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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가 다다다

    “어린이대공원에 가면 노래와 꿈, 동물 친구들이 있어요.”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대공원이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동물 체험학교와 각종 공연, 이벤트 등을 준비해 놓고 어린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23일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2006∼2007 겨울추억만들기’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동안 어린이대공원 정문분수대 옆 열린 무대 주변에서는 매주 토·일·공휴일 오후 2시 모닥불 콘서트가 열린다. 모닥불 콘서트에서는 모닥불 앞에 모여 통기타나 재즈 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군고구마, 군밤 등을 나눠 먹을 수 있다. 입장객을 대상으로 한 댄스와 노래자랑도 열린다.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열린 무대 주변에는 새해 소망을 카드에 적어 매다는 소망나무 열매만들기 코너와 윷놀이를 비롯해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정문 분수대 코끼리공연장 옆에는 유료 눈썰매장도 문을 연다. 슬로프는 어른용이 90m, 어린이용은 60m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요금은 성인과 청소년은 8000원, 어린이 6000원,20명 이상 단체는 5000원이다. ‘겨울동물 체험학교’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흥미와 유익성을 겸비했다.2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는 체험학교는 도심 어린이들의 정서함양과 동물학습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이 직접 동물을 만지며 느끼는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동물의 습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퀴즈로 풀어보는 동물 생태, 야생동물 발자국 찍어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체험시간에서 아이들은 동물학교의 마스코트인 다람쥐 원숭이 형제를 비롯해 5000개의 가시를 자랑하는 고슴도치,20시간 이상 잠을 자는 잠꾸러기 페릿, 신기한 물갈퀴를 가진 오리, 귀염둥이 토끼 등을 만지며 동물과 함께 놀 수 있다.염소와 미니피그에게 먹이를 주면서 각 동물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듀컵 앵무새와 즉석사진도 찍을 수 있다. 참가 어린이에게는 황금돼지 저금통도 나눠 준다. 겨울 동물학교는 한번에 50명(초등학생1∼4학년)을 모집하며,1일 2시간 교육에 참가비는 7000원이다. 대공원 측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와 함께 체험형 방학숙제로도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미국 컨트리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행크 윌리엄스. 많은 사람들이 몽고메리시에 와서 그가 살았던 집과 작업실, 공연장, 장례식이 열렸던 장소를 들러본다. 행크 윌리엄스 박물관이 대표적. 몽고메리시는 곳곳에 그의 발자취가 남은 곳을 표시해 걸어 다니는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인형보다 더 예쁜 자매 ‘5대 얼짱자매’. 조승우를 꼭 닮은 ‘구두닦는 조승우’. 의사 김태희 ‘얼짱 여의사’. 중식업계의 이정재 ‘신속배달 이정재’. 코 찡긋 장동건 ‘번개배달 장동건’. 초절정 섹시퀸 선장 ‘오징어잡이배 얼짱선장’. 화제의 모델 ‘얼짱 교복모델’. 얼짱이라 우기는 가짜얼짱 두명은 누구일까.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7시45분) 옥심과 재희는 동수의 돈을 받는 선주를 보며 마음이 안좋다. 선주는 필두와 아침운동을 하겠다며 일찍 집을 나서는데, 동수는 선주의 얇은 옷이 마음에 걸린다. 동석은 아라의 말대로 요리학원에 등록하고, 이번 기회에 확 결혼해 버리자고 한다. 아라는 노사장의 프러포즈를 받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지난해 발표된 한국인의 질병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응답자들이 가장 위협을 느끼는 질병은 바로 암이었다. 암으로 사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 그러나 ‘암은 곧 죽음’이라는 등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이 말하는 생존전략, 그 희망의 조건을 들어 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박꾼을 만나러 간 병윤씨. 절대로 자신과 같은 사람이 또 생겨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 사람을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낸다. 후배 태경씨가 교도소 출소를 하는 날, 과거를 잊고 새출발을 하려는 태경씨를 위해 강에서 고기를 잡는 일을 보여주며 함께 일을 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혼자서도 척척 집에서 멋진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다. 겨울 외투의 소재와 디자인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연출 방법부터 드라이기·세팅기 등 기구로 연출해 보는 다양한 헤어스타일까지. 헤어스타일 하나로 연말 모임자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비결을 전문가에게 들어 본다.
  • 결혼하고픈 연예인 1위 비·전지현

    결혼하고픈 연예인 1위 비·전지현

    결혼 적령기의 미혼 남녀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어하는 연예인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와 배우 전지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좋은만남 선우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미혼회원 437명(남성 217명, 여성 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회원들은 프러포즈 상대로 전지현(13.4%)에 이어 김태희(6.0%), 이효리(5.5%), 송혜교(5.1%), 손예진(4.6%), 성유리·수애(이상 3.7%), 한예슬(3.2%), 김하늘(2.8%)을 꼽았다. 여성 회원들은 비가 10.5%로 가장 많고 장동건(9.5%), 송일국(8.2%), 조인성(7.7%), 유재석(6.8%), 현빈(6.4%), 소지섭(3.6%), 감우성(3.2%), 이서진(2.3%)의 순이었다. 비와 전지현을 선택한 이유로 근육질 몸매와 귀여운 얼굴, 섹시한 몸매와 예쁜 얼굴을 각각 들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결혼 전제로 사랑 키워요”

    개그맨 유재석(사진 왼쪽·34)이 MBC 나경은(오른쪽·25) 아나운서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음을 공개했다. 유재석은 23일 오전 경기도 부천에서 진행된 MBC ‘무한도전’ 촬영현장에서 “나경은 아나운서와 사귄 지 4개월 정도 됐으며, 결혼 적령기가 된 만큼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유재석은 “프러포즈는 내가 먼저 했다.”고 말했다. 나 아나운서는 2004년 MBC에 입사,‘요리보고 세계보고’ ‘생방송 화제집중’ 등을 거쳐 ‘우리말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아나운서 출신 가수,‘네잎클로버’의 이규항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아나운서 출신 가수,‘네잎클로버’의 이규항

    ‘네잎클로버 찾으려고/꽃 수풀 잔디에서 해 가는 줄 몰랐네/당신에게 드리고픈/네잎클로버 사랑의 선물/희망의 푸른 꿈 당신의 행운을/당신의 충성을 바치려고 하는 맘/네잎클로버 찾으려고/헤매는 마음 네잎클로버’ -‘네잎클로버(이인선 작사, 김영종 작곡)’ 한때 ‘네잎클로버’가 프러포즈용으로도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기에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곡은 아나운서 출신가수 이규항(67)씨가 1968년에 발표한 노래다. ‘이규항’이라는 이름은 특히 중·장년층에게 그 이름 석자만으로도 당시 라디오시대를 추억하게 만들 정도의 스타급 아나운서.60∼70년대 최고인기였던 고교야구 붐과 더불어 그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가슴을 뛰게 했다. 많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몰래 이어폰을 꽂고 야구중계를 듣던 교실 풍경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라디오가 최고 오락수단이자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절 아나운서들의 인기는 절대적이었다.‘아나운서 1세대’인 전영우, 장기범, 임택근, 박종세씨로 이어지는 아나운서 계보를 잇는 이규항씨는 1961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후 특히 스포츠 캐스터로 명성을 날리면서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최고령의 야구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말품이 가장 많이 든다는 스포츠 캐스터로 근 40년간을 지켜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기 감각을 읽는 판단력과 순발력, 그리고 무엇보다 장단음을 정확히 구사해서 말의 맛을 두 배로 높이는 실력 때문. ‘언어의 마술사’로도 불릴 만큼 정확한 우리말을 구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1939년 3월13일, 서울 연지동에서 부친 이세영씨와 모친 김복순씨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출생해 서울 중앙중·고, 그리고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이규항씨는 명 스포츠 캐스터답게 중앙고 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유도를 해온 스포츠맨으로 대한유도회 공인 6단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엔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이 없었고 그래서 표현력까지 부족했다. 심지어 지나치리만큼 말이 없는 것이 걱정되어 가정방문이 없던 시절임에도 담임선생이 집에 찾아와 부모와 심각히 진로문제를 상의했을 정도. 이러한 그가 아나운서의 꿈을 꾸게 된 동기는 중학생 시절, 당시 라디오 인기프로그램,‘스무고개’의 사회자 장기범 아나운서의 말씨에 반했기 때문. 당시 장기범 아나운서는 ‘스무고개’를, 그리고 양대 산맥이었던 임택근 아나운서는 ‘노래 자랑’ 사회를 봤던 시절로 이 쌍두마차는 온 국민들의 귀를 라디오에 쏠리게 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등장하자마자 인기 아나운서 대열에 합류했던 이규항씨가 노래를 취입, 가수로까지 활동하게 된 계기는 60년대 중반,‘아나운서 온 퍼레이드’라는 아나운서 장기자랑 무대에 서면서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펫분의 ‘I’ll Be Home’을 멋지게 부르자 주위에서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음반을 취입해도 되겠다고 부추긴 게 계기가 되었다. 결국 당시 방송 스크립터이자 작사가였던 하중희씨의 권유에 의해 ‘네잎클로버’를 취입, 히트하면서 이듬해인 1969년 당시 문화공보부가 주관했던 무궁화대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아나운서라는 신분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일반무대에 나서기는 힘들었다. 인기에 비해 많은 노래를 취입할 수 없었다.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한 ‘반쪽가수’였지만 그런 와중에도 그는 소월 시에 서영은씨가 곡을 붙인 ‘가는 길’을 비롯해 ‘나비바람’,‘하늘인가 땅인가’,‘꿈의 그림자’ 등의 명곡들을 발표했다. 명아나운서의 부드럽고 중후한 목소리로 불려진 이러한 그의 노래들이 우리 가요사에 남겨져 전해진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현재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말의 품격이 무너진 요즘 방송을 ‘언어교통사고’ 방송이라고 개탄한다. 아나운서는 ‘우리말 지킴이’로 특히 ‘춘향이와 이도령’의 말을 구사해야지,‘향단이와 방자’의 말을 써서는 안 된다며 말의 품위를 한층 강조한다. 그는 얼마 전 ‘우리나라 2대 아나운서’ 탄생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KBS 아나운서 공채로 입사한 이상협씨가 바로 이규항씨의 장남으로 ‘부전자전’의 길을 걷고 있다. sachilo@empal.com
  • [서울광고대상-최우수상] KT ‘Life is wonderfull-소녀’편

    [서울광고대상-최우수상] KT ‘Life is wonderfull-소녀’편

    ‘라이프 이즈 원더풀´(Life is wonderfull) 광고캠페인에는 KT의 ‘변화의 노력´이 담겨 있다. 아기, 소녀, 청년, 주부 등 네 명의 모델이 등장하며, 극적인 감동을 느끼는 그들의 순간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촬영했다. 감동의 순간에 항상 KT가 함께하며, KT가 고객의 삶을 놀라움으로 가득 채워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서울광고대상에 뽑힌 ‘소녀´편은 갓 성년이 된 한 소녀가 사랑하는 이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행복과 감동을 느끼는 순간을 담았다. 이런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배제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소녀의 행복한 미소의 의미를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게끔 하였다. 사랑할수록 더욱 놀라워지는 삶을 위해 KT는 IPTV, 와이브로, 광대역 통신망 구축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IT강국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며 더 나아가 세계 1위의 정보통신 기업,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큰 상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주영범 상무
  • 민자역사 등 기업활동 지원

    “기업의 애로사항 무엇이든지 말씀만 하세요.” 서울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활동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자치구에 마케팅전략팀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설되는 기업 지원 팀은 팀장을 포함,6명으로 구성된다. 성동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마케팅 지원 업무는 물론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컨설팅 등도 수행한다. 또 성동구에 있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취합, 이를 도맡아 해결해주는 ‘기업해결사’ 역할도 담당한다.특히 성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왕십리민자역사(비트플렉스·조감도)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 제때 준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간부회의에서 “특별한 명소가 없는 지역 현실을 감안하면 모든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비트플렉스는 성동구가 앞으로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인 편의를 제공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내년 9월 준공 예정인 비트플렉스에는 100m 달리기 트랙을 비롯,3600평의 녹지공원,2㎞의 조깅 트랙, 각국의 특산물을 사고 팔 수 있는 벼룩시장, 인공 암벽·빙벽 시설을 갖춘 88m의 상징탑 등이 들어선다.이 상징탑에는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프러포즈용’ 전광판도 설치된다. 성동구는 이밖에 뚝섬 상업용지 등에 들어설 기업이나 빌딩에 대해서도 마케팅지원팀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축구장 송년회’ 어때요?

    ‘연말 송년회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연말연시를 맞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연회 장소로 개방한다. 공단은 13일 월드컵경기장의 회원실(일명 스카이박스)을 송년회나 피로연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개방장소는 최고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리셉션홀 1실, 소규모로 고급 연회를 열 수 있는 VIP룸 1실,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회원실 식당 3실, 가족모임 등에 적당한 회원실 56실 등이다. 이용기간은 12월9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이다. 연회, 세미나, 피로연, 음악회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주경기장 전광판을 이용한 이벤트와 사진, 영상물, 음악 이벤트 등이 가능해 프러포즈 장소로도 그만이다. 기본 사용료는 VIP룸 105만 300원, 리셉션홀 102만 5400원, 회원실 식당 63만 250원, 회원실 4만 5600∼8만 7600원이다.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는 이용료가 30% 할증된다. 월드컵경기장 홈페이지(www.seoulworldcupst.or.kr)나 경영관리부(02-2128-2971)로 문의하면 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나환자 돌보던 그의 얼굴 아직도 눈에 어른”

    “나환자들을 돌보던 선한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려요. 그는 나에게 집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13일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고 이종욱 박사의 부인인 가부라키 레이코(61) 여사가 한국을 찾았다. 이 박사를 대신해 파라다이스재단에서 수여하는 특별공로상을 받기 위해서다. 레이코 여사는 아직도 부군의 부재를 실감하지 못하는 듯 기자들이 생전의 이 박사에 대해 묻자 금세 눈물을 글썽였다.●만난지 3년만에 수녀 꿈 접고 결혼 레이코 여사는 1971년 나환자들이 모여 생활하는 안양 나자로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 박사를 만났다. 평소 이 박사에 대해 ‘잘 생긴 한국 청년’정도로 호감을 가지고 있던 레이코 여사는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이 박사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병으로 몸이 썩고 있는 환자를 돌보는데도 얼마나 친절하고 자상하던지요.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봉사를 하는 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레이코 여사는 당시에는 한국말을 전혀 못했지만 “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말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나자로마을 신부님의 말에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웠다. 생전에 이 박사와도 늘 한국어로 대화했을 정도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한다. 이 박사를 만난 지 3년 만인 1979년 레이코 여사는 수녀가 되려했던 결심도 접고 동갑내기 이 박사와 결혼에 골인했다. 홀로 타국으로 와 밤낮없이 봉사에 매달리느라 잔병치레가 많았던 레이코 여사에게 “내가 아픈 곳을 치료해 주겠다.”며 이 박사가 프러포즈를 했다. 제네바 외곽의 임대아파트에서 살 만큼 검소한 생활을 했던 이 박사는 자주 한국인 유학생들을 불러 함께 저녁식사를 하곤 했다. “집이 좁아도 괜찮다면서 불고기나 매운탕 같은 한국 음식을 주로 준비하라고 했어요. 평소에도 꼬리곰탕, 김치찌개를 즐겨 드셨죠.”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함께 살면 부딪히는 일도 있을 법한데 레이코 여사는 이렇다할 부부싸움 한번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어릴적부터 아버지로부터 “일본은 적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면 함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나라”라는 가르침 덕분에 일본인 아내를 잘 이해해 주는 편이었다.●페루 NGO단체에서 봉사활동 레이코 여사는 5년 전부터 페루의 한 NGO단체에서 빈민 여성들에게 손뜨개와 수놓기를 가르치고 있다. 평소 꿈꿔왔던 봉사하는 삶을 이 박사의 배려로 이루게 된 것. 상금으로 받은 4000만원도 모두 이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레이코 여사는 14일 오후 4시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에 참석한 후 15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있는 이종욱 사무총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16일 페루로 출국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터넷 스타’ TV서도 ‘반짝’

    ‘인터넷 스타’ TV서도 ‘반짝’

    인터넷에서 급부상한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 인터넷 스타는 네티즌들이 스스로 마음껏 발휘한 ‘재능’을 동영상으로 제작, 인터넷에 올려 큰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들은 유명 영화배우 못지않게 두터운 팬들을 두고 있다. 네티즌들의 스타 등극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라는 최근의 인터넷 사용 트렌드 때문이다. ‘세상으로 나와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T의 메가패스 최근 광고가 대표적인 UCC 동영상이다. 메가패스는 인터넷을 연결하는 단순한 선의 차원을 넘어 젊은이들의 재능을 세상 밖으로 알려준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가패스는 이정수씨를 내세운 ‘마셜아츠’(무술)와 남두식씨가 하는 ‘팝핀(근육과 관절을 자주 이용해 순간적인 파워를 넣어 튕겨주는 춤)’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모델 수업을 받은 전문가들이 아니다. 실제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일반인들이다. 때문에 광고에서 다른 인물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평소 즐겨 하는 각각의 특기를 보여준다. 조훈 KT 홍보실 상품PR부장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의 힘으로 세상에 나오게 하고 꿈을 이루게 하는 일이 메가패스가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점과 일치했다.”며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의 광고음악은 기타 동영상으로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임정현씨가 맡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중인 임씨는 독학으로 익힌 기타 연주를 담은 인터넷 동영상을 미국 UCC 사이트인 유투브에 올렸다. 이후 수많은 팬을 두면서 뉴욕타임스의 찬사를 받았다. 임정현씨의 음악과 캐릭터가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을 컨셉트로 한 스포티지 광고와 맞아떨어져 캐스팅됐다. 포털사이트 다음도 UCC 기류에 편승하고 있다.‘우리들의 UCC 세상’이라는 슬로건의 세 편의 광고는 ‘프러포즈’,‘마빡이 실험쇼’,‘오디션’ 편이다. ‘프러포즈’편은 TV프로그램을 보다가 미모의 방청객을 보고 반해 버린 어느 남자의 가슴 절절한 공개 구혼 내용이다. ‘마빡이 실험쇼’편은 동영상 서비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고생들의 UCC를 광고화했다.3명의 여고생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 코너인 ‘마빡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동작 중 어느 것이 가장 어려운지 직접 실험해 본다는 내용이다.‘오디션’편은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 오디션을 받는 내용으로 연주·춤·노래 등 다양한 ‘끼’를 UCC를 통해 선보이는 네티즌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영화보고 괌 가자 22개월의 대대적인 공사를 끝낸 힐튼 괌 리조트&스파가 리노베이션 기념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항공과 숙박권 등을 나누어준다.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www.naver.com)에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예매하면 괌 여행권을 비롯해 괌 힐튼 숙박권의 경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괌 힐튼 한국사무소 홈페이지(www.guamhilton.co.kr)를 통해 19일 시사회 티켓을 무료로 나누어준다,.●아쿠아리움에서 사랑 고백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오는 14일부터 11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물속에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프러포즈 이벤트 ‘수중 커플 맞고’를 실시한다.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 그대로가 재현된 2000t급 초대형 수조 속 사랑의 메시지로 제작한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오직 두 사람을 위해 5분간 다이빙 쇼를 선보인다. 이벤트는 5만원이며 입장료는 별도다.(02)6002-6200,www,coexaqua.co.kr●스키도 타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강원랜드는 오는 20일까지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과 콘도에서 근무할 계절직 아르바이트 800여명을 모집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렌털과 리프트권을 나누어 주어 돈도 벌고 스키도 공짜로 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강원랜드 홈페이지(www.kangwonland.com)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받아 각종 구비서류를 첨부하여 우편, 방문,E-mail을 통해서 접수하면 된다.(033)590-5276.●생일 잔치에 참가하세요 하나투어는 11월1일 창립 13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고객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11월 한달간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방콕과 타이베이의 왕복항공권 2장씩과 푸껫 힐튼아카디아 리조트 3박, 아스톤 발리 호텔 3박 등 특급호텔 숙박권을 5명, 에어캐나다 배낭 등 푸짐한 상품을 나누어준다.www.hanatour.com
  • 우리말 할 줄 아십니까?

    우리말 할 줄 아십니까?

    이태원에서 30년째 피혁제품 가게를 하는 윤우석 씨(57세)는 최근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한다. “얼마 전만 해도 선교사들이나 말을 할 줄 알았지.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난 것은 대단한 일이야. 몇 안 되는 단어로 농담까지 하더라고. 아시아계 근로자들은 한국어를 너무 잘해 장사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아. 흥정할 줄 알거든.” 전에는 ‘블랙벨트 포(검은 띠 4단)’를 외치며 태권도 자세를 취하면 깜짝 놀라곤 했던 외국인들도 이젠 실실 웃으며 같이 태권도 자세를 취한다. 실제로 이태원 거리에서 만난 마리안느 바이어 씨(59세, 독일)는 미국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지 두 달이 채 안 되었지만 간단한 책을 섭렵하며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부쩍 늘어난 요즘 한국어를 익혀야 한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피부색만큼 다양한 한국어 사랑 “오늘 배울 문장은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겁니다’예요. 여러분은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전쟁하면 되요.” “이야기해요.” “술 마셔요.” 조용했던 교실이 소란스러워진다. 벌떼같이 일어나는 학생들. 초등학교 발표 시간이 아니다. 다양한 외국 학생들이 모여 한국어를 배우는 연세대 한국어학당의 수업 풍경. 수업이 끝날 때까지 학생들의 의문은 끊일 줄 모른다. 미국인 데이비드는 오늘 배운 ‘마음 놓다’라는 말을 끝내 이해하지 못한 모양인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일본인 가오리는 ‘오빠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므로 오빠님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라고 우긴다. 이곳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국적과 피부색만큼 다양하다. <가을 동화>와 <태극기를 굴리면서(?)>를 재미있게 보았다는 히로미 씨(23세, 일본)는 한류스타 원빈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 군대 때문에 무척 심심하다(연예인들이 모두 입대를 했기 때문에)”고 말하는 그는 ‘잘생긴 외모’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한국인 남자 친구도 사귀었다. 히로미 씨와 같은 반인 조나단 씨(21세, 미국)는 명문 프린스턴대학에서 공부했다. 평소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것을 좋아했는데, 특히 한국에서 입양된 막내 동생 폴(Paul, 한국명 박경훈) 때문에 한국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지만 언젠가 막내 동생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가르쳐주는 게 꿈”이라며 히로미 씨와 함께 연습했던 ‘최진사댁 셋째 딸’의 연극 한 대목을 읊는다. “셋째 따님 히로미 씨에게 프러포즈하러 왔습니다. 이웃에 살면서 줄곧 당신을 지켜봤지요. 당신을 있게 해준 이 세상을 사랑합니다.” “조나단, 당신은 따뜻한 사람입니다. 아마 저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2주 후면 히로미 씨는 일본으로, 조나단 씨는 서울대에 교환학생으로 갈 예정이다. 한국어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두 사람. 이미 그들에게 한국어는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즐겁다’와 ‘행복하다’의 차이는? 최근 2년 동안 한국어학당의 학생 수는 5천여 명에서 7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근로자 및 국제결혼 이주 여성 10여만 명을 고려한다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그 이상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필요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는 또 다른 외국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몽골어 이름 ‘지니’를 그대로 한국 이름으로 바꿔 쓰는 진희 씨(33세, 몽골)는 주말이면 어린 딸을 데리고 한국어 교육 과정에 참석한다.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일한 지 벌써 7년 째.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다. “한국 사람들이 여름에 보양식으로 먹는 ‘삼계탕’이라는 말을 배우고는 바로 남편에게 삼계탕을 해줬어요. 조리법을 배워 가족과 함께 먹고 나니 삼계탕이라는 말이 쉬워지더라고요. 매년 여름이면 가족과 함께 삼계탕을 즐겨 먹어요.” 그는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좀 더 일하고, 한국어 실력을 늘려 몽골로 돌아가 한국 기업에 취직하길 원한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다 베트남인 아내를 맞아 한국으로 건너온 이상구 씨(38세, 가명)는 베트남 부인과 한국인 남편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인 ‘두루마기와 아오자이’의 회원이다. 아직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못한 형편이지만 남편만 믿고 한국으로 온 아내를 위해 일요일마다 이곳에 나와 강의실 밖에서 유모차를 끌며 아이를 돌본다. 이토록 열성적으로 아내를 뒷바라지하는 것은 아내뿐만 아니라 막 옹알이를 시작한 아이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2년째 센터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지영 씨(29세)는 언어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홍보한다. “한번은 ‘행복하다’와 ‘즐겁다’의 차이를 묻는 학생이 있었는데 참 난감했어요. 한국인으로서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한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단순히 ‘언어’를 가르친다기보다는 ‘생활’을 가르친다고 봐요. 한국의 ‘효’ 문화나 ‘높임말’ 같은 것들이죠.” 강의 중 몽골에서 온 한 청년이 ‘어제 소주를 먹어 즐거웠다’고 발표하자 강의실이 떠나갈 듯 웃음으로 가득 찬다. 모두들 한국에서 ‘소주’가 의미하는 문화를 깨닫고 있다는 얘기다. 아무리 혀를 감아도 발음이 안 되고, 존댓말과 반말의 차이는 더욱 모르겠고, 때론 ‘코가 비뚤어지도록 3차까지 가야만 하는 술 문화’가 이상하기도 하지만 이미 그들에게 한국은 새로운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한국어의 힘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어 전문서점 ‘한글파크’. 한국어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을 예견하여 시사일본어사가 지난 2월 강남구 역삼동에 열었다. 국내에서 출판된 한국어 교재를 총망라하여 판매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한국 생활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교류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관심이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경제, 문화 등 전반적으로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었기 때문에 한국어 수요가 늘어난 거예요.” 정기선 상무(57세) 는 앞으로 일본과 중국에도 서점을 열 것이며, 한국어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47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세계 6천여 언어 중 13~14위권이다. 한국어 세계화 재단의 오광근 연구실장은 한국어 학습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중국 학생 수의 증가, 2002년 월드컵 성공적 개최, 한류 열풍, 고용허가제로 인한 한국어시험 실시 등을 꼽았으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어 교육이 좀 더 활성화되려면 지금의 학습자 연령을 낮춰야 해요. 대학에서 한국어와 관련된 과가 생기는 것도 좋지만 고등학교에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청소년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바람직하죠.”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 중에는 아직은 외국인보다 조선족이나 재외동포들이 대다수다. 그들은 필요성보다는 모국어이니까 당연히 배우고 쓸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국어를 배운다.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입양되었다가 2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김수자 씨(25세, 네덜란드)도 라이든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핵문제와 개고기’밖에 몰랐던 한국에 대해서 ‘히딩크와 박지성’ 덕분에 친근함을 느꼈고, 언젠가 자신의 친가족을 만날 것을 대비해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두 달 전 가족들을 찾았을 때 ‘얼굴도 닮고, 손도 닮고, 성격도 닮은’ 큰언니와 엄마를 만나 그동안 쌓은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제 친구 중 하나는 가족을 찾았는데도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답답하고 서먹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가족들과 울고 웃으면서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었죠. 그땐 정말 한국어 배우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공부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정情이란 단어, 자신과 닮은 가족들을 만나고 다른 한국인들과 부딪히면서 그 의미를 새삼 깨달았다. “네덜란드에 있으면 한국에 가고 싶고, 한국에 있으면 네덜란드에 가고 싶다”고 어눌하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김수자 씨는 오늘도 한국어 공부에 열중한다. 지금 이 순간 그의 고향은 네덜란드도 한국도 아닌 ‘한국어’이다. 월간<샘터>2006.10
  • [23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이천에서 빠질 수 없는 명물, 이천 쌀밥.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리는 진상품인 이천쌀밥을 맛보고 물오른 복숭아를 만날 수 있는 곳 장호원 복숭아 밭으로도 찾아간다. 농촌 체험마을 부래미 마을을 찾아가 농촌 생활과 주식인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각종 체험을 통해 노동의 소중함도 깨달아 본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 결성한 크라잉 넛은 1990년대 중반 홍대를 중심으로 태동한 라이브 클럽의 1세대 밴드로 한국 대중 음악에 펑크를 선보인 대표적인 팀이다.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쌓아 온 크라잉 넛만의 다양한 음악 세계를 만나본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55분) 미자는 태준을 만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다시 시작하자며 애원하지만 태준은 미자에게 냉랭하게 대한다. 집으로 돌아온 태준은 상우를 미자에게 보내겠다고 한다. 어머니집으로 상우를 찾으러 간 미자는 상우가 따라나서길 원치 않자 그만 아이의 얼굴을 때리고, 놀란 식구들은 미자를 말리는데….   ●누나(MBC 오후 7시50분) 시장 경비를 하는 건세는 승주의 활기차고 애교 있는 모습에 관심을 갖는다. 건세는 자꾸 혁주를 대신해 청바지를 팔고 있던 승주의 모습이 떠올라 잠을 잘 수가 없다. 한편, 건우는 헤어질 때 승주에게 사줬던 싸구려 목걸이가 마음에 걸려 샀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의 목걸이를 승주의 목에 걸어준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덕칠은 선택에게 함께 가정을 이루어 보자고 말하고, 선택 또한 덕칠의 프러포즈에 감격한다. 하지만 명자는 덕칠이 재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자 반대한다. 한편, 수표가 차려준 아침밥을 먹던 일한은 미칠이 아침상에 나오지도 않자 미칠을 깨우고, 미칠은 일한에게 지옥이 따로 없다며 짜증을 낸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남미 중앙에 위치한 내륙국가, 볼리비아. 페루,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에 둘러싸여 있는 볼리비아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기 전,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남아메리카의 중앙 안데스지방(볼리비아, 페루)을 지배한 잉카 제국의 영광이 살아 있는 곳이다. 잉카 문명의 꽃, 볼리비아로 떠나본다.
  • [호텔·외식 정보]

    ● 맥주 마니아 다 모여라 맥주의 계절 9월을 맞아 호텔에서는 ‘옥토버 페스트’가 한창이다. 하우스 맥주와 맛난 안주, 각종 이벤트로 무장한 축제로 가격의 거품을 제거해 인기를 끌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오는 30일까지 오크룸에서 ‘오크룸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독일 전통 의상 차림의 직원들로부터 서빙을 받으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와 독일 전통의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필리핀 듀오의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이 매일 밤 펼쳐져 맥주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다.(02)317-3234. 웨스틴 조선 서울의 하우스 맥주 전문점 코엑스 오킴스브로이하우스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옥토버페스트 2006’가 열린다. 특히 21일은 ‘스페셜데이’로 정해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다양한 종류의 하우스맥주를 코스별로 즐길 수 있는 ‘비어 앤 다이닝’이 열린다.6만원. 또한 맥주 빨리 마시기, 해머 치기 같은 다양한 게임도 열리며 소시지 마이스터 오경인 주방장이 소시지를 즉석에서 만들어 바로 요리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02)6002-7006.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가을을 맞아 가을 BBQ 파티 ‘추억 만들기’를 22일 야외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연다.MBC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夜의 ‘사모님’팀이 출연해 개그 퍼포먼스를 펼치고, 외국인 밴드 및 워커힐 쇼단의 공연으로 가을밤의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맥주 빨리 마시기, 댄스 경연 대회 및 프러포즈 이벤트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02)455-5000. ● 요리 고수의 비방을 배워보자 서울프라자호텔 주방장이 전수하는 일식 요리의 노하우를 배우는 쿠킹 클래스가 10월14일부터 매주 토요일 정통 일식당 ‘고토부키’에서 열린다. 일식 요리의 기본 이론, 스시를 신선하게 만드는 비법과, 바삭한 튀김을 만드는 노하우, 일식 샤브샤브의 육수를 제대로 내는 방법에서부터 지리와 조림까지의 다양한 정통 일본 요리의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일식 요리 강좌는 물론, 코스 요리 시식과 일식에 어울리는 와인 강좌 등이 마련되며 참가비는 40만원이다.(02)310-7354. ● 2만원에 기쁨 2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로비라운지에서는 매일 저녁 생맥주와 6종류의 와인, 다양한 세계 요리로 구성된 뷔페를 2만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 아워’가 한창이다. 맥주는 기본이고 칠레, 스페인,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등 와인으로 유명한 세계 각국의 와인 6종과 매일 7종류의 각 나라별 대표요리가 무한정 제공된다.(02)6282-6734.
  • 家을 혼수 대電

    국내 가전업계와 전자 유통업계가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혼수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6∼17일 부산 밀리오레 특별행사장에서 ‘LG 해피웨딩 혼수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LG전자와 국내 80개 업체가 참가해 혼수 가전뿐 아니라 가구, 신혼여행,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촬용, 메이크업, 예복, 예물 등의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참가 고객에게는 웨딩 다이어리와 가이드북, 할인 쿠폰 등을 무료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 세트와 괌 여행권, 고급 한복 등의 경품도 준다.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선정, 프러포즈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도 24일까지 ‘가을혼수 대전’을 개최한다. 일요일에 열리는 ‘웨딩 필수가전 절반가격 판매전’은 추첨을 통해 디지털 TV, 김치냉장고, 홈시어터와 같은 웨딩 필수가전 100여점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웨딩선물 토요 옥션’은 집들이 선물로 좋은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디지털기기 200여점을 경매로 판매한다. 낙찰가는 시중 판매가의 70%선에서 이뤄진다. 하이마트도 9월 한 달간 ‘쌍춘년 혼수 대축제’를 연다. 혼수가전으로 인기있는 모델의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가격 할인과 특별가 행사를 진행한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전제품인 PDP TV(LG전자 42PX4D) 42인치는 최고 71만원을 할인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개그맨 박성호·싸이 연이어 결혼 발표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인기 개그맨 박성호(사진 위·33)가 3년간 사귄 회사원 이지영(22)씨와 12월 결혼한다. 이씨는 현재 모 대기업에 근무 중이다. 박성호와는 2003년 경기도 수원 한 대학축제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박성호는 “이달 초 태국에서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면서 “예비 신부는 얼굴도 곱고 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접 살림은 경기도 일산에 차릴 예정이다.인기 가수 싸이(사진 아래·29)도 10월14일 서울 W호텔에서 3년간 사귄 동갑내기와 결혼한다. 신부는 연세대 음대에서 첼로를 전공한 유혜연씨. 싸이와 유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 서울시 ‘상상뱅크’아이디어 봇물

    서울시가 조직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상상뱅크’에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23일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 출범 50일을 맞아 발표한 경과 보고의 골자도 상상력이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 방인 ‘상상뱅크’를 개설했고, 직원 전산망에 개설된 상상뱅크에 오른 제안 건수는 지난 50일 동안 무려 1만 3000여건이나 된다. 시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청계천을 세계 최고의 프러포즈 장소로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도 깔고, 청계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개방하자는 것이다.‘남산 위에 인공달을 띄우자.’는 의견도 통통 튀는 아이디어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실천 가능한 제안을 행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10개 분야별로 구성된 ‘창의실행공동체’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 실행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소아암 어린이돕기’ 가수들 뭉쳤다

    유리상자·안치환·박학기·김현철·조규찬 등 실력파 가수들이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공연기획사 트리플이 주최하고 한화리조트가 후원하는 라이브 콘서트 ‘숲 속의 프러포즈’가 4∼5일과 11∼12일 총 4회에 걸쳐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한여름 밤 푸른 숲 속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소아암 어린이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주최측은 입장료 수익을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할 예정이며, 출연하는 가수들의 소장품 경매를 통한 수익금도 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먼저 4∼5일에는 유리상자와 안치환, 박학기, 라이어밴드, 바비킴이 출연하며 11∼12일에는 김현철, 조규찬, 박강성, 박학기, 라이어밴드가 등장해 라이브 공연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숲 속의 프러포즈’ 홈페이지(www.tripleevent.co.kr) 및 연계된 사이트에 연인·친구·동료 등을 대상으로 감동적인 프러포즈 사연을 올린 관람객 중 선별해 콘서트 무대에서 프러포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또 온·오프라인에서 참가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별도 이벤트 무대에서 고공 리프트를 타고 마음을 고백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매회 공연이 끝난 뒤 열리는 ‘출연가수 소장품 경매’에서는 가수들과 당첨자들의 이름으로 수익금 전액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4만∼6만원이며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 초등·중학생은 50% 할인된다. 티켓링크·인터파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문의는 ‘숲 속의 프러포즈’사무국 (02)557-4840.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인도 전통의 건강법으로 수천년 역사를 지닌 마사지 ‘아유르베다’. 아유르베다의 핵심원리는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일치시키는 것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심이며, 환자에 따라 맞춤 의술을 행한다. 인도인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아유르베다를 경험하기 위해 인도까지 찾아온다고 한다. ●사이언스 매거진 N(EBS 오후 11시)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현대인들은 각종 질환에 고통 받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다. 환경성 어린이 질병 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아토피와 소아천식에 이어 새로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이 생활공간 오염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관점을 제시한다. ●101번째 프러포즈(SBS 오후 9시55분) 회사로 들어가던 수정을 만난 달재는 다시 수정을 잡겠다며 큰소리 친다. 한편 시험 전날 달재는 수정의 집 앞에서 수정을 기다리지만, 수정은 나가지 않은 채 밤을 새운다. 새벽 운동을 나가던 수정은 밤새 자신을 기다린 달재를 보고는 깜짝 놀라지만, 이내 달재의 마음을 포기시키려 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과 소서노는 금와왕에게 고산국에서 부여가 대대손손 쓸 수 있는 소금산을 찾았으니 옥저와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주몽의 말에 금와는 기뻐하며 연회를 열 것이라 하고, 대소와 영포는 참담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한편 상단에 돌아가야겠다는 소서노에게 주몽은 어머니를 뵙고 가자고 한다. ●포도밭 그 사나이(KBS2 오후 9시55분) 택기와의 오해가 풀리고 동이 터서야 경찰서에서 풀려난 지현은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도둑 맞았던 자신의 옷이 실장의 이름으로 선보이자 항의해 보지만 결국 직장에서 쫓겨난다. 한편 지현의 집에서는 당숙 할아버지가 땅 만평을 준다고 했다며 지현에게 시골로 내려가라고….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수해지역에서 가장 발생하기 쉬운 질환인 수인성전염병은 접촉성 피부염, 음식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장마철 수인성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정신을 깨우고, 몸안의 독소를 없애 준다는 단식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단식의 효과와 올바른 방법도 소개한다.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절대음’의 하모니 이시스터즈(2)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절대음’의 하모니 이시스터즈(2)

    림보록, 트위스트, 보사노바, 차차차 등,1960년대를 장식한 이 리듬을 국내 무대에서 한껏 펼쳐 보이며 번안곡 전성시대를 열었던 이시스터즈. 이들의 음악성은 국내 가요의 폭을 한층 넓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Eb(이플렛)’ 음까지 구사했던 이들의 자극적인 하이 톤의 매력은 국내 작곡가들에게도 매우 구미 당기는 목소리였다. 위로는 높은 음, 아래로는 낮은 음까지 매우 폭넓게 표현되기 때문에 고음, 저음의 제약 없이 어떠한 곡이라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작곡가들의 창작의욕을 자극시켰다. “특히 당시 신세대 작곡가였던 정민섭, 황우루씨의 프러포즈는 대단했지요. 특히 황 선생은 우리가 청파동 택시를 타는 곳까지 일부러 나와 매번 기다렸다가 본인의 곡을 불러달라는 주문을 해오기도 했지요.” 초기멤버 이정자(65)씨의 회고다. 결국 미8군 무대를 통해 번안곡 위주의 레퍼토리로 출발했지만 곧 이들은 국내 창작곡 위주의 레퍼토리로 탈바꿈한다.‘서울의 아가씨(박선길)´ ´목석같은 사나이(정민섭)’ ‘뻐꾸기(정민섭)’ ‘남성금지구역(최창권)’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황우루)’ ‘별들에게 물어봐(길옥윤)’ 등, 특히 고음이 매력적인 노래들로 무장한 이들의 레퍼토리는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시대였지만 사뭇 생동감이 넘쳤다. 그리고 20대 중심의 가요 팬 층을 골목 안 개구쟁이들로까지 끌어내린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호박엿’의 ‘울릉도 트위스트(황우루)’까지, 이들의 하모니는 절정을 구가했다. 그러나 67년 1월에 발표된 이 ‘울릉도 트위스트’를 끝으로 멜로디 이정자씨가 솔로로 전향하며 탈퇴한다. 이어 이정자씨는 ‘평화의 나팔소리’ ‘모래 위를 맨발로’ 등을 발표하며 여전히 빼어난 고음의 기량을 뽐냈다. 잠시 해체 위기를 맞은 이시스터즈는 서둘러 65년 KBS 톱싱어대회에서 1등으로 입상한 김상미(본명 김군자)씨를 영입, 제2의 이시스터즈로 재탄생한다. “1년간의 방송국 전속기간을 끝내고 독립하려 할 때쯤 작곡가 이희목 선생의 추천으로 이시스터즈 멤버에 합류했지요. 물론 방송국 측 일부에서는 반대하기도 했지만….” 최근 뒤늦게 솔로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막내 김상미(63)씨의 회고다. ‘목석같은 사내’들의 무딘 감성까지 자극했던 초기 멤버의 섹시한 목소리의 ‘관능코드’는 후기 멤버로 교체되자마자 ‘날씬한 아가씨끼리’라는 노래를 발표, 섹시한 외모로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의 원조 격으로 불리는 군대 애창곡 ‘여군 미스리’를 비롯해 70년대 새마을 운동의 주제가처럼 불리는 ‘좋아졌네’ 등이 이들의 후기 히트곡들이다. 이들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 깨끗하고 탄력 있는 목소리로 정책 캠페인 노래 등을 도맡으며 70년대 초를 장식했다. 그러나 기혼이었던 이들 멤버 셋은 번갈아가며 배가 불렀던 탓에 임신복을 개조한 펑퍼짐한 의상으로 종종 무대에 나서기도 해 ‘날씬한 아가씨끼리’라는 이미지를 무색케 했다. 그렇게 출산 하루 전까지 스케줄이 잡혔을 정도로 이들은 10년을 하루같이 바쁘게 무대에 올랐다. 71년, 마지막 신곡 ‘병아리 데이트’를 취입할 당시 각자 1남1녀를 둔 이들은 73년 ‘이시스터즈 10년 결산’ 독집음반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한다. 이 무렵 멤버 김명자씨의 세 살 난 딸, 유선양이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것. 이후 맏언니 김천숙씨는 새로운 멤버 정숙자씨와 듀엣을 이뤄 워커힐 무대 등을 통해 이시스터즈의 명맥을 유지해오다가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동부 버지니아로 이주,81년 미국으로 건너간다. 무대보다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무대를 떠났던 멤버 김명자씨는 최근 ‘뇌성마비 딸을 박사로 키워낸 어머니’라는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김명자씨의 딸, 정유선양이 뇌성마비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의 언어소통 보조기구에 대한 사용자들의 시각’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 미국 조지메이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 이 ‘장애극복 감동스토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재미교포 남편과 두 아이의 어머니로 미국 조지 메이슨대 대학원 교육학과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는 정유선(36) 박사는 얼마 전 독일학회에서 수여하는 에세이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아울러 오는 8월, 독일 ISAAC(국제 의사소통 보조기기학회) 시상식장에 선다. 그녀가 쓴 에세이 제목은 ‘부모님과 나, 그리고 내 아이들 간의 사랑에 관한 모든 것’. 이들 이시스터즈의 멤버들은 각각 연예인가(家)를 이루고 있다. 인기그룹 ‘히화이브(He 5)’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김용호(61)씨가 김천숙-명자 자매의 남동생, 김상미씨의 올케가 가수 현미씨다. 그리고 해외공연 위주로 활동하며 ‘안젤라현’이라고도 불리던 가수 현란(본명 이명자)씨가 바로 이정자씨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sachil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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