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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남성]그남자·그녀들의 연애·결혼 성공 전략

    [여성&남성]그남자·그녀들의 연애·결혼 성공 전략

    2008년은 아쉽게 저물지만,2009년 새해에는 알콩달콩 재미있는 사랑을 꼭 해보리라 다짐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다.지난해 닥쳐온 실연의 상처를 발판 삼아 새로운 해에 새로운 사랑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준비하는 이들이다. 누군가는 쌍꺼풀 수술,근육 만들기 등으로 자신을 겸허히(?) 가다듬기도 하고,또 다른 누군가는 사진동호회나 취업스터디 등 다양한 모임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호시탐탐’ 노리기도 한다.준비된 자만이 이상형을 얻는다는 각오로 연애와 결혼을 준비하는 여성&남성의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 9월 제대한 대학생 방모(25)씨는 요즘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일주일 내내 독서실 총무로 일하며 틈틈이 과외도 한다.방씨가 이렇게 돈에 집착하게 된 것은 6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지난 6월 여자친구의 생일에 맞춰 휴가를 나온 방씨는 고이 접은 학 1000마리를 유리병에 넣어 장미꽃과 함께 선물했다.“고생한다.”며 학 접기를 도와주겠다는 후임들의 제안도 마다하고 손수 꼭꼭 눌러 접은 학들이다.그런데 선물을 받은 여자친구의 표정이 별로 밝지 않아 방씨는 의아해했다.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그녀는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했다.여자친구가 왜 헤어지자고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던 방씨는 술에 취해 전화를 했다.그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그녀의 냉랭한 목소리를 방씨는 잊지 못한다.“요즘 우리 나이에 누가 종이학을 선물하니?지금이 80년대니?” 알고 보니 직장에 다니는 여자친구는 아직 학생인 방씨의 불투명한 미래에 심란해하고 있던 차였다.때마침 그녀에게 접근해온 직장 동료가 있었고,흔들리던 그녀의 마음에 방씨의 종이학 선물이 결정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던 것이다.“여자친구가 괘씸하지만 이해는 돼요.내년엔 새로운 여자친구와 함께 근사한 데도 가고 맛있는 것도 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돈을 모을 거예요.”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아직 남자친구를 사귀어 보지 못했다.고등학교 때는 대학 가면 사귀려니,대학생 때는 취업하면 생기려니 하며 신경 쓰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 발표를 하는 지금 이씨는 슬슬 불안해진다. 새로운 해를 맞아 이씨가 가슴에 품은 ‘필승 연애성공 전략’은 바로 쌍꺼풀 수술.이씨와 똑같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는 여동생이 2년 전 쌍꺼풀 수술을 하고 몰라보게 예뻐진 전례가 있어 이씨는 자신만만하다.여기에 다이어트까지 병행하면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는 게 이씨의 야심찬 설명이다.“키가 166㎝로 큰 편이지만 살집이 있어서 다이어트만 하면 예뻐질 거란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옛날 같으면 구차해 보여서 안 했겠지만,서른 되기 전에 제대로 된 연애는 한 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대학원생 황모(27)씨는 새해부터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황씨의 가장 큰 콤플렉스는 바로 마른 몸.185㎝의 장신이지만 몸이 너무 빈약해 그동안 무수한 소개팅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여성들은 “어머 185㎝?”라고 좋아했다가 황씨를 보고 나서는 “키는 참 큰데….”라며 야멸차게 돌아섰다.황씨는 무엇보다 약해 보인다는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 황씨는 트레이너와 함께 제대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어 몸짱이 될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헬스클럽에 등록하기로 결심했다.주위에서는 “키는 그만하면 됐으니 이제 근육만 붙으면 바로 여자친구 생긴다.”며 자신감을 북돋워줬다.“운동 조금 한다고 근육이 생기는 건 아니겠지만,큰 키에 멋진 몸매를 자랑할 제 자신을 생각하니 2009년이 너무 기대된다.”며 황씨는 멋쩍게 웃는다. 지난 8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김모(25·여)씨는 생애 처음으로 남자친구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예쁘장한 외모에 밝은 성격까지 겸비해 남성들로부터 인기가 많던 김씨였다.그러나 올해 초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취업할 때까지는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그러나 애인 없는 허전함을 견디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12월이 돼서야 김씨는 부랴부랴 소개팅을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김씨는 “남자친구 사귀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처음 알았다.”면서 “취업준비를 하며 주위와의 접촉도 뜸해지고 사람 만날 일도 없어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김씨가 준비한 새해 솔로탈출 비법은 ‘물좋은 취업스터디 그룹’에 가입하는 것.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인 김씨는 그동안 취업스터디의 효과를 자랑하는 친구들의 ‘간증’을 무시해 왔다.그러나 얼마 전 스터디에 들어가면 취업 준비도 하고,애인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는 한 친구의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심지어 김씨의 고등학교 동창은 행정고시 스터디에서 남자친구도 만들고 합격까지 했단다.김씨도 혼자 공부하던 습관을 접고 영어회화 스터디그룹을 알아보고 있다.“어차피 영어회화가 부족해서 공부해 보려던 참이었어요.이왕이면 저보다 영어를 훨씬 잘해서 친절하게 영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김씨가 수줍게 웃었다. 대학생 신모(23·여)씨는 요즘 영어공부에 무서울 정도로 몰입하고 있다.회화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한편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가입해 여러 정보를 얻고 있다.신씨가 이렇게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단짝친구 유모(23)씨 때문.좀더 정확히 말하면 얼마 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와 외국인 남자친구가 생긴 유씨가 부러워졌기 때문이다.유씨는 신씨에게 남자 친구 자랑을 침이 마르도록 하고 있다.이런 유씨를 보며 신씨도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외국인 남자친구를 통해 영어 실력도 높이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신씨는 겨울방학 동안 영어실력과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다음 내년 시작되는 새학기부터는 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자원봉사자 활동을 할 생각이다.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들과 사귀다가 자신의 짝을 찾고 싶은 마음에서다. 회사원 윤모(31)씨의 새해 계획은 ‘사진동호회 가입’이다.물론 사진에도 관심이 있지만,그것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예쁜 여성회원’이다.“서른살이 넘으니까 점점 결혼에 대한 압박이 생기기 시작했는데,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여자라면 자연스럽게 연애할 수 있을 것 같아 생각해낸 방법이에요.”라고 윤씨는 말했다. 중학교 교사 김모(29·여)씨는 새해가 되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할 생각이다.얼마 전 상담 예약까지 해놨다.김씨는 “예약을 하는데 괜히 착잡해지더라.”고 말했다.이는 단순히 혼기가 꽉 찼는데도 결혼할 상대가 없는 쓸쓸함 때문만은 아니다.지난 9월까지만 해도 김씨는 로펌에 다니는 변호사 오모(34)씨와 대기업 과장인 박모(35)씨를 놓고 저울질을 하던 ‘행복한 싱글’이었다.오씨와 박씨 모두 김씨에게 호감이 있었다.사귀는 건 아니지만 2주에 한 번씩은 만나서 즐거운 데이트를 했다.언제든지 프러포즈를 해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선택권은 김씨에게 있었다.김씨는 ‘변호사 사모님을 할까,대기업 과장 사모님을 할까.’라며 계속 저울질을 했다.한 쪽을 만나면 다른 쪽이 생각나서 섣불리 결정할 수 없었다.그러기를 6개월여,결국 김씨의 우유부단함에 지쳐버린 두 남자는 동시에 김씨를 떠났다. 회사원 최모(32·여)씨는 내년도 다이어리 첫 장에 이렇게 썼다.‘올해엔 기필코 결혼!’ 혼자서 전세자금,결혼비용 등을 계산해 보며 구체적인 계획도 짜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최씨는 결혼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백수인 남자친구 때문이었다.동갑내기 남자친구와는 5년이나 사귀어 왔고 결혼도 생각하고 있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남자친구의 사정 때문에 결혼하자는 얘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이런 속사정을 아는 최씨 부모님은 “당장 헤어지라.”며 성화다.속상한 건 최씨도 마찬가지였다.친구들 모임에서 혼수나 아파트 평수에 대해 수다판이 벌어질 때 최씨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그렇다고 만날 때마다 “미안하다.조금만 더 기달려 달라.”며 사정하는 남자친구를 외면할 수도 없다.“제가 서른살이 넘도록 결혼을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나이 앞에 ‘3’자 붙기 전엔 꼭 결혼하려 했는데….”라며 최씨는 한숨을 푹 쉬었다. 궁여지책으로 최씨가 생각한 복안은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기’.5년간 직장을 다니면서 모아둔 돈으로 내년에는 꼭 결혼하겠다고 최씨는 다짐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이모(30)씨는 새해에 3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다.프러포즈 선물은 다름아닌 아파트.해외영업부에서 근무하는 탓에 지난 2년간 외국에서 생활했는데도 자신을 묵묵히 기다려준 여자친구가 그저 고맙다.“크리스마스나 여자친구 생일,기념일 같은 때도 항상 여자친구 혼자 지냈는데,서운한 내색도 하지 않은 여자친구를 이젠 제가 지켜주고 싶어요.” 새해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씨는 이런 마음을 담아 집을 한 채 장만할 계획이다.어떻게 하면 이씨의 진심을 여자친구에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지난 2년간 해외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모아놓은 돈으로 함께 살 집을 마련하는 게 최선의 방안인 것 같았다.“외국에선 돈 쓸 일이 별로 없었으니까 남들보다 많이 돈을 모았어요.그동안 옆에서 챙겨주진 못했지만,외국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결혼준비를 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요.”이씨는 여자친구와 내년쯤 결혼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음식에 맛과 향을 더해주며 식욕을 촉진시키는 식물성 물질,향신료.보통 향신료라고 하면 이국적인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향신료들이 있다는 사실.한국의 전통 허브와 향신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선조들의 지혜가 숨어 있는 향신료들의 효능을 밝혀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5분) 15년째 연탄배달을 하는 권흥식,손인자씨 부부는 결혼한 두 아들 오경,병하 가족과 함께 산다.한 지붕 아래 3대,10명의 가족들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한지붕 세가족’의 달콤한 동거 생활은 이제 5년째.가족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노동의 기쁨을 만끽하는 권씨네의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MBC 오후 6시50분) 온몸에 와인을 뒤집어쓰고,괴상한 행동만 골라하며 녹화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남편.독특한 예술세계에 빠져 사는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매일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산다는 아내의 사연을 들어본다.또 자신만의 민간요법을 만들어 아내에게 실험하는 남편의 사연도 들어본다. ●성탄특집 연애시대(SBS 오후 11시5분) 세상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영원한 숙제,‘연애와 사랑’.전 세대를 아우르는 리얼 연애 보고서.스타들은 어떻게 사랑하고,어떻게 프러포즈할까? 윤종신,김영호,앤디,김지석이 공개하고 재연하는 스타의 실제 프러포즈 스토리.과연 최고의 로맨틱 프러포즈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지켜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연해주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지 70년.타슈켄트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폴리타젤은 현재 20만 명이 넘는 고려인이 살고 있다.폴리타젤에서 고려인으로 이뤄진 가무단을 만나 고려인 2세대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부르는 노래와 추는 춤을 보며 그들이 우리와 한민족임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인구 약 30%가 빈곤층인 인도네시아.배고픈 이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 동포들이 있다.자카르타의 대표적인 빈민촌 ‘탄중푸리욱 기차역’.무료 급식 점심시간에 배고픈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2년 전 동포들이 뜻을 모아 시작해 지금은 어엿한 조리 공간도 마련해 밥을 짓고 있다.
  • 나홀로君의 ‘저주받을’ 성탄절 버티기

    나홀로君의 ‘저주받을’ 성탄절 버티기

      ‘올 크리스마스에는 너무 추워 연인들이 절대 밖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소서.오도가도 못하게 지하철 버스 택시 모두 파업하게 하소서.서로 연락하려는 연인들이 있을지 모르니 휴대전화·집 전화 모두 불통되게 하소서.낮에는 TV에서 아주 재미있는 프로만 하게 하소서.매년 크리스마스 때 했던 것을 또 하지 않게 하소서.’  언제까지 이렇게 신의 힘만 빌리려고 할텐가.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 아니던가.이번엔 스스로 헤쳐나가보자.  올 크리스마스는 사상 최악이다.샌드위치 데이 26일까지 무려 나흘,지옥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눈물난다.  ‘하하호호’ 즐겁게 보낼 커플들의 염장질에 분노하며 떨리는 손가락으로 키보드 자판을,그리고 울적해지는 마음을 눌러본다.’꾹~꾹~’  ●크리스마스날 혼자 가기 좋은 식당 베스트5  그런 거 없거든.정신차려라.  너도나도 끼리끼리 오순도순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는 커플들이 길거리에 천지로 널려있다.눈 감고 다닐텐가.  그냥 집에 있는 게 최고다.그래서 기나긴 크리스마스 연휴 ‘집에서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법’을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알아봤다.평론가의 말이라고 따분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취지를 설명하고 ‘솔로를 위한 것’임을 넉넉히 강조했다.가슴 아프다.     ●만화 부문 - 박석환 평론가 추천 (괄호 안은 그의 평)  ▲장경섭 作 ‘그와의 짧은 동거’   (‘혼자 있는 방과 삶’에서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이 빛나는 작품!)  훨훨 나는 저 꾀꼬리도 암수 서로 정답다는데 ‘그와의 짧은 동거’에서 ‘그’는 무려(!) 바퀴벌레다.음식을 먹다가 ‘반마리’가 나왔을 때 가장 징그럽다는 그 분 맞다.자 이쯤 해두고 밥이나 먹자.이 만화 읽다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 허기 진다.배부터 채우자.  ▲권윤주 作 ‘Snow cat의 혼자놀기’ (책만 읽어서는 하루가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노우캣의 절대비법을 하나씩 실천해 봅시다.)  하나씩 따라하다 보니 어느덧 익숙해져버린 외로움….그래도 순식간에 월요일이 왔다.아자~  ▲허영만 作 ‘꼴’  (이 책을 통해 관상을 배울 수 있습니다.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서슴없이 관상을 봐주세요.그리고 점수도 매겨주세요.)  허영만은 작품에 대해 ‘엄청난 공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노력의 결과물을 통해 관상 보는 법을 미리미리 익혀놓자.“당신 관상이 나랑 딱 맞을 상이야.” 언젠간 써 먹을 때가 올 것이다.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영화 부문 - 강유정 평론가 추천 (괄호 안은 그의 평)  ▲크리스마스 악몽  (애인이 있고 없고를 별로 신경 안 쓰는 독특한 사유를 가진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크리스마스라고? 흥! ‘팀 버튼’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으로 들뜬 분위기에 ‘썩소’를 날려보자.산타를 납치해 크리스마스를 엉망으로 만든다는 계획은 ‘심보 고약한’ 솔로들만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브리짓존스의 일기  (잘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위로가 될 만한 영화.이 작품을 통해 ‘나도 언젠간 잘 되겠지.’란 낙관적인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자.여기를 보라.연애란 선남선녀만 하는 게 아니다.1편을 보고 2편을 보자.‘절대 노처녀’ 브리짓이 사랑을 만나 사랑에 머무르는 모습이 잘 담겨있다.당신에게도 언젠간 저런 날이 올…까?  ▲러브 액추얼리  (골고루 갖춰진 크리스마스 선물상자 같은 느낌.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통해 삶을 돌아봅시다.)  극과 극은 통한다.다양한 ‘크리스마스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는 이 영화를 보고 절망에 빠져보자.극한에 다다른 절망은 또다른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이 영화에 나온 ‘음악 틀어놓고 종이 넘기며 프러포즈’하기는 꼭 익혀두자.잘 먹힌다!  ●게임 부문 -월간 게이머즈 이종우 팀장 추천 (괄호 안은 그의 평)  게임에 관해 이 팀장에게 추천을 부탁하며 특별히 요구한 사항이 있다.‘온라인 게임이 아닐 것’ 왜냐고? 몰라서 묻나 온라인 게임엔 각종 성탄절 이벤트가 가득해 마음 아프다는 것을! 아래 패키지 게임들을 통해 외부와 완전히 단절돼 보자.  ▲세인츠로우 2 - 18세 이용가(Xbox 360 용)  (스틸워터라는 도시를 갱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도시를 마음대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애정표현이 지나친 눈꼴 사나운 커플이 가끔 보이는데,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물론,현실과 착각해선 곤란합니다.) ▲페르소나 4(PS2 용)  ( ‘심야 텔레비전’이라는 신비한 세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뒤쫓는 고등학생들의 모험 RPG.현실과 달리 게임속 여주인공들을 모두 여자친구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위대한 밥상 (닌텐도 DS 용)  (직접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요리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크리스마스 기분이라도 내보려면 요리라도 해서 혼자만의 파티를 하는 건 어떨까요.)  ●볼만한 TV 프로그램은.  ▲24일  일찍 자자.별 볼 일 없다.내가 생각하기엔.  ▲25일  SBS 오전 10시 : 특선만화 2009 아기공룡 둘리  KBS2 10시 40분 : 아이 로봇  KBS1 오후 2시 10분 : 2008 축구 올스타 자선경기  SBS 오후 4시 20분 : 김연아의 엔젤 온 아이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번 크리스마스 공중파 3사의 편성계획엔 ‘나홀로 집에’의 케빈은 보이지 않는다.대신 재방송은 많다.하지만 이해해주자.방송국의 커플들도 크리스마스를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다.전화하라.무슨 일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라. “크리스마스니까….”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상대도 지금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다.   주의사항 : 탐색전 없이 바로 뻗는 펀치는 카운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는 이렇게 글을 마치며 바람처럼 나가 전화를 걸었다.“XX야,아, 저, 그, 혹시 내일 말야….”  돌아오는 그녀의 대답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20 & 30] 3040 문턱에서… 아쉬움과 소망

    [20 & 30] 3040 문턱에서… 아쉬움과 소망

    드디어 올 것이 왔다.내일 모레면 서른이라고,마흔이라고 읊조렸는데 그 푸념이 사실로 다가왔다.이제 곧 ‘아홉수’를 넘기고 ‘가정과 사회에 모든 기반을 닦는다.’는 이립(而立-30세),‘세상일에 미혹함이 없다.’는 불혹(不惑-40세)에 접어드는 스물아홉과 서른아홉의 아쉬움과 새로운 바람을 들어봤다.배우자를 못 찾았고,직장을 구하지 못했고,승진을 못해 ‘남들보다 뒤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도 없지 않지만,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들의 다짐과 희망은 누구보다 커 보였다. 결혼 10년차 펀드매니저 전모(39)씨는 10년 전 12월을 잊지 못한다.12월 초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하겠다고 약속한 지 20일 만에 결혼식을 ‘질렀다’.20대에 반드시 결혼을 하겠다는 의지로 12월 마지막 주말에 식을 올렸다.하지만 그 날은 징검다리 연휴의 한복판이었다.그래서 그의 결혼식장에는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았다.그래도 행복했다.20대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전씨는 40세를 목전에 두고 있다.전씨는 40세 되기 전에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다녀 올 계획을 세웠다.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씨는 과감히 휴가를 썼다.크리스마스에 출근하는 한이 있더라도,가족과의 유럽여행을 성사시키고 싶었다.전씨 가족은 7박8일간의 유럽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이렇게 전씨는 아홉수 막바지에 10년 목표를 하나씩 이뤄냈다.“10년 사이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게 재미있어요.49살에는 우리 아들을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고 싶네요.” 은행원 김모(29)씨의 20대는 꿈을 향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대학생 때부터 PD가 꿈이었던 김씨는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시험에 도전했고 첫 도전에 최종면접까지 오르자 곧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그런데 전형 절차가 복잡하고 경쟁력이 높은 방송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하지만 매번 어느 정도 단계까지는 어렵지 않게 통과해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대학을 졸업하고도 매일 도서관에 다니며 책을 읽고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시험 준비에 보냈다.김씨는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버티며 꾸준히 준비했다. ●가족과 유럽여행·과장승진… 소박한 꿈들 졸업한 지 2년이 다 돼가고 나이가 29살이 되자 김씨에게 ‘이제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점점 짙어졌다.서른이 가까운 나이에 더 이상 도전만 하기에는 무모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래서 올 하반기 여러 기업에 원서를 냈고 은행에 취업해 다니고 있다.30대에는 20대만큼 열정을 다해 꿈을 생각할 수 없다는 게 김씨에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30대에는 도전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해야 할 것 같아요.아쉽기는 하지만 꿈에 미쳐 20대를 보냈기에 후회는 없어요.” 올해로 결혼 6년째를 맞는 조모(39)씨는 11년차 직장인으로 전자대리점 지점장이다.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출신들 사이에서 따돌림도 당하고 학벌·인맥 때문에 직장을 관두려고 여러 번 마음도 먹었다.하지만 타고난 성실성 덕분에 동기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승진했고 30대에 지점장이란 직함까지 얻었다.비록 좁기는 하지만 아파트도 샀고,5살짜리 딸도 건강하게 잘 키우고 있다. 하지만 10년간 직원의 위치에서 일하던 때와 한 지점을 관리하는 지점장으로서의 역할은 너무 달랐다.일일 매상을 챙기는 기본적인 임무부터 거래처를 뚫어야 하는 영업,그리고 무엇보다 새로 들어온 철없는 신입사원들 관리까지 책임져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판매실적은 하루하루 기록으로 남아 본점으로 전송됐고,최근 경기 불황과 유사 대리점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은 날로 악화됐다.내년에도 계속 실적이 나빠지면 40대 초반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압박에 시달린다.자신만 믿고 있는 부인과 딸을 생각하면 잠자리에 들어서도 고민 때문에 뜬눈으로 지새운 적이 많다.“‘불황이다.’,‘경제가 어렵다.’해도 남들 이야기 같았는데 이젠 아닙니다.그래도 전진해야죠.새해엔 하루 빨리 경제가 안정돼 우리 가정의 평화도 지켜지길 바랍니다.” 새해 서른이 되는 허모(29)씨는 여전히 대학생이다.00학번인 허씨는 삼수를 해 대학에 입학했고,올해로 9년째 학교를 다녔다.그런데 아직 이수 전공학점이 3학점 남았다.2009년에도 한 학기를 더 다녀야 졸업할 수 있다.허씨가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이유는 풍물패,학생회 등의 활동 때문이다.진보주의자를 자임하는 허씨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다.풍물패 활동을 하면서 투쟁하는 곳을 빠짐없이 다녔다.등록금 투쟁,효순이·미선이 촛불시위를 비롯해 갖가지 투쟁에 선봉장으로 나섰다.2006년에는 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입후보하기도 했다.아깝게 낙선하기는 했지만,그의 학생회 활동 입지를 다지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2007년에는 일선에서 물러나 자문위원을 했고,2008년에는 총학생회장 선거 선거본부장을 지냈다. 허씨의 부모님은 그가 20대에 대학을 졸업하기를 원했지만,결국은 30대로 넘기게 됐다.허씨는 부모님께 죄송스러워하고 있다.그래서 허씨는 내년 8월 졸업을 앞두고 곧바로 취업을 해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안겨드릴 계획을 세웠다. 제약사 영업사원인 장모(39)씨는 일찌감치 2009년 목표를 ‘과장 달기’로 정했다.2008년 목표가 2009년까지 연장돼 버렸다.장씨는 팀 내에서 만년 대리로 통한다.딱히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동기들이나 또래들에 비해 승진이 늦은 편이다.장씨는 “영업사원은 무엇보다 실적으로 평가된다.”면서 “승진하기 위한 실적도 다른 사원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승진이 안 된다.”고 말했다. 과장을 달면 그만큼 달성해야 하는 목표치도 올라가 스트레스가 크지만 또한 기본급도 많아진다.장씨의 첫째 아들은 올해 유치원에 들어간다.영어 유치원에 보내기로 아내와 일찍부터 약속했지만 현재 월급으로는 다소 어렵다.부인은 전업주부라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워 장씨 월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마흔이 된다는 것은 저에게 나이 든다는 의미보다 책임감이 커진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부인,자식 둘이 모두 저만 바라보고 있는데 더 열심히 일해야죠.” 이모(29)씨의 꿈은 교사다.2006년 대학원을 졸업하고 잠시 학원에서 국어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교사로서의 적성을 발견했다.순수한 아이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앞날을 설계해 주는 일에 대해 보람을 느꼈다.하지만 이씨는 대학 시절 교직이수를 하지 않아 임용고시에 응시할 자격이 없다.다시 대학에 입학하기에는 나이도 너무 많았고,등록금도 만만치 않았다.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 모두가 반대했다. ●또 다른 시작 위해 과감히 직장에 사표 하지만 이씨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방송국 작가로 1년 반 동안 근무하면서 푼푼이 돈을 모았다.월급 120만원 중 80만원을 저금했다.마침내 목돈을 모으자 지난 7월 과감히 사표를 내고,꿈에 그리던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29세의 이씨는 대학원 새내기다.대학원을 졸업한다고 해도 임용고시에 합격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주변 친구들이 이미 어엿한 직장을 구해 결혼하는 걸 보면 ‘나는 인생의 낙오자가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이씨는 그러나 “간신히 찾은 내 꿈을 불안감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10년 뒤 저는 멋진 선생님이 돼서 지금의 내 모습을 웃으면서 회상하고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정모(29)씨는 법조인의 꿈에 자신의 꽃다운 20대 전부를 바쳤다.서울의 한 명문대 법대에 입학한 정씨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기 위해 군 입대까지 연기하면서 공부에 매진했다.정씨는 대학 동기들이 소개팅이며 미팅을 한다고 1~2학년을 허비할 때도,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를 꾸려 법학도의 길을 걸었다.하지만 정씨에게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1차 시험은 여러 차례 통과했지만,항상 2차 시험에서 아쉽게 낙방했다.주변 사람들 역시 정씨 정도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행운의 여신은 그를 외면했다. 결국 정씨는 잠시 꿈을 접은 채 올 6월 입대했다.정씨는 자신의 30대 첫날을 병영에서 맞게 된다.늦깎이 군 생활은 고되고,10년을 바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게 아쉽다.정씨는 그러나 30대 때는 꼭 시험에 합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제대한 뒤 다시 공부를 시작해 언젠가는 법복을 입겠다는 게 30대 첫날을 맞는 정씨의 다짐이다.법학전문대학원이 설립돼 사법고시도 막바지지만 정씨는 개의치 않는다.“희망만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남들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그만큼 더 노력해서 30대 때는 제 꿈을 꼭 이룰 것입니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박모(29)씨는 서른이 되는 새해부터 대학원에 간다.회사를 다닌 4년 동안 박씨는 그야말로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냈다.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빴고 조금씩 연차가 차고 대리가 되자 일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일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던 박씨여서 연애는커녕 제대로 된 취미활동 하나 갖기 어려울 만큼 여유가 없었다.20대가 아니면 이 정도로 열정을 다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회사 일에만 몰두했던 보냈던 박씨.30대를 앞두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자 자신에게 남은 게 일밖에 없어 보여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회사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했고 여유를 가질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 박씨는 경영대학원에 등록했다.물론 MBA 과정을 거치는 것도 박씨에게는 경력의 한 부분이고 일에 대한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공부를 하며 그동안 시간이 없어 미뤘던 독서도 많이 하고 싶고 지식의 폭을 더 넓히고 싶다.“부모님이나 주변에서 이제 서른인데 결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말리는 사람이 많아요.그런데 일에 몰두했던 20대의 열정을 30대 초반에 공부에 쏟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 김민희 이재연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성 & 남성]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

    [여성 & 남성]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

    가난한 젊은 부부에게 돌아온 크리스마스.남편은 아내의 긴 머리에 어울릴 머리핀을 사려고 가보(家寶)인 시계를 팔았다.아내는 시곗줄이 없는 남편을 위해 아끼던 머리카락을 기꺼이 잘랐다.오 헨리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의 감동은 우리 곁에도 존재한다.내용물보다도 마음 씀씀이가 빛나는 때가 바로 크리스마스 아닐까.팍팍한 경기로 더 움츠러든 연말을 포근히 녹여주거나 웃음짓게 할 크리스마스 선물의 기억들을 들춰본다. 직장인 이모(37)씨는 아직도 15년전 군대시절의 크리스마스를 잊지 못한다.전경이었던 이씨를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가 두 손을 호호 불며 찾아왔다.그녀가 코트 속에 품고 온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초코파이.둘은 경찰서 마당 한 편에서 초코파이에 초 하나를 켜놓고 둘만의 크리스마스를 자축했다.이씨는 100m 바깥도 움직일 수 없는 ‘붙박이’ 신세여서 그녀를 바래다 주지도 못했다.하지만 15년이 흐른 지금 당시의 여자친구는 매일 아침 차로 이씨의 출근을 책임진다.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져 결국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이씨는 “올 크리스마스엔 7살난 딸에게 무슨 선물을 줄까 아내와 둘이서 고민 중”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최모(29)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선물을 평생 가슴에 묻어둘 것”이라고 했다.초등학교 4학년이던 198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씨 가족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아버지가 최씨와 6살난 남동생에게 물었다.“얘들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주실까?”이미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최씨는 큰 소리로 외쳤다.“에이~ 그거 다 지어낸 얘기잖아요.”그러나 아직 어렸던 남동생은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다.당황한 아버지는 최씨를 방 안으로 데리고 가 혼을 내며 벌을 세웠다.손들고 벌을 서던 그는 그날 밤 울며 잠들었다.다음날 아침 눈을 뜬 최씨의 머리맡에는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모형 자동차 세트가 놓여 있었다.미안한 맘에 아버지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그랬던 아버지는 최씨가 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사고로 세상을 떴다.“아버지는 제 선물을 받을 수 없는 곳에 계시지만 당신은 제게 그 누구보다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들만의 사랑 고백 커플들에게 크리스마스 때의 프러포즈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연례행사다.대학생인 하모(24)씨는 1만여명 앞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받았다.2005년 친구인 이모(26)씨와 함께 간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콘서트 현장에서다.피아노 선율에 젖은 1부 공연이 끝난 뒤 이씨는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15분 뒤 2부가 시잘될 즈음 피아니스트가 하씨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하OO씨 어디 계세요?”어리둥절한 하씨는 손을 높게 들었다.“어떤 분이 읽어달라고 편지를 한 장 주셨어요.”다름 아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었다.“편지를 주신 분은 바로 옆에 앉아 계신 분입니다.고백 받아주실 거죠? 두 분 예쁘게 사랑하세요.” 순간 1만여명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가슴이 벅차 오른 하씨는 그의 마음을 흔쾌히 받아들였다.“창피한 마음은 순간이고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았어요.그는 이탈리아 유학 중이지만 그 감동 아직도 간직하며 잘 사귀고 있답니다.” 회사원 오모(29)씨는 몇해 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마지막회 장면을 장식한 ‘포스트잇 프러포즈’가 자신이 당시 여자친구에게 해줬던 크리스마스 선물과 똑같았던 것.대학 3학년 당시 캠퍼스 커플이었던 오씨 커플은 첫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주머니 사정이 얇은 대학생 용돈으로 사줄 수 있는 선물은 뻔했다.하지만 오씨는 여자친구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고민 끝에 하숙방에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가득 붙이기로 했다.분홍색 포스트잇을 사서 한장 한장 메시지를 적어 넣었다.‘사랑한다,고맙다.’는 문구부터 그들의 미래를 위한 말까지.모두 다른 메시지를 적기도 쉽지 않았지만 붙이는 일은 더 고됐다.벽면은 물론이고 천장까지 붙이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오씨의 하숙방에 들어선 여자친구는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돈은 2만원이 채 들지 않았지만 감동의 값어치는 200만원 이상이었다.“지금 하라고 하면 누가 시켜도 못 하죠.학생 때만 공유할 수 있는 저와 그녀만의 추억이랄까요.” ●깜짝 고백,오히려 부담 회사원 이모(26)씨에게 생애 최고로 황당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브에 받은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5년 전 연락이 끊겼던 여자 동창 양모(26)씨였다.갑자기 만나자고 했다.특별한 약속도 없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약속 장소로 달려 나갔다.양씨는 이씨에게 일일 데이트를 제안했고 둘은 점심을 먹은 뒤 창경궁,경복궁,인사동까지 돌았다.저녁이 되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는 양씨가 이씨에게 던진 말은 “나 7급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어.”이씨는 어리둥절했다.곧이어 양씨는 “사귀자.”고 고백했다.그녀는 “너를 위해 5년간 공부했어.너만 생각하면서 힘든 거 참아가며 노력했다고.”라고 은근히 압박했다.뜬금없는 고백에 이씨는 승낙을 하기도 거절하기도 난감했다.결국 고민하던 그는 “미안하지만 넌 내 스타일이 아냐.”라며 거절했다. ●향수병 녹여준 깜짝파티 박모(26·호텔리어)씨에게 지난해 크리스마스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코스모스 졸업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500만원을 들고 무작정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박씨.남들처럼 뭔가 되고픈 꿈이 없었던 박씨는 막연히 큰 세상을 보고 싶어 외국행을 고집했다.하지만 장소가 바뀐다고 고민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말도 설고 사람도 설고 하루하루 울면서 보냈다.부모님과 친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떠나온 터라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도 없었다.3달째가 지나면서 박씨는 우울증세로 학교 수업도 빠졌다.크리스마스날 아침에도 전날 혼자 마신 술에 취해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그때 그녀의 기숙사 방문을 누군가 똑똑 두드렸다.게슴츠레한 눈으로 방문을 연 박씨,순간 “서프라이즈” 를 외치며 외국인 10여명이 방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너무 놀란 박씨는 말문이 막혀 한동안 멍했다.바로 같은 반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이었다.일본인 친구 사토가 “너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말도 못 걸어봤어.갑자기 수업도 안 나오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다같이 널 위한 파티를 마련했어.”라며 깜짝 파티를 소개했다.다른 친구들 역시 박씨가 평소 너무 내성적이어서 다가가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이날 그녀는 친구들과 속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다. ●오히려 받는 기분, 자원봉사 대학원생인 정모(27)씨는 올해도 ‘몰래산타’를 할 생각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대학생 때인 2006년 친구를 따라 청년봉사연합회란 단체에 지원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한 게 계기였다.지난해엔 집 근처 서울 봉천동의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방문했다.즉석에서 풍선으로 푸들,꽃 등을 만들어 주고 카드마술을 보여주는 동안 아이들의 굳은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산타옷을 입은 정씨가 인형과 책을 선물하자 아이들은 품에 안겨 볼에 뽀뽀를 했다.정씨는 “오히려 제가 선물받는 기분이었다.”면서 “올해도 다시 몰래산타가 돼 그 아이들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선혜(24)씨는 매년 이맘때면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대학 입학 후 생애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생각에 들떠 12월 초부터 부산을 떨었다.직접 만든 십자수 쿠션은 물론,아르바이트까지 해서 평소 남자친구가 갖고 싶다던 시계도 샀다.그런데 남자친구는 이브에만 시간이 난다고 했다.크리스마스 당일은 가족 모임이 있다고 했다.속상했지만 꾹 참고 “그래도 하루는 같이 보낼 수 있으니까 괜찮아.”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남자친구와 이브를 보낸 다음날,정씨는 심심하던 차에 친구 연락을 받고 명동에 나갔다.인파에 밀린 끝에 을지로의 한 카페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다정히 앉아 있었던 것.순간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날아가 뺨이라도 갈기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바로 다음날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한 채 이별을 고했다.정씨는 “남자친구가 얼씨구나 하고 이별을 받아들이더라.”면서 “그때 되갚아주지 못한 게 아직까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그날 받은 크리스마스 ‘최악의 선물’ 때문인지 이맘때만 되면 남자친구가 없는 신세”라는 정씨,올해는 남자친구 선물을 받고 싶다고 했다. 교사 이모(25)씨는 2004년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지금도 씁쓸하다.애인의 옹졸함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성탄을 앞두고 애인 최모(27)씨와 함께 최씨 부모님 선물을 사러 등산용품 매장에 들렀다.등산화를 고르고 계산을 하려는 찰나 크리스마스 기념 선물 응모권이 나왔다.하지만 남자친구는 “어차피 당첨도 안될 거 무슨 소용있냐.”며 무시했고 이씨는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자신의 이름으로 응모권을 작성했다.그리고 크리스마스날 데이트를 하던 중 들어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1등 당첨을 알리는 내용이었다.선물은 70만원 상당의 고급 등산 점퍼였다.뛸 듯이 기뻐하는 이씨에게 찬물을 끼얹은 건 남자친구였다.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거 지난번에 우리 아버지 신발 살 때 받은 거 아냐?”라며 정색을 한 것이다.순간 두 사람 사이엔 냉기가 돌았다.결국 기분이 나빠진 이씨는 경품으로 받은 점퍼를 줘버렸다.아직도 그와 만나고 있지만 이씨는 “한 입으로 두 말하는 남자친구의 옹졸함에 실망했다.”고 입을 삐죽댔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oscal@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 아릿한 첫사랑의 설렘으로 시작하는 낭독무대.정호승의 에세이 ‘첫눈 오는 날 만나자’를 낭독하는 황병기 명인.사랑에 관한 정의를 내려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랑은 자연의 광야에서 암컷과 수컷이 늑대처럼 만나는 것이고,결혼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두 사람의 동업이다.”라는 명쾌한 풀이로 답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남편에게 늘 무시당하고 사는 정원은 남편인 석진의 외도를 목격하고도 모르는 척하다 속병을 앓는다.어느 날 정원은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가지만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음을 알지 못한다.석진은 아내가 대장암 말기라는 걸 알게 되고,애인인 서영을 찾아가 1년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현우의 논문을 도와주고 있는 미수는 노트북을 만지다가 갑자기 야동 사이트가 떠오르자 깜짝 놀란다.현우에게 저질스러운 취미가 있다며 구박하고,그런 미수를 현우는 재미있다며 쳐다본다.한편 영민은 사무실 동료들에게 서영이 둘이서만 외국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함께 고민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은재가 바다에서 허우적대고,교빈은 혼자 수영해서 그곳을 빠져나온다.잠시후 공포에 질린 교빈은 애리에게 누가 본 사람이 없느냐고 물어보는데,애리는 침착하게 아무도 없으니 운전해서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한다.집으로 돌아온 애리는 바닷가에 다녀온 증거를 없애기에 여념이 없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8시50분) ‘올레’란 제주어로 ‘거리 길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뜻한다.이 소박한 자연의 길도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현대식 건물로 채워졌다.최근 제주에선 올레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해안을 따라 부활한 올레 위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주말ⓝ(YTN 오후 8시35분) 농구 마니아뿐 아니라,남녀노소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인기 만점이라는 농구장.경기 관람은 물론 신나는 응원전에 로맨틱한 프러포즈 이벤트까지,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지는 농구장을 찾아가 본다.화려하고 정열적인 폴리네시안 댄스,아직도 여름이 한창이라는 폴리네시안 댄스 동호회를 만나본다.
  • 요조·이하나, 신승훈 콘서트 ‘최초 女게스트’ 낙점

    요조·이하나, 신승훈 콘서트 ‘최초 女게스트’ 낙점

    신승훈이 단독 콘서트 ‘더 신승훈 쇼’를 앞두고 요조와 이하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신승훈의 소속사 측은 11일 “게스트 없이 콘서트를 소화하기로 유명한 신승훈이 오는 19일부터 3일간 열리는 단독 콘서트에 최초로 여성 게스트를 초대했다.”며 “요조와 이하나, W&웨일이 그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특히 요조와 이하나는 KBS 2TV 심야음악쇼 ‘이하나의 페퍼민트’(이하 ‘페퍼민트’)를 인연으로 신승훈과 첫 만남을 가진 후 이번 콘서트 건을 성사해낸 경우라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페퍼민트’ 녹화에 참여한 신승훈은 MC 이하나와 함께 영화 ‘원스’의 주제곡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를 불렀다. 이하나와의 화음에 만족감을 느낀 신승훈이 “우리 두 사람의 호흡이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괜찮다면 내 무대에 게스트로 서달라.”고 즉석에서 프러포즈를 건넸고 이하나가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조 역시 지난 5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던 바 있다. 신선한 이미지와 음악성을 겸비한 요조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 신승훈이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 서줄 것을 권유했고 요조 역시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신승훈 측 관계자는 “‘더 신승훈 쇼’는 지금까지 게스트를 전혀 세우지 않았던 명성이 있었지만 이번 여성 게스트들의 참여는 관객들이 보다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라고 설명하며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더 신승훈 쇼’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3일간 열린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학생부군신위’ 출연 오정해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학생부군신위’ 출연 오정해

    죽은 자의 한을 풀어낸다.산 자의 죄를 어루만진다.켜켜이 쌓였던 업보의 마디마디를 허공에 흩뿌린다.‘북망산천 멀다더니 눈감으니 황천일세,님의 가슴 부여잡고 울어 울어도,뿌리치며 속절없이 떠나가네 ,어쩌면 이렇게도 야속하게 가시나요,부질없는 세상사만 홀로 남겨두고,간다 간다 나를 두고 정든 님 떠나간다∼’ 꽃상여 타고 이승을 떠나는 시아버지를 향해 효성지극한 며느리가 목놓아 부르는 효부곡(孝婦哭)이다.누가,왜 그토록 처절하게 울어댈까? 연기자이자 소리꾼으로 잘 알려진 오정해(38)씨.그는 요즘 자신이 직접 작창(作唱)한 소리와 함께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마당놀이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한창 배꼽을 잡고 웃다가도 가슴을 후벼파는 오씨의 효부곡이 나오면 다들 눈물바다를 이룬다. ●내년 뉴욕공연·음반 출시 그의 마당놀이는 연극,영화,판소리,뮤지컬 등에 이어 연기자 생활 15년만에 또 하나의 장르를 허물고 있어 눈길을 끈다.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연 중인 마당극 ‘학생부군신위-환장하겠네’(1월4일까지)에서 마음씨 착한 만삭의 효부로 등장한다.삶과 죽음의 경계,인연이 끊어짐에 대한 애달픔,그리고 북망산천으로 떠난 이의 죽음을 노래하는 역할을 가슴 ‘찡하게’ 소화해낸다. 오씨는 이번 마당놀이를 시작으로 내년 초에 있을 뉴욕 공연과 음반 출시 등 말 그대로 새로운 ‘예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래저래 궁금증이 생겨 지난 주 오씨를 만났다.장소는 공연장 인근 카페.인터뷰 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다.그는 영화 ‘서편제’의 송화로 이미 스타가 된 지 오래이기에 팬들이 잘 모르는 부분은 없을까 고민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그는 “감기약을 먹어서인지 좀 취하네요.”라고 인사말을 건넨다.“대사를 까먹으면 어떡하느냐.”고 하자 “공연 시작할 때쯤 깨지 않겠느냐.”며 웃었다.솔직털털한 성격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그의 말은 거침이 없었고 조리가 있었다.“책을 많이 읽어 말을 잘 하느냐.”고 했더니 “책을 끼고 살 정도로 좋아하지만 달변이라는 얘길 안 들을 만큼만 읽고 있다.”고 했다.에구! 대화가 거듭될수록 원숙한 여인의 향기가 양파껍질처럼 벗겨진다고나 할까. 자연스럽게 삶의 주변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됐다.알고 보니 그는 바느질 솜씨가 수준급이다.재봉틀이 애지중지 목록 1호란다.틈만 나면 동대문시장에서 원단을 사다가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다.하루종일 재봉틀을 껴안고 있는 경우도 많다.그렇게 만든 옷을 입고 외출하면,동료들이 ‘옷이 참,이쁘다.´고 칭찬한다.그러면 얼른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줄 정도로 마음이 약하다. ●남편 식당서 자장면 배달도 그의 남편은 두 가지 사업을 한다.하나는 전공(시애틀대학 국제경영학)과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양에서 퓨전 중식당을 경영한다.오씨는 공연이 없는 날에는 식당에서 자장면 배달도 마다하지 않는다.오는 손님들에게 90도 각도로 머리를 숙여 맞이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럴 때마다 손님들은 ‘오정해 자장면’을 주문한다.오씨가 갖다주는 자장면이 더 맛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갑인 남편과는 친구처럼 지낸다.영화,독서 등 취미도 둘 다 비슷하다.12년 전 뮤지컬 ‘쇼 코미디’에 출연할 때 동료 배우 최정원씨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얼마나 천생연분이었기에 만난 지 4일만에 오씨는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승낙을 했다.그것도 점심시간 국수집에서 말이다.오씨는 거절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고 얼떨결에 ‘알았다.’고 대답했다.이름 석자도 제대로 모를 때였다.이를 두고 오씨는 ‘기네스북감’이라며 웃는다. ●다도 접하면서 마음의 공간 커져 12살된 아들과는 반드시 존칭어로 대화를 나눈다.이때 두 가지 원칙을 꼭 지킨다.‘공부해라.’와 ‘왜,그걸 안 하느냐?’는 식의 말은 절대 안 한다.대신 ‘해야 되는 이유’를 조근조근 설명해준다.또 인사와 예절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남에게 자신을 가장 잘 알리는 첫번째 방법이라는 설명도 곁들인다.그래서인지 동네에서 인사성이 밝은 아이로 귀여움을 받는다. 화제를 바꿨다.마당놀이에서 다루는 ‘죽음’으로 옮겼다. →나이보다 앞선 세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삶과 죽음이란 어떻게 다가오던가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죽음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아직은 30대이지만 주변에서 누가 죽었을 때마다 인생을 더 가치있게 살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죽음이 가까이에 있으면 욕심이 없어집니다.욕심이라는 생각에서 부작용이 생겨나고 그것이 나를 짓누르겠지요.또 욕심에서 무엇을 쥐어본들 얼마나 나에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가장 긍정적인 데서 내 안의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올해 연예인들 죽음이 많았습니다.왜 그럴까요. “스타라는 사람은 대개 한쪽으로 편향될 수 있습니다.때문에 그걸 잃으면 공허함에 빠지고 맙니다.어린 나이에 기획사와 계약을 하고 모든 것을 군대처럼 움직여야 하고,그러다보니 정서적인 불균형이 생기고 그걸 못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절교육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인터넷이 어느날 갑자기 나왔거든요.이에 대한 폐해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악플을 달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적인 예절교육이 없었습니다.연예인들이 바로 그 첫번째 희생자가 된 것이지요.저 같은 경우는 10년 전 다도(茶道)를 접했습니다.차 한 잔을 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갖고 향기와 꽃,다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지요.마음의 그릇이 커지는 것을 느겼습니다.엄마는 엄마의 모습,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는 가장 기초는 엄마가 아니겠습니까.찻잔 앞에 앉아 있을 뿐인데,찻잔과 대화를 나누면서 내 안의 모습을 자주 끄집어냅니다.요즘 젊은 연예인들도 공허함과 정서적 불균형을 메울 어떤 것을 생각하고,또 자신의 속을 보여줄 친구나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연기자와 소리꾼,어느쪽으로 더 애정을 쏟는지요. “둘 다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어릴 적에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어요.여섯살 때 고전무용을 배우다가 우연히 국악원에 들어갔고 김소희 선생님의 문하생이 됐지요.1992년 미스 춘향 진 선발 당시 임권택 감독에게 발탁되면서 영화로 데뷔했지요.” →그때 김소희 선생의 반대가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영화 서편제 이전에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이원승씨와 함께 연극 ‘하늘천따지’에 출연했지요.김소희 선생님 몰래 했습니다.한 달이 지나 말씀드렸더니 화를 내시면서 반대를 하셨지요.서편제 출연할 때에는 임 감독님이 선생님한테 찾아가 인사드리고 흔쾌히 허락까지 받았습니다.” ●10년 뒤엔 더 성숙해질 것 →내년에는 어떤 계획을 세웠습니까. “지난 10월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한국의 전통소리 공연이 있었지요.그때 저도 출연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귀국하면서 내년 2월쯤 뉴욕 브로드웨이극장에서 공연약속을 하고 왔습니다.한국의 판소리와 미국의 재즈를 접목시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생각입니다.웬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보다 인기 끌 자신도 있습니다.브로드웨이에 한국전용관이 생길 수 있도록 말입니다.또 내년에는 새로운 곡을 만들어 단독 음반을 꼭 낼 생각입니다.” 그는 현재 원광대에서 공연예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논문만 곧 완성하면 이력 하나 더 붙게 된다. 논문 주제는 ‘심청가’라고 한다.올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중간에서 뒤를 돌아보았다면 내년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그런 한해가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인생이나 연기,소리 등에서) 깊이의 첫단계로 삼을 것입니다.혹 좌절하고 느려지더라도 10년 뒤에 보면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들게 말이죠.”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71년 목포에서 출생했다.여섯살 때 고전무용을 시작하다가 우연히 국악을 배우기 시작했다.이후 인간문화재 김소희 선생의 직계제자가 됐다.‘춘향가´ 이수자인 그는 학창시절부터 국악경연대회나 명창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1992년 미스 춘향 ‘진’으로 선발되면서 임권택 감독에 의해 영화 ‘서편제’(1993년)로 데뷔했다.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서울관객 100만 돌파 등 최고의 흥행기록을 한 ‘서편제’로 일약 스타가 된다.이후 태백산맥(1994년),축제(19 96년),천년학(2007년) 등에 출연하면서 이 시대의 연기자이자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최근에는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전통소리 공연을 가져 호평을 받았으며,지금은 마당극 ‘학생신위부군’에 출연하고 있다.중앙대 국악예술학 석사를 거쳐 현재 원광대에서 공연예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남편과는 1997년 결혼했으며 슬하게 아들 하나 두었다.
  • 이지형 인터뷰 “5년 사귄 동갑내기와 결혼”

    이지형 인터뷰 “5년 사귄 동갑내기와 결혼”

    토이의 ‘뜨거운 안녕’의 객원 가수 출신으로 알려진 ’홍대원빈’ 이지형(30)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를 가진 이지형은 여자친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6년 전 만나 5년동안 옆에서 응원해 준 여자 친구가 있다.”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직업 탓에 혹은 인기관리 차원에서, 대개 ‘교제 중인 연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예인들은 노련하게 ‘회피성 답’을 내놓기가 일쑤다. 하지만 ‘진솔한 로맨티스트’ 이지형은 달랐다. 이지형은 “한결같이 5년 동안 내 음악생활에 버팀목이 되어 준 동갑내기 친구”라고 예비 신부를 소개했다. ”10여년이 넘는 음악활동이 늘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문을 연 이지형은 “일어서기 힘겨울 정도로 힘들었을 때가 있었고 또 기뻤던 순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 모든 연장된 순간 순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주며 이해해 주던 그 사람이 이제는 ‘가장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됐다.”고 미소지었다. ◆ ’편안함’은 ‘설레임’의 반대어가 아니다. ’편안함’의 의미를 되묻자 이지형은 “오랜 연인에게 있어 ‘편안함, 혹은 익숙함’의 느낌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설레임’의 반대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진지하게 설명을 이었다. 이지형은 “한 시기에 만난 연인은 그 순간을 거치고 있는 서로의 모습에서 사랑스러움을 발견한다. 반면 오랜 연인은 독독한 친구처럼, 때로는 변함없는 가족처럼… 나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연유인지 나는 모든지 ‘인연의 기간’이 길다.”며 생각에 잠긴 이지형은 “제게는 사람을 오래 만나는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 ’홍대 원빈’ 장가가요! 훈훈한 외모로 음악팬들에게 ‘홍대 원빈’이란 예명을 선물받으며 그룹 위퍼 등 약 10여년간 음악 활동을 이어온 이지형은 국내 싱어송라이터의 두 거장 이승환과 유희열의 눈에 띄어 지난해 토이 정규 6집 타이틀 곡 ‘뜨거운 안녕’의 보컬로 낙점됐다. 이어 이지형은 지난 9월 두번째 솔로 정규앨범 ‘스펙트럼(Spectrum)’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이 니즈 유어 러브(I Need Your Love)’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작사와 작곡, 편곡, 기타 연주와 보컬, 앨범의 전 프로듀싱을 지휘한 이지형은 네티즌과 평론가들이 뽑은 ‘9월 우수 국내 앨범’에 오르며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지형은 10월 31일 자신의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내 오랜 기다림’이라는 제목으로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이지형은 “영원히 헤어지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시작하고 싶어”라고 프로포즈하며 지켜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지형은 “여자친구에게 ‘처음 프러포즈하며 만난지 5년이 되는 날 결혼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정확히 첫 만남의 5년이 되는 11월 15일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예비 신부는 현재 개인 사업을 운영 중이며 두 사람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지인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안테나 뮤직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일 TV 하이라이트]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현대의 과학자들은 사람마다 지문의 형태가 다른 것처럼 목소리도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성문’을 분석하면 그 사람의 외모에서부터 건강은 물론 심리상태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많은 인체정보가 들어 있어 ‘제2의 DNA’라고 불리는 목소리의 비밀을 밝힌다.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민자는 채린이 잘 지내는지 걱정하다가 흰머리를 뽑으며 한숨을 내쉬고, 애자는 일부러 민자를 안심시키려고 우스갯소리를 던진다. 한편 구홍은 미리 준비했던 반지를 양금에게 주며 청혼하고, 양금은 무드 없이 프러포즈한다고 구박했다가 이내 진심을 알고는 눈물을 글썽이는데….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하늘 아래 1번지, 강원도 영월군 모운동. 망경산 해발 700미터 즈음에 자리한 모운동은 한때 탄광촌으로 북적거리던 곳이다.1980년대 말 폐광과 함께 점차 쇠락해 가던 마을을 동화마을로 탈바꿈시킨 김흥식 이장. 가을이 깊어 가는 모운동에서 김 이장과 모운동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의 동화가 그윽하다. ●베토벤 바이러스(MBC 오후 10시50분) 오디션을 보기 위해 무대에 오른 건우와 단원들은 심사위원 강마에를 보고 놀라고, 건우와 루미가 편곡한 곡을 경쾌하게 연주한다. 강마에는 단원들에게 원래 악보대로 연주하자며 루미는 귀가 안 들리니 빠지라고 한다. 새로운 시장으로 당선된 최 의원과 마주친 강마에는 취임식 연주를 거절한다. ●YTN스페셜-한상(韓商)이 경쟁력이다(YTN 오후 3시30분) 기술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도 수출의 벽에 부딪혀 맥없이 주저앉아야 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한상은 한 줄기 희망의 샘이다. 한상은 전 세계 51개국에서 활동하는 6000여명의 회원들을 통해 모국 상품을 구매하고, 국내 중소기업이 외국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도 한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외식하러 간 자리에서 창하네 가족과 마주친 자경은 놀라지만, 정작 자경과 마주친 재란은 고된 시집살이로 자기를 교육시키려는 선자에게 방송 핑계를 못 대는 것이 고민이다. 종미의 경고를 무시하고 연하가 의뢰한 작업에 몰두하던 욱현은 죽은 딸 곁으로 가겠다는 종미의 전화를 받고 달려가는데….
  • 차두리 러브스토리 공개, 피앙세는 ‘호텔 회장 맏딸’

    차두리 러브스토리 공개, 피앙세는 ‘호텔 회장 맏딸’

    베일에 싸여 있던 ‘차붐 주니어’ 차두리(28·독일 TuS 코블렌츠)의 10개월에 걸친 러브 스토리가 측근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오는 12월 22일 결혼하는 정도로 알려졌던 차두리의 피앙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순수 국내 자본의 특1급 호텔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신철호 회장의 맏딸 신혜성씨로. 캐나다에서 미술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현재는 이 호텔의 코디네이터 팀장으로 일하는 재원으로 확인됐다. 차두리의 한 측근은 21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차두리와 신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 6월 차두리가 프러포즈해 일찌감치 결혼이 결정됐다”며 두 사람의 만남에서 결혼까지의 숨겨진 스토리를 전했다. 사랑은 우연과 함께 찾아와 운명처럼 불꽃이 튄다고 했던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족파티 장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던 차범근 수원 감독 가족에게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 근무하던 신씨가 당일 파티 공간을 잡아주면서 인연이 맺어졌다. 이 자리에서 차두리는 신씨와 인사를 했고. 나중에 신씨가 가족 파티에 동석하면서 둘은 눈이 맞았다. 당시 신씨는 가족이 모두 일본으로 휴가를 갔지만 여권을 분실해 홀로 호텔에 남게 됐는데. 이 자리에서 차두리 가족과 조우하며 평생의 인연을 만들었다. 차두리가 겨울휴가를 마치고 독일로 돌아간 뒤에도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 만들기는 국제전화를 통해 계속됐다. 지난 6월 2007~2008 분데스리가 2부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차두리가 5주 간 국내에 머물면서 사랑은 본격적으로 꽃을 피웠다.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린 유로2008 경기를 함께 보며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차두리의 한 측근은 “차범근 감독과 차두리. 그리고 신씨가 새벽에 열린 유로2008 경기를 같이 보면서 사랑을 만들어갔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차두리는 휴가를 마치고 독일로 출국할 즈음. 신씨에게 프러포즈했고 7개월 가량의 사랑은 결혼으로 이어지게 됐다. 차두리의 마음을 훔쳐간 신씨는 서울 예원예고를 졸업해 캐나다 온타리오 주립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 현재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 팀장을 맡아 호텔내 실내 디자인 등을 총괄하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세계적인 체인이나 대기업 소유 호텔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호텔 업계에서 자생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 호텔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신씨는 결혼 후 독일로 건너가 내조하며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식도 12월 22일 오후 6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오광춘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정총국 ‘프러포즈 광장’으로

    우정총국 ‘프러포즈 광장’으로

    종로구가 견지동의 옛 우정총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다. 16일 종로구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현재 견지동 조계사 옆에 있는 우정총국에 ‘사랑의 메시지 창(窓)’,‘편지정원’ 등 새로운 시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우정사업과 갑신정변 등 근대화운동의 중심지인 우정총국을 관광명소화해 잊혀져 가는 우정총국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충용 구청장은 “우정총국에 다양한 체험행사와 시민 참여마당 등으로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12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인사동과 연계, 서울의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건의로 1884년 설치 사적 제213호(1970년 10월29일 지정)로 견지동 조계사 옆에 있는 우정총국은 외국시찰을 하고 돌아온 홍영식의 건의로 고종 21년(1884년)에 만든 관청이다. 우정총국 건물이 완공돼 축하연을 여는 것을 계기로 김옥균과 박영효, 홍영식 등이 갑신정변을 일으킨 곳으로 유명하다.2001년 6월 서울시에서 우표와 문호, 유물 등이 보관된 전시관과 시민광장, 전신의 뜰, 우표마당 등으로 꾸몄다. 하지만 홍보 부족과 무관심으로 우정총국은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구는 잊혀가는 우정총국의 역사성을 되새기며 종로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우정사업본부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의를 하고, 올해 1~5월 서울체신청의 제안 검토를 받았으며 지난 6월, 우정총국 활성화를 위한 실무회의에서 사업추진이 결정됐다. ●조계사·인사동 연계 관광벨트 구축 구는 근대식 우편제도의 역사를 계승하면서 현대 우정업무를 재조명하는 편지나 엽서 등에 관련된 우정상품을 개발해 관광 1등 구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 대표적으로 우정총국 시민광장에 가족과 친구 등 주위 사람들의 사랑과 희망을 담은 엽서를 작성해 벽면에 부착할 수 있도록 ‘사랑메시지 창(窓)’을 만든다. 가로 4m, 세로 1.5m 크기의 이 설치물은 그림엽서 형식으로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명물이 될 것이다. 또 우정총국 마당에 커다란 전시판을 세운다. 앞은 엽서 모자이크와 퍼즐로 꾸민다. 엽서는 대사관과 우정총국 방문객들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뒷면은 국내·외 아름다운 시(詩)를 새겨넣을 계획이다. 이 밖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지를 써서 붙일 수 있는 ‘편지하우스’와 외국어 종합안내판, 홍보 리플렛도 새로 제작한다. 또 우정문화체험프로그램과 세계 우표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주요택 관광과장은 “우정총국을 새롭게 만든다는 의지를 갖고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조계사, 인사동까지 연결되는 문화·역사 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 명소로서의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깔깔깔]

    ●직업별 프러포즈 백수(재벌 2세):날 사라. 백수(완전 폐인):날 잡자. 홈쇼핑 호스트:자, 시간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여기저기서 계속 연락 오고 있어요. 나랑 결혼하려거든 지금 당장 말해주세요. 항공사 여객기 기장:(3만피트 상공 비행 중)결혼하겠다고 말해, 안 그러면 확 떨어져 버릴 거야. KTX차장:(서울-부산 간 300km/h로 운행중)결혼하겠다고 말해, 안 그러면 확 멈춰버릴 거야. 온라인 게임 운영자:청혼이 2년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이의 지식 철수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철수 엄마. “응 하느님이 주신 거란다.” 저녁이 되어 철수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자 철수가 하는 말. “오, 하느님 오셨어요.”
  • 마라도에서 볶는 사랑의 자장면

    마라도에서 볶는 사랑의 자장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자장면 만드는 시인과 낚시꾼 부부가 있다. 2일 오후 7시30분에 방영되는 KBS 1TV 휴먼다큐 ‘사미인곡’(思美人曲)이 이 부부의 삶의 향기를 맡아본다. 매일 아침 10시 반이면 마라도 선착장에 첫 여객선이 닻을 내린다.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면을 삶고 자장을 볶는 류외향·원종훈 부부의 손길은 바빠진다. 외향씨는 두 권의 시집을 낸 시인, 종훈씨는 고기를 낚는 횟집 주인이었다.2006년 겨울 마라도에 있는 사찰로 두달간 집필여행을 왔던 외향씨는 횟집을 찾았다가 종훈씨를 만났다. 세번째 만나던 날 외향씨는 종훈씨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다음날 섬을 떠났다. 영원히 끊어질 뻔했던 두 사람의 끈은 종훈씨가 외향씨가 있는 평택을 찾으며 다시 이어졌다. 외로운 삶에 등대가 되어 준 종훈씨를 따라 외향씨는 마라도로 왔다. 그렇게 부부가 된 시인과 낚시꾼은 이제 섬 생활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3월부터 함께 만들기 시작한 자장면 맛도 섬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파다하다. 이들은 자장면을 맛보러 온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기가 미안해 파랑주의보가 뜰 때를 빼고는 하루도 섬을 떠날 수가 없단다. 오는 겨울이면 이들 부부에게도 아이가 태어난다. 이들이 뿜어내는 행복 바이러스가 이제 섬 구석구석을 환하게 전염시킬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등포구 영상편지 무료 서비스

    영등포구는 프러포즈나 생일축하,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편지로 무료 제작해 준다고 30일 밝혔다. 신청자가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연을 제출하면, 인터넷 방송팀이 영상제작이 가능한지를 검토해 제작에 들어간다. 완성된 동영상은 2∼3분 분량으로 구청 인터넷방송팀이 신청자의 학교나 가정 회사 등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에 나가 촬영을 하고 편집까지 해준다. 제작된 영상은 구 인터넷방송국(tv.ydp.go.kr)을 통해 방영되며, 원할 경우 CD로 제작해 주인공에게 전달한다. 영등포구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영상편지를 통해 연인 사이에 이벤트로 활용하거나 평소 가족 간에 못해온 말을 건넬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 & 30] 연상·연하커플 좌충우돌 사랑이야기

    [20 & 30] 연상·연하커플 좌충우돌 사랑이야기

    ‘누난 내 여자니까’라는 가사로 숱한 누나들의 심금을 울렸던 가수 이승기의 노래,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다룬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지현우·최강희 커플, 엉뚱하지만 귀여운 매력의 연하남 김현중과 배려심 깊은 연상녀 황보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버라이어티쇼 ‘우리결혼했어요’가 대중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연상·연하 커플의 매력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연상·연하 커플도 자신들의 연애를 매력적으로 느낄까. 그들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유롭고 흥미로운 연하남 직장인 박모(28·여)씨는 2년 전부터 교제해온 세 살 연하의 남자친구 덕분에 소심했던 성격이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변했다. 남자친구는 남동생의 대학 친구이다. 박씨는 동생 몰래 먼저 자신에게 전화하고 회사까지 찾아와 밥을 사달라고 조르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싫지 않아 연애를 시작했다. 연하남을 만난 뒤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남자친구를 따라 홍대 앞 클럽을 즐겨 찾게 됐고 음악에 푹 빠졌다.MP3에는 평소 그녀가 즐겨 듣던 발라드 대신 록 음악만 가득하다. 박씨는 지난여름 남자친구와 인천에서 열린 ‘팬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가기 위해 휴가까지 냈다. 당시 그녀는 음악에 맞춰 미친 듯이 춤을 추고 , 지치면 그 자리에서 쓰러져 자는 자유를 만끽했다. 이전에 연상의 남자친구들과 사귈 때는 이런 자유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 연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삶이 자유롭고 흥미진진해졌어요. 연하남들이 더 저돌적이라 저도 훨씬 적극적인 사람이 됐어요.” 영화관에서 근무하는 이모(27·여)씨는 대학시절 ‘연애의 달인’으로 통했다. 귀여운 외모에 성격까지 참해 남자선배와 동기들로부터 숱한 구애를 받았다.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도 해보지 못한 사랑이 있었다. 바로 연하남과의 사랑이었다. 어느날 기회가 찾아왔다. 같은 영화관 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강모(21)씨가 프러포즈를 해온 것. 이씨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했지만 연하남을 만나보지 못한 한(?)을 풀고 싶어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전에 만났던 연상 남자들은 대개 비싼 명품으로 환심을 사며 거들먹거렸지만 연하의 남자친구는 돈보다 정성으로 그녀를 흐뭇하게 했다. 이씨는 지난겨울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가 준 선물을 잊지 못한다. 벽면을 가득 메울 크기의 널빤지에 그녀의 일상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예쁜 사진집을 만들어줬다.“아직도 그 사진집이 제 방을 장식하고 있어요. 선물을 볼 때마다 연예인이라도 된 듯한 느낌을 받아요.” ●연하남의 한계 대학생 문모(20·여)씨와 고등학교 3학년인 김모(18)군은 1년 전 교회에서 만나 약 4개월간 교제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고등학생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문씨를 두고 친구들은 그녀에게 미쳤다며 헤어질 것을 조언했다. 친구들은 “한창 공부할 고등학생의 마음을 흔드는 도둑”이라며 놀려댔다. 사귄 지 2주일 후 남자친구의 집안에서 교제 사실을 알게 돼 발칵 뒤집힌 적도 있었다. 김군의 아버지는 문씨를 집으로 불러 헤어질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문씨는 김군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헤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시련이 찾아왔다. 겨울방학 이후 개학을 맞이한 연하남 김군의 야간 자율학습이 문제였다. 문씨는 자유로운 대학생이라 오후 3시면 모든 수업이 다 끝나지만 남자친구는 야간 자율학습과 학원 수업으로 새벽 1시가 넘어서야 귀가하기 때문이다. 문씨는 친구들이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러 가고 데이트를 할 때 전화와 문자로만 연락하는 자신이 초라해 보였다. 결국 교제 4개월 만에 헤어지고 말았다.“남친이 고등학생 신분이어서 만 18세 이상 등급의 영화는 볼 수 없어 답답했어요. 그것뿐인가요? 어린 남자친구를 만나다 보니 늘 옷을 사거나 화장을 할 때도 어려보여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혼 4년차의 주부 윤모(34)씨는 ‘아들 두 명’을 키운다. 정말로 배 아파서 난 아들은 하나이지만, 네 살 어린 남편 정모(30)씨가 철없는 행동을 자주해 곧잘 “아들 둘을 키운다.”고 말한다. 남편과는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윤씨는 남편의 자유분방한 성격에 반했지만 그 성격 탓에 결혼 후 이렇게 심한 마음고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얼마 전 남편은 멀쩡한 자동차를 팔고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윤씨가 그토록 만류했지만 정씨는 말을 듣지 않았다. 남편은 휴일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홀로 드라이브를 즐긴다. 윤씨는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말에 아이도 함께 돌보고, 집안일도 도우면 좋으련만 남편은 나몰라라 한다. 한 번은 윤씨가 갓 한 살된 아들을 데리고 산책하던 중 남편이 오토바이를 타고 요란스럽게 등장한 적이 있었다. 이때 아들이 놀라 경기를 일으켜 병원을 찾았다. 자신의 오토바이 때문에 아들이 병원까지 다녀왔건만 남편은 그저 자신의 오토바이만 애지중지할 뿐이다.“친구들이 ‘우리는 아저씨랑 사는데 너는 어린 신랑이랑 살아서 좋겠다.’고 말해요. 속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죠.” ●이해심 많고 따뜻한 연상녀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류모(29)씨는 여자친구 이모(30)씨가 고맙기만 하다.3년째 고시공부 중인 자신을 믿고 마냥 기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5년 전 소개팅으로 만나게 된 그녀는 작은 유치원의 선생님이다. 류씨는 수수하고 싹싹한 모습에 반해 프러포즈를 했다. 류씨는 ‘네가 시험에 붙든 말든 나는 상관없어. 그냥 우리 서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며 자신을 뒷바라지를 해준 여자친구의 배려심에 매번 감동을 받는다.“아마 어린 여자친구였으면 벌써 떠났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보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도 깊고 많이 배려해 주죠.” 직장인 서모(27)씨는 소개팅으로 만난 회사원 최모(29·여)씨와 1년째 교제 중이다. 서씨는 지금까지 여러 명의 여자를 만나봤지만 ‘연상녀’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서씨는 이전의 연하녀들과 마찰이 많았다. 나이 어린 그녀들은 서씨를 심하게 간섭하거나 매번 별거 아닌 문제로 칭얼거리기 일쑤였다. 그녀들은 모처럼 친구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일 때도 “나보다 친구가 중요해?”,“내가 우선이야, 일이 우선이야?”라며 싸움을 걸어왔다. 하지만 서씨는 최씨를 만난 후부터 이러한 문제로 다툰 적이 없다. 그의 개인생활을 최씨가 이해해주기 때문이다. 친구들도 예전에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도 여자친구의 전화 간섭에 불안해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말해주는 최씨를 보며 오히려 부러워한다. ●연상녀,“제발 어려 보이려고 노력하지 말아요” 친구의 누나인 박모(26)씨가 어느 순간 여자로 다가왔다는 대학생 윤모(22)씨.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누나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윤씨는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고 6개월간 매일 퇴근길에 동행했다. 하늘도 그의 정성에 감복했는지 박씨는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4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나이 차를 신경쓰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윤씨는 “남녀 관계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달랬다. 그러나 박씨는 늘 주위의 반응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특히 어느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한 친구가 박씨에게 “나이 들어 보인다.”고 말한 뒤부터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이후로 연상녀의 패션이 변하기 시작했다. 어울리지도 않는 최신 유행 스타일을 고수하기 시작한 것. 머리스타일은 가수 서인영을 그대로 복사한 듯했고 정장을 즐겨입던 그녀가 가수 원더걸스나 입을 법한 소녀룩을 입기 시작했다. 한 번은 그녀가 아이들 가수 ‘카라’가 유행시킨 ‘사과머리’를 하고 나타나 윤씨를 당황스럽게 했다.“조금이라도 젊어보이려고 억지로 꾸미는 모습이 정말 실망스러워요. 여자친구가 나이가 더 많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니 저 또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대학생 배모(26)씨는 회사원인 이모(27·여)씨와 3년 전 ‘부산 국제영화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만났다. 아직도 취업 준비 중인 배씨는 연상녀와 연애하면서 느끼는 최고의 단점으로 서로 사회적 위치가 다르다는 점을 꼽았다. 수입이 없는 대학생 신분인 배씨보다 직장인인 이씨가 돈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배씨는 연애 초기엔 이해심 많고 예쁜 연상녀를 만난다는 사실에 마냥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에게 해주는 게 없는 자신이 싫어졌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 배씨는 언제부터인가 여자친구를 자꾸 피하게 됐다. 그럴 때마다 여자친구는 배씨를 이해하지 못하며 서운해했다. 연상녀와의 갈등은 이뿐만이 아니다. 여자친구는 주로 회사 이야기를 하고, 배씨는 학교·취업 이야기만 하다 보니 대화가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 여자친구는 회사 생활의 힘든 점을 주로 토로하지만 배씨는 그녀를 이해하기 힘들다. 비교적 쉽게 취업에 성공한 여자친구는 취업준비생인 배씨가 겪는 어려움을 ‘투정’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말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이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빨리 취업을 하거나 헤어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 황비웅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깔깔깔]

    ●직업별 프러포즈 광고인-그녀가 다니는 학교의 정문에 대형 현수막을 내건다.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단지를 병행하는 것도 괜찮다. 단, 사후심의를 조심하자. 음악가-단 한 사람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들려준다. 단, 표절을 하거나 립싱크를 한다면 금세 탄로난다. 운동선수-달콤한 한마디의 말보다는 땀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 이기고 지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해 반칙을 해서는 안 된다. ●기도 어느 10대가 자동차를 갖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다. 아무리 열심히 기도해도 자동차를 갖지 못하자, 하느님은 그런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녀석은 방법을 바꿔 차를 한대 훔친 다음 용서해달라고 기도했다.
  • “그는 키스에 뛰어난 청년이었죠”

    “그는 키스에 뛰어난 청년이었죠”

    “그녀는 나, 존 매케인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전보를 보내고도 미국으로 따라 나서지는 않았다.”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72) 대선후보가 21세 때 만나 사랑에 빠진 첫 연인은 미스 브라질 출신의 5년 연상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0일(현지시간) 매케인 후보가 옛 애인과 8일간의 짧은 사랑을 이같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매케인이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기 전년인 1957년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처음 만났다. 그해 리우 데 자네이루에 정박한 군함에서 휴가를 받아 시내로 들어간 어느날 밤 그는 한 파티에서 마리아 가르신다(77)를 만났다.22세이던 53년 미스 브라질에 뽑힌 뒤 모델로 명성을 날렸다. 매케인은 8일간 그곳에 머물 계획이라고 귀띔했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새벽 1시까지 춤을 췄다. 이틀째 만난 가르신다는 매케인을 벤츠에 태워 각료와 군부대 장성, 제독, 재계 거물 등과 함께하는 모임에 데려갔고 아침엔 군함까지 바래다 줬다. 동료 사관생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어 부러움도 샀다. 매케인은 8일 뒤 리우 데 자네이루를 떠나 워싱턴 교외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편지로 사랑을 키웠다. 그해 12월 매케인은 또 다시 휴가를 내 리우 데 자네이루로 건너갔다. 성탄절을 같이 보내려는 생각이었다. 사흘째 되던 날 그는 바닷가에서 가르신다에게 미국으로 가서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했다고 함께 출국한 친구들에게 귀띔했다. 하지만 대답 대신에 귀국한 매케인에게 돌아온 것은 ‘난 늘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적힌 전보 한통이었다. 매케인은 수영복 모델과 결혼했다가 부인이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당해 불구가 된 뒤 이혼, 지금의 부인 신디(54)와 재혼했다. 현재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60㎞ 떨어진 소도시 마게에 살고 있는 가르신다는 21일 AP통신에 “매케인은 11월 대선에서 꼭 이길 것”이라면서 “당선되면 ‘브라질에 있는 당신의 위대한 사랑으로부터’라고 축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 차례나 결혼했고, 포커 도박판에서 돈을 다 날린 뒤 10년 전부터 이곳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도 했다.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선 “하는 일이 달라 매케인의 프러포즈를 따를 수 없었다.”면서 “그는 키스에 아주 뛰어난 청년이었으며, 지금도 영리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30] 추석에 고향 못가는 청춘들

    [20&30] 추석에 고향 못가는 청춘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덕담이 오히려 가슴 아픈 청춘들이 많다. 지독한 불황과 실업난으로 고향에 있는 부모님을 찾지 못하는 20∼30대 젊은층이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많다. 바쁜 일상에 지쳐 달콤한 추석연휴를 꿈꿨던 젊은 직장인들도 얇아진 지갑 탓에 이번 연휴가 곤혹스럽다. 너무 짧은 연휴 때문에 그리운 어머니의 품에 달려가길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있다. 취업 실패, 쪼그라든 살림살이 등으로 추석이 두려운 2030들의 속내를 들어 보자. ●“친척들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25·여)씨는 부모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번 추석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김씨는 10월 중순에 있는 대학원 시험에 떨어질까 마음이 불안하다. 김씨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사정도 여의치 않다. 부모님은 항상 “빨리 시집보내야 할 텐데…”라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는 “아직 젊으니 걱정마세요.”라고 부모님을 안심시키지만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언제까지 공부만 할 작정이냐.”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도 두렵기만 하다. “부모님을 뵙고는 싶지만 고향에 가서 친척들을 마주치기가 싫어요.‘취업은 어떻게 됐니, 남자 친구는 있니….’끝없이 이어지는 스트레스를 이번 추석에는 피하고 싶어요.” 서울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모(32)씨는 제주도 서귀포시가 고향이다. 박씨는 서울에서 영상 관련 분야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 그만 두고 술집을 차렸다. 밑천은 동생이 대줬다. 그런데 얼마 전 동생이 술병을 나르다가 넘어져 허리를 삐끗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박씨는 동생이 아픈데 내버려 두고 갈 수가 없어서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동생의 사고는 핑계인지도 모른다. 박씨는 부모님이 원하는 그럴듯한 직장에 다녀 본 적이 없다. 부모님이 별 말을 안하는 게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 더구나 박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다. 공무원이 된 여자친구에 비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명절에 내려가면 부모님께서 말씀을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예요. 동생 다친 것도 그렇지만, 명절만 되면 내려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임모(28)씨는 올해도 ‘나홀로’ 추석을 보낸다.2년째 설, 추석 명절 때마다 고향인 울산을 찾지 못했다. 명절 연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황금기이기 때문이다. 임씨는 지난해 초 대학을 졸업했다. 학기 중은 물론 졸업 뒤 1년 동안 여러 기업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올 들어 구직 활동을 단념하고, 행정고시 준비에 들어갔다. 임씨의 집안 형편은 좋지 않다. 대학 시절에도 과외나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했다. 고시준비 시작 이후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 객지에 나와 생활하면서 집을 찾는 횟수가 뜸해졌다. 명절 때만이라도 고향을 찾아야 하지만 무직자로서 부모님 얼굴을 뵐 면목이 없다. 명절이 되면 아르바이트 시급이 평소보다 두 배 오른다는 점은 돈이 궁한 임씨로서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올 봄 누나가 결혼해서 시댁에 갑니다. 저라도 부모님 곁에 있어 줘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죠.” ●투자한 돈 반토막 “마음이 편치 않아서….” 아직 독신인 회사원 윤모(38)씨는 이번 명절에도 고향인 경남 하동에 내려가지 않을 핑계거리를 찾고 있다. 회사는 요즘 일거리가 많지 않다며 고향이 먼 사람들은 연휴 앞 뒤로 하루씩 더 쉬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윤씨는 부모님께 “일이 많아서 명절에도 일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할 생각이다. 부모님은 “막내동생 아들이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인데, 넌 여태 결혼도 못하고 뭐하고 있냐.”며 추석연휴 내내 맞선 스케줄을 내밀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윤씨네 집이 종가라서 명절마다 연인원 50여명이 다녀간다. 고향집에 다녀가는 집안 어른들은 윤씨만 보면 “장가 언제 갈거냐. 국수 안 먹어도 좋으니까 제발 결혼하라.”고 말한다. 심지어 올해 설 연휴에는 조카들까지 “삼촌은 여자에게 인기가 그렇게 없냐.”며 놀리기도 했다. “제가 장손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미안하죠. 하지만 온가족이 둘러앉아 밥 먹을 때마다 ‘올해는 꼭 장가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통에 체할 것만 같습니다.” 직장인 박모(34·여)씨는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부모보다 남자를 택한 것이다. 박씨는 매년 명절 때 친척들이 자신의 결혼 여부를 두고 입방아 찧는 모습을 보는데 이골이 났다. 그녀의 올해 목표는 ‘무조건 결혼’이다. 박씨는 올 봄 두 살 연상의 남자를 만났다. 업체 회의 때 처음 봤는데, 한 눈에 반했다. 서른살이 넘으면서 그 어떤 이성을 봐도 가슴이 떨리지 않았는데, 그 남자를 본 순간 전신에 전율이 솟구쳤던 것이다. 박씨는 그에게 먼저 다가가 선물 공세로 관심을 끌었다. 시간이 흐르자 그도 차차 마음을 열며 그녀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몇 개월이 지나도 남자에게서 청혼 제의가 오지 않았다. 속이 타던 박씨는 호기를 잡았다. 그의 부모가 이번 연휴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는 딸을 보러 출국하기 때문에 그 남자 홀로 추석을 보낸다는 말을 들었다. 박씨는 그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했고, 그도 흔쾌히 동의했다. “명절만 되면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결혼 압박에 시달렸어요. 부모님도 이해할 거예요. 일본에서 꼭 프러포즈를 받고 귀국할 거예요.” ●외동아들 남편 시댁서 봉사하기로 고향이 전북 전주인 회사원 정모(29·여)씨는 올해 추석엔 고향을 찾는 대신 부산에서 보름달을 보며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기로 결심했다. 명절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남편의 고향인 부산에 다녀오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정씨는 친정에서 내심 서운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정씨는 3남매 중 둘째딸이고 남편은 외동아들이기 때문이다. 친정의 경우 정씨 외에도 언니와 남동생 식구들이 찾을 예정이다. 그래서 정씨는 과감하게 이번 추석에는 시댁만 찾기로 했다.2006년 결혼 후 정씨가 명절에 고향집에 못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모님은 시댁의 사정을 뻔히 알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하지만 정씨는 그저 죄송스러울 뿐이다. 허리 디스크로 3년째 고생하는 어머니께 불효를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추석선물로 허리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치료보조기구를 준비했다.“어머니가 ‘직접 오는 것보다 더 고맙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는 최소한 5일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나요.” 고향이 경남 창원인 회사원 이모(28·여)씨도 연휴가 너무 짧아 고향행을 포기했다.13일부터 15일까지가 연휴인 이씨는 12일까지 일본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13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이씨에게 3일의 연휴기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이씨는 “13일에 한국에 들어와 짐을 챙겨 창원에 내려간다고 해도 15일에 다시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면서 “귀성, 귀경길 교통혼잡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그냥 서울에서 혼자 연휴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신 부모님께 효도관광을 보내드리기로 했다. 지난 3월에 퇴직하고 별다른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아버지와 여행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이씨의 추석 선물은 탁월했다.“연휴가 3일밖에 안 되니 고향갈 엄두가 안나죠. 대신 가족들끼리 의견을 조율해서 부모님에게 삶의 여유를 되돌려 드릴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부모님도 필리핀으로 여행 다녀오실 생각에 들떠 있어요.” 황비웅 장형우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가위 선물]대상- 5년숙성 간장·올리브유 맛·향 일품

    [한가위 선물]대상- 5년숙성 간장·올리브유 맛·향 일품

    이번 추석엔 ‘청정원의 그린 프러포즈’는 어떠세요. 대상 청정원은 이번 추석선물세트의 주제를 ‘청정원의 그린 프러포즈’로 잡았다. 올 추석선물세트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와 펄프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친환경 포장지로 자원낭비도 막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업이미지도 심겠다는 전략이다. 또 불경기에 부담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알뜰 웰빙제품을 선보였다.2만원대의 마시는 홍초 세트, 포도씨유 등 고급유 세트, 청정원 종합세트 등 2만∼5만원대의 알뜰 웰빙세트 위주로 60여종을 만들었다. 총 160만 세트를 준비했다. 마시는 홍초·포도씨유와 올리브유로 구성된 프리미엄 식용유, 자연재료 조미료 맛선생·굴소스·해물간장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종합세트와 국내산 냉장돼지고기로 만든 하이포크팜세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청정원은 또 ‘청정원 오푸드(o’food)’ 브랜드로 4종류의 유기농 제품을 선보였다. 오푸드 유기농 세트는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원료로만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유기농 올리브유(330㎖), 적포도식초(330㎖), 참기름(330㎖)이 들어 있는 유기농 1호세트는 5만 3000원이다. 특히 이번 선물세트에는 ‘5년숙성 간장’이 처음 선보였다. 국내산 검은콩을 원료로 전라도 순창의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와 벌꿀로 맛을 내고 참나무통에서 5년간 숙성시킨 간장이라고 한다. 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이다.1세트(550㎖ 2병)에 10만원으로 웬만한 와인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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