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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이연 미디어아트, ‘얽힘’과 물의 메시지

    강이연 미디어아트, ‘얽힘’과 물의 메시지

    작가가 현대 미디어아트 작업을 통해 던지는 질문은 명확하다. 인간과 기술, 자연과 예술은 어디서 만나고 어디서 갈라지는가. 강이연(41) 카이스트 석좌 교수의 작품이 이 경계를 시각적·체험적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을 몰입의 장으로 끌어들인다.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신세계 본점 더 헤리티지 4층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열린 개인전 《얽힘(Entanglement)》은 AI와 디지털 기술 속 인간과 기계의 유기적 관계를 정교한 설치와 영상으로 구현하며 문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현실과 가상, 자연과 인공, 인간과 기계 등 기존에는 이분법적으로 이해되던 요소들이 얽혀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6분 영상으로 압축했다. 이 대형 설치물의 묘미는, 두 개의 스크린이 모터를 사용해서 물리적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공간에 설치된 두 겹의 스크린은 움직임과 정지를 반복하며, 영상, 음향과 함께 연동되어 관객에게 다층적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이 움직임은 이분법적 사고를 너머, 하나로 얽혀드는 생태적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심혈을 기울혀 개발한 시스템이다. 암실 속 관객은 이 움직이는 영상 환경 사이를 거닐며 ‘얽힘’과 이분법적 구조를 스스로 체험하며 사고의 폭을 확장한다. 전시는 뮤지엄 실내의 전시장뿐 아니라 도심 공공 공간까지 확장됐다. 신세계 본점 외벽의 초대형 파사드인 ‘신세계스퀘어’ LED 화면에서는 9월 5일까지 1분 길이의 Entanglement 작품을 상영하며, ‘유기체적 공동체 형성’이라는 주제를 공공적 경험으로 변환했다. 강이연 교수의 작품은 ‘신세계스퀘어’에서 최초로 상영된 작가의 아트워크로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단순한 관람이 아닌 공감각적 체험을 제공하고, 장르를 초월한 K-콘텐츠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이연 교수는 2023년 UAE 두바이에서 열린 UN 세계기후협약 COP28에서도 미디어아트를 통해 글로벌 환경 문제를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Google과 NASA와 세계 최초로 협업해 제작한 체험형 작품 《패시지 오브 워터(Passage of Water)》를 선보였다. 작품은 NASA로부터 독점 제공받은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류의 물 부족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고 긴급하다는 사실을 7분 길이의 실시간 인터랙티브 작품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지구 표면의 71%가 바다임에도 인류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담수는 3.5%에 불과하며, 특히 NASA SWOT 위성 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활용해 기후 변화에 따른 담수 감소 현황을 실감나게 구현했고, 웹기술,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게임 엔진, 등 상이한 기술들을 한데로 얽어내어 작품을 완성하였다. 작품 후반부에는 인터랙티브 게임 요소를 도입하였다. 관객은 ‘빗물 모으기’와 ‘해수 담수화’라는 두 가지 대응 방안을 게임 형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강 교수는 “담수화는 효율적이지만 화석연료 의존과 환경오염을 동반한다. 비용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빗물 모으기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현실적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내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관객이 실천적 상상으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제작 과정도 치밀하게 진행됐다. 수많은 관련 논문 검토와 KAIST 동료 교수진의 자문, 그리고 1년에 걸친 Google·NASA와의 수십차례의 화상 회의를 통해 과학적·기술적 검증을 완성했다. 강 교수는 “데이터 기반 작품이지만 관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COP28 전시장에는 NASA 국장 빌 넬슨(Bill Nelson), 구글 지속가능성 총괄 케이트 브란트(Kate Brandt) 등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직접 방문해 작품을 관람했다. 《패시지 오브 워터》는 웹아트 형식으로도 제작되어, 현재 구글 아트 앤 컬처 플랫폼에서 영구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 작업은 기술적 완성도, 창의적 표현력, 그리고 전 지구적 문제를 몰입적으로 전달한 임팩트가 높이 평가되어, 2024년 KAIST가 매해 최고의 가치를 지닌 연구에 수여하는 ‘10대 연구상’에 선정되었다. 더불어 이 작품에 대해 강 교수가 저술한 논문은 MIT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뉴미디어아트 저널 Leonardo의 표지 논문으로 채택·게재되었다. 2024년 강이연 작가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최한 ‘서울디자인 2024’의 주제전 작가로 초대되어, DDP 아트홀 2에서 단독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 제목은 《LIGHT ARCHITECTURE》로, AI라는 거대한 키워드를 ‘AI 아키텍처(architecture)’ 개념을 통해 탐구하는 초대형 설치작품이다. 연구자로서의 리서치와 작가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 전시는 빛과 어둠, 가능성과 복잡성, 두려움과 계몽이라는 AI를 둘러싼 양가적 가치들을 다차원의 공간 구조 속에 배치하며 AI 기술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AI 아키텍처란 신경망의 레이어, 연결 방식, 데이터 처리 프레임워크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 설계의 전체 구조를 의미한다. 오늘날 발전된 AI를 가능케 한 핵심 요소지만, 그 내부 작동 원리는 ‘블랙박스(black box)’라 불릴 만큼 고도로 복잡하고 불가해하다. 수백만 개의 매개변수와 복잡한 연산으로 이루어진 딥러닝 모델은 설계자조차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 기술은 광속으로 발전하지만 이를 해석할 도구와 방법론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인류가 AI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질주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강이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블랙박스의 심연을 직시하고, 미래의 AI 아키텍처를 상상하는 작품을 제시했다. 지름 24m, 높이 20m 규모의 거대한 설치물은 영상·음향·움직이는 라이팅 모듈이 정교하게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마치 AI가 작동하는 방식처럼 빛의 네트워크와 패턴을 생성한다. 관객은 명암이 교차하는 다차원적 구조 속에서 거대한 인공신경망의 데이터 조각이자 동시에 책임적 주체로 존재하며, AI와 인류의 공진화라는 열린 질문에 참여하게 된다. 10일간 이어진 주제 전시에는 총 13,264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AI 아트워크가 제기하는 주제와 문제의식에 대한 대중의 높은 공감과 관심을 입증했다. 2025년에 진행된 이번 《얽힘(Entanglement)》 전시는 세계적 활동을 이어온 강이연 교수가 오랜만에 서울에서 선보인 개인전이다.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의 교수직 이후, KAIST 공과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단순히 ‘아트 앤 테크놀로지’라는 유행적 담론을 넘어서 과학·예술·기술·디자인의 경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연구와 실천을 지속해왔다. 엄중한 연구와 고도의 시스템 개발, 미학과 창의성이 결합된 강이연의 작품은 현대 미디어아트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사회적 문제와 공공적 체험을 결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과 기술, 자연과 예술이 서로 얽히고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미적 감각과 과학적 데이터, 공감각적 체험을 동시에 경험하며 문제의식과 실천적 상상을 함께 마주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디어아트가 나아갈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女가 女 미워하는 건 이해 가” 李대통령 발언에 이준석 “국격 추락”

    “女가 女 미워하는 건 이해 가” 李대통령 발언에 이준석 “국격 추락”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는 것은 국격의 추락”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청년 소통 행사에서 한 발언이 허탈감을 주고 있다.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된다’는 그 한마디, 대통령의 젠더 인식 수준”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진보 계열 정당들이 젠더 문제에 있어서 매우 위선적인 건 머리와 입이 따로 놀기 때문”이라며 “머릿속에는 각인된 고루한 젠더 의식이 가득한데, 입으로는 특정 성별의 환심을 사려고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가끔 정신줄 놓았을 때 머리에 가득한 본심이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청년들이 그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원한 건 평생 집 한 채 못 사는 절망과 스펙 쌓아도 취업 못 하는 좌절에 대한 실질적 고찰이었지, 대통령실 어디 앉아서 다리 긁으면서 읽는 인터넷 담론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보수 정치인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즉시 성명서 100개, 규탄 집회 10번, 사퇴 요구 1000번이 쏟아졌을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 대통령이 하니까 ‘맥락을 봐야 한다’ ‘본질을 흐리지 말자’며 눈감아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회동설과 관련해서도 “최근에는 여당이 유튜브 인공지능(AI) 조작에 낚여서 망신을 샀다. 한 손에는 헌법을, 한 손에는 국민의 손을 맞잡고 국정을 운영하길 바라는데 한 손에는 유튜브 찌라시를, 한 손에는 커뮤니티 담론을 붙들고 국가 운영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대통령이 유튜브의 노예가 돼 음모론에 빠졌던 것을 보며 더 나은 대통령을 원했는데 이번엔 커뮤니티 담론에 절여진 대통령을 맞이했다. 우리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도, 커뮤니티 뻘소리의 포로도 아닌, 최소한의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를 원한다”면서 “대통령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9일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젠더 갈등과 관련해 “청년 남녀가 편 가르며 다투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해당 발언에 대해 “분열을 조장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적여 현상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며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성차별적 농담이 아닌 공정한 기회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통합을 이끌어야 할 지도자가 분열을 부추긴다면 그 피해는 청년 세대와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지방시대] 지방대가 곧 지방 경쟁력이다

    [지방시대] 지방대가 곧 지방 경쟁력이다

    “서울대 아니면 지방대인가.” 대학 입시를 마친 고교생들에게 흔히 이 말을 던진다. ‘수도권 대 비수도권’이라는 이분법과 같은 말이다. 이면에는 뿌리 깊은 교육 불균형과 사회적 편견, ‘수도권 중심’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지리적 구분을 넘어 대학의 위상과 청년의 자존감까지 재단하는 잣대로 작동한다. 우리가 ‘지방대’라고 구분하면 놓치는 게 있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다. 교육의 본질은 장소나 이름이 아닌 사람됨과 능력 함양에 있다. 입지와 이름은 결코 능력을 대체할 수 없다. 대학의 진정한 경쟁력은 콘텐츠와 실천에 달렸다. 광주와 전남에는 전남대, 조선대, 광주교육대, 호남대, 동신대 등 10여개 4년제 대학이 있다. 전국 190여개에 비하면 비중이 크지 않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치밀한 교육 실험을 하면서 지역 밀착형 혁신을 이뤄 내고 있다. 실제로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은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식 실천의 전진기지로 진화하고 있다. 전남대는 인공지능(AI)융합대학과 지역혁신선도학과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조선대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의료·헬스케어 산업과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동신대와 순천대 역시 각각 농생명,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실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과 밀착 협업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방대는 단순히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의 실험장이자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에서 길러진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때 지역이 살아난다. 지역은 국가의 기반이다. 지역이 살아나면 결국 국가도 살아난다. 시대의 흐름은 바뀌고 있다. 학벌보다 실력, 인맥보다 문제 해결력, 권위보다 창의성을 요구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지방대 출신 청년들이 자신만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무기로 경쟁의 최전선에 당당히 나서고 있다.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지 않은가. 지방대는 지역 생태계 전반에 작동하는 혁신의 허브이자 사회적 자본이다.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내고 있다. 지방대는 지방을 살리는 해법과 혁신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서 배우고 성장한 청년들이 전국 곳곳에서 ‘지방대생’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뛰어넘어 진정한 의미의 ‘로컬 히어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의 AI 관련 젊은 기업인들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많다. 또 많은 지방대 학생들이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지방대 재학생들은 자신을 ‘차선책’으로 여긴다. 아무리 우수한 커리큘럼과 실습 시스템을 갖춰도 효과는 절반으로 줄 것이다. 자부심을 키우는 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업계도 함께 손을 맞잡고 지방대를 ‘지역 혁신의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교육과 일자리, 창업,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이 ‘청년이 떠나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곳’으로 재편되면 지역소멸은 해결된다. 지방대가 바로 서야 지역이 바로 선다. 지역이 강해져야 국가 경쟁력이 생긴다. 나라의 미래가 달린 명제다. 이제 질문을 바꾸자. “어느 대학 나왔니” 대신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니”라고. 그래야 우리 교육이 비로소 지역과 미래를 함께 품을 수 있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강남 50년 역사 사진으로 즐겨요”

    “강남 50년 역사 사진으로 즐겨요”

    서울 강남구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강남의 변화와 일상을 기록한 기념 사진전 ‘우리, 강남’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9월 23일~10월 10일 양재천 수변문화쉼터, 이어 10월 11일~10월 18일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야외 순회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 강남’이라는 주제로 작품이 구성됐다. ‘우리’는 도시의 주인공이 행정이나 건물이 아닌 주민 한 사람, 이웃 그리고 공동체임을 뜻한다. 특히 복원 30주년을 맞은 양재천에서 시작하는 동선은, 자연을 회복하고 일상을 품어온 강남의 시간을 상징한다. 구는 ‘도시의 기념은 대형 전시장뿐 아니라 주민이 걷는 길 위에서 더 또렷해진다’는 취지로 접근성이 좋은 두 장소를 선택했다. 전시는 약 1년간 강남 전역을 기록한 사진 중 50여점을 엄선했다. ▲하늘에서 본 강남 ▲강남의 시작 ▲문화로 숨 쉬는 강남 ▲강남의 사계 ▲강남, 강남人 등 5개 주제로 구성해 반세기 동안 변화한 도시 풍경과 오늘을 살아가는 구민의 일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대표작으로는 강남의 랜드마크 ‘I♥GANGNAM’ 조형물을 유리구슬에 비친 반전 프레임으로 포착한 작품이 소개된다. 뒤집힌 풍경 속 다채로운 빛과 색감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강남’이라는 전시의 메시지를 상징한다. 사진과 더불어 미디어보드 영상 전시도 병행한다. 전시에 앞서 9월 17일~10월 10일 강남구 공식 인스타그램·블로그를 통해 모집한 구민 참여 사진을 선별해 상영, 시민의 시선이 큐레이터의 시선과 함께 전시를 완성하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포토존을 마련하고, 참여 이벤트를 통해 개청 50주년 굿즈(강남 사진·일러스트를 활용한 마그넷·키링 등)와 커피 쿠폰을 증정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전시와 연계해 50주년 기념 사진집도 제작했다. 사진집에는 전시 주제와 함께 강남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대표 이미지가 수록되며, 전시장에 비치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사진집 1천 부를 제작해 동주민센터·복지관 등에 배포해 누구나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민과 함께 작품을 깊이 있게 나누는 초대 행사도 열린다. 10월 1일 오전 10시 30분,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강남 토박이 등 초청 구민 30여 명이 함께 사진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일상과 기록, 장소의 기억을 공유하는 이 시간은 ‘우리’라는 전시 제목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우리, 강남’은 지난 50년을 함께 걸어온 강남 사람들의 시간과 오늘의 일상을 담은 전시”라며 “양재천 물길에서 시작해 코엑스로 이어지는 이번 순회전이 시민 모두에게 열린 기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 속 강남의 생동감을 통해 미래 100년의 희망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6년 만에 장외 집회 여는 국힘… 장동혁 “李 장기 집권용 野말살”

    6년 만에 장외 집회 여는 국힘… 장동혁 “李 장기 집권용 野말살”

    21일 대구에서 야당탄압 규탄대회尹복권·부정선거·혐중 피케팅 금지張 “장기 집권 개헌 위해 정당 해산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권성동 “민주, 상어 떼처럼 몰려들 것” 국민의힘이 오는 21일 대구에서 6년 만의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자칫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탄대회 성격에 어긋나는 ‘윤어게인’, ‘부정선거’ 등 관련 목소리는 막겠다는 계획이지만 관리가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이번 주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한 규탄대회를 열 것”이라며 “이후 충청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부산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그런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와 관련해 전날 “당협 표시 피켓 외 규탄대회 성격과 주제에 어긋나는 피켓이나 깃발 등은 일절 활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윤어게인, 부정선거 구호인 ‘스톱더스틸’, 최근 서울 명동 집회가 금지된 혐중 시위의 ‘차이나 아웃’ 구호 등은 모두 금지될 예정이다.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인 찰리 커크 추모 피켓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이 또한 금지된다. 다만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데다 참석자를 선별하는 것도 불가능해 당 안팎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모든 우파와의 연대”를 강조했던 만큼 경계가 모호해질 우려도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접견을 신청했으나 불허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장외투쟁 시기와 장소를 두고도 평가가 갈린다. ‘황교안 지도부’ 시절 장외투쟁을 경험해 본 한 전직 의원은 “한번 나가면 다시 들어오는 데도 명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한 다선 의원은 “장외에 나가면 분위기에 휩쓸려 실언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우려했다. 불참을 예고한 의원들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수도권에서 누가 윤어게인이랑 사진을 같이 찍히고 싶겠냐”고 했다. 영남권 한 의원은 “당원으로서 도리는 다하겠지만 대구에서 우리끼리 모이면 더불어민주당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장 대표는 권성동 의원 구속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장기 집권을 위해 차근차근 밟아 가고 있는 야당 말살 단계”라며 “정당해산 프레임을 몰아붙이고, 그 마지막 퍼즐은 장기 집권 개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고 했다. 권 의원은 영장 발부 직후 페이스북에 “이제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라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 내겠다”고 밝혔다.
  • [포토] 빠루 사진 들고 의총 참석한 나경원 의원

    [포토] 빠루 사진 들고 의총 참석한 나경원 의원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실형이 구형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했다. 나 의원은 “빠루는 민주당과 국회 경호처가 들고 국회 문을 부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나 의원이 당시 사진을 꺼내며 “압수한 빠루(쇠지렛대)라고 증거로 보여주는 사진을 ‘나빠루’라는 이름으로 폭력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대통령실 ‘김진태 발언 제지’ 논란에 “도민 발언권 위한 당연한 조치”

    대통령실 ‘김진태 발언 제지’ 논란에 “도민 발언권 위한 당연한 조치”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열린 강원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의 발언권을 제지한 것과 관련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사의 취지에 걸맞게 어려운 걸음을 한 도민에게 발언 기회를 드린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한 지자체장이 발언권을 요청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도민과 대통령이 대화하는 자리인 만큼 따로 문서를 보내달라고 당부하고 주민들에게 발언의 기회를 돌렸다“라며 ”대통령 이하 공직자들은 이를 경청하는 게 마땅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려고 나선 김진태 강원지사를 몇 차례 제지했다. 김 지사가 발언 기회를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지사님은 좀 참으시죠. 도민들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나중에 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형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야당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면서 발언 기회까지 차단해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야당 인사에게만 발언 기회를 제한하는 듯한 행태는, 국민 앞에서조차 노골적으로 정치적 차별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지적에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미 지난 8월 1일 정부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청취했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후속 조치도 마련하라고 지시해놨다”라며 “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들은 언제든 주민들 의견을 경청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며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은 이 대통령의 오랜 정치철학이자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국정 운영 원칙”이라며 “국민 목소리를 우선하는 대통령의 당부를 관권정부로 호도하고 정쟁으로 삼으려는 일부 야당의 폄훼는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발언권을 과하게 주장하면서 일종의 프레임까지 덧보태는 것은 본래 취지와 매우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원의 나라’ 영국에서 펼쳐지는 한국 전통조경 몰입형 전시

    ‘정원의 나라’ 영국에서 펼쳐지는 한국 전통조경 몰입형 전시

    ‘정원의 나라’ 영국에서 한국의 전통조경과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주영한국문화원, 국가유산청은 런던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미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시는 몰입형 기획전으로 한국 정원의 조형성과 미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왕과 선비의 안식처’, ‘차경으로 즐기는 찰나’ 등 한국 전통정원의 다양한 특성과 철학을 주제로 한다. 전시에는 국가유산청이 보유한 전통조경 정밀실측자료, 방지원도 이미지 등이 활용된다. 전시 중앙에서는 왕실 정원을 대표하는 창덕궁 후원의 사계절 변화를 담은 영상과 선비의 정원을 상징하는 담양 소쇄원의 아름다움을 대형 미디어 프로젝션을 통해 마주하게 된다. 또한 한국 전통 정원의 핵심 개념인 차경(자연의 경관을 정원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시각적 연출 방식)은 이번 전시의 중심적 시각 경험으로 제시된다. 정자 안에 앉거나 서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전통적 시선 구조를 모티프로, 관람객은 스크린을 경계 삼아 풍경을 감상하는 프레임의 감각을 체험하게 되며, 이는 곧 자연과 인간, 안과 밖의 경계를 사유하게 하는 철학적 몰입으로 확장된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 2~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당 전시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 영국 전시는 두 가지 새로운 부분이 추가됐다. 먼저 ‘로비 프로젝트’는 문화원에 들어선 로비 공간에서 마치 한국 정원의 정자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으며 정원을 감상하는 듯한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송출되는 한국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과 정원의 영상들을 국악 선율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두 정원 사이에서’ 공간의 경우 한국 정원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미술과 융합한 황지해 작가의 2023 첼시 플라워쇼 수상작 아카이브, 허경란 작가가 정원과 묘지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영상작을 전시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정원은 자연과 인간, 문화를 잇는 상징”이라며 “정원을 통해 공유되는 감성은 자연, 인간, 기술이 공진화하는 한국미학의 미래”라고 말했다. 새달 진행되는 프리즈 런던 위크와 연계한 전시 투어, 한국 차 시음회 등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11월 14일까지.
  • “이게 9만원이라니…양심 없다” 고가 논란 ‘애플 신제품’, 뭐길래

    “이게 9만원이라니…양심 없다” 고가 논란 ‘애플 신제품’, 뭐길래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폰 액세서리 ‘크로스바디 스트랩’을 선보인 가운데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소개하며 친환경 소재 휴대폰 케이스, 크로스바디 스트랩 등 새로운 액세서리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아이폰 신제품 못지않게 주목받은 것은 크로스바디 스트랩이었다. 100% 재활용 PET 원사로 제작된 크로스바디 스트랩은 스마트폰을 손에 들지 않고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내장된 자석으로 휴대폰 케이스와 쉽게 연결되며, 최대 2080㎜부터 최소 1080㎜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해당 제품은 8만 9000원으로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특별한 기능도 없는데 왜 이렇게 비싼 거냐”, “그냥 신발 끈으로 묶어야겠다”, “충전기도 돈 받고 팔더니 점점 양심이 없어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플의 고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맥세이프(Magsafe·기기의 후면 자석을 이용해 무선 충전하는 방식) 기능이 있는 투명 케이스를 7만 5000원에 판매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비슷한 기능을 갖춘 유사 제품이 다이소, 쿠팡 등에서 3000원에 판매되면서 고가 논란이 일었다. 한편 애플이 함께 공개한 아이폰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이폰 에어의 두께는 5.6㎜로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보다 0.2㎜가량 더 얇다. 애플은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강력하고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에어의 무게는 165g으로 매우 가볍지만 5등급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애플은 자체 설계 코팅으로 긁힘 방지 성능은 3배, 깨짐 방지 성능은 4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화면이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졌으며 전면 카메라는 1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성능이 향상됐다. 프로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고 열 방출 효율이 개선됐다. 가격은 256GB 기준 기본형 799달러(약 111만원), 에어 999달러(약 139만원), 프로 1099달러(약 153만원), 프로 맥스 1199달러(약 167만원)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오는 12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9일부터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다.
  • [사설] 독설 이어진 野 원내대표 연설… 실력으로 강한 야당 되길

    [사설] 독설 이어진 野 원내대표 연설… 실력으로 강한 야당 되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다. 출범 100일을 맞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 “혼용무도”라고 날을 세우며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 양두구육의 국정운영을 그만 멈추라”고 맹공했다. 그는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강성 발언에 대해 작심한 듯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를 겨냥해서는 “헌법적 근거도 없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만행을 저지하겠다고 공박했다.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이 무색했다. 그제와 어제 이어진 여야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꽉 막힌 정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제 정 대표는 제1야당 면전에서 정당 해산의 위협적 발언도 서슴지 않더니 기다렸다는 듯 송 원내대표도 맹공의 언어들을 쏟아 냈다. 존중과 경청 대신 상호 비방과 고성이 연설 내내 이어졌다. 이런 공방을 주거니 받거니 하겠다면 뭣 하러 생업에 바쁜 국민 앞에서 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여야의 구태의연한 모습에 국민 한숨만 더 깊어졌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처럼 회동을 하면서 협치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지 않았다. 상대 당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진영의 목소리를 국민 여론으로 포장해 일방적 주장만 펼친다면 앞으로도 협치는 헛된 희망일 뿐이다. 송 원내대표는 여야정 재정개혁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거대 여당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책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뿐이다. 더 센 독설이 아니라 더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 고작 5.6㎜…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고작 5.6㎜…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아이폰 에어’를 선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초슬림 경쟁을 본격화했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새 라인업인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두께 5.6㎜로, 전작 아이폰16 플러스(7.8㎜)보다 2㎜ 이상 줄었다. 지난 5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보다 얇다. 무게도 165g에 불과하다. 애플은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다. 초슬림 디자인에도 내구성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우주선 소재로 쓰이는 5등급 티타늄 프레임과 세라믹 실드 강화유리로 마감해 긁힘 방지 성능은 전작 대비 3배, 깨짐 방지 성능은 4배 강화됐다. 애플이 직접 설계한 최신 두뇌 칩 ‘A19 프로’와 더 빠른 인터넷 연결을 돕는 ‘N1 무선통신칩’을 탑재해 높은 성능도 구현했다. 카메라는 후면에 광각 렌즈 1개로 간소화됐지만, 셀피와 단체사진 촬영 시 자동으로 프레임을 조정해 가로·세로 구도를 맞춰주는 ‘센터 스테이지’ 전면 카메라가 새롭게 탑재됐다. 최대 18메가픽셀(MP) 고화질 촬영과 4K HDR 동영상, 흔들림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두께를 줄인 만큼 배터리 용량이 줄었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카메라 디자인 변경이) 내부 부품을 위한 추가 공간을 확보해줘 더욱 큰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이폰 에어는 256GB 모델이 999달러이며, 국내에서는 159만원부터 판매된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17 기본형·프로·프로맥스,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 스마트워치 애플워치11과 울트라3도 이날 공개했다. 이번 아이폰 시리즈는 12일부터 한국, 미국 등 63개국에서 온라인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9일부터 오프라인에서 정식 판매된다.
  • 송언석 “李정부 혼용무도… 與, 일당독재 멈춰라”

    송언석 “李정부 혼용무도… 與, 일당독재 멈춰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 해체 4법 졸속 추진’이라고 규정하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건전재정을 위한 재정개혁특위를 제안하는 등 정책정당의 모습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을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다)라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의 반민주, 반경제, 반통합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은 단맛에 취하는 순간 브레이크 없는 추락이 시작된다”며 “정권이 출범한 지 겨우 100일인데, 왜 스스로 파멸의 절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느냐”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개정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추진에 대해 “결국 수사도, 재판도, 판결도 자기들이 다 하겠다는 것인데,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 5개는 모두 중단시키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덮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통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럴 바에는 ‘나홀로독재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 해산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反)지성의 언어폭력”이라며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대표의 전날 적대적 연설 이후 연설문을 상당 부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행 중인 쟁점 법안들의 원점 논의를 위한 특위 구성도 제안했다. 검찰 해체 4법(검찰청 폐지법·공소청 설치법·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국가수사위원회 설치법)을 중단하고 국회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검찰개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성장론을 “부채 주도 성장이자 나랏빚을 갚아야 할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재정 패륜”이라며 재정예산을 원점에서 검토하는 ‘제로베이스 예산 제도’와 재정건전법을 제정하기 위한 여야정 재정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방송관계법들은 여야 공영방송 법제화 특위에서 원점 논의하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기업 단두대법”이라며 후속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 ‘성남 라인’을 정조준하며 “밀실 인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하면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까지 도합 전과 22범의 ‘범죄자주권정부’가 완성된다”고도 주장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부터 하면서 일방적인 짝사랑을 펼치고 있다. 국격도 자존도 내팽개친 굴욕적인 저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 첫걸음으로 한미 연합훈련 강화를 제안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만하고 위험한 정치세력에 국가 권력을 내준 우리 국민의힘의 과오가 더욱 한탄스럽다”며 “야당을 파괴하는 일당 독재의 폭거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집권여당보다 먼저 민생을 살피면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정 대표는 송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협치하자면서 협박만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무슨 반공 웅변대회를 하는 것인가”라며 “너무 소리를 질러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고도 비꼬았다.
  • 애플,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공개…두께 5.6㎜·무게 165g 적용

    애플,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공개…두께 5.6㎜·무게 165g 적용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아이폰 에어’를 선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초슬림 경쟁을 본격화했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새 라인업인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두께 5.6㎜로, 전작 아이폰16 플러스(7.8㎜)보다 2㎜ 이상 줄었다. 지난 5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보다 얇다. 무게도 165g에 불과하다. 애플은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다. 초슬림 디자인에도 내구성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우주선 소재로 쓰이는 5등급 티타늄 프레임과 세라믹 실드 강화유리로 마감해 긁힘 방지 성능은 전작 대비 3배, 깨짐 방지 성능은 4배 강화됐다. 애플이 직접 설계한 최신 두뇌 칩 ‘A19 프로’와 더 빠른 인터넷 연결을 돕는 ‘N1 무선통신칩’을 탑재해 높은 성능도 구현했다. 카메라는 후면에 광각 렌즈 1개로 간소화됐지만, 셀피와 단체사진 촬영 시 자동으로 프레임을 조정해 가로·세로 구도를 맞춰주는 ‘센터 스테이지’ 전면 카메라가 새롭게 탑재됐다. 최대 18메가픽셀(MP) 고화질 촬영과 4K HDR 동영상, 흔들림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두께를 줄인 만큼 배터리 용량이 줄었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카메라 디자인 변경이) 내부 부품을 위한 추가 공간을 확보해줘 더욱 큰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이폰 에어는 256GB 모델이 999달러이며, 국내에서는 159만원부터 판매된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17 기본형·프로·프로맥스,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 스마트워치 애플워치11과 울트라3도 이날 공개했다. 이번 아이폰 시리즈는 12일부터 한국, 미국 등 63개국에서 온라인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9일부터 오프라인에서 정식 판매된다.
  • 여당 강하게 비판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여당 강하게 비판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내란 청산’을 강조하면서 위헌정당 심판론을 띄우는 것과 관련,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00일에 대해 “협치를 파괴하는 거대 여당의 폭주 속에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 애플, 초슬림 ‘아이폰 에어’ 공개…“손에 든 느낌도 없앴다”[포착]

    애플, 초슬림 ‘아이폰 에어’ 공개…“손에 든 느낌도 없앴다”[포착]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다. 두께 5.6㎜로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를 제치고 초슬림 타이틀을 가져왔다.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아이폰 에어는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새로운 라인업이다. 전작 아이폰16 플러스(7.8㎜)보다 2㎜ 이상 얇아진 수치다. 애플은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강력하고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다. 무게는 165g이다. 얇아졌지만 내구성은 오히려 강화됐다. 우주선급 5등급 티타늄 프레임과 애플 자체 설계 코팅으로 긁힘 방지 성능은 3배, 깨짐 방지 성능은 4배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 불가하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메라는 기존 2개(광각·초광각)에서 1개로 줄어들었다. 대신 자동 프레임 확장 기능인 ‘센터 스테이지’ 전면 카메라를 적용해 셀피나 단체 사진 촬영 시 세로에서 가로로 돌릴 필요가 없어졌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화면이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전면 카메라는 1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프로 모델들은 후면 카메라 부분 디자인이 직사각형으로 커져 배터리 용량 증가와 열 방출 효율 개선 효과를 얻었다. 가격은 999달러부터...한국 1차 출시국 포함 가격은 아이폰17 기본형 799달러(256GB), 아이폰 에어 999달러(256GB), 프로 1099달러(256GB), 프로 맥스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128GB 옵션은 모든 모델에서 삭제됐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12일부터 63개국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19일부터 매장 판매가 시작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어팟 프로3와 애플워치11도 공개됐다. 에어팟 프로3는 전작 대비 2배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심박 센서, 실시간 번역(5개 언어, 연내 한국어 추가) 기능이 탑재됐다. 애플워치11은 고혈압 징후 알림과 수면의 질을 수치화하는 ‘수면 점수’ 기능을 강화했다. 최대 42시간 배터리를 지원하는 애플워치 울트라3도 함께 선보였다.
  • 기아, 英 DSEI에서 군용 타스만 공개…한화는 유럽형 방산 솔루션 선보여

    기아, 英 DSEI에서 군용 타스만 공개…한화는 유럽형 방산 솔루션 선보여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인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DSEI 2025)가 9일 영국 엑셀 런던에서 개막한 가운데 기아와 한화 등 국내 기업들도 관련 장비를 대거 선보인다. 1999년 시작된 DSEI는 2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세계 90여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해 국방과 보안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DSEI에 최초로 참석하는 기아는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의 우수한 성능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군 병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 및 이동을 위해 제작한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를 유럽에 처음 공개한다. 해당 차량은 보호용 프레임(불바), 침수 방지 흡기구(스노클), 적재함에 설치하는 선반(택티컬 랙)을 적용해 탑승자 보호 및 도하 능력 강화, 적재 공간 효율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한 기아는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돼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를 전시한다.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최근 폴란드 군의 신형 표준차량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기아는 소형전술차 베어샤시를 기반으로 제작한 4인승 지휘차량 및 통신장비 탑재차량의 축소 모형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도 DSEI 2025’에서 유럽 맞춤형 방산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한화 방산 3사는 통합 부스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 등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은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6개국에서 운용 중인 신뢰성과 상호 운용성이 입증된 무기체계다. 천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의 필요성이 다시 확인된 상황에서 유럽의 화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필수 무기 체계다. MCS는 사거리 확장과 화력 효율화는 물론, NATO 표준에 부합하는 장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 연합군 운용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첨단 기술이 외교·안보인 시대AI·기후 테크·바이오 분야 핵심다국적 기업 아시아본부 유치와세계적 기업 M&A 적극 나서야정부가 주택·보육·의료 해결해야720조 예산 제로베이스서 ‘새 판’ 국민연금 토지임대부 주택 투자출생 1억원 펀드 ‘연금제’ 고려를李대통령 임기 트럼프 3.5년 겹쳐한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 열 기회북극항로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확실한 ‘내란 설거지’ 박수 받을 것당면한 내란 세력 척결이나 관세 전쟁, 정상 외교 등에 대응하느라 한국의 미래를 조망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현안은 현안대로 해결하고 미래는 미래대로 조망해 가야 이 혼란한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FTA의 강자’ 한국을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이자 전략가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한국의 미래를 탐색해 봤다. 개항기 이후 150년 만에 찾아온 세계 질서의 재편기에 이재명 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현시대를 세계사적으로 규정한다면. “인공지능(AI) 등 핵심적인 기술 전쟁에 기초한 세계 질서 재편기라고 볼 수 있다. 18세기 말 산업혁명기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국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19세기 영국과 중국의 아편 전쟁이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이번 재편기에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기술 경쟁의 핵심은 AI이며 기후 위기를 극복할 기후 테크(에너지) 활성화,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바이오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첨단 기술 자체가 외교이자 안보인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이 시기를 한국은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법을 차용해 볼 수 있겠다.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를 청와대에서 면담한 뒤 벤처 육성에 올인하면서 정보기술(IT) 시대를 열었다. DJ 정부 때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도 신설했다. 닷컴 버블 논란이 있었지만 IT 강국으로 불렸다. 이재명 정부도 AI와 바이오, 기후 테크 육성을 선언했다. 첨단 혁신기술 투자에 힘을 모으고 자금과 사람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다면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이 가능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높여 신기술 발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혁신경제 성장에서 한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나라들이 있나. “싱가포르 전략이 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헤드쿼터(HQ)가 싱가포르로 다수 이전했다. 그 결과 HQ는 싱가포르 4000개, 홍콩 2000개, 중국 상하이 1000개, 일본 500개, 한국 82개 순이다. 1990년대와 달리 21세기의 한국에는 HQ 유치에 좋은 조건들이 형성됐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등했다. 전략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HQ를 서울로 유치할 기회다. 두 번째로는 에마뉘엘 마크롱의 전략인데, 빅테크 기업 대표들을 한국에 초청해 이들의 비전을 전 부처 장관들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공유·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비전이 미래의 비전이다.” -산업화·민주화 시대 이후 한국 사회의 방향성은. “세계적인 기술 격변기에 한국이 성장할 수 있느냐, 성장한다면 과연 국민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 국민행복으로 중산층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느냐 등과 연결돼 있다. 첨단 기술 경쟁에서 압도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국민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킬 수 있다. ‘국민행복 5형제’로 주택, 보육, 의료, 노후연금, 문화생활 등을 손꼽을 수 있는데 이 중 정부가 주택·보육·의료를 해결해 줘야 한다.” -주택·보육·의료를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나. “재정에서 제로베이스 예산을 짜야 한다. 예산 구조조정이다. 전두환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딱 두 번 해 봤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안 될 때와 1만 5000달러일 때, 3만 5000달러일 때 각각 돈 쓰는 구조가 달라야 한다. 내년 국가 예산 편성이 720조원을 넘는데 주택 정책과 보육·교육, 의료에 집중해야 한다. 매년 8조원이 들어가는 도로는 이제 그만 닦자. 집 문제는 싱가포르처럼 토지주택공사(LH) 등이 주체가 돼 토지임대부 주택을 운영해 보자. 국민연금이 해외 부동산에 50조원을 투자하는 대신 토지임대부 주택에 투자해 보자 등등이다. 또 공교육(70조원)과 사교육(40조원)에 110조원이 쓰이는데, 입시 교육으로 교사나 학생 모두가 괴로워한다. 효율적인 미래 교육이 필요하다. 부처를 따지지 말고 국가 소유의 땅을 잘 활용해서 국립 어린이집을 다수 확보해 육아를 돕는 방안도 있다. AI 시대에는 노후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더 잘 설계돼야 한다. 신생아가 탄생하자마자 1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평생국가연금제’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8만 농가가 130조원을 수출하는 반면 한국은 100만 농가가 13조원을 수출하는 구조다. 약 20조원인 농업 예산을 좀더 합리적으로 써야 한다.” -각국에서 이른바 극우가 득세하고 있다. “유럽식 복지 모델로는 중산층의 붕괴, 일자리 감소로 인한 정치적 양극화 등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유럽은 인구 6억 5000명인데 국내총생산(GDP)이 25조 달러이고, 미국은 3억여명인데 GDP가 30조 달러다. 생산성 차이가 3배이다. 유럽이 혁신경제 경쟁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다. 미국인들은 미국 우선주의에 열광한다. 유럽도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정당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각국이 혁신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이런 추세를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 젊은이들의 우경화에 대한 평가는. “한국 젊은이들은 새로운 기회를 원하고 있다. 집값은 올라가고 주식도 돈이 있어야 하니 세금이 없는 코인 거래에 쏠린다. 코인 거래량이 코스닥 거래량을 압도하지만, 정치권은 이 생태계를 방기했다. 20대 남성에게는 군대 문제도 심각하다. 혁신경제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경화 현상도 점차 해소된다.” -한국 혁신경제가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 “미국의 테크 기반 서비스 기업들이 한국에 와서 좌절했다. 대표적인 게 ‘우버의 좌절’이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에서 사업하면 교도소 간다’는 말이 있다. 규제 샌드박스로 규제 완화를 시도했는데, 해결하지 못했다. 자율주행차도 원격의료도 막혔다. 특히 원격진료는 코로나 때 일부 진행하다가 추가적 실험이 안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경우 메타,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이 MS와 애플의 뒤를 이어 신경제를 이끌어가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이후 걸출한 ‘2세대 기술 기업’이 나오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규제를 확 풀어 신경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강남언니’(미용의료 플랫폼), ‘로톡’(법률상담 플랫폼)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성공해야 한다.” -한국은 AI 혁신경제에서 얼마나 뒤처졌나. “2016년을 기점으로 할 때 박근혜 정부 1년+문재인 정부 5년+윤석열 정부 3년을 통틀어 9년이 늦었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이 AI인 알파고와 바둑을 둬 4대1로 패배하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과 중국은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도 그때 AI 개발에 뛰어들었어야 하는데, 낡은 리더십 탓에 못 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왜 못 했나. “적폐 청산에 너무 힘을 많이 뺐다. 2020년 총선이 끝난 뒤 ‘뉴딜 전략’을 제기했지만, 임기 중반 이후라 정책이 힘을 받지 못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 방한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며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강조했는데 정책 구현이 잘 안됐다. 게다가 2008년 이후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강조됐는데, 한국 정치권은 경제성장을 여전히 시장 몫이라고 판단했다. 국가 ‘기획’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놓친 것이다. 사실 코인과 블록체인도 한국이 가장 빨랐지만, 여의도나 정부가 그 생태계를 외면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대에 한국은 크립토 경제에 벤처 지정도 안 해 주는 나라다.” -한국의 혁신경제 전략으로 추가할 만한 것은. “한국은 혁신경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이 거의 없다. 세계적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도 미국의 크라이슬러나 웨스팅하우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아시아본부에 대한 M&A를 검토했었다.” -국가 연구개발(R&D) 개혁이 필요한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국가적 R&D 분배 때 세계적 석학을 모셔서 자문받을 필요가 있다. 한국은 연구 과제 중 98%가 성공한다. 잘못됐다. 성공률 20~30%인 도전적 과제에 뛰어들어야 ‘유의미한 실패’를 거둘 수 있다. 삼성 등 대기업이 내부에서 연구하기보다 대학들과 협력하는 산학 합동 연구를 하기를 권장한다. 대학의 연구 자금이 1조원대로 올라간다면, 결과 자체가 달라진다.” -이재명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기회의 시간이 왔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은 ‘정치적 IMF’였다. 그 여파로 서민 경제가 치명타를 입었다. 그래서 반전의 기회도 왔다. 첫째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3.5년의 임기를 함께한다. 한반도 평화를 한미가 함께 열어 갈 기회가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막과 관련해 미국·러시아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의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둘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 시기에 대기업 구조조정 틈에서 벤처 육성의 기회를 얻었듯이 이 대통령도 AI 혁신경제 생태계 형성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셋째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제로베이스 예산과 같은 재정 개혁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넷째 특검의 ‘내란 설거지’는 야당의 자업자득인 만큼 각종 개혁에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래로 담대하게 발걸음을 옮기기만 한다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중도를 확실하게 안고 가야 한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강원도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23세 때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30대 후반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40대에 국회의원(17·18대), 45세에 최연소 도지사(2010년)로 일했다. 그 후 칭화대,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거쳐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2022년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민주당 내 비전 제시와 후진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노무현이 옳았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등이 있다. 문소영 대기자
  • “전치 4주” “악마, 100억 소송”…송하윤 학폭 피해자·목격자 폭로

    “전치 4주” “악마, 100억 소송”…송하윤 학폭 피해자·목격자 폭로

    배우 송하윤이 고등학교 시절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추가 피해자와 목격자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5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는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고교 후배 A씨와 또 다른 피해자 B씨, 그리고 목격자 C씨가 출연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생이던 2004년 놀이터에서 송하윤에게 영문도 모른 채 90분가량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점심시간에 불러내서 갔더니 뺨을 맞은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 오른손으로만 때렸던 것 같다. 안 때릴게 하면서 계속 때렸다. 악마다”라고 했다. 제작진이 “학교에 문제 제기를 안 했냐”고 묻자 A씨는 “그때 시대에는 말하고 그런 시대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하윤이) 학교에서 잘 나가는 형의 여자친구였다. 그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되고 나서 다른 학교 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을 가게 됐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송하윤 강제 전학의 발단이 된 집단 폭행 사건의 피해자 B씨는 “송하윤을 포함해 3명에게 일방적으로 맞아 전치 4주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징계위원회가 열려 송하윤은 강제 전학을 가게 됐다. 동창들은 다 알 정도로 큰일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는 피해자가 존재하는 데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A씨는 “처음에 사과만 했었어도 여기까지 안 왔다. 제가 손해배상금을 100억원 부른 이유는 경종을 울리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을 둘러싼 지명수배 소문에 대해 해명하며 “미국에서 돌아왔는데 저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제가 수사에 불응해 수배자 명단에 등록됐다고 하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임에도 연예계 복귀를 위해 저를 지명 수배자로 몰아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지명수배가 아니라 수사 파악을 위한 지명 통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B씨도 “송하윤의 이간질과 집단 폭행 때문에 학교도 못 나가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다”며 “지금 생각해도 너무 못 됐다. 그런데 하나도 반성하지 않는 걸 보고 변함없구나 싶었다”고 했다. A씨는 제작진과 함께 모교를 찾아 징계위원회 회의록을 열람하고자 했으나 송하윤의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열람을 거부당했다. 이후 제작진은 송하윤의 학폭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C씨를 만났다. 송하윤 측은 목격자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 C씨는 “점심시간이었다. 후문에서 조금 걸어가면 아파트가 있었는데 공터였다”며 “A씨가 혼자 앉아 있었고 (송하윤이) ‘네가 욕을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A씨가 ‘그런 적 없다’고 하자 목베개인지 인형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그걸로 A씨를 때리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C씨는 송하윤을 말렸다며 “쌍욕을 하면서 한 손으로 때렸던 것 같다. 주변에서 말렸지만 계속 이어졌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얼굴이 빨개져 있었고 반항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당연히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하윤이) 친한 사람들한테 화를 낸 적이 없었다. 그래서 A씨를 때리는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난다. 소리 지르면서 욕하고 때리는 모습에 놀랐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런 모습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 “김정은 방중으로 북중러 안보 협력 서막…인태지역 불안정성 심화 대응해야”

    “김정은 방중으로 북중러 안보 협력 서막…인태지역 불안정성 심화 대응해야”

    북중러 3국이 결속을 강화하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앞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대화를 재개할 경우 한국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되지 않도록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제언했다. 세계지역학회(회장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와 이화여대 통일교육선도사업단(단장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장·교수)의 공동 주관으로 5일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열린 추계학술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세계 지역 불안정과 한반도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정세 분석과 진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호령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란·이스라엘 충돌, 미중 패권 경쟁 격화가 국제질서를 뒤흔들고 있으며 이러한 문명사적 격변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도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곤 교수도 환영사에서 “국제정세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세계 도처의 긴장이 한반도 평화 구상 및 통일 전략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개의 전쟁과 인태 지역 불안정’을 주제로 열린 제1회의에서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건으로 북러 관계가 혈맹으로 ‘퀀텀 점프’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등 북중러 안보 협력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태 지역의 불안정 심화에 대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직접 전략과 한중·한러 관계 개선을 통해 북러 관계 이격 및 인태 지역 갈등의 구조화를 예방하는 간접 전략”을 제시했다. 김수완 한국외대 교수는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중동 지역 불확실성과 관련, “미국의 전력 분산과 북중러 권위주의 연대의 상대적 강화 등의 상황이 인태지역 내 안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에너지 안보 및 미사일 방어 역량 확충, 한미일 안보 협력의 실질적인 발전, 유사입장국과의 해양 안보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열린 통일부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학회장과 전재성 서울대 교수 등은 북한의 위협이 ‘북중러 위협’ 프레임과 국제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된다며 정부가 이제는 북한의 위협을 변화된 국제 구조의 큰 틀 안에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억제·대화 병행 프레임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는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대화 자체가 목적이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유인책과 압박 전술의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이 남북 간 신뢰 구축과 적대관계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대화 복원을 지향하되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포기하고 호응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고려해 대응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맥캘란, ‘피터 블레이크 경’ 협업 한정판 컬렉션 현대백화점에서 단독 공개

    맥캘란, ‘피터 블레이크 경’ 협업 한정판 컬렉션 현대백화점에서 단독 공개

    - ‘서 피터 블레이크 아넥도츠 오브 에이지스 컬렉션 – 다운 투 워크’ 단독 공개 프리미엄 주류 수입 유통사 디앤피 스피리츠(대표 노동규)가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과 영국 팝 아트의 거장 피터 블레이크 경(Sir Peter Blake)의 협업 작품인 ‘서 피터 블레이크 아넥도츠 오브 에이지스 컬렉션 – 다운 투 워크(Down to Work)’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단독 공개한다. 이번 작품은 8월 19일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와인웍스 매장 앞에서 전시되며,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별한 한정판을 만날 수 있다. ‘서 피터 블레이크 아넥도츠 오브 에이지스 컬렉션 – 다운 투 워크(Down to Work)’은 맥캘란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로, 피터 블레이크 경이 맥캘란의 스토리에 영감을 받아 직접 디자인한 오리지널 콜라주 아트를 라벨에 담았다. 특히 1967년 위스키를 담아, 그의 예술 세계가 대중문화로 확장되던 시대를 오마주하는 동시에, 맥캘란의 결정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1947년 맥캘란의 소유권을 인수한 조지 하빈슨은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버번 캐스크 대신 셰리 캐스크를 선택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맥캘란의 품질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라벨 속 이미지에는 증류소 노동자들의 삶과 헌신이 기록되어 있으며 위스키와 사람, 그리고 공동체가 이룬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에디션의 보틀은 스코틀랜드 북부에서 장인들의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됐다. 전통 방식대로 입으로 불어 만든 유리병은 묵직한 무게감을 지니며, 스토퍼에는 맥캘란의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가 새겨져 있다. 병은 탈착 가능한 프레임에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라벨에는 피터 블레이크 경의 친필 서명이 인쇄되어 상징성을 나타낸다. 나무 케이스는 유럽산 참나무와 황동,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된 스코틀랜드산 가죽을 사용해 완성되었다. 케이스 내부에는 피터 블레이크의 13가지 콜라주 작품과 함께 진품 인증서가 담긴 가죽 책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요소가 예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더한다. 이번 컬렉션은 시각적 아름다움만큼이나 풍미 또한 특별하다. 절인 복숭아 컬러를 지닌 원액은 오크와 말린 과일, 무화과, 열대 과일의 아로마가 어우러지고, 따뜻하게 녹은 초콜릿과 생강, 파인애플과 코코넛, 딸기와 헤이즐넛의 조화로운 팔레트를 선사한다. 피니시는 섬세하고 긴 초콜릿과 달콤한 오크, 복숭아 향으로 마무리되며, 전 세계 단 322병 한정 생산되어 소장 가치가 더욱 높다. 디앤피 스피리츠 관계자는 “맥캘란과 피터 블레이크 경의 협업은 예술과 위스키가 만나는 가장 이상적인 컬렉션이자, 200년에 가까운 맥캘란의 헤리티지와 장인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특별한 작품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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