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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문창극 ‘인사참극’ 논란에 취임 뒤 최저수준에 1%포인트까지 근접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문창극 ‘인사참극’ 논란에 취임 뒤 최저수준에 1%포인트까지 근접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점을 찍은 ‘인사 참극’ 논란에 취임 후 최저수준에 1%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6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2%로 전주대비 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넷째 주와 4월 첫째 주 취임 초 ‘인사난맥’으로 각각 취임 후 최저치인 41%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부정평가율이 각각 28%, 29%를 기록, 지금처럼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지르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률과 긍정률의 차이는 전주 5%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1%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대해 갤럽은 “이번 주 역시 문창극 후보 사퇴 등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인사 문제가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86명)은 ▲인사 잘못·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8%)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그 이유로 지적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22명)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1%)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6%) ▲외교·국제관계(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의견 유보 응답은 10%(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 거절 5%)였다. 이번 조사는 24~26일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231명 중 1007명 응답 완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부 싼타페 부품 부식 발생… 현대차, 1년간 무상점검 실시

    일부 싼타페(SM) 차량의 부품에 녹이 슬어 안전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부품이 부식될 위험이 있는 차량에 대해 1년간 무상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싼타페(SM) 차량의 부품인 ‘트레일링 암’이 심하게 부식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일부 차량에서 트레일링 암이 녹슬어 내구성이 떨어지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레일링 암이란 한쪽은 자동차 프레임에, 다른 한쪽은 현가장치(서스페션)에 연결된 부품으로 자동차가 방향을 바꿀 때 차체의 기울기만큼 바퀴도 기울어지도록 해 비틀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소비자원은 2000년 12월 1일~2003년 1월 27일 사이에 생산된 싼타페(SM) 차량의 트레일링 암에 2개의 작은 구멍이 있어서 겨울철 빙판길을 막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이나 이물질 등이 구멍으로 들어갔다가 배출되지 못해 녹이 슨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기간에 생산된 싼타페(SM) 13만 1417대를 대상으로 트레일링 암에 부식을 막는 도료를 발라주거나 부품을 교환해 주기로 했다. 문의 현대자동차 고객센터(080-600-6000).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전교조 초심에서 다시 출발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전교조가 어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전교조는 다시 법외노조 상태에 빠졌다. 1심 판결인 만큼 최종 결과는 물론 두고 봐야 한다. 전교조는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 ‘전교조 법외노조’ 논란은 고용부가 지난해 10월 전교조 규약을 고쳐 해직교사 9명을 조합원에서 제외하라는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교조에 “교원노조법상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하면서 비롯됐다. 현행 교원노조법은 ‘교원이 아닌 자’의 조합원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법외노조 통보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지만 지난해 가처분 소송에서는 전교조의 손을 들어줬다. “전교조에 대한 시정명령의 적법함에는 의문이 없다”면서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법외노조로 보는 효과가 발생하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노조법의 입법 목적과 취지 등에 비춰 보면 여전히 다툼의 소지가 없지 않다. ‘국민상식’의 관점에서 보면 전교조 조합원 6만명 가운데 해직교사 9명(0.015%)이 포함돼 있는 것을 문제 삼아 전체 노조원의 단결권을 빼앗느냐는 항변도 일응 이해가 간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은 존중돼야 마땅하다. 법 집행의 치외법권 지대는 있을 수 없다. 다만 재판부가 단순한 법 논리를 떠나 헌법과 시대정신에 입각한 좀 더 유연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었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합법노조 지위를 되찾기 위한 전교조의 투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얼마만큼 후퇴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판결”이라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정치적 판결로 규정하며 교원노조법 개정 추진 의사를 밝혔다. 사회 분열과 대립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 자명하다. 더구나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13명이 진보 교육감으로 이 중 8명은 전교조 출신이 아닌가. 전교조가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도를 넘는 강경투쟁이라도 벌인다면 그 엄청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간다. 우리 사회에 ‘전교조 대 반전교조’의 프레임이 더 이상 발을 붙여선 안 된다. 전교조는 그동안 25년의 역사를 만들어가며 우리 교육에 빛을 던져준 만큼 짙은 그림자도 남겼다. ‘참교육 실천’의 깃발을 다시 한번 높이 들라. 특정 진영의 논리나 편향된 이념에 휘둘리는 ‘정치적 이익단체’의 몰골은 이제 버려라. 전교조가 최종 판결을 통해 온전히 법적 지위를 회복한다 해도 교원단체 본연의 모습으로 일대 변신을 꾀하지 않는다면 폭넓은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
  • [오늘의 눈] 정치인의 의리/이영준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정치인의 의리/이영준 정치부 기자

    역사 속에 나타나는 ‘의리’는 긍정적이다.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에서 도원의 결의로 의형제를 맺은 뒤 평생 배신하지 않은 유비·관우·장비는 ‘의리의 상징’으로 통한다. 반면, 적토마를 선물 받은 대가로 자신의 양아버지인 정원을 죽인 뒤 동탁에게 투항한 여포는 ‘배신의 아이콘’이 됐다. 요즘 선글라스와 가죽 점퍼 차림에 주먹을 불끈 쥐고 우스꽝스럽게 ‘의리’를 외치는 배우 김보성에게 대중이 열광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배신에 지치고 의리에 목말라 있다는 방증인지도 모른다. 약삭빠른 정치권이 그런 대중의 갈증을 놓칠 리 없다. 새누리당의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서로 자기가 ‘의리의 대명사’라며 자화자찬에 나섰다. 앞서 6·4 지방선거 때 여권은 “박근혜 대통령을 뽑아준 의리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국민들에게 읍소했다. 그런데 정치인이 말하는 의리는 그 속살이 다르다. 정치인의 의리에는 과거에 눈감게 하려는 책략이 숨어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지하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렇게 하면 검증은 의리라는 명분 하나에 묻혀버리고 만다. 비리를 저질러 구악(舊惡) 이미지가 덧씌워진 정치인이 강조하는 의리는 ‘과거로의 회귀’에 불과하지만 여기에는 ‘의리와 배신’이라는 강력한 프레임이 깔려 있다. ‘배신자’라는 낙인으로 한쪽 길을 막은 뒤 자기 쪽으로 표를 던지도록 종용하는 술수다. 사실 현실 정치의 본질에는 배신이 깔려 있다. 정치적 야망을 향한 길 위에서 경쟁자들을 넘어뜨려야 살아남는 게임이다. 영원한 아군도, 적군도 없는 곳이 바로 정치판이다. 그런 곳에서 권력을 지향하는 정치인들이 의리를 말하고 있다. 과연 순수한 의미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조직 폭력배들이 의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배신이 잦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정치판을 조폭 집단에 비교하는 건 너무하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정치인들의 의리도 이들과 맥락이 크게 다르지 않다. 배신이 난무하는 정치판의 한복판에서 외치는 의리를 믿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의리가 고결한 가치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말보다 행동으로 의리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진짜 의리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법이다. 정치인들도 말로만 의리를 외치며 유권자들을 현혹하기보다 민생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준 한 표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길이다. apple@seoul.co.kr
  • 손실 시력 대체…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안경’ 개발

    손실 시력 대체…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안경’ 개발

    시각장애인들이 손실된 시야를 넓혀줄 첨단 ‘스마트 안경’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신경과학 연구진이 시작장애인들의 손실된 시력을 대체해줄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국립보건연구원(NIHR)이 개발비용을 투자하고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에 의해 실험지원이 이뤄져 옥스퍼드 대학 신경과학 연구진에 의해 완성된 이 스마트안경은 일반 안경프레임에 접안렌즈가 장착되어 있고 컴퓨터 처리 장치가 들어있는 비디오카메라가 더해진 형태를 취하고 있다. 비디오카메라가 전방에서 확보한 시야를 내장된 컴퓨터가 인식해 이를 접안렌즈의 투명 전자 디스플레이로 전송, 착용자에게 인근 지역 사람과 장애물에 대한 이미지를 제공해주는 것이 이 스마트안경의 작동 원리다. 갑자기 길이 꺾어지는 커브 골목이나 테이블, 의자 등 보행에 방해가 됐던 요소들을 이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이 안경은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명확한 시력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야맹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뛰어나다. 이 제품은 이미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저 시력인 이들이 해당 안경을 착용했을 때,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내의 복잡한 골목을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테스트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 옥스퍼드셔에 살고 있는 린 올리버(70) 씨는 20대에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 안내견 없이는 보행이 불가능하지만 해당 안경을 통해 별다른 도움 없이 길거리를 산책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12살에 맥락막 결여증으로 시력이 크게 손상된 런던 거주 광고 카피라이터 이안 케인즈(43) 씨도 스마트 안경의 효과를 봤다. 그는 3년 전부터 급격히 시력이 나빠져 컴퓨터 작업 외 일반 도보 보행 때는 지팡이가 필요했는데 해당 안경을 착용한 뒤에는 지팡이는 물론 눈앞에 있는 사물도 대부분 인식할 수 있었다. 제품 개발을 주도한 옥스퍼드 대학 신경과학과 스티븐 힉스 박사는 “스마트 안경은 시각장애자들의 사물인식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는 더 큰 자유와 독립성을 보장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안경에도 한계는 있다. 해당 제품은 착용자의 시력 손실을 대체하지만, 공간 인식을 지원하지는 못한다. 후천적으로 시력이 저하돼 최소한 빛을 인식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이들에게는 아직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에 제작진은 이어폰 등을 추가해 오디오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Youtube/University of Oxford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착수

    안전행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했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전자정부시스템의 기반환경과 로그인 기능, 게시판 기능 등 229개의 공통 기술로 구성되며 이를 활용하면 개발비용 절감, 비표준기술의 사용에 따른 특정업체 종속 해소, 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제고 등의 효과를 보게 된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은 공개소프트웨어로 제공되어 누구나 활용과 개량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플랫폼이 개발되면 전자정부 예산은 현재 4조 8000억원에서 3조 800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전자정부와 정보기술산업 육성을 책임지는 두 정부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국가적 상승효과를 낳고자 추진된다. 추진기간은 2016년까지로 3년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연구기관이며 클라우드 전문 중소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한다. 전자정부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개발되면 기업과 일반개발자도 자유롭게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정부의 적용 우수사례도 전파할 예정이다. 한국의 전자정부 표준기술은 롯데홈쇼핑 등 국내 민간기업뿐 아니라 불가리아 학사관리시스템, 멕시코 복지시스템, 베트남 행정종합정보시스템 등 해외 9개국 13개 정보화 사업의 운영기반으로 사용되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40%대… ‘문창극 논란’, 세월호보다 악영향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40%대… ‘문창극 논란’, 세월호보다 악영향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40%대… ‘문창극 논란’, 세월호보다 악영향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 참사 이후 답보 상태다. 특히 최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수준이 ‘세월호 수습 미흡’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3일 6월 둘째주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 긍정 평가가 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40%대로 떨어진 긍정 평가 지표는 7주째 46~48%대에 머물러 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3%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부정 평가 중에서는 이번 발표가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는 잘못된 인사에 대한 질책이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월호 수습 미흡 17%, 소통 미흡/비공개/불투명 등이 13%, 국정운영 원활하지 않음 11%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인사 문제가 부정 평가 1순위에 오른 것은 거의 1년 만”이라면서 “인사문제는 지난해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4월 말까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고 5월 초 잠시 잦아들었다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 여파로 다시 불거져 6월 3주까지 부정평가 이유에서 3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평가를 높이는 항목이 매번 인사 문제였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방선거 기간 직후부터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사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 등을 비롯, 청와대와 내각의 개각을 단행했다. 하지만 문창극 후보자가 지명 발표 하루만에 “일제 지배는 하나님의 뜻”, “일본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는 등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이정현 전 홍보수석 역시 7·30 재보선 출마설이 나돌면서 구설에 올랐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철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으로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금융 줄징계’ 최종 제재까지 치열한 공방일 듯

    ‘KB금융 줄징계’ 최종 제재까지 치열한 공방일 듯

    금융감독 당국이 KB금융에 대해 대규모 줄징계를 사전 통보했지만 최종 제재로 가기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전산 사태’는 전문적인 검증 작업도 생략된 채 속전속결로 ‘유죄’ 판정을 내려 이대로 제재를 확정할 경우 행정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일을 못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내리는 것도 처음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B 전산사태’에 대해 일단 국민은행의 이건호 행장과 정병기 감사의 손을 들어줬다. 정 감사가 문제 제기한 대로 전산시스템 교체(메인프레임→유닉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체 위험(전환 리스크)이 축소됐다고 본 것이다. 전환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점검해보는 모의시험(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도 점검항목 17개 가운데 7개를 누락했다고 봤다. 이는 전산 교체를 원하는 쪽에서 ‘부당하게 개입해’ 허위결론을 유도한 것이고, 그 배후에는 지주사 최고정보관리인(CIO)인 김재열 전무가 있다는 것이다. KB지주 측은 “특정기관의 전환리스크 분석이 너무 부풀려져 있어 채택하지 않은 것뿐이고 BMT도 핵심항목 10개는 충분히 점검했고 나머지 7개는 (전산)업체를 선정한 뒤 점검해도 되는 부수 항목”이라면서 “정보기술(IT)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판명날 일을 최소한의 검증 과정조차 생략한 채 (조작이라고) 뚝딱 결론지었다”고 주장했다. 은행 전산팀의 누구도 외압이나 조작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뒷돈 수수 등 조작에 따른 실익도 전혀 드러난 게 없는데 어떻게 조작이 성립되며, 설사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메신저나 이메일을 이용했겠느냐는 반문이다. 허위보고 자체를 둘러싼 주장이 첨예하게 맞선 상태에서 허위보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며 사외이사들에게 책임을 지운 것도 논란이 야기되는 대목이다. 지주사의 부당 개입으로 결론짓고도 애초 이런 문제 제기를 한 정 감사와 이 행장을 징계하겠다는 것 또한 금감원 제재의 모순되는 측면이다. 임영록 KB지주 회장에게는 CIO의 부당 개입을 막지 못했다며 ‘관리 책임’을 물었다. 임 회장은 국민카드 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도 관리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통보받았다. 2011년 3월 국민카드 분사 당시 고객정보관리인은 어윤대 당시 KB금융 회장이었다. 행위 책임이 아닌 관리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내린 것은 전례가 없을 뿐더러 정작 고객정보관리 당사자였던 어 전 회장에게는 경징계를 내린 것도 앞뒤가 안 맞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26일 최종제재 때는 누가 봐도 수긍할 만한 근거와 잣대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고 어정쩡한 양비론으로 덮게 되면 가뜩이나 항간에 난무하는 억측들이 더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기황후’ 하지원 귀국 공항패션, 단아한 여성미 ‘물씬’

    ‘기황후’ 하지원 귀국 공항패션, 단아한 여성미 ‘물씬’

    드라마 ‘기황후’ 대만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한 배우 하지원 공항패션이 화제다. 지난 10일 귀국 길의 하지원은 ‘기황후’ 속 승냥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공항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은 이날 버버리 런던(Burberry London) 컬렉션의 인버티드 플리트 스타일의 네이비 컬러 원피스와 벨트 포인트로 허리라인을 강조, 단아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가죽 질감이 눈에 띄는 사각 프레임의 블랙 토트백과 선글라스를 매치해 단아하면서도 시크한 믹스매치 룩을 완성했다.
  •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중국 공장에서 유출” 더 크고 얇아.. 출시 예정일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중국 공장에서 유출” 더 크고 얇아.. 출시 예정일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애플 아이폰6 디자인 공개와 출시예정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 후면 금속 프레임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8일(현지시각)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중국의 한 아이폰 생산 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후면 금속 프레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6 디자인과 상당부분 유사하다. 그러나 기존에 유출된 디자인보다 조금 더 섬세한 공정을 거친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크기가 더 크고 얇다. 특히 카메라, 플래시 모듈 위치가 같지만, 애플 로고 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다. 지금까지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맥북처럼 사과 로고에 불이 들어오는 디자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미국의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독일 통신사인 도이체 텔레콤이 콜센터직원들을 교육시키면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을 9월 19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지난해 9월 20일 금요일 출시되었고 아이폰5는 2012년 9월 21일 금요일 출시된 바 있다. 또 아이폰4S도 2011년 10월 14일 금요일 출시돼 아이폰6 출시 예정일 또한 비슷한 시기인 9월 19일로 예상되고 있다. 전례에 따른다면 애플은 애플개발자대회(WWDC2014)를 통해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8을 공개하고 아이폰6는 9월 셋째 주 금요일 출시된다는 것. 또한 독일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싱가포르와 함께 새로운 아이폰 1차 출시대상 국가에 포함되어 왔기 때문에 도이체 텔레콤의 움직임은 실제 출시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서 여러 외신들은 애플이 타이완 부품사 페가트론에 4.7인치 아이폰6를 발주했다고 전했으며 애플의 오랜 파트너인 팍스콘 역시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6를 7월부터 생산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이번엔 진짜일까”,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출시 예정일만 기다린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 로고에 불 들어오면 대박이네. 출시 예정일 9월 19일보다 빨랐으면 좋겠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출시 예정일 정말 맞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비틀기·휨·자유분방… 천재 건축가 상상의 나래 펼치다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비틀기·휨·자유분방… 천재 건축가 상상의 나래 펼치다

    상상력 측면에서 프랭크 게리를 따를 건축가는 없을 것이다. 20세기를 마감하는 시대의 상징적인 건물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설계한 그는 건축과 조각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조형물의 건축세계를 연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모더니즘이 주장했던 기하학이나 비례, 균질성 등을 여지없이 뭉개버린 탈구조주의의 대표적 건축가 게리는 1929년 2월 2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게리의 아버지는 권투선수, 트럭운전사, 외판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데생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는 폴란드 태생으로 독학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익혀 아들에게 미술과 음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나무조각을 모아 작은 도시를 만들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게리는 외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외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철물점에서 놀기도 하고 유대인 교회에도 함께 다니곤 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이 없었던 그는 1947년 가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면서 실험정신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익힌다. 남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건축을,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게리가 건축계의 주목을 받기까지는 20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 샌타모니카에 있는 자신의 집을 저렴한 비용으로 리모델링하면서부터다. 그는 1904년에 지어진 낡은 방갈로를 샌타모니카로 옮겨다 놓고 쇠사슬, 물결 무늬로 주름진 함석판, 노출된 목재 프레임, 콘크리트 블록 등을 이용해 독특한 모양의 집으로 만들었다.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소재로 뒤덮인 낯설고 기괴한 외형의 ‘게리하우스’(1978)는 처음엔 이웃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지만 수많은 건축학도들과 건축가들, 비평가들이 찾으면서 금세 명소가 됐다. 이후 그는 깜짝 놀랄 만한 작품들을 속속 선보인다. 비틀린 듯한 특이한 건축물들은 그를 탈구조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고 1989년엔 프리츠커상을 안겼다. 비틀고 휘어진 자유분방한 설계는 3D 설계기술과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 건축모형의 3차원 정보를 스캐닝해 컴퓨터에서 데이터로 만드는 캐드(CAD) 기술은 원래 비행기 설계에 사용하던 것인데 게리가 처음으로 건축설계에 적용했다. 긴장과 이완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월트디즈니 콘서트홀(2003), 기울어진 탑들이 창의력을 발산하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레이 앤드 마리아 스타타센터(2004), 세련되고 자유로운 야외콘서트홀 공간을 이루는 프리츠커 파빌리온(2004) 등 수많은 건축물들은 그의 천재성을 입증하고 있다. 작품집에 소개되는 그의 스케치는 애들 낙서 비슷하다. 자유롭게 그어진 선들에서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조형물들이 태어난다. “건축에서도 훌륭한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어디에서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것을 스케치로 옮겨 놓는다. 심지어 비좁은 MRI 기계 안에서 검사를 받는 동안 그는 루이뷔통 재단이 발주한 미술관 건축의 외형을 구상했다. 건물 전체를 유리로 덮어 독특한 외관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85세를 넘긴 지금도 로스앤젤레스의 게리파트너스 LLP 사무실에서 백발을 휘날리며 창의성을 펼쳐내고 있다. lotus@seoul.co.kr
  • 아이폰6 디자인, 로고에서 나오는 불빛 깜짝 ‘아이폰 가격은?’

    아이폰6 디자인, 로고에서 나오는 불빛 깜짝 ‘아이폰 가격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로 추정되는 단말기의 메탈 프레임이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6가 아이워치와 함께 오는 10월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니케이를 인용해 아이폰6가 아이워치와 함께 10월 발표될 예정이며 아이워치는 커브드(구부러진)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고 10일 전했다. 또한 앞서 애플이 밝힌 iOS8에서 추가된 헬스키트와 통합되어 혈압이나 심장박동을 측정할 수 있는 건강 및 피트니스 관련 센서가 장착되고, 애플의 iOS 기기들과 MAC OS 기기들과 연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일본의 한 사이트를 통해 아이폰6로 추정되는 단말기의 메탈 프레임이 공개됐다. 이 이미지는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 공장이 있는 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기존에 유출된 아이폰6의 모습과 비슷한 모양”이라며 이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기존에 유출된 디자인보다 조금 더 디테일하고 섬세한 공정을 거친 것으로 보이는 메탈 프레임은 앞서 유출된 것 보다 더 크고 얇아 눈길을 끈다. 또한 전원 버튼 위치를 오른쪽 사이드로 옮겨 한 손으로 조작하기 쉽도록 만든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모델은 기존과는 다르게 애플 로고에 구멍이 뚫려 있어 맥북처럼 로고에 발광다이오드(LED) 불이 들어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에 네티즌들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10월이라고?”,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9월이 아니고 왜 10월이야”,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불 들어오면 베터리 소모 장난 아닐 거 같은데”,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이게 진짜일 듯”,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정말 아이폰6에 대해서 말이 많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IT전문 텐센트 디지털 뉴스는 최근 4.7인치 아이폰6의 가격은 650달러(66만4000원)이며 5.5인치 아이폰6는 이보다 100달러가량 높은 750달러(76만6000)원에 책정되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 나인투파이브맥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서청원 출정 선언… 與 ‘당권 레이스’ 본격 돌입

    서청원 출정 선언… 與 ‘당권 레이스’ 본격 돌입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의 유력 주자인 서청원 의원 대 김무성 의원 간 경쟁구도가 본격 막을 올렸다. 서 의원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주최한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 토론회에서 사실상 전당대회 출정식을 가졌다. 김 의원은 자신의 공부모임 ‘통일경제교실’을 두 달여 만에 재개했다. 서-김 의원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출신으로 한 지붕 밑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박근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동고동락했다. 이듬해 친박(친박근혜)계 공천탈락 여파로 각각 친박연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시련도 겪었다. 그러나 이후 길을 달리하며 각각 친박계 맏형, 친박계 내 비주류로서 박근혜 정부 중반기의 집권 여당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프레임 싸움을 시작했다. 전당대회를 향한 첫발부터 대조적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100여명 가까운 의원·원외 당협위원장 등 자체 추산 2000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리며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당권 경쟁자인 이인제 의원과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이재오 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지사·유정복 인천시장·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자리했다. 앞서 지난 8일 김 의원이 당사 기자실에서 나홀로 출마 선언을 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누가 뭐래도 30년간 정치하면서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과거와 미래’ 프레임으로 자신을 과거 틀에 가두려는 것을 겨냥해 ‘배신과 의리’를 앞세웠다. 정치 대개조를 위한 책임대표·당정청의 수평적 긴장관계·공천개혁도 화두로 내놨다. 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사실상 1차 부도를 맞았는데 국민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더 이상의 2차금융은 없을 것“이라면서 “통렬한 반성 속에서 정치 대개조에 즉각 나서야 한다. 새누리당은 무기력한 자세를 벗어나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집권 여당과 국회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의 통일경제교실에는 원내 의원 60여명이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 모임은 공부모임”이라면서 “과거의 줄세우기, 세몰이 등 나쁜 풍토를 바꾸려고 출마했기 때문에 저 혼자 출마선언을 했고 출정식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차별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캠프 측은 캐치프레이즈로 ‘연리지처럼 김무성처럼’을 내걸었다. 당과 청와대, 당과 국민을 연리지처럼 잇는 상생·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충청 대망론을 앞세운 6선 이인제 의원도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대혁신 비전 선포식’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당의 ’혁명적 변화‘를 위한 도구가 되겠다. 이것이 나의 숙명”이라며 공천권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폐지 추진은 공화·민정당 같은 발상…민심 불복하지 말라” 새정치연합, 새누리 비판

    “교육감 직선제 폐지 추진은 공화·민정당 같은 발상…민심 불복하지 말라” 새정치연합, 새누리 비판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새누리당이 공식 추진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정당의 체육관 선거와 같은 오만한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를 폐지하겠다는 주장은 국민을 무시해도 좋다는 오만”이라며 “이러한 행태는 직선제 대신 체육관 선거를 했던 민정당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장은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 자세”라며 “권력을 유지하다 보면 망하는 길에 접어드는 것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지방자치 선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면 지방자치제도도 폐지하자고 할 것인가”라며 “민심에 불복하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정치적 중립 운운하면서 직선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 교육감 선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교육자치 입장을 바꾸는 것은 권력으로 교육을 통제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선거 결과에 따라 존폐를 거론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자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교육자치제도를 만든 것은 주민의 통제에 의한 지방자치 교육의 자주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임명제는 군사 독재시절 있었던 것”이라며 “임명제를 선출제로 바꾼 후에 교육 자치제도는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직선제는) 특정 정치세력에 따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네거티브에도 불구하고 진보 성향 교육감이 왜 국민의 선택을 받았는지 살펴보라.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집권 여당이 행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6 기기 유출? 디자인 보니..

    8일(현지시각)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중국의 한 아이폰 생산 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후면 금속 프레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6 디자인과 상당부분 유사하다. 그러나 기존에 유출된 디자인보다 조금 더 섬세한 공정을 거친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크기가 더 크고 얇다. 특히 카메라, 플래시 모듈 위치가 같지만, 애플 로고 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다. 지금까지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맥북처럼 사과 로고에 불이 들어오는 디자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무성 당권 출사표… 비박 VS 친박 대결 점화

    김무성 당권 출사표… 비박 VS 친박 대결 점화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친박(친박근혜)계 대 비박(비박근혜)계’라는 선명한 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또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누구에게 가 있는지가 당권의 향배를 결정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5선의 김무성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 대 비박 간의 계파 대결로 흐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제가 친박의 원조로서 친박의 울타리를 만들었던 사람”이라며 박심에 호소했다. 김 의원은 슬로건을 ‘과거냐 미래냐’로 정했다. 출마 선언문에서 ‘과거’와 ‘미래’라는 단어를 각각 16차례나 언급했다. 이는 강력한 당권 경쟁 상대인 서청원 의원을 ‘과거 프레임’에 가두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과거는 구시대 정치인으로 대표되는 서 의원을 의미하고, 미래는 서 의원보다 젊은 자신을 상징한다는 논리다. 김 의원은 이날 서 의원을 극도로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이 “서 의원과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답변을 사양했다. 그가 “돈봉투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외친 것도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옥살이를 한 서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눈에 띄는 공을 세우지 못했다는 점은 김 의원에게 부담이 된다.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서병수 후보가 당선되긴 했지만 김 의원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기보다 ‘박근혜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친이(이명박 전 대통령)계 의원이자 비박계인 재선의 김영우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가 친박 진영의 맏형과 비박 진영의 좌장의 대결로 가선 안 된다”며 후보 중 첫 번째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서 의원과 김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친박 원로인 7선의 서 의원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하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도 ‘박심’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세월호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사와 인천시장을 따내는 데 공을 세웠다는 점을 부각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 의원에게 구시대 ‘비리’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과거식 무리한 정당운영에 대한 우려와 박 대통령과의 소통에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6선의 이인제 의원도 서 의원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새누리당 대혁신 비전 선포식’이라는 이름의 세미나를 통해 당권 도전 의사 밝힐 예정이다.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의 양강 대결 구도 속에 친박계 의원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문종, 최경환 의원 등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심에 따라, 또 비박계 지도부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한편 전당대회는 20만명 안팎의 당원이 1인 2표를 행사하며 당원 현장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득표 1위가 당 대표최고위원, 2~5위 4명이 최고위원이 된다. 권역별 합동유세와 TV토론회 등도 진행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초유기체 유권자/진경호 논설위원

    집단지성의 위력을 웅변하는 사례로 흔히 ‘황소 무게 맞히기’가 동원된다. 1906년 영국의 한 시골장터에서 ‘황소 무게 맞히기’ 시합이 열렸는데, 이에 참가한 농부 787명 중 무게를 정확하게 맞힌 사람은 단 1명도 없었으나 이들이 적어낸 무게를 모두 합해 평균을 내봤더니 놀랍게도 황소의 무게 1198파운드에 1파운드 모자란 1197파운드였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밝혀낸 영국 과학자의 이름을 따 ‘갈트의 평균값’으로도 불린다. 뛰어난 전문가 한 사람보다 보통사람 여럿이 더 합당한 결정을 내린다는 증거로 1998년부터 진행돼 온 영국의 ‘백만장자 퀴즈쇼’가 거론되기도 한다. 출전자가 ‘찬스’를 사용, 전문가 1명에게 도움을 받아 정답을 맞힌 확률은 65%였으나 관객 다수가 지목한 답이 정답일 확률은 91%나 됐다는 것이다. 꿀벌처럼 군집생활을 하며 집단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생존방식을 취하는 생물을 ‘초유기체’(Superorganism)라고 한다. 1928년 곤충학자 윌리엄 휠러가 높이 3m가 넘는 흙집을 짓고 사는 수만 마리 흰개미 집단에 헌사한 이름이다. 개미와 말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수천, 수만 마리가 동시에 방향을 틀어 움직이는 새떼, 물고기떼와 묶어 이들이 발휘하는 ‘집단지식’을 ‘떼지능’(swarm intelligence)이라고도 한다. 초유기체는 개체의 두뇌가 아니라 개체 속 유전자의 ‘기억’에 따라 군집 전체가 하나의 지능을 발휘한다. 먹이를 물어오고, 새집을 구하고, 알을 보살피는, 군집 생존을 위한 모든 행동이 각 개체의 판단이 아니라 개체 속 유전자의 집단명령에 따라 이뤄진다. 이 유전자 속 집단기억은 수십억년에 걸친 생명체의 진화를 가능케 한 핵심열쇠이기도 하다.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치적 초유기체로서 새삼 위력을 내보였다. 여야 모두에 채찍을 들어 세월호 참사 앞에서 모두가 패자임을 일깨웠다. 17곳의 광역단체장을 8곳과 9곳으로 나눴다. 수도권까지도 서울과 경기·인천 둘로 갈랐다. 여든 야든 웃지 못하게 했다. 서울의 기초단체장 22명을 야당에 안겨주면서도 나라 전체로는 여당에 37명의 기초단체장을 더 얹어줘 야당이 우쭐대지 못하도록 했다. 이런 구호, 저런 슬로건을 앞세운 선동적 프레임으로 유권자들을 깨우치려(?) 든 여야를, 잘난 것 없는 처지들이니 겸손을 배우고 힘을 합치라고 타일렀다. 어떤 현자가 있어 이를 기획할 수 있을까. 각본 없는 집단지성이 그려낸 절묘한 권력 지도다. 대한민국을 누가 이끄는가. 정치적 초유기체의 집단지성으로 무장한 4129만 유권자들에게 정치인들은 무릎 꿇어야 한다. 당장.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전두섭 파트장 올해의 철강기능상

    전두섭 파트장 올해의 철강기능상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4일 압연기 파손율을 줄이는 기술로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의 생산 증대 효과를 이룬 포스코 전두섭 파트장을 ‘올해의 철강기능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품질 향상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는 열처리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한 현대제철 박준규 직장과 TV 프레임용 신제품을 개발한 동부제철 김병화 계장은 ‘철강기능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 최용준 부장과 유니온스틸 최우찬 선임연구원은 ‘철강기술장려상’을 받는다. 철강협회는 1982년부터 철강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기술·기능인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시상식은 제15회 철의 날인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 [오늘 6·4 선택의 날] “與, 경부선서 “정권 수호”… 野, 수도권서 “정권 심판”

    [오늘 6·4 선택의 날] “與, 경부선서 “정권 수호”… 野, 수도권서 “정권 심판”

    6·4 지방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3일 여야 지도부는 빗길을 뚫고 접전지를 순회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경부선 라인’을 따라 상경 유세를 펼치며 ‘정권 수호’를 외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 등에 화력을 집중하며 ‘정권 심판’을 앞세웠다. 여야 텃밭에서조차 승부를 점치기 힘든 초접전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7곳, 새정치연합은 6곳 정도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 표심 결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이날 비상이 걸린 ‘텃밭’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대전-경기-서울로 북상하며 유세를 펼쳤다. 지난 대선 투표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밟은 동선을 따라가며 ‘박근혜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 대개조, 공직 혁신,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함께 북상하면서 부산에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대전·충남에 이 원내대표, 경기에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남겨 마무리를 맡기는 전략을 썼다. 이 원내대표, 이혜훈 전 최고위원,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지지 유세를 마지막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정치연합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지도부가 대거 방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다.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의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만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해 국민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에는 세월호 실종자 16명을 위한 16분간의 침묵 유세를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밤 막바지 일정으로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여야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잇단 사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는 “진보당과 새정치연합의 묵시적인 선거 연대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색깔론이라는 고질적인 선거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전역에서 “새정치연합 실무자가 자전거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고 해 업체가 38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작했으나 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측은 “실무자가 아니라 1년 전 민주당에서 퇴직한 전직 홍보국장으로 현재 새정치연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경남·경북·울산·대구·세종·대전·제주 등 7곳에서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부산·경기·충북·강원·인천 등 5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간담회에서 “미미한 표 이동, 결집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9대8 정도로 가면 선방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인천·충남·광주·전남·전북 등 6곳에서 우세, 경기·충북·세종·강원·부산·대전·대구 등 7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최재천 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는 거의 결집이 끝났는데 저쪽은 미결집 상태”라며 막판 보수표 결집을 경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지방선거 승패 기준/진경호 논설위원

    지방자치 선거에서 승패란 무엇일까. 누가 누구와 겨루는 선거이고, 그 결과가 어떠해야 승패를 논할 수 있을까. 먼저 온 나라가 매몰돼 있는 정당의 승패부터 따져보자. 당선자의 당적과 숫자로 승부가 나는 대선·총선과 달리 광역단체장 17명, 광역의원 789명, 기초단체장 226명, 기초의원 1034명(6회 지방선거 기준)을 뽑는 지방선거에선 대체 어떤 결과라야 승패를 말할 수 있을까. 언뜻 당선자 수가 기준이 될 듯하다. 그러나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선거별 ‘체급’이 현격한 터에 그저 당선자 수를 단순합산해 승패를 따질 순 없을 것이다. 광역단체장 당선자 수로 가르면 될까. 전체 17곳 중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을 제한 9곳 가운데 5곳 이상을 차지하면 승리일까. 그럼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들 5곳과 호남 3곳 등 8곳을 차지하고, 새누리당이 영남 5곳과 나머지 4곳 등 9곳을 차지하면 누가 이긴 건가. 수도권 3곳만 보자고? 이 또한 맹점 투성이다. 4년 전 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경기 2곳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46곳을 차지, 15곳의 한나라당을 크게 눌렀다. 3배 차이다. 어느 당의 승리인가. 직전 지방선거의 선거별 당선자 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2006년 광역단체장 3곳 승리에 머문 민주당은 2010년 7곳에서 이겼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전체 16곳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승리라 말할 수 있을까. 선거 당시 정국 상황을 기준점으로 삼는 경우도 흔하다. ‘사실상 승리’ 운운하는 경우다. 2004년 17대 총선이 한 예다. ‘차떼기당’ 논란 속에 열린우리당은 152석을 차지하며 한나라당(121석)을 눌렀다. 그러나 양당 표정은 반대였다. 열린우리당은 씁쓸, 한나라당은 환호였다. ‘박근혜의 구원승’, ‘천막당사의 기적’이란 표현까지 나왔다. 열린우리당은 선거에서 이기고, 한나라당은 정치에서 이겼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를 바닥에 깔고 ‘심판론’과 ‘안정론’이 맞부닥쳤다. 선거에서 늘 보는 뻔한 원형(prototype) 프레임이다. 내 한 표를 심판에 쓰든, 안정에 쓰든 유권자의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정당의 승패는 선거의 결과가 돼야 할 뿐, 그것이 투표의 목적이 될 순 없다. 1995년 이후 비리로 물러난 광역·기초단체장만 77명이다. 그 폐해는 이들을 공천한 정당이 아니라 이들을 뽑은 유권자들이 뒤집어썼다. 여야가 아니라 유권자와 정당의 싸움이다. 정치로부터 자치를 지켜내는 싸움이다. 여야가 쳐놓은 프레임의 덫에 걸리느냐 마느냐, 여야의 정쟁에 말려 허튼 후보를 뽑느냐 마느냐가 지방선거의 유일한 승패 기준이어야 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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