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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니 리 알아요? 뜨거운 안녕·사노라면은요?

    쟈니 리 알아요? 뜨거운 안녕·사노라면은요?

    ‘또다시 말해주오, 사랑하고 있다고. 별들이 다정히 손을 잡는 밤. 기어이 가신다면 헤어집시다. 아프게 마음 새긴 그 말 한마디 보내고 밤마다 눈물이 나도 남자답게 말하리라, 안녕이라고. 뜨겁게 뜨겁게 안녕이라고’ 어느 날 노래방에 갔다가 손자 같은 젊은이가 ‘뜨거운 안녕’을 부르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반가운 마음에 손짓을 했다. “쟈니 리 알아?” “모르는데요.” “‘뜨거운 안녕’은 알아?” “그럼요. 제 십팔번인데….” “내가 이 노래 부른 가순데….” “정말요?” 쟈니 리(본명 이영길·71)는 이 같은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제 이름은 이미 썩어 없어졌어요. ‘뜨거운 안녕’도 그랬을 것 같았는데 아직도 불려지니 얼마나 좋아요.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쟈니 리가 여전히 힘을 잃지 않은 목소리를 과시하며 최근 새 노래 ‘걱정마’를 발표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로 가수들이 옛 노래로 이런저런 공연 무대에 서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 일흔 살이 넘어 새 노래를 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쉽게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요즘 한창 인기있는 빅뱅이나 소녀시대가 2050년에 신곡을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쟈니 리는 빅뱅 등에 못지않게 196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인기 가수였다. ●전쟁 고아에서 극장쇼 스타로 1970년대에 남진-나훈아가 있었다면 1960년대에는 ‘뜨거운 안녕’의 쟈니 리와 ‘허무한 마음’의 정원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당시 청춘들의 가슴을 휘저었다. 1938년 만주에서 태어난 쟈니 리의 삶은 소설과 다름없다. 어린 시절을 외갓집이 있던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보내다가 1950년 말 혈혈단신으로 부산까지 내려왔고 고아 신세가 됐다. 쟈니라는 이름은 외국인 양아버지가 붙여준 것. 음악을 알게 해줬던 양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인종 차별을 겪었고, 호적이 없었던 탓에 불법 입국한 사실이 드러나 되돌아온다. 스무 살의 나이에 상경해 어렵사리 쇼극단에 들어가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극장쇼 무대는 정장을 입고, 부동자세로 노래를 불렀던 분위기. 쟈니 리는 정원과 함께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서양에서 유행하던 리듬 앤드 블루스나 로큰롤 번안곡을 부르며 무대를 헤집고 다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윤복희가 미니스커트 열풍을 몰고 왔다면, 앞서 쟈니 리는 청바지 문화를 선도했다. 준수한 외모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 세련된 스테이지 매너가 인기의 비결.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 음반 취입을 한 그는 ‘뜨거운 안녕’, ‘내일은 해가 뜬다’ 등을 발표한다. “생활이 어려워 남대문 시장에서 다 떨어진 청바지를 사서 의상으로 입었던 것뿐인데 선배 가수들이 난리가 났었죠. 허허허. 정원과 제가 무대에 오르면 젊은 여성 팬들이 속옷을 던질 정도로 난리가 났어요. 피카디리, 단성사, 대한극장, 국제극장, 국도극장 등에서 모두 쇼를 했었는데 저와 정원이 섭외 1순위였죠. 그때 인기에 힘입어 ‘청춘대학’, ‘즐거운 청춘’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고….” 1970년대 중반 연예계 생활을 접고 훌쩍 미국으로 떠나버린 것에 대해 쟈니 리는 “화려한 만큼 그 이면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연예계 생활의 어두운 면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돌이켰다. ●신곡 ‘걱정마’ 발표, 남은 인생도 노래와 함께 1992년 쟈니 브라더스의 김준과 함께 재즈풍 앨범을, 2005년 반야월 선생과 함께 트로트풍 앨범을 내는 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간간이 앨범을 발표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2000년대 초반에는 식도암 수술로 오랫동안 몸을 추스르기도 했다. 그가 다시 조명받은 것은 들국화가 구전가요라며 불렀고 장필순, 크라잉넛, 신화, 레이지본, 체리필터 등이 리메이크했던 ‘사노라면’이 사실은 ‘내일은 해가 뜬다’였고, 이 노래를 부른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006년 말 한국에 완전히 정착한 그가 최근 발표한 미니 앨범의 머리곡은 ‘걱정마’다. 록과 재즈 느낌이 동시에 나는 노래로 왕년에 키보이스에서 활동했던 윤항기 목사가 선물했다. 아직도 노래에 대한 열정이 꿈틀댄다고 하는 그는 “우연히 들어봤는데 곡이 밝고 가사도 쉽고 저에게 맞는 것 같아 앨범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40여년 만에 다시 편곡해 녹음한 ‘뜨거운 안녕’도 반갑다.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최이철이 세션을 맡았다. ‘사노라면’과 프랭크 시내트라의 ‘섀도 오브 유어 스마일’도 함께 담겼다. 열정은 끝이 없다. “누가 곡을 준다면 하드록이나 헤비메탈도 부를 수 있다.”고 하는 그는 그룹 사운드를 만들어 전국 투어를 해보는 게 남은 소원이라고 했다. ‘노익장’ 이야기를 꺼냈더니 “매사에 나이를 생각하면 자꾸 뒤로 처지고 주저앉게 되죠. 어떤 사람들은 주책이라고 하겠지만, 마음을 젊게 하려고 아이들 옷을 입고 나가기도 해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합니다. 특히 노래는 저를 건강하게 하는 힘이죠.”라고 힘주어 말한다.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는 인기가 허무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쟈니 리이지만, 꾸준히 노래 활동을 이어오지 못한 점에 아쉬움은 있다. “돌이켜보면 끝까지 했어야 했는데 왜 그랬을까 후회 많이 하죠. 목소리가 나오는 그날까지 열심히, 무대에서 노래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TJ그랜트 “김동현, 종합세트 같은 선수”

    TJ그랜트 “김동현, 종합세트 같은 선수”

    “김동현, 다방면에 뛰어나 까다롭다.” 오는 12일(한국시간) UFC100에서 김동현(27)과 맞붙는 T.J. 그랜트(25·캐나다)가 상대를 높게 평가하며 격렬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TJ그랜트는 지난 3일 캐나다 국영 통신사 ‘캐나디언프레스’와 한 인터뷰에서 김동현을 “강한 타격, 좋은 테이크다운,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모두 갖춘 선수”라며 ‘종합세트’(Total Package)라고 표현했다. 김동현이 키가 크고 왼손잡이 자세(사우스포)를 쓴다는 점도 그랜트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캐나디언프레스는 덧붙였다. 그러나 그랜트는 “나 역시 (김동현처럼) 여러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격렬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그랜트는 이 인터뷰에서 특별히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싸우는 매 순간 좋은 기술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면서 “사람들이 보면서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경기,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지를 만들려고 한다기보다 이같은 스타일이 내가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0회를 맞는 UFC의 기념비적인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는 프랭크 미어(30·미국)와 브록 레스너(31·미국)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 조르주 생 피에르(28·캐나다)와 티아고 알베스(25·브라질)의 웰터급 챔피언전 등 빅매치가 예정됐다. 사진=김동현(왼쪽사진), T.J.그랜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FC100 암표 상한가…5000만원 짜리도

    UFC100 암표 상한가…5000만원 짜리도

    역대 최대의 격투 이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UFC100 입장권 가격이 4만 달러(약 5000만원)까지 치솟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12일 미국 네바다주 만덜레이베이센터에서 열릴 ‘UFC100’의 티켓이 조기 매진되자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암표상들이 4만 달러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캐나다 일간 밴쿠버선이 전했다. UFC에서 링 주변 티켓이 우리 돈으로 수 백 만원에 이르는 경우는 흔한 일이지만 5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은 UFC에서도 놀라운 수준이다. 100번째를 맞는 UFC의 기념비적인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는 프랭크 미어(30·미국)와 브록 레스너(31·미국)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 조르주 생 피에르(28·캐나다)와 티아고 알베스(25·브라질)의 웰터급 챔피언전 등 빅매치가 예정됐기 때문. UFC100에 쏠린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이 뿐 아니다. 신문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호텔과 카지노는 대회 전후일 예약이 거의 다 찼으며 이에 맞춰 카지노들은 평소에 비해 300% 높은 가격을 공지했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캐나다 출신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의 영향으로 캐나다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편 UFC100에는 ‘풍운아’ 추성훈과 한국인 UFC 파이터 김동현이 동반 출전해 각각 UFC 데뷔전 승리와 3연승을 노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모든 견고한 것은 서울서 녹아버린다/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문화마당] 모든 견고한 것은 서울서 녹아버린다/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모든 견고한 것은 뉴욕에서 녹아버린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프랑수아 베유는 ‘뉴욕의 역사’를 얘기할 때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로 시작한다. 몇 해 전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했을 때 이같은 스코세이지 감독의 통찰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의 문화 충격은 예상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대서양을 건너온 유럽 대륙의 이민자들을 맞아주었을 자유의 여신상, 자본주의 물질문명의 최첨단을 보여주는 맨해튼의 초고층 건물들, 세계 공연예술의 메카인 브로드웨이, 인류가 이룩한 정신문화의 한 정점을 보여주는 메트로폴리탄·카네기홀·뉴욕현대미술관(MoMA·Museum of Modern Art) 같은 전시장과 공연장들, 아프리칸 아메리칸(African-American) 문화의 요람인 할렘, 2001년 9월11일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그라운드제로와 맨해튼 한가운데 거대한 원시림을 이루며 뉴요커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센트럴파크까지. 잠시 머물다 떠나온 여행자에게 뉴욕은 어쩔 수 없이 매혹적인 도시였다. 우리는 영화와 책을 통해, 뉴스를 통해, 풍문을 통해 이미 뉴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프랭크 중령이 ‘인류 문명의 정수’라고 외치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첨밀밀’에서 눈앞에서 여명을 놓친 장만옥이 발을 동동 구르던 타임스퀘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차이나타운과 ‘대부2’의 무대인 리틀 이탈리, 티파니로 상징되는 5번가까지. 뉴욕을 종으로 가르는 길인 애버뉴 하나하나, 횡으로 가르는 길인 스트리트 하나하나가 첫 방문자의 귀에도 익숙하다는 사실이 때로는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일행들에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뉴욕은 방문자들을 아주 살짝 친미 쪽으로 옮겨 놓는다고. 생각해 보면 뉴욕의 매력은 모자이크를 연상시키는 그 숨 막히는 다양성에서 온다. 거리마다, 건물마다 특유의 색채를 발산하고 그 색채들이 뒤엉켜 뉴욕이라는 거대한 화폭을 완성한다. 외모와 옷차림, 행동거지 하나까지 저마다의 개성으로 무장한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뉴욕에 머문 동안 가장 즐거웠던 일은 노천카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일이었다. 언젠가부터 서울도 이런 모자이크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학업을 위해 처음 상경했던 20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은 흑백의 도시에 가까웠다. 관악산 아래 궁벽진 곳에 자리한 캠퍼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는 했지만, 가끔 캠퍼스를 벗어나도 대학로와 신촌, 인사동 일대를 전전하는 일이 일탈의 전부였다. 최근 주말을 이용해 구석구석을 답사하면서 서울의 숨겨진 매력에 놀라는 일이 잦다. 신사동의 가로수길, 북촌의 계동길, 광화문 인근의 경희궁길, 대학로 낙산공원길, 삼청동길은 걷는 행위의 즐거움을 상기시킨다. 빨강·파랑·흰색으로 보도블록을 장식한 서초동 서래마을의 프랑스인 거리와 이촌동의 일본인 거리, 저녁 무렵이면 코를 찌르는 정향으로 만연한 가리봉동의 중국인 거리, 중앙아시아 각국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동대문운동장 인근의 중앙아시아 거리까지. 서울이라는 화폭에 모자이크 무늬가 하나둘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소재로 한 책도 부쩍 늘었다. ‘서울에서 서울을 찾는다’ ,‘서울은 깊다’, ‘서울 문화 순례’ 같은 서울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담은 책들이 차례로 출간되었고, ‘가로수 길이 뭔데’, ‘홍대 앞 새벽 세 시’처럼 서울 특정 구역의 문화 현상을 조명한 책들도 이어지고 있다. 여성 소설가 9명이 서울을 테마로 쓴 소설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도 독자를 만나고 있다. 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에 이름이 알려진 한국 감독의 입을 통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이 패러디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모든 견고한 것은 서울에서 녹아버린다.”고. 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 위스키 임페리얼 15돌 기념 15년산의 비밀

    위스키 임페리얼 15돌 기념 15년산의 비밀

    올해로 탄생 15돌을 맞은 위스키 임페리얼이 유쾌 상쾌 짭짤의 3가지 격식 파괴를 30일 선보였다. 첫째는 나이 파괴다. 12년산과 17년산으로 이어지는 기존 연산에 15년산을 끼워넣었다. 한국 출시 15주년을 기념해서다. 스코틀랜드 최고급 원액만을 사용했다. 물론 15년산이 계속 나오는 것은 아니다. 1일부터 두 달동안만 반짝 선보이는 특별 한정제품이다. 15년 연속 국내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 1위 자리에 올려준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유쾌한 서비스다. 둘째 통념 파괴다. 15년산 임페리얼의 병은 검은 색이다. 앞면 한복판에는 용이 새겨져 있다. 만화가 이현세씨가 직접 그려 넣었다. ‘이현세’라는 사인도 들어 있다. 이씨는 “술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기회가 왔다.”며 농담삼아, 프랭크 라뻬르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제조·판매사) 사장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만화가의 그림에 임페리얼의 도전정신을 담고 싶었다.”고 상쾌한 이색만남 배경을 설명했다. 셋째는 가격 파괴다. 15년산(450㎖) 출고가는 12년산(500㎖) 가격인 2만 2990원으로 책정했다. 17년산 출고가는 3만 4969원이다. 17년산에 가까운 15년산 프리미엄 위스키를 12년산 가격에 짭짤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판매처가 제한(롯데백화점 서울 본점)된 점이 흠이다. 라뻬르 사장은 경쟁업체의 위스키 가격인상에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동반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도를 초주검 만든 ‘복서 할아버지’

    ”임자 잘못 골랐어!” 복서 출신 70대 노인이 칼든 강도를 때려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에 사는 프랭크 코티(72)의 집에 칼로 무장한 강도가 들었다. 강도는 다름아닌 이웃집에 사는 청년인 그레고리 맥케리움(26). 그 전날 광란의 파티를 벌인 것을 경찰에게 신고했다는 이유로 할아버지에게 앙심을 품었던 것. 하지만 강도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할아버지는 주니어 챔피언을 수차례 거머쥘 정도로 1950년 대를 주름잡은 복서였다. 복도에서 맞닥트린 강도는 할아버지에게 날이 시퍼렇게 선 식칼을 휘둘렀다. 코티 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강도가 술에 취해 행동이 더딘 점을 보고 공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녹슬지 않은 운동감각으로 손쉽게 칼을 피한 할아버지는 강도의 얼굴에 강력한 라이트 훅을 연속해서 날렸다. 그러자 강도는 비틀거리다가 쓰러졌고 할아버지는 강도를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이 강도는 “술에 취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강도혐의로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할아버지는 “당시 집에 아내도 자고 있어서 더 죽기 살기로 강도를 때렸다.”면서 “이번은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MA가 대세?…美 주말 시청률 MLB 앞서

    MMA가 대세?…美 주말 시청률 MLB 앞서

    미국에서 지난 20일 방송한 종합격투기 프로그램이 현지 스포츠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중계방송을 크게 앞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MTV계열 엔터테인먼트 채널 스파이크TV의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쇼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9 결승전은 약 28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디에고 산체스(27·미국)와 클레이 구이다(27·미국)의 결승전 경기에 시간대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 및 격투기 관련 현지 매체들은 이를 중요한 소식으로 전했다. 다른 채널에서 동시간대에 방송된 미국프로골프 US오픈(NBC)과 프로야구 메이저리그(FOX) 중계방송을 크게 앞섰기 때문. 스포츠 중계의 주시청층인 18세부터 34세까지 남성 중 약 66만 3000명이 ‘디 얼티밋 파이터’를 시청했으며 US오픈 대회는 33만 4000명, 메이저리그 경기는 18만 4000명 정도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12일 UFC100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시청률 기록은 더욱 고무적인 일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UFC100은 프랭크 미어(30·미국)와 브록 레스너(31·미국)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 조르주 생 피에르(28·캐나다)와 티아고 알베스(25·브라질)의 웰터급 챔피언전 등 빅매치를 마련해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대회에는 추성훈(33·일본명 요시히로 아키야마)과 김동현(27)도 출전한다. 사진=디에고 산체스 (UFC.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앨런 벨처 “추성훈 넘어 톱클래스 진입”

    앨런 벨처 “추성훈 넘어 톱클래스 진입”

    ‘풍운아’ 추성훈(33·일본명 요시히로 아키야마)과 내달 11일 UFC100에서 맞붙는 앨런 밸처(25·미국)가 이번 경기 승리로 ‘톱클래스’에 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격투기 매체 ‘위스콘신 컴뱃 스포츠’는 “앨런 벨처는 한국의 슈퍼스타 추성훈을 꺾고 미들급 상위권 파이터로 올라서려 한다.”면서 경기를 앞둔 그의 심경을 전했다.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앨런 벨처는 “만약 추성훈을 압도적으로 이기면 정상급 선수들과 싸울 자격이 생기리라 생각한다.”고 이번 대결에 의미를 부여했다. 추성훈을 ‘톱클래스’의 기준이 되는 선수로 여기는 것. 이어 그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세 경기 안에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재 UFC 미들급은 앤더슨 실바가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댄 핸더슨, 네이트 마쿼트, 데미안 마이아 등이 강자로 분류된다. 이 같은 구도에서 추성훈과 앨런 벨처의 경기 승자가 상위권으로 뛰어오르며 챔피언 도전자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위스콘신 컴뱃 스포츠’는 전망했다. 앨런 벨처는 “UFC는 내게 믿음이 있다. 내 경기는 언제나 팬들을 흥분시킨다.”면서 “추성훈 역시 ‘싸움꾼’인 만큼 불꽃 튀는 대결이 될 것”이라며 난타전을 예상했다. 한편 추성훈과 앨런 벨처가 맞붙는 UFC100은 내달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다. 프랭크 미어(30·미국)와 브록 레스너(31·미국)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 조르주 생 피에르(28·캐나다)와 티아고 알베스(25·브라질)의 웰터급 챔피언전 등 빅매치가 마련돼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 UFC 파이터 김동현(27)도 이 대회에 출전해 T.J. 그랜트(25·캐나다)를 상대로 옥타곤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추성훈(왼쪽)과 앨런 벨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어프랑스 공중분해?

    228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대서양 한가운데로 추락한 에어 프랑스 AF447편 여객기가 공중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18일 브라질 법의학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서양에서 수습한 50구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다리, 엉덩이, 팔 등에서 골절이 발견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근무했던 법의학 전문가 프랭크 치아코는 “흔히 손상되지 않은 시체와 여러 군데 골절을 입은 시체는 공중에서 해체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커다란 기체 조각도 함께 발견됐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번 부검 결과에 대해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브라질의 한 신문이었다. 이 신문은 몇몇 시체는 옷을 입지 않거나, 거의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고 화상 흔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에서 항공안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잭 케이시는 “공중에서 분해되는 경우, 옷들은 그냥 찢어져 나가버린다.”며 공중 해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그는 다발성 골절 역시 1만 500m 상공을 운항 중일 때 공중 분해될 경우 시체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998년 뉴욕을 출발, 대서양 상공을 날던 이집트 여객기 사고 당시 기체가 바다에 떨어지면서 분해가 됐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행기와 시체 모두 더 작은 크기로 부서진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당국은 대서양에서 수거한 400조각의 잔해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사고 조사반을 이끌고 있는 폴 루이 아르슬라니앙은 “첫날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아졌다.”면서 “불확실한 부분이 좀 줄어서 희망이 좀더 생겼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베어벡 “2002년 전엔 아무도 한국 몰라”

    베어벡 “2002년 전엔 아무도 한국 몰라”

    “2002년 월드컵 전에 누가 한국축구를 알았을까” 호주의 월드컵 유치 경쟁 참여에 핌 베어벡 호주 대표팀 감독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월드컵이 한국에 끼친 영향을 ‘성공사례’로 꼽았다. 이에 앞서 프랭크 로위 호주축구연맹 회장은 14일 “호주의 월드컵 유치는 현실적이며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베어벡 감독은 호주의 월드컵 유치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대회를 유치하면 스포츠 분야의 위상이 높아지리라 기대된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호주 ‘더에이지’가 보도했다. 베어벡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전에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들어봤을까?”라며 월드컵의 영향력을 보여준 예로 한국의 경우를 들었다. 이어 “나도 한국을 잘 몰랐다.”면서 “그러나 월드컵이 한국에 끼친 영향만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베어벡 감독은 “호주는 매우 좋은 월드컵 개최국이 될 것”이라면서 “호주 사람들은 스포츠를 매우 사랑한다. 모든 국민이 대회 유치를 지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자신의 조국인 네덜란드와 대표팀 감독으로 있는 호주가 유치 경쟁을 펼치게 된 점에는 “잘 모르겠다.”며 양국 간 비교를 피했다. 한편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유치 선언을 한 호주는 영국과 벨기에, 네덜란드, 일본, 멕시코,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스페인, 카타르, 미국, 러시아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2022년 월드컵만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히고 국제축구연맹(FIFA) 유치 신청 후보국 일정에 따라 유치위원회 설립 형태를 15일 FIFA에 제출했다. 사진=abc.net.au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시티에 필요한 건 스타 아닌 검증된 선수

    맨시티에 필요한 건 스타 아닌 검증된 선수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의 영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팀 리빌딩 작업에 착수했다. 맨시티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아스톤 빌라에 1,200만 파운드(약 240억원)을 지불하고 배리를 모셔 오는데 성공했다. 사실 맨시티의 배리 영입은 ‘깜짝 영입’에 가까웠다. 그동안 리버풀과 아스날이 보다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어쨌든 맨시티는 다음시즌 유럽대회 출전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배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보다 높은 도약을 위한 스타트를 아주 산뜻하게 끊었다. 배리의 영입은 맨시티가 이적 시장에서 현실주의자 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여전히 언론을 통해 사무엘 에투, 히카르두 카카, 다비드 비야 등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다소 허무맹랑한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으나, 배리를 영입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엄밀히 말해, 현재 맨시티가 유럽 내 ‘수퍼스타’를 영입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빅클럽들 대다수가 손을 놓았던 지난겨울 이적시장과 달리 ‘제2의 칼락티코 시대’를 목표로 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이른바 명문클럽들이 적극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프로의 세계에선 돈이 제일이지만, 돈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더욱이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 만큼의 자금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승 트로피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실질적인 경쟁자가 될 수 없단 얘기다. (물론 호비뉴 같은 선수가 또 나올 수도 있다.) 현재 맨시티에게 가장 필요한 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위치를 끌어올리는 일이다. 그래야만 유럽 대회 진출이 가능하며 보다 유명한 선수들은 끌어 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카카가 아닌 배리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이미 자국리그서 검증된 선수와 유망주들을 적절히 조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과거 첼시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빅클럽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프랭크 램파드, 조 콜, 데미안 더프 등 이미 리그에서 재능이 검증된 선수와 에르난 크레스포, 세바스티안 베론, 클로드 마켈렐레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즉, 당장에 큰 결과를 바라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 맞게 팀 리빌딩이 이루어져야 한다. 과연,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의 행보는 어떠한 방향으로 흐르게 될까. 배리의 영입으로 인해 맨시티가 지난겨울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첼시 FA컵 우승… 히딩크에 바친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25초 만에 루이 사아(31·에버턴)에게 골을 얻어맞았을 때만 해도 거스 히딩크(63·첼시)의 꿈은 또 날아가나 싶었다. FA컵 역사상 최단시간 득점기록이어서 히딩크 사단 첼시의 충격은 컸다. 그러나 입술을 앙다물고 뛴 제자들은 스승 히딩크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겼다.첼시가 3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FA컵 결승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21분 디디에 드로그바의 동점 골, 후반 26분 프랭크 램파드의 역전 골을 앞세워 에버턴에 2-1 승, 챔피언에 올랐다. 순간 웸블리에는 노란 유니폼 물결이 출렁댔고 히딩크 감독은 우승컵을 오른손에 잡고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11차례와 레알 마드리드 때인 1998년 인터콘티넨털컵에 이어 자신의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히딩크는 경기 뒤 “만족스러운 한판은 아니었지만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해 기쁘다.”면서 “다만 첼시를 이끌며 맨유와 맞대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에겐 지난 2월 3개월 단기 계약으로 사령탑에 오른 뒤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컵이라 남달랐다. 2007~08시즌 무관에 그쳐 “모래알 같다.”는 평가를 받던 첼시를 맡아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 10승1무1패의 리그 성적으로 팀을 시즌 3위까지 끌어올렸다. ‘히딩크 마법’이라는 극찬도 들었다. 히딩크는 러시아 대표팀으로 복귀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과 본선에 대비하며 마법 재현의 꿈을 이어갈 예정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역사가 된 지성, 주저앉은 맨유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꿈의 무대’에 섰지만, 맨유는 로마에서 주저앉았다. 28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7만 8000명 규모)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유는 막강 화력의 바르셀로나(애칭 바르샤)에 맞서 초반 선전했지만 전반 10분 사무엘 에투(카메룬)에게 선제골, 후반 25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아 2연패의 꿈을 날려 버렸다. 0-2 완패. 지난 시즌 결승 때 엔트리에조차 끼지 못했던 박지성은 당당히 선발 출장, 아시아인 최초로 챔스리그 결승 출전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번엔 우승컵을 안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었다.●전반 2분 골찬스 못살리고 66분뒤 교체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벤치에 있던 박지성은 고개를 푹 숙였다. ‘꽃비’를 맞으며 미소짓는 바르샤 선수들에게 힘없는 박수를 보낼 뿐이었다. 준우승 메달은 반짝반짝 빛났지만 무덤덤했고 인터뷰도 사양했다.박지성의 머릿속엔 전반 시작 2분 만에 놓친 골찬스가 맴돌았을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한 공이 상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몸에 맞고 나온 순간, 오른발을 갖다 댔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 제라드 피케를 맞고 골아웃. ‘박지성송’이 스타디움 가득 울려 퍼질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피케는 경기 후 “박지성의 슈팅이 가장 큰 위기였다.”고 말했다.‘수비형 윙어’의 창시자 박지성은 부지런히 뛰며 측면 공간을 열어 제쳤다. 상대의 흐름을 바꿔 놓는 가로채기도 여러 번. 무엇보다 카를로스 푸욜이 그의 발놀림에 꽁꽁 묶였다. 전반 종료 때까지 박지성이 뛴 거리는 5.26㎞. 골이 필요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결국 후반 21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박지성을 교체했다. 총 66분 출장.경기 후 AFP통신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챔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의 주장 푸욜에 지치지 않고 맞섰다.”고 호평했다. AP통신도 “전반 2분 호날두의 프리킥을 박지성이 몸을 날려 슛으로 연결한 것이 맨유가 가장 득점에 가까운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지치지 않고 바르샤의 화려한 미드필더 라인에 맞섰다.”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빛날 기회가 없었다.”며 평점 5점을 줬다.퍼거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공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시즌 내내 잘 해 왔지만 두 골이나 내줬다.”고 불만스러워했다.●‘여우’ 퍼거슨 울린 38세 과르디올라 바르샤의 초보감독 호셉 과르디올라(38)가 ‘닳고 닳은’ 알렉스 퍼거슨(68) 맨유 감독을 울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맡은 지 채 1년도 안 돼 스페인 클럽 최초로 ‘트레블(코파델레이컵·프리메라리가·챔스리그)’을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스페인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과르디올라는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바르샤 유니폼을 입고 6차례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자 생활은 2007년 6월 바르샤 B팀(2군)에서 시작. 부진한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여름 바르샤를 맡았다. 부임과 동시에 호나우지뉴, 데쿠 등 스타 플레이어를 내보내고 정신력을 개조한 끝에 결국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챔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6번째 감독이자 역대 3번째 최연소(38세 131일) 우승감독에 올랐다. 그는 “맨유를 상대로 이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이 순간을 정말 꿈꿔 왔다. 경이로운 결과다.”고 감격해 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첩자 안하면 테러리스트 명단 올리겠다”

    “그들은 내가 정보원이 되길 강요했어요. 요구를 거부할 경우 테러리스트 명단에 내 이름을 올리겠다고 협박했죠.” 런던의 평범한 무슬림 노동자 모하메드 아덴(25)은 지난해 8월 집배원으로 위장, 집에 들이닥친 사람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이들은 다름아닌 영국의 CIA라 불리는 영국정보국(MI5) 요원들이었다. MI5 요원들은 아덴에게 정보원, 즉 무슬림 첩자가 돼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만일 이를 거부한다면 테러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국이 금지될 거라고 으름장을 놨다. 아덴뿐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5명의 젊은 무슬림 노동자가 이같은 일을 당했다. 아미다루스 엘미(25)는 “가족이 무사하길 원한다면 정보원이 돼 우리에게 협력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 놨다. 결국 이들이 전면 대응에 나섰다. 2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들은 MI5 요원들이 자신들을 협박하고 공갈을 쳤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노동자들은 “요원들은 아무런 죄도 없는 무슬림 노동자들을 철창에 집어 넣겠다고 협박했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가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샤르하벨 론 영국 켄트주 공동체 의장은 “이들의 공통점은 아랍어를 사용할 줄 알고 동아프리카 지역 출신이라는 점뿐”이라면서 “이들이 테러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MI5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프랭크 돕슨 하원의원도 “MI5가 대(對) 테러활동을 위해 정보원을 활용할 필요는 있지만 이런 식의 방법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MI5는 의혹이 제기되자 논평을 거부하다 이날 홈페이지에“이같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우리는 인종 혹은 종교를 이유로 개개인들을 조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인공의 지혜 뽑아 현장접목

    만화가 단순히 ‘애들이나 보는 책’으로 여기는 시절은 갔다. 만화는 상상력의 보고, 스토리텔링 예술의 결정체, 기호예술의 총아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는 전문경영인(CEO)들도 만화에서 창조경영, 리더십, 통찰력 등 경영에 필요한 지혜를 찾기 위해 만화를 꺼내 든다. 그렇다면 어떤 만화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CEO, 만화에서 경영을 배우다’(장상용 지음, 비전코리아 펴냄)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를테면 허영만의 ‘식객’에서는 요리사, 야채장수, 음식전문컨설턴트를 겸하는 주인공 성찬에게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유목형 인간(호모 노마드)의 모습을 발견하고, 프랭크 밀러의 ‘300’에서는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정예의 힘을 익힌다. ‘상식의 허를 찌르는’ 만화가 메가쇼킹의 ‘탐구생활’에서는 역발상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고우영의 ‘삼국지’(소통과 설득), 우라사와 나오키의 ‘마스터 키튼’(전뇌적 경영), 히로가네 겐시의 ‘시마 과장’(솔직함), 김혜린의 ‘북해의 별’(부드러운 카리스마) 등을 들추고 그 속에 담긴 지혜를 뽑아 낸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톰 행크스, 링컨 전 대통령과 한 조상의 후손

    톰 행크스, 링컨 전 대통령과 한 조상의 후손

    영화 ‘천사와 악마’에서 로버트 랭던 교수로 열연한 톰 행크스가 사실은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한 조상을 두고 있다.  착한 아빠,착한 남편의 전형으로 여겨지는 행크스에겐 의외의 면도 있다.  연예 전문 블로그 겟백 닷컴이 최근 행크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거의 30년 전에 ‘바솜 버디스(Bosom Buddies)’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친 뒤 한결같이 착한 남자 이미지로 굳어진 행크스지만 이런 이미지와 거리가 먼,조금 놀라운 얘기도 있다.●누구도 해보지 못한 배역을 욕심내기도 했다  행크스는 굉장한 트레키(스타 트렉 팬)이기도 하다.패트릭 스튜어트와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머리카락(아니 귀)에 대해서만 상당한 시간을 떠들었을 정도였다.사실 그는 1996년 ‘스타트렉-첫 접촉’에서의 제브람 코크레인 역을 제의받았지만 자신의 첫 감독 데뷔 작품 ‘댓 딩 유 두’를 연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결국 그 배역은 ‘꼬마돼지 베이브’에서 농부로 나온 제임스 크롬웰에게 돌아갔다. ●링컨 전 대통령과 피가 섞였다  그가 정치적 야망으로 똘똘 뭉친 건 아니지만 백악관 주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4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행크스와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한 조상에서 만난다.존 행크스(1680~1740)는 링컨 전 대통령의 고조부였으며 동시에 행크스의 5대조이기도 하다.존 행크스의 사진을 보면 둘의 외모를 뒤섞은 듯한 느낌을 던진다. ●몸무게를 배역 따라 고무줄로  배역에 따라 신체조건을 자유자재로 바꿔왔다.1992년 ‘그들만의 리그’에 출연,여자야구팀 코치 지미 듀건을 연기했을 때 30파운드를 찌웠고 ‘필라델피아’에 출연했을 때는 30파운드를 늘렸다.나중에 ‘캐스트어웨이’에서 무인도에 떠내려간 페덱스 시스템 분석가 역을 했을 때는 다시 50파운드를 뺐다.  그러나 때로는 행크스도 선을 넘었다.’아폴로 13호’에서 우주인 짐 로벨을 연기했는데 실제로는 로벨이 왼손잡이였는데도 그는 자신의 평소 습관대로 오른손잡이 연기를 했다. ●미해군의 상을 받다  1999년 참전용사의 날에 미 해군은 민간인에게 주는 상 가운데 가장 윗길인 ‘두곽을 나타낸 공공서비스상’을 행크스에게 안겼다.’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열연한 것이 수상 이유였다. ●기네스 북 기록 보유자  세계에서 가장 키큰 사나이도 아니고 세계에서 가장 나은 배우로 뽑힌 것도아니다.하지만 그는 기네스북 등재자다.’기네스 북 오브 월드 레코즈’는 2006년 그에게 ‘1억달러 이상 수입 영화 연속 출연’ 기록을 안겼다.1998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7편이었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 ‘유브 갓 메일’ ‘그린 마일’ ‘토이 스토리2’ ‘캐스트 어웨이’ ‘로드 투 퍼디션’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이다.  그런데 이 기록은 행크스의 두 번째 기록이었다.최다 오스카 수상 배우로 스펜서 트레이시,말론 브란도 잭 니콜슨 등 7명 중의 한 명이었다. ●동생도 연기를 했다.  ’포레스트 검프’에서 미 전역을 돌며 뛰는 장면이 나온다.일급 배우 행크스가 다 해내기엔 무리가 있었다.대역이 필요했던 제작진은 행크스와 닮은 배우를 찾느라고 시간을 마냥 허비할 수 없었다.해서 생각해낸 것이 남동생 짐이었다.산에 사는 남자처럼 덥수룩한 수염 때문에 짐은 정말 의문의 여지없이 형처럼 보였다.●‘맘마 미아’의 히트 뒤에는 그가 있다  1999년 뮤지컬 ‘맘마 미아’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을 때 행크스 부부는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고 영화로 제작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리타는 흥행 성공을 예감하는 놀라운 적중률을 갖고 있었다.그녀의 첫 프로덕션 작품인 ‘나의 그리스식 결혼식’은 지금도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린 독립영화 중 하나로 기억된다.  행크스는 반면 이렇다할 성공을 보여주지 못했다.해서 부부가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 ‘맘마 미아’는 평단으로부터는 좋은 소리를 못 들었지만 대중은 좋아했고 6억달러로 지난해 흥행 수입 5위를 기록했다. ●타이프라이터 수집이 취미  그의 취미는 오래된 타이프라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1930년대 것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타이프라이터를 모았다.세계 곳곳을 뒤져 타이프라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때로는 타이프라이터 자체보다 탁송에 더 많은 돈을 쓰기도 한다.  ’유브 갓 메일’ 팬들은 원작자 노라 에프런이 그렉 키니어의 타이프라이터에 대한 사랑을 행크스 때문에 만든 것이 아닌가 궁금해 했지만 에프런은 프랭크 내바스키는 칼럼니스트 론 로젠바움을 모델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건축의 거인들, 초대받다(자예 애베이트·마이클 톰셋 지음, 김주연 엮음. 김현정 옮김, 나비장책 펴냄) 1979년 제정된 ‘건축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의 역대 수상자 중에서 필립 존슨, 루이스 바라간, 프랭크 게리, 렌조 피아노뿐만 아니라 국내 건축물도 디자인한 렘 쿨하스와 리처드 로저스, 유일한 여성 수상자 자하 하디드 등10명을 다뤘다. 건축에 대한 그들의 생각, 고민을 들여다보며 한국 건축계의 지향을 재고한다. 1만원. ●통의동 일기(김광웅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저자가 1999년 5월부터 2002년 5월까지 3년간 초대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매일 쓴 일기.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생각했는지 매일 아침 출근해서 10여분간 전날 기억을 더듬어 꼼꼼히 적었다. 실명을 거론해 우리 사회의 공적 책임을 묻고 있다. 2만 2000원. ●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한성호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7년간 몽골의 21개 아이막(도청소재지) 중 19개 아이막을 여행한 살아 있는 몽골 이야기. 고비사막(600㎞), 항가이 산맥(800㎞) 등을 자전거로 여행한 이야기를 토대로, ‘이방인에게 아침상을 건네주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종족’ 유목민의 본질적 삶을 담았다. 1만 4000원. ●판단력비판(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아카넷 펴냄) 40년간 칸트 철학 연구에 매진해온 백종현 서울대 교수가 ‘순수이성비판’(2002년), ‘실천이성비판’(2006년)에 이어 칸트의 3대 비판서를 완역했다. 칸트 철학에 대한 국내외 연구 성과와 우리말 어감을 최대한 반영해 번역하고, 100여쪽의 해제와 90여쪽의 찾아보기를 덧붙여 원문의 이해를 도운 점이 특징이다. 4만 2000원. ●반근대적 상상력의 임계들(차승기 지음, 푸른역사 펴냄) 1930년 후반 전통·세계·주체를 둘러싼 담론을 위기 또는 전환기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식민지 말기 지식시장에서 다양한 담론이 출현해 논의된 과정을 고찰하고, 조선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사이의 차별성을 되짚어봤다. 1만 8000원.
  • 배우 미아 패로,다르푸르 단식농성 12일 만에 중단

    배우 미아 패로,다르푸르 단식농성 12일 만에 중단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청초한 아름다움을 뽐내던 미아 패로(64)가 수단 정부의 다르푸르 탄압에 항의해 벌이던 단식투쟁을 12일 만에 중단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이기도 한 그녀의 웹사이트는 해외 원조기구들을 축출한 수단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고 내전으로 갈갈이 찢긴 다르푸르 난민들에 대한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시작한 단식농성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의사의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와 결혼했었고 나중엔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의 사이에 자녀를 두기도 했던 패로는 단식기간 내내 물만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패로는 “다르푸르의 많은 이들은 굶는 일을 스스로 중단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선택권을 가진 나는 매우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8일부터는 영국의 억만장자 모험가 리처드 브랜슨 버진 항공 회장이 패로의 뒤를 이어 단식에 들어갔다고 BBC는 덧붙였다.  브랜슨 회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앞으로 사흘 동안 단식농성을 잇게 된 데 대해 영예를 느낀다.”며 “100만명(의 다르푸르 난민)이 고통받는 것을 그냥 앉아서 지켜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모두는 국제적인 원조 활동이 복원돼 다르푸르 사람들이 보호받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수단 정부는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다르푸르 민간인에 대한 학살을 지휘한 혐의로 기소된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13개의 해외 원조기구들을 축출한 바 있다.수단 정부는 2003년부터 이 지역을 장악한 반군과 내전을 벌이고 있어 30만명이 목숨을 잃고 270만명이 집을 잃고 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여 ‘신종 개구리’ 마다가스카르서 발견

    200여 종의 신종 양서류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 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발견됐다. ’Spanish Scientific Research Council’ (이하 CSIC) 연구팀은 최근 “129~221종의 새로운 양서류 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SIS는 이번 발견이 실질적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양서류 숫자를 2배로 증가시킬 만큼 큰 발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SIC의 데이비드 비에츠(David R. Vieites) 교수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의 이번 성과는 이곳에 아직도 발견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양서류의 새로운 종에 대해 과소평가 해 왔으며 매우 넓은 지역에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파충류 학자 프랭크 그루(Frank Glaw)는 “지난 15년 간 우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약 100종의 새로운 개구리 종을 발견했고 더 이상은 새로운 종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종의 새로운 개구리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200여 종의 신종 양서류가 한꺼번에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서식하는 마다가스카르 섬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서식하는 생물 종의 25% 남짓만 발견된 상태며 더 많은 야생 파충류와 양서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비에츠 박사는 “지난 10년간 이 섬에는 많은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역이 생겨났다.”면서 “하지만 공원 내에서 벌목이 행해지고 보호구역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발견은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USA)및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크래프트2’ 출시 카운트다운…베타 테스터 모집

    ‘스타크래프트2’ 출시 카운트다운…베타 테스터 모집

    ‘스타크래프트2’(스타2)가 첫 공개 후 2년 만에 베타 테스터 모집을 실시하면서 베타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온라인 서비스 ‘배틀넷(Battle.net)’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게임 이용자는 이곳에서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게임 정보나 PC 사양을 입력하면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터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실시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스타크래프트2’의 각 지역별 베타 테스트 일정은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자체 게임축제인 ‘블리즈컨2009’가 올해 8월 말 진행되는 점을 미뤄 이때쯤 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은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터 신청을 위한 사이트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조만간 관련 사이트를 완성하고 공식 자료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적어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정식 버전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다. 통상적으로 기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의 경우 6개월 이상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이르면 올해 연말쯤 정식 발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이와 달리 지난해 마이클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과 프랭크 피어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상반된 발언을 한 점을 들어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는 패키지 형태의 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테란, 프로토스, 저그 종족 순으로 출시된다. 멀티플레이는 테란 패키지인 ‘자유의 날개’를 구입하면 3종족 모두 즐길 수 있다. 다른 패키지는 확장팩 개념으로 등장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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