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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60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결혼으로 해피엔딩

    [월드피플+] 60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결혼으로 해피엔딩

    인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커플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랭커셔에 사는 론 오웬(84)과 루스 홀트(79)는 60여 년 전인 1950년대 당시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1년가량 교제했지만, 당시 오웬은 전 세계를 돌며 뮤지션 생활을 하길 원했고, 여기에 반대의사를 밝힌 홀트는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이후 오웬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크루즈 배에 올랐고, 홀트는 다른 남성을 만나 결혼한 뒤 거주지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겼다. 두 사람은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오랜 추억 속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서로를 잊지 않았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처음 만난 지 약 60년이 지난 2016년이었다.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영국으로 돌아와 혼자 살던 홀트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발간되는 지역일간지에서 낯익은 이름은 발견했다. 다름 아닌 오웬이었다. 두 사람의 우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홀트가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으로 소개된 오웬의 기사를 보기 불과 2주 전, 오웬은 홀트가 사진 집 바로 건너편으로 이사를 한 것. 홀트는 “신문 속 그 이름의 주인공이 오웬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매우 놀랐다. 그를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웬은 당시까지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두 사람은 이내 친구가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60년 만에 다시 사랑이 싹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결국 남은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오웬은 “내가 20대 초반에, 홀트가 18살 때 처음 만났고 우리는 첫사랑이었다”면서 “그녀를 다시 만나 프러포즈를 하는 순간 만큼은 1000명 앞에서 공연 할 때보다 더욱 떨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가족과 지인을 초대해 소박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떡방아간이 사라지지 않게 해 주세요/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떡방아간이 사라지지 않게 해 주세요/

    떡방아간이 사라지지 않게 해 주세요/김선우 차가운 무쇠기계에서 뜻밖의 선물 같은 김 오르는 따뜻한 살집 같은 다정한 언니의 매촘한 발목 같은 뜨거운 그리운 육두문자 같은 배를 만져주는 할머니의 흰 그림자 같은 따스한 눈물의 모음 같은 너에게 연결되고 싶은 쫄깃한 꿈결 같은 졸음에 겨운 하얀 양 눈 속에 부드럽게 흰 느린 길 같은 노크하자 기다랗게 뽑아져 나오는 잃어버린 시간 같은 가래떡이 나오네 차갑고 딱딱한 무쇠기계에서 나오는 것이긴 칼이나 총알이 아니라 이렇게 말랑 고소한 떡이라는 게 별안간 고마워서 두 손에 덥석 받아들고 아, 아, 목청 가다듬네 말랑하고 따뜻한 명랑한 웅변처럼 별안간 프러포즈를 하네 저기요… 떡방아간에서 우리 만날까요 차가운 기계에서 막 빠져나온 뜨끈한 가래떡 한 줄 들고 빼빼로 먹기 하듯 양끝에서 먹어 들어가기 할까요 그러니까 우리 한번쯤 만나도 좋은 때까지 말랑하고 명랑하게 한번 달려 볼까요 =================================== 어릴 적 떡방아간 앞에 서 있을 적이 있었다. 명절 준비로 떡방아간에서는 떡을 찌는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고 가래떡 기계에서는 하얀 가래떡이 이어져 나왔다. 떡방아간 아줌마는 물 묻은 손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가래떡을 끊어 냈는데 맨 나중의 가래떡은 그 길이가 짧아서 상자에 넣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리 오렴. 아줌마가 불러 쪼가리 떡을 손에 쥐여 줄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나는 오랫동안 떡방아집의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다. 저기요, 떡방아간에서 우리 만날까요. 시인의 상상력이 가래떡의 촉감만큼이나 따스하고 부드럽다. 곽재구 시인
  • ‘라디오스타’ 송창의, 딸바보 인증 “딸 애교에 흠뻑”

    ‘라디오스타’ 송창의, 딸바보 인증 “딸 애교에 흠뻑”

    ‘라디오스타’ 송창의가 딸 바보임을 인증한다. 드라마 ‘숨바꼭질’이 끝나고 자녀 계획까지 고백한 그는 연기보다 힘들었던 ‘나 홀로 눈물의 프러포즈’를 고백해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홍보가 기가 막혀’ 특집으로 MBC 새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안보현 네 명의 배우가 출연해 기가 막힌 입담을 선보인다. 송창의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 뒤 지난해 딸 하율 양을 얻었다. 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딸 자랑을 하는 것과 관련해 얘기가 나오자 조용히 웃으며 딸 바보임을 인증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야구를 꿈꿨지만 딸의 애교에 흠뻑 빠졌음을 고백했고, 특히 송창의는 ‘숨바꼭질’이 끝난 뒤 자녀 계획이 있음을 밝히기도. 그런가 하면 송창의는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는 밤 9시면 취침에 들어가는 ‘9시 신데렐라’ 아내로 인해 장모님께 구시렁댄 사연을 고백하는 한편, 프러포즈 당시 자신이 쓴 편지 4장을 혼자 줄줄이 낭독하다 스스로 감동해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숨바꼭질’에선 수행비서 역을 맡은 송창의는 최근 자산가 캐릭터를 맡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수모를 당한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의 상대역 강세정에게 침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뜨악’ 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얘기를 들려줬는데, 모두가 그의 연기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특히 송창의는 과거 뮤직비디오 촬영 중 잘렸던 네 번째 손가락 봉합 사실을 담담하게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딸 바보 송창의가 ‘9시 신데렐라’ 아내로 인해 구시렁댄 이유와 ‘침’을 맞으면서 연기 투혼을 불살랐던 당시 ‘뜨악’ 했던 이유는 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내의 맛’ 장영란 남편 “13년차 한의사” 첫 만남에 프러포즈?

    ‘아내의 맛’ 장영란 남편 “13년차 한의사” 첫 만남에 프러포즈?

    ‘아내의 맛’에서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MC특집 1탄으로 장영란이 결혼 10년 만에 장만한 새 보금자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장영란 남편 한창은 “13년차 한의사다. 주로 척추 관절을 보는 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진료 과장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장영란과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레지던트 때 당직을 서다가 ‘진실게임’에서 1등 신랑감을 찾는데 친구 권유로 장난스럽게 출연하게 됐다”면서 “작가님이 대본상 장영란에게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하더라. 거기서부터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창은 아내의 요리 실력에 대해 “정말 잘 한다. 어떨 땐 100점짜리도 있고, 어떨 땐 95점도 있다. 평균 98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영란은 처음으로 집을 공개하며 “결혼 10년 만에 처음으로 장만했다”면서 “대출 엄청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쌍둥이 형제와 사랑에 빠진 쌍둥이 자매의 합동결혼식

    쌍둥이 형제와 사랑에 빠진 쌍둥이 자매의 합동결혼식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드레스와 베일에 이르기까지 미국에 사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 브리아니와 브리타니 딘(32)은 지난 주말 같은 날 치른 합동결혼식에서 준비한 모든 것이 똑같이 보이게 했다. 이는 단상에서 이들 신부를 기다리던 두 신랑 제러미와 조시 샐리어스(34) 형제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형제 역시 일란성 쌍둥이인데 사소한 것까지 똑같이 보이게 했다. 미국 피플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州) 트윈스버그에서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 남녀가 동시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형인 제러미가 언니인 브리아나와, 그리고 동생인 조시는 역시 동생인 브리타니와 각각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날한시에 치러진 이번 결혼식의 주례 역시 두 사람의 일란성 쌍둥이 목사가 함께 맡아 진풍경을 이뤘다. 이날 브리아나는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이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쌍둥이 축제 ‘트윈스 데이스 페스티벌’ 중에 특별히 진행돼 하객 중에는 쌍둥이들 역시 많았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열린 이 축제에서 처음 만난 것을 계기로 사랑을 키웠기 때문이다. 사실, 브리아나와 브리타니 딘 자매는 이 축제에 몇 년째 참여했다. 어릴 때부터 각별한 사이였던 쌍둥이 자매는 커서 쌍둥이 형제와 만나 결혼하는 꿈을 꿔왔다. 물론 자매는 쌍둥이 형제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알았지만, 축제 기간 중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던 것이다. 당시 벤치에 앉아 쉬고 있던 딘 자매는 축제 중에 처음 본 한 쌍둥이 형제에게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동생 브리타니는 당시 샐리어스 형제를 처음 봤을 때 순간을 여전히 기억하며 “너무 멋졌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내가 그들을 처음 보고 언니의 손목을 잡아 그들을 가리키며 보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딘 자매는 축제 마지막 날 밤 열린 파티에서 샐리어스 형제와 만났고 네 사람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 사람은 “다음 번 축제 때 다시 만나자”는 아쉬운 약속을 뒤로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며칠 뒤 샐리어스 형제가 먼저 페이스북을 통해 딘 자매에게 “다음 축제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딘 자매는 테네시주(州)에 사는 샐리어스 형제를 자신들이 사는 버지니아주(州)로 초대했고, 네 사람은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그날 이후로 샐리어스 형제는 각자의 파트너에게 푹 빠지고 말았다. 이는 딘 자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네 사람은 각자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샐리어스 형제는 지난 2월 2일 네 사람이 축제 이후 처음 만났던 트윈 레이크스 주립공원에서 깜짝 청혼을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상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준비한 반지를 내밀었다. 이날 프러포즈를 받을 거란 예상을 하지 못했던 딘 자매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이들 자매는 두 형제의 청혼을 흔쾌히 승락했다. 이후 이들은 결혼식을 언제 어디서 할지 고민했고 처음 만났던 축제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던 것이다. 이제 이들 두 커플은 신혼 여행을 마치고 나면 한 집에서 함께 살 계획이다. 이에 대해 브리타니는 “우리는 각자 아이를 갖더라도 함께 키울 생각”이라면서 “아이들은 사촌지간이지만 쌍둥이 형제자매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복면가왕’ 신봉선, 복면가수 고백 받았다 “수년째 짝사랑 중”

    ‘복면가왕’ 신봉선, 복면가수 고백 받았다 “수년째 짝사랑 중”

    5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막골소녀’의 2연승을 막기 위해 등장한 한 복면 가수가 신봉선에게 돌직구 고백을 펼친다. 새로 출연한 복면 가수들은 각종 동물 흉내를 비롯해 ‘복면가왕’ 판정단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잡는 등 각양각색의 개인기를 자랑하며 가창력 대결만큼 불꽃 튀는 개인기 접전을 벌였다. 그중 랩 경연 프로그램을 연상시킬 만큼 출중한 랩 실력을 선보인 한 복면 가수는 신봉선에게 “몇 년째 짝사랑하고 있다. 나는 내면보다 외모를 많이 보는 스타일”이라며 즉석 프러포즈 랩을 시도해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분일 것이다 . 신봉선 씨를 많이 아껴주시고 그 마음 변치 않길 바란다”며 환호했다. 신봉선 역시 “마음이 확 열렸다”고 화답해 장내가 핑크빛 기류로 물들었다. 과연 신봉선 마음에 불을 지핀 한 복면 가수의 고백은 어떤 결말을 맞았을지 내일(5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서준♥박민영 결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남긴 것

    박서준♥박민영 결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남긴 것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성으로 온오프라인을 장악하고 시청률 역시 지상파를 포함 전 채널 1위를 수성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우리의 인생로코’에 등극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 최보림)가 지난 26일 16화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16화에서는 결혼준비를 하는 이영준(박서준 분)과 김미소(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고, 결혼에 온 신경을 쓰는 이영준과 회사일 때문에 바쁜 김미소의 모습이 보통의 커플과는 달라 짜릿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박유식(강기영 분)은 자신을 찾아온 전 아내 서진(서효림 분)에게 솔직하게 “아직 당신을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재결합에 성공했고, 봉세라(황보라 분)와 양철(강홍석 분)은 공개 사내연애에 돌입했다. 김지아(표예진 분)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건 미루지 말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고귀남(황찬성 분)에게 스스로 자신을 챙기기를 당부했고, 이에 고귀남은 단벌 신사를 탈출하고 김지아에게 다가가며 핑크빛 로맨스를 만들었다. 결혼식 당일 바들바들 떠는 이영준의 곁에는 손을 잡아주는 김미소가 있었고, 갑자기 긴장한 김미소의 곁에는 앞으로 함께 인생을 걸어갈 이영준이 있었다. 어렸을 적 약속처럼 어른이 된 후 사랑하는 사람이 돼 결혼식을 올리게 된 두 사람. “넌 나의 세상이자 모든 순간이야. 나의 모든 순간을 너였어”라는 이영준의 내레이션과 함께 두 사람의 웨딩 키스로 모두에게 행복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김비서가 왜 그럴까’ 16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10.6%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 2049 시청률에서 평균 6.3%, 최고 7.7%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마지막까지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 적수 없는 최강자임을 드러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 강기영, 황찬성, 표예진, 김혜옥, 김병옥, 황보라, 강홍석, 이유준, 이정민, 김정운, 예원, 백은혜, 허순미, 홍지윤, 배현성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매력적인 캐릭터 플레이, 탄탄한 캐릭터 서사, 시청자와 밀당하는 연출력의 환상적인 조화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종영까지 화제성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남긴 것을 정리해봤다. 1. ‘로코불도저’ 박서준의 진화+’신생로코퀸’ 박민영의 탄생! 연기력+케미스트리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연과 케미스트리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흥행을 이끌었다. 첫 화부터 강렬한 임팩트로 시청자 마음에 ‘강제 저장’된 두 사람은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넘치는 매력과 폭발하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로코 불패신화의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로코 불도저’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이 같은 성공은 박서준의 한계 없는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데뷔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을 쌓은 박서준의 진가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나르시시즘 부회장 이영준’을 만나 폭발했다. 박서준은 눈빛, 제스처, 목소리톤 하나까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고민을 했고, 그 결과 보는 것만으로 광대가 승천하는 ‘잔망스럽고 귀엽고 멋있고 섹시한 부회장님’ 이영준을 완성했다. 능청스럽고도 잔망스럽게 “영준이 이 녀석”과 “빛나는 아우라”를 외치며 등장한 박서준은 순간순간 변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눈빛으로 큰 비밀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 이영준의 애잔함을 보여줬으며 박민영을 향한 애틋하고 스윗한 눈빛으로 여심을 항복하게 만들었다. 박민영은 로코 첫 도전에서 ‘신생 로코퀸’의 탄생을 알리며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망가짐을 불사하고 얼굴근육을 사정없이 사용하는 박민영표 표정연기는 사랑스러운 김미소의 매력을 배가시켰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극 초반 박민영은 부회장 이영준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프로페셔널한 업무처리를 자랑하는 완벽한 비서 김미소의 모습과 시간이 없어 연애를 못한 모태솔로 김미소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반전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후에는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영준에게 용기 있게 다가가는가 하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자 하고 싶은 일이 ‘비서’라는 것을 깨닫는 등 ‘민영 크러시’를 폭발시켜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매사에 능동적인 사랑스러운 ‘워너비’로 등극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한 로맨스 장면에서는 붙으면 폭발하는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을 설렘과 긴장으로 물들였다. 이로 인해 ‘넥타이신’, ‘키스밀당신’, ‘극복키스신’, ‘장롱키스신’, ‘현관키스신’, ‘프러포즈신’, ‘웨딩키스신’ 등 로맨스 명장면이 쏟아져 나왔고,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 이태환-강기영-황찬성-표예진-황보라-강홍석-이유준-이정민-김정운-예원, 캐릭터 플레이 빛났다! 박서준-박민영이 앞에서 드라마의 흥행에 불을 지폈다면, 이 불길을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한 것은 이태환, 강기영, 황찬성, 표예진, 김혜옥, 김병옥, 황보라, 강홍석, 이유준, 이정민, 김정운, 예원, 백은혜, 허순미, 홍지윤, 배현성 등 자신의 맡은 역할을 200% 이상 소화하며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더욱 풍성하고 유쾌하게 만든 출연진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이태환은 기억왜곡으로 인해 동생인 이영준을 미워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이성연 역할을 맡아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유괴사건의 전말을 깨닫고 기억을 다시 찾게 된 후 혼란스러워하는 성연의 모습을 잘 그려내 안타까움을 증폭시켰다. 박서준과 극강 브로맨스를 보여준 강기영. 그는 박유식 역을 맡아 “오너야”부터 “너 경솔했어”까지 찰진 대사를 더욱 맛나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영준의 신경을 자극하다가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때마다 신속하게 태세 전환을 하는 모습과 절친 이영준을 위해 연애 꿀팁을 아낌없이 전수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설비서 역의 예원과 역전된 사장과 비서 사이를 연기해 박서준-박민영과의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냈다. ‘봉세라’ 역의 황보라는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으로 ‘코믹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특히 사내 연애와 함께 사랑스러워진 모습이 귀여움을 유발하기도 했다. 양철 역의 강홍석과의 꿀 떨어지는 로맨스로 ‘양봉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 받았다. 무엇보다 황찬성의 연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황찬성은 유명그룹 인기남이자 사연 있는 알뜰남 ‘고귀남’ 역을 맡아 때론 코믹하게, 때론 애잔하게 캐릭터를 표현했다. 특히 신입비서 김지아 역의 표예진에게 ‘단벌 신사’라는 것을 들키고 난 후 확 달라진 모습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고, 표예진과 꿔바로우를 함께 먹으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황찬성과 표예진의 귀엽고 코믹한 활약이 극에 유쾌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부속실 자체가 판타지’라는 평을 들을 만큼 매력적인 회사 내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명그룹의 소식통 정치인 부장 역의 이유준, 365일 다이어터 이영옥 역의 이정민, 명문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박준환 대리 역의 김정운, 병아리 인턴 배현성 역의 배현성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뤄냈다. 3. 통통 튀는 대사 명장면 명대사 백선우-최보림 작가표 맛깔진 에피소드+공감 대사! ‘김비서는 왜 그럴까’는 통통 튀는 대사, 맛깔진 에피소드, 무엇보다 이영준-김미소 사이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서사와 감정선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영준과 김미소의 ‘관계역전’이라는 설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로망을 충족시켰고,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되면서는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11화에서 이영준의 시점으로 24년전 유괴사건, 9년 전 김미소와의 재회, 그리고 김미소와 함께 했던 9년의 시간이 그려졌을 때, 시청자들은 흰 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탄탄하게 채워 큰 그림을 완성한 백선우-최보림 작가에게 박수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 같은 답답함이 전무한 ‘쾌속 직진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이영준의 직진 사랑꾼 매력과 김미소의 걸크러시 매력이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 에어컨을 켤 필요 없이 끝까지 시원시원한 쾌속 직진 로맨스의 위엄을 과시했다. 4. 美친 화제성! 포탈 사이트 영상 구독자수 13만+누적 재생수 7천 6백만뷰 돌파!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명장면과 명대사가 쏟아진 만큼 온라인 화제성이 뜨거웠다. 첫 방송 이후 6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를 유지했고, ‘모스키토’, ‘경솔하다’, ‘불도저’ 등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대사 속 단어들이 방송 직후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며 대중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채널 구독자수 13만 명 돌파, 누적 재생수가 7천 6백만뷰를 훌쩍 넘으며 온라인을 강타했다. 시청자들의 막강 화력을 기반으로 한 뜨거운 화제성은 곧 시청률로 이어졌고,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종영까지 적수 없는 수목극 최강자임을 확고히 했다. 5. 마에스트로 박준화 감독의 진가 확인! ‘빛준화’ 등극! 로망충족+공감유발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갖고 있는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빛을 발하게 하는 마에스트로 박준화 감독의 연출이 있기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끝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좋은 재료를 맛있게 요리해 보기 좋게 담아내는 요리사처럼 좋은 배우와 대본의 재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박준화 감독은 첫 화부터 시각적 효과와 청각적 효과를 적극 활용해 신선하고 위트 있는 연출을 시도했고 이에 이영준과 김미소의 사랑스러움이 극대화 돼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구도와 음악, 배우들의 연기 등을 세심하게 신경 쓰며 로맨스와 멜로, 코믹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연출력을 보여줬다. 의미 있는 장면에서 카메오를 활용해 해당 장면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영준과 김미소의 로맨스에 집중해야 할 때는 오직 두 사람에게 모든 시선이 쏠릴 수 있도록 카메라 구도부터 음악까지 신경을 쓰는 등 강약을 조절한 연출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배우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이 만나 가슴 떨리는 설렘과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했고, 이에 시청자들의 화력이 더해지며 종영까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퇴사밀당로맨스로, 지난 26일 방송된 16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로맨틱 프로포즈 현장 포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로맨틱 프로포즈 현장 포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박민영의 로맨틱 프로포즈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소소한 일상을 미소(박민영 분)와 함께 하고 싶다며 “나 미소 남편 할래 미소랑 결혼하고 싶어”라고 청혼하는 영준(박서준 분)에 이어 “이 결혼 이의 있네!”라고 미소의 침대를 박차고 등장한 미소父(조덕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이 결혼 반댈세’를 외친 미소의 아버지가 영준과 미소의 결혼에 ‘장애물’이 될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그런 가운데, 미소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영준과 이에 감동한 미소의 모습이 포착돼 설렘을 자아낸다. 특히 영준은 검은색 피아노를 직접 치며 감미로운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는 듯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미 미소만을 위한 자장가로 ‘두 사람’을 불러주며 ‘고막남친’ 부회장님에 등극한 영준. 과연 그가 어떤 곡을 프러포즈송으로 선택 했을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 그런가 하면, 미소는 사랑스러운 데이트룩을 입고 자체발광 여신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입가에는 미소가 서려 있고,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눈동자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영준의 프러포즈에 감동받은 미소의 모습. 이에 미소를 눈물짓게 만든 영준의 프러포즈와 과연 미소가 청혼에 어떤 대답을 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비서’ 측은 “1화부터 박민영에게 깜짝 청혼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 박서준이 오늘 15화 방송에서 마지막 프러포즈를 한다. 또한 프러포즈마다 다른 반응을 보여준 박민영이 박서준의 달콤한 세레나데에 어떤 답을 줄지 기대해 달라”고 전한 뒤 “깜짝 놀랄 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2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내의 맛’ 결혼 11개월 차 서유정 “남편, 연애 2달 만에 프러포즈”

    ‘아내의 맛’ 결혼 11개월 차 서유정 “남편, 연애 2달 만에 프러포즈”

    ‘아내의 맛’ 배우 서유정이 결혼 후 최초로 신혼 생활을 공개한다.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결혼 11개월 차 배우 서유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신혼을 즐기고 있는 서유정은 이날 쏟아지는 질문들에 막힘없는 대답으로 솔직 털털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서유정은 3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7개월 연애하고 결혼했다. 연애한 지 2달 만에 남편이 프러포즈했다”라고 밝혀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 “같이 있을 때는 늘 스킨십을 한다”고 말해 녹화장을 들썩였다. 서유정은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18살 연상 연하 함소원-진화 부부를 본 서유정은 “‘아내의 맛’ 방송을 보고 있다가 두 분이 뽀뽀할 때면, 저희도 뽀뽀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유정은 이날 녹화장에서 즉석으로 진행된 출연자들의 ‘즉흥 댄스 타임’에서 녹슬지 않은 ‘2대 맘보걸’의 자태를 입증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제작진은 이날 본방송에 앞서 “열애설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해 놀라게 했던 서유정이 특유의 소탈한 면모로 달콤함이 진하게 우러나는 신혼 생활을 가감 없이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주에는 정준호-이하정 부부와 홍혜걸-여에스더 부부가 드디어 만나 부부동반 여행을 하게 됐다. 두 부부의 유쾌한 만남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서유정이 출연하는 ‘아내의 맛’은 이날(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잊혀지지 않는 극 중 명대사는?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잊혀지지 않는 극 중 명대사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측이 드라마 속 명대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다. 방송 당일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러한 ‘김비서 열풍’에 한 몫하고 있는 명대사를 정리해봤다. #1 “눈 부시지 않나? 나한테서 나오는 아우라!” 영준은 첫 회에서부터 ‘나르시시즘’ 가득한 대사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미소에게 “눈 부시지 않나?”라고 물으며 “나한테서 나오는 아우라!”라며 자문자답한 것. 더불어 양 손을 번쩍 들고 실제 아우라가 나오는 듯 포즈를 취해 코믹함을 자아냈다. 이는 ‘나르시시스트’ 영준의 시그니처 포즈가 되었다. 특히 14화에서 영준의 여사친으로 특별 출연한 정유미까지 “아우라!”를 외치며 포즈를 똑같이 따라 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2 “영준이 이 녀석” 자아도취에 젖어있는 영준은 급기야 자기 자신을 3인칭화하며 대화하기에 이르렀다. 영준은 1화에서부터 “영준이 이 녀석”이라며 스스로를 가볍게 꾸짖거나 극찬하는 대사를 입에 달고 살았다. 이어 “이영준 이런 페르펙토한 녀석”으로 변형되는 등 14화까지 적재적소에 쓰이며 ‘김비서’ 내 최고의 유행어로 자리매김했다. #3 “누군가의 비서도 누군가의 가장도 아닌 그냥 김미소 인생이요” 미소는 첫 회부터 영준에게 퇴사를 선언, 9년간의 부회장-비서 관계를 일순간의 역전시켰다. “누군가의 비서도 누군가의 가장도 아닌 그냥 김미소 인생이요”라며 퇴사 이유까지 명확하게 밝혀 사이다 여주의 매력을 발산한 것. 이후 퇴사 제안을 받은 영준 역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계에 뛰어들었던 미소의 ‘진짜 꿈’에 대해 고민하고 응원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4 “좋아하니까요. 그 숱한 고백에 너무 늦게 답해서 죄송해요” 8화에서 미소는 마침내 영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영준과 멀어질까 두려웠던 미소는 용기를 내 “좋아하니까요. 그 숱한 고백에 너무 늦게 답해서 죄송해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했다. 또한 두 사람의 키스 순간,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영준에게 미소가 먼저 키스하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사랑에 있어 주체적인 미소다운 멋진 고백이었다. #5 “거침없이 막 몰아붙이시는 게 꼭 불도저 같으세요” 영준과 미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영준의 애정표현은 거침이 없었다. 속도 조절을 잊은 영준에게 13화에서 미소는 “거침없이 막 몰아붙이시는 게 꼭 불도저 같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13화 방송 당일 ‘불도저’가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14화에서 미소가 영준의 여사친 정유미를 만나고 귀여운 질투를 보이자 미소를 “질투 불도저”라고 불러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6 “나 미소 남편 할래. 김미소와 결혼하고 싶어” 영준은 14화에서 미소에게 달콤한 프러포즈를 했다. 앞서 영준은 “나 이영준이 결혼해 주지”라고 일방적인 프러포즈로 미소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영준이 이번에는 “나 미소 남편 할래. 김미소와 결혼하고 싶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미소와 연인이 된 이후 여자친구인 미소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영준의 속마음이 고스런히 드러난 청혼으로 심쿵을 자동 유발했다. 이처럼 매화 통통 튀는 대사가 유쾌하면서도 코믹한 상황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비서’ 속 대사들이 ‘무한 재생산’되며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어떤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현우 “아내, 만난 지 3일 만에 프러포즈..필살기는 연봉”

    조현우 “아내, 만난 지 3일 만에 프러포즈..필살기는 연봉”

    ‘라디오스타’ 조현우가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4년 후에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축구선수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가 출연했다. 이날 조현우는 아내와 함께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지인 소개로 만났다”며 “만난 지 3일 만에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한 지 2년 됐고 만난 지는 1200일 정도 됐다. 그리고 10개월 된 딸이 있다”고 전했다. 조현우는 “아내는 내가 아플 때 항상 힘을 주고 ‘최고’라고 말해줬다. 항상 내조를 잘해줘 의지를 많이 했다”며 “월드컵 기간 동안 혼자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줘서 고맙다. 고마운 부분이 너무 많아서 기회가 될 때마다 표현하고 싶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또 한번 드러냈다. 또한 그는 ‘아내에게 연봉을 공개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이냐’는 물음에 “그 당시 제 연봉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한테는 소중하니까 아내에게 공개했다. 그리고 제가 유명하지도 않았는데 항상 저를 예뻐해줬고 저에게 힘이 돼줬다”고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영권은 “(연봉 공개) 필살기를 썼네. 필살기를 썼어”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아내 제보에 따르면 조현우 씨가 잘 삐치고 징징거리는 스타일이라던데?”라고 물었고, 조현우는 “아내가 사랑을 찔끔 준다. 경상도 사람이라 좀 무뚝뚝하다. 그래서 저는 계속 징징거린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우새’ 박중훈 “아내 3번째 만남에 프러포즈, 인기 얻기 전 결혼”

    ‘미우새’ 박중훈 “아내 3번째 만남에 프러포즈, 인기 얻기 전 결혼”

    ‘미우새’ 박중훈이 아내와 세 번째 만남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배우 박중훈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중훈은 29살에 결혼했다며 “내가 20대 때고 하니까 모든 판단이 경솔했을 때다. 30대 때 인기가 많았다. 만약에 결혼 안 했으면 매일 만나고 다녔을 거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놀아 봤자다. 김건모를 보고 위로를 삼고 잘했다고 생각하라”며 응수했고 신동엽은 “나도 후회했다. 이렇게 좋은 거면 더 일찍 했어야 되는데”라며 재빠른 처세술을 보였다. 이에 박중훈도 “정정하겠다. 이렇게 결혼이 행복한 건 줄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20살 때 할 걸 그랬다”고 태세 전환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박중훈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26년 전이다. 미국에서 잠깐 공부를 하다가 아내를 만났다. 정말 좋더라”면서 “세 번 정도 만났는데 밥을 먹다가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바로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재일교포다. 더듬더듬 영어로 이야기 했을 거 아니냐. 느낌만 있지 세세하게 알기 어려웠다. 집사람도 저를 봤을 때 대충 느낌만 갖고 허락한 거 같다”고 아내에 대해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하정 눈물, 정준호에 “왜 얼굴이 행복해보이지 않아?”

    이하정 눈물, 정준호에 “왜 얼굴이 행복해보이지 않아?”

    이하정이 남편 정준호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정준호가 이하정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준호는 아내와 아들을 베트남 호치민의 수영장에 남겨두고 일을 핑계로 숙소로 먼저 들어왔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연애 때 워낙 바빠서 같이 영화 한편을 본적이 없다. 아내가 좋아하는 영화 한편을 같이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빔 프로젝터 연결을 한 뒤 셋팅을 완료, 8년 전 엉성한 프러포즈 때 자신이 해줬던 곰탕 라면과 김을 싼 밥을 준비했다. “남편이 영화 배우인데 결혼하고 영화 한 편을 본적이 없다”는 이하정의 말에 “내가 죽일놈”이라고 반성했다. 이하정은 “남편의 마지막 영화가 2016년작 ‘인천상륙작전’이다. 그때 시사회 참석 후 처음 영화를 본 것”이라며 “남편의 이벤트에 정말 고마웠다”고 행복해했다. 영화를 보며 진심을 전하던 중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 이하정. 이는 결혼 8년만에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었다. 이하정은 정준호에 대해 “제일 속상한 건 밥을 먹을 때도 다른 사람들 챙기느라 자기는 먹지도 못할때 너무 속상하더라. 이 맛있는걸 느끼지도 못하고 너무 바쁘다”며 “2년 전만 해도 괜찮았는데 나갔다 오면 힘들어하고 체력이 안 되는 것 같더라. 흰머리 보일 때는 마음이 아프더라. 짜증이 나는게 아니라 짠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준호는 “내가 이해가 안될 수 있다. 저렇게 안 살아도 되는데 왜 그럴까라는 생각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나름 쉬는 시간이 있다. 매일 아침 365일 운동하는 시간, 그 시간이 나의 휴식시간이고 충전 시간”이라고 말했고, 이하정은 이에 “그런데 왜 얼굴에 행복이 표시나지 않아”라고 반문했다. 정준호는 잠시 할말을 잃었다. 그리곤 이내 “절제 연기”라고 재치있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과 볼 뽀뽀로 부부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솔향을 마신 …듯 바다를 마신 듯… 청량 힐링 한잔

    솔향을 마신 …듯 바다를 마신 듯… 청량 힐링 한잔

    코는 눈보다 예민한 신체 기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끝을 두드리는 솔향에서 강원 강릉에 다다랐음을 먼저 알아차립니다. 그 뒤에야 ‘솔향강릉’이라는 슬로건과 울울창창한 솔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천으로 소나무가 자라는 강릉에서도 솔향이 유난히 짙은 곳이 있습니다. 강문해변을 시작으로 송정해변을 지나 안목해변 근처까지 이어지는 3.5㎞ 길이의 솔숲입니다. 걷는 내내 푸른 소나무와 아스라이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여행자의 길동무가 돼 줍니다. 숲에 고인 향기는 땅거미가 내리고 나면 더욱 또렷해집니다. 어둠이 주변의 부산스러움을 덮으면 소나무의 곧고 휜 실루엣도 더욱 두드러지지요. 나무 사이로 비치는 자동차 불빛을 호롱불 삼아 초여름 밤, 솔숲을 자분자분 거닐어 봅니다.강릉 바닷가 지근거리에 고요한 솔숲이 숨어 있다. ‘숨어 있다’는 단어를 쓴 건 솔숲을 찾아가는 길이 멀고 험해서가 아니다. 솔숲이 제 모습을 훤히 드러내고 있음에도 흘낏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근처를 일직선으로 잇는 솔숲은 한 걸음 한 걸음 공들여 걸을 가치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게 솔숲이라지만 시종일관 푸르른 동해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솔숲은 흔치 않다. 솔숲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걷는 호젓함도 빼어나다. 여름밤 산책의 낭만이 강문해변과 송정해변 뒤 솔숲에 ‘숨어 있다’.●초여름 솔숲 한 걸음… 혼자일수록 호젓, 느릿할수록 짙어지는 솔향 3.5㎞의 솔숲 길은 쉬엄쉬엄 걸어 1시간 20분이면 충분하다. 강문과 송정, 두 해변 중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큰 차이는 없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면 강문해변을 시작점으로 삼는 편이 낫다. 송정해변까지 솔숲을 따라 걷고 남쪽으로 1.5㎞만 더 내려가면 안목해변의 강릉 커피거리에 닿을 수 있어 반나절 산책 코스가 완성된다.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솔숲에 들어서자마자 잠들었던 오감이 기지개를 켠다. 솔향이 시큰하니 다디달다. 한낮의 들뜬 열기가 가라앉을수록 숲의 향기는 더욱 짙어진다. 소나무 군락은 짙은 수묵담채화 같기도 하고 제멋대로 휘고 꺾인 줄기가 기기묘묘한 추상화 같기도 하다. 다섯 발자국.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사방으로 끝 간 데 없이 펼쳐진다. 구간을 나눈다거나 어느 한 지점을 짚는 것이 이곳에선 어리석게 느껴진다. 걸어도 걸어도 어둑한 초록의 숲이 무한히 반복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기에. 꺼칠꺼칠한 소나무 기둥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솔방울을 오독오독 밟으며 걷는 재미도 느낀다. 몇 걸음만 가면 바다다. 소나무 사이로 짙푸른 수평선이 조각조각 눈에 들어온다. 솔숲길은 대개 바다에 가까운 쪽과 마을에 가까운 쪽, 두 갈래의 오솔길로 나뉜다. 어디를 걷든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청량한 솔향이 뒤섞여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깜깜한 밤에 숲을 걷는다고 겁을 낼 필요는 없다. 어두워도 넘어질 걱정 없는 순한 흙길인 데다가 도로변의 가로등이 훤하고 더위가 한풀 꺾인 뒤 운동하는 시민들이나 손 잡고 산책하는 연인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솔숲의 호젓함을 느끼려면 혼자일수록 좋다. 친구와의 대화, 이어폰에서 흐르는 음악, 눈을 피곤하게 하는 휴대전화 화면…. 이곳에서만큼은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어둠에 스며들어 느릿느릿 걷는 기쁨을 만끽하기를. 솔숲은 해안가를 따라 기다랗게 조성돼 있다. 이곳 소나무는 해안가에 사는 소나무라고 해송, 잎이 곰처럼 억세다고 곰솔, 수피가 검은색을 띠어 흑송이라고도 불린다. 해안에 빼곡한 소나무는 방풍림 역할을 한다. 그 증거로 모래사장에 가까운 나무들은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느라 몸통이 사선으로 휘었다. 6월 무렵에는 솔숲 모래땅에 연분홍 꽃이 오종종하게 피어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자라는 갯메꽃이다. 갯메꽃, 갯그령, 갯방풍 등 바닷가에 사는 식물은 모래땅 속으로 깊숙이 뿌리를 내려 해안 침식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인생샷 한장… 강문해변 반지 프러포즈, 송정해변서 숨은 낭만찾기 솔숲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들 바닷가를 쌩하니 지나치기엔 아쉽다. 강문해변은 ‘SNS 업로드용’ 해변으로 진화 중이다. 모래사장을 따라 조성된 액자형, 반지형 포토존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며 사진 찍는 이들로 붐빈다. 액자 포토존에서 모래사장으로 내려오면 오른쪽에 반달처럼 둥근 해안선이 한눈에 잡힌다. 송정해변이라는 지명은 소나무에서 연유한다. 고려 제27대 왕인 충숙왕(1294~1339)의 부마 최문한이 소나무 여덟 그루를 이곳에 심어 팔송정이라 불리다가 추후 송정(松亭)이 됐다고 전해진다. 송정해변은 주변 해변에 비해 인적이 드물다. 최근엔 패러글라이딩과 카이트 보딩이 푸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카이트 보딩은 거대한 연을 줄로 연결해 허리에 묶고 서핑하는 스포츠다. 연에 몸을 맡기고 수면을 미끄러지는 쾌감을 느끼려 송정해변을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느는 추세다. 송정해변 쪽 국군송정콘도 맞은편(송정동 산 1-4)은 사진을 남기기 좋다. 몸통이 가는 소나무, 그 사이로 가득 찬 바다에 사람까지 더해지면 구도가 꽤 그럴싸하다.●카페거리서 바다 한잔… 여름밤 버스킹에 파도소리가 코러스 밤의 솔숲을 지나면 불빛이 반짝이는 카페거리가 여행자를 반긴다. 북쪽 안목해맞이공원부터 남쪽 안목해변주차장까지 약 500m의 거리에 스무 곳 남짓의 카페가 나란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 한잔 마시고 가야지.” “우리 어느 카페로 가지?” 커피를 대화 주제로 삼는 일은 이 거리에서 너무나 익숙하다. 지금부터 40여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1980~90년대 강릉항이 안목항이던 시절, 이곳에 늘어섰던 커피 자판기 30여대는 강릉카페거리의 출발점이 됐다. 시간이 흐르며 자판기 자리에 카페가 들어섰지만 여태 남아 있는 커피 자판기도 있다. 초창기 ‘안목 길 카페’의 아날로그한 멋을 느끼고 싶다면 자판기에서 종이컵 커피를 뽑아 들고 모래사장을 거닐어도 좋겠다.카페는 대부분 2, 3층 야외 테라스를 갖췄다. 덕분에 바다를 마주하며 커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어느 곳이든 풍경은 보장하니 각자의 커피 취향에 맞는 카페를 고르면 된다. 할리스커피는 강릉항 끄트머리에 있어 때를 맞추면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볼 수 있고, 산토리니커피는 카페거리에서 처음으로 핸드드립을 시작했으며, 엘빈은 커피뿐 아니라 과일이 듬뿍 올라간 타르트로도 이름이 났다. 여름밤에는 버스킹을 하는 이들의 음악이 더욱 낭만적으로 만든다. 버스커들에겐 바다와 합주할 영광이 주어진다. 뒤척이는 파도 소리가 노래의 코러스가 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여름밤이 깊어 간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허승범 ■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강릉분기점을 지난다. ‘주문진, 경포, 강릉과학산업단지’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사임당로를 따라간다. 경포오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난설헌로와 창해로를 따라가면 강문해변이다. 지난해 6월 전 구간이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맛집:폴앤메리버거(653-2354)는 강문해변에서 유명한 수제 버거집이다. 고소한 잡곡 빵에 두툼한 소고기 패티, 토마토, 양상추 등을 높이 쌓아 올려 두 손으로 꾹 누른 후 잘라 먹어야 한다. 초당순두부마을은 강문해변에서 차로 4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이곳 식당들은 바닷물을 간수로 쓰고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원조초당순두부(652-2660)는 슴슴한 순두부전골, 동화가든(652-9885)은 칼칼한 짬뽕순두부를 낸다. →잘 곳:강문해변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의 세인트존스경포호텔(660-9000)은 수영장과 반려견 보호 시설을 갖췄다. 솔숲 중간의 아비오호텔(640-6900)은 솔숲과 바다를 내려다보며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다.
  • ‘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눈물의 결혼식 공개 “둘 아닌 셋”

    ‘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눈물의 결혼식 공개 “둘 아닌 셋”

    ‘너는 내 운명’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결혼식 모습이 담긴 예고가 공개됐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후 ‘장강부부’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장신영♥강경준의 모습이 공개된다. 과거 드라마 ‘가시꽃’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장신영, 강경준은 지난해 9월, ‘너는 내 운명’에 합류해 프러포즈 과정부터 셀프 웨딩화보 촬영기까지 결혼을 앞둔 커플의 ‘동상이몽’을 공개하며 많은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결혼 준비를 위해 잠시 프로그램을 떠났던 ‘장강커플’은 지난달 25일, 결혼식을 올린 뒤 ‘장강부부’가 돼 ‘너는 내 운명’에 돌아왔다. 11일 두 사람의 결혼식 현장 비하인드부터 본식 일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너는 내 운명’ 제작진은 본 방송에 앞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에서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한 두 사람은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힘든 결정…..” 이라는 혼인서약서를 함께 읽어 내려가며 동시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정을 자아냈다. 이어 “서로를 아끼고 누구 하나 소원해지지 않는 저희 ‘셋’이 되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라는 강경준의 서약에 이어 장신영의 아들 모습이 깜짝 등장했다. 이어 장신영의 아들과 스스럼 없이 스킨십을 하고, 친구처럼 또 아빠처럼 놀아주는 ‘경준 삼촌’의 하루 등 ‘장강 패밀리’의 소소한 일상이 그려져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너는 내 운명’을 연출하는 김동욱 PD는 앞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강경준 장신영 부부는 다른 부부들과 조금 다른 가족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둘이 하나가 된 것이 아닌 셋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 남아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너는 내 운명’은 세 사람이 하나의 가족이 되는 과정을 담을 것”이라며 “부부간의 동상이몽이 아닌 가족이라는 큰 틀에서의 동상이몽도 그릴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연인에서 부부로, 둘이 아닌 셋으로 ‘가족’이 된 장신영-강경준의 ‘동상이몽’은 또 어떨지,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너는 내 운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밀당로맨스 케미 폭발..시청률 최고 6.5%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밀당로맨스 케미 폭발..시청률 최고 6.5%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단 2회만에 강력한 파급력을 선보이며 아찔한 밀당로맨스에 불을 붙였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수목드라마 시장을 뒤흔들었다.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5%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4.3%, 최고 5.4%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수목극 강자로 떠올라 앞으로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2화에서는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퇴사를 선언한 김미소(박민영 분)에게 이제는 결혼이 아닌 연애를 제안하는 이영준(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완전히 홀렸다. 지난 방송에서 이영준은 퇴사하겠다는 김미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프러포즈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김미소에게 받은 대답은 “혹시 술 드셨어요?”라는 말 뿐. 생애 첫 거절을 당한 이영준은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이영준은 김미소라는 존재는 ‘나만을 위한 맞춤 슈트’같다며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김미소는 후임 신입비서 김지아(표예진 분)에게 차곡차곡 인수인계를 준비하면서도 빈틈없는 일처리로 이영준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이영준은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잡혀지지 않는 김미소에 자꾸만 애가 닳고 급기야 부속실 직원들의 회식 자리까지 참여했다. 이영준은 김미소를 계속해서 주시하며 집까지 바래다주는 배려 아닌 배려를 보였다. 그러면서 김미소에게 “내가 김비서와 연애해주겠다는 뜻이야”라고 이번엔 결혼이 아닌 연애를 제안해 김미소를 당황케 했다. 김미소는 “부회장님.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라며 연애 제안을 단칼에 거절해 이영준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특히 “평범한 남자와의 평범한 로맨스를 바랄 뿐”이라는 말에 이영준은 김미소의 퇴사를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 다음날 넥타이를 매주려는 김미소에게 “됐어. 이제 그만 해도 돼”라며 냉정하게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 갑작스럽게 차가워진 이영준의 태도에 김미소는 묘한 서운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는 모두가 이영준의 큰 그림이었을 뿐. 이영준은 신입비서 김지아에게는 인수 인계받는 ‘척’을 지시하는가 하면 김미소가 원하는 이성에 대한 설문조사까지 받아내 여심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어 김미소가 호감 가는 이성과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알아낸 이영준이 김미소 앞에 멋있게 등장해 이영준의 연애 밀당이 과연 성공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고등학교를 갓 졸업해 실수투성이 김미소가 ‘비서계 레전드’로 성장하기까지의 모습이 공개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9년 전, 김미소의 실수로 이영준이 중요한 디너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한 질책을 당했다.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던 김미소는 그만두겠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지만 이내 후회를 했다. 집안의 빚과 두 언니의 학비가 남아있던 것. 다행히도 “감히 나한테 대든 근성만은 인정해주지”라는 이영준의 용서로 김미소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9년동안 김미소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퇴사를 원하는 자’ 김미소와 ‘퇴사를 막으려는 자’ 이영준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해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결혼이니 연애니 하며 무턱대고 당기기를 시도하는 이영준을 깔끔하고 담백하게 밀어내는 김미소의 모습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여주인공의 걸크러시를 느끼게 한다. 반면, 김미소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려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이영준의 귀여운 밀당이 여심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밀당이 어떻게 진행될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연기 합이 상상을 뛰어넘는 케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박서준은 자칫 오글거릴 수 있는 자기애 가득한 대사를 특유의 잔망매력으로 소화해 내며 진정한 ‘로코 장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머리부터 발 끝까지 김미소 캐릭터 그 자체인 박민영이 박서준의 대사를 가뿐히 받아 치자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또한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치열한 모습은 20, 30대 직장인 여성들의 공감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어 시청자들의 무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비서가 왜 그럴까’ 시청률 5.8% 기록, 박서준♥박민영 ‘대박 케미’

    ‘김비서가 왜 그럴까’ 시청률 5.8% 기록, 박서준♥박민영 ‘대박 케미’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수목드라마 시장을 뒤흔들었다.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6%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4.3%, 최고 5.0%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와 통했음을 입증했다. 특히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방송 중 1위의 기록으로, 강력한 돌풍을 예감케 했다.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방송에서는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에게 퇴사를 선언하는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와 그의 퇴사를 막기 위해 ‘프러포즈’를 하는 이영준의 모습이 그려지며 범상치 않은 퇴사밀당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는 나르시시스트 이영준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맞받아치며 특급 조련술을 보여주는 비서 김미소의 모습이 공개돼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웃으며 퇴사 선언을 하는 김미소와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밤잠 못 이루는 이영준의 모습은 미묘한 설렘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이영준은 특급 승진부터 사비로 집 선물까지 파격대우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미소는 단호하게 거절의사를 밝혔다. 김미소는 “누군가의 비서도, 가장도 아닌 그냥 김미소 인생을 찾아가야죠”라고 퇴사 이유를 밝혀 이영준을 심란케 했다. 특별휴가 하루에도 행복해하는 김미소와 울적해 하는 이영준의 모습은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 오직 김미소에게만 모든 것을 허용했던 이영준. 그는 “김비서는 그냥 김미소야”라며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고 절친 박유식(강기영 분)에게 고백해 왠지 모를 설렘을 자아냈다. 김미소는 “이제 스물 아홉인데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야죠”라며 퇴사 후 계획을 밝혔고 예상치 못한 답에 이영준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준은 “나 몰래 만나는 놈이라도 있었나?”라며 질투 아닌 질투를 드러냈다. 특히 이영준의 평생근로 보장이라는 엉뚱한 ‘제안에 울컥한 김미소는 “그건 더 싫은데요 부회장님 평생 보필하면서 쓸쓸히 늙어가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소의 답변에 연알못 부회장 이영준은 뜬금포 돌직구 제안으로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했다. 한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일은 계속해 나 이영준이 결혼해 주지”라며 깜짝 프러포즈를 해 여심을 폭격한 것. 이에 과연 김미소가 어떤 답을 할 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김미소의 퇴사를 막기 위해 프러포즈까지 한 이영준의 진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 파격 발언에 초토화 “진화 만나기 전 난자 냉동”

    ‘아내의 맛’ 함소원, 파격 발언에 초토화 “진화 만나기 전 난자 냉동”

    ‘아내의 맛’ 함소원이 거침 없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은 첫 방송부터 평균시청률 3.224%(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5개월차인 함소원, 진화 부부의 신혼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18세 연하인 진화와의 첫 만남에 대해 “만나자마자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면서 “그날 자기의 모든 것을 다 얘기하더라. 자기가 진짜 사랑했던 여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 여자를 정말 사랑해서 몸과 마음을 다 주었더더라”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은 “그 발언은 위험하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함소원 진화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임신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고령 임신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소원은 “아기를 갖고 싶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까 난자를 냉동했다”는 발언으로 또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소원은 “진화를 만나기 6개월 전이었다. 한국에서 난자를 15개 정도 냉동했고 외국에서도 하려고 병원을 알아보던 중 진화를 만났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파격 발언은 이어졌다. 함소원은 25세인 남편이 기운이 넘쳐 힘을 빼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함소원은 진화에 대해 “힘이 좋으니 잠을 안 잔다. 남편의 힘을 좀 빼놔야 밤에 잘 수 있다. 될 수 있으면 체력을 방전시켜 놓으려 한다”고 털어놨다. 이날 진화는 노산을 걱정하는 함소원을 위해 직접 수산시장에 나가 붕어를 사왔다. 이어 붕어 튀김, 영양 밥, 돼지고기 야채 볶음까지 ‘불타는 3대 보양식’을 내놨다. 함소원은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해준 진화에게 고마워하면서도 “붕어하고 고기는 내가 먹을 테니 당신은 채소를 먹어라”며 정력을 감퇴시킨다는 고사리를 먹여 웃음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같이 살래요’ 장미희, 유동근 청혼에 “그렇게 원하니까 해줄게”

    ‘같이 살래요’ 장미희, 유동근 청혼에 “그렇게 원하니까 해줄게”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유동근의 청혼 반지를 꼈다.2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는 박유하(한지혜 분)에게 유산을 뺏길까 초조해하는 채희경(김윤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은태(이상우 분)는 연찬구(최정우 분) 이사장을 찾아가 “박유하씨 억울하게 누명 뒤집어쓰고 난 다음에요? 횡령? 이거 말도 안 됩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채희경이 내건 조건이 이겁니까?”라고 추궁했고, 연찬구는 “이게 다 병원을 위한 일이야. 이제 이사회에서 더 이상 나한테 태클 못 걸어”라고 말했다. 정은태는 말이 통하지 않는 연찬구에 자리를 벗어났고, 이사실에 와 있던 이미연(장미희 분)에 “여사님 이거 제가 못 볼꼴을 보여드렸어요”라고 사과했다. 이미연은 “아닙니다 마침 저도 봐야 될 꼴을 봤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유하가 어떤 위기에 처했는지 알게 된 것. 이를 모르는 연찬구는 법무팀의 연락을 받고 박유하에게로 향했다. 이미연은 “네 저도 좀 바빠질 것 같네요”라며 연찬구의 뒤를 따랐다. 그 시각, 정은태는 박유하를 찾아가 “내가 못 견디겠어! 난 곧 떠나야 돼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당신이 여기서 쫓겨나든 검찰에 고발을 당하든. 제발 나 없는 데서 그런 꼴 당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요”라고 설득했다. 그때 연찬구가 들어와 “법무팀에서 검토 끝낸 겁니다”라며 서류를 건넸고, 정은태는 “어차피 무혐의로 풀려날 거예요”라고 말했다. 뒤를 쫓아온 이미연은 박효섭(유동근 분)과 결혼을 앞둔 사이라며 “그러니까 유하는 내 딸이 될 거란 얘기죠. 그러니까 이사장님 혹시라도 사돈이 될지도 모르는 처지에 서로 얼굴 붉히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다연(박세완 분)이하고 문식(김권 분)이랑 잘 되면 유하는 이사장님하고 사돈이 될 텐데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연찬구는 한 발 물러섰다. 이 모든 과정을 알게 된 박효섭은 이미연을 만나 직접 반지를 끼워줬다. 그는 이미연에게 “나와 결혼해줄래?”라고 프러포즈를 했고 이미연은 “네가 그렇게 원하니까 해줄게”라고 답하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학 졸업식날 공개 프로포즈...4년 전 약속 지킨 남자친구

    대학 졸업장에 이어 깜짝 프러포즈까지 한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여성이 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한 자신의 맹세를 끝까지 지켜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는 지난 11일 텍사스주 노스텍사스 대학교 졸업식날 졸업생 샤르메시아 고리에게 일어난 특별한 순간을 소개했다. 고리(21)는 같은 대학교 1학년 영어수업에서 지금의 약혼자 오크파라(21)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빠르게 절친한 사이가 됐고, 이후 공식적인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오크파라는 "고리를 만난 이후 이 순간을 계획해왔다. 그녀에게 '나와 결혼할 때까지 기다려준다면 내가 널 사랑한다는 사실을 온 세계가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게 나의 정확한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장대한 계획을 실행하기에 졸업식날이 완벽한 시기임을 알았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학교 행정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졸업식 당일, 오크파라는 선생님, 부모님, 수천 명의 동창생들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고리에게 청혼했다. 오크파라는 4년 전 자신이 했던 약속처럼 만인 앞에 사랑을 공표했고,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축하를 받았다. 프러포즈 이후 오크파라는 "극도로 긴장했다. 전체 연설을 할 계획이었지만 그녀를 보고 할말을 잃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고리 역시 "너무 놀라서 그의 프러포즈에 대해 많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우린 4년 동안 함께 해왔다. 나와 결혼해 줄래?'라는 말만 듣고,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다"며 밝게 웃었다. 사진=굿모닝 아메리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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