 S4 등의 선전으로 2013년 3분기 1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 3분기 4조원대까지 추락했다가 현재 5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S6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사운을 건 한판 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신 사장은 또 갤럭시S6 엣지의 휘어짐 논란에 대해서도 “괜찮다. 안심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보셨듯이 (소재로 쓰인) 금속이 고강도인 데다 (엣지에 적용된) 3D 커브드 글래스도 강도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CNN머니는 미국의 스마트폰 보증 수리 전문업체가 최근 진행한 내구성 테스트에서 갤럭시S6 엣지에 149파운드(67.6㎏가량)의 압력을 가하자 구부러지고 작동이 멈췄다며 휘어짐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갤럭시S6 시리즈의 지원금(보조금)이 출시 1개월 이전까지는 최고요금제 기준 10만원대 수준에 머물다 1개월 이후부터 최고 30만원대까지 늘어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간 경쟁이 과열됐던 애플 아이폰6의 경우 출시 초기부터 한 이통 업체는 17만원, 나머지 두 업체는 25만~3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줬다”면서 “갤럭시S6 시리즈의 경우 ‘초기 10만원대, 1개월 뒤 30만원대’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 문화상품 발굴 서바이벌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 문화상품 발굴 서바이벌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들이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어눌한 발음, 문화 차이에 따른 크고 작은 실수 자체가 인기의 포인트다. 아리랑TV는 단순히 국내용 외국인 방송이 아닌,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상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글로벌 토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9일 밤 7시 첫 방송이 나가는 ‘브링 잇 온(Bring It On)’은 국적이 각기 다른 6명의 외국인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혹은 상품이 진정한 상품가치가 있는 것인지 상호 확인하고 평가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다. ‘브링 잇 온’은 우리말로 치면 ‘파이팅’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문화 상품에 힘을 실어 준다. 한국에서의 직접 경험에 기반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3명씩 짝을 이뤄 한국만의 독특한 상품을 발굴, 판매하게 되며 나머지 3명의 출연자는 심사패널로서 상대방에게 점수를 주게 된다. 미국 국적의 다니엘, 캐나다 국적의 에이미, 핀란드 국적의 잰, 독일 국적의 쏠라이, 프랑스 국적의 로라,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니핫이 출연한다. 첫 회에서는 다니엘이 동사무소를 찾지 않아도 거의 대부분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 민원 시스템’을, 에이미는 앱을 통해 이뤄지는 다양한 음식 배달 시스템, 잰은 대리운전 시스템을 각각 소개한다. 아리랑TV는 ‘브링 잇 온’의 녹화장면을 실시간으로 아리랑TV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 각국 이용자들의 의견을 심사 및 결과에도 반영하는 등 프로그램 제작의 쌍방향성과 글로벌 특성을 강화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커버스토리] 새내기 행원에게 듣는 입사 TIP

    [커버스토리] 새내기 행원에게 듣는 입사 TIP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하진 신한은행 주임) 매일 신문을 꼼꼼히 읽었다. 상식이나 집단토론, 개인PT(프레젠테이션)나 논술에 도움이 된다. 경제 관련 이슈뿐 아니라 문화, 산업, 국제 등 전 부문의 흐름을 알아두는 게 좋다. 틈이 나면 신한은행 홈페이지나 관련 기사를 검색하며 은행 정보를 스크랩해 뒀다. 면접에서 은행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준비를 잘해 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 배경 지식이 된다. 인문학 서적이나 고전을 짬짬이 읽어 두고 인상 깊었던 대목도 면접 답변에 활용했다. →탈스펙이라고 하지만 정말 스펙을 보지 않나. -(김현석 국민은행 계장) 입행 동기들의 출신학교나 전공, 스펙은 천차만별이다. 은행도 결국 고객을 상담하는 서비스직군이니 똑똑한 사람보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바른 인성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한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 과정에서 실패나 좌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또 그런 경험이 입행 후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게 스펙보다 더 중요하다. →아무리 탈스펙이어도 실무자들 입장에선 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한창민 하나은행 행원) 자격증이 많을수록 합격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자격증은 지원자가 얼마나 금융업에 관심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수단은 될 수 있다. 자격증 대신 시중은행에서 인턴을 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자소서)는 어떻게 써야 하나. -(박지영 기업은행 계장) 누누이 강조되는 대로 솔직하게 쓰는 것이 관건이다. 합숙 면접 등 여러 차례 면접을 거치면서 일관성과 진실성을 끊임없이 검증받기 때문이다. 온라인 취업 카페의 모범답안이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나 친구의 자소서를 각색하면 결국 들통난다. 문장은 가급적 단문으로 쓰는 게 좋다.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쓸 때는 몰라도 말을 하다 보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있기 마련이다. →면접 잘 보는 비법이 있나. -(박범석 우리은행 행원)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한다. 막연하게 꼭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보다 입행 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두고 발전 가능성을 면접관들에게 충분히 어필해야 한다. 떨리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너무 긴장해 말을 더듬게 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면접관을 ‘고객’이라 생각한 뒤 스스로를 세일즈한다고 자기최면을 거는 것도 좋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극찬’ 갤S6 뒤엔 숨은 공신 3인방

    ‘극찬’ 갤S6 뒤엔 숨은 공신 3인방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갤럭시 S6 언팩(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의 이영희 전략마케팅 부사장과 이현율 사용자경험(UX) 상무 등 두 명의 여성 임원이 전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날 신종균 사장과 함께 갤럭시 S6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이영희 부사장은 행사 시작과 함께 “모든 것을 리뉴(renew)했다”는 단 한마디로 좌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갤럭시 S6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하나하나 설명하는 대신 삼성이 갤럭시 S6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압축적이고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이 부사장은 “나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갤럭시 S6는 (애플의 아이폰 6플러스처럼) 구부러지지 않는다”며 경쟁사 제품을 직접 거론하지 않던 관례를 깨 눈길을 끌었다. 이 부사장은 유니레버와 로레알을 거쳐 2007년 삼성전자 무선전략마케팅담당 상무로 영입됐고 역대 갤럭시 시리즈 언팩 행사를 주도했다. 이현율 상무는 자신의 전공인 UX 부문에서 갤럭시 S6의 장점을 길지 않게 조목조목 짚어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 상무는 미국 보스턴대 교수 출신답게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탁월한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보여줘 청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상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렙에서 미디어와 가상현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보스턴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삼성 무선사업부에 합류했다. 그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의 위치·모양·색상 등을 모두 바꿨다. 지금까지 개발된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언팩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뒤에서 갤럭시 S6의 개발을 뒷받침한 사람이 또 있다. 고동진 부사장(기술전략팀장)은 신종균 사장, 이영희 부사장과 함께 오랫동안 무선사업부 개발실에 근무했다. 지난해 12월 신임 개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갤럭시 S6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이 삼총사는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3개월간 밤샘 작업을 벌이고 휴일을 반납하며 갤럭시 S6 개발에 매진했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페이·무선충전… ‘역대급’ 갤럭시

    삼성페이·무선충전… ‘역대급’ 갤럭시

    “무엇이 다음이냐(what’s next)고요? 다음은 바로 지금 여기(next is now)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가 베일을 벗었다. 1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업계의 이목이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로 쏠렸다. 무대에 선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부문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갤럭시S6’와 ‘갤럭시 S6엣지’(양쪽 모서리를 화면화함)를 소개했다. 신 사장은 “더 이상 (갤럭시S6와 관련한) 루머는 없다”면서 “역대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제품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해 군더더기를 덜고, 플라스틱 대신 메탈과 글라스 소재를 채택해 디자인적인 요소에 공을 들였다. 갤럭시 S6를 직접 손에 쥐어봤다. 메탈 소재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손으로 전해졌다.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제품은 오묘하고 깊은 색깔을 냈다. 삼성전자는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혀 새로운 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5.1인치의 쿼드 HD 화면은 선명하고 또렷했다. 화면 크기와 무게(138g)는 성인 여성의 손에도 큰 부담이 없다. 다만 제품 본체에 다소 많은 지문이 묻는 점은 아쉬웠다. 내용 면에서는 ‘삼성 페이’와 ‘무선 충전’ 기능이 단연 돋보였다. ‘삼성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해 보안 수준이 높다. 또 기존의 신용카드 리더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해 범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애플 페이’를 의식한 듯 삼성페이와 협력하는 글로벌 카드사와 금융사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선 충전 기술을 설명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충전 커버 없이 무선 충전 패드 위에만 올려놓으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개념이다. 집안에서도 손쉽게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는 가구업체 이케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배터리 기능도 강화했다. 갤럭시 S6·S6엣지는 전작인 갤럭시 S5보다 유선 충전 시간이 1.5배 빨라져 80~85분이면 완충이 가능하고, 소모 전력을 최적화하면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품의 배터리 양,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6와 직접 비교·시연하는 등 평소와 다른 다소 공격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보여 줬다. 현장 내외신 기자들은 “여태껏 삼성이 경쟁 모델명을 직접 언급하며 자사 제품의 강점을 돋보이게 한 적이 없었다”며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10일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 S6·S6엣지를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新 평판 사회] ‘학벌의 벽’ 뚫다 - 전문대 출신 성공한 ‘4060’

    [新 평판 사회] ‘학벌의 벽’ 뚫다 - 전문대 출신 성공한 ‘4060’

    ■김영진 디자인일어소시에이츠 대표 ”학벌 위주 사회 기죽지 않아, 120억 매출…가능성 무한대” 국내외 홍보 전시장에서 전시디자인을 하는 전문 대행사 ㈜디자인일어소시에이츠 김영진(42) 대표는 2005년 창업 이래 11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5평(16.5㎡) 남짓한 공간에서 직원 3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직원 25명이 다니는 5층 2개동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을 비롯한 20여곳을 거래처로 뒀고, 매출액도 창업 첫해 10억원에서 지난해 12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금도 전시 현장에 나가서 직원들과 함께 직접 전시용 부스도 꾸미고 청소도 합니다. 대표직을 맡고 있지만 누군가의 윗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김 대표가 꼽은 성공 비결이다. “학벌을 따지는 현실에 주눅이 들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가능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지금 잘나가는 그이지만 시작은 힘겨웠다. 인덕대학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네 차례 옮겼다. 1997년 들어간 첫 직장은 취업한 지 2년이 못 돼 부도가 났다. 두 번째 직장은 임금 체불로 두 달 만에 관뒀다. 세 번째 회사의 동료가 창업한 회사로 김 대표도 옮겼는데, 곧 부도로 문을 닫았다. “아이 분유값도 집사람에게 제대로 못 줬고, 카드 돌려 막기를 하다가 신용불량자 예비 통보를 받은 적도 있었어요. 일이 없던 기간이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그의 설움을 더욱 깊게 한 건 전문대 출신이란 ‘꼬리표’였다. “세 번째 회사를 나올 때 돼서야 제가 정규직이 아닌 일용직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회사에서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했죠. 전문대를 나와서 일용직으로 채용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는 씁쓸하더라고요.” 창업 2년차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2006년 한 대기업 통신회사에서 전시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한 관계자가 갑자기 ‘어느 대학 출신이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발표 내용의 신뢰도가 학벌 때문에 의심을 받아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이전 회사에서의 인연으로 창업하자마자 대우조선해양 등에서 거래 요청을 받았다. 그는 “창업 후에도 기존에 알고 있던 거래처에서 계속 연락이 왔다”며 “학벌에 신경 쓰지 않고 주어진 일을 빈틈 없이 하는 모습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문대 출신이라고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꾸준히 자기 일을 하면 빛을 발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학벌, 스펙을 극복하고 한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웃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강호양 디자인 회사 ‘홍당무’ 대표 ”한때 여공 생활…주경야독, 창업으로 내 자리 찾았어요” “대기업에서 뽑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내 자리는 스스로 만들어 가면 됩니다.” 지난해 매출 22억원을 올린 디자인회사 ㈜홍당무의 강호양(47·여) 대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서울 왕십리의 장갑 공장.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 탓이다.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타지로 떠나면서 친척 집에 맡겨졌다. 선택의 여지 없이 졸업과 동시에 공장에 취직했다. 강씨는 “사람답게 대우받지 못하는 처지와 반복되는 일상이 서글펐다”며 “그런 삶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직공들 사이에서 유독 서글픔과 더 나은 삶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고 했다. 주경야독을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 고단한 하루를 마치면 학원으로 달려갔다. 자정까지 주산, 부기, 타자를 배웠다. 1년 만에 공장을 그만두고 스키복을 수출하던 한독섬유에 들어갔지만 주어지는 일은 잔심부름뿐. 고심 끝에 강씨는 화실에 다니며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다.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 4년간 일했지만 강씨에게는 ‘고졸’ 딱지가 따라다녔다. 그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대졸자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인정하기 싫지만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되는 사회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결국 강씨는 26세 때 한양여대 산업디자인학과 93학번으로 늦깎이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강씨는 “2년제 대학이었지만 당시 상황에서 최선이었다”며 “학교 경험은 창업의 밑그림이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을 앞두고 구직 활동을 하면서 또 한 번 냉정한 현실에 부딪혔다. 그는 “28살짜리 전문대 졸업생에게 손을 내미는 회사는 드물었지만 작은 회사에 들어가 일을 닥치는 대로 하다 보니 창업을 해도 못할 게 없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강씨가 1998년 설립한 ‘디오’란 디자인 업체는 8년 만에 3억원의 빚만 남기고 망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3년 뒤 ㈜홍당무로 오뚝이처럼 회생했다. 홍당무는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 업체인 ㈜이퓨처와 손잡고 초등 영어교재 ‘마이 퍼스트·넥스트 그래머’를 디자인했다. 이 책은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출됐다. 강씨는 또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성공 비결을 묻자 강씨는 “‘특별함’은 지겨운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진다”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기업에서 날 절대 뽑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날 받아 주는 곳에 가서 내 자리를 찾아 나갔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명희 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 ”‘한센병 환자 위해 인생 바쳐…언젠가 阿 의료 봉사하고파” “언젠가 아프리카로 가서 의료 봉사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한센병이나 결핵 같은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를 보살피며 40여년을 보낸 이명희(60·여) 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은 오는 6월 정년퇴임 이후 또 다른 꿈이 있다며 여전히 설레고 있었다. 이씨는 1977년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전신인 대전간호전문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남 고흥군에 딸린 섬 소록도로 떠났다.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 해서 소록도라 불리는 섬은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도 ‘한센병력자’ 600여명이 소록도에 머물고 있다. 이씨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 소록도를 택했다”며 “소록도는 초심을 잊지 않도록 해 준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새내기 간호사에게 소록도는 녹록지 않았을 터. 이씨는 “균이 말초신경에 침범해 손가락, 발가락이 문드러진 환자는 물론 안구가 적출되거나 코의 연골이 내려앉은 환자 3200명을 30여명의 간호사가 돌봐야 했다”며 “의료인이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감염에 대한 우려는 아예 접었다”고 회상했다. 부모의 극심한 반대로 2년 만에 소록도를 떠나야 했지만, 이씨는 2011년 다시 소록도로 돌아갔다. 당시 작은 아들이 고3 학생이었지만, 간호사로서의 초심을 잡아 줬던 곳이기에 다시 갔던 것이다. 소외된 환자들을 돌보고자 하는 이씨의 의지는 소록도를 떠나서도 계속됐다. 국립마산병원에서 오랫동안 결핵 환자들을 돌봤다. 이씨는 결핵 환자들을 위한 ‘치료 순응도 관리 프로그램’ 등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결핵 환자를 위한 후원회, 봉사단 활동도 지속했다. 또 사회복지사, 정신보건간호사, 노인건강지도사, 호스피스, 보험심사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해 업무에 접목했다. 2011년 간호사의 최고 명예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기도 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1912년부터 국제적십자위원회가 2년마다 한 번씩 전 세계 간호업무 종사자 50여명에게 수여한다. 이씨는 “유명 대학 간호학과를 나왔는지, 않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가 선택한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또 도전한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후배들이 기존 평판을 좇기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발을 끊임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남경필 경기지사 “연정(聯政)으로 권한 나누니 정치 잘 굴러가…”

    남경필 경기지사 “연정(聯政)으로 권한 나누니 정치 잘 굴러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준비를 많이 해 왔다. 그래서인지 편안하고 자신감 있어 보였다. 이번 인터뷰는 양측 일정이 잘 맞지 않아 3월 둘째 주 정도로 미뤄질 뻔했다. 그런데 남 지사 측에서 24일 오후를 고집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2년차를 마치고 3년차를 시작하는 시점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던 것 같다. 남 지사는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처음으로 2017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리고 2018년 경기도지사 재선 도전을 거쳐 202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정치 일정도 밝혔다. 남 지사는 생각보다 멀리 보는 정치인이었다. 그는 10년 전부터 미래의 지도자가 될 만한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중국, 일본, 러시아의 차세대 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동북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정치권의 중심세력이 된다면 현재와는 다른 정치를 할 수 있을까. 남 지사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기도의 여야 연정에 정치권의 관심이 크다. 연정을 해 보니 어떤 효과가 있나. -제가 아침 9시 회의 전까지 출근을 안 한다. 9시부터 일하고 6시면 퇴근한다. 그래도 잘 돌아간다. 권한은 나누는 게 좋고 그래야 정치가 잘 굴러간다. 도 의회와 긴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쓸데없는 갈등은 최소화할 수 있다. →연정은 구성이 힘들었나, 이끌어가는 게 더 힘든가. -가장 힘들었던 건 ‘그게 되겠나’ 하는 냉소적인 시선이다. 편견을 깨는 게 가장 어려웠고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았다. →경기도의 연정이 국가 차원에서도 가능할까. -연정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최종 목표는 도민과 국민 행복이다. ‘경기도가 연정을 했더니 정치가 안정되고, 투자자들도 지갑을 열고, 일자리가 늘고, 세금이 더 걷히고, 복지가 탄탄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돼서 경기도가 살기 좋아졌다’ 이렇게 효과가 나야 한다. 그럼 국가에도 자연스레 연정이 적용되기 마련이다. 징후는 좋다. 모든 게 연정의 효과라고 할 순 없지만 지난해 경기도는 세수를 1조 5000억원 더 걷었고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44%인 24만 6000개가 경기도에서 나왔다. 국회에선 ‘불어터진 국수’를 말하는데 경기도에선 국수 불 일이 없다. 도지사·의회가 추진하고픈 정책을 같이 올려 여야가 합의하고 의회가 예산으로 반영해 주는 식이다. 정무부지사를 사회통합부지사라는 이름으로 바꿔 야당 인사를 기용한 덕이 크다. →서울시와 충돌할 부분도 있다. 박원순 시장과는 갈등 해결 과정이 원만한 편인가. -아직 충돌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 예를 들어 2층 버스 문제도 경기도는 서울에 되도록 많이 집어넣고 싶어 하고 서울은 반대다. 하지만 서로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하고 소통이 잘 된다. →박 시장과 라이벌 의식은 없나. -없다. 제가 가끔씩 오후 4시에 직원들에게 피자를 쏜다. 경기도는 부처별로 각종 토론회, 협업 아이디어 논의를 매일 하는 편인데 그중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잘한 부서에 쏘는 식이다. 박 시장한테 배웠다. ‘내가 해 봤다’며 이런 팁을 주더라. →지자체 간 연정도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만 해도 인천시장에겐 난제다. 소통하면서 같이 풀자는 말을 (인접 지자체장들끼리) 한다. 앞으론 수도권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하지 말자는 얘기도 나왔다. 무엇 하러 돈을 갖다 때려붓나. 서울·경기·인천 세 지자체가 기존 인프라를 나눠 쓰면 되는데. →1987년 체제가 수명을 다했다는 논리에서 개헌론이 나온다. 찬성하나. -언젠가는 해야 한다. →그 언젠가가 언제인가. -‘ASAP’(As Soon As Possible),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러나 ‘해야 한다’와 ‘할 수 있다’는 다르다. 청와대가 반대하고 국민도 적극적이지 않으니 쉽지 않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제안한 적 있다. 여전히 생각이 그런가. -개헌을 추진하는 정치권 지도자들께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 개헌 논의의 방향은 결국 권력 분산이다. 대통령의 권한을 쪼개 국회로 가져가는 것이고, 그러려면 국회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국회 선진화법 입법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몸싸움을 안 하고 예산도 제때 처리하는 여야 합의의 선도적 문화가 여야 이완구·유승민·우윤근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착되고 있다. 이 계기를 잘 살려야 한다. 또 하나, 개헌은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이어야 한다. 지금 같은 정치구조에서 통일을 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권력 분점의 형태는 오스트리아식일 수도, 미국식일 수도 있다. 어쨌건 행정부와 의회, 중앙과 지방의 권력 분점을 동시에 하지 않으면 통일이란 없다. →옛 한나라당 시절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당 대표라면 내년 총선 공천을 어떤 방식으로 하겠나. -저라면 여야 합의부터 빨리 하겠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여야 합의로 해야만 답이다. 합의 안 된 독자적인 오픈프라이머리는 굉장히 위험하다. 인사가 만사다. 국회의원을 뽑는 인사제도가 공천인 셈인데, 과거에 보면 선거하기 3~4개월 전까지도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공천권자에게) 줄 서게 된다. 최소한 1년 전엔 공천방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닌가. 최소한 6개월 전엔 일관되게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게 오픈프라이머리냐 여부는 두 번째 문제다. →25일로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이 됐다. 국정운영은 몇 점 정도 줄 수 있나. -못 매기겠는데….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다. 어떤 인물이 와야 하나. -소통이 잘 되고 시끄럽지 않게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분이 좋다. 실장이 나와서 떠들기 시작하면 골치 아프다. →정부가 4월까지 공무원연금개혁을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공무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 천천히 가는 게 결과는 더 빨리 낼 수 있다. 사실 지난해부터 급하게 추진됐다. 개혁과제는 이해 당사자들의 동의가 수반되어야 한다. 극렬히 반대하면 못 한다. 동의를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경기도도 무상급식·보육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시행해 보니 무상복지는 이대로 가는 게 나은가. -(고개를 저으며) ‘줄이는 게 옳다’는 것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지금 (철회)할 수 있을까? 어렵다. 지금까지 나온 복지를 줄일 것인가를 놓고 논쟁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국민적 합의를 통해 검증받은 제도들을 다시 되돌린다는 게 쉽지 않다. 다만 앞으로 확대될 복지에 관해선 엄격한 기준과 토론을 통해 결론 난 것들만 적용해야 한다. →증세 없는 복지는 가능한가. -사실 무상급식·보육 사태는 (일단 벌여 놓은 뒤에) 세수가 계획보다 줄어들고 보니 결론은 ‘빚내서 하자’가 된 것 아닌가. 일단 경제활성화를 통해 세수를 확보해서 현재 짜놓은 정책까진 증세 없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복지 확대는 증세를 정말로 할지 말지에 달려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 이 역시 정부의 예산 집행 능력이 신뢰를 받아야 한다. 납세자가 ‘내가 좀 더 내도 나한테 돌아온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세금 내 봤자 뜯긴다는 불신을 받으니 증세가 어렵다. 정치권에 몸담고 있을 땐 옳은 얘기, 좋은 얘기만 했는데 현장에 와 보니 할 수 있는 얘기를 해야 되더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 가고 있나. -아직은 평가하기 이르다. 정말(을 반복하면서) 잘했으면 좋겠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긴장관계가 나은가, 화합이 먼저인가. -(한참 생각한 뒤) 적절한 긴장관계가 맞다. 소통이 잘 되는 긴장관계여야 한다. →그럼 당과 청와대 중 누가 리드해야 하나. -아래 위가 따로 있나. 같이 가는 것 아닌가. 저와 경기도 의회는 소통 잘 되는 긴장관계다. 하하. →도정을 맡아 보니 김문수 전 지사의 자취가 느껴지나. -김 전 지사가 무지하게 일을 많이 하셨더라. 열심히 뛰셨고 사심이 없었다는 게 느껴졌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심은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웃음). 그것도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마음이 투철했던 것 같다. →남 지사도 사심이 있나. -2017년(대선)은 없다. (2022년 대선을 보고 뛰냐고 묻자) 그건 뭐 굳이 얘기 안 해도…(웃음). →2018년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하나. -아직은 결정한 게 없다. 김 전 지사가 사실 재선 때도, 삼선 때도 출마를 원하지 않았다. 매번 나한테 나가라고 강요해서 ‘형님, 안 나갈 거면 빨리 후계자를 키우고 불출마한다고 공개하라’고 했는데 ‘안 한다고 말하는 순간 아무도 내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미리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도 공무원들에게 ‘제 임기는 11년 남았다’고 말한다(웃음). →여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론도 나온다. 반 총장의 정치권 입문을 환영하나. -그분을 위해선 환영하지 않는다. 흔히 ‘국회의원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신세’라고 말하는데 대통령 출마는 수준이 다르다. 날 선 작두를 타는 것과 같다고 할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발이 쪼개지면서 (정치적) 목숨을 빼앗긴다. 아니 가족들 목숨까지 등에 떠안고 작두를 타는 거라서 그동안 명예를 지켜오신 분이 뭐하러 작두를 타려고 하시겠나.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聯政으로 권한 나누니 정치 잘 굴러가…경기지사 재선 거쳐 2022년 대선 출마”

    “聯政으로 권한 나누니 정치 잘 굴러가…경기지사 재선 거쳐 2022년 대선 출마”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준비를 많이 해 왔다. 그래서인지 편안하고 자신감 있어 보였다. 이번 인터뷰는 양측 일정이 잘 맞지 않아 3월 둘째 주 정도로 미뤄질 뻔했다. 그런데 남 지사 측에서 24일 오후를 고집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2년차를 마치고 3년차를 시작하는 시점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던 것 같다. 남 지사는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처음으로 2017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리고 2018년 경기도지사 재선 도전을 거쳐 202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정치 일정도 밝혔다. 남 지사는 생각보다 멀리 보는 정치인이었다. 그는 10년 전부터 미래의 지도자가 될 만한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중국, 일본, 러시아의 차세대 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동북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정치권의 중심세력이 된다면 현재와는 다른 정치를 할 수 있을까. 남 지사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기도의 여야 연정에 정치권의 관심이 크다. 연정을 해 보니 어떤 효과가 있나. -제가 아침 9시 회의 전까지 출근을 안 한다. 9시부터 일하고 6시면 퇴근한다. 그래도 잘 돌아간다. 권한은 나누는 게 좋고 그래야 정치가 잘 굴러간다. 도 의회와 긴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쓸데없는 갈등은 최소화할 수 있다. →연정은 구성이 힘들었나, 이끌어가는 게 더 힘든가. -가장 힘들었던 건 ‘그게 되겠나’ 하는 냉소적인 시선이다. 편견을 깨는 게 가장 어려웠고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았다. →경기도의 연정이 국가 차원에서도 가능할까. -연정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최종 목표는 도민과 국민 행복이다. ‘경기도가 연정을 했더니 정치가 안정되고, 투자자들도 지갑을 열고, 일자리가 늘고, 세금이 더 걷히고, 복지가 탄탄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돼서 경기도가 살기 좋아졌다’ 이렇게 효과가 나야 한다. 그럼 국가에도 자연스레 연정이 적용되기 마련이다. 징후는 좋다. 모든 게 연정의 효과라고 할 순 없지만 지난해 경기도는 세수를 1조 5000억원 더 걷었고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44%인 24만 6000개가 경기도에서 나왔다. 국회에선 ‘불어터진 국수’를 말하는데 경기도에선 국수 불 일이 없다. 도지사·의회가 추진하고픈 정책을 같이 올려 여야가 합의하고 의회가 예산으로 반영해 주는 식이다. 정무부지사를 사회통합부지사라는 이름으로 바꿔 야당 인사를 기용한 덕이 크다. →서울시와 충돌할 부분도 있다. 박원순 시장과는 갈등 해결 과정이 원만한 편인가. -아직 충돌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 예를 들어 2층 버스 문제도 경기도는 서울에 되도록 많이 집어넣고 싶어 하고 서울은 반대다. 하지만 서로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하고 소통이 잘 된다. →박 시장과 라이벌 의식은 없나. -없다. 제가 가끔씩 오후 4시에 직원들에게 피자를 쏜다. 경기도는 부처별로 각종 토론회, 협업 아이디어 논의를 매일 하는 편인데 그중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잘한 부서에 쏘는 식이다. 박 시장한테 배웠다. ‘내가 해 봤다’며 이런 팁을 주더라. →지자체 간 연정도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만 해도 인천시장에겐 난제다. 소통하면서 같이 풀자는 말을 (인접 지자체장들끼리) 한다. 앞으론 수도권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하지 말자는 얘기도 나왔다. 무엇 하러 돈을 갖다 때려붓나. 서울·경기·인천 세 지자체가 기존 인프라를 나눠 쓰면 되는데. →1987년 체제가 수명을 다했다는 논리에서 개헌론이 나온다. 찬성하나. -언젠가는 해야 한다. →그 언젠가가 언제인가. -‘ASAP’(As Soon As Possible),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러나 ‘해야 한다’와 ‘할 수 있다’는 다르다. 청와대가 반대하고 국민도 적극적이지 않으니 쉽지 않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제안한 적 있다. 여전히 생각이 그런가. -개헌을 추진하는 정치권 지도자들께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 개헌 논의의 방향은 결국 권력 분산이다. 대통령의 권한을 쪼개 국회로 가져가는 것이고, 그러려면 국회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국회 선진화법 입법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몸싸움을 안 하고 예산도 제때 처리하는 여야 합의의 선도적 문화가 여야 이완구·유승민·우윤근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착되고 있다. 이 계기를 잘 살려야 한다. 또 하나, 개헌은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이어야 한다. 지금 같은 정치구조에서 통일을 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권력 분점의 형태는 오스트리아식일 수도, 미국식일 수도 있다. 어쨌건 행정부와 의회, 중앙과 지방의 권력 분점을 동시에 하지 않으면 통일이란 없다. →옛 한나라당 시절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당 대표라면 내년 총선 공천을 어떤 방식으로 하겠나. -저라면 여야 합의부터 빨리 하겠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여야 합의로 해야만 답이다. 합의 안 된 독자적인 오픈프라이머리는 굉장히 위험하다. 인사가 만사다. 국회의원을 뽑는 인사제도가 공천인 셈인데, 과거에 보면 선거하기 3~4개월 전까지도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공천권자에게) 줄 서게 된다. 최소한 1년 전엔 공천방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닌가. 최소한 6개월 전엔 일관되게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게 오픈프라이머리냐 여부는 두 번째 문제다. →25일로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이 됐다. 국정운영은 몇 점 정도 줄 수 있나. -못 매기겠는데….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다. 어떤 인물이 와야 하나. -소통이 잘 되고 시끄럽지 않게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분이 좋다. 실장이 나와서 떠들기 시작하면 골치 아프다. →정부가 4월까지 공무원연금개혁을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공무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 천천히 가는 게 결과는 더 빨리 낼 수 있다. 사실 지난해부터 급하게 추진됐다. 개혁과제는 이해 당사자들의 동의가 수반되어야 한다. 극렬히 반대하면 못 한다. 동의를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경기도도 무상급식·보육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시행해 보니 무상복지는 이대로 가는 게 나은가. -(고개를 저으며) ‘줄이는 게 옳다’는 것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지금 (철회)할 수 있을까? 어렵다. 지금까지 나온 복지를 줄일 것인가를 놓고 논쟁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국민적 합의를 통해 검증받은 제도들을 다시 되돌린다는 게 쉽지 않다. 다만 앞으로 확대될 복지에 관해선 엄격한 기준과 토론을 통해 결론 난 것들만 적용해야 한다. →증세 없는 복지는 가능한가. -사실 무상급식·보육 사태는 (일단 벌여 놓은 뒤에) 세수가 계획보다 줄어들고 보니 결론은 ‘빚내서 하자’가 된 것 아닌가. 일단 경제활성화를 통해 세수를 확보해서 현재 짜놓은 정책까진 증세 없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복지 확대는 증세를 정말로 할지 말지에 달려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 이 역시 정부의 예산 집행 능력이 신뢰를 받아야 한다. 납세자가 ‘내가 좀 더 내도 나한테 돌아온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세금 내 봤자 뜯긴다는 불신을 받으니 증세가 어렵다. 정치권에 몸담고 있을 땐 옳은 얘기, 좋은 얘기만 했는데 현장에 와 보니 할 수 있는 얘기를 해야 되더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 가고 있나. -아직은 평가하기 이르다. 정말(을 반복하면서) 잘했으면 좋겠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긴장관계가 나은가, 화합이 먼저인가. -(한참 생각한 뒤) 적절한 긴장관계가 맞다. 소통이 잘 되는 긴장관계여야 한다. →그럼 당과 청와대 중 누가 리드해야 하나. -아래 위가 따로 있나. 같이 가는 것 아닌가. 저와 경기도 의회는 소통 잘 되는 긴장관계다. 하하. →도정을 맡아 보니 김문수 전 지사의 자취가 느껴지나. -김 전 지사가 무지하게 일을 많이 하셨더라. 열심히 뛰셨고 사심이 없었다는 게 느껴졌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심은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웃음). 그것도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마음이 투철했던 것 같다. →남 지사도 사심이 있나. -2017년(대선)은 없다. (2022년 대선을 보고 뛰냐고 묻자) 그건 뭐 굳이 얘기 안 해도…(웃음). →2018년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하나. -아직은 결정한 게 없다. 김 전 지사가 사실 재선 때도, 삼선 때도 출마를 원하지 않았다. 매번 나한테 나가라고 강요해서 ‘형님, 안 나갈 거면 빨리 후계자를 키우고 불출마한다고 공개하라’고 했는데 ‘안 한다고 말하는 순간 아무도 내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미리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도 공무원들에게 ‘제 임기는 11년 남았다’고 말한다(웃음). →여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론도 나온다. 반 총장의 정치권 입문을 환영하나. -그분을 위해선 환영하지 않는다. 흔히 ‘국회의원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신세’라고 말하는데 대통령 출마는 수준이 다르다. 날 선 작두를 타는 것과 같다고 할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발이 쪼개지면서 (정치적) 목숨을 빼앗긴다. 아니 가족들 목숨까지 등에 떠안고 작두를 타는 거라서 그동안 명예를 지켜오신 분이 뭐하러 작두를 타려고 하시겠나.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교과서에 ‘위안부 참상’ 자세히 담는다

    초·중·고교생에게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교육이 강화된다.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참상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소개되고 별도의 교사용 교재도 개발돼 보급된다. 교육부는 13일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위안부 교육 관련 현황 및 추진 과제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 관련 내용은 0.5~2쪽 정도에 불과하고 내용 역시 일제의 인적·경제적 수탈 중 일부로 포함해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현행 고교 동아시아사의 ‘일제강점기 및 근대국가 수립’ 단원은 교육 목표를 “제국주의 침략전쟁과 그로 인한 가해와 피해의 실상을 알아보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제국주의 침략전쟁의 피해’의 일부로 포함시켜 놓은 것이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역시 태평양전쟁 시기 징용·징병, 강제 동원, 물적 수탈과 함께 위안부 문제를 다룰 것을 제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일제의 다른 수탈과 달리 위안부 강제 동원의 핵심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 인권 유린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현재 개발 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일제 침탈 과정 관련 내용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인권 문제를 더욱 명시적으로 서술토록 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사의 학습 목표는 “제국주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수탈과 일본군 위안부 인권 문제 등 가해와 피해의 다양한 실상”으로 확대, 변경된다. 또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에도 오는 9월까지 위안부에 대한 내용을 상세화해 기술토록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표현에서도 ‘강제 연행’ 또는 ‘여성 인권 유린’ 등 보다 선명한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별로 동영상, 프레젠테이션 등의 관련 수업 활동 자료 및 교사용 교재를 개발해 다음달까지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교재 세부 내용에는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과 위안소 실태, 한국인 위안부 피해 실태 및 한국인 피해자의 삶과 운동, 한국 정부의 피해자 지원 정책, 국제사회의 활동 등이 포함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위안부와 관련된 연구·조사·홍보 활동은 여성가족부가, 학교 교육은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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