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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동네 빵집/최광숙 논설위원

    어릴 적 고향에 ‘우미당’이라는 빵집이 있었다. 작은 도시였지만 나름의 시내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그 빵집은 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끔 빵을 사러 가면 지금과 달리 하얀 종이 봉지에 담아 줬다. 그 종이 봉지에 묻어나는 빵의 촉촉한 숨결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돌 정도로 그 집 빵은 특별했다. 초등학교 시절 어린이날 그곳의 단팥빵·곰보빵과 함께 요구르트를 나눠줬는데, 그땐 그게 그렇게 맛있었다. 그 추억 때문에 지금도 단팥빵을 좋아한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인가 ‘독일 베이커리’ 같은 영어 간판을 내건 빵집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만 그 집도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막 태동하던 시기이지 싶다. 집 근처에 작은 빵집 하나가 있다. 그곳을 지나칠 때면 늘 고향의 빵집이 생각난다. 프랜차이즈 빵집 홍수 속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동네 빵집.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식빵 등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빵 맛이 그 비결인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허영인 SPC그룹회장 佛농업공로훈장 수상

    허영인 SPC그룹회장 佛농업공로훈장 수상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농업 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SPC 측은 허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합동 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엘리자베스 로랭 주한 프랑스대사로부터 이 훈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특히 SPC 측은 허 회장이 프랑스로부터 정부 공로훈장과 농업 공로훈장을 함께 받은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 회장은 2010년 프랑스 직접 투자를 통한 고용 확대와 통상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았었다. 허 회장은 1986년 정통 프랑스풍 베이커리를 표방한 ㈜파리크라상을 설립했고 1988년에는 파리바게뜨를 론칭해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피자·치킨 가맹점도 모범거래기준 만든다

    가맹점주, 가맹점 종사자 등 프랜차이즈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12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맹점 창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불안정 흡수 등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불공정 거래관행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피자·치킨 가맹점의 영업지역 침해 방지방안, 매장 리뉴얼 원칙과 비용부담 방안 등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100대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가맹 본부와 가맹점의 공생 발전을 주문했다. 지난해 말 현재 공정위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405개, 가맹점은 17만개다. 가맹본부가 1009개, 가맹점이 10만개였던 2008년 고용인원이 100만명이었음을 고려하면 프랜차이즈업 종사자는 120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가맹본부과 가맹점이 늘어난 것은 창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대 광역시 350개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으로 본사 지원에 의한 창업·운영의 편리함(21%), 높은 브랜드 인지도(19%),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가능(18%) 등이 꼽혔다. 가맹점 평균 개설비용은 1억 8000만원이다. 그러나 장점만 있지는 않다. 지난해 공정위가 650개 외식업 가맹점에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특정 제품의 구입을 강제(16%)하거나 영업지역 침해(14%) 등의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이달 초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는 제과·제빵 모범기준을 발표했다.다음 달 발표될 피자·치킨도 이 같은 기준을 원용하되 영업지역 침해 기준은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피자·치킨업종이 배달을 주로 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길거리 댄서, 연매출 350억 요식업 대부 되다(인터뷰①)

    길거리 댄서, 연매출 350억 요식업 대부 되다(인터뷰①)

    지하단칸방에서 프리미엄 분식 ‘스쿨푸드’ 대표가 되기까지… “먹고 살려고 시작했어요. 단골 분식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 ‘에그마리’(계란말이 김밥)를 먹게 되면서 형과 함께 ‘이거다.’라고 생각했죠.” 연매출 350억원 프리미엄 분식의 신화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는 이렇게 ‘장사 한 번 해볼까?’란 생각을 실천에 옮겨 만 44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식업계 대부로 자리매김했고 분식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젊은 층 특히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불우했던 시절, 춤으로 위안 삼아… 그런 그에게도 불우했던 시절은 있었다. 부모의 이혼으로 중학교를 중퇴해야 했고 신문 배달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어야만 했다. 이 때문에 검정고시마저도 중도에 포기했다. 이때 친형의 권유로 춤을 접하게 됐던 그는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불과 1년여 만에 이태원 일대를 평정하게 된다. 이후 춤을 천직이라 생각해 밤무대, 백댄서 등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전업 댄서로 나서게 된다. “춤추는 게 좋았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거든요. 같이 춤추던 친구들이 가수로 성공하는 걸 보면서 저도 가수로 성공하길 꿈꿨어요.” 하지만 그에게 장밋빛 인생은 그리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1997년 C4라는 남녀 혼성 댄스그룹으로 데뷔해 두 장의 앨범까지 냈지만, 매니저와의 불화 등으로 제대로 된 음반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실패하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늑막염 결핵까지 걸려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결국 지금껏 번 모든 돈을 잃고 가수의 꿈마저 접게 된 것이다. “못 먹고 힘들게 살다 보니 몸이 상했었나 봐요. 예전에 결핵은 죽을 병이었잖아요. 그래서 독한 약을 먹으면서 몸이 더 안 좋아졌던 거 같아요.” ●‘장사 한 번 해볼까?’란 생각을 실천에 옮겨 투병생활 이후 그는 이태원을 전전하며 밤무대 디제이, 매니저 등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야 했다. 밤일을 하다 보니 끼니를 값싼 분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엔 먹고 살려고 시작했어요. 단골 분식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 ‘에그마리’(계란말이 김밥)를 먹게 되면서 형과 함께 ‘이거다.’라고 생각했죠.” 그야말로 생계를 위해 그는 친형과 2002년 서울 논현동에 지하 셋방을 얻어 근처 유흥가와 미용실 등을 상대로 김밥 배달업을 시작했다. 평범한 김밥이 주류였던 당시 두 사람이 개발한 에그마리는 곧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탔고 하루매출 최대 180만원을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형과 함께 지금까지 번 돈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가게를 차리기로 했다. 때마침 다른 메뉴를 찾는 손님도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스쿨푸드’ 본점이 2005년 초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이 대표는 ‘이왕 하는 거 멋지게 해보자.’는 생각에 분식의 프리미엄 화를 시도했다. 그렇게 가로수길 명물이 탄생한 것이다. “당시 총 2억 5000만원 정도 들어갔어요. 분식은 대충 때우는 싸구려 음식이란 이미지가 강한데 이를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고급화시켰죠. 가게 분위기도 고급스럽게 꾸몄고 담는 그릇에도 신경을 썼어요. 물론 메뉴 개발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죠.” ●다시 찾아온 위기, 그리고 극복 하지만 너무 일에만 매진해서일까. 이 대표에게는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건강이 악화됐고 급기야는 디스크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또 경영 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직원들이 하나둘 타 업체로 스카우트돼 떠나갔다. 이때 이 대표는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이로써 그는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는 평생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직원은 물론 말단 아르바이트생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 나갔고, ‘스쿨푸드’는 예전의 맛을 되찾아 다시 성장해 나갔다. 그리고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일매출 740만원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2011년) 연매출은 350억원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인이 박인다는 말이 있듯 처음 음식을 맛있게 드신 고객이 다시 찾게 되고 또 그분들이 다른 사람을 데려오게 돼요.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그 맛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시 친형이 반대했지만 결국 설득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스쿨푸드’는 순풍을 타고 급성장했다. ●분식 이어 캐주얼 한식, 세계화 이 대표는 현재 직영점 13개를 포함해 가맹점 42개(미국 L.A 포함)의 매장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과 일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2개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에이프릴마켓’, 1개의 선술집 ‘모퉁이’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분식을 지향하고 있으며, 점차 캐주얼 한식을 시도하려고 해요. 앞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쪽으로 더 많은 지점을 늘릴 계획이에요.” 이렇듯 이 대표는 자신 만의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앞으로 ‘스쿨푸드’가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널리 한식 문화를 전파하길 기대해 본다. 사진=스쿨푸드 제공(유니타스 브랜드)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글=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동네빵집 4년간 34% 급감

    ‘동네빵집’들이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제과협회에 따르면 동네빵집은 2007년 8034개에서 지난해 기준 5184개로 4년간 34% 감소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5290개) 숫자가 동네빵집을 추월했다. 월 매출액도 1554만원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4803만원)의 32% 수준에 불과했다. 수제빵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특화 빵에 대한 공동 브랜드 개발 등 차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과협회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1회 대한민국 동네빵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별 동네 명품 빵집 발굴 및 해외 제빵 명장 등을 초청해 신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전수할 계획이다. 착한 빵집 운동도 전개한다. ‘당일 제작 당일 판매’로 남은 빵은 소외계층에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레알 신한’ 비법 전수?

    뜻밖의 반전이다. 임달식 감독과 함께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일궜던 위성우·전주원 코치가 함께 우리은행으로 옮긴다. 우리은행은 10일 “팀 쇄신 및 농구 명가 재건을 목표로 코칭스태프를 전면 개편한다. 위성우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코치로 전주원·박성배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김광은 감독이 선수 폭행 파문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조혜진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성적은 최하위(6위·7승33패). 어리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네 시즌 연속 꼴찌를 하다 보니 패배 의식이 가득하다. ‘레알 신한’에서 지도력이 검증된 위성우-전주원 카드가 부름을 받은 이유다. 위성우 신임 감독은 단국대를 졸업하고 SBS-오리온스-모비스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엔 카리스마 있는 임 감독 밑에서 다정하게 선수들을 챙기며 허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임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빈틈없이 선수단을 관리하며 신한은행의 고공 행진을 이끌었다. 위 감독은 “우승을 넘볼 수 있는 팀으로 키우겠다. 훈련제일, 자기희생, 패배의식 탈피를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전신 현대부터 신한은행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팀을 지킨 전주원 코치도 새 도전을 시작한다. 이로써 다음 달 계약이 끝나는 임달식 감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러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협상이 장기전으로 흘러도 칼자루는 임 감독이 쥘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우리은행이 사령탑 대이동의 신호탄을 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파리바게뜨·뚜레쥬르, 500m내 새 점포 못연다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등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앞으로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새 점포를 열 수 없게 된다. 또 영업시작 5년 이내의 가맹점에 리뉴얼을 금지했고 5년 이후에 매장 리뉴얼을 요구할 경우 비용의 20~4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제과·제빵분야 가맹사업 모범거래기준’을 마련하고, 제과·제빵업계 시장 점유율 1, 2위 업체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CJ푸드빌)에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각각 3095개와 1281개로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 등은 앞으로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는 신규 가맹점이나 직영점을 개설할 수 없다. 주변에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철길 및 왕복 8차선 이상 도로 등으로 상권이 확연히 분리된 경우 등에만 가맹점 동의를 받아 점포를 낼 수 있다. 공정위가 500m 거리 제한을 둔 것은 최근 프랜차이즈 본부의 경쟁적 ‘몸집 불리기’로 인해 가맹점의 영업지역이 크게 침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또 가맹점 영업개시일부터 5년 이내에는 리뉴얼을 금지했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기준을 따르지 않은 프랜차이즈 본부는 민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며 “피자와 치킨 등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모범거래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미소의 암살자’도 이별 순간엔 울었다

    ‘미소의 암살자’도 이별 순간엔 울었다

    항상 웃었다. 과격한 태클을 당할 때도, 팀이 궁지에 몰릴 때도 치아를 시원스레 드러내며 웃었다. 오른팔에 새긴 미키마우스 문신처럼. “일이 잘 안 풀려도 난 웃는다. 미키마우스에게 슬픈 건 안 어울린다.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게 내가 추구하는 삶”이라고 했다. ●슈퍼볼 2회 우승 와이드 리시버 사나이는 방글거리는 표정으로 미프로풋볼리그(NFL) 무대를 주름잡았다. 사람 좋은 표정과 달리 승부에서는 봐주는 게 없어 ‘미소짓는 암살자’(Smiling Assassin)로 불렸다. 하지만 덩치 큰 사내도 14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선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인스 워드(36·전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공식은퇴를 한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이어 나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 영원히 스틸러스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스틸러스에서 뛴 경기와 날 응원해준 팬들은 내 전부였다. 당장은 너무 슬프지만 행복하게 기억할 것”이라며 애써 웃었다. 해맑은 얼굴로 시작했지만 원고를 읽는 6분 내내 워드는 많은 눈물을 쏟았다. 영광의 세월이었다. 1998년 NFL 드래프트를 통해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입단한 워드는 오로지 한 유니폼만 입었다. 슈퍼볼 우승을 두 번(2006·2009년) 차지했고, 2006년엔 4피리어드 결승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리셉션(1000회), 리시빙 야드(1만 2083), 리시빙 터치다운(85개) 등을 기록하며 팀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올스타전에도 네 차례 초대됐다. ●“당장은 슬프지만 행복하게 기억할 것” 주한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스스로 “난 미국인인 동시에 한국인”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미키마우스 문신 위에 한글로 ‘하인스 워드’라 새겼다. 한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워드는 부모의 이혼으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 김영희씨는 접시닦이, 호텔 청소부, 식료품 점원 등으로 일하면서도 아들의 아침식사를 챙길 정도로 헌신적이었다. 모자의 고난 극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워드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2011~12시즌 중반 이후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격렬한 몸싸움을 하는 NFL에서 서른여섯은 너무 많은 나이. 워드는 에이스에서 내려와 정신적 지주로 후배들을 돌봤다. 소속팀의 배려로 시즌 막바지 출전시간을 늘려 1000리셉션(패스를 받는 것)을 달성한 게 기쁨이었다. 2012~13시즌 개막을 앞두고 방출된 그는 이적을 포기하고 피츠버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영원히 남는 길을 택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글로벌 증시 등락? 중국에게 물어 봐

    최근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중국에 달려 있다는 말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양적 완화 기조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유럽 증시를 이끄는 종목들이 중국 소비에 따라 출렁거려서다. ●中 소비 따라 美·유럽증시 출렁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P500 지수 안에서 52주 신고가(최근 52주의 주식 가격 평균이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을 분류한 결과, 애플사와 관련된 정보통신(IT) 기업 외에 스타벅스, KFC 등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식료품 기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S&P500 지수가 0.1% 하락하는 동안 S&P 식당업지수는 28%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사업 분야에서 큰 성장을 하고 있다. KFC와 피자헛의 경우, 중국 내 매장이 지난해에만 650개가 늘어 4500여개로 증가했다. 이들의 모회사인 얌!브랜드(Yum! Brand)는 중국에서 26%의 매출 성장을 했다. 맥도널드는 중국 매장 수를 1400개에서 내년 2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中작년 S&P 식당업지수 中성장 반영 지난해 11.3% 하락한 유로존 증시에서 명품업(럭셔리) 지수는 중국의 힘으로 1.2%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명품시장 점유율은 27%로 일본(29%)에 이어 2위다. 중국 내 명품시장 규모는 5년 만에 30.1%나 커졌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설 곳 잃는 영세 자영업자들 시름 덜어주고 싶어”

    “설 곳 잃는 영세 자영업자들 시름 덜어주고 싶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공 지식과 실무경험을 가진 서울대생들이 이런 분들께 무상 컨설팅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대기업들이 ‘골목상권’까지 잠식해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가는 가운데 서울대생들이 이들의 시름을 덜어주겠다며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대학생 사회공헌 조직 ‘티움’(T-um)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학교나 기업의 뒷받침은 없지만 대학생 특유의 젊은 감각과 전공 지식을 동원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무상으로 컨설팅을 해 주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을 찾아나섰다. ●젊은 감각과 전공지식으로 무장 티움의 탄생은 회장을 맡고 있는 문태연(25·기계항공공학부)씨의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문씨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경영학회에서 활동하면서 지난해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행사를 진행했다. “학교 인근 서울대입구역에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 들어섰어요. 제가 자주 찾던 골목의 작은 카페도 손님이 점점 줄더라고요.” 대학생의 지식과 경험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문씨는 취지를 이해하는 학생 7명과 의기투합해 사회공헌 조직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포부는 컸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인지도가 낮은 탓에 서울대입구역과 신림동 고시촌 인근을 뒤지며 가게들을 직접 찾아나서야 했다. “가게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면서 머리를 조아리면 “돈 뜯어내려는 거 아니냐.”며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열심히 발품을 판 덕분에 이들의 뜻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어떤 자영업자는 이들의 손을 붙잡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에 밀려난 아픔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먼저 서울대입구역의 한 커피숍, 신림동 고시촌의 칼국수집과 손을 잡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틈바구니에 있는 이 커피숍은 ‘스터디 카페’로 바꾸기로 했다. 테이블마다 스탠드를 설치하고, 음료를 리필해 줄 것을 주인에게 제안했다. 칼국수 전문점은 고시생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홍보하는 전략을 세웠다. 주인이 이른 새벽부터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을 가게 벽면과 메뉴판에 자세히 소개하고, 고시생들을 상대로 시식회도 가졌다. 2개월여의 프로젝트가 끝난 뒤 가게를 빼곡히 채운 손님들을 보면서 이들은 벅찬 감회를 느꼈다. 장영진(25·기계항공공학부)씨는 “칼국수집에서 마지막 보고회를 하던 날 주인이 내 손을 잡으면서 눈물을 흘리셨는데, 밤을 새우며 보고서를 작성했던 힘든 기억이 눈 녹듯 사라지더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으로 확산됐으면” 새학기를 맞은 이들은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사람들과 지혜를 나누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했다. 경영학, 건축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모아 전문성도 한층 키우기로 했다. 문씨는 “다른 대학에도 이런 움직임이 확산돼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재기의 토대를 닦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한국형 컨슈머 리포트 19일 온라인에 뜹니다

    ●상품 비교정보 첫 상품은 ‘등산화’ 한국형 온라인 ‘컨슈머 리포트’가 이르면 오는 19일 선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가 생산한 상품비교 정보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컨슈머리포트(소비자 보고서) 오픈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온라인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1월 개설된 ‘소비자종합정보망(www.smartconsumer.go.kr)’ 내에 설치된다. 공정위는 6월부터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전용 모바일 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6월 실시간 정보 전달 앱 서비스 계획 컨슈머리포트에 오를 첫 상품은 최근 아웃도어 열풍과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등산화다. 유아복과 가습기·워킹화 등의 정보도 제공되며, 유모차·연금보험·보온병·어린이 음료수·프랜차이즈 커피·무선주전자·마스크 팩·건전지·헤드폰 등이 상반기 중 차례로 컨슈머리포트에 오르게 된다. 한국형 컨슈머리포트가 고(故) 스티브 잡스(애플 전 CEO)도 굴복시켰던 ‘미국형’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상품을 생산한 기업들이 조사 기관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눈] 양치기 소년과 마녀사냥/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양치기 소년과 마녀사냥/이영준 사회부 기자

    “늑대가 나타났다.”는 양치기 소년의 잇단 거짓말에 주민들이 감쪽같이 속았다. 그랬더니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엔 “또 거짓말이겠지.”라며 외면했다. 마을의 양은 늑대에게 모조리 잡아 먹혔다. 이솝우화 ‘양치기 소년’의 줄거리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또 장난삼아 거짓말을 일삼다 보면 진실마저도 거짓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채선당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찼다.”는 ‘채선당 사건’과 “대형서점 내 식당에서 한 50대 여성이 초등학생의 얼굴에 뜨거운 된장국을 쏟아 화상을 입히고 도망갔다.”는 ‘국물녀 사건’이다. 모두 인터넷 게시글에서 불거졌다. 피해자 또는 그 부모가 올린 글이기에 의심 없이 믿었다. 누리꾼들은 분별 없이 가세했다. ‘마녀사냥’이나 다름없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옮겨지면서 채선당 종업원은 파렴치한으로, 국물녀는 몰상식한 여성으로 몰렸다. 광기어린 비판도 쏟아졌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폐쇄회로(CC) TV가 진실을 밝혔다. 종업원은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차지 않았고, 국물녀는 아이가 실수로 달려들어 부딪쳐 쏟아진 것으로 결론났다. ‘대반전’에 누리꾼들은 두 번 속았다. 그러나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채선당은 막대한 매출 감소와 함께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또 국물녀의 인권을 어찌할 것인가. “무턱대고 비판하지 말자.”는 자중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현상이다. 지난달 29일 한 슈퍼마켓에서 중년 여성이 여고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슈퍼 폭행녀’ 동영상이 인터넷에 떴다. 이유야 어찌됐건 폭력을 휘두른 것은 잘못임에 틀림없다. 누리꾼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양치기 소년 효과’다. 무턱대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휩쓸린다면 자신도 ‘양치기 소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한 듯하다. 바람직하다. 두 번 속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apple@seoul.co.kr
  • [사설] 괴담의 통로 된 SNS 처벌도 고민할 때다

    충남 천안의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채선당 가맹점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은 경찰 조사 결과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찬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열흘 넘게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궈온 ‘채선당 폭행사건’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폐해를 다시 한번 극명히 확인시켜준 쓸쓸한 사례로 남게 됐다. 임신부 유모씨가 종업원과 다툰 뒤 인터넷 카페 등에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임신 사실을 알렸음에도 배를 발로 걷어차였다.”는 글을 올리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진 이 사건은 결국 가맹점이 문을 닫고 채선당 측의 공식 사과로까지 이어졌지만 파문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채선당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트위터에서 10만건 이상 리트위트되는 등 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한 업체를 파렴치의 대명사로 낙인찍는 데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실로 가공할 만한 위력이다. 사건 당사자인 유씨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종업원과 업체에 죄송하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단순한 개인 간의 다툼이 아닌,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를 수밖에 없는 사안이란 점에서 간단히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경찰은 종업원뿐 아니라 임신부도 입건된 상태인 만큼 양측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해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건의 파장을 생각하면 쌍방폭행에 대해 처벌하는 것과는 별개로 무분별한 SNS 행위에 대한 ‘특별한’ 처벌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악의적인 SNS 이용자의 양산을 막는 ‘위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SNS를 통한 허위사실의 유포가 한 개인을, 기업을, 국가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음은 이제 국민은 알 만큼 안다. 그런 만큼 일정한 ‘행위책임’을 묻는 것은 불가피하다. 채선당 측이 밝혔듯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한 기업을 휘청거리게 할 정도로 심대한 것이다. 이번 사건이 또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마녀사냥식 ‘SNS 재판’은 언제든지 다시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 SNS 활동에 대한 개인윤리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우리 사회가 좀 더 팔을 걷어붙여야 할 때다.
  •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농구대잔치 열기가 뜨겁던 1998년, 한 소녀팬이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당시 프로 2년차던 추승균(38·KCC)은 그 후 15년을 그렇게 불렸다. 소리 없이 묵묵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남자. 추승균이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정규리그 통산득점 1만점을 돌파했다. 15시즌 736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 서장훈(LG)에 이어 KBL 두 번째다. 경기 전부터 경기장은 들썩였다. 양팀 벤치 사이에 ‘추승균 통산득점 9990’이 걸려 있었다. 추승균은 “프로생활 15년간 뭘 욕심낸 적이 없었는데 1만 득점은 탐난다.”며 눈을 빛냈다. 출발은 좋았다. 추승균은 깨끗한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자유투 2개도 깔끔하게 넣었다. 경기 시작 3분이 안 돼 5점을 몰아쳤다. 관중석은 들썩였고, 통산득점 전광판은 ‘9995’가 됐다. 동료들은 눈에 띄게 추승균을 ‘밀어’ 줬지만, 슈팅은 야속하게 림을 외면했다. 2쿼터 종료 4분 16초 전 추승균의 외곽포가 또 한 번 림을 갈랐고 2분 뒤 ‘전매특허’인 중거리슛으로 1만점을 꽉 채웠다. 레프리타임으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추승균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코트 한가운데 섰다. 두 팔을 들어 환호하더니 기립한 관중들에게 공손히 답례했다. 하승진도, 전태풍도 선배의 대기록에 박수를 쳤다. 서장훈 1만점 때도 사령탑이었던 허재 감독은 흐뭇하게 웃었다. 추승균은 경기가 재개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묵묵히 뛰었다. KCC는 SK를 101-83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사실 추승균은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조연’이 익숙하다. 조각 같은 외모도 아니었고, 화려한 플레이도 못했다. ‘오빠부대’를 이끌던 연세대-고려대 출신도 아니었다. 프로 15년을 오롯이 KCC(전 현대 포함)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이상민(은퇴)과 서장훈에 가려 ‘2인자’였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지만 팬들이나 언론의 평가는 박했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확한 중거리포와 악착같은 정신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강해졌다. 2008~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농구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 반지를 5개나 꼈다.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 최다출전(106경기)-최다득점(1394점) 기록도 그의 차지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는 “좋은 동료와 훌륭한 코칭스태프를 만났다. 한 팀에서 1만점을 넣었다는 게 영광”이라며 웃었다. 현역 시절 추승균과 몸을 부대꼈던 문경은 SK감독대행은 “팬들은 나를 좋아할지 몰라도, 지도자로서 보니 추승균 같은 선수가 좋다. 후배들의 귀감”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3점포만 9개를 터뜨린 모비스는 안방에서 KT를 75-59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동부를 91-68로 꺾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Weekend inside] 프랜차이즈 창업의 허실

    [Weekend inside] 프랜차이즈 창업의 허실

    2010년 한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점포를 2억 6000만원에 인수한 주부 A(54)씨.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열심히 운영하면 충분히 수익을 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적’은 다름 아닌 프랜차이즈 본부였다. 점포를 인수한 지 얼마 안 돼 본사는 길 건너편에 다른 점포를 추가로 개설하겠다며 동의를 구했다. A씨는 본사에서 파견하는 제빵사 인건비를 3개월간 면제하고 반품할 때 가격을 높게 쳐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승낙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본사는 1년도 안 돼 A씨 점포에서 200m 떨어진 곳에 또 새로운 점포 문을 열었다. 이곳은 계약상 A씨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곳이었다. 매출이 급감해 인건비조차 건지기 어려웠던 A씨는 하는 수 없이 점포를 내놓았다. 하지만 한 달 넘게 팔리지 않고 있다. ●창업자, 본부와 계약체결 순간 ‘갑’서 ‘을’ 위치로 프랜차이즈 전성시대다. 빵집, 커피숍에 약국까지 온통 프랜차이즈 세상이다. 베이비 부머 은퇴와 맞물리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데다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시작은 쉬워도 성공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국내 프랜차이즈의 시초는 1979년 설립된 롯데리아가 꼽힌다. 일원화된 물류시스템과 상표사용료를 기반으로 한 수익구조 등 프랜차이즈 특징을 잘 갖춘 최초 사례였다. 프랜차이즈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점차 수가 늘어났고, 특히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부는 2009년 1505개에서 지난해 2405개로 2년 새 900개(59.8%) 늘었다. 브랜드 수도 같은 기간 1901개에서 2947개로 1000개 넘게 급증했다. 본부와 계약을 체결한 사업자는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시장규모는 100조원, 종사자 수는 120만명으로 추산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프랜차이즈 창업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한다. 하무성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사무국장은 “생계형 창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보증금 등 점포 비용을 빼고 2억~3억원이 넘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상당수 사업자가 대출을 받아 창업하지만 월평균 3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게 힘든 만큼, ‘빚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하 사무국장은 “창업 뒤 최소 6개월은 수입이 전혀 없어도 임대료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여유 자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군’으로 믿었던 프랜차이즈 본부의 횡포도 ‘성공’의 걸림돌이다. 치킨 전문점을 5년간 운영한 B(42)씨는 최근 점포 면적을 늘리고 인테리어를 새로 하라는 본부의 요구에 ‘눈물’을 흘렸다. B씨는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6평의 점포를 20평으로 늘렸다.”며 “평당 200만원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창업자 보호” 가맹거래사 양성 9년째 315명 그쳐 은퇴 후 편의점을 창업한 C(59)씨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계산대 옆 간이침대에 의지하며 온종일 일했다. 하지만 매상은 예상했던 만큼 오르지 않았고 C씨는 2년 만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본부는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은 만큼 700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갖가지 광고로 창업자를 ‘모시겠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계약을 체결하는 순간 사업자는 ‘갑’에서 ‘을’로 전락한다. 특히 분쟁이 붙으면 본부는 대형 로펌 변호사를 동원하지만, 사업자는 마땅히 하소연할 곳이 없다. 프랜차이즈 사업자와 상담을 하고 분쟁 절차를 돕는 가맹거래사 제도가 2003년부터 시행됐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가맹거래사가 큰 비전이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9년간 양성된 가맹거래사는 315명에 불과하다. 한 가맹거래사는 “본부가 공개하는 정보공개서는 기업시스템과 매출규모, 상권보호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지만, 미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않고 있다.”며 “가맹거래사의 분쟁 조정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정위는 오는 5월부터 정보공개서 관련 업무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이관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불공정 약관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자는 조정원의 분쟁조정 협의회를 거쳐 피해를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개社 담합때 먼저 자수 기업만 과징금 면제”

    앞으로는 2개 기업이 담합한 뒤 자진신고를 하더라도 먼저 ‘자수’한 기업만 과징금을 면제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 혜택 축소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초청 조찬토론회에서 “리니언시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가 보완책이 필요하다.”면서 “2개 기업이 담합했을 때 신고 1·2순위 업체에 모두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1997년 국내에 도입된 리니언시는 담합을 적발해 내는 효과 못지않게 악용 사례도 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담합에 참여한 2개사가 모두 자진신고를 하면 과징금을 전액 또는 50% 감면받는 문제가 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평면TV와 노트북 컴퓨터, 세탁기의 가격과 공급량을 담합했다가 적발돼 각각 258억원과 18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담합사실을 1순위로 자진신고한 LG전자는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고, 뒤이어 신고한 삼성전자도 절반을 감면받았다. 담합행위에 참가해 부당이득을 챙긴 기업 모두 처벌을 면하거나 대폭 감면받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리니언시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 된다.”며 1순위 신고 업체에 과징금을 100% 면제하는 규정은 그대로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 개선 의지도 밝혔다. 그는 “판매수수료 인하가 ‘풍선효과’로 나타나지 않게 서면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6월 중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일부 대형 유통 업체가 지난해 9월 판매수수료를 인하한 뒤 다른 납품업체의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인건비와 판촉비를 전가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등 금융상품의 약관 심사와 광고 모니터링도 강화할 작정이다. 우선 최근 개설한 ‘스마트 컨슈머 사이트’(www.smartconsumer.go.kr)에 유아복·가습기·연금보험·보온병·프랜차이즈 커피 등의 가격 및 품질 정보를 올릴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악’ 4호선 지하철 난투 ‘헉’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악’ 4호선 지하철 난투 ‘헉’

    2월 셋째 주, 누리꾼들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건 프로야구 승부조작 소식이다. 13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브로커 김모씨는 배구 외에 다른 스포츠의 승부조작에도 관여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던 강모씨가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첫회 포볼’ 등을 두고 투수들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어 2위는 한국배구연맹(KOBO)의 ‘승부조작선수 영구 제명’ 결정이 차지했다. 3위는 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 내 한 공장에서 발생한 ‘공기총 난사’ 사건이다. 조사 결과 이 공장에서 퇴직한 성모씨는 과거 자신을 괴롭힌 직원들에게 앙심을 품고 공기총을 난사했다. 그 때문에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4위는 54년간 가수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패티김의 은퇴 소식이 차지했다. 15일 패티김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5위에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상으로 7000억원대 상속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소식이 올랐다. 6위는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식용유 치즈 사용 뉴스가 차지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피자스쿨과 59피자, 피자마루 등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식용유 치즈를 사용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7위는 ‘방송인 김정민 동영상 유포자’가 차지했다. 김정민이 주인공이라는 루머를 퍼뜨리며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김모씨가 15일 검찰에 검거됐다. 8위엔 지하철 4호선에서 자신의 발을 찬 한 남성과 난투극을 벌인 4호선 막말녀, 9위는 장윤정의 얼굴에 한 여성의 나체사진을 합성한 ‘장윤정 합성사진’, 10위엔 KBS 2TV 1박 2일 시즌 2의 멤버 확정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Weekend inside] “본사가 공급한 치즈 쓴 것뿐인데… 우리만 피해”

    [Weekend inside] “본사가 공급한 치즈 쓴 것뿐인데… 우리만 피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점 사이에 ‘자연산 치즈 100%’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식약청은 16일 가공 치즈와 모조 치즈를 쓰면서도 자연산 치즈 100%라고 허위·과장 광고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9곳을 발표했다. 비교적 싼 값이기 때문에 해당 피자들을 애용하던 소비자들은 피자 업체의 파렴치한 상술에 분노해 문제의 피자를 외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불똥은 가맹점으로 튄 셈이다. 그러나 일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는 소비자에 대한 사과는커녕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해 소비자들의 화를 돋우고 있다. 식약청의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7일 직장인 최모(33)씨는 “가격이 저렴해 자주 이용했는데, 가공 치즈든 모조 치즈든 소비자를 속인 것 아니냐.”면서 “업체들이 문제가 없다고 변명만 할 게 아니라 소비자를 우롱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부터 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헌옥 녹색소비자연대 식품연구소 소장은 “100% 자연산이라고 광고하고서도 정작 문제가 되자 모조 치즈가 아닌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고 둘러대는 건 변명일 뿐”이라면서 “엄마들이 안전한 먹거리라고 생각하도록 재료를 허위로 표기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의 가맹점 매출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기 고양시 행신동의 한 중소 프랜차이즈 피자점은 16일부터 매출이 80%나 줄었다. 주인 정모(47)씨는 “16일 오후부터 손님이 끊겨 평소 50판 정도 나가던 것이 9판밖에 안 팔렸다.”면서 “본사에서 공급하는 재료를 이용해 하라는 대로 피자를 만들었을 뿐인데, 책임은 우리가 다 뒤집어쓰는 꼴”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 주인도 “다른 업소도 16일부터 매출이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80% 이상 떨어진 것 같다.”면서 “본사에서는 ‘자기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이유야 어찌 됐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한결같이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기에 급급하다. 가공 치즈를 사용한 업체들의 반발이 특히 심하다. 한 피자 업체는 아예 “모조 치즈가 아닌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는 공지글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전단지에 피자 테두리에 가공 치즈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렸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본사 대표들이 조사를 받고 나서 전단지 등에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사 대표들 모두 조사받을 때는 허위 표기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또 “대형 피자 업체들도 피자 테두리에는 가공 치즈를 사용한다.”면서 “중소업체만 문제 삼고 있다.”고 항변했다. 확인 결과, 피자헛은 피자 테두리에 97.5%의 자연산 치즈가 들어간 가공 치즈를 사용했으며, 도미노피자는 아예 테두리에 치즈를 넣지 않았다. 김효섭·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어제 시킨 그 피자 ‘식용유 치즈’였다니…

    모조 치즈나 가공 치즈를 자연산 치즈로 속여 판매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16일 모조 또는 가공 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허위 표시해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9곳과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우유를 주원료로 응고, 발효시켜 만드는 자연산 치즈와 달리 가공 치즈는 자연 치즈에 식품첨가물을 넣고 유화(乳化)시켜 가공한 제품이다. 모조 치즈는 식용유 등에 식품첨가물을 넣어 치즈와 유사하게 모양만 낸 것이다. 적발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스쿨’(가맹점 수 688곳), ‘피자마루’(506곳), ‘난타5000’(80곳)’, ‘피자가기가막혀’(70곳)’, ‘슈퍼자이언트피자’(54곳), ‘59피자’ 등은 피자 테두리에 옥수수 전분·식용유·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 치즈를, ‘수타송임실치즈피자’(9곳), ‘치즈마을임실치즈피자’, ‘임실치즈&79피자’는 피자 토핑 치즈에 모조 치즈가 혼합된 ‘치즈 믹스’를 사용하고도 가맹점 간판이나 피자 상자 등에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로 광고하거나 표시했다. 이들이 가공 치즈와 모조 치즈로 제조해 판 피자는 판매액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피자스쿨 313억원, 59피자 136억원, 피자마루 126억원, 난타5000 3억원, 피자가기가막혀 7억원, 슈퍼자이언트피자 2000만원, 수타송임실치즈피자 9억원, 치즈마을임실치즈피자 3000만원, 임실치즈&79피자 1500만원 등이다. 또 치즈 제조업체인 제일유업은 옥수수 전분·식용유 등을 첨가한 가공 치즈를 ‘치즈 100% 제품’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했고, ㈜로젠식품과 ㈜형원P&C는 전분을 넣었다는 표시를 하지 않은 치즈를 피자 가맹점에 유통시켰다가 적발됐다. 한편 ‘피자스쿨’은 식약청 발표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토핑용으로 사용된 치즈는 100% 자연산이 맞다.”고 밝혔다. 또 “가공 치즈는 모조 치즈가 아니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고 허위·과장광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글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청년유니온 김영경 위원장 “서울시와 협의뒤 노조 실현할 것”

    청년유니온 김영경 위원장 “서울시와 협의뒤 노조 실현할 것”

    김영경(32)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법원 판결에 대해 “상식적이고 당연한 판결”이라며 기뻐했다. 또 “청년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운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와 구체적인 부분들을 협의한 뒤 구직자 노조설립을 실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체와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미 교섭모델을 만들어 놨다.”면서 “전경련이나 업체 대표 등과 교섭을 통해 임금 수준을 올린다든지 포괄임금산정제 등 잘못된 임금제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교섭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유니온이 단체교섭 상대가 마땅히 없어 한계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설명이다. 청년유니온은 2010년 3월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만 15~39세 비정규직·정규직·구직자·실직자 등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는 이미 취업을 한 직장에서 실직을 당한 상황이었지만, 지금 청년들은 시작도 하기 전 진입장벽 자체가 아예 없다는 게 문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유니온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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