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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수 청문회 합의…야당, 정치적 편향성 공론화 집중

    김오수 청문회 합의…야당, 정치적 편향성 공론화 집중

    국민의힘, 김오수 정치적 편향성 공론화민주당, 시급한 청문회 및 민생법안 처리법사위원장 갈등 지속 “떼쓰기” vs “개탄”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문제를 미루고 오는 26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야당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집중 부각하고 재산 문제 등 개인 신상도 검증하는데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김 후보자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로 엄호한다는 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21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한 국회 추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여야는 21일 본회의에서는 갈등의 핵심인 법사위원장 선출을 하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달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물러서지 않자 2개월 넘게 검찰총장 공석으로 시급한 김 후보자 청문회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부터 합의한 것이다.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공론화할 기회로 청문회를 활용한다는 계산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검찰을 무력화하는 문재인 정부의 코드인사”라며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바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과 관련, 김 후보자가 최근 수원지검에서 서면조사를 받은 것도 문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 사건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재산 문제 등 개인 신상 문제도 집중 추궁한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와 올해 법무법인에서 고문변호사로 일하면서 월 보수로 1900만∼29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전관예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후보자의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 분양아파트 분양 특혜 의혹 등도 제기됐지만, 김 후보자 측은 해명이 된 만큼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이날도 갈등의 핵심인 법사위원장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원 구성 협상은 지난해 여야 원내지도부 간에 마무리됐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의 기승전 법제사법위원장 떼쓰기가 선을 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화시키려는 것을 떼를 쓴다고 표현해 개탄스럽고 다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숙고를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사위원장 선출을 하면 ‘독주와 오만’ 프레임이 작동한다는 명분을 들어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민도·이근아 기자 key5088@seoul.co.kr
  • [우주를 보다] 형제 같네…中 창어 5호가 심우주서 포착한 지구와 달

    [우주를 보다] 형제 같네…中 창어 5호가 심우주서 포착한 지구와 달

    중국의 창어 5호 달 탐사선은 지난해 말 역사적인 달 암석 샘플의 지구 전달을 완료했지만, 임무를 연장해 심우주에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어 5호 궤도선은 약 2㎏의 달 암석 샘플 반환 캡슐을 지구에 전달한 바 있는데, 이는 44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쾌거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암석 채취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다. 인류가 달 암석 샘플을 마지막으로 손에 넣은 것은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의 채취로, 그때 가져온 달 암석 샘플의 양은 약 170g이었다. 창어 5호는 중국 네이멍구 쓰쯔왕(四子王) 초원에 샘플 캡슐을 안착시킨 후 태양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태양-지구 라그랑주 지점 1(L1)로 향하기 위해 엔진을 분사했다. 태양-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룬 이 지역을 도는 궤도에서 창어 5호는 지구와 달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긴 놀라운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했다.이 사진을 보면 지구-달 사이의 거리 38만㎞가 손톱 길이만큼으로 보이며, 칠흑의 우주공간에서 달은 마치 '형' 옆에 꼭 붙어 있는 겁많은 동생처럼 보인다. 창어 5호는 현재 궤도 제어 및 지구-태양 관측과 관련된 일련의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진행할 임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달 샘플 전달이라는 본 미션을 훌륭히 완료한 창어 5호가 현재 수행 중인 작업은 일종의 보너스 같은 것으로 간주되며, 우주선이 심우주에서의 관측을 수행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상관측위성(DSCOVR)은 지구 기후를 연구할 목적으로 2015년부터 지구에 의해 방해받지 않는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같은 우주 영역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은혜 “영남당 프레임, 자해 정치…도로 한국당이 문제”

    김은혜 “영남당 프레임, 자해 정치…도로 한국당이 문제”

    “영남은 죄가 없다, 백해무익 자해정치”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16일 “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 된다는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무익한 자해 정치로, 중단돼야 한다”면서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을 출신 지역에 따라 ‘영남 대 비(非)영남’으로 갈라 보는 일부 시도에 대해 “지역당으로 우리 자신을 전락시키는 패착”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수도권 초선(성남분당갑)인 김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면서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낼 비전과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것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복당을 희망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두고 한 발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김 의원은 앞서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복당 자체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 우려 또한 함께 검토해 봐야 한다. 우리 당이 이루고자 하는 품격, 상식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지 아마 홍 의원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정치 참여 선언도 안한 분 입만 바라보고 미래 얘기 공허·위태”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새판짜기로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라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면서 “당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과 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면서도 “아직 정치 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고 위태롭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선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은 낡은 정치”라면서 “변화와 혁신, 정책 경쟁과 비전 경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이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청년주자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닫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그는 기자회견 장소 선정과 관련해 “지난 겨울 청와대에 대한 저의 저항과 행동이 시작됐던 곳”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동재 “제보자 대동한 방송 탓에 ‘검언유착’ 프레임에 갇혀”

    이동재 “제보자 대동한 방송 탓에 ‘검언유착’ 프레임에 갇혀”

    ‘강요미수’ 혐의로 1심에서 검찰에 의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최후 진술에서 “공익적 목적으로 취재한 것”이라며 “제보자를 내세운 방송 때문에 검언유착 프레임에 갇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공익과 정치 권력, 자본 권력을 비판하는 언론을 위해서라도 언론자유를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이 전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의 결심공판에서 이 전 기자는 검찰의 구형과 변호인의 최후변론 이후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평범한 30대 시민은 제가 이 자리 선 지도 열 달이 다 돼 간다”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대부분의 기자가 그렇듯 공익을 위한 취재를 해 왔고 이 사건 취재도 마찬가지”라면서 “검찰이 소액주주 80만명에게 피해를 입힌 신라젠 사건을 수사한다고 해서 다른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대주주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자연스럽게 전망했다”고 취재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전 기자는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다섯 차례 걸쳐 편지를 보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강요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이 전 기자는 이러한 자신의 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하며 “(교정기관에 의해) 검열되는 편지를 통해 공개협박이나 위협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전 기자는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제보자X’ 지모씨가 먼저 검찰과의 연결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화록을 보더라도 ‘제보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없고, ’자수하면 광명찾는다’는 식의 얘기가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편지 속 내용도 다른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등으로 밸류 사건을 오래 취재한 기자들은 다 아는 내용”이라면서 “(그럼에도) 제보자를 내세운 방송 때문에 저는 검언유착 프레임에 갇혔다”고 주장했다. 이 전 기자는 “한 언론은 ‘이동재가 단독(기사)를 많이 썼다’며 ‘검찰과의 유착이 있었다’고 했는데, 여기 법조기자들은 (그 말이) 이중잣대라는 걸 알 것”이라면서 “날조, 왜곡하는 기자도 있지만 대부분 묵묵하게 일하고, (저 또한) 누군가의 한 마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버텼다”고도 했다. 그는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언론사에 입사해 30대 초중반 제 모든 것을 바쳤다”면서 “지난 1년 넘는 기간 동안 저와 제 가족은 모든 게 무너졌다”면서 “수사기관이 언론사 취재를 협박으로 재단하면 정상적 취재까지 제한하는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이 전 기자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채널A 백모 기자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두 사람은 검찰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구속 수감된 피해자에게 본인 또는 가족들의 형사처벌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취재윤리 위반이며 허용된 취재 범위를 넘어선 위법행위”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8일 두 사람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가정의 달 인기 선물 아이템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 · ‘LG 코드제로 M9’

    가정의 달 인기 선물 아이템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 · ‘LG 코드제로 M9’

    어버이날, 부부의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선물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었다. 특히 가족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휴식을 돕는 가전제품의 판매가 급증했다는 업계 발표가 줄을 이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집 안 활동 시간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가사 노동 시간 및 강도를 줄여주는 로봇청소기 제품과 집 안에서 머무르며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 등의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것. 그 중에서도 LG전자에서 출시한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와 ‘LG 코드제로 M9’은 우수한 기술력과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들이다.‘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는 사용자 체형에 따른 맞춤형 안마 기능으로 밀착감을 높인 제품이다. 밀착감있는 안마 기능으로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재택근무 등을 함으로서 쌓인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사용자의 어깨 높이와 다리 길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어깨 폭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맞춤 안마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 굴곡에 맞춘 S자형 프레임과 허리부터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까지 연장된 L자형 프레임을 적용해 더욱 효과적으로 안마해준다. 여기에 음성인식 기능으로 편리한 사용감까지 더했다. 안마의자 사용 중에도 음성인식 간편조작버튼을 통해 음성으로 안마 코스나 세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LG 코드제로 M9’는 강력한 물걸레 청소 성능을 가진 인공지능 물걸레 청소로봇으로 집 안 구석구석 쌓인 미세한 먼지까지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행용 바퀴 없이 두 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며 움직이는’파워풀 듀얼 스핀’으로 바닥에 더욱 밀착되고, 약 2Kg의 무게로 강력하게 물걸레를 누르며 닦아준다. 번거로울 수 있는 물걸레 청소를 간편하게 해결가능한 것. 또한, M9은 LG ThinQ앱을 통한 인공지능 마이존 기능으로 원하는 청소 구역 혹은 청소 금지구역을 설정하여 청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중 장애물 감지 센서로 사물을 똑똑하게 인지하며 주행한다. 특히, ‘LG ThinQ’ 앱으로 원격 조정하며 외출 시에도 집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홈뷰, 외출시 집안의 지정구역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서 전송받을 수 있는 홈가드 기능 등도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호영 당대표 출마 선언… 홍준표 복당 신청

    주호영 당대표 출마 선언… 홍준표 복당 신청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영남당’ 프레임을 반박하며 혁신과 통합을 꺼내 들었다. 같은 날 대권 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을 공식 신청하며 당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10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 내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는 국민의 자유와 번영”이라면서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다”면서 외연 확장을 재차 강조했다. 울산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대구·경북 출신인 주 전 원내대표가 당권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도로 영남당’ 우려에도 반박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퇴행이고 분열주의”라면서 “우리 당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해 행위”라고 일축했다. 당권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복당을 신청한 홍 의원의 재등판은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면서 복당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당심이 중요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영남과 보수 표심을 지닌 홍 의원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 전 원내대표도 “대선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합,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에둘러 찬성했다. 중진 의원들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통 큰 수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초·재선 의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홍 의원이 복당하면 당 밖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홍 의원은 이날도 윤 전 총장을 향해 “각 분야 날치기 공부를 하고 있다”며 “조금 더 공부를 하시고 국민 앞에 나왔으면 한다”고 각을 세웠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의원이 당에 들어온 다음에도 지금처럼 (윤 전 총장 등) 당 밖 인사들에게 공격적 언행을 한다면 외연 확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저격한 초선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도 “선배의 말 한마디가 우리 당의 이미지를 폭락시켰던 경험이 생생하다”면서 “후배들에게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복당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복당 논의를 이끌기 어려운 만큼 새 당대표 취임 이후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검증실패 아냐”… 임·박 민심과 온도차

    文 “검증실패 아냐”… 임·박 민심과 온도차

    與 “3명 전부 임명은 국민 눈높이 안 맞아”靑에 의견 전달… 靑, 재송부 숙고에 돌입野 강력 반발… 당분간 정국 경색 불가피 文대통령 “정부, 부동산만큼은 할 말 없어죽비 맞고 정신 번쩍 심판받아” 고개 숙여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야당이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박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국민 시각과 동떨어진 판단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도 의원총회에서 3명 모두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도 전부 임명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청와대로 ‘공’을 넘겼다. 청와대는 임명 강행을 뜻하는 재송부를 몇 명에 대해 할지 마지막 숙고의 시간을 갖게 됐지만,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국 경색은 불가피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밝힌 뒤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검증 실패 프레임을 반박한 것이지만,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임·박 후보자 중 1명의 ‘전략적 낙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검증이 완전할 수는 없고, 언론 검증과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까지 검증의 한 과정을 이루는 것”이라며 “국회 논의를 다 지켜보고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증 실패’는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임·박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은 ‘현실’인 만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은 회견 직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의원총회, 2차 최고위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모든 의견을 전달해 ‘청와대의 시간’을 주고,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보내면 다시 ‘국회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은 결정적 흠결이 없음에도 흠집 내기로 흐른 데 대한 안타까움을 밝힌 원론적 발언”이라며 “3명 모두 재송부를 할지는 더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부동산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까지 겹치며 재보궐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재임 중 가장 아쉬운 대목’을 묻는 질문에 “역시 부동산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권의 대출규제 완화 및 재산세·종합부동산세 완화 논의와 관련, “엄중한 심판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투기 금지와 실수요자 보호,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를 지켜 가는 가운데 실수요자가 집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부담이 되는 일이 생긴다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투기가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을 교훈 삼아 불법 투기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혁을 완결 짓겠다”며 부동산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임일영·손지은 기자 argus@seoul.co.kr
  • 주호영, 당 대표 출마 “대선 승리 위해 범야권 통합”…본격화된 당권 경쟁

    주호영, 당 대표 출마 “대선 승리 위해 범야권 통합”…본격화된 당권 경쟁

    주호영, 통합·혁신 내세워 당 대표 출사표‘도로 영남당’ 프레임에는 반박같은 날, 홍준표는 복당 신청···당내 의견 분분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영남당’ 프레임을 반박하며 혁신과 통합을 꺼내 들었다. 같은 날 대권 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을 공식 신청하며 당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당 대표 출마한 주호영, 영남당 우려에 “자해 행위” 일축 주 전 원내대표는 10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 내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는 국민의 자유와 번영”이라면서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다”면서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울산 출신의 김기현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대구·경북 출신인 주 전 원내대표가 당권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른바 ‘도로 영남당’ 우려에도 반박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출신 지역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퇴행이고 분열주의”라면서 “우리 당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해 행위”라고 일축했다.홍준표의 복당 신청…전당대회 뇌관될까 국민의힘 당권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복당을 신청한 홍 의원의 재등판은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당선 즉시 복당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일을 넘기고 있다”면서 복당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당심이 중요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영남과 보수 표심을 지닌 홍 의원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주 전 원내대표도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대선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합,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에둘러 찬성했다. 대부분의 중진 의원들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통 큰 수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외부 인사도 통합하자고 하는 상황에서 원래 당내 인사이던 홍 의원의 입당을 막는 것은 상식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당 혁신에 역행한다” 복당 우려 목소리도 적지 않아 그러나 초·재선 의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은 복당 직후 대권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경우 당 밖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홍 의원이 당에 들어온 다음에도 지금처럼 (윤 전 총장 등) 당 밖 인사들에게 공격적 언행을 한다면 외연 확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들어오더라도 윤 전 총장 영입이나 국민의당 통합 등과 시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과 SNS 설전을 벌였던 초선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의 말 한마디가 우리 당의 이미지를 폭락시켰던 경험이 생생하다”면서 “후배들에게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김재섭 비대위원도 “홍 의원님의 당을 향한 충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 복당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시대가 바뀌고 민심이 바뀌었다는 것을 살펴본다면 무엇을 하셔야 할지 더 잘 아시리라 믿는다”며 홍 의원의 복당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친문 “경선 연기”vs친이 “원칙대로”… 與 계파갈등 뇌관 되나

    친문 “경선 연기”vs친이 “원칙대로”… 與 계파갈등 뇌관 되나

    전재수·김두관 “9월초→11월초” 공론화김병욱·정성호 “특정인 배제” 강력 반발黨지도부 “논의조차 한 적 없다” 선긋기 새달 예비경선… 논쟁 서둘러 매듭지어야대통령 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대선 경선연기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이(친이재명)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야당의 경선 일정을 고려해 후보 확정 시기를 9월초에서 11월초로 미루자는 친문의 주장에 대해 친이재명계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개 논쟁에 참전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경선연기론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욱 의원은 9일 MBN에 출연해 경선 연기론에 대해 반대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당내의 경선룰로 서로가 싸우고, 이견을 표출하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절대 보여 줘선 안 된다”며 “9월에 후보를 선출하는 당헌당규를 새로 만든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친문 전재수 의원이 경선 연기 필요성을 최초로 거론한 뒤 당내에서는 경선연기론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중단 없는 개혁과 민생을 위한 민주당의 집권전략 측면에서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두관 의원도 정세균 전 총리와의 식사 자리에서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경선 연기론이 명분과 실리가 모두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친문 핵심 그룹에 남아 있는 이 지사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호남에서 최초로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민형배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경선 연기는 대선 승리의 길이 아니다”라며 “압박하듯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실익도 없다”고 밝혔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같은 날 TBN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키우기 위한 시간벌기 아니냐는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본선에서 굉장히 위험할 것”이라며 “원칙을 망가뜨리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는 논의조차 한 적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당혹감이 엿보인다. 부동산, 백신 등 민생 개혁을 주도하며 쇄신 드라이브를 걸던 차에 갑자기 집안싸움이 벌어진 꼴이다. 6월부터 예비 경선에 들어가는 만큼 당 지도부가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당내 논쟁을 마무리 지어야만 한다. 당 관계자는 “재보선 패배 후 지도부가 새로 출범한 만큼 민생을 챙겨서 혁신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 경선룰로 논쟁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한두 명이 이야기한다고 기존의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與 박준영 낙마 무게, 변수는 민심… 靑 ‘임박 딜레마’

    與 박준영 낙마 무게, 변수는 민심… 靑 ‘임박 딜레마’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인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둔 9일에도 당청은 고심을 거듭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3인을 임명 강행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최소 1명을 낙마시킬 것인지 논의를 이어 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과 머리를 맞댔다. 다만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한 문제인 만큼, 회의 참석자들은 “(3인 거취를) 논의한 바 없다”며 일제히 함구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이은 출입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1명은 낙마해야 한다는 프레임이 형성돼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 송 대표 측도 “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고민이 다르지 않다”며 “각 상임위에서는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어도 국민이 어떻게 이 사안을 보고 있는지에 대한 정무적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1명의 낙오가 불가피하다면 민주당은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논란이 불거진 박 후보자에게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 최고위원은 “박 후보자 논란은 경위가 어떻든 국민들 보기에 부적절하다”며 “새 지도부가 공직자의 특권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정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가족 동반 출장 등 임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더 심각하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그간 “국회의 시간”이라며 말을 아낀 청와대에서도 모두 안고 가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김 후보자의 거취까지 맞물린 터라 문 대통령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박 후보자 모두 낙마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불가피하게 1명을 택한다면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어렵게 설득한 임 후보자를 지키고, 국민 정서를 자극한 박 후보를 내려놓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 임 후보자 관련 의혹은 인사검증 당시 이미 확인됐고, 결정적 흠결로 볼 수 없음에도 민주당이 제대로 ‘방어’를 못 해 논란을 키웠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10일 잇달아 상임위 간담회,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민주당은 일부 장관 후보자의 낙오 가능성을 열어 둔 것과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해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조속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등 물러서지 않을 방침이다. 김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10일 지도부와 청문특위원 간담회에서 부적격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손지은·임일영·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박준영 전략적 낙마’ 고심…송영길·유영민 해법 찾나

    ‘박준영 전략적 낙마’ 고심…송영길·유영민 해법 찾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인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둔 9일 당청의 고심이 거듭되고 있다. 거취 논란이 불거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3인을 모두 임명 강행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최소 1명을 낙마시킬 것인지를 놓고 물밑에서 의견 교환 중이지만 쉽사리 결정짓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취임 후 첫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며 3인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이은 출입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 논란에 대해 자연스럽게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후보자들의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1명은 낙마해야 한다는 일종의 프레임이 형성돼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 송 대표 측도 “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고민이 다르지 않다”며 “각 상임위에서는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어도 국민이 어떻게 이 사안을 보고 있는지에 대한 정무적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최소 1명의 낙오가 불가피하다면 민주당은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논란이 불거진 박 후보자의 낙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임 후보자의 가족 동반 출장과 논문 논란은 국제 학계 관행에 비춰 볼 때 돌파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 최고위원은 “박 후보자의 도자기 반입·판매 논란은 경위가 어떻든 국민들 보기에 부적절하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공직자의 특권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정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간 “국회의 시간”이라며 말을 아낀 청와대 내부에서도 모두 안고 가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기류는 감지된다. 김 후보자의 거취까지 맞물린 터라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의 고민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박 후보자 모두 낙마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 명을 택한다면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어렵게 설득한 임 후보자를 지키고, ‘도자기 밀수’ 논란에 휩싸여 민심을 자극한 박 후보를 내려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임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인사검증 당시 확인된 사안임에도 여당이 제대로 ‘방어’를 못 해 논란을 키웠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10일 잇달아 상임위 간담회,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민주당은 일부 장관 후보자의 낙오 가능성을 열어 둔 것과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해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조속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등 야당의 요구를 모두 일축하고 물러서지 않을 방침이다. 손지은·임일영·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주호영, 내일 대표 경선 출마 선언 “영남당 논란은 나쁜 프레임”

    주호영, 내일 대표 경선 출마 선언 “영남당 논란은 나쁜 프레임”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주 전 원내대표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회견에서 혁신과 통합으로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마의 변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국민의당과의 합당 추진 로드맵,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6월 둘째 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홍문표·조해진·윤영석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조경태·권영세·김웅 의원도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총선에 참패한 당을 추슬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4·7 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덕에 당 대표 경선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서울 출신 4선인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면 이런 구도가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울산 출신의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상황에서 대구 출신의 주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영남당’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여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런 전망에 대해 “(영남당 논란은) 사익을 위해 당을 위축시키는 나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1월 9일에 대선후보가 뽑히면 당 대표 권한은 후보가 가지게 된다”며 “(그때까지의) 짧은 기간에 ‘영남당이다, 아니다’ 할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친문 vs 친이 갈등으로 번지는 민주당 경선연기론

    친문 vs 친이 갈등으로 번지는 민주당 경선연기론

     대통령 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대선 경선연기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이(친이재명)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야당의 경선 일정을 고려해 후보 확정 시기를 9월초에서 11월초로 미루자는 친문의 주장에 대해 친이재명계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개 논쟁에 참전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경선연기론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욱 의원은 9일 MBN에 출연해 경선 연기론에 대해 반대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당내의 경선룰로 서로가 싸우고, 이견을 표출하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절대 보여 줘선 안 된다”며 “9월에 후보를 선출하는 당헌당규를 새로 만든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친문 전재수 의원이 경선 연기 필요성을 최초로 거론한 뒤 당내에서는 경선연기론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중단 없는 개혁과 민생을 위한 민주당의 집권전략 측면에서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두관 의원도 정세균 전 총리와의 식사 자리에서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경선 연기론이 명분과 실리가 모두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친문 핵심 그룹에 남아 있는 이 지사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호남에서 최초로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민형배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경선 연기는 대선 승리의 길이 아니다”라며 “압박하듯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실익도 없다”고 밝혔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같은 날 TBN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키우기 위한 시간벌기 아니냐는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본선에서 굉장히 위험할 것”이라며 “원칙을 망가뜨리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는 논의조차 한 적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당혹감이 엿보인다. 부동산, 백신 등 민생 개혁을 주도하며 쇄신 드라이브를 걸던 차에 갑자기 집안싸움이 벌어진 꼴이다. 6월부터 예비 경선에 들어가는 만큼 당 지도부가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당내 논쟁을 마무리 지어야만 한다. 당 관계자는 “재보선 패배 후 지도부가 새로 출범한 만큼 민생을 챙겨서 혁신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 경선룰로 논쟁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한두 명이 이야기한다고 기존의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김부겸, 가족 의혹 파고드는 野에 “편법 있었다면 어떻게 버텼겠나”

    김부겸, 가족 의혹 파고드는 野에 “편법 있었다면 어떻게 버텼겠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파고들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둘째딸 부부의 ‘라임펀드 사태’ 연루 의혹, 배우자와 여동생이 운영한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 ‘지엘엔에스’의 수의계약 의혹이 검증대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질의가 집중되자 적극적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배우자·여동생 관련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그 여동생은 지금 나이가 내일모레 60입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발언 즉시 김 후보자 스스로 “죄송하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질의에 너무 언성을 높이거나 공격적인 자세로 이야기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의를 줬다. 김도읍 의원도 물러서지 않고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지엘엔에스’가 서울시 교육청과 산하기관으로부터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147건 총 4억6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김 후보자의 영향력이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김 후보자가 국회 외통위원이었던 당시 업무용 컴퓨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계획과 관련한 자료를 국회에 요구한 사실도 공개됐다. 김 후보자는 “저 계약들은 각 학교에서 월 40만∼50만원을 받고 컴퓨터를 유지·보수하는 계약이었다”며 “IMF 때부터 내려오던 것이어서 수의계약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당의 공세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엄호했다. 강선우 의원은 딸 부부의 라임자산운용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이 질문이 왜 후보자의 청문회장에서 나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딸 부부를) 김부겸 후보자의 딸 가족으로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제가 만약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잘못) 행사했다면 어떻게 여기까지 버텼겠나”라고 항변했다. 같은당 김병주 의원은 과거 청문회 참여 경험을 거론하면서 “청문회 후보자들은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하더라.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미안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질문하시는 뜻은 알겠지만, 답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목이 메서 답을 못하실 것”이라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먹거린 라임 피해자…야당 “특혜펀드”, 여당 “관련 없다”

    울먹거린 라임 피해자…야당 “특혜펀드”, 여당 “관련 없다”

    정구집 “상상을 할 수 없는 펀드”김경률 “특혜성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장영준 “(김부겸) 개인적으로 몰라”김부겸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상상을 할 수 없는 펀드입니다. 피해자들이 테티스 11호 펀드를 알게 됐을 때 진짜 경악을 했습니다.” 7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정구집 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2000억 피해를 입히고 대담한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그 뒤로는 이런 펀드를 만들어서 팔 수가 있습니까”라며 울먹였다. 정 대표는 “가해자들이 당당하게 궤변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 한 명이라도 그런(테트스11호) 제안한 적 있는지 한 번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증인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김 후보자의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가입이 특혜라는 점을 강조했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특혜 논란이 있다고 보나’라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특혜성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 차녀 일가가 가입했던 라임자산운용의 ‘테티스 11호’ 펀드에 대해선 매일 환매가 가능했고 환매 수수료와 성과 보수가 0%였다는 점에서 “지극히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가입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증인으로 출석한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 센터장은 ‘김 후보자를 아느냐’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 질문에 “총리 후보라서 아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아는 관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펀드 구성과 관련해 김 후보자의 부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다. 장 전 센터장은 ‘(김 후보자 차녀 가족 일가가) 손해를 보았느냐’라는 질문에 “현재 손실을 보는 중이다”고 답했다. 후보자 차녀 가족 일가가 ‘피해자들이냐’고 묻는 말에도 장 전 센터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환매수수료가 어떻게 책정되느냐’는 민주당 오기형 의원 질문에 “투자 자산의 유동성이 얼마나 쉬우냐에 따라 측정된다”고 답했다. ‘테티스 11호와 6호의 투자대상 차이가 환매 조건의 차이로서 반영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요소가 반영된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의원이 “펀드 초과 보수는 반드시 결정하느냐. 안 하는 경우도 있느냐”고 묻자 오 대표는 “보통 펀드는 성과 보수가 없는 펀드가 많이 있다”며 “채권형 펀드일수록 성과 보수를 책정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펀드 투자 등) 경제 활동의 주체가 제 사위인 셈인데 ‘김 후보자 딸의 가족’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데도 (사실이) 아니냐’고 하면 뭐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라며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국 흑서’ 김경율 “김부겸 딸 펀드 의혹, 정경심 사례와 유사”

    ‘조국 흑서’ 김경율 “김부겸 딸 펀드 의혹, 정경심 사례와 유사”

    김경율 회계사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가족의 비공개 펀드 특혜 의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씨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조국 흑서’ 필진인 김 회계사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민의힘 인사청문위원인 조수진 의원이 ‘정 교수의 11개 유죄 중 하나가 WFM(전지업체)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한 것인데 이것이 김 후보자 가족 의혹과 비슷한 양상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회계사는 “유사한 것은 조국 전 장관도 어디 투자하는지 몰랐다며 이른바 ‘블라인드 펀드’란 것을 만들어 냈는데, 블라인드 펀드는 세계 어디에도 족보에도 없는 실체였다”며 “김 후보자가 테티스11 펀드에 대해 말하는 ‘전혀 모르고 관계없다, 딸과 사위의 일이다’ 이렇게 하는 것도 과연 액면, 언설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언론에 나온 의혹 외에 두 가지 정도를 더 지적하고 싶은데 하나는 테티스11 이외에 또다른 특혜 펀드의 존재 유무이고 다른 하나는 펀드 설정일이 2019년 4월인데 라임펀드 공론화가 같은 해 6월이고 이전부터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4월에 테티스11을 설정하고 투자했는지 미심쩍다”며 “이는 김 후보자의 언설로 입증될 일이 아니라 조사 결과로 밝혀져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차녀 가족 일가가 투자했던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테티스11호가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테티스11호에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 6명만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김 후보자의 딸과 사위, 손자·손녀다. 김 후보자 딸 가족은 1명당 3억원씩 총 12억원을 투자했다. 인사청문위원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에서 이 펀드가 다른 펀드와 달리 환매 수수료가 0%고 환매제한도 사실상 없다면서 로비용 펀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회계사는 “이 펀드의 구성과 환매 수수료, 판매보수, 성과보수, 환매 가능액에 비춰볼 때 특혜적으로 구성됐다고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데도 아니냐’고 하면 뭐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경제 활동의 주체가 제 사위인 셈인데 ‘김 후보자 딸의 가족’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만약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부겸, 딸 펀드 의혹에 “사위가 경제 주체…알 수 없는 영역” 반박

    김부겸, 딸 펀드 의혹에 “사위가 경제 주체…알 수 없는 영역” 반박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자신의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데도 아니냐’고 하면 뭐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제 활동의 주체가 제 사위인 셈인데 ‘김 후보자 딸의 가족’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라며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라임펀드 ‘테티스 11호’에는 김 후보자 차녀와 사위, 손주 등 4명,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에스모머티리얼즈만 비공개로 가입했다. 투자액은 김 후보자 차녀 일가가 총 12억원, 이 전 부사장이 6억원, 에스모머티리얼즈가 349억원 등이었다. 이 펀드는 다른 라임펀드와 달리 매일 환매가 가능했고, 환매 수수료와 성과 보수가 모두 0%로 설정돼 있어 가입 자체가 특혜였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에스모머티리얼즈는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7억8000만원, 2018년 6억원, 2019년 6200만원 등 총 14억50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가 먼저 바다에 뛰어 들겠다”…쇄신 깃발 든 조응천 인터뷰

    “내가 먼저 바다에 뛰어 들겠다”…쇄신 깃발 든 조응천 인터뷰

     “제가 퍼스트 펭귄(선구자)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거에요. 파도와 맞서며 꾸역꾸역 앞으로 가는거죠.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점(點)으로 있는 의원을 선(線)으로 묶는 역할을 할 겁니다.”  조응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의원이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친문재인) 2선 후퇴를 요구했고,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수파·소장파로 꼽히는 조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주류이자 친문”이라고 정의했다. 약 한시간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정당과 정당민주주의를 10여차례 언급하며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비판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자 폭탄’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김남국, 김용민 의원이 비판했는데.  “제가 목소리를 내고 당원들 목소리를 막으려고 한다는데 많이 오해를 한 것 아닌가 싶다. 제가 소수파라고 하기도 민망한, 거의 비주류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수파인데 어떻게 무슨 말을 막겠나. 그분들은 ‘당원이라면 당원들 소리 들어야 된다, 왜 계속해서 이슈화하냐, 이것은 보수언론이나 상대당이 좋아하는 프레임 아니냐’ 그런 취지인데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지향점이 같다.”  -어떻게 지향점이 같나.  “정당민주주의다. 정당이란건 하의상달식으로 자발적인 당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가 다 결집이 돼서 집단지성화가 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시스템이 왜곡돼 있다. 아직 시스템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못했다. 우리 권리당원이 70~80만명쯤 되는데 이런 정치 고관여층이 어떤 좌표를 찍고 특정 이슈에 대해서 동시에 한목소리를 내버리면 다른 목소리는 다 묻혀 버린다. 그 소수가 목소리를 내면 나머지 권리당원들은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우리가 언제 전체 권리당원의 뜻을 들어봤나. 국민들이 내로남불, 위선이라고 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강성당원의 목소리만 듣고 이때까지 왔다. 그렇게 민심과 당심이 괴리돼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위선, 내로남불로 평가받은 것이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저 개인적으로는 ‘문자폭탄’이 아무렇지 않다. 그런가보다 한다. 왜 나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갖고 이야기하느냐. 정당 민주주의가 왜곡되고 망가지기 때문에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 당심을 왜곡하는 유통구조를 정상화하자.”  -강성당원 논란을 제기한 뒤 비판을 받는데 계속해서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태생이 관료이고, 법조인이고 TK(대구경북)에 검사 출신이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가리지 않고 일한 사람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다들 아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구속영장 심사까지 받았다. 다들 이후에 변호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영장심문을 받는 사람이 남을 보호해주겠다고 돈을 받고 그 일을 한다는 게 염치가 없고 자가당착이라고 생각해 못하겠더라. 갑으로 살아왔으니 을로 살아야겠다 싶어서 식당을 열었다. 문재인 당시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에게 민주당을 비판하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지만 ‘수권정당으로 민주당이 거듭나기 위해서 당신같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런 마음으로 변하지 않고 해달라’고 해서 큰 결심을 하고 들어왔다. 내가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그때 입당의 변에 다 들어가 있다.”  -입당의 변은 어떤 내용인가.  “2016년 2월에 온당하지 않은거 본다면 과감히 맞선다고 했다. (당시 조 의원은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 중도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겠다. 온당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걸 하려고 왔다. 당시에 민주당 공식 트위터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도 함께 토론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줄 분이다’고 했다. 처음부터 나는 결이 다른 사람이란걸 전제로, 민주당에 스펙트럼을 넓히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할 사람이란걸 전제로 하고 들어온 것이다.”  -다음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을텐데.  “온당하지 않는데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려면 뭐하러 있나.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오히려 자기가 할 바를 안하고 선수만 채우는 건 다른 괜찮은 사람이 들어와서 괜찮은 역할을 못하게 막는 것이다. 이미 바닥까지 떨어졌고, 자발적으로 자영업하면서 스스로 돌아본느 시절 겪었다. 다음번에 공천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부담이 없다. 그것도 내 팔자고, 운명이다. 공천 받는게 중요하냐, 입당의 변을 지키는 게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단호히 후자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가슴에 뱃지를 붙이고 앉아있다.”  -‘문재인 인재영입’으로 들어왔는데 친문인가 비문인가.  “단언컨대 민주당에 비문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한단계라도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정부로 평가받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친문이다. 핵심 세력에 잘 보여서 한자리 얻고자 하는 것이 친문은 아니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한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다양한 방법을 취사선택하면 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원보이스’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부총질은 금지한다. 그건 건강하지 않다. 나는 비주류일지언정 친문이다.”  -강성당원의 문자폭탄에 대해서 언제부터 문제라고 인식했나.  “2017년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캠프에 있던 박영선 의원이 처음으로 문자폭탄 문제를 제기했다. 그때는 뭐 야당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여당이 되고 나니까 더 심해졌다.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의원들이 그걸 의식하는 것 같더라. 이러다가 목소리가 점점 없어지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패스트트랙 정국부터 심해지더니 180석 되고 나서는 노골적으로 변했다. ‘180석 만들어줬는데 제대로 안 한다’, ‘누구 덕분에 국회의원이 됐는데 이러느냐’는 식이다.”  -쇄신파 의원 모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어떤 계파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침묵하는 다수가 있고, 다들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표출하지 못할 뿐이다. 퍼스트펭귄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들겠다. 파도에 맞서는 것이고, 꾸역꾸역 앞으로 가겠다. 문제의식을 갖고 혼자 개별적인 점으로 있는 걸 선으로 묶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다. 식사 같은 것도 방역 지침에 맞춰서 3~4명씩 하고 있다. 며칠전에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송영길 대표와 만나 개혁보다는 민생이 우선이라고 했던데 제 생각도 거의 같다. 초선, 재선, 대표, 최고위원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어떻게 봤나.  “제가 말한 성공방정식이 여전히 유효했다.(앞서 조 의원은 김용민 의원이 강성 당원에게 기대는 성공방정식을 따라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김 의원은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송영길 대표는 꾸준히 문을 두드린 노력에 대한 댓가를 받았다. 호남에서 서삼석 의원이 떨어진 것, 대의원에서 송영길 대표와 홍영표 후보의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을 봤을 때 호남에서 참여가 저조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새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재보궐에서 드러난 민심과 당심 괴리 문제다. 그게 바로 위선 혹은 내로남불인데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좀 더 실무적으로 가면 민생과 개혁을 어떻게 조화롭게 갈 것이냐는 문제다. 미시적으로 가면 정당민주주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과잉대표되는 강성당원에 대한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 초선의원들한테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성명서가 나간 것은 권리당원의 명예를 참칭한 것이다. 어떻게 그 사람들이 70만명의 명의를 사용하냐. 도대체 몇 명인지 모르겠지만 조사해서 몇십명인지 몇백명인지 70만명인지, 대표성이 있는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명의도용과 참칭이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근길에 대통령 국정철학과 검찰총장이 상관성 있다고 해서 제가 페이스북에 그건 맞지 않다고 올렸다. 그 말씀을 하는 바람에 김오수 후보자가 거기에 맞는 사람이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김오수 후보자는 무난하고 유하고 인간성 좋은 후배다. 그렇다 보니 너무 무난한것 아닌가. 세분의 장관 모시면서 차관으로서의 역할에 너무 충실했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기관장이다. 더군다나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의 장이다. 책임의식을 갖고 검찰이 어떤 조직이고 어떤 일을 해야 되나 명심을 한 다음에 직분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드디어 나도 총장을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한다면 지나치게 큰 모자를 쓰는 것이다.”  -검찰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나.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고 계시고 대선이 목전에 다가와 있다. 지난 2년동안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런거 어쨌든 해냈다. 그런데 세팅이 덜 됐다. 그것부터 세팅을 해야 한다. 지금도 공수처에서 사건처리 규칙을 만드니까 대검이 반발하고 하루하루 난리 아닌가. 이사를 가도 뭐가 어디에 있는지 한참 찾는다. 젊은이들이 검찰개혁 안돼서 저렇게 힘들어하냐. 변변한 제대로 된 일자리는 없는데 내가 언제 정규직 되고 언제 제대로 된 잡을 얻고 그 걱정이다. 그 돈 얼마를 모아야 내가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나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검찰개혁 한다고 집이 나오냐.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그것부터 봐야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첫 지방방문 광주로 잡은 김기현의 ‘호남 구애’

    첫 지방방문 광주로 잡은 김기현의 ‘호남 구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지방 방문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추모탑 앞에서 한 ‘무릎 사과’를 잇는 ‘호남 구애’인 동시에 ‘도로 영남당’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와의 첫 상견례에서는 원구성 재협상 등 껄끄러운 현안 언급 대신 환담을 나눴지만 미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김 원내대표가 오는 7일 광주 5·18 민주화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울산 출신인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제기되는 ‘영남당’ 프레임을 벗어내고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김 원내대표와 민주당 윤 원내대표의 첫 상견례에선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 모두 “예술적 정치를 해 보자”(윤 원내대표), “왼쪽·오른쪽 바퀴 굴러가며 방향 조정하는 게 여야 역할”(김 원내대표)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두 사람은 백신과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민감한 사안인 법사위원장 논의는 원론적인 의견 교환 수준만 이뤄졌다. 그러나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직을 ‘장물’에 비유해 돌려달라고 한 것과 관련,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면서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상임위원장 선출 결과를 불법 장물 등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 김 원내대표께서 법적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남국, 조응천에 “문자폭탄 이야기 좀 그만…지지율 떨어져”

    김남국, 조응천에 “문자폭탄 이야기 좀 그만…지지율 떨어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당내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 행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조응천 의원을 향해 “그만하라”며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심야 민주당 의원 전원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방에 “조응천 의원님, 문자 폭탄 이야기 좀 그만하시면 안 될까요? ㅠㅠ”로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올렸다. 김 의원은 “혁신과 쇄신 이야기를 해야 할 때 문자폭탄 이야기로 내부 싸움만 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이게 바로 보수가 원하는 프레임인데, 도대체 왜 저들의 장단에 맞춰서 놀아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자폭탄 보내는 사람이 친문 강성만이 아니고, 저쪽에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보낸다”며 “근데 맨날 강성 당원만 보내는 것처럼 이야기되고, 좀 너무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일주일 내내 문자폭탄 이야기로 싸우고,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다”고 성토했다. 이런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까지 단톡방에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앞서 “문자행동의 힘에 위축되는 의원이 많을수록 재집권의 꿈은 멀어져간다”, “권리당원 70만 명의 목소리가 다 묻혀버린다”, “(당 내부에서) 우리의 불공정을 감추려 문자폭탄을 두둔했다”는 등 비판 발언을 연달아서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진영의 불공정을 드러내놓고 반성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눈치 보게 만들었다. 기어이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면서 “차기 지도부는 열혈 권리당원들이 과잉 대표되는 부분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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