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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던 초호화 크루즈가 줄줄이 폐선의 길을 걷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 업계가 초호화 크루즈를 고철로 팔아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터키 이즈미르에서 북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알리아가 항구에서도 크루즈 5척 폐선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영장과 골프장, 극장 등을 갖춘 5층짜리 거대 크루즈도 벽과 창문, 난간을 뜯어내고 조각조각 분해했다.그중 한 척은 ‘미국 자이언트 카니발 크루즈 라인’이 운영했던 ‘카니발 판타지’다. 1990년 첫 항해를 시작해 지난해 새 단장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폐기 처분됐다. 지난 7월 크루즈사 CEO 아널드 도널드는 올해 크루즈 13척을 폐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온 크루즈도 고철로 팔려나갔다. 터키 현지 선박재활용산업협회 관계자는 “전염병 이전에는 주로 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을 처리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크루즈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폐선 업체는 도리어 일감이 늘었다. 승객을 태우지 못한 크루즈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고 설명했다.크루즈 한 척을 해체하는데 2500명이 약 6개월을 달라붙어야 했다. 크루즈에서 뜯어낸 비금속 설비는 재활용하려는 호텔업자들이 많아 폐기하지 않는다. 터키 선박재활용산업협회는 1월 70만 톤이었던 고철 규모를 연말 110만 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항구에서 출항하는 모든 여객 크루즈선에 대한 운행 금지 조처를 내렸다. 애초 7월이었던 종료 기한은, 크루즈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연장을 거듭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던 크루즈 운행 금지를 이달 말까지로 한 번 더 연장했다.크루즈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명 크루즈운항사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올해 들어 73%나 빠졌으며, 로열은 59%, 전 세계 최대 여객 크루즈선 업체 카니발 코프는 68% 떨어졌다. 영국 크루즈 업계는 ‘코로나19 프레임워크’ 등 여정에 따른 공중보건 대책을 강구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요 급감에 운행 금지 조처까지 겹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크루즈 업계는 결국 폐선이라는 뼈를 깎는 자구안을 들고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심은] 다시 칼 빼든 ‘추다르크’의 반격

    [핵심은] 다시 칼 빼든 ‘추다르크’의 반격

    움츠러들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연일 쏟아지던 아들 ‘휴가 특혜’ 의혹이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되면서 태세가 전환된 겁니다. 추 장관은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언론을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추 장관이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곧이어 불붙었습니다. 이번 주는 추 장관의 ‘거짓 해명’ 의혹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 핵심 ①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도덕성에 흠집 우선 검찰은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추 장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의혹이 제기된 ‘병가 등 휴가 신청 및 사용’ 과정에서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 A씨와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 등 4명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부대 미복귀는 휴가 승인에 따른 것이므로 군무이탈(범죄를 행하려는 의사)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무혐의로 결론 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당시 부대 지원장교와 지원대장은 현역 군인이어서 각 육군본부 검찰부로 송치했습니다. 서씨는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서 복무하던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하고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로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다시 2차 병가를 사용했습니다. 24일부터는 개인 휴가 4일을 더 사용하고 27일 부대에 복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씨가 1·2차 병가를 썼다는 면담 기록만 있을 뿐 행정명령에 해당하는 휴가명령서 발부 기록은 남아있지 않고, 추가로 사용한 개인휴가도 행정명령서가 휴가 중 뒤늦게 발부된 것으로 드러나 추 장관 측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죠. 검찰은 1차 병가에 대해선 “관련자들의 진술과 서씨의 진료기록, 연대행정업무통합시스템에 기재된 휴가 기록 등을 종합하면 서씨의 병가 승인은 적법하고 절차에 따라 처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2차 병가와 개인 휴가를 쓰는 과정에서 보좌관 A씨가 서씨의 부탁을 받고 지원장교에게 병가 연장 요건 등을 문의했던 건 사실이며 당시 부대 지역대장이 상황 보고를 받고 휴가를 승인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추 장관에 대해서도 “법무부 장관이 청탁에 직접 관여한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에 직접 민원을 제기한 사실도 없다”고 봤습니다.■ 핵심 ② 해명 거듭할수록 거짓의 늪에 빠져 “보좌관이 뭐 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지난 9월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중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보좌관을 시켜 군부대에 전화해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추 장관이 답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추 장관과 보좌관이 2017년 당시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추 장관의 지시한 정황이 드러납니다. “○○○(추 장관 아들) 건은 처리했습니다. 소견서는 확보되는 대로 추후 제출토록 조치했습니다” 여기서 소견서는 아들이 병가를 내는 데 필요한 소견서를 뜻합니다. “지원장교에게 예후를 좀 더 봐야해서 한 번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예외적 상황이라 내부 검토 후 연락주기로 했습니다” 추 장관이 아들이 있던 부대 지원장교의 연락처를 알려주며 ‘아들과 연락을 취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보좌관 A씨가 지원장교와 통화한 내용을 보고하면서 답한 내용입니다. 국회의원이 보좌관을 사적일 일에 왜 동원하냐며 반문하던 추 장관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전화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를 명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지금까지 한 해명이 다 거짓이었냐는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한 것을 두고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다시 해명했습니다. 또 보좌관과 지원장교는 자신이 전화번호를 주기 전 이미 휴가 문제로 통화를 했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거듭된 해명에도 흠집 난 도덕성은 회복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는 해명이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없다’로 바뀌었습니다. 아들의 군 휴가 문제는 명백한 개인사이며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번호를 아무 이유 없이 알려주지는 않았겠죠.■ 핵심 ③ 야당과 언론에 경고장 날리며 사과 요구 추 장관도 고개를 숙인 순간이 있었습니다. 의혹이 한창 제기되던 때 그는 대정부질문을 하루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아들은 무릎 수술을 받고서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느냐” 어머니의 모성애를 앞세워 우회적으로 공분을 가라앉히려는 시도였습니다. 줄곧 강경한 입장을 지켜오다 처음으로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를 표명하기도 했죠. 다음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엄마의 상황을 (아들이) 이해하길 일방적으로 바란다”며 목멘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자세를 낮춘 것도 잠시, 무혐의로 결론이 난 직후엔 ‘추다르크’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추 장관은 전날 거짓말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동시에 경고장도 날렸습니다. 자신을 향한 야당과 언론의 공세를 더는 참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검찰의 수사가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 야당과 보수언론은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한 분들의 사과를 촉구하며 응하지 않는다면 이른 시일 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악의적·상습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언론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허위 비방과 왜곡 날조를 일삼는 국회의원들에는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가능한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잔다르크는 강인한 여성상의 수식어로 종종 사용됩니다. 어린 소녀가 두려움도 없이 당차게 병사들을 이끌고 적진을 향해 진격하는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겠죠. 추 장관에게 ‘추다르크’란 별명이 붙은 이유도 그 특유의 강인한 인상이 한몫했을 거고요. 하지만 사람들이 잔다르크에게 열광한 건 강철 같은 겉모습이 아닙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백년전쟁에 지쳐있던 프랑스 병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준 그의 인품입니다. 의혹을 털어내고 또 다른 국면을 마주한 추 장관이 명심해야 할 점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진중권 “추미애 뭘 잘했다고 기세등등? 국민에게 사과해야”

    진중권 “추미애 뭘 잘했다고 기세등등? 국민에게 사과해야”

    진중권 전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아들 휴가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에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얼굴에 철판 깔았다. 이 정권 사람들의 종특”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검찰 수사결과 본인이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주고, 진행상황의 보고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즉 청탁은 실제로 이루어졌던 것”이라며 “다만 검찰이 상관 눈치 보느라 그 짓을 위법으로 해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는 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추 장관 측은 정상적인 휴가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카톡 휴가 보고’ 등의 이야기가 나오며 논란에 불을 지폈고 ‘엄마 찬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의 수사가 ‘혐의없음’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야당과 보수언론은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 사건은 애초부터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이 성립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일각에서 문제삼았던 아들의 병가와 연가는 모두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보장받는 군인의 기본권이고 그 범위 안에서 적법하게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한 분들의 분명한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악의적, 상습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방패삼아 허위 비방과 왜곡 날조를 일삼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 “뭘 잘 했다고 저렇게 기세등등한지. 추미애씨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려 한 데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하는 것”이라고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거짓말 논란’ 추미애 “전화번호만 전달했을 뿐…지시 아냐”

    ‘거짓말 논란’ 추미애 “전화번호만 전달했을 뿐…지시 아냐”

    아들의 군 특혜성 휴가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은 거짓 해명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당시 진단서 사진을 올리며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한 것을 두고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찰 발표문에는 보좌관과 지원장교는 이미 (전화번호를 전송하기) 일주일 전인 6월 14일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1차 병가 연장을 상의한 바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보좌관과 지원장교가 이전부터 서씨의 휴가 문제로 통화를 한 사이인 만큼 이후에 본인이 전화번호를 준 것만으로 통화를 지시했다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에서 아들 서모씨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보좌관에게 부대로 전화를 하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보좌관에게 해당 부대장교의 전화번호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추 장관은 “(보조관에게 전화번호를 준) 그날은 대선 직후 지방에서 오전·오후 내내 수백명과 3개의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하던 날이었고 아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며 “보좌관에게 아들과 통화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법과 규정에 의해 정상적 절차를 거쳐 승인받은 병가와 연가를 모두 마치고 부대에 복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만기 전역을 한 것이 이번 일의 처음이자 끝”이라며 “단 한 번도 아들의 군 문제와 관련해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을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추 장관은 특히 자신을 향한 야당과 언론의 공세에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가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 야당과 보수언론은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한 분들의 사과를 촉구하며 응하지 않는다면 이른 시일 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또 “악의적·상습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언론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허위비방과 왜곡 날조를 일삼는 국회의원들에는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가능한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 아들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오랜 기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제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성찰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검찰은 지난 28일 “수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병가 등 휴가 신청 및 사용’ 과정에서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 장관을 비롯해 아들 서씨와 추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 A씨,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 등 관련자 4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野, 추(秋)안무치 비판에… 추미애 “야당이 거짓말 프레임 몰아”

    野, 추(秋)안무치 비판에… 추미애 “야당이 거짓말 프레임 몰아”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이 관련자 전원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지원장교 연락처를 메신저로 전달하고 관련 보고를 받은 정황이 새롭게 드러나 야당 공세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추 장관의 후안무치는 한마디로 추(秋)안무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추 장관이 이날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야당과 보수언론이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검찰 수사 대상이었던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해 “애초부터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이 성립할 수 없는 일로, 아들의 병가와 연가는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보장받는 ‘군인의 기본권’”이라면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제 아들과 비슷한 사례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뒤 옆 중대에 근무했던 당직사병의 일방적인 주장을 공당인 국민의힘이 대단한 공익제보인 양 포장해 일부 언론과 함께 묻지마 의혹으로 부풀렸다”고 했다. 검찰이 관련자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의혹의 초점이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군 관계자인 지원장교 전화번호를 전송한 정황에 맞춰진 대해 추 장관은 “국회 회의장에서 저를 상대로 집요하게 윽박지르며 얻어낸 몇 가지 답변을 짜깁기해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해당 보좌관과 지원장교는 이미 2017년 6월14일 서로 연락해 1차 병가 연장을 상의한 사이로,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연락처를 전달한 일시는 그보다 뒤인 6월21일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그 날 대선 직후로 지방에서 오전 오후 내내 3개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하던 날이었고, 아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보좌관에게 아들과 통화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악의적, 상습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언론에 대해 무관용 운칙으로 대응하고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비록 야당과 보수언론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라 할지라도 제 아들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오랜 기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카오스” 트럼프 끼어들어 바이든과 입씨름, 진행자도 속수무책

    “카오스” 트럼프 끼어들어 바이든과 입씨름, 진행자도 속수무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밤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 대선 첫 TV토론을 벌였는데 시작 15분부터 뜨거운 공방을 벌여 거의 90분 내내 이어졌다. 바이든 후보가 선공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점잖게 응수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며 공격하고 바이든 후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어처구니 없다는 제스처를 해보이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이렇게까지 상대 발언 기회를 분질르고 들어가 발언하며 규칙을 지키지 않는지, 여러 차례 제지하던 사회자 크리스 월리스도 헛심만 쓰기 일쑤였다. CNN은 90분 생중계를 끝낸 직후 “캐이오틱(Chaotic)”이라고 자막 제목을 뽑았는데 정말 카오스 자체였다. 남은 두 차례 토론은 10월 15일과 22일 열리며, 부통령 후보들의 TV토론은 10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토론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제한되는 만큼 유권자들이 두 후보의 비전과 자질을 직접 비교 검증하는 기회가 돼 더욱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폭스뉴스 앵커인 사회자 크리스 월리스가 고른 여섯 주제는 △두 후보의 이력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결성 등이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00~15년 사이 10년 동안 소득세를 한 푼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대선전의 쟁점으로 등장해 ‘쥐꼬리 납세’ 논란, 코로나19 대유행과 이와 맞물린 경기침체,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이 과정에 빚어진 폭력사태를 놓고 입씨름이 치열했다.월리스는 꼼꼼한 사전 취재를 바탕으로 정중하지만 핵심을 곧장 파고드는 인터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했을 때도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비롯해 인터뷰 중 곧바로 직접 팩트 체크를 하며 집요한 인터뷰를 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진땀 나게 했다. 대놓고 폭스뉴스 진행자들을 칭찬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리스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TV토론이)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극좌 세력이 월리스를 좌지우지한다고 주장했다. 월리스를 비난하는 발언도 트위터 등을 통해 자주 했다. CBS방송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간판 앵커였던 월리스의 부친인 고 마이크 월리스를 거론하며 “아버지처럼은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은 민주당 쪽도 마찬가지다. 월리스가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라 보수의 프레임으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월리스가 고른 토론 주제에 ‘인종과 폭력’이 들어간 것이 방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 와중에 드러난 부분적 폭력 양상을 집중적으로 부각해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추미애 아들 무혐의 뜬 다음날, 황희 “당직병에 과한 표현 사과”(종합)

    추미애 아들 무혐의 뜬 다음날, 황희 “당직병에 과한 표현 사과”(종합)

    “모든 사안이 당직사병 진술에서 출발… 국민의힘의 악의적 의도 강조하려던 것”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에게 모두 무혐의를 내린 다음날인 29일 휴가 연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 A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당직사병에 “필요하면 내게 연락해라”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직사병 A씨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이라고 해도,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당직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사안은 당직사병의 진술에서 출발했다”면서 “이를 이용한 국민의힘의 악의적 의도를 강조하려던 것이 저의 심정”이라고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하고 ‘단독범’ 운운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12일 페북서 당직사병 실명 공개“철부지가 온 산 태워먹어” “단독범” 여야 안팎 비판에 이름·단독범 지우고 사과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가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자 3시간 만에 글에서 이름을 지우고 ‘현병장’으로 성만 남겼다. 여당 내부에서도 황 의원이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황 의원은 ‘단독범’ 표현을 빼고 “국민 여러분과 A병장에게 불편함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실명이 공개된 이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북에 황 의원이 친문 지지자들의 공격 좌표를 찍어줬다며 비판했다. 실제 당직사병 A씨는 인터넷 공간에서 신상이 털리고 욕설과 모욕적인 글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호소했다.진중권 “문빠에 좌표 찍어준 폭력”금태섭 “제정신이냐. 국민이 범죄자냐” 진 전 교수는 “황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를 넘어 제 페이스북에 아예 당직사병 실명까지 적시했다”면서 “범죄자 프레임 만들어 한바탕 여론조작 캠페인을 할 모양이다. 아예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들에게 좌표를 찍어준 셈인데 죄질이 아주 나쁘다. 국회의원이 한 힘 없는 개인에게 가한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용서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동료였던 금태섭 전 의원도 “제정신인가?”라며 황 의원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소속 정당, 여야, 진보 보수 이런 모든 걸 다 떠나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태년 “北 사과 이끌어낸 文대통령에 ‘무능 프레임’ 씌워 정치 공세”

    김태년 “北 사과 이끌어낸 文대통령에 ‘무능 프레임’ 씌워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피살한 사건과 관련해 29일 “야당이 대통령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국민들께서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참사까지 끄집어내 대통령에게 무능 프레임 씌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첫 대면보고에서 정확한 사실확인을 요청하고, 맞는다면 엄중대응하라 지시했다”며 “대통령은 이 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명확히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런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끌어냈다”며 “북한은 과거 박왕자,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일절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낸 정부에게 무능 프레임을 씌우려는 건 근거 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청와대가 대통령 일정을 시간대별로 밝혔음에도 분·초까지 공개하라는 것은 정쟁을 위한 말장난”이라고 일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E클래스 vs 5시리즈’ 숙명의 라이벌 동시 출격… 수입차 최강자 가린다

    ‘E클래스 vs 5시리즈’ 숙명의 라이벌 동시 출격… 수입차 최강자 가린다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투톱’ 모델 간 경쟁 숙명의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신모델이 공교롭게도 10월에 동시에 출격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이자 각사 야심작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서 가장 잘 팔리는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13일 디지털 프리미어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뉴 E클래스는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모델로,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로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더 뉴 E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완전변경에 가깝게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 다이내믹해졌고, 파워트레인은 더 강력해지면서 효율성까지 향상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 LED 헤드램프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더욱 진화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는 전 라인업에 적용됐다. 운전대는 새로운 디자인의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성능 AMG 등 엔진 라인업도 다양하다.판매 가격은 ‘더 뉴 E250 아방가르드’ 6450만원, 더 뉴 E250 익스클루시브’ 6890만원, ‘더 뉴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7550만원, ‘더 뉴 E220d 4MATIC AMG 라인’ 7790만원, ‘더 뉴 E300e 4MATIC 익스클루시브’ 8390만원, ‘더 뉴 E350 4MATIC 아방가르드’ 8480만원, ‘더 뉴 E350 4MATIC AMG 라인’ 8880만원, ‘더 뉴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 470만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E53 4MATIC+’ 1억 1940만원이다. 프리미엄 세단의 상징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BMW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와 더 뉴 6시리즈를 오는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이라 불린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2017년 국내 판매가 시작된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5시리즈의 디자인은 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 외관이 정교하게 다듬어져 5시리즈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와 스타일이 더 선명해졌다. BMW의 상징인 같은 전면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됐다. 헤드라이트는 한층 더 날카로워졌고, 테일램프는 입체감을 살려 디자인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됐다.첨단 기능으로는 새로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후진 어시스턴트는 차량을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후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최저 184마력에서 최대 340마력에 이른다. 가솔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이 높아졌다. 디젤 엔진은 2-스테이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보다 가파른 출력 전개가 가능해졌다. 변속기는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됐다. 디젤 모델인 523d, 523d xDrive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1마력을 발휘하는 48V 스타터-제네레이터와 보조배터리를 통해 회생제동 효율과 전력 저장 능력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530e’도 출시된다. 뉴 545e xDrive는 109마력의 전기모터와 286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이 조합돼 최고출력 394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는 최대 거리는 57㎞다.더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가솔린 모델인 630i xDrive와 640i xDrive, 디젤 모델인 620d와 620d xDrive, 그리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630d xDrive로 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북 논조 어느 때보다 강경해진 정의당

    대북 논조 어느 때보다 강경해진 정의당

    북한이 서해상에서 표류하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한 정의당의 논조가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 국민 생명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선명한 입장을 택해 정부 여당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8일 상무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저지른 비인도적인 민간인 살인”이라며 “절대 북한의 일방적인 해명과 사과로 끝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의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국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두고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이야기한 만큼 북한이 평화의 당사자라는 자각을 갖고 책임 있게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공개한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규탄 및 사태 해결 촉구 결의안’에서도 “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해 구조를 우선시하지 않은 것은 유엔 해양협약 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인권존중과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인류의 정신에도 반할 뿐 아니라, 기존 남북 합의에도 위반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이런 사건이 일어나도록 조장하고 방치한 북한 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은 “군 대응 원칙에 따라 우리 주민을 사살하고 불에 태운 그 함정을 격파했어야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의당의 이 같은 입장은 평소 남북 평화를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자극적 발언을 삼가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국민이 생명을 잃은 점과 함께, 과거 정의당이 북한 문제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종북 프레임’이 덧씌워졌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평화가 모든 것에 최우선이라는 점은 여전하다”면서도 “지금껏 북한에 대해 강경하게 나가지 못해 손해를 자주 봤고,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는 점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월북 프레임 씌우고 보안자료 공개까지”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월북 프레임 씌우고 보안자료 공개까지”

    북한군에 피격된 어업지도 공무원 A씨의 형 B씨가 군 당국이 A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유족 B씨는 27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두시간 정도 지나면 동생의 실종 만 일주일째 입니다”라면서 “바로 아래서 수색 중일 때 그때만이라도 군이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만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군은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며 스스로 일급기밀인 보안자료를 공개하려 한다”면서 “이게 대한민국에서 지금 이뤄지고 있다. 당당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제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27일 군 당국이 A씨와 관련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자료는 북한 통신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에는 군의 발표대로 A씨가 피격 전 북한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침대만 바꿨는데 침실이 호텔 됐네”

    “침대만 바꿨는데 침실이 호텔 됐네”

    집에서 호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호텔식 인테리어’를 집 안으로 들여오는 이들이 느는 추세다. 호텔식 인테리어의 핵심은 아늑한 침실, 그중에서도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선택이 중요하다. 에이스침대는 집에서도 호텔식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레임은 물론 숙면에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프레임 ‘라노떼(LANOTTE)’는 이탈리아어로 ‘밤’이란 의미를 가졌다. 이름 그대로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을 표현한 침대다. 무광 금속 느낌의 몰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볼드한 텍스쳐 결의 패브릭으로 마감했다. 헤드보드 양쪽으로 사이드 패널을 확장할 수 있다. 라노떼는 헤드보드가 1208㎜로 높은 편이다. 심플한 세로 패턴의 헤드보드 쿠션이 제품 높이를 시각적으로 더 높아 보이게 만든다. 쿠션은 볼륨감이 있어 침대에서 책을 보거나 휴대전화를 볼 때 편안함을 돕는다. 사이드 패널 상단에는 충전용 USB포트가 달려 있다. 에이스침대의 매트리스인 ‘로얄 에이스(ROYAL ACE)’ 라인은 ‘하이브리드 테크(HYBRID TECH)’의 상위 모델이다. 인체 무게를 받는 상단에서 보디라인에 맞춰주고, 하단 스프링에서 한 번 더 받쳐준다. ▲세계 15개국에서 특허받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 ▲꺼짐·소음·빈틈·흔들림·쏠림을 차단하는 ‘5 ZERO 시스템’ ▲충격을 분산하는 ‘투 매트리스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매트리스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바이오 폼을 사용해 촉감과 통기성을 살렸다. 유럽산 최고급 위생 원단인 ‘모스키토 프리 원단’으로 제작해 집먼지진드기, 세균, 박테리아 등의 번식을 막아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단열성능 높이고 프레임 두께 줄였다

    단열성능 높이고 프레임 두께 줄였다

    이건창호가 단열성능을 높인 ‘패시브 시리즈’ 3종과,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그랑뷰 시리즈’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들은 기존 알루미늄 시스템창의 장점인 안정된 구조성능과 기밀성능을 바탕으로 단열성능은 높이고 프레임 두께는 슬림하게 줄였다. 먼저 패시브 시리즈(ESS 250 LS·EWS 95 TT·EWS 95 OW)는 높은 수준의 열관류율을 실현한 고성능 알루미늄 시스템창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이상의 단열성능과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단열성능을 개선하는 ‘하이브리드 단열프레임 설계’를 핵심 기술로 적용했다. 그랑뷰 시리즈(EWS 75 TT·EWS 75 OW)는 미니멀한 건축 트렌드를 반영해 프레임을 더욱 슬림하게 만든 제품이다. 그 중 ‘EWS 75 TT’는 창틀과 창짝의 전체 입면 폭이 73㎜에 불과하다. 프레임이 얇아도 단열성능은 기존 제품보다 약 15%가량 향상됐다. 삼중 유리 적용 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측 “CCTV 은폐 아냐…실수 생긴 것”

    사랑제일교회 측 “CCTV 은폐 아냐…실수 생긴 것”

    목사 측 “CCTV 주려고 하다가 생긴 일” 주장경찰 “CCTV 제출 요구 불응하고 자료 은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은폐한 혐의 등을 받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CCTV를 제공하려다가 실수가 생겼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랑제일교회 이모 목사와 김모 장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 목사 측 변호사는 휴정 중 ‘CCTV 은폐 의혹 전면 부인하나’는 질문에 “실수가 일어났다. 거꾸로 (CCTV를) 주려고 하다가 반대가 됐다. 법원 판단이 나올 것이다. 두고 봐달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경찰이) 엉터리로 수사했다. 프레임이 엉터리가 돼버렸다. (수사기관이) 잘 모른다”고 했다. 앞서 이 목사는 이날 법원 청사에 도착하며 ‘방역 방해 혐의 인정하나’, ‘CCTV 은폐 했나’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김 장로도 이날 취재진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제출하라는 성북구청 요구에 불응하고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료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 동선 등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CCTV와 함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증거 은폐 우려뿐만 아니라 역학조사에 필요한 중요한 자료를 은폐했기 때문에 죄질이 안 좋은 점 등 여러 가지 면을 봤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대선 지면 권력 이양 협조하느냐 묻자 “이양 없을 것”

    트럼프, 대선 지면 권력 이양 협조하느냐 묻자 “이양 없을 것”

    “그래,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여러분도 알고 있는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이기거나 질 경우, 비길 경우”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협조할 생각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난 우편투표에 매우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그리고 모든 우편투표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앞의 기자가 “국민들이 봉기하고 있다”고 반박하자, 대통령은 말을 끊고 “우편투표 집어치우라고 해.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아주 아주 평화로워질 것이다. 이양 같은 것 없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집권이 연장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를 둘러싼 소송 가능성 때문에 대선 전에 연방대법관을 임명하는 게 시급하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훌륭하고 공정한 질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고는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이건 결국 연방대법원에 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나는 연방대법관이 9명인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영면에 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자리를 이을 연방대법관을 오는 26일 지명하겠다고 밝히며 신속히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대선에서 지면 ‘우편투표=사기’ 프레임으로 불복할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이 우편투표 사기를 벌이고 있다면서 그에 비하면 북한 등의 선거 개입은 별 것 아니라는 식의 주장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저지르고 있는 이 사기, 그건 사기다. 그 사기는 미국 연방대법원에 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4-4의 상황은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긴즈버그가 생존해 있을 때는 5-4로 보수가 조금 우세한 지형이었는데도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사안에 따라 진보 쪽에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런 마당에 후임 대법관을 임명하지 않아 4-4 상황에서 대선 결과 소송 사안을 다뤄 자신에게 불리한 판을 만들지 않겠다는 속내를 완곡하게나마 분명히 한 셈이다. 그가 26일 후임 대법관을 보수 성향의 인사로 지명하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다음달 신속히 인준하면 6-3 상황에서 대선을 치르게 된다. 대선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벌였을 때 유리한 고지를 미리 만들어놓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 패배하면 결과에 승복할지에 대해 “나는 지는 게 싫다”며 분명한 답을 피한 바 있다. 8월에는 재선거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마저 했다. 지지율 하락세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따른 조작 가능성을 별다른 근거 없이 집중적으로 제기해왔으며 패배했을 때 불복하는 경우를 염두에 둔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그에 비하면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의 선거 개입은 별것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사기 치는 방편으로 이용하고 있다. (선거개입을 한다는) 외국은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편투표 과정에서 수백만장의 투표 용지가 위조될 것이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같은 나라들은 그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답답한 집콕 ‘깨끗하게’ 바꿔서 산다

    답답한 집콕 ‘깨끗하게’ 바꿔서 산다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 리빙업계는 때아닌 특수를 맞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좀체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은 끝을 모르고 길어지고 있다. 이에 매일 갇혀 지내는 답답한 집 안을 획기적으로 바꿔 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소비자들의 이런 욕구에 화답한 리빙업계는 저마다 차별화된 홈케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인테리어 넘어 집과 생활 관리로 확장 리빙업계는 그동안 사업 영역을 인테리어 영역에 치중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고객의 집과 생활을 관리해 주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바꾼 것은 바로 위생 관념이다.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으며 일상 곳곳에서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를 찾아보는 건 어렵지 않게 됐다. 대림바스는 여기에 주목했다. 욕실과 주방을 쉽고 편하게 관리해 주는 나노코팅 솔루션 ‘대림 나노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욕실 위생도기나 유리, 수전, 주방 상판 등 표면의 미세한 굴곡 사이를 나노 입자로 침투, 각종 오염물의 흡착을 방지하고 자재를 보호하는 코팅 기술이다. 간단한 시공으로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욕실은 물을 자주 사용하기에 아무리 열심히 청소해도 금방 곰팡이가 생긴다. 그러나 이 코팅 기술에는 항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 준다. 스펀지와 간단한 물 청소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한샘은 편리함을 강조했다. 자사 사업부인 한샘홈케어를 통해 복잡한 공사 없이 하루 만에 욕실을 고칠 수 있는 리폼 서비스를 최근 내놨다. 욕실을 고치려는 사람은 많은데,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집을 비우지 않고도 하루만 시간을 들이면 낡고 오염된 욕실을 깨끗하게 바꿀 수 있다. 욕실 타일의 줄눈과 실리콘을 교체하거나 낡은 변기, 수전, 세면대 등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교체할 수도 있다. 욕실 바닥을 한샘의 제품으로 설치해 리모델링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샘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물류망과 시공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 서비스로 불필요한 공정을 줄였기 때문에 시공 시간이 짧고, 그만큼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웰스도 최근 홈케어 서비스 이용률이 올해 초보다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홈케어 멤버십을 내놨다. 제조사에 관계없이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매트리스, 비데 제품이라면 상황에 따라 홈케어 단품과 멤버십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홈케어 멤버십 및 멤버십 묶음 상품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커져 일회성 서비스 이용 후 멤버십으로의 전환도 점차 늘고 있다. 웰스 홈케어 서비스는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청소·방역 소독 등 전문가 정기 서비스도 홈케어 서비스는 리빙업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비자와 ‘집’으로 엮이는 사업을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홈케어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도 토털 홈케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가 제공하는 ‘주거공간 케어’는 청소 서비스부터 새집·헌집 증후군 케어, 방역 소독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줄눈 시공’ 서비스는 욕실, 현관, 베란다 등 타일이나 대리석이 적용된 공간을 간단하게 리폼해 주는 서비스로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느낌을 준다. 줄눈 시공은 기존 줄눈을 제거한 뒤 진공 흡입, 알코올 세정으로 진행한 뒤 줄눈을 다시 코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일의 오염은 물론 유해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한다. 이 외에도 ‘가전, 주방, 침구 케어 서비스’도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하기 어려운 관리를 대신 해주는 클리닝 서비스다. 냉장고 내부 청소, 김치냉장고 클리닝, 세탁조 청소 등이다. 이런 서비스들을 홈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해주는 서비스도 기획해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렌탈케어를 통해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진출한 현대리바트는 ‘현대큐밍 매트리스’ 렌털 고객에게 6개월 주기로 ‘9단계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염도 측정, 오염도 체크, 프레임 워싱, 프레임 케어, 사이드 케어, 보디 케어, 자외선 LED 살균, 진드기 제거제 도포, 진드기 패치로 이어지는 서비스다. 아울러 매트리스 위생 관리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큐밍 닥터 홈케어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큐밍 닥터는 매트리스 오염도를 진단해 미세먼지, 유해물질, 진드기 유입 경로와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다. 홈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미소’는 최근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홈클리닝, 이사청소, 에어컨 청소 등 다양한 홈서비스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업체에 소속된 클리너(가사도우미)는 3만 5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경남 김해, 강원 속초, 제주, 세종 등 14개 지역에 새롭게 홈클리닝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전국망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약자에게 떠넘기는 코로나 시대의 혐오

    [단독] 약자에게 떠넘기는 코로나 시대의 혐오

    인권위, 온라인 혐오표현 분석 결과중국→신천지→성소수자 대상 변화출신·성별 비하, 국적·종교보다 민감“혐오 지적보다 프레임 전환 효과적”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감염을 두려워하는 공포가 소수자를 겨냥한 혐오로 발산되는 경향이 수치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의 양상에 따라 중국인, 신천지, 성소수자 등 특정 집단을 원인 제공자로 낙인찍고 혐오 표현을 쏟아 내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혐오가 확산되지 않도록 무차별적인 온라인 혐오 발언을 규제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인사이트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5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글을 분석한 결과 혐오에도 ‘유행’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혐오 표현은 대상만 바꿔 가며 계속 특정 집단을 비하하고 공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4주차에는 중국인에 대한 언급량이 7만 8842건이었는데 1월 5주차에는 26만 5130건으로 한 주 만에 3.4배로 증가했다. 언급량이 늘수록 부정적인 언급 비중 역시 늘었다. 1월 초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 언급은 30% 정도였으나 5주차에는 언급량의 82.8%가 부정적인 표현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를 ‘우한폐렴’으로 규정하고, ‘짱깨(중국인 비하 발언) 입국 금지’를 주장하는 식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 확진자가 나온 뒤인 2월 말에는 신천지와 대구 지역에 대한 부정 언급량이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신천지에 대한 부정 언급량이 주간 400건 안팎이었지만 ‘이단’, ‘사이비’처럼 종교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2월 4주차에는 부정 언급량이 1만 3000여건으로 치솟았다. 2월 초까지만 해도 대구 언급량은 주간 평균 20만건 내외로, 부정적 언급의 비중이 20%대였지만 2월 4주차에는 언급량이 70만건으로 치솟았고 ‘대구폐렴’ 등 부정어 언급 비율도 60%가 넘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5월 초에는 성소수자 혐오 표현이 급증했다. 언급량이 4월 5주차 1만 7805건에서 5월 2주차에 3만 8198건으로 늘었는데 이 중 부정적 언급이 1만 7073건(88.7%)에 달했다. 장애인과 여성에 대한 혐오는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았고 일상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혐오 표현은 1~5월 전체 혐오 표현 863만 2217건 가운데 69%인 594만 4004건을 차지했는데 ‘병신’, ‘또라이’ 등 일상생활에서 욕설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혐오 역시 코로나19 양상과는 큰 연관성이 없었지만 ‘김여사’, ‘××년’ 등 비하 발언이 온라인에서 자주 쓰여 언급량이 24만 4968건에 달했다. 연구소는 “세계적인 감염병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그 책임을 사회적 약자에게 떠넘기고, 비난할 대상을 만들어 공격하는 흐름이 확인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언론의 노력,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를 향한 혐오 표현이 ‘힘내라 대구경북 캠페인’, ‘덕분에 캠페인’으로 전환되며 혐오 흐름이 약화했다”며 “단순히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기보다 새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인권위는 “온라인 혐오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 주체가 노력하고 있지만 혐오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며 “전문가와 시민 간 인식의 차이를 줄이고 어떻게 규제할 건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사설] 검찰 기소에도 안하무인인 윤미향과 정의연, 참담하다

    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그제 횡령과 준사기, 배임 등 8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은 1991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발족 때부터 참가한 위안부 운동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소에 참담함을 느낀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지원 시설인 ‘나눔의 집’이 기부금의 대부분을 할머니에게 쓰지 않고 운영법인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조사단 발표가 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윤 의원 기소가 이뤄졌다. 어쩌다가 최고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이들 단체에서 횡령·사기 같은 일들이 일어났는지 안타깝다. 30년간 일궈 온 위안부 운동이 두 단체의 부정 행각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윤 의원은 보조금 3억여원을 취득하고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개인 계좌 등으로 들어온 기부금 등에서 1억원가량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 유학비 3억원 등은 소명됐다며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으나 석연치 않다. 윤 의원은 검찰의 기소 발표 직후 입장을 내고 자신은 무죄라며 결백을 재판에서 증명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소까지 됐는데도 윤 의원은 “깊은 유감”이라며 정치적 언급만 할 뿐 도의적 책임을 담은 사과 한마디도 없다. 이런 태도는 정의연도 마찬가지다. 정의연은 어제서야 ‘입장문’을 냈는데 가관이다. 잘 짜맞춘 듯한 솜방망이 수사에도 불구하고 정의연은 “정의연을 범죄 집단으로 만들고 의혹을 사실로 둔갑시켜 가짜뉴스를 양산해 온 일부 언론이 ‘제기된 의혹, 대부분 기소’라는 프레임으로 다시 정의연을 매도하고 있음에 통탄한다”고 반박했다. 나눔의 집은 존재 의의를 상실했지만 정의연은 다르다.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정의연은 환골탈태해야 한다. ‘윤미향 체제’로 운동을 30년간 좌지우지해 온 폐해가 무더기 기소 사태에서 드러난 만큼 정의연은 지체 없이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 아울러 정의연 산하 마포쉼터 손모 소장의 죽음 또한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사가 필요하지 않은지 수사 당국이 검토하길 바란다.
  • 정의연 “검찰 억지 기소 강행…헌신적 활동가까지” 유감 표명(종합)

    정의연 “검찰 억지 기소 강행…헌신적 활동가까지” 유감 표명(종합)

    준사기 혐의에 “길 할머니 기부를 ‘치매노인’ 행동으로 치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은 대부분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억지 기소, 끼워 맞추기식 기소를 감행한 검찰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 전신) 상임이사이자 정의연 이사인 A(45)씨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일생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헌신하며 절차에 따라 정당한 활동을 전개해 온 활동가”로 지칭하며 검찰이 윤미향 의원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한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 보조금 부정수령 및 유용 등 혐의로 윤미향 기소 전날 검찰은 윤미향 의원이 보조금 3억 6000만원을 부정 수령하고 1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 등 총 8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A씨를 윤 의원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윤 의원과 공모해 사업 지원금 약 65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로 정대협 직원 2명을 기소유예했다. 정의연 “위안부 운동 및 피해자 활동 폄훼하려는 저의”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전반은 물론, 인권 운동가가 되신 피해 생존자들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폄훼하려는 저의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또 검찰의 공소 사실 가운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던 마포 쉼터 소장 손모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 관련 내용도 문제 삼았다. 검찰은 윤미향 의원이 손씨와 공모해 중증 치매를 앓고 있던 길원옥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하게 하는 등 불법적으로 총 7900여만원을 기부·증여받았다며 준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무엇보다 스스로 나서서 해명하기 어려운 사자(死者)에게까지 공모죄를 덮어씌우고, 피해 생존자의 숭고한 행위를 ‘치매노인’의 행동으로 치부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제기한 언론도 비판 정의연은 회계부정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던 일부 언론도 비판했다. 정의연은 “회계부정이란 프레임을 씌워 정의연을 범죄 집단으로 만들고 가짜 뉴스를 양산해 온 이들이 다시 정의연을 매도하고 있음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며 “흔들림 없는 지지와 연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신비·추미애 대응?…이낙연,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 긴급소집(종합)

    통신비·추미애 대응?…이낙연,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 긴급소집(종합)

    이낙연, 통신비 2만원 지원 文에 제시추미애 사과 후 대응 전략 논의 주목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재명·김경수, 통신비 2만원 지원 반대 이날 오후 늦게 열리는 주례 고위 당정청 회의를 앞두고 이낙연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는 우선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통신사로 들어가기 때문에 승수효과가 없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와이파이망 확대사업에 투자하자” 등의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액수가 크지는 않아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4차 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하자 문 대통령이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지도부 내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통신비 증가 대응 차원에서 전국민 통신비 지원 필요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추미애 사과했으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민주, 국감서 야당 공세·여론에 촉각 최고위에서는 또 아들 관련 각종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국방위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 현모씨가 국회에 출석해서 진술하겠다고 나선 부분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추 장관은 이날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그는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민주당 지도부 추미애 엄호이해찬 “野, 억지 부리는 것” 민주당 지도부는 추 장관을 엄호하는 분위기다. 추 장관은 그동안 국회 법사위 회의 등에서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소설 쓰시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추 장관 의혹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무차별적 의혹 제기는 “가짜뉴스”,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명확한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며 야당의 ‘불공정 프레임’에 걸리지 않게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여권의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듯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추 장관 개인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지도부 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는 추 장관 자녀와 관련한 야권의 의혹 제기 및 공세에 대해 “(추 장관 아들의) 카투사를 한참 얘기하다가 잘 안되는지 따님 얘기를 들고나왔다.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 “검찰개혁안 등 추 장관의 업무를 갖고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이게 뭐 하자는 것인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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