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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기업 상표 해외 무단선점 ‘심각’… 62개국서 1140건

    우리나라 기업 상표가 해외에서 무단 선점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팝 등 한류 인기가 높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베트남 등에서 확인된 국내 기업의 무단선점 의심 영문상표 906개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운영하는 글로벌 상표검색서비스(WIPO-GBD)와 유럽연합의 글로벌 상표검색서비스(TM view)로 검색한 결과 62개 국가에서 279개 상표, 1140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됐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전체 17.9%인 204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116건), 싱가포르(83건) 등의 순이다. 아세안 8개국이 전체 52.1%(594건)를 차지했고 유럽 22개국에서도 189건의 의심 사례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전자·전기(361건), 화장품(121건),식품(103건), 프랜차이즈(100건), 의류(82건) 등의 순이다. 개별 상표로는 국내 유명 화장품과 제과 상표에서 의심 사례가 집중됐다. 특허청은 무단 선점 의심 사례를 피해기업에 제공하고, 다음달 중 기업들을 대상으로 피해 대응 교육과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키로 했다. 또 중국·베트남는 국가와 글로벌 상표 DB에서 검색하는 방법과 피해 대응법 등을 정리한 매뉴얼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목성호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상표 무단선점 의심 사례가 경쟁업종이 아닌 상품류에도 등록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아세안 주요 국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업 스스로도 자사상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여야, 이견 적은 민생·경제 관련 법안 먼저 통과시켜라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끝이 났다. ‘조국 블랙홀’ 속에서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났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알맹이 없는 국정감사가 되고 말았다. ‘식물국회’라는 비판을 받는 20대 국회의 법안 발의 건수는 2만 769건이다. 처리율은 27.9%로 역대 국회 중 가장 낮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1만 4783건 중 70.6%에 달하는 1만 432건은 법안소위 심사조차 거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민생 법안과 경제 관련법이 표류해 국민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데이터 3법, 즉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의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데이터는 미래의 석유”라며 개인정보 보호 규제에 막혀 성장동력이 제한된 데이터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칫 20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업계는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혁신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관련법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국회는 누구를 위한 국회인가.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로부터 가맹점주를 보호하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이나 대리점 사업자에게 단체 구성 권한을 부여하는 대리점거래공정화법, 중소기업·중소상인 및 을(乙)의 대항력 강화를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도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절실한 민생 법안들이다. 대기업이 연구개발을 직접 하기보다는 중소기업이나 하도급업체가 힘겹게 개발한 기술을 빼앗아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일명 ‘기술탈취금지법’(하도급거래공정화법,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또한 더는 미뤄 둘 수 없다. 미래 산업의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 법안과 함께 서민들의 민생경제를 챙길 수 있는 법안들이 이번 회기를 넘기면 자동 폐기된다.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유치원 3법’이 곧 본회의에 부의된다.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고 공공성,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한 여론에 국회는 법안 통과로 응답해야 한다. 국정 효율화 차원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도 고려해야 한다. ‘실적 없는 최악의 20대 국회’라는 평가를 최소화하려면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국회의원의 시간’은 두어 달 남았다.
  • ‘투수 빈곤’ 독수리 추락… ‘수비 불안’ 거인들 자멸

    ‘투수 빈곤’ 독수리 추락… ‘수비 불안’ 거인들 자멸

    올 시즌 닮은꼴이 많았던 두 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에게 2019년은 암흑기였다. 두 팀은 일찌감치 순위경쟁에서 탈락하며 보기 드문 탈꼴찌 경쟁으로 주목받았다. 한화가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롯데와 8.5경기까지 승차를 벌렸지만 그래도 9위와 10위(롯데)에 머물렀다. 한화는 시즌 시작을 앞두고 이용규(34)가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파문의 당사자가 됐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5)이 무릎 부상으로 5경기 만에 시즌 아웃되면서 센터라인(포수와 2루수·유격수를 거쳐 중견수로 이어지는 핵심 수비공간)에 구멍이 생겼다.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숙제로 이어졌다. 젊은 투수진이 성장하지 못한 점도 한화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4.29(전체 1위)로 든든했던 불펜의 힘으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74(10위)로 부진했다. 토종 투수 확보는 레전드 투수(정민철 단장, 한용덕 감독, 정민태 코치, 송진우 코치)들로 구성된 한화의 리더들에게 비시즌 기간 주어진 절대 과제다.롯데는 이대호(37), 손아섭(31)으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부진이 컸다. 여기에 프로야구 사상 단일 시즌 최다 폭투(103개)의 불명예 신기록과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비 실책(114개)이 보여 주듯 불안한 수비로 자멸했다. 타율이 .124에 불과한 프로 3년차 나종덕(21)이 주전 포수를 맡아야 할 만큼 빈약한 선수층도 문제였다. 내부적으론 사장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전반기를 마친 후 동반 퇴진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을 이끌었지만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지난 9월 롯데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출신 성민규(37) 단장이 취임하며 변화를 시작한 상태다. 소문만 무성했던 1군 감독은 허문회(47) 전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가 맡았다. 허 신임 감독은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과 편견 없는 선수 기용을 통해 롯데가 롱런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정위,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 제재 착수

    가맹사업법 위반… 심사보고서 상정 국내의 한 가맹점을 상대로 일방적인 폐점을 추진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위법 사항이 있으면 외국계 기업이라도 법 적용을 하겠다”며 제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7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최근 써브웨이가 경기 안양시 평촌의 한 가맹점주에게 폐점을 강요한 것과 관련해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심사보고서를 상정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소회의를 열어 제재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해당 점주는 2017년 10월 합당하지 않은 이유를 들며 폐점을 강요당한 사실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써브웨이 측은 영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매장의 위생 상태가 나쁘고, 본사가 지정하지 않은 국내 세제를 임시로 사용했다는 이유를 들며 벌점을 부과한 뒤 폐점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써브웨이가 장사가 잘되는 가맹점을 폐점시킨 뒤 직영점을 열어 더 많은 수익을 내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공정위는 평촌의 지점을 폐점시키기 위해 써브웨이 본사가 무리하게 위생 점검에 나서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가맹사업법상 부당한 폐점이라고 판단되면 충분히 제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써브웨이는 폐점을 통보받은 점주가 반발하자 이의 제기를 미국에 있는 중재해결센터에 직접하라고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계약서상 폐점과 관련해 미국 내 중재해결센터의 결정을 따른다는 규정을 내세운 것이지만, 자영업자 개인이 감당하기엔 힘든 작업이어서 사실상 ‘갑질’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미국 중재해결센터는 지난 8월 폐점이 합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MK글로리아, MK 물마루 공장 현판식 개최

    MK글로리아, MK 물마루 공장 현판식 개최

    (주)MK홀딩스(회장 장민기)는 10월 21일 MK물마루의 공장 현판식을 실시했다. (주)MK홀딩스는 “국제보건기구 WHO가 추천하는 좋은 물의 요건을 모두 만족하고 국가 검증기관(US FDA, HASSP)의 엄격한 성분테스트를 통과했다. 최고 수준의 자연 미네랄워터를 전략적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물마루 수원지는 예로부터 효능이 좋은 유명한 약수터로 자연 그대로 임에도 불구하고 유해성분인 농약, 중금속, 박테리아 등이 없으며, 칼슘, 마그네슘, 셀레늄, 아연, 규소, 요오드 등 미네랄 성분까지 다량 함유돼 미네랄 합계 105-169ppm의 수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물마루의 미네랄워터는 MK홀딩스의 자회사 (주)MK글로리아가 설립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마우스와 로리아푸드가 국내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자사 브랜드 카페 마마우스를 통해 차별화된 미네랄워터를 공급할 예정이며, 로리아푸드의 고급화된 상품을 통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식음료 수출에 나설계획이다. (주)로리아 푸드는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서 건강하고 정직한 맛과 최고의 서비스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과 가정에서 다채로움을 경험하고 알뜰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K 홀딩스 장민기 회장은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양궁, 수영 등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물과 용품을 후원했으며 MK 스포츠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또한 아프리카 등 물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물을 보내는 일을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식 맘스터치 회장, 가천대서 지성학 특강

    정현식 맘스터치 회장, 가천대서 지성학 특강

    가천대학교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주관 교양강좌인 2019 지성학 특강에서 정현식 맘스터치 회장이 17일 오후 예술대학 예음홀에서 ‘청년 창업의 성공 비결’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정 회장은 이날 500 여명이 참석한 특강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커다란 시장과 아무나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장벽, 나만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주장했다. 그는 또 “회사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수익에만목적을 두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수 있다. 사업 초기에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실업 문제 때문에 젊은이들의 창업을 권장하는 것은 반대다. 단순히 인기 있거나 입소문에 의해 창업하면 위험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를 들은 권용찬(도시계획학과 3학년)씨는 “회장님의 사업 과정을 들으며 경험에 대한 중요성과 중요한 순간에 판단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강의였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강병권(산업경영공학과 4학년)씨는 “평소 자주가던 맘스터치의 성공비결과 성공과정에서의 고난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이번 강의에서 배운 성공을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성학 특강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인성,창의력,자기설계 능력 함양의 시간으로 2007년 개설된 명품교양강좌로 학과와 학년 구분 없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신청과 동시에 마감이 될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다. 학생들에게 국내 각계 저명인사의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을 직접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학기 동안 매주 다른 강사를 초청해 강의한다. 강사는 저명도, 전문 분야 및 세대 간 다양성 등을 고려해 정한다.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공 강의가 이론중심의 학문적 접근이라면, 지성학 강좌에서는 성공한 인생선배들의 경험으로부터 전해지는 살아있는 간접경험의 학습장이다.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예음관에서 진행되며 500 여명이 수강한다. 그 동안 이길여총장을 비롯해 이어령 문학평론가,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 한승헌 前 감사원장, 은수미 성남시장,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과 명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명륜진사갈비, 런칭부터 목전지 사용 밝혀

    명륜진사갈비, 런칭부터 목전지 사용 밝혀

    숯불돼지갈비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에서 지난 14일 보도된 부산발 이슈와 관련해 억울한 입장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앞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섞어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한을 넘기는 등 관련 법을 위반한 업소 1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 내용 중 명륜진사갈비는 전국 400여개의 가까운 가맹점 중 10곳이 돼지갈비와 목전지 비율에 대한 스티커 부착을 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 측에서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없으며, 유통기한 및 위생 불량과 원산지 표기 위반 등 타 업체에서 위반한 사항을 추측 성 보도자료가 재생산되며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업체는 목전지와 갈비가 함께 제공되고 있는 사실을 각종 매체를 통해 알리고 있음이 드러나며 온라인 상 다양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관련 기사를 확인한 결과 기존 방문고객들의 댓글에서도 목전지가 함께 제공되고 있음을 안내 받았다는 이야기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도 본드로 붙이지 않은 건강한 제품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그 갈비의 구성을 진성갈비와 목전지로 명확히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해당업체는 2017년 매장을 오픈 이후로 해당 사실을 알려왔으며 최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토스 행운퀴즈에서도 목전지와 갈비가 함께 사용되며 그 비율을 명확히 고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명의 운영팀장 장 감독 ‘최초 우승’ 역사 이룰까

    무명의 운영팀장 장 감독 ‘최초 우승’ 역사 이룰까

    ‘무명의 운영팀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감독생활 3년 만에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며 KBO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등극했다. 키움의 운영팀장이던 장 감독은 2016년 시즌 종료 후 사령탑으로 깜짝 발탁돼 세간을 놀라게 했다. 염경엽 감독을 발굴한 히어로즈 구단은 프로 통산 818타수 176안타 타율 0.215로 주목받지 못했던 장 감독을 다시 발굴해냈다. 장 감독은 조용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경기 운영으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다. 장 감독의 용병술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더 빛났다. 키움이 포스트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등판한 투수만 52명. 예상치 못한 선수 기용은 해설진들도 당황할 정도였다. 키움은 ‘무명 선수들의 반란’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리즈 내내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장 감독은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당시 “누구 하나 미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2차전 MVP 김규민, 3차전 MVP 송성문으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김규민과 송성문은 각각 정규시즌 타율이 0.248과 0.227일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던 선수들이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지금 하나가 돼 있어서 기분이 더 좋다”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음 속에 있던 가장 높은 기회를 잡았으니 이 분위기를 이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3연승으로 휴식을 얻게된 데 대해 장 감독은 “엄청난 도움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엔트리 변화는 내일 더 고민을 하겠다. 투수를 더 뽑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이 꼽은 승리의 비결은 데이터다. “점쟁이도 아니고 운이 좋았다”고 운을 뗀 장 감독은 “기록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제공했고 선수들이 그 역할을 다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 감독은 시리즈 MVP로 뽑힌 이정후에 대해 “김하성이 1차전에서 결승타를 때려 ‘김하성 시리즈’가 될 줄 알았는데 이정후가 펄펄 날더라”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쉬어갈 곳 없는 공포의 상위타선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하위타선, 누구 하나 무너지지 않는 강력한 불펜진으로 키움은 역대급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무명의 운영팀장 출신 장 감독은 구단 최초의 우승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키움과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키움을 키운 가을의 작은 영웅들

    키움을 키운 가을의 작은 영웅들

    6경기서 이영준 등 등판 투수만 46명 안방마님 이지영 ‘명품 조연’ 눈부셔 김규민·송성문 등 깜짝 활약 돋보여키움 히어로즈가 ‘작은 영웅’들의 맹활약으로 가을야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5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하위 타선의 5타점에 힘입어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규민이 깜짝 2루타 2개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대타 송성문은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키움은 박병호로 대표되는 강력한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장정석 감독은 단기전에선 특정 선수들의 투혼에 의존하는 경향을 탈피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조차 당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용병술로 조연들도 두루두루 활약할 수 있도록 북돋았다. 투수진에선 외국인 원투 펀치와 김상수, 조상우, 오주원 등 강력한 필승조를 보유했지만 장 감독은 이들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추격조 양현과 윤영삼을 동점 상황에서 등판시키는가 하면 가을야구가 처음인 이영준과 김성민 등도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올린다. 키움이 PS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등판한 투수만 46명이었다. 타자 쪽에선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제리 샌즈가 버티는 공포의 상위 타선을 하위 타선이 받쳐 주고 있다. 특히 안방마님 이지영이 PO 타율 0.429 출루율 0.600은 물론 PS 전 경기 출장으로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이지영이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로 백업 포수로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명품 조연으로 거듭났다. 장 감독은 고정된 상위 타선을 바탕으로 하위 타선에서 적재적소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PS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장 감독은 지난 13일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누구 하나 미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대로 염경엽 SK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누구 하나 미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면서 김광현과 최정을 지목했다. 그러나 염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김광현은 1차전에서 5이닝만 던졌고 최정은 아직까지 1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븐에 빠진 막창, 오빠막창’, 소자본 창업 아이템 주목

    ‘오븐에 빠진 막창, 오빠막창’, 소자본 창업 아이템 주목

    업계 최초 오븐에 구운 막창 원조 브랜드, ‘오븐에 빠진 막창, 오빠막창’이 소자본 창업 및 업종 전환 창업 희망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빠막창은 오는 11월 SETEC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참가를 앞두고 다양한 창업 지원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특히 한번 실패를 경험해 본 창업자, 학자금 대출, 청년 실업 등으로 힘든 사회 초년생들을 직영점 파트너로 공개 채용 모집하고 있다. 오빠막창은 배달전문매장으로서 오븐 조리가 가능한 최소한의 공간만 있으면 바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본사 마진을 위한 일방적인 인테리어 공사 없이 가맹점에 자율적으로 맡기고 있다. 기존 영업 매장은 인테리어 변경 없이 그대로 활용하여 바로 업종 변경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8월 자체 생산공장과 물류시스템을 구축했고, 9월 전국 가맹점 사업을 위한 서울 사무실 설립, 가맹점 매출을 올리기 위한 사업지원본부 신설 운영 등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료 주문, 재료 유통, 매장 관리 등 매장 운영에 대해 초보창업자가 가질 수 있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매장 수익을 높이기 위한 매장별 맞춤 컨설팅을 시작했다. 오빠막창 가맹사업본부장 박기철 이사는 “오븐에 빠진 막창, ‘오빠막창’은 막창의 본 고장인 대구에서 최초로 연구개발된 오븐에 구운 막창 원조 브랜드이다. 오빠막창 전용 오븐에 최적화된 조리법을 통해 최고의 맛을 자부하고 있으며, 현재 대구 부산을 중심으로 36개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전국 가맹점 사업을 통해 더욱 많은 예비 창업자들을 직접 만나며 소자본 창업의 성공 신화를 함께 이루어 나가겠다” 라고 전했다. 한편, 오빠막창은 소자본 예비 창업자를 위해 가맹비(300만 원) 무료, 교육비(100만 원) 무료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 확인 및 자세한 창업 상담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고 또 장고… KIA·롯데 새 감독 뽑긴 뽑나요?

    장고 또 장고… KIA·롯데 새 감독 뽑긴 뽑나요?

    KIA 박흥식 대행 체제로 마무리 캠프 롯데 1군 사령탑 없이 김해서 체력훈련신임 감독 인선을 놓고 장고 중인 KIA 타이거즈가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마무리 캠프를 치른다. KIA는 14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마무리 캠프를 시작했다. KIA는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섰지만 가장 중요한 사령탑 문제가 안갯속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외국인 감독 등 차기 감독을 놓고 소문이 무성했지만 확정되지 않았고 결국 박 대행 체제로 마무리 캠프마저 진행하게 됐다. 박 대행은 김기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5월 17일부터 사령탑을 맡았다. 100경기를 치르며 49승1무50패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초반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고 62승2무80패(7위)로 시즌을 마쳤다.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올랐지만 박 대행으로 내부 결정이 이뤄졌다면 이렇게까지 길어질 이유는 없다. 결국 박 대행과 현 코치진은 향후 거취가 불확실한 상태로 내년 전력을 위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는 모양새가 됐다. 사정은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성민규 단장 체제로 여러 변화를 시도 중인 롯데는 지난 10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마무리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훈련을 진두지휘할 감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는 한국 야구 경험자인 래리 서튼, 제리 로이스터, 스캇 쿨바와 공개 면접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프런트와 코치진이 대폭 물갈이됐고 지난 11일엔 서튼을 2군 감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1군 감독은 아직이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까지 감독 선임 과정에 있고, 선수들도 감독이 없다고 놀고 있을 순 없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값싼 돼지 목전지 섞어 판매한 무한리필 식당 적발...부산특사경

    값싼 돼지 목전지 섞어 판매한 무한리필 식당 적발...부산특사경

    저렴한 가격에 돼지갈비를 무한 제공하는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일부 식육음식점 들이 상대적으로 값싼 돼지목전지를 섞어 판매하다가 적발됐다.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9곳은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혼합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A 업소는 돼지갈비를 무한리필한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100% 목전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프렌차이즈 회사 3곳도 이런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이다가 적발됐다. 또 적발된 업소 5곳은 칠레산이나 미국산,독일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유통기한을 넘기거나 조리장 위생 불량 업소도 각각 1곳씩 적발됐다. 특사경은 120여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 해당 프렌차이즈 회사의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274곳에 달해 부산시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한 돼지갈비 프렌차이즈는 전국 256곳 가맹점주에게 돼지갈비와 목전지를 섞어 사용하도록 교육까지한것으로 드러났다. 돼지목전지는 돼지 목살과 앞다릿살이 붙어 있는 부위를 일컫는데 돼지갈비보다 1㎏당 2∼3천원 저렴하다. 목전지는 양념을 하면 돼지갈비와 구분하기 힘든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업소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업소는 식품위생법이나 표시 및 광고 관련 법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이들 적발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무한리필 판매적발, 돼지갈비에 ‘이것’ 섞어서..무더기 적발

    무한리필 판매적발, 돼지갈비에 ‘이것’ 섞어서..무더기 적발

    돼지갈비에 다른 부위 섞어 판매한 양심불량 프랜차이즈가 무더기 적발됐다.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사태로 돼지고기 소매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돼지갈비에 다른 부위를 섞어 판매한 돼지갈비 무한제공 가맹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저렴한 가격에 돼지갈비를 무한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식육음식점 12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업소 16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품귀현상과 가격이 급등하면서 돼지갈비를 무한제공하는 업소의 먹거리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다. 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돼지목전지 등 다른 부위를 돼지갈비로 속여서 판매하는 행위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제품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했다. 그 결과 소비자를 기만한 표시·광고행위를 한 3곳, 영업자준수사항 규정을 위반한 6곳, 표시기준을 위반한 1곳, 조리장 내 환풍시설 위생이 불량한 1곳,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5곳 등 총 16곳을 적발했다. 이 중 15곳을 형사입건하고, 조리장 내 위생이 불결한 1곳은 관할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A업소 등 프랜차이즈 업소 3곳은 전국에 돼지갈비 무한제공 가맹점을 창업하면서 1인당 1만2900원~1만3500원의 가격표에 돼지갈비를 무한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표시하면서 실제로는 돼지목전지를 제공하거나 돼지갈비와 돼지목전지를 3대 7로 섞어서 판매해 소비자를 기만한 혐의다. 돼지목전지는 돼지고기의 목살과 앞다리 살이 붙어있는 부위다. 서울에 본사를 둔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갈비가맹점 256곳과 계약을 하면서 가격표·영업방법·원료육 등을 제공하면서 가맹점 점주들에게 돼지갈비와 돼지목전지를 섞어 사용하도록 교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업소 등 6곳은 돼지갈비 전문음식점으로 업소 안팎에 게시된 가격표 등에 돼지갈비로 표시하고, 실제로는 돼지목전지만을 제공하거나 돈육의 다른 부위를 섞어서 판매했다. C업소는 식육을 전문적으로 가공하는 업체로 올들어 부산과 양산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음식점에 돼지목살 등 2460㎏(시가 2억9000만원 상당)을 납품하면서 제품명·제조원·부위명·중량·원료 및 함량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값싼 수입(칠레산·미국산·독일산) 돼지고기를 국산 등으로 속여 판매한 돼지고기 전문음식점 5곳도 적발됐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업소 등을 이용할 때 반드시 가격표에 표시·광고된 식육의 부위와 원산지, 함량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나 허위 광고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사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콩 경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콩 경제

    “홍콩 전역을 휩쓸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태로 수백 개의 음식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이들 식당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도 더는 시간제 종업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정규직 종업원들은 강제로 무급 휴가를 보내고 있다.”(헨리 마 홍콩외식학회 부회장)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는 바람에 홍콩에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홍콩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가장 극심한 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지난 6월 이후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계속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음식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종업원들이 대거 해고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지난 8월 소매판매지수가 보석·시계 등 명품 소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급락하는 등 홍콩 경제지표가 줄줄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8일 “3분기 홍콩 경제지표에 대한 시위 여파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통업과 관광업, 호텔업 부문에 대한 타격이 특히 심하다”고 털어왔다. 홍콩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보다 0.4% 마이너스 성장이다. 3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통상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간주한다. 홍콩무역개발위원회는 올해 수출 규모가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급히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홍콩 경제가 2분기부터 위축됐기 시작해 3분기엔 확실히 더욱 나빠지는 모습”이라며 “지난 수개월 동안 주요 경제지표가 빠르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 사태가 장기화한 이후 급하게 전망치를 0~1%로 수정했지만 이를 지키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홍콩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성장률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0.3%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올해 성장률이 -0.3~-0.1%로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경제는 관광객들의 소비와 금융·무역 허브 사업에 의존해 성장하는데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홍콩 관광청에 따르면 8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줄어든 360만 명에 그쳤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70% 가까이 감소한 이후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더욱이 홍콩 시위의 반중국 색채가 갈수록 짙어지면서 중국 본토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홍콩 관광업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올해 10월 1∼7일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어든 67만 2000여 명에 그쳤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중국계 은행과 친중국 성향의 상점을 공격하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훼손하는 등 노골적으로 반중국 성향을 드러낸 까닭이다. 중국 본토 관광객은 시위 사태 이전에는 전체 관광객의 80% 가량을 차지했다. 야오스룽 홍콩특구 입법회 의원은 “홍콩의 장신구, 사치품 가게 매출에서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올해 폭력 시위가 완차이를 비롯해 몽콕, 코즈웨이베이 등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하면서 이들 가게 매출이 60%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콩 관광객은 여행기간에 평균 4000 홍콩달러를 사용한다”며 “이 평균치를 적용했을 때 지난 1일~6일 홍콩 경제가 입은 손실은 28억 홍콩달러(약 4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업계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홍콩 전체 호텔의 객실 절반은 빈 방이다. 야오 의원은 “홍콩 내 많은 호텔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지만 여전히 찾는 사람들이 없다”며 “실제로 홍콩의 호텔 점유율은 50%로 지난해 95%인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화장품 가게는 80% 파격 할인행사에도 손님은 절반으로 줄었다. 관광객 감소는 소비부진으로 이어졌다. 홍콩의 8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나 감소한 294억 홍콩달러(약 4조 4800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시계·보석 등 명품 등의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점과 음식점들을 찾는 손님이 없다보니 종업원을 쓸 일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여행 관련 숙박 및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 홍콩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요식업은 1만 7700여 개의 식당과 커피숍 등이 25만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요식업계 종업원들을 길거리로 내몰린 탓에 올해 초 3.4% 수준을 유지하던 홍콩 실업률은 올해 5~7월 4.3%로 치솟았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이먼 웡 LH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식당 3곳의 문을 닫고, 신규 개점 계획도 취소했다”며 “이달 매출은 예년의 10∼2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홍콩요식업협회는 정부에 법인세, 전기료 등의 감면을 요구하고 건물 소유주들에게 음식점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임대료를 인하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건물주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실정이다.홍콩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제 이벤트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홍콩여행업협회는 “시위 사태로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국제 이벤트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속히 사회적 안정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정부 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이달 13일 개최 예정이던 국제 사이클 경기 대회 ‘사이클로톤’과 이달 31일부터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와인&다인 페스티벌’ 역시 취소됐다. 와인&다인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와인 축제로 올해 행사엔 14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정부 시위에 따른 홍콩 경제의 불확실성은 금융시장도 위축시키고 있다. 더욱이 대규모 자금이 홍콩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위가 본격 시작된 이후 홍콩에서 6~8월 3개월 간 30억~ 40억 달러(약 4조 78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홍콩 시위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금융시장은 침체 후 회복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있다. 블룸버그는 “즉각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방문객 또는 투자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신뢰를 심어주기 전까지는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홍콩 부호들 사이에서는 반정부 시위의 장기화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험 차원에서 ‘투자이민’ 열풍이 불고 있다. 투자 이민은 특정 개인 투자자가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할 경우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홍콩 부호들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유럽 내에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고 영주권 발급이 까다롭지 않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몰타 등 유럽연합(EU) 국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년 차량 1만대 확장” vs “영업 근거 규정 없앨 것”

    “내년 차량 1만대 확장” vs “영업 근거 규정 없앨 것”

    박재욱 대표 “입법 시 서비스 어려워져 회사 망하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지” 정부 의견 안 따르면 법 고쳐 ‘퇴출’ 경고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정부의 ‘택시·플랫폼 상생 방안’에 대해 거듭 반발했다. 2020년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는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상생 방안에 대해 “실제 법안으로 올라가면 (좌초된 승차공유 스타트업) 콜버스나 (카카오) 카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매년 1000대 이상 택시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게 한 데 대해서는 “만약 회사가 (이 때문에) 잘 안 돼 망하게 된다면 국가가 (면허권을) 되사줄지 등 법적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경 대응하며 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치길 주문했다. 박 대표가 비판한 상생 방안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것으로 타다·카카오T와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국토부가 운송사업자를 선정·허가하는 규제혁신형(타입1) ▲법인택시를 프랜차이즈처럼 운영하는 가맹사업형(타입2) ▲T맵택시처럼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중개사업형(타입3) 등 세 가지 형태로 허용하고 플랫폼 업체가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게 하는 방안이다. 11인승 이상 렌터카와 기사를 단거리로 임대하는 방식인 타다의 사업 모델은 상생 방안에서 일단 배제됐다. 플랫폼 업체에 리스 아닌 렌터카를 허용할지, 택시 면허를 타다에 얼마나 공급할지 등의 세부 내용은 시행령 개정 단계에서 다룬다. 특히 이 가운데 ‘타입1’에 대해 박 대표는 “상생 방안이 아직 법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큰 입법 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현재 총 1495대인 타다 차량을 내년에 1만대로 늘리고 현재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도시권별로 늘린다는 구상을 밝혔다. 약 1000곳, 3만건의 서비스 요청이 있었고, 특히 부산에서 수요가 많았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차량 운영 효율화,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 이용자 이동 편의 확대, 사용자와 드라이버 9000명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박 대표는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새 플랫폼 운송사업 제도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타다의 1만대 확장 발표는 사회적 갈등을 재현할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이며, 현재 타다 서비스가 법령 위반인지 검찰 수사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타다가 현재 영업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손보겠다”고 했다. 국토부가 7월 발표한 스마트 택시 제도화 방안과 후속 논의인 플랫폼 택시 제도화 및 택시 업계상생 방안 실무 논의에서의 정부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현재 시행령으로 허용된 렌터카 활용 승차공유 서비스 법제를 손봐 타다 영업 근거를 없앨 수 있다는 경고까지 읽히는 대목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타다 “택시 상생안으로 회사 어려워지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 지 짚어야”

    타다 “택시 상생안으로 회사 어려워지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 지 짚어야”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택시와의 상생방안이 제도화될 경우 회사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는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타다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상생방안에 대해 “실제 법안으로 올라가면 카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가 매년 1000대 이상 택시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도록 한 데 대해서는 “만약 우리 회사가 (이 때문에) 잘 안 돼 망하게 된다면 국가가 (면허권을) 되사줄지 등 법적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법안은) 충분히 논의된 상태에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타다·카카오T 등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 국토부가 운송사업자를 선정·허가하는 규제혁신형(타입1) ▲ 법인택시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가맹을 맺는 가맹사업형(타입2) ▲ T맵택시 등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중개사업형 등 3가지 형태로 허용하고, 플랫폼 업체가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도록 하는 내용의 상생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이 입법화된다면 렌터카 사업 기반의 타다는 기존 사업 방식을 유지할 수 없다. 박 대표는 “기여금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쓰이면 좋겠다”면서도 “차량 총량제나 대당 기여금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은 단편적 서비스기 때문에 더 나은 이동 선택권을 만드는 데 한계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타다는 내년 말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드라이버(운전기사)를 5만명으로 늘리는 동시에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국감장에 떡볶이 가져온 김진태 의원

    [포토] 국감장에 떡볶이 가져온 김진태 의원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성욱 공정위원장에게 국대떡볶이를 들어 보이며 프랜차이즈 업체 관련 질의하고 있다. 2019.10.7 연합뉴스
  • [열린세상] 국대떡볶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국대떡볶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매일 새로운 의혹과 논쟁, 힘겨루기가 펼쳐진다. 간단할 것 같던 문제가 급기야 진영 싸움으로 번졌다. 서로가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삿대질을 해댄다. 민속놀이 줄다리기는 길어야 사흘인데 이 줄다리기는 끝날 줄을 모른다. 어째 줄을 끄는 사람 수가 점점 더 늘어나는 형국이다. 조국 대전이다. 어느 편이냐고 다그치는 으름장에 밴댕이 가슴인 나는 놀라 줄행랑부터 놓았다. 나의 짧은 다리로 뛰어 봤자 벼룩이라 결국 낚여 버렸다. 국대떡복이 논란. 이제 직업병이 도져 ‘기업의 정치 활동’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주제로 훈수를 두려고 한다. 기업의 정치 활동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미국의 가스 생산·운송 업체인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ETP)의 최고경영자(CEO) 워런과 그의 아내는 대통령 당선을 위한 모금 단체인 트럼프 빅토리에 72만 달러를 후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에서 악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합법적이지만 기후변화의 심각성으로 볼 때 비판은 거세질 것이다. 1980년대부터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데 선두 주자였던 거대 석유 회사 엑손모빌은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이던 2001년 기후변화 의사결정에서 클린턴과 고어를 제외하도록 백악관에서 로비를 벌인 바 있다. 유럽의 불매운동과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엑손모빌은 2015년 파리협정을 지지했지만, 이후에도 기후변화 반대 로비를 위해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최근 화석연료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기후변화 주범이라는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자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이 됐고, 주주들은 기후변화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치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반하는 기업의 이익을 얻기는 점차 어려워지는 추세다. 정치 활동이 공익 가치에 반하고 사익만 추구할 때 기업의 이미지와 평판은 훼손되고 브랜드 가치는 하락한다. 2004년 미국 의회는 국내 생산 활동 제조업에 세금을 감면하는 법 제정을 준비 중이었다. 스타벅스는 커피 원두의 로스팅과 포장도 제조에 포함되도록 로비를 했고,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좋은 평판을 쌓아 온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질타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평판에 타격을 받고 매출까지 감소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2010년 미네소타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톰 에머를 지지하는 친기업 조직에 15만 달러를 기부했다. 에머가 반동성애 정책에 찬성했던 것이 알려지자 동성애 권익단체와 소비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타깃 불매운동을 벌였다. 타깃의 CEO 스테인하펠은 결국 공식 사과를 했다.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관행적인 정치후원금에 불과했지만, 타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기업이므로 신중하게 정치 활동을 해야 하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까지 책임을 져야만 했다. 국대떡볶이는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고, 대표 개인이 했을 뿐이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개인의 정치 행동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자신의 신념에 따른 정치 행동을 위해 기업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SNS에서 국대떡볶이 대표라는 타이틀을 걸고 정치적 발언을 했고 그것이 언론과 대중의 이목을 끌었기에 기업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진영 간 싸움으로 단기 매출은 오를 수 있지만, 싸움이 끝나도 국대떡볶이는 이 싸움의 낙인이 찍힐 것이다. 대표의 원색적인 정치 발언은 국대떡볶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평판에 전이된다. 앞으로 사람들은 국대떡볶이와 대표의 원색적 발언들을 연상해서 기억할 것이다. 프랜차이즈 종사자와 가족들은 국대떡볶이에 생존을 걸고 있다. 국대떡볶이가 대표의 정치적 신념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국대떡볶이는 양 진영이 불매와 지지 구매라는 칼을 휘두르며 싸우는 전쟁터가 됐다. 하지만 양 진영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 가장 상처 입은 사람들은 위선과 거짓을 미워해 온 진보다. 요즘 나의 뇌리를 맴도는 시 구절이 있다. “껍데기는 가라. …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결국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진보다. 그런데 충성할 조직도 보이지 않으니, 길을 잃은 것은 20대만이 아니다.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좋은 자영업 공간 만들기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좋은 자영업 공간 만들기

    우리나라는 전체 고용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 곧 자영업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들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중은 2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5.3%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다. 여전히 OECD 36개 회원국 중 5위를 지키고 있다. 문제는 자영업의 비중보다 그 생존의 어려움이다. 자영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업의 평균 생존 기간은 3년 정도라고 한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10만 2830명이 음식업을 개업했고 9만 8124명이 폐업했다. 폐업하는 사람 수가 창업하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어렵다 해도 자영업을 성공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리라. 음식업의 경우 흔히 QSC라 해서 품질(Quality)·서비스(Service)·청결(Cleanliness)을 성공의 요소로 꼽는다. 음식이 맛있고 서비스가 좋으며 매장이 깨끗하면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해마다 문을 닫는 음식점들이 그렇게 많음을 생각할 때 이 세 가지만으로 족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 자신의 경험으로도 QSC를 갖추었지만 다시 갈 생각이 들지 않는 음식점들이 있다. 그렇다면 고객이 음식점에서 소비하는 것은 음식만이 아니지 않을까. 음식점은 음식을 먹는 곳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는 QSC 이상을 떠올리기 어렵다. 그러나 생각을 한층 더 구체적으로 해서 먹는다는 행위가 아니라 어떠한 방식으로 먹는가 하는 ‘행태’(behavior)에 주목할 때 음식점의 공간과 그 분위기로 생각이 확대된다. 행태란 물리적 환경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특정한 행동방식을 말한다. 식사 장소를 찾는 사람들은 신속하게 먹기를 원하는 사람, 형식을 갖추지 않고 잘 먹기를 바라는 사람, 훌륭한 음식을 음미하는 사람, 음식과 의식·이벤트·사교 등 다른 활동을 연관시키는 사람 등 여러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C M 디지 지음·한필원 옮김, ‘사람·장소·건축디자인’, 기문당, 2006), 이들 부류의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공간은 서로 다르다. 커피전문점이라면 풍경을 감상하거나 조용히 사색하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 대화 혹은 회의를 하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 등 커피를 마시는 활동 혹은 행위는 같지만 구체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모습, 곧 행태는 다양하다. 따라서 좋은 재료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그토록 격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어떤 행태로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지 잘 이해하고 그러한 행태를 뒷받침하는 공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대상 고객층에 따라 요구되는 공간이 달라지지만 어느 자영업에도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좋은 공간의 요건이 있다. 개성과 품격이다. 개인 자영업은 결국 프랜차이즈와 경쟁해야 하는데, 이는 참으로 쉽지 않다. 음식업의 경우 QSC 어느 것 하나 자영업이 프랜차이즈를 능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개인 자영업이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공간이다. 일정한 디자인코드를 사용해 틀에 박힌 공간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 곳곳의 영업장 공간에 개성과 품격을 갖추기는 어렵다. 이에 비해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업에서는 뜻만 있으면 개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기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비교적 쉽다.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사는 고객들이 개성 있는 공간에서 흥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사람은 자신이 소비하는 공간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존중하는 사람은 품격 있는 공간을 찾기 마련이다. 흥미롭고 또 존중받는 느낌을 주는, 그런 수준 높은 공간은 고객의 재방문을 이끌어 자영업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한다.
  • “道 조성 플랫폼 각광… 스타트업·사회적기업 새 부가가치 창출”

    “道 조성 플랫폼 각광… 스타트업·사회적기업 새 부가가치 창출”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유경제는 지자체 등 공공이 조성한 플랫폼 위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등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토록 하는 경제모델입니다.” 서남권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공유경제 정책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도민들에게 다양한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신규고용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불평등·빈부격차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경제모델을 통한 돌파구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공유기업을 발굴하고 산업단지에 공유경제 옷을 입히는 등 차별화된 정책을 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경기도의 인큐베이터 속에서 자란 공유기업들이 전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공공이 내놓은 플랫폼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등 노력의 결과물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공유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공유경제는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적 착한소비 경제이다. 수원·성남·시흥 등 지자체에서 주차장을 공유하고 공구 및 장난감을 대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도는 글로벌 경제 위기 등으로 가중되는 도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역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구성원 간의 적극적인 나눔 등을 통해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공유기업 발굴·육성에 역점을 두는데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공유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이다. 이에 따라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공유기업을 발굴해 새로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경기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 간 자원을 공유해 시장경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공유경제 확산 및 상생·협력하는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정책들이 도내 공유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업단지에도 공유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근 공장밀집 지역 제조기업들의 평균 가동률과 취업자 수 감소 등으로 기업경쟁력이 극도로 약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슬럼화 문제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문제 해결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유자원을 활용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한계 비용을 낮추자는 것이다. 산업단지 내 공유경제 사업, 마케팅 및 컨설팅 지원, 공유 가능한 시설 및 물품임차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들도 공유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 깔아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신보다 형편이 어려운 조합이나 사회적기업에 대한 자립기반 구축사업을 비롯해 일자리창출, 마을공동체사업, 복지사업 등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는 이들을 위해 복지운영기금 지원과 복지서비스 공간 제공 등 공공플랫폼을 곳곳에 조성해주고 공공사업을 수주받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는 ‘자본주의 위기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소신과도 맥을 함께한다.”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을 구성한 배경은. “영세한 업종은 생존하기 힘들다. 그래서 같거나 비슷한 업종의 사회적기업 등을 프랜차이즈처럼 하나로 묶어 협동조합으로 구성토록 했다. 수평적 협동을 통해 시장정보와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 4개 협동조합을 ‘경기도형프랜차이즈협동조합’으로 선정했다. 이 중 3개 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고 있다. 각 기업이 조합원이 되는 구조여서 상생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은. “공유경제와 사회적경제는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특히 사회적경제는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 공동체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경제활동이다.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재단을 설립해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센터 설립도 검토했지만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방향을 바꿨다.” -공유경제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숙박 공유나 차량 공유처럼 기존 산업과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새로운 시스템과 기존 시스템 간 기득권 싸움으로 비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산업들도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 경기도는 법·제도의 개선을 통해 공유경제 비즈니스를 육성하는 한편 공유경제 노동자들의 처우를 보장하고 이해관계자 간 조정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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