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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 미술품(외언내언)

    1936년 펜실베니아주 베어런에 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폴링 워터(낙수장)」는 건축가들의 영원한 선망의 대상이다.이 건물은 「건물의 목적에 꼭 들어맞는 세련된」 형태와 선과 색채와 함께 논리적이고 기능적일뿐만 아니라 건물의 각 부분이 자연경관과 유기적으로 조화돼 있다.또 에리히 멘델존에 의해 1920년에 세워진 독일의 「아인슈타인탑」은 U자를 옆으로 눕혀놓은 것과 같은 8개의 아름다운 창문과 함께 표현주의자들의 「조각품과 같은 건축물」로 손꼽힌다.시드니 오페라하우스도 공연장으로써의 기능보다는 항구의 돌출된 좁은 부지위에서 마치 여러개의 하얀돛과 닻을 달고 오스트레일리아가 온통 대양을 향해 항해하는 이미지다.부수적인 조형물없이 건축물 자체가 조형의 기능까지를 탁월하게 포함시킨 예이다. 서울도 언제부턴가 도심의 어느 곳에서나 환경조형물로 일컬어지는 조각품들을 쉽게 접할수 있게 됐다.미술의 해인 지난 95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로 대형건물의 미술품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부터다.물론 그 이전인 85년에 대형건축물을 신축할 경우 공사비의 일정비율(1%)을 환경미술작품을 설치하도록 하는 「1%법안」이 있었다.그러나 이에 대한 부작용과 잡음이 심심찮게 일어왔다. 조형물이 콘크리트의 정글화 현상을 억제하기 장식적 부수물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건축주에 대한 강제성,주변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조야하고 격조없는 조형물들이 오히려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점 때문이다.그러나 조형물설치 권유는 도심환경개선과 문화예술에 대한 측면지원 등 공익성에 일조한 것만은 사실이다.한데 시행 2년만의 폐지라니 좀 성급한 감이다. 서울의 조형물설치는 아직 연습단계에 지나지 않는다.하나의 아름다운 조각품과 미술품은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도시인의 정서에 삶의 여유와 시심을 심어준다.건축주에게 부담을 크게 주지 않는 한도에서 잘 시행되고 있는 것을 페지하기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기능적인 방안을 제시해줘야 한다.또 건축자체로써 조각품의 기능을 생각할 때인 것 같다.
  • 사고처리 이렇게(선진 지하철은…:상)

    ◎사고 즉시 버스 보내 승객 안전수송/뉴욕 하루 150건 발생… 신속조치에 불편몰라/사고·수사로 전동차 멈취도 항의소동 없어 3기 지하철이 완공되는 2005년이면 서울 등 수도권 일대의 지하철망은 총 연장 394.5㎞로 지금보다 두배 늘어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를 맞는다.그러나 잦은 사고와 신속한 후속조치 미흡,버스와의 완벽한 연계 미비,편의시설 부족 등 「지하철 운영」은 아직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미국·일본 등 선진 지하철의 운영 현장을 3회로 나눠 소개한다.〈편집자주〉 26일 출근길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한 5천여명의 승객들은 홍대입구역에서 일어난 지하철 사고때문에 전동차에서 내려 한때 우왕좌왕했다.대부분 승객들은 사고 직후 지하철공사측이 바로 안내방송을 하지 않아 한동안 불안에 떨었으며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데 분통을 터뜨렸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뉴욕 지하철에도 우리와 비슷한 사고는 얼마든지 일어난다.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뉴욕시교통공사(NYCTA)측은 하루 평균 150여건의 사고가 일어난다고 밝혔다.하지만 승객들은 지하철 운영공사측의 신속한 후속조치로 큰 불편을 겪지 않고 시간내에 목적지까지 간다. 프랭크 디발리 중앙사령실장은 『지하철에 문제가 생기면 사고지점에 버스가 곧바로 달려가 대기한다.승객들은 지상에서 기다리는 버스를 이용해 자신의 행선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큰 불평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교통공사를 비롯 워싱턴교통공사(WMATA),일본 동경도의 경우 모두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버스 노선이나 운행시간을 지하철에 맞춰 운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같은 문제를 손쉽게 해결한다. 우리처럼 환불 및 항의소동을 비롯 택시나 버스를 잡느라 역밖에 나와 아우성을 치는 사태는 생기지 않는다. 지난 해 미국 워싱턴,일본 동경에서 발생한 지하철 사고건수도 하루 평균 74,69건에 달했다.우리나라는 19건에 불과했다. 세계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미국 워싱턴 지하철과 하루 평균 7백만명이 타는 일본 동경지하철의 사고건수와 빈도는 우리나라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지만 사고때 마다 언론에 기사화되고 문제점이 지적되는 우리와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 사고에 대비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지하철 이용문화도 큰몫을 하고 있다. 미국,일본의 경우 차량고장이나 단전,화재는 물론 경찰이 소매치기를 체포하는 사소한 경우에도 무조건 전동차를 세운다.특히 요즘은 지하철 선로에서 투신자살을 하는 「점퍼」(Jumper)가 부쩍 늘어나면서 검시와 사고조사가 끝날때까지 무한정 전동차운행을 중단시키지만 불평·불만을 늘어 놓는 승객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
  • 방미 기업인 비자 면제 추진

    ◎임창렬 통산 미서 논의… 체류기간도 30일 확대 앞으로 비즈니스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기업인에게는 비자발급이 면제되고 체류기간도 30일로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7일(한국시간) 미 상원 재무위원회 소속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에게 『양국간 통상확대를 위해 기업인의 비자발급을 면제하고 체류기간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96년 한해동안 한국에서 발급된 미국비자 73만3천건중 80% 이상이 단기상용목적인만큼 이같은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한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15일 이내에 한해 비자를 면제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던 머코스키 의원은 『30일간 단기상용비자를 면제해주는 내용의 새로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다음달 이민소위원회 주최로 열릴 공청회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불러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 러처드 파슨의 「반리더십」/바다출판사간

    ◎리더의 필수 덕목 「열정·인내·의지」/통제력에만 의존않는 진정한 지도자상 소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 페이스,자신감 넘치는 은근한 웃음과 여유….우리는 리더십이란 말에서 흔히 이런 이미지로 표현되는 힘과 권력,권위와 카리스마를 떠올린다.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리더란 「통제력을 획득하고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다.그러나 최근 바다출판사에서 펴낸 「반리더십」(리처드 파슨 지음,손근상 옮김)은 이같은 통념과 상식을 송두리째 부정한다. 저자인 미국의 심리학자 파슨은 진정한 리더란 통제력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통제보다는 열정,감수성,끈질김,인내,의지 등이 리더의 필수 덕목이라는 것.인간은 통제대상이 될 정도로 단순하지 않을뿐 아니라 모순되고 부조리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패러독스의 리더십」을 내세우는 파슨은 이 책에서 33가지의 「반 리더십」 조목을 소개한다.그중 눈길을 끄는 하나가 점진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반론이다.파슨은 미국의 「짐 크로우이즘(Jim Crowism,흑인차별주의)」에 대한 해리 S.트루먼 대통령의 과감한 정책을 성공적인 리더십의 한 성과로 꼽는다.트루먼 대통령은 점진적 방법이 아닌 즉각적인 조치로서 흑인단속법인 「짐 크로우 로(Law)」를 폐지했다.이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신속하게 인종통합을 이뤄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파슨은 그 연장선상에서 제너럴 모터스 사의 혁신적 감량경영 사례를 소개한다.지난 91년 제너럴 모터스는 21개 공장을 폐지하고 7만4천명의 사원들을 해고한다고 발표,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바로 이같은 일도양단의 조처가 단계적 방법보다 오히려 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선후책 마련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 파슨의 주장.파슨은 『사람들은 반대할 엄두도 못낼 만큼 커다란 변화일수록 더 잘 받아들이는 속성이 있다』고 말한다. 30년대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영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를 보면 미국 상원의원에 갓 선출된 젊은이(제임스 스튜어트 분)가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그의 아버지는 그를 격려하면서 다음과 같은 모순된 말을 해준다.『실패할 것이 뻔한 명분이야말로 싸워 볼만한유일한 명분이다』 파슨 역시 「이룰수 없는 명분」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한다.그런 명분일수록 중요하고 인간적인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척자정신을 발휘,「모순의 계곡」을 헤쳐나가라는 것이다.
  • 미 선거자금 의혹 아시아계에 타깃/프랭크 우(해외논단)

    미국 민주당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에 마침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상당수 연루되면서 미국에서 아시아계 전체를 문제시하는 풍조가 은연중 만연하고 있다.수도 워싱턴소재 하워드대의 프랭크 우 교수(법학)는 진보적 주간지 「더 네이션」 최근호 기고를 통해 이같은 분위기를 비판했다.그의 「유리판 아래의 아시아계」를 소개한다. 지난 미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수상한 선거자금 기부 의혹이 거의 하루 한건꼴로 제기되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공세적으로 나왔으며 이 와중에 별로 합당해 보이지 않는 행동을 했다.실사끝에 약 300만달러의 기부금을 되돌려 보낸 민주당은 아시아계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시민권자인지,돈을 얼마나 버는지,고용주가 누군가 등을 물었던 것이다. 또 자금모집책 존 황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자 회계사와 변호사를 고용해 7개 범주의 기부금을 집중 검토했는데 이중 5개가 인종적으로 아시아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기부금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인종 편가르기를 한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어쩔수 없었다고 말하나 설득력이 없다. ○존황 등 모금책 문제삼아 아시아계에 대한 전화 질문은 당연히 대부분 결백한 사람들에게 행해졌다.민주당 자체 자료에 의하면 존 황은 모두 424건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이중 88건이 반환과정에 있다.어림잡아 80%가 합법적이고 적절한 기부인 것이다.특정 인종이 아니라 예컨대 1만달러 이상을 낸 사람들을 타켓으로 해서 반환해야 할 기부금을 골라냈어야 했다. 주요 언론들도 민주당 실사의 「인종」 앵글을 문제삼지 않았는데 미 국내정치의 외국 영향력 「오염」이란 기사제목과 어울린 탓에 모른체 했을 수도 있었다.선거자금 개혁의 진정한 이슈는 방치된 상태다.반면 보수적 월간지 아메리컨 스펙테이터의 「죽의 장막」,컬럼니스트 윌리엄 사파이어의 조어로 인기제일인 「아시아 커넥션」 등의 낱말이 예전의 「황화」「아시아 노략질 패거리」가 구축한 아시아인에 관한 상투적 인상을 한층 고착시킨다. ○스캔들 방패막이로 사용 이번 존 황 논란은 지난 78년 외국 사업가인 박동선에게 뇌물을 수수해 4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이 견책당한 코리아게이트를 상기시킨다.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돈많은 대기업,부자들이 의회에 행사하는 영양력 문제가 외국인들에게 잘못을 돌림으로써 많이 덮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상당했다.민주당은 전화질문에 이어 한술 더 떠 세금을 내고 있고 정치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합법적 영주권자의 기부는 이제 받지 않는다는 모욕적 방침을 발표했다.몇몇 정치가들은 아시아계의 자금기부에 「신경을 바짝 세운다」는 말을 태연히 하고 있다. 외국에 근원을 가진 정치기부금은 돈많은 기업과 개인이 마음대로 내는 정치자금으로, 진짜 스캔들인 「소프트머니」의 수억달러 가운데 아주 소소한 퍼센트에 불과하다.지금 진보파나 보수파나 간에 모두 아시아계 미국인을 「인종 카드」로 이용해 선거자금 스캔들에서 몸을 숨기고자 꾀한다.이때 두가지 중대한 이슈가 뒤섞여진다.선거자금 협잡에 대한 정당한 걱정과 정당화 될 수 없는 아시아계 먹칠하기가 교묘하게 한 궤를 달리는 것이다.인종 편가르기를 반대한다고 해서 문제의 시스템을 변호하는 것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그런 식으로 비춰지고 있다. ○특정집단 싸잡아 비난 존 황 스캔들이 터지기 전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96 선거전에 전례없는 참여의식을 발휘했었다.3분의 2가 이민 1세인 아시아계는 그간 공민생활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받았었다.아시아계는 미국 인구의 3%를 점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나 뉴욕,로스앤젤레스 시등 정치적 비중이 큰 곳에선 인구비율이 이보다 훨씬 높다. 어떤 선거자금 개혁이든 정치와 정부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그전에 존 황,리아드가,DNC 등 혐의자들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과 공정한 발언대의 기회가 지켜져야 한다.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종을 근거로 몇 사람이 연루됐다고 해서 특정 집단을 싸잡아 문제시하는 행태를 거부하는 정치 및 언론 지도자를 원할 권리가 있다.〈미 하워드대 법학과 교수/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예방외교/케빈 M 캐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조기경보」 통한 지구촌 분쟁 줄이기/정치·안보·인도주의 등 평화유지 요소 제시 냉전체제가 끝난 지금도 지구상에는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폭력밑에서 시달리고 있다.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를 막는 「예방외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결과다.지난 5년동안만도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거나 생활이 피폐해졌다.예방외교라고 이름 붙여진 이 책은 코피 아난 신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외교전문가들이 지구상의 전쟁폭력을 막기 위해 내놓은 나름대로의 해법을 묶은 책이다.보스니아·소말리아·르완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을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접근해 미래에 유사한 분쟁을 막으려는 것이 출판목적.진료의 한 방법으로 예방의학이 존재하듯이 국제사회에서도 예방외교가 당연히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관심이 제고돼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예방의학적 차원 접근 아난 사무총장은 『예방이란 차원에서 볼 때 의학과 정치는 비슷한 점이 있다.초기 진료를 거부하는 질병이 있는가 하면 병세가 아주 심각해질 때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환자도 있다.이처럼 분쟁의 경우도 불필요하게 키워지는 양상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아난의 이같은 지적은 향후 5년동안 유엔을 이끌어 갈 수장이 분쟁을 보는 시각을 나타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는 평화유지에는 인도주의적·정치적·안보적 진료라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냉전이후 지난 5년동안의 분쟁사례에서 인도주의 하나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사태만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 일반적 지적이다.아난 사무총장도 『단순한 인도주의적 반응은 위험하고 아무 쓸모가 없다』고 시인하고 있다.그는 소말리아 사태만 보아도 식량부족과 자연적 재난보다는 식량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것을 막는 군인들 때문에 더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말하고 있다. ○인도주의만으론 위험 인도주의라는 말은 유고슬라비아에서도 더욱 복잡한 정치적·군사적 행동을 피하기 위한 구실로 사용돼왔다.「메데신스 산스 프론티에레스」라는 국제구호기구의 책임자를 역임했던 알레인 데스텍스헤씨는 「인도주의 허식」을 비꼬면서 원조는 정치적인 행동이 따르지 않는 구실로 작용하며 재앙만을 불러온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군개입 문서화 주장 이 책을 엮은 케빈 M 캐힐(Kevin M Cahill)씨는 「국제건강협력센터」회장이며 뉴욕의과대학교수.그는 전세계 지역사회에 만연하는 무질서를 생각할 때 의학적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책에는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매랙 굴딩 전 유엔 정치담당 사무차장,데비드 오웬 전 영국 외무장관,모하메드 베드자오우이 국제사법재판소장,살림 아메드 아프리카단결기구(OAU)의장의 국제분쟁 해결법이 실려있다. 오웬 전 영국 외무장관은 나아가 르완다와 보스니아사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보다 구속력을 갖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소말리아사태만해도 유엔에 대한 비난을 더이상 방지하기 위해 군사적 면에서의 미국의 완전한 개입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평화는 강요될 수도 실행될 수도 없는 것』이라면서 『평화는 전쟁 당사자간의 진정한 평화에 대한 욕망이 없는 한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면서 그는 『더이상의 사태확산을 막기 위해 때로는 분쟁의 최고 시점에서의 즉각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다. 「조기경보」 역시 분쟁확산방지의 좋은 방안으로 제시됐다.보스니아·소말리아·캄보디아같은 지역분쟁에서 조기경보가 있었다면 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조치가 뒤따랐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특히 조기경보가 보다 다급한 현안에 의해 무시되거나 뒷전으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국제적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방외교」·「평화유지」·「전후 평화건설」외에 「예방배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견해도 포함돼 있다.마케도니아에서 세르비아경계선을 따라 배치된 수백명의 미군들이 발칸반도전쟁의 확산을 막고 있는 한 예라는 것이다. ○대중의 평화의지 강조 아난 사무총장은 책속에서 『전세계적 무법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는 프랭크린 D 루스벨트 미국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늘날 검역도 이미 유일한 선택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기구와 접근방법이 생명을 잃을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앞으로 5년동안 국제적 분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업적이 판가름날 아난 사무총장은 『일반대중의 강하고 지속적인 평화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제는 Preventive Diplomacy,베이식 북스(Basic Books)사 출간.370페이지 25달러.
  • 미,한국인 비자면제 법안 제출/공화·민주 상원의원들

    미 공화·민주 양당의 상원의원들은 7일 한국을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상원에 정식 제출했다. 알래스카주 출신의 프랭크 머코스키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서도 한국은 당연히 미국 입국비자를 면제받는 국가에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이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코스키 의원의 발의로 미상원에 제출된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법안에는 와이오밍주 출신의 테드 스티븐스,크레이그 토머스 상원의원(이상 공화)과 하와이주 출신의 대니얼 이노우에,대니얼 아카카 상원의원(이상 민주) 등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법안은 한국계 김창준 의원이 이미 미 하원에 관련법안을 제출한 바 있어 이번 105차 미의회에서는 상하 양원이 동시에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법안을 심의하게 됐다.
  • 주불 미 대사 해리먼 사망

    【파리 AP AFP 연합】 파멜라 해리먼 프랑스 주재 미국대사(76)가 지난 3일 뇌출혈로 쓰러진지 이틀만인 5일 사망했다고 파리의 미 대사관측이 밝혔다. 해리먼 대사는 지난 3일 저녁 7시경 수영을 즐기기 위해 평소에 자주 찾곤 하던 파리의 리트 호텔에서 갑자기 쓰러져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며느리로 잘 알려진 그녀는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입성에 큰 몫을 해 지난 93년 5월 프랑스 주재 대사로 기용됐으며 당시 알력이 심했던 미­프랑스 외교관계를 매끄럽게 조정해 높은 평판을 받았다. 해리먼 대사는 올 여름께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금주초 발행된 뉴스위크 최신호는 프랭크 와이스너 인도 주재 대사가 후임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 일 핵무기 보유계획 진행/영 물리학자/“플루토늄 확보 심혈”

    【도쿄 연합】 일본은 핵무기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플루토늄 보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같은 일본의 움직임은 아시아권의 긴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국제평화연구소(SIPRI) 소장을 역임한 저명한 영국 물리학자 프랭크 버나비(69) 박사가 12일 주장했다. 반핵단체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버나비 박사는 일본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중인 고속증식형 원자로에서 생산되는 플루토늄은 핵무기 제조에 가장 적합한 것이라면서 플루토늄 확보를 위해 일본정부가 보이고 있는 이같은 행동들은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 “출생서열 성격형성에 큰 영향”

    ◎미 MIT 설러웨이연구원 저서 「태생적 반항」서 주장/맏이는 권위·야심적… 늦을수록 도전·혁명적/“다윈·빌 게이츠 서열늦은 혁명아 공통점” 출생서열이 사람의 성격형성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 맏이는 대개 부모,권력,권위와 자신을 동일시하려 하고 독단적,지배적,야심적인 성향을 보이는 반면 「나중 난 자」는 체제와 권위에 도전하는 혁명적 성격으로 흐르기 쉽다. 형제자매중 맏이를 비롯,출생서열이 빠른 사람들보다는 늦은 사람들이 권위에 도전,새 길을 개척할 확률이 최고 15배까지 높다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프랭크 J 설러웨이연구원은 새 저서 「태생적 반항」(Born to Rebel)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히고 진화론으로 창조론에 도전한 찰스 다윈,지동설을 들고 나온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전기를 처음 실험한 벤저민 프랭클린,컴퓨터혁명가 빌 게이츠 등이 모두 출생서열이 늦은 사람들로 혁명아들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러웨이는 출생서열이 성별,인종,민족,계급보다도 더 중요한 성격형성의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6년간 2만건의 전기와 기존의 연구 2천건,그리고 다수의 통계학적 모델을 이용,역사적 인물 6천566명의 출생서열을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케임브리지(미 매사추세츠주) AP 연합〉
  • 재외 유명연주자 초청 연주/「허 트리오」 18일 예술의전당서

    ◎피아노­바이올린­첼로의 자매협연 허승연(피아노) 허희정(바이올린) 허윤정(첼로)자매로 구성된 허트리오 연주회가 18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예술의 전당이 지난 90년부터 세계 무대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연주자들을 초청,국내 무대에 소개해온 「재외유명연주자 초청연주」시리즈의 하나. 허승연(30)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한뒤 94년 미국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카네기홀에서 데뷔 독주회를 열었다.독일 스위스 이탈리아가 주 활동 무대. 역시 독일에서 활동중인 허희정(27)은 국내 각종 콩쿠르를 수상하고 독일 에센폴크방 음대 실내악콩쿠르와 이탈리아 가와이 트로피 아기무스 콩쿠르에서 3위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또 미국 줄리어드 음대와 예일음대대학원을 졸업한 막내 허윤정(26)은 현재 줄리어드 음대출신으로 구성된 세종솔로이스츠 정단원. 연주곡목은 세자르 프랭크의 「교향적 변주곡」과 어네스트 슈손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곡」 막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신의 날),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 등이다.협연 코리언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박은성).〈김수정 기자〉
  • 페로,대선 대토론 제외/중도참여 가능성도/미,민주­공화 맞대결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대통령후보자 토론위원회는 17일 오는 11월5일의 대통령선거에 앞서 각당 후보자들이 벌이는 「대토론」(Great Debate)에 제3당인 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를 제외시키기로 확정했다. 10인 토론위원회의 폴 커크 공동의장(민주)은 발표를 통해 『토론위원회가 올해 대선후보자 토론을 민주·공화 양대정당간에 진행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의 프랭크 파렌코프 공동의장도 『이번 결정은 페로가 당선될 가능성을 고려해서 내려진 것』이라면서 페로 후보가 지난 92년 대선에서 19%의 득표율을 올렸음에도 불구,단 한명의 대통령 선거인단도 확보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첫번째 토론이후 상황이 바뀐다면 언제라도 페로후보의 참여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 대외제재 홍콩동참 의무화/언론 극비문서 공개

    ◎자유무역체제 상실 우려 【홍콩 연합】 중국이 내년 7월 홍콩의 주권반환이후 대외경제제재조치를 취할 때 홍콩에 대해 동참을 요구할 경우 행정장관에게 그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이 홍콩 정청내부에서 작성중이어서 홍콩의 자유경제 무역체제 존속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날 일요판에서 홍콩 정청내에서 극비리에 회람중인 내부 문건을 입수,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이 내부 문건에 따르면 홍콩 행정당국은 내년 7월이후 홍콩의 주권국가인 중국이 대외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면서 홍콩에 동참을 요구할때 이를 따르는 권리의 허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법안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은 미­중 무역전쟁이 일어날 경우 경제적 자율성을 잃고 무역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주재 미국상공회의소의 프랭크 마틴 회장은 이같은 법안의 작성에 대해 홍콩의 자유무역체제 존속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로인해 워싱턴당국은 홍콩에 대한 무역특권을 재검토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제트엔진 발명 영 휘틀 사망

    【볼티모어 로이터 연합】 체트엔진을 발명한 프랭크 휘틀(89)이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그 부인이 9일 밝혔다. 휘틀은 지난 1928년 영국공군 복무중 제트엔진을 처음으로 발명,영국이 40∼50년대 항공기술부문의 선두주자가 되는 데 기여했다.
  • 화이트 스콜/청소년들의 또다른 “인간승리”(영화 초대석)

    ◎학교생활서 낙오되자 해양학교 입학/폭풍과 싸우며 새 삶 일궈낸 논픽션 바다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청소년 성장영화.실화에 바탕을 두었지만 픽션이상으로 극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1960년 가을 10대 중반인 소년 열세명이 셀든 선장이 운영하는 해양학교에 입학한다.아무리 노력해도 학업을 따라갈 수 없어 공고를 자퇴한 딘,성공한 아버지의 기대에 짓눌려 사는 프랭크,사고로 죽은 형을 못잊는 겁장이 길 등 소년들은 대부분 낙오자이다. 그리고 이들이 입학한 해양학교는 「알바트로스」호라는 범선 자체이고 교육프로그램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소년들은 초기에 여러 갈등을 겪지만 셀든선장 부부를 비롯한 교사들에게서 선원실무와 뱃사람의 자세를 차츰 배워나간다. 1년쯤 지나 항해가 끝나갈 무렵 「알바트로스」호는 전설적인 폭풍 「화이트 스콜」을 만나 침몰,소년 네명과 선원 두명이 숨진다.이 때문에 사고원인을 캐기 위한 청문회가 열리고 셀든 선장은 스스로 선장자격증을 반납한다. 그러나 소년들은 청문회장을 나서려는 선장을 가로막으며『우리가 간다는 것은 모두 함께 간다는 것』이란 말을 상기시킨다.항해를 시작하면서 선장이 소년들에게 들려준 말이었다. 1년에 걸친 바다에서의 생활,특히 「화이트 스콜」을 겪어낸 소년들은 이제 낙오자도,아이도 아니었다.더구나 청문회는 사회가 또다른 「폭풍」임을 소년들에게 일깨운다. 거친 파도와 싸우며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소년들의 성장과정이 바다의 풍광과 어우러지면서 시원스레 펼쳐진다.「에일리언」시리즈로 유명한 리들리 스코트 감독은 과장없이 차분하게 화면을 이끌어가면서도 「화이트 스콜」이 배를 덮치는 장면을 비롯,바다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소년들을 강한 인간으로 교육시키는 냉철한 선장역은 제프 브리지스가 맡았고 스코트 울프·제레미 시스토·에릭 마이클 콜 등 재능있는 젊은 연기자들이 공연했다.8월 개봉예정.
  • “2000년 시드니서 만납시다”/애틀랜타 올림픽 폐막

    ◎한국,3연속 10강 진입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시드니 성화에서 다시 만납시다」 제26회 하계올림픽대회가 5일 상오10시(한국시간) 애틀랜타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폐회식을 갖고 열전 16일동안의 막을 내렸다.〈관련기사 15·16·17면〉 지난달 19일부터 1백97개국 1만5천여명의 선수단들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회원국 모두가 참가해 역대 최대 올림픽이 됐다. 모두 5백3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7위를 노렸던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이봉주가 마라톤에서 은메달, 이승배가 복싱 라이트헤비급에서 은메달을 추가,금7·은15·동5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이날 폐회식은 마라톤입상자 시상식에 이은 화려한 식전 공개쇼와 공식행사, 올림픽기 하강 및 성화소화 등의 순으로 2시간55분동안 진행됐다. 마라톤시상식에서는 우승자인 남아공의 조시아 투그와네, 2위 한국의 이봉주와 3위 에릭 와이나이나(케냐)가 차례로 시상대에 올라 관중들의 열광적인 박수와 함성속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공식행사에서는 빌리 페인 애틀랜타조직위원장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올림픽기가 차기 올림픽개최지인 시드니의 프랭크 사토 시장에게 전달됐다. 뒤이어 지난 16일동안 지구촌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며 애틀랜타창공에 휘날렸던 올림픽기가 내려지고 올림픽 성화가 사그라지면서 각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한데 어우러져 오는 2002년 시드니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 크래머 미 국방차관보/실무파악차 어제 내한

    프랭크 크래머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와 찰스 카트먼 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가 15일 하오 각각 내한했다. 크래머 차관보와 카트먼 부차관보의 방한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새로 임명된 데 따른 신임 인사 및 현지 실무파악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 크래머 미 국방차관보/아주 순방차 오늘 방한

    프랭크 크래머 미국 국방부 국제안보차관보가 15일 한국을 방문한다. 아·태지역담당인 크래머 차관보는 방한기간중 이양호 국방장관과 이정인 국방차관·정태익 외무부 1차관보 등과 만나 한·미간 국방현안 및 동북아지역 안보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크래머 차관보의 방한은 아주지역 순방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17일 일본으로 떠난다.
  • 미 구겐하임미술관 소장품/호암갤러리,16일부터 전시

    ◎근·현대 서양미술 걸작 한눈에/「복숭아 담긴 접시」서 「마법의 섬」까지/세잔·반 고흐 등 거장 47명 작품 망라 1879년 폴 세잔의 「정물­복숭아가 담긴 접시」에서부터 1965년 코르네유의 「마법의 섬』까지­. 19세기말부터 지난 60년대 중반까지 서양 근·현대 미술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국내 미술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이 오는 16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개최하는 「구겐하임 미술관 걸작전­세잔에서 폴록까지」전.이 재단이 미국의 대표적 현대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소장작품을 대규모로 들여와 마련하는 흔치 않은 볼거리다. 한국,뉴질랜드,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아시아 순회전의 첫 순서로 재단측이 5억원을 들여 유치한 이 서울전의 출품작은 대가 47명의 작품 58점(회화 54점,조각 4점).폴 세잔,빈센트 반 고흐,앙리 마티스,마르크 샤갈,파블로 피카소,피에 몬드리안,바실리 칸딘스키,잭슨 폴록,후안 미로등 세계 미술계의 큰 흐름을 주도했던 대가들이 망라돼있다. 뉴욕 5번가에 자리하고 있는 구겐하임미술관은 철강계의 거물이었던 솔로몬 R 구겐하임이 설립한 명소.1920년대 독일 귀족출신의 화가 지망생 힐라 리베이의 영향을 받은 구겐하임은 유럽및 미국의 비구상회화를 집중적으로 수집,1937년 미술관 건립을 위한 재단을 창립하고 2년후인 1939년 뉴욕의 이스트 54번가에 비구상미술관을 개관했다.구겐하임은 미술관을 확장하기 위해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 새 미술관의 설계를 의뢰하기도 했으나 준공을 보지 못했고 그의 사후 10년후인 지난 59년 새 미술관이 마침내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재단측이 창립자의 유지를 기려 이름을 솔로몬 R 구겐하임으로 정한 이 미술관은 큰 달팽이 모양과 계단없는 나선형구조가 독특해 개관 직후부터 뉴욕의 새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번 전시에는 이가운데 폴 세잔의 「정물 복숭아가 담긴 접시」와 빈센트 반 고흐의 「눈내린 풍경」등 전통적인 전근대 회화의 출발을 알리는 회화 2점을 비롯해 피카소의 「세레의 풍경」,그리고 1909년부터 192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입체주의 양식을 보여주는 들로네,그리,레제도 포함돼있다.〈김성호 기자〉
  • 애틀랜타 「삼성 엑스포」 개막

    ◎「세계로 향한 관문」 주제… 9월2일까지 개최 【애틀랜타=곽태헌 기자】 개최 1백주년 기념 올림픽이 열리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삼성 96년 엑스포」의 막이 올랐다. 삼성그룹은 1일 상오(현지시간)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애틀랜타에서 빌 켐벨 애틀랜타 시장,프랭크 베이츠 조지아주 부지사,송보순 삼성 미주본사 대표를 비롯해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96년 엑스포」 공식 개막식을 가졌다. 오는 9월2일까지 「세계로 향한 관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삼성관외에 미국의 NASA(항공우주국)관,일본의 닛산관 등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14개국이 참가해 첨단기술,문화,토산품 및 요리를 주제로 벌이는 세계적인 축제다.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관람객들이 몰려 엑스포 기간중 약 1백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관은 3백평의 규모에 전시장인 「샘과 함께 떠나는 반도체 여행」,대기공간인 「환영합니다」,대형 극장인 「움직이는 명작의 여행」 등 크게 3개 부분으로 나눠 인류의 삶을 아름답게 향상시킬 수 있는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기술개발에 앞장선 삼성의 역할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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