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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제관례를 ‘욱일기 경례’라 호도하는 무책임한 野

    [사설] 국제관례를 ‘욱일기 경례’라 호도하는 무책임한 野

    일본 가나가와현 앞바다에서 그제 개최된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이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군사협력은 유지해 온 한일이었다. 그러나 2018년 대법원이 강제동원 판결을 확정하고 일본 자위대기에 해군이 레이더를 쏘는 사건이 발생한 뒤로는 군사교류마저 끊겼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급증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은 물론 한일 군사협력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 속의 관함식 참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우리 해군이 일본 욱일기에 거수경례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관함식에 참가한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 1000t급)의 우리 해군은 미국,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함정과 마찬가지로 주최국 군통수권자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탑승한 호위함 ‘이즈모’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이 장면을 두고 욱일기에 경례했다고 비난한 것이다. 관함식 주최국 군통수권자에 대한 경례는 함상 예절이자 국제관례다. 관례를 따른 거수경례에 ‘친일 프레임’을 건 것이다. 현 정부를 비난했지만 우리 해군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북한은 속초 앞바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이 한미 공중훈련에 대한 “무자비한 대응”이라면서 울산 공해상에 미사일 두 발도 발사했다고 어제 주장했다. ‘울산 앞바다 미사일’은 사실이 아니었다. 거짓 정보를 유포해 남한을 흔들려는 전형적인 심리전이다. 북한 위협은 핵무력 법제화 선언 이후 점증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와 미일 동맹의 결합체인 한미일 안보협력의 약화를 바란다. 야당이 말하는 욱일기 논란이 누구를 이롭게 하는가는 명백하다. 민주당이 국정에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군을 흔들거나 안보를 약화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 엔씨소프트, ‘인간 중심의 AI’ 기술에 ‘속도’

    엔씨소프트, ‘인간 중심의 AI’ 기술에 ‘속도’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들이 부각되며 AI의 윤리적 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요구에 발맞춰 엔씨소프트는 AI 기술이 ‘인간 중심의 AI’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윤리를 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엔씨소프트는 ‘NC AI 윤리 프레임워크’라는 이름 아래 세 가지 핵심 윤리 가치를 정하고 AI 개발과 운영 과정 전반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데이터 보호화 편향되지 않는, 투명성이 그 3가지 핵심 가치다. AI 기술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사회적으로 편향되지 않게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해석 가능한 AI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는 남기고 개인 정보는 비식별화하는 정책과 관련 처리 시스템 등을 구축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원천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또 AI 서비스가 특정인을 소외시키거나 그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비윤리적 표현 데이터 사전으로 걸러내고 무례한 발화를 제어하고 있다.회사는 또 ‘디지털 책임’의 일환으로 AI 윤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미국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학들과의 토론을 통해 AI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방향을 제시하는 대담 프로그램 ‘AI 프레임워크’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최근 윤송이 CSO는 이화여대 AI융합학부 산학협력 포럼에서 ‘AI와 윤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면서 “AI 시대에는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필요하다.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기업과 학계의 노력도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경찰 ‘시민단체 동향 문건’ 파장…“사찰 정황” “사실 왜곡”

    경찰 ‘시민단체 동향 문건’ 파장…“사찰 정황” “사실 왜곡”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이후 경찰청이 주요 시민단체 동향을 분석해 작성한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사찰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으며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사실을 왜곡하고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강력 규탄했다.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일부 진보성향 단체의 반발 분위기에 주목하는 내용의 문건을 생산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SBS가 전날 공개한 경찰청 정책참고 자료에 따르면 문건에는 “진보단체 등이 저마다 정부 규탄 논리를 모색 중”이라면서 “세월호 사고 당시 정부의 대응 미비점을 상기시키거나 지난 정부의 핼러윈 대비 조치와 올해를 비교하는 카페 글·카카오톡 지라시를 공유하며 정부 성토 여론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이번 참사에서 여성 사망자가 많았던 점을 거론하며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책 비판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전국민중행동이 이번 참사를 “‘제2의 세월호 참사’로 규정해 정부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라는 대목도 있다. 이 문건은 ‘특별취급’으로 분류돼 대통령실과 같은 상급 관계기관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된다.민주노총은 “명박한 사찰행위”라면서 “참사가 빚어진 다음날 1차 책임이 있는 경찰이 이번 참사로 인해 정권에 가해질 책임론과 위기를 선제적으로 재단하고 이러저러한 의견과 주문 사항을 담아 작성한 이번 문건은 그 누군가에게 보고 되고 전달돼 읽혀야 한다는 작성 목적상 작성의 경위와 보고 과정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중한 문책과 처벌이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여성연합은 경찰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위와 같은 내용도 검토한 적이 없다”며 “경찰청은 여성연합이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고, 마치 단체 내부 구성원과 소통한 것처럼 거짓으로 문건을 작성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보경찰이 치안정보 수집을 빌미로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사찰한 것으로 보이고 ‘경찰관 정보수집 관련 규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위법하다”며 “경찰청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법에 경찰 임무 중 하나로 공공의 안녕에 대한 위험 예방과 대응을 위해 정보 수집을 하도록 돼 있고 구체적인 정책 정보를 해당 기관에 통보해 참고하도록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 이태원 참사로 또 떠오른 ‘순결한 피해자’에 대한 욕망 [클로저]

    이태원 참사로 또 떠오른 ‘순결한 피해자’에 대한 욕망 [클로저]

    조선시대에도 검시 통해 사망 원인 규명‘순결한 피해자’ 비난보단 대책 수립 절실“억울한 죽음은 없게 하라.” 오늘날의 법의학자들이 사명처럼 갖고 있는 말이다. 조선시대는 어땠을까. 조선시대에도 사인을 밝히는 직업이 있었다. 이 때에도 검시관은 의문스러운 시신을 다시 꺼내 조사하기도 하고 검안서를 작성했다. 초검, 복검에 걸쳐 두 차례 이뤄지는 경우도 있었다. 죽은 자에게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시신을 검시하고 사인에 참고할 만한 모든 가능성을 조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 그리고 N번방 사건 당시 논란이 됐던 ‘순결한 피해자’에 대한 환상이 또다시 퍼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이틀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 몰려든 인파로 인해 156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없는 핼러윈은 3년 만이었다. 현장엔 10만명이 운집했다. 사고 후 일각에선 “놀러나간 이들을 왜 추모하는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당할 만하니 당했다”…‘순결한 피해자’ 프레임 앞서 지난 2020년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피해자를 향해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처신을 잘못 했으니 당했지’라는 억측이 난무했다. 피해자에게 ‘순결한 피해자’라는 기준을 들이댔다. 피해자는 피해 사실에 의해서만 규정될 수 있는데 피해자의 행실을 들먹이는 등 다른 요소가 평가 대상이 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자는 물론 사망자까지 동선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조리돌림 당해야 했다. 시위에서 사망한 이들은 추모 기간에 여행을 갔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피해자를 비난하는 일이 일상화되면 누구나 비슷한 프레임으로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 정조 “자세히 할지언정 소략 말라” “수령이 반드시 시체를 머물러 둔 곳에 직접 간 뒤에 입안을 작성해 준다. 비록 다른 고을에 있다 하더라도 그 지방의 수령도 규례대로 해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못하게 함으로써 시신을 싣고 왔다 갔다 하는 우려가 없게 한다.” “서울은 해당 부의 관원이, 지방은 지방관이 직접 시체가 안치된 곳으로 가서 한 뒤에 입안을 작성해 준다. 사망자가 비록 다른 고을 사람이라도 지방관은 규례대로 시해야 하며 다른 데로 떠넘길 수 없다.” 정조 9년 편찬된 대전통편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담겨 있다. 경국대전과 속대전을 통합해 펴낸 것으로 정조는 특히 법 규정을 담은 형전에 대해 “자세하게 할지언정 소략하게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라는 취지는 오늘날의 법의학과 같다. 원칙을 벗어나 시신을 다시 한 번 꺼내 특별히 더 검시해야 하는 경우는 반드시 임금에게 보고해야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억울하게 죽어가는 이가 없도록 방지하고자 함이었다. 다만 조선 시대의 검시 제도에 오늘날과 같은 상세한 부검 절차가 있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기록만으로는 검안에 그쳤던 것으로 보이며, 때로 더 상세한 과정을 밟았다는 뉘앙스는 있으나 그 결과는 기록되지 않았다. ● 현대, 기록으로 복구하는 현장 인터넷은 순결한 피해자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욕망을 전체로 확산시킨다. 그러나 이를 달리 쓰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오늘날의 기술로는 참사를 예견하고 정비할 수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실시간으로 인구 통계를 잡아낼 수 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통한 데이터 수집은 어제오늘 일도 아니다. KT가 서울시와 함께 제공하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는 핼러윈 당일이던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약 1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주중 하루 1만~1만 2000명 수준의 인구 밀집도를 보이는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는 참사 당일 오후 10시쯤 최대 5만 8000명으로 ‘매우붐빔’이었다. 참사는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이 구역에서 발생했다. 빅데이터와 이를 처리할 기술은 마련돼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정책이 답할 차례다.
  • ‘이태원 참사’ 장례비·생계비 지원…“세금 지원 반대” 논쟁

    ‘이태원 참사’ 장례비·생계비 지원…“세금 지원 반대” 논쟁

    정부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정부는 사망자 전원에 대한 신원 파악을 완료했다.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와 구호금, 유족 생계비 등을 지급하고, 부상자에 대해서도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사망자 장례비는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라며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도 모두 완료했고,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고, 중상자는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 매칭하여 집중 관리토록 하겠다.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구호금과 함께 세금, 통신 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으로 지급되는 구호금은 행안부가 매년 고시하는 ‘사회재난 생활안정지원 항목별 단가’에 따르면 사망·실종자의 경우 1인당 2000만원이다. 부상자의 경우 장해등급 1~7급은 1000만원, 8~14급은 500만원이다. 가구의 생계를 담당하던 가구 구성원이 사망·실종 부상을 당해 소득을 상실하거나 재난으로 피해를 입어 휴업·폐업해야 하는 경우 생계비 지원도 가능하다. 생계비 지원은 1인가구 45만원, 2인가구 77만원, 3인가구 100만원, 4인가구 123만원, 5인가구 146만원, 6인가구 169만원으로 7인 이상의 경우 1인 당 23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피해가구 중 고등학생이 있다면 6개월까지 수업료가 면제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은 외국인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이번 이태원 사고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더불어 정부는 유가족, 부상자 가족과 간접 피해 납세자에 대해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부가가치세 등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한다. 체납자의 경우 압류된 부동산 등의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징수의 집행을 최장 1년까지 유예할 수 있다.국가애도기간 지정·조기게양 정부는 오는 11월5일까지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행정기관 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애도기간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부착하게 된다. 합동분향소는 오늘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를 완료해 11월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애도 분위기와 다른 사고 동영상, 개인신상의 무분별한 유포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추가 피해로 이어진다”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슬프지만 세금 지원은 반대” 이러한 정부 지원책과 관련, 대형 참사에 정부 지원이 당연하다는 입장과 행정 실책으로 벌어진 사고에 국민 세금이 투입된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 포털뉴스 댓글과 SNS, 온라인커뮤니티 반응을 종합하면 “사망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라와 공익을 위해 일하다가 사망한 것도 아닌데 왜 국민의 혈세로 장례비를 지급해야 하나?” “군부대 사고사도 이렇게 안 해준다. 국립묘지에 안치해드리지 그러냐” “순직한 소방관 경찰관한테 이렇게 지원했으면 말을 안한다” 등 정부의 대응에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진행 중인 이태원 참사 장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30일 대기업 직원, 공무원이 올린 설문에 31일 오후 2시 현재 81%(806명 참여‧651명 반대), 87%(410명 참여‧357명 반대)가 정부 지원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세월호 등 이전 대형 참사의 희생자와 가족들은 국가적 재난에 정부 지원이 당연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광배 전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참사는 행정력 부재에서 비롯된 만큼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충분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진상규명과 함께 지원 기준과 절차 등을 구체적이고 투명하게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외신 “지지율 하락 尹정부 시험대” 외신들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이태원 참사’로 다시 한번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사후 대처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지 윤 정권의 무능함에 대한 야권 프레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현장 통제 등 사전 예방 조치가 충분치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참사가 예견된 인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규제가 풀린 뒤 맞이한 첫 핼러윈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계 부처의 사전 예방 조치가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군중 통제에 대한 경험이 있는 나라인 한국에서의 이태원 상황은 최근의 정치적 시위 현장에서 민간인보다 경찰이 많은 것처럼 보인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존 제이 범죄학 컬리지 강사인 브라이언 히긴스는 NYT에 “충분한 현장 인력과 계획이 없었던 것은 꽤 분명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NYT는 “한국의 최악의 평시 재난 중 하나”라며 “번성하는 기술과 대중 문화 강국인 한국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번 행사에 참가인원 제한이 없었던 점에 주목해 “안전기준과 군중 통제 조처가 취해졌는지에 의문을 제기했고, 프랑스 AFP통신은 참사 이틀 전인 27일 이태원에 2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한다고 밝힌 경찰 보도자료를 언급하면서 이번 참사가 대비 부족으로 인해 촉발된 ‘인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또 이태원 관할 구청이 핼러윈 안전대책으로 코로나 예방, 식당안전 점검, 마약 단속 등의 감독에만 초점을 둔 사실을 지적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감독이 공공장소에서 대규모 모임을 규제하는 국가 정책의 한계를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 모바일로 다시 태어난 ‘던파’, 성공 공식은

    모바일로 다시 태어난 ‘던파’, 성공 공식은

    넥슨의 대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이 7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8억 5000만명을 달성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상을 수상,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는 등 올해 출시된 여러 모바일 신작 중에 단연 돋보이고 있다. ‘던파모바일’은 넥슨이 지난 3월 꺼내든 ‘히든 카드’다. 게임은 출시 직후 앱 마켓 인기·매출 순위 1위를 휩쓸며 4관왕을 달성하고 넥슨 자체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어서 던파모바일은 서비스 안정화 길에 접어들었다. 던파모바일이 여러 대작들 사이에서 여전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하는 비결 중 하나는 꾸준한 노력이다. ?시 200일이 지났지만 라이브 쇼케이스 두 번과 더불어 개발자노트를 매주 진행하며 사용자와 소통을 강조했다. 넥슨은 ‘재밌는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던파모바일로 계승하기 위해 17년 간 이어온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먼저 연구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에서 어떤 부분을 계승하고 어떻게 모바일화할지에 관한 고민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던파모바일은 액션 롤플레잉게임(RPG)라는 독자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 원작과 다른 콘텐츠 구조와 성장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오리지널 스토리라인을 형성했다. 최근 업데이틀 예고한 첫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가 대표적인 예다. 던파모바일에서 처음 이야기를 공개했으며, 모바일 환경에 맞게 5개의 버튼을 활용한 간결한 입력체계로 특유의 콤보 시스템을 통해 특화된 조작감과 액션을 구축했다. 새로운 인물의 이야기와 세계관에 사용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게임 내 여러 장치를 배치하기도 했다. 플레이 중 컷신으로 보여주는 시네마틱 영상 외에도 모든 시네마틱 일러스트를 모바일만의 것으로 새로 제작했다. 지난 6월 추가된 ‘귀검사’ 전용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리마스터 버전으로 선보였다. 던파모바일만의 독자 서사를 바탕으로, 원작에서 일반 보스 몬스터였던 ‘로터스’는 ‘사도 로터스’ 레이드의 최종 보스로 등장했다. 원작엔 없던 길드 콘텐츠 5종, 긴급 의뢰나 환영극단 등 던파모바일만의 단독 콘텐츠도 등장했다. 높은 프레임의 고품질 도트 그래픽도 한몫한다. 원작의 도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부드럽게 개선된 2D 애니메이션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표현을 보여준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하기 힘든 오리지널 던전들도 주요 특징이다. PC 전용 클라이언트를 지원해, PC로 접속할 때 단순 모바일 화면을 확대하는 게 아닌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한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게임 시스템을 구현하고 최적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력이 대거 투입됐다. 개발자들은 플레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키 입력과 조작감을 세밀하게 연구했다. 터치와 슬라이드가 기본인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스킬을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게임패드, 키보드 등 기기마다 주어지는 특유의 손맛과 조작감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배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변화하는 UI도 세심하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모바일 게임의 기본인 이동성에도 기술을 투입했다. 접속이 순간적으로 끊어질 때 기존 플레이 지점에서 이어하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대체 플레이도 지원해 게임 주요 특징을 보완하며, 게임 내 재화가 소멸되지 않도록 사용자 친화적 환경을 도입했다. 넥슨 계열사로 던파모바일을 만든 네오플의 옥성태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이지만 최상의 게임 플레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던파모바일만의 재미를 전달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사용자 친화적 게임 설계와 콘텐츠 개발을 계속 이어가며 사랑받는 게임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 639조, 약자 위해 십원 한 장 허투루 할 수 없다… 여야, 서로 진심이라며 ‘예산 격돌’

    639조, 약자 위해 십원 한 장 허투루 할 수 없다… 여야, 서로 진심이라며 ‘예산 격돌’

    與 “민생 회복 마중물… 준비 철저”野 “부자만 위한 감세” 칼질 예고국정감사를 마무리한 여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예산 전쟁’에 돌입한다. 639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당은 ‘약자를 위한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약자를 선별해 지원하는 예산’이라며 격돌을 예고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달 4일 예산안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7~8일 종합정책 질의, 9~10일 비경제부처 예산심사, 14~15일 경제부처 예산심사를 벌인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도 예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는 17일부터 예산안의 증액과 감액을 심사하고, 30일에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한다.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태원 참사로 정쟁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이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로 촉발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워낙 첨예했던 만큼 법정시한을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12월 31일까지 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준예산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준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전년도 회계연도 예산에 준하여 집행하는 것으로, 전례가 없다.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이라며 원안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비정한 예산이라며 사실과 다른, 팩트와도 맞지 않은 주장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먼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예산이다.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 회복의 마중물을 놓고 위기에 취약한 서민과 약자를 두텁게 하는 맞춤형 복지에 전혀 소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예산안의 12월 2일 통과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연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부터 진짜 입법 전쟁, 예산 전쟁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약자 보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비정한 예산’이라며 대규모 칼질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도 삭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윤석열 정권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세계의 추세와는 반대로 초부자 감세를 밀어붙이며 청년 예산, 어르신 일자리, 지역화폐, 공공임대주택 등 민생 예산을 10조원이나 삭감했다”며 “민주당이 사라진 민생 예산을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다.
  • 여야 639조원 예산전쟁...‘약자 위한 예산’ VS ‘비정한 예산’

    여야 639조원 예산전쟁...‘약자 위한 예산’ VS ‘비정한 예산’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여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예산 전쟁’에 돌입한다. 639조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당은 ‘약자를 위한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약자를 선별해 지원하는 예산’이라며 격돌을 예고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달 4일 예산안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7~8일 종합정책 질의, 9~10일 비경제부처 예산심사, 14~15일 경제부처 예산심사를 벌인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도 예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는 17일부터 예산안의 증액과 감액을 심사하고, 30일에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한다.  여야는 지난주 각각 예결위 예산소위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우원식·박정·김두관·송기헌·유동수·한병도·민병덕·윤영덕·홍성국 의원 등 9명을 발표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이철규·이용호·정점식·장동혁·정희용·배현진 의원 등 6명을 확정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태원 참사로 정쟁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이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로 촉발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워낙 첨예했던 만큼 법정시한을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12월 31일까지 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준예산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준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전년도 회계연도 예산에 준하여 집행하는 것으로, 전례가 없다.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이라며 원안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비정한 예산이라며 사실과 다른, 팩트와도 맞지 않은 주장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먼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맨 예산이다.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회복의 마중물을 놓고 위기에 취약한 서민과 약자를 두텁게 하는 맞춤형 복지에 전혀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예산안의 12월 2일 통과가 쉽지 않을 가능성 있고 연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부터 진짜 입법 전쟁, 예산 전쟁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약자 보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비정한 예산’이라며 대규모 칼질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도 삭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윤석열 정권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세계의 추세와는 반대로 초부자 감세를 밀어붙이며 민생예산을 10조원이나 삭감했다”며 “청년예산, 어르신 일자리, 지역화폐, 공공임대주택 등 민생예산을 모조리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예산, 민생법안 처리가 민주당의 1순위 과제”라며 “민주당이 사라진 민생 예산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 [고든 정의 TECH+] 우주 태양광 발전 꿈이 현실로?…모듈 프로토타입 공개

    [고든 정의 TECH+] 우주 태양광 발전 꿈이 현실로?…모듈 프로토타입 공개

    태양에서 지구에 도달하는 에너지는 전체 태양 에너지 가운데 22억분의 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구에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는 인간이 사용하는 에너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 에너지 가운데 일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태양광 발전입니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과 함께 인류의 미래 청정 에너지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지구는 태양광 발전에 최적화된 장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태양 에너지 가운데 일단 30%는 우주로 반사되고 나머지도 상당수 대기에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구의 자전 때문에 태양광을 항상 받을 수 없다는 것과 기상 상황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낮에 발전량이 아무리 많아도 밤에는 0이 되고 낮이라도 날이 흐리면 발전량이 갑자기 뚝 떨어진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오래 전부터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 왔습니다. 현재 기술로는 실현 가능성이 낮지만,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법은 우주 태양광 발전입니다. 우주에서는 대기나 구름의 간섭이 없고 무엇보다 정확한 각도로 태양을 24시간 바라볼 수 있어 지상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 효율이 높습니다. 생산된 전기는 마이크로웨이브나 다른 전파 형태로 지구로 전송합니다. 물론 우주에 도시 면적의 거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부터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주 태양광 발전소는 이제까지 주로 SF물의 소재 정도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과학자들도 많아서 여러 가지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세르지오 펠레그리노, 헨리 앳워터, 알리 하지미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3년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우주 태양광 프로젝트(space solar project)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주 태양광 프로젝트는 2013년 1억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았고 2015년에는 노스롭 그루만에서 다시 1750만 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우주 태양광 프로젝트의 1차 목표는 현재 기술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는 초경량 태양광 패널과 장거리 무선 송전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우주 태양광 프로젝트 연구팀은 최근 초경량 태양광 타일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연구팀이 개발한 타일은 10x10㎝ 크기로 마치 기왓장 같은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각각의 기와가 사실을 태양광을 모으는 거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무게를 극단적으로 줄이기 위해 실제 고효율 태양 전지는 끝에 줄처럼 붙어 있고 여기에 태양광을 집중시켜 발전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태양광 타일의 무게는 기존 우주 태양광 패널의 50-100분의 1에 불과한 2.8g입니다. 이렇게 가벼운 태양광 타일은 발사할 때는 작게 접었다가 우주에서 펼치기 때문에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전기를 지구로 전송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연구팀은 이 초경량 타일 아래에 역시 초경량 무선 전파 에너지 송출 시스템을 붙여 거대한 태양광 발전소가 동시에 초대형 안테나 역할을 하는 디자인을 생각했습니다. 별도의 전력 시스템을 갖추면 무게가 크게 늘기 때문입니다. 태양광 타일과 무선 안테나는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얻은 접이식 경량 프레임에 붙여 전체 태양광 발전소를 구성하게 됩니다. 9㎢의 거대한 연 같은 태양광 발전소가 서로 편대를 이뤄 지구 주변을 공전하면서 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물론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이 단계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야심찬 계획이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이 개발한 초경량 우주 태양광 타일은 앞으로 우주 개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류가 우주와 달, 그리고 화성과 다른 행성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연구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 4개 냉동·냉장고를 한 제품처럼 연출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4개 냉동·냉장고를 한 제품처럼 연출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BESPOKE)’ 출시 4년 차를 맞아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를 주제로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1도어 냉장·냉동·김치·와인 냉장고로 구성된 모듈 패키지를 제공하며 4개의 냉장고를 하나의 제품처럼 연출할 수 있다. 엣지 프레임은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과 조합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비스포크의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맞춰준다’는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했다. 먼저 소재는 알루미늄, 세라믹, 스테인리스 등의 천연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함께 품격을 높였다. 색상과 질감은 주방과 자연스럽게 조화하도록 구성했다. ▲그레이지 색상에 입체감 있는 라인이 어우러진 ‘타임리스 그레이지’ ▲모던하면서 차분한 이미지의 ‘타임리스 차콜’ ▲화이트 세라믹의 세라 화이트를 기본으로 한 ‘세라 블랙’ ▲기존 메탈의 차가움을 덜어낸 ‘럭스 메탈’ 등이다. 성능도 향상했다. 냉장고는 냉기를 잡아주는 ‘블랙 메탈쿨링’을 통해 식재료의 신선함을 지켜주며, 6가지 모드로 온도를 조절해 식재료를 맞춤 보관하는 ‘멀티 팬트리’를 장착했다. 또한 1.4L의 깨끗한 물을 알아서 채워주는 ‘오토 필 정수기’를 탑재해 인퓨저 속에 티백을 넣어 간편하게 원하는 차를 만들 수 있다. 냉동고의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는 일반 얼음과 칵테일 얼음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준다. 김치냉장고는 멀티 팬트리의 8가지 김치 보관 및 숙성 모드로 김치를 맞춤 보관해준다. 새롭게 선보이는 와인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고 3~18℃까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3개의 공간을 갖췄다.
  • 민주당 투쟁모드… “민생파탄 가리려 野 탄압”

    민주당 투쟁모드… “민생파탄 가리려 野 탄압”

    더불어민주당이 ‘반(反)윤석열’ 규탄대회를 연일 여는 등 ‘민생’에서 ‘투쟁’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이어 가면서 친명(친이재명)계는 단일대오로 뭉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야당탄압’, ‘민생파탄’이라는 구호 아래 ‘검찰독재 공안통치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추산에 따르면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을 포함해 약 1200명의 인원이 규탄대회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규탄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대한민국을 내팽개쳤다. 제발 민생 좀 챙기라는 국민의 명령에 귀를 막았다”며 “이제 민주당이 행동해야 될 때다. 저열한 공작수사와 야당 말살 획책에 굴하지 않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야당 탄압으로, 전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현 정부가 만들어 낸 민생 참사, 국방 참사, 외교 참사, 경제 참사를 가릴 수 없다”며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규탄대회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검찰 본색의 이빨을 드러냈다. 민주화 이후 이토록 노골적으로 야당탄압 공안통치에 나선 정권이 있었나”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특검법 및 감사원법과 관련해 성안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장외에서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단일대오, 결사항전 태세를 갖췄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그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다”며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김용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남욱 변호사라든가 정민용씨라든가 또는 유동규 씨라든가 또는 이 아무개씨라든가 다 그분들은 공범”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했던 삼인성호,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고, 다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투쟁 움직임에 대해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책무를 망각한 채 오로지 ‘이재명’만 외치고 있다”며 “169석이라는 의석수가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지금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향해 ‘정치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벌어진 사건들은 민주당의 사건이 아니라 이재명 개인의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 민주, ‘수사 궁지’ 몰리자 연일 투쟁...친명 “유동규 진술은 짜맞추기 소설” 반격

    민주, ‘수사 궁지’ 몰리자 연일 투쟁...친명 “유동규 진술은 짜맞추기 소설” 반격

    더불어민주당이 ‘반(反)윤석열’ 규탄대회를 연일 여는 등 ‘민생’에서 ‘투쟁’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면서 친명(친이재명)계는 단일대오로 뭉칠 것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직접 칼끝을 겨누게 되면 민주당이 더욱 ‘투쟁 일변도’를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야당탄압’, ‘민생파탄’이라는 구호 아래 ‘검찰독재 공안통치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추산에 따르면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을 포함해 약 1200명의 인원이 규탄대회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규탄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대한민국을 내팽개쳤다. 제발 민생 좀 챙기라는 국민의 명령에 귀를 막았다”며 “이제 민주당이 행동해야 될 때다. 저열한 공작수사와 야당 말살 획책에 굴하지 않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를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야당 탄압으로, 전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현 정부가 만들어낸 민생 참사, 국방 참사, 외교 참사, 경제 참사를 가릴 수 없다”며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가 뒤바뀌었다. 정부·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억압하고 폭력적으로 말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가녀린 촛불을 들고 그 강력해 보이던 정권까지 끌어내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통치’만 일삼는 이 정부에게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묻자”고 호소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규탄대회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검찰 본색의 이빨을 드러냈다. 민주화 이후 이토록 노골적으로 야당탄압 공안통치 나선 정권 있었나”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역사의 고비마다 꽃길을 마다하고 비 맞을지언정 국민과 함께 해왔다”며 “국민과 함께 싸우면 확실히 이길 수 있다. 민생과 민주주의 반드시 모두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이후 이후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특검법 및 감사원법과 관련해 성안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장외에서도 대장동 수사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단일대오, 결사항전 태세를 갖췄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그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다”며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김용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남욱 변호사라든가 정민용 씨라든가 또는 유동규 씨라든가 또는 이 아무개 씨라든가 다 그분들은 공범”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했던 삼인성호,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고, 다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투쟁 움직임에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비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이날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향해 ‘정치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벌어진 사건들은 민주당의 사건이 아니라 이재명 개인의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던 시간에 회의장 밖에서 귀를 막아 놓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참 무성의하다’라며 혹평만 하고 있다”고 날을세웠다.
  • [황성기 칼럼] 땡감 같은 ‘친일 국방’의 뒷맛/논설고문

    [황성기 칼럼] 땡감 같은 ‘친일 국방’의 뒷맛/논설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일 국방’ 여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이 발언에 놀란 건 출범 2개월의 이 대표가 윤석열 정권 5개월 만에 친일 프레임을 꺼낸 게 너무 빨랐지 않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2024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면 모를까, 한미일 군사훈련에 느닷없이 친일·반일 프레임을 들이댄 것은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한 이 대표가 그만큼 급해서였을 것이다. 20대 대선을 4개월 앞둔 작년 11월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1961년 돌상에 있던 화폐가 일본 엔화라며 “돌잔치에 엔화가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는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뭘 하겠다고 하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에게 7% 포인트 차로 뒤지고 있었다. 물론 돌상의 화폐는 이내 우리의 천환(원)짜리로 밝혀졌다. 해방 후 77년이 흘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좌파 진영의 전가보도는 친일 프레임이다. 보수 진영을 친일로 공격하면 지지층에 더해 일부 중도의 지지를 얻는다는 계산이 빗나간 적은 별로 없다. 실제 여론은 친일 국방 발언을 상당수 지지했다. 좌파가 친일 공격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대(對)보수 전략의 협소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두 단어를 이재명은 구사했다. 국방을 친일이 수식하는 기묘한 어감 때문에 도대체 무엇을 가리켜 친일 국방이라는 건지, 땡감처럼 떫다. 이재명은 “일본을 끌어들여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 국민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원치 않는다. 한반도 정세에 엄청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 “왜 하필 독도 근처에서 훈련을 하는 것인지.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친일 국방의 근거는 첫째, 한미일 군사훈련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일본은 침략전쟁의 반성으로 자국만을 지킨다는 전수(專守) 방위에 기반한 나라다. 일본 보수층이 자위대의 군대화, 방위성의 국방성화를 이루려 했지만 자민당 67년 역사에도 실패했다. 최장수 일본 총리 아베 신조조차도 집권 8년간 자위대의 군대화 개헌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떴다. 대북 군사훈련에 참가했다고 대한민국과 미국 정부가 자위대 너희들은 이제부터 군대라고 할 리는 만무하다. 둘째, 한미일 군사동맹이 한반도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인식은 위험하다. 북한·러시아·중국의 논리와 비슷하다. “북한 김정은의 대변인”이라는 여권의 공격은 일리가 있다. 한미일의 결합을 꺼리고, 가장 약한 고리인 한일을 이간질하려는 북한과 중국의 의도와도 맞닿아 있다. 그래서 친일 프레임은 친북과 동전의 양면이란 소리를 듣는다. 셋째, 독도 근처에서 훈련을 했다고 극단적 친일행위로 규정한 것은 아전인수의 극치다. 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 주변이 모두 전장이다. 한미일 훈련은 2017년 문재인 정권 때 3국 합의에 따른 것이다. 그때의 합의는 괜찮고, 지금은 윤석열 정권이니 안 된다는 것은 문 정권 때 신물 나게 봤던 내로남불의 시즌2다. 국방에 친일, 친미의 수식어는 가당치 않다. 그러면 문 정권 5년은 친북 국방이란 말인가. 국방이 친일이라는 말이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하는 50만 장병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생각을 이재명 대표는 해보지 않았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일본이 미군의 후방기지 역할을 하는 사실을 이 대표가 모르지 않을 터다. 친일 국방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는지 진지하게 묻는다.
  • 美 민주당, 러와 휴전 협상론

    美 민주당, 러와 휴전 협상론

    러시아가 유엔까지 끌어들여 우크라이나의 ‘더티밤’(dirty bomb·방사성물질을 채운 재래식 폭탄) 공격 논란을 키우는 가운데 미국 진보진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러시아와 휴전 협상을 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주도하는 미 민주당 의회진보모임(CPC) 소속 하원의원 30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전쟁이 초래한 파국적 확대를 감안할 때 장기간 분쟁을 피하는 게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경제적 지원과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동시에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 휴전을 위한 현실적인 프레임워크를 찾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민 세금 수십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점 등도 거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관은 “모든 외교적 제안의 중심이 우크라이나여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장 군대를 철수한다면 전쟁은 오늘 끝날 수 있다”고 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에 ‘백지수표’를 쓰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계에 협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공격을 계획 중이라는 공세를 펼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쟈 유엔대사는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더티밤을 사용할 경우 핵테러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위협 강도를 높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인 헤르손에서 철수가 아닌 방어를 위한 격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군이 헤르손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는 건 시가전 대비용”이라며 “헤르손 북쪽의 카호우카 댐 폭파를 위해 러시아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 [나우뉴스] 극우 정치인이 경찰에게 ‘총격’…초현실적 사건 벌어진 나라 어디?

    [나우뉴스] 극우 정치인이 경찰에게 ‘총격’…초현실적 사건 벌어진 나라 어디?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정치인이 경찰에게 총격을 가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연방경찰과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호베르투 제퍼슨(69) 전 의원 사이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제퍼슨 전 의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과시해 온 정치인이다. 지난해 8월 현지 법원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가택연금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제퍼슨 전 의원은 온라인에 대법관을 ‘마녀’, ‘창녀’ 등으로 부르며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대법원은 그가 가택연금 규정을 어겼다며, 경찰에게 그를 구속하라고 명령했다. 연방경찰이 체포 명령 집행을 위해 집으로 찾아가자, 제퍼슨 전 의원은 경찰을 향해 총과 섬광 수류탄을 쏘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부상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퍼슨 전 의원은 온라인에 배포한 영상에서 “나는 경찰에 총을 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체포에 저항했다”고 주장했다. 제퍼슨 전 의원은 경찰과 8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체포됐다. 제퍼슨 의원이 경찰차로 호송된 이후에도, 현장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시위로 한동안 아수라장이었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대결이 격렬해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주목했다. 룰라 전 대통령 쪽은 즉각 제퍼슨 전 의원의 총격에 대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폭력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면서 “증오와 폭력, 법 무시한 제퍼슨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다. 그는 우리 적의 주요 동맹”이라고 적었다. ‘절친’이자 자신의 격렬한 지지자가 경찰에 총격을 가했다는 소식을 접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곧바로 ‘손절’에 나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찰에 총을 쏘는 사람은 누구라도 도적”이라면서 “나는 그와 사진 한 장 같이 찍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이 나온 직후 현지에서는 두 사람이 대통령궁에서 만나 한 프레임 안에 나란히 있는 모습의 사진이 쏟아지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룰라의 지지율이 보우소나루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선 투표를 엿새 앞둔 24일 여론조사기관 ‘아틀라스인텔’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룰라의 지지율은 52.0%로, 보우소나루의 46.2%보다 우위를 보였다. 룰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브라질에는 평화가 필요하다’라는 캠페인을 추가로 진행하며 막판 우위 다지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정치인이 경찰을 향해 총기를 사용한 사건을 두고 영국 가디언은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가 초현실적고 폭력적인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 美 진보 의원 30명, 바이든에 “러와 직접 협상해야”…러시아는 ‘더티밤’ 안보리 문제제기

    美 진보 의원 30명, 바이든에 “러와 직접 협상해야”…러시아는 ‘더티밤’ 안보리 문제제기

    러시아가 유엔까지 끌어들여 우크라이나의 ‘더티밤(방사선 물질을 채운 재래식 폭탄)’ 공격 논란을 키우는 가운데 미국 진보진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러시아와 휴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주도하는 미 민주당 의회진보모임(CPC) 소속 하원의원 30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쟁이 초래한 파국적 확대를 감안할 때 장기간의 분쟁을 피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경제적 지원과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동시에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휴전을 위한 현실적인 프레임워크를 찾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민 세금 수십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점 등도 거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관은 “모든 외교적 제안의 중심은 우크라이나여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장 군대를 철수한다면 전쟁은 오늘 끝날 수 있다”고 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원내 대표도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에 ‘백지수표’(blank check)를 쓰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계 내 협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오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공세를 펼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쟈 유엔대사는 이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더티밤을 사용할 경우 이를 핵테러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위협 강도를 높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인 헤르손에서 철수가 아닌 방어를 위한 격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이날 “러시아군이 헤르손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는 건 시가전 대비용”이라며 “헤르손 북쪽의 카호우카 댐 폭파를 위해 러시아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 극우 정치인이 경찰에게 ‘총격’…초현실적 사건 벌어진 나라 어디?

    극우 정치인이 경찰에게 ‘총격’…초현실적 사건 벌어진 나라 어디?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정치인이 경찰에게 총격을 가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연방경찰과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호베르투 제퍼슨(69) 전 의원 사이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제퍼슨 전 의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과시해 온 정치인이다. 지난해 8월 현지 법원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가택연금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제퍼슨 전 의원은 온라인에 대법관을 ‘마녀’, ‘창녀’ 등으로 부르며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대법원은 그가 가택연금 규정을 어겼다며, 경찰에게 그를 구속하라고 명령했다. 연방경찰이 체포 명령 집행을 위해 집으로 찾아가자, 제퍼슨 전 의원은 경찰을 향해 총과 섬광 수류탄을 쏘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부상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제퍼슨 전 의원은 온라인에 배포한 영상에서 “나는 경찰에 총을 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체포에 저항했다”고 주장했다. 제퍼슨 전 의원은 경찰과 8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체포됐다. 제퍼슨 의원이 경찰차로 호송된 이후에도, 현장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시위로 한동안 아수라장이었다.  보우소나루는 '손절'했지만, 입지는 '흔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대결이 격렬해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주목했다. 룰라 전 대통령 쪽은 즉각 제퍼슨 전 의원의 총격에 대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폭력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면서 “증오와 폭력, 법 무시한 제퍼슨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다. 그는 우리 적의 주요 동맹”이라고 적었다. ‘절친’이자 자신의 격렬한 지지자가 경찰에 총격을 가했다는 소식을 접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곧바로 ‘손절’에 나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찰에 총을 쏘는 사람은 누구라도 도적”이라면서 “나는 그와 사진 한 장 같이 찍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이 해명이 나온 직후 현지에서는 두 사람이 대통령궁에서 만나 한 프레임 안에 나란히 있는 모습의 사진이 쏟아지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룰라의 지지율이 보우소나루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선 투표를 엿새 앞둔 24일 여론조사기관 ‘아틀라스인텔’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룰라의 지지율은 52.0%로, 보우소나루의 46.2%보다 우위를 보였다.룰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브라질에는 평화가 필요하다’라는 캠페인을 추가로 진행하며 막판 우위 다지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정치인이 경찰을 향해 총기를 사용한 사건을 두고 영국 가디언은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가 초현실적고 폭력적인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 ‘1318억원’ 모네 작품에…형광조끼 입고 ‘으깬감자’ 투척

    ‘1318억원’ 모네 작품에…형광조끼 입고 ‘으깬감자’ 투척

    시위 단체 “화석연료가 우리 모두를 죽여” 화석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독일 기후단체 활동가들이 프랑스 출신의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1840∼1926년)의 작품 ‘건초더미’에 으깬 감자를 던졌다. 현지시각 23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활동가 2명은 이날 독일 포츠담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전시된 모네 작품에 접근해 이 같은 행위를 했다. 형광조끼를 입고 나타난 이들은 작품에 으깬 감자를 던진 후 자신들의 손을 미술관 벽에 접착제로 고정했다. 이어 그림 아래에 앉아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던진 으깨진 감자는 액자 프레임에 맺혀 떨어지고 있었다.단체는 시위 동기에 대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이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다”며 “이를 사회가 기억하는데 그림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림 위에 으깬 감자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모네는 프랑스 지베르니 자택에 머물며 각기 다른 시간대에 햇빛에 반사된 건초더미의 모습을 작품으로 남겼다.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 중 한 점은 지난 2019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 1070만달러(약 1318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기후위기 활동가들의 퍼포먼스 타겟이 되고 있다. 앞서 영국의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2명은 지난 14일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7월에도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복제본과 존 컨스터블의 ‘건초 마차’ 그림 테두리에 접착제로 손바닥을 붙이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데스크 시각] 쌀이 코끼리다, 제발 코끼리 좀 생각해 줘/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쌀이 코끼리다, 제발 코끼리 좀 생각해 줘/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가을 모기가 극성이다. 덕분에 몇 번을 깼다. 아이들은 깨는 대신 이불을 둘둘 만다. 땀이 송송 맺혔다. 넣어 두었던 전자모기향을 다시 꺼냈다. 금세 윙 소리가 잦아들자 아이들은 이불을 차 냈다. 송송 맺혔던 땀이 식는다. 현장 정책도 이렇게 되면 좋겠다. 가을에도 모기가 있구나라고 문제는 담백하게 인정한다. 모기향을 찾으며 해결에 집중한다. 모기가 사라진 뒤에는 이불을 차 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그렇게 사회의 회복력이 한 뼘씩 자란다. 그렇게 작동하면 좋겠다. 아쉽게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 수요일 야당은 개정안의 상임위 통과를 강행했다. 목표량보다 3% 이상 초과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매입하는 내용이다. 벼에 한해선 정부가 다 사주겠다는 법안이다. 그렇게 된다면 벼농사를 계속 지어야 한다. 그게 농민의 합리적인 경제적 선택이 된다. 흉년이 들면 햅쌀값이 비싸지니 이득이다. 풍년이 들면 정부가 다 사 준다. 벼농사 농민은 더이상 날씨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 개인이 아닌 정책에선 얘기가 다르다. 개정안은 비합리적 정책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1985년 128.1㎏에서 지난해 56.9㎏로 줄었다. 그래도 쌀 공급을 부추기겠다는 개정안이다. 야당 말처럼 대체작물직불금 또한 늘리면 쌀 공급을 줄일 수 있을까. ‘젊은 농촌’이라면 가능한 얘기다. 지난해 농어업 취업자 중 60대 이상 비중이 68.9%다. ‘고령 농부’들은 조금 더 높은 소득보다 익숙함을 선호한다. 가루쌀·콩·밀·조사료 같은 대체작물 모험보다 벼농사에 남을 것이다. 정부가 벼농사의 예상 손실을 무한정 보상하는 한 말이다. 일단 정부가 쌀을 사면 창고에 들어간다. 입고 뒤 1년이 지나면 생쌀로 사람이 먹지 않는다. 2년째엔 떡볶이 같은 가공식품 재료로 공급된다. 3년이 지난 쌀은 소주 원료인 주정을 만들거나 사료용으로 쓴다. 재정으로 산 쌀을 식품·주류 기업에 저가로 공급하는 구조다. 2026년 정부가 쌀을 사는 데 1조 808억원이 필요해진다. 개정안이 법이 됐을 때를 가정한 국책 연구소 추계다. 2026년이면 차기 대선 한 해 전이다. 당내 경선이 치열할 시점이다. 그때 개정안은 어떤 프레임 속에서 논의될까. 지금이야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의 ‘민생법안 1호’란 프레임을 씌웠지만 말이다. 2026년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국내 출간 20주년이기도 하다. 조지 레이코프의 이 책은 우리 정치의 바이블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한다. 프레임을 선점해야 이긴다. 이렇게 말한 레이코프의 ‘프레임’에 한국 정치가 갇혔다. 다 같이 ‘프레임’만 생각한다. 그것도 당장 눈앞의 ‘프레임’만 생각한다. 2026년이 되면 또 그때의 프레임을 짜면 되니 그렇다. 특히 한국 팬덤정치의 리더가 짠 프레임은 철옹성이 된다. 프레임 정치는 태생적으로 양극단 정치다. 코끼리가 있거나 없거나, 쌀을 의무매입하거나 안 하거나. 두 개의 선택지뿐이다. 이런 정치에선 ‘승리하는 정책’이 나오기 힘들다. 오직 코끼리를 생각하듯 온통 쌀 의무매입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축복 (벼 대체작물)’이라고 부르는 가루쌀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팬덤정치의 리더 중 누구도 ‘가루쌀은 생각하지 마’라고 말하지 않아서일까. 코끼리의 시간 동안 시중에선 ‘소는 누가 키워’란 유행어가 있었다. 프레임 정치 와중에도 간간이 좋은 정책을 내 온 저력의 근원이다. 주말마다 ‘소는 누가 키워’를 대신 외쳐 주던 개콘도 이제 없다. 스스로 다시 코끼리를 생각하자. 기왕이면 ‘코끼리는 내가 키워’라는 희망이면 더 좋겠다.
  • ‘사정 드라이브’에 정국 급랭… 예산안·정부조직법까지 충돌

    ‘사정 드라이브’에 정국 급랭… 예산안·정부조직법까지 충돌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사정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던 민주당은 20일 국정감사에 참여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상임위 곳곳이 파행했고,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은 무산됐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국정감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정부조직법 개편안,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 후 국정감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탄압 규탄한다’, ‘보복수사 중단하라’ 등 손팻말을 내걸었고 국민의힘은 ‘부패척결 민생국감’으로 맞섰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국감장에 입실하지 않고 압수수색 중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 사퇴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후 들어 감사가 시작됐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항의했고, 감사는 결국 중지됐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이어 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됐다. 이날 의제는 정부조직법과 개헌이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강경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 등을 포함해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안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안 논의도 정국 급랭으로 인해 갈피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만나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에 정부조직법 관련 태스크포스(TF) 설치 등을 제안할 것”이라며 “야당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 처리가 쉽지 않겠지만, 야당이 정부조직법을 처리하지 않은 전례는 없다”고 했다. 정국 급랭의 최대 고비는 내년도 예산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월 3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등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연말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국민의힘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중진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하는 것도 몰랐지만, 우리가 하지 말란다고 수사를 안 할 검찰도 아니다”라며 “부정부패 척결에 유불리는 상관없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불이익이 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단일대오로 결사항전의 뜻을 밝혔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한 초선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단일대오로 맞서 싸우는 게 최선”이라며 “생각은 각자 다르지만 지금은 침묵하고 당의 지시를 따를 때”라고 했다. 반면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란 자리는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게 제일 큰 책무인데,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이게 된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여야 모두 극한 대립으로 가면서 국회 공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법원이 적법하게 영장을 발부한 것인 만큼 민주당의 ‘정치보복’ 프레임이 먹히긴 어렵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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